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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건설, 1020억 블라인드펀드 조성…중소 친환경주택 개발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SK건설은 주거개발을 위해 모집한 블라인드펀드를 활용해 친환경 중소형 주거상품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DS네트웍스자산운용의 블라인드펀드 ‘디에스네트웍스SK-ECO주거개발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 1호’는 102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서울 및 수도권 역세권 중심의 중소형 주거개발 프로젝트에 투자해 개발이익을 분배하는 구조로 운용될 예정이다. 블라인드펀드는 투자 대상을 미리 정하지 않고 조성한 펀드로, 빠른 의사결정에 따라 시기에 맞는 좋은 투자처를 확보할 수 있단 게 장점이다. SK건설은 서울 강남3구, 종로, 여의도와 수도권 핵심지역 등 주택 공급이 부족했던 지역에 공동주택, 주거복합, 업무시설(오피스텔) 개발사업 자금으로 투자할 계획이다.SK건설은 지난달 29일엔 서울 종로구 수송동 지플랜트 사옥에서 DS네트웍스, 삼성증권, DS네트웍스자산운용 등과 함께 주거개발 블라인드펀드에 관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안재현 SK건설 사장, 박응한 대한지방행정공제회 부동산인프라 본부장, 김영철 DS네트웍스 대표이사,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이사, 박원준 DS네트웍스자산운용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사업초기부터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는 ‘오또(One Team Operation)’ 체제를 강화하고 새로운 친환경 주거상품 개발에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는 게 SK건설의 설명이다. 2일 주거개발 블라인드펀드 오또(OTO) 추진 협약식 체결 모습. (왼쪽부터) 김영철 DS네트웍스 대표이사, 박응한 대한지방행정공제회 부동산인프라 본부장, 안재현 SK건설 사장,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이사, 박원준 DS네트웍스자산운용 대표이사(사진=SK건설)SK건설은 투자 프로젝트 전반을 기획·관리하는 총괄업무를 맡고, DS네트웍스는 풍부한 개발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노하우 및 관리시스템을 공유할 예정이다. DS네트웍스자산운용은 펀드 자금 운용을, 삼성증권은 투자 안정성 확보를 위한 금융자문을 맡는다.한편 SK건설은 새로운 개념의 중소형 친환경 주거상품 브랜드를 개발 중으로, 이번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첫 적용할 예정이다. 1~2인 가구에 최적화된 평면과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건축자재 등을 적극 활용하고 입주민 전용 라운지, 피트니스, 공용 세탁실, 공유 주방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공공 커뮤니티시설도 함께 조성한단 방침이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최고의 전문성을 갖춘 전략·재무적 투자자들과 오또 체제를 강화했다”며 “이번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선보이는 1~2인 가구 맞춤형 상품으로 새로운 친환경 주거문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 ‘용인 드마크 데시앙’ 3월 분양…호재 많은 처인구 공세권아파트
- 용인 드마크 데시앙 투시도[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태영건설은 오는 3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용인8구역을 재개발하는 ‘용인 드마크 데시앙’을 분양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공원을 낀 이른바 ‘공세권’의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인데다가 생활인프라도 풍부한 편이다.이 단지는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 일원에 지하 3층~지상 최고 37층, 8개동, 총 130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모든 가구가 전용면적 51~84㎡ 중소형으로 구성됐다.