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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임號 과기정통부, 'AI·통신미디어·R&D' 과제…'소신정책' 기대
  • 유상임號 과기정통부, 'AI·통신미디어·R&D' 과제…'소신정책' 기대
  • [이데일리 임유경·강민구 기자] 윤석열 정부의 두 번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수장으로 유상임 신임 장관이 취임한 가운데, 임기 내 핵심 과제로 인공지능(AI), 통신미디어, 국가 연구개발(R&D) 분야에서의 국가 경쟁력 강화가 꼽힌다. 산업계와 학계는 유 장관이 인사청문회 등에서 밝힌 ‘소신 발언’에 주목하며, 과감한 정책 추진을 기대하는 분위기다.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1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마치고 출입기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산업 진흥 초점 맞춘 ‘AI 기본법’ 제정 시급유 장관은 지난 16일 취임 일성으로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서 기술 선도국들보다 앞서 ‘전략기술’을 선점하겠다”면서 중점 추진할 정책으로 ‘AI G3(3대 강국) 도약’을 첫손에 꼽았다. 산업계와 함께 경쟁력 있는 AI·디지털 서비스를 개발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게 AI 정책의 큰 틀이다.AI 분야에서 시급한 현안은 ‘AI 기본법’ 제정이다. AI 기본법은 정부가 국내 AI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담고 있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논의됐으나, 고위험 AI의 범위가 모호하고, 생명·안전·인권 등 민감한 분야에 대한 규정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부딪혀 통과되지 못했다.유 장관은 인사청문회에서 AI 기본법이 진흥과 규제 중 어느 쪽에 초점이 맞춰져야 하느냐는 질문에 “초기에는 진흥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현재 발의된 AI 기본법의 큰 틀은 유지하면서 우려되는 AI 안전 문제도 보완책을 마련해 국회의 협조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AI 전문성 부족에 대한 일각의 우려도 떨쳐내야 한다. 유 장관이 인사청문회에서 “챗GPT를 써보지 않았다”고 답해, AI 주무부처 수장으로서 전문성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AI 전문가들은 장관이 AI 전문가일 필요는 없다는 반응이다. 이성환 고려대 인공지능학과 특훈교수는 “장관은 주무부처 책임자로 전문가들의 정책 제안을 듣고 옳다고 판단되는 것을 수용하고 실행하겠다는 자세만 있으면 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유 장관이 언급한 ‘AI와 AI 반도체를 함께 키워 국가 경쟁력을 높인다’는 정책 방향성은 합당해 보인다”고 평가하며, “특히 산업 초창기에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가진 AI반도체 분야에 지원을 집중해, 후발주자와 격차를 벌려야 한다”고 제언했다.◇AI·6G 시대 대비한 통방 정책 수립 필요통신 정책과 관련해선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폐지와 알뜰폰 육성 등 기존 가계 통신비 부담을 완화하는 정책을 지속하면서 통신 산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도 찾겠다는 계획이다. 산업계와 학계가 주목하고 있는 건 후자다. 유 장관은 여러 차례 “통신비 인하를 넘어 AI와 6G 시대로의 전환을 어떻게 준비할지 고민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도 통신 정책의 재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짚었다. 그는 “그간 통신비 인하에만 몰두해 미래를 준비하는 통신 정책 수립에는 소홀한 측면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IT 산업에서 인프라 영역을 담당하고 있는 통신사들이 네트워크 고도화에 투자하고 AI로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IT 산업 생태계가 동반 성장하는 선순환 체계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유상임 장관이 지난 16일 오후 대전광역시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현충탑에서 참배를 마치고 작성한 방명록.(사진=과기정통부)유 장관의 방송 정책은 국내 방송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방점이 찍혀 있다. 국내 방송 산업은 시장 포화와 글로벌 빅테크의 영향력 확대에 따라 경쟁력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유 장관은 우선적으로 구글 등 글로벌 업체들이 망 사용료를 내지 않아, 국내 콘텐츠제공사업자(CP)에 대한 역차별이 발생하고 있는 문제를 들여다본다는 계획이다. 그는 망 사용료 정책에 대해 “국가 간 통상마찰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하게 정책 방향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변화된 인터넷 이용 환경에 맞는 새로운 질서를 논의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장은 망 사용료에 대한 유 장관의 신중한 접근에 대해 “망 사용료는 기본적으로 사업자 간 사적 계약에 기반하기 때문에 정부가 개입하기 까다로운 문제”라면서도 “우리나라 사업자들이 손해를 입고 있는 지점이 있다면 정부가 나서서 적극 소통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글로벌 플랫폼 덕분에 K-컬처가 글로벌에 확산해 생긴 국익도 크다”며 “글로벌 사업자들과는 협력과 견제 사이 균형 있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올해 예산 삭감된 연구현장 수습, 선도형 R&D 전환 과제과학 분야에서는 R&D 예산 삭감에 따른 연구현장 혼란 수습과 R&D 시스템 전환이 시급한 과제로 거론된다. 유 장관은 “지난 몇 년간 R&D 예산 급증에 따라 누적된 비효율 조정 과정에서 부정적인 표현들이 언급됐는데 일부 사례가 과학기술계 전체에 해당하는 것으로 비쳐 과학기술인의 자긍심에 상처가 돼 아쉽다”며 “연구비 삭감으로 연구 활동이 위축됐다고 듣고 있는데 연구현장과 소통해 문제점이 없는지 살펴보고, 꼭 필요한 예산들이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이공계 인재 양성도 주요 현안이다. 의대 진학이나 해외로의 우수인재 이탈을 방지하고 인구 소멸 시대에 대응하려면 각별한 조치가 요구된다. 유 장관은 우선 연구생활장학금(스타이펜드) 도입을 통해 우수 인재의 석박사과정 진입을 촉진하고, 4대 과학기술원(KAIST, GIST, DGIST, UNIST)을 중심으로 고급인재 양성 기능 강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공계 인재들에게 미래 진로에 대한 비전을 보여주고, 경제적 보상과 사회 가치를 높여주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이 밖에 과학계 정부출연연구기관이 공공기관 지정 해제 이후 실질적인 성과를 내도록 세부 이행 체계를 만들고, 기초과학 연구가 세계적인 성과나 산업화 응용기술로 발전하기 위해 역할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유 장관은 임기 내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으로 성과를 내겠다는 포부다. 그는 취임사에서 “우리의 경쟁력은 속도에서 나온다”며 “모든 부처와 민간의 역량을 결집해야 하는 과학기술·디지털 플랫폼 부처로서, 기술과 산업의 변화를 주도해 나가기 위해 해야 할 일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8.18 I 임유경 기자
고진영, 스코틀랜드 여자오픈 3R 4타 줄여…6타 차 단독 7위
  • 고진영, 스코틀랜드 여자오픈 3R 4타 줄여…6타 차 단독 7위
  • 고진영(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고진영(29)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총상금 200만달러) 2라운드에서 상위권을 유지했다.고진영은 18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스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했다.선두 로런 코글린(미국)에 6타 뒤진 단독 7위에 오른 고진영은 마지막 날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이번 시즌 아직 우승이 없고, 지난주 끝난 파리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에서 공동 25위를 기록한 고진영은 “전반에는 버디 기회도 많았고 많은 퍼트에 성공했지만 후반에는 그리 많은 기회가 오지 않았다”며 “그래도 강풍 속에서 플레이를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3주 전 CPKC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L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코글린은 3라운드 선두에 오르며 통산 2승 기회를 맞았다.메건 캉(미국)이 1타 뒤진 2위(11언더파 205타)에서 코글린을 추격하고, 찰리 헐(잉글랜드)과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가 공동 3위(9언더파 207타)에 이름을 올렸다.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단독 6위(7언더파 209타)에 올라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4타 차 단독 6위인 리디아 고는 “다음주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몸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전날 상위권이었던 김아림(20)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14위(2언더파 214타)로 하락했다.
