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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장년층 백신 접종 시작, 전후 주의사항은
  • [밑줄 쫙!]청장년층 백신 접종 시작, 전후 주의사항은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지난 6월 의료진이 30세 이상 예비군,민방위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얀센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첫 번째/ 청장년층, 백신 접종 시작26일부터 청장년층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만 18~49세 접종 예약률은 67%에 육박하며, 1000만명을 넘겼습니다. 9월 18일 오후6시까지 추가예약을 받고 있는만큼 예약률은 더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추석 이후 접종을 예약한 일부 대상자들은 일정을 앞당길 수도 있습니다. 공급 차질이 있었던 모더나 백신, 공급이 확대되며 9월초 예약 가능 인원이 200만명 이상 늘었기 때문입니다.정부는 추석 전까지 '전국민 70%' 1차 접종 목표를 위해 서두르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접종을 앞당긴 사례는 총 20만건 이상입니다.◆접종 전 충분한 휴식, 후로는 운동·음주 피해야접종 전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백신 접종은 몸에 인위적으로 항체를 만드는 과정인만큼, 부작용이 뒤따를 수 있습니다.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접종 전에는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해 건강한 몸 상태를 만들고, 가능한 음주도 피해야합니다.또한 보건당국은 접종 전 반드시 의사의 예진을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구성성분에 대한 '아나필락시스'(호흡곤란 등 알레르기 반응)이 있을 시 접종을 피해야합니다.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 병력이 있는 경우, 얀센 백신도 금기라고 알렸습니다.접종 후에는 3일에서 7일정도 격한 운동은 삼가야합니다. 음주도 마찬가지입니다. 운동과 음주는 피로감, 발열을 수반하는데 이를 백신 이상반응과 구별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방역당국은 접종 후 4주간은 자신의 몸 상태에 특별히 관심을 기울여, 이상반응이 있을 시 곧바로 의사의 진료를 받으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근육통, 관절염이 느껴진다면 타이레놀 등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면 됩니다. 오한이 느껴지는 몸살 증상에는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수분량은 면역체계와 직접 관련이 있고, 땀을 흘려 빠져나간 수분을 보충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화이자·모더나 '심근염'은백신 '심근염' 이슈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심근염은 심장의 근육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mRNA 계열인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후 매우 드물게 나타납니다.심근염의 주요 증상은 △가슴통증·압박감·불편감△호흡곤란이나 숨가쁨△호흡시 통증△빠른 심장박동 등입니다. 백신 접종 후 수일 이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심근염·심낭염이 발생할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정부에 따르면, 접종 100만건당 4명 정도입니다.또한 백신 미접종 시 신근염 증상이 나타날 확률이 더 높기도 합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에 실린 연구보고서에서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감염자의 경우 10만명 가운데 1∼11명에게서 심근염 유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화이자 백신 접종자는 같은 조건에서 1∼5명이라고 전했습니다.1차 mRNA 백신 접종 후 심근염 증상이 확인된 경우, 추후 발표가 있을 때 까지 2차 접종은 미뤄야합니다.◆'부스터샷' 면역력 최대 9배델타 변이 등 돌연변이 바이러스가 돌파감염을 일으키자 각국은 백신을 추가접종하는 이른바 '부스터샷'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부스터샷이 바이러스를 막아내는 항체를 크게 늘려준다는 연구결과도 잇따라 나왔습니다.화이자는 25일(현지 시각) 3차로 부스터샷을 접종했더니 항체가 2회 접종 후보다 3배나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18~55세 306명을 대상으로 자사 코로나 백신을 2회 접종받은지 4.8~8개월이 지난 인원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부작용도 2회 접종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얀센 백신도 동일합니다. 얀센 백신은 당초 1회 투여하는 백신인데요, 두 번째 백신을 투여한 결과 항체 수준이 9배 높아진 것을 확인했습니다. 접종한지 6개월이 지난 18세 이상 55세 미만 96명을 대상으로 한 결과입니다.부스터샷의 효과가 확인되는 한편, 미국은 부스터샷 접종 간격을 당초 8개월에서 6개월로 앞당길 가능성을 검토 중입니다. 2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하고 있는 아프간 조력자들. (사진=연합뉴스)두 번째/작전명 '미라클', 아프간인 378명 안전입국26일 오후 4시께 인천 공항에 한국 정부활동을 지원해 온 '조력자' 아프간인 378명이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병원, 대사관, 코이카 등에서 한국과 함께 일해온 아프간인들과 그 가족들입니다. 국방부는 이날 관련 자료에서 “이들 조력자들의 안전한 국내 이송을 위해 ‘미라클(기적)로 명명된 군사작전을 전격 전개했다”며 여러 우발상황에 대비했었다고 밝혔습니다.당초 391명이 입국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외교부에 따르면 나머지 13명은 피로 누적 등의 이유로 주파키스탄 한국대사관의 협조하에 모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상황이 안정되는대로 입국할 예정입니다.◆절반이 어린아이, 영유아만 100명이들의 절반 가량은 10세 이하 아동입니다. 김만기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은 26일 라디오에 출연해 “이번에 한국에 오는 아프간 현지인들은 70여 가족”이라며 “영유아가 100여명 되고, 6세에서 10세 인원도 한 80여명 된다”고 밝혔습니다.입국한 아프간인 378명은 공항에서 코로나19 검사 등 방역 절차를 거치고 음성이 확인되면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이송될 예정입니다. 인재개발원에서 14일간 격리하며 정착 교육을 받고, 6~8주 뒤 정부가 마련한 다른 장소로 이동하게 됩니다.◆특별기여자 지위로 장기체류 가능이들이 일반 난민과 다른 점은 '특별기여자'로 입국했다는 것입니다. 아프간에서 한국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특별지위를 부여한 것입니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을 난민으로 받아들이려면 별도의 신청절차가 필요한데, 급박한 상황을 고려해 특별체류허가 방식을 택했다고 밝혔습니다.정부는 이들이 건강히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밝혔습니다. 이들은 현재 C-3 도착 비자에서 순서대로 충북 진천에서 임시생활단계를 마치면 취업이 자유로운 거주(F-2) 비자를 발급받게 됩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26일 오후 브리핑에서 “대한민국을 도운 아프간 친구들을 우리는 결코 포기할 수 없다”며 “이분들께 단계별로 국내 체류 지위를 부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1인당 25만원 국민지원금, 추석 전 지급 시작 (사진=연합뉴스)세 번째/ 국민지원금, 추석 전 지급될 것전 국민의 88%가 1인당 25만원씩 지급받을 수 있는 '국민지원금' 지급이 추석 전에 시작됩니다. 앞서 정부는 민생경제 등을 고려해 충분한 검토 후 국민지원금 지급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 밝힌 바 있습니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 추석 전 90% 지급, 국민지원금 추석 전 지급 개시, 그리고 서민금융진흥원에서의 출연을 통한 서민금융 공급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국민지원금은 기본적으로 가구소득 하위 80% 이하 가구의 구성원이 대상입니다. 단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에 특례를 적용해 결과적으로 소득 하위 88%가 지급받게 됩니다.◆소상공인에 '41조' 대출·보증 공급이날 열린 비상경제 중대본회의에서 소상공인 구제책도 발표됐습니다. 추석 전후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밝혔습니다.총 41조원에 달하는 신규 금융지원이 도입될 예정입니다. 국책은행과 시중은행 등을 통해 총 41조원 수준의 신규 자금 대출·보증을 공급합니다. 37조3천억원의 대출은 △한국은행(2천400억원)△국책은행(5조2천억원)△중소기업진흥공단(5천억원)△시중은행(31조3천700억원)을 통해 공급하고, 보증도 3조4천억원 지원합니다.소상공인·중소기업 부가가치세와 종합소득세 납부기한도 3개월 연장했습니다. 부가세는 내년 1월, 종소세는 내년 2월까지 납부하면 됩니다. 전기·가스요금 10∼12월분도 3개월 유예하고 6개월 분할납부를 허용합니다.◆청년지원대책 발표...月 20만원·대학등록금 지원중위소득 60%이하의 청년층에게 최대 1년간 매월 20만원의 월세 지원금이 지급됩니다. 이날 오전 국회서 열린 청년특별대책 당정협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논의됐습니다. 통상 월소득 120만원 가량의 15만∼16만명 정도 대상자에게 20만원의 현금 직접지원이 이루어집니다.청년층에 대한 지원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1인 가구나 무자녀 신혼부부에 대한 정책 개선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민주당 이동학 최고위원은 이날 브리핑에서 "1인 가구나 무자녀 신혼부부, 맞벌이 부부 등 최초 특별공급 소외되지 않도록 대책 마련촉구했다”며 “이에 관해 당정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대학등록금 지원도 확대됩니다. 이날 유은혜 교육부장관은 대학 등록금 부담 경감을 목표로 8구간 이하 모든 대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반값등록금 지원 대책을 마련중이라 밝혔습니다.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내년 예산에 청년을 뒷받침할 예산 20조원 이상을 편성했다”며 “OECD와 비교하면 아직 청년에 대한 예산이 부족하다고 생각되고, 청년정책의 내실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21.08.27 I 전수한 기자
'인형 꼭 안고'…'아장아장' 한국 땅 밟은 아프간 어린이들
  • [르포]'인형 꼭 안고'…'아장아장' 한국 땅 밟은 아프간 어린이들
