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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로봇에서 해양수심측량 드론까지” 스마트건설 현장 투자 확대
  • “건설로봇에서 해양수심측량 드론까지” 스마트건설 현장 투자 확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국토교통부는 약 33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와 연계해 스마트 건설기술 실증 지원사업 10개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도로시설물 자동 천공 로봇 ‘AUTONG의 모습.(사진=국토교통부)스마트 건설기술 실증지원 사업은 스마트기술 상용화를 위해 건설현장에서의 기술실증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최종 선정된 사업에 대해서는 최대 2000만원까지 기술실증 비용을 지원한다. 또 올해 11월 개최 예정인 스마트건설 엑스포에서 기술 전시 등 홍보 지원, 사업화를 위한 투자유치 지원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4월~5월 현장에서 실증이 필요한 기술·제품·서비스 등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해 총 42개의 스마트건설 기술실증 수요를 접수했다. 기술의 우수성, 실증계획의 구체성, 기술개발 업체(중소기업 등)와 건설현장 제공업체(대기업 등) 간 실증협약 여부 등에 대해 2차례에 걸친 민간 전문가 위원회 평가를 통해 10개 지원대상 사업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지원대상 사업에는 건설로봇에서부터 드론 등 다양한 기술이 포함됐다. 우선 이번에 선정된 사업 중 하나인 ‘자동천공 로봇’은 차선분리대 등 도로시설물 설치를 위한 자동천공 장비로 안전사고 예방 및 공기 단축, 인력 투입 감축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해양수심측량 드론’은 GPS와 자이로센서 등을 탑재해 기존 유·무인선 측량 대비 정확도가 향상된 해저지형측량 기술도 선정됐다. 또 스마트건설 현장관리 플랫폼인 클라우드 기반의 공정관리 및 분석기술로 시공변화 모니터링 및 현장 안전사고 예방이 가능한 기술도 포함됐다. 그 외에도 생산성과 안전성 향상 등을 위해 건설용 물류로봇, PC모듈 유닛 접합 부재, 디지털 트윈 기반 안전시스템, BIM 기반 수량-공사비 산출 자동화 등의 기술에 대해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 2022년 6월 스마트건설 활성화방안 발표 이후 스마트건설 강소기업, 새싹기업 선정 등 기업지원을 적극 추진 중이다.국토교통부 김태병 기술안전정책관은 “이번 실증지원 사업은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에서 기업 간 소통과 협업을 통해 기술-현장 매칭 등이 진행된 우수사례”라며 “현장실증을 통해 상용화 등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스마트건설 강소기업 지원, 스마트건설 R&D 등과도 연계하여 스마트건설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7.23 I 박지애 기자
드림인사이트, ‘신성장동력’ 크리에이티브 커머스 사업 본격 확대
  • 드림인사이트, ‘신성장동력’ 크리에이티브 커머스 사업 본격 확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드림인사이트(362990)가 신성장동력으로 크리에이티브 커머스(크리머스)를 낙점하고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크리머스는 쇼핑에 크리에이티브한 콘텐츠를 접목한 소비자 직접판매(D2C) 방식의 유통 사업이다. 사업 성공을 위해서는 소비자 니즈와 트렌드 파악, 제품 개발, 마케팅, 유통 전략까지 아우를 수 있는 역량 확보가 중요하다는 평가다. 드림인사이트 CI (사진=드림인사이트)드림인사이트는 크리머스 사업 성공을 위한 기반을 이미 갖췄다고 설명했다. 드림인사이트는 오랜 기간 다양한 광고주와 브랜드, 제품 등을 성공적으로 성장시키며 수많은 소비자행동 데이터를 확보했다. 축적한 데이터를 활용해 브랜드 런칭, 상품 기획, 마케팅, 고객관리까지 소비자 만족도 극대화를 위한 최적의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또 드림인사이트의 높은 재무적 안정성과 기존 디지털광고 사업의 안정적인 현금 창출 능력도 신사업 성공의 든든한 기반이 될 전망이다. 드림인사이트는 창립 이후 지금까지 10년 연속 흑자를 유지 중이며 상장을 통한 자금 확보 등으로 200억원 이상의 투자재원을 보유 중이다. 풍부한 자금력으로 경쟁력 있는 관련 기업 투자·인수 등을 통해 크리머스 사업 확대에 속도 낸다는 방침이다. 드림인사이트 관계자는 “크리머스 사업은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통합 마케팅사업을 통해 쌓아온 유무형의 자산을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사업이라고 판단한다”며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실적 기반 위에 크리머스 사업을 통한 성장성 강화로 기업가치를 한 단계 레벨업 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드림인사이트는 지난 4월 크리머스 사업을 전담할 자회사로 ‘라르츠엑스’를 설립했다. 라르츠엑스의 자체 연구개발(R&D) 센터를 통해 신규 브랜드·제품 기획 등 크리머스 사업 전반을 직접 진행할 예정이다.
2024.07.23 I 박순엽 기자
이숙연 대법관 후보자 딸, '아빠찬스' 주식투자 63배 시세차익
  • 이숙연 대법관 후보자 딸, '아빠찬스' 주식투자 63배 시세차익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이숙연(55·사법연수원 26기) 대법관 후보자의 딸이 아버지 자금으로 산 비상장주식을 다시 아버지에게 팔아 약 63배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이숙연 대법관 후보자. 대법원 제공.23일 이 후보자가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딸 조모(26)씨는 2017년 600만원에 매수한 비상장회사 주식 400주를 지난해 5월 아버지에게 3억8549만2000원에 매도했다. 6년만에 약 3억7949만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이다. 원금의 63배 수준이다. 이 후보자 측은 주식 가격은 시가에 따랐다고 설명했다.해당 주식은 조씨가 만 19세이던 2017년 아버지 추천으로 1200만원에 매입한 화장품 R&D(연구개발) 기업 A사 지분 800주의 절반이다. 구입자금 1200만원 중 400만원은 조씨가 냈고 나머지 800만원은 아버지에게 증여받은 돈이다.시세차익에 따른 양도소득세 약 7800만원도 아버지가 증여한 돈으로 납부했다. 증여세도 아버지가 내줬다.허영 의원은 “이러한 행태가 상류층에게는 일상적이고 법적으로도 문제가 없다고 항변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일반 서민들에게는 괴리감 내지 위화감을 느끼게 하는 요소인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당초 조씨의 A사 주식 매매에 따른 차익은 2억200만원으로 알려진 바 있다. 조씨는 2022년 8월 재개발 구역의 한 다세대 빌라를 구입하면서 아버지에게 빌린 2억200만원을 갚기 위해 지난해 5월 A사 주식 400주를 아버지에게 넘겼다. 이에 A사 주식 400주의 양도소득이 2억200만원으로 보도됐지만, 이와 달리 실제 양도소득은 약 3억8000만원에 달했다.조씨는 또 만 8세이던 2006년 아버지의 돈으로 B사 주식 117주를 305만원에 매입했다. 지난해 11월 이 주식을 4162만원에 매도해 원금의 12배가 넘는 시세차익을 거뒀다. B사는 조씨 아버지의 친형이 운영하는 회사로, 당시 경영권 분쟁을 겪어 우호 지분을 확보하는 과정에 조씨도 주주로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허영 의원은 “공직자, 그중에서도 사회 정의의 기준을 제시할 대법관으로 임명을 앞둔 후보자의 경우 ‘법’보다 엄정한 ‘도덕’의 기준으로도 흠결이 없어야 함을 검증 과정에서 분명히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이 후보자는 딸의 재산 형성 경위에 대해 “성년이 된 자녀들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일부 금액을 증여했다”며 “신생 회사의 주식 취득 기회를 갖게 됐고 회사 가치가 상승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결과적으로 자녀들이 나이와 경력에 비해 많은 재산을 보유하게 됐는데 이를 지켜보는 국민의 입장에서 생경함과 의구심을 느끼셨을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고 덧붙였다.이어 “후보자와 배우자는 성실히 증여세 등 세금을 납부했다. 자녀들에 대한 지원 못지않게 꾸준한 기부와 봉사활동을 함으로써 이런 기회를 갖지 못한 많은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이숙연 대법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오는 25일 열린다.