2024.08.18 I 주미희 기자
'R의 공포' 진정에 반등 기대…한·미 통화정책 주목
  • 'R의 공포' 진정에 반등 기대…한·미 통화정책 주목[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글로벌 증시를 압박해온 미국의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가 완화하며 코스피가 2700선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증권가는 최근 미국의 소비·고용 지표 등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 등을 바탕으로 증시가 반등할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이번 주에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 잭슨홀 미팅 등 주요 일정이 이어질 예정으로 코스피 상승장이 추세적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경제 지표를 살피며 최근 하락이 컸던 업종 중 대표주를 중심으로 대응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사진=연합뉴스)◇ 과도한 ‘R의 공포’ 완화1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주(8월 12~16일) 4.2%(108.8포인트) 오른 2697.23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2700선에 바짝 근접했다. 개인이 한 주간 2조원 넘게 팔았으나 외국인이 1조 8142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기관도 185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도 같은 기간 764.43에서 786.33으로 2.86%(21.9포인트) 올랐다. 13일(현지시간) 저녁 발표된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소폭 하회하며 완만한 물가 하락을 보여줬고, 14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7월 소매판매는 예상치 대비 급등(전월 대비 예상치 0.4%, 실제 1.0%)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를 불식시켰기 때문이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5일 블랙 먼데이 이후 시장을 떠돌던 경기침체 우려는 일련의 지표 발표를 거치며 진정됐다”며 “지난 금요일 외국인은 7월 5일(1조 3130억원) 이후 처음으로 현물 1조원 이상 순매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공지능(AI) 사업이 수익을 창출할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에 급락한 전기·전자 업종 중심으로 1조 341억원의 외국인 순매수세가 유입하며 시장은 빠르게 반등했다. 삼성전자(005930)도 10거래일 만에 8만전자(주당 8만원)를 회복했다.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말 이후 주식시장 조정의 본질은 주식시장의 쏠림과 가격 부담 때문”이라며 “가격 부담 완화에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도 정점은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 주식시장은 불확실성 완화에 힘입어 점진적인 반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데일리 조지수]◇ 한·미 통화정책 주목전문가들은 이번 주 한미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22일부터 한국은행 금통위를 비롯해 7월 FOMC 회의록 공개, 24일까지 잭슨홀 미팅도 진행하기 때문이다. 우선 시장에서는 8월 한국은행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 박석현 우리은행 연구원은 “가계 부채 증가세를 감안하면 한국은행이 강조하는 금융안정 정책 목표가 아직은 미흡할 수 있기 때문에 금리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7월 금통위 의사록을 보더라도 대부분 위원이 수도권 주택가격 등 금융안정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8월에 당장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보다는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이후 통화정책 여력을 확보한 이후에 단행하는 것도 적절하다는 판단”이라며 “한국은행이 당장 금리 인하로 대응할 가능성은 작다”고 봤다.22~24일(현지시간) 진행되는 잭슨홀 미팅 주제는 ‘통화정책 실효성과 전달력 재평가’로 23일 파월 연준 의장 연설이 예정돼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스탠스를 통해 시장이 통화정책에 대한 안도와 함께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있을지가 관건”이라며 “시장 기대와 연준 스탠스 간 간극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코스피는 2630~2640선(50% 되돌림 수준)에서 지지력 테스트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에 지수 대응보다는 낙폭 과대, 실적 대비 저평가 업종을 중심으로 한 단기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또 업종·종목 대응 측면에서는 ‘해리스 트레이드’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 연구원은 “대표 업종으로 반도체, 정보기술, 철강, 2차전지, 에너지·화학, 자동차가 있다”며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19~22일·현지시간)에서 해리스 후보의 경제 정책이 부각하고, 해리스 트레이드가 부상할 경우 주목받을 대표 업종들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도 “지금은 하락보다 반등장에서 주도주가 될 수 있는 업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익 체력이 증명된 AI 반도체, 밸류업 정책 3대장 자동차·금융·지주, 실적 모멘텀이 매력적인 조선·기계·방산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2024.08.18 I 박정수 기자
인도 '국립병원 여성 수련의 성폭행·살해'…의사 파업 확산
  • 인도 '국립병원 여성 수련의 성폭행·살해'…의사 파업 확산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인도 한 국립병원에서 최근 수련의가 성폭행 당한 뒤 살해된 사건으로 촉발된 항의 시위가 전국 의사 1일 파업으로 이어졌다.(사진=AFP)인도의사협회(IMA)는 현지시간 17일 성명을 내 이날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응급환자 대응 부서를 제외한 부서의 의사들이 파업을 벌인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IMA는 회원 35만여명을 둔 인도 내 최대 의사단체다. 이번 파업을 촉발한 사건은 지난 9일 인도 동부 서벵골주 주도 콜카타 소재 국립병원에서 일어났다. 이 병원 소속 여성 수련의(31)는 당일 저녁 식사 후 휴식을 위해 병원 내 세미나실에 들렀다가 변을 당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피해자가 성폭행을 당한 뒤 살해된 것으로 보고 병원 직원 한 명을 용의자로 체포했다. 하지만 유가족은 집단 성폭행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이번 사건은 2012년 12월 수도 뉴델리에서 발생한 집단성폭행 및 살해사건에 견줘지면서 당국에 대한 항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당시 뉴델리에선 버스에서 한 여성이 집단성폭행을 당한 뒤 잔인하게 살해돼 인도는 물론 전 세계의 공분을 자아낸 바 있다.이번 사건 이후 동료 수련의들이 항의 시위를 시작한 뒤 파업에 돌입했으며 일반 시민들도 동참하고 있다. 콜카타에선 이날 새벽 수천 명이 촛불 시위를 열었고 수도 뉴델리에서도 의사들이 시위를 벌였다.IMA는 이날 성명에서 “교대근무를 하던 피해 수련의가 쉴 공간조차 없었다”며 당국은 국립병원 수련의들의 노동환경을 철저히 조사해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R.V. 아소칸 IMA 회장은 전날 로이터에 “인도 의사직 대다수가 여성”이라면서 협회가 그동안 여러 번 당국에 여성 안전을 위한 대책 마련을 요청해왔다고 말했다.이 사건을 맡은 인도 중앙수사국(CBI)은 다수의 의대생은 물론 해당 병원장을 불러 조사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서벵골주 주총리인 마마타 바네르지도 항의 시위 및 파업을 지지하면서 신속한 수사와 책임자에 대한 최대한 강력한 처벌을 당국에 요구했다.
