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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티네스-김영원, PBA 32강행...강동궁-산체스는 탈락
  • 마르티네스-김영원, PBA 32강행...강동궁-산체스는 탈락
  • 다비드 마르티네스. 사진=PBA 사무국김영원. 사진=PBA 사무국[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 시즌 프로당구 우승 트로피를 따낸 챔피언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와 김영원은 32강에 진출한 반면 강동궁(SK렌터카)과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에스와이)는 64강에서 탈락했다.마르티네스는 5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2024’ PBA 64강전서 윤석현을 세트스코어 3-1로 꺾었다.마르티네스는 윤석현을 상대로 1세트를 5-15(8이닝)로 패배해 먼저 한 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2세트를 15-8(10이닝)로 이겨 승부 균형을 맞췄다. 이후 3세트와 4세트를 15-4(5이닝), 15-9(9이닝)로 내리 이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시즌 랭킹 1위 강동궁은 올 시즌 처음으로 64강에서 탈락했다. 강동궁은 1세트를 15-12(7이닝)로 이겨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2세트 9-15(7이닝) 3세트 7-15(8이닝)로 연달아 패배했다. 4세트서 정경섭이 5이닝 안에 15점을 채운 반면, 강동궁은 단 1점도 올리지 못해 0-15(5이닝)로 완패했다.‘최연소 챔피언’ 김영원과 산체스는 승부치기서 희비가 갈렸다. 김영원은 김태관을 상대로 1세트를 15-2(6이닝)로 이겼지만 2세트와 3세트를 내줘 절벽으로 몰렸다. 하지만 4세트를 15-11(11이닝)로 이겨 한숨을 돌렸고 이어진 승부치기서 선공 때 7점을 올리며 1점에 그친 김태관을 제쳤다.산체스는 김현석을 상대로 승부치기서 1이닝째 2-2 동점을 만들었지만 2이닝째 무득점에 그쳐 4점을 올린 김현석에 패배했다.‘슈퍼맨’ 조재호(NH농협카드)도 승부치기서 간신히 살아남았다. 김임권(웰컴저축은행)과 맞대결서 세트스코어 2-2가 돼 승부치기로 향했다. 조재호와 김임권 모두 첫 이닝째 공격을 실패했다. 이어진 2이닝째 1점을 성공시킨 조재호가 무득점에 그친 김임권을 제쳤다.PBA 64강에선 같은 국적의 외인 선수들 간의 맞대결도 펼쳐졌다.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는 승부치기 접전 끝에 자국 동료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휴온스)을 제치고 32강에 합류했다.응오딘나이(SK렌터카)도 ‘베트남 내전’서 응우옌득아인찌엔(크라운해태)을 상대로 승부치기로 승리했다. 모리 유스케(일본·에스와이)는 일본인 동료 고바야시 히데아키를 3-1로 이겼다.하나카드의 ‘리더’ 김병호는 같은 팀 동료 신정주를 3-1로 돌려세웠다.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 김재근, 황형범(이상 크라운해태), 박인수, 황득희(이상 에스와이), 엄상필, 강민구(이상 우리금융캐피탈) 등 PBA 강호들도 32강 대열에 합류했다.반면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는 구자복에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해 탈락했다. 하이원리조트의 ‘튀르키예 원투 펀치’ 륏피 체네트와 부라크 하샤시는 각각 선지훈 배정두에 승부치기서 패배했다. 팀리그 4라운드 MVP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는 김현우1(NH농협카드)에 0-3으로 졌다.대회 6일차인 6일에는 오후 12시부터 PBA 32강전이 진행된다. 이어 오후 5시 LPBA 8강전 김가영(하나카드)-오도희 정보윤1-이우경 저녁 7시 30분에는 김보미(NH농협카드)-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 이미래(하이원리조트)-장혜리 대진이 펼쳐진다.
2024.12.06 I 이석무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대한민국 시계제로…탄핵열차 올라탄 尹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다음은 12월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기사다. △1면-탄핵열차 올라탄 尹…대한민국 시계제로-기초화학 올인 ‘플랜B’ 없었다-‘6시간 천하’에 환율 발작…외국인 7000억 던졌다 △비상계엄 후폭풍-국회 유리창 깬 계엄군…여야 의원들과 몸싸움 -계엄사령관에 합참의장 아닌 육군총장…‘계엄문건’ 참고했나 -[사설]비상계엄 충격…국민은 참담하다 △비상계엄 후폭풍-국정동력 잃은 尹, 탄핵·하야 갈림길…여권서도 ‘질서있는 퇴진’ 제기 -“탄핵 사유 충분…내란죄 적용은 이견” △비상계엄 후폭풍-정치 불안에 한국 주식·채권 ‘신뢰 추락’…코인만 ‘미친 널뛰기’ -“주식·채권 등 정상화까지 유동성 무제한 공급” -안그래도 ‘강달러’인데 계엄까지…환율 상승 압력 △비상계엄 후폭풍-꼭두새벽부터 임원소집, 문자 돌려 직원 재택근무 권고…기업들 ‘초긴장’ -반도체·전력망·방폐장법, 국회 통과 사실상 막혀 -전쟁 중인 이스라엘도 “韓 방문 재고를”…여행 위험국 낙인 우려△사활 건 롯데케미칼 -수익성 낮은 사업 다 팔고…첨단소재 중심 체질개선 고삐 -“티메프 M&A에 새로운 2곳 관심 정상화 위해 PG·카드사 도와달라” △종합 -‘AI 개발 더 쉽고 저렴하게’…아마존, 가성비로 오픈 AI·구글에 도전장-한진家 2세, 해외금융계좌 800억 신고 누락 적발 -日, 구직자당 일자리수 한국의 4배 “일률적 정년연장, 청년 취업 악영향” -“의사 될래요”…의대 열풍에 초·중생 희망직업 2·3위 차지△경제 -노사정 사회적 대화 올스톱…정년 등 노동현안 초비상 -석유화학계 장기 불황 산업부 대책 내놓는다 -작년 출생아 기대수명 83.5년…0.8년 늘었다 -라면·냉동김밥 날개…농식품 수출액 100억불 달성 코앞△금융 -계엄 쇼크에 자산가들 ‘관망모드’ -급격한 약세 없었던 금융시장 문제는 외국인 자금 이탈 여부 -‘찬반 신세’ 청년도약계좌, 내년 예산 ‘삭감’ 위기 -탄핵 정국에…예금자보호법·대부업법 처리 ‘안갯속’△글로벌 -尹 계엄령, 정치적 자해행위 트럼프에 韓 입지 더 좁아져 -자국 초대, 당선축하 전화 佛 마크롱이 가장 빨랐다 -해외 거주민들 “부끄러움은 한국인 몫” -트럼프, 사생활 논란 국방장관 내치나…후임에 드산티스 거론 △산업 -‘곳간지기’ CFO에 박순철…사업 효율성 제고 속도 -삼성 첫 여성 전문경영인 CEO 배출 ‘유리천장’ 깨기엔 아직은 갈 길 멀어 -제품 다양화·사업 재편…배터리 3사 생존경쟁-‘제2의 삶 응원’…현대모비스, 현장직 전직 지원 나선다 -아시아나항공, 中 노선 취항 30주년…“양국 가교 역할 자부심” -한화오션 찾은 태국 국방위원장, 해군 전력증강 논의 △ICT-계엄 무력화 시킨 스마트폰…네카오 “통신장애 관리 총력” -삼성전자 갤럭시S24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톱10’ -“AI시대에도 인간 전문성 시장은 성장” -‘제로트러스트’ 위해 63개 보안기업 뭉쳤다 △제약·바이오 -항산화 특효 병풀세포…바이오에프디엔씨 세계 첫 대량생산 -지노믹트리 방광암 진단키트 미국서 192달러 판매 승인 -코오롱 판결로 드러난 ‘슈퍼갑’ 식약처의 민낯 -알테오젠, 다이이찌산쿄서 계약금 280억원 수령 △Auto&Life-더 우아하고, 더 정교하게…럭셔리 전기차의 귀환 -하이브리드 같은 파워에 정숙함 평행·T자 주차 보조까지 ‘척척’ △증권 -밸류 다운 펀드 -계엄령에 무너진 밸류업…외국인 등돌렸다-비상계엄에 환율 ‘비상’ 자동차·바이오엔 기회-尹탄핵 움직임에 이재명·한동훈株 불기둥 -서학개미 투심 따라갔다면…올 수익률 78% 대박 △부동산 -개방 조건 용적률 챙기더니…“담장 쌓겠다”-비상계엄 후폭풍…부동산·건설시장도 ‘술렁’ -서울시, 한남공원 소송 이겼지만…개발은 ‘제자리’ -응암3동 3000가구 재개발…대림시장 상권 활성화 △엔터테인먼트 -콘서트 취소 번복에 혼란…‘서울의 봄’ 재소환도 -초록빛 마법에 홀린 극장가…세계는 지금 ‘위키드’ 열풍 -동방신기, 日서 해외가수 도쿄돔 최다 공연 -‘범죄도시’ 제작사, 日 콘텐츠 기업과 맞손 -JYP ‘세계 최고 지속가능 성장기업’서 3위 -SM, 기업혁신대상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상’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베트남 8% 성장전만 과장 아냐…부패척결 내건 지금이 韓기업에 기회”-“韓 인구절벽 대비 필요…41세 이상 재외동포에 이중국적 허용해야” △피플 -이명박·신동빈 등 방문…정재계 추모 이어져-한식의 뿌리 ‘장 담그기 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임진달 사장 승진…HS효성 첫 임원 인사 단행 -국내 첫 인천공항 화물견인 자율주행車 시동 -산업안전협회 ‘NEW KISA’ 새간판 -대진대 신임 총장에 장석환 △오피니언 -[이근면의 사람이야기]부작용에 대한 플랫폼의 사회적 책임 -[생생확대경]청소년 위협하는 ‘합성니코틴 담배’ △전국 -서울지하철 적자 눈덩이…무임승차 연령 높여야 -부천·성남·군포 정비계획 20일 결정 -‘공공기관, 충청권 이전 희망고문 언제까지’…대전·충남 허탈 -도수관로 활용해 잠실·성수에 수열에너지 공급 △사회 -“尹 퇴진” 전국서 동시다발 ‘촛불’ 든다…대학가, 시국선언 확산 움직임 -“파업해도 출근길 지하철 100% 정상운행…학교는 식단조정” -“맥주 두 잔도 술입니다” 송년회 음주운전 주의보 -아빠 육아휴직 70% 달성…기업 의무화가 관건
