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3000만원대 갓성비 ‘토레스 EVX’..공인전비 이상의 연비
  • 3000만원대 갓성비 ‘토레스 EVX’..공인전비 이상의 연비[타봤어요]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KG모빌리티의 야심작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 EVX’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출고가격은 트림별로 △E5 4750만원 △E7 4960만원 이지만 정부의 전기차 구매보조금을 받으면 실제 구입가는 3000만원대인 일명 ‘갓성비’(가성비가 뛰어난 것을 이르는 신조어) 차량이다. KG모빌리티 토레스 EVX가 도로를 달리고 있다. (사진=KG모빌리티)지난 7일 KG모빌리티의 대표 SUV 토레스의 전기차 모델 ‘토레스 EVX’를 시승했다. 서울 영등포구에서 영종도까지 약 120킬로미터(㎞)를 왕복 주행했다. 주행 첫 인상은 묵직한 SUV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전기차 특유의 기민함과 똑똑함까지 갖춘 차라는 생각이 들었다.이날 처음 본 토레스 EVX의 외관은 강인한 SUV에 미래적인 느낌을 더했다. 특히 그릴을 없앤 전기차 특유의 전면부가 눈에 띄었다. 수평형 LED 주간주행등(DRL)에 방향지시등까지 일체화한 ‘키네틱 라이팅 블록’을 활용해 미래적인 느낌을 줬다. 태극기 건·곤·감·리 문양을 전면 범퍼 토잉커버와 후면부 제동 램프 등에 활용한 것도 인상적이었다.KG모빌리티 토레스 EVX 라떼 그레이지 전면부.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그러면서도 SUV 특유의 강인함을 이어가는 요소들을 곳곳에 배치했다. 전면 후드(보닛) 라인부터 측면부까지 굵은 선을 강조하면서다. 여기에 후드 라인, 휠 아치를 비롯해 후면부에 스페어타이어를 형상화한 가니쉬(장식)를 더해 오프로드용 차량이라는 인상도 강조했다. 특히 후드에 달린 검은색의 손잡이 모양 가니쉬는 오프로드·오토캠핑 등 다양한 레저 활동에 용이할 듯했다.이날 토레스 EVX 전용 외장 색상인 ‘라떼 그레이지’를 적용한 차량을 시승했다. 이 외에도 △포레스트 그린 △아이언 메탈 △그랜드 화이트 등 총 7가지 색상에 검정색 천장을 추가할 수 있도록 해 총 12개의 차량 색을 고를 수 있다.KG모빌리티 토레스 EVX 측면부.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내부에는 다양한 운전자·동승자를 위한 편의 시설이 마련돼 있었다. 운전석에 앉자 12.3인치 클러스터와 인포콘 내비게이션을 연결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눈에 띄었다. 운전대에 달린 버튼을 조작해 주행 가능 거리, 속도, 드라이브 모드 등 차량 정보를 볼 수 있고,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도 조작할 수 있는 데다 인포테인먼트를 조작하기 위해 손을 멀리 뻗지 않아도 돼 편리했다. 안전성을 강조한 기능도 눈에 띄었다.KG모빌리티 토레스 EVX 인테리어. (사진=KG모빌리티)토레스 EVX는 BYD의 73.4킬로와트시(kWh) 용량 LFP(리튬·인산·철)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로 큰 관심을 모았다. ‘셀투팩’(Cell-to-Pack) 공법을 활용해 단위면적당 에너지 밀도를 20%까지 늘려 주행거리를 향상했다는 설명이다. 또 12.2kW 전륜 구동 모터를 활용해 최고 출력 207마력(ps), 최대 토크 34.6㎏·f·m의 동력 성능도 갖췄다.주행에서는 시내와 고속도로 모두를 사로잡을 수 있는 전기 SUV의 특징이 드러났다. 가속 페달에 기민하게 반응했고 안정적으로 속력을 유지하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운전자 조향 보조, 회피 조향 보조 등 360도 주변 상황을 인식하는 ‘4코너 BSD(사각지대 감지) 시스템’ 등 다양한 ADAS 역시 유용했다.앞 차량과의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차로 중심으로 주행하는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 기능을 켜니 핸들이 스스로 움직이며 방향을 잡았다. 기능을 활성화한 뒤 방향지시등을 켜면 자동으로 차로를 바꿔 주기도 하는데, 진입 속도가 다소 느려 옆 차로가 비어 있을 때 유용할 듯하다.토레스 EVX 주행 전후 배터리 잔량.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관건은 전비였다. LFP 배터리는 강한 내구성으로 화재 위험성이 낮지만 날씨가 추울 때는 제 성능을 발휘하기 어렵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곤 했다. 주행가능거리는 이날 탄 18인치 기준 상온에서는 433㎞지만 저온은 333㎞로 다소 낮아진다.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토레스 EVX의 ‘진가’를 볼 수 있을지 걱정됐다. 하지만 실제 걱정보다 토레스 EVX 배터리의 성능은 뛰어났다. 공인전비(4.8㎞/kWh) 이상의 연비를 보여주면서다.우려했던 배터리 소모 역시 크지 않았다. 91%로 출발해 영종도에 도착하니 76%가 남았다. 회차지에서 40여분을 머물고 다시 서울로 돌아왔을 때는 배터리 잔량이 63%로 집계됐다. 약 120㎞를 주행하며 배터리를 28%가량 소모한 셈이다.핸들 뒤쪽에는 회생제동을 1~3단계까지 조절할 수 있는 패들 시프트가 달렸다. 이를 통해 회생제동을 강하거나 약하게 조절할 수 있다. 3단계로 시내를 달리니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시내에서는 자유자재로 가·감속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와 편리했다. 다만 보이는 패들 시프트 레버가 아니라 핸들 후면부에 숨은 레버를 조절해야 해 처음에는 약간 혼란스러울 수 있다.
2023.11.12 I 이다원 기자
'이준석 창당' 힘 실은 천아용인 "앞으로 작전 이해간다"
  • '이준석 창당' 힘 실은 천아용인 "앞으로 작전 이해간다"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연일 신당 창당을 시사하고 있는 가운데 3·8 전당대회 당시 지지한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이 이 전 대표와 함께 회동한 사진을 올렸다.이준석(오른쪽에서 두번째) 전 국민의힘 대표가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과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 김용태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이기인 경기도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김용태 전 최고위원 페이스북)허은아 의원은 지난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당대회 당시 천아용인 사진과 함께 “그때 그 각오, 그때 그 마음으로”라고 전했다.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도 전날 “여러 갈래의 길이 있을 때는 항상 국민을 보고 가야 한다”고 했다. 이기인 경기도의원은 “그것이 쉬워서가 아니라 어렵기 때문에 하는 것”이라며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며 글을 적었고,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만나서 이야기했다. 앞으로의 작전이 이해가 간다”고 했다.앞서 이 전 대표는 전날 KBS ‘정관용의 시사본부’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현역 의원 중 신당을 함께 할 사람이 있겠냐는 질문에 “당연히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천아용인’이 이 전 대표와 함께 있는 사진을 게재하면서 ‘이준석 신당론’이 급물살을 탔다는 분석이다.이 전 대표는 제3지대의 빅텐트 구상도 하고 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10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금태섭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장을 만난 후 “금 위원장은 결국 본인이 하는 신당은 나중에 어딘가와 합쳐서 갈 게 아니라 완전히 수권정당으로 가야 한다는 점이 저와 일치 한다”고 설명했다.
