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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불법노동자 받는 러시아 제재해야” vs “한러관계 고려해야”
  • “北불법노동자 받는 러시아 제재해야” vs “한러관계 고려해야”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정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북한과 러시아의 협력에 독자제재를 한 가운데 불법노동자 파견 관련해서 러시아 측에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다만 한러 관계를 고려할때 직접적인 제재를 가할 경우에 한국측이 입는 피해가 더 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고명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26일 대북인권단체 전환기정의워킹그룹(TJWG)과 연세대 국제대학원이 공동 주최한 ‘북한 강제실종 범죄대응’ 국제회의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전환기정의워킹그룹)◆“공공연한 안보리 위반…지금이 러시아 제재 적기”고명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26일 대북인권단체 전환기정의워킹그룹(TJWG)과 연세대 국제대학원이 공동 주최한 ‘북한 강제실종 범죄대응’ 국제회의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보낼수 있는 해외노동자 부분을 표적으로 삼는것이 도덕적으로나 정책적으로나 외교안보 측면에서 정당성이 있다”고 발표했다.고 위원은 “우리가 외교적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북러(협력의) 정치, 외교적 함의를 생각해보면 우리가 대응해야 한다”며 “부담이 될 수 있지만 러북정상회담의 역설은 우리 정부의 부담을 낮추고 있다”고 불법노동자 파견을 받아들이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유엔 안보리 제재로 북한 노동자 송환은 2019년 12월까지 마무리돼야 한다. 하지만 이후에도 극동 지역에 적지 않은 북한 노동자들이 외화벌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북은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대놓고 각분야별 교류를 확대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안보리 제재를 신경쓰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북한이 공개한 러시아와 조약 제 12조는 “쌍방은 농업,교육,보건,체육,문화,관광 등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조를 강화하며 환경보호,자연재해방지 및 후과제거분야에서 호상 협력한다”고 적혀있다. 사실상 불법노동자 파견을 확대하겠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이에 고 위원 등 전문가들은 불법노동자를 받아들이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해야한다고 주장한다.신희석 전환기정의워킹그룹(TJWG) 법률분석관은 이날 회의에서 “안보리 국제법 위반이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상징성 있는 날에 강제노동 부분만 묶어서 (제재)발표를 하면 제재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며 “대북제재는 실질적인 효과도 중요하지만, 상징성이 크다”고 설명했다.한 안보전문가는 “북한 불법노동자 파견과 관련해 러시아에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해야한다”며 “유럽연합(EU)이 유럽 내 러시아의 동결자금으로 우크라이나에 이자를 지급하는 것처럼 우리도 경제적 타격을 주는 대응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북러 사이 포괄적인 전략적동반자관계에 관한 조약’ 조인식 이후 금수산영빈관 정원구역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러시아 제재 시 우리 피해가 더 클 수 있어”한러가 활발히 교역하는 가운데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국과 러시아는 교역이 줄었음에도 작년 기준 150억달러(20조7300억원)에 달한다”며 “우리가 받을 수 있는 데미지가 더 클 수 있다”고 징벌적 제재에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이어 조 위원은 “작년 김정은이 모스크바를 가서 유학생 정원확대 논의를 하고 관광 이야기를 하는건 북한노동자 파견 문제와 연관이 있다고 봐야한다”며 겉으로는 관광으로 노동자가 파견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현재는 한·러가 으르렁거리면서도 선을 지키고 있는데, 양측이 레드라인을 넘지 않도록 관계를 관리해야한다”며 “우리도 한국의 안보이익만 보고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우리 정부는 지난 27일 러북 간 무기 운송, 대북 정제유 반입 및 북한 핵미사일 개발 등 불법행위에 관여한 러시아와 북한의 선박·기관 등에 대해 독자제재를 단행했다. 러북 간 무기 운송, 대북 정제유 반입 및 북한 핵·미사일 개발 등 불법행위에 관여한 러시아, 북한 및 제3국 기관 5개, 선박 4척 및 개인 8명이 대상이다.
2024.06.29 I 윤정훈 기자
  • 작은 충격에도 뼈가 '뚝'... 골다공증 예방 생활습관 3가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급격한 고령화로 골다공증 골절의 연간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 골다공증 골절은 노인 삶의 질을 크게 하락시키고, 조기 사망 위험을 높인다. 초고령화에 대비해 골다공증과 이를 예방하는 생활습관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조윤영 교수와 알아본다.골다공증은 ‘뼛속에 구멍이 많이 생긴다’는 뜻으로, 뼈의 양이 줄어들고 약해져 골절 위험이 증가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30~35세부터 골량이 점점 줄어들며, 여성은 50세 전후 폐경기에 들어서면 뼈가 생성되는 속도보다 파괴되는 속도가 빨라져 골량이 급격히 감소한다.골다공증은 대개 증상이 없어 골절이 발생하고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외상이 없더라도 골밀도 소실로 척추가 체중을 지탱하지 못해 척추 앞부분이 주저앉아 키가 감소하기도 한다. 짧은 기간 키가 눈에 띄게 감소한다면 골다공증성 골절을 의심해 봐야 한다. 골다공증이 심하면 일상적 활동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할 수 있으니, 바닥에 주저앉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등 동작을 주의해야 한다.골다공증의 진단은 골밀도 검사(T-score)를 통해 이루어지며, 골다공증 전 단계인 골감소증과 골다공증으로 구분한다. 대퇴부, 요추의 T-score가 -1.0 이상이면 정상, -1.0과 = 2.5 사이라면 골감소증, -2.5 이하이면 골다공증으로 진단한다.조윤영 교수는 “비교적 젊은 50~60대는 넘어지면서 손을 짚어 손목 부위 골절이 주로 발생하지만, 70세 이상은 척추 골절이 주로 발생하며, 80세 이상에서는 척추 골절에 이어 고관절 골절도 크게 증가해, 골절 후 장해 발생률 및 사망률이 증가한다”고 말했다.주요 원인으로는 연령 증가와 폐경이 있다. 50대부터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골다공증 유병률이 증가한다. 남성의 유병률은 50대 약 3.5%에서 70대 이상 약 18%로 높아지며, 여성의 유병률은 50대 약 15%에서 70대 이상 약 68%로 더 급격히 높아진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젠이 골밀도 유지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여성이 남성보다 골다공증 유병률이 3배에서 5배 높다. 폐경 후 3~5년 사이 골밀도 소실이 가장 크게 나타난다. 그 외 가족력, 과음, 유년기 운동 부족, 갑상선 항진증, 부갑상선항진증, 당뇨병 등 내분비계 질환, 약물, 비타민D 부족, 칼슘 섭취를 방해하는 소화기계 질환이 있는 경우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진다.조 교수는 “연령 증가, 폐경, 가족력 등 골다공증의 주요 위험 요소들은 조절하기 어렵기 때문에, 적절한 생활 습관 관리를 통한 골다공증 예방이 필요하다. 