2024.12.04 I 이윤화 기자
신협·새마을금고도 '스트레스 테스트' 도입…위기대응력 강화
  • 신협·새마을금고도 '스트레스 테스트' 도입…위기대응력 강화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앞으로 자산 1조원 이상 등의 대형 상호금융조합에 ‘스트레스 테스트’가 도입된다. 위기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차원에서은행권 수준까지 건전성 규제를 강화한다. 그간 새마을금고와 신협 등 부실화가 빠르게 진행하자 건전성 규제를 통해 리스크 관리 역량을 높이겠다는 것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금융위원회는 3일 관계부처·유관기관과 제2차 상호금융정책협의회를 열어 “상호금융조합의 위기대응 역량 제고를 위해 타 금융업권 사례를 토대로 스트레스 테스트 제도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스트레스 테스트는 당장 자금 여력이 나빠져도 버틸 수 있는지 점검하는 테스트로 은행, 보험, 저축은행업권엔 도입돼 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김소영 부위원장은 “일정 규모 이상의 중·대형 조합에 대해서는 은행·저축은행 수준의 규제 체계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내년 스트레스 테스트를 먼저 도입하는 상호금융 조합은 약 150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재 1조원 이상 조합은 약 150개 정도”라며 “구체적인 일정은 논의해봐야 할 것 같지만 내년에는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중·대형 조합을 대상으로는 거액 여신 한도를 법제화하며 은행·저축은행처럼 동일 차주 대상 여신 한도를 도입해 편중 리스크를 방지하는 안도 검토한다. 평상시에 더 많은 자본을 쌓아둘 수 있도록 의무적 적립하는 조합의 법정 적립금 한도도 상향한다. ‘납입출자금의 2배’였던 신협의 적립금 한도는 농·수협·산림조합 수준인 ‘자기자본의 3배’로 강화한다. 다만 새마을금고는 다른 상호금융조합과 달리 법정 적립금을 조합 손실 보전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규제 일원화 필요성 등을 추가 검토할 예정이다. 자기자본 확충을 위해 조합원 출자 한도도 늘린다. 신협의 조합원 출자 한도는 15%(새마을금고)로 높아진다. 신협은 경영개선명령 제도를 신설하는 적기시정조치 기준 역시 정비한다.또 금융당국은 조합의 긴급자금 수요 발생에 대응하기 위한 상환준비금의 중앙회 예치비율을 높일 예정이다. 신협(80%), 새마을금고(50%)의 의무예치 비율을 농·수협·산림조합과 동일하게 100%로 맞추는 것이다. 중앙회의 경영지도비율(최저자본비율)은 은행, 저축은행 수준으로 높인다. 현재 최소 경영지도 비율은 은행 8%·저축은행 7%(자산 1조원 이상 8%)인 반면, 농·수협과 산림조합은 2%, 신협·새마을금고는 5%다. 내부 유보 자본 수준을 고려해 유예기간은 차등적으로 부여하기로 했다.올해 국정감사에서 지적이 나오기도 했던 상호금융업권의 부동산·건설업 충당금 상향 규제 시행 시기는 조정됐다. 애초 금융위는 충당금 적립률을 지난 6월 말 110%로 올린 뒤 연말 120%, 내년 6월 말 130%까지 상향할 계획이었으나 6개월을 늦춰 내년 6월 말 120%, 내년 말 130%로 올리는 것으로 변경했다. 상호금융업계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상호금융권은 3차에 걸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를 통해 약 880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한 상태다.금융위는 “관계기관의 의견, 시뮬레이션 결과 등을 고려하고 적립률 상향 당시 PF 사업성 평가 강화를 예견할 수 없었던 점을 고려해 시행 시기를 일부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2024.12.03 I 김국배 기자
"은행 예금 뺐다"…美주식·코인으로 '머니무브'
  • "은행 예금 뺐다"…美주식·코인으로 '머니무브'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금리 인하기에 접어들며 정기예금 금리가 매력이 떨어지자 주요 은행에서 한 달 새 20조원의 예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가상자산 등으로 은행권 자금이 이동하는 ‘머니 무브’ 현상이 본격화하고 있다.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요구불예금 잔액은 592조 6669억원으로 전월(613조 3937억원) 대비 20조원 넘게 줄었다. 투자 대기성 자금으로 꼽히는 요구불예금은 통상 금리가 연 1% 미만으로 보통예금 등 언제든 찾을 수 있는 예금이다. 두 달 전인 지난 9월(623조 3173억원)과 비교하면 30조원 가까이 줄어든 상황으로 올해 1월 이후 처음으로 600조원을 밑돌게 됐다.정기예금 잔액은 10월 말 942조 133억원에서 11월 말 948조 2201억원으로 6조 2068억원 늘었다. 잔액이 늘긴 했지만 증가 폭이 전달(11조 5420억원) 대비 46% 감소했다. 정기예금은 지난 5~8월까지는 매월 10조원 이상씩 늘었었다. 정기적금 증가 폭(6229억원)도 전달(9102억원)보다 32% 줄었다. 예금 금리가 크게 떨어지면서 ‘예금족’이 등을 돌리는 가운데 그나마 금리가 더 떨어지기 전에 예금에 가입하고자 하는 ‘막차’ 수요 정도가 남은 것으로 해석된다.연 4%가 넘는 은행 정기예금은 자취를 감춘 지 오래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최고 금리는 연 3.15~3.55%다. 은행권 정기예금 상품 35개 중 12개가 직전 기준금리인 연 3.25% 이하다. 이 중 3개는 2%대로 내려왔다. 저축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도 2일 기준 연 3.45%로 시중은행과 별 차이가 없다. 한국은행이 최근 이례적으로 2회 연속 금리 인하를 결정하면서 예금 금리는 더 떨어질 수 있다.금융업계에선 한 달 만에 20조원 넘게 요구불예금이 빠져나간 것은 미국 주식, 코인 등으로 흘러들어 갔기 때문으로 본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 이후 나타난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정책에 이익을 볼 수 있는 자산에 투자하는 것)’로 비트코인은 10만 달러를 향하며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증시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강세다.실제로 코인, 증시가 호황일 때 늘어나는 ‘마이너스 통장’ 잔액은 5대 은행 기준 10월 말 39조 1808억원에서 11월 말 39조 6202억원으로 4424억원 늘었다. 서학 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액은 지난달 초 처음으로 1000억 달러(약 140조원)를 넘어서기도 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리 인하 기조 아래 요구불예금이 막차 수요 등으로 정기예금으로 이동하는 것뿐 아니라 ‘트럼프 트레이드’로 예·적금 외 투자 자산 쪽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지난달 5대 은행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1조 2575억원 늘며 두 달 연속 증가 폭이 1조원대에 머물렀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증가 폭도 1조 3250억원으로 두 달째 1조원대였다. 8월(8조 9115억원), 9월(5조 9148억원)과 비교하면 급감한 수준이다.
