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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지원 소셜벤처, 美 진출 기회 잡는다
  • SK이노베이션 지원 소셜벤처, 美 진출 기회 잡는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지원하는 소셜벤처 마린이노베이션이 혁신적인 사업 모델을 바탕으로 미국 진출을 모색한다.차완영 마린이노베이션 대표(왼쪽에서 세번째)가 ‘셀렉트USA 인베스트먼트 서밋 2024’에서 워싱턴 주정부 관계자들과 사업 현지화 관련 논의를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SK이노베이션은 자사가 지원하는 소셜벤처 마린이노베이션이 미국 최대 규모 투자 유치 행사인 2024년 ‘셀렉트USA 인베스트먼트 서밋(2024 SelectUSA Investment Summit)’에 한국경제사절단으로 참석한다고 25일 밝혔다.올해로 10회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해외기업의 대미(對美) 투자 및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 상무부에서 개최하는 행사다. 미국 워싱턴 D.C.에서 23일부터 4일간 개최되며, 글로벌 산업 주요 이슈 및 트렌드, 투자 방향 등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마린이노베이션은 미(美) 연방 및 주 정부 관계자, 투자자, 파트너 기업들과 정보를 교류하고 미국 진출 가능성을 모색한다.마린이노베이션은 해조류를 통한 탄소배출량 저감과 식량위기 해결을 목표로 하는 소셜벤처다. 해조류를 활용한 각종 식품을 판매하고, 먹을 수 없는 해조류의 섬유 부분을 가공해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를 개발, 식품 및 포장용기 등에 사용하고 있다. 마린이노베이션이 생산한 식품용기는 화학코팅을 하지 않아 56일만에 완전 생분해 된다.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2022년 독일의 국제공인인증기관인 ‘딘 써트코(DIN CERTCO)’로부터 생분해 인증을 받았다.또 사용한 해조류 식품용기는 전부 회수해 과일 포장용기 및 부품 포장박스로 만들고 있다. 특히 사용한 해조류 접시는 깨끗이 세척 후 미술도구로도 사용되는데, 학교나 장애인 단체에 무료로 공급해 한 번 더 사용 후 수거해 퇴비로 사용한다.SK이노베이션은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는 소셜벤처를 선정해 투자하고, 재능 기부의 형태로 기업 자문 및 전문 역량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마린이노베이션에는 2019년부터 6년째 연구개발(R&D) 및 판매처 확보 등을 지원하고 있다.차완영 마린이노베이션 대표는 “한국 대표로 국제적인 투자 행사에 참석하게 되어 뜻깊다”며 “이번 행사뿐 아니라 세계은행과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해조류 사업화 등도 성공적으로 이뤄내 환경오염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4.06.25 I 김경은 기자
의료 데이터 노하우로 네이버·삼성 제치고 '초거대 AI 의료' 따낸 카카오
  • 의료 데이터 노하우로 네이버·삼성 제치고 '초거대 AI 의료' 따낸 카카오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발주한 4년간 320억 원 규모의 ‘초거대AI기반 보건 의료 서비스’ 공모에서 카카오(035720)가 네이버와 삼성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이번 사업은 부모를 위한 실시간 AI 상담과 소아 질병 예측 서비스, 의료진을 위한 맞춤형 처방 보조 서비스와 의료 분야 초거대 AI 개발 등을 포함한다. 카카오는 카카오헬스케어의 병원 대상 데이터플랫폼사업과 카카오의 거대언어모델(LLM) 코지피티 2.0, 분당서울대병원과의 조합으로 이번 수주를 따냈다.서울대병원(병원장 김연수)과 카카오헬스케어(대표 황희)가 단순 데이터뱅크를 넘어 데이터의 시각화, 요약, 통계 및 분석 자동화가 가능한 차세대 정밀의료 생태계 조성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서울대병원 정밀의료 지식은행’ 구축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서울대병원 홈페이지‘의료데이터관리플랫폼’이 결정적 역할네이버는 자체 LLM ‘하이퍼클로바X’와 서울대병원, 삼성은 삼성서울병원과 손잡아 경쟁했으나, 헬스케어 경험과 서비스 운영 능력에서 카카오가 우세한 평가를 받았다.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출신으로, 2021년 12월 카카오의 디지털헬스케어 사내독립기업(CIC) 대표로 영입됐다. 그는 의료와 디지털 양쪽에 밝은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2019년 미국 의료정보학회(HIMSS)로부터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 리더 50인에 선정됐고, 차세대 병원 정보시스템(HIS)을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에 수출한 경험도 있다.특히 카카오헬스케어의 병원, 제약사, 연구기관 등에 서비스하는 ‘의료데이터관리플랫폼’ 사업은 이번 사업 수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플랫폼은 각 의료기관의 환자 데이터를 카카오로 가져와 학습하는 방식이 아니라, 카카오헬스케어가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병원에 보내주면 환자 데이터 유출 없이 병원 내에서 솔루션이 만들어지는 방식이다. 이러한 방식은 의료계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AI챗봇으로 이뤄지는 소아 건강상담 서비스 예시. 출처=NIPA맞춤형 소아 질병 예측 서비스 예시.소아 건강 상담 챗봇·의료인 처방 보조서비스 개발이번 수주 조건에는 초거대 AI 보건의료 서비스 개발 역량을 보유한 1개 컨소시엄이 대민과 의료인을 위한 소아 건강지원 시스템 및 소아 진료지원 시스템을 개발·실증하는 것이 포함된다. 앞으로 카카오헬스케어, 카카오, 분당서울대병원 컨소시엄은 부모를 위한 실시간 소아 건강상담과 맞춤형 소아 질병 예측 서비스, 의료인을 위한 맞춤형 처방 보조 서비스 등을 하게 된다.컨소시엄이 추진할 사업 내용은 △소아의 이상 증상 발생 시 대처방안 상담 AI 서비스(실시간 소아 건강 상담)△소아의 라이프로그와 의료 데이터 활용한 질병 발생 가능성 예측 및 예방 방법 서비스(맞춤형 소아 질병 예측 서비스)△의료진에게 증례 분석과 처방 보조 서비스 제공(맞춤형 처방 보조 서비스) 등이다.의료인을 위한 맞춤형 증례 추천 서비스 예시.보건의료 특화 LLM 예시보건의료 특화 AI 모델 과제도 포함특히 이번 사업에는 보건의료 특화 LLM(Domain Specific LLM) 모델 개발을 위한 추진 방안을 제시하고 실증하는 것이 포함돼 있다. 즉, 보건의료 분야에서 사용할 초거대 AI 모델을 만들기 위해 어떻게 데이터를 구축하고 언어모델을 훈련시키며, 클라우드로 서비스할지 제안해야 한다.이에 따라 카카오 컨소시엄은 소아 건강지원 및 진료지원 시스템 개발·실증을 위한 데이터를 수집·가공하고, 초거대 AI 서비스 제공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는 카카오브레인이 개발한 ‘코지피티2.0’의 업그레이드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AI 전략 바꾼 카카오, 헬스케어 핵심으로카카오는 최근 연구개발(R&D) 조직인 카카오브레인과 통합하며 기존 AI 서비스를 조정 중인데, 이번 ‘의료 AI’ 사업이 카카오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카카오는 카카오브레인의 언어모델(코지피티2.0)과 주요 사업 부문인 칼로, 톡채널 등을 양수하면서 기존 AI 서비스인 ‘칼로 AI 프로필’, 이미지 생성 AI ‘칼로’,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한 이미지 생성 및 공유 플랫폼 ‘비 디스커버’를 종료하고, 카카오의 방향성에 맞춰 연내 새로운 AI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이번 초거대 AI 의료 사업 수주는 카카오의 AI 기술력을 의료 분야에 본격적으로 적용하는 첫 사례로, 향후 타 분야로의 서비스 확장도 고려한 시스템 개발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이를 통해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이번 정부 사업의 성과물은 사업수행기관인 카카오 컨소시엄이 소유하는 것이 원칙이나, 협력부처에서 제공한 데이터를 근간으로 하는 산출물의 소유권과 활용은 별도로 정하기로 했다.