2023.11.12 I 이상원 기자
이다연, KLPGA투어 최종전 1R 선두…단독 다승왕 노리는 임진희 2위
  • 이다연, KLPGA투어 최종전 1R 선두…단독 다승왕 노리는 임진희 2위
  • 이다연이 10일 열린 KLPGA 투어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승을 거둔 이다연(27)이 2023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임진희(25)는 다승왕 가능성을 키웠다.이다연은 10일 강원 춘천시의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는 완벽한 플레이를펼쳐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단독 2위 임진희를 1타 차로 따돌렸다.이다연은 지난해 팔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아 8월 수술대에 오른 뒤 하반기를 통째로 쉬었다. 왼쪽 손목과 팔꿈치 수술을 받고 올해 4월에 9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렀고 4월 메이저 대회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과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등 굵직굵직한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정상급 실력을 과시했다.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이예원(20), 박지영(27), 임진희(25)와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오르게 된다.이 대회는 최종전인 만큼 출전 선수가 일반 대회의 절반 수준인 70명 안팎이다. KLPGA 정규투어 영구시드권자와 메이저 대회 우승 선수, 일반 대회 우승 선수, 정규투어 상금순위 70위까지 선수만 출전할 수 있고 이외에 출전 자격이 없는 선수 중 대회 조직위원회에서 초청 또는 추천한 선수가 참가할 수 있다.이다연은 출전 자격을 모두 갖추고도 대회 조직위 추천 선수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알고 보니 이다연이 대회 취소 신청을 할 때 마우스 클릭을 잘못하는 바람에 이 대회에 출전이 취소된 것이었다. 현재 상금 순위 8위인 이다연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우승 상금 2억원을 받아도 공식 상금 기록에 반영되지 않는다. 추천 선수가 받는 상금은 공식적인 기록으로 인정되지 않기 때문이다.그럼에도 이다연은 “추천 선수로 나온 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으로 경기하고 있다. 최종전인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이다연은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퍼트 거리감이 굉장히 좋았다. 퍼트에 두려움이 없어지다 보니 더 어려운 후반 홀 공략도 잘할 수 있었다. 아이언 샷도 거리감이 좋았다. 방향성보다는 거리감이 잘 맞아 공략하기 수월했다”고 소감을 밝혔다.임진희의 드라이버 티샷(사진=KLPGA 제공)올해 3승을 거두며 이예원, 박지영과 다승 공동 1위를 달리는 임진희는 5언더파 67타를 쳐 단독 2위에 올랐다. 우승 가능성이 충분한 만큼 이 대회에서 임진희가 우승하면 그는 생애 첫 다승왕에 등극하게 된다.임진희는 “당연히 우승 욕심이 난다. 오늘 플레이한대로 과하지 않게 플레이하면서 내 게임에 집중하겠다. 앞으로 점점 추워질 거라고 생각해 2라운드에서 최대한 타수를 많이 줄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9월 OK금융그룹 읏맨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패했던 정소이(21)가 4언더파 68타를 쳐 단독 3위에 올랐고, 올해 2승을 거둔 루키 방신실(19)은 2언더파 70타로 4위를 기록했다.영하에 가까운 추운 날씨에 그린까지 단단했던 탓에 출전 선수 77명 중 언더파를 적어낸 선수는 이다연, 임진희, 정소이, 방신실까지 단 4명에 불과할 정도로 경기가 어렵게 진행됐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하지만 이번 대회에 추천 선수로 나선 박성현(30)은 1오버파 73타 공동 11위를 기록했고, 마찬가지로 추천 선수로 나선 이보미(35)는 6오버파 78타 공동 53위에 위치했다.대상, 상금왕을 확정하고 최소 타수상과 단독 다승왕 확정을 노리는 이예원(20)은 4오버파 76타 공동 32위에 그쳐 단독 다승왕에 빨간불이 켜졌다.신경통 증상 때문에 3주 만에 대회에 출전한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25)는 11오버파 83타를 쏟아내 최하위인 77위에 머물렀다.그린 공략 고민하는 이예원(사진=KLPGA 제공)
2023.11.10 I 주미희 기자
웹3 게임 플랫폼 이스크라, 인도네시아 공략 본격화
  • 웹3 게임 플랫폼 이스크라, 인도네시아 공략 본격화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웹3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이스크라(대표 이홍규)는 인도네시아 최대 게임 개발사 ‘아가테’와 테크노 스릴러 RPG게임 ‘아트마:배틀 오브 소울’의 출시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양사는 내년 상반기에 ‘아트마:배틀 오브 소울’을 출시할 예정이다. 아가테는 지난 2009년 설립된 인도네시아 최대 비디오 게임 개발사다. 현재까지 50여 종의 게임 개발을 통해 전세계 200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20건이 넘는 글로벌 어워드를 석권했다.이스크라는 웹 3.0을 기반으로 게임 론칭부터 거버넌스 토큰(투표권을 행사하는 토큰) 판매까지 지원하는 플랫폼을 운영하는 테크 스타트업이다. 약 520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 유치 이후 베트남, 필리핀, 남미 등 글로벌 시장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정부 차원에서 웹3 게임 시장을 강력 지원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공공 서비스에 블록체인을 적용하고 국가 암호자산 거래소 출범을 진행하는 등 분야별로 웹3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인도네시아 관광창조경제부가 이스크라와 아가테의 MOU 체결을 주선하기도 했다.이스크라는 인도네시아 공략을 통해 앞서 출시한 ‘노마인메타랜드’ 등의 라인업과 함께 글로벌 확장의 동력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스크라는 지난 달에는 그램퍼스 씨더블유씨(CWC)와 내년 상반기 ‘프로젝트F’와 ‘쥬시 어드벤처’ 등 블록체인 게임 2종 출시를 발표했다. 또한 수집형 배틀 RPG게임 ‘클래시몬’을 통해 세계 최대 디앱 분석 플랫폼 ‘댑레이더’의 베이스 메인넷 섹션에서 고유 활성 지갑수(UAW) 기준 전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이홍규 이스크라 대표는 “인도네시아를 성장을 위한 중요한 시장으로 인식하고 있기에, 확고한 비전 아래 웹3 게임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지원 또한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3.11.10 I 임유경 기자
"가짜 아닌 찐재벌" 대림 총수일가 4세 이주영 패션
  • "가짜 아닌 찐재벌" 대림 총수일가 4세 이주영 패션[누구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 씨의 전 연인 전청조 씨의 재벌 3세 사칭이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DL그룹(옛 대림그룹) 총수일가 4세 이주영(23) 씨의 일상이 주목받고 있다. 이씨는 대중 노출을 기피하는 통상 재벌가 자제들과 달리 럭셔리한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거침없이 공개하며 소위 ‘다이아아몬드 수저’의 실제 일상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이준용 DL그룹 명예회장의 3남 이해창 켐텍 대표의 장녀 이주영(왼쪽) 씨가 샤넬 2021~2022 가을·겨울(F/W) 컬렉션 트위드 제품을 착용한 모습. (사진=이주영씨 인스타그램 캡처)이씨는 지난 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NAVER(035420)의 리셀 플랫폼 크림과 국내 1위 명품 커뮤니티 시크먼트가 만든 시크(CHIC) 앱 협찬 광고 영상을 게재했다. 이씨는 이준용 DL그룹 명예회장의 3남 이해창 켐텍 대표의 장녀다.이씨는 직접 촬영한 영상에서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의 빈티지 켈리백과 샤넬의 2021~2022 가을·겨울(F/W) 트위드 재킷과 목걸이를 착용했다. 이씨가 착용한 베이지색 가방은 그가 조모로부터 물려받은 제품으로 요즘 출시되는 샤넬 코코핸들 가방과 디자인이 유사하지만 지난 1980~1990년대 유행했던 켈리백으로 추정된다. 최소 30년이 넘은 제품이라도 관리가 잘된 샤넬 빈티지 제품의 경우 중고 시장에서 650만~700만원대에 거래된다.이씨는 “착용한 할머니의 샤넬 켈리 백은 그 세대 어른들에게는 옷장 속 옛 추억”이라며 “희귀한 빈티지를 찾아다니는 저희 세대에게는 신기한 보물”이라며 해당 가방이 조모로부터 물려받은 가방이라고 설명했다.지난 9월 대림그룹 3세 이주영 씨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어젯밤 가장 뜨거웠던 프리즈 이벤트(hottest frieze event last night)’라는 글과 함께 지드래곤과의 투샷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이주영씨 인스타그램 캡처·신세계인터내셔날)이씨는 신비주의에 쌓인 기존 재벌가 자제들과 달리 SNS에서 자신의 일상을 숨김없이 공개하며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연예인은 아니지만 연예인 이상의 파급력을 보유한 11만5000명의 팔로워를 가진 파워 인플루언서로 젊은 세대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앞서 이씨는 지난 9월 신세계(004170)그룹이 ‘2023 프리즈 서울’을 기념해 진행한 ‘신세계X프리즈 VIP 파티’에 참석, 그룹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GD)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이날 이씨는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이 운영하는 에스아이빌리지에서 판매 중인 영국 런던 컨템포러리 브랜드 ‘셀프포트레이트’의 블랙 플로럴 기퓌르 미니 드레스를 착용했다. 샤넬의 간판스타 GD는 이날 샤넬의 2022 봄·여름(S/S) 여성 레디 투 웨어 제품을 착용해 성별의 구분을 파괴한 ‘젠더리스’ 패션을 구사했다.업계에 따르면 이씨는 패션 잡지 ‘보그 코리아’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는 등 패션 관련 경험을 쌓으며 패션 인플루언서의 삶을 걷기 시작했다. 현재는 디올 뷰티, 예거 르쿨트르, 에스티로더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 광고 모델로도 활동하며 스스로 수익도 창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영씨는 지난 5일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 소속 보석 브랜드 ‘레포시’의 모델로 관련 제품 협찬 광고를 SNS에 게시했다. (사진=이주영씨 인스타그램 캡처)이씨는 지난 5일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 소속 보석 브랜드 ‘레포시’의 모델로 관련 제품 협찬 광고를 SNS에 게시했다.레포시는 지난 1957년 이탈리아에서 설립된 브랜드로 3대에 걸쳐 주얼리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브랜드다. 현재 레포시를 이끄는 수장은 레포시가의 3세 가이아 레포시로 그는 이씨와 직접 친분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포시는 전 세계 71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국내에서는 한화갤러리아(452260)가 운영하는 갤러리아백화점에 최초로 입점했다.
