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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 '더 뉴 컨티넨탈 GT' 韓 상륙…잇단 신차로 실적 반등 노린다
  • 벤틀리 '더 뉴 컨티넨탈 GT' 韓 상륙…잇단 신차로 실적 반등 노린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벤틀리모터스코리아가 벤틀리 그랜드 투어러의 전통을 계승하는 4세대 ‘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와 컨버터블 모델을 한국 시장에 공식 출시한다. 올해 들어 꾸준히 국내에서 신차를 소개한 벤틀리코리아는 내년부터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사진=벤틀리모터스코리아)벤틀리코리아는 30일 서울 강남구 벤틀리 큐브에서 ‘더 뉴 컨티넨탈 GT 런칭 행사’를 열고 4세대 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 모델을 국내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앞서 벤틀리는 지난 6월 글로벌 시장에서 해당 모델을 공개한 바 있다. 더 뉴 컨티넨탈 GT·GTC 스피드에는 새롭게 개발된 울트라 퍼포먼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시스템이 탑재된다. 600마력을 발휘하는 신형 4.0리터(ℓ) V8 엔진과 190마력을 내는 전기 모터의 조합으로 구성되는 파워트레인은 782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발휘한다. W12 엔진을 탑재한 3세대 모델보다 최고출력이 19% 향상됐다.‘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사진=공지유 기자)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2초로, 기존 모델보다 0.4초 줄었다. 최고속도는 시속 335㎞에 달한다.순수 전기 동력만으로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5.8㎏·m의 성능을 발휘해 최고속도 시속 140㎞까지 가속할 수 있다. 순수 전기 모드 주행 가능 거리는 유럽(WLTP) 기준 81㎞(GTC는 78㎞)에 달한다.더 뉴 컨티넨탈 GT·GTC 스피드는 1952년 탄생한 R-타입 컨티넨탈의 헤리티지를 계승하는 새로운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벤틀리 디자인의 토대인 ‘휴식하는 맹수의 자세’의 콘셉트가 적용됐다. 특히 1959년형 S2 이후 제작된 벤틀리 양산 모델 중 처음으로 싱글 헤드램프를 채택해 벤틀리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강렬한 수평 라인을 부각시킨다.‘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 전면부.(사진=공지유 기자)차체 후면부 또한 범퍼, 테일램프, 트렁크 리드와 배기 파이프 등 모든 부분이 새롭게 디자인됐다. 트렁크 리드 안쪽으로 더욱 확장된 테일램프는 3D 다이아몬드 패턴을 적용해 흘러내리는 용암 같은 드라마틱한 시각 효과를 구현한다.벤틀리모터스코리아는 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와 더불어 4세대 더 뉴 컨티넨탈 GTC 스피드를 한국 시장에 선보인다. 럭셔리 오픈톱 컨버터블 그랜드 투어러인 더 뉴 컨티넨탈 GTC 스피드는 최신식 소프트톱 전동 루프 시스템을 탑재해 시속 48㎞ 이내의 속도에서 19초 만에 소프트톱 개폐가 가능하다. 더 뉴 컨티넨탈 GTC 스피드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4초 만에 가속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285㎞다.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와 더 뉴 컨티넨탈 GTC 스피드는 모두 영국 크루에 위치한 벤틀리 드림 팩토리에서 수작업으로 생산된다. 한국에는 내년 상반기부터 인도될 예정이다. 한국 공식 판매 가격은 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가 3억4610만 원, 더 뉴 컨티넨탈 GTC 스피드가 3억8020만원부터 시작된다.‘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 후면부.(사진=공지유 기자)더 뉴 컨티넨탈 GTC 스피드의 출시로 벤틀리모터스코리아는 더 뉴 컨티넨탈 GT, 더 뉴 컨티넨탈 GTC, 더 뉴 플라잉스퍼, 벤테이가, 벤테이가 EWB에 이르기까지 역사 상 가장 넓은 모델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여기에 뮬리너·스피드·아주르·S 등 각 모델 별로 다양한 파생 라인업을 통해 한국 고객들의 섬세한 취향에 맞는 다채로운 선택지를 제공한다.크리스티안 슐릭 벤틀리코리아 총괄상무는 “전반적으로 올해 럭셔리 산업 판매가 저조한 데다, 벤틀리코리아의 경우 모델 변경 주기에 따라 새로운 세대 모델을 선보이는 과정에서 (판매 부진이) 예상됐던 측면이 있다”며 “올해 새로운 모델들을 소개한 데 이어 벤틀리만의 차별적인 강점을 통해 내년뿐 아니라 내년 이후부터 좋은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크리스티안 슐릭 벤틀리코리아 총괄상무가 30일 서울 강남구 벤틀리 큐브에서 열린 ‘더 뉴 컨티넨탈 GT 런칭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
2024.10.31 I 공지유 기자
"자체 생산부터 재활용까지"..전기차 배터리에도 벤츠 DNA 입힌다
  • "자체 생산부터 재활용까지"..전기차 배터리에도 벤츠 DNA 입힌다
  • [슈투트가르트(독일)=이데일리 박민 기자] 명실공히 세계적인 명차로 꼽히는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가 전기차 제조를 넘어 배터리(2차전지)까지 내재화에 시동을 걸었다. 기존에는 배터리 제조사가 만든 배터리를 납품 받아 차량에 탑재했지만, 앞으론 배터리 연구개발에서 생산, 재활용까지 전 주기에 걸쳐 자체 역량을 확보해 ‘벤츠 DNA’를 입히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7월부터 배터리 셀 연구개발(R&D) 및 시제품 생산에 착수했고, 다 쓴 폐배터리는 재활용을 위해 ‘배터리 재활용 공장’도 완성차 업계 최초로 지어 가동에 들어갔다. 한국 시장에서 전기차 배터리 화재로 한차례 곤욕을 치른 벤츠는 배터리 또한 ‘MADE IN Benz’로 선보여 전기차 시대에도 명차 영예를 지켜나가겠다는 목표다.◇배터리 자체 개발 “30% 비용 절감”벤츠는 지난 7월부터 독일 슈투트가르트 운터튀크르하임에 위치한 본사에서 전기차 배터리 셀 R&D센터 ‘e캠퍼스’를 건립해 운영을 하고 있다. 이곳은 배터리 개발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양극재와 음극재 등 구성요소 연구개발부터 화학적 구조물을 결합해 만든 배터리의 첫 번째 형태 ‘셀’까지 직접 생산하는 곳이다. 특히 배터리 셀 생산 과정은 배터리 품질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전극 생산과 셀 조립, 전해질 충전, 초기 충전·방전까지 이르기까지 셀 제조과정 전반에 걸쳐 자체 역량을 쌓겠다는 계획이다.또한 실리콘 음극재를 사용하는 리튬 이온 셀을 비롯해 희귀광물인 코발트의 함량을 대폭 낮춘 ‘코발트 프리(NMX) 양극재’, ‘꿈의 배터리’라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도 연구한다. 전고체 배터리는 화재로부터 안전하고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어 배터리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꼽힌다. 벤츠는 이러한 차세대 배터리 연구개발을 통해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업계 최고 수준인 900Wh/L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독일 슈투트가르트 운터튀르크하임 지역에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e캠퍼스’에서 연구원들이 전극 생산의 첫 번째 단계인 ‘슬러리’를 생산하고 있다.(사진=벤츠 코리아 제공)독일 슈투트가르트 운터튀르크하임 지역에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e캠퍼스’에서 연구원들이 전극 생산의 세 번째 단계인 ‘캘린더링’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벤츠 코리아 제공)현재 이곳 e캠퍼스의 셀 생산 역량은 1년에 수만 개 남짓이지만 대규모 산업 생산을 위한 공정도 개발하고 배터리 램프업 공장도 추가로 지어 가동할 계획이다. 벤츠는 e캠퍼스를 통해 벤츠 DNA를 갖춘 셀을 만들고, 전기차 배터리 상당 부분을 자체 조달해 수년 내에 배터리 생산 비용을 30% 넘게 절감할 계획이다. 벤츠 배터리 개발 책임자인 우베 켈러 박사는 “벤츠만의 고유한 고성능 배터리 셀을 개발하고, 이 연구결과는 파트너사(배터리 제조사)의 배터리 셀 대량 양산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독일 슈투트가르트 운터튀르크하임 지역에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e캠퍼스’에서 연구개발을 통해 완성된 셀들이 컨베이어벨트를 통해 옮겨지고 있다.(사진=벤츠 코리아 제공)◇폐배터리에서 96% 이상 자원 회수벤츠는 배터리 생산을 넘어 다 쓴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분야에서도 자체 역량을 확보해 배터리 전 주기에 있어 ‘순환 경제’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폐배터리 재활용 체계를 구축하면 배터리 핵심 광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제조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이를 위해 21일(현지시간)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쿠펜하임에서 유럽 최초로 ‘기계식·습식 야금’ 통합 공정을 구축한 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개소하고 본격 가동에 들었다. 