2024.06.25 I 김현아 기자
포르쉐, ‘레이싱 포 채리티’ 이니셔티브로 91만1000 유로 기부
  • 포르쉐, ‘레이싱 포 채리티’ 이니셔티브로 91만1000 유로 기부
  • [이데일리 박민 기자]포르쉐 AG는 올해도 세 개의 자선 사업 단체에 총 91만1000유로의 기부금을 전달한다고 25일 밝혔다. 킨더헤르첸 레텐과 인터플라스트 독일은 각각 35만 유로를 지원받고, 페리 포르쉐 재단은 21만1000 유로를 지원 받아 환아 및 가족을 지원한다.르망 24시 2024, 포르쉐 펜스케 모터스포츠이달 15일과 16일에는 포르쉐 펜스케 모터스포츠 워크스 팀이 르망 24시에서 3대의 포르쉐 963 차량으로 833랩을 완주하며 총 62만4750 유로를 모았다. 이는 지난해보다 100랩을 더 완주한 결과로 13.626km의 르망 24시 서킷을 한 바퀴 돌때마다 750유로 기부금이 쌓인다.포르쉐 AG R&D 이사회 멤버 마이클 슈타이너는 “2023년 시작된 ‘레이싱 포 채리티 (Racing for Charity)’ 사업은 포르쉐의 정체성인 모터스포츠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더 강조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포르쉐는 항상 사회의 일원으로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사람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포르쉐는 많은 비영리 이니셔티브에 헌신하고, 스포츠, 문화, 환경, 사회 문제, 교육 및 과학 등 다섯 개 핵심 영역에서 지속 가능한 프로젝트에 집중한다. 2023년 포르쉐는 전 세계적 150개 이상의 후원 프로젝트에 기여했다.
2024.06.25 I 박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시행 6개월 앞 금투세, 혼란의 늪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시행 6개월 앞 금투세, 혼란의 늪-IT 인프라 우수, 정부 지원 탄탄 창업하러 韓 오는 외국인 2배로-리튬 배터리 1개 폭발하면서 발화 22명 목숨 앗아간 화성 공장 화재-구독 연매출 1조 눈앞…LG 미래전략 통했다-[사설]진격의 K방산…4대 강국 도약, 불가능한 꿈 안디ㅏ-[사설]대학가까지 번진 전세사기 피해, 보고만 있을 텐가△종합-‘직무급제 가속화’로 조직 혁신 전세사기·공사비 분쟁 해결사로-가슴 속에 개신 ‘스마일’ 메이저퀸·파리행티켓 품었다△금투세 시행 반년 앞 논란 가중-“채권투자 위축·펀드런 우려…금투세 도입 전 제도 보완 시급”-“금투세 도입하되 거래세는 폐지, 장기투자 인센티브도 마련해야”-‘큰손 떠날라’…1%만 내는 금투세, 폐지 청원 6만명 돌파△종합-물로는 진화 어려운 리튬배터리 3,5만개…피해 더 키웠다-중대재해법 위반했나 고용노동부 조사 착수-전통시장 카드 소득공제율 40→80%로 온누리상품권 발행량·사용처도 늘린다-‘맏형’ 현대차 노조 파업 전운에…완성차업계 도미노 파업 공포-강달러에 계속되는 엔저 리스크…“달러당 168엔까지 오를 수도” 경고△글로벌 스타트업 ‘코리암드림’ 러시-“스피드·인프라·인재 삼박자…한국의 창업환경 매력 넘쳐”-“교육점수 따지는 韓…성장성 보고 OK하는 美·英”-“수년내 외국인 창업가 유니콘 탄생 이끌 것”△정치-여야, 원 구성 합의했지만…특검법·재입법 등 곳곳에 ‘협치 암초’-“내 편 하자”…與 당권주자들, 세 불리기 경쟁-연임 위해 사퇴한 이재명 일극체제 대항마 등판설도-진화하는 ‘수리온’, 실전배치 완료…수출시장 정조준-주일대사에 박철희 국립외교원장 내정△경제-“최고 50% 상속세율, 밸류업 기업은 6~30%로 낮춰야”-법인세 신고 100만개 돌파 3분의 1은 적자…세액 6.2조↓-한은 “中 알리·테무 공습…韓 제조업에 부정적”-이정식 고용장관 “노란봉투법, 파업 만능주의 부를 것”△금융-거대 야당 입법 폭주에 금융권 ‘죽을 맛’-생명보험 불완전 판매 ‘0건’ 우수인증설계사 1.5만명 배출-“덕후 취향저격이 핵심…굿즈같은 캐릭터 카드 통했죠”-새마을금고 ‘지역상생 4대 핵심’ ESG 경영 박차△글로벌-지지율 나락인데…‘포스트 기시다’가 안보인다-‘총선 참패 위기’ 마크롱 “대통령 사임 계획 없다”-폭염 속 성지순례 1300명 이상 사망-바이든 ‘부자 증세’ 지지 나선 美 백만장자들-EU “애플, 디지털 시장법 위반”△산업-로봇으로 구독대상 넓히고…해외 신시장 뚫는다-“구독 통해 고가제품 장벽 낮출 것”-고가 수입차 개인 구입 불황 여파에 올들어 뚝-美조선소 품은 한화오션…힘 받는 방산·에너지 사업-SK하이닉스, CEO 직속 지원조직 신설-LS전선, 캐나다 배터리공장에 대용량 전력 배전 시스템 공급△산업-‘선재’ 업고 뛴 가입자…티빙, 넷플릭스 턱밑 추격-“1시간 걸리던 폰 개인정보 삭제 10분 안에 무료로 지워드려요”-사조 ‘매출 1조’ 푸디스트 품었다…식품업계 3위 도약-꼼수인줄 알았던 490㎖ 콜라…500㎖보다 ㎖당 가격 싸네△제약·바이오-“유산균은 소장서만 살아…대장 개선 주역은 비피더스균”-보로노이 폐암 치료제 하반기부터 임상 속도-“mRNA 신약 개발 핵심 LNP확보…특허 추진”-메디포스트 ‘카티스템’ 투여 환자 3만명 돌파△증권-CMA·MMF서 코스피로…슬금슬금 개미 귀환-3815원 찍고 1977원 마감 상장 첫날부터 널뛰는 스펙주-“나스닥 투자하며 年15% 배당…월분배형 ETF 종지부”-“내달 식품사업 법인 설립 한류스타 2대 주주로 참여”-‘KB온국민TDF’ 디폴트옵션 클래스 수익률 1위△부동산-신생아 대출 풀리자 집값 꿈틀…‘9억 키맞추기’ 조짐-‘청담르엘’ 공사 중단 위기에…서울시, 갈등 중재 전문가 파견-‘1기 신도시 선도지구’ 경쟁 시작…11월 최종 발표-LH, 매입임대 전담조직 신설…1만 가구 공급 늘린다△문화-미술 경매 뜬 오피스텔 ‘예술’이면 다 판다-무서워서 ‘포기 비상벨’ 이토준지 만화 속으로△스포츠-아쉬운 연장 패배 김주형 “시즌 도약 계기로 삼겠다”-고진영도 살아났다…女골프 파리올림픽 메달 ‘청신호’-비보이 ‘홍텐’ 김홍열, 올림픽 무대 선다-전반기 20-20…훌쩍 커버린 아기호랑이 김도영-‘국가대표 풀백’ 설영우, 세르비아 진출△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근로시간·정년제도 개편…1년 안에 노사정 합의 가능할 듯”-“5인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단계적 확대 논의 시작해야”△삼성 AI가전 夏夏夏-두개의 심장으로 하이브리드 쿨링…전기료까지 낮추는 냉장고-사각지대 없이 더 똑똑하게 쿨…무풍 新바람△피플-“韓 AI반도체 공급망 소외…2030년대 위기 직면할 것”-공정위 사무처장 남동일, 조사관리관에 육성권-은행연합회 “국가유공자 소원 이루어드려요”-신학철 부회장, 韓 기업인 최초로 하계 다보스포럼 이끈다-제일기획, 세계최고 광고제 ‘칸 라이언즈’ 두각-중기중앙회, 새만금개발 성공 뜻 모아-롯데손보, 모바일 중심 디지털 전환 시동-“매트라이프생명, 생보업계 톱5 도약할 것”△오피니언-[목멱칼럼]‘채상병 청문회’서 드러난 전략적 사유의 빈곤-[기자수첩]불법 채권 영업에 눈감은 금융당국-[생생확대경]‘체코 원전’ 수주전, 국민 응원 필요하다-[e갤러리]신영미 ‘첫 번째 개화’△전국-물놀이장 열고 도로 물청소…폭염 대응에 팔걷은 서울 자치구-‘조림왕’이 일생 바친 편백나무숲…산임경영의 기반되다-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 누적 이용 2억건 눈앞-부천시, 택시복지센터 건립 추진…내년 5월 준공-“교통 혁신하고…신도시·구도심 균형발전에 힘 쏠을 것”-경기도, R&D 中企에 300억원 저금리 특별금융△사회-수백억 가로채도 최대 15년형…“보이스피싱 양형 기준 세분화해야”-‘바선생’ 잡으면 5만원 드립니다-의대생까지 반수대열 합류…학원가 “올해 반수생 역대급”-넓어지는 불법 리베이트 “32건·119명 수사 진행중”-홍수기 대비…수자원공사 ‘재난안전 실전체제’ 전환
2024.06.24 I 박경훈 기자
카카오 'AI 프로필 생성' 서비스, 다음 달 24일 종료
