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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급공사, 철근값 10% 인상한다…中企엔 정책자금 융자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철근대란이 일자 정부가 공공에서 발주하는 관급공사의 철근 계약단가를 도매가 기준으로 10% 가량 올려주기로 했다. 자금 부족으로 철근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건설업체엔 정책자금 융자 지원해주는 방안도 검토한다.국토교통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철근 가격 급등 및 수급 관련 건설업 대응방안’을 9일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침체된 글로벌 경제의 회복세 속에 전 세계적으로 올해 철강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오르면서 대란이 빚어지자 내놓은 부처 합동 대응책이다.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철근 도매가격은 전년동월 대비 41% 상승(1t당66만→93만원)했고, 유통가격은 전년보다 85% 상승(1t당65만→120만원)했다. 건설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는 과정에서 철근 수요가 급증, 국내 공급 능력을 일시적으로 초과하는 병목현상이 발생했단 게 국토부의 분석이다. 대외적으로는 중국 수출 규제가 영향을 미쳤다.정부는 먼저 철근수급 불안에 따른 공사지연, 공사원가 상승 등이 공사계약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발주청을 지도·감독한단 방침이다. 이달 초 공사기간 연장, 공사기간을 넘길 경우 내야 하는 지체상금 면제 등 조치를 취하도록 정부부처와 건설업계에 지침을 내려보냈다. 민간 현장도 건설단체를 통해 공공 공사와 같이 공기연장 등의 조치가 가능토록 표준도급계약서 규정을 안내했다.여기에 유동성 부족으로 철근구매가 곤란한 건설업체를 중소기업 정책자금(중기진흥공단) 융자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건설단체를 통해 중소건설사의 철근 구매 수요를 파악하고, 이를 철강사에 연결해 공동구매 지원도 추진할 방침이다.철근 생산 확대도 독려한다. 여름철 설비 보수일정을 하반기로 조정해 가동률을 최대화하고, 다른 제품보다 철근을 우선 생산해 공급을 늘릴 것을 주문키로 했다. 철강사들엔 수출 물량을 내수 물량으로 전환해 국내 공급 물량을 확대하도록 독려키로 했다.공사 현장에선 철근 단가를 현실화한다. 관급철강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계약 단가를 인상하고, 우선순위가 높은 공공 건설현장부터 공급을 추진한다. 1t당 82만원 수준인 관급철근 계약단가를 이달 초 시세를 반영, 기준가(도매가) 수준으로 10% 가량 인상한다. 확보물량은 재해복구, 안전시설 공사, 국책사업 등에 우선 공급할 방침이다.이외 중간유통대리점의 매점매석, 담합 등 비정상적 유통 행태를 실태점검하고 위법행위 적발시 처벌하겠다고 밝혔다.철근대란에 따른 공시기간 지연, 공사비 상승은 예견돼 온 문제점이다. 건설업계에선 구매가격이 높은 민간현장부터 철근이 우선 공급돼, 관급자재 납품이 지연돼 공공공사 피해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 1월 이후 369개 공공공사 현장에서 평균 40일 공사지연 발생했으며 우기철 수해복구공사 등 안전 관련 공사까지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제기된다.국토부 관계자는 “철근 자재비는 공사비의 3%를 차지해 현 추세가 지속되면 전체 공사비가 2% 내외로 추가 상승할 전망”이라며 “우선적으로 공기연장 등을 통해 건설업계 부담을 완화하고, 수급조절을 위해 철강 공급확대 및 철근 유통시장 안정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 SR, 올해 신입·전문계약직 38명 채용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SRT 운영사인 SR은 올해 신입 및 경력사원 38명을 공개 채용한다고 9일 밝혔다. SR은 이번 공개채용에서 신입직원 36명을 선발한다. 사무영업, IT, 기술(차량·시설)분야 인재 31명과 보훈특별전형 5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전문계약직은 노무, 회계(세무) 분야 자격증 소지자 및 업무 경력자를 대상으로 2명을 선발한다.채용전형은 서류-필기시험-면접 순으로 이뤄진다. 채용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위해 사진, 학력, 가족관계, 출신지 등 편견이 개입될 수 있는 사항을 적을 수 없도록 하고, 직무관련 자격·교육·경험 등 직무 관련 필수요소 중심의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한다.지원서 접수기간은 오는 23일 15시까지다. 채용 모집분야, 직무, 전형 방법 및 채용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SR 홈페이지 채용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권태명 SR 대표이사는 “끊임없이 도전하고 소통해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는 인재들이 많이 지원하길 바란다”며 “이번 인재채용을 통해 철도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대한민국 철도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들을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 [단독]‘2000명 감축’ LH…‘퇴사 러시’ 시작됐다
