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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지주, 사외이사 후보자 주주 추천 접수
  • JB금융지주, 사외이사 후보자 주주 추천 접수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JB금융지주(175330)는 투명한 사외이사 선임 절차와 더불어 주주의 이익에 부합하는 이사회 구성을 위해 의결권 있는 주주를 대상으로 내년 1월5일까지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받는다.(사진=JB금융지주)JB금융지주는 금융감독원의 지배구조 모범관행 발표 등 금융회사의 지배구조 관련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사회 분위기 등을 감안해 6개월 이상 의결권 있는 주식을 1주라도 보유한 주주라면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할 수 있도록 ‘사외이사 후보 주주추천 제도’를 수립했다. 이는 법상 보장되는 주주제안의 자격보다 한층 완화된 조건으로 운영된다.사외이사 후보는 △금융, 경제, 경영, 법률, 회계·재무, 소비자보호 또는 정보기술 등 관련 분야에 충분한 전문지식이나 실무경험 보유 △사외이사로서 전체 주주 및 금융소비자의 이익을 위해 공정하게 직무 수행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등에 따른 사외이사 결격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 자에 한해 추천 가능하다.JB금융지주 홈페이지에 게시된 추천 양식을 통해 추천할 수 있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결의를 거쳐 사외이사 후보 군으로 선정된다. 이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후보 압축 및 최종 후보를 선정해 2024년 3월 말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사외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2023.12.29 I 유은실 기자
김홍일 방통위원장 "통신비·OTT 요금 인상 살펴보겠다"
  • 김홍일 방통위원장 "통신비·OTT 요금 인상 살펴보겠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29일 “단말기와 연동돼 가계 부담이 큰 통신비와 일방적이고 급격한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요금 인상이 이용자 이익을 저해하지 않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정부과천정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위원회의 당면과제로 ‘방송·통신·미디어 이용자 권익 보호’를 꼽으며 이같이 말했다.(사진=이데일리 임유경 기자)김 위원장은 관련해 “국민의 국민 불편을 넘어 경제적 피해 등 심각한 사회문제를 일으키는 디지털 유해정보와 불법스팸에 적극 대응하고, 빈번하게 발생하는 통신 서비스 장애로 인한 이용자 혼란과 불편이 없도록 제도개선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방송·통신·미디어 분야의 규제 개선 추진 의지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사업자들의 부담을 가중하는 재허가·재승인 제도와 소유 규제, 광고 규제 등 시대에 뒤떨어진 제도를 정비하고, 관계부처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시대에 걸 맞는 미래지향적이고 통합적인 규범체계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어 “OTT 등 새로운 유형의 서비스에 대해 규제와 지원이 적절히 균형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했다.방송 통신 미디어의 공공성 재정립도 주요 과제로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편향성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공영방송이 정치와 자본, 내부의 힘에 좌우되지 않고 중립성과 공정성을 제고하겠다”고 했다. 포털에 대해선 “국민 일상생활의 필수매체이자 언론으로서 소비되고 있다”며 “포털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어 “포털의 뉴스 추천과 배열 등을 결정하는 알고리즘의 신뢰성·투명성을 높이고, SNS 등에서 무분별하게 확산되는 가짜뉴스에도 적극 대응하다” 부연했다.또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비판 기능이 위축되지 않도록 하면서도 온라인상에서 건전한 소통이 이루어지고 사회적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정책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동시에 글로벌 OTT에 대항할 수 있도록 국내 미디어 콘텐츠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 진출 등을 지원하겠다”고 했다.김 위원장은 “앞으로 상임위원 간 심도 깊은 논의를 거쳐 6기 방송통신위원회 비전을 마련하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시대적 과제는 방송·통신·미디어의 혁신 성장과 공공성, 이용자 보호를 조화롭게 추진해 국민의 신뢰를 받고 시대의 흐름에 맞는 미디어 세상을 구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끝으로 방통위 직원들을 향해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좋은 정책이 된다는 점을 유념해 달라”고 당부하며, “저 또한 상임위원 간 조화로운 논의와 직원들과의 적극적인 대화와 소통을 통해 하루빨리 조직을 안정시키고,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가는 방송통신위원회가 되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김 위원장의 임명안을 재가했다. 공석이었던 방통위원장 자리가 28일 만에 채워지며, 방통위는 다시 2인 체제로 돌아갔다. 방통위는 지난 1일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이 국회 탄핵 표결을 앞두고 자진 사퇴하면서 이상인 부위원장 1인 체제로 운영됐다. 김 위원장이 취임하면서 연내 처리해야 하는 방송사 재허가, 재승인 의결 등의 현안이 곧바로 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3.12.29 I 임유경 기자
태영發 폭풍에 떠는 중견사…P-CBO 금리 절감 추진
  • [단독]태영發 폭풍에 떠는 중견사…P-CBO 금리 절감 추진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정부가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금리를 평균 연 0.25%포인트 낮추는 방안을 추진한다. 증권사가 수행 중인 회사채 주선 및 발행 업무를 신용보증기금이 하도록 해 수수료 부담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건설회사들은 연평균 3000만원의 비용 부담을 덜 전망이다. 태영건설(009410) 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후폭풍으로 중소 건설사들이 떨고 있는 가운데 유사한 사태 발생 시 중소사들의 부담이 다소 경감될 전망이다.29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금융위원회는 중견회사의 회사채 조달금리 절감을 위해 이같은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P-CBO는 공모시장에서 회사채 발행이 불가능한 저신용 중소·중견기업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신보가 신용을 보강하고 회사채를 한데 묶어 유동화해 발행한다. 다만 회사채 주선·발행 업무를 하는 증권사에 수수료를 낸다. 요율은 평균 연 0.25% 수준이다.금융위는 이 업무를 신보가 직접 수행토록 해 수수료 비용을 깎는다는 방침이다. P-CBO 금리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신보가 올 한 해 P-CBO 신규 보증 지원을 한 기업 수는 404개로, 이들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 규모는 2조6309억원이다. 기업당 평균 65억원 수준이다. 수수료를 깎으면 평균 1600만원을 매년 줄일 수 있다.특히 건설업을 영위하는 회사엔 상대적으로 큰 금액을 보증해 지원 효과가 기대된다. 올해 건설사 한 곳당 P-CBO 보증을 받아 발행한 회사채 평균 금액은 120억원이다. 수수료 절감시 연 3000만원 부담을 덜 수 있다.이를 위해 법 개정도 추진한다. 현행 신용보증기금법엔 신보가 P-CBO를 직접 발행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 회사채 매입과 구성, 담보부증권 발행, 이와 관련한 신탁 업무 등을 수행할 수 있도록 조문을 신설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9월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이 관련 내용을 담은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금융위는 개정안이 통과돼 수수료를 낮추면 중견기업 조달금리 절감을 통해 기업 활력 제고와 경제 재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대기업집단을 제외한 중견기업 수는 약 2500개로 전체 기업에서 1% 조금 넘는 규모지만,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에 달한다. 또 중견기업 1곳은 평균 60개 중소기업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그러나 법 개정 작업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수수료를 줄여 P-CBO 발행 금리를 떨어트리는 게 기업들에도 현실적 도움이 되는 방법”이라며 “조달 금리를 조금이라도 줄일 여지가 있다면 추진하는 게 좋다”고 했다.