완성차 업계에서도 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직접 지어 운영하는 벤츠가 처음이다.이곳 공장에서는 네모난 모듈 형태의 폐배터리를 컨베이어 벨트에 올려놓는 순간부터 공정이 시작된다. 컨베이어를 타고 파쇄기로 들어간 폐배터리는 잘게 부숴 1차적으로 플라스틱, 구리, 알루미늄을 걸러내고, 전자기적 분리 과정으로 철도 분리한다. 이후 진공 드라이와 2차 분쇄를 통해 세척 과정을 거치면 광물 추출전 중간단계인 검은색 고운 가루가 나온다. 바로 블랙매스‘(black mass)다.메르세데스-벤츠가 독일 남서부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쿠펜하임에서 ‘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건립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사진=벤츠 코리아)메르세데스-벤츠가 독일 남서부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쿠펜하임에서 ‘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건립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사진=벤츠 코리아)이러한 블랙매스에 물과 황산, 암모니아, 과산화수소를 첨가하면서 코발트, 망간, 니켈, 리튬 등 배터리를 처음 만들 때 사용한 희소금속을 추출하게 된다. 폐배터리 파쇄부터 금속추출까지 걸리는 기간은 약 4일로, 이 같은 습식 자동화를 통한 희소금속 회수율은 96%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니켈·코발트 회수율은 95% 이상, 리튬 회수율은 80~85% 이상이 돼야 재활용 시설의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다고 보고 있다.마누엘 미헬 배터리 재활용 총괄은 “기존 방식과 습식 공정의 가장 큰 차이점은 희소금속 회수율”이라며 “코발트, 니켈, 구리만 추출했던 기존 공정과 달리 습식 공정을 통해 리튬이나 알루미늄 등도 뽑아낼 수 있어 효율적일 뿐 아니라 탄소 배출량도 적어 친환경적”이라고 설명했다.벤츠는 이곳에서 연간 2500톤(t)의 폐배터리를 처리해 벤츠 전기차에 넣을 5만 개 넘는 배터리 모듈을 만들 양의 희소금속을 거둬들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량 1대에 10개의 배터리 모듈이 들어가는 것을 고려하면 해마다 전기차 5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벤츠는 2025년 중반까지 쿠펜하임 공장을 임시 가동하면서 향후 폐배터리 발생량에 따라 재활용 공장 증설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메르세데스-벤츠가 독일 남서부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쿠펜하임에서 ‘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건립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사진=벤츠 코리아)메르세데스-벤츠가 독일 남서부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쿠펜하임에서 ‘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건립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사진=벤츠 코리아)
2024.10.31 I 박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남매 회장 시대, 신세계-이마트 분리 선언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다음은 3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남매 회장 시대, 신세계-이마트 분리 선언-금융당국 일방적 회계기준 개편 보험사 자본 건전성 타격 우려-우크라이나에 방어무기 지원 검토-정부, 의대 예과과정 최대 1년 단축 허용한다-의대 자율에 맡긴 휴학 승인, 의료계도 대화 나서야-납득어려운 중국의 ‘귀걸이 간첩죄’…교민은 불안하다△종합-“민심 못이겨…김여사 문제 내달 매듭” 당 지지율 상승 업고 ‘마이웨이’ 지속-살빼는 약 ‘비대면 묻지마 처방’ 환자 사고·감연 위험 매우 높아△신세계그룹 계열 분리 공식화-백화점 사상 최대 실적 이끈 ‘리틀 이명희’…부회장 건너뛰고 회장 직행-이마트 ‘신상필벌’ 백화점 ‘조직안정’ 방점-최윤범 2.5조 유증 승부수…성공 땐 지분율 소폭 우위△우크라서 남북 대리전 우려-‘北 개입 정도 따라 우크라 지원’ 재확인…“포탄 직접 지원은 검토 안해”-살상무기 지원은 최후 수단…러 압박 카드로 써야-軍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준비 마쳐…7차 핵실험 가능성”△다시 뛰는 차이나-부양책 통했지만 美대선 등 변수…성장주·정책수혜주 선별 투자해야-“中저축액 3860조원 대기…소비株 매력”-크리스탈신소재, 재건·배터리 테마 탑승△종합-정부 제시 회계기준 적용땐 부채 눈덩이…“시장서 논의 통해 조정 필요”-의대생 복귀 길 터줬지만…수업여건 악화 불가피-유·사산때 배우자도 휴가 저출생 ‘반전 당근책’ 추가-수주·합작 연이은 낭보…바닥 다진 K배터리, 반등 보인다△정치-민생 실종 ‘카더라’ 의혹만 재탕·삼탕…“상시국감 도입하자”-“인구부 신설·추가재원” 저출생 극복 머리 맞댄 여야-李, 판결 앞두고 민생행보 올인 당은 ‘대표 엄호’ 무죄 여론전-日 징용피해 이춘식 할아버지도 ‘제3자 변제안’ 수용-민주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 설치△경제-주세 경감 전통주 2배 확대…쌀 소비 늘린다-강원 동해서 고병원성 AI 발생 산란계·오리 850마리 살처분-원화 외평채 못 찍나…원화재원 59조 급감 우려-신한울 3·4호기 착공…尹 “원전, 정치로 무너지는 일 없어야”△금융-셧다운 ‘전산장애’ 불안 안고 출발하는 퇴직연금 갈아타기-중도상환수수료 내년부터 절반으로 -3분기 웃은 카드사, 비용절감·프리미엄 전략 통했다-신한銀 이어 우리도 중도상환해약금 11월 한시 면제△글로벌-해리스 “자유냐 혼란이냐”…트럼프 대선불복 장소에서 ‘최후 변론’-예산 2조달러 삭감하겠다는 머스크…현실성은 ‘글쎄’-中, 비행사 3명 태운 우주선 발사 우주정거장서 6개월간 임무 수행-헤즈볼라 새 수장에 ‘2인자’ 나임 카셈-오픈AI, 브로드컴·TSMC와 자체 AI칩 만든다△산업-포스코 “철강·2차전지소재 부진…글로벌 사업 확대로 돌파”-LS엠트론 국내 최고마력 ‘MT9’ 공개…대형 트랙터 시장 출사표-삼성전자 개발 암호모듈 美 NIST 보안인증 획득-중희토류 안 쓴 ‘마그넷’ LS이노텍 세계 첫 개발-“車 접착제 사업 키운다” LG화학, 美 업체 공급-중국·인도 겨녕한 현대차…현지 맞춤형 내부공간 혁신 시스템 만든다△ICT-‘서른살’ 넥슨, IP 초격차로 글로벌 ‘레벨 업’-‘전산 장애’ 티머니 “시스템 교체해 안정성 강화”-R&D 학생인건비 누적액 6000억…남으면 환수한다-클라우드·물류 ‘쌍끌이’…삼성SDS, 3분기 영업익 31%↑△제약·바이오-‘1g당 900만원’ 가니렐릭스, 글로벌 공략 시동-“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단독 투여해도 안전하고 효과적”-코어라인소프트 AI 폐암 검진 기기, EU 허가 획득-삼성바이오로직스,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업계 최초△Auto&Life-자체 생산부터 재활용까지…‘벤츠 DNA’ 담은 배터리 만든다-우아함에 강력한 퍼포먼스…회장님이 반할 ‘명품車’의 정석△ESG 선도하는 기업들-‘아동 안전 지키는 보통의 영웅’ 아이보호기관 상담원 역량 강화 지원-‘상상이상 사이언스’서 미래과학 인재 양성-군장병엔 책방, 아이엔 놀이터…이웃 나눔 앞장-저리 ‘상생펀드’로 협력사 운영자금 지원-불확실성 속에서도 R&D 집중해 경쟁력 강화-장애인 가족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협력사와 동반성장…‘글로벌 존경받는 기업’ 선정△증권-외국 헤지펀드, 거버넌스포럼 줄가입…밸류업 목소리 커진다-올 들어 20개 상장…고속성장하는 커버드콜ETF-“일회용 한방침·부항컵 점유율 1위 양한방 아우른 메디컬 기업 될 것”-해외서 잘나가는데…주름진 뷰티주, 왜-개미 투자 길라잡이 된 코스콤…ETF·채권 정보 확대△부동산-지자체 ‘데이터센터 반려’ 줄패소…건설사 안도-“6년 살아보고 분양여부 결정하세요” 분양전환형 임대주택 첫 입주자 모집-입주도 분양물량도 큰 폭 증가…내달 부동산시장 변곡점-유명무실 ‘클린임대인’ 제도…“기준 까다롭고 혜택 없어”△AI 콘퍼런스 페스티벌 2024-AI와 만난 그림·게임·음악·웹툰…콘텐츠산업 대중화 이끈다-“AI시대, 창의력이 콘텐츠 경쟁력 좌우”-고정관념 뒤집는 색다른 경험 느껴보세요△피플-HD현대, 선박 전동화기술 개발 올인…모빌리티 혁명 이끌 것-무신사 테크 부문장에 전준희 전 요기요 대표-서울시 봉사상에 김춘심씨-성차의학 선구자 김나영, 삼성행복대상 영예-도서관 열어 소외아동 보살핀 김선자씨, 우정선행상 대상-화재예방 지식 쏙쏙…안전사회 초석 마련-서울교통공사 최우수기관사에 유태인씨-강민수, 17개국 국세청장과 서울서 글로벌 소통 행보△오피니언-K테크의 눈물-초보 감독 편견 깬 ‘꽃범호’△전국-용산발 이슈에…충청권 현안사업들 ‘발목’-시화호 30주년 사업 화려한데 ‘환경 개선’은 뒷짐 진 지자체-인천공항, 4단계 확장지역 시험운영-“의정부에 경기북부 대표할 ‘추동 숲 정원’ 조성”-화성시 ‘일반구 설치’ 8부 능성 넘었지만…지역 여론 분분-한강 품은 ‘도심 속 야경’ 명소△사회-놀러온 체류인구 350만명 늘었다…‘서핑성지’ 양양, 관광객이 주민 17배-‘서울대 N번방’ 주범 1심 징역 10년 선고-수사·재판·집행 ‘전자화’…형사전자소송, 시스템 안전·보안강화 과제-변호사 ‘비밀유지권’ 도입은 공감…“우리 法체계 맞게 설계해야”-‘딥페이크 성범죄’ 열에 여덟은 10대
2024.10.30 I 박소영 기자
동방메디컬 “양·한방 아우르는 글로벌 메디컬 리더 기업 도약”