2024.08.17 I 김윤정 기자
"적대국 거래 제한" 美생물보안법 입법 가시화
  • "적대국 거래 제한" 美생물보안법 입법 가시화[제약·바이오 해외토픽]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미국 생물보안법 시행이 가시화되고 있다. 생물보안법이 적대국의 우려 바이오기업과 거래를 제한하는 내용인 만큼 반사 이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 연방의회 건물 전경. (사진=연합뉴스)17일 외신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미국 정치전문매체인 폴리티코(Politico)는 생물보안법안이 오는 9월 말 예정된 하원 전체회의에 상정돼 통과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폴리티코는 지난 12일자 기사를 통해 하원 지도부가 다음 달 말에 최소 무역 기준과 해외 투자를 포괄할 수 있는 다양한 중국 관련 법안을 표결에 부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논의에 관여한 4명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정확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투표는 다음 달 다양한 중국 관련 법안을 다루는 이른바 차이나 위크(China Week)에 맞춰 이뤄질 전망이다. 이를 위해 하원 지도부는 이번주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과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을 겨냥한 법안에 대한 합의를 진행할 예정이다.중국 관련된 법안들은 여러 법안을 크게 하나로 묶는 형식이 아닌 개별적으로 법안 각각에 대해 표결에 부치는 형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적대국의 우려 바이오기업과의 연방 계약 등을 중단하도록는 법안인 생물보안법과 수출 통제를 강화하는 조치도 다음달 처리될 수 있다고 하원 보좌관들이 확인했다. 미국에서 생물보안법안에 대한 입법 절차가 진행에 따른 우려로 중국 바이오기업 우시앱텍의 올해 상반기 미국 매출이 처음으로 1.2% 감소했다. 우시앱텍의 올해 상반기 전체매출은 172억 4000만위안(약 3조 2874억원)에 이른다. 이중 미국 매출은 약 62%인 107억 1000만 위안(2조 422억원)을 기록했다. 우시앱텍의 2024년 상반기 지역별 매출 비중을 보면 전년 동기 대비 중국과 유럽 매출은 각각 2.8%, 5.3% 증가했다. 하지만 미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일본과 한국 및 기타국가의 매출도 전년대비 17.4% 줄었다.미국 생물보안법의 기회를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국가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인도가 적극적이다. 인도 제약기업들은 미국 생물보안법 시행에 대비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도의 대형제약사 닥터 레디스(Dr. Reddy’s)의 자회사인 오리겐(Aurigene)이 인도 하이데라바드에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설을 착공했다.이 시설은 치료용 단백질, 항체 및 바이러스 벡터와 같은 바이오의약품을 위탁연구개발할 예정이다. 이 시설은 이미 연구개발(R&D) 실험실을 운영하고 있다. 제조 시설은 연말에 완공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미국 내 위탁개발생산 시설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4.08.17 I 신민준 기자
소통 강조한 유상임 장관···"R&D 예산 추가 확보 노력"
  • 소통 강조한 유상임 장관···"R&D 예산 추가 확보 노력"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6일 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취임했다. 유 장관은 현장 소통 의지를 강화해 우리나라가 과학기술과 디지털 혁신을 이뤄 강국으로 도약하도록 이끌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연구개발 예산 추가 확보에 대해서는 의지를 보였지만 지난 정부에서 일본 수출 규제에 따라 급증한뒤 대폭 예산이 삭감된 소재·부품·장비 연구개발(R&D) 투자 강화 필요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6일 취임식 이후 기자실을 찾아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유상임 장관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안을 재가하면서 취임식을 갖고 이종호 전임 과기정통부 장관에 이어 윤 정부 두 번째 과기정통부 장관으로 업무를 시작했다.취임식에 앞서 국립대전현충원을 참배한 유 장관은 방명록에 “애국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본받아 과학기술, 디지털 혁신으로 우리나라를 세계 선도국으로 견인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현충원 참배뒤 작성한 방명록.(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후 세종청사로 자리를 옮겨 취임식에 참석한 유 장관은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앞으로 함께 부처를 이끌어나가자고 뜻을 모았다. 이후 다시 기자실을 찾은 그는 과학기술계와의 소통 의지를 강조했다. 유 장관은 “일주일 동안 을지훈련이 있어 이동이 제한되지만 앞으로 현장을 많이 찾고 싶다”고 설명했다.유 장관은 연구개발(R&D)에 대해선 기획재정부와도 소통해 최대한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유 장관은 “청문회에서도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아직 예산 작업이 다 끝난 것은 아니니 최대한 노력해서 꼭 필요한 분들이 예산을 받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다만 전정부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에 따라 예산이 단기간에 급증했다가 삭감된 소재·부품·장비 예산과 관련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유 장관은 “일본정부의 수출 금지 품목들은 고급기술이 아니라 대기업은 시장성이 부족해서 안하고 중소기업은 기술이 못 따라갔던 기술”이라며 “장기간에 투자해서 개발할만한 품목들은 아니기 때문에 투자를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아랫줄 가운데)이 16일 취임식을 가졌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2024.08.16 I 강민구 기자
공포 속 ‘물타기’…엔비디아, 서학개미 보유 1위 탈환
  • 공포 속 ‘물타기’…엔비디아, 서학개미 보유 1위 탈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엔비디아가 테슬라를 제치고, 해외주식 보관금액 1위를 다시 차지했다. 지난주 ‘R의 공포’ 속 미국 증시가 대폭락한 와중에도 서학개미(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대거 사들였기 때문이다. 엔비디아(사진=AFP)16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서학개미들의 엔비디아 보관금액은 119억36933만 달러를 기록했다. 2위인 테슬라 118억9098만달러를 제쳤다. 이는 이달 초 글로벌 증시가 폭락한 이후 반등하는 시점에서 서학개미들이 엔비디아를 대거 매수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주(8월12~14일)까지 3거래일간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서학 개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개별 종목은 엔비디아로 4700만 달러 규모를 순매수했다. 그간 서학 개미들의 사랑을 받으며 보관금액 부동의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던 테슬라는 올해 초부터 엔비디아에 이따금 1위 자리를 내준 바 있다. 인공지능(AI) 열풍에 AI 반도체 ‘큰 형님’인 엔비디아의 주가가 크게 뛰면서다. 특히 엔비디아는 지난 6월 140달러 고점을 찍으면서 서학 개미의 보관금액 1위를 차지했다. 7월 들어서는 AI를 둘러싸고 ‘버블’ 논란이 불거지면서 엔비디아의 주가가 고꾸라졌다. 반면, AI 랠리에서 소외된 테슬라가 상대적으로 부각되며 서학 개미들은 다시 엔비디아를 팔고, 테슬라를 매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각 종목의 이슈와 업황 사이클에 따라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한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테슬라보다는 엔비디아에 대한 서학 개미들의 ‘러브콜’이 이어질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이는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일부 해소됨에 따라 투자 심리가 개선되는 과정에서 AI 빅테크에 대한 ‘버블’ 논란이 과도했다는 의견에 힘이 실렸기 때문이다. 특히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이달 초 엔비디아 주가가 하락한 것과 관련해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 것으로 생각되는 많은 우려들에 주가가 하락했다”면서 “재진입하기 좋은 시점”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게다가 우려했던 AI 반도체 관련주의 실적도 줄줄이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AI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를 잠재웠다. 앞서 TSMC는 7월 매출이 2569억 대만달러(약 10조8258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냈다. AI 칩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의 경쟁사인 미국 반도체 기업 AMD는 2분기 매출액이 58억3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 0.69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인 매출액 57억2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 0.68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또한, 이달 말 엔비디아의 실적발표가 대기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AI 학습 분야에서 엔비디아를 대체할 제품이 없다”며 “AI 거품론은 AI 시장 본격 개화 전에 시기상조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이에 반면, 테슬라는 전기차 수요가 여전히 부진한데다 최근 업황에 ‘전기차 화재’라는 악재를 맞으면서 당분간 서학 개미의 포트폴리오에서 소외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자동차 수요도 둔화하기 시작한 점을 고려하면, 연말까지 다른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에서 테슬라의 주가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4.08.16 I 이용성 기자
