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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수출희망기업 특례보증 계속 줄어
  • 신보, 수출희망기업 특례보증 계속 줄어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신용보증기금이 수출희망기업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특례보증이 계속 감소세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신보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수출희망기업 특례보증 현황’을 보면 수출희망기업 특례보증액이 2017년 105억원에서 2020년 73억원, 올해 9월 기준으로는 51억원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신보에서는 수출실적을 보유하고 있거나 수출실적은 없더라도 수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의 수출역량 단계(수출희망기업, 수출진입기업, 수출확장기업, 수출주력기업)에 따라 구분하여 지원하는 맞춤형 보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작년부터 코로나19 여파로 국가간 이동이 사실상 단절되면서 중소수출기업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수출초기 기업의 경우 수출을 하고 싶어도 대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아 수출자체를 포기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단 게 김 의원의 지적이다.신보에서는 수출을 희망 또는 준비중인 기업에게 수출희망기업 특례보증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수출희망기업 특례보증 실적은 총 521억원(292개 업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2017년 105억원(60개 업체), 2018년 140억원(77개 업체), 2019년 152억원(81개 업체), 2020년 73억원(42개 업체), 올 9월까지 51억원(32개업체)이다.김병욱 의원은 “수출을 준비하는 기업부터 지원이 활성화 돼야 나중에 수출을 주력으로 하는 핵심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다”며 “신보는 금융지원에 한정하지 말고, 대기업과 수출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을 위한 방안을 적극 발굴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1.10.16 I 김미영 기자
IBK기업은행·삼성SDS, 수출기업 응원 이벤트
  • IBK기업은행·삼성SDS, 수출기업 응원 이벤트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IBK기업은행은 글로벌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삼성SDS와 함께 물류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수출기업들을 위한 응원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대상은 기업은행 계좌를 보유하고 삼성SDS 첼로스퀘어(Cello Square)에 정회원으로 가입한 수출기업이다. 첼로스퀘어는 삼성SDS의 최신 IT기술을 바탕으로 견적, 선적, 실행, 국제운송 트래킹, 물류비 정산을 한번에 제공하는 디지털 포워딩 서비스이다.대상 고객에게는 기업은행을 통해 수출거래 시 환율우대 80%(USD, JPY, EUR), 해외송금·신용장통지 수수료 50% 감면혜택을 제공하고, 첼로스퀘어이용 시 물류비를 최대 11.5% 할인해준다.이벤트 기간은 12월 17일까지다. 기간 내 기업은행을 통해 수출대금을 받고 첼로스퀘어 물류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에게 2022년 6월까지 우대혜택을 연장해준다. 추첨을 통해 일일 커피차도 제공한다.참여방법은 첼로스퀘어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또는 신규선적 예약 시 이벤트 코드 ‘IBK2021’을 입력하면 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물류비 상승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기업에게 도움이 되고자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수출입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협업과 이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10.15 I 김미영 기자
野 “산은컨소, 김만배 사주받아 들러리?” vs 이동걸 “확인 안돼”
  • 野 “산은컨소, 김만배 사주받아 들러리?” vs 이동걸 “확인 안돼”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시중에서 일부러 떨어졌다는 이상한 소리 소문들이 돈다.” “산업은행 들러리 섰다는 의혹이 있다.”(국민의힘 윤창현·박수영 의원)“물론 들었다. 낙방했다고 구설수에 올랐지만 확인 안된 사실이다.”(이동걸 산업은행 회장)대장동 개발사업 민간사업자 공모에 참여한 산업은행컨소시엄이 화천대유가 포함된 하나은행컨소시엄을 밀어주기 위해 ‘들러리’를 섰다는 의혹을 둘러싼 공방이 벌어졌다.15일 산은을 상대로 한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 문제를 집중 제기하고 나섰지만, 이동걸 산은 회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맞섰다.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은 산은 측이 사업계획서에서 더 높은 차입 금리를 제시한 점을 언급, “남욱과 정영학 등이 참여한 위례 개발사업의 관계자 염모 씨가 스카이자산개발로 산은컨소시엄에 들어와 화끈하게 떨어졌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산은이 떨어지고 하나은행이 사업자로 선정되는 데에 김만배, 정영학, 남욱의 사주가 작동하고 있고, 산은이 거기에 장기판의 말처럼 놀아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점수를 맞기 위해 조작된 느낌이 든다”며 “몰랐으면 무능이고 알았으면 공모, 부패”라고 했다. 그러자 이동걸 회장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부분을 말씀하셨다”며 “산은은 공모지침서에 따라 충실하게 사업계획서를 냈다”고 반박했다.15일 국회 정무위 국감에 참석한 이동걸 산업은행장(사진=연합뉴스)같은 당 박수영 의원은 산은이 공모지침을 위반했다고 가세했다. 박 의원은 “공모지침서 18조의 사업신청자격엔 건설사는 제외한다는 내용이 있다”며 “산업은행컨소시엄 7개 회사에 포함된 리치웍스와 스카이자산개발은 건설업자로 분류된다”고 지적했다. 산은 측이 일부러 공모지침서를 어겼다는 의심이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리치웍스는 부동산 기획을 하는 회사로 건설업자가 아닌 걸로 알고, 스카이자산은 호반건설 자회사이지만 건설업자가 아닌 걸로 안다”고 했다. 그러면서 “법적으로 건설업자라면 탈락했을텐데 탈락하진 않았다”고 했다.한편 이러한 의혹은 전날 대장동사업의 사업신청자별 사업계획서 세부 평가점수가 공개되면서 커졌다. 자산관리회사(AMC)인 화천대유를 낀 하나은행컨소시엄은 대부분의 평가 항목에서 만점을 받으면서 압도적인 점수차로 1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나은행컨소시엄은 가산점을 포함한 1010점 만점 중 994.8점을 받았고 산업은행컨소시엄은 909.6점, 메리츠증권컨소시엄은 832.2점에 그쳤다. 하나은행컨소시엄은 세부 평가항목 27개 중 26개에서 1위를 쓸었고, 만점을 받은 항목이 16개다. 사업수업능력 중 ‘대표자의 자기자본 규모’ 부문에서만 하나은행컨소시엄 30점, 산은컨소시엄 31점으로 산은컨소시엄에 1점 뒤진 걸로 나타났다.