  • [IPO출사표]동방메디컬 “양·한방 아우르는 글로벌 메디컬 리더 기업 도약”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방·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동방메디컬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현재 국내 양·한방 의료시장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상장 이후엔 수출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강화해 글로벌 메디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김근식 동방메디컬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일회용 한방침·부항컵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라며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 개척을 가속하고, 한방과 양방을 모두 아우르는 글로벌 메디컬 리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김근식 동방메디컬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경영전략과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동방메디컬)동방메디컬은 1985년 한방침 제조사로 설립된 이후 40여 년간 벌여왔으며, 최근엔 필러·봉합사 등 미용 의료기기 분야로도 사업을 확대했다. 현재 제품을 44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중국·인도네시아에 현지법인과 생산 시설을 설립해 글로벌 수요에도 대처하고 있다. 김 대표는 동방메디컬이 국내·외 양·한방 의료시장에서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던 데엔 혁신적인 연구·개발(R&D) 기술이 바탕이 됐다고 강조했다. 한방침 삽입 시 통증을 줄일 수 있는 침 끝 제조를 위한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그는 “한방침 연구·개발에 힘쓴 결과 동방메디컬 만의 균일하고 매끄러운 침 끝 형상 개발에 성공했고, 부항컵 제품도 일회용 형태로 개발하면서 국내 업계 최초로 이오가스(E.O Gas)를 통한 멸균처리로 안전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침 끝 자동 연마 장치를 포함해 여러 제조 공정을 자체 개발해 제품 생산력을 높이면서도 품질을 일관적으로 유지하는 데 힘썼다. 현재 동방메디컬이 구축한 제조 공정의 90% 이상이 자체 개발한 설비로 구성돼 있을 정도다. 동방메디컬은 한방 의료기기 부문에서의 성공을 발판 삼아 미용 의료기기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침 끝 가공 기술을 응용해 필러 주입에 사용되는 캐뉼러와 각종 니들류 등을 빠르게 개발했고, 한의학의 매선요법을 기원에 둔 흡수성 봉합사도 제품화했다. 김 대표는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해 화학적 가교제인 BDDE(1,4-Butanediol Diglycidyl Ether)를 최소한으로 사용하면서도 필러의 주 원료인 히알루론산의 변형을 막고 안정화하는 데 성공했으며, 둥근 형태의 캐뉼러도 자체 개발해 부작용을 방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사진=동방메디컬)동방메디컬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2021년 681억원에서 2022년 814억원, 2023년 909억원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2021년 46억원 수준에서 2022년 61억원, 2023년 165억원으로 늘었다. 동방메디컬은 앞으로 한방·미용 의료기기 시장점유율을 늘리는 데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미용 분야에 대한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2021년 48.6%를 기록했던 미용 의료기기 분야 매출 비중을 2026년 67.3%까지 확대한다는 게 목표다. 현재 국내와 중국·인도네시아에 있는 생산 시설을 통해 한방 의료기기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이어가면서 중국 필러 시장도 함께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또 세계 1·2위 미용성형 시장을 이루는 미국·브라질 진출을 위한 준비도 함께 진행한다. 김 대표는 “미용·대체 의학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미국과 유럽, 중동 등 글로벌 전 지역을 대상으로 시장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한방 의료기기 현지화와 더불어 신규 제품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양·한방 의료기기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방메디컬은 340만 1029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9000~1만 500원으로 최대 공모 예정 금액은 약 357억원이다. 이날부터 내달 5일까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11~12일 일반 청약을 거쳐 11월 중 상장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2024.10.30 I 박순엽 기자
국내 유일 이미지센서 제조 中企…“토털 솔루션 제공할 것”
  • 국내 유일 이미지센서 제조 中企…“토털 솔루션 제공할 것”
  • [성남=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픽셀플러스는 ‘눈’ 역할을 하는 반도체를 설계하는 회사다. 과거 휴대전화 시절부터 이미지센서를 만들었고 현재 자동차를 중심으로 보안, 가전,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할 수 있는 금속산화막반도체(CMOS) 이미지센서를 설계한다. 국내에서 이미지센서를 만드는 기업은 삼성전자(005930) 외에는 픽셀플러스(087600)가 유일하다.이서규 픽셀플러스 대표(사진=공동취재단)이서규 픽셀플러스 대표는 28일 경기 성남시 픽셀플러스 본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삼성전자 외에 국내에서 이미지센서를 만드는 기업은 사실상 우리밖에 없다”라며 “사명감을 갖고 향후 이미지센서 분야에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만드는 게 비전이자 꿈”이라고 제시했다.자율주행 고도화는 픽셀플러스에게 새로운 기대감을 갖게 하는 분야다. 세계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2020년 1조 8000억원에서 2027년 4조 2000억원까지 연평균 11% 성장이 기대된다. 레벨1에서 1~2개 정도 탑재되는 자동차용 이미지센서는 레벨3에서는 적게는 5개에서 많게는 20개까지 필요하다.이 대표는 “일반적인 차량용 이미지센서보다는 차별화한 제품을 준비중”이라며 “10년 동안 연구개발(R&D) 투자에 집중하면서 돈도 많이 썼다. 내년부터는 폭발적으로 매출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지난해 픽셀플러스 전체 매출의 90.4%가 자동차 분야에서 발생했다. 하이엔드급 차량용 반도체를 통해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픽셀플러스의 지난해 매출은 507억원, 영업손실은 63억원을 기록했다. R&D에만 전체 매출의 21%를 썼다.픽셀플러스는 ‘글로벌셔터’ 방식을 적용한 기술이 특장점이다. 고속으로 이동하는 물체를 촬영할 때 발생하는 왜곡을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글로벌셔터 이미지센서 브랜드 ‘하이퍼캣’(HiperCat) 시리즈를 통해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이 대표는 “운전자의 졸음운전 등을 잡으려면 눈을 깜빡이는 찰나의 순간까지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며 “적극적으로 제품 프로모션을 하고 있고 내년 중반쯤 제품 양산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기존 이미지센서는 위에서 스캐닝하는 롤링셔터 방식이다. 글로벌셔터는 1만분의 1초마다 한 장씩 찍어 빠른 물체도 파악을 할 수 있다. 픽셀플러스 글로벌셔터는 VGA급을 넘어 130만 화소급까지 출시됐다.픽셀플러스는 궁극적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이미지센서를 통합 공급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재 최고 화두로 떠오른 AI를 가전, 로봇, 드론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시킬 수 있도록 통합 솔루션을 개발하겠다”며 “이미지처리 프로세서를 원칩으로 만드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증가하는 AI 수요에 토탈 솔루션 제공 업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30 I 김영환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교육부 △디지털교육전환담당관 김현주 △교육부(시카고한국교육원 파견) 송선진 △교육부(전북특별자치도 교육개혁지원관 파견) 문상연 △교육콘텐츠정책과장 고영훈●중소벤처기업부 <전보> ◇전략총괄과장 △부이사관 이형철●신세계 <승진> ◇회장 △총괄사장 정유경 ◇전무 △센텀시티점장 박순민 △경영전략지원실 총무팀장 겸 신세계 글로벌 비즈 담당 장재훈 △경영전략지원실 운영팀장 겸 신세계 신세계남산원장 박한경 ◇상무 △해외패션담당 이상헌 △식품담당 최원준 △백화점부문 홍보담당 황종순 △전략지원본부 홍보1담당 김윤섭 △경영전략지원실 관리팀장 박종훈 ◇상무보 △라이프스타일담당 겸 코스메틱잡화담당 이은영 △브랜드디자인담당 겸 백화점부문 비주얼전략TF 백지원 <전보> ◇전무 △지원본부장 홍승오 ◇소장△Art&Space총괄 겸 신세계인터내셔날 JAJU본부장 김경은 ◇상무 △개발담당 이승우 ◇상무보 △시코르담당 이한승 △타임스퀘어점장 곽영민 △의정부점장 이용환●이마트 <승진> ◇사장 △대표이사 한채양 ◇전무 △컴플라이언스 담당 손천식 ◇상무 △홈밀 담당 이형순 △MSV 담당 이재범 ◇상무보 △SO 기획 담당 유근종 △농산 담당 곽대환 △에브리데이사업부 상품담당 김상범 <전보> ◇전무 △영업본부장 최택원 △에브리데이사업부장 겸 에브리데이사업부 판매담당 박승학 ◇상무 △전략마케팅본부장 정양오 △MD혁신담당 최진일 ◇상무보 △판매2담당 이호준 △판매3담당 강정모 △NB사업부장 겸 NB상품담당 노병간 △브랜드담당 김정민 ●이마트24 <전보> ◇전무 △대표이사 송만준 ◇상무 △영업지원담당 강인석 ◇상무보 △영업1담당 소진성●SSG닷컴 <승진> ◇상무보 △영업전략담당 홍준표 <전보> ◇상무 △패션&뷰티 담당 김일선●신세계I&C <전보> ◇상무 △AX센터장 김은경●신세계푸드 <전보> △대표이사 강승협 ◇전무 △R&D담당 공병천 ◇상무 △베이커리담당 겸 F&B담당 원정훈●신세계L&B △대표이사 겸 영업담당 마기환 ●신세계프라퍼티 <승진> ◇상무보 △PM 담당 한남희 △자산운영담당 이창승 <전보> ◇상무 △CSR담당 이임용 ◇상무보 △개발본부장 겸 개발담당 겸 화성사업담당 서재옥●조선호텔앤리조트 <전보> △대표이사 겸 레저사업본부장 전상진 ◇상무보 △서울호텔 총지배인 이희종●신세계건설 <승진> ◇상무보 △건축공사담당 송희동 △스타필드청라담당 전윤석 <전보> ◇상무 △QS담당 윤석희●더블유컨셉코리아 <승진> ◇전무 △대표이사 이주철 ●SCK 컴퍼니 <승진> ◇상무 △인사담당 장수아●신세계인터내셔날 <승진> ◇부사장 △지원본부장 류제희 ◇상무 △Label1 총괄 정승원 △국내패션담당 송재원 <전보>△패션부문 대표이사 겸 백화점부문 디지털·글로벌총괄 윌리엄김 △뷰티&라이프부문 대표이사 겸 신세계까사 대표 김홍극 ◇전무 △Label2 총괄 겸 신세계인터내셔날 수입브랜드담당 겸 ㈜신세계 시코르총괄 김묘순 △이커머스총괄 겸 ㈜신세계 베뉴디렉팅총괄 겸 백화점부문 디지털이노베이션본부장 이보영 ◇상무 △Brand Export담당 조규권 △전략기획담당 만성원 △JAJU디자인담당 겸 ㈜신세계인터내셔날 패션디렉팅담당 최경원 △Label3 총괄 겸 백화점부문 뷰티전략TF 겸 ㈜퍼셀 대표이사 서민성 ◇상무보 △JAJU마케팅담당 김하리●신세계사이먼 <전보> ◇상무 △점포운영담당 박지윤 △개발지원담당 윤홍립 ○신세계센트럴시티 <승진> ◇부사장 △개발본부장 이정철 ◇전무 △F&B담당 김정운 ◇상무 △지원담당 이승준 <전보> ◇상무 △개발기획담당 권상근 ●신세계까사 <승진> ◇상무 △디자인담당 박계환●신세계라이브쇼핑 <승진> ◇상무보 △상품1담당 박진응●신세계야구단 △대표이사 김재섭◇보직●대전도시공사 ◇보직 △산업단지처장 정필수 △안전관리단장 김영기 △산단개발1팀장 이호진
2024.10.30 I 송승현 기자
쏘닉스, 16억원 규모 ‘BIRD 프로그램’ 국책과제 주관기관 선정
  • 쏘닉스, 16억원 규모 ‘BIRD 프로그램’ 국책과제 주관기관 선정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무선통신(RF) 필터 파운드리 전문기업 쏘닉스(088280)가 중소벤처기업부의 ‘BIRD(Bridge for Innovative R&D) 프로그램’ 연구개발(R&D) 과제에 개발 주관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쏘닉스 CI (사진=쏘닉스)BIRD(Bridge for Innovative R&D) 프로그램은 기술보증기금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협업해 민간주도형 연구개발(R&D)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들의 연구개발 전(全) 주기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1단계 과제발굴 및 선정, 2단계 과제 수행, 3단계 사업화 연계로 이어지며, 쏘닉스는 2단계 과제 수행 기업으로 선정돼 앞으로 3단계 사업화 연계까지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쏘닉스는 이번 국책과제에서 16억원 규모의 ‘5G 휴대통신용 고내전력 SAW 소재 및 Device 개발’ 과제를 담당하게 되며, 파운드리 공정 완성을 통해 파운드리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쏘닉스는 이번 국책과제 수행을 통해 RF 파운드리 공정 고도화와 중국 수출 확대, 대만 및 일본 경쟁 파운드리 대비 경쟁력 제고 등의 효과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쏘닉스는 지난 9월 미국 파운드리 고객사인 통신반도체회사를 대상으로 최종 고객사인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의 필터 파운드리 공정에 대한 퀄 테스트(Qual-Test)를 통과한 바 있으며, 내년부터 공급을 통해 파운드리 기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쏘닉스 관계자는 “5G 통신 시스템에서 필터의 주파수가 고주파화 되고 출력 파워가 높아짐에 따라 필터칩의 회로 선폭이 미세화되고 이를 견딜 수 있는 고내전력 필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펩리스 고객사의 고품질 부품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고내전력 전극용 재료 개발과 고내전력 부품을 제조할 수 있는 기술 확보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필터 파운드리 공정에 대한 퀄 테스트가 종료된 만큼 미국 파운드리 고객사에 대한 기종 확대를 통해 매출 증가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024.10.30 I 박순엽 기자
'탄소중립 꼭 해야 하나요'…대한상의, 정책 세미나
  • '탄소중립 꼭 해야 하나요'…대한상의, 정책 세미나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우리나라 탄소중립 선언 4년째를 맞아 많은 기업이 탄소 중립 이행과정에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탄소 중립이 필요하지만, 속도나 방법에서는 이견을 보였다. 탄소 중립을 위한 에너지 전환 방향에서도 재생에너지 중심의 전환과 원전 등 무탄소 에너지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렸다. 대한상공회의소 사옥. (사진=대한상의)30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상의회관에서 ‘2024 탄소 중립과 에너지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탄소 중립, 꼭 해야 하나요?’를 주제로 최근 탄소 중립 이행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진단하고 향후 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정부 관계자, 국회, 기업, 학계, 시민단체 등 각계 주요인사 300여 명이 참석했다. 세미나 첫 번째 세션에서는 한국의 탄소 중립 이행과정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법들을 논의했다. 발표자로 나선 조홍종 단국대 교수는 “탄소 중립은 청정 전기화가 핵심으로 현재 전력산업의 혁신적 개편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인공지능(AI) 등장에 따른 데이터센터 등의 폭발적 전력소비량 증가에 대비하고 국내 반도체, 자동차, 철강 등의 산업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송전망 적기 건설과 24시간 365일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전력을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산업부문에서 기업의 탄소감축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탄소감축 제품의 가격차별화를 위한 프리미엄 시장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대담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탄소 중립은 환경 문제를 넘어 경제 문제가 됐기 때문에 탄소 중립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다만 탄소 중립 속도에 대해서는 당장 해야 한다는 의견과 무리한 탄소 중립 목표는 실물경제에 타격을 주기 때문에 현실성 있는 목표를 수립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엇갈렸다. 탄소 중립을 위한 에너지 전환의 방향에 대해서도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과 원전 등 무탄소 에너지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홍종호 서울대 교수는 “에너지 전환의 세계적 추세는 태양광과 풍력으로 대표되는 재생에너지의 혁명적 확대인데 유독 한국만 이러한 거대한 흐름을 놓치고 있다”며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최하위를 탈출하기 위한 대대적인 정책 전환이 일차적인 목표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반해 민동준 연세대 교수도 “탄소 중립은 피할 수 없는 산업 전환과정으로 에너지 전환 시에도 산업경쟁력을 고려해야 한다”며 “국가 기간산업인 소재 산업의 탄소중립화는 10년 이상의 개발기간과 1조원 이상의 연구비가 필요해 연구개발(R&D) 지원과 산업 경쟁력을 위한 전력, 수소 등의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두 번째 세션 발표자로 나선 정재훈 맥킨지앤드컴퍼니 파트너는 세계 주요국의 탄소 중립 정책 현황을 소개하고 현재 시장의 기후기술 및 지속가능성 기반 비즈니스의 잠재력에 대해 분석했다. 이어 토론회에서는 여당과 야당의 기후변화 전문 국회의원이 관련 입법 활동을 소개하고, 탄소 중립을 위해 시급한 정책과제를 제안했다. 여야 국회의원은 기후금융 특별법, 재생에너지 특화산업단지 조성 및 조세 혜택 등 탄소 중립 지원 관련 법안 통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산업부문에서 권남훈 산업연구원 원장은 “에너지·온실가스 집약적인 산업 대부분이 기초소재와 핵심부품을 공급하는 필수 산업이기 때문에 탈탄소 기술개발과 조기상용화, 설비투자를 지원하는 혁신금융, 신성장동력화를 위한 저탄소제품 시장 창출이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산업대전환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기 위한 지원 중심의 특별법 제정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에너지 부문에서 김현제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은 “에너지 공급 측면에서 전력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원자력, 청정수소 등 다양한 무탄소 에너지로 전환해야 한다”며 “특히 원자력의 안전한 사용·처리 과정을 규정한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특별법’이 조속히 제정돼야 한다”고 했다. 