  • 카카오 'AI 프로필 생성' 서비스, 다음 달 24일 종료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카카오브레인의 인공지능(AI) 기반 프로필 사진 생성 서비스가 내달 24일 종료된다. 서비스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AI 사업 효율화 등을 목적으로 지난달 카카오브레인을 흡수합병한 카카오(035720)가 AI 서비스 재편에 본격 나선 것으로 보인다.칼로 AI 프로필 카카오톡 채널 화면 캡처카카오는 24일 오후 ‘칼로 AI 프로필’ 카카오톡 채널 공지를 통해 “카카오의 새로운 AI 서비스 방향성에 맞게 서비스를 재정비하기 위해 아쉽지만 현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칼로는 카카오브레인에서 개발한 AI 이미지 생성 모델로, 칼로 AI 프로필 서비스의 핵심이다.지난해 11월 시작한 칼로 AI 프로필 서비스는 이용자가 카카오톡에서 해당 채널을 추가한 뒤 본인 사진을 업로드하면 원하는 콘셉트의 이미지를 만들어준다. 이용료는 990원으로 유료 서비스였지만,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 없이 누구나 쉽게 이용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채널 추가 인원은 이날 기준 12만3800명을 넘어섰다.카카오는 이번 공지에서 “그동안 서비스를 이용해 주신 사용자분들에게 매우 송구스럽지만, 새로운 변화를 위한 결정이다. 널리 양해를 부탁드린다”면서 “신규 프로필 생성과 서비스 결제는 7월24일 오전 10시 종료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기존에 만들어진 프로필 사진은 생성일 기준 최대 1년 간 ‘프로필 이력’ 메뉴에서 조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카카오는 공지를 통해 칼로 AI 서비스를 내년 7월31일 공식적으로 운영 종료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앞서 카카오는 지난달 초 AI 연구·개발(R&D) 자회사인 카카오브레인을 흡수합병하고 언어모델·칼로·톡채널 등 주요 사업 부문을 양수하기로 결정했다. 생성형 AI 등의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모델을 카카오의 서비스 제공 강점과 결합해 더 빠르게 사업화하기 위해서다. 당시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와 카카오브레인의 시너지를 높여 이용자 일상에서 함께하는 카카오다운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2024.06.24 I 최연두 기자
中 알리·테무 공습…"韓 제조업 생산·고용에 부정적 우려"
  • 中 알리·테무 공습…"韓 제조업 생산·고용에 부정적 우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알리·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업체의 국내 진출이 우리나라 제조업 생산과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중국계 이커머스 앱 테무(왼쪽)와 알리익스프레스가 스마트폰 화면에 다운로드된 예시(사진=이데일리)한국은행은 24일 발간한 ‘지역경제보고서 이슈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중국과 지리접 인접성과 무역 분업구조 등 영향으로 중국으로부터의 상품 수입이 빠르게 증가했다. 전체 수입대비 중국 비중은 지난해 22.2%로 1990년(3.2%) 대비 7배가량 늘었다.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주요국에서도 대중국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 이는 각국의 제조업 생산과 고용에 부정적 영향을 가져왔다. 중국산 수입품이 국내 생산제품을 대체하면서 해당 제조업 생산과 고용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실제로 미국과 유럽(영국, 프랑스, 독일 등) 제조업 취업자 수는 1995년 대비 75% 내외 수준으로 축소됐다.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까진 대중국 수입 증가가 지역 제조업 생산과 고용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부정적 영향보다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입이 중간재를 중심으로 증가했기 때문으로 추정됐다.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입에서 중간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67.2%로 미국(31.6%), 유럽(39.6%), 일본(39.0%) 등에 비해 높고 최종재 수입은 적은 편이다.값싼 중국산 중간재 투입에 따른 생산비용 절감으로 제조업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 실제로 대중국 수입으로 인한 제조업 고용 증가 효과는 1995~2019년 누적 6만6000명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남, 인천, 광주 등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상대적으로 컸다.대중수입액 증가율. (자료=한국무역통계진흥원, 한은 자체 시산)한은은 이처럼 중국과 한국은 상호보완적 교역관계를 구축했지만, 앞으로는 최종재 수입이 늘어나면서 제조업 생산과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보고서를 작성한 이예림 한은 조사국 지역연구지원팀 과장은 “최근 알리, 테무, 쉬인 등으로 대표되는 중국 거대 이커머스 기업의 국내 서비스 확장에 따라 국내 소비자들이 우리나라에서 제조된 상품 대신 중국에서 생산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채널이 다양해지고 접근도 쉬워지고 있다”며 “이로 인해 기업을 중심으로 중간 투입물을 주로 거래해 온 기존 교역구조와 달리 소비자의 직접 구매가 확대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일반 소비자의 주요 구매 품목은 산업생산에 필요한 원자재·중간재가 아니라 자가사용 목적으로 수입하는 최종재 중심이라는 점에서 중국으로부터 최종재를 주로 수입하는 미국, 유럽 국가들이 경험한 것과 같이 우리나라 생산과 고용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한은은 대중 의존도가 높은 현재 수출·입 구조에서 탈피해 새로운 시장과 공급원을 개척하고 수출 품목을 다양화하는 등 다변화를 도모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또 급격히 축소되고 있는 중국과의 제조업 기술력 격차를 유지하기 위한 연구 개발(R&D) 노력에도 한층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2024.06.24 I 하상렬 기자
세계 최대 규모 '우주과학 학술대회' 7월에 부산서 열린다
  • 세계 최대 규모 '우주과학 학술대회' 7월에 부산서 열린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주과학 분야 세계 최대 규모 국제학술대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린다.우주항공청은 ‘국제우주연구위원회(이하 COSPAR, Committee on Space Research) 총회’가 다음달 부산에서 개최된다고 24일 밝혔다.‘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2024’ 포스터.(자료=우주항공청)이번 학술 총회는 다음달 13일부터 21일까지 9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다. 격년마다 대륙을 순환하며 열리는 COSPAR 총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총회에는 60개국 총 3000여명의 우주과학자들이 부산에 모일 예정이다. 우리나라 우주항공청을 비롯해 미항공우주국(NASA), 유럽우주국(ESA) 등 각국 우주개발 기관이 참석해 우주개발 방향과 국제협력 정책을 논의한다.한국을 비롯해 미국 등 주요 우주 선진국들의 우주과학 분야 연구개발(R&D) 현황과 계획 발표, 다누리호 등 최신 우주탐사 임무의 결과 발표와 리더급 우주과학 연구자들의 초청 강연 등으로 구성된다.일반인 대상으로 개최되는 대중 강연으로는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사무엘 팅(Samuel Ting) 교수의 현대 물리학 강연, NASA 화성 토양회수 프로그램 책임자인 미낙시 와드하(Meenakshi Wadhwa) 박사의 강연, 심채경 한국천문연구원 박사와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의 달 과학 토크 콘서트도 진행될 예정이다.이 밖에 국내외 주요 연구기관과 우주 산업체들의 전시회도 함께 열린다.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우주과학 분야 세계 최대 규모 국제학술대회가 한국에서 열릴 만큼 한국의 우주 분야 위상이 높아졌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주항공청 출범을 홍보하고, 국제 우주협력 네트워크에 적극 참여해 국제협력 활동을 주도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총회 행사를 총괄하는 박종욱 조직위원장(한국우주과학회장)은 “우주청 개청 이후 처음 이뤄지는 대규모 국제행사인 만큼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다누리호 등 우리나라 우주과학 수준을 홍보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6.24 I 강민구 기자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 의장단에 역대 최다 8명 진출
