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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징주]인공호흡기 공동생산 협약에 멕아이씨에스·파버나인 등 급등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인공호흡기 제조기업 멕아이씨에스(058110)가 인공호흡기 공동생산 협약을 체결해 4000여대의 1차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세다.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 22분 현재 멕아이씨에스는 전 거래일 대비 20.45%(3650원) 오른 2만1500원에 거래중이다. 함께 협약을 체결한 파버나인(177830)은 19%, 씨유메디칼(115480)은 28%대 오르고 있다. 이날 멕아이씨에스는 파주에 위치한 본사에서 씨유메디칼시스템, 파버나인과 코로나19에 대응해 인공호흡기 공동생산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세 곳의 회사는 인공호흡기 생산과 품질 관리에 필요한 모든 생산과 조달의 과정을 함께 하게 된다. 협약을 통해 1차로 확정된 품목은 멕아이씨에스의 코로나19 대응 주력 품목인 인공호흡기 MTV1000, MV2000(EVO5)이다. 또한 씨유메디칼시스템과 파버나인이 공동으로 설정한 생산 수량 목표는 각각 이동형 인공호흡기(MTV1000) 2000대, 중환자용 인공호흡기(MV2000 EVO5) 2000대이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수개월간 조달과 생산이 가능한 최대 수량까지 시장의 공급 능력을 향상시키고 하반기에 대기하고 있는 물량은 추가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0.04.06 I 권효중 기자
강원, '감사의견 한정' 이의신청 제기
  • 강원, '감사의견 한정' 이의신청 제기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강원(114190)은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대해 ‘한정’ 의견을 받은 것에 대해 이의신청 제기 및 거래정지 사유 해소를 위한 준비절차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앞서 지난 3일 이 회사는 외부 감사인으로부터 2019년 회계연도 재무제표와 관련해 ‘감사범위 제한으로 인한 한정’ 의견이 담긴 감사보고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지난해 12월 14.5%의 지분투자를 진행한 관계회사 에스디시스템의 재무정보 및 손상검사 결과 등에 대한 충분하고 적합한 감사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사유로 인한 것이었다.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 에스디시스템의 감사의견 거절 여파로 우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거듭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외부 감사인이 제시한 의견 등 거래정지 사유 해결을 위한 노력은 물론 재감사 진행을 통해 적정의견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주주가치 보호를 위해 외부 전문가 자문 등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조속한 사태 해결과 거래 재개를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외부 감사인 및 거래소 측과 긴밀히 협력하고, 회계법인의 의견에 따라 추가적인 자료 제출 등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분투자 등 과정에서 면밀한 검토를 거쳤어야 했는데 예기치 못한 사태로 주주분들께 우려를 끼쳤다”며 “우선 빠른 거래 재개 등 현실적인 문제 해결에 주력하고 향후 경영진이 책임을 질 부분에 대해선 책임을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0.04.06 I 권효중 기자
  • [특징주]휴마시스, 코로나19 진단키트 브라질 공급에 '강세'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휴마시스(205470)의 코로나19 진단키트가 국내 최초로 브라질에 수출된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다. 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27분 현재 휴마시스는 전 거래일 대비 12.60%(320원) 오른 2860원에 거래중이다. 휴마시스는 브라질 공급사와 자사 코로나19 항체 신속진단키트 제품인 ‘COVID-19 IgG/IgM 테스트’ 수입 계약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 3월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해당 진단키트 제품에 대한 수출용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이 회사는 이달 중 첫 선적을 시작으로 총 100만 테스트 물량의 코로나19 진단키르를 브라질에 수출하게 된다. 회사는 브라질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국가와 인도네시아, 캐나다, 중동 및 아프리카 등에도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미 휴마시스에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요청한 해외 국가는 30여개에 달한다.차정학 휴마시스 대표는 “이번 진단키트 수출로 브라질의 코로나19 사태 대응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며 “브라질을 비롯한 각 국가의 정부 부처로부터 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앞으로 수출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생산량을 늘려 수출 절차 및 해당 국가의 등록 절차가 완료된 국가부터 우선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0.04.06 I 권효중 기자
수젠텍, 코로나19 진단키트 美FDA 제품등록 완료