2024.12.02 I 김국배 기자
“미국에서도 3년은 혼란...AI교과서, AI 시대 사는 무기될 것”
  • “미국에서도 3년은 혼란...AI교과서, AI 시대 사는 무기될 것”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미국에서 2012년 디지털 교육이 도입됐을 때 3년 동안은 그런 난리가 없었어요. 2015년쯤 돼서야 자리잡기 시작했죠. 팬데믹이후 디지털 수업으로 급격히 전환된 뒤 인공지능(AI)이 도입되며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시작했습니다.”최근 비상교육, 지학사 등 주요 교과서 업체들과 함께 교육부의 ‘AI 디지털교과서’ 검정을 통과한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 에누마의 이수인 대표(49)는 최근 불거진 AI 교과서 논란이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AI 교과서는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을 위한 제품으로 만들어졌다”면서, “이런 아이들에게는 맞춤형 학습이 중요한데, AI는 그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을 인식하고 반복 학습을 통해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이수인 에누마 대표.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더불어민주당은 초중등교육법 개정을 통해 막대한 예산 투입과 문해력 문제 등을 지적하며, AI 디지털교과서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 자료로 규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AI 디지털교과서가 교육 자료로 전환되면 국가 재정으로 지원하기 어려워지고, 이를 수용하는 학교와 학부모의 비용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 또한, 배우는 속도가 다른 아이들을 위해 설계된 AI 디지털교과서가 학교장의 재량이나 재정 여건에 따라 사용 여부가 달라질 수 있어, 교육 격차가 오히려 확대될 우려가 있다.AI 디지털교과서가 무엇이기에, 이수인 대표는 아이들에게 최상의 학습 도구라고 생각하는 걸까. AI 교과서가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인터넷, 스마트폰, 컴퓨터 등을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접하고 사용해 온 세대)로 태어난 아이들에게 AI 시대를 살아가는 무기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이수인 에누마 대표.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다음은 에누마 이수인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실패가 예정된 아이들을 위한 제품, 수학을 견딜만 하게-에누마를 창업한 이유가 궁금합니다.△첫째 아이가 태어났을 때 청각 장애가 있었고, 의사는 나중에 자폐가 올 수 있다고 하더군요. 저는 나름 공부를 잘했지만, 아이가 공부를 못하면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을까, 매일을 어떻게 채워나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선생님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도 학습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부터 시작했죠. 남들과 다른 속도로 배우는 아이들을 가르칠 방법은 ‘디지털 밖에 없다’고 믿고 있으며, 그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칠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2012년 창업하고, 2013년 수학 학습앱 ‘토도수학’을 출시해 20개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1위를 했다던데 어찌된 일인가요.△기초가 부족한 아이들을 위한 수학 제품을 만들었는데, 의도치 않게 아시아 선행 교육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놀랐습니다. 저희 팀은 정말 뛰어난 제품을 만드는 팀입니다. 저와 남편은 엔씨소프트에서 일했는데, 남편은 훌륭한 개발자이죠. 최신 게임 산업에서 사용되는 기술에 비해 장애가 있는 아이들의 학습 프로그램 수준이 현저히 낙후돼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직접 개발에 뛰어들었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두 자리수 뺄셈을 6개월 만에 마치고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데, 일부 아이들은 같은 것을 2배, 3배 더 배워야 하기에, 더 재미있어야 합니다. 좋은 게임을 만들던 기술이 장애 아동에게 깊이 공감하면서 가능했던 것 같아요.◇디지털 네이티브를 위한 안전 지대-장애 아동을 위한 학습 철학이 AI 디지털 교과서로 발전했다는 사실이 놀라워요. 학습 피드백은 어떻게 하나요.△두 자리 수 뺄셈을 공부할 때, 특정 숫자인 3이나 9가 포함되면 어려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존의 칠판 수업에서는 그런 차이를 간과하고 넘어가지만, 저희는 특정 패턴을 반복적으로 학습시켜 아이들이 극복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개인에 맞춘 교육을 제공하는 겁니다.하지만 AI 디지털 교과서는 더 큰 그림을 그린다고 생각합니다. 팬데믹 이전에는 AI를 활용해 암기나, 잘 못 푸는 문제 패턴을 반복 학습시키는 방식으로 접근했지만, 지금 전 세계 학교에서는 AI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에 대한 준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AI 디지털 교과서가 아이들에게 AI시대를 사는 무기가 될 수 있다는 건가요.△2022년 정도부터 각 국 정부가 디지털을 생각하기 시작했는데, 학습 결손 때문이 아니라 AI 때문이었습니다. AI를 빨리 도입하고 싶어하는 거에요. AI가 들어와 사람보다 문제를 더 잘 풀면 인간이 문제를 푸는 걸로 AI와 경쟁할 필요가 있을까? 그렇다면 학교는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 이런 문제 의식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제 학교에서는 어떤 도구나 기술이 들어오든 이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AI 교과서가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주세요.△AI 교과서는 현실 문제 해결에 중점을 둡니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 수학 교과서에서는 음식 칼로리를 계산하는 문제를 다룹니다. 학생들은 자신이 먹은 학교 급식에 나온 김밥, 바나나 우유, 토마토의 칼로리를 더해 총 칼로리를 구하는 문제를 풀게 됩니다. 또한 AI는 학생들의 읽기 수준에 맞춰 뉴스 기사나 토론 주제를 제공해 모두가 참여할 수 있게 돕고, 기후 변화와 같은 문제를 다룰 때도 AI는 학생들이 지역별 기후 데이터를 비교하고 토론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렇게 AI는 맞춤형 기술을 통해 시험 준비뿐 아니라 다양한 학습을 지원합니다.글로벌 에듀테크 기업 에누마코리아는 YBM(대표 허문호·정용환)과 ‘AI 디지털교과서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교육부의 AI 디지털교과서 검정을 통과했다. 