2021.10.15 I 김미영 기자
“해외 도피 꼼짝마”…국외도피사범 '저승사자' 코리안데스크
  • [뉴스+]“해외 도피 꼼짝마”…국외도피사범 '저승사자' 코리안데스크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지구 끝까지라도 쫓아가 한국에서 죗값을 치르게 하겠다.” 국외도피사범 저승사자 코리안데스크 그들의 무공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경찰이 해외 한국인 대상 강력범죄를 해결하기 위해 필리핀 현지에 파견한 ‘코리안데스크’가 연이은 검거작전에 성공하며 ‘치안 한류’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조3000억원대 사이버도박 운영조직 총책과 국내 최대 성매매 알선사이트 ‘밤의 전쟁’ 운영자를 검거한 데 이어 최근에는 ‘김미영 팀장’으로 통하는 1세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 총책까지 붙잡는 데 성공한 것. 이는 끈질긴 추적과 잠복을 펼친 필리핀 현지 코리안데스크의 혁혁한 공이 있었다는 평가다. 경찰이 지난 2017년 말 필리핀에서 국외도피사범 47명을 검거해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압송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코리안데스크發 ‘김미영 팀장’ 검거작전 대성공 “안녕하세요. 김미영 팀장입니다. 고객님께서는 최저 이율로 최고 3000만원까지 30분 이내 대출이 가능합니다.” 일명 ‘김미영 팀장’이란 보이스피싱 조직을 만들어 사기행각을 벌여온 총책이 9년 만에 붙잡혔다. 코리안데스크는 현지 수사기관과 공조해 2012년부터 필리핀에 콜센터를 개설한 뒤 ‘김미영 팀장’을 사칭해 수백억원을 편취한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 박모(50대·남)씨를 지난 4일(현지시간) 검거했다. 박씨는 한 때 ‘민중의 지팡이’로 불리며 시민을 지키는 경찰 간부 출신이다. 한국에서 경찰로 근무하다가 수뢰 혐의 등 문제로 2008년 해임된 박씨는 이후 중국과 필리핀으로 넘어가 범행을 저질러왔다. 그는 대포통장팀, 현금인출팀 등 100여명의 조직원을 거느린 점조직 형태의 대규모 사기단을 운영해으며, 보이스피싱 의심을 받지 않기 위해 가짜 상담원은 한국인을 고용하는 주도면밀함을 보였다. 또 실적에 따라 돈을 줘 조직원들의 경쟁을 붙이기도 했다. 최근 개봉한 보이스피싱 범죄를 다룬 영화 ‘보이스’에 묘사된 내용 그대로였다.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2013년 해당 조직원 28명을 구속하는 등 국내 조직원들을 다수 검거했으나 박씨를 비롯한 주요 간부들은 해외로 종적을 감추고 도피생활을 지속했다. 특히 박씨는 가명을 2개나 사용하는 등 치밀하게 도피생활을 이어갔다. 그는 수사 경험이 있는 터라 미행이나 추적을 피하는 데도 능수능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김미영 팀장’을 사칭해 수백억원을 편취한 1세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의 총책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경찰청)이번 박씨의 검거에는 코리안데스크의 역할이 지대했다. 경찰은 박씨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대포동장 확보책 A씨가 마닐라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 지난달 25일 검거했다. 이를 기점으로 코리안데스크는 현지 정보원들과 지속해서 첩보 수집에 나섰고, 그 결과 박씨가 마닐라에서 남동쪽으로 약 400Km 떨어진 한인들이 전무하다시피 한 소도시에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현지 경찰특공대와 현장에 투입, 2주간 잠복과 탐문을 반복한 끝에 박씨를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경찰은 박씨가 국내로 송환되는 대로 범죄 수익을 어디에 감춰뒀는지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마닐라에서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총 1조300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해 온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 총책 B씨(40대·남)가 지난달 18일 오후 8시(현지시간)경 경찰에 검거됐다. (사진=경찰청)◇현장서 빛나는 코리안데스크…한국경찰 우수성 ‘확인’코리안데스크의 성과는 이 뿐만이 아니다. 최근 1조3000억원대 사이버도박 운영조직 총책을 검거하고, 국내 최대 성매매 알선사이트 ‘밤의 전쟁’ 운영자를 검거하는 등 매년 중요 국외도피사범을 검거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번 검거 역시 경찰청 외사국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현지 코리안데스크의 실황조사 및 사건 급파 등 현장 대응이 빛을 발했다. 특히 사이버도박 운영조직 총책 B씨 검거 작전 당시에는 B씨가 무장 경호원 10여명을 대동했기 때문에, 경찰특공대를 비롯해 약 30명의 경찰·이민청 직원이 투입되는 등 코리안데스크와 현지 수사기관과의 공조체제가 유기적으로 이뤄졌다. 경찰청은 지난 2012년부터 국외도피사범 검거·송환과 한국인 대상 강력범죄 수사 공조를 위해 필리핀에 코리안데스크를 운영해 오고 있다. 필리핀은 7000개가 넘는 섬으로 이뤄져 범죄자들이 도피하는 주요 국가 중에 하나. 이들은 현지에서 또 다른 범행을 도모해 우리 경찰관을 현지에 파견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따라 10년째 운영 중이다. 필리핀 코리안데스크 파견 이후, 연평균 10명(2013년~2016년)에 달하던 현지 한국인 피살 인원이 연평균 2명 수준(2017년~2020년)으로 감소하고 범죄자는 반드시 검거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현재 필리핀 마닐라·카비테· 앙헬레스·바기오·세부·다바오 등 지역에 7명이 근무 중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필리핀 코리안 데스크의 현장 대응 활약이 있었기에 최근 굵직한 강력범죄 피의자 검거할 수 있었다”면서 “향후 코리안데스크를 태국 등 인근 국가에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10.15 I 정두리 기자
‘대장동 사업자’ 점수표, 특혜의혹 키워…산은 국감 달군다