2024.07.23 I 성주원 기자
이석희 SK온 대표 “전동화 예정된 미래…핵심은 배터리 성능 개선”
  • 이석희 SK온 대표 “전동화 예정된 미래…핵심은 배터리 성능 개선”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이석희 SK온 최고경영자(CEO)가 서울대 강연에서 “전동화는 예정된 미래로, 그 여정에서 핵심은 배터리 성능 개선”이라고 말했다.SK온은 이석희 CEO가 22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를 방문해 ‘Envisioned Future, Together We Move Forward’(예정된 미래, 함께 나아가자)를 주제로 한 CEO 특강을 통해 “미래 성장에 대비하기 위해 사람과 연구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제가 여기에 온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석희 SK온 최고경영자(CEO)가 22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 교수회관을 방문해 CEO 특강을 진행한 후 석·박사 과정생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SK온)이 CEO는 후배들의 배터리 산업 관련 궁금증과 진로에 대한 고민에 경험을 나누는 등 격의 없는 소통에 나섰다. 참석자들은 이 CEO에게 반도체 전문가, 경영인 등 많은 성과를 이룬 원동력이 무엇인지, 현재 어떤 꿈을 꾸고 있는지 등 다양한 질문을 했다.이 CEO는 공학도 경영인으로서 성과를 낸 원동력에 대해 “기술을 통해 세상을 바꾸고 싶은 마음이었다”며 “세상에 흔적을 남기는 기쁨을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이어 “SK온은 대규모 수주와 적극적인 증설을 통해 업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SK온은 우수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날 CEO 강연에 앞서 서울대 재학생 1:1 취업 멘토링을 함께 진행했다. 이외에 SK온은 카이스트, UNIST, 성균관대, 한양대 등 배터리계약학과를 통해 석·박사를 양성하고, 연세대·한양대 공동연구센터를 통해 인재를 지원하고 있다.SK온은 R&D 전 부문 인재를 상시 채용 중이다. 전기차 배터리 업계가 수요 증가 둔화로 투자 속도조절에 나서고 있지만, R&D 만큼은 지속적으로 투자하기 위해서다.이 CEO는 서울대 무기재료공학과 졸업 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대전자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고, 미국 인텔사 재직 당시에는 ‘인텔 기술상’을 3차례 수상했다. 2010년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로 재직했고, 2018년 SK 하이닉스 대표이사에 이어 2023년부터 SK온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2024.07.23 I 김경은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 ‘에피스클리’ 美 품목허가…8번째 FDA 승인
  • 삼성바이오에피스, ‘에피스클리’ 美 품목허가…8번째 FDA 승인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초고가 희귀질환 치료제 ‘에피스클리’(EPYSQLI, 프로젝트명 SB12, 성분명 에쿨리주맙)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삼성바이오에피스.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에피스클리는 미국 알렉시온이 개발한 솔리리스(SOLIRIS) 바이오시밀러로,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비정형 용혈성 요독 증후군(aHUS) 치료제로 FDA로부터 승인받았다.솔리리스는 환자의 치료 접근성 확대가 절실한 대표적인 초고가 희귀질환 치료제다. 미국에서 PNH와 aHUS 치료를 위한 연평균 투약 금액이 약 60만달러(7억8000만원)에 이르는 의료 현장의 미충족 수요(unmet needs)가 큰 바이오의약품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허가로 미국 시장에서 총 8개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승인받았으며 이를 통해 미국에서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항암제, 안과질환 치료제에 이어 혈액·신장질환 치료제 분야까지 치료 영역을 확대했다.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미국에서도 희귀질환 치료제를 승인받아 글로벌 수준의 R&D 역량을 인정받았다”며 “에피스클리는 바이오시밀러의 사회적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제품으로서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도 그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9년 7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PNH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통해 에피스클리와 오리지널 의약품 간 비교 연구를 수행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7월 에피스클리를 유럽에 출시해 독일과 이탈리아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시장 점유율 1위, 프랑스 최대 구매조합(UniHA) 및 네덜란드 주정부 입찰 수주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한국에서는 지난 4월부터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직접 에피스클리를 판매하고 있다. 기존 오리지널 의약품의 약가 대비 절반 수준으로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를 출시, 초고가 바이오 의약품의 환자 접근성을 높이고 국가 재정 경감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4.07.23 I 김진수 기자
해외건설 500억불 수주 목표…'공공기관' 앞장선다
  • 해외건설 500억불 수주 목표…'공공기관' 앞장선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부가 해외 투자개발사업 활성화를 위해 재정을 대대적으로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공공기관들은 전사적으로 해외 선도 투자자, 디벨로퍼로 참여한다. 해외인프라도시개발공사(KIND)의 대주주 참여도 허용한다. 정부는 2027년까지 해외건설수주 500억달러 달성을 적극 추진한다.대우건설이 개발 중인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아파트에서 바라본 사업지. 멀리 보이는 사다리꼴 모양의 건물이 삼성 R&D 센터다. 사진 아래쪽에는 이미 분양이 완료된 빌라가 준공된 모습도 보인다.(사진=이데일리 DB)국토교통부는 23일 오전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의결을 통해 이같은 ‘해외 투자개발사업 활성화 방안’(활성화 방안)을 발표한다.최근 해외건설시장은 인프라 신·증설 및 주택·도시개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으로, 특히 각국의 재정부담 완화를 위해 민간투자를 유치하는 투자개발사업이 지속 성장하는 추세이다. 투자개발사업은 수주 시, 사업 시행자로서 사업 기획·개발, 금융조달 및 시공, 운영·관리 등 사업 전(全) 단계 수주가 가능해 전·후방 파급효과와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다만, 우리기업의 해외수주는 도급사업 중심(수주비중 94.7%, 2019~2023년)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국토부는 해외건설 산업을 고부가가치화하고 건설 전 분야 패키지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보다 상위시장인 해외 투자개발사업 진출을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국토부는 △민관협력 거버넌스 확립 △패키지 지원 강화 △도시개발분야 특화진출 확대 △민간기업 투자사업 역량 강화 등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민관합동 진출전략 수립먼저 정상외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전략 국가 및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매년 투자개발사업 지원계획을 새로 마련한다. 높은 대외 신인도와 상대국 정부와의 협상력을 가진 공공기관이 선도 투자자로 참여해 사업기회를 확보하도록 공공기관의 역할도 강화한다. 