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에스디바이오센서, 유럽 최대 임상미생물학회 ‘ECCMID 2023’ 참가
  • 에스디바이오센서, 유럽 최대 임상미생물학회 ‘ECCMID 2023’ 참가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글로벌 체외진단 전문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는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최된 ‘ECCMID 2023’에 참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에스디바이오센서 부스 현장 사진.(제공= 에스디바이오센서)올해로 33회를 맞이한 ECCMID 2023은 4월 15일부터 19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 벨라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학회에는 제약·바이오 기업 245개를 비롯한 업계 전문가 1만2500여명이 참가해 임상 미생물학 및 전염병 관련 연구 결과 발표, 부스 전시를 통한 기업 홍보 등을 진행했다.에스디바이오센서에 따르면 유럽은 글로벌 체외진단 시장의 28%를 차지하는 주요한 시장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올해 학회 참가 규모를 전년 대비 대폭 확대해 대형 단독 부스 운영 및 심포지엄 2개를 진행했다. 첫 번째 심포지엄은 ‘호흡기 감염 및 엠폭스 검출을 위한 현장진단(Point of care diagnostics for detection of respiratory viruses and monkeypox)’를 주제로 현장분자진단플랫폼 STANDARD M10(이하 ‘M10’) 독감/코로나19 동시진단 및 엠폭스 진단 임상 결과와 유용성에 대해 발표했다. 발표장은 청중으로 가득 차 M10에 대한 큰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두 번째 심포지엄은 ’위장관 감염병 진단을 위한 1차 분변 항원 선별검사의 역할(Role of first-line screening stool tests for gastrointestinal infectious diseases)’를 주제로 형광면역진단플랫폼 STANDARD F을 이용한 헬리코박터파일로리(H.pylori )균 항원 검사 및 요소호기 검사의 유용성에 대해 발표했다.에스디바이오센서 단독 부스에서는 ‘코로나19 펜데믹 중 M10의 유용성’과 ‘M10의 기술력’을 주제로 터널형 전시 공간을 마련하여 방문객의 이목을 끌었다. 또한 CE 승인을 받은 ▲Flu/RSV/SARS-CoV-2(독감/코로나19 동시진단) ▲MDR-TB(결핵균 약제내성 검사) ▲MTB/NTM(결핵 검사) ▲HPV(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 ▲Arbovirus Panel(아르보 바이러스 검사) ▲C.difficile(대장 검사) ▲SARS-CoV-2(코로나19 검사) ▲SARS-CoV-2 Turbo(코로나19 LAMP 검사) 총 8개의 카트리지도 선보였다. 이외에도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형광면역진단 마이코플라스마(STANDARD F M.pneumoniae) 항원·항체 제품과 2024년 출시 예정인 연속혈당측정기(CGMS) 소개 공간이 마련됐다.특히 올해는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유럽 법인 3사인 독일 법인, 이탈리아 법인, 스페인 법인과 함께 부스를 운영하며 글로벌 기업의 면모를 보였다. 독일 법인의 CEO David Stammel은 “코로나19 진단 외 주요 감염병 및 생활 검사에서도 에스디바이오센서의 강점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으며 학회 기간 진행된 학술 심포지엄도 많은 참석과 관심 아래 성황리에 마무리 지었다”고 말했다.이어 스페인 법인 CEO Joan Angles는 “에스디바이오센서 전시 부스를 찾는 방문객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늘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내년 ECCMID는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만큼 더 큰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2023.04.19 I 석지헌 기자
(영상)이재명 때린 장혜영 “차별금지법 방치, 유체이탈”
  • (영상)이재명 때린 장혜영 “차별금지법 방치, 유체이탈”[신율의 이슈메이커]
  •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18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18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가 차별금지법과 관련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은 채 법안 처리가 어렵다고 말하는 것은 유체이탈 화법”이라고 말했다.장 의원은 21대 국회 들어 차별금지법 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법안은 지난 2007년 노무현 정부 시절 첫 발의됐지만 번번이 폐기된 후 국회에서 법안을 재발의하는 과정이 반복해 왔다. 장 의원은 그간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며 독보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장 의원은 최근 이재명 대표의 차별금지법 관련 발언에 대해 실망을 표했다. 당시 이 대표는 법안의 필요성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여야 입장정리 어려움을 이유로 들며 “무리를 해서까지 밀어붙일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장 의원은 “차별금지법은 고 노무현 대통령의 공약이지만 결과적으로 지켜지지 못했기 때문에 민주당이 결자해지 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관련해 국회에서 단 한 차례도 심의되지 못했고 토론도 없었는데, 거대 야당의 당수라면 이런 과정을 행하고 사정을 설명하는 게 맞다”고 언급했다.장 의원은 민주당 녹취록 파문과 관련해선 송영길 전 대표가 귀국해 수습하는 게 맞다고 했다. 최근 이 대표가 사과에 나선 것을 두고는 “야당탄압 프레임으로 설명이 어렵다는 걸 당이 인식한 것 같다”고 했다. 민주당 돈봉투 선거 의혹에 대해 “송 전 대표가 선거 당사자였는데 오지 않는 것은 사실상 도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며 “정치적 계산 속에서 귀국하지 않는 게 이득이라고 판단하고 행동한다면 오히려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언급했다.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외교 안보 부분에서 명확하지 않은 답변으로 국민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고 했다. 장 의원은 “국민들은 미국 도감청(진위)을 묻는데 정부는 위조, 의도를 가지고 답한다”며 “동문서답이 의혹을 증폭하고 불신을 높인다는 걸 인식해야 한다. 이번 사안 관련 미국과 분명하게 짚어야 한다. 필요하면 야당을 지렛대로 삼아 정상회담 의제로 다루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장 의원은 이밖에도 개혁의딸 등 정치 팬덤의 극단적 행보, 홍준표 대구시장 당 상임고문직 해촉, 민주당 정책위원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천원의 아침밥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장혜영 의원이 출연한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20일(목) 오후 1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 ※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이혜라: 오늘 정의당 장혜영 의원과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장혜영: 안녕하세요.▷신율: 일단 방송에 들어가기에 앞서서 달고있는 배지들을 좀 설명해 주시죠.▶장혜영: 여기 가운데 있는 이 국회의원 배지는 모든 국민들이 가장 싫어하시는 백지이고요. 이 가운데에 있는 건 제주 4·3을 기념하기 위해서 캠페인을 많이 하세요, 4월 중에요. 이건 이제 이태원 참사에 관련해서 최근에 국회에서 이태원참사특별법이 준비되고 있어서 그 유가족분들께서 직접 달아주신 것입니다. 마지막 이 배지가 가장 최신의 것인데요. 이 천들이 뭐냐면 의류를 만들고 나서 남은 자투리 천들을 가지고 디자인을 해서 만드시는 배지인데 그런데 이게 다시 입다 연구소라고 하는 곳에서 생산된 의류들 중 팔리지 않고 남아 있는 재고들을 사실상 소각 처분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어서 소각하지 말고 그것을 다시 순환경제처럼 재활용할 수 있어야 된다, 다시 입을 수 있어야 된다라는 캠페인을 하시는 분들이 이렇게 달아줬고요.▷신율: 유족분들이 달아주신 배지라고 말씀하셨는데요.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4.3이 격이 낮은 기념일이라고 얘기했을 때 굉장히 좀 분개하셨겠네요.▶장혜영: 그렇죠 많은 분들 분개하셨지만 저도 최고위원으로서 어떻게 저런 말씀을 하실 수 있는지. 김재원 최고께서 말씀을 좀 가려하셨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데. 4.3 유족들이 여전히 진상 규명에 대한 활동을 열심히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이렇게 4.3을 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하신 거죠. 매우 부적절했고 그래서 앞으로도 뭔가 국민의힘 안에서도 징계를 논하고 있는 것이 적절한 조치가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이혜라: 민주당 돈봉투 사건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초반에 보였던 입장이랑 조금은 달라진 것도 같아요. 처음에는 야당 탄압이다, 이런 얘기가 나오기도 했었는데 어제 이재명 대표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요. 송영길 전 대표의 행보에 대해서도 얘기를 좀 하기도 했는데. 왜 초반이랑 입장이 바뀌었다고 보시나요.▶장혜영: 아무래도 이 녹취록의 내용이 공개되고 나서 도저히 이제는 이것을 야당 탄압 프레임으로 설명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을 내부적으로도 충분히 인식을 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검찰의 수사가 들어오면 이것은 기획수사다 내지는 야당에 대한 탄압이다, 이렇게 논평들이 나가고는 했었는데 이번 사건도 사실 마찬가지였고요. 근데 무엇보다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 통화 내역에 너무나 노골적인 내용들이 적시가 되었고. 그것이 이제 자당의 의원들 가운데 20명 정도 되는 의원들까지 연루될 수 있다... 이런 보도들이 계속 되고 이 부분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을 느끼기 때문에 어떤 태세 변환을 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됐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이혜라: ‘송’이라고 언급한 녹취 음성이 떠돌아 다니고 있잖아요. 그거를 송영길 전 대표라고 해석을 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판단하세요.▶장혜영: 사실을 밝혀내는 것은 이제 검찰의 수사의 영역이니까 속단할 수는 없다고 보는데. 이 녹취록이 어디까지, 돈봉투 의혹이 민주당의 여러 정치인들에게 연루되어 있는지에 대해서는 지금 밝혀진 몇 가지 내용들 만으로는 알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작을 수도 있고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굉장히 심각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신율: 민주당이 지금 지적하는 건 그 보도된 녹취 어디서 났냐는 거예요. 검찰이 흘리지 않았느냐, 이거는 의도가 있다... 동의하십니까.▶장혜영: 저는 그렇게 주장하는 것은 좀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신율: 이유는요.▶장혜영: 그게 지금 중요한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녹취가 출처가 어디인지를 물을 수는 있죠. 하지만 명확하게 이 의혹이 굉장히 개연성이 높은 의문이라서 당대표 차원에서 사과를 한 의혹이라고 한다면 그 녹취를 검찰이 흘린 것이 아니냐 이것에 어떤 기획 의도를 집중하는 것보다는 김대중 대통령처럼 금권 선거의 희생자였던, 리더가 있었던 그런 정당에서 이런 금권 선거에 준하는. 사실 금권 선거죠. 금권 선거가 발생할 수 있는가 그것을 스스로 더 잘 들여다봐야 되는 시점이라고.▷신율: 지금 금권 선거라고 말씀하셨는데. 사실은 민주당 내 일부 의원들은 ‘그 정도면 교통비나 식사 값 정도 되는 거 아니냐’라고 얘기를 하는데 그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장혜영: 그건 이미 지난 2008년에 박희태 전 의장 때 명확하게 시비가 가려진 내용이죠. 한마디로 말하자면 그게 관습이다, 이렇게 주장을 하는 것인데. 