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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7,284건

설날 새벽, 모친 살해 후 잠든 30대男…‘도주우려’에 구속
  • 설날 새벽, 모친 살해 후 잠든 30대男…‘도주우려’에 구속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설날 새벽 술에 취해 친어머니를 살해한 뒤 곁에서 잠을 자다 붙들린 30대 남성이 구속됐다.의정부지법 고양지원은 11일 오후 존속살해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에 대해 “도주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A씨는 이날 심사시작 20여분 전인 오후 3시 37분쯤 고양지원에 회색 트레이닝복 차림에 슬리퍼를 신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도착했다. “어머니를 왜 살해했나”, “그날 기억나는 게 없나” 등 취재진 질문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앞서 A씨는 전날 오전 1시쯤 고양시 한 아파트에서 50대 친모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사건 전날 밤 외출해 지인과 술을 마셨고, 귀가 뒤 범행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A씨는 범행 후 지인에게 전화해 범행 사실을 밝혔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잠들어 있던 A씨와 흉기에 찔려 숨진 B씨를 발견했다. 경찰에 긴급체포된 A씨는 범행동기 등에 대해 제대로 진술하지 못한 채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과거 음주 관련 혐의로 기소돼 복역했으며, 한 달 전쯤 출소해 별다른 직업 없이 B씨 집에서 생활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전혀 납득할 수 없는 말만 하고 있다”며 “추가 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공범 여부 등을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사진=뉴스1)
2024.02.11 I 김미영 기자
與 중진 권성동도 ‘클린스만 경질론’…“축구협회 답하라”
  • 與 중진 권성동도 ‘클린스만 경질론’…“축구협회 답하라”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4강 진출에 실패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위르겐 클리스만 감독의 경질론에 가세했다.4선인 권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미 많은 전문가가 지적했듯이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에서 졸전을 거듭하며 감독으로서 무척 아쉬웠다”며 “오죽하면 ‘무색무취의 전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겠나”라고 밝혔다.그는 “경기의 승패만이 문제가 아니다. 애초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임명할 때부터 많은 우려가 있었다”며 “여러 팀에서 감독으로 혹평을 받아왔는데 과연 국가대표팀을 맡을 만한 그릇인지 의문이 있었다”고 지적했다.이어 “이번 아시안컵은 이러한 우려를 현실로 만들었다‘”며 “또한 계약서에 명시된 ’한국 상주 조건‘이 무색할 정도로 원격지휘와 잦은 외유도 비판을 받아왔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작년 8월 클린스만 감독은 ’국제적 경향을 파악하고 상대도 분석‘한다고 변명했지만, 그토록 열심히 일한 결과가 이런 수준이라면 오히려 감독으로서 능력을 더욱 의심받을 뿐”이라고 비난했다.권 의원은 “지금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국민적 비판은 승패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자질에 대한 의구심이며, 안일한 태도에 대한 질타”라며 “이제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검증은 끝났다. 대한축구협회가 응답할 차례”라고 요구했다.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
2024.02.11 I 김미영 기자
민주당 “사과도 올리기 힘든 설에 성난민심…민생 위해 총선 최선”
