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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3조 넘은 벤처투자, 연간 최대 '파란불'(종합)
  • 상반기 3조 넘은 벤처투자, 연간 최대 '파란불'(종합)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새벽배송’이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인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는 올해 기업가치 1조원을 돌파한 ‘유니콘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컬리는 상품기획과 식품에 최적화한 물류 시스템 운영, 데이터 기반 프로세스 설계 등 경쟁력을 앞세워 급성장하면서 지난 6년간 총 64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이달 진행한 시리즈F 투자(2254억원) 시 기업가치는 2조 5000억원으로 인정받았다.‘제2벤처붐’ 열기가 올해도 이어진다. 벤처투자·펀드 결성 등의 연간 최대 실적에 파란불이 켜졌고 후속투자와 대형투자도 급증한다. 벤처기업에 돈이 쏠리자 새로운 유니콘 기업도 속속 탄생한다.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8일 서울청사 별관에서 2021년 상반기 벤처투자 및 펀드결성 동향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28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벤처투자액은 반기 역대 최대인 3조 730억원이다. 5년 전인 2017년과 비교해 3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벤처펀드 결성 역시 2조 7433억원으로 1조 4446억원이던 2017년보다 2배가량 증가했다. 중기부는 하반기에도 투자가 이어지면서 연간 최소 5조원 이상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특히 다양한 분야에서 고르게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먼저 후속투자 비중이 크게 늘었다. 올해 상반기 후속투자 실적은 2조 2177억원으로 전체 투자실적의 72.2%를 차지했다. 5년 전 5343억원과 비교해도 4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투자 가치가 높은 우수한 기업들이 많아진 데다 투자자들이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별하는 노하우가 쌓였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벤처캐피탈(VC)이 기업에 투자하면서 특수관계가 되더라도 후속투자를 가능토록 한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의 효과도 있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100억원 이상 대형투자가 늘어난 것도 특징이다. 상반기 100억원 이상 투자 유치기업 수는 역대 최대인 61개사였다. 이미 지난해 연간 1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75개사의 80%를 넘어섰다. 이 중 3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도 4개사에 달했다.개인이 직접 벤처 투자 시장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올 상반기 펀드결성액 가운데 정책금융 출자는 7663억원, 민간출자는 1조 9770억원이다. 민간출자 중 개인출자는 4547억원인데 특정금전신탁 등을 통하지 않은 순수 개인출자가 2983억원에 달한다. 출자자 수는 1255명이다. 인당 평균 2억 3700만원을 벤처에 투자한 셈이다.정부가 VC에 출자해 진행하는 모태펀드에도 적극적으로 재정을 투입하면서 모태펀드 출자를 받아 결정한 모태자펀드 결성금액도 1조 2711억원으로 집계됐다.제2벤처붐이 이어지면서 유니콘 기업으로 성공한 사례들도 늘고 있다. 지난 19일 기준 중기부가 확인한 국내 유니콘 기업 수는 총 15개다. 컬리를 비롯해 두나무, 직방 등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각각 온라인 신선식품 배송 분야, 블록체인 기반 핀테크, 혁신기술 부동산 서비스 등에서 빠르게 성장해 각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자리 잡은 기업들이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다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중소벤처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법안들 처리가 미흡하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한다. 대표적 사례로 꼽히는 비상장 벤처기업에 한해 복수의결권을 도입하는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개정안과 비대면 경제를 이끌 ‘비대면 중소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법률’ 등은 여전히 국회에 계류 중이다. 우수 인력 유치를 위한 스톡옵션 제도 보완과 벤처기업 인수합병(M&A)이나 기업공개(IPO) 등 ‘엑시트’ 활성화, 투자·성장·회수 후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빠르게 안착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이에 중기부는 관련 제도 보완을 통해 제2벤처붐 확산에 기여하겠다는 입장이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스톡옵션, 회수시장 활성화 등 벤처·스타트업 관련 제도를 보완할 것”이라며 “민간 중심의 지속성장이 가능한 벤처·스타트업 생태계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7.28 I 함지현 기자
압타바이오, 당뇨병성신증 치료제 임상2상 환자 투약 완료
  • 압타바이오, 당뇨병성신증 치료제 임상2상 환자 투약 완료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난치성 항암치료제 및 당뇨합병증 치료제 개발업체 압타바이오(293780)가 당뇨병성신증 치료제 ‘APX-115’의 유럽 임상2상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압타바이오는 지난해 8월 ‘APX-115’의 유럽 4개국(헝가리, 체코, 세르비아, 불가리아) 대상 임상2상 IND를 승인받고, 9월 첫 투약 시작과 함께 시험을 지속해왔다. 회사는 총 22개 기관에서 임상 시험을 진행했으며, 현지시간으로 지난 26일 마지막 환자인 140번째 환자에게 투약을 완료했다.시험 계획대로 모든 환자의 투약이 마무리됨에 따라, 관찰 기간을 가진 이후 이중맹검 해제 데이터 기반으로 임상 결과를 도출해 10월 발표를 목표하고 있다. 기술이전(L/O) 등 다양한 글로벌 제약사와 협업 도출이 기대되는 상황이다.압타바이오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상황의 악조건 속에서도 유럽 임상2상 환자 투약이 원활히 마무리돼 기쁘다”며 “특히 APX-115는 코로나19 치료제로서 가능성도 커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임상 결과에 따라 유의미한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APX-115’는 지난 3월 코로나19 적응증으로 미국 FDA로부터 임상2상 IND 승인을 받은 바 있다. 현재 회사는 8월 첫 환자 투약을 목표로 임상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당뇨병성신증 적응증 유럽 임상2상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원활하고 신속한 시험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APX-115’는 압타바이오의 원천 기술인 ‘녹스(NOX) 저해제 발굴 플랫폼’에 기반한 대표 파이프라인이다. 회사 측은 이번 임상 결과를 통해 녹스 플랫폼의 가치를 증명하고, 이후 같은 플랫폼에 기반 다른 파이프라인들 평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회사의 녹스 저해제 발굴 플랫폼에는 당뇨병성신증 치료제 ‘APX-115’를 포함해, △NASH △황반변성 △당뇨병성 망막병증 △동맥경화증 △뇌질환치료제 △면역항암제 등 총 7개의 파이프라인이 있으며 회사는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한편, 압타바이오의 면역항암제 ‘APX-NEW’는 EA(Evaluation Agreement) 계약 상 1년이 경과되는 10월에 호환성테스트 완료를 앞두고 있다. 물질 검토 결과에 따라 이르면 내년 초 기술이전 계약 성사가 기대된다. 황반변성치료제 ‘APX-1004F’는 올해 초 국내 임상1상 IND 제출하고 승인을 대기 중이다.