  • [인천=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엄마 손 꼭 잡고 아장아장’인형을 품에 안은 채 엄마 손을 꼭 잡은 아프가니스탄 어린이들이 26일 오후 6시 5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E게이트를 ‘아장아장’ 빠져나오며 한국 땅에 발을 디뎠다.26일 오후 6시 5분 아프가니스탄 현지인 직원과 그 가족들이 입국하고 있다. (영상=김대연 기자)◇아기들이 엄마 손 잡고 아장아장…아프간人 378명, 한국 땅 밟았다과거 한국 정부 사업에 협력했던 아프가니스탄 현지인들과 그 가족들 총 378명이 탈레반의 위협에서 벗어나 26일 오후 4시 28분 한국 땅을 밟았다. 이날 국내에 도착한 아프간인 중에는 이달 태어난 신생아 3명을 포함해 5세 미만 영유아가 100여명 포함됐다.오후 6시 5분.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마친 아프간인들 20명이 나오기 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E게이트 앞은 긴장감이 맴돌았다. 게이트가 열리고 인형을 품에 안은 아프간 어린이들이 가장 먼저 나왔다. 카메라 셔터 소리에 놀라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아이도 있었다. 방호복을 입은 공항 직원 7명이 아프간인들이 무사히 출구를 빠져나가도록 경호했다.약 11분 뒤인 오후 6시 16분쯤에도 인형을 손에 쥔 아프간 어린이들이 커다란 짐을 끌고 오는 부모님 뒤를 차례로 따라 나왔다. 눈을 똘망똘망하게 뜬 아이들은 낯선 분위기가 어색한지 부모님 손을 꼭 잡고 출국장을 빠져나왔다. 기자들을 향해 손을 흔드는 아이들도 있었다.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으로 입국 예정인 아프간 현지인 직원 및 가족이 탑승한 군 수송기 1대가 한국시각 26일 새벽 4시 53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공항에서 출발했다. 아프간인 378명을 태운 공중급유수송기 KC-330은 출발한 지 약 11시간 만인 이날 오후 4시 28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KC-330에는 전체 입국 대상인 391명 중 378명이 최종적으로 탑승했다. 나머지 13명은 세 가족으로 수송기의 좌석 상황과 피로 누적 등으로 인해 뒤늦게 C-130J를 타고 한국으로 올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부는 인도적 지원 차원에서 아프간 현지 조력자와 그 가족들을 국내로 데려오기 위해 KC-330 1대와 C-130J 2대를 투입한 바 있다.이들은 애초 전날 저녁 한국으로 출발할 계획이었지만, 보안검색 등을 이유로 시간이 지연됐다. 이들 전원은 인천공항에 도착한 이후 PCR 검사를 받았다. 이중 음성이 나온 이들만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이동해 6~8주간 머무르며 국내 장기 체류 등에 필요한 교육과 관련한 행정절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26일 오후 6시 16분쯤 아프가니스탄인들이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E게이트를 빠져나오고 있다. (사진=김대연 기자)◇아프간 조력자에게 ‘장기 체류 자격’ 부여…관련 법 개정도 추진정부는 아프간 현지인 협력자와 그 가족 391명 전원을 난민이 아닌 ‘특별 기여자’ 자격으로 수용한다. 외교부 등에 따르면 이날 입국한 이들은 주아프가니스탄 한국 대사관, 한국국제협력단(KOICA), 바그람 한국병원, 바그람 한국직업훈련원, 차리카 한국 지방재건팀 등에서 함께 근무하며 한국의 아프간 재건 사업을 도운 직원과 그 가족들이다. 직업별로는 의료와 정보기술(IT)·통역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전문 인력이 상당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오후 3시 50분 인천국제공항 1층 중앙 밀레니엄홀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 정부는 아프간에서 우리 정부와 함께 활동했던 현지인 조력자들과 이들의 가족을 받아들인다”며 이들에게 단계별로 국내 체류 지위를 부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법무부는 우선 아프간인 특별 공로자들이 공항에 도착하는 대로 단기 방문(C-3) 비자를 발급해 입국시킨 뒤, 이후 장기 체류가 허용되는 체류 자격(F-1)으로 신분을 변경해 안정적인 체류 지위를 허용할 방침이다. 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이들의 임시 생활 단계가 지나면 취업 활동에 제한이 따르지 않는 체류 자격(F-2)을 부여해 자립을 보장한다는 계획이다.아울러 법무부는 현행 법령상 아프간 협력자와 가족들에게 거주 비자를 발급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출입국관리법 시행령 개정에 착수했다.
2021.08.26 I 김대연 기자
박범계 "아프간人, 특별 공로자 아닌 '특별 기여자'"…체류 자격 교통정리(종합)
  • 박범계 "아프간人, 특별 공로자 아닌 '특별 기여자'"…체류 자격 교통정리(종합)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아프가니스탄 현지에서 한국 정부를 도운 조력자들이 26일 입국한 가운데,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이들에게 장기 체류 자격을 부여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이들을 ‘특별 기여자’라고 명명하면서, 외교부의 ‘특별 공로자’ 발언으로 야기된 체류 자격 혼선을 정리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6일 오후 인천광역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아프가니스탄 특별 입국자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박 장관은 26일 오후 3시 50분 인천국제공항 1층 중앙밀레니엄홀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 정부는 아프간에서 우리 정부와 함께 활동했던 현지인 조력자들과 이들의 가족을 받아들인다”며 이같이 말했다.박 장관은 이들에게 단계별로 국내 체류 지위를 부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입국 당시 원칙적으로 비자가 있어야 입국이 허가되기 때문에 공항에서 바로 단기방문(C-3) 비자를 발급해 입국시킨 뒤, 장기 체류가 허용되는 체류 자격(F-1)으로 신분을 변경해 안정적인 체류 지위를 허용한다는 방침이다.이와 관련해 박 장관은 “이 같은 체류 자격을 주기 위해서는 법령 개정이 필요해 현재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며 “한국에 특별한 기여가 있거나, 공익 증진에 이바지한 외국인에게 F-2 체류 자격을 줄 수 있도록 ‘출입국관리법 시행령’을 개정하고 있고, 오늘부터 입법 예고에 들어갔다”고 강조했다.법무부는 이날 관보를 통해 ‘출입국관리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하며 오는 10월 5일까지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받을 예정이라고 공포했다.과거 한국을 도왔던 아프가니스탄 협력자와 그 가족들이 탑승한 우리 공군의 KC-330 다목적 공중 급유 수송기가 26일 오후 인천공항 활주로에 착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번 법무부 발표로 아프간 조력자들에 대한 체류 자격 논란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앞서 외교부가 지난 25일 이들의 입국을 발표하면서 “곧 한국에 오는 아프간인들은 난민이 아닌 ‘특별 공로자’”라고 밝히면서 논란은 촉발됐다. 외교부가 ‘특별 공로자’라고 정의한 반면, 법무부는 이들이 법에서 정하는 특별 공로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드러냈기 때문이다.국적법상 ‘대한민국에 특별한 공로가 있는 사람’에게 한국 국적을 줄 때 그 특별 귀화 대상자를 특별 공로자로 지칭하는데, 외교부 발언은 자칫 이들에 대한 귀화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비칠 수 있어 법무부가 난색을 표한 것이다.이에 대해 박 장관은 이날 “특별 공로자는 국적법상 국적을 부여할 수 있는 조건이라 그런 명칭보다는 ‘특별 기여자’로 법무부가 오늘 정했다. 국적 부여와 별개의 문제로 아프간 조력자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특별 기여자라는 표현을 썼다”면서도 “이들에 대한 영주권을 주는 방안은 아직 검토한 바 없다”고 설명했다.또한 박 장관은 특별 기여자가 난민과 다른 지위임을 강조했다. 그는 “이들은 한국 국익을 위해 기여가 있었던 조력자분들이기 때문에 난민으로 인정받은 사람들보다 생계비, 정착 지원금, 교육 등에서 더 많은 배려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8.26 I 하상렬 기자
2오버파 주춤 박민지 "버디 나오지 않아 좋지 않은 흐름 이어져"
  • 2오버파 주춤 박민지 "버디 나오지 않아 좋지 않은 흐름 이어져"
  • 박민지.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춘천(강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박민지(23)가 또 흔들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클래식(총상금 14억원) 첫날 부진한 출발을 보이며 또 한 번 컷 탈락 위기를 맞았다. 박민지는 26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뽑아냈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를 적어내 2오버파 74타를 쳤다. 오후 3시 45분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박민지는 70위 이하에 머물렀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민지는 첫 홀과 두 번째 홀에서 연속으로 보기를 적어내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12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15번홀(파3)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해 잃었던 타수를 모두 만회했다. 그러나 이후 버디 없이 6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며 2오버파로 경기를 끝냈다. 올해 6승을 거두며 상금과 대상, 다승 등 개인 타이틀 전 부문 1위에 올라 있는 박민지는 뜻밖에 컷 탈락도 많다. 5월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과 7월 맥콜 모나파크 오픈, 8월 대유위니아 MBN여자오픈에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주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준우승으로 이번 대회에서 7승 사냥의 기대가 컸다. 우승하면 KLPGA 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경신하고 사상 처음 15억원 고지에 오를 발판도 만든다. 그러나 첫날 부진한 출발을 보이며 예선 통과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경기 뒤 박민지는 “오늘 샷은 잘 됐는데 퍼트 실수가 있었다”며 “10번홀에서 보기를 해 힘들게 출발했고 그래도 열심히 잘 줄였는데 버디가 나오지 않으면서 좋지 않은 흐름이 이어졌다. 아쉬운 하루였다”고 돌아봤다. 이번 대회는 페어웨이를 좁게 하고 러프를 길게 하는 등 까다로운 코스 조건으로 많은 타수를 줄이기 어렵다는 평가다. 박민지는 “항상 공격적으로 하겠다고 말하는 편인데, 이번 대회는 안전하게 경기하면서 잃은 타수를 일단 만회한 후에 다시 생각해보겠다”고 남은 전략에 신중했다.
