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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文 ‘전두환 표창’발언, 호남민심 너무 몰라”
  • 주승용 “文 ‘전두환 표창’발언, 호남민심 너무 몰라”
  •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3일 대선 유력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전두환 전 대통령 표창’ 발언과 관련해 “호남 민심을 너무 모르고 한 발언”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고 “전두환의 전 자만 나와도 호남 사람들은 아주 치를 떨고 최근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총·칼로 진압하고 헬기에 기총발사까지 했다는 게 나와 있는 상황에서 문 후보의 안일한 역사의식이 자연스럽게 드러난 것”이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개헌연대와 관련해선 “이번 주말까지 개헌특위에서 발의하지 않으면 사실상 대선 전 개헌 국민투표는 물 건너간다고 생각해서 당시 단일안을 만들었던 것”이라며 “만약 이번 대선서 국민투표를 하지 못한다면 (개헌은) 물 건너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더욱이 이번 개헌은 대통령 임기 단축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어떤 대통령이 당선되고 자신의 임기를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려고 하겠느냐”며 “개헌은 수십 년간 충분히 논의돼 왔고 결단만 남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7.03.23 I 강신우 기자
野 대선주자들, “세월호 인양은 국민통합+진실규명의 시작”
  • 野 대선주자들, “세월호 인양은 국민통합+진실규명의 시작”
  • [이데일리 김영환·강신우 기자] ‘세월호 인양은 새로운 대한민국과 이를 위한 국민통합의 출발이 돼야 한다.’정부가 세월호 인양을 시작한 22일 야권 대선 주자들은 국민 통합과 재발 방지를 위한 진실 규명을 한목소리로 촉구했다.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한 날, 세월호 시험 인양이 시작됐다”면서 “우리는 희망을 갖기 시작했다”고 평했다. 박광온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1072일이 걸렸다. 앞으로 얼마나 더 걸릴지 모른다”면서 “온갖 거짓으로 국민의 눈을 가리고 입을 막아도 진실은 드러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박 대변인은 “누구보다 마음 졸이며 지켜보고 계실 미수습자 가족과 유가족, 그리고 늘 그들과 함께 해온 모든 국민의 염원을 담아 무사히 인양되기를 기원한다”며 “촛불도, 탄핵도 그 시작은 세월호였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세월호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날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국민 통합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안희정 충남지사도 “세월호 인양은 우리 모두를 가슴 아프게 했던 대한민국 우리모두의 통렬한 자기반성이자 새로운 대한민국, 국가 대개조를 위한 우리의 다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양은) 아직 돌아오지 못한 가족을 기다리면서 팽목항에 있는 식구들에 대한 우리의 의무”라며 “나머지 가족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우리 모두의 다짐으로, 세월호 인양이 조속히 마무리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도 “세월호 인양에 3년이나 걸렸다는 것이 대한민국의 모습이다. 어떻게 3년이나 걸리나”라며 “인양에 성공해서 모든 대한민국 국민의 슬픔을 푸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에도 글을 올려 “세월호가 무사히 인양되기를 국민과 함께 기원한다. 9명의 미수습자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손학규 국민의당 대선경선 후보는 ‘세월호 인양 성공을 간절히 기원하며’라는 성명를 통해 “3년만에 세월호 인양이다. 긴 세월을 말로는 다 못하는 애타는 심정으로 기다려온 9명의 미수습자 가족들의 간절한 염원을 담아 성공적인 인양을 기원한다”며 말했다. 그는 이어 “성공적인 세월호 인양으로, 미수습자 9인을 하루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야 한다”면서 “책임질 사람은 반드시 책임지게 해야한다.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세월호 시험 인양작업이 진행된 22일 오후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에서 취재진과 피해자 가족들이 사고해역에서 진행되는 시험 인양작업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2017.03.22 I 김영환 기자
