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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우새' 배종옥 "몸무게 항상 48kg 유지…8년 동안 고기 안 먹어"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SBS ‘미운 우리 새끼’에 배우 정영주가 출연, 독특하고 매력 튀는 캐릭터의 부모님과의 합가 생활을 공개했다.닐슨 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방송한 SBS ‘미운 우리 새끼’는 2049 시청률 2.9%로 일요 예능 1위,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12.6%로 주간 예능 1위를 기록했다.이날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스페셜 MC로 출연한 배우 배종옥은 “몸무게를 항상 48kg로 유지한다”라며 다이어트 비법으로 ‘8체질 다이어트’를 공개했다. 배종옥은 “저는 고기, 약, 분노를 조심한다. 8년 동안 고기를 먹지 않다가 요즘에는 좀 먹는다”라고 밝혔다.예전에는 화가 많았다는 배종옥. 작품에서 분노 연기를 할 때마다 레전드 명장면을 탄생시켰다는 배종옥은 “제일 미안한 분은 김상중 씨다. 처음 장면에서 너무 소리가 잘 맞는 바람에 뺨을 때리고는 제가 웃어버렸다. 몇 번이나 사과했다”라고 뒷이야기를 밝혔다.이어 배종옥은 “연애 세포가 죽었다고 생각한 지는 꽤 되었지만, 배우이기 때문에 영화나 멜로드라마를 보며 꺼져가는 불씨를 살렸다”라고 이야기했다.한혜진에 이어 ‘미우새의 딸’로 배우 정영주가 합류했다. 이날 정영주 母가 새로운 母벤져스 멤버로 등장하자, 서장훈은 “어머니가 아니고 언니 같다”라며 놀라워했다. 정영주 母는 “통이 크고 해결사 같다. 엄마 같은 딸이다”라며 딸의 장점을 드러냈다.화려한 차림 탓에 ‘매일이 시상식’이라는 별명을 가진 정영주의 옷차림에 최진혁은 “중국집에 이러고 오는 사람은 없을 거다. 좀 부담스럽다”라며 당황했다. 드라마에 함께 출연하며 친해진 두 사람. 만 원에 다섯 장 산 팬티를 5년이나 돌려 입는다는 최진혁을 위해 정영주가 명품 팬티를 선물한 사실이 밝혀졌다.정영주는 “아버지가 큰 수술을 2번 하시고 예전 같지 않으시다. 23년 만에 부모님과 합가하게 됐다”라며 어머니와 함께 사는 최진혁의 생활을 궁금해했다. 최진혁은 “무슨 이야기를 해도 잔소리로 이어진다”라며 “제가 공감 진짜 많이 한다. 연기를 하고 집에 와서도 연기한다”라며 울분을 토해 웃음을 자아냈다.정영주는 “시어머니랑 나랑 잘 지냈다. 시상식 자리에서도 우리 엄마 말고 육아 도와주시는 시어머니 이야기를 더 많이 했다”라며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합가 3일째인 정영주와 영주 母가 짐 정리로 티격태격하며 언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아랑곳 않고 행복하게 단팥빵 먹방을 이어가는 영주 父의 모습에 폭소가 터져 나왔다. 합가 규칙으로 ‘단팥빵 하루에 1개’를 정했지만, 내일부터 적용이라며 단팥빵을 계속 먹는 독특한 영주 父의 캐릭터가 시선을 사로잡았다.이어 드레스룸 정리에 나선 정영주 모녀. 화려하지만 오래된 옷을 버리지 못하는 정영주의 모습에 종국 母는 “종국이도 터보 때 옷이 그대로 있다”라며 공감했다.이상민과 김준호가 결혼 30년 차 홍서범과 조갑경 부부 사이에 껴서 진땀을 흘렸다. 운동 모임만 6개를 나가는 홍서범은 “단장으로 기부금을 내는데 연초에는 몇 천(만 원) 들어가기도 한다”라고 밝혔고, 뜻밖의 액수에 조갑경은 화를 감추지 못했다. 조갑경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다. 30년을 행복하게 산 게 아니라 살다 보니 30년이 된 거다”라고 분노했고, 홍서범은 “각자 번 돈 각자 쓰는데 뭐가 문제냐”라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좋을 때가 몇 년 까지냐?’ 라는 김준호의 질문에 홍서범은 “5년 이내”라고 답했고, 조갑경은 “발연기인 주제에 계속 좋은 척 연기한거냐”라며 진심 분노했고, 이 장면은 최고 13.8%까지 올라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황혼 이혼 직전의 위기를 겪는 두 사람. 갱년기 증상으로 잘 때도 선풍기를 트는 조갑경 탓에 수면양말까지 신어야 했다며 불만을 이야기하는 홍서범에 종국 母는 “그건 좀 참아야지”라며 일침을 가했다.각자 상대가 고쳤으면 하는 점을 종이에 적어 교환한 홍서범과 조갑경. ‘無’라고 적혀있는 종이에 감동한 것도 잠시, “여기 써봐야 고쳐지지도 않고”라는 홍서범의 망언에 진심으로 분노한 조갑경은 “저 오빠는 입을 안 열어야 한다”라고 일갈했다. 