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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주 참외, 쿠팡서 더 뜬다…쿠팡·성주군 MOU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쿠팡은 13일 경북 성주군과 성주 참외 판로 확대 및 온라인 유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쿠팡은 2019년 로켓프레시 론칭 이후 꾸준히 성주 참외를 매입해 온라인으로 유통해왔다. 쿠팡이 매입한 성주 참외는 지난해에만 약 2500t에 달한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쿠팡 이용자는 성주 참외를 쿠팡 로켓프레시를 통해 로켓배송·새벽배송으로 안정적으로 받아볼 수 있게 된다. 성주군은 성주군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발굴하고 쿠팡은 성주참외 기획전 등을 통해 홍보 마케팅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윤혜영 쿠팡 리테일 대표는 “성주군과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성주 농민들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우수한 품질의 성주 참외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자체와 협업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지역 경제 발전에도 보탬이 되고, 고객에게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쿠팡은 지역 농·특산물의 온라인 판로를 확대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 중소상공인의 우수 상품을 모은 상설기획관 ‘착한상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2년부터 명절 대목을 놓쳤거나 악천후 등으로 판로가 막힌 지역 농가의 농산물 약 1300t을 매입했다.한편 이번 협약식에는 윤혜영 쿠팡 리테일 대표, 이성한 쿠팡 로켓프레시 그룹장, 이병환 성주군수, 정희용 국회의원, 김성우 성주군의회 의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왼쪽부터) 김성우 성주군의회 의장, 정희용 국회의원, 윤혜영 쿠팡 리테일 대표, 이병환 성주군수, 이성한 쿠팡 로켓프레시 그룹장(사진=쿠팡)
- 신라면세점, 인천공항에 화장품·향수매장 그랜드오픈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호텔신라(008770)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이 13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T1) 면세점에서 화장품·향수 매장 운영에 들어갔다.이번에 연 매장은 제1터미널 동편에 위치한 93개 브랜드 규모의 화장품·향수 매장이다. 코로나 이후 많은 사랑을 받은 ‘가심비 향기 뷰티템’ 브랜드와 트렌디한 신규 브랜드로 구성했다.니치 향수의 인기에 따라 △바이레도 △르라보 △펜할리곤스 △라티잔 퍼퓨머 등 향수 브랜드를 전면 배치했다. △논픽션 △탬버린즈 △헤어 리추얼 바이 시슬리 등 바디·헤어 케어 브랜드와 로레알 파리, 에스티 로더 등 코스메틱 브랜드까지 다양하게 선보인다.신라면세점 인천공항점 제1터미널에서 최초이자 단독으로 만나볼 수 있는 브랜드와 상품들도 있다. 펜할리곤스, 라티잔 퍼퓨머, 헤어 리추얼 바이 시슬리, 논픽션 등은 신라면세점 인천공항점 제1터미널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자연의 생생함을 담아 인기가 높은 ‘라티잔 퍼퓨머’는 공항에서는 신라면세점 인천공항점에 아시아 최초의 공항 면세점을 단독으로 열었고, ‘탬버린즈’ 또한 공항 최초로 신라면세점에 입점했다.K뷰티 인기 브랜드 ‘논픽션’은 트래블 세트 상품을 면세 최초로 신라면세점 인천공항점에서 출시한다. 또한 에스티 로더는 공항 면세점 중 유일하게 신라면세점 인천공항점 제1터미널에만 고객 체험형 서비스에 특화된 ‘리-뉴트리브 럭셔리 서비스 상담바’를 매장 내에 설치했다.신라면세점은 화장품·향수 매장의 그랜드 오픈을 기념해 조말론 런던, 라메르, SK2, 지방시 뷰티, 딥티크, 바이레도, 에르메스 퍼퓸 등 브랜드별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구매 금액에 따른 사은품과 신라베어 키링 등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앞서 신라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등 아시아 3대 국제공항에서 면세점을 동시에 운영한 전문성과 역량을 인정받아 지난해 4월 인천국제공항 DF1(화장품·향수)·3(술·담배) 구역의 면세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사진=신라면세점)