손학규 “세월호 인양해 진실 속시원히 밝혀야”
  • 손학규 “세월호 인양해 진실 속시원히 밝혀야”
  • 손학규 국민의당 대선경선 후보.(사진=뉴시스)[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손학규 국민의당 대선경선 후보는 세월호 시험인양 작업이 시작된 22일 “모든 의혹이 말끔히 규명되고 진실을 속 시원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손 후보는 이날 ‘세월호 인양 성공을 간절히 기원하며’라는 성명를 통해 “3년만에 세월호 인양이다. 긴 세월을 말로는 다 못하는 애타는 심정으로 기다려온 9명의 미수습자 가족들의 간절한 염원을 담아 성공적인 인양을 기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안중에도 없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검찰조사 후 집으로 돌아가고 이제 세월호가 우리곁으로 돌아온다”며 “목이멘다”고 했다. 손 후보는 “3년여 세월 동안 정부는 무엇을 했는지 개탄스럽다. 정부의 인양 약속이 더 이상 허언이 돼선 안된다”며 “성공적인 세월호 인양으로, 미수습자 9인을 하루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책임질 사람은 반드시 책임지게 해야한다.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단 한 사람의 생명도 포기하지 않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손학규가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2017.03.22 I 강신우 기자
신경전 벌인 安·孫·朴, 날선검증엔 ‘진땀’(종합)
  • 신경전 벌인 安·孫·朴, 날선검증엔 ‘진땀’(종합)
  • 안철수, 박주선, 손학규 국민의당 대선경선 후보.(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손학규·안철수·박주선 국민의당 대선경선 후보는 호남지역 첫 경선을 사흘 앞둔 22일 한층 고조된 신경전을 벌였다. 손 후보는 안 후보를 겨냥, “안보에 대한 소신이 없다”며 공격했고 안 후보는 “항상 확실한 의견을 갖고 당당히 말했다”며 반박했다.전문가들의 날 선 검증엔 이들 후보 모두 ‘진땀’을 뺐다. 안·손·박 후보에게 각각 ‘安사람이 떠난 이유’ ‘잦은 탈당과 입당’ ‘여성정책 관련 철학’ 등의 질문이 쏟아졌다. 이날 SBS에서 열린 ‘‘KBS·MBC·YTN 공동중계 국민의당 대선경선 후보 3차 토론회’에서다. 공수(攻守)는 손·안 후보 사이에서 뚜렷했다. 손 후보는 전날 토론회에 이어 이번에도 안 후보의 ‘안보 소신’을 들어 비판했다. “중대한 안보 문제에 대해 ‘이랬다저랬다’ 해선 안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손 후보가 사드배치와 관련한 안 후보의 입장에 대해 “사드를 철회하라고 했다가 사드 배치가 확정되자 국가 간 협정은 지켜야 한다고 번복했다”고 하자 안 후보는 “항상 확실한 의견을 갖고 당당히 말했다. 상황이 변하면 국익의 최선이 무엇인지를 고심해서 소신을 밝혔다”고 반박했다. 손 후보는 또 “안 후보가 ’개성공단 부활을 노력하겠다‘고 했다가 ’개성공단 재개는 불가능 하다‘고 했다”며 “정치인에는 여러 덕목이 있지만 일관성 있는 소신이 중요하다”며 재차 작심 비판하고 나서자 안 후보는 “제가 ’개성공단 재개는 불가하다‘라고 말한 적은 없다”며 즉각 반발하기도 했다. 박 후보도 안 후보에게 “새정치의 아이콘은 안철수다”라면서도 “선거 캠프에서 현역의원 줄세우기는 안철수 계파가 생긴 것이 아니냐. 구태정치가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다른 정당도 캠프별로 현역의원을 포함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캠프에서 일하는 현역의원은 선거를 관리하는 의원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신경전이 거세진 분위기 속에서 전문가 검증이 시작되자 세 후보 모두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전문가 패널로 참여한 이준한 인천대 교수가 안 후보에게 “안철수의 사람들이 곁을 많이 떠났다”라고 하자 안 후보는 “제가 부족한 탓”이라면서도 “지금은 많은 인재와 함께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되면 특별사면 할 것이냐”는 질문엔 “삼권분립이 왜 존재하겠느냐. 거기에 따라 적절하게 행동하면 된다”고 원칙론으로 답했다. 이에 원칙론이 아닌 소신을 밝히라는 질문이 재차 쏟아지자 “원칙론밖에 말할 수 없다”며 “위원회를 만들어 국민 공론을 거쳐 결단할 것”이라고 했다. 이 밖에도 손 후보는 과거 탈당 이력에 대해 “지금까지 정치를 하면서 노선과 소신을 바꾼 적은 없다”고 했고 박 후보는 여성정책의 구체적 실현 방안에 대한 질문에 “출산·육아 등 여성이 지친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정책적 배려를 해야 한다”고 했다.