2023.11.10 I 백주아 기자
물오른 이강인, 2주 연속 프랑스 리그1 1라운드 베스트11 선정
  • 물오른 이강인, 2주 연속 프랑스 리그1 1라운드 베스트11 선정
  • 이강인(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이 2주 연속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라운드 베스트 11에 뽑혔다.리그1 사무국은 8일(현지시간) 공식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발표한 2023~24시즌 11라운드 베스트11 명단에 이강인의 이름을 올렸다.지난 10라운드에서 리그1 입성 후 처음으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린 이강인은 이번 라운드에서도 활약을 인정받았다.지난 라운드에서 미드필더로 베스트11에 올랐던 이강인은 이번에는 4-3-3 포메이션의 왼 측면 공격수로 낙점됐다.소속팀 PSG의 간판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오른 측면을 맡았고, 최전방에는 LOSC 릴의 모하메드 바요가 선정됐다.이강인은 지난 10라운드 브레스트전(3-2 승)에서 PSG 입단 후 첫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11라운드 몽펠리에전(3-0 승)에서 왼발 슈팅으로 리그 1호 골을 쏴올렸다.이강인은 지난 8일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AC 밀란(이탈리아)전에서도 후반 15분 교체 출전해 후반 44분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대를 강타하면서 공격 본능을 이어갔다.한편 PSG는 이번 베스트11에 이강인과 음바페 외 워렌 자이르에메리·비티냐가 미드필더에, 아슈라프 하키미·노르디 무키엘레가 풀백에 이름을 올렸다. 마르키뉴스도 최고 중앙 수비수로 발탁됐다.
2023.11.09 I 주미희 기자
"마트·하이마트 선방" 롯데쇼핑, 3분기 영업익 1420억원…전년비 5.3%↓(종합)
  • "마트·하이마트 선방" 롯데쇼핑, 3분기 영업익 1420억원…전년비 5.3%↓(종합)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쇼핑(023530)의 3분기 소비 침체에 따른 백화점·홈쇼핑 부진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했다. 다만 마트·슈퍼·e커머스·롯데하이마트(071840) 부문은 수익성을 개선하며 실적 개선의 기대감을 키웠다.롯데백화점 본점. (사진=롯데쇼핑)롯데쇼핑(023530)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3% 줄어든 142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6.8% 감소한 3조7391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1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금리와 고물가 추세가 장기화되며 가계 소비 심리가 크게 둔화하면서 백화점과 홈쇼핑 실적은 부진했다. 다만 롯데마트와 슈퍼, e커머스, 하이마트에서 전개한 수익성 개선 노력이 성과로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롯데백화점 3분기 매출은 75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줄고 영업이익은 740억원으로 31.8% 감소했다. 여름 더운 날씨가 9월까지 이어지며 가을, 겨울 상품 판매가 부진한 데다가 물가 상승으로 인한 고정비 증가가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외국인 매출 회복 및 식음료(F&B) 등 집객성 컨텐츠 도입을 통해 본점과 잠실점을 비롯한 대형점이 매출을 견인했다”며 “4분기 이후 인천점, 수원점 등 점포 리뉴얼 효과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해외 점포의 경우 기존점 매출 신장과 함께 지난 9월 문을 연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좋은 성적을 거두며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백화점은 국내 핵심 점포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 복합쇼핑몰 사업 활성화를 통해 실적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마트와 슈퍼는 상품 통합 소싱으로 매출총이익률 개선되며 호실적을 거뒀다. 3분기 매출은 1조51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 510억원으로 전년 대비 57.3% 증가해 지난 2014년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을 거뒀다. 슈퍼 매출은 3470억원으로 1.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40억원으로 +146.6% 증가했다. 슈퍼는 올해 1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가 2016년 이후 7년만의 연간 흑자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 e커머스·하이마트 실적 획기적 개선 e커머스는 3분기 매출 3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동기간 150억을 개선한 230억 적자를 기록했다. e커머스는 지난해 3분기부터 5개 분기 연속으로 매출액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같은 기간 적자폭도 지속적으로 줄여 나가고 있다. 특히 뷰티, 럭셔리, 패션, 키즈로 대표되는 롯데온의 버티컬 서비스를 중심으로 거래액이 성장하며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다.롯데하이마트(071840) 3분기 매출액은 72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79.9% 뛰었다. 가전 시장 위축이 계속돼 매출은 감소했지만, 재고 건전화 및 자체 브랜드(PB) 등 고마진 상품군 매출 비중이 확대되며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올해 들어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는 수익성 제고 노력이 손익구조 안정화로 이어지며 지난 2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하이마트는 점포 리뉴얼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홈 토털 케어 서비스, PB 강화를 통해 매출과 수익성을 모두 성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홈쇼핑 산업 전반적 침체 분위기에 3분기 매출은 2190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 감소, 영업손실은 80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홈쇼핑은 상품기획(MD) 경쟁력 차별화와 벨리곰과 같은 지식재산권(IP) 사업 강화 등을 통해 뉴미디어 커머스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컬처웍스는 흥행작 부족 및 영화 산업 침체로 3분기 매출은 1540억원으로 18.2% 감소, 영업이익은 30억원으로 85.1% 감소한 실적을 거뒀다.김원재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2023년 3분기에는 고금리, 고물가 현상에 따른 경기 침체 및 가계 소비 심리 둔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마트와 슈퍼, 하이마트 등에서는 수익성 개선 노력이 유의미한 성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라는 비전 아래 고객 중심의 경영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09 I 백주아 기자
“40분 늦었는데 F학점”…유급 무효 확인소송 패소한 한의대생
  • “40분 늦었는데 F학점”…유급 무효 확인소송 패소한 한의대생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강의에 약 40분 지각했다가 결석 처리돼 F학점을 받은 한의대생이 대학의 유급처분이 부당하다며 무효 확인소송을 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사진=게티이미지)9일 춘천지법 원주지원 민사1부(부장 이수웅)는 강원 원주의 한 대학 한의학과 학생 A씨와 B씨 등 2명이 모교 법인을 상대로 낸 유급처분 무효 확인소송에 대해 각각 패소판결, 각하했다고 밝혔다.A씨 등은 이 학교 4학년 재학 중이던 지난해 2학기 출석 20%, 과제 또는 퀴즈 80%의 비율로 평가하는 상대평가 강의에서 계열 기초 및 전공필수 1과목의 최종 점수가 59점 이하를 얻어 유급 처분 대상자가 됐다.대학 측이 지난 1월 성적사정위원회를 열어 ‘성적처리 및 유급 모두 적정하다’고 판단해 A씨 등에 대한 유급을 확정하자, 이들은 지난 2월 소송을 제기했다. 다만 소송 제기 이후 대학 측이 B씨에 대한 유급 처분을 취소해 B씨는 같은 달 정상적으로 졸업했다.반면 졸업하지 못하지 못한 A씨는 재판에서 “작년 10월 27일 해당 과목의 강의(강의시간 약 1시간 40분)에 출석했지만, 그 강의를 포함한 총 4회 결석이 처리돼 F 학점을 받았다”며 “출결확인과정상 오류”라는 주장을 펼쳤다. 해당 강의에 약 40분 늦게 출석했는데, 교수가 직접 출결 체크를 안 해 결석이 됐다는 주장이다. ‘출결 체크를 직접 해야 한다’는 규정을 위반한 위법이 있다고 맞선 것이다.이에 재판부는 “강의를 진행한 교수에게 수업 종료 전까지 출결 여부를 적극적으로 확인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보기 어려운 만큼 A씨의 주장은 이유 없다”며 “수업시수에 가중치를 반영한 평가방식이 공정하지 않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이어 “성적사정위원회 역시 A씨가 제출한 자료를 기초로 출석 여부 및 평가 방식의 공정성을 심사한 것으로 보이는 등 절차적 하자가 있었음을 인정하기에 부족하고 이를 인정할 증거도 없다”며 학교 측의 손을 들어줬다.앞서 A씨는 3학년이던 2021년 12월 중순에 치른 침구 의학 기말고사에서 59점을 받아 1점 차로 유급된 바 있다. 당시 그는 ‘교수가 낸 문제가 정답이 없거나 복수 정답이어서 오류가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승소해 3학년 유급 처분은 취소됐다.
