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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비안, 신규 라인 부재 따른 성장 둔화…‘보유’ - 울프리서치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울프리서치는 리비안오토모티브(RIVN)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4일(현지시간) 오전 8시 58분 기준 리비안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대비 1.28% 하락한 20.06달러에 움직이고 있다. 배런즈에 따르면 로드 라체 울프리서치 애널리스트는 회사가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모델이 필요하지만, 신규 모델이 출시되려면 몇 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애널리스트는 리비안이 생산 시스템을 개선한 부분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2024년과 2025년 리비안의 새로운 모델이 출시되기 전에 성장이 그만큼 강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비안은 지난 2023년 총 5만122대를 판매했으며, 이는 2022년 기록한 2만332대 대비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애널리스트는 지금까지 판매한 차량은 대략 8만달러에 이르는 R1 고급 라인으로,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프리미엄 라라인이 포화되어 가고 있기 때문에 빠른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월가에서도 리비안이 고가의 전기차만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성장이 다소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은 리비안의 성장률이 지난 2023년 150%를 기록했지만, 2024년부터 2025년까지 평균 50% 미만으로 둔화되고, 이후 신규 모델인 R2 플랫폼이 도입될 때인 2026년과 2027년에 약 55%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4.01.04 I 장예진 기자
대통령실 "감세로 당장 세수 줄겠지만 소비 늘고 투자 활성화 가능"
  • 대통령실 "감세로 당장 세수 줄겠지만 소비 늘고 투자 활성화 가능"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세금을 감면하면 당장은 세수가 줄어들겠지만, 소비가 늘고 투자가 활성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형식으로 이날 열린 기획재정부의 2024년 신년 업무보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 수석은 4일 ‘KBS 뉴스7’에 출연해 “(감세가) 세금 감소 문제, 세수 부진을 해결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박 수석은 “소비와 투자가 늘면 경기가 좋아지고 성장세가 확산되면서 세금이 많이 들어오게 돼 결과적으로는 세수 구조의 문제는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유류세 인하 연장과 연구개발(R&D) 분야의 세제 지원 등 세금 감면 정책으로 세수 결손 우려를 묻는 질문에는 “세금을 깎아주는 분야의 소비가 늘고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는 분야가 많다”고 강조했다.박 수석은 “연구개발(R&D) 예산 같은 경우 세제 혜택을 주고 시간이 지나면 중장기적으로 투자가 늘어나 전체적으로 성장에 도움을 주게 된다”며 “세수도 늘어나는 등 선순환을 노린다는 게 정책의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2024.01.04 I 권오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피해 더 커지기 전에…PF사업장 옥석 가릴 때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피해 더 커지기 전에…PF사업장 옥석 가릴 때-“남의 뼈 깎는 태영 자구안 주말까지 수정안 내놔라” 이복현 금감원장 최후통첩-PF 지원·세입자 보호 부동산 불안 잠재운다-손잡은 삼성·현대차…집에서 시동 걸고, 차에서 TV 끈다-[사설]줄잇는 선심성 감세 폭탄, 건전재정 다짐 어디 갔나-[사설]난항 겪는 태영건설 구조조정, 엄정 잣대 바뀌면 안 돼△종합-‘우주기지국’ 쏘아올린 스페이스X, ‘휴대폰 연결’ 위성 첫 발사-김진표 국회의장 “‘인구절벽’은 국가 가장 큰 위기. 최우선 과제로 헌법에 명시해야”△위기의 부동산PF 사업장-방배동 건자재상 “강남에 더블역세권인데…부도로 공사 중단 처음 봐”-이복현 “티와이홀딩스 오너 지분 내놔야”△새해 경제정책 방향-부동산PF 위기에 85조 투입…LH, 구원투수 나서 우량 사업장 인수-물가 복병 과일값 잡자…1351억 역대급 할당관세-노후차 교체시 개소세 70% 할인…숙박쿠폰 9만~45만장으로△새해 경제정책 방향-‘인구감소’ 시골서 집 한 채 더 사도 1주택자 혜택…‘미니 관광단지’ 조성도-R&D 세액공제 확대…임시투자세액공제 1년 더-영세 소상공인 전기료 20만원 감면…2금융권 대출이자 환급△2024 변하는 대한민국-디지털 기술이 앞당긴 핵개인화 시대…‘같이’보다 ‘나’ 중심 사회로-환갑에 운동 시작한 몸짱 보디빌더 조우순씨-18세부터 목수로 일해온 이아진씨△신년 특별인터뷰-김영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인구쇼크 속 혼인증가 희소식…출산율 반등시킬 특단책 만들 것”△종합-갤럭시폰서 알람 울리면 車는 시동 모드…집-자동차 하나로 연결-‘오너 리스크’ 벗은 남양유업…이미지·수익성 회복 과제-19일 만에 지운 ‘경복궁 낙서’ “낙서범에 복구비용 1억 청구”-‘남산 혼잡통행료’ 15일부터 도심 밖으로 갈 땐 무료△정치-‘野 텃밭’ 광주 찾은 한동훈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 찬성”-[총선人]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8년째 멈춘 개성공단 역사속으로…정부, 지원재단 해산-이준석 개혁신당 순항…‘제3지대 빅텐트’ 구심점 역할 할지 주목-65세 이상 저소득 보훈대상자, 자녀 있어도 수당 받아△경제·금융-써보니 편하네…베이비부머도 모바일 뱅킹에 푹-다국적기업 조세 납부 회피 막자…국세청 ‘신국제조세대응반’ 신설-작년 외국인 직접투자 327.2억달러 ‘역대 최고’-작년 임금체불 1.6조 훌쩍…고용부 “소액이라도 고의 땐 엄단”△Global-연준 “물가 지켜봐야”…조기 금리인하 기대 차단-트럼프 “경선 출마금지 판결 뒤집어달라”-레바논 폭격 이어 이란선 폭탄테러…중동 ‘일촉즉발’-고금리에 美 개인·기업 파산 1년새 18%↑△산업-최태원 반도체 특명 “짧아진 사이클 대비하라”-美서 165만대 판 현대차·기아, 스텔란티스 제치고 ‘톱4’ 도약-3년치 일감 확보에 선별수주 가능…올해 목표 낮추는 K조선-인포·운전자보조시스템 통합…LG전자, 자동차 전장시장 질주-중국산 저가공세 못버티고…코오롱인더 “필름사업 매각 추진”△산업-‘선택과 집중’ 엔씨, 자회사 엔트리브도 접는다-과기정통부, 감염병 연구예산 80% ‘삭감’-현대바이오 입장문 게재 “제프티 임상, 탐색 아닌 긴급승인 위한 통합임상”-조선혜 회장 “혁신성장으로 유통 초격차 확보”△소비자생활-서울 서부상권 잡아라…대형마트·창고형할인점·쇼핑몰 격전-안테나 품은 車유리…KCC글라스 초격차-우미령 러쉬코리아 대표 “동물실험도 포장재도 없어, 화장품 아닌 가치 팔죠”-“中企·소상공인 유동성 숨통”…중기부 8.7조 투입△증권-외국인마저 주춤…일장춘몽 된 ‘8만 전자’-디딤이앤에프 ‘주총 혈투’ 예고…슈퍼개미 “경영진 싹 바꾸겠다”-“수백억 규모 글로벌IB 불법 공매도 추가 포착”△증권-개미 사랑 ‘독차지’했던 포스코홀딩스…올해는-‘이재명·한동훈 테마주’ 롤러코스터-‘뭉친’ 셀트리온…성과는 주목, 변동성은 경계-삼성운용, 단기 자금 위한 ‘파킹 ETF’ 개인 순매수 3000억 돌파△부동산-중소 건설사 줄도산 공포…“책임준공 손질 절실”-신축 아파트 비싼 보증금에 ‘전세 대신 월세’-고금리 못버틴 영끌 아파트…경매 나와도 안팔린다-새해부터 공사비에 허리휘는 건설현장…“증가세 이제 시작”△MICE-반쪽 법 핑계로 ‘축소지향 마이스 정책’ 안돼-“행사 흥행하려면 ‘시성비’를 높여라”-전시 분야 마이스 최초 ‘산업 특수분류’ 승인△스포츠-한화이글스 노시환 선수 “작년 내 점수는 80점, 올 가을야구서 20점 채울래요”-‘PSG’ 이강인, 이적 첫 우승컵 품었다-샌디에이고 유니폼 입는 고우석…2년 450만달러 계약-투어 6년차 이승연 “약해진 정신력 단련하고 아이언샷 정확성 높일 것”△오피니언-출산율과 기업규제의 상관관계-논란의 금투세…주식세금 새판 짜야-고금리 환경에서 고려할 셋△피플-방은비 작가, 미르아트 대상 영예 “옻칠로 정성껏…칠흑 속에서도 빛나는 용의 기운 표현”-HD현대 경영인상 첫 수상자는 조석 사장-새 법원행정처장에 천대엽 대법관 내정-네이버·카카오, 리스크 관리 팔 걷었다-송제용 대표이사, 한국노총 감사패 받아-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절실함으로 다시 돌파구 찾아야”-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 “테크리딩뱅크 도약”△사회-“한파보다 무서운 난방비…패딩 입고 버팁니다”-올해 외국인 숙련인력 3.5만명…취업비자 발급규모 미리 알린다-월 최저 10만원에 주거 해결…‘대학생 연합기숙사’ 만든다-교사 보직수당 20년 만에 2배 인상-이재명 습격 피의자 구속…“도주 우려”-‘유해 야생동물 먹이 금지법’ 국회 통과 갑론을박-“돈봉투 살포 최종 승인”…송영길 구속 기소