2023.12.29 I 서대웅 기자
중국 인민은행, 디플레 우려에 “소비자물가 높일 것”
  • 중국 인민은행, 디플레 우려에 “소비자물가 높일 것”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기존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고 재확인했다.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저금리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중국 장쑤성 난징의 한 슈퍼마켓에서 고객들이 쇼핑하고 있다. (사진=AFP)2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전날 성명을 통해 “현재 도입된 통화정책의 이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신중한 통화정책을 목표 지향적이고 효과적인 방식으로 시행하겠고 소비자물가를 높이겠다”고 밝혔다.인민은행은 지난 27일까지 분기별 통화정책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는 중국 경제가 반등하고 회복의 모멘텀이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유효 수요 부족과 사회적 기대 약화와 같은 도전에 직면했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이에 현재 통화정책을 잘 이행하면서 내수 확대, 신뢰 제고, 경제 선순환 촉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현재 중국은 부동산 시장 침체와 내수 소비 부진으로 디플레이션 위기를 겪고 있다.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올해 7월 전년동월대비 0.3% 하락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가 8월 0.1%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10월(-0.2%), 11월(-0.5%) 2개월 연속 다시 하락하면서 물가 하락세가 심화하는 상황이다.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11월 소비자물가는 3년만에 가장 가파른 하락세고 생산자비용은 3% 하락해 예상보다 크게 마이너스 영역에 진입했다”며 “경기 회복이 직면한 어려움을 부각했다”고 지적했다.이에 인민은행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함으로써 물가를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인민은행은 또 시장 중심 금리의 형성 메커니즘을 개선하고 기업금융과 가계신용 비용의 꾸준한 하락 촉진을 제안했다.비효율적으로 점유되고 있는 재원을 활성화해 자본 사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재대출·재할인 쿼터를 시행하며 포용적 금융, 녹색 전환, 과학기술 혁신, 디지털 경제, 인프라 건설 지원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3.12.29 I 이명철 기자
워크아웃 신청하니 부랴부랴 'CCC'…신평사 또 '뒷북'
  • 워크아웃 신청하니 부랴부랴 'CCC'…신평사 또 '뒷북'[현장에서]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일주일 전에만 해도 ‘A-’등급줘 놓고 워크아웃 신청하니까 뒤늦게 ‘CCC’가 말이 됩니까”태영건설(009410) 신용등급을 놓고 신용평가사에 대한 시장 비난이 거세다. 워크아웃 직전까지도 A등급을 유지하다가 태영건설이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을 신청하자 부랴부랴 등급을 강등하면서 ‘뒷북 강등’ 논란에 휩싸인 것이다.신용평가사들은 태영건설에 대해서 ‘A-’ 등급을 부여하고 있었다. 가장 최근 움직임이 지난주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에서 ‘하향검토’ 등급감시대상(와치리스트)에 올린 것이 전부다. NICE신평의 경우 지난 27일 하향검토 대상에 올리고 하루 뒤에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하자 불과 하루 만에 등급을 다시 ‘CCC’로 허둥지둥 내렸다.한국기업평가의 경우는 더욱 심각하다. 다른 신평사와는 다르게 하향검토도 아닌 등급 전망만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춘 것이 전부였다. 부정적 전망 변경도 워크아웃 신청 정확히 일주일 전인 지난 21일의 일이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으로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던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가운데 부동산 PF발 경제위기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사진은 지난 28일 멈춰있는 태영건설 공사현장 모습.한 채권시장 관계자는 “애초에 워크아웃 일주일 전에 ‘BBB’급도 아니고 ‘A’등급을 보유하고 있었던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라면서 “워크아웃 신청하니 뒤늦게 ‘A’에서 ‘CCC’로 내리는 게 등급 절벽이 아니고 뭐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태영건설에 문제가 있다는 건 시장 모두가 알고 있었던 사실”이라면서 “최소한 ‘BB’ 등급까지는 떨어뜨려 놨어야 맞았는데 결론적으로는 신평사가 발행사 눈치를 보느라 선제적으로 나서지 못한 것”이라고 비판했다.신평사들의 신용등급 뒷북 강등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당장 작년 레고랜드 사태만해도 그렇다. 한국신용평가는 당시 레고랜드 건설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인 아이원제일차에 기업어음 최고 신용등급인 ‘A1’ 등급을 부여했다. 하지만 대출 약정에 따른 만기상환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C등급으로 낮췄고, 결국 최종 부도처리가 되면서 가장 낮은 등급인 D등급으로 뒤늦게 조정하면서 시장의 불만을 샀다.신평사들의 뒷북 신용등급과 관련한 가장 유명한 사례는 지난 2012년 발생한 동양 사태다. 동양그룹은 당시 자금난으로 인한 파산을 피하기 위해 기업어음(CP)과 회사채를 대량발행해서 일명 돌려막기로 연명했다. 하지만 당시에도 신평사들은 동양그룹 계열사들의 법정관리 신청 전까지 등급을 조정하지 않았다. 이후 법정관리를 신청하고 나서야 뒤늦게 채무불이행 상태로 뒷북 강등하면서 비난을 받았다. 당시 금융당국은 신평사에 대한 고강도 검사를 진행하고,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에 대한 중징계를 내리기도 했다.물론 신평사 입장에서도 억울한 면이 있다. 태영건설이 예상보다 빠르게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이를 신평사 입장에서도 예측하기 쉽지 않았다는 것이다.