첫 검정 심사 합격률은 52.1%였는데, 에누마는 YBM과 함께 초등학교 영어, 초등학교 수학, 중학교 영어, 고등학교 공통영어 등에서 통과했다.-그런데, AI는 환각이 있지 않나요. 문해력 문제도 걱정됩니다.△현재의 AI 디지털 교과서는 소프트웨어로 치면 버전 1.0에 해당하며, 최종 버전이 아닙니다. 앞으로 학교는 프로젝트 수업이나 현실 문제 해결 중심으로 바뀔 텐데, 기존 교과서는 너무 협소하게 단순 암기 위주로 구성돼 있어 아이들이 토론할 자료가 부족합니다. 반면, AI 디지털 교과서는 토론 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학습 결과를 데이터로 저장해 아이들의 학습 데이터를 학교에 축적할 수 있습니다. 2012년부터 디지털 교육을 시작한 미국은 모든 숙제를 디지털로 제출합니다. 10년 넘는 시간 동안 혼란과 논란이 있었지만, 지금은 상당히 안정됐습니다.-AI 디지털 교과서가 디지털 리터러시에도 도움이 될까요.△AI 디지털 교과서는 디지털 리터러시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미국 고등학생은 우리나라 신입 사원 정도의 능력이 있지만, 우리나라 아이들은 디지털 리터러시가 낮아, 피싱 메일에 걸리거나 가짜 뉴스를 믿는 등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디지털 인프라는 최고인데, 그런 걸 연습도 안 해봤고, 누가 가르쳐주지도 않았고, 학교에서도 내버려두니까 아이들은 디지털만 보면 나쁜 짓, 바람직하지 않은 짓을 하는 겁니다. 디지털을 제대로 도구로서 활용해 전 세계 아이들이랑 경쟁해가면서 지금 있는 도구를 가지고 문제를 풀어내는 걸 제대로 배워야 해요. ◇AI와 협업하는 교육이 필요합니다-내년 도입될 AI 디지털 교과서에 생성형 AI 기술이 얼마나 들어가나요.△제한적으로 도입돼 있습니다. 어찌보면 AI는 아이들한테 쓰이는 게 아니라, 교사가 아이들의 데이터를 토대로 학습시킬 때 쓰인다고도 볼 수 있죠. (우리나라는) 선행학습금지법이라는 게 있어서 교과서라는 이름으로 서비스하는 데에는 일부 한계도 있습니다. 또, 생성형AI를 전면 도입하려면 비용이 굉장히 많이 들죠. 하지만, 교과서를 열었을 때, AI가 굉장히 많은 데이터를 추천해주고 상호 소통하는 일은 계속 발전해 나갈 겁니다. 평균 속도에 미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는 아무 것도 줄 수 없는 현재의 교과서와는 확실히 다르죠. AI가 교육에 도입되면, 교실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점차 바뀔 것입니다. 특히 디지털 기기와 AI를 활용한 학습은 학습의 격차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5년 안에 선생님들이 디지털 교육에 익숙해지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올 겁니다.-생성형 AI가 숙제를 대신해주는 등 공부를 게을리 하는 문제는 없을까요.△물론 과도기적인 우려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AI를 단순히 나를 대신하는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AI와 협업해 더 높은 수준의 작업을 수행하는 방향입니다. 요즘 교수님들은 AI를 사용해도 좋으니 최고의 논문을 써오라고 하셔요. 미국에서는 AI를 활용하면서 학생들의 논문 수준이 급격히 향상됐다고 하죠. 조만간 AI를 통해 인간은 상상도 못했던 새로운 작업을 할 수 있을 겁니다.이수인 에누마 대표.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이수인 에누마 대표는-서울대 조소과 95학번, 엔씨소프트 게임기획자, 2012년 실리콘밸리에서 남편 이건호(서울대 컴퓨터공학과 95학번)와 에누마 창업, 토도수학(Todo Math)과 토도영어(Todo English)개발, Project Injini (특수교육 대상 학습자용 앱) 개발,’15년과 ’18년 페이런츠 초이스 골드 어워드 수상, ‘16년 한국 구글플레이 올해를 빛낸 최고의 패밀리앱상, ’17년 아쇼카 펠로우(Ashoka Fellow) 선정, ‘19년 글로벌 러닝 엑스프라이즈 (Global Learning XPRIZE) 대회 우승, ’20년 슈왑 재단 올해의 사회적 기업가 선정· UN 기술과학혁신 (STI) 포럼 올해의 솔루션 선정
2024.12.02 I 김현아 기자
원·위안화 직거래 10년 “거래비중 2.9% 불과…실수요 저변 확대돼야”
  • 원·위안화 직거래 10년 “거래비중 2.9% 불과…실수요 저변 확대돼야”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우리나라의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이 세계 4대 시장으로 성장했음에도 대고객거래는 미미한 수준으로, 실수요 저변을 확대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기업·개인의 실수요 확대 지속과 거래유형 다변화를 통해 자생력을 갖춘 시장으로서의 도약을 꾀해야 한다는 조언이다.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원·위안 직거래시장 개설 10주년 기념 컨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정두리 기자)김신영 한국은행 국제국 외환시장팀장은 2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국제금융센터·중국 교통은행 서울분행 공동 주최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 및 서울 위안화 청산은행 10주년 콘퍼런스’에서 “한중 무역에서 위안화 결제규모는 2014년 1%에서 2024년 11%로 꾸준히 확대하고 있지만 원·위안화 대고객거래는 올해 2.9%에 그치며 미미한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위안 직거래시장은 2014년 7월 한·중 정상 간 합의에 따라 2014년 12월 1일에 개설됐다. 이후 이듬해 5월 원·위안 스왑 시장이 개설됐고, 2016년 6월에는 상해에 원·위안 직거래시장이 개설하며 양국 간 원·위안 직거래 시장의 체계가 완성됐다. 원·위안 직거래시장 규모는 일평균(현물환) 기준 2014년 1월 8억 6000만달러에서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26억 3000만 달러까지 성장했다. 10년 평균 거래 규모는 20억 1000만 달러 수준이다.하루 평균 거래는 역외 위안화 자국통화 직거래시장 기준 6.8%를 차지해 싱가포르(39.9%), 영국(24%), 홍콩(12.1%)에 이은 세계 4위 규모다. 다만 원·위안 직거래 시장은 은행 간 거래비중이 97.1%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대고객 거래비중은 2.9%에 그치고 있다. 원·위안화 스왑시장은 2015년 6월 개설 첫해 이후 사실상 거래는 없는 상황이다. 상해 원·위안 직거래 시장의 경우 평균 거래량이 올해 1~8월 약 300만 달러로 서울은 0.1% 비중에 불과하다. 김신영 한국은행 국제국 외환시장팀장이 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원·위안 직거래시장 개설 10주년 기념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정두리 기자)이에 김 팀장은 원·위안 직거래 시장의 실수요 저변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팀장은 원·위안 거래의 대고객 직거래 부진 원인으로 △수출입 기업의 달러 결제 선호 △원·위안 스왑 시장 부재 △대체시장 존재 등을 꼽았다. 