공원을 품은 공세권 단지로, 단지 바로 앞에 자리한 용인중앙공원은 축구장 7개 크기와 맞먹는 32만여 ㎡ 규모의 대형 근린공원이다. 등산로와 산책로는 물론 족구장과 농구장, 어린이놀이터를 비롯해 각종 휴식시설 등이 마련돼 있다. 단지 옆 공원도 편하게 이용 가능하고 단지 동측으로는 경안천이 흘러 수변조망을 누릴 수 있다. 교통 입지면에선 용인경전철 에버라인 운동장·송담대역과 용인공용버스터미널이 가깝다. 에버라인과 버스를 이용해 수도권 및 서울 광화문, 강남, 잠실 등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단지 남쪽으로는 42번 국도가, 동쪽으로는 45번 국도가 인접해 있고, 영동고속도로(용인IC)도 3km 이내로 접근이 가능하다. 분양 관계자는 “신설되는 GTX-A노선(예정)과 서울-세종고속도로(예정)가 개통되면 서울 및 수도권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생활편의시설은 이마트, CGV용인, 용인시종합운동장, 용인중앙시장, 용인 에버랜드 등 쇼핑·문화·체육시설을 비롯해 처인구청, 우체국, 주민센터, 병원, 은행 등이 갖춰져 있다. 단지 반경 1km 안에 용인초등학교, 용인중학교, 태성중학교, 태성고등학교 등 교육기관이 들어서 있다.단지가 들어서는 용인시 처인구 내 대규모 사업개발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은 호재로 꼽힌다. 2024년 완공 목표인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처인구 원삼면 일대로 확정되면서 여의도 1.4배 면적에 4개의 생산공장과 50개 이상의 협력사가 입주 예정이다. 처인구 고림동 일대에서 국내 두 번째 규모의 물류단지를 조성하는 용인국제물류단지 4.0사업도 계획 중이며, 일반산업단지인 제2용인테크노밸리도 올해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분양 관계자는 “다양한 개발호재로 꾸준하게 발전하고 있는 용인 처인구에서 대단지 브랜드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도록 최고의 단지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 드마크 데시앙’ 모델하우스는 다음달에 용인시 처인구 유방동에 마련된다.
- LH, 다자녀 2500가구 전세임대 입주자 모집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일부터 다자녀 가구의 주거안정을 위한 전세임대주택의 입주자 신청 접수를 받는다. 물량은 전국 93개 시·군에서 총 2500가구다.전세임대주택이란 입주대상자가 지원한도액 범위 내에서 전세주택을 결정하면 LH가 주택 소유자와 전세계약을 체결한 뒤 이를 입주대상자에게 저렴하게 재임대하는 사업이다.입주자격은 공고일인 지난달 21일 기준으로 2명 이상의 미성년 자녀를 양육하는 무주택 가구다.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4인 가구 기준 431만원)이하이고, 자산기준(총자산 2억8800만원, 자동차 2468만원 이하)을 충족하는 경우 신청 가능하다.특히 이번 공고에서는 1순위(수급자, 차상위계층)뿐 아니라 2순위(월평균 소득이 소득기준의 70% 이하) 가구까지 모집해 보다 많은 다자녀가구가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LH는 설명했다.동일 순위 내에서 경쟁이 있는 경우 자녀가 많고 주거환경이 열악한 가구가 우선 지원을 받는다. 자녀수 및 현재 주거여건에 따라 가점을 부여해 입주 순위를 결정한다.전세보증금 지원금액은 2자녀 기준 수도권 최대 1억 3500만원, 광역시 1억원, 기타 지역 8500만원으로, 전세가격 상승 지역의 경우 지원금액이 작년 대비 500만원~1500만원 상향됐다. 3자녀 이상 가구는 자녀수에 따라 2000만원씩 추가 지원한다. 예컨대 수도권 기준으로 3자녀 가구는 1억5500만원까지, 4자녀 가구는 1억7500만원까지 지원한다.입주자는 전세지원금 대비 2% 수준의 보증금과 전세지원금에서 임대보증금을 뺀 나머지 금액에 연1~2%의 금리를 적용한 월임대료를 부담한다. 미성년 자녀수에 따라 최대 0.5%포인트(1자녀 0.2%포인트, 2자녀 0.3%포인트, 3자녀 이상 0.5%포인트)까지 금리가 인하된다. 생계·의료급여 수급자는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지원받을 수 있다.임대기간은 기본 2년이며 9회까지 재계약이 가능해 최장 20년까지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 단 재계약시 별도의 소득 및 자산기준을 충족해야 한다.