2021.08.26 I 주영로 기자
박범계 "'특별 기여' 아프간 조력자에 장기 체류 자격 허용할 것"
  • 박범계 "'특별 기여' 아프간 조력자에 장기 체류 자격 허용할 것"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 정부를 위해 공헌한 현지 조력자 및 가족들이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가운데,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이들에게 장기체류 자격을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박 장관은 이를 위해 법령 개정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박범계 법무부 장관.(사진=뉴스1)박 장관은 이날 오후 3시 50분 인천국제공항 1층 중앙밀레니엄홀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늘 정부는 아프간에서 우리 정부와 함께 활동했던 현지인 조력자들과 이들의 가족을 받아들인다”며 이같이 말했다.박 장관은 이들에게 단계별로 국내 체류 지위를 부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입국 당시 원칙적으로 비자가 있어야 입국이 허가되기 때문에 공항에서 바로 단기방문(C-3) 비자를 발급해 입국시킨 뒤, 장기 체류가 허용되는 체류자격(F-1)으로 신분을 변경해 안정적인 체류 지위를 허용할 방침이다.이들 조력자는 이날 입국 수속 이후 충북 진천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이동해 이곳에서 6~8주 간 머무를 계획이다. 박 장관은 이들의 임시 생활 단계가 지나면 취업 활동에 제한이 따르지 않는 체류 자격(F-2)을 부여해 자립을 보장한다는 방침이다.이와 관련해 박 장관은 “이 같은 체류 자격을 주기 위해서는 법령 개정이 필요해 현재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며 “한국에 특별한 기여가 있거나, 공익 증진에 이바지한 외국인에게 F-2 체류 자격을 줄 수 있도록 ‘출입국관리법 시행령’을 개정하고 있고, 오늘부터 입법 예고에 들어갔다”고 했다.앞서 법무부는 이날 관보를 통해 ‘출입국관리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하며 오는 10월 5일까지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받을 예정이라고 공포했다.박 장관은 이날 일부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한 듯 이들 조력자들에 대한 수용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들 모두 한국 대사관,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한국 병원, 한국 직업훈련원 등에서 함께 근무하면서 한국의 아프간 재건 사업에 협조했던 사람들”이라며 “이들이 한국과 함께 일했다는 사실 때문에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모르는 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다만 박 장관은 “국민들의 우려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당연한 우려라고 생각하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책임지겠다”면서 “신원 검증을 미리 관계 기관을 통해 철저하게 실시했고, 이후로도 거듭해 나갈 계획”이라고 부연했다.방역과 관련해선 “입국 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하고 입국 후에도 확실한 방역을 위해 진천에서 격리하는 중 두 차례 더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격리 기간 중 의사 4명·간호사 6명의 의료진도 상주할 것”이라고 했다.
2021.08.26 I 하상렬 기자
장애 여고생에 오물 붓고·알몸 집단 폭행 10대들 ‘징역형 구형’
  • 장애 여고생에 오물 붓고·알몸 집단 폭행 10대들 ‘징역형 구형’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인천의 한 모텔에서 지적장애 3급 여고생을 집단 폭행한 10대 학생들에 대해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인천지검은 26일 오전 인천지법 형사9단독 김진원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상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양(17)에게 징역 장기 5년, 단기 3년을 구형했다.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B양(17)은 징역 장기 4년, 단기 2년을 구형했다.검찰은 또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C군(17)과 D양(17)에게 징역 장기 2년, 단기 1년을, 방조혐의 E씨(20대)에게 징역 2년을 각각 구형했다.지적장애 여고생 집단폭행한 10대 2명 영장심사. 사진= 연합뉴스검찰은 A양에 대해 “범행을 주도했고 피해자의 옷을 벗겨 오물을 묻히는 등 가학적인 행위도 했다”며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한데다 피해자의 어머니가 엄벌을 탄원했다”고 구형 이유를 전했다. 이어 “피고인 B는 동종전력으로 2차례 처벌 전력이 있고 피해자의 친구임에도 지속적으로 가담해 범행했다”며 “피고인 A, B 모두 피해자와 그의 가족에게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해달라”고 했다.A양과 B양은 이날 법정에서 “자백하고 모든 증거에 동의한다는 의견서를 변호인이 냈는데 맞느냐”는 재판장의 물음에 “네”라고 답했다. A양 등은 올해 6월 16일 오후 9시께 인천시 부평구 한 모텔에서 지적장애 3급인 F(16)양을 폭행해 얼굴 등을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이들은 F양 머리를 변기에 내려찍고 침을 뱉었으며 가래침이 담긴 재떨이, 음료수, 샴푸 등을 피해자의 몸에 붓기도 했다.당시 피해자의 어머니가 딸과 연락이 닿지 않자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위치를 확인한 뒤 해당 모텔로 찾아갔다. 이후 오물을 뒤집어쓴 채 알몸 상태인 딸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F양의 어머니는 A양 입건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17살 딸아이가 모텔에서 집단감금 폭행을 당했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해 A양 등의 강력 처벌을 호소한 바 있다.