실제 한신평은 이날 급히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의 영향과 건설사 신용등급 검토 계획’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태영건설이)계열 자산 매각 등 지원과 PF 사업장 구조조정 추진 등을 감안하면 일정 수준 유동성 대응력은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조기에 워크아웃을 신청한 데는 워크아웃이 재도입되는 제도적 변화 하에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과 관련한 정부 정책 기조가 적절한 구조조정으로 전환된 점이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한 신평사 관계자 역시 “하반기 들어서 태영 관계자를 만나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오고 있었다”면서 “이런 과정을 거쳤음에도 3사 모두가 등급 변동이 없었던 것은 워크아웃 신청이라는 시나리오를 쉽게 예상하기 어려웠던 상황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럼에도 신평사가 태영건설에 대한 뒷북 신용등급 논란에서 자유롭기는 어려워 보인다. 신평사는 시장에서 선제적으로 채권 발행주체의 신용등급을 평가하는 역할을 한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신평사에서 보유하는 채권 발행자의 신용등급을 보고 위험도를 평가한 뒤 투자 여부를 결정한다. 하지만 신평사는 이번에도 이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문제는 신평사들의 이러한 뒷북 등급 강등이 구조적으로 개선되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신평사 입장에서는 비용을 지불하고 신용등급 평가를 의뢰하는 발행사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한 시장 관계자는 “신평사가 선제적으로 등급을 조정하고 뒤이어 신용관련 사건이 발생한 경우는 지금까지 한 번도 보지 못했다”면서 “발행사의 눈치를 봐야하니 굳이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짊어지지 않으려는 것인데 이러한 구조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뒷북 등급 강등은 계속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2023.12.29 I 안혜신 기자
김주현 "장단기 정책이슈 아우를 입체적 대응 필요"
  • [신년사]김주현 "장단기 정책이슈 아우를 입체적 대응 필요"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9일 내년도 신년사에서 “장단기 정책이슈를 아우르는 입체적인 정책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1회 보이스피싱 우수 지킴이’ 시상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위원장은 2024년도 정책방향과 관련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기후변화, 고령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가계·기업 부채 등 불확실성에 노출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위원장은 내년에도 민생을 챙기는 금융을 선보이겠다고 했다. 그는 “우리 사회가 소득ㆍ자산 불균형과 정치 양극화 속에서 현재의 난관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서민 등 취약계층이 무너지지 않도록 함께 힘써 사회적 연대감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4종 지원 패키지(이자환급·대환·이차보전·새출발기금 대상 확대)로 자영업자ㆍ소상공인의 이자부담을 신속히 경감하고, 서민금융 공급, 채무자보호법 시행 등으로 취약차주의 재기와 회복을 지원하며, 청년층, 주택담보대출 차주, 고령층 등에 대해서도 맞춤형 금융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이어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3주년을 맞아 다층적으로 제도를 보완ㆍ개선해 소비자보호를 실질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불법사금융, 보이스피싱, 보험사기 등 국민의 금융안정을 위협하는 금융범죄를 근절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김 위원장은 불법·불공정 공매도 방지 개선안 마련을 약속하며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해 사전ㆍ사후적 대응을 강화하겠으며, 내부자거래 사전공시, 전환사채 불공정거래 규제, 의무공개매수제도 등을 통해 일반주주의 권익을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위기대응력 제고도 주요 추진 과제로 꼽았다. 그는 우선 부동산PF 연착륙을 위해 사업성평가 강화, 정상화펀드 활성화, 사업자보증 대상 다변화 등을 추구하겠다고 했다. 동시에 “금융기관의 PF 관련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하고 부동산 관련 금융기관 건전성 규제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가계부채와 관련해서는 DSR 규제 내실화, 민간 장기고정금리 모기지 기반 조성, 전세·신용대출 관리 강화 등을 언급했다.이와 함께 기업구조조정 역량을 확충하기 위해 기업구조혁신펀드를 추가 조성하고 금융안정계정 법제화, 특별정리제도 도입 등을 추진하겠다고 부연했다.미래 성장 동력도 중요한 과제로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5대 중점전략분야를 중심(102조원+)으로 정책금융 지원을 확대(212조원)하고, 성장 촉진을 위한 맞춤형 기업금융 프로그램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산은 부산이전과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도입, 기업성장 촉진을 위한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도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금융의 디지털 전환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대환대출 인프라 고도화, 금융중개플랫폼 활성화,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 핀테크 혁신 가속화 등을 통해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산업 혁신을 유도하겠다고 했다.아울러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하고, ESG 공시 제도를 구체화하는 한편, 인구감소에 대한 금융 대응방안도 강구하겠다”며 “아울러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신성장금융 활성화, 가상자산ㆍ빅테크에 대한 규율체계 확립 등을 통해 경제구조 및 산업 변화에도 대비해 나가겠다”고 했다.김 위원장은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에도, 국민과 정부 우리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함께 한다면 어려운 환경 속에서 값진 열매를 맺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해가 뜨는 동쪽을 수호하고 새싹이 돋는 봄을 관장한다는 청룡의 한 해가 밝은 미래를 여는 단초(端初)가 될 수 있도록 나아갑시다”고 말했다.
