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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티네스-김영원, PBA 32강행...강동궁-산체스는 탈락
- 다비드 마르티네스. 사진=PBA 사무국김영원. 사진=PBA 사무국[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 시즌 프로당구 우승 트로피를 따낸 챔피언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와 김영원은 32강에 진출한 반면 강동궁(SK렌터카)과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에스와이)는 64강에서 탈락했다.마르티네스는 5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2024’ PBA 64강전서 윤석현을 세트스코어 3-1로 꺾었다.마르티네스는 윤석현을 상대로 1세트를 5-15(8이닝)로 패배해 먼저 한 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2세트를 15-8(10이닝)로 이겨 승부 균형을 맞췄다. 이후 3세트와 4세트를 15-4(5이닝), 15-9(9이닝)로 내리 이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시즌 랭킹 1위 강동궁은 올 시즌 처음으로 64강에서 탈락했다. 강동궁은 1세트를 15-12(7이닝)로 이겨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2세트 9-15(7이닝) 3세트 7-15(8이닝)로 연달아 패배했다. 4세트서 정경섭이 5이닝 안에 15점을 채운 반면, 강동궁은 단 1점도 올리지 못해 0-15(5이닝)로 완패했다.‘최연소 챔피언’ 김영원과 산체스는 승부치기서 희비가 갈렸다. 김영원은 김태관을 상대로 1세트를 15-2(6이닝)로 이겼지만 2세트와 3세트를 내줘 절벽으로 몰렸다. 하지만 4세트를 15-11(11이닝)로 이겨 한숨을 돌렸고 이어진 승부치기서 선공 때 7점을 올리며 1점에 그친 김태관을 제쳤다.산체스는 김현석을 상대로 승부치기서 1이닝째 2-2 동점을 만들었지만 2이닝째 무득점에 그쳐 4점을 올린 김현석에 패배했다.‘슈퍼맨’ 조재호(NH농협카드)도 승부치기서 간신히 살아남았다. 김임권(웰컴저축은행)과 맞대결서 세트스코어 2-2가 돼 승부치기로 향했다. 조재호와 김임권 모두 첫 이닝째 공격을 실패했다. 이어진 2이닝째 1점을 성공시킨 조재호가 무득점에 그친 김임권을 제쳤다.PBA 64강에선 같은 국적의 외인 선수들 간의 맞대결도 펼쳐졌다.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는 승부치기 접전 끝에 자국 동료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휴온스)을 제치고 32강에 합류했다.응오딘나이(SK렌터카)도 ‘베트남 내전’서 응우옌득아인찌엔(크라운해태)을 상대로 승부치기로 승리했다. 모리 유스케(일본·에스와이)는 일본인 동료 고바야시 히데아키를 3-1로 이겼다.하나카드의 ‘리더’ 김병호는 같은 팀 동료 신정주를 3-1로 돌려세웠다.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 김재근, 황형범(이상 크라운해태), 박인수, 황득희(이상 에스와이), 엄상필, 강민구(이상 우리금융캐피탈) 등 PBA 강호들도 32강 대열에 합류했다.반면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는 구자복에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해 탈락했다. 하이원리조트의 ‘튀르키예 원투 펀치’ 륏피 체네트와 부라크 하샤시는 각각 선지훈 배정두에 승부치기서 패배했다. 팀리그 4라운드 MVP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는 김현우1(NH농협카드)에 0-3으로 졌다.대회 6일차인 6일에는 오후 12시부터 PBA 32강전이 진행된다. 