  • 수젠텍, 코로나19 진단키트 美FDA 제품등록 완료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수젠텍(253840)은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SGTi-flex COVID-19 IgM/IgG)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품등록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수젠텍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진=수젠텍)‘제품등록’은 미국 내 코로나19의 확산이 급속하게 진행됨에 따라 분자진단(PCR)만으로는 급증하는 진단 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 항체 신속진단키트를 미국 내에서 사용하기 위한 제도의 일환으로 도입됐다. FDA의 제품등록을 완료한 항체 진단키트는 미국 내 각 주에서 자유롭게 채택·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 회사는 이번 제품 등록을 통해 진단키트를 즉각 공급할 수 있는 자격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개발한 진단키트는 긴급사용승인보다 제품등록을 하면 더 빠르게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FDA 제품등록을 우선 추진했다”며 “제품등록이 완료됐기 때문에 현재 공급 협의 중인 미국 주 정부에 신속진단키트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품등록에 이어 긴급사용승인을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미 미국 주요 3개 주정부와 제품 공급을 협의하고 있고, 미국의 글로벌 대기업에도 샘플을 공급해 테스트 절차를 진행중”이라며 “현재 유럽, 아시아 지역의 공급 요청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공급 요청이 쇄도하고 있어 공급 물량을 늘리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설명했다.
2020.04.06 I 권효중 기자
일진머티리얼즈, 코로나19로 1Q 영업익 감소전망…목표가↓-NH
  • 일진머티리얼즈, 코로나19로 1Q 영업익 감소전망…목표가↓-NH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NH투자증권은 6일 일진머티리얼즈(020150)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한 전방 산업(2차전지)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올 1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만4000원 낮은 4만6000원으로 내려잡았다.NH투자증권이 추정한 올 1분기 일진머티리얼즈의 매출액은 1277억원, 영업이익은 105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이 11% 감소한다는 예상이다. 영업이익의 시장 기대치(163억원)도 밑도는 수준이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전지박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18% 감소해 기존 전망치였던 6% 감소를 밑도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내 2차전지 업체가 코로나19로 인해 일부 공장 가동 중단을 발표해 회사의 전지박 사업 전망이 부정적”이라며 “2분기에도 제품의 원가 비중의 70%를 차지하는 구리 가격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평균판가(ASP)의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다만 고 연구원은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이슈는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다”며 “삼성SDI(006400)와 LG화학(051910) 등 글로벌 업체와 전기차 시장에서의 노출도가 높고 해외 공장 거점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2차 전지 업황 개선세에 따른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가 완화 시 빠른 성장과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2020.04.06 I 권효중 기자
한진, 코로나19로 택배 호조지만 항만은 부진 -대신
  • 한진, 코로나19로 택배 호조지만 항만은 부진 -대신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대신증권은 6일 한진(002320)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해 택배 사업 부문은 성장세를 보이겠지만 그 외의 사업부문은 다소 부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8000원은 모두 유지했다.대신증권이 추정한 올 1분기 한진의 매출액은 5052억원, 영업이익은 204억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3%, 11.1%씩 증가한다는 예상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소비 증가로 택배사업부문은 큰 폭의 성장세를 시현하겠다”며 “지난 1~2월 택배 처리량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8%, 40% 증가세를 보여줬으며 3월에도 20~30% 수준의 물량 증가가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된다”고 말했다. 늘어난 택배 물량에 비해 단가 인상은 이에 미치지 못했을 것으로 여겨진다. 양 연구원은 “소형화물 비중의 증가로 인해 평균 택배단가는 아직 1개 당 2267원 수준으로 연간 인상목표인 2%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항만 물량의 경우 부산을 제외한 곳은 감소했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양 연구원은 “중국의 항구봉쇄에 따른 환적 물량 증가로 부산 컨테이너 처리량은 양호한 상황이지만 평택, 울산 등의 항만은 컨테이너 처리량이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2020.04.06 I 권효중 기자
삼성 준법감시위 효과는..."기업가치 훼손 선제적 차단"
  • 삼성 준법감시위 효과는..."기업가치 훼손 선제적 차단"
