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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래소, 부산서 국제파생상품포럼 등 개최
- 부산 국제파생상품포럼에 앞서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환영사를 하고있다.(사진=한국거래소)[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한국거래소는 14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부산 국제파생상품포럼(FIA Forum : Busan 2019)’과 ‘제4차 파생상품시장 글로벌 자문위원회’를 동시에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이날 포럼에는 금융위원회, 해외거래소 및 국내·해외 파생상품 전문투자기관 등 60사에서 약 200명이 참석해 거래 제도·인프라 개선 및 상품라인업 확충 등에 대해 토론했다. 포럼 환영사를 맡은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국내 파생상품 시장이 비약적으로 발전해 금융시장의 시장안전판 및 혁신적 상품 도입의 근간으로서 입지를 다졌다”며 “향후 금융당국과의 협력을 공고히 해 파생상품시장의 활성화로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오전에 개최된 ‘글로벌 자문위원회’에는 해외투자자, 글로벌 IB 등 총 22개사에서 40명이 참가해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의 거래제도, IT 인프라, 시장감시 등 시장 전반의 현안을 논의했다. ‘글로벌 자문위원회’는 2016년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가 구성한 자문기구로, 파생상품시장의 제도·인프라 발전을 위해 의견을 수렴하고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해외 투자자들은 최근 아시아권 파생거래소간 치열한 경쟁 속에서 향후 한국거래소가 취해야 할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러한 의견을 적극 반영해 향후 업무 추진 시 파생상품시장의 국제경쟁력 제고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거래소 측은 “글로벌 투자자와의 소통강화를 목표로 미국, 영국, 싱가포르 등에서 투자설명회 개최, 컨퍼런스 참가, 1:1 개별미팅 등 적극적인 글로벌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CJ제일제당, 1Q 실적부진에 목표가 하향…하반기 성장 기대-NH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NH투자증권은 14일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보다 낮았지만, 하반기에는 영업이익이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1분기의 실적을 반영해 기존 41만원보다 4만원 낮은 37만원으로 조정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1분기 물류 및 제약을 제외하고 매출액 2조 8107억원, 영업이익 1436억원을 기록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냉동식품 기업인 ‘슈완스’ 인수 효과를 제외하면 전년대비 매출액은 7.2% 증가, 영업이익은 16.8%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조 연구원은 가공식품의 원재료 가격 상승과 생물자원 부문의 적자를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쌀, 연육 등 원재료 가격이 100억원 이상 증가했고, 진천공장에서는 초기 고정비가 나가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지역 경쟁사들의 대규모 출하로 육계 가격이 하락했으며, 중국 지역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영향으로 영업적자가 일어났다”고 덧붙였다.다만 조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진천공장 가동률 상승, 가공식품 가격 인상, 바이오 부문 증설 등의 요인으로 영업이익 성장이 가능하다”며 “내년부터는 인수한 슈완스와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농민들 속은 타 들어가요"…전국 농민 '4대강 보 해체 반대' 상경 집회
-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4대강 보 해체 저지 투쟁 제1차 범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4대강 보 해체 반대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 뉴시스)[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전국 농민들이 상경해 정부의 4대강 보 해체 정책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의 정책이 농민들의 현실을 알지 못한 탁상행정이라는 지적이다. 4대강보해체저지범국민연합(이하 4대강국민연합)은 2일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4대강 보해체 저지 범국민대회’를 열고 4대강(한강, 금강, 낙동강, 영산강) 보 해체 반대를 주장했다. 이 집회에는 전국 4대강과 16개 보 주변의 농민들과 시민단체 등이 상경해 주최 측 추산 약 1만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4대강국민연합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이재오 전 국회의원은 “농사를 못 지으면 먹고살 것이 없고, 먹고살 것이 없으면 죽는 것 아니겠냐”며 “정부가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켜줘야 하는데 이를 빼앗아가려고 하면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달 29일부터 청와대 앞에서 4대강 보 해체 반대를 주장하며 천막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집회 참석자는 농번기를 앞두고 상경한 농민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들은 4대강 보 해체와 이에 대한 후속대책이 자신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는, 농민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충남 공주에서 집회를 위해 올라온 농민 서모(65)씨는 “지금 모내기를 한참 해야 하는 시기인데 오늘 집회를 위해 12시에 서울로 올라왔다”며 “(4대강 보 해체는)환경부에서 농민들 삶을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지적했다. 경북 상주 낙동강 근처에 사는 농민 정모(55)씨는 “이미 돈 들여서 만든 보는 없앤다고 하고 그 대신 지하수를 파라는데, 지하수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라며 “요즘 지하수는 50~100m는 파고 들어가야 나오는데 이집 저집에서 하나씩 파다보면 지반은 약해지고 사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잘 사용하고 있는 보를 왜 때려부수자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정부가 추진하는 4대강 보 해체가 결과적으로 농가의 소득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란 비판도 이어졌다. 경북 구미에서 벼농사를 짓고 있다는 고모(59)씨는 “벼 한포기가 익으려면 가을에는 하루에 물이 한 말(약 18ℓ)씩 든다는 말이 있을 만큼 물이 많이 필요하다”며 “농가 소득을 올리기 위해선 논 농사 뿐만 아니라 토마토와 오이, 양파, 마늘, 참외 등 하우스에서 특수작물을 재배해야 하는데 이런 작물들도 물이 엄청나게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가 마련돼서 안정적인 물 공급이 있어야만 이러한 작물을 키울 수 잇는데, 이런 농민들의 생계 고민은 모르고 갑자기 보를 없앤다고 나서는 것은 앞뒤가 안맞는다”며 4대강 보 해체 결정을 비판했다. 이날 집회에는 정치인들 역시 참여해 발언하기도 했다. 지역구에 칠곡보가 있는 이완영 자유한국당 의원은 “우리 농민들 농가소득을 위해서라도 보해체는 만드시 막아야 한다”며 “우리 농토 내가 지킨다”는 구호를 외쳤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임이자 자유한국당 의원 역시 “풍부한 물 있어서 농민들은 좋다고 하는데, 이명박 정권을 덮기 위해 보를 철거한다는 것이야말로 신(新) 적폐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4대강국민연합은 문재인 정부의 4대강 보 해체 관련 정책에 반대해 지난 3월 28일 출범한 단체다. 이들은 지난 4월 22일 서울역 광장에서 1000만명을 목표로 서명운동을 진행중이다. 아울러 25일에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 등 4대강 조사평가에 관련된 7명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