2023.12.29 I 송주오 기자
다날, 백현숙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
  • 다날, 백현숙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통합결제 업체 다날은 기존 공동 대표이사 체제에서 백현숙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6월부터 공동대표를 맡았던 백현숙 대표이사는 오는 1월 2일 이사회를 통해 단독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백 대표이사는 재무, 자금, 외환, 투자 등 재무총괄책임자로서 기업 중추역할을 해왔으며 결제업계 전문가로 평가 받고 있다.백현숙 다날 대표다날의 창립자이자 회장을 맡고 있는 박성찬 회장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이번 인사는 과감한 세대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는 박성찬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다날은 최근 ‘신규사업에 신속히 대응하도록’ 그룹 체질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감독원 출신 경제전문가를 금융전략본부장으로 영입했고, 보안 및 IT 대기업 출신 소프트웨어 개발전문가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신규 채용했다. 젊은 경영진을 중심으로 경영 쇄신에 나선 모습이다.내외부 전문가들로 이뤄진 경영혁신위원회를 통해, 그룹 내 윤리경영, 신사업 추진 등 핵심 안건을 논의하고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추진 중이거나 예정된 신규 사업도 경영혁신위원회를 중심으로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전략이다.다날 관계자는 “백현숙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하고, 지속적인 인재 영입과 조직 체질 개선을 통한 내부 역량 강화와 내실경영에 집중 할 것”이며 “그룹내 경쟁력 강화와 경영쇄신을 위한 경영혁신위원회 운영, 글로벌 사업 확장 등을 본격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12.29 I 임유경 기자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 "영업규제 개선 이끌어내겠다"
  • [신년사]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 "영업규제 개선 이끌어내겠다"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이 내년에도 여신금융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영업규제 개선·긍정적 이미지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 (사진=여신금융협회)정완규 협회장은 29일 신년사를 통해 “2024년은 여신금융업계에 있어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지정학적 갈등과 자산가격 하락, 고물가로 인한 구매력 약화, 인구 감소, 건설투자 둔화 등에 따른 장기 성장동력 저하 등은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했다.이어 “향후 경제·금융시장의 대세전환에 대비해 우리 업계만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카드결제 인프라를 더욱 넓고 다양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리스·할부금융은 본업과 부수업무 확대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등 새로운 영역의 금융시장을 개척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먼저 정 회장은 우선 과제로 규제 개선을 꼽았다. 그는 “신용카드 생태계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카드 가맹점수수료 제도 개선이나 신용카드의 사용처 확대 및 지급결제 업무 수행, 부수업무 자산 기반 ABS 발행을 통한 조달수단 다변화, 신기술금융투자조합의 운용 자율성 확대 등 업계의 과제를 놓치지 않고 해결하겠다”고 했다.이어 여신금융업계의 긍정적 이미지를 제고하겠다고 했다. 정 회장은 “우리 경제를 책임지고 계신 사업자들에 대한 각종 시설장비 지원 등 물적금융 역할, 영세한 가맹점에 대한 카드수수료율 우대 등 우리 업계가 최일선에서 가계·기업을 지원하고 있음을 알리겠다”며 “그 위상에 부합하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협회의 지원 업무도 강화한다. 정완규 회장은 “개별 회원사가 추진하기 어려운 대외 커뮤니케이션, 업계의 미래 대비를 위한 조사·연구나 최신 정보 공유, 건전한 영업활동을 위한 자율규제 등을 운영할 것”이라며 “회원사가 안심하고 경영관리와 위험 대비에 힘쓸 수 있도록 충실한 손과 발이 되겠다”고 했다.
2023.12.29 I 유은실 기자
에어부산, 29~30일 이틀간 부산서 국내선 항공권 선착순 특판
  • 에어부산, 29~30일 이틀간 부산서 국내선 항공권 선착순 특판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에어부산(298690)이 29~30일 이틀간 국내선 항공권을 정상가 대비 최대 52%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행사를 벌인다고 29일 밝혔다.에어부산 항공여행마켓 홍보 이미지. (사진=에어부산)항공권을 구매하려면 부산광역시 농심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리는 ‘항공여행마켓’에서 에어부산 부스를 방문하면 된다.이번에 판매되는 항공권은 국내선 전 노선에서 사용 가능하다. 월~목요일에만 사용 가능한 ‘주중권’과 시기와 관계없이 자유롭게 사용 가능한 ‘프리미엄권’으로 구성됐으며, 금액은 각각 3만9900원, 7만9900원이다. 편도 기준으로 유류할증료와 공항세가 모두 포함된 가격이다.에어부산은 주중권 일 300매, 프리미엄권 일 200매씩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유효기간과 탑승 기한은 내년 6월 30일까지다.에어부산은 지역민들의 알찬 여행을 지원하기 위해 이같은 특판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항공여행마켓은 부산시가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항공·여행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로, 에어부산은 지역민 여행 수요 촉진에 앞장서고자 행사를 첫 시작한 2019년부터 매년 참가 중이다.에어부산 관계자는 “많은 지역민들이 항공여행마켓을 방문해 다양한 혜택과 함께 즐거운 여행을 준비하시길 바란다”며 “부산 대표 항공사로서 앞으로도 지역 기업을 비롯한 연관 산업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경제 및 김해공항 활성화에 앞장서며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12.29 I 이다원 기자
최원목 신보 이사장 "내년 86.3조 유동성 공급"
  • 최원목 신보 이사장 "내년 86.3조 유동성 공급"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29일 “내년 86조3000억원 수준의 보증총량을 설정해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뒷줄 왼쪽 여섯번째)과 직원들이 29일 대구 본점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신용보증기금)최 이사장은 이날 대구 본점에서 열린 종무식에서 “미래산업 집중육성, 수출 경쟁력 회복, 성장 단계별 스케일업 프로그램 도입 등 역동적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신보는 올해 11월까지 64조8000억원의 보증을 공급했다.최 이사장은 “올 한해 신보는 글로벌 복합위기 여파로 어려움에 직면한 기업들에 지속 가능한 안전망을 제공하고 수출 및 혁신 스타트업 지원을 통한 경제회복에 최선을 다했다”며 “내년에도 국가경제 회복과 펀더멘털 강화를 이끌 선발투수로서 맡은 바 소임을 힘차게 수행하자”고 했다.한편 신보가 마련한 혁신성장 분야 영위기업에 대한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은 내년 정부의 중점 추진과제에 포함됐다. 신보는 우수 중소기업이 우리 경제의 혁신성장을 주도할 핵심 중견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기틀을 조성하는 데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2023.12.29 I 서대웅 기자