2021.07.28 I 김재은 기자
압타바이오, 당뇨병성신증 치료제 임상2상 환자 투약 완료
  • 압타바이오, 당뇨병성신증 치료제 임상2상 환자 투약 완료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압타바이오(293780)가 당뇨병성신증 치료제 ‘APX-115’의 유럽 임상2상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압타바이오는 지난해 8월 ‘APX-115’의 유럽 4개국(헝가리, 체코, 세르비아, 불가리아) 대상 임상2상 IND를 승인 받고, 9월 첫 투약 시작과 함께 시험을 진행해 왔다. 총 22개 기관에서 임상 시험을 진행했으며, 현지시간으로 지난 26일 마지막 환자인 140번째 환자에게 투약을 완료했다.시험 계획대로 모든 환자 투약이 마무리되면서 관찰 기간을 가진 이후 이중맹검 해제 데이터 기반으로 임상 결과를 도출해 10월 발표를 목표하고 있다. 기술이전(L/O) 등 다양한 글로벌 제약사와 협업 도출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압타바이오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상황의 악조건 속에서도 유럽 임상2상 환자 투약이 원활히 마무리돼 기쁘다”라며 “특히 APX-115는 코로나19 치료제로서 가능성도 커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임상 결과에 따라 유의미한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APX-115’는 지난 3월 코로나19 적응증으로 미국 FDA로부터 임상2상 IND 승인을 받은 바 있다. 현재 회사는 8월 첫 환자 투약을 목표로 임상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당뇨병성신증 적응증 유럽 임상2상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원활하고 신속한 시험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APX-115’는 압타바이오의 원천 기술인 ‘녹스(NOX) 저해제 발굴 플랫폼’에 기반한 대표 파이프라인이다. 회사 측은 이번 임상 결과를 통해 녹스 플랫폼의 가치를 증명하고, 이후 같은 플랫폼에 기반 다른 파이프라인들 평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회사의 녹스 저해제 발굴 플랫폼에는 당뇨병성신증 치료제 ‘APX-115’를 포함해 △NASH △황반변성 △당뇨병성 망막병증 △동맥경화증 △뇌질환치료제 △면역항암제 등 총 7개의 파이프라인이 있으며 회사는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한편, 압타바이오의 면역항암제 ‘APX-NEW’는 EA(Evaluation Agreement) 계약 상 1년이 경과되는 10월에 호환성테스트 완료를 앞두고 있다. 물질 검토 결과에 따라 이르면 내년 초 기술이전 계약 성사가 기대된다. 황반변성치료제 ‘APX-1004F’는 올해 초 국내 임상1상 IND 제출하고 승인을 대기 중이다.
2021.07.28 I 이광수 기자
신세계푸드, 대체육 사업 시동…독자기술로 만든 ‘베러미트’ 론칭
  • 신세계푸드, 대체육 사업 시동…독자기술로 만든 ‘베러미트’ 론칭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신세계푸드가 식품업계의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대체육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가 28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대체육 브랜드 ‘베러미트’를 소개하고 있다.신세계푸드는 28일 독자기술을 통해 만든 대체육 브랜드 ‘베러미트’(Better meat)를 론칭하고, 첫 제품으로 돼지고기 대체육 햄 ‘콜드컷’(Cold cut, 슬라이스 햄)을 선보이며 대체육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브랜드명 ‘베러미트’는 ‘고기보다 더 좋은 대체육으로, 인류의 건강과 동물 복지, 지구 환경에 대해 기여하자’는 신세계푸드의 의지를 담았다.◇돼지고기 대체육 햄 ‘콜드컷’ 스타벅스 샌드위치로 선보여 신세계푸드는 베러미트의 첫 제품으로 돼지고기 대체육 햄인 콜드컷을 선보인다. 국내 대체육 시장은 소고기 대체육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실제 소비자들의 육류 소비량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돼지고기인 만큼 향후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또한 국내 소비자들이 돼지고기 섭취시 고기 원물을 구이, 볶음, 찜으로 조리해 먹거나 햄, 소시지 등 가공제품으로 즐기는 것에 익숙한 만큼, 베러미트 대체육을 처음 접하는 소비자들이 부담없이 풍미와 식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슬라이스 햄의 한 종류인 콜드컷으로 첫 제품을 출시했다.베러미트의 콜드컷은 부드러운 이탈리안 정통 햄 ‘볼로냐’, 다양한 향신료가 어우러진 독일 정통 햄 ‘슁켄’, 고소한 맛의 이탈리안 정통 햄 ‘모르타델라’ 등 3종으로 개발됐다. 그 중 신세계푸드는 최근 건강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샌드위치, 샐러드의 재료로 소비자들의 선호도와 시장 확장성이 높은 ‘볼로냐’ 콜드컷을 가장 먼저 출시했다. 신세계푸드는 더 많은 국내 소비자들이 베러미트 대체육의 맛과 식감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볼로냐’ 콜드컷을 넣은 ‘플랜트 햄&루꼴라 샌드위치’를 개발해 29일부터 전국 스타벅스 매장을 통해 선보인다. 베러미트 대체육 햄 ‘콜드컷’은 샌드위치, 샐러드 등 다양한 메뉴로 활용할 수 있어 대체육을 처음 접하는 소비자들도 부담없이 쉽게 즐길 수 있다(사진=신세계푸드)◇대체육 베러미트 무엇으로 만들었나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베러미트의 콜드컷은 콩에서 추출한 대두단백과 식물성 유지성분을 이용해 고기의 감칠맛과 풍미가 살아있고, 식이섬유와 해조류에서 추출한 다당류(多糖類, polysaccharide)를 활용해 햄 고유의 탱글탱글한 탄력성과 쫄깃한 식감이 똑같이 구현됐다.비트와 파프리카 등에서 추출한 소재로 고기 특유의 붉은 색상과 외형도 거의 유사하게 만들어졌다. 시중에 판매 중인 대두단백 소재 대체육들의 단점으로 꼽혔던 퍽퍽한 식감을 보완하기 위해 주요 재료들의 배합 비율과 온도 등에 있어 신세계푸드가 찾아낸 최적의 조건이 적용됐다. 마늘, 후추, 넛맥, 생강 등을 활용해 대두단백 특유의 비릿한 냄새도 완벽히 제거됐다. 신세계푸드는 베러미트 콜드컷 제조에 사용된 ‘식물성 원료를 활용한 육류 식감 재현 기술’에 대해 특허 출원도 진행했다.◇5년 연구개발 결실…환경문제 동물복지 도움 신세계푸드는 지속 가능한 미래 식품기업으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대체육 시장에 진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2016년부터 대체육에 대한 연구개발을 해왔다. 그러던 중 일부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식품으로 여겨졌던 대체육이 실제 고기와 맛, 식감 등은 유사하면서, 영양성분도 뛰어난 착한 단백질로 소비자들에게 각광받는 것에 주목했다. 특히 코로나19로 건강과 식품안전, 동물 복지, 지구 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강화되면서 대체육을 찾는 소비자들이 급격히 늘고 있는데다, 독자기술로 개발한 대체육 첫 제품의 맛과 품질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확신하고 본격적인 진출에 나선 것이다.