2023.11.09 I 이로원 기자
좋은운동장 장애인 육상선수단 ‘팀 혼’, 전국장애인체육대회서 값진 성과
  • 좋은운동장 장애인 육상선수단 ‘팀 혼’, 전국장애인체육대회서 값진 성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려대학교 의료기술 자회사이자 사회적 기업 ㈜좋은운동장 장애인육상 선수단 ‘팀 혼’(단장 이민구, 생리학교실 교수)이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전라남도 목포에서 열린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를 획득했다.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31개 종목(선수부 28개, 동호인부 18개) 선수 및 관계자 1만여 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팀 혼’은 트랙과 필드 24개 레이스에 9명의 선수가 참가했으며 △휠체어 레이싱 200m △휠체어 레이싱 400m △100m 달리기 △200m 달리기 △포환던지기 △곤봉 총 6종목에서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를 획득했다. 본격적으로 전문 육상선수 훈련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이뤄낸 값진 성과다.이민구 단장은 “선수들의 피나는 노력이 불과 1년 만에 좋은 결실로 이어져 기쁘고, 중증장애인이 재활을 넘어 멋진 청년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며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많은 장애인이 스포츠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다.한편, 좋은운동장 장애인육상 선수단 ‘팀 혼’은 중증 뇌병변장애인 10명으로 구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장애인 선수단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재활 운동과 집중 훈련, 각종 대회 출전을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상승시키고 있으며, 2032년 브리즈번 패럴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 중이다.◇ 수상 명단△휠체어레이싱 200m 은메달, 휠체어레이싱 400m 동메달 T34 김강민△100m 달리기, 200m 달리기 은메달 T36 김명준△포환던지기 동메달 F34 김수민△포환던지기, 곤봉던지기 동메달 F32 김혜원이민구 단장(두 번째 줄 왼쪽에서 두 번째) 및 코치진과 팀 혼 선수들.
2023.11.09 I 이순용 기자
‘내수 흔들려도 이상無’…해외매출 늘리니 마진도 ‘UP’
  • ‘내수 흔들려도 이상無’…해외매출 늘리니 마진도 ‘UP’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15.3%’, ‘12.8%’최근 5년간 국내 식품업계의 영업이익률이 2~4%에 머무는 가운데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자랑하는 회사들이 눈에 띈다. 해외매출 비중이 60~70%에 달하는 오리온(271560)과 삼양식품(003230)이다. 오리온은 ‘초코파이’,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을 내세워 지난 2017년부터 해외매출 비중이 40~60%를 넘나들었고, 영업이익률도 10% 이상을 유지해왔다.인구 감소로 인한 성장 한계와 고물가·고환율 등으로 수익성 악화에 고심이 깊어진 식품업계가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찌감치 미국, 유럽, 동남아시아 등의 시장 공략에 나선 라면·제과·제빵 업체들은 최근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수익성 개선에 성공하며 제대로 선점 효과를 누리고 있어서다.(그래픽= 김일환 기자)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롯데웰푸드(280360), 동원F&B(049770) 등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원재료값 부담은 줄었지만 여전히 고환율·고유가 등 원가부담이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거둔 성과다.이 같은 성과의 배경은 단연 해외 사업 확대다. 내수보다 이익이 많은 마진이 좋은 해외 매출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롯데웰푸드는 3분기 누적기준 해외 사업 영업이익률은 7.2%로 국내(4.5%) 보다 월등히 앞서면서 전체 이익률이 1%포인트 개선됐다. 롯데웰푸드의 해외 매출은 지난 2019년 6000억원에서 지난해 8000억원으로 꾸준히 늘며 해외 매출 비중을 20%까지 끌어올린 상황이다.이에 더해 현지 생산체제를 갖추면서 고환율이나 고유가에 따른 물류비 상승 등에 휘둘리지 않고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5년 새 식품업계의 판도가 완전히 바뀌었다”며 “최근의 환율·유가 상황이면 대부분 기업이 고사직전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해외 매출을 늘리면서 대외 경제 요건에 널뛰지 않고 안정적인 실적 창출이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코로나 이후 대외 불확실성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내수 시장이 더욱 쪼그라든 점도 식품업계의 해외 진출을 부채질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2023 식품외식통계’에 따르면 전국 가구당 월평균 가계지출은 지난 2020년 323만9681원에서 2022년 333만3576원으로 2.9% 늘어났다. 하지만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지출은 같은 기간 38만1056원에서 34만7324원으로 8.9% 줄었다.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식품기업들이 내수시장에서 성장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며 “K콘텐츠 인기에 힘입어 해외 수출기회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해외에서 국내 식품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 국내 식품업계의 해외 진출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11.09 I 이후섭 기자
부사장과 실시간 소통…LG전자 '펀톡', 최고경영진으로 확대
  • 부사장과 실시간 소통…LG전자 '펀톡', 최고경영진으로 확대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최고경영자(CEO)와 구성원간 격의 없는 소통 창구로 마련한 LG전자의 ‘CEO F.U.N. Talk(펀톡)’이 회사 최고경영진의 소통공식으로 확대되고 있다.배두용 LG전자 CFO(부사장)이 F.U.N. Talk을 진행하고 있다.(사진=LG전자)8일 LG전자(066570)에 따르면 배두용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최근 직원들과 3분기 경영실적이 갖는 의미와 향후 경영전략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CFO 펀톡’을 진행했다. 매 분기 구성원들에게 경영실적을 설명해 온 배 부사장이 펀톡으로 실시간 소통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배 부사장은 매출액, 영업이익 등 경영실적과 관련된 수치를 설명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 노력이 수치로 나타나는 변화와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는 미래준비 전략 설명을 가졌다. 이번 행사엔 직원 5000여 명이 참여했다. 배 부사장은 이날 4분기 및 내년 경영환경 예상을 묻는 질문에 “고금리·고유가·강달러 등 3고(高)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가 우려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B2B 성장 확대, Non-HW 사업 성장, 온라인 판매 활성화 등 사업구조 개선 노력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며 사업 포트폴리오 업그레이드에 대한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펀톡은 구성원의 F.U.N. 경험을 중심으로 하는 LG전자만의 소통 방식이다. ‘구성원의 F.U.N. 경험’은 △회사의 주요 소식을 구성원들과 가장 먼저(First)공유하고 △소통에 참여하는 구성원에게 특별한 경험(Unique)을 선사하며 △진부하지 않은 새로움(New)을 느낄 수 있는 소통의 경험을 의미한다.펀톡은 조주완 사장이 지난해 1월 처음 시작해 지금까지 총 9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조 사장은 펀톡 중 실시간 채팅을 통해 우연히 알게 된 한 직원의 득남 소식에 육아용품을 선물하는가 하면 생일을 맞은 구성원에게 깜짝 케이크를 보내는 등 재미있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최고경영진과 격의 없는 소통에 구성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CEO 펀톡에는 회당 5000여 명에서 1만여 명이 참여해 다양한 질문과 의견을 제시한다. 사내 게시판에 자유롭게 의견을 제안하고 소감을 남기는 구성원은 펀톡 시작 전보다 150배 이상 급증했다.LG전자는 펀톡을 LG전자 고유의 소통공식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달 말에는 김병훈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이 소통에 나선다. 지난달엔 이삼수 최고전략책임자(CSO) 겸 최고디지털책임자(CDO) 부사장이 ‘디지털전환(DX)과 고객경험(CX)의 선순환 체계’를 주제로 직원들과 의견을 나눈 바 있다.LG전자 관계자는 “조직문화 혁신 프로젝트인 ‘리인벤트 LG전자’는 구성원 스스로 즐거운 변화를 만들어 새로운 LG전자를 재가동하자는 취지”라며 “활발한 소통을 통해 회사 정보를 빠르고 투명하게 공유하고 불편사항은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두용 LG전자 CFO 부사장.(사진=LG전자)