골량은 골감소가 시작되는 35세 이전에 최대한 늘려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건강한 식습관 중요... 짠 음식 피하고 우유는 2잔 이상· 커피는 2잔 이하로뼈의 주요 구성 성분은 단백질과 칼슘이므로, 건강한 식습관 유지와 하루 2잔 이상의 우유 섭취가 골밀도 향상에 도움이 된다. 지나친 식단 조절을 지양하고, 체내 칼슘 배출을 증가시키는 짠 음식과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피한다. 과음은 뼈 형성을 방해하고 칼슘 흡수도 줄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골밀도 향상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D는 식품으로는 섭취가 어려우므로 충분한 실외 활동이 어렵다면 하루 1000IU의 비타민D 섭취가 도움이 된다.◇ 운동은 골량 및 골밀도 증가· 낙상 예방에 도움운동은 근력을 강화하고 균형감각을 키워 낙상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청소년기 이전의 운동이 성인보다 골량을 더 크게 높일 수 있다. 유산소 운동과 근력을 강화하는 저항성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유년기에 체중을 싣는 운동, 줄넘기, 점프 등이 골밀도 증가에 도움이 된다. 성인에서도 여성의 폐경 이전과 이후 운동 효과가 급격히 차이가 나므로, 폐경 전 운동하는 것이 효과적이다.운동은 각자의 운동 능력과 연령을 고려한 운동으로 일주일에 2~3번, 한 번에 1시간 전후로 한다. 유산소 운동으로 빠른 걸음으로 걷기, 자전거 타기, 스테퍼, 그리고 운동 시작 전과 후로 스트레칭, 또는 천천히 걷기 등을 권장한다. 저항성 운동으로 스쿼트, 아령을 이용한 가슴근육 운동, 팔근육 운동, 어깨 근육 운동 등이 도움이 된다. 반면, 윗몸일으키기처럼 몸을 앞으로 숙이는 척추 굴곡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하루 800mg 이상의 칼슘 섭취는 필수칼슘 섭취가 혈관의 석회화를 증가시킨다고 생각해 칼슘 섭취를 꺼리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혈관의 칼슘 침착은 만성신질환 환자에서 인산염 배출이 잘되지 않아 뼈 이외 장기에 뼈에서 빠져나간 칼슘이 침착해 발생하는 현상으로, ‘칼슘 패러독스’라고 한다. 건강한 성인이라면 뼈 건강을 위해 하루 800mg의 칼슘 섭취가 필요하다.조윤영 교수는 “골다공증은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쉽지 않다. 50세 전후 성인이나 골밀도 감소 위험이 있다면 조기에 검사를 받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정기적인 검진으로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등, 적절한 예방과 관리를 통해 골절의 위험을 줄이면 건강한 뼈를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2024.06.29 I 이순용 기자
언론자유 상징 혹은 무모한 폭로자…어산지 14년만에 자유
  • 언론자유 상징 혹은 무모한 폭로자…어산지 14년만에 자유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14년간 합법적인 오디세이가 막을 내렸다.”내부고발 웹사이트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의 석방 소식에 외신은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고대 그리스 시인 호메로스가 쓴 ‘오디세이’는 그리스 영웅 오디세우스가 10년간의 방황과 모험을 이겨내는 가족에게 돌아오는 이야기죠. 대서사시 ‘오디세이’처럼 어산지의 여정이 길었다는 의미겠죠.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사진=AFP)1971년 호주에서 태어난 어산지는 해커로 활동하다 2006년 내부고발을 전문으로 하는 웹사이트 위키리크스를 설립했습니다. 2010년 위키리크스를 통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드는 영상이 공개됐는데요,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미군 아파치 헬기가 비무장 민간인을 향해 무차별 기총소사로 로이터통신 기자 2명을 포함한 12명이 목숨을 잃는 과정이 담겼습니다. 사건 당시 미군은 무장세력의 기습을 반격해 무장세력과 민간인이 숨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영상으로 거짓임이 드러났죠. 영상은 미국 육군 정보분석병인 첼시 매닝이 대대적으로 빼돌린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및 이라크 전쟁 관련 기밀 군사 문서와 외교 문서 중 하나였습니다. 이는 미국 군 역사상 가장 큰 보안 유출 사건 중 하나로, 그해 체포된 매닝은 2013년 징역 35년을 선고 받고 오마바 행정부 시절인 2017년 감형을 받아 7년 만에 풀려납니다. 하지만 ‘1917 스파이방지법(Espionage Act of 1917)’ 위반 등 18개 혐의로 기소된 어산지는 도망자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어산지는 2010년 스웨덴에서 성범죄 혐의로 수배됐고요, 2012년 범죄인으로서 미국 압송을 피하고자 영국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으로 피신했습니다. 그곳에서 7년을 머물렀지만 에콰도르 정부가 2019년 어산지의 망명을 철회하면서 어산지는 영국 경찰에 체포돼 5년간 보안등급이 높은 벨마쉬 교도소에 구금됐습니다. 한동안 소식이 없던 어산지는 미국 법무부와 플리바게닝(피고인이 유죄를 인정하거나 다른 사람에 대해 증언을 하는 대가로 검찰이 형을 낮추거나 가벼운 죄목으로 다루기로 거래하는)을 통해 향량 합의를 맺으면서,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령 사이판 법정에서 유죄를 인정한 뒤 영국에서 수감 기간으로 복역을 인정받아 석방됐습니다. 그렇게 어산지 14년 만에 호주 캔버라 페어베언 공군 기지를 통해 고국인 호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 엇갈린 평가…“정치적 선동” 주장도그에 대한 평가는 엇갈립니다. 아내인 스텔라 어산지는 어산지가 본국으로 돌아간 다음날 기자들에게 언론의 자유를 통해 어산지가 처벌받아서는 안 된다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사면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가 자유의 몸이 됐지만 그 과정에서 어산지가 유죄 판결을 받은 것은 언론의 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컬럼비아대의 자유 언론 단체인 ‘수정헌법 1조 기사 연구소’의 자밀 재퍼 이사는 “형량 합의를 통한 석방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하는 것이나, 언론인들이 일상적으로 수행하는 활동으로 인해 형사 기소를 당했다는 것은 언론 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그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존재합니다. 고국인 호주 내에서도 어산지의 정보 공개 방식, 호주와 미국과의 관계, 정보 공개 방식의 적절성 등을 두고 논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주미호주 대사 출신인 데니스 리처드슨 호주 전 국방장관은 어산지의 귀국에 대해 “정치적 선동”이라면서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가 어산지의 행동이 부적절했는지, 국가 이익을 훼손했는지 등을 따져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어산지를 “정부의 기밀을 공개한 영웅적인 운동가이자 동시에 다른 사람들에게는 생명을 위협하는 무모한 유출자”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러면서 NYT는 그가 남긴 업적이 긍정적으로도, 부정적으로 평가를 받는다면서 “어산지가 역사를 바꾼 것은 분명하나 2010년 전 세계적인 주목이 그가 의도했던 그대로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2024.06.29 I 김윤지 기자
아이패드 에어, '애플펜슬 프로' 없다면 앙꼬없는 찐빵
