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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퀘스트, IBS 사업 본격 확장…백현마이스 개발사업 참여
  • 유니퀘스트, IBS 사업 본격 확장…백현마이스 개발사업 참여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유니퀘스트(077500)(대표이사 앤드류 김)는 신성장동력으로 추진중인 지능형빌딩시스템(IBS) 사업의 본격적인 확장을 위해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이하 백현마이스)에 참여했다고 18일 밝혔다. 유니퀘스트는 지난해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주관한 백현마이스의 공모에 선정된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데 이어 컨소시엄 전문시행사인 JS산업개발의 지분 65%를 인수, 적극적으로 개발사업에 참여한다.IBS는 첨단 정보통신 서비스 지원과 효율적인 관리를 통한 경비 절감 및 미래의 기술변동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기반 구조를 제공하는 빌딩 시스템을 말한다. 유니퀘스트는 글로벌 기업인 지멘스와 슈나이더에서 인천국제공항, 여의도IFC, 해운대LCT 등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험을 가진 최고 수준의 IBS 전문 인력풀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호텔, 오피스, 데이터센터 등을 대상으로 빌딩자동제어시스템 및 공장 자동화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인프라설비와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성남시 정자동에 위치한 HD현대 글로벌 R&D센터에 IBS를 구축한 바 있다. 유니퀘스트 관계자는 “백현마이스에 참여함으로써 초대형 스마트빌딩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레퍼런스뿐만 아니라 전문인력도 추가적으로 확보하고, 관련 기술을 고도화함으로써 IBS사업의 본격적인 확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한편 백현마이스는 약 6만 2000평의 부지에 총사업비 6조2000억 원이 투입되는 초대규모 사업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전시컨벤션 시설, 공공지원시설, 호텔, 업무시설, 쇼핑몰, 공동주택 등이 들어서게 된다. 지난해 말 성남도시개발공사와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이 설립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인 성남마이스PFV가 성남시로부터 사업시행자 지정을 받은 데 이어 실시계획 인가신청을 완료했다. 성남시와의 실시계획에 대한 협의와 심의 등 절차를 거쳐 2025년 상반기 착공, 2030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4.01.18 I 이정현 기자
단국대, 3D프린팅 1위 기업과 연구센터 설립
  • 단국대, 3D프린팅 1위 기업과 연구센터 설립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단국대가 3D프린팅 세계 1위 기업인 스트라타시스와 협력해 첨단 연구센터를 개소했다. 앞서 양 기관은 지난해 10월 경기도 판교에서 공동연구를 위한 첨단 3D프린팅 연구센터를 구축하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안순철 총장(오른쪽 세 번째)과 시니사 니콜릭 스트라타시스 APAC 대표(왼쪽 세 번째)가 3D프린터 제작물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단국대 제공)단국대는 17일 죽전캠퍼스에서 ‘단국대·스트라타시스 첨단제조융합연구센터(연구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단국대 안순철 총장, 오좌섭 산학부총장과 시니사 니콜릭(Sinisa Nikolic) 스트라타시스 아시아태평양(APAC) 대표, 문종윤 한국지사장, 테슬라 협력사인 코넥(주) 이광표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해당 연구센터는 단국대 죽전캠퍼스 종합실험동에 연 면적 264㎡로 건립됐다. 단국대는 연구센터 내 3D프린팅 장비 등을 완비하기 위해 총 52억원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단국대는 이 외에도 20억원을 별도로 투입, 150㎡ 규모의 연구공간을 추가로 조성했다. 안순철 단국대 총장은 “단국대와 스트라타시스가 보유한 적층 제조 전문 기술을 융합해 국내 제조기업 지원, 글로벌 공동연구로 3D프린팅 기술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라며 “향후 국내와 글로벌 시장을 잇는 3D프린팅 글로벌 R&D 허브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2024.01.18 I 신하영 기자
“올해 글로벌 車성장률 2%…수익성 줄고, 전기차 경쟁 심화”
  • “올해 글로벌 車성장률 2%…수익성 줄고, 전기차 경쟁 심화”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올해 글로벌 완성차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제시됐다.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경기 둔화와 불확실성 증대 등에 따라 글로벌 주요 완성차 시장 성장률이 2% 안팎일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친환경차 성장세도 둔화하면서 완성차 업체간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관측됐다. . 양진수 현대차그룹 경제산업연구센터 자동차산업연구실장 상무가 1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기아 본사에서 열린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신년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양진수 현대차그룹 경제산업연구센터 자동차산업연구실장 상무는 1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기아 본사에서 열린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신년 세미나에서 ‘2023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 리뷰 및 2024년 전망’에 대해 이 같이 발표했다.양 상무는 올해 자동차 시장 키워드로 △수익성 둔화 △전기차 가격 인하 경쟁 심화 △중국 자동차 업체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 △SDV를 통한 차별화 확대 등 네 가지를 꼽았다. 그는 “올해는 주요 시장의 대기수요 소진과 금리인상 영향이 상반기에 집중됨에 따라 소비심리가 위축될 것”이라며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공세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車 산업 수요 위축…韓은 마이너스 예상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 산업 수요는 8412만대 수준으로 점쳐진다. 전년 대비 1.6% 증가에 그쳐 성장세가 약화했다. 지역별로는 미국 1592만대, 서유럽 1498만대, 중국 2209만대, 인도 428만대 등이다. 성장률로 보면 인도가 3.5%로 가장 높고 서유럽(2.7%), 미국(2.0%), 중국(0.7%) 순이다.양 실장은 “미국, 유럽, 중국 등 ‘빅 마켓’(대형 시장)에서의 경기 둔화 요인이 글로벌 시장의 경기 둔화를 야기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신흥국도 영향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중금리 국면과 미국을 위시한 긴축 부작용에 대한 우려, 11월 미국 대선 등 주요국 선거 등 중단기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이 있다”며 “특히 미국 대선의 경우 인플레이션방지법(IRA) 등 전기차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자원의 무기화가 심화할 것도 예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국내 자동차 시장 역시 판매 감소가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이 예상한 국내 완성차 산업 수요는 167만대로 전년 대비 2.2% 줄었다. 양 실장은 “높은 할부 금리가 부담으로 지속되고 소비심리 회복이 미뤄지면서 판매가 줄어들 것”이라며 “마이너스 흐름이 적어도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여진다”고 했다.