2023.11.08 I 조민정 기자
‘컴업 2023’ 개막…“글로벌 스타트업 협력 강화”
  • ‘컴업 2023’ 개막…“글로벌 스타트업 협력 강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 최대 규모 스타트업 행사인 ‘컴업(COMEUP) 2023’이 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막했다. 이영(왼쪽에서 네번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박재욱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세번째) 등 관계자들이 지난 10월 30일 컴업 2023 기자브리핑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코리아스타트업포럼)개막식에서는 오는 10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컴업의 시작을 알리고 국제적 행사로 위상을 보여줬다. 이번 컴업에는 대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사절단이 방문하고 해외 스타트업 비중이 절반 이상인 60%를 차지한다. 약 100개의 해외 스타트업을 위한 ‘글로벌 커뮤니티 존’도 별도로 신설했다.개막식에는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창업 유관 기관장, 박지원(지올팍) 신드롬즈 대표 등이 참석했다. 사미 빈 이브라힘 알후세이니 사우디 중기청장, 압둘아지즈 알 리시 오만 중기청 부청장, 마크-앙투안 쟈메 코스메틱밸리 이사장, 올리비아 허비 비바 테크놀로지 에코시스템 최고책임자, 하워드 라이트 AWS 스타트업 부문 부사장 등 다양한 해외 정부 기관과 글로벌 기업도 참여했다.이영 중기부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전 세계에서 방문한 참석자들 앞에서 ‘글로벌 창업생태계 네트워크’의 비전을 제시하고 함께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미국 실리콘밸리, 프랑스 스테이션F 등 전 세계에 많은 창업 클러스터가 있지만 서로 긴밀한 교류가 부족한 상황에서 한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 창업 클러스터를 하나로 연결하겠다는 것이다.세부적으로는 국경 없는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창업·취업 비자제도를 완화하고 2024년까지 10조원 규모의 글로벌 펀드를 만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대한민국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클로스터와 연결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를 조성하고 전 세계 스타트업이 물리적 공간제약 없이 교류·협력할 수 있도록 디지털 네트워크도 구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컴업 2023 행사는 사우디, UAE, 미국, 프랑스, 스위스, 일본, 베트남 등 35개국 700여명이 참여하며 컨퍼런스, 오픈 이노베이션, 컴업스타즈, 부대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특히 행사 둘째날을 오픈이노베이션 데이로 지정했다. 엔비디아, 다쏘시스템, 현대자동차, 네이버클라우드 등 20여개의 글로벌 기업이 참여해 스타트업과 협업 성공사례 발표와 협업 모델 발굴 등 스타트업과 상생의 무대 개최로 오픈 이노베이션 개념 탄생 20주년을 기념한다.평균 7.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컴업 대표 스타트업인 ‘컴업스타즈’의 부스와 IR 피칭 무대도 만나 볼 수 있다. 국내외 벤처캐피털(VC)과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등 160개 이상의 VC과 비즈매칭도 진행된다.컴업 주관기관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의 박재욱 의장은 “컴업 2023은 세상을 움직이는 스타트업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며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가 활발하게 교류하며 실질적인 비즈니스와 네트워크 기회를 창출하는 기회를 마련하길 바란다”고 전했다.이 장관은 “컴업 2023이 새로운 혁신과 미래를 전망하고 전 세계 스타트업이 교류하는 플랫폼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전 세계 스타트업의 역할과 지위 강화에 중기부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3.11.08 I 김경은 기자
파리생제르맹, AC 밀란에 역전패…교체투입된 이강인은 골대 강타
  • 파리생제르맹, AC 밀란에 역전패…교체투입된 이강인은 골대 강타
  • 이강인이 8일 열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AC 밀란과 원정 경기에서 아쉬워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AC밀란(이탈리아)과의 원정경기에서 역전패했다.PSG는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에서 열린 2023~24시즌 대회 조별리그 F조 4차전에서 2-1로 패했다. 이강인도 후반 15분 교체 투입돼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선제골은 PSG의 차지였다. 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슈크리니아르가 몸을 날려 머리로 선제골을 터뜨렸다.그러나 전반 12분 AC 밀란의 반격이 펼쳐졌다. 지루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맞고 나오자 레앙이 바이시클 킥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후반 5분에는 테오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받은 지루가 높게 뛰어올라 머리로 골망을 흔들어 승부를 뒤집었다.PSG는 후반 15분 이강인을 포함해 교체 투입 카드 3장을 사용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이강인은 코너킥과 프리킥을 전담하며 활발하게 움직였다. 특히 후반 44분 지루를 제치고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에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AC 밀란과의 홈 3차전에서 PSG에서의 첫 골이자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을 넣은 이강인은 대회 2경기, 공식전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노렸으나 이를 이루지 못했다.2-1로 진 PSG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이어 F조 2위(2승2패·승점 6)로 내려앉았다.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패스 성공률 96%, 드리블 돌파 성공률 100%, 공중볼 경합 성공률 67%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풋몹은 이강인에게 평점 7.0을 줬다. 양 팀을 통틀어 교체 선수 중 가장 높은 점수다.PSG의 선제골을 넣은 밀란 슈크리니아르가 팀에서 가장 높은 7.7점을, 오른쪽 공격을 맡은 우스만 뎀벨레가 그 다음으로 높은 7.6점을 각각 받았다.PSG의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는 이강인과 같은 7.0점을 받았다.후스코어드닷컴 역시 이강인에게 양 팀 교체 선수 중 가장 높은 6.7점을 줬다.