신청은 1일부터 17일까지 LH 청약센터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자격심사 등을 거쳐 3월부터 순위별로 순차적으로 순위별 입주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 SK건설, 6700억 규모 우즈벡 화력발전소 현대화프로젝트 따내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에 주력 중인 SK건설이 67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우즈베키스탄 노후 발전소 현대화 프로젝트를 따냈다.SK건설은 지난달 27일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와 투자대외무역부, 한국에너지공단과 최대 6억 달러(약 6705억원) 규모의 무바렉 가스화력발전소 현대화 및 성능개선 프로젝트에 대한 ‘주요계약조건’을 체결, 독점 사업개발권을 따냈다고 1일 밝혔다.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안재현 SK건설 사장, 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셰르조드 호자예프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 차관과 슈흐랏 바파예프 투자대외무역부 차관이 비대면 서면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그린 리노베이션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이번 계약은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발전소 생산 전력을 25년간 의무적으로 구매한다는 내용과 발전에 필요한 연료를 무상 공급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SK건설 관계자는 “발전소 운영에 대한 확정 수입이 확보되는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안정성이 확보됐다”고 평가했다. SK건설은 이번에 독점 사업권을 확보한 무바렉 화력발전소 친환경 사업처럼 우즈베키스탄 같은 안정적이고 충분한 전력 공급이 필요한 나라에 현실적인 친환경 사업 모델을 전수해 나간단 방침이다.SK건설은 이번 사업의 디벨로퍼로서 사업 확보, 금융조달, 투자, 운영 등을 맡는다. EPC(설계·조달·시공)는 역량 있는 국내외 업체가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발전소 운영은 전문 역량 확보를 위해 국내 발전 운영기업 중 선정할 방침이다.우즈베키스탄 무바렉 발전소 전경(사진=SK건설)이번 프로젝트는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남서쪽으로 520km 떨어진 무바렉 지역에 위치한 노후한 발전소를 현대화해 친환경 발전소로 바꾸는 사업이다. 무바렉 발전소는 60MW 규모의 열병합발전소로 1985년 상업운전을 시작, 준공 후 30년이 넘어 이산화탄소 및 유해물질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발전소로의 개선이 필요한 상태다. SK건설은 기존 발전소의 노후 설비를 개선하고, 300~450MW급 규모의 친환경적인 고효율 발전소를 증설해 전력 공급능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SK건설 관계자는 “단위전력당 온실가스 배출을 30% 이상 저감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우즈베키스탄의 전력 수급 안정화 및 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SK건설의 우수한 친환경 기술력과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에너지공단,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양국 정부의 경제무역 협력 관계에도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SK건설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경영의 새로운 핵심 가치로 삼고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으로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시도 중이다. 지난해 국내 1위 종합환경기업인 EMC홀딩스 인수를 통해 환경산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고, 신에너지 사업으로 수소연료전지, 그린 리노베이션, 신재생 등 환경 친화적사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 기대되는 2월 경매시장…"시세에 근접하게 써내라"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에 법원이 한 달여 휴정하면서 아파트 경매 물건이 쌓여가고 있다. 