철도·도로·공항·주택 등 전문 공공기관이 유망국별 민관합동 진출전략을 새로 수립해 공공기관의 역할(지분율 확보 등)과 민간 연계방안 등을 마련한다. 유망국에 대해 초기부터 기본계획 수립, 설계·자문, 노하우 등을 지원해 진출기반 마련을 활성화한다.(자료=국토교통부)공공기관 경영평가 기준에 해외 투자개발사업 관련 내용 반영, 투자개발사업의 특성을 고려한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 관련 평가 가이드라인 마련 등 공공기관의 투자개발사업 참여 촉진을 위한 제도 개선을 새로 추진한다.투자개발 전문 기관인 해외인프라도시개발공사(KIND)의 기업 지원 기능을 더욱 강화한다. 우리기업의 사업주도권 확보를 위해 KIND의 지분투자 비중을 최대 30% → 50%로 확대하고 대주주로서 참여를 허용한다. 투자요건 또한 시공수주 위주에서 기자재, 차량 등 ‘유관산업의 동반진출 효과’도 함께 고려하도록 개선하고, 우리기업의 지분 투자 자금 회수(EXIT) 후 재투자 유도를 위해 KIND의 지분인수도 허용한다.(자료=국토교통부)◇PIS 2단계 펀드 1.1조 조성패키지 지원도 강화한다. 대규모 금융이 필요한 투자개발사업의 특성을 고려해 정부의 유·무상 공적개발원조(ODA) 연계와 함께 정책금융 및 리스크 관리 등 정책 패키지를 지원한다. 투자개발사업 수익성 향상과 기업들의 장기투자 부담 완화를 위해 ODA 및 대외경제협력기금(EDCF)를 새로 연계해 프로젝트화를 촉진한다.우리기업의 해외 플랜트·인프라·스마트시티 투자개발사업 진출을 지원하는 PIS 2단계 펀드를 신규 총 1조 1000억원 규모를 조성하고, 수출입은행의 수출금융(대출·보증 등) 등 정책금융 지원도 병행한다.사업단계별 리스크 관리를 위해 사업 초기부터 리스크에 대한 조사·검증(R/S, Risk Survey) 지원을 새로 추진한다. 회수 및 재투자 등 리스크 관리방안 마련을 위한 타당성 조사(F/S) 등을 지원한다.패키지 지원의 대상이 될 전략사업 발굴 및 구체적인 유·무상 ODA 연계 방안 등을 긴밀히 논의하기 위해 실무기관 간 협의체(ODA-PPP 협의체)를 새로 구성하고 연내 시범사업 선정을 추진한다.◇공공기관 디벨로퍼, 민간 건설사 시공도시개발분야 특화진출을 확대한다. ‘장기간·대규모’라는 도시개발사업의 특성을 감안해, G2G(정부 간) 협력을 기반으로 민관 공동사업을 진행하는 ‘도시성장 동반자 프로그램(UGPP, Urban Growth Partnership Program)’을 추진한다. 전문 공공기관이 디벨로퍼로서 먼저 사업을 발굴하고, 민간 건설기업들이 지분 투자 및 시공 수주를 추진한다. 이후 공공기관이 개발부터 준공, 입주까지 기업을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작년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외교 성과인 판교 신도시 규모의 ‘박닌성 동남신도시’를 도시 수출 1호 프로젝트로 추진할 계획이다.◇시공능력평가, 해외 투자개발 포함민간기업 투자사업 역량도 강화한다. 해외 투자개발사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을 위해 시공능력평가에 해외 투자개발사업 실적을 포함한다. 거점국가에 설치된 해외인프라협력센터가 투자개발사업도 지원하도록 기능을 개편해 사업 발굴 및 현지정보 수집, 네트워킹 등 투자개발사업 관련 제반 활동을 지원한다.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우리기업들의 글로벌 역량에 걸맞게 고부가가치 상위시장인 투자개발사업 분야 진출을 확대할 시점”이라면서 “공공의 적극적 역할 및 민간과 함께 참여하는 선단형 수주를 통해 K-신도시 수출 등을 활성화하고, 국정과제인 2027년 해외건설수주 500억달러 달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7.23 I 박경훈 기자
트럼프 2.0을 앞둔 우리들의 자세
  • [생생확대경]트럼프 2.0을 앞둔 우리들의 자세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세론이 확산하고 있다. TV토론과 피격 사건에 이어 대선 완주 의사를 강력히 밝힌 조 바이든 대통령도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물러났다. 아직 선거가 4개월여 남은 상황에서 결과를 예단할 수 없지만 여러모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상황에 이렇자 국내 산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2기 집권으로 기존 경제 정책 기조가 달라질 경우 경영 전략에 대한 상당한 수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트럼프노믹스(트럼프의 경제정책)의 핵심은 ‘반세계화·반중국·반친환경’이다. 더욱이 트럼프는 선거 구호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Make America Great Again)’를 내걸었다. 1기 때보다 한층 강화된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농후하다. 대표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보편적 관세 10%, 중국산 60% 관세 등을 공약했다. 사실상 동맹국과 적국을 가리지 않고 관세를 활용해 무조건적으로 미국에 유리한 무역 조건을 가져오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 따르면, 미국이 트럼프 캠프의 공약대로 보편 관세 10%를 한국에도 부과할 경우 대미 수출이 152억달러(약 21조원)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일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에서 귀에 살색 붕대를 감은 채 러닝메이트인 공화당 J.D. 밴스 상원의원(R-OH)과 처음으로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의 대미 무역수지 흑자는 작년 대비 55.1% 증가한 287억달러를 나타냈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대미 무역수지는 500억달러대에 달할 전망이다.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444억달러를 넘어서는 규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할 경우 대미 무역수자 흑자를 빌미로 한국을 압박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와 인터뷰에서 대만 방위비를 포함해 TSMC 등의 과도한 지원에 대해 비판하기도 했다. 한국을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이 같은 논리라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도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전기자동차와 이차전지(배터리) 산업 역시 반친환경 정책 기조와 맞물려 보조금 축소 등 지원이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된다. 물론 상·하원에서 모두 통과돼야 하는 만큼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완전 폐기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하지만 대통령의 행정 명령 혹은 재무부 시행령을 통해 보조금 축소 등 전기차 성장 동력을 충분히 약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악재인 것은 명확하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재집권 시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묻자, 한 취재원은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한마디로 정리했다. 불확실성 확대는 흔히 기업 경영에 있어 리스크로 작용한다. 녹록지 않은 대외 환경이 펼쳐졌다는 얘기다. 다만 뻔한 얘기처럼 들리겠지만 위기가 때로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예를 들어 미국과 중국 간 패권 경쟁의 틈바구니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도 있다. 예측 불가능한 리스크와 예측 가능한 리스크를 분리하고 면밀히 대응한다면 분명 또 다른 기회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2024.07.23 I 하지나 기자
스타트업 생계비 끊어놓고 문제없다는 중기부
