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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캐쳐 '록 사운드+호러 콘셉트'…확실한 차별화 '승부수'
  • 드림캐쳐 '록 사운드+호러 콘셉트'…확실한 차별화 '승부수'
  • 드림캐쳐(사진=김봉규 인턴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강렬한 록 사운드를 기반으로 삼았다. 뮤직비디오는 호러, 스릴러를 연상케 한다. 다른 걸그룹과는 확실히 차별화됐다. 7인조 신예 드림캐쳐가 그 주인공이다.드림캐쳐는 12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 돌입을 알렸다. 음악도 인상적이었고 빠르고 동작 하나하나에 각이 잡힌 안무도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 각자가 자신의 머리채를 잡아 올리는 소위 ‘머리채 춤’도 호러에 가까웠다.그룹명 드림캐쳐는 아메리카 인디언의 수제 장식품이다. 악몽을 잡아주고 좋은 꿈을 꾸게 해준다는 물건이다.그러나 그룹 드림캐쳐가 대중에게 처음 선사하는 앨범의 타이틀은 ‘악몽’이다. 멤버들 각자는 하나씩 악몽을 맡았다. 지유는 누군가에게 쫓기는 꿈, 한동은 누군가가 쳐다보는 듯한 꿈, 시연은 좁은 공간에 갇히는 꿈, 가현은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꿈, 수아는 온 몸을 움직일 수 없는 꿈, 유현은 낯선 곳을 헤매는 꿈, 다미는 상처를 입는 꿈을 맡았다. 이들은 서양에서는 불길한 날짜로 꼽는 13일의 금요일 낮 12시에 데뷔 앨범을 발매한다.타이틀곡 ‘체이스 미’(Chase Me)는 악몽과 악동 이미지를 가사로 녹였다. 술래잡기를 하는 것처럼 긴장감 넘치는 리듬감이 귀를 사로잡는다.드림캐쳐는 뮤직비디오와 무대에서 입는 자신들의 의상을 ‘사신복’이라고 칭했다. 예쁘든 화사하든 다른 걸그룹들이 앞세우는 매력과는 확실히 달랐다. 멤버들은 그러나 “악몽 콘셉트와는 잘 맞는 듯하다”고 했다.드림캐쳐는 “이번 활동을 통해 무대에서는 카리스마를, 무대 아래에서는 친근하고 쾌활한 매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체이스 미’ 뮤직비디오 마지막은 ‘TO BE CONTINUE’라는 문구가 장식했다. 다음으로 이어진다는 의미이다. 드림캐쳐가 데뷔 활동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이어 다음에는 어떤 스토리를 들고 나올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관련기사 ◀☞ 애프터스쿨 유이, 12일 조모상…''불야성'' 촬영 중 소식 접해☞ 차오루 "열정 담긴 청소년들 눈빛에 내가 에너지 얻었다"☞ 차오루 "다이어트는 평생 숙제"…K팝 꿈나무들 고민 상담☞ "로엔뮤직캠프 오니 실력 빨리 는다" 참여 청소년 남승현 군☞ 바다, 손편지로 결혼 알려…“더 좋은 노래 들려드릴 것”(전문 포함)
2017.01.12 I 김은구 기자
  • 朴대통령, 리우 패럴림픽 메달리스트에 축전.."기쁨·감동"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016 리우하계패럴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에게 축전을 보내 격려했다고 청와대가 17일 전했다.박 대통령은 탁구 남자 단체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일상·김영건·김정길 선수에게 보낸 축전에서 “마지막 공 하나까지 최선을 다한 탁구 남자 단체팀의 선전은 많은 사람들에게 함께 노력한 절실한 꿈이 이뤄지는 기쁨과 감동을 선사해 줬다”며 “세 선수 모두 앞으로도 변함없는 열정과 도전 정신으로 대한민국의 명예를 드높여 주기를 기대한다”고 축하했다.보치아 개인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낸 정호원 선수에게도 “2008년 베이징하계패럴림픽부터 이번 대회까지 3회 연속 보치아 개인전 메달을 획득한 정 선수는 대한민국의 자랑”이라고 했다. 보치아 혼성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유원종 선수에게 보낸 축전에선 “20년 만에 다시 출전한 하계패럴림픽대회에서 탁월한 기량과 집중력으로 최선을 다해 시상대에 올라 선 유 선수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줬다”고 했다. 탁구 여자 단체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서수연·이미규·윤지유 선수에겐 “이번 패럴림픽에서 보여준 선수들의 두터운 신뢰와 환상의 호흡은 많은 사람에게 진한 감동과 희망을 선사해 줬다”고 했다.박 대통령은 양궁 여자 컴파운드 종목에서 동메달을 따낸 김미순 선수에게도 “침착하고 담대한 경기력으로 이번 패럴림픽대회에서 두 번째 메달을 획득한 김 선수는 대한민국 양궁의 자존심을 지켜줬다”고 치켜세웠다.