- 조선호텔, 9개 호텔 통합 유료 멤버십 ‘클럽조선VIP’ 새단장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호텔 통합 유료멤버십인 ‘클럽조선 VIP ’ 를 새단장해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통합형 멤버십 프로그램 ‘클럽조선’은 회원 가입과 동시에 레스토랑 이용 시 1% 포인트 적립 및 회원 전용 특전을 제공하는 무료 프로그램인 ‘리워드’와 유료 멤버십 ‘클럽조선 VIP’로 운영된다. ‘클럽조선VIP’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프리미어, 골드, 플래티넘, 블랙 총 4개 등급으로 구분되며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9개 호텔에서 사용 가능한 객실 및 레스토랑 바우처와 상시할인 혜택 등을 제공한다.이번 ‘클럽조선VIP’ 개편으로 각각의 등급별로 제공되는 호텔 객실 무료 숙박권 혜택을 강화했다. 기존의 무료 숙박 혜택이 없었던 ‘골드’ 등급엔 무료숙박권 1매를 신설했고 ‘플래티넘’ 등급은 조식 또는 라운지 혜택이 포함된 프리미엄 객실 무료숙박권을 제공 받는다. 최상위 등급인 ‘블랙’ 회원에겐 스위트 객실 타입 위주로 구성된 로얄 숙박권 2매를 제공해 연박으로도 객실 이용이 가능해진다.등급별로 ‘금액 할인권’도 확대 제공한다. 클럽조선 VIP에게 등급별로 제공되는 금액할인권은 9개 호텔의 객실, 레스토랑의 구분과 한도 제한없이 원하는 영업장에서 자유롭게 사용 가능해 가장 선호도가 높은 혜택이다.먼저 이용율이 낮았던 일부 바우처를 폐지한다. ‘프리미어’ 등급은 기존 5만원 상당에서 15만원 상당의 금액 할인권을 준다. ‘골드’ 등급의 경우 기존 20만원 상당에서 45만원 상당으로, ‘플래티넘’ 등급은 기존 35만원 상당에서 50만원 상당으로, 최상위 등급인 ‘블랙’ 등급은 70만원 상당에서 80만원 상당으로 확대 적용한다.이외에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외부 외식업장의 상시 할인 혜택을 확대 적용한다. 기존 ‘호무랑 청담’ 에만 적용되던 할인 혜택은 반포동에 위치한 모던 차이니즈 레스토랑 ‘모트 32’와 장충동에 위치한 일식당 ‘야마부키’까지 확대, 호텔 외부에서도 호텔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미식의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한편 클럽조선VIP 고객들은 조선호텔앤리조트의 모든 호텔 내 객실 할인, 레스토랑 할인과 함께 스파 및 조선호텔앤리조트의 럭셔리 플라워부티크 ‘격물공부’ 할인 등 상시할인 혜택을 제공 받을 수 있다. 등급별 와인 코키지 무료이용권, 주차 발렛이용권 등 혜택도 준다.이번 멤버십 캐편으로 연회비 75만원의 골드 등급은 호텔 무료숙박권 1매와 45만원 상당의 금액 할인권, 상시 식음업장 최대 20% 할인, 와인 코키지 무료이용권(2매), 객실할인 특전, 외식업장 및 격물공부 상시 할인 혜택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사진=조선호텔앤리조트)조선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호텔 이용 고객이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에 고객의 성향과 트렌드를 반영해 각 등급별로 소비자 니즈에 맞는 혜택으로 구성하여 어느 등급을 가입하더라도 연회비 이상의 큰 혜택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외식업 사장님·라이더와 지속 성장”…배민, 2000억 ‘통 큰’ 투자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배달의민족이 2030년까지 외식업주의 성장과 라이더 안전, 친환경 배달문화 조성을 위해 총 2000억 규모 ‘통 큰’ 투자에 나선다. 지속가능한 성장 및 배달 생태계 구축을 위해 내놓은 배달업계 최초의 중장기 투자 계획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13일 ‘지속가능을 위한 배민다운 약속’(이하 커밋먼트)을 내놨다.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지난 14년 동안 배달산업과 함께 성장해온 우리 회사는 외식업 사장과 라이더,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 상생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실천해왔다”면서 “더욱 큰 책임감을 갖고 실천해 나가기 위해 ‘지속가능을 위한 배민다운 약속’을 준비했다”고 밝혔다.