- LH 사무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직원 20% 이상 감축’을 확정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땅투기 파문이 터진 지난 3월부터 직원들의 퇴사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파문이 확산하자 정세균 당시 국무총리가 ‘해체 수준의 환골탈태’를 언급, 회사의 존망이 위태로워진데다 조직에 회의감을 느낀 이들이 먼저 회사를 떠났다는 평가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이 8일 LH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3~5월 3개월간 퇴사한 직원은 63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24명)보다 2.6배 늘었다.이 가운데 자발적으로 회사를 그만둔 직원이 34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3월 8명, 4월 11명, 5월 15명으로 LH혁신안 발표가 임박하면서 수가 점차 늘었다. 작년 같은 기간 월평균 5~6명으로 고르게 분포한 데 비하면 양상이 확연히 다르다. 주로 1~3급인 고위직의 명예퇴직도 작년 7명에서 올해 17명으로 늘었다. LH 한 직원은 “회사의 미래가 불투명하고 창피해서 못 다니겠다고 관두는 젊은 직원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연말도 아닌데 명예퇴직 신청자가 급증한 것도 비슷한 이유라 본다”고 했다.땅투기사태의 후폭풍으로 쫓겨난 이들도 적지 않았다. 2명이 해임, 4명이 파면 당했다. 지난해엔 1년을 통틀어 1명만 파면 당했을 뿐이다.해임·파면당한 직원들은 대부분이 수도권에서 근무했다. 경기지역본부에서 해임과 파면 각 1명, 서울지역본부와 인천지역본부, 연구기획처에서 파면 각 1명, 수도권주택공급특별본부에서 해임 1명 등이다. LH 직원임을 숨기고 토지 경매 ‘1타’ 강사로 영리활동을 하다 걸린 서울지역본부 한 직원은 파면 당했고, 서울 용산구 동자동 공공개발 반대 시위에 “28층이라 하나도 안들림, 개꿀”이란 조롱성 글을 직원 단체대화방에 썼던 수도권주택공급특별본부 한 직원은 해임 조치됐다. 해고와 다를 바 없는 직권면직도 1명 있었다. LH 관계자는 “비위의 고의성, 중대성에 따라 해임과 파면 등 징계 수위가 결정된다”며 “모두 퇴직금은 지급하지만 해임은 3년, 파면은 5년간 취업이 제한된다”고 설명했다.이외 땅투기 파문 직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한 직원처럼 사망, 질병으로 당연퇴직(當然退職) 처리된 이가 4명이었다.한편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전날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LH 혁신방안에서 지자체 등으로의 업무 이관을 통해 현재 1만여명인 LH 인력을 2000명 이상 줄이겠다고 밝혔다. LH 내부에선 “올 게 왔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 직원은 “일부 선배들의 잘못 때문에 회사가 이 지경이 됐다”며 “출근할 때마다 분노가 치민다”고 했다. 다른 직원은 “사십대 중반에 ‘LH 출신’이란 주홍글씨를 달고 어디로 이직할 수 있겠나”며 “자부심을 갖고 다녔는데 앞날이 캄캄하다”고 토로했다.
- 성남복정1지구 B2, 대우건설 컨소 품에…공공지원 민간임대 건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1차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민간사업자 공모 심사 결과 성남복정1지구 B2블록에 대우건설 컨소시엄을, 이천중리지구 B4블록에 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양주회천 A23블록은 사업신청자 자격 미달로 유찰됐다.LH는 지난 3월 24일 성남복정1 B2블록, 이천중리 B4블록, 양주회천 A23블록을 대상으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사업’을 시행할 민간사업자를 공모해 이처럼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사업은 민간 임대사업자가 주택도시기금의 출자·융자, LH의 택지 공급 등 공공의 지원을 받아 주택을 건설 또는 매입해 10년 이상 임대하는 사업이다. 주변 시세 대비 85~95% 이하의 낮은 임대료로 공급되며, 무주택자에 우선공급하고 20% 이상은 청년·신혼부부·고령자에게 특별공급한다.성남복정1 B2BL 조감도성남복정1의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기존 도심과 자연이 어우러진 단지 계획을 제시했다. 특히 ‘푸르지오 챗봇’ 등 다양한 소통채널을 바탕으로 주민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12년 임대운영을 통한 주거 안정성 강화 △세대분리 복층 하우스, 내 집 앞마당 하우스, 포켓정원 하우스 등 8가지 맞춤형 주택 평면계획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시했다.이천중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은 △입주예정자 소통 프로그램 △청년을 위한 창업지원 공간 설계 △실내 취미활동 지원시설, 언택트 입출입 등 포스트코로나 시대 트렌드에 맞는 서비스를 제안했다.선정된 우선협상대상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사업계획 협의를 거쳐 임대리츠를 설립하고, 기금출자 심의 후 주택건설 착공, 입주자 모집 등 사업을 진행한다. 이번에 유찰된 양주회천 A23블록은 6월 중 재공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