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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금융그룹, 대부업 철수 완료…“디지털종합금융 진출”
  • 웰컴금융그룹, 대부업 철수 완료…“디지털종합금융 진출”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웰컴금융그룹(웰컴저축은행·웰컴캐피탈·웰릭스렌탈 등)이 대부업 라이선스를 반납하고 디지털종합금융그룹으로의 진출을 선언했다.(이미지=웰컴저축은행)27일 웰컴저축은행은 웰컴금융그룹의 대부사인 ‘웰컴크레디라인대부’와 ‘애니원캐피탈대부’가 대부업 라이센스를 금융당국에 반납했다고 밝혔다. 대부사업에서 2024년 철수 예정이었지만 기간을 3년 앞당겼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대부업을 3년 앞서 정리한 데에는 손종주 회장을 포함한 그룹 경영진의 결단이 있었다”면서 “누구에게나 효과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기업의 사회적 의무를 이행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금융정책에 발을 맞추겠다는 결단”이라고 설명했다.웰컴금융그룹은 대부업 및 대부중개업 사업을 정리하며 본격 종합금융그룹으로 사업을 재편·확대한다. 웰컴크레디라인대부와 애니원캐피탈대부의 대출 채권은 매입채권추심업(NPL)을 영위하는 계열사인 웰릭스F&I대부로 전부 이관된다. 이관되는 총 채권액은 약 3000억원 수준이다. 웰컴크레디라인대부 관계자는 “모든 대출 채권이 웰컴스F&I대부로 이관되지만, 기존 고객에 대한 혜택 및 서비스는 그대로 이전해 제공할 계획”이라며 “신규 대출은 취급하지 않지만 이용 중인 금융서비스는 계속해서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웰컴디지털뱅크로 디지털 저축은행으로 입지를 확고히 다진 웰컴저축은행과 함께 신사업투자 등을 영위 중인 웰컴캐피탈을 중심으로 자산운용업 등 다양한 금융사업으로 확장을 추진한다. 해외사업도 강화한다. 웰컴금융그룹은 마이크로 파이낸스 및 리스 사업 등으로 필리핀,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에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웰컴금융그룹이 보유한 금융서비스 노하우를 동남아 시장에 접목해 빠르게 성장하는 이머징 마켓에서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웰컴금융그룹은 본거지를 서울 구로구에서 용산으로 내년에 이전한다. 새로운 용산시대를 개막하며 초개인화 서비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국내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웰컴금융그룹 관계자는 “웰컴금융그룹은 용산에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혁신과 변화를 거듭하여 빠르게 개편되는 금융시장에 적응하고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며 “여기에 나아가 국내 금융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1.12.27 I 황병서 기자
닥터제코리, 프리미엄 골드 라인 '셀메디크' 공식 출시
  • 닥터제코리, 프리미엄 골드 라인 '셀메디크' 공식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1985년부터 프리미엄 피부과와 에스테틱을 위한 전용 화장품을 개발, 생산해온 닥터제코리는 첫 프리미엄 골드 라인 ‘셀메디크 앰플, 크림’을 공식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사진제공=닥터제코리)셀메디크 앰플과 크림은 스위스산 에델바이스 캘러스(줄기세포) 배양액, E.G.F.(표피성장인자), 프랑스산 정품 보르피린, 펩타이드를 주성분으로 포함한다. 피부 보습과 미백, 주름 개선에 도움을 주는 2중 기능성 화장품이며 모든 성분이 EWG 그린 등급으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대형 세트는 앰플 8개와 크림 2개, 소형 세트는 앰플 3개와 크림 1개로 각각 구성되어 있다. 셀메디크를 기획한 김은진 닥터제코리 대표는 “주변의 여성 CEO, 전문직, 오피니언 리더들을 통해 프리미엄 스킨케어에 바라는 바를 셀메디크 라인에 투영시켰다”며 “앞으로도 품격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브랜드로 더욱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닥터제코리는 ‘무결점 피부의 가치를 아는 이들을 위한 스킨케어 솔루션’이라는 브랜드 스토리를 가지고 건강한 피부 본연의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피부 변화에서 경험할 수 있는 만족감, 여유로운 삶의 가치를 찾는 브랜드로의 성장을 위해 주요 고객 대상 제코리 소사이어티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다.
2021.12.24 I 이윤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임기말 文대통령 평가 '인재등용'엔 실패 '실리 외교'는 잘해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재활용산업 틀어막은 규제, 탄소중립 시대도 가로막아-“집값 붕괴 땐 성장률 -3% 추락…가계빚 억제 절실”-이데일리 여론조사 임기말 文대통령 평가 들어보니 ‘인재 등용’엔 실패 ‘실리 외교’는 잘해-위기 자영업자 돕자 카드 수수료율 인하△종합-CJ, 사장님도 상무님도 ‘경영리더’로 통합…능력 있으면 누구나 리더된다-하루 6알씩 5일 복용, 62만원짜리 ‘먹는’ 코로나 치료제…내년 1분기 국내 들어올 듯△이데일리 여론조사-文대통령 통치능력-기대 못미쳐다…외교 ‘호평’ 얻었지만 인사·통합·정책 등엔 ‘혹평’-‘위기 관리 돋보여’ vs ‘갈등 조정 못해’ -“차기 대선 누가 되든, 제왕적 대통령 종언해야”△종합-경제성장보다 2배 빠른 빚 증가속도…한은, 기준금리 인상 강력 시사-숙박·음식점 ‘코로나 직격탄’…1년새 순이익 887% 급감-다같이 고용유지 노력했는데…대기업엔 지원금 허들 높다△재활용은 선택 아닌 필수-버리는 錢을 줍다-신동빈이 신은 ‘폐페트병 운동화’ 페라리 폐시트로 만든 백팩 인기-소똥만 자 굴려도 年 1500억 절약△종합-카드 부가서비스 줄이고, 무이자 축소 불가피…“결국 소비자만 피해”-‘N번방·의료사고·페미’ 관련어, 노출 제외 많았다-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내홍 조짐…쌍용차 인수 가능할까△정치-다시 만난 李-李 ‘원팀’ 가속페달-장외로 옮겨간 野 선대위 ‘내홍’-여야, 변죽만 올리는 대장동 특검 논의-“전략적 부분 부족한 尹에게 거침없이 쓴소리할 것”△경제-공익직불제·수급안정책 성과…농가소득 4503만원 최대-값싼 전기의 역설…에너지 효율화에서 뒤처진 대한민국△금융-사라진 은행 점포…뿔난 어르신들 행동 나섰다-책임경영 고삐…금융권 CEO, 잇단 자사주 매입△글로벌-“부동산 리스크 커져”…세계은행, 中 성장 전망치 또 낮춰-러시아, 유럽行 가스공급 사흘째 중단 가스 가격 고공행진…이달 80% 급등-주행 중 게임이라니…美, 테슬라 58만대 조사 착수-中, 희토류社 통폐합 세계 최대 기업 출범△산업-경영권 승계, 노동·시민사회 소통 삼성 지배구조 개선에 집중할 듯-조주완 LG전자 사장 2022 신년 메시지 ‘F.U.N 경험’ 제공 고객의 삶 향상-차박 열풍 타고…덩치 큰 놈들이 몰려온다△소비자생활-와인만 4000종 ‘최대 식품관’…수족관 등 볼거리도-택배노조 “28일부터 총파업” 연말·연시 배송 차질 불가피-연말 모임 취소에 ‘홈파티 고급음식’ 대전△이윤희의 아트인스페이스-조각에 생명을, 사회에 진실을…캔버스 위 창조주의 비밀공간△증권-삼성 ‘8만전자’ 성큼…코스피 3100선 재돌파 기대감-배당주 투자 D-3…“통신·금융株 여전히 매력”-막판 뒷심 음식료株 수익률 푸짐하네-경구용 치료제 머크 이어 화이자 승인…韓 제약사 ‘닭쫓던 개?’-급등락에도 GO…서학개미, 테슬라·루시드 ‘애정 여전’-트러스톤자산운용 “기업가치 높이려 BYC 경영 참여”△부동산-물량 앞에 장사없네…“1억 내려도 집보러 오는 사람 없어요”-서울 집값 수억원씩 ‘뚝!’…11월 48%가 하락거래△관광비즈-ICT로 부장한 관광 스타트업…7352개 팀 가운데 유독 빛났다-패션+배우, 호떡+웹툰…K콘텐츠, 中企와 손잡고 관광객 유혹△스포츠-나성범, 6년 150억…고향팀 KIA로 ‘금의환향’-시즌 9호골 미뤘지만…SON타클로스 변신 ‘훈훈’-2022 시즌 코리안투어 데뷔 장태형 “신인상 수상자에 내 이름 올릴 것”△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난 좌도 우도 아냐…정치 아닌 ‘범죄 피해자 인권보호’위해 뛰어든 것-“김건희 허위경력 논란, 사과는 尹후보 아닌 본인이 해야”△사회-‘정책자금 받으세요’ 피싱 문자 기승…경영난 소상공인 두번 울린다-수사 대상 아닌 기자에 통신영장…공수처 ‘보복 내사’ 논란 확산-밤 9시 쏟아져 나온 사람들…집 대신 24시 셀프사진관으로 몰렸다
2021.12.23 I 안혜신 기자
중국, 희토류 최대 규모 기업 출범…전세계 주도권 잡는다
  • 중국, 희토류 최대 규모 기업 출범…전세계 주도권 잡는다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이 세계 최대 규모의 희토류 기업을 만들었다. 중국은 전략 물자인 희토류의 전 세계 생산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그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사진=AFP)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은 중국희토그룹이 23일 정식 출범했다고 보도했다. 중앙 정부 산하 국유기업인 중국희토그룹은 기존 대형 희토류 생산 국유기업인 중국알루미늄그룹, 중국우쾅그룹, 간저우희토그룹 3곳, 국유 연구기관 2곳 등 총 5개 기관이 통폐합돼 만들어진 곳이다. 세계 최대 규모다.중앙정부의 국유기업 관리 기구인 국유자산감독관리위는 지분 31.21%를 보유해 대주주가 되고 중국알루미늄그룹, 중국우쾅그룹, 간저우희토그룹이 각각 20.33%의 지분을 갖는다.중국이 세계 최대 규모의 희토류 기업을 출범한 것은 세계 희토류 공급망을 통제하고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희토류는 배터리나 군사장비 등 각종 전자제품 제조에 필요한 광물질 17개를 가리킨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생산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이 생산량은 2010년까지만 해도 95%에 달할 정도로 중국이 강력한 장악력을 갖고 있었다.중국 정부는 올해 3월 ‘14차 5개년 경제계획(14·5계획·2021∼2025년) 및 2035년까지의 장기 목표 강요’ 초안을 심의했는데 8대 육성 산업에는 희토류를 비롯한 신소재가 포함되기도 했다.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기술 분야로 번지면서 국제사회에서는 중국이 희토류를 무기화하거나 협상 카드로 쓸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 일부 외신은 올해 초 중국이 F-35 스텔스 전투기 등 미국의 첨단무기 생산에 타격을 주기 위해 핵심 소재인 희토류의 수출을 제한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실제 중국은 과거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 영유권 분쟁 때 일본에 희토류 제품 수출을 중단하면서 희토류를 외교 분쟁의 무기로 활용한 사례가 있다. 다만 희토류 광물 채굴은 대규모 오염 물질을 만든다는 점에서 환경 보호를 위해 중국이 희토류 산업 구조조정을 진행한 이유도 있다. 희토류는 정제하는 과정에서 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기에 선진국들은 매장량이 충분하더라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CCTV는 “중국은 희토류 공급 대국으로서 희토류 산업의 빠른 발전은 많은 역사적 문제를 남겼다”며 “중국희토그룹 출범은 희토 산업의 녹색 발전 전환의 긴박한 수요에서 비롯됐다”고 전했다.