  •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 의장단에 역대 최다 8명 진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립전파연구원은 지난 2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부문(ITU-R) 전파관리 연구반 국제회의에서 정용준 단장(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이 부의장으로 선출되면서 ITU 전파통신부문에서 역대 최다 의장단 진출을 했다고 24일 밝혔다.우리나라 ITU-R 연구반 의장단.(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위규진 의장, 정용준 부의장, 김종호 부의장, 오대섭 부의장, 박종민 부의장, 임재우 부의장, 이황재 부의장, 이철희 부의장.(사진=한국연구재단)앞서 지난해 열린 전파통신총회 및 ITU-R 연구반 회의에서 선출된 지상통신 연구반 의장(위규진 한국전파진흥협회 전문위원), WRC-27 준비그룹 부의장(박종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 전파통신자문반 부의장(임재우 전파연 연구관), 전파전파 연구반 부의장(김종호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전문위원), 위성업무 연구반 부의장(오대섭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 방송업무 연구반 부의장(이철희 연세대 교수), 과학업무 연구반 부의장(이황재 싱크테크노 전문위원)에 이어 입후보한 모든 연구반에서 의장단 진출에 성공했다.우리나라는 ITU 활동 이래 처음 의장을 포함해 ITU-R 부문 8개 연구반 모두에서 의장단을 확보했다. 선출된 각 연구반의 의장단은 오는 2027년에 개최되는 세계전파통신회의까지 이어지는 기간 동안 연구반 핵심과제를 주도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주요 논의 의제로는 6G 국제표준인 IMT-2030 표준화와 주파수 발굴, 스펙트럼 가용성 평가 연구, 100기가헤르츠(㎓) 이상 대역 전파전파 연구, 위성 IMT-2020 표준화 등이 있다.전파연은 ‘한국ITU연구위원회’를 운영해 ITU 국제표준화 활동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돼 국내 기업이 글로벌 진출을 하도록 표준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김희원 전파연 원장 직무대리는 “전파통신 분야 우리나라 표준 전문가들이 국제무대에서 역대 최다 의장단 진출 성과를 이뤄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의장단을 비롯한 ITU 표준 전문가들이 국제표준화 무대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06.24 I 강민구 기자
롯데케미칼, ‘1회용품 ZERO 챌린지’ 동참
  • 롯데케미칼, ‘1회용품 ZERO 챌린지’ 동참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롯데케미칼 이영준 첨단소재사업대표가 ‘1회용품 ZERO 챌린지’에 동참했다.일회용품 제로 챌린지는 일상 생활에서 사용되는 일회용품을 줄이고 다회용품 사용을 늘리기 위해 사회구성원의 공감대 형성 및 자발적 참여 유도를 목표로 지난해 2월 환경부를 시작으로 진행 중이다. 지목 받은 기관 또는 인물이 일회용품 줄이기를 약속하는 게시물을 올리며 다음 주자를 지목하는 방식이다.이영준 대표는 “뜻깊은 챌린지에 참여해 기쁘다”며 “롯데케미칼은 리사이클을 통해 확보한 원료에 고기능성을 더함으로써 자원선순환 생태계 구축에 힘씀과 동시에 다양한 기능의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롯데케미칼 이영준 첨단소재사업대표,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 동참롯데케미칼은 지난해 9월 물리적, 화학적으로 재활용한 리사이클 소재(PCR, Post Consumer Recycled)와 바이오플라스틱 소재(Bio-PET, 생분해성플라스틱)를 통합해 친환경 소재 브랜드 ‘ECOSEED(에코시드)’를 론칭했다.ECOSEED는 일상 생활에서 주로 사용되는 대부분의 플라스틱을 리사이클 할 수 있는 고품질의 제품군(r-PET, r-PC, r-ABS, r-PE, r-PP)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 열분해 납사 제품 생산 및 국내 최대 규모의 화학적 재활용 PET의 공장 전환, 용매 정제 독자 기술 등 친환경 리사이클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리사이클 소재 디자인 솔루션 개발과 고기능성 컴파운딩 제품 생산 등 고객 맞춤형 솔루션 제공이 가능하며 유럽과 미주, 아시아 등 글로벌 생산거점 운영 및 원료 소싱 파트너사들과의 제휴를 통해 글로벌 고객사들의 요구에 긴밀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2024.06.24 I 하지나 기자
금호타이어 ‘이노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3,4라운드 포디엄 달성
  • 금호타이어 ‘이노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3,4라운드 포디엄 달성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금호타이어의 전기차 전용 레이싱 타이어 이노뷔(EnnoV)를 장착한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팀의 박준의 선수와 DCT 레이싱팀의 김규민 선수가 지난 22일과 23일 양일간 전남 영암군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열린 현대N페스티벌 eN1 클래스 3, 4라운드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금호타이어를 장착한 박준의, 김규민 선수는 거침없는 주행 능력과 타이어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금호타이어가 현대N페스티벌 eN1 클래스 3R 포디엄을 달성했다.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팀의 박준의(가운데) 선수가 포디엄을 달성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금호타이어)eN1 클래스는 국내 최대 규모의 원메이크(단일 차종) 레이스인 ‘현대 N 페스티벌’의 전기차 레이스로 국내 최초 전기차 레이스임과 동시에 전세계 최초로 레이싱 전용 슬릭타이어를 적용한 전기차 레이스로 주목받았다. 특히 이번 클래스는 현대차가 아이오닉 5N 기반으로 제작한 원메이크 EV 레이스카인 ‘IONIQ 5 eN1 컵카’가 사용되며, 금호타이어 전기차 전용 레이싱 타이어 이노뷔(EnnoV)가 장착된다.금호타이어는 이번 eN1 클래스에 참여해 전기차 전용 레이싱 타이어 ‘이노뷔(EnnoV)’의 진가를 다시 한번 입증하고 성공적인 경기 운영을 지원했다. 특히 22일 3라운드 결승전날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1위부터 6위를 차지한 선수들 모두 금호타이어 이노뷔(EnnoV) 웨트(wet) 타이어를 장착하고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다. 웨트 타이어는 빗길 전용의 레이싱 타이어로 접지력을 유지하면서 배수성도 높여야 하기에 고도의 기술력을 요구하는 타이어이다.또한 이노뷔(EnnoV)는 금호타이어의 최첨단 기술이 함축된 전기차 전용 브랜드로 EV 전용 컴파운드를 사용하여 고속 주행 중에도 탁월한 접지력과 안정적인 핸들링 성능을 제공하며 전기차의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완벽하게 구현해냈다. 3라운드 우승을 차지한 박준의 선수는 “eN1 클래스 개막전에 이어 3라운드에서도 포디움 정상에 설 수 있어 무척 기쁘다”며 “이 날 경기가 폭우 속에 치러져 빗길 주행능력과 타이어의 성능이 무엇보다 중요했는데 금호타이어 이노뷔 타이어 때문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단일 제품에 HLC기술을 전 규격에 적용한 전기차 전용 타이어 ‘이노뷔(EnnoV)’를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글로벌 전기차 타이어 시장 공략에 나섰다. 또한 이노뷔(EnnoV)를 통해 기존 EV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차세대 모빌리티의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전기차 시장의 혁신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2024.06.24 I 박민 기자