이어 오후 5시 LPBA 8강전 김가영(하나카드)-오도희 정보윤1-이우경 저녁 7시 30분에는 김보미(NH농협카드)-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 이미래(하이원리조트)-장혜리 대진이 펼쳐진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대한민국 시계제로…탄핵열차 올라탄 尹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다음은 12월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기사다. △1면-탄핵열차 올라탄 尹…대한민국 시계제로-기초화학 올인 ‘플랜B’ 없었다-‘6시간 천하’에 환율 발작…외국인 7000억 던졌다 △비상계엄 후폭풍-국회 유리창 깬 계엄군…여야 의원들과 몸싸움 -계엄사령관에 합참의장 아닌 육군총장…‘계엄문건’ 참고했나 -[사설]비상계엄 충격…국민은 참담하다 △비상계엄 후폭풍-국정동력 잃은 尹, 탄핵·하야 갈림길…여권서도 ‘질서있는 퇴진’ 제기 -“탄핵 사유 충분…내란죄 적용은 이견” △비상계엄 후폭풍-정치 불안에 한국 주식·채권 ‘신뢰 추락’…코인만 ‘미친 널뛰기’ -“주식·채권 등 정상화까지 유동성 무제한 공급” -안그래도 ‘강달러’인데 계엄까지…환율 상승 압력 △비상계엄 후폭풍-꼭두새벽부터 임원소집, 문자 돌려 직원 재택근무 권고…기업들 ‘초긴장’ -반도체·전력망·방폐장법, 국회 통과 사실상 막혀 -전쟁 중인 이스라엘도 “韓 방문 재고를”…여행 위험국 낙인 우려△사활 건 롯데케미칼 -수익성 낮은 사업 다 팔고…첨단소재 중심 체질개선 고삐 -“티메프 M&A에 새로운 2곳 관심 정상화 위해 PG·카드사 도와달라” △종합 -‘AI 개발 더 쉽고 저렴하게’…아마존, 가성비로 오픈 AI·구글에 도전장-한진家 2세, 해외금융계좌 800억 신고 누락 적발 -日, 구직자당 일자리수 한국의 4배 “일률적 정년연장, 청년 취업 악영향” -“의사 될래요”…의대 열풍에 초·중생 희망직업 2·3위 차지△경제 -노사정 사회적 대화 올스톱…정년 등 노동현안 초비상 -석유화학계 장기 불황 산업부 대책 내놓는다 -작년 출생아 기대수명 83.5년…0.8년 늘었다 -라면·냉동김밥 날개…농식품 수출액 100억불 달성 코앞△금융 -계엄 쇼크에 자산가들 ‘관망모드’ -급격한 약세 없었던 금융시장 문제는 외국인 자금 이탈 여부 -‘찬반 신세’ 청년도약계좌, 내년 예산 ‘삭감’ 위기 -탄핵 정국에…예금자보호법·대부업법 처리 ‘안갯속’△글로벌 -尹 계엄령, 정치적 자해행위 트럼프에 韓 입지 더 좁아져 -자국 초대, 당선축하 전화 佛 마크롱이 가장 빨랐다 -해외 거주민들 “부끄러움은 한국인 몫” -트럼프, 사생활 논란 국방장관 내치나…후임에 드산티스 거론 △산업 -‘곳간지기’ CFO에 박순철…사업 효율성 제고 속도 -삼성 첫 여성 전문경영인 CEO 배출 ‘유리천장’ 깨기엔 아직은 갈 길 멀어 -제품 다양화·사업 재편…배터리 3사 생존경쟁-‘제2의 삶 응원’…현대모비스, 현장직 전직 지원 나선다 -아시아나항공, 中 노선 취항 30주년…“양국 가교 역할 자부심” -한화오션 찾은 태국 국방위원장, 해군 전력증강 논의 △ICT-계엄 무력화 시킨 스마트폰…네카오 “통신장애 관리 총력” -삼성전자 갤럭시S24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톱10’ -“AI시대에도 인간 전문성 시장은 성장” -‘제로트러스트’ 위해 63개 보안기업 뭉쳤다 △제약·바이오 -항산화 특효 병풀세포…바이오에프디엔씨 세계 첫 대량생산 -지노믹트리 방광암 진단키트 미국서 192달러 판매 승인 -코오롱 판결로 드러난 ‘슈퍼갑’ 식약처의 민낯 -알테오젠, 다이이찌산쿄서 계약금 280억원 수령 △Auto&Life-더 우아하고, 더 정교하게…럭셔리 전기차의 귀환 -하이브리드 같은 파워에 정숙함 평행·T자 주차 보조까지 ‘척척’ △증권 -밸류 다운 펀드 -계엄령에 무너진 밸류업…외국인 등돌렸다-비상계엄에 환율 ‘비상’ 자동차·바이오엔 기회-尹탄핵 움직임에 이재명·한동훈株 불기둥 -서학개미 투심 따라갔다면…올 수익률 78% 대박 △부동산 -개방 조건 용적률 챙기더니…“담장 쌓겠다”-비상계엄 후폭풍…부동산·건설시장도 ‘술렁’ -서울시, 한남공원 소송 이겼지만…개발은 ‘제자리’ -응암3동 3000가구 재개발…대림시장 상권 활성화 △엔터테인먼트 -콘서트 취소 번복에 혼란…‘서울의 봄’ 재소환도 -초록빛 마법에 홀린 극장가…세계는 지금 ‘위키드’ 열풍 -동방신기, 日서 해외가수 도쿄돔 최다 공연 -‘범죄도시’ 제작사, 日 콘텐츠 기업과 맞손 -JYP ‘세계 최고 지속가능 성장기업’서 3위 -SM, 기업혁신대상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상’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베트남 8% 성장전만 과장 아냐…부패척결 내건 지금이 韓기업에 기회”-“韓 인구절벽 대비 필요…41세 이상 재외동포에 이중국적 허용해야” △피플 -이명박·신동빈 등 방문…정재계 추모 이어져-한식의 뿌리 ‘장 담그기 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임진달 사장 승진…HS효성 첫 임원 인사 단행 -국내 첫 인천공항 화물견인 자율주행車 시동 -산업안전협회 ‘NEW KISA’ 새간판 -대진대 신임 총장에 장석환 △오피니언 -[이근면의 사람이야기]부작용에 대한 플랫폼의 사회적 책임 -[생생확대경]청소년 위협하는 ‘합성니코틴 담배’ △전국 -서울지하철 적자 눈덩이…무임승차 연령 높여야 -부천·성남·군포 정비계획 20일 결정 -‘공공기관, 충청권 이전 희망고문 언제까지’…대전·충남 허탈 -도수관로 활용해 잠실·성수에 수열에너지 공급 △사회 -“尹 퇴진” 전국서 동시다발 ‘촛불’ 든다…대학가, 시국선언 확산 움직임 -“파업해도 출근길 지하철 100% 정상운행…학교는 식단조정” -“맥주 두 잔도 술입니다” 송년회 음주운전 주의보 -아빠 육아휴직 70% 달성…기업 의무화가 관건