2021.12.23 I 신정은 기자
"한국서도 마윈이 나오려면…혁신 놀이터 만들어야"
  • [마켓인]"한국서도 마윈이 나오려면…혁신 놀이터 만들어야"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중국에서 알리바바의 마윈, 샤오미의 레이쥔과 같은 1세대 비즈니스 스타가 나올 수 있었던 이유는 혁신가들이 온전히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됐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역 구분 없이 혁신 스타트업들이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를 곳곳에 제공하겠습니다.”서울 서대문구 이대역 부근의 한 고층 건물. 방학 시즌인 만큼 북적이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들어선 어반크리에이터스유닛(UCU)은 젊은 창업가들과 반짝이는 눈빛의 학생들로 붐볐다. 어반크리에이터스유닛은 부산 1호 액셀러레이터인 콜즈다이나믹스가 세운 스타트업 전용 공간이다. 스타트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협업·업무·주거 등 필수 조건을 하나의 건물에 모아 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곳에서 ‘혁신가들의 놀이터’로 최근 초기 스타트업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콜즈다이나믹스의 강종수 대표를 만났다. 협업 기반의 ‘컴퍼니빌더’를 지향하는 강 대표는 “투자는 결국 협업과 지원의 연속이다”라며 “일상의 평범함 속에서 기술과 서비스로 혁신 가치를 창출하려는 초기 스타트업에 방향성을 제시하고, 이들이 경제적으로 하지 못하는 것을 채워주는 것이 액셀러레이터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강종수 콜즈다이나믹스 대표./사진=콜즈다이나믹스◇ 제 1의 투자원칙은 ‘시장해석·세일즈 DNA’부산 출신의 강 대표는 창업으로 20~30대를 보냈다. 몇몇 알짜 회사들을 통 크게 엑시트한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그런 강 대표가 액셀러레이터를 시작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젊은 시절 창업 환경의 열악함을 몸소 느꼈다”며 “젊은 창업가들에게 원 없이 투자하며, 이들이 업무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하는 공간을 한 번에 제공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액셀러레이터를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콜즈다이나믹스가 현재까지 투자를 집행한 초기 스타트업은 49곳으로, F&B를 비롯한 유통과 IT솔루션, 제조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다. ‘투자 제 1의 원칙’이 있느냐는 질문에 강 대표는 창업자의 시장해석 능력과 세일즈 DNA를 꼽았다. 그는 “현존하는 시장을 비틀고 뒤집어 새로운 가치를 끄집어내고, 이를 고객에게 쉽게 전달하는 능력을 보는 것”이라며 “같은 아이템이더라도 다른 방식으로 변화를 주면 고객뿐 아니라 수익구조, 달성 지표, 비즈니스모델이 모두 자연스럽게 변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강 대표는 인터뷰 내내 스타트업들이 오히려 마냥 새로운 것에 주목하기 보다는 기존에 있는 ‘쉬운 사업’에서 혁신 가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식자재’를 예로 들며 “지역 특산품을 맛보기 위해서는 그간 값비싼 식당을 일부러 찾아가야 했다”며 “막상 지역에 직접 방문하면 서울처럼 비싸지 않은 곳이 대다수”라고 말했다. 이어 “이에 콜즈다이나믹스는 지역 특산품 유통 스타트업들과 협업해 식당 브랜드 ‘로컬식당’을 론칭했다”며 “평소 당연시 여겼던 것들에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비용과 맛의 혁신을 불러올 수 있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 ‘혁신가 놀이터’에 기업 회장들 ‘러브콜’혁신가들을 위한 놀이터를 만들면서 콜즈다이나믹스는 기업 회장들의 이목도 사로 잡았다. 단순히 투자에 그치는 게 아니라 초기 스타트업 성장 과정을 빽빽하게 트랙킹하고, 금전·환경적 문제를 액셀러레이터가 직접 나서 지원하는 모습에 일부 기업 회장들은 강 대표를 직접 찾기도 했다. 강 대표는 “젊은 창업가들이 겪는 현실적인 문제를 액셀러레이터가 직접 해결한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며 “혁신가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함께 만들자는 제안이 속속 들어오고 있는 만큼, 어반크리에이터스유닛 지점을 빠르게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어반크리에이터스 유닛 2호점은 강남에, 3호점은 부산에 둥지를 틀 가능성이 높다. 콜즈다이나믹스의 최종 꿈을 물었다. 강 대표는 “콜즈다이나믹스는 여가·문화를 포함하는 홀리데이 비즈니스가 아닌, 워크데이 비즈니스를 혁신하려고 한다”며 “아침에 일어나 잠이 들기 직전까지의 평범한 일상을 보다 퀄리티 높지만 가성비 있게 바꾸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존 VC들처럼 운용자산(AUM) 규모를 키우기 보다는 극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에 원 없이 투자할 것”이라며 “자금이 부족한 초기 스타트업이라면 누구도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혁신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2021.12.23 I 김연지 기자
삼성물산, 3조5000억 규모 UAE 초고압직류송전 공사 수주
  • 삼성물산, 3조5000억 규모 UAE 초고압직류송전 공사 수주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UAE 해상 석유생산시설과 아부다비의 육상전력망을 연결하는 초고압직류송전(HVDC)망 구축 프로젝트의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UAE HVDC 해저송전망 위치도.(사진=삼성물산)이번 프로젝트는 아부다비 인근의 육상 지역 2곳과 해양유전시설이 있는 해상 섬 2곳에 전력변환소(교류·직류 변환설비) 건설과 함께 약 1000MW, 600MW 규모의 해저 송전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송전망은 육상으로부터 각각 137km, 122km에 달한다. 삼성물산은 벨기에 건설업체인 얀데눌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EPC를 수행할 예정이며 총 공사금액은 30억 달러(3조 5000억원)다. 이 중 삼성물산의 공사금액은 22억 7000만 달러(2조 7000억원)다.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가 발주한 이번 프로젝트는 UAE 최초의 HVDC 사업으로 민간사업자가 40%의 지분을 갖고 특수목적법인을 세워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자가 일정 기간 동안 소유권을 가지고 운영한 뒤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에 다시 이전하는 사업방식이다. 한국전력과 규슈전력(일본), EDF(프랑스) 컨소시엄이 한전 주도하에 입찰에 참여해 민간사업자로 최종 선정되었다.아부다비국영석유사는 육상전력망을 활용해 기존 해양유전시설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고,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해왔다. 삼성물산은 UAE에서 원자력발전 등 다양한 발전 프로젝트와 변전소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입찰 제안을 통해 이번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실제 UAE에서 알슈웨이핫 S2 복합화력발전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에말 2단계 복합화력발전, 푸자이라 F3 복합화력발전 등 총 4개 발전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특히 UAE 현지 고객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고 UAE 전력망의 특수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통해 발전소 및 변전소 공사와 연계한 초고압 직류송전망 분야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게 됐다” 면서 “향후 신재생 발전사업 등과 연계된 송전 프로젝트와 국가간 전력망 연결 사업에도 참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삼성물산은 올해 1조 8500억원 규모의 카타르 LNG 수출기지를 비롯해 대만공항 제3터미널 공사(1조 2400억원),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5000억원) 등을 수주하며 해외 수주만 7조 원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올해 누계 수주금액은 12조 5000억원 규모로 연간 수주 목표(10조 6000억원)를 초과 달성했다.