  • 아이패드 에어, '애플펜슬 프로' 없다면 앙꼬없는 찐빵[잇:써봐]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화면이 크니까 확실히 시원하고 좋네.” 아이패드 에어13에 대한 첫 인상이었다. 11인치 모델과 비교하면 30% 정도 화면이 더 커졌는데,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를 보기에 딱 좋은 느낌이 들었다. 애플은 올해 신형 아이패드를 출시하면서 처음으로 13인치 아이패드 에어 모델을 추가했다. 그동안 더 큰 화면의 아이패드를 쓰고 싶은데 선택지가 고가의 아이패드 프로밖에 없어서 망설였던 사람에겐 아이패드 에어13이 좋은 대안이 될 것 같다. 프로 13인치 가격은 200만원에 육박하지만 에어 13은 그보다 80만원 저렴한 119만9000원에 판매된다.커진 화면과 함께 눈에 띄는 변화는 전면 카메라의 위치다. 애플은 그동안 아이패드 전면 카메라를 아이폰과 같은 세로 방향에 위치시켰는데, 이번에는 모두 가로로 바꿨다. 거치대에 아이패드를 놓고 화상회의나 영상통화를 하기에 훨씬 자연스러워졌다.아이패드 에어 13과 애플펜슬 프로(사진=임유경 기자)아이패드 에어 13(왼쪽)과 구형 아이패드 프로 11 크기 비교아이패드 에어의 진가는 정가 19만5000원인 ‘아이펜슬 프로’와 함께 쓸 때 나타났다. 애플 기본앱인 ‘프리폼’ 앱을 열고 카카오 캐릭터인 춘식이를 그려봤다. 펜슬을 꾹 쥐듯 한번 누르니 ‘딸깍’하는 햅틱 반응과 함께 팔레트가 나타났다. 애플펜슬 프로에 새롭게 추가된 스퀴즈 제스처다. 팔레트에 펜슬을 가져다 대고 좌우로 훑으면 지우개, 손글씨 입력, 색칠도구, 올가미(라쏘) 도구 등이 나타난다. 도구를 이동할 때마다 ‘드르륵’하는 햅틱 반응이 손맛을 더했다. ‘춘식이 눈 사이가 너무 먼 것 같은데? 수염 위치도 위로 좀 올려야겠고….’ 여러 차례 수정을 할 때도 팔레트가 펜슬 끝이 위치한 곳에 바로 나타나니, 많이 움직이지 않고 필요한 도구를 꺼내 쓸 수 있어 좋았다.애플펜슬 프로에는 애플펜슬 2세대에는 없던 자이로스코프 센서가 들어가면서 펜을 돌리는 동작까지 인식할 수 있게 됐다. 배럴 롤이라는 동작인데, 펜을 돌리면서 움직이면 각도에 따라 브러시가 얇거나 굵게 표시돼, 더 정교한 작업이 가능해졌다. 이 기능은 캘리그라피를 할 때도 유용해 보였다.그동안 아이패드 프로에서만 가능했던 애플펜슬 ‘호버’ 기능도 아이패드 에어와 애플펜슬 프로 조합으로 쓸 수 있게 됐다. 호버는 펜슬 끝을 화면 디스플레이 가까이에 대면 펜슬이 닿을 부분을 미리 표시해주는 기능이다.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릴 때 더 정밀하게 위치를 잡을 수 있게 해준다. 이때 화면에 가상의 펜슬 그림자를 그려줘 실제 펜을 쓰는 것 같은 애플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까지 챙겼다.그림 그리기에 취미가 없더라도 애플펜슬 프로는 쓸모가 많다. 인기 아이패드 노트 앱인 굿노트와도 이미 완벽 호환된다. 굿노트는 아이패드로 회의나 강의 내용 필기할 때 많이 쓰는데, 역시 애플펜슬 프로 스퀴즈 제스처를 통해 빠르게 도구를 바꿔가며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손글씨 입력 펜의 한글 인식률도 상당히 높았다.애플펜슬 프로는 신형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프로에서만 작동한다. 그림이나 사진과 관련된 창작활동을 하거나 회의나 강의 정리를 하는 목적으로 아이패드 구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아이패드 에어와 애플펜슬 프로 조합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참고로 신형 아이패드 에어와 프로 모두 애플펜슬 2세대와는 호환되지 않는다. 펜슬을 사용하려면 애플펜슬 프로나 애플펜슬(USB-C) 제품 중 선택해야 한다. 화면 주사율이 아직도 60Hz(헤르츠)인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 모델에만 120Hz주사율을 지원하는 프로모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주사율로 급나누기를 한 것이다. 게임 구동하는 목적으로 아이패드를 구매하려는 경우엔 고민해볼 부분이다. 아이패드 에어는 스타라이트, 스페이스 그레이, 블루, 퍼플 4가지로 출시됐다. 무채색인 스타라이트, 스페이스 그레이가 인기라고 한다.
2024.06.29 I 임유경 기자
“초임교사 벅찬 경우 많아…수습교사제 추진 환영”
  • “초임교사 벅찬 경우 많아…수습교사제 추진 환영”[교육in]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초임 교사에게는 수업·생활지도를 비롯해 학부모와의 관계 정립 등 벅찬 경우가 많다.”사진=박병진 교장 제공박병진(사진) 광주 성덕초등학교 교장은 교육부가 추진하는 수습교사제 도입에 지지하면서 그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임용 후 정식 발령 전 수습 교사로 근무하면서 현장 적응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교육부는 하반기 중 마련할 예정인 교원역량혁신방안에 수습교사제 도입을 포함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수습교사제는 말 그대로 교단에 서기 전 학교 현장에서 최장 1년간 실무 역량을 쌓는 제도를 말한다. 실무 수습을 나간 학교에서는 교수법을 컨설팅받거나 학생 상담, 학부모 응대 요령 등을 익힐 수 있다.기존에도 교생 실습이 있었지만 참관 등을 제외한 실무 실습은 통상 4주 정도로 예비 교사들이 실무 역량을 키우는 데에 한계가 있었다. 반면 수습교사제는 6개월~1년간 현장에 나가 실무를 배울 수 있고 대상자도 이미 임용시험에 합격한 예비 교사로 한정하기에 수습 효과가 클 것으로 교육부는 판단하고 있다. 교생 실습의 경우 임용 합격자가 아닌 교대·사대 재학생들이 대상이었다.교육부는 1999년 이해찬 장관 재임 당시에도 수습교사제를 도입하려고 했지만, 교대·사대생들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수습 평가를 거쳐 정교사 임용 여부를 최종 확정하는 방식 탓이다.박 교장은 28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예전에는 교육부가 수습교사제를 도입한다고 해 학교와 예비 교사들을 당혹하게 했다”며 “교대 4년 교육과정을 모두 마치고 힘들게 임용고시까지 합격했는데 또 수습 기간을 둬 교사로서의 자격을 다시 평가한다고 하니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도 이런 전례가 있어 수습 기간을 ‘실무 역량을 쌓는 과정’으로만 운영하고 수습교사의 임금·처우도 정교사에 준하게 설정할 예정이다. 박 교장은 “이전과는 다른, 진일보한 정책”이라며 “그렇게 된다면 바로 담임만 맡지 않을 뿐 실제로는 교사로 발령을 받은 것이나 다름이 없다”고 했다. 특히 박 교장은 예비 교사들이 임용 합격 후 발령까지 1년 이상을 대기해야 한다는 점에서 “수습교사제 도입으로 임용 대기자들의 적체도 풀릴 수 있다”며 “사실상 교원 정원이 늘어 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교장은 광주교대를 졸업하고 목포대 대학원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광주교대 강사로 예비교사들에게 학급경영과 교직실무를 가르치고 있다. 박 교장은 “초등학교와 대학을 종종 비교해 보는데 대학교수들은 강의와 평가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다른 업무를 하지 않지만, 교사들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수업 외 처리해야 할 행정업무가 대학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박 교장은 그러면서 “수습교사를 학년부실에 배정해 학교 실무를 익히게 하면서 동시에 체험학습과 운동회 등 학년 업무를 맡아 지원하게 할 수 있다”며 “수습교사제 도입이 교사들의 업무 경감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교장은 무엇보다 수습교사제가 신규교사들의 현장 적응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클 것이라고 봤다. 그는 “수업은 어떻게 하며 학생들 생활지도, 그리고 학부모 관계는 어떻게 정립할지 등은 어려운 문제로 초임 교사 혼자 힘으로 풀어나가기에 벅찬 경우가 많다”며 “학교 교무부·연구부·생활부서와 연계된 수습 프로그램을 운영하면 신규교사들의 향후 교직 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6.29 I 신하영 기자
BMW의 미래 비전 다 담겼다…'비전 노 이어 클라쎄'