차바이오텍 NK세포치료제 ‘CBT101’, 정부 지원 과제로 선정
  • 차바이오텍 NK세포치료제 ‘CBT101’, 정부 지원 과제로 선정
  • (제공=차바이오텍)[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차바이오텍(085660)은 자체 개발 중인 NK세포치료 신약 후보물질 ‘CBT101’이 정부의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2년간 해당 연구개발비를 지원받게 됐다.차바이오텍에 따르면 CBT101은 환자 본인의 혈액에서 선천적 면역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NK세포를 추출한 다음, 체외에서 증식시킨 면역세포치료제다. 회사 측은 CBT101에 대해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을 통해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 대상 생존기간 연장 효과를 검증했으며, 고형암 환자 대상 임상 1상에서 CBT101 정맥투여에 대한 안정성과 내약성을 확인한 바 있다.차바이오텍은 이번 정부 과제를 수행해 CBT101의 대량생산 공정을 개발하고, 임상 2상을 진행하는데 기반이 되는 자료와 근거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해당 물질의 국내 2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이번 정부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대량생산 공정개발 등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사업화 속도를 가속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작된 범부처 국가 연구개발(R&D)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국내 신약개발 R&D 생태계 강화와 글로벌 실용화 성과 창출, 보건 의료분야의 공익적 성과창출 등을 앞당기기 위해 신약 개발의 전주기 단계를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2024.06.24 I 김진호 기자
교촌치킨, 미국 직영점 두 곳에 '치킨 조리 로봇' 도입
  • 교촌치킨, 미국 직영점 두 곳에 '치킨 조리 로봇' 도입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연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운영 중인 현지 1호점 ‘미드월셔점’과 3호점 ‘로랜하이츠점’ 등 직영점 2곳에 전용 조리 로봇을 도입한다고 24일 밝혔다.교촌치킨 미국 1호점 ‘미드월셔점’ 전경.(사진=교촌에프앤비)미드월셔점은 2대, 로랜하이츠점은 1대를 발주했으며 교촌에프앤비 글로벌미주·신사업부문 미주운영개발팀은 이르면 연내 설치 및 양산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로봇은 최근 새롭게 출시된 개선형 모델로 주방 내부 동선 및 조리 상황별 맞춤형 동작 설정, 원격 접속 등 전체적인 소프트웨어 기능이 업데이트 돼 사용 편의가 더욱 높다. 튀김 바스켓을 들어 옮기는 ‘그리퍼’에 위치 감지 센서를 장착하는 등 기존 모델에 대한 가맹점주들의 불편사항을 적극 개선했다.앞서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2021년 로봇 제조기업 ‘뉴로메카’와 업무협약을 맺고 △1차 튀김 △조각성형(치킨 조각에 붙은 불필요한 튀김 부스러기를 제거하는 작업) △2차 튀김 등 대표 메뉴들의 독자적인 레시피를 수행할 수 있는 교촌치킨 전용 치킨 조리 로봇을 개발해 가맹점 조리 자동화 및 운영 효율화를 도모해 왔다. 이달 현재 경기도 오산에 위치한 교촌 교육 연구개발(R&D)센터 정구관 외 서울, 수도권 6개 가맹점에서 해당 로봇을 도입해 사용 중이다.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조리 로봇은 균일한 맛과 품질의 치킨을 제공하고 조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 사고 방지 및 매장 운영 효율 향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며 “특히 미국 캘리포니아의 경우 시급이 한화 기준 3만원 대에 육박해 인건비 절감 효과 또한 상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리 로봇과 함께 더 나은 매장 환경 조성 및 양질의 제품·서비스 제공에 앞장서며 K치킨 대표 브랜드의 자긍심을 높여 가겠다”고 덧붙였다.
“신생아특례대출 확 푼다”…9억 이하 집값 키맞추기 시작되나
  • “신생아특례대출 확 푼다”…9억 이하 집값 키맞추기 시작되나
  • [이데일리 오희나 박지애 기자] 정부가 신생아 특례 주택 구입 대출의 소득 요건을 확대하면서 대출 요건에 해당하는 9억원 이하 아파트가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신생아 대출 확대로 인한 9억원 이하 아파트 가격이 ‘키맞추기’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서울시 9억원 이하 실거래 건수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9억원 이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달 2026건을 기록했다. 신생아특례대출이 시행된 1월29일 이후 9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량이 대폭 늘었다. △1월 1363건 △2월 1298건 △3월 2006건 △4월 2000건 △5월 2026건으로 증가추세를 보였다. 9억원 이하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아파트 가격을 밀어 올리는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9억 이하 아파트 가구 비중은 지난 1월 39.6%였는데 지난 3월에는 40.2%까지 늘어났고 이달 들어서는 39.8%를 기록했다. 똘똘한 한 채로 수요가 몰리고 집값이 오르는 상황에서도 9억원 이하 비중은 오히려 늘어났다. 신생아특례대출 대상인 9억원을 넘지 않는 선에서 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서울 노원구 월계동 한진한화그랑빌 전용 84㎡는 지난 1월 8억 500만원에 매매가 됐는데 이달에는 8억 9500만원에 손바뀜이 나타났다. 강동구 둔촌동 현대4차 전용 84㎡ 또한 지난 2월 8억 1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지난달에는 8억 9000만원에 매매거래가 체결됐다. 신생아 특례대출은 대출 신청일 기준으로 2년 이내에 출산·입양한 무주택 가구나 1주택 가구(대환대출)에 연 1~3%대 저리로 최대 5억원까지 주택 구입자금과 전세자금을 대출해주는 제도다. 가격 9억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가 구입자금 대출 대상 주택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신생아 특례 대출이 시행된 올 1월 29일부터 4월 말까지 석 달간 1만 4648건, 3조 9887억원(구입 자금 기준) 규모의 대출 신청이 접수됐다. 올해 3분기부터 소득 기준을 부부 합산 소득 1억 3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대폭 완화하는 만큼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 매물을 찾는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내년부터는 부부합산 소득 요건을 연 2억 5000만원으로 늘리면서 사실상 소득 제한을 폐지하는 만큼 9억원 이하 주택을 찾는 발길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정책 대출로 인해 중저가 아파트 가격이 자극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책 대출을 받을 수 있는 9억원을 중심으로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다. 저출생으로 인해 대출 수혜를 받는 대상은 한정적이지만 고금리에 거래가 줄어든 상황이기 때문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앞서 정책금융상품인 ‘보금자리론’이 출시됐을 당시에도 서울 외곽 저가 아파트 가격이 6억원선에 근접하며 오르기도 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부부합산소득구간을 늘리지만 주택가격을 9억원으로 제한했기 때문에 마용성, 강남권은 영향이 없고 서울 외곽이나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올라갈 것”이라며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에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9억원 아파트를 매도한 사람이 상급지로 갈아타기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순환매 장세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대상 자체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연구원은 “9억원 이하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겠지만 접근 가능한 금액대가 한정적이고 대출 가능 대상 또한 정해져 있기 때문에 시장 전체를 움직일 만큼 수요가 많지 않다”면서 “9억원이 넘으면 대출을 받을수 없기 때문에 가격이 박스권에 갇히는 형태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2024.06.24 I 오희나 기자