  • ‘대장동 사업자’ 점수표, 특혜의혹 키워…산은 국감 달군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대장동개발사업의 민간사업자 선정 과정을 둘러싼 특혜 의혹이 국회 국정감사 도마에 오른다.국회 정무위원회는 15일 산업은행을 상대로 한 국감에서 대장동사업 특혜 시비를 다룰 예정이다. 지난 2015년 3월 이뤄진 공모에 하나은행컨소시엄(성남의뜰), 산업은행컨소시엄, 메리츠증권컨소시엄이 참여했는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하나은행컨소시엄을 밀어주기 위해 산은컨소시엄이 ‘들러리’를 섰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앞서 14일 행정안전위원회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이 입수해 공개한 대장동 개발사업의 ‘사업신청자별 사업계획서 세부 평가점수’는 이 의혹을 증폭시키는 촉매제가 됐다. 자산관리회사(AMC)인 화천대유를 낀 하나은행컨소시엄이 대부분의 평가 항목에서 만점을 받으면서 압도적인 점수로 1위를 해서다. 하나은행컨소시엄은 가산점을 포함한 1010점 만점 중 994.8점을 받았고 산업은행컨소시엄은 909.6점, 메리츠증권컨소시엄은 832.2점에 그쳤다. 하나은행컨소시엄은 세부 평가항목 27개 중 26개에서 1위를 쓸었고, 만점을 받은 항목이 16개다. 사업수업능력 중 ‘대표자의 자기자본 규모’ 부문에서만 하나은행컨소시엄 30점, 산은컨소시엄 31점으로 산은컨소시엄에 1점 뒤졌을 뿐이다.부동산 파이낸셜프로젝트(PF) 업계 관계자는 “어떻게 모든 항목이 우수하고 만점에 가까울 수 있나”라며 “1~2점 차로도 당락이 결정될 수 있는 시장인데, 이렇게 현격한 차이는 이해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사업계획서상 재원조달의 조건 부문. 왼쪽부터 하나은행, 산업은행, 메리츠증권컨소시엄 순의혹을 키운 건 3개 컨소시엄이 낸 사업계획서의 내용에 큰 차별성이 없다는 평가 때문이다.실제로 사업계획서상의 내용은 거의 같지만 점수차가 나는 항목이 눈에 띄었다. 향후 사업이 성공하지 못할 경우 공모 주체인 성남도시개발공사에 미분양 매입을 확약해달라는 요구를 할지 여부를 따진 ‘재원조달의 조건’ 부문에서 3개 컨소시엄은 모두 ‘미분양 매입확약 등 조건 없음’으로 약속했다. 산은컨소시엄은 오히려 “설립예정인 대장동자산개발(AMC), 즉 민간출자자가 매입확약하는 조건으로 공공기관의 재무적 리스크를 없애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100점이 만점인 이 항목에서 하나은행컨소는 99점, 산은컨소시엄은 95점, 메리츠컨소시엄은 97점이란 점수를 받았다.AMC 설립 및 운영계획(20점)에선 공모 일주일 전 설립한 화천대유를 데려온 하나은행컨소시엄 18.4점, 대장동자산개발 설립예정이라 밝힌 산은컨소시엄은 11.2점, ‘설립예정’으로 낸 메리츠컨소시엄은 10.8점을 각각 받았다. 자산관리회사에 업무를 위탁할 프로젝트금융회사(PFV) 설립 및 운영계획 내용도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하나은행컨소시엄은 20점 만점, 산은과 메리츠컨소시엄은 각 13.6점을 받았다.사업자선정 과정의 특혜 의혹을 풀어줄 열쇠로 여겨졌던 채점표 공개로 의혹은 더욱 증폭됐다. 국민의힘 일각에선 하나은행컨소시엄을 밀어주기 위해 산업은행이 ‘들러리’를 섰다는 의심의 눈길도 보내는 중이다. 정무위의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측은 “산은이 들러리를 선 정황을 확인한 만큼 사실 여부를 추궁할 것”이라고 예고했다.오는 18일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감 등에서도 사업자선정 의혹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김형동 의원은 “컨소시엄들의 사업계획서 내용이 대동소이한데도 성남의뜰(하나은행컨소)이 유독 높은 평가를 받고 최종 선정된 점을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1.10.15 I 김미영 기자
NH농협카드, 백종원과 손잡고 어린이재단에 가정간편식
  • NH농협카드, 백종원과 손잡고 어린이재단에 가정간편식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NH농협카드는 지난 12일 서울시 중구 소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본사에서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가정간편식 500세트를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후원은 법인카드 ‘BIZ WITH’ 4종과 ‘HIGH BIZ’ 3종 이용액의 일정 비율을 자체 적립한 기금으로 마련됐다. 전달된 가정간편식은 농협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더본코리아(대표이사 백종원)와 협업해 출시한 한정판이다. 우리 농축산물을 원료로 사용한 불고기 세트와 볶음밥 세트 2종으로 구성돼 있다. 이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저소득가정 아동 500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정종욱 NH농협카드 부사장은 “취약계층 아동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우리 농축산물을 사용한 가정간편식 세트를 준비했다”며 “ESG 경영과 지역사회 상생을 적극 실천하기 위한 소외계층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전했다.지난 12일 NH농협카드가 서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본사에서 가정간편식 500세트 전달식을 가졌다. 사진은 NH농협카드 정종욱 부사장(사진 왼쪽)과 카드법인영업팀 이선아 팀장(오른쪽)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최운정 본부장과 기념사진 촬영을 진행하는 모습.
2021.10.13 I 김미영 기자
IBK창공 2022년 상반기 혁신 창업기업 55곳 모집
  • IBK창공 2022년 상반기 혁신 창업기업 55곳 모집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IBK기업은행은 창업육성 플랫폼 ‘IBK창공(創工)’의 2022년 상반기 혁신 창업기업 모집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모집대상은 창업 7년 미만의 기업이다. 기업은행은 1차 서면평가, 2차 대면평가를 통해 마포(20개)·구로(20개)·부산(15개) 3개 센터에서 육성할 총 55여개 기업을 최종 선발한다. 모집 기간은 11월 16일 14시까지며 12월 중 최종 선발기업을 발표할 예정이다.지원은 IBK창공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홈페이지에서는 기업 현황을 스스로 점검·분석 할 수 있는 자가진단 키트와 맞춤형 솔루션 제안, 최신 동향 및 분야별 지원 사업 정보 제공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선발된 기업엔 내년 1월부터 5개월간 사무 공간, 1대1 전담 멘토링, 투자유치 데모데이 등을 지원한다. 또 우수기업을 선발해 은행의 직접 투자나 은행이 출자한 펀드를 활용한 간접투자 방식의 금융지원도 제공한다.기업은행 관계자는 “최종 선발기업에게 기업 현황에 맞는 맞춤형 금융·비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IBK는 창업기업 성장단계별 지원체계 도입으로 스타트업 성장 생태계 조성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IBK창공은 창업기업의 성공적인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육성 플랫폼이다. 지난 2017년 12월 IBK창공 마포를 개소한 이후 구로·부산을 포함해 총 3개의 센터를 운영 중이다. 올해 12월에는 IBK창공 대전을 추가로 개소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IBK창공 운영을 통해 현재까지 총 369개의 육성기업에 3637억원의 투·융자, 4,932여건의 컨설팅, 멘토링 및 투자설명회(IR) 등을 지원했다.