신세계푸드 베러미트 대체육 햄 ‘콜드컷’(사진=신세계푸드)신세계푸드는 베러미트가 고기를 자주 즐기는 소비자들이 콜레스테롤, 동물성 지방, 항생제 등에 대한 걱정 없이 고기 본연의 맛과 식감을 즐길 수 있도록 식물성 재료로 만들어진데다, 고기를 얻기 위한 가축 사육시 발생하는 환경 문제의 해소와 동물복지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만큼 미닝아웃(Meaning out)을 중시하는 MZ세대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에 첫 선을 보인 콜드컷 뿐 아니라 소시지, 햄, 불고기용 스트랩 타입, 최종적으로는 돼지고기 원물과 유사한 제품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스타벅스를 비롯한 다양한 글로벌 F&B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판매채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는 “베러미트는 고기보다 더 좋은 대체육으로 인류의 건강과 동물 복지, 지구환경에 기여하자는 신세계푸드의 ESG 경영 의지를 담아 선보이는 푸드 콘텐츠다”며 “신세계푸드의 기업 비전으로 수립한 ‘푸드 콘텐츠 앤 테크놀로지 크리에이터(Food Contents & Technology Creator)’를 이뤄가기 위한 미래 성장 동력으로 베러미트를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2021.07.28 I 김보경 기자
“저녁엔 적막” 거리두기 연장에 호텔업계 ‘한숨만’
  • “저녁엔 적막” 거리두기 연장에 호텔업계 ‘한숨만’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7,8월은 성수기인데 평균 투숙율이 40%에도 못 미치고 있습니다.”서울에서 비즈니스 호텔 마케팅을 담당하는 A씨는 23일 기자와 통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A씨는 “백신 접종율이 올라서 조금 다를줄 알았는데, 이대로 가면 작년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는 상황”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정부는 이날 코로나19 ‘4차 대유행’ 확산을 고려해 내달 8일까지 거리두기 4단계를 연장한다고 밝혔다. 오후 6시 이후 3인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인 만큼 친구·친척·지인들과 휴가를 계획하던 사람들은 일정 연기가 불가피하다. 사실상 호텔업계의 최성수기인 ‘7말 8초(7월말 8월초)’가 없어진 셈이다.나인트리 호텔 서울 판교(사진=나인트리 호텔)호텔업계는 이번주까지는 견딜만 했는데, 거리두기 4단계 연장으로 예약 취소율이 더오를까봐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날까지만 취소하면 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갑작스레 취소 물량이 나올수도 있는 상황이다. 현재 대부분 특급호텔은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평균투숙율이 예년(80%대)의 반토막 수준이다.서울 중구의 한 특급호텔 관계자는 “거리두기 4단계로 호텔의 3분2만 영업하고 있기 때문에 성수기 특수는 물건너 간 셈”이라며 “외국인 유입이 없는 상황에 성수기까지 놓칠 것으로 보여 대책 마련을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부산, 제주도 등 거리두기 3단계인 곳들도 상황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거리두기 강화로 결혼식이 줄줄이 취소·연기되면서 신혼여행 숙박 취소 문의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지역의 특급호텔 관계자는 “부산이나 제주도는 항상 오버부킹(예약률 100% 초과)이 많았는데, 최근들어 취소 문의가 늘었다”며 “지인들을 초청할 수 없어 결혼을 미루는 신혼부부가 늘면서 위약금이나 취소를 물어보는 고객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수도권 호텔업계는 그나마 수익원이던 식음료(F&B) 사업도 타격을 받고 있다. 6시 이후 모임이 사실상 금지가 되면서 방문객이 확 줄었기 때문이다. 플라자호텔, 그랜드하얏트, 포시즌시 등 호텔은 주중 저녁에 레스토랑 운영을 하지 않고 있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는 주중 점심과 저녁에 단품 요리만 내놓고 있다. 밀레니엄힐튼호텔은 주중과 주말 저녁에 단품 요리를 내놓고 있다.호텔업계 관계자는 “거리두기 격상 이후에 식음료 매출이 10% 이상 감소했다”며 “점심 장사와 HMR(간편식)로 수익을 보전해야 한다”고 말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강원 강릉시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4단계로 격상된 19일 경포해수욕장 인근 식당가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비수도권 지역에서 유일하게 4단계 지역인 강릉은 여행객이 자취를 감췄다. 6시 이후 사적모임 2명까지만 가능하고, 8시 이후 취식금지 조치가 내려지면서 예약취소가 속출했다. 만약 강릉시도 4단계가 연장되면 이곳에서 숙박업소를 운영하는 소상공인의 피해는 더 커질것으로 보인다.이선종 대한숙박업중앙회 강릉시 지부장은 “강릉시 저녁은 그야말로 적막만 흐르고 있다”며 “거리두기 4단계 이후에 취소율이 80~90%로 올랐고, 음식점과 숙박업이 쑥대밭이 됐다”고 토로했다.이어 “오늘도 확진자가 14명이 나왔는데 주말까지 줄어들지 않으면 4단계가 연장될 수 있”며 “강릉시에 있는 1000여곳의 숙박업체는 성수기에 손가락만 빨고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1.07.23 I 윤정훈 기자
문지영, 폴란드 '쇼팽과 유럽 페스티벌'서 단독 리사이틀
  • 문지영, 폴란드 '쇼팽과 유럽 페스티벌'서 단독 리사이틀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피아니스트 문지영이 오는 8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쇼팽과 유럽 페스티벌’(Chopin and his Europe International Music Festival)에 초청 받아 단독 리사이틀 개최한다.사진=더브릿지컴퍼니올해로 17년째를 맞는 이 축제는 역대 쇼팽 콩쿠르 수상자를 비롯해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뛰어난 실내악 연주자 등을 초청한다. 지금까지 마르타 아르헤리치, 넬슨 프레이레, 넬슨 괴르너, 개릭 올슨 등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들과 벨체아 콰르텟, 에우로파 갈란테, 콜레기움 1704, 신포니아 바르샤바 등의 음악단체가 연주자로 초청됐다. 축제에 초대받은 한국의 음악가는 조성진(피아노), 윤소영(바이올린) 등 단 두 명 뿐이다. 올해는 율리아나 아브제바, 벨체아콰르텟, 에우로파 갈란테, 라파우 블레하츠, 김봄소리, 안젤라 휴이트 등이 참여한다. 문지영은 오는 8월 30일 쇼팽의 심장이 묻혀있는 성 십자가 성당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는 바르샤바 필하모닉 챔버홀에서 단독 리사이틀을 갖는다. 쇼팽의 음악을 주요 레퍼토리로 하는 축제인 만큼 문지영은 이번 공연에서는 쇼팽의 ‘3개의 마주르카, op.56’, ‘24 프렐류드, op.28’을 연주한다. 또 △드뷔시 ‘영상 1,2집’ △스크리아빈 ‘피아노 소나타 4번 F단조, op.30’도 들려줄 예정이다.한편 문지영은 폴란드와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다. 7세에 피아노를 시작한 그녀는 14세가 되던 2009년 폴란드 루빈스타인 청소년 국제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해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19세 때에는 체코와 폴란드의 국경 근처의 마을인 두슈니키 즈드로이에서 펼쳐진 2014년 두슈니키 국제 쇼팽 음악 페스티벌에 참여해 “놀랍도록 성숙하며 사려깊은 해석을 보여줬다”고 호평받았다.