  • 민주당 “사과도 올리기 힘든 설에 성난민심…민생 위해 총선 최선”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60여일 앞으로 다가온 4·10 총선에 관해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민생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선우 대변인은 11일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민생 좀 챙기라는 국민의 목소리는 외면한 채 기분대로, 내키는대로 국정운영을 일삼으며 민생을 도탄에 빠뜨린 윤석열 정권에 대한 성난 민심은 정말 매서웠다”고 설 연휴 민심을 전했다. 강 대변인은 “물가를 잡겠다며 그렇게 자신있게 공언하더니, 사과 하나조차 올리기 힘든 설 차례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냐”고 반문했다. 그는 “고사 직전의 민생, 심각한 경제 침체로 국민들이 각자도생에 내몰리는 처참한 현실이 바로 집권 3년차 윤석열 정권의 적나라한 민낯”이라며 “안 하느니만 못한 사전녹화 대국민 사기쇼, 이명박근혜 대통합 설 특별사면, 총선용 정책사기 공수표까지 현명한 우리 국민은 모두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4·10 총선은 윤석열 정권의 독선과 무능으로 잃어버린 대한민국의 비전과 국민의 희망을 되찾을 마지막 기회”라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국민들이 기본적인 삶을 보장받고, 평화와 공존의 문화 속에 꽃피운 민주주의를 향유하며 함께 사는 세상을 꿈꾸는 것은 결코 거창한 목표가 아니다”며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윤석열 정권이 망가뜨린 국민의 삶과 파탄 낸 민생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사진=뉴시스)
2024.02.11 I 김미영 기자
인도서 ‘이슬람학교’ 놓고 당국·주민 충돌…5명 숨지고 150여명 부상
  • 인도서 ‘이슬람학교’ 놓고 당국·주민 충돌…5명 숨지고 150여명 부상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인도에서 이슬람 학교 건설을 놓고 철거하려던 행정당국과 무슬림 주민 간 충돌을 빚으면서 최소한 5명이 숨지고 150여명이 다치는 사건이 벌어졌다.11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충돌은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북동쪽으로 270km 떨어진 우타라칸드주 할드와니 디스트릭트(행정단위)에서 지난 8일 발생했다.주정부 당국은 이날 이슬람 학교 및 부속 기도시설이 당국의 허가 없이 건설되고 있다면서 불도저를 동원해 철거에 나섰다. 그러자 분노한 무슬림 주민 수천 명이 경찰 측에 화염병과 돌을 던지며 항의했다. 일부 경찰차들은 불에 타기도 했다.경찰은 사태가 심각해지자 약 4000명을 동원해 실탄과 최루탄을 발사하며 진압했다.주정부 당국은 충돌 후 할드와니 지역 인터넷 서비스를 중단하고 일반 학교를 폐쇄했다. 또 무기한 통행금지령을 내리고 대형 집회를 금지했다. 푸슈카르 싱 다미 주총리는 충돌 다음 날인 9일 소셜미디어에 ‘사회적 불안을 초래하려는 사람은 누구든 엄벌하겠다’고 경고 글을 올렸다.한편 14억명의 인구로 세계 1위인 인도는 인구의 80%(약 10억명)가 힌두교 신자고 이어 14%(약 2억명)가 무슬림이다.(사진=연합뉴스)
2024.02.11 I 김미영 기자
설 다음날, 고속도로 상행선 ‘정체’…오후2시, 부산→서울 8시간
  • 설 다음날, 고속도로 상행선 ‘정체’…오후2시, 부산→서울 8시간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설 다음날인 11일 오후 고향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는 차량이 많아지면서 고속도로 상행선이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다.이날 오후는 설 연휴 기간 중 교통량이 가장 많을 것으로 점쳐진 시간 때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요금소 출발 기준으로 부산에서 서울까지는 8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울산 7시간30분 △강릉 4시간40분 △양양 3시간40분(남양주 도착) △대전 3시간30분 △광주 6시간40분 △목포 6시간40분 △대구 7시간이 걸린다.같은 시각 서울에서 부산까지 걸리는 시간은 5시간10분으로 예측됐다. 아울러 △울산 4시간40분 △강릉 2시간50분 △양양 2시간10분(남양주 출발) △대전 2시간 △광주 3시간30분 △목포 3시간40분 △대구 4시간10분이다.이날 오후 1시 기준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은 곳곳에서 정체를 보이고 있다. 달래내부근~반포 7㎞, 기흥~수원 4㎞, 안성~안성분기점 부근 6㎞, 천안삼휴게소~천안 부근 6㎞, 청주분기점 부근~옥산 부근 17㎞, 비룡분기점~신탄진 15㎞, 영동1터널 부근~영동1터널 3㎞, 양산 분기점~양산 부근 6㎞ 구간 등이 정체 중이다. 서해안선 서울방향은 일직분기점~금천 4㎞, 매송휴게소~용담터널 3㎞, 발안 부근~화성휴게소 부근 6㎞, 당직분기점 부근~서해대교 17㎞, 대명터널 부근~동서천분 11㎞ 구간 등에서 흐름을 답답하다. 이밖에도 중부선 하남방향은 중부1터널 부근과 만남휴게소~하남분기점 1㎞, 영동선 인천방향은 진부부근~진부2터널 4㎞, 서울양양선 서울방향은 양양분기점~양양분기점 부근 2㎞ 등에서 정체다.한편 한국교통연구원은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8~12일) 중 총 2852만명, 하루 평균 570만명(전년 대비 2.3% 증가)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4.02.11 I 김미영 기자