- “미국에서도 3년은 혼란...AI교과서, AI 시대 사는 무기될 것”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미국에서 2012년 디지털 교육이 도입됐을 때 3년 동안은 그런 난리가 없었어요. 2015년쯤 돼서야 자리잡기 시작했죠. 팬데믹이후 디지털 수업으로 급격히 전환된 뒤 인공지능(AI)이 도입되며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시작했습니다.”최근 비상교육, 지학사 등 주요 교과서 업체들과 함께 교육부의 ‘AI 디지털교과서’ 검정을 통과한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 에누마의 이수인 대표(49)는 최근 불거진 AI 교과서 논란이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AI 교과서는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을 위한 제품으로 만들어졌다”면서, “이런 아이들에게는 맞춤형 학습이 중요한데, AI는 그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을 인식하고 반복 학습을 통해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이수인 에누마 대표.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더불어민주당은 초중등교육법 개정을 통해 막대한 예산 투입과 문해력 문제 등을 지적하며, AI 디지털교과서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 자료로 규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AI 디지털교과서가 교육 자료로 전환되면 국가 재정으로 지원하기 어려워지고, 이를 수용하는 학교와 학부모의 비용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 또한, 배우는 속도가 다른 아이들을 위해 설계된 AI 디지털교과서가 학교장의 재량이나 재정 여건에 따라 사용 여부가 달라질 수 있어, 교육 격차가 오히려 확대될 우려가 있다.AI 디지털교과서가 무엇이기에, 이수인 대표는 아이들에게 최상의 학습 도구라고 생각하는 걸까. AI 교과서가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인터넷, 스마트폰, 컴퓨터 등을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접하고 사용해 온 세대)로 태어난 아이들에게 AI 시대를 살아가는 무기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이수인 에누마 대표.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다음은 에누마 이수인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실패가 예정된 아이들을 위한 제품, 수학을 견딜만 하게-에누마를 창업한 이유가 궁금합니다.△첫째 아이가 태어났을 때 청각 장애가 있었고, 의사는 나중에 자폐가 올 수 있다고 하더군요. 저는 나름 공부를 잘했지만, 아이가 공부를 못하면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을까, 매일을 어떻게 채워나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선생님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도 학습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부터 시작했죠. 남들과 다른 속도로 배우는 아이들을 가르칠 방법은 ‘디지털 밖에 없다’고 믿고 있으며, 그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칠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2012년 창업하고, 2013년 수학 학습앱 ‘토도수학’을 출시해 20개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1위를 했다던데 어찌된 일인가요.