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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버릴수도 있지"...'공무원 갑질' 당한 치킨집에 구청장이 한 말
  • "맥주 버릴수도 있지"...'공무원 갑질' 당한 치킨집에 구청장이 한 말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최근 대구 중구청 공무원들의 ‘치킨집 갑질’ 사건과 관련해 류규하 구청장이 치킨집 업주와 면담을 했는데, 업주는 구청장의 대응에 실망했다고 밝혔다.가게 바닥에 맥주 쏟는 중구청 공무원 일행 (사진=‘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처)28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치킨집 업주는 “중요한 건 맥주를 버린 뒤에 발생한 일(폭언 등 갑질)인데, 구청장은 (해당) 공무원이 맥주를 바닥에 부은 행위에 대해서만 주로 얘기했다. 요점을 흐리는 듯한 반응이 너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류 구청장은 “(갑질 공무원이 당시) 술이 약하니까 마시는 척하고 버렸다고 한다”며 “연세 드신 분이 하는 가게는 ‘술을 못 마셔서 버리는구나’ 했을 텐데 여긴(피해 치킨집) 개업한 지 얼마 안 돼 오해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이어 “남성들 사이에선 술을 못 마신다는 말을 못해 술을 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해당) 공무원 말도 일리가 있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류 구청장은 가해 공무원들의 말을 전했을 뿐 옹호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지난 13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대구 중구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A씨가 중구청 직원의 ‘갑질’을 폭로하는 글을 올렸다.A씨는 지난 7일 구청 직원 B씨를 포함한 4명이 가게 바닥에 일부러 맥주를 붓고 자신의 아내에게 폭언했다고 주장했다. 또 B씨 일행은 “나 여기 구청 직원인데 동네 모르는 사람 없다”며 “내가 이런 가게는 처음 본다. 바로 장사 망하게 해주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이후 B씨 일행 4명 모두 대구 중구청 공무원으로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자 류 구청장이 사과문을 내고 수습에 나섰다.류 구청장은 지난 18일 “이번에 물의를 일으킨 중구청 직원의 맥주 사건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해당 업체 사장님과 주민 여러분, 그리고 이번 사건을 접하신 많은 분께 사과 말씀드린다”며 “이번 사건에 대한 모든 분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고 그 결과에 따른 모든 행정적 조치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 사과문이 나오기 전날 B씨 일행은 치킨집을 찾아가 업주에게 사과했는데, 이 장면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화를 키웠다. 한 명은 허리에 손을 올린 채 가게 안을 두리번거렸고, 뒤에 있던 한 명은 팔짱을 끼고 서 있는 모습을 보이면서다.이들의 태도에 대구 중구청 홈페이지에는 항의 글이 빗발치고 있다. 주로 “제대로 사과해라”, “해당 공무원들을 파면시켜라”라는 내용이었고 다른 자영업자들의 분노도 쏟아졌다.대구 중구는 치킨집에서 갑질을 한 공무원들을 경찰에 고발했다고 전날 밝혔다.중구청 감사팀은 징계에 관해 경찰 수사 결과 등이 나온 뒤 정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해당 공무원들은 일상 업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치킨집 업주 A씨도 해당 공무원 2명을 협박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4.06.28 I 박지혜 기자
장유빈, KPGA 투어 비즈플레이·원더클럽오픈 2R 단독 선두
  • 장유빈, KPGA 투어 비즈플레이·원더클럽오픈 2R 단독 선두
  • 장유빈(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장유빈(22)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비즈플레이·원더클럽오픈(총상금 7억원)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장유빈은 28일 인천광역시의 클럽72클럽 하늘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중간합계 12언더파 130타를 친 장유빈은 단독 2위 최승빈(23)에 1타 앞선 단독 1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장유빈은 아마추어 시절이던 지난해 8월 군산CC오픈에서 우승했고, 이후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아시안게임 후 프로로 전향했으며 올해 두 차례 준우승을 차지했고, 지난주 한국오픈에서도 공동 3위에 올랐다.이번 시즌 우승은 없지만 평균타수 1위(69.81타)를 달리고, 평균 비거리에서도 313.3야드로 1위에 올랐다.지난해 6월 KPGA 선수권 우승자 최승빈이 11언더파 131타를 기록, 단독 2위로 경기를 마쳤다.투어 통산 8승의 최진호(40)가 이날 버디만 6개를 뽑아내 10언더파 132타로 단독 3위에 올랐고, 전날 선두였던 서요섭은 공동 6위(8언더파 134타)로 순위가 밀렸다.지난해 코오롱 한국오픈을 제패한 김민규(22)는 6타를 잃고 6오버파 148타에 그쳐 컷오프인 2언더파에 한참 모자랐다.