2024.01.04 I 권오석 기자
조현범 "AI·로보틱스 등 미래 성장기술에 적극 투자"
  • [신년사]조현범 "AI·로보틱스 등 미래 성장기술에 적극 투자"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등 미래 성장 기술에 대한 투자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앤컴퍼니그룹 본사 테크노플렉스 외관.(사진=한국앤컴퍼니.)4일 한국앤컴퍼니그룹에 따르면 조 회장은 지난 2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자동차 패러다임의 변화로 창출되는 신사업에 진입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조 회장은 “자율주행 로봇, 산업용 증강현실(AR) 솔루션, 금속 3D 프린팅, 광학 초소형 정밀기계 기술 등 미래 성장 기술들은 그룹의 신성장 동력을 틔워낼 씨앗”이라고 강조했다.올해 고물가와 고금리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국제 정세 불안 등 대내외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통한 기술 혁신 실현 △고객 중심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 △지속가능성 측면에서의 역량 강화 △선제적(proactive) 문화 지속 발전 등을 과제로서 당부했다.조 회장은 R&D 역량 강화와 관련해 “핵심사업 분야인 타이어를 비롯해 전 분야에서 선행R&D를 통해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미래형 모빌리티 실현에 대한 기대감을 선사하고, 시장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선도적 기술 역량 확보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디지털 전환에 대해서는 “기술 부서 뿐 아니라 모든 임직원들이 비즈니스 목적에 따라 어떻게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고 활용할지를 고민해야 진정한 디지털 전환이 실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지속가능성에 대해서 조 회장은 “지속가능한 상품 개발 및 공급망 구축 등 책임 있는 참여에 더욱 힘써 달라”고 했다. 조 회장은 마지막으로 “실적을 만드는 일과 혁신을 구분짓지 않고 일을 혁신적으로 하는 마인드가 조직 전체에 전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1.04 I 공지유 기자
코로나19 변종 연구 어쩌나···과기정통부, 감염병 연구예산 80% '삭감'
  • [단독]코로나19 변종 연구 어쩌나···과기정통부, 감염병 연구예산 80% '삭감'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포함한 감염병 연구 예산을 최대 80% 삭감했다. 감염병 백신 개발 등 관련 연구 예산이 대폭 삭감되면서 그동안의 감염병 관련 연구도 무용지물이 될 전망이다.신·변종 감염병 대응 플랫폼 핵심기술개발사업이 전임상을 앞두고 좌초위기에 몰렸다.(자료=사업 홈페이지)4일 과학계에 따르면 올해 과기정통부는 ‘신·변종 감염병 대응 플랫폼 핵심기술개발사업’ 예산을 27억원으로 편성했다. 해당 사업은 감염병 진단과 치료, 백신개발 등을 위한 대형과제로 지난 2021년부터 3년간 총 300억원이 투입됐지만, 올해 예산은 지난해 136억원 대비 80% 삭감됐다. 특히 올해 예산은 코로나19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전임상시험에 투입할 예정이었지만 간접비 등을 감안하면 사실상 아무 성과를 내지 못한 채 마무리될 전망이다.다른 감염병 사업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감염병 차세대 백신 기초원천 핵심기술개발사업’도 지난 2022년과 2023년 각각 100억원과 91억원을 투자했지만 올해는 80% 삭감된 18억원으로 책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감염병 전문가는 “대부분의 감염병 예산은 80% 가량 삭감됐다”며 “감염병은 지금부터 대비해야 미래에 이슈가 생겼을 때 대응할 수 있는데 연구개발비가 대폭 삭감돼 여기저기 난리”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예산 삭감 여파는 감염병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정부의 예산 삭감은 한국연구재단의 연구과제 지원사업 예산 삭감으로 이어졌다. 특히 지역대학 우수 과학자를 지원해 주는 ‘지역대학우수과학자 지원사업’ 예산은 22~44% 삭감돼 연구자들은 최소한의 연구실 운영마저 어렵게 됐다. 이데일리가 단독 입수한 이메일 전문. 한국연구재단이 구체적인 설명없이 22% 예산 삭감을 통보했다.기존에는 연구자별로 매년 5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20~30%를 간접비로 대학에 낸 뒤 나머지 연구비로 학생인건비와 연구시설장비비, 연구재료비, 연구활동비, 연구수당 등을 충당해왔다.이는 정부가 33년 만에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을 결정한 뒤 예상된 수순이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올해 R&D 예산을 전년대비 4조6000억원(14.6%) 삭감해 편성했으며 이를 반영해 각 정부부처가 4일부터 종합사업시행계획 발표를 시작했다. 과기정통부는 우수 연구자 지원과 이공계 학생 지원 예산 등 증액된 부분을 강조하고 있으나 현장에서는 명분없는 예산 삭감에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한 과학계 인사는 “기초연구사업으로 각 연구자들에게 지원해 온 5000만원은 연구 기반이자 풀뿌리 연구에 해당된다”며 “국가가 아무리 어려워도 보호하고 지켜야할 부분인데 소규모 지역대 개인연구비까지 삭감한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2024.01.04 I 강민구 기자
김진표 "인구 절벽은 국가 위기…최우선 과제로 헌법에 못 박아야"
  • 김진표 "인구 절벽은 국가 위기…최우선 과제로 헌법에 못 박아야"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올해 5월 임기를 마치는 김진표 국회의장이 새해를 맞아 국민과 국가를 위한 제안이라면서 ‘인구 절벽’을 대한민국의 가장 큰 위기로 꼽았다. 그러면서 장기적 국가 과제로 지속 추진하기 위해 개헌안에 최우선 국가 과제로 보육·교육·주택 등 인구 감소 관련 대책을 명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개헌을 쉽게 하기 위해 이번 국회 안에서 ‘개헌절차법’ 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김진표 국회의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김 의장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다 못한 것은 제22대 국회가 이어서 반드시 구체화시켜야 할 중요한 ‘대한민국 미래 의제’”라며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위기는 인구 절벽”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2006년 이후 17년간 저출생 예산으로 380조원을 투입하고 있어도 오히려 합계 출산율은 2006년 1.13명에서 2023년 0.72명으로 감소했다”면서 “실패한 이유 중 5년 단임 대통령제에서 분절된 정책 추진이 큰 원인이기도 하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중구난방식 대책으로는 효과가 없다는 것만 증명됐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제부터라도 정부와 정치권은 긴 안목으로 최소 15년에서 20년의 시간을 갖고 보육·교육·주택 세 가지 정책의 혁신에 집중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과감하고 일관된 정책수단과 재원을 투자해야 한다”며 “개헌안에 첫 번째 국가 과제로 인구 감소 대책을 명시하고 국민투표를 통해 정하면 국민에게 믿음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개헌의 필요성을 주장했다.김 의장은 다음 국회에서라도 개헌 작업을 위해 이번 국회 남은 기간 안에 개헌절차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 과제 해결에 필요한 국민의 뜻을 모으고 과정과 절차를 규정한 개헌절차법을 만들자는 것이다. 