  • [기자수첩]스타트업 생계비 끊어놓고 문제없다는 중기부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 “지원금을 깎은 게 아니라 지급만 내년으로 미룬겁니다. 국회가 협의만 해줘서 내년 예산 늘어나면 다 줄 수 있어요. 그 정도는 스타트업들 다 버틸 수 있습니다.”믿기 어렵겠지만, 악덕 체불임금 사장이 아니라 정부가 꺼낸 말이다. 예산이 돌연 바닥났다는 이유로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에게 약속했던 지원금을 돌연 끊어놓고 꺼내든 해명이 ‘스타트업들이 버틸 수 있다’는 것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최근 정부의 대표적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팁스(TIPS)’ 대상 기업에 지급될 연구개발(R&D) 예산 지급을 잠정 중단했다. 이에 적지 않은 스타트업이 올해 지급받아야할 예산의 반도 채 받지 못하고 기약 없는 보릿고개로 내몰리게 된 상태다.관련 기사 ☞[단독]“살려달라” 스타트업 지원금 지급 중단 통보에 패닉중기부가 돌연 지급을 미룬 R&D 예산은 스타트업들에게는 사실상 생계비나 마찬가지다. 기술 개발 및 사업 운영 대금을 지급하고 연구원 월급으로 쓰는, 생존에 핵심적인 비용이다. 기업마다 사정은 다르지만, 어떤 스타트업들에게 정부 지원금 연체로 생긴 이 보릿고개는 단순히 기다림을 넘어 죽음의 고개가 될 위기다. 문제는 올해 미지급된 예산을 내년에 지급하겠다는 중기부의 계획이 허점 투성이라는 점이다. 중기부가 올해 미지급한 연체분을 내년에 주기 위해서는 2025년도 R&D 예산을 그만큼 증액해서 받아와야 한다. 중기부 측은 국회를 설득해서 예산을 기준 대비 넉넉하게 받아오겠다는, 그저 ‘계획’만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 연초만 해도 정부의 R&D 예산 삭감을 이유로 지난 2022년과 지난해 선정된 기업들에게 주지 못했던 미지급 지원금을 깎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내년에 예산 확보 실패를 이유로 비슷한 시도가 없으리란 보장이 없다. 스타트업들이 이제 정부의 약속을 믿을 수 없다며 대안 마련을 호소하는 이유다.팁스는 우수 기술을 보유한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해 키워내자는 취지의 제도다. 벤처캐피털(VC)의 초기 지원을 받고 기술력을 검증 받은 뒤, 정부의 추가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민간에서도, 정부에서도 가능성을 인정한 유망 기술 기업들이라는 의미다. R&D 예산을 받는 기업 대부분이 산업 생태계에 뿌리내릴 수 있을 기반을 길러나가고 있는 단계이기에 자생력을 갖춘 곳은 많지 않다. 정부의 인큐베이터에서 갑자기 내몰려 발생한 유동성 경색으로 생존에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중기부는 일방적인 지원금 중단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 중기부의 일방적인 약속 위반으로 생존을 위협받는 스타트업들에게는 불확실하고 허울뿐인 약속이 아닌 ‘실질적인 대안’이 필요하다.
2024.07.22 I 지영의 기자
건설연·KISTI 원장 연임 무산…기관장 연임제도 '유명무실'
  • 건설연·KISTI 원장 연임 무산…기관장 연임제도 '유명무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기관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은 김병석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과 김재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원장의 연임이 무산됐다. 현 정부서 전임 정부에서 임명한 원장이 연임에 성공한 사례는 아직까지 없다.(자료=국가과학기술연구회)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22일 ‘214회 임시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서 해당 원장들의 재선임안이 상정됐지만, 재선임 요건인 재적이사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됐다.출연연 원장은 기관평가에서 ‘매우 우수’ 뿐만 아니라 ‘우수’ 등급을 받으면 연임에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앞서 기관평가 ‘우수’ 등급을 받은 박현민 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 김명준 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박원석 전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을 비롯해 ‘매우 우수’ 등급을 받은 윤석진 전 한국과학기술연구원장이 모두 재선임되지 못했다.현 정부에서 연임에 성공한 원장이 나오지 못하면서 기관장 연임제도가 ‘유명무실’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출연연에서는 이병권 전 한국과학기술연구원장(2014년~2020년)과 김장성 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2018년~2024년)만이 연임에 성공했다.한 출연연 관계자는 “현장에서는 올해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이 있었던 해라는 점에서 1~2명은 연임을 시켜주면서 과학계를 달래지 않겠냐는 기대감도 있었다”면서 “등급을 좋게 받고 연임을 위한 발표자료를 준비해도 연임에 모두 실패해 아쉽다”고 말했다.NST는 “추후 원장 선임 추진계획을 마련해 이사회에 부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7.22 I 강민구 기자
환경장관 후보자 인청서 자질 공방…“보은인사” vs “투명·전문성”(종합)
  • 환경장관 후보자 인청서 자질 공방…“보은인사” vs “투명·전문성”(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여야가 22일 기획재정부 관료 출신인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의 전문성과 처가 회사와의 이해관계 충돌 문제 등으로 공방을 주고 받았다. 김 후보자는 각종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며 어긋남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가족 회사 논란에 “어긋남 있으면 책임질 것”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먼저 관료 출신인 김 후보자가 환경부 장관에 지명된 데 대한 문제 제기가 잇따랐다.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후보자는 윤석열 연구개발(R&D) 예산 축소 파동의 책임자이자, 환경 R&D 예산을 축소한 장본인”이라며 “환경부 장관 후보자로 된 단 하나의 이유는 정부의 예산 파행 정책에 동조한 치적으로 여당 총선 후보로 공천을 받았고, 선거에서 낙선해서 돌아갈 자리가 없어지자 보은 인사로 이 자리에 온 것”이라고 비판했다.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4·10 총선에 원주에 출마했고, 선거 기간 내내 기재부 출신 예산 전문가라고 했다”며 “근데 불과 3개월 만에 ‘환경 예산통’이라며 환경부 장관을 하려고 여기 나왔다”고 꼬집었다.이에 여당 의원들이 김 후보자 옹호에 나섰다.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제가 환노위 9년째인데 여·야 장관 후보를 다 봤다”며 “지금까지 봐온 장관 후보자 중에 제일 깨끗하고 투명하고 전문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처가의 환경부 산하기관 용역 수주와 해당 회사 주식 3억4500만원 상당을 보유한 것에 대해서도 질의가 이어졌다. 박홍배 민주당 의원은 “변함없는 사실은 배우자와 배우자의 가족 그리고 후보자가 경제공동체라는 것”이라며 “공직자의 이해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회피·기피를 하기 위해서는 장관의 경우에는 ‘사퇴’밖에 없다”며 김 후보자를 압박했다. 이에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사모님이 (갖고 계신) 12% (처가 회사 주식만) 가지고는 이해충돌방지법의 이해 관계인에 들어가지 않는다”며 “이 이야기를 분명히 해서 국민들께 신뢰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는 회사 논란을 제기한 박해철 의원 질의에 “법과 규정에 의한 제 의무를 다할 것이고 한치라도 어긋남이 있으면 제가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금액이 비록 작지만 회사 경영이나 재산상 권리에 미치는 영향을 했느냐가 핵심”이라며 “그런 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양심을 걸고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직자는 무엇보다 공정하고 청렴해야 한다”며 “처가 회사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와 송구스럽지만 그 회사에 가본 적도 없고 그 회사가 어떤 식으로 경영하는지에 대해 한 번도 관여한 적이 없다”고 했다.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 뒤처진다는 지적에 “최선” 위장 전입 논란도 이어졌다. 