합리적인 전기요금 설정과 에너지 시장 제도 개선, 에너지 효율 개선 수요 절감 등을 주문했다.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은 마무리 발언에서 “전 세계가 탄소 중립으로 가는 방향은 확고하다”며 “실용주의 관점에서 원전과 재생에너지 등 모든 무탄소 에너지를 총동원해서 탄소 중립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최근 기업들이 탄소 중립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수익성 저조, 인허가 지연, 정책기조 변화와 같은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앞으로 기업의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면서 산업경쟁력도 함께 강화하도록 정부, 국회와 협력해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4.10.30 I 김소연 기자
현대차,중국·인도 겨냥해 '현지 맞춤형' 내장시스템 선보인다
  • [단독]현대차,중국·인도 겨냥해 '현지 맞춤형' 내장시스템 선보인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자동차가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중국을 재공략하고 신흥 시장으로 떠오른 인도 내 점유율을 빠르게 높이기 위해 현지 맞춤형 내장시스템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에 중국과 인도에서 전략 차량을 출시할 예정인 현대차는 혁신적인 내부 공간을 선보여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콕핏(운전석 공간)과 인테리어를 통합한 콘퍼런스도 이번에 처음 개최했다. 현대차 양재 본사 사옥. (사진=현대차)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남양연구소는 이날 경기 수원과학대에서 ‘콕핏&인테리어 테크 콘퍼런스’를 열고 미래 모빌리티에 적용할 혁신적 내부 공간 설계 및 시스템 R&D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콘퍼런스는 자동차 콕핏과 내장 설계 분야를 통합해 열리는 첫 행사로서 중국과 인도 시장 관련 동향을 파악하고 혁신적 내장 시스템을 도입하는 데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부품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를 비롯해 SL, 서연이화, 덕양산업, 에코플라스틱 등의 협력사도 참석했다.이날 첫 번째 연사로 나선 중국CTO제품기획팀은 “현지 기업의 내장 부품 경쟁력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며 “R&D를 통해 현지 시장을 공략할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중국기술연구소는 현지 출시 차량에 대한 내장 감성품질 향상 방안을 제시했으며, 최근 상장한 현대차 인도법인 산하 R&D 조직에서는 현지 완성차 트렌드를 톺아보고 현대차가 현지 맞춤형으로 개발 중인 차량 전략을 설명했다.현대차는 중국 상하이에 첨단기술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하고 1억위안(약 194억원) 규모의 자본금을 투자, 내년부터 중국 시장에 특화한 전용 신차를 선보인다. 지난 2021년 마련한 상하이 R&D센터가 승격한 것으로, 미래차 경쟁 중심지인 중국에서 선제적으로 확보한 자율주행, 지능형 디지털 콕핏, 커넥티드 카 등 기술력을 차량에 탑재할 전망이다.인도에서는 시장 전략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기반으로 한 전용 차량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내년부터 현지 생산 전기차 등에 커넥티비티, 무선 업데이트(OTA),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등 첨단 기술을 도입한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인도 내 R&D센터도 두 배 이상 확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이 외에도 현대차는 콘퍼런스에서 SDV 전환에 따른 디지털 콕핏 설계·사용자경험(UX) 등과 친환경 소재 도입 등 지속 가능성에 대한 기술 방향성을 다뤘다. 한승식 현대차 MLV바디설계1실 실장(상무)는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 현재를 되짚어보고 자동차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대응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현대차관에 전시된 아이오닉 5 N. (사진=현대차)현대자동차가 인도 시장에 선보인 SUV 라인업. (사진=현대차)
2024.10.30 I 이다원 기자
대전시, 4.4조 규모 내년도 국비확보에 사활
  • 대전시, 4.4조 규모 내년도 국비확보에 사활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가 4조 4278억원 규모의 내년도 국비확보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대전시는 내달 초부터 국회 의결 시까지 서울 대외협력본부에 국회캠프를 설치해 국회의 정부예산안 심의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고 30일 밝혔다.국회캠프는 대전시 국비팀이 국회에 상주하며, 상임위 및 예결위 심사에 대비하기 위해 대외협력본부, 국회협력관, 기재부 재정협력관이 원팀이 돼 기재부 대응 및 정치권과 초당적 공조를 할 계획이다. 특히 정부 예산안 확보 사업을 비롯해 미반영됐거나 일부 반영된 사업에 대해 국회 심사 과정에서 증액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국회에 건의할 대표적인 증액 사업은 △사정교~한밭대교 도로 개설 설계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시설비 △공공어린이 재활병원 운영비 △우주산업 클러스터 인력양성 사업비 △도시철도 LTE-R 구축 △서부권 보훈휴양원 건립 타당성 용역비 △웹툰 IP 첨단 클러스터 설계비 등이다.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국세 수입 감소에 따른 지방교부세 감소 등 국비 확보가 어려운 상황으로 그 어느 해보다 지자체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역 정치권과의 초당적 공조로 내년도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대전시는 내년 국비 확보 목표액을 지난해 확보액보다 3.6% 증가한 4조 4278억원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지난 4월까지 4차례 국비 발굴 사업 보고회를 개최했으며, 이장우 시장을 비롯한 행정부시장 및 실·국장이 중앙 소관 부처와 기획재정부, 국회를 수시로 방문하는 등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4.10.30 I 박진환 기자
넥센타이어 3분기 영업익 25%↓…매출은 2분기 연속 7000억원대
  • 넥센타이어 3분기 영업익 25%↓…매출은 2분기 연속 7000억원대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넥센타이어가 올해 3분기 매출액 7085억원, 영업이익 522억6000만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넥센타이어 CI.(사진=넥센타이어)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 증가하며 2개 분기 연속 7000억원대 매출을 유지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5% 감소했다.주요 시장을 보면 유럽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1.9% 증가했다. 2~3분기 성수기를 맞아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교체용(RE) 시장에서 윈터타이어 판매가 호조를 띠었으며, 시장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신차용(OE) 공급 역시 안정적으로 실적이 유지됐다고 넥센타이어는 설명했다.유럽 2공장의 증설 효과는 램프업(가동률 상승)이 가속화되는 4분기 및 내년부터 극대화될 전망이다. 올해 초 가동을 시작한 유럽 2공장은 하반기로 갈수록 가동률이 상승하해 내년 말 100% 가동을 목표로 지속적인 램프업이 진행되고 있다.고부가가치 제품인 고인치 타이어의 매출 비중은 전년동기 대비 3.9%포인트 증가한 35.9%로 나타났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프리미엄 차량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넥센타이어는 고부가제품에 대한 견조한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고인치 중심으로 물량 배분을 진행하고 있다. 유럽 2공장은 고인치 비중이 높은 생산 체계를 갖추고 있어, 향후 가동률 상승에 따라 질적·양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넥센타이어는 이번 실적발표회에서 주요 신차용 타이어 공급 현황과 연구개발(R&D) 및 품질경쟁력 개선 성과도 공개했다. 넥센타이어는 3분기 중 기아 EV3,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등 주요 신차를 포함한 7개 차종에 신규 공급을 개시해 전세계 완성차 시장에 118개 차종의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R&D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타이어 개발의 디지털 전환을 고도화하고 있다.넥센타이어 관계자는 “2개 분기 연속 매출액 7000원을 넘어서며 안정적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며 “유럽 2공장 램프업과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으로 시장의 기대에 부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30 I 공지유 기자