△기초가 부족한 아이들을 위한 수학 제품을 만들었는데, 의도치 않게 아시아 선행 교육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놀랐습니다. 저희 팀은 정말 뛰어난 제품을 만드는 팀입니다. 저와 남편은 엔씨소프트에서 일했는데, 남편은 훌륭한 개발자이죠. 최신 게임 산업에서 사용되는 기술에 비해 장애가 있는 아이들의 학습 프로그램 수준이 현저히 낙후돼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직접 개발에 뛰어들었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두 자리수 뺄셈을 6개월 만에 마치고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데, 일부 아이들은 같은 것을 2배, 3배 더 배워야 하기에, 더 재미있어야 합니다. 좋은 게임을 만들던 기술이 장애 아동에게 깊이 공감하면서 가능했던 것 같아요.◇디지털 네이티브를 위한 안전 지대-장애 아동을 위한 학습 철학이 AI 디지털 교과서로 발전했다는 사실이 놀라워요. 학습 피드백은 어떻게 하나요.△두 자리 수 뺄셈을 공부할 때, 특정 숫자인 3이나 9가 포함되면 어려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존의 칠판 수업에서는 그런 차이를 간과하고 넘어가지만, 저희는 특정 패턴을 반복적으로 학습시켜 아이들이 극복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개인에 맞춘 교육을 제공하는 겁니다.하지만 AI 디지털 교과서는 더 큰 그림을 그린다고 생각합니다. 팬데믹 이전에는 AI를 활용해 암기나, 잘 못 푸는 문제 패턴을 반복 학습시키는 방식으로 접근했지만, 지금 전 세계 학교에서는 AI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에 대한 준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AI 디지털 교과서가 아이들에게 AI시대를 사는 무기가 될 수 있다는 건가요.△2022년 정도부터 각 국 정부가 디지털을 생각하기 시작했는데, 학습 결손 때문이 아니라 AI 때문이었습니다. AI를 빨리 도입하고 싶어하는 거에요. AI가 들어와 사람보다 문제를 더 잘 풀면 인간이 문제를 푸는 걸로 AI와 경쟁할 필요가 있을까? 그렇다면 학교는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 이런 문제 의식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제 학교에서는 어떤 도구나 기술이 들어오든 이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AI 교과서가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주세요.△AI 교과서는 현실 문제 해결에 중점을 둡니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 수학 교과서에서는 음식 칼로리를 계산하는 문제를 다룹니다. 학생들은 자신이 먹은 학교 급식에 나온 김밥, 바나나 우유, 토마토의 칼로리를 더해 총 칼로리를 구하는 문제를 풀게 됩니다. 또한 AI는 학생들의 읽기 수준에 맞춰 뉴스 기사나 토론 주제를 제공해 모두가 참여할 수 있게 돕고, 기후 변화와 같은 문제를 다룰 때도 AI는 학생들이 지역별 기후 데이터를 비교하고 토론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렇게 AI는 맞춤형 기술을 통해 시험 준비뿐 아니라 다양한 학습을 지원합니다.글로벌 에듀테크 기업 에누마코리아는 YBM(대표 허문호·정용환)과 ‘AI 디지털교과서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교육부의 AI 디지털교과서 검정을 통과했다. 첫 검정 심사 합격률은 52.1%였는데, 에누마는 YBM과 함께 초등학교 영어, 초등학교 수학, 중학교 영어, 고등학교 공통영어 등에서 통과했다.-그런데, AI는 환각이 있지 않나요. 문해력 문제도 걱정됩니다.△현재의 AI 디지털 교과서는 소프트웨어로 치면 버전 1.0에 해당하며, 최종 버전이 아닙니다. 앞으로 학교는 프로젝트 수업이나 현실 문제 해결 중심으로 바뀔 텐데, 기존 교과서는 너무 협소하게 단순 암기 위주로 구성돼 있어 아이들이 토론할 자료가 부족합니다. 반면, AI 디지털 교과서는 토론 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학습 결과를 데이터로 저장해 아이들의 학습 데이터를 학교에 축적할 수 있습니다. 2012년부터 디지털 교육을 시작한 미국은 모든 숙제를 디지털로 제출합니다. 10년 넘는 시간 동안 혼란과 논란이 있었지만, 지금은 상당히 안정됐습니다.