野 “한동훈, 연탄 화장” 비난에…국민의힘 “봉사 폄하, 사과하라”
  • 野 “한동훈, 연탄 화장” 비난에…국민의힘 “봉사 폄하, 사과하라”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국민의힘은 11일 연탄 봉사활동 중 얼굴에 연탄이 묻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연탄 화장’이라 비난한 야당에 사과를 촉구했다.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하다하다 ‘연탄 정치쇼’까지 등장했다”며 “답답할 노릇”이라고 운을 뗐다.박 수석대변인은 이어 한 위원장을 저격한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위장 탈당쇼를 했던 사람 눈에는 누가 무엇을 하든 쇼하는 것으로만 보이나 보다”라며 “이제라도 진실을 알았다면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민 의원은 한 위원장의 연탄 봉사를 폄하하려고 왜곡하고 조롱까지 했다”며 “당시 봉사활동 현장 영상을 찾아봤다면 일방적 비난을 버젓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진 못했을 것”이라고 사과를 촉구했다. 앞서 민 의원은 지난 8일 페이스북에 한 위원장의 연탄 봉사활동 사진과 함께 ‘연탄 화장? 또는 일하는 티 내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민 의원은 “이런 일을 꽤 여러 번 해 본 분들에 따르면 옷보다 얼굴에 먼저 연탄 검댕이 묻는 경우는 흔치 않다. 게다가 콧등까지”라며 “대개 이런 행사에 참여하면 검댕이 얼굴에 묻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서 저런 경우는 흔치 않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체 왜 한 위원장은 옷은 멀쩡한데 얼굴에만 검댕이 묻었을까”라며 “설 앞둔 시점에 동료 시민을 돕는 연탄나르기 마저 정치적 쇼를 위한 장식으로 이용한 건 아니겠죠”라고 썼다.박 수석대변인은 “선동을 위해 없는 사실까지 만들어낸 민형배 의원은 양심이 있다면 사과라도 하는 게 최소한의 도리”라며 “잘못을 인정하는게 그리 어렵나”라고 거듭 비난했다.(사진=뉴스1)
2024.02.11 I 김미영 기자
‘세계 3위 부자’ 베이조스, 아마존 주식일부 팔아 2.6조 벌어
  • ‘세계 3위 부자’ 베이조스, 아마존 주식일부 팔아 2.6조 벌어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창업자 겸 회장이 보유 중인 아마존 주식 가운데 약 1200만주를 약 20억달러(2조6660억원)에 팔았다고 AFP, 로이터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AFP 등에 따르면 베이조스 회장은 지난 7~8일 이들 주식을 주당 168~171달러(22만4000원~22만8000원)에 매각했다고 증권 당국에 신고했다.앞서 아마존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베이조스 회장이 30년 전에 설립한 아마존의 지분 중 5000만주를 향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베이조스 회장은 프랑스 명품 그룹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 미국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이어 세계 3위의 부자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베이조스 회장의 재산은 1955억달러(260조6000억원)로 추산된다.한편 아마존이 지난 1일 발표한 작년 4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웃돌았다. 매출은 1700억 달러(226조610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14% 증가했고, 주당 순이익은 1.00달러로 시장조사기관 LSEG의 전망치 0.80달러를 상회했다. 이에 아마존 주가는 다음날 13% 넘게 올랐다.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사진=연합뉴스)
2024.02.11 I 김미영 기자
일제에 맞선 지익표 애국지사, 별세…생존 애국지사 6명 남아
  • 일제에 맞선 지익표 애국지사, 별세…생존 애국지사 6명 남아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일제강점기 민족정신 함양에 힘썼던 지익표 애국지사가 11일 별세했다. 향년 99세.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지 지사는 1925년 전남 여수 출생으로 여수공립수산학교 4학년에 재학하던 1942년 독서회를 조직했다.일본인 교사들이 한국 민족을 모욕하는 발언을 일삼자 같은 해 11월 선배들과 함께 교사들에 ‘민족차별적 언행을 시정하고 모국어를 쓸 수 있게 할 것’, ‘민족차별적 발언을 일삼는 교사를 추방할 것’ 등을 요구했다. 아울러 학교 측에서 이를 거부하면 징병 거부 투쟁을 벌이겠다고 했다. 그러다 치안유지법 등 위반으로 경찰에 체포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으며, 정부는 이런 공로를 기려 2019년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지 지사는 노환으로 서울 혜민병원에 입원 중이던 이날 새벽 0시33분쯤 숨을 거뒀다.고인의 빈소는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오는 14일 국립서울현충원 충혼당에 안장될 예정이다. 보훈부는 이날 세종 본부와 전국 지방보훈관서, 국립묘지, 소속 공공기관과 공공단체에 조기를 게양한다.한편 지 지사의 별세로 생존 애국지사는 국내 5명, 국외 1명 등 총 6명만 남았다.지익표 애국지사(사진=국가보훈부)