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증가율은 전년 대비 둔화한 24.6% 수준으로 총 1646만대에 그칠 것으로 봤다. 전기차(BEV)와 관련해 여전히 중국이 세계 최대 시장을 유지하겠지만 미국과 서유럽 비중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아울러 올해 전기차 시장은 주요 업체들의 가격 인하와 저가형 모델 출시 확대로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여는 중요한 관문을 맞을 수 있다. 기차의 본격적인 대중화를 위해선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수준의 ‘합리적 가격(Affordable Price)’ 달성이 필수적인 만큼 업체들의 가격 경쟁은 어느 때보다 뚜렷해질 전망이다.특히 중국 업체들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을 확대하며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일부 지역에서는 현지 생산에 나서 영향력을 더 확대할 수 있다.◇ 수익성 확보 관건…전기차 경쟁 타고 中 업체 ‘훨훨’지난해 주요 완성차 업체의 분기별 판매·영업이익률을 살펴본 결과 수익성이 둔화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폭스바겐의 경우 판매 대수가 1분기 195만6000대에서 3분기 226만2000대로 증가했지만 영업이익률은 7.5%에서 6.2%로 1.3%포인트 내렸다.테슬라도 가격 인하 흐름과 설비투자(CAPEX)·연구개발(R&D) 투자 확대가 맞물리며 영업이익률이 작년 1분기 11.4%에서 3분기 7.6%로 하락했다. 양 실장은 “수익성 문제로 폭스바겐, 미국 업체들 중심으로 비용 절감, 미래 투자를 조정하는 모습이 있다”며 “이를 통해 밸류체인을 효율화하고 전기차 출시·판매를 연기하는 흐름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가격 경쟁이 심화하는 점도 주목할만한 점이다. 양 실장은 가격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원인을 단기적 관점과 중·장기적 관점으로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전기차 재고를 털어내기 위한 측면이 있겠지만 이렇게 이해해서는 제대로 대응하기 힘들다”며 “가격 경쟁의 포인트는 전기차의 대중화”라고 강조했다.양 실장은 “테슬라나 BYD 같은 경우 전기차 제조를 통해서도 충분한 마진을 남기고 있다”며 “이미 중국은 전기차 대중화 단계고 유럽은 초읽기에 있고, 미국은 아직 대중화 진입 직전인만큼 OEM 입장에서 가격을 낮춰야 시장을 장악하고 점유율을 늘릴 수 있게 된다”고 했다.올해부터는 주요 업체들이 커넥티드카 서비스, 자율주행 등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구현을 통한 상품성 차별화 전략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공지능(AI) 등 고성능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활용한 스마트폰 등 IT 디바이스와의 ‘끊김 없는’ 차량 내 사용자 경험, 고도화된 개인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업체 간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2024.01.18 I 이다원 기자
'애플 토트백' 받아볼까…20일 홍대점 오픈 선착순 증정
  • '애플 토트백' 받아볼까…20일 홍대점 오픈 선착순 증정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애플은 18일 한국 내 7번째 리테일 스토어이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100번째 리테일 스토어인 애플 홍대를 사전 공개했다. 정식 오픈은 오는 20일(토요일) 오전 10시며 선착순으로 애플 홍대 로고가 새겨진 토트백을 기념품으로 증정한다.애플이 20일 애플 스토어 홍대점 방문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증정할 ‘애플 홍대’ 로고가 새겨진 토드백.서울의 활기찬 대학가 한복판에 위치한 애플 홍대는 학생 및 가족 고객을 포함한 지역 내 다양한 고객들이 우수한 제품 라인업과 서비스를 체험 및 구매하고, 고도로 숙련된 스페셜리스트로부터 최고의 지원을 받으며, 제품 활용을 위한 ‘투데이 앳 애플(Today at Apple)’ 세션에 무료로 참가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디어드리 오브라이언(Deirdre O’Brien) 애플 리테일 담당 수석 부사장은 “대한민국 고객에게 완전히 새로운 애플 홍대 개장이라는 특별한 선물과 함께 새해를 시작할 수 있어 더없이 기쁘다”며 “애플의 최첨단 기술과 홍대 커뮤니티의 창의력 넘치는 열정이 한데 모인 이 새로운 매장은 국내 고객과 애플이 함께 다져온 탄탄한 기반 위에 탄생했다. 애플 스토어 팀원들은 고객이 아이폰 15 라인업과 같은 훌륭한 제품과 서비스를 애플 홍대에서 탐구할 수 있다는 생각에 한껏 들떠 있다”고 밝혔다.애플 홍대에는 고도로 숙련된 100여 명의 직원들이 상주한다. 모든 직원은 고객들이 최신 아이폰 15 라인업, M3 칩 제품군을 탑재한 새로운 맥(Mac) 라인업, 애플 최초의 탄소 중립 제품인 애플 워치 라인업, 청룡의 해를 기념해 한국에서 최초 출시되는 설맞이 스페셜 에디션 에어팟 프로를 비롯한 최신 애플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애플은 신학기 기간을 맞이해 학생 및 가족 고객이 애플 스토어를 포함한 리테일 채널을 통해 Mac 또는 iPad를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교육할인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할인 자격 대상의 고객은 3월 13일까지 신학기 프로모션을 통해 특정 맥 구매 시 에어팟을, 아이패드 구매 시 애플 펜슬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도 있다.애플 스토어 홍대점. (사진=애플)애플 홍대는 차세대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창작의 요람이 될 예정이다. 특히 고객과 보다 밀접한 방식으로 소통하고 교육할 수 있도록, 매장은 라운드테이블 세팅으로 구성된 투데이 앳 애플 세션 환경을 제공한다. 세션에 참석하는 고객은 새로운 기기를 사용하는 방식에 대해 배우고, 최신 Apple 제품의 기능을 탐구하며, 폭넓은 주제를 다루는 다양한 세션에 함께할 수 있다.애플은 1월부터 3월까지 학생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투데이 앳 애플 세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맥 및 아이패드로 창의력을 증진시키고 학교 생활에 도움을 주는 영감 가득한 팁을 전수할 예정이다. 애플서 제공하는 ‘애플과 함께 위풍당당 대학생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학생 고객들은 애플 홍대 및 국내 다른 애플 스토어에서 애플 크리에이티브가 이끄는 아래 네 종류의 워크숍에 등록 가능하다.고객들은 1월 20일부터 아이코닉한 힙합 아티스트이자 사업가인 빈지노가 참여한 새로운 투데이 앳 애플 팝업 스튜디오를 만나볼 수 있다. 애플 홍대에 방문하는 고객들은 매일 오후 5시 ‘팝업 스튜디오: 빈지노가 참여한 아이패드 속 프리폼 경험하기’를 통해 프리폼으로 다양한 아이디어, 그림, 사진 등을 한 곳에 모아 2024년 비전 보드를 제작해볼 수 있다. 해당 세션에서는 애플 뮤직에서만 감상할 수 있는 공간 음향 버전의 싱글 ‘Train’에 담긴 영감도 엿볼 수 있다. 이 세션은 2월 9일까지 약 한달 동안 매일 오후 5시 애플 홍대에서만 진행되며, 그 이후에는 ‘애플과 함께 위풍당당 대학생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국, 일본 및 호주 내 애플 스토어 전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환경 보호를 위해 애플이 전개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에플 홍대는 바닥재로 식물성 소재를 활용한 바이오 기반의 친환경 테라조를 사용했으며, 벽 및 천장 패널의 흡음천에도 친환경 소재를 활용했다. 다른 애플 시설들과 마찬가지로, 애플 홍대 또한 탄소 중립의 100%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운영된다. 애플 홍대는 전용 픽업 공간을 갖추고 있어, 고객이 온라인에서 구매한 제품을 편리하게 픽업할 수 있다.애플은 지난 2018년 대한민국에 첫 번째 스토어인 Apple 가로수길을 개장한 이래, 여의도, 명동, 잠실, 강남, 하남에 스토어를 지속 개장하며 한국에서의 입지를 넓혀왔다. 또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를 개소하여 벌써 2기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는 전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무료 툴 및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애플은 한국에서 다양한 산업 내 수많은 아티스트와도 활발하게 협업해온 바 있다. ‘아이패드로 만들다(Made on iPad)’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한 힙합 아티스트 박재범의 “Bite” 뮤직비디오에 이어, 작년에는 ‘아이폰으로 찍다(Shot on iPhone)’ 캠페인의 일환으로 인기 K-팝 그룹 뉴진스의 신곡 “ETA”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2024.01.18 I 한광범 기자