2024.06.28 I 주미희 기자
KG퀸 서연정, 맥콜·모나 용평오픈 1R 9언더파 몰아쳐 단독 선두
  • KG퀸 서연정, 맥콜·모나 용평오픈 1R 9언더파 몰아쳐 단독 선두
  • 서연정(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난해 KG 레이디스오픈에서 감격스러운 첫 우승을 차지한 서연정(29)이 맥콜·모나 용평오픈(총상금 8억원) 첫날 9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를 달렸다.서연정은 28일 강원 평창군의 버치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 9언더파 63타를 작성했다.2017년 최혜진이 세운 코스 최소타 기록을 7년 만에 재연했다.이날 서연정은 버디 9개 가운데 6개는 3m 이내 거리에서 잡아냈을 정도로 정교한 샷을 뽐냈다.서연정은 지난해 KG 레이디스오픈에서 260번째 출전 대회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맛봤던 서연정은 올 시즌 성적은 썩 좋지 않았다. 4번 컷 탈락을 기록했고 톱10에 든 건 한 번뿐이었다.서연정은 “최근 들어 웨지 샷이 잘 되지 않았는데 오늘은 생각한대로 공이 가서 자신 있게 플레이했다”며 “공이 러프로 많이 가지 않아서 플레이가 수월했고 그린 스피드도 저에게 잘 맞았다”고 말했다.다만 강력한 우승 후보들의 추격이 거세다.KLPGA 투어 통산 최다승인 20승에 1승을 남긴 박민지(26)가 6언더파 66타를 때려 공동 2위에 올랐다. 김민별(20)과 최민경(31), 윤수아(22), 황예나(31)도 6언더파 66타로 공동 2위 그룹을 만들었다.지난주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에 오른 박현경(24)은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7위에 올랐다.올 시즌 유일하게 3승을 기록하고 있는 이예원(21)도 5언더파 67타로 공동 7위를 기록했다.지난해 다승왕에 오르고 올해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임진희(26)는 4언더파 68타로 공동 11위에 자리했다.디펜딩 챔피언 고지우(22)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 19위를 기록했다.지난주 박현경과 연장 4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준우승한 윤이나(21)는 어깨 통증으로 기권했다.박민지(사진=KLPGA 제공)
2024.06.28 I 주미희 기자
경비원 100여 명 해고한 압구정 현대아파트…대법 "정당했다"
  • 경비원 100여 명 해고한 압구정 현대아파트…대법 "정당했다"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서울 강남구 압구정 현대아파트에서 경비 운영방식을 용역으로 변경하며 140여 명의 경비원을 해고한 것은 정당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압구정 현대아파트 모습(사진=연합뉴스)28일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압구정 현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해고 구제 재심판정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앞서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경비원 약 100명을 직접 고용해 아파트를 관리해왔다. 그러다 지난 2018년 2월 최저임금 인상과 공동주택관리법 개정 등의 이유로 경비원 고용을 위탁관리 방식으로 바꿨다. 입주자회의 측은 경비 운영방식을 바꿨을 뿐 용역업체를 통해 고용을 승계해 경비원 모두 계속 일할 수 있게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경비반장 A씨는 이 같은 근로조건 변경을 받아들이지 않고 아파트의 해고는 부당해고라며 서울지방노동위에 구제 신청을 했다. 이에 서울지방노동위는 해고가 적합하다고 판단해 A씨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중앙노동위원회는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성이 없다며 해고가 부당하다고 봤다. 이에 입주자회의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1심 재판부는 “경비업무를 자치관리 방식에서 위탁관리 방식으로 변경할 경우 재정상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다는 객관적 자료도 없다”며 해고가 부당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2심의 판단은 달랐다. 2심 재판부는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는 장래에 올 수도 있는 위기에 미리 대처하는 경우도 포함된다”며 “이 사건 해고는 대표회의 전문성 부족과 관리능력 결여, 최저임금 인상과 퇴직금 부담 증가 등 비용상의 문제에 따른 것으로서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가 있다고 인정된다”고 지적했다.또 해당 아파트가 경비 위탁관리 용역계약 입찰에서 ‘경비원 연령은 70세 미만으로 하되 현재 근무자를 고용할 때에는 연령제한을 두지 않을 것’, ‘기존 경비원의 고용을 전부 보장할 것’이라는 조건을 제시해 근로자들의 고용승계를 보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2심 재판부는 “일하던 경비원의 고용승계를 모두 보장하는 등 해고를 피하기 위한 노력을 충분히 했다”며 “해고 50일 전에 노동조합에 협의일정을 통지하고 노사협의회를 개최하며 노조와 성실하게 협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대법원은 원심판결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중앙노동위원회 측의 상고를 기각했다.