이국환 우아한형재들 대표(사진=우아한형제들)이번 커밋먼트의 주요 내용은 △함께 성장(외식업주 가게 성장과 안전망 구축) △배달 과정의 안전과 건강(라이더 사고 위험 감소와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인프라 구축) △친환경 배달문화(온실가스 배출량 50% 감축과 친환경 배달문화 선도) 등 크게 세 가지다. 먼저 중요 파트너인 외식업주의 가게성장과 경영개선을 위해 2014년부터 운영 중인 무료 장사교육 프로그램인 배민아카데미를 확대 강화한다. 지난해 말까지 총 23만여명이 교육에 참여, 약 2800회 교육이 이뤄진 프로그램이다. 레시피와 메뉴개발, 재료관리, 가게운영 및 손익관리, 노무, 상권분석 등 장사 전반에 걸친 다양한 교육 콘텐츠와 클래스, 체계적인 맞춤형 프로그램 등을 통해 사업 역량을 높인다. 포털사이트인 ‘배민외식업광장’을 통해 다양한 외식업 정보 및 정책, 데이터, 성공 노하우 등에 더해 가게 운영 중 겪을 수 있는 노무, 세무, 법률 관련 애로사항도 전문가 상담을 무상 지원한다. 지역 특산물 직배송 서비스인 전국별미, 보증대출 지원 등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온라인 판로를 제공하고, 대외 환경 변수에 대처할 금융 안전망 사업도 이어나갈 예정이다.라이더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투자도 이뤄진다. △업계 최저 시간제 보험료 제공과 배달서비스공제조합 협업 강화 △배달 안전물품 지원 △안전 문화 확산 및 인식 개선 캠페인 등이다. 특히 2025년까지 인프라를 강화한 ‘하남 배민라이더스쿨’을 짓고 라이더 안전교육을 벌일 방침이다. 배민라이더스쿨은 업계 최초이자 유일한 오프라인 이륜차 안전 및 배달서비스 교육기관으로, 2021년 5월 경기 고양에 첫 문을 연 뒤 이듬해 남양주로 확대 이전해 작년까지 약 1만3000여 명의 라이더가 안전교육을 받았다. ‘무사고 무위반 서약 캠페인’, ‘찾아가는 이륜차 안전교육’, ‘우리동네구조대 교육’ 등과 같은 캠페인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배민의 친환경 배달문화 구축을 위한 투자도 주목된다.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친환경 배달수단 전환 △지속가능패키징 확대 등이 골자다. 이를 통해 2032년까지 자체 발생 온실가스 배출량을 50% 감축(2022년 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배민은 2019년 업계 최초로 ‘일회용 수저포크 안 받기’ 기능을 도입한 후 기본찬 안 받기, 다회용기 배달 등 친환경 방안을 마련해왔다. 이번 배민의 대규모 투자 계획으로 올해 초 출시한 배민1플러스 상품의 정률제 수수료에 대한 비판 여론을 잠재울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업계 관계자는 “상생을 강조하면서 내놓은 대규모 투자 약속이 외식업주와 라이더에게 긍정적 시그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벚꽃놀이 성지’ 워커힐, 올해 더 다양한 ‘스프링페스티벌’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봄의 설렘을 만끽하며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봄 축제 ‘스프링 페스티벌’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와인 페어 및 미니 음악회 등을 곁들인 다채로운 패키지를 구성해 선보인다.워커힐 주변 산책로(사진=워커힐호텔앤리조트)워커힐의 스프링 페스티벌은 서울 대표 벚꽃 명소로 손꼽히는 워커힐에 방문 및 투숙하는 고객들을 위해 기획한 봄 시그니처 프로그램이다. 워커힐 주변 산책로부터 아차산 생태공원까지 1.5km 가량 이어진 워커힐로는 서울시가 선정한 ‘아름다운 서울 벚꽃 길’ 중 하나다.올해도 봄을 맞아 워커힐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패키지 상품을 다양하게 구성했다.먼저 3월 마지막 주와 4월 첫째주 주말엔 워커힐 피자힐 삼거리에서 ‘스프링 와인 페어 : 구름 위의 산책’을 진행한다. 이는 2011년부터 매년 벚꽃 시즌마다 진행해온 워커힐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혼자서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와인부터 격조 높은 자리에 어울리는 프리미엄급 와인 등 세계 각국의 와인을 시음하고 합리적인 가격대로 구매할 수 있다.