정재욱 녹십자 R&D부문장 “LNP 자체 확보, 특허화 가능 예상”
  • 정재욱 녹십자 R&D부문장 “LNP 자체 확보, 특허화 가능 예상”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메신저리보핵산(mRNA) 신약 개발의 핵심이 되는 2세대 지질나노입자(LNP)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자체적으로 충분한 효율을 갖춘 LNP를 확보했다. 이 기술에 대한 특허 확보와 함께, mRNA 백신 및 희귀질환 분야 신약 개발에 도전하겠다.”20일 정재욱 GC녹십자 R&D 부문장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확보한 mRNA 및 LNP 관련 기술은 글로벌 기업들이 상용화에 성공한 제품에 들어간 기술과 대비해도 경쟁력이 충분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정재욱 GC녹십자 연구개발(R&D)부문장.(제공=GC녹십자)정 부문장에 따르면 GC녹십자는 최근 mRNA 신약 개발 전략을 전격 수정했다. 타사의 핵심 mRNA 기술을 도입해 활용하는 것에서 자체 개발한 기술을 활용하기로 한 것이다. 회사는 지난 2023년 3월 캐나다 아퀴타스 테라퓨틱스(아퀴타스)로부터 mRNA 전달용 지질나노입자(LNP) 기술을 도입했다. 아퀴타스는 미국 화이자의 관계사이다. 이 기업의 LNP가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코미르나티’에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기술제휴 작업과 별개로 GC녹십자는 KAIST 등과 협력해 인공지능(AI) 기반 2세대 LNP 확보에 매진해 왔다. 회사의 전체 연구개발 비용 중 mRNA 및 LNP 관련 비중은 2021년 5%였지만, 2022년 17%→2023년 23%(310억원대)등으로 크게 상승한 바 있다.이를 통해 GC녹십자는 상용화된 제품에 쓰인 1세대 LNP 대비 간 내 전달률이 90배 향상된 LNP 라이브러리 등을 확보했다. 또 회사는 설계한 mRNA 염기 서열(5′-UTR 및 3′-UTR)의 번역 효율성(체내에서 단백질로 발현되는 비율)도 미국 모더나나 독일 바이오엔텍 등 글로벌 기업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발표한 바 있다,정 부문장은 “아퀴타스와의 기술도입 계약 당시 가장 핵심이 되는 LNP 기술이 없었다. 빠른 개발을 위해 검증된 기업의 LNP를 가져오는 전략을 택했다”며 “하지만 최근 자체적으로 LNP 기술을 확보했다. 이는 그 자체로 특허화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현재 GC녹십자는 자체 LNP에 대해 원숭이를 대상으로 비임상 단계에서 독성 데이터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정 부문장은 “올해 말에 (자체 LNP의)독성 데이터가 나오면 내년 초에는 가시적인 성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여러 기업들과 우리의 LNP를 활용해 공동 연구를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GC녹십자는 현재까지 확보한 mRNA 및 LNP 등 기술을 바탕으로 인플루엔자(독감) 4가 백신 후보물질 ‘GC4002B’의 비임상을 수행 중이다. 이와 함께 회사는 숙산알데이드탈수소효소결핍증(SSADHD) 대상 mRNA 신약 후보물질 발굴 과제도 병행하고 있다.정 부문장은 “인플루엔자 시장의 다변화를 고려해, 우리 기술로 만든 mRNA 백신 후보물질을 연구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미 화이자와 바이오엔텍 등이 공동으로 발굴한 mRNA 기반 인플루엔자 백신 후보물질 ‘PF-07252220’의 글로벌 임상 3상이 진행되고 있지만, 매년 인플루엔자의 유행종이 달라지는 만큼 지속적인 개발 수요가 있는 분야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SSADHD나 리소좀 저장 장애(LSD) 등을 오래 연구해왔고. 희귀 질환 중에는 mRNA 방식을 적용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며 “그런 점에서 mRNA 기술로 개발할 첫 타깃 적응증을 SSADHD로 선정했다. 현재는 다양한 기초 연구결과를 쌓고 있는 단계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개발 전략을 조정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한편 GC녹십자는 mRNA 신약의 설계부터 제조까지 가능한 전주기 플랫폼을 마련하는데도 성공했다. 회사가 보유한 전라남도 화순 백신공장에 파일럿용 mRNA 제조소를 건설해 지난해 11월 말부터 가동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곳은 mRNA 관련 연구용 물질부터 상업화를 위한 임상 2상 단계까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생산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정 부문장은 “mRNA 분야 글로벌 기업인 모더나 등과 비교할 때 (우리는) 상당한 편차가 있는 후발주자다”며 “대내외 환경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mRNA 플랫폼을 적용할 과제를 찾고 적극적으로 진전시켜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4.06.24 I 김진호 기자
경기도, R&D분야 中企 대상 300억원 저금리 특별금융 마련
  • 경기도, R&D분야 中企 대상 300억원 저금리 특별금융 마련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가 연구·개발분야 전문 중소기업을 지원한다.경기도는 R&D(연구개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300억 원 규모의 ‘경기 R&D 혁신기업 특별금융’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포스터=경기도 제공)‘경기 R&D 혁신기업 특별금융’은 특별융자와 특례보증을 결합한 저금리 특별금융으로 ‘도내 기업부설 연구소 또는 연구개발부를 설치하고 연구개발 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는 역량 있는 R&D 기업을 모두 지원하는 셈이다.특히 이번 특별금융은 금융비용 상승으로 R&D 기업이 겪는 자금애로의 해소를 위해 융자 기간을 8년으로 연장하고 금융비용 지원을 총 4%(이차보전 3% 및 보증료 1%)로 확대해 R&D 기업들의 대출상환 및 금융비용 부담을 대폭 완화했다.융자 기간 8년 동안 4%의 금융비용을 지원하는 것은 경기도가 전국 지자체 중 처음이다.특별금융 지원 한도는 대상기업 1곳당 최대 5억원(소상공인 1억원) 이내이며 △이차보전 3%p(2%p→3%p 확대) △보증료 1% 지원(8년간 전액 면제) △융자기간 8년(3~5년→8년 확대) △보증 비율 90%(85%→90% 상향) 등이다.김광덕 지역금융과장은 “이번 특별금융 지원이 도내 R&D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사업화에 성공하는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중소기업육성자금통합관리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특별금융자금 지원을 희망하는 기업은 경기신용보증기금 26개 지점 및 G머니 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2024.06.24 I 정재훈 기자
‘그린 스피드 4.2m’…내셔널타이틀 한국오픈 여는 우정힐스CC의 관리법
  • ‘그린 스피드 4.2m’…내셔널타이틀 한국오픈 여는 우정힐스CC의 관리법