법원의 판결은 그것은 관습이 될 수 없다라고 하는 명확한 판결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선거를 앞두고 금품이 그런 유권자들에게 오고 간 것은 매우 중대한 범죄 행위인 것이지 그것을 교통비다, 관행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전혀 국민들 앞에서 핑계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해요.▷이혜라: 이 문제 가지고 지금 국민의힘 쪽에서는 국정조사 가야 된다고도 일부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장혜영: 국정조사를 주장할 수 있다고 보는데요. 일단 지금으로서는 수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그리고 그 국정조사라고 하는 것도 실효성과 범위와 이런 여러 가지 내용들을 다 따져서 결정을 해야 되는 것이죠.▷신율: 송 대표 올 거라고 보세요.▶장혜영: 오셔야죠. 오지 않으시는 것은 사실상 도피라고 해석될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신율: 근데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죠. 자기 자신은 정말 모르고 무관한데 자신이 와서 오히려 문제가 더 커질 수도 있다... 그러니까 본의 아니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음으로써 그래서 조금 더 기다리는 것이 좋다라고 판단할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장혜영: 저는 그건 너무 무책임한 말씀이라고 보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논리라고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그 선거가 누구의 선거였습니까. 송영길 대표 당대표 선거에서 일어난 비리이기 때문에 그런 비리가 이렇게 국민 앞에 드러난 이상 곧바로 달려와서 그것이 설령 도의적인 책임을 주장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달려와서 그걸 책임지고 수습하는 모습을 보여야지 그것을 또 어떤 정치적인 계산 속에 넣어서 지금 오지 않는 것이 이득이라는 방식으로 행동을 한다면 오히려 더 큰 역풍을 맞이하게 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이혜라: 극단적 정치 팬덤에 대해서도 일부에서는 우려를 표하는 시선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소위 개딸이라고 하는 그러한 집단도 그렇고요. 민주당 내부에서도 의견이 굉장히 갈리고 있는 상황인데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현 시점 민주당에 득일까요, 독일까요. ▶장혜영: 저는 팬덤은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중요한 것은 정치인들이 팬덤과 관계를 맺는 방식에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명백하게 민주당에는 독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지금의 민주당이 팬덤과 관계 맺는 방식이 매우 민주당의 독이 되고 있다고 생각을 해요. 특히나 지도부라든가 아니면 일부의 정치인들이 자기하고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는 정치인들을 공격하기 위해서 팬덤을 이용하거나 이런 모습들이 결과적으로 민주당을 대다수의 국민들과 멀어지게 만들고 있기 때문에 저는 이건 독이다.▷신율: 그런데 그러고 보니까 정의당 정치인분들이 팬덤이 있는 걸 못 들어봤어요.▶장혜영: 저희는 약간 역팬덤이라고 하고 있어요. 보통은 당에 문제가 있거나 구설수에 오르면 당원들이 일단은 좀 방어막을 쳐주고 그러시잖아요. 다른 이 큰 두 개의 당에서는. 저희는 당원들이 나서서 오히려 더 회초리를 때릴 수 있는 그런 경향이 없지 않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건강한 문화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신율: 당연하죠. 팬덤은 바로 저는 뭐라고 생각하냐면 그 부분이 제일 중요한 점을 지적해 주셨다고 생각하는데. 팬덤은 정책을 감성적으로 바라보면서 무조건 감싸줘야 된다라는 것으로도 보이거든요. 하지만 지금 말씀하신 정의당처럼 한다는 건 이성적 프로세스여야 할 정치를 정말 이성적으로 해결하고 있다라는 것을 의미하는 거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요새 국민의힘도 고생을 많이 하는데, 전광훈 목사 어떻게 보세요.▶장혜영: 목사님께서는 사역에 충실하셨으면 좋겠다... 이제는 그만 정치에는 관심을 끊으시는 것이 종교에도 이롭고 그리고 정치에도 훨씬 더 도움이 되는 행보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신율: 그런데 최근에 발언하신 내용 아세요. 특정 직종의 성적 비하 발언이라는 비난을 받을 수 있는 그런 소지가 있는 발언도 하고 그랬거든요.▶장혜영: 제가 전광훈 목사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열심히 찾아보는 사람이 아니어서 사실 어떤 말씀을 하셨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시민들을 이 뉴스로부터 자꾸 등 돌리게 하는 하나의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이혜라: 홍준표 시장 해촉 문제는 어떻게 바라보고 계세요.▶장혜영: 홍 시장님께서 하시는 말씀 중에서 제가 별로 동의할 수 없는 말씀들도 많이 있지만. 이번 경우에 전광훈 목사라든가 그런 극우 단체들하고는 정확하게 선을 긋는 게 필요하다는 취지의 말씀에는 저는 개인적으로는 국민의힘이라는 당을 위해서도 충분히 하실 수 있는 말씀이라고 봤는데. 오히려 그게 홍 시장님에 대한 해촉으로 이어지는 걸 보면서 이것은 김기현 대표가 판단을 잘못하신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신율: 네. 근데 사실 이 젊은 사람의 팬덤을 가진, 제가 볼 때는 거의 유일한 나이 먹은 정치인이 바로 홍준표 시장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그러면 홍 시장은 어떤 면에서 젊은 층이 환호하고 좋아하는 이유라고 보세요.▶장혜영: 저는 젊은 층의 감성을 특별히 이해하고 계시다기보다홍카콜라 이런 별명을 가지고 계시잖아요. 반은 자의 타의 이렇게 됐다고 생각을 하는데. 어쨌든 직설적으로 말씀하시고. 또 감성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상당히 그런 젊은 층 등의 감각을 따라가기 위해서 노력하고 계시다고 생각해서 그런 부분들을 좀 청년층들이 좋게 보고 있는 거 아닌가...▷이혜라: 청년층 지지를 생각하다 보니까요. 요새 청년 무당층이 굉장히 늘었다. 이런 소식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세 번째 권력’을 출범을 하셨더라고요. 보니까 박지현 전 위원장과 이준석 전 대표도 함께한 걸로 알고 있는데요. 신당 창당, 9월 재창당. 무수히 이야기가 많은데 어떤 맥락으로 해석을 해보면 좋을지 궁금합니다.▶장혜영: 기자님이 말씀해 주신 것처럼 지금 정의당에서는 뼈를 깎는 재창당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그 소식이 양당에서 일어난 사건 사고들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기는 했는데요. 지금 여러 당내 의견을 들어서 어떤 방향이 재창당에 담겨야하는지에 대한 증명이 이루어지고 있고. 제가 함께 공동대표를 하는 세 번째 권력이라고 하는 모임에서는 신당 창당에 준하는 당의 재구성이 필요하다... 당이 어떤 지향하는 바, 그리고 당의 정치적인 전략 그리고 당의 어떤 조직의 방향. 이런 것들 모두 다 지금의 시민들이 바라는, 지긋지긋한 양당 공생관계를 끝낼 수 있는 새로운 중심이 될 수 있는 정당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는 게 저희가 가지고 있는 노선이고요.그래서 그 세 번째 권력이라고 하는 모임의 공식 출범식에 박지현 전 위원장,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를 모셔서 각각 축사를 들었는데요. 두 분을 모시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세 번째 권력이 지향하는, 미래 정치적인 모습 같은 것들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지금 정치의 가장 큰 문제가 뭐냐라고 하면 저는 극단적인 대결만 남아 있고 어떤 대화나 토론이 없는 상태라고 생각을 합니다. 의견이 다른 것은 사실 민주주의 사회에서 너무 당연한 것인데. 다른 의견들이 아예 상대의 의견을 무시하고 만나지도 않고 손가락질만 하는가... 그게 아니라면 다른 의견을 가지고 진지하게 토론에 임할 수 있는가. 이게 그 사회의 미래를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보는데요. 그 부분에 있어서 이준석 전 대표도 박지현 전 위원장도 여러 사안에 대해 저와 이견을 가지고 있는 정치인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정치가 이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 기득권을 넘어서서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야 된다라고 하는 데에서는 또 보편적인 공감대가 있다 생각을 해서 초청을 드렸고. 충분히 오지 않을 수 있었을 텐데 두 분 다 흔쾌히 생각을 하시고 오셔서 어떤 부분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지만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응원한다고 하는 말씀을 해주고 가셨습니다.▷신율: 뼈를 깎는 재창당. 그 재창당의 근본적인 이유는. 사실은 지난번 문재인 정권 말기부터 정의당은 고른 지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솔직한 얘기로 올라갔다, 내렸다가 0.1% 포인트 정도밖에 안 돼요. 근데 예전에 안 그랬거든요. 재창당을 한다고 그랬을 때 그 이유부터 알아야 되는데. 이유가 어딨다고 보세요.▶장혜영: 저는 정의당의 정치 전략이라고 하는 것이 소위 말하는 민주당의 왼쪽 방을 쓰는 정당이라고 했을 때 그 전략이 명확했을 때 얻을 수 있었던 어떤 지지세가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지금 세 번째 권력 그리고 제가 지금 정의당이 나아가야 할 길을 바라보는 것은 이제 민주대연합은 끝났다... 다르게 얘기하면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제3당의 존재 이유 혹은 제3당의 필요성이라는 것을 독립적인 차원에서 바라봤을 때. 사실 양당이 있는데 양당이 정치를 잘하고 있다면 국민들이 제3당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지는 않을 겁니다. 근데 이 양당이 다 하지 못하고 있을 때 다른 새로운 정당에 나타나서 제대로 중심을 잡아 좋겠다고 할 때 국민들께서 그 정당을 지지를 해 주시는 것이죠. 그런데 지금까지 정의당의 역사를 돌아봤을 때 가장 높은 지지율을 유지했을 때는 명확하게 국민의힘 내지는 국민의힘의 전신인 정당들과 대척점에 서면서 그리고 민주당과 필요할 때는 연대 연합을 하면서 민주당보다 왼쪽에 있는 스탠스를 유지하는 것이었거든요. 즉 양당 중에 한쪽에 무게를 싣는 방식의 정치가 우리에게 양당제를 넘어설 수 있는 기획이었는가라고 봤을 때 그렇지 못하다는 게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현실이라는 생각을...▷신율: 근데 제 기억으로는 민주당 2중대에 들었을 때 지지율이 제일 많이 떨어졌는데. 그때가 언제였냐면 제 기억으로는 선거법 바꾼다고 하고, 공수처법 이거 서로 맞교환하면서 할 때가 아니었나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그때는 왼쪽 방이었나요. 아니면 어떤 방이었나요.▶장혜영: 저는 그것보다 조금 더 먼저 조국 전 장관 임명 때를 정확하게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저는 그것은 심상정 전 대표가 여러 차례 나와서 말씀하셨었던 것처럼 이게 전략적인 선택이었고 그러나 오판이었다고 하시는 말씀을 다시 한 번 강조를 좀 드리고 싶어요. 그때 그렇게 하는 것이 선거제도 개혁을 통한 국회의 다당제화를 이룰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선택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봤을 때 양당의 위성정당 창당으로 완전히 무력화되지 않았습니까. 그랬기 때문에 결과적인 해석이 저는 그렇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저도 그런 해석에 대해서 공감을 하는 쪽이지만 적어도 그때의 정의당의 선택은 어쨌든 하나의 명확한 정치적인 전략적인 선택이었다. 어쩔 수 없었다기보다 하나의 선택이었다. 그러나 오판이었다. 이렇게 말씀드리고요.▷이혜라: 우리에게 늘 도사리고 있는 문제이기는 한데요. 최근 들어 이 외교 안보 관련한 이슈를 좀 살펴보면요. 한일 문제도 그렇고 여러 가지 이슈들이 있지 않습니까. 특히 최근에는 도감청 이슈 얘기 안 해볼 수가 없을 것 같은데요. 국민들의 공분을 사는 부분은 이것인 것 같아요. 왜 이 대통령실은 우리나라의 대통령이고 대통령실인데 왜 다른 나라를 비호하는 것 같지. 이런 인상을 심어줄 때가 있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시나요.▶장혜영: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 안보 리스크는 사실 누적된 리스크라고 보는데요.▷신율: 언제부터 누적된.▶장혜영: 가장 가깝게 말씀을 드리면 ‘바이든 날리면’ 사태 때 부터를 가장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지 않을까 싶은데. 그때도 그렇고 이제 지난 강제징용 해법 부분도 그렇고요. 이번 도감청 문제에서도 국민들은 도감청을 물어보는데 정부는 위조를 가지고 답하고. 