시중에선 집값이 큰 폭으로 계속 오르는데다 매물 품귀 현상도 심화하고 있어 경매 시장이 정상화되면 주목도가 상당히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시세보다 저렴하게 내 집을 장만할 기회로 경매 참여를 권하면서 여건에 맞는 물건을 미리 ‘찜’ 해두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2월 경매 본격 재개…서울서도 아파트 600건 대기 중 31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현재 대기 중인 수도권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경매는 3000건에 육박한다. 이 가운데 서울이 616건이다. 지난해 12월 21일부터 대법원의 휴정 권고를 따라 법원 경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물건이 차곡 쌓였다.감정가 15억원 넘는 초고가부터 3억원 미만인 저가 아파트까지 물건은 다양하다. 최고가 물건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상지리츠빌카일룸2’ 아파트(전용면적 244㎡)로 감정가격이 64억 7000만원이다. 작년 11월 처음 경매에 부쳐진 뒤 두 차례 유찰돼 경매에 참여할 수 있는 최저입찰가격이 41억 4080만원으로 낮아진 상태다. 일반 부동산시장에선 2019년 1월 64억 5000만원에 마지막으로 실거래됐고, 현재 시장 호가는 75억~78억원이다.법원 경매에 나온 북한산아이파크(사진=지지옥션)감정가 40억원대 물건으로는 △강남구 청담동 마크힐스2단지(전용 193㎡, 감정가 45억 7000만원) △성동구 성수동1가 갤러리아포레(219㎡, 45억원) △청담동 청담린든그로브(233㎡, 43억 6000만원) 등이 곧 경매에 부쳐진다. 마크힐스2단지의 경우 전세금 35억원을 물어줘야 하기 때문에 작년 초부터 여섯 차례 유찰돼 최저입찰가격이 11억9799만원으로 떨어졌다.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176㎡, 29억 6000만원)을 비롯해 광진구 광장동 현대리버빌(227㎡, 16억 9800만원, 용산구 이촌동의 동부센트레빌(101㎡, 16억 6000만)과 한강대우(85㎡, 16억 1000만원)는 다음달 첫 경매를 앞두고 있다. 감정가 9억원 미만인 물건 중엔 도봉구 창동 북한산아이파크(102㎡, 8억 9200만원), 성동구 금호동 금호삼성래미안(84㎡, 8억 1500만원), 송파구 가락동 가락현대트웰브(85㎡, 7억 500만원), 은평구 진관동 은평뉴타운상림마을(84㎡, 6억 3100만원), 도봉구 방학동 청구(85㎡, 3억 8600만원) 등이 다음달 경매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감정가보단 시세 따져 5~10% 낮춰 써내라”전문가들은 경매 참여시 감정가 아닌 현 시세를 고려해 입찰가격을 적어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최근 집값은 매주 오른 반면, 경매 감정가는 최소 6개월 전에 정해진 것이어서 현재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예컨대 북한산아이파크의 감정가 8억 9200만원은 지난해 8월 기준으로, 당시 시장 최고거래가격이 반영됐다. 하지만 실거래가는 지난달 9억 6000만원을 찍었고 현재 호가는 13억원까지 올라 있다. 방학동 청구는 이번달 6억 500만원 최고가를 경신했으며 현재 시장엔 매물이 없다.강은현 EH경매연구소 대표는 “현재 시장 거래 물량이 적어 정확한 시세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만 감정가격은 참고만 하는 게 좋다”며 “시세 대비 서울은 5%, 수도권은 10% 정도 낮춰서 가격을 적어내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지난달 하순 들어 법원 경매가 부분 재개되면서 경매 열기는 이미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경매 건수는 497건으로 반토막났지만 낙찰률은 74.3%로 껑충 올랐다. 2019년에 평균 40%대, 2020년에 50%대였던 낙찰률은 작년 12월 67.6%에서 한 달 만에 또 크게 뛰었다. 감정가 대비 낙찰가를 뜻하는 낙찰가율도 지난달 107.4%로 2년 새 가장 높았고, 평균 응찰자수는 9.7명에 달했다. 서울만 떼어보면 낙찰률 75.0%, 낙찰가율 107.0%, 평균응찰자 10.8명이다. 성북구 석관동 두산아파트(85㎡)는 지난 25일 감정가 4억7400만원에 나오자 32대 1 경쟁 끝에 8억 3990만원(낙찰가율 177%)에 낙찰되기도 했다.오명원 지지옥션 연구원은 “예전엔 투자자가 많았지만 지금은 실수요자들까지 유입되면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며 “낙찰받으면 한 달 내에 돈을 모두 내야 하므로 자금력을 감안해 물건을 골라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경매로 받은 주택도 시중 물건과 같은 LTV(주택담보대출비율)를 적용받는다”며 “주택담보대출 중 경매낙찰잔금 대출상품은 몇몇 은행 지점에서만 취급하므로 미리 알아두면 좋다”고 덧붙였다.