김태선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 22대 총선 직전에 김 후보자의 가족들이 서울 강남구에서 김 후보자가 출마한 지역구인 강원 원주로 주소지를 옮겼다가 총선 이후에 다시 서울 강남구로 주소지를 바꿨다. 공직선거법에 의하면 특정한 선거구에서 투표할 목적으로 주민등록을 허위신고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김 후보자는 “가족들이 표찰을 달고 선거 운동을 했다. 주소만 옮겨놓고 원주에 없다가 투표만 하기 위해서 위장전입을 한 건 아니다”라며 “제가 3표 얻으려고 그렇게까지 하지는 않았다”고 답했다.또 어머니를 부양가족으로 등재해 250만원의 부당한 인적공제를 받았다는 지적에는 “제가 기재부에서 근무했지만 세법 쪽은 제 업무 영역이 아니어서 소득세법상 주소를 달리 해도, 부모님 나이가 되면 할 수 있는 줄 알고 (인적공제 신청을) 했다. 문제가 맞다”고 말했다.현행 소득세법은 만 60세 이상 부양가족의 연간 소득이 100만원 이하일 때만 부양가족 기본공제를 허용하고 있는데 김 후보자 부모의 경우 독립 생계를 유지하고 있어 공제 요건에 해당되지 않지만 김 후보자는 부양가족 기본공제를 받아왔고, 환경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자 바로 다음 날 5년 치 종합소득세를 한꺼번에 납부해 논란이 일었다.아울러 후보자의 석사 논문이 지도교수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에는 “지도 선생님과 긴밀히 협의하면서 논문을 작성했지만 제 허물로 생각한다”며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말했다.김 후보자는 “당시 지도교수와 논문 주제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하다가 선생님이 전년도에 발표한 9쪽 자리 초록이 있으니 업데이트를 해보라고 하셔서 그 틀을 이용하고, 발전시키는 취지 하에 논문을 작성했다”며 “변명이지만 그 당시 표절에 대한 인식도 없었고 표절 교육도 받은 적이 없다. 각주를 단다고 달았는데 달지 못한 부분도 있다. 미흡했고, 그런 점에 대해 송구하다”고 했다.김 후보자는 환경 정책 분야에서도 답변을 이어갔다. 그는 우리나라의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NDC)가 다른 나라에 비해 뒤처진다는 박정 민주당 의원 지적에 대해 “여건 속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을 다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질의답변서에서 현재 수립된 2030 NDC가 ‘도전적’이라고 평가한 것에 대해 “산업구조와 여러 가지 화석연료 의존도 때문에 쓴 문구”라며 “재생에너지를 늘려야 되는 것은 틀림 없다”고 강조했다.일회용컵 보증금제 전국 확대 여부를 묻는 이용우 민주당 의원 질문에는 “직접 경험으로 볼 때 시민들이 컵 보증금제를 지킬 수 있는 상황이 아직 아니다”라며 “무조건 전국으로 확대했을 때 얼마나 많은 사회적 비용과 혼란이 올지도 고려는 해봐야 하지 않겠나”고 말했다.정혜경 의원이 녹조 재검사를 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조류독소에 대한 시민 불안이 큰데 환경단체와 같이 안 됐던 것 같다”며 “다시 한 번 해보겠다”고 했다.댐 신설 여부에 대해서는 “야적퇴비, 이런 시설을 잘 점검하면 녹조예방 효과가 크고, 물을 흘려 녹조를 낮추는 것도 있고 수온, 강수 여러 영향이 있어서 복합적으로 잘 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2024.07.22 I 박태진 기자
바텍 네트웍스, 정기 공채 시작…8개 기업 동시 채용
  • 바텍 네트웍스, 정기 공채 시작…8개 기업 동시 채용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헬스케어그룹 바텍 네트웍스는 2024년도 신입·경력사원을 공개 채용한다고 22일 밝혔다.화성에 위치한 바텍 본사 사옥 (사진=바텍)채용 절차는 원서 접수, 서류심사, 인공지능(AI) 인적성 검사, 면접순으로 진행된다. 원서는 온라인으로 오는 31일까지 낼 수 있다. 이번 바텍 네트웍스 공개 채용 직군은 경영지원, 기획전략, 제품기획, 공정품질 엔지니어, 소프트웨어(SW) 개발, 연구개발(R&D) 등이다. 신입, 경력 모두 지원 가능하며, 자유직군 전형도 시행한다. 자유직군 전형은 직무를 지정하지 않고 지원자 역량과 경험을 중심으로 검토, 채용하는 특별 전형이다. 자유직군의 최종 합격자는 채용절차를 통해 파악된 지원자 강점과 역량을 토대로 적합한 직무에 배치된다.전 세계 25개 해외법인과 협업할 외국인 지원자도 모집한다. 공채 합격자는 9월 중 첫 출근을 하게 된다. 경기도 화성 소재 바텍 네트웍스 본사 사옥을 포함해 서울, 수원, 용인 등 전국 각지 계열사나 미국, 프랑스, 영국 등 해외법인에서 근무하게 된다. 바텍 네트웍스는 상장사인 바텍과 레이언스를 포함해 총 8개 국내 계열사와 25개 해외법인으로 구성돼 있다. 지주회사 바텍이우홀딩스를 비롯해 계열사와 해외법인에 16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바텍(043150)은 치과 엑스레이 진단장비(CT)분야 글로벌 1위이자 매출의 90%가 해외 100여 개국에서 발생하는 대표 수출 기업이다. 레이언스는 영상 의료기기 핵심부품인 디텍터 개발·제조기업이다. 이외에 동물용 의료기기·동물병원 전자차트 국내 1위 기업 우리엔, 치과 소재·솔루션 공급 기업 바텍엠시스, 디지털 기반 종합 제조기업 바텍이엠엑스, 치과전문 SW 개발기업 이우소프트 등이 있다.입사를 희망하는 사람은 오는 31일까지 바텍 네트웍스 채용 홈페이지에서 원서를 작성하면 서류 접수가 완료된다. 공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바텍 네트웍스 채용 홈페이지와 리쿠르팅 사이트 공고에서 확인 가능하다.바텍이우홀딩스 관계자는 “한국 기업 중 의료기기 분야 세계 1위(치과CT)기업은 바텍이 유일하다”며 “바텍 네트웍스는 글로벌 일류 강소기업을 지향하며 직원들이 각 분야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7.22 I 김새미 기자
바이오 소부장 아미코젠 인수전에 서울PE 출사표
  • [단독]바이오 소부장 아미코젠 인수전에 서울PE 출사표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서울프라이빗에쿼티(이하 서울PE)가 바이오 소부장 업체 아미코젠(092040)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욘드셀의 인천 송도 바이오의약품 생산용 배지 공장 전경 (사진=아미코젠)22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PE는 아미코젠의 최대주주 소유 주식 및 경영권 인수를 위한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을 목적으로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구체적인 인수 방식은 추후 계약 조건과 협의 이행 절차에 따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앞서 지난 6월 21일 아미코젠은 대형 회계법인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지분 매각 추진을 공식화한 바 있다. 아미코젠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2855억원이다. 서울PE는 신용철 아미코젠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회사 지분 718만 8301주를 인수하고 추후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400억원의 신주 인수도 고려 중이다. 이를 위해 서울PE는 유력 기관투자자(LP)와 자금조달 계획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서울PE가 아미코젠에 전달한 희망 인수 가격이 650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최종 인수 가격은 1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아미코젠이 매물로 나온 이후 시장에서 예상한 금액과 비슷한 수준이다.특히 서울PE는 인수의향서를 통해 아미코젠의 사업 확장과 연구개발(R&D)을 적극 지원한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를 통해 아미코젠의 현금흐름을 개선하고 회사의 내실과 영향력을 확실히 다진다는 설명이다. 시장에서는 서울PE의 아미코젠 인수전 참전으로 재무적투자자(FI)의 인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이달 초까지만 하더라도 국내외 바이오 소재 기업 등 전략적투자자(SI)의 인수 가능성이 높게 점쳤지만 서울PE가 의욕적으로 나서며 인수전 판도가 FI쪽으로 기울 수 있다는 관측이다.한편 아미코젠은 원천기술인 유전자진화기술(Directed Gene Evolution)과 단백질공학기술을 활용해 바이오의약, 제약, 식품, 화장품 및 기타 산업용 특수 효소 및 단백질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제약용 특수효소는 화학공정을 친환경 제조방식인 효소(생물촉매) 공정으로 대체하는 핵심 소재로 평가받고 있다.