2021.08.26 I 정시내 기자
캐논, 근접촬영 초광각 RF 줌 L렌즈 출시 기념 이벤트 진행
  • 캐논, 근접촬영 초광각 RF 줌 L렌즈 출시 기념 이벤트 진행
  • 캐논이 초광각 화각에 휴대성까지 갖춘 RF마운트 광각 줌 L렌즈 ‘RF14-35mm F4 L IS USM’을 정식 출시하고, 이를 기념해 정품등록 고객 대상 사은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도고 26일 밝혔다.(사진=캐논코리아)[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디지털 광학 이미징 기술 선도 기업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이 초광각 화각에 휴대성까지 갖춘 RF마운트 광각 줌 L렌즈 ‘RF14-35㎜ F4 L IS USM’을 정식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기념해 정품등록 고객 대상 사은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RF14-35㎜ F4 L IS USM은 초광각 줌렌즈임에도 전체 길이가 약 99.8㎜에 불과하며, 약 540g의 가벼운 무게로 뛰어난 휴대성이 가장 큰 특징이다. 최대 7스톱의 손떨림 보정, 최소 촬영 거리 0.2m, F4 고정 조리개 등 기본 스펙도 뛰어나다. 최소 촬영 거리를 0.2m로 대폭 줄이고, 최대 촬영 배율 0.38배를 지원해 광각 렌즈 특유의 원근감이 느껴지는 근접 촬영 촬영도 할 수 있다. RF14-35㎜ F4 L IS USM은 광각 렌즈의 주 사용 목적인 풍경 촬영을 넘어 인물 스냅, 근접 촬영까지 다채로운 촬영의 가능성을 넓혀줄 것으로 보인다.RF14-35㎜ F4 L IS USM은 바디 내 5축 손떨림 보정을 탑재한 EOS R5와 결합 시 최대 7스톱의 강력한 통합 제어 IS 성능을 발휘한다. 렌즈 자체만으로도 최대 5.5스톱의 손떨림 보정을 지원해 조도가 낮은 환경에서 핸드 헬드로 촬영 시에도 선명한 이미지를 구현한다. RF14-35㎜ F4 L IS USM은 12군 16매의 렌즈로 구성됐고, 캐논이 자체 개발한 BR 광학소자에 UD렌즈 3개를 채용해 대구경 렌즈에서 발생하기 쉬운 색수차를 효과적으로 저감한다.이날 정식 출시된 RF14-35㎜ F4 L IS USM은 캐논 직영 매장 및 캐논 스토어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제품 가격은 214만5000원이다.캐논은 RF14-35㎜ F4 L IS USM 출시를 기념해 정품등록 이벤트를 준비했다. 신청 방법은 이날부터 10월24일까지 RF14-35㎜ F4 L IS USM 구매 후 10월 28일까지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공식 홈페이지에서 정품등록 및 이벤트 응모를 완료하면 된다. 최대 약 21만원 상당의 전자 제습함 또는 고급 삼각대 중 한 가지를 사은품으로 선택할 수 있다. 전자 제습함은 고성능 자동 습도 컨트롤 시스템을 적용해 카메라, 렌즈를 포함한 귀금속, 전자제품 등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신제품 RF14-35㎜ F4 L IS USM 및 이벤트 관련 보다 자세한 사항은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공식 홈페이지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1.08.26 I 배진솔 기자
'특별공로' 아프간인 입국에 법무부 '장기체류 허용' 법 개정
  • '특별공로' 아프간인 입국에 법무부 '장기체류 허용' 법 개정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 정부를 위해 공헌한 현지 조력자 391명이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인 가운데, 법무부가 이들의 장기 체류 자격 부여를 위한 법 개정에 들어갔다.국내에 입국하는 아프간인들이 신원 확인을 마친 뒤 한국 공군 수송기 탑승을 기다리고 있다.(사진=뉴스1)법무부는 26일 관보를 통해 ‘출입국관리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하며 오는 10월 5일까지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법무부는 개정안에 대해 한국에 특별한 공로가 있거나 공익의 증진에 이바지한 외국인이 한국에서 안정적으로 체류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거주(F-2) 장기 체류 자격을 부여하고, 제한 없이 취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전했다.‘F-2’ 비자는 한국 영주 자격을 부여받기 위해 국내 장기 체류하려는 이들이 발급 받는 거주비자로 1회 부여 시 5년까지 체류가 가능하다. 취업 활동에도 제한이 따르지 않는다.이번 출입국관리법 개정은 ‘특별 공로자’ 신분으로 입국하는 아프간 현지 조력자들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이 장기 체류가 가능한 비자가 없어 개정안을 마련한 셈이다.법무부는 이들에게 우선 최장 90일간 체류가 가능한 단기비자(C-3)를 발급한 뒤 충북 진천에 있는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6~8주간 머무르게 할 계획이다. 이후 시행령이 개정되면 장기 체류가 가능한 비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아프간 조력자들의 입국 절차, 추후 대책 등을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2021.08.26 I 하상렬 기자
효성화학, 강세…SK머티리얼즈 합병 따른 투자 대안
  • [특징주]효성화학, 강세…SK머티리얼즈 합병 따른 투자 대안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효성화학(298000)이 강세를 보인다. SK머티리얼즈 합병·소멸에 따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용 특수가스 대장주에 대한 투자가 사실상 어려워진 데 따른 투자대안으로 효성화학이 부각될 것이란 전망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9분 현재 효성화학은 전 거래일보다 10.89%(3만9000원) 오른 39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머티리얼즈 NF3 규모는 1만 2000톤으로 추정되는데, 효성화학 NF3(네오켐)의 규모는 4800톤으로 40% 수준”이라며 “그동안 상대적으로 효성화학 NF3의 가치가 부각되지 못했던 것은 캡티브의 차이, 고부가 부산물 생산능력에 따른 이익률 차이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하지만 2020년부터 부산물 F2N2 가스가 본격 반영됨에 따라 2018~2019년 10% 내외에 불과했던 OPM이 올해 상반기에는 18%까지 상승했다”며 “현재 효성티앤씨에 귀속된 중국 NF3설비 3000톤(현재 1500톤+증설 1500톤)이 중장기적으로는 효성화학으로 이전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NF3 가치 부각이 필요한 이유다”라고 덧붙였다. 네오켐의 상반기 매출액은 760억원/영업이익은 140억원 가량으로 상반기 전사 이익의 10%다.
2021.08.26 I 박정수 기자
이번 추석은 동원참치로..추석 선물세트 200여종 판매
  • 이번 추석은 동원참치로..추석 선물세트 200여종 판매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동원F&B는 추석을 맞아 건강과 품격을 담은 ‘동원 추석 선물세트’ 200여 종 판매를 26일 시작한다.‘동원 추석 선물세트’를 구성하고 있는 ‘동원참치’는 대표적인 고단백 식품이다. 동원참치 150g에는 28g의 단백질이 들어 있어 성인 단백질 일일 권장량 55g의 절반 이상을 동원참치 한 캔만으로 섭취할 수 있다.‘리챔’은 짠맛이 강한 제품 일색이었던 기존의 국내 캔햄 시장에서 최초 저나트륨 콘셉트로 시장 판도를 바꾼 브랜드다. 리챔은 지난 2018년 고유의 깊은 맛과 부드러운 식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나트륨 함량을 20% 이상 대폭 낮추는 등 나트륨 저감화를 지속하며 건강성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에서도 리챔의 저나트륨 컨셉이 주목 받으며 현지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동원F&B는 참치캔과 홍삼 제품을 함께 구성한 프리미엄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동원 VIP 3호’는 6년근 홍삼농축액에 천궁, 숙지황, 계피, 당귀, 감초 등 식물성 원료를 넣어 건강 증진과 체력 유지에 도움을 주는 ‘천지인 천지보감 골드’와 오메가-3가 풍부한 ‘동원참치’로 구성돼 건강성이 풍부한 고급 선물세트로 안성맞춤이다.MZ세대를 겨냥한 ‘동원 스페셜 19호’는 고단백 저지방 식품인 참치캔과 100% 닭고기햄 ‘리챔 프로틴’, 영양간식 ‘동원참치 단백질바’ 등으로 구성됐다. ‘리챔 프로틴’은 200g 제품 기준으로 달걀 5개 분량의 단백질 30g을 섭취할 수 있으며, ‘동원참치 단백질바’는 단백질 함량이 6g으로 전체 중량 30g 대비 20%에 달하는 영양간식이다.동원F&B는 지난해 추석 업계 최초로 플라스틱 트레이를 완전히 없애고 종이만으로 만든 ‘올페이퍼(All-paper package) 패키지’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올해는 이런 포장을 작년보다 약 60% 늘렸으며, 올 설에 첫 선을 보였던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을 줄인 ‘레스 플라스틱(Less Plastic)’ 선물세트도 약 10배 이상 생산해 ESG 요소를 강화했다.‘올페이퍼 패키지’ 선물세트는 포장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트레이를 종이 재질로 교체하고, 기존 부직포 가방이 아닌 종이 가방에 담아 모든 포장을 완전히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동원F&B는 지난해 설부터 선물세트 구성품의 위치를 재배치하고 간격을 최대한 줄이는 작업을 통해 모든 선물세트의 포장 공간 비율을 전면 축소했다. 이를 통해 선물세트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트레이의 무게를 세트 당 평균 10%씩 줄였다. 선물세트 가방을 코팅 처리하지 않은 종이 재질로 교체하고, 합성수지로 만들었던 가방 손잡이도 종이로 교체해 재활용률을 높였다.지속가능한 어업, 생산, 유통을 거친 ‘동원 MSC인증 가다랑어 사용 참치세트’를 출시하고 지속가능한 수산업에 앞장선다. ‘동원 MSC인증 가다랑어 사용 참치세트’는 해양생태계 파괴를 최소화하는 지속가능어업으로 어획한 MSC인증 가다랑어로 만든다. 원재료인 가다랑어 수급부터 참치캔의 제조, 유통,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지속가능한 어업 이력을 투명하게 관리한다.이번 ‘동원 추석 선물세트’는 다채롭고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젊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더했다. 김신영 일러스트레이터와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패키지 디자인은 일상의 밝고 활기찬 모습을 섬세한 그림과 풍부한 색감으로 표현해 주고 받는 이에게 따뜻하고 의미 있는 선물이 되도록 했다.팝아티스트 배드보스와 콜라보를 통해 리챔 선물세트에 예술을 접목시킨 ‘리챔2호 배드보스 에디션’ 한정판을 출시했다. ‘리챔2호 배드보스 에디션’은 배드보스가 앤디워홀의 ‘32개의 캠벨수프’를 오마주해 그린 ‘30개의 리챔’ 작품을 선물세트 디자인에 삽입한 것으로, 리챔에 젊고 신선한 이미지를 더했다.동원참치에 복고풍 감성을 입힌 ‘뉴트로(Newtro)’ 컨셉의 ‘동원참치 뉴트로세트’도 선보였다. 옛 감성을 새롭고 흥미로운 것으로 받아들이는 MZ세대를 타겟으로, 캔 색상, 글씨체, 일러스트 등 과거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복고풍 감성을 입혔다.동원F&B는 내식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가정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건강요리유, 참치액등으로 구성된 실속 종합선물세트를 확대 운영한다. 특히 ‘동원 스페셜 52호’는 40년 동안 동원참치를 만들며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액상조미료 ‘동원 참치액’과 ‘건강요리유’ 등으로 구성해 실속을 더했다.비대면 소비 확산에 따라 온라인 전용 수량을 지난해 대비 약 20% 늘려 온라인 시장 경쟁력을 강화했다.