-AI 디지털 교과서가 디지털 리터러시에도 도움이 될까요.△AI 디지털 교과서는 디지털 리터러시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미국 고등학생은 우리나라 신입 사원 정도의 능력이 있지만, 우리나라 아이들은 디지털 리터러시가 낮아, 피싱 메일에 걸리거나 가짜 뉴스를 믿는 등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디지털 인프라는 최고인데, 그런 걸 연습도 안 해봤고, 누가 가르쳐주지도 않았고, 학교에서도 내버려두니까 아이들은 디지털만 보면 나쁜 짓, 바람직하지 않은 짓을 하는 겁니다. 디지털을 제대로 도구로서 활용해 전 세계 아이들이랑 경쟁해가면서 지금 있는 도구를 가지고 문제를 풀어내는 걸 제대로 배워야 해요. ◇AI와 협업하는 교육이 필요합니다-내년 도입될 AI 디지털 교과서에 생성형 AI 기술이 얼마나 들어가나요.△제한적으로 도입돼 있습니다. 어찌보면 AI는 아이들한테 쓰이는 게 아니라, 교사가 아이들의 데이터를 토대로 학습시킬 때 쓰인다고도 볼 수 있죠. (우리나라는) 선행학습금지법이라는 게 있어서 교과서라는 이름으로 서비스하는 데에는 일부 한계도 있습니다. 또, 생성형AI를 전면 도입하려면 비용이 굉장히 많이 들죠. 하지만, 교과서를 열었을 때, AI가 굉장히 많은 데이터를 추천해주고 상호 소통하는 일은 계속 발전해 나갈 겁니다. 평균 속도에 미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는 아무 것도 줄 수 없는 현재의 교과서와는 확실히 다르죠. AI가 교육에 도입되면, 교실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점차 바뀔 것입니다. 특히 디지털 기기와 AI를 활용한 학습은 학습의 격차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5년 안에 선생님들이 디지털 교육에 익숙해지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올 겁니다.-생성형 AI가 숙제를 대신해주는 등 공부를 게을리 하는 문제는 없을까요.△물론 과도기적인 우려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AI를 단순히 나를 대신하는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AI와 협업해 더 높은 수준의 작업을 수행하는 방향입니다. 요즘 교수님들은 AI를 사용해도 좋으니 최고의 논문을 써오라고 하셔요. 미국에서는 AI를 활용하면서 학생들의 논문 수준이 급격히 향상됐다고 하죠. 조만간 AI를 통해 인간은 상상도 못했던 새로운 작업을 할 수 있을 겁니다.이수인 에누마 대표.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이수인 에누마 대표는-서울대 조소과 95학번, 엔씨소프트 게임기획자, 2012년 실리콘밸리에서 남편 이건호(서울대 컴퓨터공학과 95학번)와 에누마 창업, 토도수학(Todo Math)과 토도영어(Todo English)개발, Project Injini (특수교육 대상 학습자용 앱) 개발,’15년과 ’18년 페이런츠 초이스 골드 어워드 수상, ‘16년 한국 구글플레이 올해를 빛낸 최고의 패밀리앱상, ’17년 아쇼카 펠로우(Ashoka Fellow) 선정, ‘19년 글로벌 러닝 엑스프라이즈 (Global Learning XPRIZE) 대회 우승, ’20년 슈왑 재단 올해의 사회적 기업가 선정· UN 기술과학혁신 (STI) 포럼 올해의 솔루션 선정
- 저축은행 절반 연체율 두자릿수…당국, 2곳에 적기시정조치 검토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올해 3분기 저축은행의 절반 가량이 두 자릿수 연체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화 등의 영향인데 금융당국은 저축은행 두 곳 정도에 적기시정조치를 검토하고 있다.1일 저축은행 79곳의 3분기 경영실적 공시를 취합한 결과 36곳(45.6%)이 연체율 10%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안국(19.37%), 유니온(16.3%), 스카이(15.83%), 라온(15.8%), 드림(15.22%), 영진(15.21%), 상상인(15.06%) 등 순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연체율이 두 자릿 수를 넘어가는 곳(14곳·17.7%)이 크게 늘었다.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비율이 20%를 넘어선 곳도 솔브레인(36.9%), 안국(24.81%), 대아(22.65%), 상상인(22.27%) 등 4곳에 달했다.