2021.10.13 I 김미영 기자
“게임하듯 두드리며 적금”…‘하나 타이밍 적금’ 출시
  • “게임하듯 두드리며 적금”…‘하나 타이밍 적금’ 출시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하나은행은 MZ세대(20~30대)의 특성에 맞춰 게임처럼 재미있고 위젯으로 빠르게 입금할 수 있는 ‘하나 타이밍 적금’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이 상품은 추가 금액을 입금하는 방식에 게임UI(user interface)를 접목, 버튼을 두드리면 설정한 금액만큼 입금이 된다. 버튼을 두드려 입금한 횟수가 기준이 돼 우대금리도 제공하는 신개념 적금 상품으로 게임적인 요소를 가미했다.또한 이 상품만의 위젯으로 스마트폰을 꾸미고, 위젯을 누르면 입금 버튼까지 바로 접근돼 언제 어디서나 빠르고 쉽게 즐길 수 있게 했다. 적금 전용 알림 신청 시 매일 저축 타이밍을 알려주어 저축 습관 형성에도 도움을 준다.특히 고객이 직접 버튼의 이미지와 문구를 개성에 맞게 설정하고 변경할 수 있게 했다. 이 상품은 △최소 가입금액 1000원 이상 △6개월의 짧은 만기 △최대 5회 재예치 가능 △2회의 분할 인출 가능한 유연한 상품이다. 금리는 최대 1.7%이다. 13일 기준으로 세전, 연 이율이다. 하나은행은 상품 출시를 기념해 가입금액에 상관없이 선착순 5만명을 대상으로 가입 축하금 1000 하나머니를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애플워치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매일 게임버튼을 두드리면 최대 3000 하나머니까지 추가적인 리워드를 제공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이벤트는 11월 30일까지며, 자세한 내용은 하나은행 모바일앱 ‘하나원큐’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1.10.13 I 김미영 기자
NH농협손해보험, ‘무배당 뇌심전심건강보험’  출시
  • NH농협손해보험, ‘무배당 뇌심전심건강보험’ 출시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NH농협손해보험은 고령자, 유병자도 가입가능한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전용 신상품인 ‘무배당 뇌심전심건강보험’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이 상품은 한국인의 사망원인 2,3위를 차지하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을 집중 보장하는 상품이다. 업계 최초로 고혈압이나 당뇨 진단 후 뇌·심장질환 진단시 가입금액의 2배를 지급한다. 기존 건강보험에서 보장받기 어려웠던 일과성허혈발작, 부정맥, 심부전, 죽상경화증 등을 보장해 보장범위를 대폭 넓혔다.이 상품은 건강검진의 보편화로 질병의 조기발견과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해 총 4종으로 구성됐다. 1종은 혈압이나 당뇨 진단 후 뇌·심장질환 진단시 가입금액의 2배를 보장하고, 2종은 뇌·심장질환뿐 아니라 혈관질환까지 폭넓게 보장한다. 3종은 25년 시점까지 무사고시 납입보험료의 100%환급하며, 4종은 간편심사형으로 고령자나 유병자도 가입가능하다.일반심사형의 경우 가입연령은 15세부터 70세, 보험만기는 80세 만기부터 최대 100세 만기까지 선택가능하다. 간편심사형의 경우 20세부터 75세까지 가입가능하고 20년, 30년 갱신형으로 보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납입주기는 월납으로 가입가능하며, 전국의 농축협과 농협손해보험 설계사를 통해 상품에 대한 상담 및 가입이 가능하다
2021.10.13 I 김미영 기자
남욱 “나도 모르는 사이 괴물돼…곧 귀국해 수사 받을 것”
  • 남욱 “나도 모르는 사이 괴물돼…곧 귀국해 수사 받을 것”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남욱 변호사는 12일 “저도 모르는 사이에 괴물이 돼 있었다. 곧 귀국해서 수사에 응하겠다”고 말했다. 남 변호사는 대장동개발사업 자산관리회사인 화천대유의 계열사인 천화동인4호 대표다. 대장동사태가 커지기전 미국으로 출국해 ‘도피’ 의혹을 받던 인물로, 검찰은 소재 파악을 위해 인터폴에 공조를 요청하고 여권 무효 조치까지 추진하는 상태다.남욱 변호사(오른쪽)(JTBC뉴스룸 갈무리)남 변호사는 이날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먼저 온 나라를 시끄럽게 해 죄송하다”고 말문을 열었다.그는 “인터뷰가 또다른 오해를 낳지 않을까 걱정도 있다. 벌어진 일이니까 기다리면 수사 통해서 모든 일이 밝혀질 거라 생각해서 기다린 면도 있다”고 했다. 이어 “2014년부터는 수사를 받고 있어서 사업에서 완전히 배제돼 있었다.구속돼 있다가 풀려난 이후 한참 쉬었고 그 이후 제 업인 개발사업을 6개나 진행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엔 저 자체는 크게 문제 될 일 없다고 생각했고, 저 같은 업자가 정쟁 속에 휘말리는 것도 걱정됐다”고 토로했다.그러면서도 인터뷰에 응한 이유로 “저도 모르는 사이에 괴물이 돼 있었다”면서 “온 가족이 미국에 도피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남 변호사는 “대장동 의혹이 불거지기 전에 출국했다고 보도 나오는데 그게 아니다. 아내가 해외연수를 오게 되고 가족들이 미국에 와 있었기 때문에 이 사건 불거지기 한참 전에 아이들 교육 때문에 미국 비자를 연장하고 (아내가) 회사에 기자직을 그만두겠다고 통보한 상태였다”고 했다.그러면서 “초등학생인 자녀가 학교도 못 가고 있다. 가족이 제일 중요하고 이건 제 일이고 가족은 상관없으니 가족을 보호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곧 귀국해서 수사에 응하겠다”고 말했다.그는 “곧바로, 가족들 신변만 좀 정리하면 바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화천대유 토지 수용에 협조하는 거 외엔 제 역할은 2015년 이후엔 없었다”며 “사업과정에서 김만배 (화천대유) 회장이 얼씬도 못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2021.10.12 I 김미영 기자
남욱 “대장동, 최종결정권자는 유동규…무서운 사람”