'SKY' 수시 붙고 57%가 미등록…"의대 갔을 것"
  • 'SKY' 수시 붙고 57%가 미등록…"의대 갔을 것"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올해 대학 입시에서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이른바 ‘SKY 대학’의 수시모집에 합격하고도 등록하지 않은 학생이 모집 규모 절반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10일 오후 서울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에서 종로학원이 개최한 ‘2024 정시지원 변화 및 합격선 예측, 합격전략 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8일 종로학원이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의 2024학년도 수시미등록 충원합격자 최종 발표 결과를 취합, 분석한 결과 수시모집에 합격하고도 등록하지 않은 학생은 3923명으로 집계됐다.이들 3개 대학의 총 모집인원(6927명)의 56.6%에 해당하는 규모로 전년(4015명)보다는 59.9% 소폭 줄었다.서울대는 이번 수시에서 228명이 미등록했다. 이는 모집인원 대비 10.5%에 해당하는 규모로, 지난해 194명(9.4%)보다 다소 늘어났다. 연세대는 수시 모집인원의 64.6%인 1390명이 등록을 포기했으며 지난해보다 49명 감소했다. 고려대는 모집인원 88.9%에 해당하는 2305명이 미등록했고 전년에 비해 77명 줄었다.계열별로는 자연계열이 인문사회보다 미등록자가 많았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자연계열 합격생 중 63.1%인 2318명이, 인문계의 경우는 1584명으로 52.6%가 등록을 포기했다. 자연계열은 △서울대 200명(15.1%) △연세대 801명(78.3%) △고려대 1317명(99.5%)가 등록하지 않았다. 인문·사회계열의 경우 △서울대 28명(3.9%) △연세대 581명(54.0%) △고려대 975명(80.8%)이 미등록한 것으로 집계됐다.의대의 경우 서울대는 등록포기자가 한 명도 없었다. 연세대는 24명(40%), 고려대는 70명(112.9%)였다.미등록자가 많아 수시 추가합격 비율이 높은 학과는 서울대의 경우 응용생물화학부(12명), 물리교육과(5명), 천문학전공(3명)이 각각 모집인원의 50% 수준이었다. 인문계열에서는 교육학과(2명)가 18.2%로 1위를 기록했다. 연세대는 컴퓨터과학과(63명) 180%, 수학과(30명) 157.9%, 전기전자공학부(139명) 143.3% 순이었다. 인문계열은 사학과(22명) 110%, 심리학과(16명) 100% 등 순이다.고려대는 컴퓨터과학과(125명) 173.6%, 데이터과학과(30명) 142.9%, 전기전자공학부(179명) 137.7% 등 첨단학과와 공대의 충원규모가 컸다. 인문계열은 경제학과(102명) 136%, 정치외교학과(55명) 131% 등 순이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대가 자연계열을 중심으로 미등록 인원이 지난보다 증가한 것은 의대로 빠져나가는 최상위권 인원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연세대·고려대의 미등록자가 줄어든 것은 수시 상향지원 영향으로 복수합격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대학들은 29일까지 수시모집 충원합격자 등록을 진행한 후, 채우지 못한 정원은 정시 전형으로 이월해 선발한다. 2024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내년 1월3일부터 시작된다.서울대·연세대·고려대의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추가합격 비율이 높은 주요 학과 순. (자료 제공=종로학원)
2023.12.29 I 김윤정 기자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지속가능한 상생 추구"
  • [신년사]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지속가능한 상생 추구"
  •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사진=은행연합회)[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29일 내년도 신년사를 내고 “지속가능한 상생을 추구하자”고 강조했다.조 회장은 “글로벌 추세에 따라 국내에서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제도 강화 방안이 마련되고 있으며, 지배구조 측면에선 책무구조도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상생을 위해 넓은 안목을 갖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할 때”라고 말했다.그는 또 “경제 방파제로서의 기본을 실천하자”고 했다. 그는 “방파제로서 기본을 다하려면 건전성과 유동성을 더욱 엄격히 관리하면서 ‘비오는 날 고객과 우산을 함께 쓰고 걸어나갈’ 만반의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며 “은해연합회는 사원 은행들과 함께 역대 최대 규모인 ‘2조원+α 민생금융 지원 방안’을 마련했고, 2월부터 실제 집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고객 중심 변화도 강조했다. 조 회장은 “금융-비금융 융합, 인공지능(AI), 디지털 화폐(CBDC) 등 다양한 노력을 고객을 중심으로 새롭게 추진해 나가자”며 “은행 자산 관리 부문에선 완전 판매, 적합성, 적정성 원칙 등을 중심에 두고 소비자 보호체계를 한층 더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또 “디지털화와 현지화를 통해 우리나라 은행이 진출한 국가의 경제에도 기여하는 진정한 동반자가 되자”고 덧붙였다.조 회장은 “은행이 전통적 영업 방식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시대는 끝났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그는 “은행의 성장세는 하반기부터 정체되기 시작했다”며 “이는 일시적 현상이 아닌 민간 부채 누증과 초저출산 사회 진입에 따른 구조적 문제”라고 했다.은행 산업의 경쟁 강도 역시 전례없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플랫폼을 통한 자금 이동이 보편화되면서 은행-비은행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은행 건전성과 유동성에 주어지는 부담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9 I 김국배 기자
스페이스X 잡겠다는 中 G60, 첫 상업 위성 생산