그는 “개헌을 위한 상설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국회의원 임기와 무관하게 개헌 논의가 단절되지 않도록 하고, 국민 참여 회의를 구성해 공론제도 기반을 마련하자는 취지”라고 부연했다.김 의장은 인구 감소 현실 속에서 출생률 회복과 병력·인력 부족 문제 등 해결을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각 종교계가 협력하는 보육 혁신 △인공지능(AI) 교육으로 사교육비 혁신 △고교 졸업자 국방과학기술 인재 육성을 통한 ‘한국형 탈피오트’ 구축 △재외 동포 복수 국적 허용과 출입국·이민관리청(이민청) 신설 및 이민자 유치 △경기 남부권 한국형 ‘K-실리콘 밸리’ 조성을 통한 연구·개발(R&D) 집중 및 우수 인력·투자 자본 유치 등을 제시했다.한편 김 의장은 현재 여야가 대립하고 있는 정쟁 사안인 이른바 ‘이태원 참사 특별법’과 김건희 여사·대장동 50억 클럽 특별검사 ‘쌍특검법’을 두고서도 입장을 밝혔다.그는 이날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은 여야가 많이 의견을 좁혀 가면서 한두 가지 의견 차이를 놓고 어제(3일)도 모였고 또 내일(5일)도 모일 것”이라며 “과거 세월호 참사 때를 보면 법안이 합의 처리가 되지 않으면 운영이 제대로 안 된다는 경험이 때문에 꼭 합의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아울러 최근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쌍특검법의 정부 이송과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와 관련해 “이 안건은 특별히 빨리해야 할 이유도, 늦춰가면서 할 이유도 없다. 이 법안이야말로 가장 첨예한 여야 간의 대립, 특히 4월 총선을 앞두고 있는 사안”이라며 “결정하는 사람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결정을 해주길 바란다. 국민은 늘 옳은 판단을 해온 게 제 경험”이라고 말했다.
2024.01.04 I 김범준 기자
새해 SK하이닉스 달려간 최태원…반도체부터 챙겼다(종합)
  • 새해 SK하이닉스 달려간 최태원…반도체부터 챙겼다(종합)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새해 첫 현장 경영 행보로 ‘반도체’를 점찍었다. 새해가 밝자마자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R&D센터로 달려가 반도체 현안들을 직접 챙겼다. 한국 경제를 좌우할 만큼 규모가 큰 반도체 산업이 지난해 최악 부진에서 점차 벗어날 조짐을 보이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 또 반도체 시장을 뒤흔들 미래 인공지능(AI) 트렌드까지 적극 챙기는 행보로 읽힌다.최태원 SK그룹 회장(맨 왼쪽)이 4일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R&D센터에서 경영진에게 고대역폭메모리(HBM) 웨이퍼와 패키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SK 제공)◇“반도체 사이클, 깊고 짧아졌다”4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SK하이닉스(000660) 본사인 이천캠퍼스에서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등 주요 경영진들과 함께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메모리 분야 성장 동력과 올해 경영 방향을 점검했다. 최 회장은 열띤 분위기 속에 참석자들과 내실을 강화하는 방안들에 대해 토론했다고 SK그룹은 전했다.최 회장의 반도체 행보는 최근 계속돼왔다. 지난해 말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SK하이닉스 미주법인과 가우스랩스를 잇달아 방문해 현안을 점검했고, 그해 9월에는 용인시 원삼면에 건설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찾아 공사 현황을 살펴봤다. 용인 클러스터는 현재 본격 부지 조성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곳에 내년 3월 첫 번째 팹을 착공하고 오는 2027년 5월 준공해 AI 시대 핵심기지로 성장시킬 계획이다.최 회장의 이날 언급 중 주목할 건 반도체 사이클에 대한 것이다. 최 회장은 “역사적으로 없었던 최근 시장 상황을 교훈 삼아 골이 깊어지고 주기는 짧아진 반도체 사이클의 속도 변화에 맞춰 경영 계획을 짜고 비즈니스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최악의 메모리 업황 부진 속에 분기별로 각각 조 단위의 영업손실을 냈다. 반도체는 국내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단연 ‘원톱’으로 불릴 정도로 덩치가 크다. 최 회장의 반도체 행보는 올해 업계에 훈풍 신호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이클을 통해 또 올 수 있는 미래에 미리 대비하자는 의지로 풀이된다.최 회장은 또 거시 환경 분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여러 관점에서 사이클과 비즈니스 예측 모델을 만들어 살펴야 한다”며 “특정 제품군만 따지지 말고 거시 상황을 파악해야 하고 시장도 이제 월드 마켓이 아니라 분화된 시장 관점에서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AI 반도체, 고객 관점서 고민해야”최 회장은 AI 반도체 전략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언급을 했다. 그는 “빅테크의 데이터센터 수요 등 고객 관점에서 투자와 경쟁 상황을 이해하고 고민해야 한다”며 글로벌 시장의 이해관계자를 위한 토털 솔루션 접근을 주문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조직개편을 통해 AI 인프라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산하에 HBM 비즈니스 조직을 새롭게 편제하는 등 미래 AI 시장에서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최 회장은 이미 신년사를 통해 현장 경영의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장기간 대외 활동으로 현장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지지 못해 아쉬웠다”며 “올해는 해현경장(解弦更張·느슨해진 것을 긴장하도록 다시 고치거나 사회·정치적으로 제도를 개혁하는 것)의 자세로 경영 시스템을 점검하고 다듬어 나가자”고 했다.올해 첫 현장 걸음을 한 최 회장은 다음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4’를 찾는다. CES 2024 방문의 핵심 역시 반도체다. 최 회장은 현장에서 글로벌 시장의 AI 트렌드를 살필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이번 CES에서 AI 인프라의 핵심인 초고성능 메모리 제품들을 전시한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이 4일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R&D센터에서 경영진들과 반도체 현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SK 제공)
2024.01.04 I 김정남 기자
더마펌, 지난해 中 온·오프라인 채널서 동반 성장 눈길
  • 더마펌, 지난해 中 온·오프라인 채널서 동반 성장 눈길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글로벌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더마펌이 아시아 최대 뷰티 격전지인 중국 시장에서 지난해 연간 총 거래액(GMV) 1800억원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더마펌은 이커머스 중심의 현지 맞춤형 마케팅과 오프라인 영업망 확대,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차별화된 고기능성 제품 출시가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먼저 온라인 소비가 활발한 중국 시장을 고려해 티몰과 도우인(틱톡)을 중심으로 중국 ‘완판남’ 리자치(李佳琦)를 포함한 유명 왕홍들과 다양한 매출 연계 협업을 진행하고, 도우인 자체 라이브 커머스를 육성시켜 안정적으로 매출을 확보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중국 오프라인 진출을 본격화하며 온라인 채널과의 시너지는 물론 매출 활성화를 이끌었다. 산푸(SANFU) 백화점, 왓슨스, 더 컬러리스트(로컬 H&B 스토어) 등 현지 대형 유통망을 중심으로 총 6800여 개 매장에 주요 제품들을 입점시켰으며, 점진적으로 입점 품목을 확대하고 있다.끈적임 없이 흡수가 빠르고 촉촉한 제품을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 특성을 고려한 상품 출시, 중국 소비자 대상 임상(SGS)을 통해 상품 신뢰도를 확보하는 전략도 빛을 발했다. △수딩 리페어 R4 라인 △울트라 수딩 선 메이크업 베이스 R4 등의 신제품 모두 고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현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세안 후 수분감 유지에 탁월한 ?