유상임 "AI·첨단바이오·양자 등에서 글로벌 주도권 확보하겠다"
  • 유상임 "AI·첨단바이오·양자 등에서 글로벌 주도권 확보하겠다"
  • [이데일리 최정희 강민구 기자] “인공지능(AI)·반도체, 첨단바이오, 양자 등 3대 게임체인저 기술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글로벌 주도권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6일 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유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두 번째 과기정통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유 장관은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등 기술 선도국들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AI를 비롯한 전략기술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과학기술과 디지털 혁신기술의 발전이 국가의 명운을 결정짓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유상임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6일 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열고 있다.(사진=강민구 이데일리 기자)유 장관은 이날 장관으로서 추진해야 할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유 장관은 “AI분야에서 ‘AI G3’ 시대를 열겠다”며 “산업계와 함께 경쟁력 있는 AI·디지털 서비스를 개발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AI 기술력은 미국, 중국이 G2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 우리나라가 G3로 올라서도록 하겠다는 게 목표다. 유 장관은 “AI컴퓨팅 인프라의 경쟁력을 높이고 고품질의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에 힘쓰겠다”며 “AI기본법 제정에 최선을 다하고 9월에 출범하는 ‘국가인공지능위원회’가 국가 역량을 총결집하는 ‘AI빅텐트’가 되도록 민간과 정부, 부처간 협력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첨단바이오와 관련 “바이오와 AI·빅데이터가 결합된 디지털 바이오를 중점 육성하고 바이오 파운드리와 같은 합성생물학 인프라 구축에 투자를 확대하겠다”며 “범부처 협력을 통해 산재된 바이오 데이터를 연계·통합해 다양한 활용 기반을 마련하고 혁신을 가로막는 규제들도 정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자기술에 대해선 “양자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양자 컴퓨팅, 통신, 센싱 등 핵심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고 양자 산업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양자기술 활용 기업과 창업기업 확대에 힘쓰고 미국 등 선도국가와의 전략적 국제협력과 연대를 통해 핵심·융합인력을 조속히 배출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장관은 선도형 연구개발(R&D) 시스템으로의 체질 전환을 조속히 완료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R&D 예산 낭비 요인을 제거하고 국가전략기술 확보, 미래 성장동력 발굴, 글로벌 공동연구, 인재양성 등을 골자로 하는 선도형 투자 포트폴리오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며 “R&D예산을 필요한 만큼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제도 폐지’와 이에 따른 보완책을 적기에 안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 과학기술이 기술 선도국과 연대해 세계 무대의 주요 국가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글로벌 R&D를 확대하겠다”며 “과학기술 정부출연연구기관은 그 위상에 걸맞게 국가 핵심과제를 집단지성으로 선도하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혁신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장관은 이공계 인재양성도 강조했다. 그는 “우수 이공계 대학생들에 대한 장학금을 확대하고 이공계 대학원생이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신진 연구자들은 연구자로서 빠르게 궤도에 올라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초기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통신비 부담 완화 등 민생 안정책도 추진할 예정이다. 유 장관은 “통신시장 경쟁을 촉진해 가계통신비 부담을 완화하고 통신서비스가 더 높은 품질로 제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시장 포화와 글로벌 경쟁에 직면한 우리 방송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고품질의 방송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네트워크 장애와 악의적인 사이버 공격 등 국민 불편을 야기하고 사회경제적으로 큰 혼란을 가져오는 역기능으로부터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만드는 데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2024.08.16 I 최정희 기자
펄펄 끓어 오르는 '아파트값'…강남·마용성 넘어 서울 전역 '사자'
  • 펄펄 끓어 오르는 '아파트값'…강남·마용성 넘어 서울 전역 '사자'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올 들어 매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7월 4년여 만 최다 거래량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말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를 중심으로 돌기 시작한 부동산 시장 활기가 올해 상반기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에 이어 최근 서울 외곽지역까지 번지면서 아파트 매매 거래량 증가는 물론 가격 회복세까지 끌어내는 모양새다.서울 시내 한 공인중개사사무소에 게시된 부동산 매물 정보.(사진=연합뉴스)1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5일 기준 7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7720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 2667건 수준이었던 거래량은 2월 2653건, 3월 4400건, 4월 4598건, 5월 5099건, 6월 7470건에 이어 7월까지 매달 꾸준한 증가한 셈이다.이는 2020년 12월(7745건) 이후 3년 7개월여 만 최다치다. 7월 거래분 신고 기한은 이달 말까지라는 점을 고려하면 2020년 7월(1만1170건) 이후 4년 여 만 최다 판매량 기록이 유력해 보인다.7월 거래량 증가를 이끈 주요 지역은 서울 외곽지역인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었다. 7월 노원구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637건으로 전달(443건) 대비 무려 43.8% 늘었다. 같은 기간 도봉구는 26.0% 늘어난 218건, 강북구는 21.6% 늘어난 124건으로 집계됐다. 강남 3구와 마용성에 이은 준상급지로 불리는 영등포구와 양천구의 약진도 눈에 띈다. 여의도동을 안고 있는 영등포구의 7월 거래량은 전달 대비 14.0% 늘어난 392건을 기록했다. 목동이 자리한 양천구의 경우 같은 기간 무려 53.7% 급증한 412건의 거래량을 보였다.앞서 서울 부동산 시장 활기를 주도한 강남 3구와 마용성의 아파트 급매물이 빠르게 소진되고 가격 회복세 또한 빨라지면서 준상급지 및 외곽 지역 아파트로 수요가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7월 강남·서초·송파구는 전달 대비 각각 1.7%, 25.1%, 9.9% 줄어든 457건, 341건, 521건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마포·용산·성동구 역시 같은 기간 각각 3.4%, 9.7%, 24.8% 줄어든 370건, 130건, 366건이 거래됐다.서울 전 지역에 걸쳐 아파트 매매 거래량 증가세를 보이면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또한 치솟는 모양새다.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올해 3월까지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하다 4월 0.13%로 플러스 반등해 5월 0.20%, 6월 0.56%, 7월 1.19%로 높아졌다. 4월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 평균 가격이 오르기 시작한 데 더해 매달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는 얘기다.아파트 매매 거래량 증가와 맞물리며 6월 이후 준상급지와 서울 외곽 아파트 매매 가격 회복세도 속도를 높이는 모양새다. 5월까지만 해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노원구와 도봉구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6월 각각 0.15%, 0.04%로 플러스 반등한 데이어 7월에는 0.35%, 0.16%로 폭이 더욱 커졌다. 영등포구와 양천구 역시 5월 0.22%, 0.14%에서 7월 0.95%, 0.53%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을 키웠다.향후 이같은 추세는 서울을 넘어 수도권까지 번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8월 말까지 15일 정도의 신고기간이 남은 점을 고려하면 8000건 초과는 분명하다”며 “아파트 거래가 서울을 넘어 신도시와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주요지역으로 빠르게 확산 중인 만큼 2020~2021년 기록했던 과거 고점 대비 가격 회복세는 하반기 내내 수도권에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년 3개월 여정 끝낸 이종호···"R&D 삭감 가슴아파, 시스템 혁신 보람"