2021.07.23 I 윤종성 기자
"스위트룸 90% 할인"..코로나 재확산에 '눈물의 떨이' 나선 호텔업계
  • "스위트룸 90% 할인"..코로나 재확산에 '눈물의 떨이' 나선 호텔업계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평소 하룻밤 600만원(토요일 기준)을 호가하는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최고급 특실)을 60만원에 묵을 수 있다고?”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모처럼 ‘7말8초’ 여름 휴가철 성수기 특수를 기대했던 국내 호텔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대규모 공실 우려감이 증폭되는 가운데 신세계그룹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부티크(4성급) 호텔 ‘레스케이프’가 정상가 대비 90% 할인된 가격에 단 하나뿐인 프레스티지 객실을 내놓는 극약처방을 꺼내 들었다.레스케이프호텔의 프레지덴셜 스위트룸 내부. (사진=조선호텔)130m²규모의 이 객실은 19세기 프랑스 귀족의 저택에서 영감을 받아 그린톤의 고풍스럽고 우아한 응접실, 아늑한 침실(킹 사이즈), 미러 장식의 드레스 룸, 로맨틱한 욕실 등을 갖췄다. 원래는 평일 560만원, 주말 600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 호텔에서 ‘레스케이프 스위트룸’(800만원대)에 이어 두 번째로 비싼 방이다.레스케이프호텔은 지난 19일 오픈 3주년을 기념해 이 같은 최고급 특실을 선착순 3명에게 한정 특가에 판매하겠다고 일부 고객들에게 알렸지만 빈방이 적지 않았던 듯 못 이긴 척 추가 신청을 받았다. 조선호텔 관계자는 “고객들이 안전한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선물과 같은 개념으로 제공한 혜택”이라며 “총 10실 예약을 마감했다. 다만 취소율 증가 등으로 영업이 어려워져 진행한 행사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런 해명에도 호텔업계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눈물의 떨이’가 재등장했다”면서 근심 어린 표정을 짓고 있다.특급호텔들은 지난해 초 미증유의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반값 할인은 물론이거니와 60%, 70%, 80%로 점차 방값을 낮춘 바 있다. 급기야 90% 할인 패키지까지 선보였다. 서울 송파구 잠실에 있는 ‘롯데호텔 월드’는 작년 3~4월 주중 스위트 객실을 정상가 대비 최대 90%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헬시하우스 패키지’를 판매했다. 객실별로는 슈페리어 스위트룸 패키지(29만원), 디럭스 스위트룸 패키지(37만원), 프레지덴셜 스위트룸 패키지(50만원) 등이다. 가장 저렴한 슈페리어 스위트룸 정상가는 단품 기준 80만원대로 이를 90% 에누리해 패키지 금액에 포함시켰다.레스케이프호텔. (사진=프레스티지고릴라)호텔업계는 지난달만 해도 식음(F&B) 업장을 중심으로 영업이 정상화되는 추세였다. 백신 접종 본격화를 계기로 여행 재개 기대감이 감돌면서다. 하지만 이달 들어 델타변이 유입으로 연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특히 지난 12일부터 수도권에 적용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인해 신규 예약 문의는 뚝 끊긴 대신 예약 취소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수도권 호텔과 리조트의 평일 투숙률은 50%를 밑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종로구 광화문의 ‘포시즌스’ 호텔 등은 아예 점심·저녁 뷔페 레스토랑 운영을 모두 중단했다.‘오픈빨’(개점 초기 손님이 몰리는 현상)을 노렸던 신축 호텔들은 사실상 개점휴업 중이다. GS리테일 계열 파르나스호텔이 운영하는 ‘나인트리 프리미어 서울 판교’는 지난 1일, ‘힐튼 가든 인 서울 강남’은 지난 15일 각각 문을 열었다. 모두 여름 특수를 겨냥해 동급 최강의 수영시설을 설치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한 곳들이지만, 코로나19 대유행이란 불청객에 한숨을 내쉬고 있다.문제는 방역 지침이 더 강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정부는 오는 25일까지 수도권에 내려진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처를 2주간 연장하는 데에서 한발 더 나아가 더 강력한 ‘4단계 플러스알파(+α)’ 조치를 시행하는 방안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익명을 요청한 호텔 관계자는 “마땅한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그저 코로나19가 잠잠해지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했다.(사진=롯데호텔 월드)
2021.07.22 I 유현욱 기자
'프로야구 새벽 술판' 수사 본격화…경찰, CCTV 분석 중(종합)
  • '프로야구 새벽 술판' 수사 본격화…경찰, CCTV 분석 중(종합)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호텔 새벽 술판’ 논란을 빚은 프로야구 선수들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다. 관할 지자체가 해당 호텔에서 방역수칙을 어긴 선수 및 일반인 전원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 가운데 코로나19에 확진된 선수들의 자가격리가 끝나는 대로 조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박석민(왼쪽부터), 권희동, 이명기, 박민우 NC 다이노스 선수. (사진=NC 다이노스)서울 강남경찰서는 NC 다이노스에 이어 키움 히어로즈, 한화 이글스 선수들이 방역수칙을 위반한 강남구 모 호텔로부터 CCTV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강남구청으로부터 당시 정황이 담긴 사진 자료도 함께 넘겨받은 것으로도 확인됐다.강남구청은 지난 5일 밤부터 6일 새벽까지 박민우를 비롯한 박석민(36)·이명기(34)·권희동(31) 등 NC 선수 네명이 여성 E·F씨 2명과 함께 원정경기 숙소에서 사적 모임을 가진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14일 도쿄올림픽 국가대표에 선발돼 백신 예방접종을 마친 상태였던 박민우를 제외한 나머지 5명을 강남경찰서에 수사 의뢰했다.E·F씨는 7일, 이명기·권희동은 9일, 박석민은 10일 각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NC 선수들의 회동에 앞선 5일 새벽 1시께 같은 호텔에서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을 어긴 키움·한화 선수들에 대한 조사도 조만간 이뤄질 예정이다. 강남구청은 20일 은퇴선수 A, 한화 선수 B·C, 키움선수 D와 한현희(28), E·F씨를 비롯해 조사 과정에서 추가로 드러난 G씨 등 일반인 3명 등 총 8명에 대한 수사를 강남경찰서에 추가 의뢰했다.강남구청에 따르면 선수들은 역학조사 과정에서 정확한 언급을 회피하거나 동선을 누락시켰다. E·F씨도 같은 내용으로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다. G씨는 추가 역학조사 과정에서 당시 이들과 접촉한 사실을 누락한 점을 확인하고 경찰에 관련 내용을 전달했다.역학조사 결과 키움·한화 선수 등은 5일 오전 1시 30분부터 1시 36까지 6분간 같은 호텔에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오후 11시 36분에 E·F씨가 입실한 이후 5일 오전 0시 54분 A씨가 입실했고, 한화 선수 B는 1시 1분, C는 1시 22분에 합류했다. 이어 1시 30분 키움 선수 D와 한현희가 합류하면서 외부인 2명과 전·현직 선수 5명 등 7명이 같은 공간에 체류했다. 방역수칙 위반은 1시 36분 A씨와 B·C가 퇴실할 때까지 이어졌다.당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도입 이전이었다. B는 올림픽 예비엔트리, 한현희는 올림픽 엔트리에 포함돼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2주가 경과된 상태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인원에서 제외됐지만, 나머지 5명은 금지 규정을 위반해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사가 불거지자 도쿄올림픽 국가대표에 선발됐던 박민우·한현희는 태극마크를 반납했다.경찰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들의 격리 기간이 끝나는 대로 본격 조사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현재까지는 지난 16일 박민우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은 것이 유일하다. 경찰은 박민우를 상대로 당시 상황과 술자리 경위 등을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 관계자는 “이번주 중 소환 조사는 예정돼 있지 않다. 격리 해제 후 일단 소환해 조사한 뒤 입건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며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 이외의 다른 혐의에 관해서는 현재 수사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2021.07.21 I 김대연 기자
경찰, '프로야구 새벽 술판' 호텔 CCTV  확보 분석 중
  • 경찰, '프로야구 새벽 술판' 호텔 CCTV 확보 분석 중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프로야구 선수들이 잇따라 방역수칙을 어기고 새벽까지 술판을 벌여 논란이 된 가운데 경찰이 호텔로부터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분석 중이다.박석민(왼쪽부터), 권희동, 이명기, 박민우 NC 다이노스 선수. (사진=NC 다이노스)서울 강남경찰서는 NC 다이노스에 이어 키움 히어로즈, 한화 이글스 선수들이 방역수칙을 위반한 강남구 모 호텔로부터 CCTV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경찰은 강남구청으로부터 당시 정황이 담긴 사진 자료도 함께 넘겨받은 것으로도 확인됐다.선수들의 격리 기간이 끝나는 대로 조사를 할 예정이다. 현재까지는 지난 16일 NC 박민우(28)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은 것이 유일하다. 경찰은 박씨를 상대로 당시 상황과 술자리 경위 등을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다.앞서 강남구청은 지난 5일 밤부터 6일 새벽까지 박민우를 비롯한 박석민(36)·이명기(34)·권희동(31) 등 NC 선수 네명이 여성 E·F씨 2명과 함께 원정경기 숙소에서 사적 모임을 가진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지난 14일 도쿄올림픽 국가대표에 선발돼 백신 예방접종을 마친 상태였던 박민우를 제외한 나머지 5명을 강남경찰서에 수사 의뢰했다.또 강남구청은 NC 선수들의 회동에 앞선 5일 새벽 1시께 같은 호텔에서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을 어긴 은퇴선수 A, 한화 선수 B·C, 키움선수 D와 한현희(28), E·F씨를 비롯해 조사 과정에서 추가로 드러난 G씨 등 일반인 3명 등 총 8명에 대한 수사를 20일 강남경찰서에 추가 의뢰했다.경찰 관계자는 “이번주 소환 조사는 예정돼 있지 않다”며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 이외의 다른 혐의에 관해서는 수사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2021.07.21 I 김대연 기자
분할 상장한 F&F 잘 나가네…이유는?