조갑경은 이상민과 김준호에게 “경험해 본 입장에서 원래 이 정도면 이혼이지?”라고 질문을 던졌고 분위기가 싸늘해졌다. 그러나 옛날 방송을 재현한 특별 이벤트에 다시 웃음을 찾은 두 사람의 모습에 母벤져스는 “저렇게 아웅다웅하면서 30년 사는 거다”라며 흐뭇해했다.모델 데뷔 25주년을 맞아 패션잡지 ‘보그’와 대형 화보 프로젝트를 준비한 한혜진의 이야기가 화제가 되었다. 달력 화보 프로젝트에 함께 할 첫 번째 특별 게스트는 배정남. 경력 도합 47년 차인 두 사람의 첫 콜라보는 카우보이-카우걸 컨셉으로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10분 만에 성공적으로 종료된 촬영에 환성이 터져 나왔다. 이어 두 번째 게스트로 이상민이 등장했다. 과한 포즈와 이상한 포즈로 결국 원래 컨셉을 수정해서 누운 채 사진을 찍게 된 이상민은 프로필 촬영까지 야무지게 챙겨 찍어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미운 우리 새끼’의 MC 서장훈이 등장했고, ‘206cm 대문짝남’의 출연에 스튜디오가 뒤집어졌다. 너무 큰 키와 덩치 탓에 의상을 잘라야 했던 서장훈은 깜찍한 마린룩을 선보였다. 이어 한혜진의 어머니가 마지막 게스트로 등장, 딸에 뒤지지 않는 모델 포스를 뽐내며 센 컨셉의 의상을 우아하게 소화해 탄성을 자아냈다.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 '사랑의 하츄핑' 해냈다…韓 애니 12년 만 100만 관객 돌파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올여름 극장가 대세핑 영화 ‘사랑의 하츄핑’이 개봉 41일째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영화 ‘사랑의 하츄핑’이 9월 16일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마당을 나온 암탉’(2011, 누적 관객수 2,204,870명),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3D’(2012, 1,051,710명)에 이어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흥행 TOP3 등극했을 뿐만 아니라, 2024년 개봉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 2’, ‘쿵푸팬더4’, ‘슈퍼배드 4’, ‘위시’를 뒤이어 5번째 100만 관객 돌파 애니메이션이 탄생했다.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가 100만 돌파의 쾌거를 기록한 것은 2012년 개봉한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3D’ 이후 12년 만이다. ‘사랑의 하츄핑’은 성원을 보내준 관객들을 위해 100만 감사 포스터를 공개했다. 하츄핑이 홀로 외롭게 지냈던 마법의 숲을 배경으로 한 이번 포스터에는 더이상 외로워하거나 슬퍼하지 않는 하츄핑의 밝은 모습이 담겼다. 여기에 ‘THANK YOU’ 문구도 담아내 아낌없는 사랑과 호응을 보내준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사랑의 하츄핑’은 운명의 소울메이트를 찾아 나선 ‘로미’와 ‘하츄핑’의 첫 만남을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로,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 '1박2일' 김종민, 11살 연하 여자친구와 결혼 계획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1박 2일’ 멤버들이 MZ력 충만한 여름 MT를 떠났다.지난 15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에서는 MT의 메카 경기도 가평으로 여행을 떠난 여섯 멤버의 첫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6.3%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집계, 이하 전국 가구 기준)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저녁식사 복불복 1라운드로 진행된 ‘인간 소싸움’ 대결에서 문세윤의 강력한 라이트 훅을 견딘 조세호가 승리하는 장면은 최고 시청률 9.5%를 기록했다.이날 오프닝에서 ‘1박 2일’ 팀의 주요 타깃은 최근 11살 연하 여자친구와의 열애 소식을 공식 발표한 김종민이었다. 