“퇴직 때 이월하는 교수도” 쌓인 학생인건비 6000억 어디로 가나
  • “퇴직 때 이월하는 교수도” 쌓인 학생인건비 6000억 어디로 가나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연구과제를 수행하는 이공계 학생들에게 안정적으로 인건비를 지급하기 위해 시행한 ‘학생인건비 통합관리제도’가 대수술에 들어간다. 연구책임자인 교수가 연구과제를 수주하지 못했을 경우에 대비해 학생 인건비를 모아두도록 한 제도이지만 그 규모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학생인건비 통합관리제도를 도입한 대학의 인건비 누적 잔액이 6000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교수가 1년치 학생 인건비를 뺀 나머지 잔액의 20%를 대학 등의 계정에 이전토록 의무화하는 방안을 30일 발표했다. 다만 유예기간 1년을 둬 교수가 대학 등에 이전하기보다 쌓인 인건비를 학생들에게 더 지급하는 선택을 하도록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음(사진=게티이미지)◇ ‘학생인건비 1년치 이상 남겨둔 교수’만 타깃과기정통부는 이날 가톨릭대 의생명산업연구원에서 학생인건비 잔액제도 개선 공청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제도 개선안을 발표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학생 인건비를 1년치 이상 적립하고 있는 교수를 대상으로 연말 인건비 잔액에서 1년치 학생 인건비를 뺀 20%를 대학, 단과대학 또는 과 단위의 기관 계정에 이전토록 의무화한다. 기관으로 이전되기 위해선 과기정통부 승인 하에 기관 계정을 만들어야 하는데 기관 계정을 만들지 못할 경우엔 국고에 환수 조치된다. *연구책임자인 교수가 학생인건비를 얼마나 누적해뒀는지를 기간별로 구분(출처: 과기정통부)예컨대 학생인건비 총수입액(이월적립액+그 해 연구비)이 1억2000만원인 교수가 학생인건비로 4800만원을 쓸 경우 나머지 7200만원이 모두 이월적립됐으나 앞으론 7200만원에서 1년치 학생인건비 4800만원을 뺀 2400만원의 20%, 480만원을 대학 등 기관 계정에 이전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이월적립액은 6720만원으로 줄어든다. 1년치 학생 인건비를 남겨두는 것은 학생들에게 인건비를 안정적으로 지급하고자 하는 제도 취지를 유지하기 위함이다. 박시정 과기정통부 연구제도혁신과장은 “권역별 설명회 등을 통해 의견수렴을 한 결과 1년치 인건비를 남겨두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인건비 통합관리제도를 적용받는 교수는 전체 2만 4803명(작년)인데 이중 인건비 잔액이 1년치 미만인 교수는 1만 6095명으로 전체의 64.9%다. 이들은 이번 개선안 적용에서 배제된다. 나머지 1년 이상 인건비를 쌓아둔 교수는 8708명, 전체의 35.1%가 제도 적용 대상이다. 3년치 이상을 쌓아둔 교수도 5733명으로 전체의 23.1%에 달했다. 다만 제도 적용 대상은 추후 줄어들 수 있다.개선안은 국가연구개발사업 연구개발비 사용기준 고시를 연말까지 개정 후 유예기간 1년을 둔 후 내년말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즉, 1년의 기간 동안 학생들에게 더 많은 인건비를 지급, 인건비 잔액이 1년치 인건비 미만으로 줄어들었다면 기관 계정 등으로 20% 적립해야 할 의무가 사라진다. 이상윤 과기정통부 성과평가정책국장은 “기관에 이전하기보다 내 학생들에게 더 많은 인건비를 주겠다고 선택하는 교수들이 더 늘어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기관으로 이전된 인건비 잔액은 학생 인건비로만 사용 가능하다. 다만 그 돈을 모든 학생들에게 균등 배분할지, 우수 학생에게 더 많이 지급할지 등은 각 대학이 판단해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 학생 인건비 잔액, R&D 예산 증가율보다 두 배 이상 빠르게 쌓여원칙적으론 교수가 연구과제를 수주받을 경우 인건비 정산 후 남은 돈을 수주를 준 기관에 반납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교수가 과제를 계속 수주받을지 여부가 불확실하다보니 2013년부터 ‘학생인건비 통합관리제도’가 도입, 인건비 정산 후 남은 돈을 교수 계정에 적립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지도교수의 과제 수주와 무관하게 학생들에게 인건비를 안정적으로 지급하게 하기 위함이다. 제도 시행 후 10년이 넘게 지나면서 인건비 적립액이 과도하게 쌓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학생인건비 통합관리제도를 채택한 대학은 60곳으로 이들의 학생인건비 잔액은 작년 6000만원으로 추정된다. 2021년엔 43.5%, 2022년엔 17.9% 급증해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증가율 13.3%, 8.3%를 두 배 이상 뛰어넘고 있다. 인재양성 프로젝트를 맡은 한 교수는 50억원 이상을 적립해 최고액을 쌓아뒀다. 다만 이 교수는 한 해 20억원 정도를 인건비로 쓰기 때문에 2년치 이상의 인건비를 적립해 둔 것이다. 박 과장은 “본인 퇴직때까지 안 쓰고 이월하려는 교수들도 있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이공계 대학원생들에게 최저 생활비(석사 80만원, 박사 110만원)를 지급하는 스타이펜드(Stipend·연구생활 장려금) 제도는 100% 국가에서 지급하는 것으로 이번 제도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임요업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조정관은 “스타이펜드나 학생인건비 통합관리제도 개선이나 학생 연구자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연구를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면서도 “스타이펜드를 정부 돈으로 하겠다고 할 때 현장에선 학교에 돈이 많은데 왜 그것을 국가에서 하느냐는 얘기가 나왔었다. 적립액 하나하나 사정이 있지만 전체가 6000억원이나 되기 때문에 이것을 적극적으로 학생 인건비로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2024.10.30 I 최정희 기자
머스크의 '2조달러' 연방지출 삭감 가능?…"경제 혼란 불가피"
  • 머스크의 '2조달러' 연방지출 삭감 가능?…"경제 혼란 불가피"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최소 2조달러(2767조원)의 예산을 삭감하겠다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시 ‘정부 효율화’ 위원회를 이끌 가능성이 큰 그는 정부 예산에 과감한 개혁을 권고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8일(현지시간)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 연설을 하며 두손을 번쩍 들고 있다. (사진=AFP)2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머스크의 2조달러 예산 삭감 계획은 경제혼란을 가져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지난 주말 뉴욕에서 열린 선거유세에서 트럼프가 대선에 승리할 경우 “최소 2조달러의 예산을 삭감하겠다”며 공격적인 목표를 처음 밝혔다. 재무부에 따르면 2024회계연도 연방정부는 6조75000억달러의 예산을 집행했다. 머스크의 공약대로면 연간 연방지출의 약 3분의1을 줄여야 한다.WP는 특히 군사비와 사회보장 복지 프로그램 등 오랫동안 여야가 신성시한 분야에서 예산을 삭감하지 않으면 머스크의 공약은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연방정부의 예산은 정부 정책에 따라 규모를 늘리거나 줄일 수 있는 재량지출과, 법령에 근거해 지출 규모가 정해지는 경직선 예산으로 나뉜다. 사회간접자본(SOC), 연구개발(R&D) 예산은 정책에 따라 삭감이 가능하지만, 연금·건강보험, 사회보장지출 등 의무지출은 삭감하기가 쉽지 않다. 이를 위해선 상당한 논의와 사회적 타협이 필요하다.연방정부의 2024회계연도 재량지출은 약 1조6000억달러에 달한다. WP는 머스크가 원하는 연방대학 지원금, 연방 법집행 및 소비자 보호기금을 없애더라도 머스크가 밝힌 2조달러 예산 삭감은 충분치 않다고 평가했다.특히 대규모 예산 삭감을 하려면 국방비를 줄여야 하는데, 공화당은 전통적으로 국방비 삭감에 반대했기 때문에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중도 우파 싱크탱크인 맨해튼 연구소의 브라이언 리들 선임 연구원은 “2조달러 삭감 아이디어는 완전히 터무니 없다”면서 “똑똑한 사업가 한명이 수조 달러의 낭비를 찾아낼 수 있다는 환상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비판했다.결국 머스크는 민주당 정부에서 강화한 메디케어(고령자 의료보험),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보험)와 같은 사회보장지출 등을 삭감해야 하는데, 민주당이 강하게 반대하는 상황에서 쉽지 않다. 만약 공화당이 이번 선거에서 상·하원을 동시 석권할 경우 가능할 수도 있지만, 이미 상당수 미국인이 혜택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1기 행정부 당시 저소득층의 건강보험 가입을 돕는 매디케이드 등에 대폭적인 삭감을 제안했지만, 성사시키지 못했다.