  • 분할 상장한 F&F 잘 나가네…이유는?
  • 21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기업 in 이슈’ 방송.[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21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기업 in 이슈’에서는 F&F 관련 이슈와 의류주 투자 전략을 짚어봤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F&F(383220)는 전일보다 2.95% 상승한 59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엔 60만원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인적분할 후 지난 5월 21일 상장된 F&F는 두달만에 50% 이상의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존속법인 F&F홀딩스가 투자 및 자회사 관리에 집중하는 반면 F&F는 탄력을 받은 패션부문에 힘주고 있어서다. 이에 한 증권사는 F&F의 목표가를 최고가 수준인 75만원으로 높여잡기도 했다.보유 브랜드인 MLB, 디스커버리 등이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관련 매출이 국내 및 중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증권가는 F&F가 2분기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상회하는 호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3대 골프용품 업체 중 하나인 테일러메이드 인수를 위한 작업에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골프의류 브랜드를 보유하지 않은 F&F 입장에서는 시너지를 기대해볼 수 있는 부분이다.한편 현 시점부터 의류업종에 대한 기대치는 상반기보다 다소 낮추자는 조언이 나온다. 의류산업 성장 추세가 상반기보다 둔화할 수 있어 개별 종목으로 살펴봐야 한다는 의미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대비 올해 소비가 크게 늘어나 내년에 현 수준에서 의류 소비가 급등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성장 둔화로 기대가 떨어질 수 있어 개별 실적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F&F의 주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목표가 75만원 등장? - F&F, 인적분할 상장 후 50% 이상 상승- 메리츠증권, F&F 목표주가 75만원 제시◇F&F 주가 상승 배경 및 투자 포인트는?- 보유 주요 브랜드(MLB·디스커버리 등) 인기- 2Q 영업이익 645억원 예상…전년比 214.8%↑- 中매출, 온라인 채널 통한 성장·재고리스크 낮아◇테일러메이드 인수전에 뛰어든단 소식도…기대효과는? - 테일러메이드 인수 PEF에 전략자 투자자(SI)로 참여- 글로벌 시장 진출·골프 의류시장 성장 따른 시너지 기대◇의류주 전반에 대한 투자 전략은?- 대신증권 “의류업종, 현 시점부턴 급등 전보다 어려워…기업별 실적 살펴야”
2021.07.21 I 이혜라 기자
"그랜저IG·벤츠 E클래스"…상반기 중고차시장 세단 인기
  • "그랜저IG·벤츠 E클래스"…상반기 중고차시장 세단 인기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세단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랜저와 벤츠 E클래스와 같은 신차 세단 모델의 높은 판매 상황과 비례해 중고차시장에서도 세단 모델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그랜저IG·수입 벤츠 E클래스 조회수 1위국내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이 올해 상반기 엔카닷컴 모바일 앱과 모바일 웹을 통해 소비자가 조회한 모델을 분석한 결과, 소비자가 가장 많이 조회한 모델 상위 10개 모델 중 대부분이 세단 모델이었다. 소비자들이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이 조회한 모델은 국산차의 경우 현대 그랜저 IG였다. 뒤를 이어 △현대 아반떼 AD △현대 그랜저 HG △현대 LF 쏘나타 △기아 올 뉴 카니발 등의 순이었다. △제네시스 G80 △제네시스 G70 △기아 올 뉴 K7 △현대 올 뉴 투싼 △기아 레이가 6위에서 10위를 차지했다. 수입차의 경우 독일 세단이 조회수 상위권을 장악했다. 1위는 벤츠 E클래스(W213)가 차지했다. 2위와 3위는 각각 BMW 5시리즈(F10), 후속 세대인 5시리즈(G30)였다. 4위는 BMW 3시리즈(F30), 5위는 벤츠 C클래스(W205)가 차지했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벤츠 E클래스(W212) △S클래스(W222) △아우디 뉴 A6 △BMW 4시리즈(F32) △벤츠 GL 클래스X253 순이다. 세단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는 모든 연령대에서도 확연히 나타났다. 모든 연령대에서 SUV 차종 보다 세단 차종의 조회 수가 2배 이상 높았다. 특히 20대가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SUV 모델 조회수보다 세단 모델 조회 수가 약 3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난 점이 눈에 띈다. 이는 생애 첫 차로 비교적 낮은 가격대에 구입 할 수 있는 10년식~18년식의 아반떼, 그랜저 등과 같은 현실적인 선택지를 살펴봄과 동시에 인기 있는 수입 세단에 대한 높은 관심에 기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가솔린·디젤 모델 조회수 95%, 내연기관차 여전히 선호연료 별 선호도의 경우 가솔린과 디젤 모델 조회수가 전체의 95%를 차지해 아직 많은 소비자가 하이브리드나 전기자동차보다 내연기관자동차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솔린 모델 조회수는 58.7%였다. 디젤 모델은 36.4%, 하이브리드 모델은 3.9%, 전기차 모델은 0.9% 순이었다. 현재 중고차 시장에서 내연기관 모델의 매물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다만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로 대표되는 전체 친환경차 시장이 확장되고 충전 인프라와 같은 여건이 좋아지면서 향후 중고차 시장에서 친환경차 매물도 증가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SUV의 인기도 지속 되고 있지만 그랜저, E클래스와 같은 신차 세단 모델의 높은 판매 상황과 비례해 중고차 시장에서까지 세단 모델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친환경차의 경우 지자체 보조금, 배터리 보증 등 구매 고려 사항에 대한 부분들이 해소되면 점차 중고차 시장 점유율과 소비자 선호도 또한 더욱 증가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1.07.21 I 신민준 기자
LG전자, '올해의 에너지위너상' 대상 등 11개 석권…5년 연속 최다 수상
  • LG전자, '올해의 에너지위너상' 대상 등 11개 석권…5년 연속 최다 수상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LG전자(066570)가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에서 대상 2개를 포함해 가장 많은 상을 수상하며 5년 연속 업계 최다 수상 기록을 달성했다. LG전자가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에서 대상 2개를 포함해 가장 많은 상을 수상하며 고효율 가전 경쟁력을 거듭 인정 받았다. 사진은 에너지대상에 선정된 트롬 세탁기 씽큐(사진 왼쪽)와 나노셀TV.(사진=LG전자)LG전자는 소비자시민모임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한국에너지공단이 후원하는 제24회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에서 대상 2개를 포함해 총 11개의 본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올해까지 5년 연속 업계 최다 수상 기록을 달성했다.올해의 에너지위너상은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고 에너지 절약 효과가 우수한 기술 또는 제품에 주어진다.LG전자 트롬 세탁기 씽큐는 에너지대상 및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나노셀 TV는 에너지대상을 수상했다.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는 이산화탄소(CO2)저감상 및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상, 디오스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는 에너지효율상, 인공지능 3.0 듀얼베인 시스템에어컨은 에너지기술상을 받았다. 에너지위너상을 수상한 제품은 △휘센 타워 에어컨 △퓨리케어 상하좌우 정수기 △물걸레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M9 △디오스 식기세척기 스팀 △디오스 인덕션 전기레인지 △디오스 빌트인타입 냉장고 오브제컬렉션이다.에너지대상 및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은 LG 트롬 세탁기 씽큐(대표 모델명: F12WVA)는 12㎏ 용량과 고효율을 모두 갖춰 증가하고 있는 1인 가구 고객에게 제격이다. 이 제품은 기존 10㎏용량 모델(F10SR) 대비해 세탁시간은 19% 단축됐고 에너지 사용량과 물 사용량은 각각 41%, 29% 줄었다.또 이 제품은 차별화된 세탁 기술인 인공지능 DD(Direct Drive)를 탑재해 의류의 무게와 재질을 감지한 후 LG전자만의 세탁방법인 6모션 가운데 최적의 모션으로 세탁한다.에너지대상을 받은 LG 나노셀 TV는 광효율과 색재현율을 높인 프리미엄 액정표시장치(LCD) TV다. LG전자는 부품 통합, 저전압 기술, 화면분할구동(로컬디밍) 기술 등을 적용해 지난해 출시한 동급 모델 대비 소비전력을 56% 줄였다.CO2저감상 및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상을 받은 LG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는 고효율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 듀얼 인버터 모터 등을 탑재해 에너지효율 1등급을 받았다. 