그동안 맏형의 교제 사실을 알고도 함구했었던 멤버들은 ‘1박 2일’이 아닌 다른 곳에서 핑크빛 뉴스를 먼저 밝힌 것에 대해 섭섭함을 토로했고, 이에 김종민은 “물어보니까 대답해 준 것”이라고 황급히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김종민은 ‘1박 2일’ 시청자들을 위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여자친구와 관련된 정보들을 흔쾌히 털어놓겠다 약속했고, 멤버들은 기다렸다는 듯 쉴 틈 없이 질문 세례를 퍼부었다. 마치 자판기처럼 막힘없이 대답을 이어가던 김종민은 “결혼할 거냐”라는 딘딘의 질문에 잠시 고개가 동서남북으로 돌아갔을 만큼 당황했지만, “해야죠”라고 곧바로 답하며 모두의 감탄을 이끌어냈다.맏형 김종민의 열애 질의응답이 끝난 후 본격적인 여행의 막이 올랐다. 제작진이 공개한 이번 여행 콘셉트는 ‘MZ가 되어 떠나는 텐션 췍! 하계 MT’로, 멤버들은 각자가 준비한 MZ 룩을 입고 카메라 앞에 섰다. 그중에서도 이준은 ‘뮤직뱅크’ 의상을 방불케 하는 화려한 올블랙 착장으로 눈길을 끌었다.이전 여행 당시 양보할 수 없는 외모 대결을 펼쳤던 문세윤과 조세호를 주축으로 팀을 나눈 가운데, 첫 대결 ‘차 키 줍기 배틀’에서 승리한 문세윤 팀(문세윤·이준·딘딘)은 중형차, 패배한 조세호 팀(조세호·김종민·유선호)은 경차를 각각 타고 가평으로 출발했다. 첫 번째 목적지 스위스 마을에 도착한 두 팀은 ‘물병 세우기’ 대결을 했고, 이번에는 조세호 팀이 승리를 거두며 편안하게 카트를 타고 마을 투어를 펼쳤다.다음 장소로 도착한 ‘1박 2일’ 팀은 점심 메뉴 숯불닭갈비를 건 첫 번째 대결 ‘기억력 췍! 씽씽 인물 외우기’ 게임을 진행했다. 썰매를 타고 내려오면서 사진 속 5명의 인물을 정확히 맞혀야 하는 난이도 높은 미션이었지만, 문세윤 팀의 1, 2번 주자 딘딘과 이준은 첫 시도에 바로 정답을 맞히며 손쉽게 승리를 획득했다. 반면 조세호 팀은 입도 뻥긋 못해본 채 허무하게 첫 대결을 내줬다.이어 ‘1박 2일’ 팀은 MZ의 열기가 느껴지는 가평의 대표 수상 레저 코스 ‘빠지’로 이동했다. Z보트를 타며 텐션을 한껏 끌어올린 멤버들은 ‘에너지 췍! 빠지 3종 대결’에 돌입했고, 미친 듯 회전하는 보트에서 양말을 빨리 벗어야 하는 1라운드 배틀이 펼쳐진 가운데, 입으로 양말을 먹어치우듯 빠르게 벗긴 문세윤의 활약에 힘입어 문세윤 팀이 연승을 이어갔다.2라운드에서는 KBS의 레전드 예능프로그램 ‘출발 드림팀’을 재현한 대결 ‘출발 1박 드림팀’이 진행됐다. 승리를 차지하기 위한 두 팀의 처절한 사투가 펼쳐졌지만 이번 대결 역시 문세윤 팀의 완승으로 끝났고, 새 멤버 조세호와 이준이 펼친 이벤트 매치에서도 이준이 승리하며 숯불닭갈비는 문세윤 팀에게로 돌아갔다. 조세호는 강제로 다리가 찢겨지는가 하면 난데없이 물에 빠지는 등 온몸을 불태우며 큰 웃음을 선사했지만 결국 아무 소득도 얻지 못했다.점심 식사를 마치고 베이스캠프로 이동해 휴식을 취한 멤버들은 ‘1박 2일’의 시그니처 밥차를 건 저녁식사 복불복 ‘방구석 MT 3종 게임’에 도전했다. 첫 번째 라운드는 ‘인간 소싸움’이었고, 3판 2선승제의 대결에서 서로 한 게임씩 주고받으며 문세윤과 조세호의 팀장 맞대결로 승패가 결정 나게 됐다.화끈하게 정면승부를 펼치기로 한 문세윤과 조세호는 한 치의 물러섬 없이 ‘닥치고 공격’을 이어가며 보는 이들을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얼굴이 위장크림 범벅이 됐을 정도로 치열한 혈투를 벌인 두 사람의 맞대결은 조세호의 승리로 끝났다.‘물병 세우기’ 게임을 제외하고 종일 패배만 당했던 조세호 팀은 팀장 조세호의 맹활약에 힘입어 오랜만에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어지는 저녁식사 복불복 게임에서도 기세를 이어가며 ‘1박 2일’의 꽃 밥차를 이용할 수 있을지 다음 주 방송을 향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대한민국 대표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 ‘1박 2일 시즌4’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10분에 방송된다.