2017.03.22 I 강신우 기자
孫 “安 ‘안보소신’ 없다” vs 安 “있다”…3차 토론회
  • 孫 “安 ‘안보소신’ 없다” vs 安 “있다”…3차 토론회
  • 안철수, 손학규 국민의당 대선경선 후보.(사진=뉴시스)[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손학규·안철수 국민의당 대선경선 후보는 호남지역 첫 경선을 사흘 앞둔 22일 한층 고조된 신경전을 벌였다. 손 후보는 안 후보를 겨냥, “안보에 대한 소신이 없다”며 공격했고 안 후보는 “항상 확실한 의견을 갖고 당당히 말했다”며 반박했다. 이들은 이날 SBS에서 열린 ‘KBS·MBC·YTN 공동중계 국민의당 대선경선 후보 3차 토론회’에서 이 같은 설전을 치렀다. 손 후보는 “안 후보에 놀란 것은 안보 정책공약을 지난달 15일 발표했는데 5장의 안보공약 중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대화, 북미대화 등을 불과 다섯 줄로 짧게 언급했고 내용도 없었다”며 “안보문제를 어떻게 해야할 지 평화적 노력은 없는지 묻고 싶다”며 안 후보에 질문했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대전에서 발표했던 안보 공약을 본 듯한데 거기에는 안보 이야기만 주로 담았다”며 “이후 외신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제가 생각하는 통일·외교 정책을 발표했고 거기서 4·6자 회담을 포함한 우리가 나아가야 하는 방향을 말했다”고 답했다. 손 후보는 이어 사드배치와 관련한 안 후보의 입장에 대해 “사드를 철회하라고 했다가 사드 배치가 확정되자 국가 간 협정을 지켜야 한다고 번복했다”며 “중대한 안보문제에 대해서 ‘이랬다저랬다’하면 안된다”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항상 확실한 의견을 갖고 당당히 말했다”며 “국익이 최우선 기준이다. 상황이 변하면 그 상황에 과연 우리나라 국익의 최선이 무엇인가를 고민해서 소신을 밝혔다. 지금 상황에선 중국 정부를 설득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했다. 손 후보는 또 개성공단에 대해서도 “안 후보가 ‘개성공단 부활을 노력하겠다’고 했다가 ‘개성공단 재개는 불가능 하다’고 했다”며 “개성공단 폐쇄는 박근혜 정부 대북 정책의 최대 잘못이다. 전쟁 중이도 평화의 끈이 연결돼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안 후보는 즉각 반발했다. 그는 “제가 ‘개성공단 재개는 불가하다’라고 말한 적은 없다”며 “지금은 대북 제재 국면이다. 제재의 끝에 우리가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조건의 협상 테이블을 만들어야 한다. 제재를 강화하면서 동시에 대화를 병행하고 끝에 종합적으로 논의 하자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손 후보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서도 안 후보를 정면 겨냥해 비판했다. 그는 “정치인에는 여러 덕목이 있지만 일관성 있는 소신이 중요하다”며 “우리나라가 불안하다. 정치인이 안보와 경제에 대해서 일관된 확실한 소신을 갖고 믿음 있게 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2017.03.22 I 강신우 기자
安·孫·朴 "개혁해야" 한목소리…공명선거 선포
  • 安·孫·朴 "개혁해야" 한목소리…공명선거 선포
  • 안철수, 박주선, 손학규 국민의당 대선경선 후보.(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안철수·손학규·박주선 국민의당 대선경선 후보는 22일 ‘개혁’을 한목소리로 외치며 대선 승리를 단언했다. 안·손·박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국민경선 공명선거 선포식’에 참석해 “공명선거”를 삼창하며 공정하고 공평한 경선을 치를 것을 다짐했다. 안 후보는 이 자리에서 “국민의당이 해야할 역사적 소임이 결코 가볍지 않다”며 “구태와 구체제를 청산하고 개혁과제를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손학규, 박주선 두 후보와 정정당당한 경쟁을 하겠다. 본선 승리라는 화합의 대의를 잊지 않겠다”며 “대선 승리를 통해 국민의당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저부터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박 후보는 “새정치는 남이 해보지 않았던 위험, 얼음이 있는 길이라도 가야 한다”며 “국민의당은 경선룰부터 새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통합과 화합의 나라로 만들어 원칙과 기본이 선 나라, 서민이 어깨펴고 소박한 꿈을 이루는 나라, 튼튼한 안보를 통해 한반도 통일을 앞당기는 나라, 특정지역이 소외되거나 배제되지 않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손 후보는 “새로운 지도자는 무엇보다도 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진 개혁의 지도자여야 한다. 