2024.02.11 I 김미영 기자
성희롱하며 쫓아온 男에 흉기 휘두른 女노숙인, 징역 6개월
  • 성희롱하며 쫓아온 男에 흉기 휘두른 女노숙인, 징역 6개월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성희롱 발언을 하면서 따라오는 남성에게 흉기를 수십 회 휘두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노숙인 여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김봉준 판사는 특수폭행 혐의로 기소된 A(54)씨에게 최근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6월 12일 밤 서울역 인근에서 노숙을 위해 배회하던 중 50대 남성 B씨가 술에 취해 성적인 발언을 하며 다가오자 흉기를 꺼내 ‘죽여버린다’며 위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씨 측은 재판에서 B씨가 성폭행할 것처럼 위협하자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흉기를 휘두른 것이라며 정당방위를 주장했다.그러나 재판부는 A씨의 정신과 치료와 범행 전력을 고려하면 A씨의 피해망상이 상황 인식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고 B씨의 행위에 비해 과하게 공격적이고 위험한 방어방법이었다며 이런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조현병을 앓던 A씨는 2008년 이웃집 주민을 흉기로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쳐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고, 2020년엔 남동생의 손을 흉기로 찔러 징역 1년을 선고받아 복역한 것으로 파악됐다.재판부는 “B씨가 A씨에게 불안감과 공포심을 일으키는 스토킹 행위를 한 사실은 인정된다”면서도 “다만 당시 상황이 A씨가 흉기를 휘두르는 것 외에 다른 행동을 취할 선택의 여지나 시간적 여유가 없을 정도로 긴급하고 불가피한 수단이었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A씨 스스로도 당시 극도의 공포심을 느꼈다기보다 ‘B씨의 행동이 저속해 피하고 싶은 정도였다’고 진술하고 있다”며 “공포·당황으로 인한 과잉 방위행위에 해당한다고도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A씨가 이 사건 이전에도 유사한 수법과 성향의 범죄를 저지른 점이 불리한 정상”이라면서도 “피해자인 B씨가 범행을 야기한 책임이 있는 점을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덧붙였다.(사진=연합뉴스)
2024.02.11 I 김미영 기자
검사 사무실까지 차려놓고 보이스피싱…일당 3명, 중형 선고
  • 검사 사무실까지 차려놓고 보이스피싱…일당 3명, 중형 선고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중국의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에 가담해 사기 행각을 벌여 200억원 넘는 돈을 가로챈 일당이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전경호)는 범죄단체가입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48)에 대해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A씨와 같은 조직에서 범행을 저지른 B(32), C(28)씨에겐 각각 징역 11년, 7년을 선고했다. 이들은 중국 항저우에 거점을 둔 보이스피싱 조직에 가담해 지난 2017년부터 2023년 사이 수사기관이나 금융기관을 사칭하는 방법으로 150여명으로부터 200억원가량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 조직은 특히 검사 사무실까지 꾸며 놓은 뒤 “사기 사건 공범으로 연루돼 있다”며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 중에는 12차례에 걸쳐 41억원을 빼앗긴 의사도 있었다. 단일 보이스피싱 피해 중 가장 큰 피해금액이다. 