2024.10.30 I 김상윤 기자
산업부, 탄소중립 전환 투자기업에 800억 융자 추가지원
  • 산업부, 탄소중립 전환 투자기업에 800억 융자 추가지원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정부가 온실가스 감축 시설과 연구개발(R&D)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기업에 800억원 규모의 융자를 추가로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계 탄소중립 전환을 촉진하는 ‘2024년도 탄소중립전환선도프로젝트융자지원’ 사업 대상 기업을 오는 31일부터 내달 18일까지 추가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산업부는 앞서 1, 2차 공모를 통해 올해 21개 신규 프로젝트를 선정해 향후 3년간 총 2513억원의 융자지원 계획을 확정했으며, 추가 자금을 확보해 3차 지원을 위한 공모를 개시한 것이다.선정된 프로젝트는 500억 원까지, 최대 10년간 저리(중소·중견기업 1.43%, 대기업1.93%)로 융자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대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철강·시멘트·수소·알루미늄·비료·전력산업 관련 프로젝트에 대해 선정평가시 가점(2점)을 부여한다. 지난해 10월 시행된 CBAM은 철강, 시멘트, 전력, 비료, 알루미늄, 수소 등 6개 품목을 EU에 수출하는 기업에게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 배출량만큼 비용을 부과하는 일종의 관세 제도다. 전환 기간인 내년까지는 배출량 보고만 하면 되지만, 오는 2026년 본격 시행되면 배출량 검증, CBAM 인증서 구입과 제출 의무가 추가된다.이번 사업과 관련해 보다 자세한 내용은 산업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탄소중립 융자지원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산업부는 오는 12월 10일(예정) 지원 대상을 확정할 계획이다.
2024.10.30 I 윤종성 기자
로킷헬스케어, 자회사 NMN 건강보조식품 30만병 판매 돌파
  • 로킷헬스케어, 자회사 NMN 건강보조식품 30만병 판매 돌파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바이오 전문기업 로킷헬스케어는 미국 자회사 로킷아메리카의 대표 항노화 건강보조식품 ‘로킷아메리카 NMN’이 2019년 출시 후 누적 판매 31만병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로킷아메리카 NMN’은 ‘NMN 프테로스틸벤’, ‘NMN 롱라스팅’, ‘NMN 스틱파우더’, ‘NMN 벌크파우더’ 총 4종으로 구성돼 있다. NMN 제품은 다양한 제형으로 출시돼 소비자가 필요와 선호에 맞춰 제품을 선택하도록 설계됐다. 로킷헬스케어는 제품의 순도와 품질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소비자들이 안전하게 장기간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이 제품은 로킷헬스케어 R&D와 국내 비임상시험 규정(GLP) 인증을 받은 연구 기관과 협업해 안전성이 검증된 고순도 NMN을 포함하고 있다.NMN(니코틴아미드 모노뉴클레오타이드)은 노화 방지와 세포 재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NAD+의 전구체로 세포 에너지 대사를 촉진해 노화 과정을 지연시키는 데 기여한다. 연구에 따르면 하루 250mg 이상의 NMN 섭취가 NAD+ 생성을 촉진하고 항노화 효과를 발휘한다. 이보다 낮은 용량에서는 충분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알려졌다.생물학자 이마이 신이치로 박사 연구에 따르면 NMN은 하루 250mg 이상 섭취 용량에서 의미 있는 NAD+ 수치 증가가 관찰됐다. 또 일본 게이오대학과 미국 워싱턴대학의 공동 연구에서는 성인에게 하루 250mg의 NMN을 10주간 투여한 결과 신체 기능 저하 억제, 혈당 조절, 그리고 신경 보호 효과 등을 확인했다.로킷헬스케어는 자사 제품이 하루 250mg 이상의 NMN을 제공하는 고순도 고농축 보충제로서 충분한 효능을 발휘한다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NMN은 NAD+ 수치를 증가시켜 서튜인(Sirtuin) 활성화를 촉진하고 세포 에너지 생산과 DNA 복구를 통해 세포 기능을 개선해 항노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특히 NMN의 함량은 효과에 중요한 요소로 자사 제품은 하루 250mg 이상 섭취 가능해 NAD+가 충분히 활성화되도록 돕는다“고 말했다.250mg의 NMN을 얻기 위해서 하루에 약 25~100kg의 천연 식품이 필요할 정도로 일반적인 천연 유래 식품에 함유된 NMN 함량은 낮다. NMN을 충분히 섭취하려면 다량의 식품이 필요하기 때문에 고순도, 고농축 보충제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로킷헬스케어는 NMN의 효능 뿐만 아니라 안전성에도 주목했다. 이 회사 NMN 제품은 비임상시험 규정(GLP) 기준을 준수한 독성시험을 통해 안전성이 입증됐다. 해당 연구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가이드라인에 따라 실시됐으며 하루 250~500mg의 NMN 섭취에서도 유의미한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았다. 또 90일간의 반복 투여에서도 만성 독성이 확인되지 않아 NMN의 안전성을 확인했다.로킷헬스케어의 안티에이징 사업부 이민구 사장은 “로킷헬스케어 연구진은 NMN의 효능을 극대화하고 안전하게 섭취 가능하도록 다양한 제형과 안전성 등을 연구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R&D를 통해 소비자가 보다 신뢰할 수 있는 항노화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30 I 박정수 기자
  • [인사]신세계그룹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신세계(004170)<승진>◇회장△총괄사장 정유경◇전무 △센텀시티점장 박순민 △경영전략지원실 총무팀장 겸 신세계 글로벌 비즈 담당 장재훈 △경영전략지원실 운영팀장 겸 신세계 신세계남산원장 박한경◇상무 △해외패션담당 이상헌 △식품담당 최원준 △백화점부문 홍보담당 황종순 △전략지원본부 홍보1담당 김윤섭 △경영전략지원실 관리팀장 박종훈◇상무보△라이프스타일담당 겸 코스메틱잡화담당 이은영 △브랜드디자인담당 겸 백화점부문 비주얼전략TF 백지원 <전보>◇전무 △지원본부장 홍승오 ◇소장△Art&Space총괄 겸 신세계인터내셔날 JAJU본부장 김경은 ◇상무△개발담당 이승우◇상무보△시코르담당 이한승 △타임스퀘어점장 곽영민 △의정부점장 이용환○이마트(139480) <승진>◇사장△대표이사 한채양◇전무△컴플라이언스 담당 손천식◇상무△홈밀 담당 이형순 △MSV 담당 이재범◇상무보△SO 기획 담당 유근종 △농산 담당 곽대환 △에브리데이사업부 상품담당 김상범<전보>◇전무△영업본부장 최택원 △에브리데이사업부장 겸 에브리데이사업부 판매담당 박승학 ◇상무△전략마케팅본부장 정양오 △MD혁신담당 최진일 ◇상무보△판매2담당 이호준 △판매3담당 강정모 △NB사업부장 겸 NB상품담당 노병간 △브랜드담당 김정민 ○이마트24<전보>◇전무△대표이사 송만준◇상무△영업지원담당 강인석◇상무보△영업1담당 소진성○SSG닷컴<승진>◇상무보△영업전략담당 홍준표<전보>◇상무△패션&뷰티 담당 김일선○신세계(004170)I&C<전보>◇상무△AX센터장 김은경○신세계푸드(031440)<전보>△대표이사 강승협◇전무△R&D담당 공병천◇상무△베이커리담당 겸 F&B담당 원정훈○신세계L&B△대표이사 겸 영업담당 마기환 ○신세계프라퍼티 <승진>◇상무보△PM 담당 한남희 △자산운영담당 이창승<전보>◇상무△CSR담당 이임용 ◇상무보 △개발본부장 겸 개발담당 겸 화성사업담당 서재옥○조선호텔앤리조트<전보>△대표이사 겸 레저사업본부장 전상진◇상무보△서울호텔 총지배인 이희종○신세계건설(034300)<승진>◇상무보△건축공사담당 송희동 △스타필드청라담당 전윤석 <전보>◇상무△QS담당 윤석희○더블유컨셉코리아<승진>◇전무△대표이사 이주철 ○SCK 컴퍼니<승진>◇상무△인사담당 장수아○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승진>◇부사장△지원본부장 류제희◇상무△Label1 총괄 정승원 △국내패션담당 송재원 <전보>△패션부문 대표이사 겸 백화점부문 디지털·글로벌총괄 윌리엄김△뷰티&라이프부문 대표이사 겸 신세계까사 대표 김홍극◇전무 △Label2 총괄 겸 신세계인터내셔날 수입브랜드담당 겸 ㈜신세계 시코르총괄 김묘순 △이커머스총괄 겸 ㈜신세계 베뉴디렉팅총괄 겸 백화점부문 디지털이노베이션본부장 이보영◇상무 △Brand Export담당 조규권 △전략기획담당 만성원 △JAJU디자인담당 겸 ㈜신세계인터내셔날 패션디렉팅담당 최경원 △Label3 총괄 겸 백화점부문 뷰티전략TF 겸 ㈜퍼셀 대표이사 서민성◇상무보△JAJU마케팅담당 김하리○신세계사이먼<전보>◇상무△점포운영담당 박지윤 △개발지원담당 윤홍립○신세계센트럴시티<승진>◇부사장△개발본부장 이정철◇전무△F&B담당 김정운 ◇상무△지원담당 이승준<전보>◇상무△개발기획담당 권상근 ○신세계까사<승진>◇상무△디자인담당 박계환○신세계라이브쇼핑<승진>◇상무보△상품1담당 박진응○신세계야구단△대표이사 김재섭
2024.10.30 I 경계영 기자
정홍걸 애드바이오텍 대표 "독보적 조류독감 치료제 내년 상용화"