하이드라 클렌저 R4는 연간 출고량이 전년 대비 63% 성장하며 대표 베스트셀러로 부상하기도 했다.더마펌은 2024년에도 유통 채널 별 매출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최적의 사업 전략을 전개할 방침이다. 온라인에서는 플랫폼 특성에 맞춰 상품을 더욱 다각화해 효율적인 매출 신장을 도모하고, 오프라인의 경우 미 입점 점포 및 병·의원 입점 추진, 중국 성별 대리상을 확보하는 등 매출 채널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예정이다.또한 지난해 9월 중국 상해에서 진행한 ‘더 펩타이드 라인’ 글로벌 론칭 행사를 통해 쌓인 인지도를 바탕으로 해당 라인을 현지 차세대 주자로 집중 육성, 현지 타깃 확장은 물론 더마 브랜드로서 전문성과 R&D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소구할 계획이다.설윤복 더마펌 상해 법인장(부사장)은 “중국 내수 경기 둔화, C-뷰티 브랜드와의 경쟁 등 위축된 현지 시장 상황에서도 더마펌은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상승세를 유지하며 K-더마 브랜드의 파워를 입증했다”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고기능성 더마 제품을 기반으로 온·오프라인 채널 다각화를 통한 활로를 모색하고, 현지 밀착형 전략을 전개해 대표 K-더마 브랜드로 굳건하게 자리매김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01.04 I 신수정 기자
“경제정책방향, 기업 부담 덜것”…중견·중소·소상공인 ‘환영’
  • “경제정책방향, 기업 부담 덜것”…중견·중소·소상공인 ‘환영’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견·중소기업계과 소상공인업계는 민생경제 회복을 골자로 한 정부의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 상반기 경제정책방향 합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최 부총리,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사진=뉴스1)중소기업중앙회는 4일 논평을 내고 “이번 경제정책방향에는 중소기업계가 건의해온 기업투자 촉진과 K수출 활성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이 대폭 반영됐다”며 “환영한다”고 밝혔다.중기중앙회는 △시설투자 임시투자세액공제 1년 연장 △수출 중소기업 세정지원기간 연장 △접경지역 입지규제 등 킬러규제 완화 △에너지·고금리·세부담 등 소상공인 응원 3대 패키지 추진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 특별법 제정 등을 긍정적인 정책으로 꼽으며 “성장동력을 잃어가고 있는 중소기업의 활력 회복을 위한 구체적 방안이 담겼다”고 평가했다. 특히 중기중앙회는 “노동시장 선진화를 위해 임금체계와 근로시간 개편, 노사 법치주의 확립을 추진하겠다는 방향에 공감한다”며 “추가로 업종·직종에 관계없이 유연한 근로시간 적용, 연장근로 단위기간 월 단위 이상 확대 적용 등 달라진 근로환경에 부합하는 규제 개선을 지속 추진하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도 이날 논평을 통해 “경제 활력 제고의 절박성에 대한 정부의 인식에 공감한다”며 “민간주도성장의 핵심인 기업의 투자를 적극 견인함으로써 위기 극복과 경제 재도약의 계기를 모색하는 정부의 의지와 구체적인 실천 계획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특히 중견련은 △시설투자 임시투자세액공제 1년 연장 △연구개발(R&D) 투자(증가분) 세액공제율 10%포인트 상향 등을 꼽으며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수적인 기업 투자의 적극성을 확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견련은 “기업의 혁신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52조 원의 시설투자 자금을 설치한 것은 급격한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의 긴박한 인식이 반영된 적실한 조치”라며 “지원 대상을 면밀히 선정해 자금 집행의 실효성을 높이되 지원 절차를 간소화함으로써 현장의 활용도를 제고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어 “8년 만에 재도입된 한시적 규제 유예는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정부의 일관된 정책의 일환으로 크게 환영한다”며 “킬러규제혁파TF 등 다양한 규제 해소 플랫폼과 더불어 기업 성장의 안정적인 기반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유예 대상 규제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했다.외국인력 유입 규모 확대에 대해서는 “인구 절벽에 따른 노동력 감소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매우 시의적절한 조치로 상당히 바람직하다”면서 “정책의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고질적인 구인난을 영구히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의 전향적인 접근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외국인 고용허가 기준 변경에 따라 비수도권 소재 뿌리 중견기업도 비전문인력(E-9)을 고용할 수 있게 됐다”며 “외국인력에 대한 수요는 모든 지역, 업종의 중견기업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애로인 만큼 보다 과감한 기준 확대가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영세 소상공인 126만명에 업체당 20만원씩 전기요금 감면 △소상공인 차주에 은행권 2조원, 비은행권 3000억원 등 총 2조 3000억원 규모의 이자 부담 경감 △부가가치세 간이과세자 기준 상향 △온누리상품권 발행액 5조원으로 상향 및 사용처 확대 등을 높게 평가했다. 소공연은 논평을 통해 “현장에 필요한 정책이 일부 마련된 만큼 과중한 부담이 덜어지길 기대한다”며 “온누리상품권의 전체 소상공인 사업장 사용 확대 등 내수 활성화 정책을 통해 소상공인 매출 상승이 유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1.04 I 김경은 기자
HLB “리보세라닙 병용요법, 위암 수술 전 보조요법서도 효과 확인”
  • HLB “리보세라닙 병용요법, 위암 수술 전 보조요법서도 효과 확인”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HLB(028300)는 저명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 위암 수술 전 보조요법에 대한 연구자 임상 2상 결과가 게재됐다고 4일 밝혔다. HLB는 현재 간암 1차 치료제 허가 후 후속 임상으로 ‘간암 수술 전 보조요법(Neoadjuvant therapy)’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어서 시너지가 기대된다.중국 푸젠의과대학 등 다수의 병원에서 진행된 이번 임상은 106명의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리보세라닙(중국명 ‘아파티닙’)과 캄렐리주맙, 화학요법(파클리탁셀, S1)을 병용해 화학요법을 대조군으로 1:1 무작위 대조 임상을 진행했다.해당 환자들은 다른 기관으로 전이가 이뤄지지 않아 수술이 가능한 환자군이다. 이번 임상에서는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이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 투여 시 얼마나 효과적으로 암 조직의 크기를 줄여주는지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임상 결과, 수술 후 제거된 조직에서 종양세포가 10% 이하로 남은 상태를 의미하는 ‘주요 병리학적 반응’(mPR)에서 대조군 대비 현저한 개선효과가 확인됐다. 리보세라닙 병용요법 투여군에서는 mPR이 33.3%로 대조군 17.0%에 비해 2배에 가까운 약효를 보였다. 환자에서 잔여 암세포가 검출되지 않는 비율을 나타내는 완전 절제율(R0, Resection rate)도 94.1% VS. 81.1%로 더 우수한 효과를 확인했다.방사선 촬영을 진행해 확인한 결과에서도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을 받은 실험군에서만 3명의 완전관해(CR)가 관찰됐다. 