2016.09.17 I 이준기 기자
LG U+ 조사거부 두고 방통위원들'폭발'..막말과 고성 오가
  • LG U+ 조사거부 두고 방통위원들'폭발'..막말과 고성 오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지난 1일과 2일 LG유플러스(032640)가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의 단말기유통법 사실조사를 거부한 것과 관련, 이후 첫째로 열린 상임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막말과 고성이 오가는 상황이 연출됐다. 위원장 출장 기간 중 야권 추천 부위원장이 간담회를 열고 기자 브리핑을 하는 과정에서확인된 위원장-부위원장 소통부재에 대한 책임 공방과 함께, 1일 발생한 조사거부 사태에 대한 처리 방식을 두고 상임 위원간 인식차가 확인됐다.일부 상임위원이 LG유플러스에 대한 사실조사에 반대했다는 주장이 나오자, 해당 상임위원이 “그 말씀에 끝까지 책임져라. 사실이 아니라면 가만있지 않겠다”고 반발하는 등 갈등이 폭발됐다.이후 김재홍 부위원장이 기자실을 찾아 “송구하게 생각한다”면서 “어찌 보면 공동 책임이며 특정 상임위원들에 대한 문제는 곁가지”라고 말했지만, 적나라한 발언만큼이나 몰락하는 방통위의 위상과 리더십을 보여준 사건임을 부정하기 어려웠다.◇LG유플 사실조사 거부 비판 vs 조사 거부 사실관계부터 따지자포문을 연 건 고삼석 상임위원. 그가 “LG유플러스의 방통위 사실조사 거부는 사상 초유의 사태여서 공개 논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하자, 이기주 상임위원이 “지금 기타 논의 사항으로 논의할 만한 사항인가? 어떤 내용인지 모르나 티타임을 통하는 게 선행돼야 하지 않나”라고 막았다.그러자 김재홍 부위원장이 “저도 할 말 있다”고 언급하려는 와중에, 최성준 위원장이 “사실조사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뤄졌고, 어떤 형태의 거부행위가 있었는지 확인한 뒤에 제재 방안을 따로 논의하든지, 나중에 유플러스에 대한 (제재) 결과와 함께 논의하는 게 낫지 않냐”고 했다.기자들에게 공개된 전체회의에서의 언급 자제를 요청한 것이다.하지만 고 위원은 “지난 (비공개) 티타임 때 사실조사 거부라는 본질보다는 위원장님 출장 중에 (부위원장 부재의) 간담회나 브리핑에 대한 형식과 논란이 있었다. 지금 이야기 안 하면 다음 주까지 넘어가는 것이어서 발언이 필요하다”고 물러서지 않았다.이어 “언론보도에 따르면 우리 조사원들이 LG유플러스 본사에 갔을 때 법무실 임직원들이 출입을 방해했다”며 “사실조사 거부는 처음인데, 아직도 저희의 공식 입장이 안 나오고 있다. 그것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최 위원장은 “그 부분은 언론보도가 중요한 게 아니라 해당국에 명확하게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시간이 지나면 기억이 흐려지니 시간대별로 누가 가서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 조사하라고 지시를 했다. 제 말씀은 언론보도가 아니라 사실관계를 먼저 알아보자는 의미”라고 반박했다.그러자 고 위원은 “단말기유통조사담당관은 CEO 오찬 때문에 대기발령됐다”며 “이 부분은 팩트가 확인됐는가? 우리 직원에 대해서만 선조치 됐다”고 비판했다.이에 최 위원장은 “본인이 만남의 부적절성을 인정했다. 언론 보도와 본인 이야기는 좀 다르다. 그렇다고 강제 수사를 해서 어느 부분이 맞는지 판단하기는 어렵다. 그런 사람이 조사를 책임지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해서 배제한 것”이라고 말했다.◇전화에서 빨간색 썬글라스 공방까지…방통위 망신 공동 책임상호 불신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기도 했다. 위원장 유럽 대통령 순방 출장 때 부위원장이 상임위원 긴급 간담회를 열고 그 결과를 언론에 브리핑하는 과정에서 상호 전화통화가 없었던 점을 두고 싸웠으며, 빨간색 썬글라스를 끼고 보는 것 아니냐는 웃지 못할 언급도 있었다. 일부 상임위원은 개인적 명예훼손을 주장하며 “가만 있지 않겠다”고 발언하는 등 위원장 리더십이 공백 상태였다. 김 부위원장은 “7일 티타임에서 엘지유의 사실조사 거부 문제를 다뤘다면 오늘 이런 말을 안 했을 것”이라며 “사실조사 거부라는 문제의 본질은 일언 반구 나오지 않았다. 