재판부는 “계획적이고 조직적인 범죄로 피해자들은 심각한 경제적 피해를 입었고, 사칭 당한 기관은 신용과 거래 안전을 훼손당해 엄벌할 필요성이 크다”며 “평생 모아 온 재산의 대부분을 잃은 피해자들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정신적 고통까지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A씨는 4년이 넘는 동안 수많은 범행에 가담해 범행을 저지르면서 3억 원이 넘는 범죄 수익까지 얻었다”며 “범행 가담 정도와 피해자들이 엄벌을 타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검찰은 더욱 무겁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며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A씨도 항소해 대전고법에서 항소심 재판을 받게 됐다.한편 이들이 가담한 조직은 중국에서 수년 간 보이스피싱 범행을 통해 1800여 명으로부터 1500억 원을 가로챈 걸로 파악되고 있다. 경찰이 검거한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 가운데 최대 규모로, 경찰은 지난해 IP 추적과 전화 음성 목소리 분석 등을 통해 중국에 거점을 둔 범죄 조직을 확인하고 조직원 40여명을 검거했다. (사진=연합뉴스)
2024.02.11 I 김미영 기자
헝가리의 첫 여성 대통령, 1년9개월만 불명예 퇴진…이유는
  • 헝가리의 첫 여성 대통령, 1년9개월만 불명예 퇴진…이유는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노바크 커털린(46) 헝가리 대통령이 아동 성범죄 공범을 사면했다가 국민적 공분을 받아 결국 사임했다. 취임 1년 9개월 만이다.AP·AFP통신 등에 따르면 노바크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TV 연설을 통해 “제 실수였다. 사면이 많은 국민에게 당혹감과 불안감을 안겼다”며 “오늘이 대통령으로서 연설하는 마지막 날”이라고 사임 뜻을 밝혔다그는 지난해 4월 성범죄 관련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남성을 사면한 사실이 이달 초 언론에 보도되면서 논란에 싸였다. 야권의 거센 사퇴 압력 속에 전날엔 수천 명이 대통령실 앞에 모여 사퇴 촉구 시위를 벌였다.사면 받은 남성은 보육원 부원장으로 2004∼2016년 발생한 원장의 성범죄 피해자들을 상대로 입막음을 시도한 혐의로 2018년 3년 4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노바크 대통령은 사면 결정에 대해 “정당성이 부족해 소아성애에 대한 무관용 원칙에 의구심을 불러일으킬 만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상처받은 분들과 제가 자신들 편에 서 있지 않다고 느꼈을 피해자들에게 사과한다. 저는 어린이와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노바크 대통령은 가족부 장관으로 일하다가 2022년 5월 첫 여성이자 최연소 헝가리 대통령으로 5년 임기를 시작했다. 다만 헝가리 대통령은 한국과 달리 의회가 선출하는 직으로, 실권은 총리에게 있다.한편 버르거 유디트 전 법무부 장관도 사면과 관련한 정치적 책임을 인정한다며 의원직을 사퇴하고 오는 6월 유럽의회 선거에도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노바크 커털린 헝가리 대통령(사진=연합뉴스)
2024.02.11 I 김미영 기자
청주·대구·서울 찍고 부산?…수영구, 대형마트 휴일 평일변경 검토
  • 청주·대구·서울 찍고 부산?…수영구, 대형마트 휴일 평일변경 검토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청주, 대구, 서울 등의 일부 기초자치단체가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을 주말에서 평일로 바꾼 가운데 이번엔 부산에서도 평일 휴업 검토에 나선 기초단체가 나왔다.11일 부산 수영구에 따르면 구는 매월 둘째·넷째 주 일요일에 문을 닫는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을 평일로 변경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유통업계에서 부산시에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을 평일로 변경해줄 것을 꾸준히 요청함에 따라, 각 구·군에서 상황에 따라 추진 여부를 결정키로 한 데 따른 조치로 전해졌다.수영구는 지역 대형마트·전통시장 등 관련 업계와 함께 본격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구에서 자체 파악한 결과 지역 전통시장 측에서는 의무휴업 전환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걸로 안다”고 전했다.앞서 서울 서초구 등에서 대형마트의 의무 휴업일을 변경한 데엔 대형마트가 일요일 문을 닫을 경우 전통시장에도 유동인구가 줄어든단 분석결과가 잇달아 나온 영향이 컸다. 수영구 역시 이런 점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무 휴업일이 변경된다면 전통시장 유동 인구가 적은 월요일로 바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을 주말에서 평일로 변경하기로 결정한 서울 서초구(사진=뉴시스)
2024.02.11 I 김미영 기자
명절에 가장 바쁜 코레일 직원들의 식사는?