  • 2년 3개월 여정 끝낸 이종호···"R&D 삭감 가슴아파, 시스템 혁신 보람"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으로 인한 과학기술계의 어려움을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 변화가 헛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앞으로 개선된 연구체계를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최고의 기술을 개발해 나가길 응원하겠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6일 과기정통부 대강당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종호 장관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유상임 장관 후보자를 임명하는 안을 재가함에 따라 곧바로 이임식을 갖고 2년 3개월 간의 여정을 마쳤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이창윤 1차관으로부터 기념패를 받은뒤 웃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이날 환화게 웃는 표정으로 대강당에 들어온 이종호 장관은 이창윤 1차관에게 기념패를 전달 받았고, 임직원들이 제작해준 영상을 보며 웃음을 짓기도 했다. 임직원들과는 별도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공유했다. 특히 이임사에 앞서 “오늘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라며 “이제 대학으로 돌아가게 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종호 장관은 임기 중에 국가 R&D 혁신시스템 재설계, 국산 로켓 누리호, 다누리 발사를 비롯해 양자 과학기술 육성, 우주항공청 개청, 예비타당성 조사 제도 폐지, 문제해결형 R&D 강화 등의 정책을 해낸 부분을 강조했다. 또 AI반도체, 양자 등 3대 게임체인저 기술 조기 확보, K클라우드 정책, 디지털 권리장전 마련, 젊은 연구자 지원위한 전략 마련도 주요 성과로 꼽았다.국산 로켓 누리호 발사 성공을 놓고선 “전날에 스트레스가 많아 목숨이 줄어드는 느낌이었다”며 “성공한뒤 제어할 수 없을 정도로 기뻤다”며 기억을 떠올렸다. 국회 대응과 우주항공청 개청을 놓고서도 마음 고생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 장관은 “국회에서도 인생을 배웠고, 스트레스가 많아 몸이 힘들기도 했다”며 “2년 3개월의 여정이 10년이 지난 것처럼 아득하게 먼 일로 느껴진다”고 설명했다.이종호 장관은 앞으로 유상임 장관이 취임하더라도 국가 R&D 시스템 재설계부터 한우물 파기 연구, 미래 인재 육성 등의 정책에 힘쓰면서 우리나라 과학기술이 발전하는데 현장에서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새로 부임하시는 장관님을 지원해 우리나라의 경쟁력을 높여 달라”며 “앞으로 학교에 돌아가 후학들을 키우면서 필요시 국정과제에서 역할을 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아랫줄 가운데)이 차관, 실국장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4.08.16 I 강민구 기자
라메디텍, ‘레이저 플랫폼 기반 차세대 치료제 개발’ 3자 MOU
  • 라메디텍, ‘레이저 플랫폼 기반 차세대 치료제 개발’ 3자 MOU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레이저 미용기기 전문기업 라메디텍(462510)은 레이저 플랫폼 기반 차세대 의약품 개발을 위해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과 온코빅스와 3자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김재선(왼쪽부터)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 대표, 최종선 라메디텍 대표, 김성은 온코빅스 대표가 16일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라메디텍)이번 3자 간 협력은 라메디텍의 레이저 플랫폼 기술이 미용뿐 아니라 다양한 바이오 분야에서도 잠재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기존에 확고한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미용분야 외에 의약품 개발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 라메디텍은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과 온코빅스의 전문성을 결합해 신약 개발 및 제약바이오 시장 진출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재선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 대표는 “라메디텍이 보유한 레이저 플랫폼은 전신 순환을 목표로 하는 경피 투여형 치료제들이 갖는 낮은 생체이용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동시에 국소투여형 치료제들이 겨냥하는 투여 부위로의 정확하고 효율적인 약물 전달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신약개발에 무척 유용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항암 전문기업 온코빅스의 김성은 대표는 “라메디텍의 레이저 기술은 특정 표적으로 약물을 전달하는 데 있어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확신하며, 특히 라메디텍이 이미 개발 중인 초음파 기술 또는 약물의 나노화 기술을 접목할 시 더욱 효과적인 약물 전달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메디텍 등 3개사는 각자의 전문영역에서 상호 간에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역할과 책임(R&R)을 정해 에스테틱-코스메슈티컬-파마슈티컬(Aesthetic-Cosmeceutical-Pharmaceutical)로 기술과 산업의 경계를 확장해 나가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과 마일스톤을 구축할 계획이다. 최종석 라메디텍 대표는 “이번 협력은 레이저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치료제 개발의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며, 미용뿐 아니라 바이오 기술 분야에서도 우리 기술이 더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8.16 I 박순엽 기자
유상임, 尹정부 두 번째 과기부 장관…오후 5시 취임식
  • 유상임, 尹정부 두 번째 과기부 장관…오후 5시 취임식
  •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6일 오후 대전광역시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현충탑에서 참배를 마치고 방명록 작성을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유상임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6일 오후 5시 취임식을 시작으로 윤석열 정부의 두 번째 과기정통부 장관 업무를 시작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유 장관 임명안을 재가했다. 유 장관은 대통령 재가가 떨어진 뒤 오후 5시에 서울 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진행한다. 유 장관은 취임식에 앞서 국립대전현충원에 방문해 현충탑에서 참배를 한 후 세종으로 자리를 옮겨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유 장관은 이날 취임식을 시작으로 이종호 전임 과기정통부 장관에 이어 윤 정부의 두 번째 과기정통부 장관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유 장관은 강원도 영월 출신으로 경복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무기재료공학과에서 학·석사를 마친 뒤 미국 아이오와주립대에서 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초전도체·자성 재료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미국 에너지부 에임스연구소, 일본 철도종합기술연구소(RTRI) 등을 거쳐 1998년부터 약 26년간 서울대 공대 재료공학부 교수로 재직해왔다.초전도체 전문가답게 한국초전도저온공학회, 한국세라믹학회장을 지냈고 2020년에는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정됐다. 2세대 고온초전도 선재 공정 원천기술을 개발해 산업적으로 활용한 사례도 있다.유 장관이 임명돼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하는 다음 주는 을지연습 기간이다. 우리나라와 미국은 19일부터 29일까지 하반기 한-미연합 연습인 ‘을지자유의 방패(UFS)’를 실시한다. 유 장관은 19일 오전 10시 윤 대통령 주재의 국무회의에 참석한 후 서울에서 업무를 볼 예정이다. 유 장관은 올해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과정에서 정부와 학계 등의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만큼 R&D 예산을 회복하고 연구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데 업무의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그나마 내년 주요 R&D 예산은 24조 8000억원으로 올해(21조 9000억원)보다 증액될 예정이다. 유 장관은 정보통신 분야에서 인공지능(AI), 디지털 기술 주도권을 확보해 우리나라가 미국, 중국 다음으로 G3에 도약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언급한 바 있다. 또 알뜰폰 사업자의 경쟁력 강화 방안, 단말기 유통법 폐지, 형평성 있는 망 사용료 지급 방안 등을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이종호 전임 과기부 장관은 세종청사에서 오후 1시 50분께 이임식을 마쳤다. 이후 현충원 방문을 마지막으로 윤 정부의 과기정통부 장관으로서의 업무를 마무리한다.