그냥 (방통위의 령이 무너지는) 불을 끄기 위해 했던 (본인이 주최했던) 긴급간담회에 대한 시비만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조사팀에서 2월 15일부터 3월 14일까지 1달간, 그리고 3월 15일부터 5월 3일까지 또다시 실태점검을 했지만 두 달 반이나 지난 5월 30일에야 처음 보고했다. 왜 지연됐는지 기자들의 질문이 많았다. 그러던 와중에 사실조사 거부 사태가 터져 간담회를 할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또 “하지만 7일 티타임에선 이기주 위원이 ‘어떤 부처 차관이 장관에게 말 안하고 어떤 결정을 발표하는 가?”라고 하더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일부 언론은 엘지유가 어디 믿는 구석이 있다고 한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합의제 위원회 조직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부위원장직 수행과 관련된 운영세칙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나 최성준 위원장은 “뭔가 오해가 있으신 것 같다”면서 ”“(제 말은) 간담회 내용이나 결과 등이 아니고 위원 간 의견을 들어야 하는 긴급 사항이었다면 국내에 있는 위원뿐 아니라 해외에 있는 제 의견은 왜 몰어보지 않으셨냐는 절차를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했다.이기주 위원은 “저는 (7일 회의가 긴급간담회가 아니라) 티타임이라고 비서에게 들었다”고 했고, 그러자 김재홍 부위원장이 “저는 분명히 긴급 간담회라고 했다. 사실조사도 반대했다고 들었다”고 말해 감정이 폭발했다.이 위원이 목소리를 높이며 “제가 유플러스 사실조사를 반대했다고요? 아무 이야기나 막 해도 되는 겁니까?”라면서 억울함을 보이자, 분위기가 더 험악해졌다.최 위원장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좋은데 (공개적인) 전체 회의에서 안 좋은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지만, 소동은 끝나지 않았다.김 부위원장이 “사태의 책임자는 대기발령 중이다. 그것은 그리 말씀하셨죠?”라고 따지자, 최 위원장은 “제가 언제 인사 문제를 협의했는가?”라면서 “자꾸 빨간 썬글라스를 끼면 빨갛게 보이는 것 같다. 상당히 불쾌하다. 더 이상 이야기하기 불쾌하다”고 말했다.이기주 위원 역시 “부위원장께서는 용어나 내용에서 일방적인 말씀을 자주 하시는데, 이쯤해서 중단하길 바란다”면서 “제가 (LG유플러스에 대한) 사실조사를 반대했다는 그 말씀은 끝까지 책임져라. 사실이 아니라면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분노를 드러냈다.▶ 관련기사 ◀☞LGU+-서울시-에너지공단, 3천여 가구에 홈 IoT 보급☞LG유플러스-대우건설 프리미엄 IoT 아파트 짓는다☞LG유플러스, 6월 홈페이지서 다채로운 이벤트
2016.06.10 I 김현아 기자
한민구 장관 "北 신형 방사포 연내 실전배치, 스커드 대체할 듯"
  • 한민구 장관 "北 신형 방사포 연내 실전배치, 스커드 대체할 듯"
  • [국방부 공동취재단·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최근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300mm 신형 방사포가 이르면 올해 말부터 실전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6일 출입기자단 공동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 장관은 “북한이 3년 전부터 300mm 방사포 개발을 해 온 것을 감시하고 있다”면서 “최근 수차례 시험평가를 했는데 거의 개발이 완료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달 22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신형 대구경 방사포 사격을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조선작전지대안의 주요타격대상들을 사정권안에 두고 있는 위력한 대구경 방사포의 실전배비(배치)를 앞둔 최종 시험 사격”이라고 주장했다. 