김 팀장은 “수출입 기업은 아직 달러 결제를 선호해 위안화 결제 시에도 원·위안 직거래시장으로 유입이 저조하다”면서 “업체의 당일 결제 환전 요청할 경우 원·위안 커버의 어려움도 대고객거래의 직거래 시장 유입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원·위안 직거래 시장이 자생력을 갖춘 지속가능한 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업 및 개인의 실수요 확대 지속 및 거래유형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무역금융 지원 방안 발굴을 비롯해 괘인 환전 등 고객 수요 창출이 수반돼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김 팀장은 “시장조정사 은행 인센티브와 평가 방식 고도화를 비롯해 향후 10년 시계에서 실질적인 개선방안을 검토할 수 있는 간담회와 전문위원회 운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이치훈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한중간 위안화 금융거래 리뷰 및 방향’에 대한 발표를 통해 우리나라의 위안화 무역결제가 지금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대중국 무역 중 위안화 결제 비중이 올해 10.3%에서 2030년에 20%대 수준으로 상승할 경우 한국의 위안화 무역결제는 2024년 247억달러에서 2030년 552억달러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우리나라가 원·위원화 직거래를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자금 조달을 줄이고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면서 “중국도 자본시장 개방 등 역외위안화의 투자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치훈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이 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원·위안 직거래시장 개설 10주년 기념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정두리 기자)한편 중국에서도 금융시장 인프라 강화 및 글로벌화를 위해 위안화 채권시장의 대외 개방 확대 추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날 정련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은 “금융시장의 인프라는 개선되고 있는데 지불시스템을 포함해 중국 내 법 제도의 문제가 있다”면서 “경험이 많은 한국 등과의 국제협력을 통해 제도의 투명성을 높이고 채권 상품을 다양화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12.02 I 정두리 기자
국민은행 '깜짝 발탁' 우리은행 '세대교체'…과제는
  • 국민은행 '깜짝 발탁' 우리은행 '세대교체'…과제는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나란히 차기 은행장 후보를 낙점했다. KB금융은 은행장에 보험사 대표를 앉히며 변화를 택했고 우리은행도 ‘세대교체’로 조직 쇄신을 꾀했다.이환주(왼쪽) KB국민은행장 후보, 정진완 우리은행장 후보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주지주가 지난달 27일 차기 KB국민은행장 단독 후보로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를 선정한 데 이어 29일 우리금융그룹이 정진완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을 차기 행장 후보로 선정했다.이환주 KB국민은행장 후보는 KB라이프 대표로 재임하며 기존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을 성공적으로 통합했다고 평가받는다. 금융업계에선 이재근 행장의 연임을 유력하게 봤으나 이 후보가 깜짝 발탁됐다. 은행·비은행 부문 시너지를 강조해온 양종희 회장이 이 내정자를 내세워 국민은행의 체질 개선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후보 앞에는 ‘리딩뱅크 탈환’이라는 과제가 놓여 있다. 국민은행은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로 가장 많은 충당금을 적립하면서 신한은행에 리딩뱅크 자리를 내줬다.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KB뱅크(옛 KB부코핀은행) 정상화도 이뤄내야 한다. 이 후보는 지난달 28일 첫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은행 경력과 통합 보험사를 이끌어왔던 경험을 바탕으로 KB국민은행이 평생 금융 파트너가 되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1995년 한일은행에 입행한 정진완 우리은행장 후보는 중소기업금융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전문가다. 일각에선 정 후보를 임종룡 금융지주 회장의 ‘런던 인맥’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임 회장이 2004년 주영국대사관 참사관으로 재직할 당시 정 후보가 런던 지점에서 근무했다.차기 은행장은 잦은 금융사고로 바닥에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고 금융감독원 조사·검찰 수사를 원만히 마무리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기업금융 강자로서의 명성 재건, 한일·상업은행 계파 갈등 등 파벌 문제 극복도 숙제다. 정 후보는 “최근 일련의 금융 사고로 실추된 은행 신뢰회복을 위해 내부통제 전면적 혁신과 기업문화의 재정비에 우선적 목표를 두겠다”고 말했다.올 연말 5대 시중은행장 임기가 줄줄이 만료돼 두 은행 외 다른 은행장의 연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부통제’가 연임 여부를 가르고 있단 말도 나온다. NH농협은행은 이달 중순 무렵 차기 행장 최종 후보자를 공개할 전망이다. 이석용 현 행장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과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조심스럽게 연임이 점쳐지고 있다.
2024.12.01 I 김국배 기자
NH농협은행, 폭설 피해 고객에 최대 5억 지원…생명, 보험료 납입 유예
  • NH농협은행, 폭설 피해 고객에 최대 5억 지원…생명, 보험료 납입 유예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NH농협은행과 농협생명이 최근 기록적 폭설에 따른 피해자를 위해 금융 지원을 한다.윤해진 농협생명 대표(왼쪽)는 이용학 수원지구원예농협 조합장(오른쪽)과 함께 폭설 피해를 입은 시설하우스를 직접 방문해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마련을 논의했다. (사진=NH농협생명)NH농협은행은 폭설 피해 관련 사실 확인서를 발급받은 개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자금 최대 5억원, 가계자금 최대 1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우대 금리 혜택은 최대 2%포인트(농업인 2.6%포인트)를 적용한다. 신규 대출 지원 시 최장 12개월까지 이자 납입 유예가 가능하며 기존 대출의 경우도 피해 사실 확인서를 제출하면 최장 12개월까지 이자 납입 유예 혜택을 줄 예정이다.이석용 농협은행장은 지난 29일 폭설 피해를 본 경기 과천시 화훼 농가를 방문해 “어려움에 부닥친 고객들이 다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금융 지원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했다.같은 날 윤해진 농협생명 대표도 이용학 수원지구원예농협 조합장과 함께 폭설 피해를 본 수원 지역 시설하우스를 방문했다. 농협생명은 우선 피해자를 대상으로 보험료 납입 유예와 부활연체 이자를 면제하기로 했다. 보험료 납부 유예는 최대 6개월까지 가능하며 시행 기간은 내년 3월까지다. 부활 연체이자 면제도 내년 4월까지 신청할 수 있다.여신 지원도 한다. 기존 대출자가 애초 대출 취급 시와 동일한 조건을 충족하면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대출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 이자 납입(연체이자 제외)은 최종 이자 상환일로부터 6개월 동안 유예할 수 있다. 할부상환금 납입도 최장 6개월 유예 가능하다.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는 “갑작스럽게 내린 폭설로 큰 피해를 본 수원 지역에 직접 찾아와보니 피해복구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농민과 고객들의 빠른 일상복귀를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01 I 김국배 기자
금감원·KISA·이통사, 투자사기 스팸문자 막는다