  • 김민규가 21일 충남 천안시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 2라운드 그린 위에서 퍼트 라인을 살피고 있다.(사진=대회조직위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그린 스피드 4.2m라니. ‘이게 가능한가’ 싶었어요.”21일 충남 천안시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한국남자골프 내셔널 타이틀 대회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4억원) 2라운드. 대회장에 공지된 ‘그린 스피드 4.2m’라는 문구를 본 김민규(22)가 혀를 내둘렀다. 김민규는 2022년 코오롱 한국오픈을 제패한 챔피언이다.2022년 제네시스 대상 1위 김영수(34) 역시 “그린 스피드는 지금까지 경험한 대회장 중 가장 빠르다”면서 “또 그린 상태도 굉장히 좋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오랜 시간 활동한 배상문(38)도 “PGA 투어와 비교해 전혀 손색이 없는 코스 세팅”이라며 “그린 스피드는 PGA 투어 평균보다 오히려 빠르다”고 말했다.코오롱 한국오픈이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되는 건 2003년부터 올해로 21년째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2020년 대회를 열지 않았으니 올해로 20회를 맞은 셈이다.한국 최고의 명품 골프장 중 하나로 꼽히는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은 평소에는 그린 스피드를 최대 3.2m로 유지한다. 올해 코오롱 한국오픈 1라운드 그린 스피드는 3.8m, 2라운드는 4.2m였다. 폭우가 내린 다음날 최종 4라운드 그린 스피드 역시 4.1m나 됐다.잔디 관리의 기본 조건은 잔디 밀도, 세엽 관리, 토양 수분 관리 세 가지다. 특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 측에서 그린 스피드를 높이기 위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예고(잔디 길이)와 토양 수분 관리다.대회가 없는 평상시에도 그린 평균 예고를 3.2mm로 맞춘다. 이번에는 잔디를 2.5mm로 짧게 깎아 스피드를 아주 빠르게 만들었다.토양 수분의 정도는 평소에도 13~14% 비율로 맞춘다. 그린에 평균 14%의 수분이 차 있는 것이다. 토양 위 식물이 시들었을 경우 다시 물을 주어도 회복할 수 없는 수분 부족 상태(위조점)는 7%대. 우정힐스 코스관리팀은 대회 준비를 위해 위조점 한계까지 수분을 뺀다. 김준성 우정힐스 코스관리팀장은 “대회 때는 수분을 8%까지 낮춘다. 토양에 수분이 많으면 그린이 무르지만, 수분을 제거하면 토양 위쪽이 건조해지면서 딱딱해지고 공 구름이 좋아지기 때문에 스피드가 더 빨라진다”고 설명했다.우정힐스 코스관리팀은 예지(잔디 깎기) 방향도 중요하게 여긴다. 깎은 방향의 반대로 한 번 더 예지해 그린 스피드와 컨디션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또 보통 한국 잔디는 역결, 순결이 존재하는데 우정힐스는 결이 똑같아 선수들이 자신의 경기력을 그대로 선보일 수 있다. 선수들이 우정힐스 코스 관리에 찬사를 보내는 이유다.김 팀장은 우정힐스만의 코스 관리 노하우로 기온과 환경에 기민하게 대처하는 것을 꼽았다. 우정힐스는 초겨울부터 잔디 뿌리를 땅 밑으로 내리게 하는 작업을 시작한다. 잔디는 보통 4월 초부터 병균이나 벌레에 많이 노출된다. 시기가 일정하지 않은데도 코스관리팀은 늘 잔디를 살피고 잔디가 죽기 전에 약을 뿌리는 등의 관리를 한다. 잔디는 기온, 비, 해, 바람 등 외부적인 환경에 가장 크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잔디 움이 트는 2월 말부터 코오롱 한국오픈을 위한 잔디 관리에 들어간다.이런 관리는 우정힐스라서 가능하다. 이정윤 우정힐스 컨트리클럽 대표는 코스에 애정과 관심이 많고 그만큼 아낌없이 투자한다. “우리 골프 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한국오픈답게 코스를 조성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게 이 대표의 신조다.이 대표는 코스 세팅뿐만 아니라 핀도 어렵게 꽂는 걸 선호한다. 그는 “핀 위치를 너무 쉽게 주면 변별력이 떨어져서 해외 투어 적응력에 문제가 생긴다. 내셔널 타이틀 대회이니 해외에 나갈 선수들을 위해 해외 투어와 환경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하곤 한다. 필요하다면 세계 남자골프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US오픈의 핀 위치도 적극적으로 참고한다.이번 대회에서는 대한골프협회(KGA)와 R&A가 협의를 통해 이전 코오롱 한국오픈보다는 핀 위치를 다소 수월하게 설정했다. 대신 골프장 측은 그린 스피드를 높여 쉽게 스코어를 줄일 수 없도록 만들었다.김 팀장은 “우정힐스의 대회 세팅은 자체적인 데이터를 쌓아 지금까지 발전했다. 대회 직전까지 내장객을 받으면서도 최고 수준으로 코스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우정힐스만의 자부심”이라고 설명했다.김준성 우정힐스CC 코스관리팀장이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 기간에 그린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우정힐스CC 제공)
2024.06.24 I 주미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소비·투자 살릴때"vs"물가·환율 또 불안"
  • [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소비·투자 살릴때”vs“물가·환율 또 불안”-카톡으로 불법 투자 권유·모집 채권개미 노리는 수상한 증권사-입주 10년 지나도 월급 받는 조합장들-실리콘밸리 AI혁명 올라타자…이재용·최태원·구광모, 연달아 美 출장-[사설]또 밀어붙인 노란봉투법…巨野, 기업 비명이 엄살인가-[사설]악화일로의 고급 두뇌 해외유출, 이대로 미래 있나△AI변호사 시대-판례 분석에 계약서 검토까지…“AI는 단순업무, 변호사는 전문업무 윈윈”-“건강검진하듯 기업 리스크 사전진단…AI가 강력한 무기 될 것”△선제적 금리인하 논쟁-“금리 내려도 물가 둔화 지속될 것”vs“유가·환율 불확실성 먼저 없애야”-美보다 먼저 금리인하 나선 주요국 달러당 1300원대 당분간 유지 전망△종합-매출 감소에도 R&D투자 역대 최대…3분의 1은 삼성전자-정부 “러 대응에 따라 우크라 무기지원”…“신중해야” 우려도-AI 밸류체인 구상 구광모 HBM 생태계 확장 최태원-준공 후에도 조합장 연봉이 1억…‘늑장 청산’ 단속 나선다△채권시장 불법 영업 몸살“3년물 수요예측 10억 선착순 모집” 솔깃한 유혹…불법 자행하는 증권사-“채권 불법영업, 들어본 적 없다”…뒷짐 진 당국-‘고금리 막차 타자’…올들어 회사채 4.8조 사들인 개인투자자들△정치-나경원 “이길 줄 안다” 한동훈 “민심 부응” 원희룡 “尹과 신뢰”-여야 ‘원 구성’ 마지막 회동도 결렬…오늘 與의총 분수령-“징벌적 손해배상 언론중재 부적절 사회보험 형태 보상장치 만들어야”-삶이 팍팍한 국민에게 희망을…‘국민제안’ 94% 답변·조치△경제-빚 쌓이는 가스公…“내달 가스요금 인상 고심”-‘그냥 쉬는’ 청년 40만…다시 늘었다-공정위, 쿠팡 과징금 내달 확정…최대 1600억대-최상목 “전기차 투자 인센티브 검토…경쟁력 높인다”△금융-2%대로 떨어진 주담대 금리…가계대출 급증할라-보험사, ‘배타적 사용권’ 출시 경쟁 치열-‘카드 돌려막기’ 대환대출 잔액 2兆 육박-금감원, 농협금융 검사 마무리…‘내부통제·지배구조’ 살펴△글로벌-두리안 中 수출에도 웃지 못하는 동남아…“여차하면 제재수단 둔갑”-‘중국산 전기차 관세’ 대화 나선 中·EU…이견은 여전-“우수한 인프라·숙련된 노동력 독일 기업들, 中 대신 韓 주목”-“금리 내린다” 기대감…세계 부자들, 현금 줄이고 채권 늘려△산업-지금이 골든타임…SK 오너家 사업재편 이끈다-‘제네시스 트랙 택시 노르트슐라이페’ 론칭-현대글로비스, 자체 LNG 운반선 첫 도입-신차용 수요 뚝…하반기 불확실성 커진 타이어업계-삼성전자 AI 에어컨 1분에 7대씩 팔렸다△ICT-통신사 가입·휴대폰 판매 분리…‘절충형 완자제’ 급부상-IP강자 네이버웹툰 27일 나스닥 상장-“안전한 ‘월드 ID’로 전세계 금융거래 자유롭게”-EU 규제 문턱에…메타·애플 AI 서비스 출시 제동△중소기업-페이트업계 ‘덧칠 전쟁’-중진공 ‘IR마트’ 개최-“시작은 늦었지만 기술은 선두주자 한국식 공유창고, 美日 안착 자신”-자체 IP도 없는데…바비인형 못 팔게 된 손오공 어쩌나△소비자생활-‘AI 기술 도입 서둘러라’…홈쇼핑업계 특명-이마트24 ‘캄보디아 1호점’ 오픈-“트렌디한 한국시장, 첫 오프라인 매장 꾸려 공략”-“가성비에 집중한 PB시장…고부가 상품 개발로 진화해야”△증권-돌고 도는 주도주…반도체 다음 타자는-AI 이어 조선·방산 ETF 시장도 순환매-정상 