정치, 경제, 안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능력과 경험을 갖고 있는 지도자여야 한다”며 “저 손학규가 국민의당과 함께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당이 개혁의 중심”이라며 “개혁의 중심에서 폭넓은 통합과 연대 그리고 연합의 정치를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2017.03.22 I 강신우 기자
주승용 “文, 통합 언급할 자격없는 분”
  • 주승용 “文, 통합 언급할 자격없는 분”
  •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2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통합을 언급할 자격이 없는 분”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민은 야당에 대해서 선거를 앞두고 분열하고 통합하는 것에 대해 대단히 식상해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대선 유력주자인 문 전 대표의 통합론을 정면 반박, 더불어민주당과 각을 세우며 대선구도를 양자대결로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 원내대표는 ‘대선구도를 양자대결로 상정하고 준비하고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게 될 것”이라며 “현재는 국민의당의 지지율이 민주당보다는 아주 낮게 나오지만 토론과 검증을 통해 민심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내비쳤다. 주 원내대표는 ‘후보간 연대나 단일화 없이 양강구도가 되겠느냐’는 질문엔 “선거 본선을 앞두고 조정될 것”이라면서도 “정당이 합하고 분열되고 하는 것에는 원칙적으로 반대한다. 친박과 친문을 제외한 모든 세력은 우리 당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처음부터 표명했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 자연스럽게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호남에서 문 전 대표에 대한 지지율은 그렇게 많지 않다. 대선을 두 달여 남기고 몇 번의 지지율 변화가 있을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그때 잘 해야 한다”며 “호남에선 지금 관망하고 있다. 정권교체의 가능성을 어느 정당이 보여주느냐에 따라 (지지율의 변화가) 달렸고 시간적으로 부족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2017.03.22 I 강신우 기자
호남 표심잡기 나선 安·孫 ‘신경전’ 고조
  • 호남 표심잡기 나선 安·孫 ‘신경전’ 고조
  • (왼쪽부터) 안철수, 박주선, 손학규 국민의당 대선 경선후보.(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국민의당 대선 경선 후보인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21일 호남에서 표심잡기에 나섰다. 호남은 야당의 전통적인 텃밭이자 존립기반이어서 오는 25일 첫 순회경선을 앞둔 전초전 성격이 짙다. 이 때문에 서로 ‘내가 본선서 승리한다’며 신경전이 한층 고조됐다. ◇孫 ‘安리더십’ 의문제기 vs 安 “본선서 내가 승리”손 후보는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회자견을 열고 “지금 민심은 안 전 대표가 정치적으로 더 단련돼 다음 지도자로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 전 대표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중요한 것은 시중의 민심”이라며 “안 전 대표의 리더십이 지금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느냐”고 날을 세웠다. 손 후보는 “안 전 대표는 정치를 적극적으로 더 단련해 다음 지도자로 나서야 한다고 많은 국민과 당원이 생각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경선 상대 후보에게 그렇게 말할 수 있겠느냐. 