기존 170mm 및 240mm 구경의 확장형인 300mm 방사포는 사거리가 200Km 이상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지난 달 21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방사포가 200Km 정도 비행한 것으로 군 당국은 분석했다. 기존 방사포가 발사할 때의 추진력으로 비행하는 것과는 다르게 300mm 방사포는 GPS 위성과 통신을 이용한 유도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지난 달 30일 통상 동해로 쏘던 것과 달리 오폭 피해를 입을 수 있는 내륙을 겨냥해 방사포를 발사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6일 진행된 국방부 출입기자단 공동인터뷰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한 장관은 “북한이 300mm 방사포를 개발한 것은 탄도미사일에 비해 생산 비용이 저렴하고 대량 사격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면서 “기존에 개발한 스커드 계열의 미사일을 대체할 수 있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커드 및 노동 미사일의 경우 1발 당 10억~20억원으로 추정되지만 방사포는 1발당 1500만~2000만원 수준에 불과하다. 한 장관은 “북한 장사정포 위협에 대해 유사시 무력화하고 격파시킬 수 있도록 대화력전 개념을 발전시켜왔다”면서 “300mmm 방사포도 그런 차원에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포병 탐지 레이더 등으로 실시간 감시하고 있고 공군 전력과 지대지 미사일, 지상 화력 등을 통해 파괴·무력화 한다는 설명이다. 또 우리 군은 2018년까지 방사포와 자주포 등 북한의 장사정포를 무력화하기 위한 전술지대지유도무기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한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해 한·미 동맹의 맞춤형 억제 전략과 미사일 대응 작전 개념 등을 통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국군이 독자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확충하기 위해서 킬체인(Kill Chain)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구축한다. 킬체인은 핵·미사일이 발사되기 전에 지상에서 파괴하기 위한 체계고 KAMD는 발사된 미사일이 지상에 도달하기 전에 요격하기 위한 체계다.한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을 억제하는 핵심 수단이 킬체인과 KAMD”라면서 “예산이 제한적이지만 군의 요구 수준만큼 정부와 국회에서 예산을 배정해주고 있어 계획대로 진척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킬체인과 KAMD 사업이 2020년대 초중반까지 구축될 것인데 7조9000억원의 예산이 편성돼 있다”면서 “사업이 완료되면 북한의 핵·미사일 대응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의미하는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에 대해서도 그는 “한·미 당국간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를 위한 실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사드 배치는 대북 핵·미사일 대응 능력을 확충한다는 측면에서 국익과 안보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2016.04.06 I 김관용 기자
국방부, 120Km 지대지 유도무기 개발..北 장사정포 무력화
  • 국방부, 120Km 지대지 유도무기 개발..北 장사정포 무력화