  • 정홍걸 애드바이오텍 대표 "독보적 조류독감 치료제 내년 상용화"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전 세계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독감의 99% 이상이 H5형 바이러스로 인한 것입니다. 하지만 계속 변이가 발생하면서 치료제는 고사하고 백신도 잘 듣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가 곧 상용화할 치료제는 어떤 변이에도 효과적으로 작동하는 제품입니다.”정홍걸 애드바이오텍 대표.(제공= 애드바이오텍)◇H5형 조류독감 치료제 내년 출시정홍걸 애드바이오텍(179530)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불모지로 꼽혀온 H5형 조류독감 항체 치료제를 내년 중 상용화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회사는 내년 3월까지 고병원성과 저병원성 H5형 조류독감에 대한 시험을 마치고 내년 하반기쯤 치료제를 출시할 예정이다.H5형 조류독감은 병원성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 전 세계적으로 야생 조류에 널리 퍼져 있으며, 가금류와 미국 젖소에서 주로 발병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낙농 및 가금류 종사자에게서 여러 건의 인체 감염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지만, 마땅한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 최근 3년 간 이 질환과 관련해 소독, 방역으로 인한 피해액과 유통 등 연관 산업 피해액은 4000억원에 육박한다. 정 대표는 오랜 기간 H5형 바이러스를 타깃으로 한 항체 개발에 매진해 왔다. 그 동안은 계란에서 유래한 면역항체(IgY)로 개발하려는 계획이었으나, 계란 유래보다 치료 효과가 더 두드러지는 나노바디 항체로 개발 방향을 선회했다. 그 결과 변이에 강한 후보물질 발굴에 성공했다. 그는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H1형부터 H16형까지 있는데, H5로 시작하는 조류독감이 99%를 차지한다”며 “3년 전부터 나노바디를 활용한 H5 항체 후보물질 개발에 성공해 올해부터 대대적인 유효성 실험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제품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국내와 중국을 주요 진출 시장으로 삼겠다는 목표다. 애드바이오텍은 예상 매출로 2028년 기준 국내 시장 점유율 30%, 중국 시장 점유율 8%를 각각 달성한다고 가정했을 때 122억원 가량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애드바이오텍은 동물용 항체 치료제에 ‘진심’인 회사다. 4년 간 연구개발(R&D)에만 100억원 넘게 투자해 왔으며 최근에는 그 성과가 하나둘씩 나오고 있다. 가장 빨리 상용화될 제품은 양식 새우의 감염성 질병 예방 및 성장 촉진 사료 첨가제다. 현재 동물 실험 마무리 단계며, 올해부터 판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돼지 생식기 호흡기 증후군(PRRS) 면역항체 제품 ‘나노큐어’는 내년부터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PRRS는 돼지 에이즈로 불리며 세계 양돈 산업에 큰 피해를 주는 질병 중 하나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농가 PRRS 감염률은 81.3%에 달하며, 바이러스 변이도 심해 피해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모돈의 유산, 번식 장애, 위축돈 발생, 자돈의 폐사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기존의 백신은 효과가 미미하고, 치료제는 사실상 전무한 상태다. 애드바이오텍에 따르면 나노큐어의 양돈 농장 실증 효능 평가에서 대조군 돼지 대비 PRRS 바이러스 검출량이 86% 이상 감소했다. 치사율도 대조군 돼지 13.3%보다 12.0% 포인트 낮은 1.3%를 기록했다. 지난해 중국 C 농장에서 대조군 포함 총 140마리의 PRRS 감염 돼지를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다. 애드바이오텍은 나노큐어를 통해 중국 PRRS 면역항체 제품 시장에서 점유율 10% 이상을 달성한다는 포부다. 중국의 PRRS 치료제 시장은 약 2조원으로 추정된다. ◇본업만큼 주목받는 캐시카우 사업애드바이오텍은 치료제 개발 뿐 아니라 매출 기반을 다지기 위한 사업 다각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대내외 경제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양계 산업에서 재무적으로 균형을 잡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애드바이오텍은 2021년 매출 118억원, 2022년 106억원, 지난해 10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 미생물제 원료 사업과 반려동물 제품을 들 수 있다. 회사는 LG전자(066570)와 국내 최대 가전 렌탈 기업과 각각 손잡고 음식물 쓰레기 처리에 사용되는 4세대 미생물제를 공급할 예정이다. 올해 말 시제품 출시, 본격 출시는 내년 초로 회사는 예상하고 있다. 애드바이오텍 미생물제가 러브콜을 받은 건 회사의 특화된 균주가 그만큼 음식물 처리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현재 시장에 있는 대부분의 음식물 처리기는 분쇄와 건조 기능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애드바이오텍 미생물은 음식물 발효를 통해 기존 1~3세대 제품과 비교해 4분의1 가량의 배출물만 남기게 된다는 것이다. 정 대표는 “대기업과의 프로젝트다 보니, 경쟁사들이 많았지만 결과적으로 우리 회사가 뽑힌 건 우리만의 특화된 균주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시장에서는 우리가 사실상 독보적인 입지다”고 말했다.
2024.10.30 I 석지헌 기자
현대차, ‘국내 최대 규모’ 재생에너지 공급 계약 체결…연 610GWh 조달
  • 현대차, ‘국내 최대 규모’ 재생에너지 공급 계약 체결…연 610GWh 조달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005380)가 탄소중립 실천과 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 공급 계약(PPA·Power Purchase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현대자동차 아산공장 태양광 자가발전 시설. (사진=현대차)PPA는 계약을 통해 사용자가 일정 기간 동안 고정된 가격으로 재생에너지를 구매하는 방식이다. 장기간 안정적으로 전력을 조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현대차는 PPA를 통해 향후 20년간 현대건설, SK E&S, GS E&R, 엔라이튼으로부터 국내 사업장에 재생에너지 연간 610 GWh(기가와트시)를 공급받게 된다.84kWh의 배터리가 장착된 아이오닉 5를 700만 회 이상 완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현대차는 이번 계약으로 장기간 대규모 재생에너지를 확보해 약 560만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이번 PPA 외에도 거점별 친환경 에너지 공급 환경을 고려해 국내외 사업장 재생에너지 100% 사용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국내에서는 중장기적으로 원활한 재생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해 태양광 자가발전 인프라를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현대차는 올해 전국 사업장에 총 20MW 규모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하고 내년 설립 예정인 울산 EV 전용공장에 11MW 규모 태양광 패널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안정적 탄소중립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예정이다.해외 사업장의 경우 지정학적 요소와 재생에너지 관련 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소중립 이행을 가속화한다. 앞서 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완료한 체코와 인도네시아 공장에 이어 PPA와 재생에너지 지분 투자 등을 통해 내년에는 미국과 인도, 튀르키예 사업장에서도 모든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조달할 계획이다.현대차 관계자는 “PPA뿐만 아니라 태양광 자가발전 설비 확충 등을 통해 다양한 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탄소감축을 가속화해 2045년에는 국내외 모든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친환경 전력으로 생산한 차량을 고객들에게 제공하며 향후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30 I 이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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