- [경매브리핑]파산한 에스제이케이 오산 공장, 169억에 팔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지난해 말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선 최초로 파산 선고를 받고 상장폐지된 에스제이케이(SJK)의 오산 건물이 법원 경매에서 감정가보다 낮은 가격에 팔렸다.30일 지지옥션의 주간 법원 경매 동향을 보면, 경기 오산 가장동에 위치한 이 회사의 공장(건물 1만4938㎡ 토지 2만2288㎡)은 169억5999만원에 낙찰돼 1월 마지막주 최고 낙찰가 기록을 썼다. 감정가(195억1918만원)와 비교하면 87% 수준이다.1982년 12월 준공된 2층 규모의 공장동 및 창고, 식당, 기숙사, 기계실 등이 일괄 경매에 부쳐졌다. 가장일반산업단지에 인접해 있고, 산업로에 바로 접해 있어 차량 접근성도 용이하다. 기존 소유 법인인 에스제이케이는 자동차 부품 및 전자부품을 제조했으나 경영난을 겪다 지난해 12월엔 파산에 이르렀다.지지옥션 관계자는 “대형 물건임에도 불구하고 입지 조건과 관리상태 등이 매우 양호해 2회차 입찰에 감정가의 87% 수준에 ㈜대원물산이 낙찰을 받았다”고 전했다.법원 경매에 부쳐진 에스제이케이 오산 공장(사진=지지옥션)이번주 최다 응찰자 수 물건은 수원시 영통구 신동 소재 아파트형공장(전용 93㎡)이다. 총 60명이 응찰에 참여해 감정가(2억3800억원)의 97.5%인 2억3199만원에 낙찰됐다.2008년 6월 준공된 ‘디지털엠파이어2’ 내 28평 남짓한 개별 호실로 총 15층 중 7층에 위치해 있다. 수인분당선 망포역 4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인접해 있고 망포역 삼거리와 가까워 차량 접근성도 쾌적한 편이다. 물건 인근에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비롯해 산업시설이 다수 밀집해 있어 아파트형공장 수요 또한 풍부한 편이다.지지옥션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국가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임대가 불가하고 소유자만 영업 행위를 할 수 있지만, 본 건의 경우 임대도 가능하다는 점이 많은 응찰자를 끌어 모았다”고 분석했다.이번주 법원 경매는 총 3017건이 진행돼 이 중 1375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74.9%, 총 낙찰가는 3694억원이다. 수도권 주거시설은 577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 가운데 302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52.3%, 낙찰가율은 93.5%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는 13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중 9건이 낙찰됐고, 낙찰가율은 104.8%다.
- ‘9억 규제’ 피한 대형평형 준신축아파트, 수도권에 어딨나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아파트 절반이 9억원을 넘는 등 서울 아파트값이 고공행진하면서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수도권으로 눈을 돌리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서울 도심까지 1시간 이내로 이동 가능하면서도 ‘with 코로나’ 시대에 맞게 대형평수를 가진 준신축 아파트들에 눈길이 쏠린다.최근 이목을 끈 건 경기 고양 덕이지구 ‘하이파크시티신동아파밀리에’다. 2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을 보면 2단지의 전용면적 121㎡는 지난달 28일 7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2008년 1월 6억8200만원에 분양한 뒤 가격이 지속적으로 떨어져 지난해 중순만 해도 4억원에 거래됐지만, 입주 10년 만에 분양가를 넘어섰다.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살고 있는 ‘하이파크시티 일산아이파크’ 1단지 전용 124㎡짜리는 작년 가장 낮은 실거래가격이 4억1000만원이었지만 가을께부터 올라 12월 6억1000만원, 올해 1월 7억5000만원에 손바뀜했다.덕이동 K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호가가 계속 오르고 있지만 7억원대로 살 수 있는 대형 매물들이 있다”며 “3호선 운정 연장 교통호재가 있고, 서울 가까이서 이만큼 넓은 집을 이 가격에 살 수 없다는 생각에 가격이 오르는 것 같다”고 했다.하이파크시티신동아파밀리에 4단지 모습일산과 마찬가지로 1기 신도시인 용인엔 기흥구의 ‘지석마을그대가크레던스’ 아파트 등이 9억원 아래다. 