임상의는 “국소 위암은 수술 후에도 통상 30% 이상이 재발해 현재 효과적 수술 전 보조요법을 찾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은 이 분야에서 높은 가능성을 제시한 만큼 대규모 글로벌 3상의 진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HLB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간암 1차 치료제 본심사가 막바지에 들어서며, 허가 후 신약의 가치를 빠르게 확대하기 위해 간암 수술 전 보조요법 등 추가 파이프라인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간암 신약허가를 받을 경우 보조요법에서는 1회 임상으로 허가 가능성이 높다.별도로 파트너사인 항서제약이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을 간암 수술 후 보조요법(Adjuvant therapy)으로 중국에서 대규모 3상을 진행하고 있어, 올해 임상이 완료되면 이에 대한 글로벌 임상 확대 전략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한편 오는 18일부터 3일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ASCO GI(미국 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이 열리는 가운데, HLB의 간암 글로벌 3상(CARES-310) 관련, 2건의 발표가 진행된다. 간암 분야 세계적 석학들이 각각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의 간기능 수치(ALBI Score) 및 세부 하위분석 결과를 추가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2024.01.04 I 나은경 기자
최태원 SK 회장 "깊고 짧아진 반도체 사이클 방법론 찾아야"
  • 최태원 SK 회장 "깊고 짧아진 반도체 사이클 방법론 찾아야"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R&D센터를 방문했다. 새해 첫 현장 경영으로 반도체 현안들을 직접 챙겼다.4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SK하이닉스(000660) 본사인 이천캠퍼스에서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등 주요 경영진들과 함께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인공지능(AI) 메모리 분야 성장 동력과 올해 경영 방향을 점검했다. 최 회장은 열띤 분위기 속에 참석자들과 내실을 강화하는 방안들에 대해 토론했다고 SK그룹은 전했다.최태원 SK그룹 회장(맨 왼쪽)이 4일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R&D센터에서 경영진에게 고대역폭메모리(HBM) 웨이퍼와 패키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SK 제공)최 회장은 “역사적으로 없었던 최근 시장 상황을 교훈 삼아 골이 깊어지고 주기는 짧아진 반도체 사이클의 속도 변화에 맞춰 경영 계획을 짜고 비즈니스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거시 환경 분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여러 관점에서 사이클과 비즈니스 예측 모델을 만들어 살펴야 한다”며 “특정 제품군만 따지지 말고 거시 상황을 파악해야 하고 시장도 이제 월드 마켓이 아니라 분화된 시장 관점에서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AI 반도체 전략에 대해서는 “빅테크의 데이터센터 수요 등 고객 관점에서 투자와 경쟁 상황을 이해하고 고민해야 한다”며 글로벌 시장의 이해관계자를 위한 토털 솔루션 접근을 주문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조직개편을 통해 ‘AI 인프라’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산하에 HBM 비즈니스 조직을 새롭게 편제하는 등 미래 AI 시장에서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최 회장은 대외 활동이 많았던 지난해 9월 경기 용인에 건설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방문해 공사 현황을 살펴봤다. 용인 클러스터는 현재 본격적인 부지 조성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곳에 내년 3월 첫 번째 팹을 착공하고 오는 2027년 5월 준공해 AI 시대를 이끌어 갈 핵심 기지로 성장시킬 계획이다.최 회장은 연말에도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SK하이닉스 미주법인과 가우스랩스를 방문해 반도체 현안을 점검했다.올해 첫 현장 걸음을 한 최태원 회장은 다음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4’를 찾는다. 최 회장은 CES 2024에서 글로벌 시장의 AI 트렌드를 살필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CES에서 AI 인프라의 핵심인 초고성능 메모리 제품들을 전시한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이 4일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R&D센터에서 경영진들과 반도체 현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SK 제공)
2024.01.04 I 김정남 기자
한경협 “세제·금융·애로해소 3대 지원, 글로벌 경쟁력 높일 것”
  • 한경협 “세제·금융·애로해소 3대 지원, 글로벌 경쟁력 높일 것”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4일 정부가 발표한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 관해 “우리 경제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한경협은 이날 논평을 내고 “세계경기 둔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 경영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정부의 역동경제 구현을 위한 정책이 국내 경제를 활성화하고 미래 성장동력 육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봤다.한경협은 특히 “투자 확대를 위한 세제·금융·애로해소의 3대 분야 지원책은 기업 투자를 촉진해 우리 기업들의 첨단기술 주도권 확보와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며 “수출회복을 위한 무역금융과 경제외교, 통상협력 강화 정책은 기업들이 어려운 글로벌 교역환경의 파고를 이겨내는 방파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정부는 구조개혁의 조속한 실행으로 경제체질을 개선하고 규제혁파·노동시장 선진화로 기업 경쟁력을 높여 역동적인 경제 구축에 더욱 힘써달라”며 “경제계도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우리경제의 활력 회복과 성장잠재력 확충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앞서 정부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미래모빌리티, 수소 등 ‘하이5플러스(High5+)’로 꼽은 주요 첨단산업에 3년간 약 150조원의 정책금융을 투입하는 내용의 2024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정부는 첨단산업 분야 연구개발(R&D)과 시설투자 촉진을 위해 국가전략 기술과 신성장·원천기술 적용도 확대할 예정이다.한국경제인협회 사옥. (사진=방인권 기자)
2024.01.04 I 김응열 기자
대한상의 “경제정책방향 환영…경제 역동 높이고 개혁 과제 반영”
  • 대한상의 “경제정책방향 환영…경제 역동 높이고 개혁 과제 반영”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정부의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 관해 “장기적으로 역동적 경제를 구축하고 미래 대응을 위한 구조개혁 과제를 고루 반영했다”고 환영했다.대한상의는 4일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 명의로 정부 경제정책방향에 논평을 내고 “투자와 수출 확대, 과감한 규제혁신으로 경제주체의 회복체감도를 높이고 잠재위험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또 “특히 대규모 무역금융 공급, 투자세액공제 연장, 첨단산업 육성 및 공급망 다변화 지원,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인센티브 정책 등은 경기 회복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정부의 경제정책방향이 실직적인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구체적 추진과정에서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청취할 필요가 있다”며 “입법화 등 제도개선 작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이날 정부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미래모빌리티, 수소 등 ‘하이5플러스(High5+)’로 꼽은 주요 첨단산업에 3년간 약 150조원의 정책금융을 투입하는 내용의 2024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정부는 첨단산업 분야 연구개발(R&D)과 시설투자 촉진을 위해 국가전략 기술과 신성장·원천기술 적용도 확대할 예정이다.대한상공회의소 사옥. (사진=대한상공회의소)