입장료는 성인 5만원, 어린이 1만원이다. 봄의 낭만을 더해줄 라이브 공연 관람, 각종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푸드트럭 이용권, 경품 응모권 등의 혜택이 더해진다.오는 30일과 4월 6일에는 야외 피크닉 공간 포레스트 파크에서 ‘미니 음악회 : 스프링 이즈 히어’가 진행된다. 선우정아, 첼로소년, 이선경 트리오, 노윤섭 테너 등의 다양한 뮤지션들이 출연해 감미로운 음악과 봄의 감성을 전할 예정이다.관람 고객들은 공연 당일 오후 4시부터 저녁 8시까지 포레스트 파크에서 자유롭게 피크닉과 공연을 즐길 수 있다.그랜드 워커힐 서울, 비스타 워커힐 서울, 더글라스 하우스에서 호텔 별로 6개에 달하는 객실 패키지도 준비했다. 와인 페어를 즐기는 ‘스프링 페스티벌Ⅰ 패키지’(22만원부터)와 와인 페어 및 미니 음악회까지 포함된 ‘스프링 페스티벌 Ⅱ 패키지(39만원부터)’로 구성돼 있다. 패키지의 금액은 객실 별, 요일 별로 다르고 세금 및 봉사료는 별도다.
- 신세계百, ‘언프리티 프레시’ 행사…11종 농산물 최대 58%↓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4~21일 본점과 강남점, 신세계푸드마켓 도곡 등 10개 점포에서 ‘언프리티 프레시’ 행사를 열고 11종의 과일 · 채소를 최대 58%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백화점의 까다로운 외형 기준에 미치지 못하지만 맛과 영양, 신선도는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제품들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다. 고물가 시기 장바구니 부담을 덜고 환경과 농가를 함께 살리는 착한 소비를 위해 기획됐다.대표 상품은 설향딸기(500g) 9900원, 대저토마토(500g) 4900원, 천혜향(1kg) 1만900원, 파프리카(2입) 2900원 등이다. 신세계 모바일 앱 내 언프리티 프레시 쿠폰 이용 시 가격이며 쿠폰은 1종만 적용 가능하다.지난 2022년 신세계가 백화점 업계 최초로 선보인 언프리티 프레시 행사는 신세계의 대표 ‘농산물 구하기 프로젝트’이다. 신세계 지정 산지에서 생산된 상품 가운데 백화점의 까다로운 기준에 아쉽게 못 미친 상품만을 모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것으로, 대량으로 매입 · 판매되는 이른바 ‘못난이 과일(흠과)’에 비해 훨씬 높은 품질을 자랑한다.고객들의 호응 속 행사 규모는 매년 확대되고 있다. 고물가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품질의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고, 동시에 유통되지 못하는 농산물 처리를 위한 농가의 경제적 부담과 환경 오염을 완화하는 착한 소비를 실천할 수 있어서다.2022년과 작년 두 차례에 걸친 행사에선 언프리티 프레시 약 25톤을 판매했다. 버려질 경우 매립지에서 부패하며 발생하는 1,500톤의 탄소 배출을 줄인 것으로, 나무 2200여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이에 신세계는 2022년 복숭아, 사과, 샤인머스캣 등 5종의 상품으로 시작한 언프리티 프레시 행사를 지난해 8종, 올해는 11종 등으로 늘렸다.아울러 언프리티 프레시 상품을 더욱 다양하고 맛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감자 케이크, 파프리카 페스토 등 맞춤 레시피를 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앱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기존 연간 1회였던 언프리티 프레시 행사도 올해부터 상 ·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친환경 · 상생을 실천하는 가치 소비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농가와 고객들의 접점을 좁히는 착한 소비 행사를 벌인다”며 “농가와의 상생, 친환경까지 고려한 지속가능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 양파 2kg 3990원·무 990원…롯데마트, 채소 ‘특가’ 판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롯데마트는 오는 14~17일 나흘간 전 점포에서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양파를 특가에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오는 20일까지는 무도 할인 판매하면서 장바구니 부담 줄여주기에 나선다.