2021.08.26 I 전재욱 기자
"PC 수요 둔화 조짐…메모리 수급 부담 가능성"
  • "PC 수요 둔화 조짐…메모리 수급 부담 가능성"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양호했던 PC 수요가 올 2분기부터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 메모리 수급에 부담을 줄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지난 24일 올해 연간 PC 출하량 증가 전망치를 기존 18%에서 14.2%(3억470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부품 공급망, 물류 문제와 외부 활동 증가를 이유로 꼽았다. 지난해 PC 출하량은 과거 10년간 부진에서 벗어나 11% 성장한 2억8000만대를 기록한 바 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최근 PC 수요 개선은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수요가 촉발했다”며 “PC 수요 증가가 2020년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이어진 IT 디바이스 수요 호조와 메모리 수급 개선에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이어 “애플의 맥북 M1 프로세서 등 Non-X86 프로세서 등장도 PC 수요 증가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PC 출하 증가세 둔화는 메모리 수급에 부담이 될 것으로 봤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외부 활동이 늘며 비대면 수요가 감소했다. 여기에 비대면 수요 증가에 도움을 받았던 PC 수요도 영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최근 PC D램 현물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도 꼽힌다. DDR4 16Gb 기준 PC D램 현물가는 지난 3월 이후 11% 하락한 8.1달러를 기록 중이다. 도 연구원은 “D램 업체의 1znm 생산 비중의 급격한 증가, 1anm D램 램프업, 구형 팹의 공간 효율화로 생산량 증대 등이 공급 증가에 영향”이라며 “삼성전자(005930) P2, SK하이닉스(000660) C2F와 M16 등에 빠르게 캐파를 확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메모리 업체 간 기술력 격차 축소로 경쟁 강도가 늘고 있는 점도 공급 증가 요인”이라며 “PC D램 고정거래가격은 올 4분기부터 일부 하락한 후 내년 1분기에 전분기 대비 -10%로 하락세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08.26 I 이은정 기자
효성화학, SK머티리얼즈 합병에 특수가스 대장주 전망-하나
  • 효성화학, SK머티리얼즈 합병에 특수가스 대장주 전망-하나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6일 효성화학(298000)이 오는 12월 1일로 예정된 SK머티리얼즈(036490)의 합병, 소멸에 따라 반도체 디스플레이용 특수가스 대장주에 대한 투자가 사실상 어려워진 가운데 투자 대안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는 70만원을 각각 유지했다.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머티리얼즈 NF3 규모는 1만 2000t으로 추정되는데, 효성화학 NF3(네오켐)의 규모는 4800t으로 40% 수준”이라며 “그동안 상대적으로 효성화학 NF3의 가치가 부각되지 못했던 것은 캡티브의 차이, 고부가 부산물 생산능력에 따른 이익률 차이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2020년부터 부산물 F2N2 가스가 본격 반영됨에 따라 2018~19년 10% 내외에 불과했던 OPM이 올해 상반기에는 18%까지 상승했다”며 “현재 효성티앤씨에 귀속된 중국 NF3설비 3000t(현재 1500t+증설 1500t)이 중장기적으로는 효성화학으로 이전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NF3 가치 부각이 필요한 이유다”라고 덧붙였다. 네오켐의 상반기 매출액은 760억원/영업이익은 140억원 가량으로 상반기 전사 이익의 10%다.효성화학은 베트남 ‘PP/DH’ 증설 완료 후 다음달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한다.윤재성 연구원은 “베트남 PP/DH 60만t/년 증설은 완료되었고, 9월부터 본격 상업생산에 돌입하면 현재 대비 캐파(Capa·생산능력)는 2배로 확대된다”며 “단기적으로 베트남의 낮은 백신접종률·확진자수 증가가 베트남 법인의 실적 변수이나, 중장기적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높기에 확진자 수 증가로 인한 실적·주가의 변동성 발생은 오히려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또 “베트남 코로나 확진자수 피크 아웃 시점과 신규 공장의 이익 기여도 상승 시점이 일치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를 주목해야한다”고 분석했다.하나금융투자는 효성화학 주가가 고점 대비 20% 급락했지만 우려와 달리 3분기 영업이익은 660억원(QoQ -8%, YoY +165%)으로 전분기와 유사하고, 컨센서스(729억원)에도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윤 연구원은 “미국 PP 급등 및 미국·유럽향 비중 증가, 산업용 파이프 등 판가 프리미엄 회복 등 영향”이라며 “베트남 완전 가동 및 PP 강세, 프로판 약세 등 긍정적 가정에 기반해 2022년 영업이익 5000억원, PER 3배를 전망한다. 보수적 가정으로도 영업이익 4000억원 이상은 충분히 가능하기에 절대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2021.08.26 I 양희동 기자
오메가엑스, 강렬한 남성美 장착… 다크 카리스마
  • 오메가엑스, 강렬한 남성美 장착… 다크 카리스마
  • 오메가엑스(사진=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오메가엑스(OMEGA X)가 강렬한 카리스마로 돌아온다. 오메가엑스는 지난 24일 오후 공식 SNS를 통해 첫 싱글 ‘왓츠 고잉 온’(WHAT’S GOIN’ ON)의 E 버전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어두운 조명 아래 11인 11색 매력을 발휘하는 오메가엑스의 모습이 담겼다. 한층 더 무르익은 오메가엑스만의 카리스마와 트렌디한 비트가 더해지면서 감각적이고 화려한 영상이 탄생했다. 오메가엑스는 에너제틱한 모습을 선보이면서도 더욱 견고해진 포스와 남성미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강렬한 매력을 발산하는 오메가엑스의 모습이 곧 공개될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첫 번째 싱글 ‘왓츠 고잉 온’은 오메가엑스의 초고속 성장을 느낄 수 있는 신보로 각 ‘E 버전’, ‘F 버전’, ‘S 버전’까지 총 3개의 버전으로 구성됐다. ‘E 버전’은 ‘익스플로전’(EXPLOSION)으로, 오메가엑스가 정상을 향해 한 걸음 더 도약하기 위해 그들만의 파워풀한 에너지를 ‘폭발’(EXPLOSION) 시킨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E 버전’의 개인 및 단체 티저 이미지 그리고 티저 영상까지 모두 공개된 가운데 향후 순차적으로 베일을 벗을 ‘F 버전’과 ‘S 버전’ 콘셉트에도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된다. 9월 6일 발매.