- 명품가방·도이치모터스·文수사…심우정 신임 검찰총장의 과제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윤석열 정부의 초대 검찰총장인 이원석(55·사법연수원 27기) 검찰총장이 ‘민생범죄’와 ‘정책’ 부분에서 성과를 올리고 지난 15일 퇴임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은 최재영 목사의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 소집이라는 돌발 변수로 매듭짓지 못했다. 오는 19일 취임하는 심우정(53·26기) 검찰총장은 임기 시작부터 명품가방 사건 처분이라는 무거운 과제를 짊어 지게 됐다.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심우정 1호 처분 유력한 ‘명품가방 사건’ 결론은? 16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윤 정부의 두번째 검찰총장인 심 총장은 오는 19일 오전 취임식을 갖는다. 앞서 윤 대통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미채택에도 지난 12일 심 총장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심 총장은 19일 취임식 이후 곧바로 업무에 들어간다.심 총장이 총장 부임 직후 제일 처음 맞이할 고비는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이다. 명품가방 사건은 전임 이 총장이 자신의 임기 내 처분을 하겠다고 공언했던 사건이다. 이 사건을 수사한 수사팀이 김 여사에 대한 무혐의 결론을 내자 이 총장은 공정성을 확보하겠다며 직권으로 검찰 수심위까지 여는 등 적극성을 보였다. 김 여사의 검찰 수심위도 심의를 통해 불기소를 권고하며, 처분이 임박했으나 최 목사의 검찰 수심위가 소집되며 임기 내 처분이 무산됐다.이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검은 “최 목사의 청탁금지법위반, 주거침입, 위계공무집행방해, 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수심위 절차가 진행 중인 점 등을 고려해 추후 관련 사건에 대한 처리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의 사건 처리를 최 목사의 수심위 결과를 지켜보고 결정하겠단 뜻이다. 최 목사의 수심위는 오는 24일 열린다. 수심위는 최 목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주거침입, 위계공무집행방해, 명예훼손 혐의의 수사 계속 여부와 기소 여부를 심의한다.법조계에서는 최 목사의 수심위가 열려도 김 여사 불기소 처분은 뒤집기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다. 최 목사의 수심위가 김 여사의 죄를 묻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검찰은 김 여사와 금품을 주고받은 ‘대항범’ 관계에 있는 최 목사에 대한 기소 여부를 수심위가 판단하기로 한 만큼, 김 여사의 처분을 뒤로 미뤄 불필요한 공정성 시비가 불거지는 걸 막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심 총장의 굵직한 첫번째 사건 처리인 김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을 놓고 설왕설래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지난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도이치모터스·文 수사, 야당 주도 검찰청 폐지 등 과제 산적심 총장이 명품가방 사건의 산을 넘는다고 해도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이라는 더 큰 산이 기다리고 있다. 지난 12일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판사 권순형 안승훈 심승우)는 김 여사와 유사하게 시세 조종에 계좌가 동원된 ‘전주’(錢主) 손모씨의 방조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항소심 판결문에는 김 여사가 해당 주식 거래에 관해 보고받는 등 관여한 정황이 담겨 있다.검찰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067990) 사건을 수사하면서 손씨에게 방조 혐의가 적용됐던 관련 항소심 판결을 주목했다. 물론 손씨에게 유죄가 적용됐다고 해서 곧바로 김 여사의 방조 혐의를 물을 수 있는 건 아니다. 검찰도 항소심 판결을 분석하고 김 여사의 처분을 정할 예정이다. 이 경우 추미애 법무부 장관 시절 도이치모터스 관련한 사건에서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이 배제된 만큼 심 총장이 직접 개입할 여지는 없다. 