  • 남욱 “대장동, 최종결정권자는 유동규…무서운 사람”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남욱 변호사는 12일 대장동개발사업의 특혜의혹과 관련해 “최종결정권자는 유동규 성남도시개발공사 전 기획본부장였던 걸로 안다”고 말했다. 남 변호사는 대장동개발사업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의 계열사인 천화동인4호 대표다. 실소유주 논란이 불거진 천화동인 1호를 두고는 “유동규 성남도시개발공사 전 기획본부장의 지분이 있다는 얘길 김만배 회장으로부터 들었다”고 했다.남욱 변호사(오른쪽)(JTBC 뉴스룸 갈무리)남 변호사는 이날 저녁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의 인연부터 사업 전반에 확산한 의혹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인터뷰에 따르면 남 변호사는 2011년 말 전직 법조기자인 배** 전 기자로부터 김만배 씨를 소개받았다. 그는 “김만배 회장이 아는 분들이 많다고 하고 우리는 사업 진행이 어려운 입장이어서 우리 사업의 정당성 알리고 설득하는 작업들에 많은 부탁드렸다”며 “정당성, 합법성을 대변하는 역할을 많이 해줬다”고 설명했다.다만 그는 2014년 이후부터는 대장동사업에서 완전히 배제됐고, 김씨와도 한동안 연락을 주고 받지 않았다고 했다. 남 변호사는 “2014년부터는 제가 수사를 받고 있어서 사업에서 완전히 배제돼 있었고, 구속돼 있다가 풀려난 뒤 한참 쉬었다”며 “화천대유 토지 수용에 협조하는 것 외엔 제 역할은 2015년 이후엔 없었다”고 했다. 대장동사업의 설계자를 묻는 질문엔 “김 회장이 사업과정에서 얼씬도 못하게 해서 어느 분이 어떻게 어디까지 관여했는지 추측해서 답하는 건 부적절하다”면서 초과이익환수 조항이 삭제된 이유도 알지 못한다고 했다.그러면서도 그는 “유동규 본부장이 의사결정권자였던 걸로 안다”며 “그 윗선을 묻는다면 그것까지는 알지 못하는 부분이라 유 본부장이 최종적으로 이 사업을 결정했다고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천화동인 5호’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에서 김만배씨가 “천화동인 1호는 내 것이 아닌 것을 다들 알지 않느냐. 절반은 ‘그 분’ 것이다”라고 말한 데 대해선 “진위가 어떤지는 김 회장과 유 본부장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저도 유동규 본부장 지분이 있다는 얘길 김 회장으로부터 들은 사실로 있다”고 했다.‘그 분’이 누군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 분 얘기가 잘 기억은 안나는데 녹취록에 있으니 맞을 것”이라며 “그 분이 그런데 누구인지, 유동규 본부장인지는...”이라고 말을 흐렸다. 이어 “저희끼리 얘기로는 (김 회장이) 거짓말을 너무 많이 한다, 저희한테 너무 비용을 많이 가져간다고 생각해서...”라며 김만배 씨 발언의 신뢰성에 의문을 보이기도 했다.남 변호사는 “유 본부장은 2020년 6월 이후 6년 만에 처음보게 됐고 김 회장은 2012년 12월 이후 연락을 끊었고 올초에 다시 보게 됐다”면서도 두 사람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김씨를 두고는 “솔직히 돈 문제로 몇 년 동안 불편한 관계로 지냈다”며 “김 회장은 돈 문제가 나오면 하루에도 몇 번씩 입장을 바꿨기 때문에 (녹취록이) 진짜인지 아닌지 의문을 갖고 있었다”고 했다. 화천대유의 ‘50억 클럽’설 관련해서도 “50억원씩 7명한테 주기로 했다는 얘기를 저희는 계속 들었다”며 “비용이 많이 들어가니 너희들이 이 비용을 내라고 해서 많이 부딪혔다”고 전했다. 7명 명단은 ”지금 언론 기사에 나오는 분들 이름을 들은 것 같다“고 부연했다.유 전 본부장엔 “2019년도에 비용 문제로 저와 김 회장, 정영학 회계사가 다투기 시작하면서 (유 전 본부장) 실명이 거론되고 한 걸로 기억한다”고 했다. 이어 “예전엔 제가 대표로 있을 때는 되게 어려운 사이라 깍뜻하게 대했다. 무서운 사람이었다”고 기억했다.
2021.10.12 I 김미영 기자
"대장동 '키맨' 남욱 뒤엔 '남욱사단' 있었다"
  • [단독]"대장동 '키맨' 남욱 뒤엔 '남욱사단' 있었다"
  • 남욱 변호사가 지난달 8일 가계약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서초 한 빌딩.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김미영 기자]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이른바 ‘남욱사단’(가칭)이라는 사조직을 통해 대장동사업 설계를 주도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남 변호사는 대장동 개발사업에 참여한 직후부터 ‘남욱사단’을 통해 알게 된 지인들의 도움으로 대장동 사업을 추진해 왔다. ‘남욱사단’엔 남 변호사 외에 사업가, 변호사, 회계사 등 7~8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강남 모처와 골프장 등에서 정기적 만남을 이어온 이들은 단순히 친목모임에 그치지 않고 사업적으로도 밀접한 관계를 맺었다. 그 중심엔 남 변호사가 소유한 천화동인 4호에서 이름을 바꾼 NSJ홀딩스가 있다. 천화동인 4호는 김만배씨가 소유한 부동산 시행사인 화천대유자산관리의 자회사다.NSJ홀딩스는 남 변호사가 대장동 개발사업을 통해 배당받은 1007억원을 이용해 사업을 진행했다. 남 변호사는 막대한 세금 부담을 회피하기 위해 대장동 개발사업 수익을 NSJ홀딩스에 배당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부동산 등을 이용한 자산 관리에 나섰다. 부동산투자는 NSJPM과 NSJ에셋 등의 자회사를 통해 진행됐다. ‘남욱사단’엔 NSJ 이사이자 남 변호사와 함께 NSJPM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이모씨가 소속돼 있다. 이씨는 NSJ홀딩스에서 본부장을 맡으며 부동산 사업을 총괄해 왔다. 이밖에도 NSJ홀딩스에 상주하며 업무를 진행했던 김모씨 등도 ‘남욱사단’에 소속돼 있다. 이씨와 김씨 등은 남 변호사에게 자신의 계좌를 빌려주기도 했다. 남 변호사는 부동산 외에도 상장법인에도 투자를 했다. 그는 본인 명의와 NSJ홀딩스 관계사로 의심받는 투자자문사 KJ인베스트먼트를 통해 타이어업체인 다이나믹디자인(옛 세화IMC) 지분을 보유한 바 있다. 현재 지분은 공시 대상 이하로 내려갔다. 이처럼 NSJ 등을 통해 자산 불리기를 꾀하던 남 변호사는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이 불거지며 모든 사업을 뒤로하고 미국으로 도주한 상태다. 당초 미국에서 유학 중이던 자녀들을 한국으로 불러오려던 남 변호사는 8월 말 귀국한 직후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이 불거지자 부랴부랴 한국을 떠났다.지인들은 남 변호사가 쉽사리 귀국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지인은 “도저히 수습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하는 것 같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 본인이 크게 다칠 거라고 보고 있다”며 “자발적으로 들어오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아울러 남 변호사 지인들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 중 기자 출신인 배모씨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씨가 남 변호사 외에도 ‘남욱사단’ 인사들과 친분을 이어가는 등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는 것이다. 한 인사는 “남 변호사와 배씨 모두 골프광으로서 완벽한 절친”이라며 “이들은 대장동 인허가를 위해서 정치인 등 수많은 사람들과 골프를 쳤다”고 설명했다.