이런 동문서답이 계속 반복되면서 국민들의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는 부분, 불신감을 계속 스스로 높여가고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그게 단순히 불신이 높아지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가 실제로 가져가야 되는 외교적인 실익의 문제에 있어서도 계속 우리가 실리를 챙기지 못하는 모습이 보여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신율: 그런데 거기에 등장하는 프랑스라나 이스라엘, 아니면 아랍에미리트라든지 뭐 이런 나라들도 모두 문건에 있는 거 다 거짓말이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잖아요. 우리나라도 똑같은 입장 아닐까요. ▶장혜영: 그런데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것은 그 내용이 얼만큼 위조돼 있고 얼만큼 진실이냐 이전에 우방국이라고 하는 동맹국이라고 하는 미국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실을 도청을 했느냐 아니냐라고 하는 것부터 명확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거거든요. 이 부분을 해결을 하고 그 다음으로 간다면 국민들도 납득을 하셨을 거예요. 근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은 상태로 심지어 오히려 하지 않았으면 좋았을 말을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했었죠. 악의는 없었을 것이다. 그럼 선의의 도청을 했다는 건가... 선의의 도청이라는 게 존재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도청 관련 국민들이 묻고 있는 것에 대해서 답하지 않고 엉뚱한 얘기들을 하고 있다는 말씀을 저는 지적을 드립니다.▷이혜라: 동문서답 하지 말고 사실관계를 명확히 좀 밝혀주는 것이 필요하다...▶장혜영: 그렇죠. 왜냐하면 한미동맹이 견고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얘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거든요. 우리의 동맹은 이런 부분에 대해서 활발히 지적할 거 하고 사과받을 것 받고. 그럴 정도로 견고하다는 걸 보여줄 수 있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제대로 묻고 있지 못한 모습이 사람들의 불안을 증폭하고 있다는 걸 좀 알았으면 좋겠습니다.▷이혜라: 그런 면에서 정상회담 의제안으로 올리는 거 어떻게 보세요.▶장혜영: 네 저는 정중하지만 분명하게 이 문제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는 것이 필요하고 그럴 경우에 야당을 충분히 지렛대로 쓰실 수 있다는 말씀을 좀 드리고 싶어요.▷신율: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그런 얘기가 나온대요. 이런 문제는 세게 나와도 미국이 어떻게 못 한다.▶장혜영: 그럼요 이미 전례가 있지 않습니까. ▷신율: 도청이라는 게 2017년 6월에 독일 시사주간지에서 보도를 했는데. 독일의 연방정보국이 있는데 거기에서 백악관, 미국 주요 기관들은 다 도청을 했다는 거 폭로한 거예요. 1998년부터 2006년까지인가. 그때 이제 독일은 스노든이 자신들을 도청했다고 했을 때 미국을 막 비난하다가 자신의 문제가 터지니까 이제 비교적 아주 차분한... 그러니까 그 세계가 돌고 도는 거는 확실한데. 그렇다고 해서 따지지 않는 거는 문제가 있는 거죠.▶장혜영: 그렇죠. 기본 중 기본이죠.▷이혜라: 의원님이 굉장히 차별화된 행보를, 그러니까 긍정적인 의미로 저는 보여주고 계시다고 생각을 해왔습니다. 대표발의한 ‘차별금지법’ 관련해서도 이번에 이재명 대표가 외신 기자들 만나서 이게 필요하다는 데는 공감을 하지만 신속히 처리를 해야 되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답변을 좀 미뤄뒀다라고 판단을 했거든요. 계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신속하게 추진이 될 수 있을지도 좀 궁금하고요. 아무래도 이제 반대 쪽에서는 예를 들어 종교계라든지 반발을 하고 있는 입장이 워낙 세다 보니까 잘 될 수 있을까. 어떤가요, 상황이.▶장혜영: 일단 이재명 대표님의 그 말씀은 사실 매우 실망스러운 것이죠. 차별금지법의 연원을 따져서 올라가면 고 노무현 대통령의 공약이었고 하지만 결과적으로 지켜지지 않은 공약이었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민주당이 결자해지 해야 하는 법안입니다. 근데 심지어 이걸 통과시키는 최종적인 단계에 있는 것이고. 여러 차례 국회에서 발의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 차례도 심의가 되지를 않았어요. 국회 소위원회에 선정이 돼서 심의된 적이 없는데. 처음부터 통과시켜 달라고 얘기를 하는 것도 아니고 최소한 국회에서 토론이라도 시작을 해야 하는 것이, 적어도 169석 거대 의석을 가지고 있는 야당의 당수라면 그런 일은 해놓고 나서 ‘하지만 통과는 어렵다’고 말씀하신다면 차라리 납득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이렇게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으면서 그 법안을 처리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씀하시는 것은 너무 안타까운 유체이탈이고. 그런 발언을 통해서 실제로 상처받는 지금도 차별받고 있는 여러 국민들의 마음도 좀 헤아리셔야 되는 책무가 있다고.▷이혜라: 저희가 이 방송이 TV로 보도되는 시점이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입니다. 20일이죠. 현재 우리나라 장애인 인권 보장 어느 정도 수준에 나왔다고 생각을 하시는지. 선진화까지 갈 길이 아직 멀다고 느끼시는지 알고 싶네요.▶장혜영: 네. 우리나라가 노골적으로 장애인을 차별해 왔었던 과거에 비하면 상대적으로는 그래도 장애인 인권에 대한 인식도 그렇고 제도도 그렇고 많이 바뀌었다고 얘기는 할 수 있겠지만, 그것이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가라고 한다면 사실은 한참 모자란 것이 현실입니다.예를 들어서 지금 가장 중요한 인권 의제 중에서 탈시설에 관련된 의제가 있는데요. 쉽게 말해서 지금의 대부분의 학생들, 고등학생들은 졸업을 하면 이제 대학을 갈 준비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 사회에 살고 있는 수많은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는 청소년들 그중에서도 장애가 심한 사람들 그리고 집에 돈이 없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학교를 졸업하면 시설을 가게 되는 그런 미래를 맞이하고 있어요. 이게 과연 세계 경제대국 대한민국이 시민들에게 보편적인 인권을 보장하고 있는 것인가라고 한다면 명백한 장애인 차별이 그 미래에 존재하고 있는 것이요. 누군가는 대학에 갈 때 누군가는 장애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시설에 가야 하는가. 우리가 이걸 이대로 놔둬야 하는가... 답이 없는 게 아니거든요. 충분한 예산을 가지고 시설에 가지 않아도 지역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갖추면 충분히 누구도 시설에 보내지지 않은 상태로 살아갈 수가 있는데 아직 이런 제도적인 개선들이 충분히 논의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 이번 4월 20일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을 기점으로 국회에서의 제도 개선도 진도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신율: 하나만 더 질문할게요. 지금 차별, 대학 이런 말씀하시니까. 천 원의 아침밥 어떻게 보세요.▶장혜영: 천 원의 아침밥 지금 좋은 정책이라고 생각하는데. 없는 것보다는 나은데 그것이 과연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인가.▷신율: 대학에 안 간 30%의 젊은이들이 있습니다. 2016년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다가 목숨을 안타깝게 잃었는데 발견된 그분의 가방에서 사발면이 나왔던... 그 일을 저는 정치권이 벌써 잊었나라는 생각했기 때문에 여쭤보는 거거든요. 어떤 정책이 복지 사각지대만 양산을 하는, 과연 그게 정책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장혜영: 부족한 정책이라고 평가를 해야겠죠. 그런데 저는 지금의 정치권이 너무 대증적인 이슈들에만 천착하고 손쉽게 생색낼 수 있는 그런 정책들만 통과시키고 진짜 중요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에는 제대로 된 실력 발휘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말씀하신 그런 문제는 사실 대한민국의 경제적인 불평등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이지 그것을 그러면 비정규직 청년들에게 지하철 앞에서 천 원의 아침밥을 확대한다고 해결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 않습니까.▷신율: 알겠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 정치권에서 정말 하실 일, 목소리 낼 일은 많으실 것 같아요. 차별 문제는 우리가 곰곰히 생각해야 되는 부분이고 그런 면에 있어서는 앞으로 저희가 계속 활동 주목해 보겠습니다.▶장혜영: 네, 고맙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신율: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2023.04.19 I 이혜라 기자
"사상 최대 매출" 박카스, 동아제약·동아에스티 올해도 청신호
  • "사상 최대 매출" 박카스, 동아제약·동아에스티 올해도 청신호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일명 ‘국민 피로회복제’로 불리는 박카스가 동아제약과 동아에스티(170900) 실적 개선을 선도하고 있다. 박카스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와 소비 심리 회복 등의 영향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출시 60주년을 맞은 박카스는 신제품 출시와 입점 확대 등의 전략을 통해 새로운 기록 작성에 도전한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박카스, 누적 기준 277.5억병 판매 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과 동아에스티의 지난해 박카스 매출은 2497억원, 957억원으로 총 345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3105억원)대비 11.2% 증가한 수치로 1963년 박카스(병) 출시 후 사상 최대 규모다. 지난 한 해 박카스 병 판매량(캔 제외)은 5억700만병으로 누적 기준 277억5000만병이 판매됐다. 박카스 판매 증가에 힙입어 동아제약과 동아에스티의 지난해 매출(별도 재무제표 기준)은 각각 5430억원, 6358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4.1%, 7.7% 증가했다. 전체 매출 중 박카스 매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 동아제약은 45.9%, 동아에스티는 15.1%를 차지하고 있다. 박카스는 동아제약과 동아에스티가 지역을 구분해 판매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내수와 베트남시장 판매를 담당하며, 동아에스티는 베트남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 박카스를 수출한다. 동아제약과 동아에스티는 2013년 3월 옛 동아제약이 분할되면서 신설된 법인이다. 동아제약은 비상장법인, 동아에스티는 코스피 상장법인이다. 박카스는 동아제약이 1961년 오랜 식민 지배와 한국전쟁 이후 허약해진 국민을 위해 출시한 피로회복제다. 박카스는 처음에 알약 형태로 출시됐지만 당시 알약을 만드는 기술이 미숙해 알약이 녹아내리는 문제가 발생했다. 동아제약은 이듬해 작은 유리병 안에 내용물을 앰플 형태의 제품을 선보였다. 하지만 용기가 운송 중 깨지는 결함이 있어 1963년 8월 현재의 마시는(드링크) 병 형태로 새롭게 출시됐다.박카스는 육체 피로 외에 영양장애와 허약체질, 병후의 체력 저하에도 효능이 있어 피로와 영양 모두를 챙길 수 있다는 것이 이점이다. 박카스의 주성분은 생체 아미노산의 일종인 타우린으로 1827년 독일 티드만과 그멜린이 소의 담즙에서 발견한 물질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뇌과학연구소에 따르면 타우린은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억제하고 뇌 부위의 신경교세포를 활성화해, 기억력 감퇴와 인지능력 저하 등의 증상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카스는 2011년 일반의약품에서 의약외품으로 전환, 편의점과 슈퍼, 할인점에서 판매되면서 급격하게 성장하기 시작했다. 박카스는 2009년 1185억원을 기록한 이후 2019년까지 11년 연속 매출 신기록을 경신했다. 하지만 2020년 코로나 여파로 매출이 감소했다가 2021년 다시 회복한 뒤 지난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추세에 접어들면서 소비 심리가 살아났고 환율 인상도 해외 판매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현재 박카스 제품은 △박카스 디(D, 약국 판매) △박카스 에프(F, 편의점·할인점·슈퍼 등 판매) △박카스 디카페(약국·편의점·할인점 등 판매) △박카스맛 젤리(캔디류) △수출용 박카스(박카스·박카스 슈가프리·박카스 에프) 등 총 5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출시 60주년 맞아 소비자 소통 프로젝트 진행동아제약과 동아에스티는 올해 새로운 기록 경신을 위해 박카스 판매 증가에 박차를 가한다. 