2024.08.16 I 최정희 기자
서울 집값 10주 연속 올랐다…"비강남권으로 확산"
  • 서울 집값 10주 연속 올랐다…"비강남권으로 확산"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정부의 집값 상승 억제를 위한 8·8 공급대책 발표 이후에도 부동산 상승장 분위기는 식지 않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1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시내의 한 부동산에 아파트 매물 가격표가 붙어 있다. (사진=뉴시스)1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1% 상승했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 모두 0.01%씩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6주 이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0.01%씩 올랐다.특히 강남권에서 시작됐던 상승세는 비강남으로 확산하고 있다. 자치구 별로 보면 △은평(0.05%) △관악(0.05%) △광진(0.04%) △양천(0.03%) △동작(0.03%) △송파(0.02%) △성동(0.02%) △구로(0.02%) 순으로 올랐다.전셋값은 1년 이상 장기간 오름세인 가운데 휴가철과 폭염 등의 이슈에도 불구하고 서울이 직전 주(0.01%) 대비 상승 폭을 키우며 0.02% 올랐다. 신도시는 0.02%, 경기·인천은 0.01% 상승했다.부동산R114는 그동안 시장에 쌓였던 급매물들 역시 거래량 움직임과 연동되며 빠르게 소진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0~2021년 기록했던 과거 고점 가격 수준에 대한 회복세가 하반기 내내 수도권에서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다만, 정부의 공급대책이 효과를 거준다면 수요 분산 효과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 책임연구원은 “정부가 8·8 공급대책을 통해 상징성이 큰 그린벨트 해제를 통해 수요층의 의사 결정 시점을 뒤로 늦추거나, 도심지 정비사업 용적률 상향과 비아파트(빌라 등) 신축매입임대 등을 통한 수요 분산 효과도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어 “따라서 9월 이후 가을부터 대책에 따른 후속 제도 시행이 본격화될 경우 서울, 아파트, 신축을 중심으로 한과도한 수요 쏠림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8.16 I 이윤화 기자
  • 고대구로병원, 2024 연구중심병원육성R&D 심포지엄 개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정희진)은 오는 23일 본원 새롬교육관 대강당에서 ‘2024 연구중심병원육성R&D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미래의학의 새로운 길: 인공지능, 첨단바이오 그리고 융합’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심포지엄은 구로병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주관별 연구분야 보유기술의 성과를 소개하고 보건의료기술 정책전문가 및 산·학·연·병 우수 연구자를 초빙하여 바이오·의료기술에 대한 최신 지견을 나누고자 마련됐다.특별강연과 2부로 진행되는 이번 심포지엄은 특별강연 ▲언론이 보는 미래의학의 모습(YTN 김진두 국장) ▲의료 인공지능 및 데이터 활용 동향(고려대 의과대학 의료정보학교실 이화민 교수) ▲고려대구로병원 연구중심병원육성R&D 성과(고려대 구로병원 연구중심병원 서재홍 단장)를 주제로 진행된다.이어 1부에서는 첨단바이오와 인공지능 활용을 통한 혁신 신약(좌장 서재홍 단장)을 주제로 ▲대용량 유전자 암호화 라이브러리 기술(DELT) 기반 신약개발(한국화학연구원 김기영 책임연구원) ▲Navigating the New Frontier of Precision Medicine and Drug Discovery Research in the LLM Era(아이젠사이언스 강재우 대표) ▲HSP90 저해 혁신 신약 개발(고려대 의과대학 암연구소 김윤재 연구교수)을 주제로 진행된다.마지막 2부에서는 인공지능과 진단기기의 융합을 통한 디지털 헬스케어(좌장 전남대학교병원 신경과 김병채 교수)를 주제로 ▲Explainable Medical AI(금오공과대학교 컴퓨터소포트웨어공학과 김영우 교수) ▲전염병 현장형 POCT(바이오젠텍 임채승 대표) ▲전남대학교병원이 주도한 AI 기반 헬스케어 시스템 개발 사례(전남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조형호 교수)가 진행될 예정이다. 서재홍 단장(고려대 구로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은 “인공지능과 첨단바이오 융합은 진단과 치료에 있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어 인공지능과 첨단바이오 융합형 혁신 의료기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산·학·연·병·관 전문가들이 모여 바이오·의료기술 산업의 흐름부터 향후 전망, 사업화 사례까지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별도의 사전등록없이 참석이 가능하다.한편, 고려대 구로병원은 2020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연구중심병원육성R&D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어 고려대학교,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전남대학교병원과 함께 「인공지능·빅데이터 기반 지능형 혁신 의료기술 플랫폼 고도화」를 위한 K-MAP (Korea-Medical Artificial intelligence in medicine Project)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2024.08.16 I 이순용 기자
아이비젼웍스, 하나금융24호스팩과 합병 절차 완료…내달 상장
  • 아이비젼웍스, 하나금융24호스팩과 합병 절차 완료…내달 상장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차전지 검사시스템 전문기업 아이비젼웍스(대표 길기재)는 하나금융24호스팩(430230)과의 합병 절차를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아이비젼웍스는 14일 합병기일을 맞아 합병종료보고 이사회 결의를 갖고, 이날 증권발행실적보고서를 공시했다. 합병 신주는 오는 9월 3일 코스닥 시장에서 매매 개시될 예정이다.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3386만1203주로, 예상 시가 총액은 약 1261억원 규모다.2015년 설립된 아이비젼웍스는 이차전지 제조 공정에 특화된 비전 검사시스템을 전문적으로 설계 및 제조하는 기업이다. 영상과 이미지를 통해 제품의 외관적 결함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분석하는 머신 비전 알고리즘을 자체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각 고객사의 제조 환경에 최적화된 검사장비와 연계 소프트웨어를 맞춤형 토탈 솔루션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국내외 탑티어 배터리 제조사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는 아이비젼웍스는 강력한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고객군을 확장하며, 매출 성장을 시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232억4169만원, 영업이익은 27억7109만원, 당기순이익은 26억6904만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4개년 매출 성장률은 44.5%에 달하며, 최근 3개년 평균 영업이익률도 14.5%다.길기재 아이비젼웍스 대표이사는 “최근 배터리 화재 우려가 글로벌 이슈로 떠오르면서 배터리 검사장비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머신 비전 기반 이차전지 검사시스템을 한층 더 고도화해 글로벌 배터리 안전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이차전지 검사시스템 사업 확장을 위한 연구개발(R&D) 활동에 집중할 것”이라며 “X선(X-Ray)과 광간섭단층촬영(OCT)을 활용한 3D 비파괴 검사시스템 시장에 도전해 배터리의 내·외부적 결함을 모두 커버하고, 나아가 검사시스템 적용 분야를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2024.08.16 I 이정현 기자
"건설현장 문제해결도 AI에"…포스코이앤씨 '퀄리티 AI 시스템' 개발