2021.12.23 I 강신우 기자
이재용 인포마이닝 대표, “2022년 통합 의료 AI 출시해 새시장 열 것”
  • 이재용 인포마이닝 대표, “2022년 통합 의료 AI 출시해 새시장 열 것”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환자가 사전 진료계획을 짜거나 의료진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쓰는 AI 솔루션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자연어 처리, 생체신호 분석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춘 솔루션 ‘하티하티’를 개발했다. 현재 여러 병원 및 기관과 협업해 임상을 진행 중이다.”21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인포마이닝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이재용 인포마이닝 대표는 “임상이 완료되는 2022년이면 관련 제품을 출시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용 인포마이닝 대표(제공=김진호 기자)대학에서 의학과 컴퓨터 공학을 공부한 이 대표는 병원 업무 효율화를 위해 의료 AI 솔루션 ‘하티하티’의 초기 버전을 단독으로 개발해 2018년 정부의 어드벤스드 스타트업 프로그램에 출품했다. 이 솔루션이 정부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2019년 이 대표를 포함해 5명의 개발자가 모여 인포마이닝을 설립했다. 현재 인포마이닝에서는 30명이 근무 중이다. 이 중 60%(18명)가 AI 및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분야의 전문 개발자이며, 10%(3명)가 전문 의료진이다.이 대표는 “지금까지 개발한 솔루션들을 출시하는 업무만큼 중요한 게 있다”며 “AI 기술력이 회사의 미래를 좌우하기 때문에, 관련 특허와 연구역량을 쌓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허 등록 5건...심전도 AI성능은 구글·IBM보다 ↑인포마이닝은 현재 싱글리드 판단시스템과 긴급상황 모니터링, 병원 관제시스템, 스마트 검역시스템, 질병진단 진료기관 정보제공 기술 및 시스템 등 의료 AI 관련 5건의 국내 특허를 등록했다. 자연어처리 인공지능과 심전도 판단시스템 등 2건은 국내 특허를 출원했다.자연어처리 기술은 환자가 AI를 통해 자가 문진을 시도할 때 자연스러운 대화를 가능케 한다. 일례로 환자가 ‘배가 아프다’고 물었을 때 AI가 ‘기침은 했니?’라고 되묻는다면 더이상 문진이 이뤄질 수 없다. 최소한 ‘아랫배나 윗배 중 어디가 아프니?’와 같은 반응을 해야 한다. 인포마이닝이 개발한 자연어처리 AI의 정확도는 90%다. 10번 중 9번은 상황에 적절한 답을 내놓는다는 얘기다. 이는 널리 알려진 GPT나 BERT 계열의 자연어처리 AI 모델(50~72%)의 정확도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최근 인포마이닝의 AI 심전도 판단시스템은 구글과 IBM의 수준을 뛰어넘었다. 심전도 관련 의료 지표인 F1스코어에서 약 84%의 정확도로 질병을 예측했다. 구글과 IBM은 이 값이 83% 수준이었다. 이 기술은 지난 15일 ‘심초음파/심전도 AI 모델 데이터톤 2021’ 중 ‘심전도 데이터셋을 활용한 부정맥 진단 AI 모델 공모 부분’에서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현재 세계 최고 권위의 AI 컨퍼런스인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NeurIPS,닙스)’에 제출하기 위해 관련 논문을 준비 중이다. 이 대표는 “세계적인 AI의 성능을 구현하거나 일정 영역에서 그 수준을 넘어섰다”며 “이를 바탕으로 통합 의료 솔루션을 개발했고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용 대표가 지난 15일 심초음파/심전도 AI 모델 데이터톤 2021에서 받은 최우수상 상패를 보고 웃고 있다.(제공=김진호 기자)◇전 방향 통합 의료 AI 솔루션 ‘하티하티’로 승부수 띄운다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포마이닝이 창업 초기부터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는 통합 의료 AI 솔루션 하티하티는 지난 8월부터 여러 상급 병원과 임상을 진행 중이다.하티하티는 크게 3가지 영역의 의료 AI 시스템으로 구분된다. 먼저 환자 입장에서 병원에 가기 전 자신의 상태를 점검할 수 있도록 돕는 ‘자가문진 AI’ 기능이다. 이 AI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과 연동해 환자와 대화를 나누며, 어떤 분과로 예약해 진료를 받으면 좋을지 추천한다. 또 중환자실 등에서 환자를 돌보는 의사가 환자의 증세에 관한 조언을 받을 수 있는 AI 시스템도 하티하티에 포함된다. 이른바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CDSS)’이다. 이 대표는 “각 과의 교수는 워낙 경험이 풍부해 어떤 상황이든 빠르게 판단을 내리지만,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레지던트들은 그럴 수 없다”며 “이들이 더 효율적인 판단을 내리도록 도울 수 있는 AI도 하티하티의 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끝으로 간호사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만드는 AI 시스템이다. 병원의 규모나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1명의 간호사가 환자 15명의 생체신호를 1~4시간 간격으로 재고 있다. 인포마이닝이 자체 개발한 시계형 생체신호 분석기인 ‘메디워치’를 차면 AI가 환자의 심전도와 혈압 등의 값을 실시간으로 추정해 결과를 내놓는다. 이를 컴퓨터 소프트웨어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연결하면 간호사는 그 화면을 모니터링하다가 비상 신호가 울리는 환자만 확인하면 된다.이 대표는 “현재 여러 병원과 하티하티의 임상 테스트를 진행하는 중이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2022년 하반기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 짓고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인포마이닝이 의료진부터 환자까지 각각의 필요에 따라 사용하도록 개발한 전 방향 통합 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 ‘하티하티’의 개념도다. 자체 개발한 시계형 밴드인 ‘메디워치’를 차면 환자의 생체신호가 측정되며, 이를 바탕으로 자가문진, 환자 관리 등 다양한 업무를 간편하게 수행할 수 있다. (제공=인포마이닝)◇문자인식 AI도 개발, 보험사와 윈윈 전략도 진행 중!하티하티의 성능을 더 높이기 위해 인포마이닝이 전략적으로 진출한 사업도 있다. 바로 보험사에서 청구인들의 서류를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 광학문자인식(OCR)기반 AI 솔루션 사업이다. 이 대표는 “보험사의 청구 서류에는 각 환자가 질병과 그 처방 과정이 모두 들어 있지만, 병원마다 영수증의 형식이 다르고 이를 수기로 작성하는 환자가 많다”며 “보험사 직원이 서류를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것을 청구인의 동의를 얻어 AI가 대신하면, 우리는 어디서도 얻을 수 없는 의료 및 처방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험사와 인포마이닝 모두 업무에 도움이 되는 윈윈(winwin) 전략이라는 얘기다.그는 “현재 일부 보험사가 우리의 OCR AI 솔루션을 시험하고 있으며, 내년 3~6월 사이에는 그 결과를 바탕으로 보완을 거쳐 제품으로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인포마이닝 건물 전경 (제공=김진호 기자)
2021.12.23 I 김진호 기자
 지프 최초 3열 SUV '올 뉴 그랜드 체로키 L', 패밀리카로는?