2024.01.04 I 김응열 기자
경총 “2024 경방, 기업 투자환경 개선 기대..노동개혁 강도 높여야”
  • 경총 “2024 경방, 기업 투자환경 개선 기대..노동개혁 강도 높여야”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정부의 ‘2024년 경제정책방향(경방)’ 발표에 대해 “우리 경제 활력을 높일 것”이라며 “규제 완화 방안은 기업 투자환경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경총은 4일 입장문을 통해 “금번 2024년 경방은 우리 경제 활력을 높이고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민생경제의 부담을 줄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경총은 “특히 임시투자세액공제 연장 같은 세제 인센티브와 입지 규제 개선 등 규제 완화 방안은 기업 투자환경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저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우려되는 우리 경제가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고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는 규제 혁신과 노동 개혁, 세제 개선 같은 과제들을 차질없이 진행해 주길 바란다”며 “특히 노사관계 선진화를 위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인 노동 개혁을 보다 강도 높게 추진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당부했다.경총은 “경제 활력 제고와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 국회, 노동계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정부는 이날 ‘활력있는 민생경제’를 핵심으로 한 2024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올해 경방에는 민간 연구개발(R&D)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투자 증가분 세액공제율을 10%포인트 상향하고 시설투자 세제 인센티브인 임시투자세액공제도 연장하는 내용이 담겼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최상목 경제부총리,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
2024.01.04 I 이다원 기자
성신여대, IT융합기술기업과 미래 산업 분야 협력키로
  • 성신여대, IT융합기술기업과 미래 산업 분야 협력키로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성신여대 연구산학협력단은 지난 2일 국내 IT융합기술 기업 ㈜더코더, ㈜뷰넥스와 미래 산업 분야 인력양성 및 신기술 창출을 위한 연구개발 등의 협력을 도모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전용필 성신여대 연구산학협력단장(왼쪽)과 ㈜더코더, ㈜뷰넥스 박행운 대표이사가 MOU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성신여대)성신여대 돈암 수정캠퍼스에서 개최된 협약식에는 성신여대 이성근 총장과 ㈜더코더, ㈜뷰넥스 박행운 대표이사를 비롯하여 성신여대 전용필 연구산학협력단장, 김성민 융합보안공학과 학과장, ㈜뷰넥스 이중철 부사장 등 양 기관의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이번 업무 협약의 주요 내용은 △산업 수요와 미래 산업 발전에 따른 인력 양성 협력 △신기술 창출 및 확산을 위한 연구개발 · 사업화 협력 추진 △기술이전 및 자문 △R&D 및 신규사업 센터 설립 관련 협업 등이다.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성신여대 연구산학협력단은 ㈜더코더, ㈜뷰넥스와 사물 코딩 기술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양 기관은 빅데이터 구성 및 보안 솔루션 등 다양한 산업군에 활용 중인 더코더의 자체 개발 기술 ‘DoT(Data on Things)’를 활용한 연구 고도화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AI 기반 개인 스킨케어 제조기기 제조업체인 더코더의 자회사 뷰넥스와 함께 뷰티 및 헬스케어 분야의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인재 육성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향후 양 기관은 지속적인 R&D 네트워크 교류를 위한 ‘SC인증시스템센터(가칭)’를 설립해 신기술 개발 및 전문 인력 양성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전용필 성신여대 연구산학협력단장은 “우수한 자체 기술을 개발한 더코더, 뷰넥스와 함께 미래를 위한 신기술 연구 개발·인재 육성에 함께하게 되어 기대된다”며 “미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산학협력을 강화해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진 인재들을 양성할 기회를 폭넓게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04 I 김윤정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 "농업을 돈 되는 농업으로 재구조화"
  • 김태흠 충남지사 "농업을 돈 되는 농업으로 재구조화"
  • 김태흠 충남지사가 4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중점 추진 사업들을 밝히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가 민선8기 3년 차를 맞아 지역 미래 발전을 위한 새로운 발판 마련을 위해 도정 역량을 집중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4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를 ‘성화약진(成和躍進·성과와 도민 뜻을 모아 큰 도약을 이룸)’ 원년으로 삼고, 충남의 50년·100년 미래 준비에 도정 역량을 집중, 대한민국의 경제산업지도를 새롭게 그려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올해 중점 추진 과제로 농업·농촌의 구조 개혁을 먼저 꺼내들었다. 김 지사는 “복지도 산업도 아닌 농업을 돈이 되는 농업으로 재구조화하겠다”며 “스마트팜 825만㎡ 이상 조성으로 청년농 3000명을 유입시키겠다”며 돈이 없어도 열정만 있으면 토지 확보와 교육·금융·시공·경영설계 등을 받을 수 있는 창농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고령은퇴농 연금제 확대를 추진하고, 농촌리브투게더 500호와 충남형 실버홈 16개 지구 등을 조성해 농촌 정주여건도 개선한다.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스마트 축산단지와 농생명 그린바이오클러스터 등을 통해서는 미래 농업 선도 모델을 육성한다.또 국가 탄소중립경제를 선도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탄소중립경제특별도로서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위기를 성장 기회로 만들고, 지역경제 연착륙을 위해 석탄화력특별법 제정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김 지사는 “탈석탄 에너지 전환, 산업구조 재편,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확산, 탄소중립 연구개발(R&D) 기관 유치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민선8기 1호 과제인 베이밸리 메가시티와 관련해서는 “아산만 일대를 반도체·디스플레이, 미래 모빌리티, 수소경제 등 미래 산업 거점으로 육성, 최첨단 제조산업 메카이자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지역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기회발전 특구 지정·추진과 5대 권역별 발전 계획으로 청사진을 마련하는 한편, 도로·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 구축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공공기관 유치와 이민관리청 유치,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 공주대 의대 신설 등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저출산 문제와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국가가 성인이 될 때까지 책임진다는 방향으로 가야한다”며 “도에서는 저출산대책위원회를 재정비하고, 도가 할 부분을 찾아 대책을 마련하고 챙겨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국회에 머물고 있는 경찰복지법, 석탄화력특별법 등 7개 법안을 아쉬운 점으로 꼽으며 “21대 국회에서 통과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1.04 I 박진환 기자