  • 스페이스X 잡겠다는 中 G60, 첫 상업 위성 생산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이 미국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에 대응하기 위해 만든 G60프로젝트가 실제 가동에 들어갔다. G60에서 1만2000개의 위성을 저궤도에 발사할 예정인 중국은 우주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지난 2월 27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중국은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에 대응하기 위해 궈왕, G60 등의 위성 발사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사진=AFP)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상하이에 위치한 G60 산업 기지에 위치한 디지털 생산 공장에서 지난 27일 첫 상업용 위성을 생산했다.G60은 상하이 정부가 추진하는 위성 양산 시설이다. 상하이 쏭장구 당국은 이곳에서 내년까지 초기 상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소 108개의 위성을 발사·운영할 계획이다. 이후 2027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완전한 산업 체인을 구축할 예정이다.G60 공장을 운영하기 위해 지난해 설립된 국영 기업인 상하이 거시 에어로페이스 테크놀로지의 총책임자 차오 진은 “공장은 연간 300개의 위성을 생산할 수 있을 것”라며 “공장의 대량 생산 능력으로 인해 위성 1개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약 2~3개월에서 하루 반으로 단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G60은 중국의 경제 중추 중 하나인 장강삼각주 지역의 제조업 도시들을 관통하는 고속도로의 이름이다. 이 지역에는 원격 감지 기술, 빅데이터, 컴퓨팅 센터, 양자 통신 기업을 포함한 하이테크 제조업체가 위치했다.SCMP는 “G60는 위성이 포착한 막대한 양의 데이터 처리를 지원하는 위성, 데이터 응용 서비스, 인공지능, 딥러닝 등 산업 체인을 갖춘 항공우주정보산업의 핵심 연결고리”라며 “데이터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분석된 후 운송, 에너지, 통신, 군사 분야에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중국은 저궤도에 대규모 위성 군단을 구축하고 있는 스페이스X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위성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 앞서 1만3000개의 위성을 쏘아 올릴 예정인 국가 네트워크 궈왕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다만 중국의 위성 생산 속도는 하루에 위성 6개를 만드는 스타링크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SCMP는 전했다. 스페이스X는 2018년부터 지금까지 4800여개의 위성을 궤도에 올려놨다. 한편 차이나포춘증권에 따르면 항공우주 정보산업은 지난해 기준 약 3840억달러(약 494조원)에 달하는 세계 상업 우주 시장의 73%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항공우주정보산업 규모는 2021년 293억위안(5조3121억원)에서 2025년 447억위안(약 8조1023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2023.12.29 I 이명철 기자
HDC현대산업개발, 올해 재무 안정성 '탄탄'·신뢰 회복 '굳건'
  • HDC현대산업개발, 올해 재무 안정성 '탄탄'·신뢰 회복 '굳건'
  • HDC현대산업개발은 매월 4일을 안전점검의 날로 지정하고 경영진이 직접 특별 안전점검을 주관하고 있다. 지난 10월 김회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사진 왼쪽 2번째)가 의왕초평지구지식산업센터 현장을 방문해 특별안전점검을 주관했다. HDC현대산업개발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올 한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재무 안정성과 안전·품질·스마트·디자인 역량을 강화하며 아이파크 브랜드의 핵심 경쟁력 제고에 집중했다.이를 바탕으로 서울, 부산, 청주 등 전국 주요 도시에 1만 세대 이상의 아이파크를 공급하며 2조원 이상 수주고를 올리는 동시에 전국적인 사회공헌을 진행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내년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탄탄한 IR 실적, 실적 가이던스 목표 달성···균형 잡힌 기업 성장의 재무적 토대 마련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비롯해 지속적인 순차입금 및 부채비율 감소로 재무구조의 건전성을 회복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재무제표 기준 순차입금은 약 1조원을 기록해 지난해 말 1조4000억원 대비 4000억원 감소했으며 앞으로도 차입 규모를 축소하고 현금성 자산을 확보해 순차입금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부채비율은 118%로 지난해 말 138%에서 20% 줄었다. 누적 매출액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3조131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207% 증가한 1141억원, 누적 당기순이익은 766% 대폭 상승한 1187억원을 기록하는 등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뤄내며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을 대비한 재무 경쟁력을 갖춰나가고 있다.재무 안정성과 아이파크 경쟁력 강화는 수주 결과로 이어졌다. 올해는 민간수주, 도시정비, 인프라 등 사업 전 분야에서 2조1253억원의 균형잡힌 수주고를 확보함으로써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이는 연초 가이던스에서 신규 수주 목표로 설정한 2조816억원에서 초과 달성한 수치다. 민간수주 분야에서는 2588억원 규모 강릉 견소동 아이파크, 1,496억 원 규모 전북 익산 부송 4지구 아이파크 등을 진행했으며 1794억원 규모 신길동 삼성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과 최근 인프라 분야에서 수주고를 추가했다. 올해 정부발주사업 중 최대 규모의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12공구 노반 신설공사 3,626억 원과 광주도시철도 2호선 9·12공구 1626억원을 연달아 수주하기도 했다. 이로써 HDC현대산업개발의 수주잔고는 약 32조 원 규모로 증가하며 본업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했다.탄탄한 수주잔고는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자체 주택사업의 수주잔고 약 10조원은 서울 및 수도권의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해 미래 경쟁력을 쌓아나가고 있다. 이와 더불어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초 실적 가이던스를 제공했으며, 주기적인 IR 설명회와 ㅤㅎㅘㅁ께 분기별 컨퍼런스콜을 진행하는 등 시장신뢰 회복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A1 프로젝트 순항, DX 기반 안전·품질·스마트·디자인 혁신···브랜드 가치 상승 견인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에도 안전·품질을 더욱 강화하며 신뢰 회복과 경영시스템 쇄신에 함께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초부터 시공관리 혁신 방안이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안전 혁신 경영을 총괄하는 CSO 조직을 신설했다. A1 프로젝트 완수를 위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올해 7월부터 건물 해체공사를 시작하며 성공적인 철거를 위해 전사적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광주 빛고을노인건강타운 식재 봉사, 광주지역 생명팔찌 및 소방용품 지원, 광주 취약계층 식료품 지원 등 광주지역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사회 신뢰를 회복하고 있다.고객 관점으로 전환을 위한 전사적 DX도 추진하고 있다. 