  • "건설현장 문제해결도 AI에"…포스코이앤씨 '퀄리티 AI 시스템' 개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포스코이앤씨는 건설현장의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빠르게 도출할 수 있도록 ‘퀄리티 AI시스템(Quality AI System)’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포스코이앤씨 생성형 AI 기반 건설지식 DB서비스 ‘퀄리티 AI시스템’.(사진=포스코이앤씨)이번 시스템은 일반적인 챗GPT(ChatGPT)가 현장에서 사용하는 수많은 건설용어와 최신 법규 개정 키워드 검색에 취약한 점을 보완하고자 개발됐다. AI 지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함으로써 건설에 특화된 AI기술을 임직원들에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특히 포스코이앤씨가 자체 개발한 이번 시스템을 통해 직원들은 건설현장의 문제에 대한 개선 및 조치방안, 관련법규와 표준시방서, 사내 품질기준(더샵 스탠다드) 등을 즉시 추천받을 수 있으며 추천 지식은 출처와 링크가 제공돼 직접 확인할 수도 있다. AI 답변뿐만 아니라 사내 전문가(마스터·익스퍼트)들과 연결해 AI와 사람이 협업할 수 있는 플랫폼도 제공한다.예를 들면 ‘외벽 커튼월 유리공사에 대한 품질관리 주의사항을 알려줘’라는 질문에 AI는 ‘국가건설 기준코드 KCS 41 55 09 유리공사 3.2 유리의 설치공법, 3.2.5 강화 판유리 시공법 P.33에 따르면 품질관리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생략)”라고 답변을 한다.포스코이앤씨 R&D센터 관계자는“업무효율성, 시공품질 향상 등을 확보할 수 있는 AI활용 기술을 지속 개발함으로써 스마트 건설 관리를 선도하여 ‘더샵’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설명했다.한편 포스코이앤씨는 지능형 품질기술, 생성형 AI를 활용한 건설공사 기술 및 전문가 추천 알고리즘 등 다수의 특허를 출원,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품질과 기술, 법규 및 하자를 포함해 시스템이 답변할 수 있는 지식과 분야를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비싸도 몰리는 이유 있네”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 시세 봤더니
  • “비싸도 몰리는 이유 있네”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 시세 봤더니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최근 각 지역별 대형건설사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강남 지역에서 유독 두드러지게 높은 시세를 기록해 눈길을 끌고 있다. 디에이치 방배 투시도16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건설사의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로는 현대건설(디에이치), 대우건설(푸르지오 써밋), DL이앤씨(아크로), 롯데건설(르엘), 포스코이앤씨(오티에르), SK에코플랜트(드파인) 등이 있다. 해당 브랜드 아파트들은 지역에서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특히, 국내 부동산 중 가장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강남3구(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중 두 지역에서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가 가장 높은 시세를 기록 중이다.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해보면 올해 7월 강남구 아파트 중 가장 높은 시세를 기록하고 있는 아파트는 현대건설 하이엔드 브랜드로 조성된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179㎡타입 평균 매매 가격(3.3㎡당)은 1억 1990만원으로 동월 강남구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7351만원) 대비 약 63.1%(4639만원) 높았다.같은 달 서초구에서는 DL이앤씨의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로 조성된 ‘아크로 리버파크’의 시세가 가장 높았다. 단지 84㎡타입 3.3㎡당 평균 매매 가격(1억 2098만원)은 단지가 위치한 서초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7618만원) 대비 4480만원 높았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분양 시장에서 대형건설사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가 등장하면 시장과 수요자의 이목이 집중되며 좋은 분양 성적을 기록한다. 일례로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대우건설 하이엔드 브랜드 단지인 ‘대치 푸르지오 써밋’(‘23년 6월 입주)은 분양 당시 10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무려 1만 7820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168.11대 1의 세 자릿 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지방의 분위기도 같은 모습이다.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SK에코플랜트 하이엔드 브랜드로 조성된 ‘드파인센텀’도 분양 당시 높은 관심을 받으며 평균 75.68대 1이라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업계에서는 대형 건설사의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가 희소성, 우수한 입지, 차별화된 상품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등을 통해 수요자에게 독특한 가치를 제공하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분양 중이거나 분양을 앞둔 대형건설사 하이엔드 브랜드 단지가 있어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현대건설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원에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인 디에이치를 적용한 ‘디에이치 방배’를 분양 중이다. 서울 서초구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3000가구 이상 대단지로 조성되며, 일반분양 물량이 1244가구로 비중이 높아 예비 청약자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단지는 도보권에는 방배초, 이수중 등의 학교가 위치해 있으며 서문여고, 동덕여고, 상문고, 서울고, 서초고 등의 명문고교도 가깝다. 여기에 국립중앙도서관, 방배1동 작은 도서관 등의 이용도 편리하다. 교통환경도 우수하다. 수도권 지하철 4호선·7호선 이수역과 2호선 방배역 이용이 편리해 교통 환경이 좋다. 여기에 단지와 연접한 어린이공원, 이수동산, 방배공원 등의 녹지가 가까워 쾌적한 주거 환경을 자랑한다. 또한 ‘디에이치’ 브랜드에 걸맞게 수영장, 스카이 라운지, 게스트하우스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갈 예정이다. 청약 일정은 오는 2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7일 1순위 해당지역, 28일 1순위 기타지역, 29일 2순위로 진행된다.대우건설은 8월, 서울특별시 성동구 행당1동 일원에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5층 7개동 총 958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138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 지하철 2호선·5호선, 수도권 전철 수인분당선·경의중앙선 환승이 가능한 왕십리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 외에도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내부순환로 접근이 가능해 서울 주요 지역 및 외곽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도보 10분 이내 한양대학교 병원 및 메디컬 상가가 다수 형성되어 있으며, 왕십리역 중심으로 성동구청, 성동경찰서, 소월아트홀, 젊음의거리, 다운타운에비뉴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밀집해 편리한 주거환경을 보유하고 있다.DL이앤씨는 10월,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동 일원에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아크로를 적용한 ‘아크로 리츠카운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수도권 지하철 2호선 방배역 이용이 편리해 교통 환경이 좋다. 여기에 방배공원, 매봉재산 등의 녹지가 가까워 쾌적한 주거 환경을 자랑한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7층 높이의 아파트 8개 동 707세대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2024.08.16 I 박지애 기자