그런 말씀을 삼가는 게 좋겠다”며 에둘러 비판했다.이에 대해 안 전 대표는 전북 무주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우정연수원 개관식에 참석해 “본선에서 누가 승리할 것인지 개혁과 동시에 미래를 어떻게 준비하는지 지켜봐 달라”며 “저는 본선에서 이길 자신이 있다. 누구보다 개혁과 동시에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후보들에 비해 조직에서 열세를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는 질문엔 “최선을 다해 열심히 다니면서 많은 분을 만나 뵙겠다”며 “누가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누가 제대로 개혁할 수 있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을지 설명하겠다”고 했다.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이날 기반 지지층이 있는 호남을 찾지 않았다. 대신 수도권을 돌며 토론방송 일정을 소화했다. 박 후보 측은 “안·손 후보는 모두 수도권을 돌았는데 저희는 아직 돌지 않았다”며 “내일 방송 일정이 마무리되면 광주·전남 유세 일정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孫·安 ‘농심·어르신 표심잡기’ 공약 제시안·손 후보는 이날 정책공약도 제시하며 호남지역서 광폭 행보를 했다. 손 후보는 △농산물 계약수매제 도입 △쌀 농가 소득증대 △전염병 없는 가축방역 시스템 구축 △식량 안보와 자급률 제고 및 남북농업협력 강화, 통일농업 추진 △도·농 직거래 생활협동조직 육성 △농어촌 복지 확대 등 농업정책과 관련한 6가지 공약을 제시하며 “농촌과 농민이 잘사는 나라, 7공화국으로 진정한 식량 주권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도 경로당을 ‘어르신 건강생활지원센터’로 확대 개편하고 여기에 △건강지원실 △프로그램실 △식당 △휴식공간 등을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마을회관을 활용한 독거노인 공동생활가정 사업을 실시하고 노인생활체육협회 발족을 통해 어르신 생활체육 종목을 개발하겠다고 공약했다. 안 후보 측은 “구체적인 공약은 차후에 정리해서 다시 발표할 예정”이라며 “오늘은 대략적인 개요만을 설명한 것”이라고 했다. 한편 리서치뷰가 지난 19일 호남지역 성인 남녀 10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민주당·국민의당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 민주당은 문재인 전 대표가 전체 응답자의 47.1%를, 국민의당은 안철수 전 대표가 51.8%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의당 대선후보 적합도는 안 전 대표에 이에 손 전 대표가 13.8%, 박주선 국회부의장이 5.2%로 뒤를 이었다.
2017.03.21 I 강신우 기자
국민의당 “‘최순실에 찍힌’ 한진해운? 대우조선과 이중잣대”
  • 국민의당 “‘최순실에 찍힌’ 한진해운? 대우조선과 이중잣대”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국민의당은 21일 “정부가 한진해운과 대우조선해양에 이중잣대를 들이대고 있다”고 비판했다. 고연호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똑같은 조선해양업에 종사하는 한진해운과 대우조선에 이중 잣대를 들이대어 한곳에는 추가지원을 하고, 다른 한곳에는 하지 않는 것에 문제를 제기한다”며 “한진해운에 최순실씨가 도움을 요청했다가 거부당했다는 보도도 있었기에 더더욱 공정성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게다가 현 경제당국이 금호타이어의 매각절차에 있어서도 외국자본에 유리한 특혜를 주는 것은 부당한 시장개입”이라고 지적했다. 고 대변인은 “경제는 마인드이다. 정부 당국이 공정성을 스스로 잃어버리면 시장의 신뢰를 잃게 될 것이고 시장왜곡이 심각해지는 것”이라며 “정부는 공정하게 관리를 해야 하는 의무를 저버리고 대통령이 유고돼 있는 탄핵정국에서 서두르며 강행하는 이유가 석연치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구조조정과 매각 절차에 있어서 공정성과 투명성 제고를 통해 스스로 불신과 의혹을 자초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법정에 출두하는 최순실. [연합뉴스]
2017.03.21 I 강신우 기자
호남 찾은 손학규, “농촌·농민 잘사는 나라 만들 것”
  • 호남 찾은 손학규, “농촌·농민 잘사는 나라 만들 것”