변화하는 건설산업 환경에 발맞춰 지속 성장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생산성 및 효율성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기반 설계 및 예산 통합 관리를 추진하고 있다. BIM 기술을 토대로 개발한 HEB(HDC Estimate system by BIM) 시스템으로 설계도면 완성도를 획기적으로 높임으로서 하자, 공기 지연 등 시공 품질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현장에서도 BIM 데이터 기반의 프로세스 구축으로 시공 오차를 줄이고 3D 스캐너 등 스마트 건설장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DX를 통한 최적 품질관리 수준을 만들고 있다. 이처럼 HDC현대산업개발은 기존 안전관리 시스템에 스마트 안전 장비를 결합한 디지털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효율적인 컴플라이언스 대응, 스마트 안전 기술 확장 등을 추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안전관리 공백을 최소화하고 재해 예방 역량을 강화하고, 향후 딥러닝 분석 기술을 통한 AI CCTV 안전 관제, 건설 특화 AI 알고리즘 등을 추가 적용하며 HDC형 AI 안전 관제 서비스를 구현해나간다.품질 실명제(I-QMS)와 품질성능지수(I-QPI)를 운영해 시공 초기부터 하자 발생 가능성을 줄이고 고품질의 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시행한 품질 실명제는 공사 단계별 핵심 사항을 실시간으로 점검 후 승인하고 기록 관리해 항목별 책임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품질 개선 활동이다. 이에 더해 350여 가지의 평가 항목을 토대로 전 현장의 공종별 품질을 일정히 관리하는 품질 성능지수로 품질 역량을 극대화하고 있다.HDC현대산업개발은 HDC홈패드, 안면인식 스마트 원패스 시스템, 스마트 LED 감성 조명 시스템 등 변화하는 고객의 니즈에 맞춰 아이파크만의 스마트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입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실질적인 변화가 담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국내 최초로 공기질센서 일체형 무선 AP와 창문형 자동 폐쇄 장치를 활용한 엘리베이터홀 동파 방지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스마트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디자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초 디자인실을 신설했다. 이를 토대로 수원 센트럴 아이파크자이의 ‘아이파크 워터 오브제’가 2023년 굿디자인어워드 공간·환경디자인 부문 우수디자인 상품 동상에 선정됐으며 광주 계림 아이파크SK뷰는 올해 제13회 대한민국 조경대상에서 한국조경학회장상을 수상했다.강화된 경쟁력을 토대로 아이파크는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 강릉 오션시티 아이파크 등에서 청약 흥행을 이어가며 전국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올해 올림픽파크포레온을 시작으로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 이문 아이파크자이,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 등 서울 및 전국 각지에 약 1만2000여 세대 공급과 더불어 약 1만 1천여 가구가 아이파크에 입주하며 브랜드 가치를 이어가고 있다.H1 프로젝트, 용산 철도병원부지 개발 등 추진···국내 대표 디벨로퍼 기업으로 발돋움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안정화된 재무 여건과 안전·품질 역량을 바탕으로 내년 H1 프로젝트 착공과 더불어 용산 철도병원부지 개발, 성문안 프로젝트 등의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하며 미래 공간의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나간다.H1 프로젝트는 광운대역 일대 약 15만㎡의 철도시설 부지를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개발하는 약 4조5000억원 규모의 복합개발 프로젝트다. 광운대역 일대는 도심 생태공간을 토대로 업무, 상업, 프리미엄 호텔, 약 3천 가구의 주거공간이 어우러지는 미래형 복합타운으로 완성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운대역 일대를 동북권역 생활권의 신생활 및 경제 거점으로 만들어나가면서 사회적 니즈에 맞춘 미래 주거 문화를 제시하고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 도시공간을 창조하겠다는 목표다. 올해에도 지구단위계획 수립 등 사업 절차에 따라 서울시, 노원구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해왔으며 내년 착공을 앞두고 있다.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올 한해 다져온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내년 불확실한 경제 여건에서도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며 H1 프로젝트, 성문안 개발 등의 전략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며 “H1 프로젝트를 통해 메디컬 서비스, 웰니스, 녹지 네트워크, 첨단 기술, 에너지 자립 시스템 등을 접목한 스마트 도시공간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3.12.29 I 문다애 기자
신원식 국방 "현장 지휘관 판단·대응 전적 신뢰, 책임은 상급부대가"
  • 신원식 국방 "현장 지휘관 판단·대응 전적 신뢰, 책임은 상급부대가"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북한 도발시 즉각·강력히·끝까지 응징하겠다는 이른바 ‘즉·강·끝’ 원칙과 관련, 현장 지휘관의 판단과 대응을 신뢰하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국방부 등 상급부대가 감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장 지휘관들이 결과에 대한 책임을 먼저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신 장관은 28일 기자간담회에서 “즉·강·끝 원칙은 적이 도발하면 즉각·강력히·끝까지 응징하겠다는 의지로, 이를 위해 선조치 후보고를 강조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적 도발시 현장 지휘관의 판단과 대응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현장부대가 아닌 상급부대와 기관이 감당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상황 발생시, 머리·근육·뼈가 기억할 수 있도록 훈련하고 또 훈련해 현장에서 단호히 행동으로 승리해야 하며, 이러한 훈련이 장병들의 안전을 더욱더 보장할 수 있다”고 했다.특히 북한이 도발로 인해 얻는 이득보다 잃는 것이 많다는 것을 명확히 일깨워 주는 것이 ‘억제’를 위한 방법이라고 설명하면서 “북한 도발시 도발 원점부터 지휘 및 지원세력까지 즉·강·끝 원칙에 따라 대응하는 것이 추가 도발을 억제하고 위기를 조기 종결시키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오히려 북한 도발시 대응이 충분치 않을 경우 북한은 언제든지 도발을 통해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대로 남북관계를 이끌어갈 수 있다는 오판을 하게 될 것이라는게 그의 생각이다. 