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 "현 시점에서 합병 추진 않기로"
  • 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 "현 시점에서 합병 추진 않기로"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068270)과 셀트리온제약(068760) 양사 합병과 관련해 현시점에서 합병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셀트리온CI. (이미지=셀트리온)◇셀트리온·셀트리온제약 이사회, 합병 추진 않기로 결론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 제약 합병 추진 여부 검토 1단계 특별위원회(특별위원회)의 검토 결과를 토대로 양사 이사회가 최종적으로 현시점에서는 합병을 추진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16일 밝혔다.이날 이사회에 앞서 특별위원회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양사 합병에 대해 주주들의 의견을 확인하는 주주 설문조사를 비롯해 회계법인의 외부평가, 글로벌 컨설팅사가 참여한 내부 평가를 진행했다.양사 특별위원회는 △합병 시너지 △재무적·비재무적 위험 요소 △자금 요소 △사업성 요소 주주의견 등 5개의 항목으로 나눠 합병 추진 타당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특히 양사 특별위원회는 현시점 합병 절차 추진 시 각 요소에 미치는 영향과 양사 주주의 이익에 반하는 점이 없는지에 중점을 두고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검토를 진행했다. 해당 결과는 각각 이사회에 제출됐고 이를 바탕으로 최종 합병 추진 여부가 결정됐다.먼저 주주 설문조사에서 셀트리온 주주들은 다수 반대를, 셀트리온제약 주주 다수는 찬성 입장을 밝혔다. 설문조사에 응한 셀트리온 주주들은 합병 여부에 대해 찬성 8.7%, 반대 36.2%, 기권 55.1%의 의견 비율을 보였다. 찬반 다수 의견에 대주주 지분을 합산한다는 원칙을 다수인 반대 의견에 적용하면 반대 비율은 최종 70.4%로 추산됐다. 여기에 기권 의견까지 합하면 96%의 주주들이 합병에 찬성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집계됐다.반대 의견을 낸 주주들의 세부 의견으로 58%가 현재의 양사 합병비율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21%는 자회사로 합병 시 실익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반대 의사 표명 주주들은 합병을 추진할 경우 주요 선결 조건으로 합병 비율에 대한 재검토를 꼽았다.셀트리온제약 주주 설문에서는 합병 여부에 대한 찬성이 67.7%, 반대 9.8%, 기권 22.6%로 집계됐다. 찬성 의견을 제시한 주주들은 합병 시 종합생명공학연구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의견과 신약개발에 시너지가 날 것이라는 기대감을 찬성 사유로 꼽았다.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을 비롯한 셀트리온홀딩스 등 대주주들은 과거 약속한 대로 중립 입장을 유지한 후 다수 주주 의견 비율에 보유 지분을 산입하는 방식으로 주주들 의중에 힘을 실었다. 특별위원회는 주주 설문조사와는 별개로 객관적 평가를 위해 회계법인을 통한 사업성 평가, 평가 적정성 등 외부평가 및 글로벌 컨설팅사의 자문을 거친 합병 시너지, 위험 분석, 자금분석 등 내부평가도 함께 진행했다.회계법인의 외부 평가에서는 셀트리온제약이 항체의약품 판매, 위탁생산(CMO), 항체·약물 접합체(ADC) 개발 등 향후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성과가 구체화되지 않았다. 이런 성장 계획이 구체화되고 시장에 전달 가능한 시점에 주가 적정성이 설명될 수 있을 것으로 결론 내렸다.합병 추진 시 예상되는 재무적 위험에 대해 셀트리온이 가진 포합주식이 소멸됨에 다라 미래성장자금 활용이 제한되고 합병 법인의 재무지표도 소폭 악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비재무적 위험 분석에서는 일부 내부거래 해소에 따른 리스크가 감소할 것으로 분석한 반면 합병 법인의 영업조직 흡수에 따라 조직관리 위험은 일부 증가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자금검토에 대해서는 합병 진행 시 셀트리온 주주들의 압도적인 반대·기권 의견을 고려할 때 반대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인한 자금 유출이 타사 및 선행된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시 수준을 크게 초과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주식매수청구권 자금 조달과 이에 따른 금융비용 발생으로 재무건전성에 심각한 악영향이 생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합병시너지에 대해서는 합병 시 양사 간 바이오·케미컬 기술 융합으로 인한 연구개발(R&D) 강화, PFS 제조설비 내재화를 통한 공급 안정성 제고, CMO 사업 확장 가능성 등 포트폴리오 강화, 비용 절감, 생산효율화 등 긍정적 시너지 효과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그룹 내 시너지 창출에 몰두…주주 원하면 언제든 합병 검토”셀트리온 이사회는 주주 의견 청취 결과 및 특별위원회의 검토 의견을 바탕으로 합병을 통한 시너지가 존재하더라도 다수 주주들의 반대 의견과 다양한 제반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현 시점에서 셀트리온제약과의 합병을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셀트리온제약 이사회는 합병에 따른 다수의 중장기적 사업 시너지가 성장에 기여하며 사업적 리스크를 헷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특별위원회의 판단이 있었다. 하지만 셀트리온그룹은 현시점의 합병 추진은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 아울러 셀트로인구릅운 셀트리온제약이 현재 추진 중인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해 빠른 시일 내 기업 가치에 부합하는 역량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합병 추진 여부 검토를 맡은 이재식 셀트리온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양사의 합병 추진 결정이 과연 주주의 이익에 부합할 수 있는지에 대해 객관적이고 독립적인 검토가 필요함을 인식해 특별위원회 설치를 건의했다”며 “특별위원회에 참여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은 심도 있는 분석을 통해 도출한 결론을 이사회에 제출했다. 이 같은 의사 결정 과정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과 주주 가치 제고 관점에서 매우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진행된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양사 합병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양사 이사회의 결정이 나왔기 때문에 양사는 이제 본업에 집중해 성장과 그룹내 시너지 창출에 더 몰두할 계획”이라며 “양사 주주의 이익이 수반되는 통합은 주주가 원하면 언제든 검토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주주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해 성장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4.08.16 I 신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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