CG인바이츠의 ‘새 판 짜기’…팬젠·화일약품 지분도 판다
  • CG인바이츠의 ‘새 판 짜기’…팬젠·화일약품 지분도 판다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CG인바이츠(083790) 최대주주인 뉴레이크인바이츠투자가 전신인 크리스탈지노믹스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새 판 짜기에 나섰다. 전략적 연구개발을 위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파이프라인 중 주요 파이프라인 2개만 남기고 다른 파이프라인은 사실상 개발을 중단한다.현재 보유 중인 팬젠과 화일약품의 지분도 모두 매각할 예정이다. CG인바이츠는 이를 통해 임상 자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파이프라인 2개 남기고 정리 수순17일 CG인바이츠는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의 경쟁력 분석과 시장성을 검토해 파이프라인 간소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CG인바이츠의 파이프라인 간소화는 위험 부담을 줄이면서 임상을 가장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이뤄졌다.CG인바이츠에 따르면, 현재 보유하고 있던 파이프라인 중 PD-1 항체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과 췌장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아이발티노스타트’ 외 다른 물질들은 개발을 중단하거나 순위를 미뤄두기로 했다.이에 따라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던 골관절염 치료제 ‘CG-650’, 신경병성 통증 치료제 ‘CG-651’,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CG-652’ 등의 개발이 멈추게 됐다.캄렐리주맙의 경우 식도암 및 간암을 적응증으로 중국 등 글로벌 임상 3상 진행 중이다. 또 비소세포폐암과 골육종 환자 대상 중국 등 글로벌 임상 2상이 이뤄지고 있다.아울러 아이발티노스타트는 그동안 췌장암, 골수형성이상증후군, 급성골수성백혈병, 간암 등을 적응증으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었으나 CG인바이츠는 2a상을 진행 중인 췌장암에 대한 임상을 최우선으로 실시하고 향후 여력이 생긴다면 적응증 추가도 고려한다는 방침이다.아이발티노스타트의 적응증 별 파이프라인 개발 현황. (사진=CG인바이츠)CG인바이츠 관계자는 “임상 초기 단계 물질들은 우선 순위에서 밀리게 된다”라며 “이런 물질들의 경우 국가에서 실시하는 국책사업에 포함돼 임상 비용을 지원받으면 추진할 것이며 현재 기준으로 회사 자금을 투입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이번 파이프라인 정리 및 축소를 두고 신용규 인바이츠생태계 의장 겸 뉴레이크얼라이언스매니지먼트 대표가 약속과 다른 행보를 걷는 것이 아니냐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신 의장은 지난해 6월 주주 대상 기업설명회에서 파이프라인을 40개로 확충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이와 관련해 CG인바이츠 관계자는 “지금 당장에는 파이프라인을 줄이지만 신규 항암백신과 디지털 치료제 쪽으로 파이프라인의 순차적 확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자금 확보 위해 팬젠·화일약품 지분 매각CG인바이츠는 꼭 필요한 연구개발을 지속하지만 주주들에게 부담을 안기는 방법보다는 비핵심 자산을 매각해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실제로 CG인바이츠는 지난해 판교에 위치한 부동산 3개층을 349억에 매각하는 것을 시작으로 크리스탈생명과학 지분 100%를 휴온스에 매각해 자금 마련 및 재무건정성 확보에 나서기 시작했다.또 앞으로는 CG인바이츠가 보유한 팬젠과 화일약품 지분도 차례로 매각해 R&D와 임상 개발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팬젠은 조중명 CG인바이츠 이사회 의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화일약품은 조중명 회장이 과거 최대주주로 있었을 만큼 밀접적이기 때문에 조중명 회장의 영향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CG인바이츠는 팬젠 지분 매각으로 110억원, 화일약품 150억원 이상의 자금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CG인바이츠가 추정하고 있는 아이발티노스타트 췌장암 임상에 들어가는 비용은 약 270억원 가량으로, 목표대로 지분 매각이 이뤄진다면 임상을 진행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CG인바이츠 관계자는 “지분 매각 금액이 회수 돼야만 연구개발과 임상을 진행한다는 의미는 아니며 전반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라며 “비핵심자산 매각이라는 큰 기조 아래 앞으로도 주력이 아닌 부분은 정리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연구개발에 더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4.01.18 I 김진수 기자
조성경 차관, 전세계약 의혹 반박···"법적 문제 없다"
  • 조성경 차관, 전세계약 의혹 반박···"법적 문제 없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조성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이 한 매체가 “조 차관이 모친과 상식 밖에 전세계약”을 했다고 보도한 부분에 대해 정면 반박하며 법적 조치 가능성까지 시사했다.조성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조성경 1차관은 18일 ‘해명 및 반박문’을 통해 “JTBC가 제기한 전세계약 문제는 2010년 이후 가족들 간 전세권 설정에 관한 것으로 해당 전세권 설정 거래는 법에 저촉되지 않는 순수한 사적 거래”라며 “본인 업무 수행과 관련 없는 10여년전 가족 간 거래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비리가 있는 양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국민으로 보호받아야 할 최소한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것으로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조 차관은 본인이 R&D에 앞장섰다고 지적한 부분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조 차관은 “R&D 예산 삭감 과정에서 전혀 관여하지 못했다”며 “R&D 카르텔 사례를 제시하고, R&D 시스템을 혁신하려는 정책을 추진하는 시점에서 정책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본인에 대한 모욕과 망신주기식 의혹이 난무하는 것이 정책 저항이 심하다는 것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조 차관은 “언론이나 관련 단체에서도 R&D 왜곡이나 불공정 문제의 심각성, 쇄신방향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 달라”며 “앞으로 사실과 다른 무분별한 의혹 제기를 계속한다면 해당 당사자에 대한 법적 조치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4.01.18 I 강민구 기자
“오피스텔 주택 수 제외 효과?”…60㎡ 이하 2.6만실 준공 예정