  • [이데일리 피용익 권효중 기자] 삼성이 이르면 이번 주 준법감시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여 경영권 승계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5일 증권가는 삼성의 최근 투명경영 강화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장원 IBK투자증권연구원은 “기업의 목표는 이익 창출”이라면서도 “준법감시위원회는 이익 중심으로만 갔을 때 발생할 수 있는 환경 문제나 주주환원책 미비 등을 고려하는 중립적인 감시체계를 만든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러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관점에서도 의미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기업의 투명성이 더 높아지는 것이고, ESG 투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하나 트렌드”라며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더 조화로울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삼성처럼 외부에 준법감시위원회를 두고 준법 관련 권고를 받아들이는 사례는 없었다는 점에서 파격적”이라며 “SK의 경우 수펙스추구협의회가 있지만, 이는 내부 사장단 회의여서 삼성의 사례와 같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김 연구원은 “문제는 보는 사람에 따라선 준법감시위원회의 권고에 강제성이 없어서 의미 없다고 해석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준법감시위원회의 권고 사항이 어떻게 이행되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삼성전자 주식에 관심이 높은 개인 투자자들 입장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장원 연구원은 “개인 투자자들이 준법경영에 관심이 많을 것 같진 않다”면서도 “하지만 준법감시위원회는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만한 부분을 사전에 차단해줄 수 있기 때문에 주가에 일종의 방어적인 역할 해줄 수 있고, 사전 제어라는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하지만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경제개혁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준법 경영 권고 활동과 삼성의 입장 발표 등이 요식행위라고 비판하고 있다.경실련은 “개선 의지가 있다면 삼성 그룹의 지배구조의 틀부터 바꾸는 근본적인 노력, 그리고 기존 이사회나 감사위원회의 역할을 제고해 원칙과 기본에 충실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경개연은 “삼성 각 계열사별로 준법경영을 실천할 기본조건이라 할 수 있는 이사회 구성의 전문성 확보 내지 투명성 강화에는 미온적”이라며 “준법경영을 강조하면서도 근본적인 변화에는 소극적인 것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2020.04.05 I 피용익 기자
어닝시즌 돌입‥코로나19 실적 영향 가늠
  • [주간증시전망]어닝시즌 돌입‥코로나19 실적 영향 가늠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3일 경상북도 구미시에 위치한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을 방문해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금융불안을 막기 위해 각국이 잇달아 강도높은 대책을 내놓으면서 증시 급락세는 진정됐다. 하지만 이번주(4월6~10일) 어닝시즌에 돌입하면서 코로나19가 기업 실적에 어느정도 타격을 줬는지 확인할 시기가 왔다. 이미 실적전망치는 꾸준히 하향조정돼 왔지만, 실제 둔화폭은 시장 추정치보다 더 클 것이란 전망이 높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1725.44로 마감해 전 주 대비 7.71포인트(0.42%) 올랐다. 외국인이 지난달 4일 이후 22거래일째 ‘팔자’를 이어가고 있지만 매수에 나선 개인 투자자들이 지수를 떠받치는 모양새였다. 이번 주는 오는 7일 삼성전자(005930)의 1분기 잠정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는 등 본격적인 실적 발표 시즌에 접어든다. 증권가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1분기 실적 타격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실적 시즌은 코로나19가 실제로 증시의 펀더멘털에 어느 정도의 타격을 주었을지를 가늠할 만한 요소가 되는 만큼 추후 흐름의 변곡점이 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김용구 하나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 발표를 필두로 시장의 이목은 실적 변수에 집중될 전망”이라며 “현재 코스피 시장의 올 1분기 영업이익 기대치는 28조 8000억원 수준이지만, 글로벌 실물경제의 셧다운 후폭풍과 충분하지 않은 전망치 하향조정 등을 고려하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도 “일반적으로 실적 추정치는 연초 이후 하락하는 경우가 많지만 올해는 그 속도가 유독 빠르다”며 “코로나19로 인해 공장 가동이 멈추면서 글로벌 공급체인이 일시적으로 붕괴한데다 소비 여건도 악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1분기 실적에 대한 전망이 어두운 상황에서 이번 실적 발표는 추후 흐름을 가늠할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관건은 실적 부진 정도가 어느 정도에서 제동될 수 있는가의 여부”라며 “현재 코스피 지수 레벨은 올해 영업이익 ‘100조원’ 턱걸이 가능성을 선반영하고 있는데 상반기 이후 코로나19가 소강 상태로 전환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 분수령은 1분기 확정실적 20조원대 안착 여부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6조원선을 넘어설 수 있는지가 그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삼성전자에 대한 올 1분기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는 6조 3000억원이다. 또한 중국의 3월 구매자관리지수(PMI) 반등과 더불어 추가적인 경제 부양 정책 등도 주목해야 할 요소로 꼽혔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제조업과 비제조업 부문 3월 PMI가 모두 V자 반등을 보였다”며 “코로나19 이전으로 회귀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동제한·공장 봉쇄 해제 등에 따라 심리지표는 개선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중국 정부는 오는 18일 전후로 예상된 양회를 통해 올해 경제목표를 제시하고 재정확대 규모를 발표할 예정으로 기업에 대한 감세나 증자 등의 발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한편 증권사별로 제시한 이번 주 코스피 지수의 예상 밴드는 하나금융투자가 1700~1800포인트, NH투자증권이 1660~1770포인트다.