핵심은 쓰리엠(3M) 전략이다. 3M은 △대량 생산(Mass Prouduction) △대량 광고(Mass Communication) △대량 판매(Mass Sale)로 구성돼 있다. 대량생산은 ‘제약사→도매상→소매약국’으로 이뤄진 전통적인 유통경로에서 벗어나 소매 직거래를 뼈대로 하는 박카스 루트세일을 도입했다.대량광고는 전통적 의약품 광고스타일인 의사·약사에서 벗어나 TV와 라디오 등 모든 매체를 총동원했다. 그 결과 박카스 판매량이 증가했고 동아제약은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수차례 수상 경력을 쌓았다. 지난해 방영된 박카스 TV광고 선생님편은 ‘2022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TV영상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박카스 광고는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2016년 프로모션 은상 △2016년 옥외광고 은상 △2016년 특별상 △2020년 퍼포먼스마케팅 은상을 수상했다. 대량판매는 국내 영업사원들이 전국 2만여개에 달하는 약국을 직접 방문해 판매하고 있다. 동아제약과 동아에스티는 올해 신제품 출시와 입점을 확대해 박카스 판매량 증대를 꾀한다. 동아제약과 동아에스티는 올해 박카스 출시 60주년을 맞이해 소비자와 소통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아울러 동아제약과 동아에스티는 박카스 맛 젤리 라인업 강화와 얼박(얼려먹는 박카스) 플레이버(식품의 향기와 맛 등 종합적인 감각 효과를 나타내는 물질)를 확장해 취급률도 높일 계획이다.내년 4월에 예정인 22대 국회의원 총선거도 박카스 판매 증가의 기대 요인이다. 박카스는 선거운동원이나 자원봉사자들이 피로 회복을 위해 많이 마시면서 대형 선거 때마다 매출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박카스 매출 증가에 따라 동아제약과 동아에스티의 실적도 개선이 전망된다. 하이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동아제약과 동아에스티의 올해 매출은 각각 5800억원대, 6800억원대가 예상된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박카스는 올해 출시 60주년을 맞이해 소비자와 소통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아울러 디지털 마케팅 콘텐츠를 강화해 젊은층 대상까지 브랜드 가치와 이미지를 전달·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4.19 I 신민준 기자
대학 산학협력처 직원, 성희롱·채용비위로 파면…대법 “징계 정당”
  • 대학 산학협력처 직원, 성희롱·채용비위로 파면…대법 “징계 정당”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여직원에게 성희롱 발언을 하고 산단운영직 채용비위를 일으킨 대학 산학협력처 직원에 대한 파면 처분은 정당하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대법원.(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B대학 산학협력처 일반직 4급 사무직원 A씨가 제기한 파면무효확인 소송에서 원고 승소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부산고등법원에 환송한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학내 성희롱·성추행 사건 관련 2차 가해 △성희롱 △산학협력처 산단운영직 채용비위 등 사유로 파면 처분을 받았다. A씨는 피해자인 산학협력처 산단운영직 F에게 “내가 아는 E위원님은 그럴 사람이 아닌데”라고 말했다. 또 성희롱·성추행 피해자들에게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2년 동안 사용 가능한 연차가 26일이니, 기 부여한 연차 15일 중에 4일을 지우겠다”고 말하면서 연차를 삭제했다가 복구하기도 했다. 또 “내가 어떤 여성을 만나서 키스를 몇시간 하였는지 아느냐”, “중국 유학생활 중 외국인 여자들과 잠자리를 가졌다” 등의 성희롱 발언도 했다. 아울러 H의 경력점수를 15.8점만 인정해야 하나, 근거 없이 군경력(장교복무) 28개월을 ‘공공기관’ 근무경력으로 인정해 20점을 부여하는 등 채용비위도 저질렀다. A씨는 징계사유가 존재하지 않거나, 징계사유에 비해 징계양정이 과도해 그 재량권을 일탈·남용한 것이므로, 이 사건 파면처분은 무효라고 했다. 특히 A씨가 여성 직원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유발시킬 수 있는 발언을 한 사실은 있으나, 이는 당시 휴식 시간에 다른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농담조로 말한 것이고, 여성 직원들이 당시 발언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지도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1심에서는 원고 패소 판결했다. 1심 재판부는 “원고는 F 등의 상급자로서 직장 내 성추행을 방지해야 할 지위에 있는 자임에도, 오히려 자신의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2차 가해와 성희롱을 했다”며 “그 피해자들로서는 이를 외부에 알릴 경우 자신들에게 가해질 불이익 등을 두려워해 이를 감내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점을 감안할 때 원고의 비위행위는 더욱 엄격하게 취급돼야 한다”고 봤다. 또 “원고의 산단운영직 채용비위 행위로 인해 서류전형에서 합격할 수 있었던 다른 지원자가 서류전형을 통과하지 못해 산단운영직으로 채용될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하게 되는 결과가 발생하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2심은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2심 재판부는 “직접적인 성희롱 행위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 비위의 정도가 약한 것으로 볼 수 있고, 연차 변경행위와 관련해서도 그로부터 수일 이내에 회복 조치를 취했다”면서 “원고가 피해자들과 같이 근무하는 기간 동안 반복적인 성희롱 행위를 했던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봤다. 또 “군 장교 복무경력에 대한 가산점 부여 행위와 관련해 군 장교 복무경력과 서류전형의 배점기준인 공공기관 근무경력은 일정부분 유사성을 인정할 여지가 있다”며 “원고는 2007년경 사무직원으로 채용돼 장기간 근무해 왔고 이 사건 이전까지 별다른 징계를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에 비추어 보면 파면처분은 사회통념상 현저하게 타당성을 잃어 징계권자에게 맡겨진 재량권을 일탈·남용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2심 판결을 뒤집었다. 대법원은 “성희롱으로 인한 품위 유지 의무 위반의 경우 비위의 경중을 막론하고 고의가 있다면 ‘해임’ 이상 ‘파면’까지 할 수 있고 이러한 기준이 합리성을 결여했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또 피고의 직원인 피해자들이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겪게 돼 임직원 상호 관계에도 심각한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사정을 종합하면 이 사건은 사회통념상 고용관계를 계속할 수 없을 정도로 원고에게 책임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고가 장기간 근무하면서 이 사건 파면처분 전에 피고로부터 징계를 받은 적이 없다는 점 등 원심이 인정한 사정을 비롯해 기록에 나타난 여러 사정을 감안하더라도 파면처분의 정당성을 부정할 수는 없다”며 “원심판결에는 징계재량권의 일탈·남용에 관한 법리를 오해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위법이 있다”고 판시했다.
2023.04.19 I 박정수 기자
美 IRA 보조금 제외 현대차그룹..'리스 확대·북미산 배터리'로 파고 넘는다
  • 美 IRA 보조금 제외 현대차그룹..'리스 확대·북미산 배터리'로 파고 넘는다
  • [이데일리 김성진 김은경 기자]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지침에 따라 보조금 지급 전기차 대상 차종을 발표한 결과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의 전기차는 단 한 대도 보조금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만 하면 보조금이 지급됐으나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와 핵심광물까지도 일부 북미 및 FTA(자유무역협정) 국가 생산을 강요하며 보조금 요건이 까다로워졌기 때문이다. 현대차·기아 양재동 사옥.(사진=현대차)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단기적으로 리스 시장에 집중해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리스차량은 IRA 규제에 포함되지 않아 보조금을 지급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장기적으로는 현지 전기차 생산시설 준공 시기를 앞당기고 SK온과 협력해 북미산 배터리 공급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테슬라·쉐보레 등 7개 브랜드만 혜택..제네시스 GV70 제외17일(현지시간) 미국 국세청(IRS)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 지침에 따른 보조금 지급 전기차 대상 차종을 발표했다. IRS에 따르면 테슬라와 쉐보레, 캐딜락, 크라이슬러, 포드, 지프, 링컨 등 총 7개 브랜드의 22개 차종이 지급 대상이다. 미국 에너지부가 공개한 보조금 지급 대상 전기차 목록 일부.(캡처=미국 에너지부 홈페이지.)이중 보조금 최대금액인 7500달러(약 988만원) 전액을 지급받는 차종은 총 14개로 집계됐다. 크라이슬러 파시피카, 포드 F-150 라이트닝, 링컨 에비에이터, 쉐보레 볼트·볼트 EUV·실베라도·블레이저·에퀴녹스, 캐딜락 리릭, 테슬라 모델 3·모델Y 등이다. 이번 요건 강화로 모두 7개의 브랜드는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를 포함해 폭스바겐, BMW, 아우디, 닛산, 볼보, 리비안 등이다. 지난달 말 발표된 IRA 강화된 세부지침에 따르면 △북미에서 제조·조립한 배터리 부품을 50% 이상 사용시 △미국이나 FTA 국가에서 채굴·가공한 핵심광물의 40% 이상 사용시 각각 3750달러의 보조금이 지급되도록 했다. 미국에서 최종 조립만 해서는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된 것이다.현대차는 올 2월부터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제네시스 전동화 모델 GV70을 생산하며 유일하게 보조금 혜택을 받았으나 이번 세부지침에 따라 GV70 마저도 보조금 대상에서 빠지게 됐다. 전기차의 최종 조립은 미국에서 이뤄지지만 중국산 배터리가 탑재되는 탓이다. 현재 미국 내 GV70 생산량은 월별 수십여대에 불과해 전체 판매량에 직접적인 타격은 약하지만, 이마저라도 보조금을 받기 위해 북미산 배터리로 대체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리스 시장 집중공략 및 현지 생산체계 구축 속도문제는 이번 보조금 혜택이 미국 완성차 업체에게만 돌아가 현대차·기아가 가격 경쟁력에서 밀릴 수 있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리스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현행법상 렌탈과 리스 등 상업용 전기차는 IRA 보조금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미국 현지 렌터카 업체들은 IRA 규제에 얽매이지 않고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활용해 기존 5% 수준의 리스 비중을 30%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동시에 현지 전기차 생산시설 준공에 속도를 낸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을 짓고 있는데, 당초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잡았던 계획을 앞당겨서 IRA 규제에 대응할 예정이다. 조지아 신공장은 연간 30만대 생산이 가능한 전기차 전용 공장이다. 바로 이곳에서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등 3개 브랜드의 전기차 생산이 이뤄진다. 동시에 강화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배터리 공급망 구축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 국내 배터리 제조업체 SK온과 손잡고 전기차 배터리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이는 2025년 이후 현대차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는 내용으로, 현대차의 조지아 신공장 준공 시기에 맞춰 배터리 공급망 구축 계획도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현대차그룹이 일시적으로 수익성은 다소 포기하더라도 가격 경쟁력을 갖는 것도 한 방법이라는 조언을 내놓는다.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보조금을 전액 지급받는 차종이 많지 않고 주로 SUV나 픽업트럭들로 이뤄져 있다”며 “현대차그룹의 EV6나 아이오닉이 가격을 낮추면 충분히 경쟁력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18 I 김성진 기자