  • “오피스텔 주택 수 제외 효과?”…60㎡ 이하 2.6만실 준공 예정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정부가 지난 1.10 부동산 대책에서 오피스텔을 내년까지 주택 수에서 제외키로 발표한 이후 준공 일정이 늘어나는 등 시장의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이 외 에도 정부는 주거용 오피스텔을 포함한 소형 신축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해당 주택은 취득세 양도세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산정 시 주택수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18일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해보면 2024년부터 2025년까지 2년간 전국에서 입주하는 오피스텔은 5만 7156실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전용 60㎡ 이하는 2024년 9569실 2025년 1만 6848실 총 2만 6417실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9079실로 가장 많고 인천(5926실) 서울(4681실)이 뒤를 따랐다. 지방에서는 충남(1782실) 부산(1311실)이 1000실 이상 입주를 앞두고 있다. 강원 전북은 입주 예정 오피스텔이 전무하다. 소형주택은 올해 1월~내년 말까지 2년간 준공되는 전용 60㎡ 이하의 주택으로 수도권은 6억원 지방은 3억원 이하인 주거용 오피스텔 다가구 빌라(소형 공동주택) 도시형생활주택에 해당한다. 해당 조건에 부합하는 주택 보유시 다주택으로 인해 가중되는 세금 부담을 덜 수 있다. 단 1가구 1주택자가 상기 주택을 매입하는 경우 1가구 1주택 특례(양도세 종부세)는 적용 받지 못한다.이 가운데 서울에서 2월 분양 예정인 ‘이문 아이파크 자이 오피스텔 IM594’가 수혜 단지로 지목된다. 지하 4층~지상 25층 1개동 전용 24~52㎡ 총 594실로 조성되는 가운데 584실이 일반분양 물량이며 2025년 11월 입주 예정이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이 바로 맞닿아 있고 인근 신이문역도 걸어서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5km 내 13개 대학이 위치하고 외대가 바로 앞에 있어 대학생 및 교직원 등 임대수요도 풍부하다.서대문구 ‘DMC가재울 아이파크’도 수혜 단지로 언급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3개동 규모의 아파트·오피스텔·부대복리시설 등으로 구성된 복합단지로 이 중 오피스텔은 전용 24~56㎡ 77실(일반공급 69실)로 구성됐다. 입주는 2025년 하반기 예정이다.이 외 경기 안양 ‘안양 한양수자인 리버뷰’ 등 수도권에서도 수혜 단지 선점을 위한 수요 움직임이 예상된다. 안양 한양수자인 리버뷰는 지하 3층~지상 19층 2개동 전용 55㎡ 4개 타입 169실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2025년 1월 준공 예정에 분양가 6억원 이하 단지라 이번 주택 수 제외 조건에 모두 해당된다.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회복세를 보였던 부동산 시장이 연말로 접어들면서 PF 리스크 등이 노출되며 분위기가 꺾였다”면서 “하지만 오피스텔의 경우 최근 임대 수익률이 5%를 넘어선 데다가 세제 혜택에 발코니 설치 전면 허용까지 규제까지 대폭 완화돼 훈풍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4.01.18 I 박지애 기자
"점유율 20% 간다"…삼성 파운드리 3나노 수율 상향 '총력전'
  • "점유율 20% 간다"…삼성 파운드리 3나노 수율 상향 '총력전'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수율 확보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사이클 변동성이 큰 메모리 의존도가 압도적으로 높은 가운데 대만 TSMC와 의미 있는 파운드리 경쟁을 벌여야 전체 실적 안정성이 높아져서다. 차세대 공정인 3나노 2세대부터는 현재 3나노 1세대 때 경험이 있는 ‘게이트올어라운드’(GAA) 트랜지스터 기술을 발판 삼아 수율 경쟁에서 앞서겠다는 게 삼성전자의 복안이다.(그래픽=김일환 기자)◇4나노 수율 안정 궤도, 이제는 3나노17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의 최첨단 3나노 1세대 공정의 수율은 아직 60% 안팎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량품을 줄이면서 본격 수익을 내기 위한 수율은 최소 70%는 돼야 하는데,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2년 6월 세계 최초로 3나노 기반 반도체를 양산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인 TSMC라고 사정은 다르지 않다. 2022년 12월부터 3나노 양산을 개시한 TSMC의 수율 역시 60%를 밑도는 것으로 전해졌다.반도체업계 한 인사는 “삼성전자와 TSMC 모두 3나노 공정에서 수율 개선에 예상보다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안다”며 “일단 60% 수율을 안정적으로 넘는 게 과제”라고 전했다. 이를테면 파운드리 시장의 ‘큰 손’ 고객인 애플에게 제값을 받으려면 수율 70%는 넘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60% 정도 수율에서는 고객사 확보가 쉽지 않다”고 했다.현재 글로벌 파운드리 업체들의 주력 매출은 공정이 안정화한 4~5세대에서 발생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4나노 수율은 TSMC와 비슷한 수준으로 70%를 넘겼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가 올해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24’에 2년 만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2400’을 공급할 수 있었던 것은 이웃 부서인 파운드리사업부의 4나노 수율이 안정적인 궤도에 올랐기 때문이다. 현재 파운드리 시장은 지난해 3분기 기준 TSMC(59%·카운터포인트 집계)가 2위 삼성전자(13%)를 제치고 1위에 올라 있는데, 이는 4~5나노 공정에서 우위를 보이며 퀄컴, 엔비디아, AMD 등 핵심 고객들을 잡았던 덕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내부적으로 3나노 공정을 TSMC 추격의 변곡점으로 잡았다. 올해 주력인 4~5나노 공정에서 고객사의 신뢰를 얻는 작업과 함께 최첨단 공정을 통해 인공지능(AI)용 고성능 저전력 칩이 필요한 고객사 확보를 진행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는 3나노 1세대 공정의 수율 70%와 함께 올해 상반기 내 3나노 2세대 60%를 달성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상반기 중 양산 목표에 맞춘 로드맵이다. ◇“GAA 앞선 삼성, TSMC 추격 발판”믿는 구석은 첨단 GAA 기술이다. 삼성전자가 3나노 1세대 공정부터 채택한 GAA는 트랜지스터 채널의 3개면을 감싸는 핀펫(FinFET) 구조와 달리 닿는 면을 4개면으로 늘렸다. 면이 넓을수록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을 높일 수 있다. TSMC는 3나노는 기존 공정인 핀펫을 유지했다. 삼성전자와 TSMC는 내년 2나노 양산을 목표로 잡고 있는데, TSMC는 이때부터 GAA를 적용하기로 했다. ‘축적’이 중요한 반도체산업 특성상 2나노부터는 GAA 기술의 완성도에 따라 삼성전자가 추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역시 ‘거대한 벽’ GAA의 완성도가 여전히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차츰 개선을 이뤄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10월 경기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를 찾아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단지 건설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현재 삼성 파운드리 기술은 3~4나노 선단 공정에서 TSMC에 1~2년 뒤처져 있다”며 “그러나 내년 2나노를 통해 격차를 점차 축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나노부터 GAA 적용으로 기술 변곡점이 발생한다”며 “3나노 때 이미 적용한 삼성전자가 안정성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했다. 이르면 오는 2026년께 20% 점유율에 근접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삼성전자(005930) 파운드리사업부는 이를 통해 모바일에 절반 이상 의존하는 매출처 역시 다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각각 10%대에 머무는 고성능컴퓨팅(HPC), 자동차 분야에서 매출을 확대하겠다는 의미다.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어야 하는 것은 D램 등 메모리와 함께 또 다른 반도체 축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메모리 업황이 고꾸라지자 회사 전체 실적이 가라앉는 상황에 직면했다.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 등 DS부문 경영진이 이날 비상회의를 통해 올해 임원 연봉을 동결하는 초강수를 둘 정도였다.다만 변수도 산적해 있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파운드리 사업은 한 번 고객사가 되면 적어도 2년은 이어진다”며 “TSMC의 영향력이 압도적인 만큼 단기간에 점유율이 급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업계에서 삼성전자가 최첨단 기술력 확보하는 동시에 적극적인 가격 정책을 써야 한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왕년의 제국’ 인텔이 무모해 보일 정도의 계획을 발표한 점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 인텔은 올해 상반기 2나노급 제품인 ‘20A’(옹스트롬)를 양산하겠다고 선언했다. 인텔의 발표대로라면 삼성전자, TSMC보다 1년 빠른 속도다. 인텔의 파운드리 점유율은 조사업체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미미하다. 1% 남짓으로 10위권 밖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4.01.18 I 김정남 기자