2021.08.25 I 윤기백 기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도안 퍼스트’ 모델하우스 오픈
  •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도안 퍼스트’ 모델하우스 오픈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현대건설은 26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용계동 일원에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도안 퍼스트’의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힐스테이트 도안 퍼스트 조감도. (사진=현대건설)힐스테이트 도안 퍼스트는 지하 3층~지상 10층, 전용면적 84㎡ 432실(총 433실) 규모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24㎡ 1실 △84㎡A 154실 △84㎡B 19실 △84㎡C 69실 △84㎡D 10실 △84㎡E 72실 △84㎡F 10실 △84㎡G 20실 △84㎡H 20실 △84㎡I 20실 △84㎡J 19실 △84㎡K 19실 등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힌 다양한 타입으로 이뤄진다.힐스테이트 도안 퍼스트는 대전에 신흥 주거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도안신도시 내에서도 최중심 입지에 조성된다. 도안신도시는 대전시 서구 및 유성구 일원에 조성되는 제2기 지방신도시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지난 2003년 개발이 시작됐으며, 계획도시로 조성되는 만큼 교통, 상권, 공원 등이 분산 배치돼 편리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교통도 편리하다. 힐스테이트 도안 퍼스트는 단지 도보권에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개통될 예정이다. 대전시청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연장 36.6km 정거장 35개소, 차량기지 1개소로 2027년 개통을 목표로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가 추진 중이다. 현대건설 분양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도안 퍼스트는 대전 최대 규모의 개발지구인 도안신도시 중심 입지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브랜드 단지로 풍부한 생활 인프라와 브랜드 프리미엄을 모두 누릴 수 있다”라며 “여기에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개통과 갑천 호수공원 등 개발 사업이 예정돼 있어 미래가치가 높은 만큼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2021.08.25 I 신수정 기자
  • 경기남부 공략 나선 롯데百, 동탄점·의왕점 잇따라 오픈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롯데백화점이 수원점 이후 7년 만에 신규 점포인 동탄점을 지난 20일 공식 오픈했다. 롯데백화점은 코로나19 여파에 한 차례 일정이 연기되는 악재를 딛고 경기 최대 규모(지하 6층~지상 8층·연면적 24만6000㎡, 영업면적 8만9000㎡)로 야심 차게 준비했다. 동탄점은 인구 40만명에 육박하는 동탄 신도시에 생기는 첫 번째 백화점이기도 해서 일찌감치 화성시는 물론 인근 시군들도 기대감에 들썩였다.신흥 소비도시 화성시는 오는 2022년 5월 이마트트레이더스 동탄점 오픈이 예정돼 있는데 롯데쇼핑(023530)이 야외 스트리트 쇼핑몰과 결합한 하이브리드 공간으로 동탄점을 조성해 먼저 깃발을 꽂았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018년 2월 경기 용인시에 ‘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을 연 데 이어 내달 의왕시에 ‘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를 열 예정으로 경기 남부 상권 장악을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동탄점은 이런 롯데쇼핑의 큰 그림 한가운데 위치한 핵심 점포다. 20일 기자가 둘러본 동탄점은 온라인에서 줄 수 없는 오프라인만의 경험과 가치를 담으려 공을 들인 흔적이 곳곳에서 묻어났다. 이를 위해 기존의 성공 방정식은 모두 버리고 ‘미래형 백화점’ 모델을 제시했다. 현장에서 만난 롯데백화점 직원들도 “칼을 갈고 준비했다” “‘롯데가 롯데했네’라는 말은 거부한다”면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동탄점은 백화점의 얼굴인 1층부터 파격을 보여줬다. 1층에 화장품 매장을 빼곡히 밀어 넣는 대신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숍 ‘더콘란샵’ 등을 널찍이 배치했다. 수익이 잘 나는 에스컬레이터 주변에도 영국의 팝아트 작가 데이비드 호크니의 8m 길이 대작 ‘인 더 스튜디오, 디셈버(In the Studio, December) 2017’을 내걸었다. 쇼핑객들이 이 작품을 배경으로 방문 인증 사진을 찍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향후 명품 브랜드의 런웨이 등 색다른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백화점에는 창문과 시계가 없다’는 통념을 깨고 유리 돔에서 1층까지 햇볕이 내리쬐고 있었다. 이 때문에 쇼핑하는 내내 실내라는 답답함을 날려버릴 수 있었다. ‘머물고 싶은 백화점’을 지향하는 동탄점이 3층에 3300㎡ 규모의 도심공원 ‘더 테라스’, 7층에 1160㎡ 규모의 반려동물 놀이터 ‘루키파크’를 조성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젊은 층이 좋아하는 이색 볼거리도 가득했다. 마뗑킴, 아보네, 로아주 등 16개 신생 디자이너 브랜드가 입점한 편집숍 ‘샵()16’ ‘감성 편의점’이라는 독특한 콘셉트의 ‘노점상(No dot prize)’ 등이 단적인 사례다. 샵16의 경우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이즈별로 1개씩 비치된 옷을 입어보고 온라인으로 결제하면 상품을 집에 배송해주는 O4O(Online for Offline·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실험의 장이었다.동탄점은 전국의 유명 맛집도 대거 유치했다. 동탄점은 전체 영업면적 중 약 27.7%를 식음(F&B) 매장으로 구성할 만큼 F&B 조성에 힘썼다. 2020년 아시아 최고 여성 셰프로 선정된 조희숙 셰프와 함께 메뉴를 개발한 ‘한국인의 밥상’, 60만 이상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거느린 도시락 전문점 ‘콩콩도시락’, 청담동 유명 식당을 그대로 옮겨온 ‘스케줄 동탄’ 등 100여 개의 F&B 브랜드를 갖췄다. 바다 건너 대만에서 국내에 처음 상륙한 ‘베지크릭’, 태국의 3대 씨푸드 전문점으로 알려진 ‘꽝씨푸드’ 등은 동탄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매장이었다. 황 대표는 “동탄점은 브랜드 구성은 물론, 경험 콘텐츠, F&B, 방역 등 모든 부분에 있어 기존 백화점의 틀을 깨고 최근 트렌드와 상권 특성을 적극 반영한 맞춤형 점포”라고 말했다. 정 점장은 “앞으로도 백화점 내 체류시간을 늘릴 수 있는 이색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기획해 먼 곳의 고객들도 방문해 즐길 수 있는 지역명소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롯데의 전략 점포 동탄점의 등장으로 경기 남부 패권을 둘러싼 백화점 업계의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경기 남부 권역에는 신세계백화점 경기점(2007년 3월 죽전점으로 오픈해 2009년 10월 개명), 롯데백화점 수원점(2014년 11월), 현대백화점 판교점(2015년 8월), 갤러리아 광교점(2020년 2월) 등이 잇따라 오픈했다. 모두 동탄점과 반경 10㎞~30㎞ 안팎에 위치해 있다. 직선거리로는 동탄점과 판교점조차 20여㎞ 떨어졌을 뿐이다.경쟁 백화점들은 동탄점의 신장개업 효과에 따른 고객 이탈을 막고자 리뉴얼(재단장), 명품 브랜드 유치에 나섰다. 터줏대감 격인 경기점은 지난 2월과 7월 생활전문관과 식품관을 각각 재단장한 데 이어 하반기 명품관 리뉴얼에 착수한다.지난해 1조 클럽(2020년 누적 매출 1조74억원 기록)에 가입한 판교점은 명품 브랜드를 보강하고 있다. 이르면 오는 12월 명품 중의 명품이라 불리는 에르메스 매장을 연다. 샤넬 역시 내년 중에 출점이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러리아는 VIP제도를 손질하면서 MZ세대 큰손 고객 모시기에 집중하고 있다.
2021.08.23 I 유현욱 기자
"코로나 잠잠해져도 주가 안 오른다"…소비株 하락의 '진짜' 이유
  • "코로나 잠잠해져도 주가 안 오른다"…소비株 하락의 '진짜' 이유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자유소비재인 섬유·의복 업종은 대표적인 코로나19 피해주로 꼽힌다. 거꾸로 보면, 바이러스 확산 둔화 시 상승 탄력을 받을 업종인 것이다. 그러나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수그러들어도 큰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사람들이 소비를 멈춘 건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영향도 있지만, 보복 소비의 종료 등 피크아웃(고점 통과)과 물가에 대한 부담에 기인한 바도 크기 때문으로 설명된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의류 종목들 등락 이유, 제각기 다 다르다”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섬유·의복 업종의 이달(8월 1~20일) 상승률은 3.09%다. 같은 기간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데 비하면 양호한 성과지만, 올해 상승 추세에선 다소 둔화된 것이다. 지난 4월 19.94% 상승을 기록한 뒤부터 한자릿수 상승률을 보인 뒤 지난 7월엔 0.61% 오르는 데 그쳤다. 업종 지수로 봐도 6월 말 430대에서 최근 440대로, 올초 250대부터 올라왔던 것에 비하면 횡보하는 수준이다. 섬유·의복을 구성하고 있는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 추세인 점에서도 해당 업종의 상승을 마냥 긍정적으로 볼 수는 없다. 섬유·의복의 시가총액에서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대장주 F&F(383220)는 이달 13.17% 상승했다. 반면 대부분의 증권사 리서치센터 의류 업종 연구원들이 담당하고 있는 주요 종목인 화승엔터프라이즈(241590)(-11.11%), 휠라홀딩스(081660)(-14.75%), 영원무역(111770)(-2.13%), 한섬(020000)(-8.41%), 한세실업(105630)(-8.41%) 등은 같은 기간 모두 하락했다. 올 들어 F&F를 제외한 이들 의류 종목은 대부분 6월까지 상승한 뒤 7월부턴 하락 전환했다. 섬유·의복 지수가 7, 8월 소폭 상승하고 있는 건 그나마 F&F가 약진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종 전반이 상승세에 놓여 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는 것이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세에 있고 상반기 이후 기저효과가 마무리된다는 점에서 섬유·의복 업종 실적과 주가가 전반적으로 잘 나오기는 당연히 어렵다”면서도 “최근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했다고 해서 그 이유를 같은 곳에선 찾을 순 없는데 누구는 바이러스 피해가 큰 동남아시아에 공장이 있어 공정 차질을 빚고 있고 누구는 시장에서 공시를 오인한 경우도 있었으며 이밖에 중국 매출 비중이 다른 점 등 개별 단에서의 이유가 다 다르다”라고 설명했다.이어 “코로나에서 벗어난다는 이유로 업종 전체를 순매수할 수 있는 시대는 이제 끝났다”며 “최근 ‘델타로 악화된 리오프닝(경기 재개)주를 저가 매수’하라는 전략은 최소한 의류에는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옥석 가리기는 필수다”라고 말했다. ◇ 펜트업·보복소비 ‘끝’으로 봐야 이 관계자는 델타 바이러스보단 소비가 피크아웃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소매판매(계절조정) 지수는 올 4월 120.5로 최고점을 기록한 뒤 지난 6월 120.0로 집계돼 둔화되는 모양새다. 소매 판매액 지수는 2015년 평균을 100으로 보고 전월과 비교하게 용이하게 계절 변수를 조정해 백화점, 슈퍼마켓, 자동차 판매점 등의 소매 판매 실적을 지수화한 것이다. 의복만 따로 분류한 판매 지수 역시 4월 103.1으로 올 최고점을 기록한 뒤 6월 100.3으로 하향 추세에 있다. 중국 소매판매 역시 하락 추세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 기준, 4월 34.20%를 기록한 뒤 점차 내려와 8월 8.50%에 다달았다. 미국 소매 판매 또한 같은 기간 9.80%에서 -1.10%로 낮아졌다. 한국, 중국, 미국의 소매판매가 공통적으로 4월 고점을 기록한 데 비해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6월 중순 최저점을 기록한 뒤 반등했다.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일별 신규 확진자는 6월 15일 29만명을 기록한 뒤 지난 8일 63만명으로 늘었다. 이는 소매판매 둔화를 꼭 델타 바이러스로만 볼 수 없다는 해석으로 이어진다. 경기가 회복되며 억눌린 수요가 살아나는 효과나 보복 소비 종료가 소매 판매 둔화 기저에 깔려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소매판매와 소비심리 위축이 델타보단 인플레이션에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나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실질소비는 전월 대비 다소 위축됐다고 지적했다.그는 “변동성이 높은 항목을 제외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가 계속되고,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오르는 건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단 의미로, 델타 바이러스가 경제를 위축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반면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 기대는 계속 높아지는 것으로 관측되는데, 이는 소비 위축이 델타보단 인플레이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라고 전했다.