기세 좋은 박현경·전예성, 구름 갤러리 앞에서 시즌 첫 우승 도전
  • 기세 좋은 박현경·전예성, 구름 갤러리 앞에서 시즌 첫 우승 도전
  • 박현경의 드라이버 티 샷(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최근 연속 톱 10 행진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린 박현경(23)과 전예성(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총상금 8억원)에서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2023시즌 다섯 번째 대회인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는 오는 21일부터 사흘간 경상남도 김해시의 가야 컨트리클럽(파72)에서 펼쳐진다.올해로 10회째를 맞은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는 부산과 경남 지역 최고의 골프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무관중 대회로 치러진 2021년을 제외하면 매해 2만 명의 구름 갤러리가 운집할 정도로 큰 관심을 끈다. 지난해에도 2만3000여 명의 갤러리가 대회장을 찾았다.디펜딩 챔피언 유해란(22)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무대를 옮겼고, 2021년 우승자인 박민지(25)도 불참하지만, 이달 국내 개막전 이후 내리 톱 10 행진을 펼치는 박현경과 전예성이 유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특히 박현경은 지난 2021시즌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부터 지난주 끝난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까지 무려 51개 대회 연속으로 컷을 통과하고 있다. 박현경은 “원래 기복이 많이 없는 스타일이라 컷통과를 연속으로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지금 샷과 퍼트가 모두 좋은 편이고 시즌 초반이라 체력도 충분하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기록에 신경쓰기 보다는 샷과 컨디션을 올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박현경은 국내 개막전이었던 이달 초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6위에 올랐고 지난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네 개 대회에서 준우승만 두 차례를 기록하며 쾌조의 경기력을 자랑하고 있다.그는 ”전장이 길어 쉽지 않지만, 짧은 홀에서 확실하게 기회를 만들어 잡고, 긴 홀은 안정적으로 플레이 해 타수를 잃지 않는 전략으로 플레이하겠다”라고 전략을 밝혔다.아울러 “경상도 지역에도 팬클럽 회원들이 많이 계셔서 이번 대회에 많이 와주실 것 같다. 이번 대회에서 팬들께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의미를 더했다.KLPGA 투어 통산 3승의 박현경은 2021년 4월 메이저 대회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2년 만에 통산 4승에 도전한다.전예성의 웨지 샷(사진=KLPGA 제공)시즌 초반부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전예성 역시 각오가 남다르다. 그는 최근 두 개 대회에서 3위-준우승을 기록하며 우승만을 남겨놨다. 전예성은 2021년 7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유일한 정규투어 우승을 따냈다.전예성은 “샷 감도 많이 올라왔고, 무엇보다 집중력이 정말 좋아졌다. 지금처럼만 한다면 우승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전장은 길지만 안전하게 티 샷을 페어웨이 중앙에 보내 놓고, 파온률을 높여 쉽게 풀어나가겠다”고 전략을 밝혔다.지난주 148번째 대회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이주미(28)는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이주미는 “고향인 부산에 내려와 많은 분의 축하를 받으니 우승이 실감난다”며 “우승 후 참가하는 첫 대회라 기대도 되고 고향 근처라 부담도 된다. 최대한 들뜬 마음을 붙잡아야 할 것 같아서 목표는 일단 컷 통과로 잡았다”고 말했다.올 시즌 상금, 대상, 평균타수 모두 1위를 달리는 박지영(27)과 우승 트로피를 한 차례씩 들어올린 이정민(31), 이예원(20) 등도 우승 후보다.시즌 초반부터 눈에 띄는 신예들도 첫 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김민별(19)은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6위-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3위를 기록하며 신인상 랭킹 1위를 달린다.김민별은 “지난 대회 마지막 홀에서의 짧은 파 퍼트를 놓친 것은 마음 아픈 실수였지만, 끝날 때까지 집중해야 한다는 좋은 교훈을 얻었다. 이번 대회부터 장갑을 벗기 전까지는 집중력을 절대 잃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한편 파3 세 개 홀에서 홀인원을 최초로 기록하는 선수에게도 다양한 부상이 주어진다. 2번홀에는 경남 자동차에서 제공하는 7500만원 상당의 메르세데스 벤츠 EQB300 4Matic이 걸렸고, 6번홀에는 명품 시계 브랜드인 프레드릭 콘스탄트에서 제공하는 3300만원 상당의 프레드릭 콘스탄트 매뉴팩처 투르비용이 제공된다. 13번홀에서 홀인원을 하면 2000만원 상당의 세인트나인 어패럴 의류 상품권을 받는다.김민별의 아이언 샷(사진=KLPGA 제공)
2023.04.18 I 주미희 기자
현대차·기아, 전기차 보조금 차종 제외…모두 美 브랜드
  • 현대차·기아, 전기차 보조금 차종 제외…모두 美 브랜드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 지침에 따른 보조금 대상 명단에 들지 못했다. 배터리 요건이 엄격해지면서 대상 차종이 크게 줄었다.미국 재무부는 17일(현지시간) IRA 세부 지침에 따라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받는 전기차는 △테슬라 모델3, 모델 Y △제너럴모터스(GM) 쉐보레 볼트, 에퀴녹스, 블레이저, 실버라도 △포드 E-트랜짓, F150 라이트닝, 머스탱 등 16개라고 발표했다. 모두 미국 브랜드다.기존에는 북미산 조립 요건만 맞추면 보조금을 받을 수 있었는데, 올해는 배터리 요건까지 맞춰야만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대상 차종이 급감했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물론이고 독일과 일본 브랜드 역시 명단에서 빠졌다.(사진=AFP 제공)재무부가 최근 발표한 세부 지침을 보면 △북미에서 제조·조립한 배터리 부품을 사용할 경우 3750달러 △미국 혹은 한국 등 자유무역협정(FTA) 국가에서 채굴·가공한 핵심 광물을 사용할 경우 3750달러 등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북미에서 조립한 전기차라고 해도 배터리 부품과 핵심 광물 요건에서 걸리면 돈을 받지 못하는 것이다.이를테면 현대차의 GV70에 중국산 배터리가 들어가는 탓에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아예 빠졌다. 당초 보조금 대상이었던 닛산 등 일부 전기차 역시 엄격해진 배터리 요건으로 인해 명단에서 빠졌다. 현대차와 기아는 일단 조지아주 서배너 인근에 오는 2025년 완공 예정인 전기차·배터리 합작 공장 건립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앨라배마 공장에서 조립 중인 GV70의 배터리를 중국산에서 북미산으로 대체할 가능성도 있다.미국 정부는 이날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제정된 IRA를 위한 추가 대책까지 내놓았다. 특히 우버를 비롯한 차량 공유 서비스가 동참했다. 우버는 운전자들의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그린 퓨처’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말까지 전기차 주행을 4억마일(약 6억437만㎞)까지 올릴 방침이다.
2023.04.18 I 김정남 기자
어우보첸 “‘화이부동(和而不同)’은 한·중·일 3국의 핵심가치”
  • 어우보첸 “‘화이부동(和而不同)’은 한·중·일 3국의 핵심가치”
  • '이데일리 초대석' 방송화면 캡처[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화이부동(和而不同)은 한·중·일 3국의 문화적 교류의 핵심 가치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3국은 동북아지역의 항구적 평화와 공동 번영, 문화 공유를 지속해야 합니다.”어우보첸 TCS 사무총장은 ‘이데일리 초대석’에 출연해 한·중·일 3국의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TCS의 설립 정신은 ‘화합(和合)’이다.TCS는 한·중·일 3국이 설립한 정부 간 국제기구로 2011년 9월 출범했다. 1999년 아세안+3 정상회의를 기점으로 3국 협력체제가 본격 출범했고 2008년부터 아세안+3과 독립된 3국 정상회의가 별도로 열리면서 정례화했다. 이후 3국 간 협력 업무를 좀 더 체계적으로 관리·발전시키기 위해 2011년 서울에 TCS 사무국이 설치됐다. 3국이 2년씩 돌아가면서 사무총장을 맡아 업무를 총괄한다.TCS는 3국 간 경제 협력의 바탕이 될 문화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2023 동아시아 문화 도시 한·중·일 미디어&인플루언서 투어’가 대표적이다. 이 행사는 동아시아 문화 도시 선정 10주년을 기념한 사업으로 각국의 역사문화 도시를 대표하는 한국의 경주, 일본의 나라, 중국의 양저우 지역에서 오는 19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다. 이데일리가 한국 언론중에서는 유일하게 참여한다. 어우 총장은 “3국의 참가자들이 함께 각국의 도시를 탐방하며 비슷한 문화를 체험하고 각기 다른 발전 양상을 이해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3국의 문화적 핵심인 ‘화이부동’을 실천할 기회”라고 설명했다. ‘화이부동’은 서로 다른 국가의 상황과 문화 등을 존중하면서 조화롭게 협력·교류하는 것을 뜻한다.‘한중일 버츄얼 마라톤 대회’도 3국의 상호 마라톤 문화를 이해하며 교류와 합력을 다지기 위한 차원에서 기획됐다. 작년에 시작된 이 대회는 참가자들이 각자 각국에서 지정한 마라톤 코스를 돌며 TCS 공식 사이트에 인증샷을 올리는 이벤트이다. 다음달 12일까지 진행된다.5월에 열리는 ‘한중일기업가포럼’도 한·중·일 3국 교류 협력에 중요한 행사다. 청정에너지 산업 선도국가인 3국이 모여 동아시아의 녹색성장을 위한 시장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한·중·일 3국의 여성 기업인들을 초청해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어우 총장은 TCS의 미래, 한·중·일 3국의 미래는 청년들에게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TCS는 조직원들의 평균 연령이 31.5세로, 청년들이 많이 활동하는 대표적 국제기구”라며 “3국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를 지닌 청년들이 많기에 미래는 밝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TCS는 9개의 청년 교류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매년 진행되는 ‘3국 청년 대사 프로그램’, ‘한·중·일 청년 스피치 콘테스트’, ‘청년교류네트워크(TYEN)’ 등이 그것이다.TCS 출범의 태동이 된 ‘경제 협력’은 가장 주요 과제다. 어우 총장은 “한·중·일 3국은 작년 초에 공식발효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통해 처음으로 자유무역 체제하에서 경제 협력을 하게 됐다”며 “동북아지역의 공급망 안정과 산업 사슬을 확보·유지할 협력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한·중·일 3국의 협력은 글로벌 경제위기와 코로나19 국면 속에서도 이어졌다. 3국 정상회의는 2019년 12월 이후 3년간 치러지지 못했지만 한·중·일은 21개 장관 회의를 포함, 70여 개의 실무급 회담, 100여 개의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한·중·일 3국은 작년을 기준으로 GDP(국내총생산)는 전 세계의 25.7%, 무역수지 8.7%, 물동량 42.1%, PCT(해외특허출허) 51.2%를 차지하고 있다.◆어우 보첸 TCS 사무총장은 누구?중국의 직업 외교관 출신으로 주호주 중국 대사관 참사관, 주그레나다 중국 대사, 중국인민외교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2021년 9월 TCS 사무총장에 취임했으며 임기는 2년이다.어우 보첸 TCS 사무총장은 누구?중국의 직업 외교관 출신으로 주호주 중국 대사관 참사관, 주그레나다 중국 대사, 중국인민외교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2021년 9월 TCS 사무총장에 취임했으며 임기는 2년이다.
