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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남 찾은 손학규, “농촌·농민 잘사는 나라 만들 것”
- 손학규 국민의당 대선경선 후보가 21일 전북도의회를 찾아 농업 정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손학규 국민의당 대선 경선후보는 21일 “농촌과 농민이 잘사는 나라, 7공화국으로 진정한 식량 주권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손 후보는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농촌 맞춤형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농민의 소득과 복지보장으로 농업선진국가를 만들겠다는 게 손 후보의 구상이다. 손 후보는 이 자리에서 “정부 수매제 폐지 이후 수급 불일치로 농산물 가격의 폭등과 폭락으로 인한 생산자, 소비자 불안도 가중되고 있다”며 “농민의 소득과 복지를 보장해 식량주권과 안전한 먹거리를 확보하는 농업정책으로의 대전환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손 후보는 구체적으로 △농산물 계약수매제 도입 △쌀 농가 소득증대 △전염병 없는 가축방역 시스템 구축 △식량 안보와 자급률 제고 및 남북농업협력 강화, 통일농업 추진 △도·농 직거래 생활협동조직 육성 △농어촌 복지 확대 등 농업정책과 관련한 6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특히 농산물 계약수매제로 농가와 직거래 및 계약생산 강화를 도모하고 수매물량은 수급 안정을 위한 비축과 공급급식(학교·군납·공공기관·공사 등), 민간부문 식자재 직거래 활성화로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수매 물량과 가격결정을 위해서 소비자와 생산자, 전문가가 참여하는 ‘농산물유통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도 했다. 손 후보는 “전북은 농업의 땅이자 혁명의 땅”이라며 “녹두장군 전봉준은 ‘보국안민, 제폭구민’의 깃발을 들고 이곳에서 부정과 부패, 기득권과 반칙으로 가득 찬 패권체제의 교체와 개혁을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낡은 질서와 적폐를 무너뜨리고 탐관오리를 척결하면서 함께 잘사는 나라, 주권재민의 목소리를 높였다”며 “동학농민 후손들의 고장인 전북이야말로 새로운 나라, 7공화국의 새 시대를 열 개혁의 땅”이라고 덧붙였다.
- 안철수 '자강론'vs손학규·박주선 '대연정'..또다시 격돌
- 20일 오후 서울 정동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당 대선후보 제2차 경선 토론회에서 안철수(왼쪽부터), 박주선, 손학규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이데일리 하지나 강신우 기자] 안철수·손학규·박주선 국민의당 대선경선 후보는 20일 사드배치와 대선 전 연정을 둘러싸고 또다시 격돌했다. 특히 안 후보는 ‘자강론’을 주장하며 손학규·박주선 후보와 각을 세웠다. 이어 안 후보는 사드배치를 둘러싼 입장변화에 대해서도 두 후보의 집중 공격을 받았다.◇“안정적 정권 위해 연대론”vs“특정후보 반대하는 연대론 반대”이날 종편생중계 ‘2017 대선 국민의당 후보자 경선토론회’에서 “대선전 연대에 합의하고 후보단일화를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안 후보는 반대를 손·박 후보는 찬성 의견을 각각 냈다. 박 후보는 “지금 갈기갈기 찢어진 나라, 반목과 갈등으로 숨쉬기 어려운 이 나라의 통합을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손 후보도 “우리가 집권하면 여소야대가 된다. 정치의 안정이 우선이다. 국회 안정을 위해 연립정부가 필요하다”며 공감했다. 하지만 안 후보는 “대통령 탄핵 반대 세력에 면죄부를 주는 연대에 반대하고 특정 정치인을 반대하기 위한 연대에도 반대한다”며 선을 그었다. 이에 손·박 후보는 관련 질문을 쏟아내며, 안 후보를 압박했다. 손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이 정권을 잡았을 당시 JP와 연대를 안 했으면 정권을 잡을 수 있었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안 후보는 “힘들었을 것”이라며 답변했다. 손·박 후보는 “우리는 현재의 국민의당 위치를 냉정하게 인지해야 한다. 혼자만으로 안정적인 정권을 이끌 수 없고 안정적인 정권 창출을 위해 연대론을 펴야한다”면서 “개혁 세력을 총 규합하고 야권과 호남 민심을 합해 당당한 정권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安, 사드·자강론 공격에 4차산업·교육 ‘질문공세’ 사드배치에 대해 찬성 입장으로 돌아선 안 후보에 대한 추궁도 이어졌다. 이에 안 후보는 “정치인은 국민을 위해 상황이 바뀌면 입장을 바꾸는 게 맞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처음 사드배치를 반대했을 때 시기적으로 부적절했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외교는 수순이 중요하다”면서 “지금은 대북제재 국면으로, 중국 협력이 필수적이다. 먼저 중국에 북한 제재를 위해 협조해달라고 요청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손 후보는 사드배치에 대해 ‘중립’의사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엉거주춤하다”는 박 후보의 지적에 대해 그는 “사드가 들어오기 전에 미국과 중국을 앉혀 놓고 사드배치 적절성, 유효성, 한반도 주변국과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는게 필요했다”며 “들어온 것을 당장 내보내기에는 난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안 대표는 연정론·사드에 대한 맹공에 맞서, 자신의 주력 분야인 4차산업혁명과 교육 부문에 대한 집중 질문을 쏟아내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본인의 경쟁력을 부각시키는 한편, 다른 후보자들과의 비교우위를 강조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안 대표는 손 후보에게 4차산업혁명의 대처 방안을 물었고, 손 후보는 “4차산업혁명은 민간기업이 주도하지만 그 기초는 나라에서 제공해야 한다”며 “ 판교테크노밸리와 같은 첨단 기술 단지를 만들어서 행정적인, 재정적인 지원을 하고, 인프라를 깔아주고 규제를 없애줘서 민간기업이 4차산업혁명의 최전선에 나설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 후보는 박 후보를 향해서도 교육개혁의 방향성을 질의했다. 박 후보는 “입시교육을 창의교육으로 전환하고, 산업 현장과 연결해 근로자를 육성해야 하며, 사교육을 축소하고 실질적인 공교육 정상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