2023.11.08 I 주미희 기자
에코프로비엠, 긍정 외형 전망 불구 보수적 접근 요구…목표가↓-메리츠
  • 에코프로비엠, 긍정 외형 전망 불구 보수적 접근 요구…목표가↓-메리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메리츠증권은 에코프로비엠(247540)에 대해 “긍정적 외형성장 전망에도 불구, 제조업의 핵심변수 생산성이 관건”이라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9만원으로 ‘하향’ 제시했다.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2024년 낮아진 원재료 가격이 후행적으로 반영되는 시점으로 보수적 접근이 요구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주요 원재료 가격 흐름은 과거 공급 병목현상 이후 레벨다운되고 있으나 이는 후행적으로 국내 소재 기업들에 반영 중”이라며 “2024년 역시 해당 영향이 유효하여 ASP 약세 및 과거 대비 낮아진 수익성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에코프로비엠의 3분기 매출액은 1조8000억원, 영업익은 459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완성차 기업들의 다소 보수적 수요 전망 및 EV 전환 속도 조절 가능성 제시 등에도 불구하고 주력 고객사들의 가동률 상승과 물량 증가에 동행했다. 특히 미주 최종 고객사인 포드의 F-150 Lighting 10월 판매량이 전월대비 298% 증가한 3712대를 기록한 것은 에코프로비엠의 출하량 증가 배경이다. 다만 국내 양극재 기업들의 공통된 난제는 지난 1년간 하락했던 원재료 가격으로 당분기 ASP는 전분기 대비 18% 하락했다.메리츠증권은 다음 분기 역시 투입 원재료 가격 약세에 전분기 대비 평균판매단가의 10% 하락을 가정했다. 최종 고객사들의 연말 재고조정 가능성에 동사의 출하량에 보수적 전망이 요구된다.노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2023~25년 3개년간 출하량 전망은 50%, 18%, 65% 증가할 전망”이라며 “최근 완성차 기업들의 EV 출시 속도조절 가능성 제시 등에도 불구, 주력 셀 고객사들의 투자기조에 변화가 없고 에코프로비엠 또한 기존의 연간 생산 케파 가이던스가 유지된다”고 했다.이어 “고객사들과 연구개발과 최종 납품까지 연계되는 양극재 특성 상, 예정된 투자 및 출하량 기조는 유효하다”고 말했다.
2023.11.08 I 이정현 기자
핵잠·폭격기·ICBM…한미, 올해 9차례 확장억제 능력 과시 '대북 경고'
  • 핵잠·폭격기·ICBM…한미, 올해 9차례 확장억제 능력 과시 '대북 경고'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올 들어 총 9차례에 걸쳐 미군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와 한미 간 연합공중훈련, 그리고 우리 측 인사들의 미군기지 방문 등을 통해 한반도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공고히 했다고 7일 국방부가 밝혔다. 국방부가 내주 한미안보협의회(SCM)를 앞두고 이날 배포한 ‘확장억제 자료’에 따르면 한미 정상이 올해 4월 ‘워싱턴 선언’에서 합의한 ‘미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 제고’ 이행에서 가장 두드러진 역할을 한 것은 전략폭격기 B-52H다. 지난 3월 6일 올해 처음 한반도에 전개한 B-52H는 3월 28일 북한이 관영매체 보도를 통해 전술핵탄두 ‘화산-31’을 공개하자 그 대응 차원에서 4월 5일 다시 날아왔다. 김승겸 합참의장(앞줄 가운데)과 케네스 윌스바흐 美 태평양공군사령관(앞줄 가운데 오른쪽)을 비롯한 한미 작전요원들이 지난 달 19일 미 전략폭격기 B-52H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합참)B-52H는 북한이 4월 13일과 7월 13일 고체연료 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시험발사을 실시한 다음 날에도 한반도 상공에 모습을 드러냈다. 6월 30일에는 우리 공군과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특히 지난달 17일에는 B-52H 폭격기가 경기도 성남 소재 서울공항 상공에서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개막식 축하비행을 한 뒤 사상 처음으로 우리 공군기지(청주기지)에 착륙하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지난달 22일엔 한반도 인근 상공에서 우리나라와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 자위대 전력까지 참가한 한미일 3국 간 공중훈련이 처음 이뤄졌다. 이와 함께 우리 군 관계자들은 제8차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DSC TTX) 참가와 연계해 올 2월 24일 미 조지아주 킹스베이 소재 미 해군 원자력잠수함기지에서 오하이오급 전략핵잠수함(SSBN) ‘웨스트버지니아’에 탑승해 내부 시설 등을 둘러봤다. 또 이달 1일에는 한미 국방당국자들이 미 캘리포니아주 소재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 Ⅲ’의 시험발사를 참관하기도 했다. 우리 당국자들이 미국의 ICBM 시험발사 현장을 참관한 건 2016년 이후 7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였다. 또한 올 7월18일 한미 핵협의그룹(NCG) 출범에 맞춰 미 해군 전략핵작수함(SSBN) ‘켄터키함’이 부산항에 입항했다. 이외에도 원자력 추진 순항유도탄 잠수함 ‘미시건함’과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 및 ‘로널드 레이건함’이 한 차례씩 다녀갔다. 미군 스텔스 전투기 F-22와 F-35 또한 우리나라에 한 차례씩 전개했다. 한미일 함정이 10월 10일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 앞열 우측부터 한국 해군 율곡이이함, 미국 해군 슈프함, 일본 해상자위대 휴가함, 둘째열 한국 해군 천지함, 셋째열 미국 해군 로널드레이건함. (사진=해군)이들 전력 가운데 ICBM과 SSBN, 전략폭격기는 미국의 ‘핵 3축’ 체계로 꼽힌다. 따라서 해당 전력이 한반도에 전개하거나 우리 군 관계자들이 미국 내 관련 기지를 방문한 것만으로도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 등 ‘확장억제’ 효과가 있더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한미 양국은 확장억제 실효성 제고를 위해 △한미안보협의회의(SCM)와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핵협의그룹(NCG)을 운용하고 있다. 국방부는 “북한의 핵공격에 대비해 핵운용 관련 정보공유, 협의, 기획·실행 등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역할을 확대할 것”이라며 “한미가 함께하는 확장억제를 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1.07 I 김관용 기자
"캠코보다 높은 값에 정리"…저축은행 연체채권 공동매각
  • "캠코보다 높은 값에 정리"…저축은행 연체채권 공동매각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저축은행 업계가 가계 신용대출 연체율을 낮추기 위해 연체채권 공동 매각을 추진 중인 가운데, 19개 회사가 총 1000억원대 채권을 매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1조6000억원에 이르는 연체채권을 정리하는 데 아직은 부족한 규모지만, ‘가격 협상’이 잘 이뤄지면 정리 규모는 늘어날 전망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6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저축은행 업계는 개인신용대출 연체채권을 삼일·삼정·한영회계법인을 거쳐 NPL(부실채권) 투자회사에 공동으로 매각할 계획이다. 명목상 개별 저축은행과 특정 회계법인 간 계약이 이뤄지지만 계약내용과 수수료, 매각구조 등이 모두 동일한 컨소시엄 형태다. 회계법인 3곳이 저축은행들이 매각할 연체채권을 묶어 가격을 평가하고 정부가 허용한 민간 NPL 회사 5곳에 넘기는 구조다.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6월 말 우리금융F&I, 하나F&I 등 NPL 매입회사 5곳에 개인 무담보 연체채권 매각이 가능하도록 길을 터줬으나, 이후 4개월간 연체채권을 매각한 사례는 나오지 않았다. 담보채권을 주로 정리해오던 NPL 회사들과 무담보채권을 매각하려는 개별 저축은행간 매각가격 이견을 해소하고자 이번 컨소시엄을 구성했다.이날까지 완료한 사전수요 조사 결과 19개 저축은행이 총 1000억원대 연체채권을 매각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이달 중 회계법인 3사가 채권 매각가를 산정하면, 저축은행들은 이르면 다음달 첫째주께 NPL 회사와 채권 양수도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지금까지 매각 의사를 밝힌 저축은행들의 연체채권 규모로 연체율을 낮추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지난 6월 말 기준 전체 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연체채권 잔액은 1조6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1000억원을 매각하는데 성공하더라도 연체율은 5.65%에서 5.3% 수준으로 하락하는 데 그친다.다만 이들 저축은행의 연체채권 가격이 높게 책정될 경우 향후 참여하는 회사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회계법인 3사 컨소시엄 관계자는 “매각이 일회성으로 그치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저축은행 업계 고위 관계자는 “당장은 1000억원대 규모로 시작하지만 이번에 가격 협상이 잘 이뤄지면 향후 5000억원, 1조원 규모도 매각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회계법인 3사가 정할 매각가격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부르는 가격보단 높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회계법인 3사는 이번 컨소시엄을 통해 기본 수수료(저축은행별 최대 300만원)와 별도로 캠코 매각가격 대비 초과매매 대금의 20%를 성공보수로 가져간다. 캠코에 매각하는 가격 대비 높을수록 성공보수도 늘어나는 구조다.NPL 업계에서는 저축은행들이 연체율을 낮출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분석이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연체채권은 보유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가격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이번 컨소시엄에서조차 연체채권을 매각하지 못하면 매각 시기를 놓칠 수 있다”고 했다.금융위는 2020년 6월 말 코로나 시기에 발생한 개인 연체체권은 캠코에만 매각하도록 지도해왔다. 무분별한 채권 추심으로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차주들에게 이중 부담을 지우지 않겠다는 의도였다. 그러나 매각처가 1곳(캠코)이다보니 시장가격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커지자 올해 6월 민간 NPL 회사 5곳에도 매각할 수 있도록 길을 터줬다. 한편 캠코가 2020년 6월 말부터 올해 9월 말까지 매입한 가계 무담보 연체채권(채권액 기준)은 6628억원으로, 이중 94%(6255억원)가 저축은행이 넘긴 채권이었다.