2024.07.22 I 이건엄 기자
디오픈 제패 쇼플리, 올해 메이저 전경기 '톱10'..시즌상금 1500만 달러 돌파
  • 디오픈 제패 쇼플리, 올해 메이저 전경기 '톱10'..시즌상금 1500만 달러 돌파
  • 제15회 디오픈 최종 리더보드. (사진=Stuart Franklin/R&A/R&A via Getty Image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메이저 대회 전 경기 톱10.’잰더 쇼플리(미국)가 제152회 디오픈(총상금 1700만 달러)에서 시즌 두 번째 메이저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올해 출전한 4개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톱10 이상의 성적을 거둔 유일한 선수가 됐다.쇼플리는 22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사우스 에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6언더파 65타를 쳐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빌리 호셸(미국)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지난 5월 PGA 챔피언십에 이어 통산 8승이자 처음 메이저 우승의 기쁨을 맛본 쇼플리는 약 두 달 만에 두 번째 메이저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로써 쇼플리는 4월 마스터스 8위를 시작으로 5월 PGA 챔피언십 우승, 6월 US오픈 공동 7위 등 올해 4개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톱10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메이저 대회 전 경기 톱10은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도 달성하지 못했다. 셰플러는 마스터스에서 우승했고 PGA 챔피언십 공동 8위, 디오픈에선 공동 7위에 올랐으나 6월 열린 US오픈에선 공동 41위에 그쳤다.쇼플리는 이날 우승으로 세계랭킹 3위에서 2위로 올라섰고, 310만 달러(약 43억원)의 상금을 추가해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시즌 총상금 1500만 달러(1586만7160달러)를 돌파했다.2016~2017시즌 PGA투어에 데뷔한 쇼플리는 첫 시즌 28경기에 출전해 2승을 거두며 431만2674달러의 상금을 획득했고 그 뒤 2017~2018시즌 404만7538달러, 2018~2019시즌 560만9456달러, 2019~2020시즌 381만3636달러, 2020~2021시즌 524만653달러, 2021~2022시즌 743만7299달러, 2022~2023시즌 845만9066달러씩 벌었다.데뷔 이후 총 180경기에 출전한 쇼플리는 9승에 157회 컷 통과, 14번의 준우승과 62회 톱10 등을 기록하며 통산 상금 5477만7483달러를 수확했다.우승은 놓쳤으나 예선을 거쳐 디오픈 무대에 선 로즈는 호셸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각 144만3500달러(약 20억원)의 상금을 손에 쥐었고, 4위에 오른 트리스턴 로런스(남아공)은 87만6000달러(약 12억1500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로런스는 PGA투어 임시 특별회원 자격까지 얻어 활동의 폭도 넓힐 수 있게 됐다. 로런스가 자격을 받아들이면 남은 2024시즌 동안 제한 없이 스폰서 추천으로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또 가을 시리즈를 포함해 남은 시즌 동안 회원 기준 페덱스컵 포인트 125위보다 높은 점수를 획득하면 2025시즌 투어 카드를 받는다.공동 7위에 오른 임성재를 포함해 안병훈(공동 13위)과 김민규(공동 31위)는 1억원이 넘는 수입을 올렸다.존 람(스페인), 셰플러와 함께 공동 7위에 오른 임성재는 45만1833달러(약 6억2700만원), 안병훈 24만8667달러(약 3억4500만원), 김민규 9만220달러(약 1억25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그밖에 김시우는 공동 43위로 5만7200달러(약 7900만원), 공동 60위 왕정훈 4만1325달러(약 5730만원), 공동 72위로 마친 송영한은 3만8925달러(약 5400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잰더 쇼플리가 디오픈이 열린 로열 트룬 골프클럽의 클럽하우스 앞에서 우승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Stuart Franklin/R&A/R&A via Getty Images)
2024.07.22 I 주영로 기자
넥센타이어, 가상현실·AI 활용해 타이어 연구개발 나선다
  • 넥센타이어, 가상현실·AI 활용해 타이어 연구개발 나선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넥센타이어(002350)가 가상현실(VR) 기술과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한 타이어 연구개발(R&D)에 나선다. 이를 통해 타이어 성능 예측 및 평가 신뢰도를 높이고, 나아가 비용 절감과 환경 보호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문달용 넥센타이어 중앙연구소장(왼쪽에서 두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파트너십 체결식에 참석하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넥센타이어)넥센타이어는 지난 4일 영국 장비 제조사 ‘앤서블 모션’과 파트너십을 맺고 VR을 활용해 타이어를 개발하는 ‘하이 다이내믹(High Dynamic)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를 국내 동종업계 최초로 도입키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드라이빙 시뮬레이터는 타이어의 성능을 수학적으로 구현한 가상의 타이어를 실차에서 평가하는 것 같은 환경으로 운전자에게 연출해주는 최신 장비다. 한정된 공간에서 차로 변경, 코너링 및 다양한 노면에서 실제 주행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넥센타이어는 이 장비로 실시간 시뮬레이션을 구성해 타이어 성능을 예측하고, 정밀한 타이어 모델링 기술을 접목해 △제품 설계 △성능 평가를 구현할 계획이다.또한 신차형 타이어(OE)가 요구하는 성능을 사전에 예측하고 최적화하여 시장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타이어 개발 절차에 VR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보다 정교한 성능 예측이 가능하고, 시제품 제작 및 실차평가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이 획기적으로 줄기 때문에 개발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어서다.넥센타이어는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도입 전에도 VR은 물론 AI기술을 타이어 개발에 접목해 왔다. 지난 2022년에는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컨셉 단계에서 타이어 주요 성능을 예측하는 AI 활용 타이어 성능 예측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넥센타이어는 앞으로도 타이어 개발에 AI기술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주어진 시험 값에 답안만 산출해 내는 기존 AI기술을 넘어 결과 도출 과정까지 이해·분석할 수 있는 XAI를 기반으로 최적의 설계안을 제시하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VR 타이어 개발 프로세스와 AI기술의 성공적 도입은 타이어 제작기술 향상뿐만 아니라 ESG경영 실천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실차 시험 횟수 및 시제품 제작 수량의 감소는 화석연료 사용과 탄소 배출을 줄일 것으로 기대돼서다.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새로운 콘셉트의 타이어를 적시에 개발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VR·AI 등을 적용한 제품 개발 과정은 ‘내일의 기술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여는 넥센타이어’의 방향성과도 그 결을 같이 한다”고 말했다.