2020.04.05 I 권효중 기자
램리서치 자율주행과 5G 업고 큰다
  • [주목! e해외주식]램리서치 자율주행과 5G 업고 큰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반도체 장비 매출액 기준으로 세계 4위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 램리서치(LRCX.US)가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성장으로 인해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자율주행과 5G 등 신산업 분야가 이 회사에겐 더욱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램리서치는 지난해 매출액 기준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이 14.2%, 4위에 달하는 반도체 장비 업체다. 특히 식각 장비에서 세계 점유율은 45~50%에 이른다. 이원주 키움증권 연구원은 “램리서치는 반도체 공정이 이뤄지는 공간인 ‘챔버’당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사업 구조를 갖고 있다”며 “이미 장비를 구매한 고객들로부터도 부품 교환과 업그레이드 등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반도체 시장은 비메모리 중심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의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의 연평균 성장률이 0.8%라면 비메모리 반도체는 4.8%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그 중심에는 ‘자율주행’과 ‘5G’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처럼 반도체 시장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램리서치는 이에 따른 수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자율주행차에 필요한 차량용 반도체, 5G 스마트폰 교체 수요에 따른 5G용 반도체 등으로 인해 글로벌 업체들의 비메모리 투자도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 삼성전자(005930)는 지난해 4월 ‘반도체 비전 2030’을 통해 파운드리 투자에 나선다고 밝혔으며, 점유율 1위 업체인 TSMC와의 경쟁을 위해서도 각종 장비·설비 투자에 집중할 것으로 여겨진다. 이 연구원은 “이러한 양사의 경쟁이 극자외선(EUV) 장비를 생산하는 램리서치에게는 호재”라며 “양사의 신규 라인 설치에 따른 식각 등 장비 주문이 늘어나며 중장기적 실적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UV 장비는 반도체에 들어가는 웨이퍼에 회로를 새겨넣는 공정에 사용되며, 기존 기술인 불화아르곤(ArF)보다 세밀한 공정이 가능하고 필요 공정 수가 크게 줄어드는 것이 강점이다. 그는 “현재까지 대부분의 EUV 장비에 대한 투자는 삼성전자와 TSMC가 이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비슷한 흐름에도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램리서치는 실제로 지난 2월 미국의 첨단 노광공정 학회에서 EUV 관련 신기술을 발표하는 등 기술적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이 연구원은 “램리서치는 EUV 시장 확대가 회사에 유리하게 전개될 수 있게끔 준비를 마칠 것”이라고 평가했다.현재 주가 역시 1위 업체인 ASML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이 연구원은 “2020년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ASML은 31배, 램리서치는 15배 수준”이라며 “EUV 시장 확대에 대한 우려가 기우인만큼 시장의 오해를 투자 기회로 삼기 좋은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2020.04.04 I 권효중 기자
파라다이스, 코로나19로 올해 적자전환 예상…목표가↓ -하나
  • 파라다이스, 코로나19로 올해 적자전환 예상…목표가↓ -하나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3일 파라다이스(034230)에 대해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입국 외국인의 자가격리 등 조치와 관련해 올해 영업실적이 적자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보다 14% 낮은 1만8000원으로 내려잡았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1일부터 외국인 입국 시 2주 간 자가격리하는 조치가 변수로서 추가됐는데 이는 5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하루의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15일간의 한국 방문 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고려하면 4~5월의 드랍액(고객이 카지노에서 사용하는 금액)는 90% 이상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맞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1주일 간 휴장이 이뤄졌던 지난 3월 파라다이스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한 197억원에 그치는 등 코로나19의 영향이 이미 확인되기도 했다.