2021.10.12 I 한광범 기자
대장동 낳은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둘러싼 의문점들
  • 대장동 낳은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둘러싼 의문점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대장동 개발을 이끈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과정을 둘러싼 의문점은 크게 두 가지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당시 성남시장으로서 성남도개공을 통한 대장동사업 추진을 어떻게 구상하고 있었는지, 설립에 반대하던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이 왜 찬성으로 돌아섰는지다. 김만배 화천대유 대주주,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 등 민간사업자들의 로비가 설립 과정과 운영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의혹과 맞물리는 지점이다.지난 9월 검찰 압수수색을 당한 성남도시개발공사(사진=연합뉴스)성남도개공은 공공시설 유지·관리를 맡아오던 성남시 시설관리공단에 개발업무가 더해져 2013년 9월 설립됐다. 2010년 이 지사가 성남시장에 첫 도전할 때부터 내놓은 공약으로, 이를 통해 위례신도시 분양사업, 대장동개발사업 등을 추진한다는 복안이었다.하지만 도개공 설립 조례안은 새누리당이 과반이던 시의회에서 2011년 11월~2012년 6월 사이 3차례나 부결됐다. 상황은 새누리당 소속 인사들 갈아타기로 급반전했다. 2012년 7월 새누리당을 탈당한 최윤길 성남시의장은 2013년 2월 의장 직권으로 무기명 투표를 밀어붙였고 이에 반발한 새누리당 의원들이 퇴장한 사이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최 전 의원, 강한구·권락용 새누리당 의원 등이 참석한 상태에서 가결됐다. 강·권 의원은 이후 민주통합당으로 당적을 바꿨다.새누리당 의원들의 돌변은 로비가 작용한 결과란 의혹이 짙다. 최 전 의장의 경우 10여년 전 ‘대장동을 민간사업자가 개발할 수 있게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억대 금품 로비를 받은데다 현재는 화천대유 부회장을 지내고 있다. 천화동인 5호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김만배씨와의 녹취록엔 ‘성남시의장에게 30억원, 성남시의원에게 20억원이 전달됐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우여곡절 끝에 세워진 성남도개공을 이용해서 이 지사가 추진하려던 ‘개발’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이 지사는 최근 ‘위례신도시, 대장동사업을 개발이익 100%를 성남시민으로 돌리는 공영개발을 하려했으나 새누리당이 장악한 시의회에 막혀 못했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 민간개발을 요구하는 새누리당에 못이겨 결국 ‘민관합작’으로 절충하게 됐고, 대장동사업에서 화천대유를 포함한 민간사업자가 ‘50%-1주’를 갖게 됐단 주장이다.이 지사는 지난 1일엔 페이스북에 “제 뜻대로 공영개발을 했다면, 반대로 국민의힘 뜻대로 민영개발을 했다면 이런 소란도 없었을 것”이라며 “시민 몫을 포기할 수 없어 마귀의 기술과 돈을 빌리고 마귀와 몫을 나눠야 하는 민관공동개발을 했다”고 썼다.하지만 2010년의 기록은 다르다. 이 지사는 당시 시장선거를 앞두고 운영했던 블로그에서 성남 지역 공약 중 하나로 ‘대장동을 비롯한 성남의 모든 도시개발은 민영개발 우선과 성남시 주도’를 제시했다.성남시 한 전직 고위관료는 “성남도개공 설립이 의회에서 자꾸 부결되니 이 지사가 아예 시에서 직접 개발할 생각도 가졌던 걸로 안다”며 “이마저도 의회에서 제동을 걸자 ‘의회 통제를 덜 받자’는 생각으로 민관협력개발로 틀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례신도시 사업에서 이를 시험해보니 생각보다 이익이 쏠쏠하다고 봐서 대장동에도 적용한 것 같다”며 “100% 공영개발 때보다 안팎으로 더 남는 장사로 판단한 게 아니겠나”라고 추측했다.