2024.07.22 I 이다원 기자
1.2조원 핵융합 신규 프로젝트 추진···'꿈의 에너지' 실현 앞당긴다
  • 1.2조원 핵융합 신규 프로젝트 추진···'꿈의 에너지' 실현 앞당긴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정부가 ‘인공태양’인 핵융합에너지 기술개발과 인프라 구축을 위해 총 1조2000억원 규모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또 민관 협력을 활성화하고,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적용해 핵융합로를 현실화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이종호 장관 주재로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에서 ‘제20차 국가핵융합위원회’를 열고, ‘핵융합에너지 실현 가속화 전략(안)’을 심의·의결했다.‘디지털트윈’으로 구현한 핵융합실험로 ‘K-STAR’.(자료=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핵융합은 태양에서 에너지가 만들어지는 원리를 모방해 중수소와 삼중수소의 핵융합 반응을 통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을 뜻한다.이번 전략안에서 정부는 ‘핵융합 글로벌 상용화 선도국가 실현’을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앞으로 핵융합에너지 상용화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역량을 확보해 탈탄소 시대 에너지 안보·주권의 핵심축으로 도약하겠다는 정책목표도 내세웠다.이창선 과기정통부 공공융합연구정책관은 “미국 등 선진국에서 민관협력으로 핵융합 연구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전략을 만들어 핵융합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전략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과기정통부는 최근 빠르게 발전하는 인공지능, 소재기술 등 핵융합 혁신기술을 민관이 협력해 개발해 적용하고, 핵융합 에너지 산업화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이 핵융합 실현 가능성을 따져보기 위해 프랑스 카다라쉬에 짓고 있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사업 참여를 확대하고, 핵융합연에 설치된 연구로인 ’K-STAR’ 등 인프라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오영국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장은 “핵융합에너지의 정확한 상용화 시점을 말하기는 어렵지만 인공지능, 소재기술 등 요소기술이 발전하고 있어 새로운 기회가 오고 있다”며 “핵융합 혁신기술 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전략안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글로벌 핵융합 연구·실증 엔지니어링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민관 협력 방식으로 ‘Fusion 엔지니어링 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해 핵융합 실증로 건설 단계에서 반드시 필요한 디버터(진공용기 하단에 위치한 플라즈마 대면장치) 등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디지털트윈 기술을 적용해 가상 핵융합로를 구현해 핵융합로의 설계와 검증 과정에서 신뢰성을 높이고,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핵융합로의 표준 운영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사물인터넷 기반으로 핵융합로 운전상태 모니터링 기술을 개발해 극한 환경에서 운전하는 핵융합로의 상태를 원격 진단하는 기술도 개발한다.이 밖에 대학과 기업이 핵융합 데이터를 활용하도록 ‘핵융합 빅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고, 핵융합 분야 혁신기술 개발과 난제 해결을 위한 첨단 연구 인프라 수요도 발굴해 구축할 예정이다.핵융합 분야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대학의 핵융합 전공 과목을 늘리고, ITER와 연계한 교육훈련 프로그램도 확충할 계획이다. 해외 우수연구자 유치와 정착을 위해 인건비 제도개선, 유치기관에 대한 인센티브도 검토할 계획이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핵융합에너지는 에너지 문제와 전력수요 증가 문제의 해결책으로, 미래에는 핵융합에너지 기술을 확보한 나라만이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며 “민관 협력 중심의 R&D 전환과 핵융합 생태계 강화를 통해 핵융합에너지를 조기에 확보해 에너지 패권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핵융합에너지 실현 가속화 전략 비전과 주요 전략·과제.(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4.07.22 I 강민구 기자
이정재 단국대 교수, 복지부 '의료기술 R&D사업' 선정
  • 이정재 단국대 교수, 복지부 '의료기술 R&D사업' 선정
  • 사진=단국대 제공[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이정재(사진) 단국대 교수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4년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에 선정돼 연구 지원을 받게 됐다. 단국대는 이 교수가 지역 주민의 정신질환 예방·조기 치료에 대한 연구에 착수한다며 22일 이같이 밝혔다. 단국대는 이번 사업 선정에 따라 4년간 94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단국대는 “로봇·AI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해 지역 주민의 정신건강을 관리하고 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는 플랫폼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했다. 단국대 사업단은 △정신질환 조기 탐지를 위한 AI 알고리즘 개발 △로봇·AI 기반 맞춤형 정신건강 관리 디지털 콘텐츠 개발 △고위험군 조기발견 △개인 맞춤형 중재 서비스 △전주기적 정신건강관리 등의 사업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지역 간 의료 서비스 불균형을 해소, 주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방침이다. 이정재 교수는 “정신건강 인프라가 열악한 충남도를 대상으로 지속 가능한 정신건강 관리 시스템을 마련해 나가겠다”며 “연구과제를 통해 정신건강 분야에서 지역 의료 서비스 불균형을 해소해 줄 긍정적 변화를 기대한다”고 했다.
2024.07.22 I 신하영 기자
‘AI 농업 플랫폼’ 트랜스파머, 중기부 개발사업 '팁스' 선정
  • ‘AI 농업 플랫폼’ 트랜스파머, 중기부 개발사업 '팁스' 선정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농촌경제 플랫폼 기업 트랜스파머는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인 팁스(TIPS)에 최종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팁스는 세계시장을 선도할 기술 아이템을 보유한 창업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민간 운영사가 유망 창업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면 정부가 매칭 투자와 연구개발(R&D) 지원을 제공하는 구조로 운영된다.선정된 기업은 향후 2년간 5억원의 연구개발 자금뿐만 아니라 창업사업화·해외마케팅을 위한 추가 자금 지원 혜택도 받을 수 있다.트랜스파머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AI 기반 농촌경제 디지털 전환(DX) 플랫폼은 토지 가치 평가 및 작물 수익 산출 기술을 바탕으로 농지 가격 분석, 농사 성적표 진단, 적합 작물 추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트랜스파머는 팁스 과제를 통해 토지 가치부터 스마트팜, 스마트축사, 영농형태양광 등 토지 위에 결합되는 생산플랜트의 견적까지 원스톱으로 분석되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김기현 트랜스파머 대표는 “발품 아닌 데이터 기반 손품으로 토지 거래비용을 줄이는 플랫폼을 구축해왔다”며 “팁스 프로그램을 통해 토지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생산성을 최대화하는 방안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트랜스파머 플랫폼의 월간 활성이용자수(MAU)는 지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 중이며, 3개월 평균 성장률은 118%에 달한다. 이에 힘입어 지난 2월 소풍벤처스로부터 시드(Seed) 투자를 유치했고, 지난 4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최하는 ‘초기창업패키지’와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농식품 기술창업 액셀러레이터 육성지원 사업 ‘Fast Track’ 프로그램 등에 선정되기도 했다.