하지만 이 사건을 둘러싸고 정치권을 비롯한 사회 각계각층의 목소리가 과열돼 검찰을 향한 압박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야권을 향한 수사 진행 과정도 심 총장에게는 부담으로 다가올 전망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한 수사가 대표적이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딸 다혜 씨의 서울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영장에 문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적시했다. 최근에는 문 정부 시절 인사들을 잇달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이 수사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검찰독재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는 등 강공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수사도 심 총장 임기 내 마무리될 것으로 보여 반발이 예상된다.뿐만 아니라 잇단 ‘검사 탄핵’과 ‘검찰청 폐지’ 등 검찰 조직을 향한 야당의 거센 공격에도 대응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심 총장은 검찰 내에서 대표적인 ‘기획통’으로 그중에서도 법무행정에 밝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법무부 형사기획과장, 법무부 검찰과장,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등으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야당의 개혁 드라이브에 대해 검찰로써 취할 수 있는 대응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관련해 법무부는 지난 7월 22일 형사사법제도의 운영실태를 점검하고, 관련 개선안을 마련해 건의하는 법무부 장관 자문기구인 ‘법무부 형사사법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다.지난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대책위원회 출범식 및 1차 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가족X멜로' 지진희·김지수 재결합 NO…최민호, 퇴사 후 태권도 사범으로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연출 김다예, 극본 김영윤, 제작 MI·SLL)에 재결합 해피 엔딩은 없었지만 진짜 가족의 의미를 되새겼다.지난 15일 방송된 최종회에서는 아빠와 엄마, 딸과 아들이라는 이름에서 벗어나, 각자의 인생에 집중하는 가족들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변무진(지진희)과 금애연(김지수)은 재결합에 대해 당분간은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왕년에 잘나가는 야구선수였던 무진은 어린이 야구교실을 이어받았다. 홈쇼핑 모델 일을 많아진 애연은 기동성을 갖추려 도로 연수를 받고, ‘내돈내산’으로 중고차를 구매해 ‘멋진 인간’ 금애연으로 거듭났다. 대리로 승진한 변미래(손나은)는 여전히 K-직장인의 ‘갓생’을 살았다. 달라진 게 있다면, 퇴근 후의 ‘혼맥’이 얼마나 시원하게 행복한지, 쫓기듯 빼곡하게 ‘파워 J’의 계획을 세우지 않아도 남자친구 남태평(최민호)과 오래도록 위시 리스트를 채울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는 점이었다. ‘사업 금쪽이’ 변현재(윤산하)는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가족들의 지지를 얻어내며, 꿈을 향해 나아갔다. 가족빌라 302호와 102호, 그리고 자취방에서 각자의 삶을 꾸려가는 이들 가족은 한 달에 한 번 각자 먹고 싶은 걸 가져오는 ‘포트럭’으로 밥을 함께 먹었다. 지지고 볶으며 같이 살지 않아도 가족이고, 때론 외롭고 휑한 느낌도 좋다는 걸 알게 된 이들은 그렇게 ‘따로 또 같이’ 행복을 느꼈다.태평 또한 복잡한 가정사로 갈등을 빚던 아버지 남치열(정웅인)과 진정한 화해를 나눴다. 태평은 책임감 때문에 이복 동생을 떠맡았던 치열이 자신을 진짜 아들로 사랑하고 아끼는 깊은 마음을 헤아렸다. 아들이 경영을 맡아 안정적으로 살길 바랐던 치열 또한 태권도 사범이라는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겠다는 태평의 뜻을 존중했다. 이로써 모두가 가족 그리고 개인의 삶까지 완벽히 잡으며 ‘해피 엔딩’을 맞았다.