  • 명절에 가장 바쁜 코레일 직원들의 식사는?[회사의맛]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명절이면 ‘민족대이동’이 이뤄지는 철도역사. KTX와 지하철 등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명절 전후로는 북새통이 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직원으로선 연중 가장 바쁜 시기인데다 혹시 모를 사건사고도 대비해야 하는 만큼 긴장할 수밖에 없는 때다.이럴 때 끼니해결마저 번거롭다면 더 고될 터. 다행히 서울 용산역엔 코레일 직원들을 위한 구내식당이 있다. 코레일 직원뿐 아니라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지난 7일 서울 용산역 코레일 구내식당 메뉴(사진=김미영 기자)구내식당은 코레일 직원 사무실 등이 있는 용산역 5층에 위치했다. 애초 직원들을 위한 공간인 만큼 외부에서 찾기 수월한 편은 아니다. 용산역 2층 대합실에서 KTX 승강장 방향으로 가 철문을 통해 엘리베이터로 이동해야 한다. 지난 7일 찾은 이 식당의 점심메뉴는 △잡곡밥 △고추장제육볶음 △감자다시마국 △모듬쌈&쌈장 △미역줄기햄볶음 △깍두기였다. 식당 한 켠엔 샐러드와 누룽지도 준비돼 있어 식사 전후로 즐기기 좋았다.식사는 자율배식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식판에 좋아하는 반찬을 양껏 담을 수 있다. 이날은 제육볶음을 넉넉히, 상추·배추쌈을 풍성하게 담는 이들이 많았다.이날은 정식 메뉴만 있었지만 식당은 월·화·목요일 이렇게 주3일 점심엔 일품과 정식 두 가지 메뉴를 제공한다. 지난 8일 점심 정식메뉴는 돈육김치볶음과 쌀밥, 시금치된장국, 그린빈 맛살볶음, 봄동 겉절이였다. 일품으로는 마파두부덮밥과 시금치된장국, 시모사튀김&칠리소스, 봄동 겉절이가 나왔다.아침과 저녁 식사 때엔 셀프 ‘봉지라면’ 코너도 이용할 수 있다. 식당 창가에 자리 잡고 용산역의 대합실을 한눈에 내려다보면서 즐긴다면 라면 맛이 더욱 좋을 법 싶었다.구내식당 배식대. (사진= 김미영 기자)샐러드와 누룽지(왼쪽), 고객추천메뉴를 적는 칠판. (사진= 김미영 기자)식사에서 중요한 건 ‘든든함’이다. 코레일 구내식당을 위탁운영하는 ‘후레쉬케터링’(Fresh Catering) 관계자는 “직원들이 가장 좋아하는 건 고기 메뉴”라면서 “가능한 거의 매일 점심에 고기 메뉴를 넣고 있다”고 했다.식당 한쪽 벽엔 고객추천메뉴를 따로 받는 칠판도 앙증맞게 설치했다. 이날은 원하는 메뉴 대신 “잘 차려먹은 저녁이었어요. 감사, 최고”, “배추된장국 너무 맛있어요, 감사합니다”와 같은 따뜻한 인사글이 남겨져 있었다.류영아 코레일 용산고속철도열차승무사업소 열차팀장은 “20여년 가까이 철도생활을 하다 보니 명절에도 근무하면서 구내식당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게 당연한 일상”이라며 “따뜻한 한 끼로 기운을 낸다”고 했다.이 식당은 아침, 점심, 저녁식사 모두 제공한다. 아침식사는 오전 6시30분~8시30분, 점심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저녁은 오후 5시~7시에 가능하다. 다만 외부인이라면 오후 12시부터 점심식사가 가능하다.가격은 아침·저녁 식사는 5000원, 점심은 5500원. 물론 직원가다. 일반인은 6000원을 내고 식권을 구입하면 된다. 식당을 둘러보니 코레일 직원들은 물론이고 철도경찰, 백팩을 내려놓고 앉은 여행객 등이 보였다. 자장면 한 그릇도 7000원이 훌쩍 넘는 고물가 시대에 6000원으로 양껏 식사를 할 수 있으니 일반인에게도 고마운 곳이다.후레쉬케터링 측은 “직원과 일반인의 이용 비율이 5.5 대 4.5 수준”이라며 “입소문이 나면서 일반인들이 늘어 오후 12시엔 자리가 모자랄 때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반인이 너무 많이 오면 오히려 직원들이 불편을 겪을 수 있단 점이 신경 쓰이기도 한다”며 “직원들이 편히, 든든히 식사할 수 있게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구내식당 내부 모습. (사진= 김미영 기자)구내식당 창가 자리에서 내려다본 풍경. (사진= 김미영 기자)