R&D 예산 삭감에 연구현장 대혼란…학생연구자 출근 횟수도 줄였다
  • R&D 예산 삭감에 연구현장 대혼란…학생연구자 출근 횟수도 줄였다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올해 연구소에 출근하는 횟수를 줄이세요.”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A박사는 최근 박사과정 중인 한 학생에게 이같이 통보했다.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자들의 최소한의 자유로운 연구를 보장하기 위한 기관고유사업 예산이 기존 1억2000만원에서 올해 5000만원으로 대폭 삭감되면서 연구 활동은 커녕 연구실 유지조차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A박사에게 있어 출근 횟수 축소 통보 결정은 그나마도 지금까지 함께 실험해 온 학생 연구자를 배려한 조치였다.A박사는 “학생 1인에 지급되는 인건비만 연간 4300만원을 훌쩍 넘는다”며 “작년 기준대로 지급하면 고유사업 연구비는 겨우 몇백만원 정도 남는데, 여기서 표준 관련 국제회의 등록비와 논문·특허 등록비, 출장비 등 각종 경비를 써야 한다. 작년 연구 데이터를 갖고 올해를 넘겨야 하는데 내년이 더 걱정”이라고 털어놨다.정부가 올해 연구개발(R&D) 예산을 약 15%(4조6000억원) 삭감하고 정부 출연연 고유사업비를 5~25% 가량 줄이면서 연구자와 비정규직 학생연구원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부처별로 진행하던 R&D 과제마저 개별 연구자에게 구체적인 설명 없이 25~85% 삭감을 통보하기 시작하면서 연구현장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연구활동 직접 관련 예산 삭감으로 직격탄15일 과학기술분야 25개 출연연을 지원하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 따르면 올해 연구회를 포함한 출연연 예산은 2조1711억원으로 전년 대비 1971억원(8.3%) 가량 삭감됐다. 기관별로 적게는 2.3%(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최대 22.6%(안전성평가연구소) 삭감됐다.문제는 삭감된 예산 대부분이 주요사업비(16.6% 삭감)나 연구개발장비시스템구축비(26.7%), 연구개발활동비(16.1%)처럼 연구활동과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예산들이 삭감되면서 기존 연구들에 차질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엎친데 덮친격으로 부처별 R&D 예산 삭감 통보도 지난주부터 진행되면서 연구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부처 또는 한국연구재단 등 담당자가 적게는 25%부터 85%까지 각 사업단이나 연구자들에게 구두, 메일로 삭감을 통보하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환경부가 주관하는 혁신도전 프로젝트추진단은 대표적인 삭감 사례 중 하나다. 한국기계연구원 연구진 등은 과제 3년차를 맞는 올해 54% 예산 삭감을 통보받았다. 올해 25억원을 받아 폐유기물을 플라스틱 기초원료로 바꾸는 연구를 할 계획이었지만 11억원의 예산을 통보받았다. 10여명에 이르는 연구자들 인건비를 고려하면 사실상 연구를 할 수 없을 정도다. 이대훈 기계연 플라즈마연구실장은 “추진단 인건비와 위탁 연구비들을 원래 계획대로 유지하면 직접비가 오히려 마이너스다”라며 “혁신도전이라는 취지가 좋았는데 간단한 공정으로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도가 무산될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문제는 연구자들이 2년여가량 정부 과제들을 기획하고 검증한 뒤 연속과제에 참여해왔다는 점이다. 올해 과제를 준비하기 시작하면 내후년에서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연구를 쉴 수도 없는 처지다.이 실장은 “감염병은 코로나19가 완화됐다는 명분이라도 있지만, 기후위기가 사라진 것도 아닌데 그동안의 절차와 계획들을 무시하고 칼날을 연구자에게만 들이대고 있는 것 같다”며 “지난주에 한국연구재단에서 정부과제를 수행하는 연구자들을 모아 면담도 했지만 삭감 내용은 달라진 게 없다”고 지적했다.이 같은 상황은 자유로운 연구, 국가를 위해 필요한 연구를 하는 출연연 연구자들의 사명감을 흔드는 것은 물론 기업이나 대학이 진행하지 못했던 연구들에 차질을 불러오고 있다. 이 실장은 “미국 브라운대 연구진들에게 제너럴모터스(GM)가 20년짜리 연구과제를 지원하며 금융위기 때도 흔들림 없이 연구비를 지급해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부러웠던 적이 있다. 대학이나 기업보다 급여가 낮지만 안정적인 연구, 국가를 위해 필요한 연구를 하겠다는 사명감으로 버텨왔는데 이마저도 힘들어졌다”고 말했다.◇출연연 연구개발적립금 활용한다지만정부는 연구현장의 혼선을 줄이고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장에서는 궁극적인 해결책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달 중 규정을 마련해 우선 출연연의 연구개발적립금 등을 출연연 학생연구원, 박사후연구원 등 비정규직 인력에게 투입할 계획이다. 또 연구현장과 소통하며 여파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노경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출연연 별로 보유한 연구개발적립금, 기술준비금 등을 이용해 비정규직 연구인력들이 최소한 올해는 피해를 겪지 않도록 할 계획이며, 470억원 가량의 예산을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연구자들이 우려하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기관들과 협의해 조치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2024.01.18 I 강민구 기자
갑작스런 팁스 지원금 삭감에…투자사부터 스타트업까지 '난감'
  • [마켓인]갑작스런 팁스 지원금 삭감에…투자사부터 스타트업까지 '난감'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초기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생존의 문제입니다. 기존 지급하기로 한 지원금을 줄이면 당장 문을 닫는 기업도 생길 겁니다.”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의 기술 창업 투자 프로그램 팁스(TIPS) 운영사를 맡고 있는 한 투자사 대표는 올해 팁스 사업비가 삭감된다는 소식을 듣고 망연자실했다. 정부가 연구개발(R&D) 예산을 줄이면서 팁스 협약기업 사업비도 덩달아 20% 삭감하기로 한 것이다. 팁스에 선정되면서 계약서에 기재된 지원금을 믿고 투자와 보육을 진행하던 민간 운영사들은 난감하다는 반응이다 .◇ 중소기업 R&D사업 예산 ‘일괄’ 축소따라 팁스도 줄어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은 올해 중소기업 R&D사업 협약 변경 설명회를 권역별로 개최하고 있다. 중소기업 R&D사업의 국회예산이 확정됨에 따라 정부 출연금이 조정됐고, 이에 따라 지원금이 삭감돼 협약 변경이 필요한 기업을 대상으로 설명하는 자리를 개최한 것이다.올해 편성된 중기부 R&D 사업 예산은 1조4097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2.7% 줄었다. 예산을 줄인 세부 사업은 24개로 이 중 팁스 프로그램이 해당되는 창업성장기술개발 사업 예산도 포함됐다. 팁스 프로그램은 창업기획자나 초기 스타트업 투자 전문 VC 등 팁스 운영사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 보육하면 정부가 2년간 R&D 자금을 최대 5억원까지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 협약 변경 통보는 올해 팁스 프로그램을 졸업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은 2년차에 협약했던 금액에 비해 20% 줄어든 금액을 받게 되는 셈이다. 