  • [이車어때]BMW의 미래 비전 다 담겼다…'비전 노 이어 클라쎄'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BMW그룹이 28일부터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BMW 그룹의 미래 방향성과 전동화 비전을 집약한 콘셉트 모델 ‘비전 노이어 클라쎄’를 대중들에게 공개했다. 세대를 뛰어넘은 듯한 디자인과 기술을 통해 미래 세대에게 BMW의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사진=공지유 기자)BMW 그룹은 지난해 뮌헨 IAA 모빌리티 2023에서 비전 노이어 클라쎄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어 이번 부산모빌리티쇼에서 독일에서 직접 공수해온 차를 국내에서 전시했다. 최신 디자인 콘셉트를 접목한 비전 노이어 클라쎄는 외관에서부터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가감없이 드러낸다.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 전면부.(사진=공지유 기자)차량의 전면부는 BMW 고유의 ‘키드니 그릴’을 적용했으면서도 기존 모델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차체 전, 후면부가 깎아지듯 디자인됐으며 헤드라이트 역시 3차원적인 시각 효과를 구현한다.운전자가 차량 주위로 다가가면 곧바로 키드니 그릴과 헤드라이트가 조명 효과를 만들어낸다. 후면부 라이트 역시 운전자에 반응하면서 은은한 조명 효과가 지속된다.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 후면부.(영상=공지유 기자)실내 공간에 들어서자 이같은 미래적인 감성이 한층 더 와닿았다. 밝은 코듀로이 작물과 군더더기 없이 심플한 인테리어 디자인, 넓은 공간까지 마치 비행기 퍼스트 클래스 좌석같다는 인상이 들었다. 실내에 적용된 밝은 코듀로이 직물이 편한안 분위기를 주고, 중앙 디스플레이 뒷면에 분홍빛으로 빛나는 앰비언트 라이트도 미래지향적으로 다가온다.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 실내 파노라믹 비전.(사진=공지유 기자)실내에서 가장 압도되는 것은 노이어 클라쎄에 최초로 도입되는 ‘BMW 파노라믹 비전’이다. 단순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에서 한 단계 진화해 앞 유리창 전체 너비에 운전자가 필요한 정보를 보여주는 최초의 기술이다. 운전자뿐 아니라 조수석 탑승자 역시 잔여 주행 거리나 주행 속도, 재생되는 음악 등 표시되는 파노라믹 비전에 정보를 보고 소통할 수 있다. BMW그룹은 향후 노이어 클라쎄의 양산 모델에 이같은 기술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 실내.(사진=공지유 기자)디자인뿐 아니라 차량을 이루는 요소들도 진화했다. 차량 외관과 내부에는 이산화탄소 저감을 위한 재생 원료가 폭넓게 사용된다. 노이어 클라쎄는 화석 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생산된다. 또 6세대 BMW e드라이브 기술을 적용한 전기 드라이브트레인으로 차량 운용 단계에서도 높은 에너지 효율을 보장한다.새 BMW e드라이브 기술에는 고효율 전기 모터와 더불어 기존에 장착되던 각형 배터리 셀보다 에너지 밀도가 20% 이상 높은 신개발 원형 배터리 셀이 포함된다. 6세대 e드라이브 기술은 노이어 클라쎄 모델의 충전 속도와 주행거리를 30%까지 늘릴 예정이다. BMW 그룹은 차세대 기술 도입으로 기존 차량 대비 전체 효율성이 25%까지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BMW그룹 코리아 관계자는 “풍부한 디지털 경험, 완전한 탄소 중립, 순환성을 통해 장기적 관점에서 개인 이동성의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차량”이라며 “이를 통해 미래 세대에게 정점에 이른 BMW다운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왼쪽부터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 BMW 뉴 M4, BMW 올 뉴 iX2, BMW 뉴 R 12 nineT.(사진=BMW그룹코리아)
2024.06.29 I 공지유 기자
"바늘도둑이 소도둑 된다"···서류 조작하는 '간호조무사'
  • "바늘도둑이 소도둑 된다"···서류 조작하는 '간호조무사'
  • (사진=게티이미지뱅크)[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개인병원의 간호조무사로 일하는 A씨는 2014년 친구 B씨와 짜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처럼 허위 진료기록부를 작성해 상해보험금 약 200만원여를 편취했다. 다른 친구와도 같은 방법을 활용해 보험사로부터 수십차례 보험금을 타냈다. ◇100만원 내외 소액 청구만 수십차례이렇게 여러 차례 기록을 조작했지만 A씨의 보험사기 행각은 쉽게 잡히지 않았다. 건별 청구금액이 100만원 내외 수준인 소액 청구 건이었기 때문이다. 병원에서 소액 청구는 다반사로, 보험금 지급 심사 문턱도 낮다. 치료확인서와 진단서 위조가 어렵지 않다는 뜻이다. 그러나 A씨의 일에도 변수가 발생했다. A씨가 근무하던 병원의 병원장이 폐업을 진행하게 됐다. 서류를 정리하던 병원장은 자신이 모르는 확인서와 진단서가 발급된 것을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보험사기 주도하고 가담하고이처럼 의료업에 종사하는 간호조무사가 지인과 짜고 보험사기를 꾸미는 일은 현재진행형이다. 병원 문서에 대한 접근성이 높은 데다, 관리 책임이 있는 의사가 과잉진료나 허위진료를 하더라도 침묵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어서다.개인적으로 서류를 조작하기도 하지만 최근엔 고객이나 의사와 짜고 조직적으로 보험사기를 주도하거나 직간접적으로 가담하는 모습도 포착되고 있다. 국내 보험대리점 소속 설계사인 C씨는 간호조무사로 일하면서 진료명세를 조작해 130명의 피보험자가 보험금을 탈 수 있도록 도왔다. 이들이 편취한 보험금은 3억원에 육박한다. 서울 강남에 위치한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조무사 D씨는 의사 대신 쌍커풀 수술을 집도하고 소액의 돈을 받았다. D씨가 근무하는 병원은 환자들의 성형수술을 도수치료로 둔갑시켜 보험금을 타도록 도운 병원장이 근무하던 곳이다.△보온병은 보험사기의 행태를 통해 사회의 ‘온’갖 아픈(‘병’든) 곳을 들여다보는 동시에, 보온병처럼 세상에 온기를 불어넣어주는 따뜻한 보험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2024.06.29 I 유은실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7월1~6일)
  •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7월1~6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내주(7월1~6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더 헤이 아담스호텔에서 열린 한·미 공급망·산업 대화 반도체 포럼에서 개회사하고 있다.◇주요일정△7월1일(월)10:00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장관, 롯데H)14:00 소상공인 에너지효율설비 현장방문(장관, 구로)09:40 알뜰주유소 현장방문(2차관, 경기도 안양)△7월2일(화)*본부장 국외출장(인도네시아/7.2~7.3)14:00 베트남 총리회담(장관, 서울청사)10:00 조선소 현장방문(1차관, 거제)14:00 K-조선 테크 얼라이언스(1차관, 부산)14:00 2024 무역구제 서울국제포럼(2차관, 코엑스)△7월3일(수)14:00 국회 대정부질문(장관)11:00 롯데바이오로직스 공장 착공식 (1차관, 인천)14:30 남동 국가산단 현장 안전점검(1차관, 인천)10:00 SMR 얼라이언스 창립 1주년 총회(2차관, 플라자H)14:00 재생에너지 정책협의회(2차관, 코리아나H)△7월4일(목)09:30 K그리드 수출현장 방문(장관, 분당)14:00 전기위 위촉장 수여(장관, 대한상의)08:00 차관회의(2차관, 서울청사)△7월5일(금)10:00 국회 개원식◇보도계획△6월30일(일)11:00 국내외 무역구제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11:00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소부장 생태계조성△7월1일(월)10:00 베트남 총리 방한 계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개최(대한상의 공동)06:00 유류세 일부환원 시행일, 알뜰주유소 현장 방문하여 석유가격 안정 당부 11:00 2024년 6월 수출입동향14:00 히트펌프로 에너지효율 개선한 소상공인 현장방문11:00 제3회 시멘트의 날 기념식 개최(시멘트협회 공동)△7월2일(화)06:00 제4차 한-EU 디지털 통상협정 협상11:00 K-조선 초격차 VISION 2040 발표11:00 글로벌 저성장 시대, 무역구제 정책 방향 논의11:00 세계일류상품 인증으로 수출 경쟁력을 높이세요(코트라 공동)△7월3일(수)06:00 민간의 대규모 투자를 통한 바이오제조 초격차 역량 확보06:00 SMR 얼라이언스 1주년 총회 열려11:00 한-인도네시아 경제협력 가속화(현대차 별도)10:20 미래를 현실로 만드는 보이지 않는 기술들의 향연(과기부 공동)11:00 정부, 지자체와 함께 산단태양광 보급 나선다11:00 산업단지 장마철 풍수해 및 안전사고 대비 철저△7월4일(목)09:30 전력기자재 수출 현장방문, K-그리드 수출 지원체계 전격 가동06:00 하반기 모빌리티용 수소 수급 상황 점검11:00 국가핵심기술 총 31개 기술 재정비△7월5일(금)06:00 전문무역상사 제도 10주년, 외연 확대와 제도 고도화 추진한다11:00 산업부, 투자 현장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일 것11:00 안정적 계통운영을 위해 지자체와 함께 전력망 적기 건설방안 논의11:00 콜드체인(저온유통) 분야 국제표준화 추진