  • 금감원·KISA·이통사, 투자사기 스팸문자 막는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금융감독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이동통신 3사는 스팸 문자에 따른 금융투자 사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투자 스팸 문자 차단 방안을 마련한다고 1일 밝혔다.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투자 사기를 목적으로 불법업자가 발신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스팸 문자가 늘고 있다. 올 상반기 투자 유인 불법 스팸 신고는 6067만건으로 작년 하반기(673만건)보다 약 8배 증가했다. 이에 금감원과 KISA는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와 함께 지난 7월부터 스팸문자 차단을 통해 투자사기 피해를 예방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해왔으며 이달 중 시행할 계획이다.우선 투자 유인 스팸 문자 발신을 차단하기 위해 KISA의 ‘스팸 전화번호 블랙리스트 제도’ 적용 범위를 투자 유인 스팸 문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금감원과 KISA는 투자 유인 스팸 문자 약 2만여 개를 분석해 블랙리스트에 활용할 불법 금융투자 키워드를 선정했다. 블랙리스트에 포함되는 문자의 발신번호로는 6개월간 대량 문자 발신이 차단된다.또 투자 유인 스팸 문자 수신을 막고자 알뜰폰을 포함한 이동통신사 ‘문자 스팸 필터링 서비스’의 투자 관련 필터링 방식을 정교화한다. 각 통신사의 문자 스팸 분석·차단시스템에 금감원·KISA가 분석한 키워드를 추가 반영해 투자 유인 스팸 문자를 더욱 세밀하게 차단하겠다는 것이다.이번 방안으로 스팸 문자에 따른 투자사기 피해 예방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실제로 파일럿 테스트 결과 투자 유인 유형 스팸문자 약 20%를 추가 차단하는 효과를 거뒀다.금감원은 “불법 개연성이 높은 키워드가 포함된 투자 유인 스팸 문자를 사전에 차단함으로써 금융투자 사기 피해 예방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불법 대부업자의 스팸문자 등 민생침해 금융 범죄 전반으로도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투자 스팸 경고 이미지.(자료=금융감독원)
2024.12.01 I 김국배 기자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폭 4조원대로 축소…2금융권이 은행 추월
  •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폭 4조원대로 축소…2금융권이 은행 추월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금융당국과 은행권의 ‘가계대출 조이기’로 지난달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증가 폭이 4조원대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상호금융, 저축은행, 보험사 등 2금융권 가계대출은 풍선효과로 증가 폭이 은행권을 넘어섰다.서울 시중은행의 영업점 모습. (사진=뉴스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1월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전달보다 4조원대 중반 수준으로 늘어났다. 지난 8월 3년 1개월만에 최대 폭이 9조8000억원이 늘어 정점을 찍은 뒤 9월(5조2000억원), 10월(6조6000억원) 등으로 둔화되더니 지난달엔 5개월만에 4조원대로 축소됐다.다만 은행들이 전방위로 대출을 조이면서 지난달 증가 폭이 10월(3조9000억원)에 비해 반토막이 난 반면, 2금융권 가계대출은 2022년 8월 이후 2년 3개월만에 은행권을 웃돌았다. 금융당국은 지난달부터 2금융권에도 가계대출 관리 강화를 압박하고 있다.금융당국은 내년에도 가계대출 증가 폭을 경상 성장률 이내에서 관리한다는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을 분기별, 월별로 관리할 전망이다. 은행권은 물론 2금융권까지 업권별로 제출받는다. 올해 가계대출은 하반기부터 급격히 불어났는데 이런 식으로 가계대출이 특정 시점에 갑자기 증가하도록 하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이미 은행권으로부터 제출받은 내년 가계부채 관리계획 초안은 금융당국이 목표로 하는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목표 조정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이미 연간 목표치를 넘어선 은행들은 남은 기간 목표치를 맞추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목표치를 맞추기 못할 경우 내년 대출 한도 등에 페널티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올해 목표치를 맞추지 못하는 은행들도 일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12.01 I 김국배 기자
저축은행 절반 연체율 두자릿수…당국, 2곳에 적기시정조치 검토
  • 저축은행 절반 연체율 두자릿수…당국, 2곳에 적기시정조치 검토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올해 3분기 저축은행의 절반 가량이 두 자릿수 연체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화 등의 영향인데 금융당국은 저축은행 두 곳 정도에 적기시정조치를 검토하고 있다.1일 저축은행 79곳의 3분기 경영실적 공시를 취합한 결과 36곳(45.6%)이 연체율 10%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안국(19.37%), 유니온(16.3%), 스카이(15.83%), 라온(15.8%), 드림(15.22%), 영진(15.21%), 상상인(15.06%) 등 순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연체율이 두 자릿 수를 넘어가는 곳(14곳·17.7%)이 크게 늘었다.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비율이 20%를 넘어선 곳도 솔브레인(36.9%), 안국(24.81%), 대아(22.65%), 상상인(22.27%) 등 4곳에 달했다.(사진=연합뉴스)이런 가운데 금융위원회는 이달 2곳에 적기시정조치를 내리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금융감독원이 3월 말 기준 자산건전성 지표와 관련해 실시한 경영실태 평가에서 4등급을 통보한 곳들이 대상이다. 애초 3곳이 통보를 받았으나 1곳은 자산 건전성 지표가 개선되면서 적기시정조치 대상에선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저축은행업계에선 적기시정조치 중 가장 낮은 수위 단계인 ‘권고’를 예상하고 있다. 권고를 부과받은 저축은행은 △인력·조직 운영 개선 △경비 절감 △영업소 관리 효율화 △유형자산 등 투자 제한 및 신규 업무영역 진출 제한 △부실자산 처분 △자본금 증액 △이익배당 제한 △특별 대손충당금 설정 등 조치를 해야 한다. 이런 조치가 이어지지 않는다면 더 높은 단계인 경영개선 요구·경영개선 명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최고 단계인 경영개선 명령에선 영업이 정지되거나 합병·매각될 수 있다.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최근 월례 간담회에서 저축은행의 적기시정조치와 관련해 “일부 건전성 부분에 있어 절차에 따라 해야 할 대상이 조금 있다”며 “다만 이는 업권 전반에 미칠 정도의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일각에선 저축은행 업권에 구조조정 바람이 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금감원은 이번 적기시정조치 이후에도 6월, 9월 말 기준 경영실태평가에서 ‘취약’ 등급을 받은 저축은행들을 추가로 금융위에 통보할 예정이다. 부실을 정리해야 하는 은행들이 계속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 저축은행 간 인수합병 시도도 잇따를 수 있다. OK금융그룹은 이달 상상인저축은행을 대상으로 실사 작업에 착수할 전망이다. 상상인저축은행의 3분기 BIS비율은 10.23%로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1%를 밑돌았다.