이에 중기부 관계자는 “창업성장기술개발 사업비의 20%가 일괄 감액되다 보니 올해 종료되는 팁스 과제들의 지원금도 감액된 것”이라며 “올해 새롭게 선정되는 과제들은 개수를 늘릴 예정으로 발표한 바와 같이(책정된 예산이 늘어난 만큼) 감액도 없다”고 전했다.올해 팁스 프로그램 종료를 앞둔 한 스타트업이 최근 받은 메일.(사진=독자 제공)◇ 뒤늦은 통보에 더 분통…정확한 삭감 정보도 몰라해당 스타트업들은 뒤늦은 통보에도 열분을 토하고 있다. 올해 예산안이 지난해 12월 21일 통과됐지만 이번 주가 돼서야 팁스 관리 기관으로부터 지원금 삭감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나마도 상황 파악조차 쉽지 않았다는 게 공통된 반응이다. 한 팁스 대상 기업 관계자는 “관리 기관에 문의했지만 위에서 결정되는 사항을 전달받고 지원금 삭감에 대한 소식을 기업에 통보하는 중이고 아직 확실하게 전달된 사항은 없다는 답만 들었다”며 “1월 말까지 기다려야 개별 기업의 예산 삭감 정도가 정해진다고 안내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팁스 지원금 중 미지급된 금액을 올해 배정받기로 했던 기업들 역시 감소 안내를 받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22년 팁스에 선정된 한 스타트업 대표는 “1차년도인 재작년에는 지원금을 제대로 배정받았으나, 2차년도인 지난해에는 사업비 중 일부를 마지막 해인 2024년 초에 주겠다는 답변을 받았는데, 이제는 작년에 받아야 할 지원금이 밀린 것도 모자라 감액까지 됐다”며 “심한 경우 직원들 월급을 제대로 주지 못하고 회사를 문 닫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팁스가 민간주도의 유망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만큼, 액셀러레이터(AC) 역할을 하는 운영사들 역시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팁스 프로그램이 창업 3년 이내 초기 단계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다수 초기투자기관이 운영사로 활동하고 있다. 팁스 운영사 한 관계자는 “정부에서 예산이 없으면 올해 선정 기업에 대한 지원금이 줄어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많은 이해관계자가 엮여 있는 만큼 갑자기 기존 선정된 기업에 책정된 예산을 줄인다고 하니 난감하다”고 말했다.이에 중기부는 “내년도까지 진행되는 과제들에 대해서는 최대한 예산 편성을 하면서 우선 배정하려고 올해 협약 대상에 통보하지 않았다”며 “현재 협약 변경을 안내한 기업들과도 서로 충분한 협의를 할 수 있도록 양해를 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1.17 I 박소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ISA 가입대상·비과세 한도 확 늘린다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ISA 가입대상·비과세 한도 확 늘린다-주식·원화·채권 트리플 쇼크-사기꾼 3명 중 2명은 재범 같은 수법으로 또 등쳤다-“스마트폰을 넘었다, 이젠 AI폰 시대”-美금리·대북·중동 리스크 산적 코스피 2430선까지 주저앉아-처장 빈손 퇴임, 3년간 유죄 ‘0’…공수처, 존재 이유 뭔가-‘현대판 매국’ 기술 해외 유출, 사법부도 인식 달라져야△종합-“수율 70% 넘겨야 남는 장사” 최초 GAA 적용해 TSMC 추격-라이칭더 ‘대만 독립’ 추진 안해도 中 군사·경제 보복 계속할 것△尹대통령 민생토론회…상생금융 키운다-국민 절세통장 비과세 한도 2.5배 확대…일반형 ISA 세금 100만원 절약-자사주·CB공시 대폭 강화…대주주 편법행위 차단-40만 자영업자, 1인당 최대 150만원 이자 돌려받는다△베일 벗은 갤럭시S24-해외서 인터넷 끊겨도 통역 술술…드라마 속 가방에 원 그리니 정보 쫙-사진 속 남자 손으로 대강 그렸더니 인물만 분리, 배경은 자동으로 채워져△사기공화국 대한민국-부고 스미싱 AI악용까지 수법 고도화…“사기대응 컨트롤타원 시급”-관련부처 반대에 발목잡힌 ‘사기 방지 기본법’-“사기 입증하려면…돈 빌려줄 때 차용증에 용도 꼭 넣으세요”△종합-영화볼 때, 출국할 때 붙는 ‘그림자 세금’ 손질-포스코 회장 후보 18명 압축 박희재 “반드시 선출까지 완주”-美금리·中침체 ‘겹악재’…코스피, 연초 이후 8% 넘게 뚝-전세계 입맛 잡은 라면·김치 K푸드+수출액 ‘역대 최대’△신년 특별인터뷰-여야 ‘죽기 살기’식 정권 쟁탈전 반복…대통령 5년 단임제부터 고쳐야 -“충청 잡아야 총선 승리…지역 주민과 스킨십 키워온 인물들 주목해야”△정치-동일 지역구 3선 이상 패널티…술렁이는 與 중진들-복귀 이재명 “탈당 안타깝지만 단합 유지”-마포 간 한동훈 “김경율, 정청래와 승부”-금태섭 “제3지대 신당 형식은 단일 정당이어야”-정부, 北선박 11척 독자 제재 대상 지정△경제-안덕근·최태원 “엑스포 유치전 때 일군 수출 텃밭 가꾸자”-‘새벽 2시까지 거래’ 외환시장 시범 운영-中 진출 기업 전망 ‘맑음’…체감경기 살아났다-구인난 기업 취직 청년에 200만원…정부, 일자리 지원 팔걷어△금융-정무위 개점휴업…물 건너간 ‘금융안정계정’-‘혜자카드’ 458개 사라졌는데…총선에 더 늘 듯-“새차 타고 싶은데”…車할부금리, 언제 떨어지려나 -보험업계, 약관대출 금리 인하 이어 이자도 1년 유예△글로벌-北 최선희와 악수한 푸틴…무기거래 의혹 증폭-“AI, 개발·규제 동시에 해야”-中 지난해 경제성장률 5.2%…목표 달성했지만 앞날은 ‘가시밭길’-꽁꽁 얼어 붙은 美…남부까지 휴교령, 하원 일정도 밀려 -“美경제 연착륙 가능성 커져”△산업-美·신흥국서 전기차 생산 본격화 현대차·기아, 영업이익 투톱 굳힌다-투자 연기, 해외법인 매각 무산 롯데케미칼, 사업 재편 쉽지 않네-SK온, 꿈의 배터리 개발 가속…대전에 전고체 파일럿 라인 -한번에 22kg 건조…LG ‘트롬 워시타워’ 진화-한화비전, 중동서 ‘AI 영상보안 기술’ 뽐냈다-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 ‘다이소 최대 물류센터’ 신축 프로젝트 따냈다△ICT-더 새롭게, 더 재밌게…AI愛빠진 게임사-SK텔레콤 ‘엑스칼리버’ 美 반려동물 시장 공략-CES 간 KT 사외이사들, 뷰티기업 로레알에 꽂힌 이유-카카오모빌리티, 직원 휴대폰 포렌식 논란…노조 “중단”△제약·바이오-뷰노 ‘뷰노메드 흉부CT AI’ 日 보험급여 대상으로 인정-‘자유로운 영혼’ 장남이 못마땅한 ‘대장부’ 엄마-세계 최초로 ‘먹는 망막질환 치료제’ 개발 눈앞-지노믹트리 ‘소변으로 방광암 진단하는 키트’ 연내 국내 출시△과학카페-“연구소 출근 횟수 줄이세요”…한숨·혼란의 R&D 예산 삭감 현장-“우주청 설립은 우주경제 향한 첫걸음일 뿐…기술료 문제 해결 등 시급”△증권-올 들어 7조 팔아치운 기관들, 배터리·방산은 샀다-홍해 전운에도 역풍은 없다 질주하는 운송업-떠오르는 인도, ETF 시장선 이미 중국 제쳤다-갑진년 IPO시장 기분 좋은 출발 새해 첫 대어 ‘에이피알’ 청신호-KB운용 디폴트 옵션 수탁고 1000억 돌파△부동산-49㎡도 방3개·화장실2개…소형아파트의 변신-잘나가던 마천4구역 프리미엄 반토막-“은마아파트 새 조합장 뽑지 말라”…제동 건 강남구청-경기 소형 아파트 월세 비중 55.8% ‘역대 최고’-월 교통비 최고 53% 아낀다 정부 ‘K-패스’ 5월부터 시행△엔터테인먼트-임영웅 콘서트 보러 25만명 들썩…극장가는 ‘얼터콘텐츠’가 대세-‘빌보드 코리아’ 6월 론칭…차트도 신설-드림어스, 벨 파트너스·타이탄 콘텐츠와 MOU-독립영화·TV지원 파이낸싱 펀드 출범-한음저협, AI콘텐츠 표기 의무화 공청회-넷플릭스 ‘광고 보고 월 5500원’ 요금제 흥행…OTT 새 수익모델 되나△피플-마음 평화 찾는 세계인의 여정…K명상이 함께할 것-우리은행, 상생·협력 증진 우수기관 선정-한덕수 “AI 격차 심각한 문제…개도국과 공유방안 함께 고민해야”-정기선, 탈탄소 행보 이어간다…친환경 선박 협력 머리 맞대-송무현 송현그룹 회장, 고려대에 30억 쾌척-HDC현대산업개발, 신년 첫 현장점검△오피니언-웰컴 투 사투리 시대-한미·OCI 통합, 앞으로가 중요한 이유△전국-“다 지었는데 입주 못해 억울…시공사가 피해 보상해야”-‘한탄강 주상절리길’ 새단장 경기도, 관광활성화 나서-대형화재 1년새 14건→4건 경기도 화재 피해 크게 줄어-낙하산 논란 경기도 주식회사, 노조와해 시도 의혹도 -의정부 ‘대학 지원금 60억’ 퍼주기 논란△사회-“기후동행카드 성패, 경기도 참여 영향 미미…메가시티, 총선 이후 논의”-식당 갔다 가격 보고 화들짝 퇴근 후 집밥 먹는 직장인들-‘기자 명예훼손’ 최강욱, 2심선 유죄-中서도 ‘초호화 이사회’ 의혹 최정우 회장 등 8명 추가 고발-고교생 4명 중 1명 “친구들 수업시간에 자요”-‘46억 횡령’ 건보공단 직원, 필리핀서 국내로 송환
2024.01.17 I 황병서 기자
라데팡스 “선진지배구조 완성 위해 한미-OCI 결합 주도”