2024.06.29 I 김형욱 기자
나스닥 날개 단 네이버웹툰…김준구 드림도 ‘한발 더’
  • [증시핫피플]나스닥 날개 단 네이버웹툰…김준구 드림도 ‘한발 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네이버웹툰이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모기업 웹툰엔터테인먼트(WBTN)는 지난 27일 뉴욕증시 상장 첫날 10% 가까이 급등하며 글로벌 시장에 첫인상을 남겼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4조원에 달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게 됐으며 44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로써 네이버웹툰을 ‘아시아의 디즈니’로 만들겠다는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의 꿈도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가게 됐다.27일(현지시간) 나스닥 상장식에 김준구 네이버 웹툰 대표이사를 비롯해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책임자(GIO)등이 참석해 환호하고 있다. (사진=나스닥)웹툰엔터테인먼트는 공모가 대비 1.4% 오른 21.30달러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 14%대까지 상승 폭을 높이다 9.52% 오른 23달러에 첫날 거래를 마감했다.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주식 공모가격 희망 범위를 주당 18∼21달러로 제시했는데 최상단에서 결정한데 이어 첫 거래일에 주가가 10%대 상승하면서 상장 흥행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왔다.첫 거래일 종가를 적용한 웹툰엔터테인먼트의 기업가치는 약 4조원에 달한다. 이번 IPO를 통해 보통주 1500만주를 발행했는데 공모가 적용시 약 44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나스닥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시장 공략도 날개를 달게 됐다. 마이너한 엔터테인먼트라 평가받던 웹툰과 관련 플랫폼이 이번 IPO를 통해 앞으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계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주요 산업으로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네이버웹툰은 웹툰을 배급하는 플랫폼으로서 우수한 지적재산(IP)을 바탕으로 본격 적인 2차 사업 확장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네이버(NAVER(035420))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미국 상장사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김 대표의 이력도 주목받고 있다. 그는 주니어 시절 신생 서비스에 불과했던 웹툰을 육성해 20년 만에 나스닥 상장까지 이끌었다. 김 대표는 “주니어 때 아시아의 디즈니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운 계획 기간이 36년이었는데 20년이 지났으니 목표까지 절반 조금 넘게 지나왔다고 생각한다”며 “한국 사업이 글로벌이 됐고, 글로벌 투자자에게 인정을 받아 뿌듯하다”고 소감을 남겼다.이어 앞으로의 성장 계획에 대해 “네이버웹툰은 테크 기업이고 새로운 실험을 해야 한다”며 “공모 자금을 바탕으로 기술 혁신을 지원하고 인재 채용에 집중하면서 플랫폼 확장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웹툰엔터테인먼트가 성공적으로 나스닥 시장에 안착하면서 증권가에서는 웹툰 섹터가 본격적으로 개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본격화할 시 한국의 웹툰 관련 종목의 수혜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윤예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웹툰엔터테인먼트의 공모 금액 등이 향할 곳은 결국 한국 웹툰 CP사가 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웹툰 관련 중소형주 바스켓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김준구 웹툰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가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상장식 후 미국 뉴욕 나스닥 빌딩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6.29 I 이정현 기자
쉘터·킬링 유어 파더·진천사는 추천석
  • [웰컴 소극장]쉘터·킬링 유어 파더·진천사는 추천석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의 여러 소극장을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공연장에서 올라가는 연극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연극 중 눈여겨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편집자 주>◇연극 ‘쉘터’ (7월 4~28일 상명아트홀 2관 / 극단 골목길)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리던 정환은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 동생 정수와 함께 살고 있다. 혼자 동생을 데리고 세상을 살아가기엔 너무 힘들다. 정수는 친구 동훈과 함께 어떤 일을 꾸민다. 정수의 생일, 함께 할 친구들을 ‘당근’으로 모집해 모인다. 갈 곳도 없는 아이들이 뜻을 함께 하기 위해 모였지만, 의견은 모이지 않는다. 계획은 뜻하지 않게 흘러가면서 계속 장애물을 만나는데…. 극작가 겸 연출가 안소영의 작품으로 배우 김시유, 김재민, 박성환, 홍명환, 곽지수, 김지우, 김예은, 정단비, 김혁민, 박진호, 김기태, 이현직, 김원정, 최유리 등이 출연한다.◇연극 ‘킬링 유어 파더’ (7월 4~21일 세명대학교 민송아트홀 2관 / 극단 은유의 실천)서울 도시 한복판, 초역세권이자 상권이 집중돼 있는 지역의 건물 한 공실.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살인사건으로 오랫동안 공실이었던 이곳이 아주 싼 가격에 나온다. 소문을 듣고 다섯 명의 임대차 희망자가 찾아온다. 건물주가 직접 만나 이 공실에서 어떤 사업을 할지 이야기를 듣고 임대차 주인을 선정하겠다고 한 것이다. 그러나 건물주는 나타나지 않고, 건물주의 대리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비서 한 명이 나타나 다섯 명에게 어떤 사업을 할 건지 이야기해보라고 하는데…. 극작가 겸 연출가 강준택의 작품으로 배우 신현정, 이지우, 채아신, 주슬기, 김미카엘, 전지아 등이 출연한다.◇연극 ‘진천이 추천하는 진천 추천연극 진천사는 추천석’ (7월 4~21일 여행자극장 / 극단 코너스톤)옛날 옛날 한 옛날, 충청북도 진천 지방에 아내와 딸과 함께 농사를 지으며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살고 있는 ‘추천석’이라는 인물이 있었다. 어느 날, 저승사자들의 실수로 동명이인인 ‘용인 사는 추천석’을 대신해 진천에 사는 추천석이 저승에 끌려간다. 염라대왕의 성화 끝에 저승사자들은 ‘진천 사는 추천석’을 다시 이승으로 되돌려 보내지만, 그의 육신은 이미 장사 돼 땅에 묻힌 상태였다. 충북 진천의 설화 ‘생거진천 사거용인’을 다룬 작품. 이철희 연출이 극작과 연출을 맡고 배우 황영희, 백익남, 곽성은, 조영규, 한철훈, 심완준, 권겸민, 이강민, 윤슬기 정홍구 등이 출연한다.