  • 손학규 국민의당 대선경선 후보가 21일 전북도의회를 찾아 농업 정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손학규 국민의당 대선 경선후보는 21일 “농촌과 농민이 잘사는 나라, 7공화국으로 진정한 식량 주권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손 후보는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농촌 맞춤형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농민의 소득과 복지보장으로 농업선진국가를 만들겠다는 게 손 후보의 구상이다. 손 후보는 이 자리에서 “정부 수매제 폐지 이후 수급 불일치로 농산물 가격의 폭등과 폭락으로 인한 생산자, 소비자 불안도 가중되고 있다”며 “농민의 소득과 복지를 보장해 식량주권과 안전한 먹거리를 확보하는 농업정책으로의 대전환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손 후보는 구체적으로 △농산물 계약수매제 도입 △쌀 농가 소득증대 △전염병 없는 가축방역 시스템 구축 △식량 안보와 자급률 제고 및 남북농업협력 강화, 통일농업 추진 △도·농 직거래 생활협동조직 육성 △농어촌 복지 확대 등 농업정책과 관련한 6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특히 농산물 계약수매제로 농가와 직거래 및 계약생산 강화를 도모하고 수매물량은 수급 안정을 위한 비축과 공급급식(학교·군납·공공기관·공사 등), 민간부문 식자재 직거래 활성화로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수매 물량과 가격결정을 위해서 소비자와 생산자, 전문가가 참여하는 ‘농산물유통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도 했다. 손 후보는 “전북은 농업의 땅이자 혁명의 땅”이라며 “녹두장군 전봉준은 ‘보국안민, 제폭구민’의 깃발을 들고 이곳에서 부정과 부패, 기득권과 반칙으로 가득 찬 패권체제의 교체와 개혁을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낡은 질서와 적폐를 무너뜨리고 탐관오리를 척결하면서 함께 잘사는 나라, 주권재민의 목소리를 높였다”며 “동학농민 후손들의 고장인 전북이야말로 새로운 나라, 7공화국의 새 시대를 열 개혁의 땅”이라고 덧붙였다.
2017.03.21 I 강신우 기자
김관영·박주현 “대우조선 파산시 57조원 증발?, 국민 협박위한 ‘허수’”
  • 김관영·박주현 “대우조선 파산시 57조원 증발?, 국민 협박위한 ‘허수’”
  • (왼쪽부터) 채이배 의원, 김관영 원내대표 수석, 박주현 의원.(사진=뉴시스)[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국민의당 김관영·박주현 의원은 21일 “금융당국은 ‘대우조선해양이 파산하면 57조원이 증발한다’며 국민과 정치권을 협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금융위원회가 금융권이 대우조선을 지원해야 할 이유로 파산 시 57조원에 달하는 피해액을 내세우자 ‘억측’이라고 반박한 것이다. 이들은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히며 “대우조선해양의 추가 지원여부를 재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어제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국회에 (대우조선해양 파산 시 57조원 피해와) 관련한 내용을 보고하러 왔다”며 “사실상 정부가 정한 4조3000억원의 공적자금 투입을 받아들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가 돼선 안 된다. 위기의 지역이 거제도만 있는 것은 아니다”며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추가 지원은 조선 산업 전체의 생존 방향과 함께 논의하고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도 “산업은행이 계산한 대우조선해양 피해액 57조원은 국민을 협박하기 위한 터무니없는 허수일 뿐”이라며 “정부의 논리대로라면 지금 대한민국에서 망하고 있는 수많은 기업을 국책은행이 끊임없이 대출을 해줘야 한다는 논리”라고 말했다. 그는 “부실대기업에 집중된 정책금융은 미래성장동력 창출에 써야 할 귀중한 자원의 비효율적인 배분을 낳게 되고 국책은행의 부실을 초래해서 결국 국민 부담만 늘리는 꼴이 된다”며 “정부가 수차례 천명해 왔던 것처럼 대우조선해양은 구조조정의 원칙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7.03.21 I 강신우 기자
김경진 “박근혜 구속영장, 이르면 금요일 나올 것”