  • 라데팡스 “선진지배구조 완성 위해 한미-OCI 결합 주도”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OCI(456040)그룹과 한미약품(128940)그룹의 통합을 주도한 라데팡스파트너스가 “이번 계약의 목적에 대해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며 “목적은 양사의 통합과 공동경영을 통한 선진지배구조 완성”이라고 17일 밝혔다.라데팡스파트너스는 지난 3년간 한미약품그룹의 투자유치와 경영 자문을 수행한 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다. 한미사이언스와 OCI홀딩스의 현물출자와 신주발행을 통한 양 그룹 간 동반경영을 제안했다.라데팡스파트너스는 “시작은 상속세 자금 유치였으나 수많은 국내외 금융기관과의 협의과정에서 대기업들마저도 60%에 달하는 상속세를 감당할 수 없어 국내자본의 소유가 아닌 해외자본의 소유가 될 수도 있는 현실을 깨닫게 됐다”며 “미국, 유럽, 일본의 기업들이 어떠한 형태로 해당 국가 자본 소유로 지배구조를 지켜나갔는지 분석한 결과 한미약품그룹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화학을 기반으로 한 OCI그룹을 매칭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이어 “한미약품그룹은 국내 대표적인 연구개발(R&D) 중심 제약업체로 전문의약품 부문 1위 기업이며 OCI그룹은 태양광 산업의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을 포함해 첨단화학 소재를 전문으로 공급하는 글로벌 그린에너지·화학기업이다. 두 기업의 ‘통합·공동경영’은 국내에서 선보인 첫번째 이종기업집단 간의 결합으로 이를 통해 규모의 경제 및 유기적인 시너지를 이뤄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 각자의 전문성이 있는 영역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라데팡스파트너스는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해 지주회사 체제 밖 계열회사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선진적인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전문경영인을 통한 이사회 중심의 경영을 조언했다”며 “자문 과정에서 재무적투자자를 상대로 한 단순 지분 매각이나, 수익률 보장의 파킹딜 보다는 전략적 파트너와의 공동경영을 통한 기업가치 향상이 장기적으로 국내기업 경쟁력 제고와 선진화된 지배구조 형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이번 딜을 양 그룹에 제안하게 된 것”이라고도 했다.두 그룹은 각자 대표이사와 독립적인 사외이사를 추천해 공동으로 통합지주회사인 OCI홀딩스의 이사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2024.01.17 I 나은경 기자
"한눈에 봐도 달라"…다이몬, '충격 헤어'로 눈길 끌며 데뷔
  • "한눈에 봐도 달라"…다이몬, '충격 헤어'로 눈길 끌며 데뷔[종합]
  • 조[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뚜렷한 색깔을 내는 팀이 되겠습니다.”신인 보이그룹 다이몬(DXMON)의 힘찬 데뷔 활동 각오다. 다이몬은 17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하이퍼스페이스’(HYPERSPACE) 언론 쇼케이스를 열고 데뷔를 알렸다. 이들은 앨범의 더블 타이틀곡 ‘번 업’(Burn Up)과 ‘스파크’(SPARK) 무대를 꾸민 뒤 취재진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앞으로의 활동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다이몬은 댄서 출신 김규상 대표가 이끄는 곳이자 걸그룹 우아!(woo!ah!)의 소속사인 SSQ엔터테인먼트가 론칭하는 첫 번째 보이그룹이다. 민재, 세이타, 태극, HEE, REX, JO 등 6명으로 이뤄졌다. 멤버 중 세이타는 일본 출신이다. 그리스어에서 착안한 팀명 다이몬에는 ‘운명을 진취적으로 결정하고 이뤄나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리더 민재는 팀을 대표해 “3년이 넘는 준비 기간을 거친 끝 데뷔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데뷔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이몬은 한눈에 봐도 남들과 다른 색깔을 가지고 있다는 팀”이라며 “앞으로 그 색깔을 중점적으로 보여주는 활동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멤버 중 조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까운 이른바 ‘스파이크 머리’로 취재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헤어스타일 비화를 묻자 조는 “대표님이 콘셉트 회의 때 먼저 의견을 내주셨다. 시안을 보고 저 또한 너무 특이해서 눈이 간 스타일이었는데 제가 맡게 됐다”며 웃었다. 이어 “처음엔 잘 소화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적응이 된 이후엔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아울러 조는 헤어 준비 과정에 대한 물음이 나오자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며 “스타일리스트 분께서 젤을 발라서 하나 하나 세워주신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의상을 갈아입을 때 부러질 것 같다가도 다시 원래대로 올라온다”고도 했다. 그러자 민재는 “조 혼자서는 상의를 못 벗는다. 의상을 갈아입을 때마다 멤버들이 도와주고 있다”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민재는 “앞으로도 특별한 헤어를 많이 시도할 예정”이라는 말도 했다.데뷔 앨범 더블 타이틀곡 중 ‘번 업’은 동양적 사운드를 가미한 트랩 힙합 장르 곡이다. 렉스는 “인트로부터 귀에 꽂히는 곡”이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민재는 “포인트 안무는 후렴구에 맞춰 ‘앗 뜨거워’ 하는 상황을 표현한 ‘앗뜨’ 댄스”라고 설명을 보탰다. 또 다른 타이틀곡인 ‘스파크’는 ‘번 업’과 결이 다른 이지 리스닝 힙합 R&B 곡이다. 민재는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퍼포먼스에 대해선 “온몸에 짜릿하게 전율이 왔을 때를 표현한 ‘정전기 댄스’가 포인트 안무”라고 강조했다. 다이몬은 데뷔 전 미국과 일본에서 특훈을 받으며 퍼포먼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힘 썼다. 이들은 5세대 아이돌계를 대표하는 퍼포먼스 강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품고 활동에 돌입한다. 롤모델로는, 스트레이 키즈(렉스), NCT(조), 엑소(민재), 에이티즈(히), 비투비(태극), 방탄소년단(세이타) 등을 언급했다.다이몬은 악동 면모를 표현한 밝고 유쾌한 분위기의 곡인 ‘딸기 도둑’과 속삭이듯이 내뱉은 랩으로 꽉 채운 노래 ‘N.W.B’까지 총 4곡을 앨벙메 수록했다. 전곡 음원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발매한다. 멤버들은 “소년들의 꿈을 향한 순수한 열정과 다이몬의 예측불가능한 음악 여정을 알리는 신호탄 같은 앨범을 준비했다”면서 “한결 같은 모습을 보여주며 성장하는 팀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2024.01.17 I 김현식 기자
AI 갈고 닦는 게임사들…"이용자마다 색다른 경험 제공"
  • AI 갈고 닦는 게임사들…"이용자마다 색다른 경험 제공"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국내 게임업계가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관련 기술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생성형 AI로 게임 개발을 효율화하는 것은 물론 이용자 경험(UX) 개선과 콘텐츠 강화 등 연구개발(R&D)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사진=넥슨)1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이용자 경험 혁신에 방점을 찍고 AI를 활용해 이전에 없던 재미 요소를 접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R&D조직 ‘인텔리전스 랩스’를 필두로 게임 콘텐츠를 확충하고 있는데, 게임 내 비플레이어 캐릭터(NPC)에 생성형AI를 접목해 각 이용자별 맞춤형 텍스트나 목소리를 설정하는 방안이 대표적이다. 다중역할수행게임(MMORPG)에 접속한 여러 이용자별로 각각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현하겠다는 것이다.AI를 게임에 적용한 사례도 이미 갖고 있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신작 슈팅게임 ‘더 파이널스’ 내 내레이션과 캐릭터 음성 일부는 AI가 생성한 것을 사용했다. 넥슨이 인수한 유럽 개발사 ‘엠바크 스튜디오’의 ‘텍스트-투-스피치(TTS)’ 기술이 적용됐다.넥슨 관계자는 “AI를 활용해 게임 콘텐츠를 확충하고, NPC 등을 개인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며 “직접 AI 모델을 만드는 것보다는 게임 콘텐츠를 풍성하게 하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사진=엔씨소프트)국내 게임업계에서 13년 전 가장 먼저 AI 연구조직을 꾸렸던 엔씨소프트(036570)는 현재 전문 R&D 인력 300명을 두고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주요 AI 활용 방안은 △개발 효율화 △콘텐츠 강화 △가상인간 개발 등 크게 세 가지다. 