이어 “북한은 자신의 목적과 일정에 따라도발 여부, 시기, 방법을 선택해왔으며 이를 억제할 수 있는 것은 우리 군의 강력한 대비태세”라면서 “진정한 평화는 압도적이고 강력한 힘과 적 도발시 언제라도 그러한 힘을 사용할 것이라는 단호한 의지에 의해서 구축된다”고 강조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지난 26일 경기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를 방문해 13년 만에 부활한 천안함의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국방부)이와 함께 신 장관은 초급간부의 복무 여건 개선을 위해 미래지향적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올해는 경제·제도적 분야 위주로 추진해 예산 등에서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지만, 내년에는 군인 가치관 확립 등 정신적 분야와 조직문화 개선에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우선 초급간부 복무가 군 내외적으로 인정받는 문화를 만들어 자긍심을 고취하는가 하면, 부하를 지휘하고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군인 가치관 형성에 주력한다. 같은 세대의 병사들을 압도할 수 있는 리더십 함양도 과제다. 또 당직근무를 감축하고 훈련 강도 상향과 함께 확실한 휴식여건도 보장한다는 구상이다. 일일 오후 3시 이후와 매주 금요일 추가 업무부여를 금지하고, 작전 외 SNS와 연결되지 않을 ‘권리’도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신 장관은 이전 정부에서 추진한 경항공모함과 원자력 추진 잠수함 확보 계획에 대해선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경항모 사업은 많은 재원과 장기간이 소요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북한의 위협에 집중해야 하는 현 안보상황에서 그 필요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요구된다”고 했다. 또 “원자력 추진 잠수함 확보는 군사적 필요성 외에 안보환경, 국제협약, 비용 등 여러 가지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3.12.29 I 김관용 기자
올해 성공한 누리호, 내후년부터 3차례 추가 발사
  • 올해 성공한 누리호, 내후년부터 3차례 추가 발사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지난 5월 국내 기술로 개발한 누리호 3차 발사가 성공한 가운데 내후년부터 3차례 추가 발사가 진행된다.누리호 발사 장면.(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지난 3차 발사는 실용급 위성을 궤도에 투입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첫 발사로,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와 부탑재 위성인 큐브위성 7기를 목표궤도(고도 550km, 태양동기궤도)에 투입하기 위해 발사됐다. 주탑재 위성을 목표궤도에 투입해 임무를 하게 되면서 우리나라는 실용급 위성을 우리 발사체로 발사할 수 있는 독자적인 우주 수송 능력을 확보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발사 성공을 시작으로 앞으로 누리호를 반복 발사(4차 발사 25년, 5차 발사 26년, 6차 발사 27년) 해 성능과 신뢰성을 높이고, 누리호 발사로 확보한 핵심 기술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누리호보다 성능을 높인 차세대발사체를 2032년까지 개발해 달까지 착륙선을 보낼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내년에는 우주산업 클러스터도 조성해 지원한다. 우주산업 클러스터는 민간 주도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성장 거점으로서 지난해 12월 국가우주위원회를 통해 전남·경남·대전이 우주산업 클러스터로 지정됐다. 내년부터 2031년까지 8년간 6000억원 내외의 자금이 투입된다.우주발사체 개발이 우주산업과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누리호 반복 발사와 차세대발사체 개발 과정에서 민간기업(체계종합기업)을 참여시켜 민간 주도 우주경제도 본격화한다. 내년 2월말에는 평가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노경원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누리호 개발 성공으로 1톤급 이상의 위성을 우주궤도에 투입할 수 있는 발사체 기술을 확보한 세계 7번째 국가로 도약했다”며 “내년에는 우리나라가 전 세계 우주개발 정책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2023.12.29 I 강민구 기자
내년에는 나아지려나…올해도 3.6% 고물가 지속(종합)
  • 내년에는 나아지려나…올해도 3.6% 고물가 지속(종합)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김은비 기자] 지난해(5.1%)에 이어 올해도 3.6%의 고물가로 시름한 한해였다. 특히 에너지가격 상승이 공공요금에 반영돼 올해 전기·가스·수도 소비자물가지수는 13년 만에 역대 최대폭 상승했다. 정부는 내년에는 완만한 둔화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자료 = 통계청)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 지수는 111.59(2020년=100)로 전년 대비 3.6% 올랐다. 이는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고였던 지난해(5.1%)보다는 둔화했으나 2021년(2.5%)과 비교해도 높다. 정부의 물가 상승률 목표(2%) 대비로도 1%포인트 이상 차이가 난다.정부의 물가상승률 목표(3.3%) 대비로도 0.3%포인트 높다. 정부는 지난해 7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며 올해 물가 목표를 3.6%에서 3.3%로 하향조정했으나 하반기 유가상승 및 농산물 가격상승 등의 영향으로 인해 달성하지 못했다.기재부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이 8,9,10월 물가에 영향을 미쳤다”며 “농산물은 집중호우가 시작되면서 가격이 뛰기 시작했고, 봄철 이상기후로 과일생산이 부진했던 것도 물가에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다. 품목별로는 공업제품이 전체 2.6% 상승했다. 특히 석유류가 올해 국제유가 하락으로 지난해보다 11.1%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석유류는 연간 22.2% 오른바 있다. 이외에 △가공식품(6.8%) △섬유제품(6.7%) △내구재(2.8%) △기타 공업제품(4.1%) 등이 상승했다. 전기·가스·수도는 올해 전기료, 도시가스 등의 가격 인상으로 20.0% 급등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0년 이후 역대 최대 상승폭이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3.9%를 기록했다. 신선과실(9.7%) 등이 크게 올라 신선식품 지수는 전년보다 6.8% 뛰었다.21일 서울 소재 유통매장에서 각종 농산물이 판매되고 있다. (사진 = 뉴시스)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작년보다 4.0% 상승했다. 지난해(4.1%)와 큰 차이가 없다. 또 다른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3.4% 올랐다. 다만 근원물가는 헤드라인 물가보다 늦게 움직이기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안정화될 전망이다.정부는 내년에는 물가 상승세가 둔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최근 대내외 여건 및 근원물가 흐름 등을 고려하면 내년에는 안정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불확실성도 지속되고 있어 품목별 가격·수급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9 I 조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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