  • [타봤어요] 지프 최초 3열 SUV '올 뉴 그랜드 체로키 L', 패밀리카로는?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지프의 ‘올 뉴 그랜드 체로키 L’은 아빠의 로망을 더한 패밀리카다. 지프의 디자인, 패밀리카에 적합한 공간 활용성, 오프로드 감성을 조화시켰기 때문이다.지프, 올 뉴 그랜드 체로키 L (사진=지프)◇지프의 감성에 패밀리카 적합한 넓은 공간 갖춰지프의 ‘그랜드 체로키 L’을 타고 지난 7일 서울과 경기도 용인시를 왕복으로 달렸다. 고속도로와 국도가 포함된 길이다.이날 그랜드 체로키 L ‘오버랜드’ 트림을 시승했다. 지프는 11년 만에 풀체인지를 통해 그랜드 체로키 L을 선보였다. 브랜드 최초의 3열 모델인 프리미엄 대형 SUV다.대형 SUV가 인기를 끄는 추세가 지속하며 지프도 3열을 더한 그랜드 체로키 L을 내놓은 것이다. 우선 디자인은 지프의 정체성을 드러냈다. 아빠들이 좋아할 만한 웅장하고 와일드한 인상이다. 멀리서도 지프임을 알아볼 수 있는 디자인 요소를 살렸다. 지프의 플래그십 SUV 그랜드 왜고니어의 디자인을 계승했다. 지프를 상징하는 세븐-슬롯 그릴 디자인은 양옆으로 넓어졌고, 사선으로 날카롭게 떨어지는 듯한 ‘샤크 노즈’를 형상화한 전면부 디자인이 강인하면서도 우아한 느낌을 의도했다. 지프 고유의 사다리꼴 휠 아치와 3열이 되며 길어진 휠 베이스가 균형을 이룬다. 실내 인테리어는 첨단적인 요소와 세련된 분위기가 잘 어우러진 느낌이다. 우선 중앙의 10.2인치 맵-인-클러스터 디스플레이가 눈길을 끈다. 스티어링 휠에 부착된 사각형 지프 엠블럼, 실내를 전체적으로 감싸는 멀티 컬러 앰비언트 LED 라이팅, 장인의 수작업 공정을 거친 스티치 등이 고급스러운 느낌을 자아낸다.패밀리카 시장을 노린 만큼 2, 3열 좌석에 공들인 부분을 확인할 수 있었다. 2열 시트에도 버킷 시트를 적용해 편안함을 더하고자 했다. 탑승자의 몸을 감싸 주는 형태로 자동차가 방향을 틀 때 탑승자의 흔들림을 막아주는 시트 유형이다. 3열 시트는 1열, 2열과 같은 편안함은 아니었지만 3열임을 고려하면 넓이나 착석감이 괜찮은 편이었다.차량의 크기가 큰 만큼 2열과 3열 시트를 접으면 상당한 공간이 확보된다. 180cm 정도의 성인 남성이 충분히 누울 수 있을 만한 길이와 넓이가 나와 가족 모두가 차박을 할 수 있을 정도다. 지프, 올 뉴 그랜드 체로키 L (사진=지프)◇오프로드 감성 더하고 패밀리카로 활용가능한 첨단 사양도 추가처음 액셀을 밟을 때 차체가 워낙 커 약간 힘이 달리는 듯한 느낌도 들었으나 전체적으로 주행은 무난했다. 3.6L V6 24V VVT 업그레이드 엔진은 최고출력 286마력(6400rpm), 최대토크 35.1kg·m(4000rpm)의 힘을 낸다는 설명이다. 8단 자동변속기의 다단화를 통해 모든 속도 영역에서 효율적인 rpm을 유지하도록 했다. 조작 버튼이 센터에 집중돼 있어 사용이 편한 것도 장점이다. 주행모드 변경과 에어서스펜션 변경 레버도 변속 레버 옆에 놓여 있다. 그랜드 체로키 L은 오프로드 성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센서들이 사전에 토크 분포를 조정해 미끄러운 노면에 즉각 반응하도록 돕는다. 주행 조건에 따라 바윗길, 모래 및 진흙길, 스노우, 오토, 스포츠 등 5가지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셀렉-터레인 지형 설정 시스템을 구현한다. 아쉽게도 이날 오프로드를 달려볼 기회가 없어 주행 모드를 다양하게 테스트하지 못했다.그랜드 체로키 L은 패밀리카에 적합한 편의 및 안전사양도 탑재했다. 우선 무선으로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가 연결된다. 브랜드 최초로 SKT의 내비게이션 T맵을 장착해 운전자의 편의를 더하고자 했다. 2, 3열 탑승자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뒷좌석 모니터링 기능이 있어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선 유용할 듯했다.Hi-Fi 오디오 업계에서 잘 알려진 ‘매킨토시(McIntosh)’ 사의 음향이 제공되는 것도 특징이다. 매킨토시는 그랜드 체로키 L만을 위한 사운드 시스템을 디자인해 19개의 스피커를 통한 음향을 제공한다. 다만 실제로 사용해보니 비트가 강한 음악을 크게 틀 경우 깨지는 소리가 나 아쉬웠다.그랜드 체로키 L의 가격이 공개된 후 비싸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오버랜드와 서밋 리저브 트림으로 출시됐는데, 각각 7980만원과 8980만이다. 그랜드 체로키 L은 링컨 에비에이터(8410만원)와 재규어 F-Pace(7350만원) 사이의 가격이다. 이에 대해 지프는 “수입브랜드로서 7인승 모델이고, 다양한 첨단기술을 적용한 점을 고려하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2021.12.22 I 손의연 기자
에몬스가구, '2021 핀업 디자인어워드' 4개 제품 본상 수상
  • 에몬스가구, '2021 핀업 디자인어워드' 4개 제품 본상 수상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에몬스는 ‘2021 핀업 디자인 어워드(PIN UP Design Award)’에서 총 4개 제품이 본상을 수상 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에몬스)에몬스에 따르면 가구·인테리어용품디자인 부문 본상인 핀업 베스트 100(PIN UP BEST 100)에는 커스텀 옷장 시리즈와 레이어드 홈오피스 시리즈가 선정됐다. 위브릭 보니타 F003 소파, 워너비 헤르메스 소파가 파이널리스트(FINALIST)로 선정됐다.한국산업디자이너협회에서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핀업 디자인어워드는 정부 공식 인정대회다. 1997년 한국산업디자인상에서 시작하여 2008년 핀업 디자인어워드로 명칭을 바꿔 제품 및 서비스 공공디자인 등 종합적인 카테고리로 우수디자인을 선정하고 있다. 대한민국디자인대상, 우수디자인(GD)상품 선정과 함께 국내 3대 디자인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핀업 베스트 100(PIN UP BEST 100)을 수상한 ‘커스텀’ 옷장 시리즈는 UV-ABD 기능성 마감재를 적용한 모듈형 옷장 시리즈다. 긴옷장, 2단 서랍 옷장, 3단 서랍 옷장, 일체형 화장대장, 반장, 거울장, 인출 화장대장, 가방장 등 다양한 모듈로 구성돼 다양한 니즈에 맞춤 설계가 가능한 커스터 마이징 옷장이다. ‘커스텀’ 옷장의 도어에 적용된 UV-ABD 기능성 마감재는 수분이 존재하지 못하는 마감재로 곰팡이, 세균이 번식할 수 없는 환경을 제공해 항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가구 표면에 먼지가 달라붙지 않는 정전기 방지로 깨끗하고 위생적인 관리가 가능해 요즘처럼 위생에 민감한 때 고객들이 더욱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또한, ‘커스텀’ 옷장 시리즈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한 ‘2021 우수디자인(2021 Good Design Award)상품’에서 선정되기도 했다.이 외 자녀방, 홈오피스, 싱글룸 등 공간 활용도가 높은 모듈형 홈오피스 시리즈 ‘레이어드’, 유니크한 라운드 디자인에 프랑스 이지프랑 패브릭 원사를 사용한 기능성 패브릭 소파 ‘위브릭 보니타 F003‘, 다양한 컬러와 사이즈 선택으로 커스터 마이징이 가능한 하이백 기능성 소파 ‘워너비 헤르메스’ 등 총 4개 제품이 본상을 수상했다. 이번 선정으로 24년 연속선정이라는 성과를 거뒀다.노현관 에몬스 홍보실 부장은 “더 좋은 디자인과 품질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많은 투자와 연구를 하고 있다”며 “이번에 거둔 성과들은 소비자 기호의 변화를 읽고 한발 앞선 디자인 개발에 주력해 온 결과”라고 말했다.