2023.11.07 I 서대웅 기자
尹 "국민 편의 위한 교통인프라 구축엔 재정 아끼지 않을 것"
  • 尹 "국민 편의 위한 교통인프라 구축엔 재정 아끼지 않을 것"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정부가 국민의 편의를 위한 교통인프라 구축에는 재정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교통인프라는 국민의 편의뿐만 아니라 전후방 효과가 매우 커 비용 대비 효과가 크기 때문에 재정을 아끼지 않고 과감하고 신속하게 투입하겠다”고 약속했다.윤석열 대통령이 6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 GTX-A 열차 내에서 열린 광역교통 국민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을 찾아 내년 3월 개통을 앞둔 GTX-A노선 현장을 점검하고, GTX 열차 안에서 수도권 지역 주민과 전문가 및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와 ‘광역교통 국민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 개최 장소인 GTX 열차는 지하철과 비슷한 좌석과 내부 구조를 가졌지만, 최고속도 180㎞/h까지 고속 주행이 가능한 신개념 열차다.간담회에는 동탄신도시 주민을 비롯해 인천·파주·서울 등 수도권 각 지역에서 20여명의 국민이 참석, 다가올 GTX 시대를 맞아 광역교통과 관련된 국민의 불편과 고통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들을 논의했다. 정부에서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김은혜 홍보수석과 최상목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이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대선 당시 김포 골드선을 직접 탑승해 출근길의 어려움을 해결하겠다고 약속했고, 수도권 교통 대책으로서 광역급행철도인 GTX를 빠르게 완공해 수도권 어디서나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통행권으로 만들겠다고 말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GTX A, B, C 노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여 A노선은 내년 3월 수서역에서 동탄역까지 먼저 개통하고, B노선과 C노선은 각각 내년 초와 연말에 착공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거 때부터 약속드린 GTX D, E, F 노선안은 제 임기 중에 예타 통과를 비롯해 사업의 착공 기반을 다 만들어 놓겠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내년 3월에 GTX A노선이 개통되면 동탄에서 수서까지 19분 만에 도달하게 된다”며 “초고속 열차 특성상 정차역이 많지 않다 보니 요금이 4000원 상당인데, 서민 주머니 사정으로는 만만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부터 시행하는 K-패스 사용자는 중앙과 지방 정부가 분담해 출퇴근 이용자에게는 20%, 등하교하는 청년들에게는 30%, 저소득층 등 어려운 서민들에게 53% 할인하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GTX를 통해 수도권과 충청, 강원을 하나의 ‘초연결 광역경제생활권’으로 묶어 줌으로써 30분 출퇴근, 전체로는 1시간 안에 중부 이북 지역을 다닐 수 있게 하겠다”며 “초연결 광역경제생활권이 구축되면 GTX가 연결되는 경기 북부, 강원, 충청 지역에 많은 일자리가 생기고 역세권을 중심으로 신규 주택부지 공급이 활성화됨으로써 주택가격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실제로 교통연구원 등에 따르면 GTX가 21만 명의 고용과 30조원의 생산유발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출퇴근 통행시간 단축 등 효과로 향후 20년간 50조원 이상의 사회적 비용 절감도 기대된다.이어진 지역 주민 등과의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출퇴근 애로 등 현장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인천에서 온 참석자는 자신을 인천 부평에서 강남역까지 매일 2시간씩 출퇴근하는 직장인이라고 소개하며 1호선은 소위 ‘지옥철’이라고 할 정도로 복잡하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고 불편함을 호소했다. 파주 운정신도시에 살면서 서울 강남구 선정릉역까지 출퇴근한다는 직장인은 신도시 입주 시에 추진하기로 했던 대중교통시설들이 많이 늦어져서 광역버스나 경의중앙선을 이용하고 있지만 왕복 3시간 걸려 출퇴근하고 있다고 토로했다.윤 대통령은 원 장관에게 교통인프라 사업 추진 주체를 효율화할 방안을 주문했고, 원 장관은 지자체나 LH(한국토지주택공사)를 아우를 수 있는 자금 관리 주체가 필요하다면서 해당 방향으로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광역교통 인프라 사업은 제대로 쓰일지 안 쓰일지 모르는 공항과 달리 눈앞에 다가온 것을 하는 것이므로 필요성이 인정되는 사업은 예타를 단축하는 방안을 법제화하라”고 국토부 장관에게 지시했다.간담회가 끝난 후 윤 대통령은 GTX-A 개통 준비를 위해 매진하고 있는 현장소장 등 공사 관계자와 GTX 기관사 등 열차 시험 운전 관계자들을 격려하면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23.11.06 I 권오석 기자
전기차 성장 둔화에도 ‘닥공' 택한 현대차그룹
  • 전기차 성장 둔화에도 ‘닥공' 택한 현대차그룹[뉴스쏙]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차(005380)가 최근 글로벌 전기차 성장세 둔화에 주요 완성차 제조사들이 각종 투자 계획을 철회하거나 연기하는 것과 달리 ‘정공법’을 택해 위기 타개에 나섰다. 오는 2030년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자동차(EV) 200만대를 판매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울산공장 내에 2조원을 투자해 전기차 전용 신공장 착공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최근 전기차 수요가 늘지 않고 주춤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이를 잠깐의 허들로 보고 애초 계획대로 차질없이 투자하겠다는 전략이다.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전경.(사진=현대차)◇울산에 전기차 전용 신공장 착공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13일 국내 최대 자동차공장이자 현대차 생산 거점인 울산공장 내 23만㎡(약 7만1000평) 부지에 2조원 가량을 투자해 짓는 전기차 전용 신공장을 착공한다. 지난 1996년 아산공장 가동 이후 29년 만에 들어서는 신공장으로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준공시 연간 20만~25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으로, 빅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스마트 시스템과 자동화, 친환경 생산 설비를 갖춘 국내 미래차 생산 거점이 될 전망이다.앞서 현대차그룹은 올해 4월 오는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24조원을 투자해 전기차 산업을 고도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2030년에 국내 전기차 연간 생산량을 151만대까지 확대하고,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전기차 총 생산량을 364만대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늘어난 생산 물량만큼 판매 목표치도 높게 잡았다. 올해 전기차 판매 목표치인 58만8000대(현대차 33만· 기아 25만8000대)에서 2030년에 360만대(현대차 200만대·기아 160만대)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현대차에 앞서 기아도 지난 4월 경기도 화성 기아오토랜드에 전기차 전용 신공장을 착공해 현재 건설중에 있다. 약 3만평의 부지에 1조원 규모를 투입해 2025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짓는 중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양산 시점에 연간 최대 15만대까지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현대차그룹의 공격적인 전기차 투자 행보는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급격히 위축된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고금리와 인플레이션 장기화에 따른 수요 위축과 업체 간 판매 경쟁 등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피크 아웃’(정점을 찍은 뒤 상승세가 둔화되는 현상)을 찍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이에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EV볼륨즈는 올해 세계 전기차 판매량 예상치를 기존 1430만대에서 1377만대로 낮춰 잡기도 했다.실제로 전기차 성장세 둔화에 글로벌 주요 완성차업체들도 투자 계획을 철회하거나 연기하는 일도 늘고 있다. 전기차 세계 1위 테슬라는 멕시코 전기차 공장 건설을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빅3 자동차 업체 중 전동화 전환에 가장 적극적이던 제너럴모터스(GM) 또한 미시간주 전기 픽업트럭 공장 가동을 1년 연기하기로 했다. 아울러 일본 혼다와 진행하던 소형 전기차 공동 개발 계획도 철회했다.포드는 최근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을 생산하는 미시간주 공장을 3교대 근무에서 2교대 체제로 바꿨다. 또 기존 발표했던 전기차 투자액 가운데 120억달러(약 16조2000억원)를 줄이기로 했다. 