핵심은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바르코(VARCO)’다. 바르코 LLM은 게임 콘텐츠 개발 효율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됐다. 기획과 운영, 이미지 생성(아트) 등 전반적인 과정에서 생산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점이 핵심이다. 앞으로 목표는 AI NPC와 디지털 휴먼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특히 가상인간은 가상 유튜버 등 대외 확장을 염두에 둔 엔씨의 궁극적 방향이기도 하다.엔씨 관계자는 “가상인간은 게임에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더 큰 목표를 갖고 개발하고 있다”며 “가상 인플루언서라는 개념이 생기고 있는 만큼, 기술 보유 유무가 중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사진=넷마블)‘마젤란실’과 ‘콜럼버스실’로 구성된 AI센터를 보유한 넷마블(251270) 또한 이용자 경험 개선과 게임 품질 극대화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마젤란실은 AI 기반 ‘지능형 게임’ 개발에 중점을 뒀다. 생성형 AI 기반 음성합성 기술로 외국어·사투리 등을 구사하는 사람의 음성을 만들고, 이를 분석해 게임 캐릭터가 각 상황에 맞는 표정을 만들어내는 일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LLM 또한 개발 중이다. 게임 개발에 특화된 AI모델을 선보이겠다는 목표다.콜럼버스실은 전 세계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일반적인 패턴과 다른 행동을 하는 이용자를 탐지하는 ‘게임 이상 탐지 시스템’, 빅데이터를 활용해 이용자의 성향과 패턴을 분석하고 맞춤형 이벤트와 알림 등을 연계하는 ‘프로필 서비스 시스템’ 등을 연구하고 있다.넷마블 관계자는 “음성으로 게임에 접속해 ‘지금 던전 돌아줘’라고 명령을 내리고 플레이하는 부분도 연구 중”이라며 “품질관리(QA) 등 사람이 직접 수행하는 부분에서 효율을 높일 수 있는 AI기술도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1.17 I 김가은 기자
'충격 헤어' 다이몬 조 "1시간 30분 동안 머리 세워"
  • '충격 헤어' 다이몬 조 "1시간 30분 동안 머리 세워"
  • 조다이몬[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보이그룹 다이몬(DXMON) 멤버 조가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까운 헤어스타일에 얽힌 뒷이야기를 들려줬다.다이몬은 17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데뷔 앨범이자 첫 번째 미니앨범인 ‘하이퍼스페이스’(HYPERSPACE) 언론 쇼케이스를 열었다.이날 다이몬 멤버 중 조는 이른바 ‘스파이크 머리’라는 이색적인 헤어스타일에 대한 비화를 묻자 “대표님이 콘셉트 회의 때 먼저 의견을 내주셨다. 시안을 보고 저 또한 너무 특이해서 눈이 간 스타일이었는데 제가 맡게 됐다”며 웃었다. 이어 조는 “처음엔 잘 소화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적응이 된 이후엔 자신감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헤어 준비 과정에 대해선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며 “스타일리스트 분께서 젤을 발라서 하나 하나 세워주신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는 “의상을 갈아입을 때 부러질 것 같다가도 다시 원래대로 올라온다”며 미소 지었다. 팀 동료 민재도 말을 보탰다. 민재는 “조 혼자서는 상의를 못 벗는다. 의상을 갈아입을 때마다 멤버들이 도와주고 있다”고 했다.다이몬은 댄서 출신 김규상 대표가 이끄는 곳이자 걸그룹 우아!(woo!ah!)의 소속사인 SSQ엔터테인먼트가 론칭하는 첫 번째 보이그룹이다. 민재, 세이타, 태극, 히(HEE), 렉스(REX), 조(JO) 등 6명으로 이뤄졌다. 멤버 중 세이타는 일본 출신이다.이들은 ‘번 업’(Burn Up), ‘N.W.B’, ‘스파크’(SPARK), ‘딸기도둑’ 등 4곡을 앨범에 담았다. 담았다. 동양적 사운드를 가미한 트랩 힙합 장르 곡인 ‘번 업’과 이지 리스닝 힙합 R&B 곡인 ‘스파크’가 더블 타이틀곡이다. 전곡 음원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 플랫폼을 통해 발매한다.
2024.01.17 I 김현식 기자
KGC인삼공사, 기능성 건강식품시장서 활로...신물질 승인
  • KGC인삼공사, 기능성 건강식품시장서 활로...신물질 승인
  • 이데일리TV 뉴스.[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KGC인삼공사가 식약처로부터 신물질에 대한 기능성을 인정 받는 등 기능성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두충우슬추출복합물을 갱년기 남성의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로 인정했습니다. 지난 2022년 홍삼오일이 전립선 건강 기능성 인정을 받은데 이어 남성 건강과 관련한 두번째 기능성 인정입니다.두충우슬추출복합물은 두충과 우슬 두 소재를 특정 기술로 추출해 혼합한 신소재입니다.두충은 뼈와 비만에 우슬은 근육과 관절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두충우슬추출복합물에 대해서 갱년기 남성의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기능성 인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개별인정형 원료는 식약처로부터 개별적으로 안전성과 기능성을 인정받은 성분원료로, 해당 소재에 대한 독점적 제조·판매 권리를 가진다는 의미입니다. 남성 갱년기는 남성호르몬의 양이 감소해 신체적·정신적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로, 40대 남성 27%와 50~60대 남성의 30%, 70대 남성의 42%가 증상을 보입니다. 성기능 감소와 우울증, 불면증, 복부 비만, 골다공증 등 증상이 나타나고, 이를 방치하면 당뇨, 심혈관질환, 고지혈증 등 대사증후군 위험이 높아집니다.KGC인삼공사는 쥐 실험을 통해 두충우슬추출복합물 섭취 시 남성호르몬 양이 증가한다는 것을 확인했고, 남성호르몬을 불활성화하는 단백질과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라디올이 정상적으로 유지된다는 점도 규명했습니다.<이승호/KCG인삼공사 R&D 소장> “두충우슬추출복합물이 남성 호르몬 합성과 분해 요소 조절을 통해 남성 호르몬을 증가시켜 갱년기 남성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습니다.”KGC인삼공사는 국내산 계약재배를 통해 물질의 품질과 안전성을 확보하고 이르면 상반기 관련 제품을 출시하고, 앞으로 국내외 다양한 건강소재를 지속 개발해 글로벌 종합건강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합니다.[영상편집 김태완]
2024.01.17 I 문다애 기자
임태희표 '경기공유학교' 용인·성남 등 6곳서 올해 본격화
  • 임태희표 '경기공유학교' 용인·성남 등 6곳서 올해 본격화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의 중점 공약사업인 ‘경기공유학교’가 올해 광주하남·김포·성남·용인·이천·파주 6곳 교육지원청에서 본격 추진된다.경기공유학교 개념도.(자료=경기도교육청)17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2024 경기공유학교 특화모델 연구·개발(R&D) 선도교육지원청’으로 이들 교육지원청들은 올 한해 인구감소, 과밀학급 등 지역현안을 해결하고 4차산업·기후위기 등 미래사회를 대비하는 신수요 프로그램을 개발한다.구체적으로 △(IT) 반도체·AI △(인구지형 변화) 소규모 학교·과밀학급 해소 △(인성) 분리교육·인문철학 △(예술) 문화예술 특화모델 등 다양한 특화모델 공유학교를 연구·개발하며 운영한다. 선도교육지원청은 분야별 전문가, 대학, 기업 등 전문기관 협약, 공모를 통해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도교육청 전략팀과 공동 협의하며 분야별 특화모델을 운영한다. 앞서 경기도교육청은 △사업 추진 의지 및 방향 △교육 현안 및 자원 분석 △전문(협력)기관 활용 방안 △운영 내실화 △일반화 가능성을 기준으로 6개 선도교육지원청을 선정했다. 경기도교육청은 특화모델 공유학교의 좋은 모델을 보급할 예정이다.김인숙 경기도교육청 지역교육협력과장은 “지역교육 전문가, 도교육청, 선도교육지원청이 공동 기획해 경기공유학교 특화모델을 연구·개발하고 일반화해서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2024.01.17 I 황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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