2021.10.12 I 김미영 기자
현대해상, ‘내인생든든한뉴라이프케어보험’ 출시
  • 현대해상, ‘내인생든든한뉴라이프케어보험’ 출시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현대해상은 전 생애에 걸쳐 필요한 돌봄 비용과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는 사고, 질병, 장기요양, 치매 등의 각 종 위험을 하나로 보장하는 ‘내인생든든한뉴라이프케어보험’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이 상품은 업계 최초로 간병보험에서 3년 내 입원이나 수술 이력이 없는 유병자가 가입할 수 있다. 보험료는 차이가 있지만, 2년 내 상해나 질병으로 인한 입원이나 수술 이력이 없는 유병자도 가입할 수 있어 치료 이력에 따라 고객이 가입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을 넓혔다.특히 노후대비를 위해 장기요양, 치매 보장 담보를 가입하고 싶지만 비싼 보험료가 부담이었던 고객을 위해 일반형보다 약 25% 낮은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는 해지환급금 미지급형을 신설했다. 이를 선택하면 장기요양, 치매 보장 담보는 납입기간 이후 해지 시 납입한 보험료 전액을 지급한다. 이 상품은 20세부터 최대 60세까지 가입 가능하고 보험기간은 90/100세만기형 중 선택할 수 있다.간병인과 가사도우미에 대한 보장도 강화했다. 입원치료 중 간병인이 필요할 때 회사가 간병인을 지원해주거나, 고객이 직접 간병인을 사용한 후 사용일당을 보험금 청구할 수 있는 특약 중 선택할 수 있다. 기존에 장애진단시에만 제공됐던 가사도우미 지원 특약을 장기요양, 중등도치매 진단에도 적용한다.
2021.10.12 I 김미영 기자
“1명이 158명씩 감찰…금감원, 내부적발 비위에 관대”
  • “1명이 158명씩 감찰…금감원, 내부적발 비위에 관대”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금융감독원이 내부 감찰을 통해 적발한 비위 행위에 관대한 징계처분을 내리고 있단 지적이 나왔다.(사진=연합뉴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배진교 정의당 의원은 12일 참여연대 행정감시센터와 함께 금감원의 직무감찰과 징계현황 등을 살펴본 결과를 토대로 이러한 문제를 제기했다.배 의원에 따르면 금감원에선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총 32건의 징계처분이 이뤄졌다. 직무감찰에 의한 내부적발과 감사원 등 외부기관의 적발에 의한 징계처분은 각각 16건이다. 32건의 징계 중 형사처벌로 이어진 사례는 7건인데 모두 외부기관에 의해 적발된 사례다. ‘2021년 자체감사활동 심사평가 보고서’ 등을 보면 금감원은 2020년 한 해 동안 ‘직무감찰’을 통해 비위 혐의가 적발된 5명에게 견책(2명), 감봉(2명), 면직(1명) 조치를 했다. 이 중 ‘면직’의 조치를 제외한 4건의 징계처분은 모두 금감원 내부에서 적발해 징계한 결과다. 유독 금감원이 내부감찰을 통해 적발된 비위혐의에 대해 관대한 징계처분을 내리는 ‘제식구 감싸기’를 하고 있단 의심을 낳는다.실제 라임자산운용 환매중지 사태와 관련해 금감원의 내부문건을 유출한 직원에 대해 감찰부서는 정직, 인사윤리위원회는 견책을 각각 판단했지만 금감원장은 최종적으로 감봉을 조치했다. 내부의 징계절차 중 징계처분 수위가 감경됐다.금감원의 감찰실은 ‘임직원의 금융투자상품 보유 및 거래의 신고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필요시 금감원 직원에게 금융투자상품 보유와 거래행위등을 확인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요구할 수 있고, 직원이 이에 응하지 않을 때엔 금감원장에게 해당 직원에 대한 제재를 요구할 수 있다. 이를 근거로 금감원 2급 직원이 ‘금융투자상품 관련 자료제출 거부’로 징계 처분을 받았는데, 감찰부서는 감봉 의견을 제시했지만 최종적으로 그 보다 낮은 견책으로 결정됐다. 배 의원은 “금감원이 소속 직원의 이해충돌 혹은 비위행위를 협소하게 해석하거나 또는 이를 엄격하게 관리·감독할 구체적인 기준이 마련하지 않은 상황은 아닌지 우려되는 대목”이라고 짚었다.금감원의 직무감찰과 자체감사에 대한 외부평가도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감사원이 매년 실시하는 자체감사활동심사 결과, 금감원은 2019년과 2020년에 C등급으로 평가됐다. 2018년에는 이보다 한 단계 낮은 D등급을 맞았다.금감원 내부 감찰 및 징계의 소극성과 함께 인력 부족 문제도 제기된다. 금감원의 직원 수는 2217명이지만 직제상 감사담당자는 27명, 이중 감찰실 인원은 14명에 불과하다.배 의원은 “내부 직무감찰이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금감원의 금융감독기능도 신뢰받을 수 없다” 며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추 내부감찰기구를 구성하고 부동산 관련 국가기관에 준하는 수준으로 이해충돌을 규율하는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하는 등 내부에서부터 공직윤리 확립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2021.10.12 I 김미영 기자
CU편의점에서 하나은행 계좌 만들어볼까
  • CU편의점에서 하나은행 계좌 만들어볼까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CU편의점에서 하나은행 은행 계좌를 만들고 체크카드를 발급받는 일이 가능해졌다.하나은행은 BGF리테일과 서울 송파구의 CU마천파크점에 금융과 유통이 융합된 디지털 혁신 채널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양사가 CU마천파크점을 리뉴얼 해 첫 선보인 디지털 혁신 채널은 인근 500m 내 일반 은행 및 자동화기기가 없어 금융 업무가 필요한 손님들의 편의가 개선될 전망이다.디지털 혁신 채널은 양사의 BI와 CI를 내·외부 인테리어에 공통으로 적용해 양사의 서비스 및 콘텐츠가 결합된 새로운 공간으로 구축했다. CU가 제휴 브랜드의 이름을 점포 간판 전면에 표기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이 점포에는 금융 서비스 제공을 위해 독립된 공간인 하나은행 스마트 셀프존이 별도로 구성됐다. 하나은행 스마트 셀프존에 은행 상담원과 화상 상담 연결이 가능한 종합 금융 기기 STM(Smart Teller Machine)과 현금지급기가 각각 1대씩 설치됐다. 이를 통해 손님은 해당 점포 내 STM에서 △기존 ATM 업무 △금융거래를 위한 신분확인 및 바이오 인증 △계좌 개설 △통장 재발행 △체크카드 발급 △보안카드(OTP) 발급 등 영업점을 방문해야 처리할 수 있었던 업무를 포함한 약 50가지의 다양한 은행 업무들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하나은행 스마트 셀프존은 화상 상담 연결이 필요한 일부 업무를 제외하면 24시간 이용 가능하다. 업무 수수료도 일반 은행 365코너 또는 영업점에서 수취하는 것과 동일한 수준이다.