2023.04.17 I 이지혜 기자
LG전자 조주완의 임원승진 비법…"상사 3명 진급시키고 따르는 후배 5명 둬라"
  • LG전자 조주완의 임원승진 비법…"상사 3명 진급시키고 따르는 후배 5명 둬라"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3명의 상사를 진급시키고 진심으로 따르는 5명의 후배를 갖게 된다면 임원이 될 수 있을 거다.”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지난 13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팀장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CEO 펀(F·U·N) 토크’에서 팀장에서 임원이 되는 방법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변했다. 조주완 사장은 “예전부터 늘 하던 말”이라며 “상사가 3명이나 진급했다면 본인의 역량이 뛰어난 것이고, 진심으로 따르는 후배가 5명이 있다면 리더십이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조 사장이 구성원들과 소통하고자 만든 프로그램인 CEO 펀 토크가 열린 건 이번이 여섯 번째로, 이번 CEO 펀 토크의 주제는 ‘리더십’이었다.LG전자 조주완 사장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팀장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CEO 펀(F·U·N) 토크’ 행사에서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LG전자조 사장은 리더를 ”방향을 제시하고 미래를 준비하며, 영향력을 행사하고 결정을 내리며, 조직을 움직여 성과를 창출하는 사람”이라고 규정한 뒤, 리더십의 3대 요건으로 전략적 사고, 실행력, 소통 및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을 꼽았다. 특히 그는 실행력과 관련, “치열하게 논의하고 예리한 질문을 하며 집요하게 팔로 업(Follow up)하고 각 과정마다 책임을 분명히 하는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조 사장은 좋은 결정을 내리는 리더가 되려면 “호기심과 배움 그리고 외부의 의견까지 반영한 균형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고객경험 혁신을 위한 통찰력은 많은 호기심과 꾸준한 배움에서 나오며, 한쪽으로 치우친 판단을 하지 않도록 외부시각까지 고려한 균형을 갖춰야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며 “아무리 어려워도 답은 항상 고객에게 있다는 믿음으로 과감한 도전과 끊임없는 혁신을 만들어 가는 ‘담대한 낙관주의자(Brave Optimist)’가 되자”고 역설했다. LG전자 조주완 사장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팀장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CEO 펀(F·U·N) 토크’ 행사에서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LG전자조 사장은 번 아웃 극복 경험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나도 번 아웃을 겪어본 적이 있다”고 언급한 뒤 “업무로든, 함께 일하는 사람과든, 극복하고 풀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그보다 앞서 그렇게까지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스스로 관리하고 풀어내야 할 것”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이날 CEO 펀 토크엔 LG전자 팀장급 조직책임자 중 약 80%가 온·오프라인으로 소통했으며, 리더십에 관심 있는 구성원을 포함해 총 4000여명이 참여했다. 한 참석자는 “그 어떤 리더십 강의보다 실제 경험담과 솔직함이 곁들인 CEO의 강의가 더 도움이 됐다”며 “리더 역할에 대한 고찰, 나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다른 참석자는 “진솔하고 깊은 울림을 준 강연과 리더들을 소중히 여기는 CEO의 모습에서 다시 뛰는 ‘리인벤트(REINVENT.재창조) LG전자’에 앞장서는 리더가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CEO 펀 토크는 90% 이상의 구성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했다.LG전자 조주완 사장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팀장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CEO 펀(F·U·N) 토크’ 행사에서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LG전자
2023.04.16 I 이준기 기자
처음 도입하는 전자전기, 국내 연구개발 한다지만…
  • 처음 도입하는 전자전기, 국내 연구개발 한다지만…[김관용의 軍界一學]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우리 군이 전자전 항공기(전자전기)를 국내 기술로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항공기 자체는 해외에서 들여오더라도 여기에 탑재되는 임무 장비를 국내 연구개발하겠다는 것입니다. 우리 군은 지난 13일 제152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전자전기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을 심의·의결했습니다. 이를 위한 예산은 1조 8500억 원 규모로 사업 기간은 내년부터 2032년까지입니다. 현행 법상 500억 원 이상의 대규모 사업은 사업타당성조사를 거치도록 돼 있어 필요성과 경제성 등을 검토해 최종 추진방안이 수립될 예정입니다. ◇EA-18G 그라울러 vs EC-130H 콤파스콜전자전기는 기존 항공기를 개조해 전자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각종 항공전자장비를 탑재한 특수 임무기입니다. 전자장비와 교란장치를 이용해 적의 통신망과 대공레이더를 무력화합니다. 전자전기는 크게 나눠 전투기를 기반으로 하는 ‘에스코트 재머’(Escort Jammer) 형태와 수송기 또는 제트기를 기반으로 제작한 대형의 ‘스탠드오프 재머’(Stand-off Jammer) 두 종류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미 공군의 전자전기인 EC-130H 콤파스 콜(Comapass Call) [출처=미 공군 홈페이지)에스코트 재머 형태는 아군의 전투기 편대나 공격기 편대 등과 함께 기동하면서 적진으로 침투해 들어가 최전선에서 통신망 교란과 방공 레이더 무력화 등의 임무를 수행합니다. 미 해군 항공모함용 전자전기인 EA-18G 그라울러가 대표적입니다. 대형 항공기 기반 스탠드오프 재머는 상대적으로 후방에서 광범위한 영역에 걸친 대규모 전자전 임무를 담당합니다. 적 대공무기의 사정거리 밖에서 기동하며 강력한 전파로 적 통신과 레이더 시설을 마비시킵니다. 미 공군의 EC-130H 콤파스 콜이 대표적입니다. 현재 미국은 EA-18G 그라울러의 ALQ-99 POD를 대체하는 새로운 EA-18G 넥스트 제너레이션 재머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스탠드오프 기종인 EC-130H 역시 속도와 상승고도 등의 한계에 따라 수송기가 아닌 걸프스트림 G550 기반 제트기로 플랫폼을 바꿔 EC-37B 컴파스콜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촘촘한 北 방공망…전자전기 도입 사업 추진북한 평양의 방공망 밀도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습니다. 2022년 국방백서에 따르면 북한군 방공체계는 공군사령부를 중심으로 항공기, 지대공미사일, 고사포, 레이더 부대 등으로 통합 구축돼 있습니다. 전방지역과 동·서부 지역에 SA-2와 SA-5 지대공 미사일이 배치돼 있고, 특히 평양 지역에는 SA-2·SA-3 지대공미사일과 고사포를 집중 배치해 다중의 대공 방어망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또 GPS 전파교란기를 포함한 다양한 전자 교란 장비까지 개발해 대공방어에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유사시 방공망을 뚫고 평양을 타격해야 하는 우리 군은 전자전기가 없습니다. 한미연합연습이나 훈련 때마다 미군의 전자전기 지원을 받아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백두정찰기가 있긴 하지만, 이는 통신정보와 신호정보 수집에 국한된 항공기입니다. 이에 공군은 2013년 차세대전투기(FX) 사업을 추진하면서 보잉의 F-15SE(사일런트 이글)와 EA-18G 그라울러를 함께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바 있습니다. 록히드마틴의 F-35A를 도입하기로 최종 결정하면서 그라울러 도입 역시 무산됐습니다. 이에 2019년부터 전자전기 국내 개발을 위한 절차가 진행됐습니다. 그러나 이 역시 군의 소요검증을 통과하지 못하면서 좌초 위기를 겪기도 했습니다. EA-18G 그라울러 (출처=미 해군 홈페이지)◇항공기 수입, 탑재 임무 장비 국내 개발우리 군이 도입하는 전자전기는 중·대형 항공기 기반 스탠드오프 재머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스탠드오프 재머 형태가 아닙니다. 평시에 신호정보기로도 활용하기 때문입니다. 북한 등 적성국에 대한 신호정보 수집과 통신장비 감청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레이더 정보 역시 수집합니다. 통신대역에 대한 정보 수집과 재밍 등의 기능을 함께 갖고 있기 때문에 큰 안테나를 장착할 수밖에 없어 전투기나 공격기를 사용할 수 없는 것입니다. 또 주변국 위협신호 수집·분석과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임무도 담당합니다. 방사청 관계자는 “장거리 작전이 가능하고 평시에 활용도가 크다는 게 스탠드오프형 전자전기의 장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전자전기 연구개발 사업은 관련 업체가 주관이 돼 체계종합을 하고, 탑재 임무 장비 연구개발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주관하는 형태입니다. 체계종합과 플랫폼 항공기, 탑재 장비 등을 모두 방위사업청이 직접 도입하는 관급 계약 형태로 진행됩니다. 그런데 어차피 이번 사업은 C-130 수송기나 보잉 737, 봄바디어 글로벌 6500, 걸프스트림 G800 등의 항공기를 수입해 와 자체 개발한 임무 장비를 통합하는 것입니다. 체계종합을 ADD 주관으로 하고 각 임무 장비를 방산 전자기업들이 나눠 개발하는 형식이 더 타당해 보입니다. 그러나 자체 기술성숙도(TRL) 측정 결과 ADD가 더 잘할 것 같아 이렇게 정했다고 합니다. 평상시 국가기관인 ADD와 방산업체 간 관계를 감안했을 때, 업체는 플랫폼으로 활용할 항공기를 개조하는 역할에 그칠 가능성이 큽니다. 말이 업체 주관이지, 실제 사업은 ADD가 주도하면서 개발 실패에 대한 부담만 업체가 떠안을 공산이 크다는 얘기입니다.
2023.04.16 I 김관용 기자
이젠 디자인 경쟁…디자인 어워드 휩쓰는 삼성·LG
  • 이젠 디자인 경쟁…디자인 어워드 휩쓰는 삼성·LG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국내 가전업계를 대표하는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를 휩쓸고 있다. 가전제품 본연의 기능뿐 아니라 차별화된 디자인을 더해 소비자들을 공략하려는 모습이다.◇삼성, 가전 라인 조합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 금상 수상16일 삼성전자는 독일의 국제 디자인 공모전 ‘iF 디자인 어워드 2023’에서 금상 1개를 비롯해 총 80개의 상을 받았다고 밝혔다.삼성전자가 ‘iF 디자인 어워드 2023’에서 금상을 받은 주방 가전 조합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 (사진=삼성전자)1953년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 주관으로 시작된 ‘iF 디자인 어워드’는 △제품 △패키지 △커뮤니케이션 △콘셉트 △인테리어 △건축 △서비스 디자인 △사용자 경험(UX)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등 총 9개 부문에서 디자인 차별성과 영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삼성전자는 이 어워드에서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으로 금상을 받았다. 냉장고와 와인셀러, 오븐, 후드로 구성된 주방 가전 조합으로, 알루미늄·스테인리스·세라믹 등 차별화된 소재를 적용해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감성의 일체감 있는 디자인을 제공했다는 평을 받았다.골드 수상작 외 제품 부문에서는 △사용자가 원하는 크기와 비율로 화면을 조정할 수 있는 차세대 게이밍 스크린 ‘오디세이 아크’ △전후면 커버를 최대 75가지로 조합해 사용 가능한 ‘갤럭시 Z 플립4 비스포크 에디션’ △먼지 배출과 충전 거치대가 합쳐진 일체형 청정스테이션과 무선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등이 상을 받았다. 삼성전자가 받은 상은 제품 부문 32개, UX·UI 부문 35개, 콘센트 부문 11개, 커뮤니케이션 부문 1개, 패키지 부문 1개 등이다.◇LG전자도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 휩쓸어…차별화된 디자인 입증LG전자(066570)도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금상을 포함해 총 23개 상을 받으며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제품 디자인 부문 금상은 테이블형 공기청정기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에어로퍼니처’가 받았다. 침실, 서재 등 다양한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고 제품 상·하단 조합을 통한 고객 맞춤형 디자인도 특징이다. LG전자가 ‘iF 디자인 어워드 2023’에서 제품 디자인 부문 금상을 수상한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에어로퍼니처’. (사진=LG전자)금상 외에 22개의 본상도 수상했다. △시청 환경에 따라 화면의 휘어지는 정도를 조절하는 ‘LG 올레드 플렉스(FLEX)’ △LG 씽큐 앱으로 냉장고 색상을 바꾸는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 △빛의 각도나 보는 방향에 따라 색이 변하는 ‘LG 그램 스타일’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LG전자는 이에 앞서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다수의 상을 휩쓸었다. LG 올레드 플렉스가 이 어워드에서도 제품 디자인 부문 최고상과 혁신상을 받았다.창문형 에어컨이 가진 돌출 현상을 최소화한 ‘휘센 오브제컬렉션 엣지’와 더불어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은 본상을 수상했다. LG전자가 최근 출시한 차세대 프리미엄 신발관리 솔루션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 등도 혁신상을 받았다.이처럼 가전업계가 디자인 경쟁력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는 건 가전 이용자들이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전의 기능적 경쟁력은 충분히 올라온 만큼, 기능뿐 아니라 디자인을 또다른 경쟁력으로 내세우며 소비자들에게 소구하겠다는 전략이다.황성걸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 전무는 “이번 수상은 MZ 세대를 포함한 다양한 고객의 생활에 대한 꾸준한 연구를 통한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에 대한 세심한 연구를 통해 F.U.N(최고의, 차별화된, 세상에 없던) 경험을 제공하고 신세대 팬덤을 구축할 것” 이라고 말했다.