2021.12.22 I 함지현 기자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年판매량 1000대 돌파…400억원 투자 유치
  •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年판매량 1000대 돌파…400억원 투자 유치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두산로보틱스가 올해 1000대 이상의 협동로봇을 판매했다고 22일 밝혔다. 국내 기업이 협동로봇을 연간 1000대 이상 판매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400억원의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 (사진=두산로보틱스)◇연평균 매출액 70% 성장…글로벌 시장 노린다두산로보틱스는 2015년 설립된 이후 독자적으로 기술을 개발해 협동로봇을 생산해왔으며, 2018년부터 줄곧 국내 협동로봇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왔다. 판매대수와 매출액은 연평균 70%씩 성장하고 있는 상태로, 협동로봇 수요 증가와 함께 현재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제조용 협동로봇 시장은 노동력 감소·임금 상승에 따라 연평균 23% 성장해 그 규모가 현재 1조원대에서 2026년 3조원대로 커질 전망이다. 또 전체 로봇시장의 규모도 2022년 35조원에서 2026년 91조원으로 확대되면서 협동로봇의 역할도 현재 제조 중심에서 앞으로 식음료(F&B)·의료·물류 등 전문 서비스 영역으로 넓어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해외 협동로봇 시장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북미·서유럽 등 해외 판매 비중이 70%로 늘어나면서 최근 국내 협동로봇 기업 최초로 글로벌 5위(톱5) 기업에 진입했다. 두산로보틱스는 해당 지역에 법인을 설립해 판매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두산로보틱스의 모듈러 로봇카페 (사진=두산로보틱스)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업계 최다 라인업 △독자적인 토크센서 기술 기반의 업계 최고 수준 안전성 △사용 편의를 위한 직관적 인터페이스 부문 등 우수한 경쟁력이 성과 뒷받침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제조업에 머물지 않고 서비스 산업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 점도 효과적이었다고 덧붙였다. 두산로보틱스는 전 직원의 40%가량을 연구·개발(R&D) 인력으로 구성해 제품 개발과 연관 소프트웨어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서비스 산업에서의 협동로봇은 다양한 기술·제품 등과 융합해서 활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다양한 분야에 걸쳐 폭넓게 포진한 R&D 인력이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았다는 게 두산로보틱스의 설명이다. 현재 두산로보틱스는 ‘2022 CES 혁신상’을 수상한 카메라로봇(New Inspiration New Angle, NINA)을 포함해 모듈러 로봇카페·아이스크림 로봇·의료 보조 로봇 등 다양한 서비스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카메라 로봇(NINA)은 ‘CES 2022’에서 제품을 공개한 뒤 글로벌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며, 모듈러 로봇 카페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 단계에 있다. 두산로보틱스의 카메라로봇 (사진=두산로보틱스)◇400억원 규모 외부투자 유치…IPO도 추진이날 두산로보틱스는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와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4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들 투자사는 두산로보틱스의 미래가치와 성장성을 인정해 보통주 신주 44만1998주를 주당 9만498원에 발행하는 제3자배정 방식 증자에 참여했다. 증자 이후 두산로보틱스에 대한 ㈜두산의 지분율은 100%에서 약 90.9%로 변동된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자금을 글로벌 판매 거점 확대, 혁신적 신제품 개발, 국내외 파트너십 추가 확보, 연관 기술 지분 투자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제조업·서비스 협동로봇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주자로 자리하겠다는 목표로 앞으로 기업공개(IPO)도 추진할 계획이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두산로보틱스의 미래가치를 인정받아 기쁘다”며 “자체 개발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과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려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고 세계 최고의 로봇 회사로 올라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12.22 I 박순엽 기자
대구시, 5년간 예비유니콘 10개…혁신 인재 1500명 양성
  • 대구시, 5년간 예비유니콘 10개…혁신 인재 1500명 양성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대구시는 이달 22일부터 총 사업비 300억원을 들여 준공한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DCOE)를 개관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고 밝혔다.대구시는 2016년 국토교통부와 협업을 통해 전국 최초로 기업육성시설과 창업지원주택을 복합한 특화모델을 도출했다. 총 3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이전 스마트벤처캠퍼스 부지에 2018년 12월 착공해 올해 8월에 DCOE를 준공했다.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DCOE)의 모습(사진=대구시)DCOE는 연면적 1만7032㎡, 지하 5층 지상 17층이며 기업육성시설은 10개층(B5~5F)으로 기업 입주실(29), 콘텐츠 쇼룸(1), 공유 오피스(1), 근린상가(4), 지하주차장(129), 각종 업무지원 시설 등으로 이뤄져 있다. 창업지원주택은 12개층(6~17층) 100호 규모이다. 대구시는 DCOE 개관으로 창작·창업(콘텐츠코리아랩)→성장지원(콘텐츠기업지원센터)→강소기업육성(DCOE(디코))으로 이어지는 지역 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한 성장단계별 기반을 완성해 지역 콘텐츠산업 확장과 강소기업 육성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5년간 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해 총 435억원을 투입하여 대구형 예비유니콘 10개사, 콘텐츠 혁신 인재 1500명, 글로벌 진출기업 40개사를 배출하겠다는 목표다. DCOE는 성장 유망기업에 입주공간 제공, 장기적·지속적 성장지원을 통한 강소기업 육성, 지역인재의 지역 정착을 위한 인재양성사업 등 지역 경제성장과 고용창출을 위한 공격적인 기업성장 지원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입주기업을 위한 상담창구(경영·기술·자금 분야) 운영, 애로해결 바우처 제공, 지적 재산권 보호, 정주 여건 지원 등 기업 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경영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역을 대표하는 강소기업 육성을 통한 대구형 예비유니콘 10개사를 육성하기 위해 그동안 단기간(1년) 시행하던 기업 지원 사업을 다년도(최대 3년간(2+1년)) 지원사업으로 전환해 장기적·지속적인 콘텐츠 개발과 판로개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프리(Pre) 리딩기업(매출액 5억원 이상)→리딩기업(매출액 10억원 이상)→대구형 예비유니콘(기업가치 100억원 이상) 기업’으로 이어지는 성장 사다리를 구축하기 위해 ‘전담PM제도’, 기업 성장 전략 컨설팅, 기업 인재양성 지원 등 지원정책도 병행하기로 했다.지역 콘텐츠기업의 주요 애로사항인 고급 전문인력 부족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콘텐츠 혁신 인재 1500명을 양성한다. 현재 콘텐츠코리아랩, 게임아카데미, 웹툰캠퍼스 등에서 시행하고 있는 기존 교육사업과 신규 교육사업(메타버스 콘텐츠제작자 등)을 총괄·조정할 ‘DCOE 아카데미’를 만든다. ‘DCOE 아카데미’는 인력수요와 공급의 연계를 통한 전문인재의 구인·구직 미스매치를 없애기 위해 장르 수준별 교육과정 안내·운영 등 콘텐츠 인재양성 통합플랫폼을 구축하고 미래 신성장 산업 전문인재 양성, 프로젝트 교육체계로 전환 등을 통해 지역인재의 지역정착을 이끌어 나간다는 계획이다.대구시는 이를 위한 핵심사업으로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CG스펙트럼과정, 콘텐츠 융합기획자, 글로벌 마케터, 웹소설 작가 등 실전융합형 전문인재를 집중적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지역 콘텐츠산업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임산업의 혁신 인재 양성을 위해 지역 게임기업과 함께하는 ‘휴스타 시즌2’ 혁신아카데미 사업을 내년부터 시작하고 기존 게임아카데미 교육과정을 통해서는 산학협력을 통한 창업교육을 확대하는 등 활발한 창·취업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지역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기 위한 해외 현지 맞춤형 채널링 지원사업 등을 통해 글로벌 진출 기업을 40개로 확장한다. 지역 콘텐츠 기업의 글로벌 진출 밀착 지원을 통한 수익 다변화와 성장 촉진을 위한 자금유치, 판로개척 등 다양한 글로벌시장 개척 사업을 추진한다.글로벌 채널링 사업을 통해 권역별 현지의 글로벌 파트너를 구축하고 해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콘텐츠 현지화 작업을 지원한다. 해외마케팅 지원을 위해 목표 시장에 맞춘 홍보콘텐츠 제작지원과 플랫폼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고 기업의 글로벌 투자유치 지원을 위해 사전 준비사항 지원, 정기적 투자유치(펀딩, IR) 프로그램 운영과 다각화 등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DCOE를 중심으로 동대구벤처밸리에 기존 구축한 콘텐츠산업 주요 인프라 시설과의 연계를 통한 유기적인 콘텐츠 산업 지원체계를 구축해 ‘콘텐츠기업지원클러스터’를 완성하고 대구 콘텐츠 산업 고도화와 기업의 역량을 결집할 콘텐츠 산업의 핵심 시설로 조성해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는 글로벌 콘텐츠 허브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2021.12.21 I 문승관 기자
삼성물산, ‘래미안 포레스티지’ 4043가구 12월 분양
  • 삼성물산, ‘래미안 포레스티지’ 4043가구 12월 분양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부산 동래구 온천동 일대에서 4043가구의 ‘래미안 포레스티지’가 분양한다.래미안 포레스티지 조감도. (사진=삼성물산)래미안 포레스티지는 총 3개 단지로, 지하 6층, 지상 최고 35층, 36개 동, 전용면적 39~147㎡, 총 404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조합원과 임대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49~132㎡, 233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일반분양 물량 기준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49㎡ 212가구 △59㎡A 208가구 △59㎡B 59가구 △59㎡C 45가구 △59㎡D 29가구 △72㎡A 35가구 △72㎡B 80가구 △72㎡C 43가구 △72㎡D 48가구△72㎡E 32가구 △84㎡A 467가구 △84㎡B 201가구 △84㎡C 473가구 △84㎡D △84㎡D 133가구 △84㎡E 220가구 △84㎡F 33가구 △97㎡ 8가구 △115㎡ 2가구 △132㎡ 3가구 등이다.래미안 포레스티지(FORESTIGE)는 ‘숲’을 나타내는 Forest와 위신과 명망을 의미하는 Prestige의 합성어로 금정산의 자연환경에 상징성을 갖춘 고급 대규모 단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래미안 포레스티지 부산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단지로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여기에 부산을 관통하는 중앙대로와 우장춘로, 금강로, 식물원로도 인접해 있어 부산 시내 이동이 편리하다. 또 경부고속도로 구서IC도 가까워 이를 통해 타 지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특히 서부산권 만덕에서 동부산권 센텀까지 연결하는 부산 첫 대심도지하도로인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도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어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교육환경도 잘 갖춰졌다. 금정초, 장전중, 유락여중 등이 반경 1㎞ 이내에 위치해 있고 내성고, 중앙여고, 대명여고, 사대부고 등의 명문학군으로 통학이 가능하다. 또한 단지별로 조성되는 커뮤니티센터에는 피트니스, 실내골프연습장, 사우나, 수영장(2단지) 및 게스트하우스, 시니어클럽, 어린이집 등의 부대시설도 조성돼 입주민들의 편의를 높였다.