2021.08.23 I 고준혁 기자
반도체 부족에 자동차 업계 감산 도미노
  • 반도체 부족에 자동차 업계 감산 도미노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인해 자동차 업계가 최근 잇단 감산 및 생산중단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주요 생산기지와 물류가 타격을 받으면서 공급망 불균형을 촉발한 탓이다. 일본 자동차 회사 도요타가 반도체 등 부품 부족을 이유로 다음달 생산량을 40% 낮춰 잡았다. (사진= AFP)파이낸셜타임즈(FT)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 3곳의 조립라인에 차질이 생겼다며, 코로나19 파동이 동남아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자동차 산업을 옥죄는 칩 부족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우선 세계 최대의 자동차 기업인 도요타는 다음달에 생산량을 기존 목표보다 40%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부품 부족 등으로 9월 글로벌 생산 목표를 54만대로 축소했는데, 코로나19 영향에서 회복하기 시작한 지난해 9월 실적(84만대)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도요타 경영진은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에서 갑자기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반도체 부족이 심화되고 있으며 다른 차량 부품도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요타의 동남아 최대 생산 거점인 태국 역시 코로나 확산에 따른 감산 문제로 고군분투하고 있다.구마쿠라 가즈나리 도요타 글로벌 조달본부장은 “여러 부품에 필요한 물량을 확보하기가 어려워졌고, 이로 인해 갑작스러운 대규모 생산량 감축이 이뤄졌다”고 말했다.도요타는 그동안 코로나19 대유행과 반도체 부족에도 불구하고 선방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감산 결정 더 충격적이라는 평가다. 경쟁업체들은 훨씬 더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도요타는 과거 자연재해를 통해 축적한 노하우로 최악의 사태를 피할 수 있었다. 미국 자동차회사 포드는 공장 중 하나가 지난 16일부터 일주일 동안 F-150 픽업 트럭의 조립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FT에 “말레이시아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대유행 때문에 반도체 관련 부품이 부족해 다음주 조업을 중단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너럴 모터스(GM)는 북미 전역의 생산 라인에 대해 가동시간 축소 방침을 추가 혹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GM은 “반도체 공급 제약이 발생해 미국, 멕시코, 캐나다 등의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면서 캐딜락 XT5와 GMC 아카디아, 쉐보레 블레이저 등의 생산이 일시 중단된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005380)의 해외 공장도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생산라인 가동을 축소하거나 중단하고 있다. 현지언론 WSFA에 따르면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은 지난 17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생산라인 가동을 축소한다. 독일 쾰른에 있는 현대차 공장은 일시적으로 생산을 중단한다고 미국 자동차 매체인 오토모티브뉴스가 21일 전했다. 한편, 재규어 랜드로버는 지난달 반도체 부진을 이유로 매출 전망치를 절반으로 줄였다.
2021.08.22 I 장영은 기자
"갤러리야, 백화점이야(?)"..롯데百 동탄점, 건물 전체가 화보
  • "갤러리야, 백화점이야(?)"..롯데百 동탄점, 건물 전체가 화보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통로가 넓고 층고도 높아 확 트인 개방감을 느낄 수 있었어요.”지난 20일 오픈한 경기 화성시의 새 랜드마크 롯데백화점 동탄점(이하 동탄점). 공식 개장 첫날 오전 유모차를 끌고 온 ‘동탄맘’(동탄에 거주하며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은 한목소리로 이같이 말했다. 동탄점은 롯데백화점이 2014년 수원점 이후 7년 만에 선보인 신규 점포로 경기 최대 규모(지하 6층~지상 8층·연면적 24만6000㎡, 영업면적 8만9000㎡)를 자랑한다.20일 개점한 경기도 화성시 롯데백화점 동탄점을 찾은 시민들이 백화점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용한 오픈에도 모여든 동탄맘…롯데그룹 전현직 수뇌부 총출동코로나 시국임을 감안해 떠들썩한 세리머니 없이 조용히 문을 열었으나 지역의 높은 기대감을 반영한 듯 적잖은 인파가 몰렸다. 축구장 약 34개 크기인지라 많은 사람이 모였음에도 번잡하지는 않았다. 다만 건물 밖에는 주차장으로 향하는 긴 차량행렬이 1.5㎞ 이상 이어졌다. 롯데백화점은 자체 추산하고 있는 방문객 숫자를 외부에 공개하진 않겠다는 방침이다.이날 롯데그룹에서는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 황범석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대표, 이철우·신헌 전 백화점사업부 대표 등 전·현직 수뇌부가 총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출장 중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귀국하는 대로 동탄점을 찾을 예정이라고 한다. 현장에서 만난 롯데백화점 직원들은 “칼을 갈고 준비했다” “‘롯데가 롯데했네’라는 말은 거부한다”면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동탄점 외관은 영국 베노이(Benoy)사가 ‘젊은 도시’, ‘자연 명소’를 키워드로 설계했다. 야외 스트리트 쇼핑몰(디 에비뉴·D.Avenue)과 백화점이 결합돼 넘나들 수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백화점과 스트리트몰 중간에 섬처럼 떠 있는 ‘디 아이(The eye)’는 해질 무렵 붉게 물든 노을을 배경으로 이국적인 풍광을 만끽할 수 있는 데이트 장소로 손색이 없었다. 현재는 방역 지침에 따라 다른 휴식공간들처럼 입장이 제한된다. 내부 인테리어는 네 군데 이상 업체가 맡아 통일감을 주되 구역별로 차별화했다. 예컨대, ‘플레이그라운드’라 이름 붙여진 4층은 남성패션 존과 아동·유아 존이 바닥재부터 조명까지 다 달랐다.동탄점 1층에 전시된 영국의 팝아트 작가 데이비드 호크니의 ‘인 더 스튜디오, 디셈버(In the Studio, December) 2017’. (사진=롯데백화점)백화점의 얼굴인 1층 역시 파격적으로 변신했다. 출입구로 들어서자 뻥 뚫린 보행로에 파도가 치는 모습을 담은 미디어 아트월이 나타났다. 조금 더 걸어가니 ‘백화점에는 창문과 시계가 없다’는 통념을 깨고 유리 돔에서 햇볕이 내리쬐고 있었다. 이 때문에 실내라는 답답함을 날려버릴 수 있었다. ‘머물고 싶은 백화점’을 지향하는 동탄점이 3층에 3300㎡ 규모의 도심공원 ‘더 테라스’, 7층에 1160㎡ 규모의 반려동물 놀이터 ‘루키파크’를 조성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기존의 관행과 문법을 완전히 버렸다”고 말했다.이뿐만 아니라 층마다 명당자리에 특색있는 카페를 둬 쇼핑객들이 앉아 쉴 수 있도록 했다. 지하 2층에는 시그니처 브런치 카페 ‘파리크라상 네오(Neo)’가, 1층에는 양태오 디자이너가 인테리어한 ‘엘리멘트 바이 엔제리너스’가, 2층에는 프랑스의 패션 브랜드 ‘아페쎼(A.P.C)’가 전 세계 최초로 선보인 카페형 매장이, 3층에는 카페 ‘MTL’이, 4층에는 이유식 브랜드 ‘얌이밀’과 콜라보한 카페가 있었다. 특히 더 테라스와 연결된 야외 테이블이 있는 MTL은 벌써 치열한 자리쟁탈전이 벌어지고 있었다.16. (사진=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예술작품만 100여점..3D 영상관 등 체험 및 힐링 공간도 다수동탄점은 쇼핑과 예술의 경계를 허물고 한데 어우러진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도 애를 썼다. 영국의 팝아트 작가 데이비드 호크니의 8m에 달하는 대작인 ‘인 더 스튜디오, 디셈버(In the Studio, December) 2017’, 허산의 ‘공든탑 Ⅱ’ 백승호의 ‘공, 유, 경(空, 有, 景)’을 비롯해 곳곳에 배치된 100여 점의 예술작품들은 갤러리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이 중 총 31개 작품에는 ‘오디오 도슨트’ 서비스가 적용돼 작품 옆 캡션에 부착된 QR코드를 인식시키면 무료로 설명까지 들을 수 있었다. 작품들을 뒤로 하고 인증사진을 찍는 쇼핑객도 다수였다. 22일 오전 10시 기준 동탄점을 해시태그()로 한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1만여건 게시돼 있다.동탄점은 체험적인 요소를 가미해 온라인쇼핑에 익숙해진 고객들의 발길을 붙잡으려 했다. 