2023.04.16 I 김응열 기자
이창용 "정부 예대차 축소 지도 당연"…'엇박자 논란' 일축
  • 이창용 "정부 예대차 축소 지도 당연"…'엇박자 논란' 일축
  • [워싱턴 D.C.(미국)=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금융당국의 금리개입을 비판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정부가 예대금리차를 줄이도록 지도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한은의 통화정책방향과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정책 간 ‘엇박자’ 논란이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동행기자단과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사진=한은)이창용 총재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동행기자단과 만나 “고통 분담 등 차원에서 금융감독원의 (정책이) 통화정책 효과를 반감한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앞서 일부 언론에서는 이 총재가 최근 거시경제·금융수장 4인이 모인 ‘F4 회의’에서 금융당국의 미세금리 조정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최근 금융당국이 ‘상생금융’ 정책을 확대하면서 은행권에 대출금리 인하를 지속적으로 압박해 왔는데, 일각에서는 한은의 통화긴축 정책과 엇박자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통화당국이 물가 안정을 위해 2021년 8월부터 지난 1월까지 기준금리를 3%포인트 올렸는데, 금융당국의 미시개입으로 정책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것이다.이 총재는 이에 대해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 이후 예대금리차가 많이 벌어졌는데 정부가 그 마진을 줄이도록 지도 또는 부탁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미세 조정을 하지 말라’는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점적 요소가 있고 은행들 수익도 높은 상황이니 정부 정책으로 사회적으로 고통받는 사람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총재는 아직까지 물가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면서 시장의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에 대해 경고했다. 이 총재는 “올해 연말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 수준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하반기 국제유가와 미국의 통화정책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말했다.이 총재는 이어 “하반기 물가가 3%로 갈지 불확실한데, 지금 상황에서 반드시 내려간다고 보고 있지 않다”면서 “금리를 낮추려면 강한 증거가 있어야 하는데 아직까지 낮출 것이라고 기대하지 말라”고 덧붙였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동행기자단과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사진=한은)최근 단기금리가 기준금리보다 낮은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 이 총재는 “단기금리 영향은 해외요인도 있고 금리를 금방 낮출 것이라는 기대가 과한 것도 있다”면서 “전세계 중앙은행 총재가 기준금리를 조금 덜 올리더라도 얼마나 지속시킬 것인지에 대해 지켜보자는 분위기인데 시장에서는 ‘언제 내리냐’고 보니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미국 달러 약세 상황에서 원화 가치가 동반 하락하는 것과 관련해서 이 총재는 “미국 금리 인상 속도가 줄어서 달러가 주는 영향이 줄어들었고, 기대에 따라 움직이는 것도 크다”면서 “경제변동에 따른 환율 변동은 자연스러운 것으로, 예전처럼 환율이 오르면 외채가 오른다는 등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리스크에 대해서는 지난해 말보다 부동산 상황이 안정됐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금리가 올라가는 수준도 줄고, 미국 통화정책 관련해서도 금리 인상이 한 두 번 수준이라고 보는 등 전체적 상황이 나쁘지 않다”면서 “지난해 11~12월 상황보다는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다”고 진단했다.이 총재는 또 최근 ‘뱅크런(대규모 인출 사태)’ 관련 허위사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퍼지는 사태에 대해 “인공지능(AI)을 이용해 가짜뉴스를 빠르게 잡아내고 사람들에게 가짜뉴스라고 알리겠다”고 밝혔다. 최근 OK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에서 1조원대 PF 손실이 발생했다는 허위 사실이 유포된 바 있다.이 총재는 “우리나라는 인터넷뱅킹이 발달해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와 비슷한 상황이 일어나면 사람들이 돈을 빠른 속도로 뺼 수 있다”면서 “(그런 상황에서) 가짜뉴스를 어떻게 모니터링해서 SNS에 퍼지지 않게 하느냐가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이어 “디지털 시대에서 보험한도 뿐 아니라 얼마나 빨리 지급하느냐도 고민이 된다”면서 중장기적으로 예금보호한도 증액뿐 지급속도에 대한 제도개선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3.04.14 I 공지유 기자
공황장애 환자 4년새 44% ↑…40대ㆍ여성 비중 높아
  • 공황장애 환자 4년새 44% ↑…40대ㆍ여성 비중 높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4050 중년층을 중심으로 ‘공황장애’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공황장애(F41.0) 질병의 진료 인원은 2017년 13만8736명에서 2021년 20만540명으로 44.5%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23.4%로 가장 많았고 50대(19.2%), 30대(18.3%), 20대(14.3%), 60대(13.3%) 순이었다. 박재섭 건보공단 일산병원(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40대는 다양한 사회적, 경제적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 공황장애의 발병·재발이 많다”며 “고혈압, 당뇨 등 건강 문제로 병원 진료 기회가 늘면서 함께 치료를 시작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황장애는 초기 성인기에 발병하는 경우가 흔한데, 국내에서는 40대에 뒤늦게 진료를 받거나 만성화해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인구 10만 명당 ‘공황장애’ 환자는 2021년 390명으로 2017년 272명 대비 43.4% 증가했으며, 성별로는 남성은 37.2%, 여성은 48.3% 늘어 각각 347명, 433명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이 기간 83.5%(414억 원)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 16.4%를 나타냈다. 공황장애는 심리적인 스트레스나 신체적 질환, 과로 또는 음주나 카페인 섭취 등 다양한 이유로 신체 감각이 예민해진 상태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가슴 두근거림 △식은땀 △몸의 떨림 △숨이 안 쉬어지거나 답답한 느낌 △질식할 것 같은 느낌 △흉통 또는 가슴 불편감 △메스꺼움 또는 복부 불편감 △어지럽거나 멍한 느낌 △춥거나 화끈거리는 느낌 △감각 이상 △비현실감 △스스로 통제할 수 없을 것 같은 불안감 △죽을 것 같은 공포 또는 증상이 없을 때도 공황 발작이 일어날 것에 대한 지속적인 걱정 중 4가지 이상의 증상이 함께 나타나면 공황발작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조언한다. 공황장애를 100%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 알려진 바 없지만, 규칙적인 운동이나 취미, 휴식 등을 통해 스트레스나 신체적 긴장이 쌓이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나친 음주나 카페인 섭취도 피하는 것이 좋다. 부정적인 감정을 억누르기보다는 적절한 방법으로 표현하고 해소하는 연습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공황장애는 치료 시기를 놓치면 자주 재발하거나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만성화할 위험이 있다. 공황장애를 방치하면 처음에는 공황증상을 경험했던 장소나 상황을 피하기 위해 외출을 줄이거나 사람 만나는 것을 피하면서 생활 반경이 좁아진다. 이런 회피를 통해 공황발작의 횟수를 줄일 수도 있겠지만 점차 피하는 장소와 상황이 많아지면서 생활을 점점 더 제약하게 된다. 질병 초기에는 인지행동치료나 가상현실 노출치료 등 비약물치료도 가능하니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2023.04.13 I 김경은 기자
공군 공중급유기 임무현장…3차원 공간서 10㎝ 급유구 찾기
  • [르포]공군 공중급유기 임무현장…3차원 공간서 10㎝ 급유구 찾기
  • 12일 취재진을 태우고 이륙한 공군 KC-330 공중급유기가 후미로 진입한 F-15K 전투기에 급유 붐을 길게 내려 공중급유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공군)[오산=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취재진이 찾은 오산기지 주기장에 공군 정비사들이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이하 KC-330)의 비행 전 점검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KC-330의 육중한 중량을 견뎌내 줄 랜딩기어를 점검하고, 좌우 날개 밑에 달린 터보팬 엔진을 꼼꼼히 살폈다. 이어 공중급유장치인 ‘붐’을 점검하고, 외부 유도등과 카메라를 확인했다. ◇사소한 실수도 안돼…고도의 집중력 필요공군은 12일 KC-330의 전투기 공중급유 훈련 현장을 언론에 처음 공개했다. 취재진을 태운 KC-330은 활주로를 박차고 날아 올라 30여분 후 서해 임무 공역에 진입했다. 그러자 이내 급유를 받기 위해 날아온 F-15K·KF-16 각 2대와 대형을 이뤘다. KC-330을 가운데에 두고 그 뒤로 넓게 날개를 펼친 듯 정렬해 공중급유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261공중급유비행대대 소속 임무 조종사와 공중급유통제사들이 KC-330 공중급유 임무를 수행하기 전 임무절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공군)먼저 F-15K가 KC-330 뒷쪽으로 진입해 길게 내려온 붐을 향해 서서히 다가갔다. 1만5000피트(4.572㎞) 상공 3차원 입체 공간에서 시속 290노트(약 530여㎞) 속도로 비행하는 두 대의 항공기가 지름 약 10㎝의 급유구를 서로 맞닿게 하는 것은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다. 급유기와 피급유기 속도가 다르거나 공중급유통제사의 사소한 실수 하나가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KC-330 조종석 바로 뒤에 공중급유통제사 좌석이 있다. 공중급유통제사들은 이곳에 앉아 항공기 외부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피급유기의 상황을 보며 분당 최대 1360리터의 속도로 연료를 주입한다. 각 전투기 당 1분여 씩의 급유가 완료되자 공중급유통제사는 전투기 조종사에게 완료 교신과 함께 총 급유량을 전했다. 공중급유를 받은 전투기 조종사들은 공중급유통제사에게 엄지를 치켜세운 뒤 힘차게 기수를 꺾어 임무 공역으로 향했다.◇전투기 임무반경·체공시간·무장탑재↑공군은 2019년 1월 KC-330 1호기 전력화 이후 총 4대를 운용하고 있다. 지금까지 약 7400회가 넘는 공중급유 작전을 수행하면서 전투기의 임무반경과 체공시간 증대에 기여했다. 실제로 이전에는 F-15K 전투기의 경우 독도에서 약 30분, 이어도에서 약 20분 밖에 임무를 수행할 수 없었다. KF-16 역시 독도에서 약 10분, 이어도에서 약 5분간 작전을 수행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KC-330 전력화로 공중급유 1회당 약 1시간씩 임무를 더 수행할 수 있게 되면서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전역에서 더욱 효과적인 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공중급유통제사가 KC-330에서 KF-16 전투기에 공중급유를 위해 카메라 모니터를 보며 장비를 조작하고 있다. (사진=공군)특히 공중급유기 도입으로 전투기의 무장량도 늘릴 수 있게 됐다. 전투기는 ‘최대이륙중량’이 정해져 있는데, 연료를 가득 채우고 이륙할 경우 그만큼 무장량이 줄어든다. 그러나 공중에서 급유할 경우 이륙에 필요한 연료만 채우면 되기 때문에 더 많은 미사일과 폭탄을 탑재할 수 있다.공군은 또 해외 연합작전 참가 시 KC-330으로 직접 공중급유하며 단독 전력으로 한반도 공역을 넘어 어디서든 작전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작년 8월 호주 피치블랙 연합훈련 참가 때 전투기들이 KC-330으로 공중급유를 받으며 호주까지 전개했다. 게다가 KC-330은 최대 300여 명의 인원 또는 37톤의 화물을 운송할 수 있다. 이러한 능력을 바탕으로 2021년 코로나 19 백신을 수송했다. 또 아프가니스탄 현지 조력자들을 국내로 데려오는 ‘미라클 작전’과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도 수행했다. ‘요소수 긴급 공수 작전’에도 투입되는가 하면, 올해 2월 강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에 긴급 구호대와 물자를 수송하기도 했다.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261공중급유비행대대장 조주영 중령은 “조종사들은 항상 연료에 대한 압박감을 갖고 있는데, 공중급유는 이러한 부담에서 벗어나 본인의 기량과 항공기 성능을 최대로 발휘하게 해준다”며 “안정적인 작전 운영과 실전적인 훈련을 통해 상시 결전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공중급유통제사가 공중급유 임무를 수행할 때 보는 실제 화면이다. 공중급유통제사들은 3D 카메라로 전달된 입체화면을 통해 피급유기와의 거리감을 느낄 수 있다. (사진=공군)