- 바다 빠뜨리고 소리치고…'엄마친구아들' 정해인·정소민, 마음 털어놨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엄마친구아들’ 정소민을 향한 진심들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지난 1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연출 유제원, 극본 신하은,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더모도리) 10회에는 배석류(정소민 분)의 말 못 했던 비밀을 마주한 최승효(정해인 분)와 가족, 친구, 이웃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최승효는 배석류가 홀로 아픔을 견뎌낸 것이 애틋하고 미안했다. 마음속에 묵혀둔 감정을 쏟아내라는 최승효의 위로, 그리고 앞으로 혼자가 아닌 함께 하자는 나미숙(박지영 분)의 약속은 배석류에게 다시 살아갈 힘과 응원이 됐다. 10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5.6% 최고 6.4%,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5% 최고 6.3%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배석류의 암 투병 사실에 나미숙과 배근식(조한철 분)은 아무것도 몰랐던 자신들을 자책했고, 정모음(김지은 분)은 고생했다며 안아주고는 뒤에서 몰래 눈물을 훔쳤다. 무엇보다 최승효는 뒤늦은 후회와 미안함이 밀려왔다. 사실 3년 전 미국 출장 중에 배석류를 만나러 갔지만, 송현준(한준우 분)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되돌아온 것. 그날 이후, 배석류의 연락을 무시했던 최승효는 “석류는 내가 아플 때 동굴에서 날 끄집어낸 유일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나는 그 애가 어둠 속에서 보낸 모든 신호를 놓쳤다”라며 비로소 자신의 지난 잘못을 깨달았다.그러나 안타까운 마음은 자꾸만 날카로운 말이 되어 나왔다. 배석류는 다들 눈치를 보고 피한다며, “이럴 줄 알고 생각해서 비밀로 한 것”이라고 장난처럼 이야기했다. 그러자 최승효는 “넌 네 생각밖에 안 했어. 너는 사랑하는 사람들한테 상처를 줬어”라며, 다른 사람뿐만 아니라 스스로에게도 해선 안 될 짓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은 함께 힘들고 쓰러지는 법을 모른다고 하자, 최승효는 “너는 나한테 해줬잖아. 근데 너는 왜 나한테 그럴 기회를 안 줘?”라며 또다시 배석류에게 화를 냈다.그날 그렇게 다투고 헤어진 배석류의 소식이 다시 들려온 건 나미숙의 연락이었다. 배석류가 휴대폰을 둔 채로 사라졌다는 것이었다. 최승효는 배석류를 찾아 나섰고 학창시절 가출 장소와 동일한 바닷가에서 그를 발견했다. 답답함에 숨을 돌릴 겸 나왔다는 배석류를 보자마자 최승효는 소리쳤다. 지난밤 송현준으로부터 배석류가 수술 후 우울증을 겪은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이번에도 도망치려는 배석류를 붙잡아 안아 들고 물속으로 집어 던졌다. 그리고는 속에 쌓아둔 것들을 이곳에 다 던져버리고 녹여버리라고 외쳤다.배석류도 눌러왔던 감정을 터뜨렸다. 자신이 보낸 신호를 눈감고 귀막고 외면했다는 최승효에 “넌 아무것도 모르잖아. 너 내 마음 모르잖아!”라고 원망했다. 그 애처로운 눈물은 아무에게도 말 못 하고 혼자 외롭고, 괴롭고, 두려웠던 시간을 짐작게 하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두 사람의 진솔한 대화가 한바탕 폭풍처럼 지나고, 최승효는 배석류에게 자신과 있는 지금 바로 검사 결과를 확인하도록 했다. 다행히 걱정한 것처럼 큰 문제는 없다는 소식에 최승효는 안도하며 배석류를 품에 안았다.혜릉동에서는 뒤늦은 배석류의 귀국 환영 파티 준비가 한창이었다. 어설픈 서프라이즈로 두 사람을 맞이한 건 배석류의 가족들과 정모음이었다. 함께 모인 자리에서 나미숙은 “우리 가족이야. 좋은 것만 함께 하자고 있는 가족 아니야. 힘든 것, 슬픈 것, 아픈 것도 함께 하자고 있는 가족이야. 앞으로는 혼자 꽁꽁 숨기는 것 금지”라며 돌아온 딸 배석류를 다시 따뜻하게 맞아줬다.방송 말미 송현준은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 배석류와 마지막 통화를 나눴다. 하지만 출국 당일 최승효는 배석류를 데리고 공항으로 달려갔다. 두 사람이 제대로 작별 인사를 하도록 배려한 것이었다. 최승효가 몇 발짝 뒤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배석류와 송현준은 슬프지만 담담하게 진짜 이별을 했다.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