2021.12.21 I 신수정 기자
경기도특사경, 미세먼지 불법 배출 사업장 적발
  • 경기도특사경, 미세먼지 불법 배출 사업장 적발
  • 사진=경기도[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공사장 진·출입 차량 세척을 비롯한 비산먼지 발생 억제 조치를 이행하지 않거나 미신고 대기배출시설을 방지시설도 없이 가동하는 등 미세먼지를 불법으로 배출한 사업장이 적발됐다.경기도 특사경은 미세먼지 집중 관리 시기(11~3월)를 맞아 지난 11월 15일부터 26일까지 건설공사장, 도장·도금사업장 등 미세먼지 다량 배출사업장 360개소를 수사한 결과, 77개소(77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위반내용은 △비산먼지 발생 억제시설 미설치 등 54건 △비산먼지 및 대기배출시설 관련 신고 미이행 16건 △대기오염 방지시설 미설치 위반 2건 △대기 오염물질 방지시설 미가동 등 기타 5건이다.주요 사례를 보면 양주시의 A 업체는 대기오염물질 방지시설을 갖추지 않고 미신고 대기배출시설인 텐터시설(다림질시설)을 운영하다가 단속에 적발됐다. 군포시 소재 B 업체는 도장작업을 하면서 방지시설을 신고하지 않고 운영했고, 옥상 배출구에 다량 유출된 안료 등이 적발됐다. 화성시 소재 금속제조업 C 업체는 도금을 하기 위해 황산아연이 들어간 산처리시설을 운영했는데, 방지시설을 설치만 하고 실제 작업에서는 오염물질을 정화할 수 있는 세정시설을 가동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안산시 소재 D 업체는 덤프트럭 등의 공사장 진·출입 시 트럭 바퀴에 묻은 흙먼지 등을 씻어내는 세륜 작업이나 측면 살수를 하지 않아 흙먼지를 일으켰다. 과천시 소재 E 업체의 레미콘 차량도 바퀴를 세척하지 않고 도로를 운행하면서 비산먼지를 일으켰다.의왕시 소재 F 업체는 암반 천공작업 시 포집한 분체상 돌가루가 날리지 않도록 적정하게 조치해야 하나 공사장에 방치하다가 적발됐다.윤태완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장은 “미세먼지 다량 배출사업장에 대한 기획 수사를 사전에 알렸는데도 77건의 위반사항이 적발됐다”면서 “12월부터 3월까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가 시행되고 있는 만큼 미세먼지 발생 사업장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적발된 사업장 후속 조치도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12.20 I 김아라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첫 CES 참가…“자율운항·첨단로봇 선보인다”
  • 현대중공업그룹, 첫 CES 참가…“자율운항·첨단로봇 선보인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내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 ‘CES 2022’에 참가한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이 CES에서 전시관을 운영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자율운항기술을 중심으로 한 해양모빌리티 분야의 미래상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 그룹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산업기계 분야에선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이 접목된 첨단 제품을 내놓는다. 에너지 분야에서도 독자적인 친환경기술이 바탕이 된 미래 비전을 소개한다. 전시관은 크게 △아비커스(Avikus)의 자율운항 △산업과 일상의 로봇화 △해양수소 밸류체인(가치사슬)으로 나눠 구성된다. 바이킹의 어원인 ‘아비커’(AVVIKER)에서 따온 아비커스는 현대중공업그룹이 지난해 12월 설립한 자율운항·항해시스템 개발 전문기업이다. 지난 6월엔 국내 최초로 포항 운하에서 소형 선박을 완전 자율운항 하는 데 성공했다. 아비커스는 CES 전시회장에 약 6m 크기의 완전자율운항 레저 보트 모형을 설치하고 발광 다이오드(LED)를 활용해 실제 대양을 항해하는 듯한 모습을 연출할 예정이다. 관람객들은 레저 보트 안에서 가상현실 기술이 적용된 운항 시뮬레이션 게임을 체험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자율운항기술은 해양레저 문턱을 낮춰줄 뿐만 아니라 물류를 혁신하고 자원조사, 오염원 제거, 해양생태조사와 같은 해양 개발의 모습도 바꿀 수 있다”며 “내년 초엔 세계 최초로 대형 상선의 대양 횡단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룹 전시관 조감도 (사진=현대중공업그룹)또 현대두산인프라코어(042670)·현대건설기계(267270)는 측량에서부터 작업계획 수립, 시공에 이르는 모든 건설과정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산업기계 로봇과 원격조정 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친환경 해양도시를 건설하는 인터랙티브 게임을 통해 관람객에게 ‘산업의 로봇화’를 알기 쉽게 설명할 방침이다. 현대로보틱스는 ‘일상의 로봇화’를 실현해줄 F&B(Food&Beverage), 방역 등 다양한 서비스 로봇을 전시한다.아울러 해양수소 밸류체인의 모습도 전시장에 구현된다. 한국조선해양(009540)·현대중공업(329180)·현대오일뱅크·현대일렉트릭(267260)은 미래 친환경 에너지원인 그린수소를 해상에서 생산·저장한 후 육상으로 운반해 차량용 연료 등으로 판매하거나 전기로 전환할 수 있는 독자적인 사업구조와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3.6m 높이의 대형 해상풍력발전기와 미래형 수소선박 모형을 전시장에 설치하는 동시에 그린수소 생산 플랫폼과 액화수소 터미널, 수소스테이션 등 밸류체인 전반을 영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그룹 관계자는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사장, 조석 현대일렉트릭 사장, 조영철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사장 등 그룹 주요 경영진이 현장을 찾을 예정”이라며 “글로벌 기업들의 전시관을 둘러보며 기술 트렌드를 살피고 유수기업과의 사업 협력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그룹 전시관 조감도 (사진=현대중공업그룹)
2021.12.20 I 박순엽 기자
수원권선지구, 행정심판 기각…잔여부지 개발  '시동'
  • 수원권선지구, 행정심판 기각…잔여부지 개발 '시동'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10여 년간 멈춰섰던 경기도 수원 권선지구 잔여부지 개발에 본격 시동이 걸릴 전망이다. 최근 수원시의 권선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에 하자가 없다는 행정심판 결과가 나오면서다. 사업자인 HDC현대산업개발도 조속한 인허가 재개 등을 통해 내년 상업시설과 단독주택 등 580가구가량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수원아이파크시티 2단지(사진=이데일리 DB)◇HDC “잔여부지 순차 개발”19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 행정심판위원회는 개발계획 변경을 반대하는 수원아이파크시티 입주민들이 낸 ‘권선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 고시 취소청구’를 기각했다.반대 주민들은 지난 8월 수원시의 권선지구 개발부지 도시관리계획 변경 행정 절차에 법적 절차 미이행, 재량권 일탈·남용 등이 있다며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수원시가 지구단위계획 변경 고시를 취소하고 사업자인 HDC가 원안개발을 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앞서 HDC는 2009년 권선지구에 약 7000가구 아파트 단지를 분양하면서 복합쇼핑몰 등이 들어설 것이라고 홍보했다가 부동산 시장 침체 등을 이유로 잔여부지 개발을 미뤄 주민들과 갈등을 빚어왔다.그러다 지난해 사업계획을 수정하며 수원시에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요청했고, 수원시는 지난 6월 상업·판매용지에 20~30% 이상의 상업·판매시설 확보와 수원교육지원청이 추진하는 미래형통합학교 복합화시설 기부채납 등의 조건으로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승인했다.하지만 원안대로 개발할 것을 원하는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이로 인해 HDC와 수원시가 진행 중이던 개발 관련 인허가 절차도 중단됐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주민들이 청구한 행정심판에 대해 경기도 행정심판위원회가 “시의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에 하자가 없고 청구인들의 주장은 이유가 없다”고 기각함에 따라 권선지구 잔여부지가 다시 개발될 길이 열렸다. 실제 HDC 측은 “이번 결정으로 관련 행정절차의 공신력이 확인된 만큼 관련 인허가를 재개해 잔여부지를 순차적으로 개발하겠다”는 입장이다. HDC에 따르면 내년 3월 F1, F2와 C8부지를 시작으로 A1부지에서 단독주택 등 약 58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F1, F2는 판매시설용지, C8는 공동주택용지, A1은 단독주택용지다. HDC는 “이번 잔여부지 사업계획을 통해 그간 발전이 더뎠던 권선지구 서측부 개발에 속도를 붙이고 지구 내 부족한 판매시설 개발과 추가 인구 유입으로 권선지구 전체 활성화를 도모해 나가겠다”며 “미래형 통합학교의 신속한 개교를 위해 학교와 함께 조성되는 복합화시설 공사에도 힘을 쏟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복합화시설에는 수영장 등이 들어서며 학교 수업이 없는 경우 주민 개방된다.(자료=수원아이파크시티 발전위원회)◇수원시도 절차 추진 예고…갈등은 이어질 듯수원시 역시 이번 결정에 맞춰 중단됐던 개발 절차 등을 다시 추진할 방침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행정심판이 기각됨에 따라 HDC 측의 사업계획 내용 등을 검토하고 인허가 절차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상업시설 대신 공동주택만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수원시 관계자는 “판매시설용지에 오피스텔을 허용하지만 건축 연면적의 최소 30% 이상은 상업시설이 들어가게끔 못을 박았기 때문에 학원, 병원 등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오게 될 것”이라며 “단독주택의 경우에도 저층부에 근린생활시설이 가능해 카페거리 등이 조성될 수 있다”고 했다.동사무소 건립에 관해서는 “지금은 동사무소를 새로 확충하기에 인근 세대수가 부족한 것으로 검토됐으나, 잔여부지 개발로 주민들이 늘어난다면 만들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 행정심판을 제기했던 반대 측 주민들이 추가 대응을 시사하면서 갈등은 지속될 전망이다. 이들은 행정소송 제기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1.12.19 I 김나리 기자