2023.04.13 I 김관용 기자
美 "2032년까지 차량 가스배출 56% 감축"…연비계산방법도 대폭 손질
  • 美 "2032년까지 차량 가스배출 56% 감축"…연비계산방법도 대폭 손질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정부가 전기자동차 판매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연비 환산 방식을 까다롭게 바꾸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오는 2032년까지 차량의 배기가스 배출량을 56% 감축한다는 규칙도 공개했다. (사진=AFP)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이날 신차 및 트럭의 배기가스 배출량을 2032년까지 연평균 13%씩 감소한다는 내용의 규칙 초안을 발표했다. 중형 및 대형트럭에 대해선 2032년까지 더욱 엄격한 배기가스 기준을 신설해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EPA는 이번 규칙이 확정되면 2055년까지 90억톤 이상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 미국 전체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두 배 이상 규모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전기차 세금 인센티브 정책과 맞물려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전기차 생산 비중이 확대할 전망이다. 2030년 60%, 2032년 67% 등 신차 3대 가운데 2대는 전기차가 될 것으로 추산됐다. 전기차 판매 비중은 2021년 3.2%에서 지난해 5.8%로 증가했다. 전날에는 미국 에너지부(DOE)가 새로운 ‘석유환산연비계산법’(PEF)을 발표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기업평균연비규제제도(CAFE)를 통해 연비를 규제하고 있다. 차종별 평균 연비가 CAFE 기준치보다 낮으면 제조사에 벌금을 물리는 방식이다.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의 연비는 내연차 연비로 환산해 비교하고 있는데, 환산할 때의 석유등가계수를 기존의 3분의 1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게 DOE의 방침이다. 이 경우 포드의 전기차 F-150 연비는 갤런당 237.1마일에서 67.1마일로 크게 떨어진다. 벌금을 피하려면 자동차 제조업체는 전기차 판매 비중을 늘릴 수밖에 없다. 연비 환산 방법은 20여년 동안 바뀐 적이 없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자동차 제조업체를 대표하는 미국자동차협회(AAI)는 석유등가계수를 낮추면 업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벌금 부과시 차량 가격에 반영돼 전기차 구매를 저해할 수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반면 환경단체는 계수가 너무 높아 자동차 제조업체가 생산하는 전체 차종의 연비가 의미있는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다. 즉 전기차를 조금만 팔아도 내연차의 낮은 연비를 상쇄시켜 수치상으로 연비 규정을 충족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테슬라는 환경단체를 지지하고 있다. 마이클 레이건 EPA 청장은 이날 새로운 규칙에 대해 “기후위기에 기민하게 대처하겠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 및 미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4.12 I 방성훈 기자
금호타이어 엑스타 레이싱팀, '슈퍼 GT' 우승 드라이버 영입
  • 금호타이어 엑스타 레이싱팀, '슈퍼 GT' 우승 드라이버 영입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금호타이어(073240)가 후원하는 엑스타 레이싱팀은 슈퍼 GT 등 굵직한 해외 정상급 레이스에서 활약해온 베티랑 드라이버 요시다 히로키를 영입했다고 12일 밝혔다.요시다 히로키는 지난 2005년 포뮬러 입문 클래스인 FJ1600(포뮬러 주니어, 1600cc급)에 출전하여 시리즈 챔피언을 차지한 바 있다.금호타이어 엑스타 레이싱팀 요시다 히로키 선수.(사진=금호타이어)이후 GT 레이스로 방향을 바꿔 현재까지 포르쉐 911 GT3, 페라리 488 GT3, 도요타 GR86, 슈퍼 다이큐 시리즈, 슈퍼 GT 등 굵직한 해외 정상급 레이스에서 활약해온 베티랑 드라이버이다.요시다 히로키는 “국내 최정상 금호타이어 엑스타 레이싱팀의 일원이 되어 매우 기쁘다”며 “올해 목표는 당연히 팀 우승이다, 엑스타 레이싱팀의 활약을 기대해달라”고 소감을 전했다.최근 금호타이어는 엑스타 레이싱팀 감독으로 신영학 운영총괄 팀장을 선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엑스타 레이싱팀은 이찬준, 이창욱과 주니어 드라이버 송영광 선수에 이어 요시다 히로키를 추가 영입하며 4인 체제를 갖췄다.또 차량 데이터 분석을 위해 윌리엄스 F1팀 엔지니어 출신인 스캇 비튼을 영입했다. 윌리엄스 F1팀은 통산 9회의 드라이버 챔피언과 7회의 컨스트럭터즈 챔피언 타이틀을 따낸 바 있는 전통의 강호이다. 시속 300km를 넘나들며 0.01초의 승부가 펼쳐지는 레이싱 경기에서 서킷에 직접 닿는 타이어는 레이스 전체 판도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데이터 분석은 완주 시간 단축을 위한 핵심요소로 꼽힌다.신영학 엑스타 레이싱 감독은 “올해는 4명의 드라이버 라인업을 갖추고 테스트에 공을 들인 만큼 챔피언 타이틀을 다시 찾아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4.12 I 박민 기자
갤러리아百, 블랙 갤러리아 데이…200개 브랜드 참여
  • 갤러리아百, 블랙 갤러리아 데이…200개 브랜드 참여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한화갤러리아(452260)가 운영하는 갤러리아백화점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블랙 갤러리아 데이’ 행사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블랙 갤러리아 데이 행사 포스터. (사진=한화갤러리아)‘블랙 갤러리아 데이’ 행사는 갤러리아가 전 점 공통으로 진행하는 마케팅 행사로 ‘갤러리아 쇼핑의 모든 것을 담은 3일’이 테마다. 최대 혜택, 팝업 스토어, 현장 이벤트 등 다채로운 쇼핑 콘텐츠를 준비했다.대표 행사로는 △다크룸 스튜디오 △쿵야 레스토랑즈 등 2030 타켓 스페셜 팝업 △패션·뷰티·가전·가구·식음료(F&B) 등 특가 상품 행사 △할인 프로모션 등이다.◇ 다크룸 스튜디오 등 팝업 및 체험형 이벤트 진행 서울 명품관에서 지난 8일 국내 최초로 선보인 ‘다크룸 스튜디오’ 팝업에서 특별 행사를 진행한다. 갤러리아 전용 단독 상품 5종을 14일부터 3일간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다크룸 스튜디오는 래퍼 ‘사이먼 도미닉’이 소속된 아티스트 크루 브랜드로 ‘暗室(암실)’과 ‘DARKR8M(DARKROOM)’ 시그니처 로고가 특징이다.대전 타임월드에서는 나이키 골프 조던 팝업스토어를 23일까지 운영한다. 충청권 최초 단독으로 전개하며 한정판 조던 골프화와 함께 골프웨어, 보스턴백 등을 만나볼 수 있다. 2030 세대를 위한 디저트 팝업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서울 명품관에서는 오는 20일까지 신사동 브런치 맛집 ‘아메리칸바게트클럽’ 과 압구정로데오 유명 빵집 ‘이웃집통통이’ 팝업을 선보인다. 수원 광교에서는 소금빵 맛집 ‘르페르 베이커리’ 팝업스토어를 16일까지 운영한다.블랙 갤러리아 데이를 맞아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를 제공한다. 서울 명품관과 대전 타임월드 야외 공간에서는 음료 브랜드 ‘펩시’와 협업해 음료 부스를 마련한다. 부스 내 룰렛 이벤트 참여 고객을 대상으로 음료 및 펩시 굿즈를 무료 증정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벤트 참여시 추첨을 통해 ‘펩시 X 삼성 갤럭시 에디션’ 경품을 증정한다.수원 광교와 천안 센터시티에서는 오는 23일까지 ‘쿵야 레스토랑즈 사랑상점’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MZ세대 사이에서 인기있는 넷마블 캐릭터 ‘쿵야’ 컨셉 팝업으로 △씰스티커 △마우스패드 등 갤러리아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신규 굿즈를 판매한다. 갤러리아 단독 선출시 쿵야 레스토랑즈 X인생네컷 포토부스, 양파쿵야 3m 초대형 벌룬 등 쿵야 캐릭터를 다채롭게 만나볼 수 있는 콘텐츠를 준비했다.◇ 패션·뷰티·가전 200여개 브랜드 참여 갤러리아는 △패션 △뷰티 △가전·가구 △F&B 등 총 2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특가 상품 행사도 선보인다.대표적으로 패션 상품군에서는 갤러리아가 직영으로 운영하는 패션 브랜드 △G.STREET494 △G.STREET494 HOMME △기프트샵 △간트 등이 최대 80%까지 할인 판매한다. 스포츠 브랜드 특별 행사도 선보인다. △나이키 △아디다스 △컨버스 등 약 20여개 스포츠 브랜드에서 추가세일, 상품권 및 사은품 증정, 인기 아이템 추가 입고 등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에선 갤러리아 제휴카드(KB카드/우리카드/씨티카드)로 결제 시 구매 금액대별 최대 13.5% 상품권을 오는 16일까지 증정한다. 각 지점 대형 이벤트 공간에 ‘자주(JAJU) 초특가존 팝업 스토어’를 마련해 생활용품과 의류 등을 30~50% 할인 판매한다. F&B 특가 상품전도 진행한다. 갤러리아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설치 후 회원 가입 시 식음 매장 내 일부 블랙데이 기념 블랙 컬러 메뉴 및 생식품·정육·PB·와인 등을 현장에서 최대 50% 할인 가격으로 구매 가능한 앱 쿠폰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 최대 15% 상품권 및 10개월 무이자 할부 등갤러리아는 사은행사, 10개월 무이자 할부, 통신사 제휴 할인 등으로도 가격 혜택을 제공한다.갤러리아 전 점에서 우리 제휴카드 구매 고객 대상 사은행사를 진행해 금액대별 최대 15%까지 상품권을 증정한다. 더불어 일정 금액 이상 갤러리아 카드로 구매 시 최대 10개월까지 무이자 할부 혜택도 제공한다. 갤러리아는 SKT와 T day 프로모션 제휴를 맺어, 갤러리아카드로 당일 합산 10만원 이상 구매시 1만5000원 상품권을 증정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쿠폰은 오는 14일까지 T 멤버십 앱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며 14일부터 16일까지 사용 할 수 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즐거운 쇼핑 경험과 실질적인 할인 혜택을 선사하고자 블랙 갤러리아 데이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갤러리아만의 차별화된 오프라인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대형 행사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12 I 백주아 기자
GS리테일, 수익성 위주 사업 전략 전환에 턴어라운드 기대…목표가↑-흥국
  • GS리테일, 수익성 위주 사업 전략 전환에 턴어라운드 기대…목표가↑-흥국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흥국증권은 GS리테일(007070)에 대해 “지난해까지 부진한 실적 모멘텀이 불가피했지만 올해는 수익성 위주의 사업 전략 전환으로 확실한 턴어라운드 추세가 가능할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GS리테일의 실적 턴어라운드를 통한 주가 재평가는 지속 가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흥국증권은 GS리테일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한 2조7000억 원, 영업이익은 15.1% 늘어난 315억 원으로 비교적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력사업인 편의점의 감익에도 불구하고, 호텔과 기타 부문의 손익 개선에 따른 결과다.편의점은 지난해 1분기 진단키트 판매에 따른 일회성이익 소멸과 본사 인력 편의점 전환 배치 등에 따른 인건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비 감익이 전망된다. 슈퍼마켓은 퀵커머스 수수료와 소모품비 증가로 감익 불가피하다. 호텔은 객실 투숙율 개선과 식음 및 연회 등의 수익성 개선으로 큰 폭의 영업이익 증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홈쇼핑은 SO수수료 증가로 소폭의 감익이 점쳐졌다. 공통 및 기타 부문은 프레시몰과 쿠캣, 어바웃펫 등 자회사 운영 비용 절감에 따른 적자 폭 축소 가능할 전망이다.박 연구원은 “지난해까지 다소 부진한 실적 모멘텀을 보여줬지만, 올해는 핵심사업의 경쟁력 확대와 수익성 위주의 경영전략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 전망했다.그는 “편의점은 F&F, HMR, 디저트, 주류 등 핵심 카테고리 중심의 상품 경쟁력 제고와 O4O 앱을 활용해 고객경험 증대를 통한 객수 및 객단가 증가를 도모할 계획”이라며 “슈퍼마켓은 가맹점 중심 출점과 T-커머스 중심 성장으로 비용 통제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어 “홈쇼핑도 외형 경쟁 보다는 송출수수료 증가에 대응한 상품 경쟁력 강화와 상품 매입률 개선 등으로 수익성 제고에 노력할 것으로 보이며 공통 및 기타부문은 수익성에 포커스를 두고 적자 규모를 최대한 축소해 갈 것”으로 전망했다.
2023.04.12 I 이정현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