  • 김경진 “박근혜 구속영장, 이르면 금요일 나올 것”
  • 김경진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사진=뉴시스)[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김경진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대변인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안종범 전 수석·정호성 전 비서관·김기춘 전 비서실장 등 대통령 하부단계에서 뭔가 일을 수행하고 지시를 이행했던 이들이 다 구속됐다”며 “최고정점에 있는 사람이 전직 대통령이라는 이유만으로 구속이 안 된다면 국민이 전혀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오늘 조사가 시작되면 내일 새벽까지는 조사할 것”이라며 “이후 사흘 정도 검찰이 국민 여론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이르면 이번 주 금요일 늦어도 다음 주 화요일 정도에는 검찰이 영장 청구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본 선거가 다음 달 17일부터다. 검찰에선 (박 전 대통령을) 구속하고 본 선거 이전 시점까지 해서 재판에 넘기는 것으로 정치적 부담을 털어버리려고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이날 검찰 포토라인 앞에서 메시지를 발표한다면 어떤 내용이 되겠느냐는 질문에 “또 다시 범행을 부인하면 사법기관에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할 충분한 근거가 될 수 있다”며 “따라서 ‘전직 대통령으로서 이런 사태나 상황이 발생하게 된 것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 정도의 짧은 메시지를 남길 것으로 예측한다”고 덧붙였다.
2017.03.21 I 강신우 기자
안철수 '자강론'vs손학규·박주선 '대연정'..또다시 격돌
  • 안철수 '자강론'vs손학규·박주선 '대연정'..또다시 격돌
  • 20일 오후 서울 정동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당 대선후보 제2차 경선 토론회에서 안철수(왼쪽부터), 박주선, 손학규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이데일리 하지나 강신우 기자] 안철수·손학규·박주선 국민의당 대선경선 후보는 20일 사드배치와 대선 전 연정을 둘러싸고 또다시 격돌했다. 특히 안 후보는 ‘자강론’을 주장하며 손학규·박주선 후보와 각을 세웠다. 이어 안 후보는 사드배치를 둘러싼 입장변화에 대해서도 두 후보의 집중 공격을 받았다.◇“안정적 정권 위해 연대론”vs“특정후보 반대하는 연대론 반대”이날 종편생중계 ‘2017 대선 국민의당 후보자 경선토론회’에서 “대선전 연대에 합의하고 후보단일화를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안 후보는 반대를 손·박 후보는 찬성 의견을 각각 냈다. 박 후보는 “지금 갈기갈기 찢어진 나라, 반목과 갈등으로 숨쉬기 어려운 이 나라의 통합을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손 후보도 “우리가 집권하면 여소야대가 된다. 정치의 안정이 우선이다. 국회 안정을 위해 연립정부가 필요하다”며 공감했다. 하지만 안 후보는 “대통령 탄핵 반대 세력에 면죄부를 주는 연대에 반대하고 특정 정치인을 반대하기 위한 연대에도 반대한다”며 선을 그었다. 이에 손·박 후보는 관련 질문을 쏟아내며, 안 후보를 압박했다. 손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이 정권을 잡았을 당시 JP와 연대를 안 했으면 정권을 잡을 수 있었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안 후보는 “힘들었을 것”이라며 답변했다. 손·박 후보는 “우리는 현재의 국민의당 위치를 냉정하게 인지해야 한다. 혼자만으로 안정적인 정권을 이끌 수 없고 안정적인 정권 창출을 위해 연대론을 펴야한다”면서 “개혁 세력을 총 규합하고 야권과 호남 민심을 합해 당당한 정권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安, 사드·자강론 공격에 4차산업·교육 ‘질문공세’ 사드배치에 대해 찬성 입장으로 돌아선 안 후보에 대한 추궁도 이어졌다. 이에 안 후보는 “정치인은 국민을 위해 상황이 바뀌면 입장을 바꾸는 게 맞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처음 사드배치를 반대했을 때 시기적으로 부적절했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외교는 수순이 중요하다”면서 “지금은 대북제재 국면으로, 중국 협력이 필수적이다. 