2024.06.28 I 채나연 기자
한일 외교차관 전략대화…무슨 대화 나눴나보니
  • 한일 외교차관 전략대화…무슨 대화 나눴나보니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15차 한일 차관 전략대화에서 양국이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라인야후, 북한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제15차 한일 차관전략대화 참석한 김홍균 제1차관과 오카노 마사타카 사무차관. (사진=연합뉴스)28일 외교부에 따르면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과 오카노 마사타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등 한일 간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다음 달 하순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사도광산의 최종 등재 여부 결정을 앞두고 한일이 협의를 진행하는 가운데, 한국 측은 등재를 위해서는 강제노역을 비롯한 전체 역사가 충실히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이다.이와 함께 양측은 이번 대화에서 라인야후, 대륙붕 7광구 등에 대해 일부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네이버 등 우리 기업의 사업에 부당한 차별이 없어야 한다는 정부 입장을 이번 협의에서도 전달했으며 일본 측도 상호 이해를 통해 해결하자는 취지를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또 양국이 공동 개발하기로 한 대륙붕 7광구 협정이 2028년 종료될 예정인 것과 관련해서는 “여러 외교 경로를 통해 협의 해왔다”며 “이번에도 이 문제를 호혜적으로 풀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양 차관은 이외에도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계기로 북·러 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인 군사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데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와 함께 북한의 복합 도발 시도 등 엄중한 안보상황 속에서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기 위해 한일·한미일 간 굳건히 공조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양 차관은 또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도약시키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뜻을 모았다. 오카노 차관은 양국이 중요한 이웃 국가로서 이번 논의 결과를 토대로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언급하며 “이번 차관 전략대화가 양자관계뿐 아니라 지역·글로벌 이슈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하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한편, 김 차관은 회의 이후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대신을 예방했다. 양측은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외교당국 간에 긴밀히 소통해 나가자는 데 공감했다.한일 외교차관 전략대화는 한일 정상회담 후속조치로 지난해 10월 9년 만에 재개됐다. 이번 회의는 제14차 회의 이후 약 8개월 만에 다시 열렸다.
2024.06.28 I 박소영 기자
선배 딸 '성폭행'도 모자라 억울 누명까지…결국 피해자는 숨졌다
  • 선배 딸 '성폭행'도 모자라 억울 누명까지…결국 피해자는 숨졌다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평소 친하게 지내던 선배 딸을 수차례 성폭행하고 그 충격으로 피해 여성이 숨지자 범행을 은폐하고자 허위 사실을 퍼뜨린 50대 남성 A씨가 재판에 넘겨졌다.대전지검 논산지청사(사진=뉴시스)대전지검 논산지청은 강간치상 및 강제추행 치상죄 등 혐의로 A씨를 수사 착수 2년 만에 구속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피해자 사망 이후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지난 2021년 11월 17일부터 28일 사이 평소 자신을 친삼촌처럼 따랐던 선배의 딸 B(21·여)씨를 수차례 성폭행했다. 당시 B씨는 충격으로 인지 능력이 만 4세 수준으로 저하됐으며 2022년 8월 사건 수사 도중 극단적 선택으로 숨졌다.A씨는 B씨가 사망하자 성폭행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지역 동호회 등에 ‘B씨와 합의 하에 성관계를 했고, 피해자는 아버지의 폭행으로 사망했다’고 허위사실을 퍼뜨렸다.검찰은 수사 도중 피해자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피해자의 휴대전화와 다이어리 분석을 하는 등 전면 재검토해 범행 일시와 장소를 특정해 이 같은 혐의를 적용했다.대전지검 논산지청은 “피해자 부모에게 심리 치료비와 생계비를 지원하는 등 충실한 피해자 보호와 지원 조치를 실시했다”며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성폭력 범죄와 2차 가해 행위에 엄정 대응하고 피해자 보호·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A씨와 지역사회 선후배 관계였던 피해자 아버지는 딸의 죽음으로 충격에 빠져 집에 들어가지 못한 채 열악한 임시컨테이너에서 생활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2024.06.28 I 채나연 기자
"여러분, 저 살았어요"...'동탄 화장실 성범죄' 신고, 알고보니 허위