2024.06.29 I 장병호 기자
삼성전자 '차세대 반도체' 솔루션 검증하는 美기업은 이곳
  • 삼성전자 '차세대 반도체' 솔루션 검증하는 美기업은 이곳[포카Chip]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자사 내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알리며 이 인프라를 인증한 회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회사는 글로벌 리눅스 1위 기업인 미국 레드햇으로 삼성전자를 비롯 오픈소스 솔루션을 필요로 하는 다수 글로벌 기업과 협력 중이다. 정보기술(IT)업계에서 리눅스의 제왕으로 이름을 널리 알린 레드햇은 기업들이 IT 인프라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지원으로 기업용 리눅스 운영체제(OS) 등을 제공한다. 즉 삼성전자의 CXL 인터페이스 뿐 아니라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등 기업의 시스템 개발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앞서 IBM이 2019년 레드햇을 인수해 레드햇의 리눅스 운영 시스템을 다수의 공공 클라우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판매하고 있다.오픈소스 사용이 업무 자유도와 효율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만큼 오픈소스 적용을 원하는 다수 빅테크 고객사들은 서버용 OS로 리눅스를 채택한다. 업계에선 레드햇과의 협력으로 신뢰성 향상에 용이해진다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삼성전자는 최근 CXL 인프라 구축을 통해 CXL 관련 제품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서버 전 구성 요소를 화성캠퍼스에 위치한 삼성 메모리 리서치 센터(SMRC)에서 검증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이 인프라가 레드햇의 검증을 거친 만큼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CXL 제품 인증을 자체 완료하고 레드햇 등록 절차를 즉시 진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다시 말해 신속한 제품 개발이 가능해졌으며, 고객들과 개발단계부터 제품 최적화를 진행해 맞춤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향후 CXL 기반 D램이 개발될 경우 삼성전자의 메모리반도체와 레드햇의 OS 등이 패키징돼 최종 완성품이 만들어진다.앞서 양사는 2022년 차세대 메모리 분야 소프트웨어 기술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지난해 12월 업계 최초로 레드햇 서버 환경에서 CXL 메모리 동작 검증에 성공했으며, 데이터센터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제품도 레드햇 인증을 받았다.최근에는 삼성전자의 최신 CXL 확장 메모리 디바이스인 CMM-D 제품도 레드햇 인증에 성공했다.
2024.06.29 I 최영지 기자
한 끼 7천원에 주민들도 긴 줄…LS용산타워 '랜드마크' 이유 있네
  • 한 끼 7천원에 주민들도 긴 줄…LS용산타워 '랜드마크' 이유 있네[회사의맛]
  • 고물가시대에 회사 구내식당은 직장인들에게는 또 하나의 ‘복지’입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식사를 할 수 있어서입니다. “오늘 점심은 뭐 먹지?”라는 고민 없이 식당을 오가는 시간, 조리를 기다리는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것도 강점입니다. 특색 있는 구내식당을 탐방해봅니다.25일 LS용산타워 구내식당에서 제공된 중식 메뉴들. 왼쪽부터 얼큰만두전골, 냉모밀소바, 베이컨김치볶음밥.(사진=LS네트웍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서울의 대표적 구도심 중 한 곳이었던 용산역 일대는 2015년부터 시작된 도시재생사업에 현재도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국내 유수의 기업 사옥들이 우뚝 설 뿐만 아니라 복합쇼핑몰, 주상복합 아파트까지 매일 풍경을 달리하고 있다. 상전벽해식으로 바뀌는 용산에서 40여년간 ‘랜드마크’로 자리하고 있는 빌딩이 있는데 바로 LS용산타워다.지난 1984년 전자상가와 홍등가, 역전 시장 사이 용산역 앞에 터를 잡은 LS용산타워는 일대 가장 높은 빌딩이자 5각형에 고층부로 갈수록 뾰족해지는 독특한 형태로 오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최근 인근에 마천루가 즐비하면서 예전만큼 눈에 띄진 않지만 ‘런치 플레이션’ 시대를 맞아 LS용산타워는 다시 용산 일대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 바로 LS용산타워의 구내식당 때문이다.지난 25일 오전 11시께 지하 1층으로 내려서니 이른 점심을 챙기려는 직장인들이 이미 긴 줄을 늘어서 있었다. 해당 층엔 다른 외식 브랜드들의 매장들도 여럿 입점해 있었지만 유독 구내식당에 발길이 몰리는 건 단연 한 끼 식사 가격 때문이다. 즉석라면·누룽지·김밥 등 퀵코너로 운영되는 조식은 단 돈 3500원. 사골닭볶음탕, 차돌호박고추장찌개 등 한식을 제공하는 ‘가마’를 비롯해 △어향가지덮밥, 고구마무스돈가스 등 일품요리를 제공하는 ‘인터쉐프’ △간단한 면류 등을 제공하는 ‘퀵코너’ △여기에 편의성을 높인 간편식 테이크 아웃 전용 코너 ‘인더박스’까지 4개 코너로 선택의 폭을 넓힌 중식 역시 부담 없는 7000원에 맛 볼 수 있어서다. 석식은 한식 7000원, 즉석라면은 3500원에 즐길 수 있다.LS용산타워 구내식당.(사진=남궁민관 기자)특히 LS용산타워는 빌딩 내 입점한 LS그룹 계열사 직원들은 물론 외부 방문객들에게도 구내식당의 문을 열어 인근 타 기업 직장인들은 물론 용산 주민들에게까지 ‘가성비 맛집’으로 입소문이 났다. 실제로 이날 구내식당 곳곳에선 출입증을 목에 멘 LS 직원들 외에도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점심 한 끼 저렴하고 풍성하게 즐기려는 주민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날 점심식사 메뉴는 △잡곡밥과 즐기는 얼큰만두전골 △계란프라이를 얹은 베이컨김치볶음밥 △고구마치즈고로케와 함께하는 냉모밀소바 등이 제공됐다. 한 여름 무더위를 식힐 냉면 한 그릇 가격이 서울 지역 평균 1만 2000원(5월 기준)에 육박하는 요즘 7000원에 냉모밀소바를 즐길 수 있으니 방문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바쁜 일과 중 허기를 채우거나 간단하면서 건강하게 한 끼 식사를 해결하려는 이들에 인더박스 코너도 붐볐다. 이날 인더박스에서 선보인 간편식은 △흰살생선시트러스그린빈 △깔라마리블랙누들샐러드 △타볼레핫치킨포케 △치킨또띠아랩미니샐러드 △토핑유부초밥세트 △새우양념강정 △그래놀라요거트 등 7종에 이르렀다.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LS네트웍스는 건강을 챙기려는 직원들이 날로 늘다보니 올해 1월 위탁운영사인 아워홈과 함께 인더박스 코너 리뉴얼을 단행, 고단백 식재료를 활용한 ‘프로틴 업’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가격 부담은 줄이고 품질은 높으니 하루 평균 식수는 1300식(조식 100식·중식 1000식·석식 200식)에 이른다고 했다.이상훈 LS네트웍스 업무지원팀장은 “LS용산타워 구내식당은 지난 2012년 문을 연 이래 입주 기업 직원들은 물론 방문객들과 LS와의 ‘러브스토리(Love Story)’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구내식당 주 이용객의 연령대는 30~40대로 건강에 관심이 많고 트렌드에도 민감한 만큼 외식전문점 수준의 맛과 균형 잡힌 영양도 담은 식단을 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25일 LS용산타워 구내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즐기려는 이용객들이 긴 줄을 늘어서 있다.(사진=남궁민관 기자)