먼저 중국에 북한 제재를 위해 협조해달라고 요청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손 후보는 사드배치에 대해 ‘중립’의사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엉거주춤하다”는 박 후보의 지적에 대해 그는 “사드가 들어오기 전에 미국과 중국을 앉혀 놓고 사드배치 적절성, 유효성, 한반도 주변국과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는게 필요했다”며 “들어온 것을 당장 내보내기에는 난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안 대표는 연정론·사드에 대한 맹공에 맞서, 자신의 주력 분야인 4차산업혁명과 교육 부문에 대한 집중 질문을 쏟아내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본인의 경쟁력을 부각시키는 한편, 다른 후보자들과의 비교우위를 강조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안 대표는 손 후보에게 4차산업혁명의 대처 방안을 물었고, 손 후보는 “4차산업혁명은 민간기업이 주도하지만 그 기초는 나라에서 제공해야 한다”며 “ 판교테크노밸리와 같은 첨단 기술 단지를 만들어서 행정적인, 재정적인 지원을 하고, 인프라를 깔아주고 규제를 없애줘서 민간기업이 4차산업혁명의 최전선에 나설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 후보는 박 후보를 향해서도 교육개혁의 방향성을 질의했다. 박 후보는 “입시교육을 창의교육으로 전환하고, 산업 현장과 연결해 근로자를 육성해야 하며, 사교육을 축소하고 실질적인 공교육 정상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7.03.20 I 하지나 기자
‘대선前연대’, 安 “반대” vs 孫·朴 “찬성”(종합)
  • ‘대선前연대’, 安 “반대” vs 孫·朴 “찬성”(종합)
  • (왼쪽부터)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박주선 국회부의장.(사진=뉴시스)[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안철수·손학규·박주선 국민의당 대선 경선후보는 20일 대선전 연대에 합의하고 후보단일화를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안 후보는 반대를 손·박 후보는 찬성 의견을 각각 냈다. 이들은 20일 TV조선에서 진행된 ‘국민의당 대선 경선후보 토론회’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먼저 박 후보는 “지금 갈기갈기 찢어진 나라, 반목과 갈등으로 숨쉬기 어려운 이 나라의 통합을 위해 필요하다”고 했고 손 후보도 “우리가 집권하면 여소야대가 된다. 정치의 안정이 우선이다. 국회 안정을 위해 연립정부가 필요하다”며 찬성했다. 반대로 안 후보는 “선거를 치르기 전에 스스로도 믿지 못하는데 어떻게 국민께 믿어달라고 하느냐”며 “대통령 탄핵 반대 세력에 면죄부를 주는 연대에 반대하고 특정 정치인을 반대하기 위한 연대에도 반대한다”고 말했다.안 후보의 ‘연대 반대론’에 손·박 두 후보는 안 후보를 겨냥, 집중 질의를 이어갔다. 손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이 정권을 잡았을 당시 JP와 연대를 안 했으면 정권을 잡을 수 있었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안 후보는 “힘들었을 것”이라며 짧게 답했다. 손 후보는 이어 “안 후보는 ‘자강론’을 내세워 우리 안에 모든 것이 있다고 했는데 결국은 사전에 우리가 정권을 잡으면 당신네들과 같이 어떻게 만들어가겠다는 약속을 먼저 하는 것이 연대의 기본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지금은 시대가 바뀌었다”며 “특정인을 반대하기 위한 연대, 정치인만을 위한 연대, 탄핵 반대 세력에게 면죄부를 주는 연대는 반대한다”며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손·박 후보는 “우리는 현재의 국민의당 위치를 냉정하게 인지해야 한다. 혼자만으로 안정적인 정권을 이끌 수 없고 안정적인 정권 창출을 위해 연대론을 펴야한다”며 “개혁 세력을 총 규합하고 야권과 호남 민심을 합해 당당한 정권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2017.03.20 I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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