이 연구원은 “정부의 영업장 휴장 권고 조치가 얼마나 길어질지도 알 수 없는데다가 카지노 딜러 직군 역시 여행이나 항공과는 달리 특별고용지원 대상이 아니기에 인건비 절감효과도 적다”고 덧붙였다.이에 하나금융투자가 추정한 올해 파라다이스의 영업손실은 1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주가는 저평가 구간이지만 반등은 정상적인 영업이 가능한 시점에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4.03 I 권효중 기자
수출 회복한 화장품…'봄 반등' 기대할 수 있을까
  • 수출 회복한 화장품…'봄 반등' 기대할 수 있을까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지난달 화장품 수출이 월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화장품 수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우려를 다소 털어내는 모습을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위축됐던 수요가 돌아올 수 있다는 기대감은 유지했지만 온라인 매출 비중이나 화장품 외 다른 품목이 존재하는 업체 등을 중심으로 선별적인 접근을 조언했다. 지난달 31일 롯데면세점 서울 명동 본점에서 한 고객이 대면접촉을 최소화한 ‘스마트 스토어’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지난달(3월) 화장품 수출액은 약 6억2000만 달러 수준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 가량 증가한 수치이며 월간으로는 사상 최대 수준이다. 특히 전년 동기 대비 중국과 홍콩을 비롯한 대중국향 수출이 40%, 일본향 수출이 62% 각각 증가하며 전체적인 증가세를 이끌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 수요가 지난 2월에 이어 개선되고 있는 흐름으로 볼 수 있다”며 “중국 시장은 2월에 코로나19의 정점을 거친 후 3월부터는 이커머스 중심으로 소비 회복세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주요 업체들의 주가 흐름 역시 지난 달부터는 낙폭을 줄이는 등의 모습이 나타나기도 했다. 코스맥스(192820)의 경우 지난 1월 14% 넘게 빠졌던 주가가 2월부터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LG생활건강(051900) 역시 3월 한 달간 8% 떨어졌던 것이 이달 들어서는 1.4% 가량 올랐다. 토니모리(214420), 한국콜마(161890) 등도 낙폭을 줄여나가고 있으며, 아모레퍼시픽(090430) 역시 지난 달 4.66% 오른 바 있다. 증권가에서도 어느 정도 소비가 회복되는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며 기대를 유지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1분기 실적 하락은 불가피하지만 중국 시장에서의 외부 및 소비 활동이 재개되면서 중국 매출을 중심으로 먼저 회복세가 나타나 1분기가 가장 바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수요가 아직은 이커머스를 위주로 나타나고 있는만큼 오프라인 채널보다는 온라인 채널 비중이 높은 업체들 위주로 살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특히 손 소독제나 헬스케어 등 화장품 이외의 품목이 존재하는 업체나 ODM(제조자개발생산) 방식의 업체 등 화장품 이외의 사업 영역이 존재하는 업체들이 눈여겨볼 만한 종목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ODM업체인 코스맥스는 국내 사업에 큰 영향이 없는데다가 중국 현지 소비 회복에 따라 우려했던 것보다는 나은 실적을 거둘 확률이 높다”고 평가했다. 특히 LG생활건강에 대해서도 “온라인을 통한 핸드워시, 손소독제 판매나 음료 부문의 호조가 화장품 부문의 부진을 상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면세점과 백화점은 부진하지만 근거리·온라인 채널은 선전하는 만큼 이러한 채널의 비중이 높은 업체들 위주로 볼 필요가 있다”며 “여기에 중국 내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현지 사업 비중이 높은 업체들일수록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배송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 발표 시기를 맞아 종목별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한 시기”라며 “최근 주가는 향후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에 의한 것도 있는 만큼 실적을 보고 접근해야 한다”고 짚었다.
2020.04.02 I 권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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