수원 복합쇼핑몰 판타지움, 영상 공모전 개최
  • 수원 복합쇼핑몰 판타지움, 영상 공모전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수원 복합쇼핑몰 판타지움이 영상 공모전을 개최하고 오는 12월 20일부터 내년 2월 20일까지 작품 접수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제공=판타지움)판타지움은 도심 속에 있는 복합쇼핑몰로, 다양한 F&B시설과 힐링 공간, 놀이 공간 등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춘 ‘패밀리형 놀이공간’이다.판타지움의 영상 공모전은 다양한 시각으로 판타지움을 바라볼 수 있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기획됐다. 관계자는 “이번 영상 공모전을 통해 방문객들과 더 친근한 도심 복합몰로 자리매김하고, 동시에 판타지움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공모전 영상 주제는 △내가 만난 판타지움 △판타지움 200% 즐기는 법 두 가지로, 한 가지 주제를 선택하여 개인이나 팀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접수 방법은 MP4, MOV, AVI 등 유튜브에 업로드할 수 있는 10분 내외의 영상 파일을 지정된 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단, 1인(팀)당 1개의 작품만 지원 가능하다.수상작은 2월 28일 홈페이지 및 개별 연락을 통해 발표되며, 시상식은 3월 4일 진행될 예정이다. 공모전에 당선된 수상자들에게는 △대상(1명) 상금 500만 원 △최우수상(2명) 상금 100만 원 △우수상(3명) 상금 50만 원이 제공된다.판타지움 관계자는 “전 국민이 언제든 찾아올 수 있는 복합쇼핑몰 판타지움의 특색이 잘 드러나고,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넘치는 영상이 다양하게 나올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심사 기준은 영상미와 스토리 및 콘텐츠의 전체적인 구성, 창의성 등을 고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1.12.19 I 이윤정 기자
'맛집' 숯불닭갈비와 볶음밥이 우리집 식탁으로 왔다
  • [내돈내먹]'맛집' 숯불닭갈비와 볶음밥이 우리집 식탁으로 왔다
  • 거리두기에 집밥 먹는 날이 많아진 요즘. 간편하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한끼 식사 어디 없을까요. 먹을 만한 가정 간편식(HMR)과 대용식 등을 직접 발굴하고 ‘내 돈 주고 내가 먹는’ 생생 정보 체험기로 전해드립니다.<편집자주>‘미식 플랫폼’ 블루스트리트와 ‘한남동 숯불닭갈비 맛집’ 세미계가 협업 출시한 가정간편식(HMR) ‘세미계 간장닭갈비구이’와 ‘세미계 파김치닭가슴살볶음밥’을 함께 먹어 봤다.(사진=김범준 기자)[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숯불에 구워 먹는 것은 항상 운치가 있다. 연기와 화재 위험으로 웬만해서 집에서는 할 수 없기 때문에 숯불 요리는 뭔가 특별함이 있다. 경치 좋은 캠핑장 또는 교외 식당 등 야외에서 먹는다는 낭만도 있다. 숯불닭갈비도 그렇다.닭갈비는 조리법을 두고 ‘숯불파’와 ‘철판파’로 갈리는데 개인적으로 숯불닭갈비를 더 선호한다. 하지만 식당을 가지 않고서야 집에서 좀처럼 구경하긴 어려웠다. 닭갈비의 ‘성지’ 경기 가평과 강원 춘천까지 못 가더라도 서울 안에서 가까이는 한남동 ‘세미계’ 식당으로 갔어야 했다.그런 세미계 닭갈비가 가정 간편식(HMR)로 나왔다. F&B(식음료) 전문 에디터가 지역 맛집을 소개하는 ‘미식 플랫폼’ 블루스트리트와 협업을 통해서다. 블루스트리트는 지난해 11월 ‘미쉐린(미슐랭) 가이드 서울’ 선정 매장 ‘광화문국밥’을 시작으로 국내 맛집들과 협업해 현재 10개 이상의 HMR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세미계는 ‘미쉐린 가이드 2021 서울’에 선정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숯불 닭갈비 맛집이다. 숯불파에게 꽤나 반가운 소식이다. 나가지 않고서도, 맛집 긴 줄 웨이팅 없이 온라인 주문만으로 제품을 받아 집 안에서 편하게 숯불닭갈비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세미계 간장닭갈비구이’(왼쪽)와 ‘세미계 파김치닭가슴살볶음밥’ HMR. 둘 다 한 패키지 기준 2인분이며 냉동 보관 제품이다.(사진=김범준 기자)블루스트리트와 세미계가 선보인 닭갈비 HMR 제품 중 대표 메뉴인 ‘간장닭갈비구이’와 ‘파김치닭가슴살볶음밥’를 골라 봤다. 함께 먹을 때 ‘단짠’의 간장맛과 ‘새콤매콤’한 파김치 맛의 조화를 기대하면서.‘세미계 간장닭갈비구이’는 영하 18도 이하 냉동보관 식품으로 한 패키지 당 380g으로 2인분으로 구성했다. 국산 닭고기를 사용한 닭다리살(85.67%)이 주재료로 제조원은 농협목우촌이다. 한 봉지에 넙적한 순살 닭다리 계육이 대여섯 덩이 들어 있다. 총 내용량에 대한 열량은 946㎉로 나트륨 1790㎎, 콜레스테롤 375㎎, 단백질 58g, 지방 70g 등이다.여기에 세미계만의 특제 소스 ‘찍어먹계’(30g)도 함께 담았다. 아쉬운 점은 제품 하나가 2인분이라면서 소스는 1봉지밖에 없다는 것이다. ‘소스 러버’는 기본 1인 1소스 이상 해야 하는데, 이건 소스 한 그릇을 두고 둘이서 같이 찍어 먹어야 할 판이다. 그게 싫으면 혼자 한 번에 2인분을 다 먹어 버리면 된다.세미계 간장닭갈비구이(왼쪽)와 파김치닭가슴살볶음밥 구성품.(사진=김범준 기자)‘세미계 파김치닭가슴살볶음밥’도 영하 18도 이하 냉동보관 식품이다. 역시 한 패키지당 2인분으로 총 내용량 468.4g이다. 볶음밥(개당 230g)과 참기름(2.7g), 김·깨 고명(1.5g)을 각각 2개씩 소포장했다. 둘이서 사이 좋게 볶음밥 한 그릇씩 나눠 먹거나, 혼자서 두 번에 걸쳐 먹기 좋다. 1인분 기준 총 열량은 330㎉로 나트륨 1260㎎, 탄수화물 50g, 지방 11g, 단백질 8g 등이다.소개는 이쯤 마치고 본격 먹부림을 해보자. 세미계 간장닭갈비구이는 조리하기 몇 시간 전 냉장고에서 해동한 뒤 180도로 예열된 에어프라이어로 약 8분간 가열해주거나, 기름을 적당히 두른 프라이팬에 중불에서 7분가량 구워주면 된다. 기자는 닭갈비 포장 절반 1인분 양인 세 덩이를 꺼내 에어프라이어 조리법을 택했다.조리 중 닭갈비 한쪽 면만 너무 타지 않게 골고루 뒤집어 주며 익혀준다. 내용량과 가열 세기에 따라 조리 시간을 적절히 더해 주거나 빼 주면 된다. 기자는 프라이팬 조리 과정에서 여기저기 튈 기름 뒤처리가 귀찮을 것 같아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해줬다.동봉된 ‘찍어먹계’ 소스는 닭갈비를 조리해 줄 동안 잠시 상온에 두면 빠르게 액체 형태로 풀어진다. 여기에 달걀 노른자 한 알을 풀어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제품 패키지에 “세미계만의 특제 소스에 계란 노른자를 한 알 풀어 오른쪽으로 세 번 저어 섞어 드세요”라고 달걀을 풀어주는 방향까지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다.간장닭갈비구이는 에어프라이어에, 파김치닭가슴살볶음밥은 프라이팬에 조리해줬다. 각각 1인분 양이다.(사진=김범준 기자)세미계 파김치닭가슴살볶음밥은 별도 해동 없이 프라이팬 혹은 전자레인지로 조리할 수 있다. 팬 조리 시 기름을 적당히 넣고 달군 프라이팬에 냉동 상태의 볶음밥을 넣고 중불에서 약 3~5분간 잘 저어 가며 볶아주면 된다.이때 수분을 충분히 날려주고 밥을 살짝 눌러가며 볶아 주면 바삭한 누룽지로도 즐길 수 있다. 취향에 맞게 잘 볶았으면 그릇에 담아 동봉된 참기름과 김·깨 고명을 마저 뿌리고 비벼주면 조리가 끝난다.전자레인지 조리 시 냉동 상태의 볶음밥을 전용 용기로 옮겨 담고 뚜껑이나 랩을 씌워 약 3분30초(가정용 700W 기준) 동안 돌려 주면 된다. 마찬가지로 조리 후 참기름과 김·깨 고명을 후첨해주면 된다.간편하기는 전자레인지 조리가 간편하겠지만, 매장에서 먹던 볶음밥의 식감과 맛을 즐기려면 아무래도 기꺼이 수고를 감수해 가며 팬 조리를 해 줘야 한다. 고생만큼 보상이 따르는 법일 테니까.세미계 간장닭갈비구이. 국산 순살 닭다리 살이 육즙을 풍부하게 머금고 있어 쫄깃 촉촉하다. 달걀 노른자를 풀어준 세미계 특제 소스 ‘찍어먹계’에 찍어 먹으면 더욱 특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사진=김범준 기자)간장닭갈비구이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한입 먹어본다. 쫄깃한 닭껍질 안으로 부드럽고 촉촉한 닭다리 살이 씹힌다. 달콤 고소한 육즙이 풍부하게 머금고 있다 못해 흘러 넘친다. 뼈 없는 순살 닭다리 살로만 이뤄져 있어 먹기에도 편리하다. 따로 소스를 찍어 먹지 않더라도 기본적으로 단짠의 간장 양념이 고루 베어 있다.이번엔 달걀 노른자를 잘 풀어준 특제 소스를 푹 찍어 입에 넣어 준다. 스키야키를 소스에 찍어 먹듯, 닭갈비에 달걀 노른자의 고소함과 간장 베이스의 단짠 맛이 더욱 풍부하게 입혀져 풍미가 배가 된다. 매장에서 직접 숯불 화로에 구워먹는 것만큼 리얼 숯불구이 풍미는 나지 않지만 제법 식감은 비슷하다. 숯불 향을 내는 재료를 따로 가지고 있다면 추가로 입혀줘도 좋을 것 같다.개인적으로 고기와 밥을 시차를 두지 않고 동시에 먹는 것을 선호하는지라 닭갈비와 함께 볶음밥도 한술 떠준다. 자칫 간장닭갈비만 먹으면 느끼할 수도 있는 입맛을 잡아주는 효과도 있다.세미계 파김치닭가슴살볶음밥은 새콤매콤한 파김치와 담백한 닭가슴살에 참기름의 고소함이 더해져 풍미가 좋다. 간장닭갈비와 같이 먹으면 느끼함을 잡아줘 밸런스가 괜찮다.(사진=김범준 기자)파김치닭가슴살볶음밥은 매콤한 파김치와 젓갈의 향, 담백한 닭가슴살이 조화를 이룬다. 매콤 고소한 양념이 밥알마다 잘 베어 있다. 조리 시 팬에 눌러가며 볶아줬던지라 찰지면서도 눌어붙은 바닥 부분의 바삭한 식감이 동시에 느껴진다.속재료 단무지와 양파의 아삭한 식감도 살아 있다. 후첨해 준 김과 깨 고명, 참기름의 고소함이 풍미를 한층 끌어올려 준다. 취향에 따라 볶음밥에 모짜렐라 혹은 체다 치즈를 마저 뿌리고 잘 비벼 먹으면 더욱 고소한 풍미와 먹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겠다.세미계 간장닭갈비구이와 파김치닭가슴살볶음밥 HMR은 외식으로 화로에 구워 먹는 맛까진 아니더라도, 집에서 나름 숯불구이식 닭갈비와 철판 볶음밥 느낌을 낸 식사를 즐기고 싶다면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입맛 오른 김에 조만간 가평에 가서 화로에 제대로 구워 불맛 팍팍 입힌 숯불닭갈비를 먹고 와야겠다.