연간 에너지 비용은 표준코스 기준 4만4000원이다. 특허 받은 트루스팀 기능은 탈취와 살균에도 효과적이다.에너지효율상을 받은 디오스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는 LG 냉장고의 핵심부품인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를 탑재했다. 모터가 회전하지 않고 직선운동을 해 동력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에너지 손실이 적은 리니어 컴프레서에 모터의 속도도 자유자재로 구현하는 인버터 기술을 더해 냉장고를 더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LG 휘센 타워 에어컨은 차별화된 듀얼 인버터 기술로 시원함은 유지하면서 에너지를 절약해 주는 쾌적 절전 모드를 적용했다. 사람에게 직접 바람이 닿는 것을 최소화하면서도 공간 전체를 시원하게 유지해주는 와이드 케어 냉방, 바람이 지나가는 에어컨 내부를 알아서 깨끗하게 관리하는 5단계 청정관리 기능도 장점이다.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 LG 코드제로 M9 씽큐는 로봇 청소기 가운데 처음으로 에너지위너상을 수상했다. 스마트 절전모드를 탑재해 절전모드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대비 배터리 완충 후 대기 전력이 약 60% 줄어든다.류재철 H&A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제품의 본질인 성능과 디자인은 물론 친환경 고효율 기술을 지속 발전시켜 가전명가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7.20 I 배진솔 기자
  • ‘마스크 착용·접촉성 피부염’ 인과관계 규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19(COVID-19)가 장기화되면서 마스크 착용도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 마스크 착용은 답답하고 불편할 뿐만 아니라 피부가 망가져 고민이라는 이들이 많다. 최근 마스크(Mask)와 여드름(Acne)의 철자를 조합한 마스크니(Maskne)라는 신조어가 등장했을 만큼,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일회용 마스크 착용에 따른 피부염으로 피부과 외래를 방문하는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면 외부 공기 유입이 차단돼 입이나 몸에서 나오는 습기, 열이 마스크 내에 갇히게 된다. 마스크 내 이러한 환경은 피부 장벽을 손상하고,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어 마스크로 인한 다양한 피부 질환이 나타난다. 특히 여름에는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인해 피부 증상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피부과 김혜원 교수팀(제1저자 강석영 전공의)은 마스크 착용으로 나타난 피부염 환자들의 임상 양상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COVID-19 이후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안면 피부염 환자의 임상 양상과 첩포검사 결과(Clinical Manifestations and Patch-test Results for Facial Dermatitis Induced by Disposable Face Masks after the COVID-19 Outbreak)’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피부과 저널 중 가장 인용지수가 높은 국제피부과학회지 ‘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I.F=8.277)’ 2021년 6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2020년 1월부터 7월까지 한림대강남성심병원에서 진료받은 마스크 유발 안면 피부염 환자 27명과 기타 원인으로 인한 안면 피부염 환자 70명을 대상으로 비교연구 및 첩포검사(패치 태스트)를 진행했다.◇마스크 착용 피부염 환자, 염증이 주로 턱에 발생…과각화증·건조증도 나타나비교 결과, 마스크 착용으로 나타난 안면 피부염 환자들의 증상은 다른 환자들에 비해 마스크 착용 부위인 턱에 발생 빈도가 높았으며(마스크 환자군 14.81%[4/27] vs 대조군 5.71% [4/70]), 과각화증(피부 표면이 두꺼워지고 거칠어지는 증상)과 건조증이 유의미하게 발생했다. 또 마스크 착용 환자군의 평균 증상 발생 기간은 6.24개월로, 대조군 환자들의 22.87개월보다 약 3.6배 가까이 짧았다. 이것은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안면 피부염의 급성 악화를 나타낸다. 해당 특징을 종합했을 때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피부염은 알레르기 접촉 피부염에 가까운 임상 양상을 보였다.◇마스크에 있는 알레르기 성분에도 민감하게 반응 이후 마스크에 있는 알레르기 성분에도 반응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첩포검사도 진행했다. 이 검사는 알레르기로 의심되는 물질을 피부에 부착해 피부 반응을 확인하는 방법을 말하는데, 일회용 마스크에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들(포름알데히드 수지, 니켈, 중크롬산 칼륨, 쿼터늄-15, PTBT, 고무첨가제 등)이 들어있다. 검사 결과, 마스크 환자군에서 니켈, 중크롬산 칼륨, PTBT 순으로 알레르기 양성 반응을 보였다.김혜원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나타난 안면 피부염 환자의 임상 진단을 분류하고 실제 치료 방법에서 차이점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마스크에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과 함께 방부제, 소독제가 남아 있어 자극을 줄 수 있고 이들 성분과 함께 화장품 등이 밀폐되고 습윤한 환경에서 자극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부직포가 아닌 면 마스크로 교체하고 마스크를 자주 바꿔주는 것이 피부에 도움 돼연구팀은 마스크를 쓰고 가려움이나 각질이 생긴다면 피부과에서 알레르기 첩포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고 부직포가 아닌 면 마스크 등으로 교체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마스크 내부에 습기가 찰 수 있는 여름철엔 특히 마스크를 자주 교체하는 것이 좋고 피부병변을 짜거나 자주 만지면 염증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가능한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좋다. 만약 얼굴이 가렵거나 열감이 있다면 외출 후 집으로 돌아와서 세안 후 식염수를 적신 거즈를 10분 정도 올려두고 다시 헹궈내는 것이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1.07.20 I 이순용 기자
푸드나무, 랭킹닭컴 가입자 증가에 매출 급증 기대-신한
  • 푸드나무, 랭킹닭컴 가입자 증가에 매출 급증 기대-신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0일 푸드나무(290720)에 대해 급격히 증가하는 랭킹닭컴 가입자로 올해 매출액이 급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유지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푸드나무의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은 4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3억원으로 같은 기간 31.4% 감소할 것”이라며 “매출액은 지난 보고서 추정 대비 상향, 수익성은 하향 조정했다”고 분석했다. 홍세종 연구원은 “연간 20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액을 달성하겠다는 경영진의 공격적 영업 전략을 반영했다”며 “광고선전비가 전년 동기 대비 40% 가까이 증가하지만 전사 성장성이 이를 충분히 상쇄한다”고 진단했다.특히 랭킹닭컴 가입자는 올해 2분기 기준 이미 150만명을 상회한다. 기말 기준 가입자는 180만명에 육박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홍 연구원은 “개근질, 피키다이어트를 포함한 전체 가입자 수는 200만명에 달할 것”이라며 “최근에는 오렌지 멤버스를 출시했다. 연간 기준 일정 금액을 선납하면 높은 적립률, 패키지 상품, 특급배송 우대 등을 적용하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장기 득(가입자증가와 재구매율 상승에 따른 매출 증가)이 단기 실(마케팅 관련 비용 증가)을 상회한다는 판단에서 시행되는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랭킹닭컴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푸드나무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1846억원으로 전년 대비 57.5%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홍 연구원은 “보수적인 추정이다”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중국 수익은 감안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홍 연구원은 “기존 맛있닭, 러브잇 등 주력 브랜드들의 고성장에 신규 상품들의 흥행이 지속될 것”이라며 “디지털 플랫폼들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지금은 수익성보다는 성장에 집중하는 전략이 맞다고 본다”고 전했다.그는 “흑자 기조만 유지할 수 있다면 결국 기업가치는 빠르게 상승한다”며 “닭가슴살에서 복합 F&B 기업으로의 변모도 지속되고 있어 매력이 많은 회사다. 탄산수(원에이엠 스파클링), 보조식품 등 다양한 품목들을 선보이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2021.07.20 I 박정수 기자
올 상반기 가장 많이 오른 섬유·의류 업종…옥석 가려볼까