와이즈넛, 표준기술평가모델 적용 기술성 평가 통과
  • 와이즈넛, 표준기술평가모델 적용 기술성 평가 통과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인공지능 전문기업 와이즈넛은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첫 관문인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와이즈넛)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해서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하는 두 곳의 전문 평가 기관이 시행하는 기술성 평가에서 A, BBB 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와이즈넛은 정교하고 보다 엄격해진 기술성 평가 심사 기조에도 불구하고 평가 등급 A-A를 획득했다.이번 와이즈넛 기술성 평가에는 지난해 2월부터 도입된 한국거래소의 새로운 표준기술평가모델이 적용됐다. 이는 기술특례상장의 객관성과 신뢰성 제고를 위해 기술 평가를 강화할 목적으로 새롭게 추진된 모델이다.이를 통해 와이즈넛은 진행 가능한 상장 방식에 대한 모든 기준을 확보한 상태이며, 상장 주관사인 삼성증권을 통해 1분기 내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하고, 2024년 내 상장을 목표로 한다.와이즈넛은 2000년 설립된 업력 23년 국내 인공지능 전문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언어처리 기술 기반의 인공지능(AI) 챗봇 및 빅데이터 검색·수집·분석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생성형 AI가 가진 여러 문제를 해결하고 산업 전방위적으로 활용 가능한 AI 모델을 선보이는 등 탄탄한 R&D 및 기술인력 인프라를 통해 매년 괄목할 만한 인공지능 연구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이번 기술성 평가 등급은 경영진과 연구인력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23년간 4400개 이상의 검색 및 챗봇 사업을 진행해 사업노하우와 시장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해왔다는 점, 10여 년간 수익경영을 이어오고 있어 재무안정성 등에서도 높이 평가받은 점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상장 전후 와이즈넛은 일본과 아세안(ASEAN)국가, 중동 지역을 필두로 하여 앞으로 글로벌 사업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어 해외진출 보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강용성 와이즈넛 대표는 “이번 기술성 평가 등급을 통해 와이즈넛의 AI 기술경쟁력에 대한 확실한 검증을 받은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후 상장까지 남은 절차에 박차를 가해 국내외 AI 산업을 견인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04 I 이윤정 기자
"역전세 불안하면 빌라 사라, '무주택' 유지"…부동산 연착륙 '총력'
  • "역전세 불안하면 빌라 사라, '무주택' 유지"…부동산 연착륙 '총력'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앞으로 임차인이 거주 중인 빌라·오피스텔 등을 매입해도 ‘무주택자 지위’를 유지한다. 인구감소지역의 주택 1채를 신규 취득해도 1주택자로 간주한다.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유동성 위기에 빠진 사업장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들여 정상화한다.정부는 4일 경기도 용인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하에 개최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이같은 방안 등을 담은 ‘2024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그래픽=김정훈 기자)◇“빌라, 환금성 떨어져…실효성 의문”부동산 부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전세 위험성이 높은 다세대·다가구 주택 임차인 보호 대책이다. 지난해 부동산 경기하강으로 지금까지 1만명 이상(1만 256명)이 전세사기 피해를 인정받았다. 이 여파로 빌라와 오피스텔 전세를 꺼리는 현상까지 발생하자 정부가 나선 것이다.앞으로는 임차인이 거주 중인 아파트를 제외한 소형·저가주택을 매입하면 추후 청약시 무주택자 지위를 유지한다. 이와 함께 올해 한 시적으로 최대 200만원까지 취득세를 감면한다. 구체적으로 주택 규모는 60㎡ 이하로 취득가액은 수도권 기준 3억원, 지방은 2억원 이하가 대상이다. 대상자는 해당 주택에 1년 이상 거주한 무주택 임차인으로 생애 최초 주택 취득인 경우 해당한다. 정부는 법안 개정을 전제로 추후 다른 주택을 취득 시에도 생애 최초 취득세 감면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역전세 상황을 감안해 올해 한시적으로 등록임대사업자가 LH나 지역주택도시공사에 아파트를 제외한 소형·저가주택을 양도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구체적으로 3채 이상 등록한 임대사업자는 1채까지 양도 가능하다. 의무임대기간 중 비등록임대사업자에게 양도 시에는 과태료 등을 미적용한다.LH는 올해 구축 다세대·다가구 주택을 1만호 이상 매입한다. 공공임대는 지난해(10만 7000가구)보다 확대한 11만 5000가구를 공급한다. 임대주택 임대료는 동결한다. 지역주택도시공사는 매입임대주택 재산세부담 완화 등을 통해 임대료 동결을 유도한다.전세사기 사각지대를 막기 위해 ‘확정일자 정보 연계 사업’ 참여 금융기관을 기존 모든 금융권으로 확대한다. 등록임대사업자의 보증보험 허위가입 방지를 위해 확정일자 정보를 토대로 임대차 계약 진위 확인 등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확인 절차를 보강한다.서진형 한국부동산경영학회장(경인여대 교수)은 “당장 임차인이 거주 중인 주택의 매매가를 어떻게 정할 것인가에 대한 당사자간 합의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면서 “역전세 주택의 선순위 채권과 임차보증금을 합한 금액이 집값보다면 실효성이 적을 것”이라도 언급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도 “비아파트 유형에서 침체된 국면을 맞이하고 있는데, 그에 따른 조치도 있다고 본다”면서도 “환금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오래 실거주를 할 것이 아니라면 거래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지난달 28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태영건설의 성수동 개발사업 부지 모습. (사진=연합뉴스)◇정비사업, 온라인 총회·전자 의결 도입정부는 부동산 PF 유동성 위기에 빠진 건설사를 위해 85조원의 프로그램을 조속히 투입한다. 사업성은 있으나 일시적으로 유동성 어려움을 겪는 사업장은 LH가 매입해 직접 시행 혹은 되팔아 정상화하는 방안도 검토한다.준공기한이 다가온 시공사에 과도한 부담이 전이되지 않도록 책임분담을 전제도 대주단협약을 통해 시공사의 채무인수 시점 연장을 독려한다. 그간 시공사에 과도한 짐이 됐던 부동산 개발사업 추진방식의 근본적 개선도 추진한다.주택공급 활성화에도 힘을 쏟는다. 지지부진한 속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LH뿐 아니라 지역주택도시공사도 3기 신도시에 참여한다. 부족한 자금은 공사채 발행을 지원하고, 신도시 사업지역의 지역주택도시공사 지분참여 확대를 추진한다. 공공분양주택인 ‘뉴:홈’은 올해 9만호 이상 공급하고 사전청약 1만호를 실시한다. 국토교통부는 선호도가 높은 도심 등에 다양한 주택이 공급될 수 있는 주택공급 종합대책도 이달 중 발표할 계획이다.주택공급 인·허가를 한번에 처리하는 통합심의를 의무화 한다. 정비사업 관련 의결시 온라인 총회 개최와 전자적 방식 조합원 의결을 도입해 사업기간을 1년 이상 줄인다. 공사비 갈등발생 시에는 분쟁조정제도 적용을 활성화한다.