롯데마트는 ‘갓 수확한 그대로 단단한 CA 저장양파(2kg/망)’를 행사카드 결제 시 3990원에 판매한다. 이 상품은 가격이 오르기 전의 양파를 미리 수확한 상품이기에 시중 판매가 대비 30% 이상 저렴하다. 지난해 판매했던 ‘CA 저장양파(2kg/망)’ 가격(4960원) 보다도 약 20% 더 저렴해 가격경쟁력이 높다.이번 CA 저장양파는 지난해 6월 수확한 양파를 9개월간 CA저장한 상품이다. 롯데마트는 양파의 품질이 저하되지 않도록 온도와 습도를 최적으로 맞춰 CA저장을 시행, 갓 수확한 양파처럼 알이 단단하고 매끈한 표면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CA 저장이란 온도, 습도, 공기 중의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농도 등을 조절해 농산물의 노화를 억제, 수확했을 때의 맛과 신선도를 유지하는 저장 방식이다.오는 20일까지는 전 점에서 ‘상생무(900g)’를 개당 990원에 판매한다. 해당 상품은 정상품에 비해 크기가 20% 이상 작지만 시중 판매가 대비 50% 저렴하다. 무의 경우 올해 1월 초부터 제주 지역에 우천이 지속됨에 따라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상생무를 기획해 2월부터 판매 물량을 비축했다”며 “상생무 판매를 통해 무 재배 농가의 판로 확대와 더불어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을 덜어주는 상생 가치를 실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롯데마트는 양파와 무 외에도 가격이 많이 오른 시금치, 상추, 깻잎, 대파, 애호박, 청양고추, 오이, 파프리카 등 주요 채소 8종에 대해 오는 20일까지 정부 할인쿠폰 20%를 적용해 할인 판매할 계획이다.(사진=롯데마트)
- 소비자 이어 판매자까지 빨아들이는 알리…韓시장 종속될라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국내 양말 생산 공장은 기존에 100여 곳이 있었다면 이젠 50여 곳도 남지 않았다. 해마다 10%씩 공장 문을 닫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중국 초저가 상품들 공습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솔직히 모르겠다.”서울 노원구에서 양말제조사업을 하는 김모씨는 “이런 흐름이면 향후 2~3년 내 국내 양말 업체들이 다 없어질지도 모르겠다”고 탄식했다.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 테무 등 초저가를 앞세운 중국 이커머스가 한국시장을 빠르게 장악하면서 생업에 타격을 받고 있단 호소였다. 알리가 국내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책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지만 가격경쟁력에서 중국 업체에 밀리는 한국 기업들에 실질적 도움이 될진 의문이란 지적이 벌써부터 나온다. 중국 이커머스가 국내 제조·유통 생태계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단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그래픽= 문승용 기자)◇ “C커머스 직격탄…해외판로 열어주면 참여”김씨만이 아니다. 주얼리와 신발 등 패션 분야, 중국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국내 판매하는 휴대전화 케이스, 우산과 같은 잡화 분야 등 사업자들이 중국 이커머스의 초저가 공세에 피해를 토로하고 있다.중소 제화업체 대표인 이모씨는 “20년간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제품을 팔았는데 지금이 최대 위기”라며 “1000원짜리 슬리퍼처럼 저가 상품들이 몰려오니 경쟁이 안된다. 잡화분야 사업자들 모두 장사를 접어야 하는 수순”이라고 토로했다.중국 OEM으로 제화를 판매하는 박모씨도 “통관을 거치면 세금과 물류비, 인건비 등으로 고정비가 20~30%를 차지해서 중국에서 곧바로 들어오는 제품보다 비쌀 수밖에 없다”며 “최근 2년 새 매출이 반토막 났다”고 했다. 최근 2년은 알리가 국내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 시기와 맞물린다.중국 이커머스 영향력 확대에 중소·영세사업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단 우려가 커지자 알리는 ‘상생’이라는 카드를 꺼냈다. 조만간 국내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한국에서 세계로’ 프로그램을 내놓을 계획이다. 