  • "여러분, 저 살았어요"...'동탄 화장실 성범죄' 신고, 알고보니 허위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자신이 사는 아파트 헬스장 화장실을 이용했다가 성범죄자로 몰렸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던 20대 남성 A씨가 누명을 벗게 됐다.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강제추행 혐의로 수사해 온 A씨에 대해 무혐의로 판단해 입건을 취소하고 수사를 종결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A씨는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여러분, 저 살았어요”라는 반응을 보였다.앞서 A씨는 지난 25일 유튜브를 통해 23일 자신이 사는 아파트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다 화장실을 다녀왔는데 그 다음 날인 24일 화성동탄경찰서의 수사관들이 찾아왔다고 밝혔다.그는 당시 경찰이 “피해자 B씨가 여자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고 있는데 어떤 남자가 들어와서 엿봤다는 내용으로 신고했다”며 “CCTV 확인해보니까 본인(A씨)이 확인됐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경찰은 A씨가 “일단 지금 제 입장을 말씀…”이라며 설명하려고 하자, A씨의 신분증을 확인하고 연락처를 확보한 뒤 “연락할 테니까 (조사) 시간을 조율하자”라고만 말하고 현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당시 녹음한 경찰과의 대화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녹취에 따르면 A씨의 나이를 물은 경찰은 “휴학하자마자 군대 갔다 온 거야? 천천히 해도 돼. 뭘 떨어?”라고 말했다. 이후 A씨는 사건번호 확인을 위해 부모와 함께 경찰서를 찾았는데, 이때 경찰로부터 “떳떳하면 그냥 가만히 계시라”는 말도 들었다고도 했다.A씨는 경찰에 확인한 결과 자신이 강제추행 피의자로 입건된 사실을 확인했다.A씨 측은 “경찰이 혐의의 근거로 확인했다는 CCTV 방향은 화장실 입구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건물 현관 쪽을 향하고 있어, 해당 영상에는 자신과 B씨가 화장실 쪽으로 향하는 모습만 확인될 뿐 남녀 중 어느 화장실로 들어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사진=유튜브 ‘억울한 남자’ 영상 캡처특히 CCTV 상에는 신고 당일 오후 5시 11분 B씨가 건물로 들어가고, 2분 뒤 A씨가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후 오후 5시 14분 B씨가 건물을 빠져나가고, 1분 뒤 A씨가 건물 밖으로 나가는 장면이 찍혔다.A씨가 성범죄를 저지른 피의자라면 B씨에게 적발되자마자 달아났을 텐데 오히려 피해자가 먼저 나가고 피의자가 나중에 나갔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불안감을 호소한 A씨는 변호사를 통해 “경찰이 무죄추정의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고 토로했다.A씨 측은 “경찰은 피해 여성 B씨 초기 진술에 지나치게 의존했고, A씨의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A씨를 다그치듯 말하고 피혐의사실에 대한 제대로 된 변명의 기회도 주지 않고 입건 및 추후 출석하라고 요구하는 등 실질적으로 성범죄자로 취급했다”고 했다.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화성동탄경찰서 자유게시판에는 항의 글이 쏟아졌다.그러자 화성동탄경찰서는 이날 홈페이지에 여성청소년과장 명의의 입장문을 올렸다.경찰서는 “최근 여성 신고자로부터 불상의 남성이 여자화장실 용변 칸에 들어와 여성을 훔쳐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며 “경찰은 신고 처리 절차대로 신고자와 피신고자를 만나 진술을 청취했고 현장 주변 CCTV를 확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아울러 “이 사건과 객관적 증거를 토대로 누구도 억울하지 않도록 엄정하게 수사하겠다”며 “신고 처리 과정에서 경찰관의 부적절한 언행이 있었는지 사실 관계를 확인하겠다”고 알렸다.이 가운데 B씨는 전날 오후 경찰서를 찾아 “허위 신고를 했다”고 자백했다.B씨는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아 복용하고 있는데, 다량을 복용할 경우 없는 얘기를 할 때도 있다”고 털어놓았고, 경찰은 프로파일러 3명을 투입해 B씨 진술에 대해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B씨를 무고 혐의로 입건할지를 검토하고 있다.또 A씨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한 경찰관들에 대해 내부 감찰을 진행해 향후 상응하는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경찰은 A씨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한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2024.06.28 I 박지혜 기자
이재명 공직선거법 재판 9월 6일 결심…10월쯤 선고 전망
  • 이재명 공직선거법 재판 9월 6일 결심…10월쯤 선고 전망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의 재판 절차가 오는 9월 마무리된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는 28일 “9월 6일 변론을 종결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7월 12일 서증조사를 실시한 뒤, 8월 23일에는 이 전 대표에 대한 직접 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9월 6일 결심 공판에서 검찰의 구형과 최후 진술 등이 이뤄진다. 결심부터 선고까지 통상 한 달 정도가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10월쯤 선고 공판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이 전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2021년 12월 방송 인터뷰 등에서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관해 “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고 말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에 협박을 받아 부지 용도를 변경했다”는 취지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도 받는다.