'이정은? 정은지?' 낮밤이 다른 그녀에게 푹 빠진 최진혁의 차는
  • '이정은? 정은지?' 낮밤이 다른 그녀에게 푹 빠진 최진혁의 차는[누구차]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최근 ‘이게 말이 돼?’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 내용의 드라마가 많아진 것 같습니다. 엄청난 상상력을 발휘한 드라마가 등장하고 있어서인데, JTBC 토일 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를 보고도 이런 감탄사가 나왔습니다.(사진=JTBC)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며 취준생으로 살아 온 20대 ‘이미진(정은지 분)’이 하루 아침에 50대로 변합니다. 심지어 낮에만 50대이고, 밤에는 다시 20대로 돌아옵니다. 오히려 좋습니다. 시니어 인턴 공고를 본 미진은 50대 ‘임순(이정은 분)’이 돼 검찰청에서 일하게 됩니다.그곳에서 임순, 그러니까 미진이 만나게 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검사 ‘계지웅(최진혁 분)’입니다. 그가 낮에는 인턴십, 밤에는 로맨스 대상으로 미진이자 임순인 사람에게 점차 빠져드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JTBC 토일 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에서 배우 최진혁이 기아 K8 차량을 타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JTBC 드라마 캡쳐)JTBC 토일 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에서 배우 최진혁이 기아 K8 차량을 타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DRAMA Voyage 캡쳐)낮이고 밤이고 바쁜 검사 역할을 맡아서인지 배우 최진혁이 자가용을 타고 수사를 하러 다니는 장면이 등장하고는 합니다. 이정은도, 정은지도 이 차를 본 셈인데요. 이 차를 유심히 살펴 봤습니다. 바로 기아(000270)의 준대형 세단, K8입니다.기아 K8. (사진=기아)K8은 ‘기아자동차’가 ‘기아’로 이름을 바꾼 뒤 출시한 첫 번째 차입니다. 지난 2021년 4월 처음으로 출시됐는데, 기아의 새 로고까지 달았습니다.기아 K8 역시 바뀐 것이 많습니다. 전작인 K7보다 숫자가 하나 높아지면서 크기도 커진 것이 대표적 변화입니다. 차 길이는 5015㎜로 전보다 20㎜ 길어졌고, 휠베이스도 전보다 40㎜ 늘어 2895㎜를 달성했습니다. 실내도 넓어졌고요.기아 K8. (사진=기아)다이아몬드가 촘촘히 박힌 듯한 범퍼 일체형 라디에이터 그릴은 K8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역동적이면서도 날카로운 느낌을 주는 전면부는 그래픽을 적용한 LED 후면 콤비네이션 램프까지 연결돼 강인하면서도 혁신적인 인상을 남깁니다.전륜구동 세단인 K8은 △가솔린 △LPi △하이브리드 세 개 파워트레인으로 나옵니다. 가솔린 모델의 경우 2.5리터와 3.5리터 엔진 두 개로 나뉘고 최고 출력은 198~300ps, 최대 토크는 25.3~36.6㎏·m 수준입니다. 최근 인기 많은 하이브리드 모델은 최고 출력 230ps에 최대 토크 35.7㎏·m의 성능을 갖췄습니다. 복합 연비의 경우 가솔린이 10.6~12㎞/ℓ, 하이브리드는 18㎞/ℓ 수준이라고 합니다.기아 K8. (사진=기아)K8은 올해 변화를 맞이할 예정입니다. 오는 8월 부분변경 모델 출시가 예정돼 있기 때문인데요. 다이아몬드 그릴을 버리고 기아의 최근 패밀리룩 디자인인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적용할 것이란 예측이 나옵니다. 수직선과 수평선을 조화한 세로형 전면 램프로 대표되는 디자인인데, 파격적이면서도 한 눈에 ‘기아 차구나’ 알 수 있는 느낌입니다.같은 사람인데도 이정은과 정은지처럼 파격적으로 달라진다면 몰라볼 수 있겠죠. 하지만 결국 속은 같은 사람입니다. 20대 취준생의 마음으로 달리는 50대 인턴과, 사실 같은 사람에게 빠져드는 ‘계지웅’ 최진혁처럼 기아 K8도 변화한 디자인을 갖추고도 많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다시 사로잡을 수 있을까요? 올 여름 변화할 K8을 기대하며 상상력을 발휘해봅니다.
2024.06.29 I 이다원 기자
"용돈 달러로 보냈어요" 축의금도 달러로 보내볼까?
  • "용돈 달러로 보냈어요" 축의금도 달러로 보내볼까?[오늘이 머니 팁]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뱅크가 지난 25일 내놓은 ‘달러 박스’라는 서비스가 화제입니다. 출시한 지 이틀 만에, 정확히는 50시간 만에 가입자가 1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1.8초에 1명꼴로 가입한 셈입니다.달러 박스가 뭐길래 이토록 인기일까요. 달러박스는 달러를 보유할 수 있는 일종의 모바일 지갑입니다. 환전은 물론 결제, 출금까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지난 25일 오보현 카카오뱅크 외환캠프 서비스 오너가 카카오뱅크의 신규 외환 서비스 ‘달러박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뉴시스)달러 박스가 관심을 받는 건 우선 달러 자체가 글로벌 대표 안전 자산이라는 점이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고객이 자산으로 보유하고 싶은 외화는 단연 달러가 아닐까요. 실제로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 4월 거주자 외화 예금 잔액 중 달러 비중은 81%에 달했습니다. 대중의 관심과 니즈가 높은 달러에 집중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카뱅의 전략이 일단 통한 것 같습니다.달러 박스는 달러를 모으고, 쓰고, 선물하고, 여행갈 때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달러 박스에 달러를 입금하거나 원화로 출금할 때 수수료, 국내 ATM 출금 수수료는 일단 1년간 면제됩니다. 카뱅은 수수료를 받지 않는 대신 고객이 맡긴 달러를 운용해 수익을 낼 계획이라고 합니다.특히 카뱅은 이 서비스를 통해 카카오톡 친구에게 달러 선물을 보낼 수 있게 했는데요. 예컨대 여행 가는 부모님께 용돈을 달러로 보내거나 미국으로 신혼여행을 떠나는 친구의 축의금을 달러로 보내는 것 등이 가능하겠죠. 물론 받는 사람도 달러 박스를 개설해야 합니다. 여기에 핀테크 기업 트래블월렛과 손잡고 결제 기능도 제공합니다. 달러 박스 내 ‘트래블월렛 충전하기’ 페이지에서 통화 종류를 선택한 후 금액을 충전하면, 트래블월렛 카드로 결제하거나 ATM 출금 등이 가능합니다.단점도 있습니다. 달러를 넣어놔도 이자가 붙진 않습니다. 또 앞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는 했지만, 현재는 달러를 출금할 수 있는 ATM은 수도권에 다섯 곳뿐이라고 하네요.달러 박스는 카뱅 입·출금 계좌를 가진 만 19세 이상 고객이라면 누구나 만들 수 있습니다. 최대 보관 한도는 1만달러, 하루 최대 입금액과 출금액은 각각 5000달러, 1만달러입니다. 선물 보내기 하루 최대 한도는 500달러, 월 최대 한도는 5000달러입니다. 카뱅 관계자의 말처럼 달러가 트렌드가 돼 “결혼 축하해 카톡으로 100달러 보냈다” “엄마 용돈 달러로 보냈어요”라고 말하는 날이 올지 궁금해집니다.