이외에도 양사는 하나은행 스마트 셀프존을 이용하는 손님들께 더 큰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해당 점포에서 하나카드로 상품을 구입할 시 추가 가격 할인 및 CU멤버십 포인트 적립 혜택 제공 등 금융과 유통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하나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다양한 생활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서 하나은행과 BGF리테일의 손님 모두에게 보다 간편하고 혁신적인 전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하나은행과 BGF리테일은 지난 3월 상생 금융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CU편의점 가맹점주들을 위한 다양한 업무제휴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월 미래형 혁신 채널 및 디지털 신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통해 온·오프라인 채널 융합 및 디지털 혁신 점포 구축, 결제서비스 공동개발 MZ세대 맞춤형 공동 이벤트 진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업무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2021.10.12 I 김미영 기자
MZ세대도 자산격차 심화…“상위 20%, 하위 20%의 35배”
  • MZ세대도 자산격차 심화…“상위 20%, 하위 20%의 35배”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부동산 등 자산가격 상승으로 MZ세대(20~30대) 내에서도 자산격차가 심화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기회의 불평등을 해소하고, 부의 대물림을 방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은 11일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작년 기준으로 MZ세대(20~30대)가 가구주인 가구의 평균 자산은 3억 1849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200만원 증가한 수치이다.전체 평균 자산은 늘었지만 MZ세대 내 자산격차는 확대됐다. 지난해 기준 MZ세대 내 자산 하위 20%에 해당하는 1분위의 자산은 전년대비 64만원(2.6%) 증가한 2473만원이었다. 반면 상위 20%인 자산 5분위의 평균 자산은 8억 7044만원으로 전년 대비 7031만원(8.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자산 5분위 배율은 2019년 33.21배에서 2020년 35.20배로 확대됐다. 5분위 배율은 불평등도를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로, 하위 20%와 상위 20%의 격차를 비교해 산출한다. 배수가 커질수록 불평등도가 악화됐다는 뜻이다.세대별로는 20대 가구가 30대보다 더 큰 자산격차를 보였다.지난해 20대 가구들의 자산 5분위 배율은 38.92배로 나타났다. 같은 20대이지만 하위 20%보다 상위 20%의 자산이 38.9배나 많다는 의미다. 30대(23.82배)보다 크게 높게 나타났다.지난해 20대 가구 하위 20%의 자산은 844만원, 상위 20%의 자산은 3억 2855만원으로 조사됐다. 하위 20%의 자산은 전년대비 115만원(-11.9%) 감소한 반면, 상위 20%의 자산은 817만원(2.5%) 증가했다. 이에 따라 20대 가구의 자산 5분위 배율은 2019년 33.42배에서 2020년 38.92배로 큰 폭으로 악화됐다.(사진=연합뉴스)다만 소득격차의 경우 20대가 30대보다 더 작았다. 지난해 20대 가구의 자산 분위별 소득을 분석한 결과 상위 20%의 자산을 가진 가구의 경상소득은 5262만원, 하위 20%의 경상소득은 2145만원이었다. 소득 5분위배율은 2.45배에 불과했다. 이는 30대 소득 5분위배율 3.05배보다 낮다. 즉, MZ세대 내에서도 20대 가구의 자산격차는 큰 반면, 소득격차는 작게 나타난 것이다.이에 따라 20대 가구의 자산격차가 소득 차이가 아닌, 부의 대물림 때문이라는 점이 간접적으로 드러났다는 게 김 의원의 분석이다. 김 의원은 “부모의 재력에 따라 출발점이 달라지는 기회의 불공정, 부의 대물림의 고리를 이제는 끊어야 할 때”라며 “우리 사회가 양극화 해소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조속히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10.11 I 김미영 기자
“연안여객선 34% 노후한데…산은, 8.6%만 담보대출해줘”
  • “연안여객선 34% 노후한데…산은, 8.6%만 담보대출해줘”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국내 운항 중인 연안여객선의 3분의 1 이상이 노후 선박이지만, 산업은행 연안여객선 담보대출 이용 실적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한국산업은행에서 받은 ‘연안여객 현황’을 보면 작년 말 기준으로 국내 연안여객선 수는 총 162척이고, 이 중 선령이 15년 이상인 노후선박은 55척(34.0%)에 달했다. 노후선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5년 초과 20년 이하 30척 △20년 초과 25년 이하 17척 △25년 초과 선박은 8척이다.노후화된 연안여객선 운항이 계속되는 건 여객선사가 영세하기 때문이다. 산은이 낸 ‘국내 내항여객운송사업체 현황’을 보면 국내 총 59개 연안 여객선사 중 2척 이하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는 여객선사는 35개사(59.3%), 자본금 10억원 미만인 여객선사는 30개사(50.9%)에 달한다.산은은 이런 영세한 국내 연안 여객선사의 재무 사정에도 지난 2019년 9월까지 연안여객선을 담보로 한 대출을 거부했다는 게 강 의원의 지적이다. 감사원은 조선·해운업계 지원을 위해 연안여객선의 담보가치를 인정토록 2019년 9월 통보했고, 산은은 같은 해 10월부터 연안여객선의 담보가치를 인정토록 여신지침을 개정하기도 했다.산은 연안여객선 담보 대출상품은 △선박구입을 위한 시설자금대출과 △보유 중인 선박을 담보로 경상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운영자금대출 등이 있다.하지만 산은이 연안여객선 담보가치를 인정한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연안여객선을 담보로 한 대출 건수는 단 11건에 그친다. 여객선사 7개사가 담보 선박 14척에 713억원을 빌렸다. 올해의 경우 신규 여객선을 담보로 한 대출은 한 건도 없다.산은 연안여객선 담보 대출실적 수준을 살펴보면, 전체 연안여객선수 대비 8.6%(담보 14척/전체 162척), 전체 연안 여객선사 대비 11.9%(담보 7개사/전체 59개사) 밖에 되지 않는다.강민국 의원은 “국내 연안여객선 3척 중 1척은 노후화됐고 여객선사의 절반 이상이 영세한 실정임에도 선박구입을 위한 시설자금 및 운영자금 대출을 하지 않고 있는 건 산업은행의 연안여객선 담보대출 조건 등이 현실에 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어 “등 떠밀려 시작한 연안여객선 담보 대출이라 하지만 전용 대출상품도 마련하지 않은 채 여객선을 공장 등 부동산에 준해 취급하는 건 국책은행으로서 ‘세월호 참사’를 망각한 처사”라며 “업계 현실에 맞는 연안여객선 대출상품을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2021.10.10 I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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