상승세는 무섭다. 전용 132㎡ 실거래가격이 작년 1월 4억1000만~4억3000만원에서 12월 6억3000만원까지 뛰었다. 6개월마다 1억원씩 오른 셈이다. 단지는 경전철 에버라인 지석역과 연결돼 있다. 자가용이나 버스를 이용해 강남, 광화문으로 1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경기 부천시 약대동의 ‘부천아이파크’는 1~3단지로 이뤄져 있는 브랜드 대단지다. 1단지의 전용 134㎡의 거래가격은 작년말 7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인근엔 ‘부천위브트레지움’1~3단지도 몰려 있다. 이 아파트 1단지의 전용 121㎡ 매매가격은 지난달 7억4000만원이었다. 부천체육관, 이마트 등이 가깝고 부천초·중·고등학교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어 입지가 좋다는 평가다.이외 풍선효과로 집값이 크게 올라 작년 11월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 김포에선 고촌읍의 ‘강변마을 월드메르디앙’이 저평가 아파트로 꼽히고 있다. 일부 아파트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이달 16일에 전용 116㎡가 6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작년 12월 역시 조정대상지역이 된 파주에선 동패동의 ‘한울마을 삼부르네상스’ 아파트를 눈여겨 볼 만하다. 전용 120㎡가 작년 11월 6억5000만원에 팔렸다. 운정이마트 앞에 자리하고 있으며, 3호선 운정신도시 연장 호재를 기다리는 중이다.9억원 이하 주택은 조정대상지역일 경우 LTV(주택담보대출비율) 50%를 적용받는다. 투기과열지구(LTV 40%)보다 규제가 덜하고, 9억원 초과 아파트가격이 9억원 초과분에 대해선 LTV 20%를 적용받는 데 비하면 자금조달이 조금이나마 수월하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교통호재가 있거나 개발계획이 있는 곳들 위주로 아파트를 살펴보면 좋다”며 “단순히 싸다는 측면에서 접근하면 안되고, 입지와 향후 가치 상승 가능성을 따져 집을 골라야 한다”고 말했다.
- SRT 설 명절 승차권 예매율 64%…작년 추석보다 4%p↓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SRT 운영사인 SR은 지난 26~28일 판매한 설 명절 승차권의 예매율이 64%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올해 설 승차권 예매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창측좌석 15만3064석만 판매했고 9만7982석이 예매됐다. 전체좌석 29만6020석 대비 예매율은 33.1%로 나타났다. 이번 설 승차권 예매율 64%는 지난해 설 예매율 75.1%과 비교할 때 크게 감소했으며, 지난해 추석 예매율 67.9%보다는 3.9%포인트 감소했다.SR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유지 및 설 특별방역 계획에 따른 고향 방문, 여행자제 권고로 설 연휴기간 이동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예매율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노선별 예매율은 경부선 64.1%, 호남선 63.7%로 나타난 가운데, 2월 11일 경부선 하행 예매율은 96.5%, 2월 14일 경부선 상행은 95.9%로 높은 예약율을 보였다.예매한 승차권은 2월 1일 자정까지 반드시 결제해야 한다. 기간 내 결제하지 않은 승차권은 자동으로 취소되며, 예약대기 신청자에게 배정된다. 전화로 승차권을 접수한 경로·장애인고객은 2월 1일까지 주민등록증, 복지카드 등 본인확인이 가능한 신분증을 소지하고 역 창구에서 결제해 승차권을 발권 받아야 한다.잔여석 구매는 역 창구, 자동발매기, 홈페이지, 앱 등에서 모두 가능하다. SR은 역 창구에서 잔여석 판매와 전화접수 승차권 결제를 운영하기 위해 체온측정, 전화출입명부 작성, 대기 고객 거리두기 준수 등 철저하게 방역하고 있다.한편 이번 설 승차권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명절에 운영하던 입석 승차권을 판매하지 않는다. 승차권 없이 열차에 탑승하지 않도록 고객 안내를 강화하고, 무임승차 고객에게 부가운임을 엄정하게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 운영사와 협력 및 RPA를 활용한 자체 검색을 통해 암표거래, 비정상적인 승차권 거래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지난 추석명절 당시 SRT 현장 예매처 모습(사진=S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