이와 연동해 국내 배터리 제조사인 SK온과 켄터키주에 짓기로 한 두 번째 배터리 공장 가동도 늦출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2026년 차세대 전기차 ‘트리니티’를 생산하기 위해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신규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었지만 이달 들어 백지화했다. ◇“전기차 투자 및 생산 줄일 계획 없어”‘전기차 시장 회의론’ 속에서도 현대차도 당장 투자에 제동을 걸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하며 “전기차 수요에 어느 정도 허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하지만 전기차는 계속해 성장할 것이고, 허들 때문에 전기차 생산을 줄이고 개발을 늦추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국내뿐 아니라 미국 내에 건설 중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도 예정대로 투자 및 건설을 추진하고, 2024년 하반기부터 양산 가동에 들어갈 방침이다.또한 미국 내 전기차 가격할인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사실상 가격할인 효과가 있는 딜러 인센티브를 올리는 방안도 종전대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주우정 기아(000270)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지난달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 들어 전기차 (딜러 )인센티브가 조금 올라가는 추세지만 당초 사업계획에서 잡은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라며 “3분기 기준 650불 수준으로 4분기에도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기아는 수익성을 양보하는 한이 있더라도 시장점유율(마켓 쉐어)을 지키는 쪽에 무게중심을 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업계 관계자는 “전기차(EV)는 당분간 비정상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격화한 시장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론 보수적 스탠스를 취하는 게 정석”이라면서도 “다만 장기적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계속 성장할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현대차의 이번 공격이 투자는 향후 시장이 반등되는 시점에 수혜를 극대화할 수도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사진=현대차그룹)
2023.11.06 I 박민 기자
아산나눔재단, 탈북 청년리더 스타트업 데모데이 첫 개최
  • 아산나눔재단, 탈북 청년리더 스타트업 데모데이 첫 개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아산나눔재단이 지난 3일 통일한국의 비즈니스를 이끌 ‘아산상회’ 5기의 데모데이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아산상회 5기 데모데이 대상 수상팀 ‘메리’ 사진/사진=아산나눔재단 제공아산상회는 아산 정주영 회장의 호인 ‘아산(峨山)’과 그가 생전 처음으로 창업한 ‘경일상회’의 합성어로 북한이탈 청년 창업가가 기업가정신을 함양하고 창업을 통해 자립 및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포용적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2019년부터 시작된 본 프로그램은 1기부터 5기까지 총 39개의 창업팀을 배출했으며, 이번 5기에서는 실제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 설명과 홍보를 진행하는 ‘데모데이’를 처음 진행했다.아산상회 5기에 최종 선발된 9개의 창업팀은 모두 탈북 청년 리더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개인 단위의 지원자를 선발한 후 하나의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초점을 두었던 지난 기수와 달리, 올해는 탈북 청년을 중심으로 구성된 ‘팀 단위’로 선발해 사업 성장 과정을 집중 지원했다. 아산상회 5기 창업팀들은 지난 4월 선발된 후 11월까지 전문가 멘토링, 피칭 교육 등으로 구성된 전략적인 창업 인큐베이팅 과정을 거치며 비즈니스 모델을 고도화하고, 지난 3일 마루180에서 열린 데모데이 무대에 올랐다.피칭 세션 후 열린 시상식에서 대상의 영예는 B2B 전용 중국 제조상품의 신뢰성 검증 플랫폼인 ‘이젠케어’를 개발한 ‘메리’에게 돌아갔다. 최우수상은 ‘윌리클’과 ‘박스레더’ 등 2팀에게, 우수상은 ‘하나도가’, ‘포레거시’, ‘삼수령목장테마공원’, ‘OTT F&B’, ‘문화잇수다’, ‘우묘’ 등 6팀에게 수여됐다. 대상팀에게는 1천만원, 최우수상과 우수상 팀에게는 각각 500만원과 3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아산나눔재단은 수상팀에게는 후속 투자 연계와 함께, 투자를 유치한 창업팀을 대상으로 매칭그랜트 방식의 지원금도 수여할 예정이다.대상을 수상한 박영미 메리 대표는 “지난 7개월간 전문가 멘토링과 피칭 교육 등 아산상회의 다양한 프로그램의 지원을 통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아산상회에서 경험한 기업가정신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비즈니스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장석환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아산상회 5기의 팀들의 데뷔 무대가 펼쳐진 오늘 데모데이에서 지난 7개월간의 도전과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데모데이 준비 과정이 통일 임팩트 비즈니스를 실현하는 창업가로 성장하는 데 든든한 디딤돌이 되었기를 바라며, 아산나눔재단은 앞으로도 여러분의 창업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2023.11.06 I 김경은 기자
2년5개월만에 강남권 물량 온다…청약시장 '촉각'
  • 2년5개월만에 강남권 물량 온다…청약시장 '촉각'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강남권에서 2년5개월여 만에 분양 물량이 나온다. 하반기 대어로 불리던 이문아이파크자이가 흥행에 실패하면서 분양시장 온도가 냉각되고 있다. 하지만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가 나오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5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있는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문정’이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이달 1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4일 1순위 해당 지역, 16일 2순위로 진행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14개 동 총 1265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49~74㎡ 299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49㎡A 72가구, 49㎡B 112가구, 59㎡A 21가구, 59㎡B 43가구, 74㎡A 6가구, 74㎡C 6가구, 74㎡D 19가구, 74㎡E 17가구, 74㎡F 3가구다.강남 3구에서 신규 분양은 2021년 6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이후 2년5개월여 만이다. 최근 공사비 인상, 규제지역 해제 등으로 분양가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용산구와 강남 3구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이라 인근 시세대비 저렴할 것으로 보여 그만큼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분양가는 3.3㎡당 3582만원으로 확정했다. 전용 49㎡ 최고 7억 6580만원, 전용 59㎡ 최고 8억 8870만원, 전용 74㎡ 최고 10억 91000만원 수준이다. 전용 84㎡는 일반분양 물량이 없다. 인근 시세와 비교하면 전용 59㎡ 기준 2~3억원 가량 시세 차익을 기대할 만하다. 인근에 있는 ‘e편한세상송파파크센트럴’ 전용 59㎡는 지난 7월 11억4500만원에 팔렸다. ‘송파시그니처롯데캐슬’ 전용 59㎡는 지난달 11억 9000만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시장에서는 하반기 청약 대어로 꼽히던 ‘이문아이파크’가 흥행에 실패하면서 청약 시장의 분위기가 냉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런 가운데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문정이 올해와 내년 분양·청약 시장 방향을 가늠하고 다시금 매수심리에 불씨를 댕길 ‘잣대’가 될 수 있다고 풀이하고 있다. 현재 고금리가 이어지고 분양가가 치솟으면서 매수 심리도 위축되고 있어서다. 실제로 부동산R114 에 따르면 서울 평균 청약 경쟁률은 지난 7월 119.95대1에 달했지만 10월에는 31대43으로 낮아졌다. 다만 분양가가 인근 단지 대비 낮아 시세 차익을 노릴 수 있는 단지는 여전히 청약 수요가 몰릴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여기에 일부 물량은 추첨제로 입주자를 선정할 예정이어서 저가점자도 당첨을 기대해볼 수 있어 수요가 더 몰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은 분상제 적용 대상 단지로 가격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높은 경쟁률을 예상한다”며 “74㎡ 타입은 강남3구 청약 수요를 끌어오고 49㎡ 타입은 서울 전체 수요를 끌어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일부 고분양가 단지는 실수요자의 외면을 받았지만 가격 경쟁력 있는 단지는 여전히 대기 수요가 많아 이번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의 흥행결과에 따라 앞으로의 분양·청약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할 분기점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2023.11.05 I 오희나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