  • 올 상반기 가장 많이 오른 섬유·의류 업종…옥석 가려볼까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대표 경기민감 업종인 섬유·의류 업종이 올 상반기 들어 가장 많이 오른 업종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유통 채널 위주보다는 글로벌 실적 의존도가 높은 기업일수록 매력이 높다는 전문가 의견도 나온다. 즉, 올 하반기에 이어 내년에도 실적이 좋은 종목별 옥석가리기가 필요한 셈이다.자료=에프앤가이드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섬유·의류 업종은 전 거래일 대비 0.31%(1.3포인트) 하락한 414.24에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지난 5월 분할 상장한 F&F(383220)가 전거래일 대비 2.67%, 효성티앤씨(298020)가 0.11% 상승 마감했으며 1대1 무상증자를 발표한 더네이쳐홀딩스(298540)도 1.47%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섬유·의류 업종은 지난해만 해도 소외받던 업종 중 하나였다. 코스피 지수가 지난 한 해 동안 32.1% 상승하는 동안 12.51% 하락하면서 타 업종 대비 약세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가장 많이 하락한 은행(-23.34%)에 이어 두 번째로 하락률이 높았다.그러나 올해 들어 백신 접종률 상승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분위기는 급변했다. 억제된 소비 심리가 폭발하면서 섬유·의류 업종이 경기 회복을 상징하는 대표 업종으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들어 업종지수는 지난해 말 대비 무려 70.42%나 올랐다. 물론 델타 변이 확산이 변수로 떠오르긴 했지만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우상향하는 실적 전망 자체에는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델타변이 확산으로 내수 유통채널 트래픽이 급감하면서 글로벌 실적 의존도가 높은 기업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F&F와 에스제이그룹, 더네이쳐홀딩스가 중국 매출이 가시화되면서 성장 모멘텀을 더해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지난 5월21일 분할 상장한 이래 상장일 시가 대비 49.7%나 주가가 오른 F&F의 전망은 밝다. F&F는 MLB와 디스커버리, MLB키즈라는 친숙한 의류 브랜드를 앞세워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올해 F&F의 중국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311% 증가한 3088억원이 예상되는 수준이다.또한 이날 내셔널지오그래픽 브랜드를 보유한 코스닥 상장사 더네이쳐홀딩스는 1대1 무상증자를 공시하며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섬유·의류 업종의 평균 영업이익 컨센서스 증가율은 전년 대비 88.4%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이 전년 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되는 호전실업(111110)은 컨센서스 평균 증가율 계산에서 제외했다.이에 올해 가장 높은 영업이익 증가가 전망되는 기업은 효성티앤씨(298020)로 336%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는 스판덱스 등 운동복에 쓰이는 섬유·무역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내년도 역시 오름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업종 평균 영업익 컨센 증가율은 26.5%였으며 화승엔터프라이즈(241590)가 47.6%로 가장 높았다. 이어 호전실업(111110)(44.5%), 브렌드엑스코퍼레이션(33.3%) 등이 뒤를 이었다.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화승엔터프라이즈의 경우 하반기 제품 믹스 정상화에 따른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2021.07.20 I 유준하 기자
  • [밑줄 쫙!] 비수도권도 19일부터 ‘5인이상 모임’ 금지
  • 첫 번째 / 소상공인 지원금 대폭 인상, 내달 17일부터 지급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내달 17일부터 소상공인 피해지원을 위한 희망회복자금을 확대해서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희망회복자금은 지난해 8월 이후 올해 6월 말까지 한 차례라도 집합 금지·영업 제한 조치를 받거나 여행업 등 경영위기 업종에 해당하는 소상공인이 지원 대상입니다. 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희망회복자금의 지원단가를 역대 재난지원금 중 최고 수준으로 인상하고 지원대상을 확대하는 등 더욱 두텁게 지원하기로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희망회복자금 1차 지급 대상은 약 90만명으로, 전체 지원 대상 약 113만명 중 80%입니다. 나머지 소상공인에게는 8월말까지 지급을 완료하겠다고 합니다.문재인 대통령 역시 19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가장 안타깝고 송구한 것은 코로나 재확산과 방역 조치 강화로 인해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더욱 커지고 있는 점"라고 말하며 "정부는 보다 적극적이고 세심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했습니다. 이어 "추경안을 국회 논의 과정에서 보완해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에게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분명하다"라며 "피해 지원의 범위를 더 두텁고 폭넓게 하고, 추경 통과 즉시 신속히 집행되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운데)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 부총리 "추경 틀 견지되도록" vs 고 수석대변인 “늘어나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기존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의 전체 예산은 3조2500억원이고 정부 추경안에는 방역 수준, 방역 조치 기간, 업종 등에 따라 1인당 100만~900만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앞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지난 14일 예산결산소위를 열고 희망회복자금 사업 예산을 국회에 제출된 정부안보다 2조9300억원 증액하고 지원금 구간을 150만~3천만원으로 대폭 높이기로 했습니다. 다만 이번 당정에서도 인상에 대한 의견을 모았을뿐 구체적인 금액을 정하지 않아 상한선이 3천만으로까지 조정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오늘부터 이틀간 추경안 심사를 위해 열리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에서 전체 증액 규모와 상한선이 정해질 가능성이 큽니다.고 수석대변인은 2차 추경안 증액 여부에 대해서는 "예결위 심사에서 여야 합의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추경 규모와 부문별 금액은 더 논의해야겠지만, 더 늘어나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민주당 입장에서는 당연히 추경 증액이 필요하다고 본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같은 날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틀이 견지되도록 하되, 방역 수준이 강화된 만큼 이에 상응하는 소상공인 피해지원 보강, 방역 지원 확대에 대해 점검·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추경 중 소상공인과 방역 관련 예산은 조정할 수 있으나 여당이 주장하는 전국민 지원금 지급 등은 추가적인 고려가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소상공인 10명 가운데 6명 정도가 휴업이나 폐업을 고민중소기업중앙회는 12∼15일 숙박업, 음식업 종사자 등 소상공인 300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코로나19 4차 유행 이후 소상공인 10명 가운데 6명 정도가 휴업이나 폐업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태조사 결과, 소상공인의 지난 2020년 7~8월 매출 평균은 3948만원이었는데,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7258만원의 52%로 줄어든 금액입니다. 응답자 중 67.3%는 올해 7~8월 매출은 당초 기대보다 '40% 이상'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해 암담한 현실을 반영했습니다.대부분의 소상공인들은 여름철 매출 의존도가 높아 문제는 더 심각합니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2019년 소상공인의 7, 8월 합산 매출은 평균 7919만 원으로 연매출의 약 30%를 차지합니다. 이에 영세 중소기업업계는 실질적인 지원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두 번째 / 비수도권도 19일부터 ‘5인이상 모임’ 금지정부는 1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2주간 비수도권 모든 지역에서도 사적모임 규모를 '5인 미만'으로 규제했습니다. 앞서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역별로 확진자 편차가 큰 편”이라며 "전국적으로 획일적 조치를 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4차 대유행’이 지속되고,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 확진자도 급증하는 상황을 고려하여 해당 조치를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다만 비수도권에는 거리두기 2단계 수준의 사적모임 제한인원 예외조항을 적용합니다. 