버추얼 플랫폼인 UMR(Unmatereality)사와 협업해 꾸민 아이트 스퀘어(Ait Square)에서는 다양한 영상을 3D로 즐길 수 있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향후 명품 브랜드의 런웨이 등 색다른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드로잉 카페 ‘성수미술관’, 도예 공방 ‘이도 아카데미’도 일상의 무료함에서 벗어나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은 이들에게 적합해 보였다.19일 사전 개장한 경기 화성시 오산동 롯데백화점 동탄점의 야외 테라스 모습. (사진=연합뉴스)젊은 층이 좋아하는 이색 볼거리도 가득했다. 마뗑킴, 아보네, 로아주 등 16개 신생 디자이너 브랜드가 입점한 편집숍 ‘샵()16’ ‘감성 편의점’이라는 독특한 콘셉트의 ‘노점상(No dot prize)’ 등이 단적인 사례다. 샵16의 경우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이즈별로 1개씩 비치된 옷을 입어보고 온라인으로 결제하면 상품을 집에 배송해주는 O4O(Online for Offline·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실험의 장이었다.비록 3대 명품 브랜드인 ‘에루샤’(에르메스·루이뷔통·샤넬)나 ‘롤렉스’는 빠졌으나 MZ세대들의 취향을 저격할만한 브랜드를 채워넣었다. 대표 브랜드로는 펜디, 로에베, 발렌시아가, 메종마르지엘라, 발렌티노 등을 선보인다. 경기권 최초로 입점한 ‘톰포드’, 돌체앤가바나’ 등도 빼놓을 수 없다.동탄점은 전국의 유명 맛집도 대거 유치했다. 동탄점은 전체 영업면적 중 약 27.7%를 식음(F&B) 매장으로 구성할 만큼 F&B 조성에 힘썼다. 2020년 아시아 최고 여성 셰프로 선정된 조희숙 셰프와 함께 메뉴를 개발한 ‘한국인의 밥상’, 60만 이상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거느린 도시락 전문점 ‘콩콩도시락’, 청담동 유명 식당을 그대로 옮겨온 ‘스케줄 동탄’ 등 100여 개의 F&B 브랜드를 갖췄다. 바다 건너 대만에서 국내에 처음 상륙한 ‘베지크릭’, 태국의 3대 씨푸드 전문점으로 알려진 ‘꽝씨푸드’ 등은 동탄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매장이었다. 이날 늦은 점심 시간이 1시 30분쯤에도 대부분 식당은 10여명의 대기인원이 기다리고 있었다.주 고객층인 동탄맘을 위한 세심한 배려도 느껴졌다. 4층의 유아 휴게실은 수유와 기저귀 교환 등 용도에 나눴으며 ‘아빠 기저귀 교환실’과 ‘엄마 기저귀 교환실’도 분리했다. 국내 최대 규모(2680㎡)의 문화센터인 라이프스타일랩은 지하 2층에 위치시켜 접근성을 높였다. 차를 대놓고 한번에 오갈 수 있는 데다 강좌를 전후해 지하 1층 식품관에 빨리 들를 수 있도록 동선에 신경을 쓴 부분이다.동탄점 지하 1층 푸드에비뉴. (사진=롯데백화점)황범석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대표는 “동탄점은 브랜드 구성은 물론, 경험 콘텐츠, F&B, 방역 등 모든 부분에 있어 기존 백화점의 틀을 깨고 최근 트렌드와 동탄점 상권 특성을 적극 반영한 맞춤형 점포”라고 말했다. 정후식 롯데백화점 동탄점장은 “앞으로도 백화점 내 체류시간을 늘릴 수 있는 이색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기획해 먼 곳의 고객들도 방문해 즐길 수 있는 지역명소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2021.08.22 I 유현욱 기자
급락장 오자…코스닥 인버스 펀드 웃었다
  • [펀드와치]급락장 오자…코스닥 인버스 펀드 웃었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내 증시의 하락장에 베팅한 펀드의 수익률이 돋보였던 한 주였다.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과 델타 변이 우려 등이 코스닥 지수를 짓누르면서 지수와 반대방향에 수익을 내는 인버스 펀드가 존재감을 드러냈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22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8월 13~19일) 1위를 차지한 상품은 ‘삼성KODEX코스닥150인버스상장지수[주식-파생]’이었다. 주간 수익률 3.70%를 기록했다.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인버스상장지수(주식-파생)’과 ‘삼성KODEX코스닥150롱코스피200숏선물상장지수[주식-파생]’도 각각 3.69%, 0.65%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상대적 강세를 보인 미국 증시 투자 상장지수펀드(ETF)도 수익률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투자KINDEX미국S&P500상장지수(주식)’는 0.26%, ‘미래에셋TIGER미국S&P500상장지수(주식)’는 0.06%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는 한 주간 경기 둔화와 테이퍼링, 코로나19 재확산세에 뉴욕 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반도체 업황 우려까지 맞물리며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원화 약세 압력이 확대되면서 반도체 외 업종에도 그림자가 드리웠다.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시장 수급 측면에서 시가총액 대형주 대비 중소형주 변동성도 커졌다.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4.25%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미국, 중국 등의 지표 부진과 델타 변이 확산, 아프간 리스크 등으로 인한 투자심리 후퇴로 하락했다. 여기에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의 테이퍼링 가시화도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해당 기간 코스피 지수는 -3.45%, 코스닥 지수는 -5.97%의 하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은행업(19.50%), 섬유 의복업(1.48%), 의약품업(0.18%)이 많이 상승한 업종이었고, 의료 정밀업(-9.07%), 기계업(-7.99%), 건설업(-7.50%)이 하락세를 보인 업종이었다.(자료=KG제로인)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1.87%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브라질이 -5.51%로 가장 많이 내렸고 인도가 2.22%로 가장 많이 올랐다. 섹터별 펀드에선 기초소재섹터가 -3.06%로 가장 부진했고 멀티섹터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한국투자KINDEX인도네시아MSCI상장지수(주식-파생)(합성)’이 6.03%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 종합지수는 연준의 조기 테이퍼링 이슈와 함께 코로나19 확산 등이 지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며 하락했다. 니케이225지수는 일본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화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유로스톡 50지수 역시 연준의 조기 테이퍼링 우려로 하락 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정부 규제 우려와 차익실현으로 흔들렸다.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단기물 이외 구간에서 하락세를 보였으며 채권형 펀드는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 국채금리는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글로벌 국채금리 하락이 반영되며 하락했다. 안전자산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연준의 테이퍼링 이슈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개별 상품 중에선 ‘우리하이플러스채권자3(USD)[채권]ClassC-F’가 1.33%로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수익률 상위를 기록했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2조 2721억원 증가한 268조977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은 83억원 감소한 292조1189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2197억원 증가한 19조7203억원으로 집계됐고, 순자산액은 8554억원 감소한 26조4675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224억원 감소한 25조 1989억원, 순자산액은 13억원 증가한 25조6947억원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6억원 증가한 1조8031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3억원 감소한 20조9972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224억원 감소했으며, 해외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57억원 늘었다. 해외주식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은 190억원 증가했다.
2021.08.22 I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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