2021.12.18 I 김범준 기자
올해도 이어진 코로나 소비 시장…밀키트·건강식품 웃었다
  • 올해도 이어진 코로나 소비 시장…밀키트·건강식품 웃었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올해 국내 시장에서 밀키트(간편 요리 세트)와 간편식(HMR) 신장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2년째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에 따른 먹거리 소비 환경이 빠르게 바뀌면서다. 건강에 대한 우려와 관심도 급증하면서 영양제 등 건강식품 수요도 늘었다.▲롯데호텔 밀키트 브랜드 ‘롯데호텔 1979’ 허브 양갈비 제품 연출컷.(사진=롯데호텔)17일 오픈서베이 ‘정보기 트레커’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 2016~2019년 4년간 약 3% 상승했던 간편식 소비량이 최근에는 단 두 달여 만에 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술적으로 약 40배 급증한 수준이다.외식과 비슷한 음식을 가정에서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밀키트 시장 역시 급증했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9에 따르면 지난달 11월 밀키트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8배 이상인 733% 고신장했다.밀키트 등 HMR 시장이 커지자 관련 전문기업과 브랜드들이 늘었고 기존 식품업계에서도 뛰어들며 영토 확장에 나섰다. 롯데호텔, 신라호텔, 웨스틴조선호텔 등 주요 특급 호텔들도 최근 식음료(F&B)사업부문을 통해 ‘호텔 요리를 집에서 즐긴다’는 프리미엄 콘셉트로 이른바 ‘호텔 밀키트’라는 카테고리를 밀고 있다.코로나 장기화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면서 영양제 등 건강식품 수요도 크게 늘었다. 세계 최대 웰니스(wellness·웰빙·행복·건강) 이커머스 기업 아이허브(iHerb)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지난해 초 코로나 확산 초기 대비 최근 재확산에 따른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영양제 판매량이 약 36% 늘었다.▲비타민D 영양제 제품.(사진=아이허브)특히 비타민D군이 영양제 중 가장 많은 판매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이 코로나 확진 당시 비타민D를 처방받았다고 알려진 뒤 관심이 높아지면서다. 당시 아이허브코리아의 비타민D 판매량은 전월 대비 24% 증가했다.이주현 아이허브 홍보팀장은 “아이허브가 배송하는 160개국 중 한국은 톱(top)3 시장에 들만큼 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크다”며 “최근에는 면역력 보충제와 스트레스 완화제 판매가 팬데믹 이전보다 20~30% 이상 증가세를 보이는 등 건강과 웰니스에 대한 국내 소비들의 관심이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 밖에 패션·뷰티 시장은 지난달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소비자들의 외출이 늘면서 최근 거래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요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서 지난달 메이크업 항목 판매량은 전월 동기 대비 약 43% 늘었다. 브랜드 패션 카테고리 판매량도 코트와 아우터를 포함한 겨울의류 인기에 힘입어 약 80% 증가했다.한편 사적 모임인원 및 영업시간 제한 등 거리두기 조치 여파로 ‘집콕’(집에 머물기)이 늘면서 리빙·인테리어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리빙 분야에서 독보적 입지를 구축한 ‘오늘의집’은 지난 9월 월 최대 거래액인 1500억원(커머스·시공중개 합산)을 달성했다.
2021.12.17 I 김범준 기자
특허청, 반도체 등 첨단기술 中에 넘기려 한 일당 일망타진
  • 특허청, 반도체 등 첨단기술 中에 넘기려 한 일당 일망타진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관련 우리나라의 첨단기술을 빼돌려 중국에 유출하려고 한 일당을 일망타진했다. 특허청 기술디자인특별사법경찰과 대전지방검찰청은 OHT(천장대차장치) 관련 기술을 중국에 수출하려던 국내 공장설비업체 직원과 무역중개업체 대표 등 주범 2명을 구속기소하는 등 모두 7명을 산업기술보호법 및 부정경쟁방지법(영업비밀 국외누설 등) 위반혐의로 기소했다. OHT(Overhead Hoist Transfer, 천장대차장치)는 정밀도가 높은 소형 반송 대상물을 이동시키는 과정이 많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생산설비 등에 주로 사용되는 무인반송장치이다.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웨이퍼(Wafer)가 담겨있는 FOUP(Front Opening Unified Pod)를 공정간 이동시키기 위해 천장 레일을 통해 자동으로 FOUP를 들고 나르는 등의 역할을 하는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구현을 위한 핵심 이송장치이다. 피해를 입은 A사는 지난해 1조 5500억원의 매출을 올린 코스닥 상장업체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관련 대기업 등에 관련 설비를 납품하는 중견기업이다. 이번에 구속된 주범 B(45)씨는 A사의 기술이사로 브로커인 C(51)씨와 D(51)씨 등과 공모해 A사 협력업체 대표인 E(54)씨를 통해 OHT 관련 설계도면 등 A사의 기술자료를 불법 취득한 뒤 이를 사용해 OHT 장비 시제품을 제작해 중국에 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허청 기술경찰은 지난해 1월 A사의 신고를 받아 수사에 착수한 후 국정원 산업기밀보호센터와 함께 정보를 수집해 이들을 특정하고, 지난해 5월 A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OHT 관련 영업비밀의 불법유출 및 사용 증거 등을 다량 확보했다. 이어 증거 분석을 통해 이에 가담한 A사 직원 F(49)씨 등을 추가 입건하는 등 관련자들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대전지검은 이후 추가 압수수색 및 보강조사를 통해 산업기술보호법 및 부정경쟁방지법(영업비밀 국외누설 등) 등 위반혐의로 B씨와 C씨 등 2명을 구속 기소하고, A사 직원 및 협력업체 대표 등 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이번 사건은 특허청이 2019년 3월 특허·영업비밀 등 기술유출·침해 수사를 시작한 후 처음으로 산업기술·영업비밀 해외유출 혐의로 송치한 사건이다. 특히 특허범죄중점검찰청인 대전지검의 지휘 하에 국정원과 협력체계를 이뤄 관련자들을 처벌한 최초의 사건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 우리나라 주력품목 중 하나인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장비 관련 첨단기술이 해외로 본격 유출되기 직전에 차단, 1000억원 규모의 경제적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다. 김용래 특허청장은 “기술유출은 우리나라 관련 산업의 붕괴를 유발하고 국가경쟁력을 위협하는 심각한 범죄”라며 “앞으로도 기술경찰의 조직과 인력, 업무범위를 확대하는 등 수사체계를 정비하고, 유관기관들과의 공조를 더욱 강화해 국가기술안보의 지킴이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1.12.17 I 박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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