구체적인 내용 발표는 미룬 상황이지만 세계 150여개국에 진출해 있는 알리 플랫폼을 통해 해외 역직구를 지원하겠단 게 골자로 전해진다.일단 국내 소상공인·중소기업은 반색하고 있다.김씨는 “입점하면 수수료를 안 받고 광고도 저렴하게 해주겠다고 알리, 테무에서 연락을 받고 고민 중”이라며 “주거래처인 국내 이커머스와의 관계 때문에 망설이고 있지만 해외 판로를 열어준다면 솔직히 ‘혹’하지 않을 사업자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서울 양천구에서 소형가전사업을 하는 최모씨도 “중국 등지로 판매할 수 있는 길을 터준다면 당연히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CJ제일제당(097950), LG생활건강(051900) 등 대기업들은 이미 알리 K베뉴에 입점한 데다 알리바바의 자회사인 티몰, 징둥닷컴 등 플랫폼을 통해 중국에서 자사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자체적인 해외 판로도 보유 중이다. 이 때문에 알리의 국내기업 해외 판매 지원시 중견·중소기업이 혜택을 볼 것이란 관측이 있다. 그럼에도 의구심은 남는다. 우선 이들 기업의 역직구가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지다. 국내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낮은 영세사업자들에겐 ‘그림의 떡’이 될 것이란 시각도 있다.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알리가 원하는 초저가에 맞춰 납품할 수 있는 한국 제조업체가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라며 “납품가 경쟁력이 없으면 소용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그래픽= 문승용 기자)◇ 소비자·판매자 동시 급증…‘韓시장 장악’ 최악의 시나리오알리의 경우 국내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단 점도 우려 대목이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알리는 이미 지난달 기준 앱 사용자 수가 2위(818만명)이고, 테무는 4위(581만명)다. 1위인 쿠팡(3010만명)과 아직 격차가 있지만 작년 한해에만 알리 317만명, 테무 354만명이 늘어나는 등 무서운 기세로 사용자 수가 늘고 있다.최근엔 K베뉴에서 입점·판매 수수료를 받지 않는 파격 혜택으로 국내 판매자도 빨아들이는 중이다. 판매자들은 최대 두자릿수의 수수료를 받는 쿠팡, G마켓, 11번가와 같은 국내 이커머스가 아닌 알리를 통해 판매하면 이윤을 더 많이 남길 수 있다.K베뉴에 입점한 한 생활용품 기업 관계자는 “국내 한 이커머스는 기본 수수료뿐만 아니라 연매출이 전년 대비 5% 이상 증가하면 성장장려금 명목으로 수수료를 더 받아간다”며 “알리 등 해외플랫폼 수수료 조건이 훨씬 더 좋다”고 했다.알리가 4월부터 K베뉴 셀러들에 수수료를 부과키로 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알리는 부인했다. 알리 관계자는 “K베뉴를 통해 국내 소비자의 수요를 더 잘 충족시키기 위해 더 많은 현지 셀러 및 브랜드들을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 채택을 가장 중시한다”고 했다.공식적으로 부인했지만 알리의 수수료 부과설은 한국 시장이 이대로 잠식당할 경우 알리가 어떻게 시장을 쥐고 흔들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소비자와 판매자들 쏠림 현상이 가속화되면 경쟁 이커머스 등은 사업을 접을 수밖에 없고 독보적 지위에 오른 알리가 가격 인상, 수수료 인상 등 ‘갑질’을 하더라도 맥없이 당할 수밖에 없다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유통업계에선 나오고 있다.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알리가 한국에서 펴고 있는 전략은 전폭적인 물량공세로 경쟁자들을 고사시키고 시장을 장악하려는 것”이라며 “영세 제조업자뿐 아니라 이커머스를 포함한 유통채널 모두가 위협을 받고 있다”고 했다.서용구 교수는 “국내외 모두 중국 이커머스의 영향력은 피할 수 없는 대세가 됐다”며 “유통시장에서 판매를 중지시키지 않는 한 뾰족한 규제도 없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앞으로 2~3년 안에 알리, 테무 등의 국내매출이 연 10조원씩은 될 것”이라며 “새 공급자가 만든 새로운 시장에서 생존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