2024.06.29 I 김국배 기자
지난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매출은 얼마?
  • 지난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매출은 얼마?[제약·바이오 해외토픽]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매출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29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매출은 4800억 3000만달러(약 661조원)를 기록했다.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매출은 2028년 7521억 4000만달러(약 1036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은 항체 단백질이 2734개로 압도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재조합 단백질(932개), 자가세포(758개), 이종세포(687개) 순으로 기록했다. 최근 5년간(2019년~지난해) 인수합병(M&A) 현황은 2019년(58건, 1937억 1000만달러·약 267조원) 이후 2021년 거래량(104건)이 최고치임에도 불구하고 기업가치는 1331억 8000만달러(약 184조원)로 낮아졌다. 2022년에는 거래량(67건) 감소 및 기업가치 630억 6000만달러(약 87조원)로 최저액을 기록했다.지난해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 이상의 인수합병 거래가 10건 이상 성사돼(100억 달러 규모 M&A 거래 2건 포함) 기업가치가 전년 대비(2022년 630억 6000만달러·약 87조원) 약 90% 증가한 1195억 8000만달러(약 165조원)를 나타냈다. 최근 5년간(2019년~지난해) 바이오의약산업의 벤처캐피탈(VC) 투자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21년 거래량 513건 및 거래가치 311억달러(약 43조원)를 기록했다. 그러나 2022년 320건(173억달러·약 24조원), 지난해 301건(146억달러·약 20조원)을 나타내며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감소했다.
2024.06.29 I 신민준 기자
전세포비아에 1인가구 ‘공유주거’ 인기…“보증금 떼일 걱정없어”
  • 전세포비아에 1인가구 ‘공유주거’ 인기…“보증금 떼일 걱정없어”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전세사기 여파로 전세기피 현상이 짙어진 가운데 월세나 아파트 전셋값까지 치솟으며 ‘코리빙하우스’라는 공유주거 형태가 1인 가구에게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코리빙하우스는 기존 오피스텔, 빌라와 달리 도서관, 헬스장 등 질 높은 공동 시설 이용이 보장된데다 월 단위 계약이 가능해 원하는 만큼만 거주할 수 있고 보증금 안전성도 뛰어나단 점에서 젊은층에게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셀립의 공유공간 모습(사진=셀립 홈페이지)2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국내 코리빙하우스 브랜드 중 한 곳인 ‘셀립’의 이용자 수는 10개월 만에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5월 264명이던 이용자 수는 지난해 말 492명으로 늘었으며 올해 3월엔 709명을 기록했다. ‘코리빙하우스’는 침실·화장실 등 개인 공간은 보장받으면서 거실·주방·헬스장·독서실이나 카페 등을 공유하는 주거 유형이다. 운영주체도 개인이 아니고 기업이라는 점이 일반 임대와 다른점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코리빙하우스 시장은 태동기로 글로벌 종합부동산그룹 세빌스가 지난해 발표한 ‘한국 코리빙 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서울 코리빙 시설의 수용 가능 인원은 대략 700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도 수백 명이 입주할 수 있는 새로운 시설이 추가로 공급될 예정이다.맹그로브 신촌의 개인실 모습(사진=맹그로브 홈페이지)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코리빙 전문 운영업체(브랜드)로는 우주(셀립), 홈즈컴퍼니(홈즈스튜디오), MGRV(맹그로브), SK D&D(에피소드), 야놀자클라우드·KT에스테이트(헤이), 로컬스티치(Local Stitch), 패스트 파이브(Life on 2.Gather) 등이 있다.코리빙하우스가 인기를 누리는 가장 큰 이유는 ‘안전한 보증금’과 ‘체류 기간의 유연성’이다. 빌라, 오피스텔 등 1인가구나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전세사기가 기승을 부리며 전세포비아 현상이 나타난 가운데, 기업이 운영하면서 보증금 안정성이 보장된 코리빙하우스가 대안으로 관심을 받는 것이다. 코리빙하우스는 단기 체류부터 장기 체류까지 다양한 임대 기간 옵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보증금은 평균 400~500만원 정도로 기존 원룸에 비해 저렴하다. 코리빙하우스를 이용하는 주요 고객층은 대학생과 사회초년생들이다. 코리빙하우스 브랜드 ‘셀립’을 운영하는 우주 관계자는 “공유주거 플랫폼 우주의 주요 고객층은 20대 여성 대학생 및 직장인들”이라며 “현재까지 우주 누적 거주자는 2만1000명으로 전체 거주자 중 20대 초반 여성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이 45%, 20대 중후반 여성 사회초년생 40%으로 코리빙하우스 시장 자체가 이와 비슷한 고객층을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주거 형태인 코리빙하우스가 젊은층을 중심으로 점차 확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공유주거는 질 높은 공용 공간을 함께 쓰며 주거비 부담을 낮추는 형태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보증금에 대한 안정성과 함께 빌라나 오피스텔에서는 누릴 수 없는 서비스가 충족되는 부분이 있어 앞으로도 수요가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6.29 I 박지애 기자
시총 2조 달러 넘은 아마존, 물류 효율성 개선…외형성장 기대
  • 시총 2조 달러 넘은 아마존, 물류 효율성 개선…외형성장 기대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중국 알리 익스프레스, 테무 등 이커머스 업체와 경쟁이 심화함에도 아마존이 물류 부문 유리한 입지를 점유했다는 평가다. 아마존은 물류 효율성을 개선하며 북미 외 지역도 네트워크 효과가 가시화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아마존웹서비스(AWS) 탑라인 회복도 주목할 만하다는 의견이다.29일 황병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아마존 자산 회전율을 제고하는 고객 접점 확대 요소의 대부분은 제3자 물류 서비스가 설명한다”며 “최근 자산 회전율 제고는 물류 네트워크를 세분화하고 빈번하게 이송되는 재고를 선제적으로 비축하는 지역화 작업 안착 기여도가 컸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지역화 작업 효과가 최근 분기 영업 현금 흐름 개선으로 반영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북미 외 지역의 수익성 개선을 주목할 만하다고 봤다. 황 연구원은 “지역 거점 물류 센터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통합배송 확대로 운송요금, 각종 서비스 비용이 절감됐다”며 “알리 익스프레스, 테무와 비교했을 때 물류부문 경쟁 우위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류 효율성을 확보하면서 수익성도 개선된 셈이다. 아마존 주가는 27일 기준 197.85달러로 시가총액은 2조 590억달러다. 아마존은 지난 26일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2조 달러를 돌파한 뒤 27일도 상승하며 시가총액 2조 달러를 지키고 있다. AWS 회복도 기대된다. 황 연구원은 “지난 1년간 AWS 성장세 회복이 지연된 것은 고금리 국면 간 저장 리소스 사용 효율화를 통한 비용 절감 수요, 데이터베이스 매출을 견인하는 고비용 정형데이터 기반의 워크로드가 저비용 비정형데이터로 전환된 데 따른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비용 최적화를 위한 마무리 국면에 도달했다는 평가다.이어 “하지만 향후 비용 최적화 수요는 줄어들고 거대언어모델(LLM)도입에 따른 비정형 데이터 연산 리소스 수요 증가가 아마존 외형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6.29 I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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