  • 북한의 방사포에 대응하는 다연장로켓포 천무 유도탄이 화염을 뿜으며 솟구쳐 오르고 있다. [육군 제공][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가 2018년까지 방사포와 자주포 등 북한의 장사정포를 무력화하기 위한 ‘전술지대지유도무기’를 개발한다.특히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탐지용 탄도탄 조기경보 레이더를 도입하고 북한의 전력망 파괴를 위한 탄소섬유탄도 개발한다.30일 국방부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7~2021년 국방중기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내년부터 5년간 우리 군의 군사력 건설 및 운용을 담은 청사진이다. 이 기간 소요되는 재원은 방위력개선비 73조4000억원, 전력운영비 153조1000억원 등 모두 226조5000억원이다. 이는 2016~2020 국방중기계획 재원보다 6조원이나 감소한 규모다. 국방부는 국방비 증가율을 7%로 잡았지만 국가재정운영계획 등을 고려해 5%로 하향 조정하면서 소요재원이 줄었다고 설명했다.국방부는 국지도발과 전면전 대비 역량 강화를 위해 24조1000억원을 반영했다. 이를 통해 방사포를 비롯한 북한의 장사정포 파괴를 위한 전술지대지유도무기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2018년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2019년부터 전력화 할 이 유도무기는 사거리 120㎞다. 기존 천무 유도탄 사거리인 80Km를 상회하는 제원이다. 지하까지 관통할 수 있고 엄청난 폭발위력의 탄두를 갖는다. 북한군이 장사정포 발사를 시도하면 위성항법장치(GPS)를 장착한 전술지대지유도무기가 갱도 자체를 파괴해 개전 초기에 장사정포를 무력화시킨다는 구상이다.이와 함께 북한의 소형 무인기 탐지용 국지방공레이더와 목함지뢰 탐지용 지뢰탐지기를 배치한다. 차기 고속정에 2.75인치 유도로켓을 탑재할 예정이다.군은 기존 개발 과정에 있던 국지방공레이더 작전요구성능(ROC)에 소형 무인기 탐지 능력을 추가했으며 곧 전력화할 계획이다. 레이저를 쏴 북한의 무인기를 격추하는 무기의 선행 연구도 진행 중이다.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전력을 최우선 확보하는 데는 7조9000억원이 편성됐다. 킬체인 전력 5조4000억원,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 전력 2조5000억원으로 구성됐다. 2016~2020 국방중기계획 보다 각각 6000억원, 2000억원 감소했다.북한 미사일 파괴를 위한 킬체인 전력 중 북한의 변전소와 전력망 파괴용 탄소섬유탄 개발도 처음 반영됐다. 탄소섬유탄은 2020년대 초반까지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탄소섬유탄은 전도가 높은 니켈과 탄소섬유를 결합해 만든 자탄(子彈)으로 상대방의 전력망을 파괴하는 폭탄으로 일명 정전폭탄(Blackout Bomb)으로 불린다. 항공기에서 투하되는 폭탄이나 함정에서 발사되는 토마호크 미사일에 탄소섬유자탄을 집어넣어 유도장치에 의해 공중에서 폭발시키면 니켈이 함유된 탄소섬유가 무수히 쏟아져 송전선에 걸리게 되며 이때 단락현상이 일어나 정전이 되는 원리다.KAMD 전력으로 북한의 SLBM을 탐지할 수 있는 탄도탄조기경보레이더를 2020년까지 외국에서 도입하기로 했다. 탐지범위가 800여㎞로 현재 그린파인 레이더(탐지범위 500㎞)보다 길다. 이스라엘에서 개발한 레이더가 유력한 후보기종으로 검토되고 있다.킬체인과 KAMD의 핵심전력으로 꼽히는 글로벌호크 고고도무인정찰기와 타우러스 장거리공대지미사일, 패트리엇(PAC-3) 등 13개 무기는 2021년까지 전력화 할 예정이다. 자주적 방위역량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 예산은 18조6000억원으로 7000억원이 더 늘었다. 레이저무기와 무인수색차량 등 미래 신무기 개발에 투입한다. 이 외에도 국방부는 전 부대원이 야간감시장비를 휴대하고 통신장비를 보강하는 등 대대급 이하 부대의 전투력을 증강할 계획이다. 또 제대별 정찰용 무인기 보강을 통해 감시범위를 2배 이상 확대하고 K-2 전차와 개량형 81㎜ 박격포 등을 전력화해 나갈 방침이다.
2016.03.30 I 김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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