2024.12.01 I 김국배 기자
한은 깜짝 금리 인하에…KB·신한·하나 대출금리 최대 0.19%p ↓
  • 한은 깜짝 금리 인하에…KB·신한·하나 대출금리 최대 0.19%p ↓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한국은행이 시장의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두 번 연속 내리자 대출 금리도 떨어지고 있다. 대출 금리의 기준인 금융채 등 시장 금리가 ‘깜짝 인하’에 반응하며 내려간 결과다.사진은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영업점 모습. (사진=연합뉴스)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오는 2일 은행채를 지표로 삼는 고정금리형 가계대출 금리를 최대 0.19%포인트 내린다. KB 신용대출(1년 고정·1등급 기준) 금리는 11월 마지막 주 연 4.31~5.21% 수준이었으나 2일부터는 4.17~5.07%로 0.14%포인트 낮아진다. KB 든든주택전세자금대출(2년 고정·3등급 기준) 금리도 3.94~5.34%에서 3.76~5.16%로 0.18%포인트 떨어지며, KB주택담보대출(혼합형·고정형) 금리도 4.03~5.43%에서 3.84~5.24%로 0.19%포인트 하향 조정된다. KB국민은행은 1주 단위로 시장 금리를 반영한다.수시로 시장 금리를 반영하는 신한·하나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도 내렸다. 하나은행의 주담대 혼합형 금리(은행채 5년물 지표)는 지난달 22일 4.151~5.651%에서 1주일 뒤인 29일에는 3.962~5.462%로 0.189%포인트 낮아졌다. 신한은행의 주담대 금리 역시 같은 기간 4.14~5.45%에서 4.0~5.30%로 하단이 0.14%포인트, 상단은 0.15%포인트 내렸다.예상 밖의 금리 인하가 시장 금리가 내려가면서 대출 금리에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첫 금리인하는 예상된 사건이다 보니 시장 금리가 몇 달 전부터 내린 데다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올려 시장 금리 하락을 상쇄한 측면이 있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금융채(은행채·무보증·AAA) 5년물의 금리는 지난달 27일 3.092%에서 29일 2%대(2.965%)로 내려앉았다. 주로 신용대출 금리의 지표로 사용되는 금융채 1년물 금리도 이틀새 3.215%에서 3.039%로 하락했다.하지만 시장금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이나 ‘트럼프 2기’ 정부의 관세 등 경제 정책 등에 따라 언제든 다시 뛸 가능성이 있다. 한은의 통화 완화 정책 효과가 금융 소비자에게 전달되려며 은행들이 가계대출 억제를 명분으로 줄줄이 올려온 가산금리를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배경이다.다만 은행들은 올해 안에 가산금리를 낮추는 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연말까지 가계대출 총량을 관리해야 하는 상황에서 가산금리까지 축소했다가 가계대출 관리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가산금리까지 더 낮춰 전체적으로 대출금리 수준이 너무 낮아지면 특정은행으로 대출이 몰릴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신한은행 등 일부 은행에선 내부적으로 가산금리 조정 등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4.12.01 I 김국배 기자
  • 다음주 금융당국 일정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주간행사일정△2일-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정무위 법안1소위(10:00, 국회)△3일-금융위원장, 국무회의(10:00, 정부서울청사)-금융위원장, 정무위 전체회의(16:00, 국회)-금융위 부위원장, 상호금융정책협의회(15:00, 정부서울청사)-금융감독원장, 임원회의(10:00)△4일-금융위원장, 원스톱 청년금융 컨설팅센터 현장방문(10:00, 청년도약계좌 상담센터)-금융위원장·금감원장,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우수사례 발표대회(14:00, 서울중앙우체국)-금융위 부위원장, 증선위 정례회의(14:00, 정부서울청사)△5일-금융위원장, 부동산PF 사업장 현장 방문(14:30, 경기 고양시)△6일-금융위원장·부위원장, 주간업무회의(10:00, 정부서울청사)◇주간 보도 계획△3일-24년 금융감독원 적극행정 우수사례 선정(12:00)-사이버위험 대응을 위한 금융권 블라인드 모의훈련 성과 및 향후 계획(12:00)-제5회 ‘금융회사-핀테크 상호만남(Meet-up) 행사’ 개최(14:00)-24년 제2차 상호금융정책협의회 개최(15:00)△4일-금융감독원, 증권사 CEO 간담회 개최(09:30)-청년들이 전문가에게 맞춤형 금융컨설팅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10:00)-25~27년 적용 표준감사시간 확정(12:00)-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우수사례 발표대회 개최(14:00)-금융감독원-한국상장회사협의회, 내부회계 관리제도 업무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16:00)△5일-2024년 회계법인·감사반 회계현안 설명회 개최(06:00)-금융위원회 FSB 총회 참석(12:00)-2024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12:00)-24년 제3차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정기신청 개시(12:00)-가상자산사업자 준법감시인 워크숍 개최(14:00)-김병환 금융위원장, 신디케이트론 지원 부동산PF 사업장 현장 간담회 개최(14:30)
2024.11.30 I 김국배 기자
퇴사 후 개인실손 재개하려면 한 달 내 신청해야
  • 퇴사 후 개인실손 재개하려면 한 달 내 신청해야[오늘의 머니 팁]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실손의료보험은 2개 이상 중복 가입해도 실제 부담한 의료비 내에서만 보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중 혜택이 없다는 말이죠. 그런데 실손보험에 중복 가입한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실손보험 청구 전산시스템 오픈식. (사진=연합뉴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개인·단체 실손의료보험 중복 가입자는 137만명.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가뜩이나 고물가에 보험료는 적잖은 부담인데요. 조금이라도 부담을 덜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회사가 복지 차원에서 단체 실손보험 제도를 시행 중이고 개인적으로도 실손보험에 가입해 보험료를 내고 있다면 본인이 가입한 실손보험은 중지시키면 됩니다. 개인 실손 전체가 아니라 일부 보장만 골라서 중단할 수도 있습니다. 단체 실손보험과 중복되는 보장 항목이 있는 본인의 실손보험을 잠시 중단시켰다가 퇴직할 때 재개하는 것입니다. 개인 실손보험을 중지하려면 보험사에서 발급해주는 단체보험 가입 증명서 등 증빙 서류가 필요합니다. 개인 실손보험 중지 제도를 활용하는 가입자는 전체의 1.3%에 불과하다고 합니다.다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단체 실손보험 종료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개인 실손보험 재개를 청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실제로 직장 단체실손보험과 개인 실손보험을 중복 가입한 사람이 퇴직 후 6개월이 지나 개인 실손보험 재개를 요청했다가 거절당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실손의료보험 중지 및 재개 특별약관’을 보면 단체 실손보험 종료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개인 실손보험 재개 청약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단체 실손보험 종료 후 무보험 상태를 유지하다 질병이 발생하면 개인 실손보험을 재개하는 등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고자 하는 목적입니다.퇴직하고 한 달이 지나면 예전 보험을 되살리지 못하고 새로 가입해야 합니다. 만약 개인 실손보험을 중지할 경우 단체 실손보험 종료 후 1개월 내 개인 실손보험 재개를 신청해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해야 합니다.