2024.02.10 I 김미영 기자
“댕냥이 돌봐줄 분?”…설 명절맞이 ‘당근 100% 활용법’
  • “댕냥이 돌봐줄 분?”…설 명절맞이 ‘당근 100% 활용법’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명절이면 더욱 활발하게 이용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이 있다.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이다. 명절 연휴 기간의 구인구직 뿐만 아니라 동네 주민과의 모임 등을 즐길 수 있어서다.9일 당근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에도 당근의 ‘동네생활’에선 긴 연휴에 혼자 있을 반려동물을 돌봐줄 이웃을 구하는 글부터 기차표를 구하지 못한 이웃의 귀성길을 돕겠다는 글이 올라오는 등 활발한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당근 관계자는 “명절을 혼자 보내는 1인 가구끼리 모여 명절 음식을 함께 먹기도 한다”며 “‘당근 알바’를 통해 명절 단기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는 등 당근을 통해 명절을 보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당근 화면 갈무리)명절 기간의 대표적인 당근 활용법은 당근 알바다. 전 부치기와 같은 단기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기 알맞다. 단기 일손이 필요한 자영업자들에게도 유용한 기능이다.당근 알바는 동네 일자리를 연결하는 지역 기반 구인구직 서비스로, 매년 명절 때마다 관련 일자리를 모아 보여주는 기획전과 이용자 이벤트가 열린다. 명절 기간이 되면 ‘선물 포장 알바’, ‘전 부치기 알바’, ‘시식 알바’ 등 명절에 필요한 일손을 구하는 글들이 빠르게 올라온다.올해 역시 당근은 설 연휴를 맞아 동네 주변의 단기 일자리와 구직자를 빠르게 연결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우선 명절 알바에만 달리는 복주머니 모양의 아이콘과 ‘설날알바’ 태그로 관련 일자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이 외에 설 연휴 기간 단기 일자리를 확인하고 싶다면 ‘당근 앱 > 알바’ 탭으로 들어가 ‘단기’를 선택하면 된다.명절 동안 불가피하게 떨어져 있어야 하는 반려동물도 당근을 통해 도움의 손길을 찾을 수 있다. 동네 이웃 간 소통의 장인 ‘동네생활’에는 믿을만한 이웃에게 반려동물을 맡기려는 펫시터를 찾는 글들이 상당하다. 보호자가 반려동물의 성격을 소개하면 관심 있는 이웃들이 “잘 봐 드릴게요”, “저희 집 강아지랑 같이 잘 관리할 수 있어요”라며 댓글을 적는다.설 명절을 혼자 보내는 ‘혼설족’이라면 당근의 ‘동네 모임’을 통해 친구를 찾아 즐거운 설을 보낼 수도 있다. 이웃과의 교류가 이뤄지는 ‘동네 모임’엔 평소에도 함께 영화를 보거나 산책, 운동할 친구를 찾는 글이 적지 않게 올라온다. 설 명절엔 1인 가구끼리 모여 떡국을 먹는 모임 등도 있다. 혼자 시간을 보내기보다 가까운 동네 이웃과 어울리면서 외로움을 덜 방법이다.명절 기간 이동해야 한다면 당근을 통해 ‘카풀’을 찾아봐도 좋다. 명절엔 ‘동네생활’에 “표 못 구하신 분들 태워드릴까 해요”, “자리 남는 데 같이 가실 분” 등과 같이 이웃에 도움을 건네는 글들이 올라온다. 소정의 간식이나 식사를 대접하겠다며 먼저 카풀을 찾아나서는 이들도 있다.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는 것도, 내미는 것도 어색하지 않은 곳이 당근의 ‘동네생활’이다.당근 관계자는 “명절 전엔 동네 이웃들이 서로 도움을 주고 받고 활발히 교류하는 풍경이 펼쳐진다”며 “당근 이웃과 함께 해 더욱 따뜻한 명절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2.09 I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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