찍고 주춤한 엔비디아…“단기 조정”vs“기대치 낮춰야”△증권-시세차익 얻고 배당수익도…‘여름보너스’ 쏠쏠-해외부동산펀드, 손실 우려 커져-코스피 2800선 재탈환…반도체에 달렸다-가스전·저출생 등 정책테마주 뜨자…‘반대매매’ 주의보△부동산-리모델링 유지냐, 재건축 선회냐…노후단지 술렁-서울 아파트 1채, 지방 3채보다 비싸-서울 아파트 거래 훈풍…비수기에도 이어질까-부산에 69층 랜드마크…대우건설 ‘블랑 써밋 74’ 분양△문화-“한일 배우가 함께 ‘평화’ 노래해 더 특별”-휴머노이드와의 교감 통해 인간 내면의 불안·결핍 위로-꼭 알아야 할 금융상식 가득…‘더 머니 북’ 베스트셀러 5위로 쑥△스포츠-“두 번째 디오픈…이번엔 좋은 기억으로”-‘그린 스피드 4.2m’ 위해…토양 수분량 8%까지 맞춘다-축구대표팀 사령탑 찾기…돌고 돌아 국내 감독으로 무게-‘인종차별’ 대응 늦은 토트넘, 방한 앞두고 악재△오피니언-[이희용의 세계시민]동포청·이민청, 통합부처로 만들자-[한반도24시]북·러조약과 또 하나의 질서충돌-[생생확대경]관광세 도입이 필요한 이유△오피니언-[목멱칼럼]세대담론 유감-[데스크의 눈]허준과 의사의 난-[e갤러리]이정은 ‘평안의 계절’-[기자수첩] 겉보기만 요란했던 ‘채해병특검법 맹탕 청문회’△피플-‘국가 석학’ 이기명 中 연구기관 간다-“궁극의 아웃도어는 자연을 지키는 것…바이오 소재 첫 적용”-“韓 플랫폼 시장, 족쇄 채울 이유 없다”-호주서 IR 개최한 함영주 회장…“K금융 밸류업 모델 제시”-올해의 여성 발명왕에 정윤영 워터베이션 대표△사회-분노한 환자 1천명, 땡볕거리 나선다는데…출구 못찾는 의·정 갈등-초등생 유입 늘어난 충청권…의대 ‘지방 유학’ 막올랐다-직장갑질 피해자 열에 아홉은 묵인-비 안오고 연일 찜통…폭염 속 과열 화재 주의보-“진로도 결혼 계획도 깜깜” ‘전세사기’ 청년들의 눈물
2024.06.23 I 최희재 기자
매출 감소에도 R&D 투자 역대최대 …3분의 1은 삼성전자
  • 매출 감소에도 R&D 투자 역대최대 …3분의 1은 삼성전자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요기업들은 오히려 연구개발(R&D) 투자를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34조원 넘게 줄었던 삼성전자는 오히려 총 R&D 투자액을 14% 이상 늘렸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발표한 ‘2023 기업 R&D 스코어보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R&D 투자 상위 1000대 기업의 투자액은 72조5000억원으로 전년(66조7000억원) 대비 8.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처음으로 70조원을 돌파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반면 이들의 작년 매출액은 1642조원으로, 전년 대비 2.8% 감소했다. 1000대 기업들은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R&D 투자를 확대, 매출액 대비 R&D 투자액 비중이 2022년 3.9%에서 2023년 4.4%로 늘었다. R&D 투자 상위 1000대 기업은 대기업 171곳, 중견기업 491곳, 중소기업 338곳이다.작년 R&D 투자가 가장 큰 기업은 삼성전자로, 총 R&D 투자액은 전년(20조9000억원)보다 14.4% 증가한 23조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1000대 기업 전체 R&D 투자(72조5000억원)의 3분의 1(32.9%)을 삼성전자 혼자 했다는 얘기다. 삼성전자의 매출액 대비 R&D 투자액 비중은 지난해 14.0%로 집계됐다.삼성전자에 이어 현대자동차(3조7000억원·전년 대비 15.6%↑), SK하이닉스(3조6000억원·10.0%↓), LG전자(3조3000억원·10.0%↑), 삼성디스플레이(2조8000억원·12.0%↑), 기아(2조2000억원·22.7%↑) 등이 상위 5위에 들었다. 이어 LG디스플레이(1조9000억원), 현대모비스(1조6000억원), 삼성SDI(1조1000억원), LG에너지솔루션(1조1000억원) 등이 10위권에 올랐다. 작년 R&D 투자액 1조원을 넘긴 기업은 이들 10대 기업이 전부였다. 상위 10대 기업의 투자액은 총 45조5000억원으로, 1000대 기업 전체 투자액의 62.7%를 차지했다. 중견기업 중에서는 NC소프트(4671억원·17위), 한국항공우주산업(4088억원·19위) 등이 포함됐다. 중소기업 중에서는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797억원·69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2014년과 비교하면 1000대 기업 중 중견기업은 407곳에서 491곳으로 84곳 증가했으며, 상위 100대 기업에도 33곳의 중견기업이 포함됐다. ‘혁신 생태계’에서 중견기업이 점차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게 산업부의 평가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R&D 투자가 늘어나긴 했으나 여전히 글로벌 기준으로는 저조하다. 2022년 기준 글로벌 R&D 투자 상위 2500대 기업 중 한국 기업은 47곳에 불과, 한국은 R&D 투자 규모 세계 9위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상위 2500대 기업 중 50위권에 든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7위) 한 곳에 불과했다. 미국이 827곳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중국(679곳)과 일본(229곳)이 뒤를 이었다. 이민우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기업 R&D 투자 증가는 산업기술 혁신을 견인했으나, 글로벌 기업과 비교시 국내 기업의 R&D 투자액은 매우 적은 편”이라며 “민간이 투자하기 어려운 차세대 기술, 도전·혁신 분야에 대해서는 정부의 마중물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6.23 I 조용석 기자
중진공, 신사업 진출기업 민간투자 유치 지원
  • 중진공, 신사업 진출기업 민간투자 유치 지원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은 지난 21일 서울 팁스타운에서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민간투자 유치를 지원하기 위한 ‘신사업진출 KOSME IR마트’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중진공 사업전환지원 사업에 참여해 신사업 진출로 성장궤도를 달리고 있는 유망 기업의 스케일업(육성)을 지원하고자 추진됐다.중진공은 2007년부터 사업전환지원 사업을 추진해 연간 3125억원 규모의 정책자금과 컨설팅·연구개발(R&D)·우대보증·세제 감면 연계지원 등 사업전환에 필요한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 사업전환법 개정에 따라 사업전환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신사업 분야를 집중 지원하는 등 사업전환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이날 IR마트는 김문환 중진공 기업금융이사, 벤처캐피탈(VC) 투자 전문 심사역 6명, 참여기업 대표 6명을 비롯한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특히, 이번 IR마트는 심사위원인 VC 심사역 이외에 참여기업에 대해 관심 있는 VC 등 민간투자자를 현장 참관객으로 초청해 투자유치 가능성과 민간투자자의 참여율을 높였다.주요 행사인 IR피칭 진행기업은 △첨단 의료기술 연구개발 기업 ‘유주케어’ △초고령화시대 노인돌봄반려 AI인형 제조기업 ‘효돌’ △자율주행 모빌리티 안전제어 시스템 선도기업 ‘아이오토’ △친환경세제 전문 제조회사 ‘자우버’ △AI기반 치과진단 및 진료지원 플랫폼 기업 ‘디디에이치’ △친환경 바이오 농약개발 기업 ‘천지인바이오텍’ 등 총 6개사다.김문환 중진공 기업금융이사는 “이번 IR마트를 통해 산업구조 대전환 시기에 능동적으로 신사업진출에 성공한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민간 투자업계 관심이 제고되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중진공은 급변하는 경제환경 변화에 맞춰 중소벤처기업의 사업전환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산업구조의 고도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2024.06.23 I 노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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