2024.01.04 I 박경훈 기자
올해 경제성장률 2.2%…“‘민간소비’ 활성화가 추후 관건 될 것”
  • 올해 경제성장률 2.2%…“‘민간소비’ 활성화가 추후 관건 될 것”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정부가 수출 및 반도체 업황 회복 등으로 인해 올해 경제 성장률이 2%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고물가·고금리 기조 속 억눌린 소비를 근본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대책이 부족한 상황에서, 민간 소비와 기업·부동산 투자 등 내수 경제 활성화가 추후 경제 흐름을 판가름할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기획재정부는 4일 ‘2024년 경제정책방향’(경방)을 통해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2%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경방 당시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낮으며, 한국은행(2.1%)과 한국개발연구원(2.2%)의 예상과는 유사한 수준이다.한국은행은 지난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미·중 갈등 등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1.4%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올해는 수출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경기 회복세를 나타낼 수 있어, 2%대 성장률 회복이 가능하다는 것이 기재부의 예상이다. 실제로 지난해 말부터 점차 주력 산업인 반도체 업황은 물론, 글로벌 교역 상황 역시 개선되고 있다.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TST)는 올해 전체 반도체 매출 규모를 전년 대비 13.1% 늘어난 5884억 달러(760조원) 수준으로 추정해 시장의 전망은 밝다. 이에 기재부는 경상수지 역시 지난해(310억 달러)보다 늘어나 올해는 500억 달러를 기록, 흑자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고물가와 고금리가 장기화됨에 따라 억눌린 민간 소비, 건설투자 부문의 어려움은 여전히 복병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6%을 기록했으며, 기재부는 올해 상승률을 2.6%로 예상했다. 지난해 하반기 경방 전망치와 비교하면 0.2%포인트 상향조정된 것이다. 국제 원자재 가격 등이 안정되고 있지만 여전히 미·중 갈등과 북한 등 지정학적 리스크, 기후 여건 등 불확실성이 커 상반기까지는 3% 내외 수준, 하반기에 들어서야 2% 초반대 수렴이 이뤄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재부는 상반기 카드 소비 증가분에 대해서는 20%까지 추가 소득공제를 도입하고, 각종 친환경 소비지원 등 특례를 통해 민간의 부담을 덜겠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연구개발비(R&D) 세액공제 등을 대거 내놓았지만, 이로 인해 세수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김병환 기재부 1차관은 지난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상세브리핑을 통해 “지난해 전망 대비 성장률을 0.2%포인트 하향한 것은 실질 성장률이고, 경상 성장률 전망치는 4.9%로 동일하기 때문에 세수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수출 등 대외 경기 전망과는 별도로 세제 혜택 등 일부에게만 효과를 줄 수 있는 간접적인 정책 대신 직접적으로 소비를 끌어올리는 등 정책이 내수 활성화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세제 혜택은 ‘많이 벌어 많이 쓰는’ 일부 고소득층이나 법인세 대상이 되는 기업 등에게만 집중되고, 국민 전체의 민간 소비 활성화까지 이어지기는 힘들 것”이라며 “세제 혜택 외 직접적으로 민간 수요를 끌어올리는 방향이 함께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04 I 권효중 기자
R&D 세액공제율 최초 상향…시설투자 '역대 최대' 52조원 공급
  • R&D 세액공제율 최초 상향…시설투자 '역대 최대' 52조원 공급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시설투자 임시투자세액공제를 1년 연장하고 R&D 투자 증가분에 대한 공제율은 사상 처음으로 10%포인트 상향한다. 시설투자 자금도 역대 최대인 52조원 규모를 투입해 투자 촉진의 마중물을 대겠다는 구상이다.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지난 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임투공제 1년 더…일반 R&D 증가분 10%P 추가공제정부는 4일 발표한 ‘2024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세제·금융·애로해소 3대분야 특별지원 방안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말 종료된 설비투자에 대한 임시투자세액공제는 연말까지 1년 더 연장한다. 반도체 등 국가전략 기술과 인공지능(AI)·로봇 등 신성장·원천 기술, 일반 기술에 대해 시설 투자를 하면 세액공제율을 10%포인트 추가로 높여주는 조치다. 국가전략기술 관련 시설에 투자할 경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세액공제율은 각각 25%, 35%에 달한다. 여기에 올해 일반 R&D 투자 증가분에 대해서는 10%포인트 추가 공제된다. 민간의 R&D 투자 확대를 위해 최초로 도입된 유도책으로, 기업이 당기분 대신 증가분 세액공제를 선택할 경우 △대기업 35% △중견기업 50% △중소기업 60% 등까지 상향된다. 예컨대 대기업 A사가 매년 일반 R&D에 5000억원을 투자하다가 올해 5400억원을 투자하는 경우, 투자 증가분인 400억원에 대한 공제율이 상향되면서 총 140억원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결과적으로 올해 400억원을 더 투자하는 데 대한 세제 혜택이 법 개정 이전 대비 32억원 더 주어지는 셈이다. 김병환 기재부 1차관은 “민간 R&D는 정부 R&D의 3배 수준이고, 민간이 스스로 쓸 때 가장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며 “민간 R&D에 있어서 중요한 시기라고 판단해 투자를 많이 하고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로 인센티브를 집중적으로 주자는 취지에서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임시투자세액공제 연장과 R&D 투가 증가분에 대한 공제율 한시 상향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이다. 국회 입법 시 야당의 협조가 필요해 실제 이행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시설투자 자금도 지난해(50조원) 대비 2조원 늘려 역대 최대 규모로 공급한다. 기관별 공급 규모는 기업은행(23조원)과 산업은행(22조원)이 가장 크고 신용보증기금(4조원)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2조원)도 투입됐다. 주요 지원 사업은 △최대 1.3%포인트 우대금리 △반도체·이차전지·미래차·로봇 등 첨단분야 △공급망안정 분야 △신재생에너지·탄소저감 등 그린분야 △수출 중소·중견기업 설비투자 등이다. 또 범부처 지역투자지원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기업투자 프로젝트를 지속 발굴하고 신속 가동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경제단체·협회, 지자체와 협업해 투자 애로를 해결하는 ‘투자 익스프레스’를 이달 중 신설하고 오는 3월 반도체·조선 등 주력산업, 데이터·바이오 등 신성장 전략산업 등을 중심으로 2차 투자 활성화 대책을 마련한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외투기업 보조금 국비 비율 상향…유턴기업 지원 확대정부는 역대 최대 350억달러 규모의 외국인투자를 목표로 유치 노력도 강화한다. 먼저 외국인투자 유치 지원 전담조직인 ‘인베스트 코리아(Invest Korea)의 역량 강화와 함께 100대 핵심기업 선정·발굴에 나선다. 외국인투자 현금지원 예산은 5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4배 확대하고, 국가·첨단전략기술 분야 현금지원 비율은 최대 40%에서 50%로 올린다. 기회발전 특구 내 외국인투자 기업 현금보조금의 국비 분담비율은 70%까지 상향 조정한다. 현행 수도권의 경우 국비와 지방비 비율은 30대70, 비수도권은 60대40 수준이다. 다만 결정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와 산업 특성 및 중요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첨단·연구개발은 10%포인트, 국가전략기술·첨단전략기술 분야에서는 20%포인트까지 국비분담률 상향이 가능하며, 한도는 80%까지로 제한한다. 유턴기업 보조금 규모는 57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확대한다. 국가·첨단전략기술 분야 유턴기업의 경우 수도권 150억원에서 200억원, 비수도권은 300억원에서 400억원으로 늘어난다. 첨단업종 유턴기업 보조금 지급 시 신규 해외투자 제한요건은 폐지한다.
2024.01.04 I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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