임종을 지키는 경우와 돌봄이 필요한 경우는 사적모임 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직계가족 모임 역시 예외가 적용된다. 다만 상견례는 8명까지, 돌잔치는 최대 16명까지 허용됩니다. 이는 현재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고 있는 수도권에서는 적용되지 않는 예외 조치입니다.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친 예방접종 완료자는 사적모임 인원을 셀 때 포함되지 않지만, 부산·세종·제주 등의 지역에서는 이런 ‘접종 인센티브’가 인정되지 않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비수도권 확진자 수 급증 비수도권 확진자도 급증하고 있어 전국적 대유행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9일 연속 20%대를 유지하던 전체 지역 발생 확진자 중 비수도권 비중은 18일 기준 31.6%까지 올랐습니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은 9일 연속 30%선을 유지하고 있어 방역에 난항을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충청권과 경남권에서는 하루 평균 100명 이상의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대전의 한 태권도장에서 5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와 대전시는 오는 22일부터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결정했습니다.델타 변이 감염 규모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자료는 지난 주 (11~17일) 지역발생 사례 중 주요 4개 변이 바이러스(알파·베타·감마·델타) 검출률은 47.1%(1001건)으로 , 알파 변이 282건, 델타 변이 719건으로 집계 됐습니다. 델타 변이의 검출률은 전체의 33.9%에 달했습니다.◆ 강릉, 제주 거리두기 격상휴가철을 맞은 강릉시과 제주시는 각각 거리두기 단계를 4단계, 3단계로 상향했습니다. 이로써 강릉시 비수도권에서 최초로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한 자치단체가 됐습니다. 이번 주말 첫 해수욕장 개장을 맞은 동해안에는 약 20만 명의 휴양객들이 모였습니다. 강릉시는 지난 닷새간 매일 여든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는 등 확산세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강릉시는 경포 등 강릉 지역 해수욕장의 경우 저녁 8시 이후엔 사실상 출입을 금지했습니다. 강릉 시내 식당은 임시휴업에 도입하는 등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제주도는 역시 방문객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거리두기가 격상된 지난 12일 월요일부터 7일 동안 제주를 찾은 내국인 수는 25만3239명으로 일 평균 3만6177명에 달하며 직전주(일 평균 3만4293명)보다 오히려 증가했습니다. 감염경로 중 41.25%가 타지역 접촉자나 타지역 출신 방문객, 해외 입도객 등으로 밝혀지며 제주도민들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세 번째 / 이재명vs이낙연 신경전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경선이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의 양강 구도로 굳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 이재명 후보는 46.1%, 이낙연 후보는 42.2%의 지지율을 보이며 두 후보 사이의 격차가 오차범위 이내로 들어왔습니다. 몇 달째 여권 1위 지지율을 지켜왔던 이재명 후보가 여러 논란으로 점철된 사이, 이낙연 후보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며 격차를 좁혀가고 있습니다.경기도 관련 기관 구성원이 참여한 ‘이재명 SNS 봉사팀’이란 텔레그램 대화방에 이낙연 전 대표를 비방하는 글을 공유했다는 의혹이 일기도 했습니다. 이에 지난 18일, 이재명 경기도 지사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해당 구성원을 직위해제 처분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중상선거관리위원회에 해당 사건을 넘겼다고 밝히며 당 선관위에도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고 말하며 강경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이 전 대표 측은 경기도 차원의 조직적 여론조작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거세지는 네거티브 공방 대선 경선이 치열해지면서 네거티브 공방이 거칠어진 것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이재명 지사를 향해 ‘병역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라는 것을 은연중에 강조한 포스터가 화제가 되면서 이 지사는 “마치 제가 병역을 고의적으로 면탈한 것처럼 말하는데 서글프다“라며 억울함을 표했습니다. 소년공 시절 부상으로 입은 장애로 군면제를 입었다며 “장애의 서러움을 완전히 떨쳐내기는 어렵다”라고 말했습니다.이낙연 후보 역시 ‘기자 시절 전두환 옹호 칼럼을 쓰고 전남지사 땐 박정희 기념사업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가 철회했다’고 공격 받고 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민정당 사무총장 발언을 따옴표로 인용해 기사로 쓴 것을 마치 (이 전 대표가) 말한 것처럼 왜곡했다”라고 반박하며 “유감스럽다”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경선 5주 연기 결정19일 최고위원회의를 연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라 내년 대통령 선거 후보를 확정짓는 경선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9월 5일로 예정돼 있던 민주당 대선 후보 최종 선출은 10월 초로 정해졌습니다. 추석 연휴를 고려해 1~2주 정도 미루는 안과 4~5주 연기안까지 다양하게 검토된 것으로 전해졌지만 “당초 정해진 8월 7일부터의 지역순회 일정을 처음에는 4주, 중간에 추석 연휴기간이 끼어있어 후반부는 5주가 연기되게 됐다”라고 이상민 당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브리핑을 통해 전했습니다. / 스냅타임 박서윤 기자
2021.07.20 I 박서윤 기자
F&F, 테일러메이드 인수전 참여 '유력'…최대투자자 예약
  • [마켓인]F&F, 테일러메이드 인수전 참여 '유력'…최대투자자 예약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아웃도어 브랜드 ‘디스커버리’로 유명한 코스피 상장사 F&F(383220)가 세계 톱3 골프용품 업체 ‘테일러메이드’ 인수 주체로 새롭게 합류할 전망이다. 기존 투자자로 낙점했던 더네이쳐홀딩스가 테일러메이드 인수전에서 이탈한 가운데 신속하게 새 투자자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사진=테일러메이드 카탈로그)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F&F는 국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센트로이드 PE)가 테일러메이드 인수를 위해 조성하는 펀드의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금액은 약 3000억~4000억원 규모로 전해진다. F&F는 이날 오후 긴급 이사회를 열고 센트로이드 투자를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관련 세부적인 내용은 내일 공시로 올라올 가능성이 적지 않다. 앞서 센트로이드PE는 지난 5월 테일러메이드 최대주주인 미국계 PEF인 KPS캐피털파트너스와 최대주주 지분을 인수하는 17억달러(약 1조9000억원) 규모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후 패션사업 카테고리를 확대할 수 있는 SI를 물색해왔다.센트로이드는 지난달 13일 ‘내셔널지오그래픽’ 브랜드로 유명한 더네이쳐홀딩스를 후순위 지분투자자(약 1000억원 규모)로 참여하는 전략적 투자자(SI)로 낙점했다. 그러나 더네이쳐홀딩스 측이 이날 오후 “본건 투자와 관련해 중요한 사정이 발생함에 따라 전략적 투자자 선정을 철회하고 센트로이드는 출자확약서를 철회하기로 했다”고 새 국면을 맞았다. 일각에서는 투자자 모집에 난항을 겪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었지만 더 많은 금액을 지원하는 SI 확보가 임박하면서 자금 모집 우려는 일단락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곤란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센트로이드PE가 F&F를 SI로 맞을 경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골프 의류 사업을 확장하는 플랜을 가져갈 것으로 보고 있다.센트로이드PE는 테일러메이드 인수가 1조9000억원 가운데 9000억원 가량은 금융기관 대출(인수금융)로, 4000억원 가량은 중순위 메자닌 투자로, 나머지 약 6000억원은 지분 투자로 구성하기로 계획하고 투자자들과 최종 조율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기관투자자들이 당초 출자 의사를 철회한 금액 규모를 F&F가 소화할 전망이다. 최대 4000억원 규모를 소화할 경우 최대 투자자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SI에 선정된 F&F는 ‘디스커버리’ 브랜드로 급성장한 회사다. 캐주얼 브랜드 ‘MLB’, ‘MLB키즈’, 화장품 브랜드 ‘바닐라코’ 등을 운영하고 있다. 김창수 회장이 1992년 설립한 회사로 ‘베네통’과 ‘레노마 스포츠’ 등 해외 브랜드를 국내에 들여오는 라이선스 사업으로 회사를 일궜다. 지난해 지주사인 F&F홀딩스의 연결 기준 매출은 8376억원, 영업이익은 1225억원이다.
2021.07.19 I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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