(사진=연합뉴스)이런 가운데 금융위원회는 이달 2곳에 적기시정조치를 내리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금융감독원이 3월 말 기준 자산건전성 지표와 관련해 실시한 경영실태 평가에서 4등급을 통보한 곳들이 대상이다. 애초 3곳이 통보를 받았으나 1곳은 자산 건전성 지표가 개선되면서 적기시정조치 대상에선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저축은행업계에선 적기시정조치 중 가장 낮은 수위 단계인 ‘권고’를 예상하고 있다. 권고를 부과받은 저축은행은 △인력·조직 운영 개선 △경비 절감 △영업소 관리 효율화 △유형자산 등 투자 제한 및 신규 업무영역 진출 제한 △부실자산 처분 △자본금 증액 △이익배당 제한 △특별 대손충당금 설정 등 조치를 해야 한다. 이런 조치가 이어지지 않는다면 더 높은 단계인 경영개선 요구·경영개선 명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최고 단계인 경영개선 명령에선 영업이 정지되거나 합병·매각될 수 있다.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최근 월례 간담회에서 저축은행의 적기시정조치와 관련해 “일부 건전성 부분에 있어 절차에 따라 해야 할 대상이 조금 있다”며 “다만 이는 업권 전반에 미칠 정도의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일각에선 저축은행 업권에 구조조정 바람이 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금감원은 이번 적기시정조치 이후에도 6월, 9월 말 기준 경영실태평가에서 ‘취약’ 등급을 받은 저축은행들을 추가로 금융위에 통보할 예정이다. 부실을 정리해야 하는 은행들이 계속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 저축은행 간 인수합병 시도도 잇따를 수 있다. OK금융그룹은 이달 상상인저축은행을 대상으로 실사 작업에 착수할 전망이다. 상상인저축은행의 3분기 BIS비율은 10.23%로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1%를 밑돌았다.
- 다음주 금융당국 일정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주간행사일정△2일-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정무위 법안1소위(10:00, 국회)△3일-금융위원장, 국무회의(10:00, 정부서울청사)-금융위원장, 정무위 전체회의(16:00, 국회)-금융위 부위원장, 상호금융정책협의회(15:00, 정부서울청사)-금융감독원장, 임원회의(10:00)△4일-금융위원장, 원스톱 청년금융 컨설팅센터 현장방문(10:00, 청년도약계좌 상담센터)-금융위원장·금감원장,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우수사례 발표대회(14:00, 서울중앙우체국)-금융위 부위원장, 증선위 정례회의(14:00, 정부서울청사)△5일-금융위원장, 부동산PF 사업장 현장 방문(14:30, 경기 고양시)△6일-금융위원장·부위원장, 주간업무회의(10:00, 정부서울청사)◇주간 보도 계획△3일-24년 금융감독원 적극행정 우수사례 선정(12:00)-사이버위험 대응을 위한 금융권 블라인드 모의훈련 성과 및 향후 계획(12:00)-제5회 ‘금융회사-핀테크 상호만남(Meet-up) 행사’ 개최(14:00)-24년 제2차 상호금융정책협의회 개최(15:00)△4일-금융감독원, 증권사 CEO 간담회 개최(09:30)-청년들이 전문가에게 맞춤형 금융컨설팅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10:00)-25~27년 적용 표준감사시간 확정(12:00)-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우수사례 발표대회 개최(14:00)-금융감독원-한국상장회사협의회, 내부회계 관리제도 업무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16:00)△5일-2024년 회계법인·감사반 회계현안 설명회 개최(06:00)-금융위원회 FSB 총회 참석(12:00)-2024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12:00)-24년 제3차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정기신청 개시(12:00)-가상자산사업자 준법감시인 워크숍 개최(14:00)-김병환 금융위원장, 신디케이트론 지원 부동산PF 사업장 현장 간담회 개최(1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