2024.11.30 I 김국배 기자
은행 유동성커버리지비율 내년부터 100%로 정상화
  • 은행 유동성커버리지비율 내년부터 100%로 정상화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은행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 비율이 내년부터 100%로 올라간다. 시장 불안기에 도입한 유동성 관련 한시적 규제 완화 조치를 단계적으로 정상화하는 차원의 일환이다. LCR은 30일간 예상되는 순 현금 유출액 대비 고유동성 자산 비율인데, 이 숫자가 낮을수록 은행들은 자금을 조달하기 쉬워진다.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금융협회 등과 금융 규제 유연화 조치 점검 회의를 열고 은행 LCR 규제 비율을 현재 97.5%에서 내년 1월 1일부터 100%로 올린다고 밝혔다. 금융투자회사의 파생결합증권 헤지 자산 내 여전채 편입 비중 한도도 같은 날부터 8%로 축소한다.또한 저축은행 예대율, 여전사의 원화 유동성 비율 규제는 단계적으로 정상화할 방침이다. 우선 저축은행 예대율의 경우 내년 1~6월 중 105%로, 여전사 원화 유동성 비율도 같은 기간 내 95%로 부분 정상화할 계획이다. 이후 금융시장 여건과 각 업권의 건전성·유동성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년 2분기 중 한시적 규제 완화 조치를 추가 연장할지 판단한다.안창국 금융산업국장은 “유동성 관련 한시적 금융 규제 유연화 조치는 시장 불안에 대응하기 위한 임시적인 조치였다”며 “시장 상황 등에 맞춰 규제 정상화를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9 I 김국배 기자
새 인뱅 자금력·포용성 평가 강화…"사업계획 미이행 시 업무 제한"
  • 새 인뱅 자금력·포용성 평가 강화…"사업계획 미이행 시 업무 제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금융당국이 카카오·케이·토스뱅크에 이은 새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위한 심사 기준을 공개했다. 종전 기준보다 사업계획의 자금력, 포용성 평가 배점을 높였다. 소상공인을 포함한 비수도권 중소기업 대상 자금 공급 계획을 배점 항목에 새로 포함했고 사업 계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은행 업무 일부를 제한할 수 있단 인가 조건도 걸었다.금융위원회는 28일 이런 내용이 담긴 ‘인터넷전문은행 신규 인가 심사 기준·절차’를 발표했다. 중점 평가하는 부분은 자금조달 안정성, 사업계획 혁신성, 포용성, 실현 가능성 등 크게 네 가지다. 대신 법령상 요건을 당연히 충족해야 하는데 대주주과 주주구성 계획, 인력·영업시설 등 관련 배점은 낮췄다. 이전보다 배점을 50점 높인 자금조달 방안(150점)과 관련해선 기본적으로 대주주의 자금 공급 능력을 살핀다. 대주주가 자체 자금 등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지분율을 유지할 수 있는지 평가하고 대주주 제재 등으로 자금 확보에 제약이 발생할 경우 대응 계획도 받는다. 예컨대 다른 주주의 출자 확약서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가장 높은 배점인 350점이 할당된 혁신성은 기존 금융권이 자금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야에 대해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심사한다. 단순히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지가 아니라 혁신적 사업모델에 기반을 두고 금융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여부를 판단한다.포용성(250점) 평가도 배점을 50점 높이며 강화한다. 서민금융 지원, 중금리 대출 공급 계획 등 평가는 유지하되 기존 금융권의 주된 고객군이 아닌 차별화된 고객군을 목표로 한 사업계획과 실현 가능성을 심사할 방침이다. 특히 최근 공개한 금융권 경쟁도 평가 결과를 고려해 금융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비수도권 중소기업(소상공인 포함)을 상대로 한 자금 공급 계획(50점)도 평가한다.금융위는 사업계획의 실현 가능성도 예전보다 면밀히 살필 계획이다. 기존 인터넷은행 3사의 중·저신용자 대출 계획을 충분히 실현하지 않았고 대안 신용평가 모형도 실제 예상대로 구현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는 판단에서다.이에 사업계획의 타당성·실현 가능성, 신용평가모형의 실제 구현 가능성 등을 검토하기 위해 기술 평가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민간 외부평가위원회(금융감독원장 자문기구)에 ‘기술평가 분과’를 신설하기로 했다. 또 중점 고객군과 비수도권 지역 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 계획의 연도별 목표치와 앞으로 5년간 구체적 이행 계획을 점검한다.아울러 금융위는 제출한 사업계획(자금조달계획 포함) 이행을 담보하려는 방안으로 은행 법령에 따른 인가 조건을 부과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인가 이후 영업 과정에서 제출한 계획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은행 법령상 은행 업무의 일부를 제한할 수 있도록 할 해 사업계획의 이행도를 제고하겠다”고 했다.예비 인가 신청서 접수는 내년 1분기 중 진행한다. 구체적인 접수 일정은 이달 예정된 인가설명회에서 희망 사업자 대상 의견 수렴을 거쳐 확정한다. 신청서 접수 이후 외부평가위원회 심사 등이 이뤄진 뒤 내년 상반기 중 예비 인가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2024.11.28 I 김국배 기자
이복현 "지주 회장이 자회사 내부통제 면밀히 점검해야"
  • 이복현 "지주 회장이 자회사 내부통제 면밀히 점검해야"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8일 “책무구조도 시행으로 지주 회장이 그룹 전체 내부통제의 총괄책임자로서 자회사 내부통제 작동 여부까지도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 원장은 이날 8개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서 “내부통제의 실효적 작동을 위해 지주 회장이 책임의식을 갖고 총괄 책임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사회에서 적극적인 감시와 견제의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환영사하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그러면서 “인적·물적자원 투자 등 자회사의 내부통제 업그레이드에도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고 덧붙였다. 또 “은행권 여신 프로세스 개선사항의 안착, 임원 친인척 특혜 대출 방지를 위한 내부통제 개선 방안 마련 등에 대해서도 지주 차원에서 함께 고민해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했다.이 원장은 또 “내년도 그룹 경영계획 심의시 자회사들의 리스크 익스포저 관리, 조달·운용, 자본관리 계획 적정성 등을 면밀히 살펴봐달라”며 “그룹 차원의 가계대출 취급 계획이 명목 GDP 성장률 내에서 자회사 리스크·자본관리 계획을 고려해 수립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단기 실적에 치중하는 경영 문화, 온정주의적 조직 문화에 대해선 또다시 비판했다. 이 원장은 “금융회사 내 온정주의적 조직 문화가 광범위하게 존재하며 구성원의 윤리의식 저하로 인해 금융사고를 지속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며 “준법·신상 필벌 강조의 조직 문화가 확립될 수 있도록 이사회에서 큰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했다. 또 “은행권이 손쉬운 방법으로 단기 성과를 올리는 데 집중해 온 측면이 있다”며 “이제는 이사회를 중심으로 미래지향적인 중장기 전략과 혁신 노력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에 보다 힘써달라”고 말했다.이사회 기능 강화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 원장은 “해외 진출, 자회사 인수 등 은행지주 경영상 중요한 의사결정이나 업무 집행 과정에서 이사회의 감독 기능이 미흡하게 작동할 경우 회사의 리스크 관리·내부통제 기능이 형식화되고 경영진 권한 집중·단기 실적 위주의 경영 관행이 공고화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배구조 선진화 노력 취지에 맞춰 경영진 감시·견제 강화라는 이사회 본연의 기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이사회 차원의 관심과 노력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2024.11.28 I 김국배 기자
이복현 "기준금리 인하됐으나 경기 하방 위험…리스크 관리 대응 태세"
  • 이복현 "기준금리 인하됐으나 경기 하방 위험…리스크 관리 대응 태세"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8일 “기준금리가 인하됐으나 미국 신 정부 출범 이후 미·중 무역 갈등으로 내년도 우리나라 성장 전망이 하향 조정되면서 경기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환영사하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이 원장은 이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발표 뒤 열린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누적된 고금리 여파로 취약한 일부 기업과 금융사 잠재 위험이 가시화되며 시장 참가자들의 추가적인 위험 확산 우려가 크다”며 “이러한 경제·금융 리스크가 질서 있게 관리될 수 있도록 만반의 대응 태세를 갖춰달라”고 당부했다.그는 “특히 최근 일부 금융사의 적기시정조치 및 특정 기업 회사채 특약 이슈가 자금 시장 상황과 맞물릴 경우 시장이 불안정해질 수 있는 만큼 면밀히 관리해 달라”고 했다.금감원은 전날 무궁화신탁이 적기시정조치를 받은 이후에도 자금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 있으나, 이상징후 발견 시 즉각 시장안정 조치를 가동할 계획이다.이 원장은 내년도 실물 경제와 금융시장 위험 요인 점검 및 대응 전략 마련을 주문했다. 또 2차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결과를 엄정하게 점검해 추가 부실을 신속히 정리하고, 신디케이트론 등을 통한 PF 신규 자금 공급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이 원장은 또 “내년에도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하향 안정화되도록 관리 기조를 확고히 유지하고, 금융회사들이 경영계획 수립 시 가계대출 증가·편중으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충분히 감안하도록 지도해달라”고 말했다. 부실채권 비율 등이 높은 중소 금융회사에 대해선 건전성 관리 계획을 요구하고 현장 점검 등을 통해 건전성이 개선되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2024.11.28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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