2024.06.28 I 박소영 기자
동아쏘시오 김민영·동아에스티 정재훈…사장 '맞교환' 인사
  • 동아쏘시오 김민영·동아에스티 정재훈…사장 '맞교환' 인사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동아쏘시오그룹이 어려운 경영환경을 속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정재훈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이 동아에스티(170900) 사장을, 김민영 동아에스티 사장이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 사장으로 각각 선임됐다. 왼쪽부터 김민영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 정재훈 동아에스티 사장.(제공= 동아쏘시오그룹)동아쏘시오그룹은 오는 8월 8일 각 회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민영 사장과 정재훈 사장을 각각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이후 개최될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김민영 사장은 2015년부터 2021년까지 동아쏘시오홀딩스 경영기획실장을 역임하며 그룹의 경영 전략 수립과 개선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경영 전문가다. 최근까지는 동아에스티 대표를 맡아 뉴로보, 앱티스 인수를 통한 글로벌 R&D(연구개발) 교두보 마련,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의 미국·유럽 허가 신청과 잠재력 있는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의 지속 발굴 등 신성장동력 확보를 통한 회사의 성장을 이끌어 왔다.그룹은 김 사장이 전문성과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동아쏘시오홀딩스가 해야 하는 계열사의 경영효율성 관리, 사업 포트폴리오와 투자전략 수립, 신사업 발굴, M&A(인수합병) 등 지주사의 본연의 역할을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정재훈 사장은 2021년부터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를 맡아 제약업계 최초로 2023 MSCI ESG 평가에서 AA 등급을 획득하는 등 그룹의 정도경영 문화를 정착했다. 또 계열사들의 유기적 협력을 통한 실적향상과 디지털 헬스케어 등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며 그룹의 성장을 이끌었다. 2009년과 2011년에는 동아제약의 영업기획실 영업기획팀과 운영기획팀 팀장을 맡아 영업부문을 효율적으로 관리한 경험이 있다.이에 그룹은 동아에스티가 영업 환경의 악화로 실적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정 사장이 그동안의 경험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조직을 쇄신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회사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이끌어 나갈 것으로 봤다고 했다. 이와 함께 동아에스티는 ETC사업본부장 김윤경 상무, ETC 사업본부 종합병원사업부장 조상욱 상무보, 해외사업부장 류경영 상무, 준법경영실장 겸 법무팀장 홍경표 상무보 등을 선임했다.
2024.06.28 I 석지헌 기자
신세계, 경영전략실 경영총괄에 JP모건 출신 ‘제이슨 황’ 영입
  • 신세계, 경영전략실 경영총괄에 JP모건 출신 ‘제이슨 황’ 영입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신세계(004170)그룹이 JP모건 출신으로 IB(투자은행) 전문가인 제이슨 황에 경영전략실을 맡긴다.신세계그룹은 제이슨 황 부사장을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영총괄 부사장은 전임자였던 허병훈 부사장이 신세계건설 대표로 선임되면서 공석이 됐던 자리로 그룹의 재무 관리를 총괄한다.1970년생인 제이슨 황은 미국 콜럼비아대 산업공학을 졸업했으며 JP모건 아시아마켓 이사와 본부장, 씨티그룹 아시아마켓 본부장 등으로 20여년 일했다. 2019년부터 신한금융투자 기업금융본부장을 지내다 지난해엔 싱가포르 바이오벤처기업인 주니퍼 바이오로직스 CFO로 옮겼다. 업계 관계자는 “자본 시장 경력 20년 이상으로 기업 가치 관리, 지배구조 관리 등 기업금융 경험이 풍부하다”고 평했다.제이슨 황 부사장은 신세계그룹 재무관리를 총괄하며 작년 전략실 개편 이후 지속돼온 그룹의 수익성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이와 함께 박종훈 상무보를 경영전략실 경영진단팀장에서 경영전략실 관리팀장으로 옮겼다. 송병관 상무보는 경영전략실 관리팀장에서 프라퍼티 재무담당으로 직을 바꾼다.제이슨 황(사진=신세계그룹)
2024.06.28 I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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