2024.07.22 I 전재욱 기자
LH, 올해 3200억 규모 3기 신도시 부지조성 착공
  • LH, 올해 3200억 규모 3기 신도시 부지조성 착공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남양주왕숙, 남양주왕숙2, 부천대장, 인천계양 등 3기신도시 4개 지구를 대상으로 3200억원 규모 부지조성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2024년도 3기 신도시 부지조성공사 착공계획(안)3기 신도시는 총 3146만㎡, 24개 공사구역으로 구분돼 있으며 LH는 이 중 16개 공구(2339만㎡, 전체 대비 74%)를 담당한다. LH는 올해 상반기 착공한 인천계양 2공구와 부천대장 2공구를 포함해 하반기 남양주왕숙·왕숙2 지구까지 착공을 완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연말 3기신도시 부지 착공률은 66%까지 오를 전망이다.지난 5월 LH는 총 1400억원 규모인 인천계양 2공구(139만㎡, 752억원)와 부천대장 2공구(145만㎡, 605억원) 착공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부지조성에 들어갔다. 하반기에는 총 1800억원 규모로 남양주왕숙 2공구(192만㎡, 1267억원)와 남양주왕숙2 2공구(70만㎡, 556억원) 조성공사를 추진한다. 남양주왕숙 2공구는 CM-r 방식에 따라 지난 2월 시공사 선정을 완료했으며 오는 9월 착공을 목표로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CM-r은 시공사를 설계단계부터 선정·참여시켜 시공사의 책임 아래 약정된 공사비 내에서 공사를 시행하는 방식이다.남양주왕숙2 2공구는 종합심사낙찰제 방식으로, 오는 10월 착공을 목표로 발주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LH는 내년까지 담당하는 16개 공구 중 잔여 5개 공구(△남양주왕숙 4공구 △하남교산 3·4공구 △고양창릉 2·5공구)를 모두 착공시켜 3기신도시 부지조성공사 착공을 100%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LH는 연내 3기신도시 내 인천계양 등 5개 지구에서 총 1만 호 주택을 착공해 2026년부터 최초 입주가 가능하도록 신속히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2024.07.22 I 김아름 기자
김하성, KBO리그 출신 라이블리 상대 안타·도루·득점...승리 견인
  • 김하성, KBO리그 출신 라이블리 상대 안타·도루·득점...승리 견인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득점에 성공한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28)이 KBO리그 출신 벤 라이블리를 상대로 안타와 도루, 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김하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4 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원정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도루 1득점을 올렸다.김하성의 활약에 힘입어 샌디에이고는 2-1로 승리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2회초에 먼저 2점을 뽑은 뒤 투수진의 힘으로 이를 끝까지 지켰다. 특히 득점 상황에서 김하성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r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4에서 0.225로 약간 올랐다. 김하성은 이날 상대 선발 라이블리와 맞섰다. 라이블리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삼성라이온즈 소속으로 활약했다. KBO리그 통산 36경기에 등판해 10승 12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했다.이후 미국으로 돌아간 라이블리는 지난해 신시내티 레즈 유니폼을 입고 MLB 무대에 복귀했다. 올 시즌은 1년 연봉 75만달러 계약을 맺고 클리블랜드에서 활약 중이다. 8승 6패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승 1위를 달리고 있다.김하성은 KBO리그 키움히어로즈 시절 라이블리와 총 11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8타수 1안타 2볼넷 1사구 1삼진 타율 0.125로 약했다.하지만 이날은 첫 타석부터 라이블리를 공략했다. 0-0으로 맞선 2회초 2사 1루에서 라이블리의 8구째 바깥쪽 싱커를 밀어쳐 우전안타로 연결했다. 1루에 출루한 김하성은 곧바로 2루 도루를 성공했다. 시즌 19번째 도루로 지난해 38도루에 이어 2년 연속 20도루 기록을 눈앞에 뒀다.김하성의 안타와 도루로 2사 2, 3루 기회를 만든 샌디에이고는 후속 타자 카일 히가시오카는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뽑았다. 3루 주자 잭슨 메릴과 2루 주자 김하성이 모두 홈을 밟았다.김하성은 이후 타석에서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2-0으로 앞선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선 라이블리를 상대로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7회초에는 구원투수 닉 샌들린에게 삼진을 당했다. 특히 2-1로 쫓긴 8회초에는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샌디에이고는 1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 힘겹게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샌디에이고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첫 시리즈였던 클리블랜드와 원정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52승 5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2위 자리를 지켰다.샌디에이고 선발 마이클 킹은 7이닝을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8승(6패)째를 따냈다. 라이블리도 5⅓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도움을 받지 못하고 시즌 6패(8승)째를 기록했다.
2024.07.22 I 이석무 기자
현대차 '더 뉴 아반떼 N TCR', 2024 TCR 월드투어 4R 우승
  • 현대차 '더 뉴 아반떼 N TCR', 2024 TCR 월드투어 4R 우승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005380)가 글로벌 최정상급 투어링카 대회 ‘2024 TCR 월드투어’ 4라운드 브라질 레이스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올해 두 번째로 포디움(시상대) 정상에 올랐다고 22일 밝혔다.노버트 미첼리즈 선수가 7월 19~21일 열린 ‘2024 TCR 월드 투어’ 브라질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현대차)현대차는 지난 19~21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인터라고스 서킷’에서 열린 올해 TCR 월드투어 4라운드에서 우승했다.더 뉴 엘란트라 N TCR(국내명 더 뉴 아반떼 N TCR) 경주차로 출전한 노버트 미첼리즈 선수는 지난 21일 진행한 두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결승선을 가장 빠르게 통과했다. 이를 통해 30포인트를 얻은 미첼리즈 선수는 전날 첫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얻은 16포인트를 포함해 총 46포인트로 2024 시즌 드라이버 순위 1위를 유지했다.함께 출전한 미켈 아즈코나 선수는 첫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8위를, 두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9위에 오르며 총 22포인트를 획득, 드라이버 순위 5위에 올랐다. 또 두 선수가 속한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 팀은 총 383포인트를 얻어 팀 부문 종합 순위 2위를 유지했다.TCR 월드투어는 제조사의 직접적인 출전은 금지하고 제조사의 경주차를 구매한 프로 레이싱팀이 출전하는 ‘커스터머 레이싱’ 대회다. TCR 월드투어는 TCR 경주차를 활용한 전세계 글로벌 최상위 대회로서, 전세계 각지에서 개최되는 지역 TCR 레이스를 순회하며 경기를 치룬 결과를 바탕으로 순위를 결정짓는 방식으로 운영된다.7월 19~21일(현지시간) 열린 ‘2024 TCR 월드 투어’ 브라질 레이스에서 현대차 ‘더 뉴 엘란트라 N TCR(국내명 더 뉴 아반떼 N TCR)’이 질주하고 있다. (사진=현대차)TCR 시리즈는 대륙별·국가별 대회를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40개에 달하며 최대 650명의 드라이버가 참여 중이다.그 중 글로벌 최상위 대회인 TCR 월드투어는 올해 총 7개 라운드로 구성되며 이탈리아에서 치러진 개막전을 시작으로 이번 브라질 레이스를 거쳐 우루과이, 중국, 마카오에서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틸 바텐베르크 현대차 N브랜드&모터스포츠사업부 상무는 “TCR 월드투어 개막전인 이탈리아 레이스에 이어 브라질에서도 우승을 거두며 팬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어 기쁘다“며 “남은 레이스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엘란트라 N TCR 경주차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2024.07.22 I 이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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