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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생 끝에 낙 온다”…뮤직카우 투자 유치
  • [VC’s Pick] “고생 끝에 낙 온다”…뮤직카우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8월 29일~9월 2일)에는 HR테크와 숙박 위탁운영, 시니어테크, 로봇, 커머스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조각투자’로 규제의 덫에 걸렸다가 제도권 편입 노선을 밟고 있는 뮤직카우는 키움증권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 음악 저작권 조각투자 ‘뮤직카우’‘조각투자’ 서비스 뮤직카우는 키움증권으로부터 전략적 투자(SI)를 유치했다. 키움증권은 상환전환우선주(RCPS) 방식으로 투자에 참여해 뮤직카우 음원 IP 플랫폼 시장 확대 및 이용자 보호 강화에 협력한다.뮤직카우는 음악 저작권료 수익 공유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저작권 조각투자로 투자자들은 매월 배당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키움증권은 뮤직카우가 개척한 음원 IP가 차세대 주요 자산이 될 것으로 보고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음악 저작권 조각투자는 투자 안전성이 높고 매월 배당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MZ세대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투자로 뮤직카우는 키움증권과의 제휴로 인한 신규 고객 유입 및 문화테크 시장 기반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 HR테크 ‘아이티앤베이직’HR테크 스타트업 아이티앤베이직은 네이버 D2SF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는 현재 2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 중이다.아이티앤베이직은 채용 및 협업 도구 중심인 HR테크 분야에서 피플 애널리틱스에 집중하는 스타트업이다. 데이터 기반으로 조직 구성원의 업무 성향을 분석해 팀워크 컨설팅을 제공하는 HR 솔루션 ‘심오피스’를 개발했다.네이버 D2SF는 아이티앤베이직의 제품 상용화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HR테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아이티앤베이직이 시장 흐름과 기업 수요를 빠르게 포착하며 상용화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아이티앤베이직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데이터 분석을 고도화하고 보다 공격적인 비즈니스에 나서 데이터 기반의 HR SaaS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숙박 위탁운영 ‘핸디즈’핸디즈는 스프링캠프와 DSC인베스트먼트, 하나증권, 파인만자산운용, 이앤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16년 설립된 핸디즈는 원룸형 숙박 서비스 브랜드 ‘어반스테이’와 프리미엄 브랜드 ‘르컬렉티브’ 등 여러 브랜드를 구축해 다양한 숙박 서비스 제공한다. 현재 기준 전국 2000여개의 객실을 운영 중이고, 월간 약 8만명의 고객들이 투숙하고 있다. 투자사들은 핸디즈의 기술력과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높이 평가했다. 생활숙박시설의 독과점적 점유율과 뛰어난 IT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숙박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핸디즈는 모든 객실 내에서 취사와 난방, 세탁 등이 가능해 ‘워케이션’을 찾는 MZ세대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핸디즈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현재 운영 중인 숙박 시설 브랜드의 양적·질적 확대과 함께 호텔, 풀빌라 등 새로운 숙박 카테고리로 확장할 전망이다. ◇ 예비유니콘 등극…시니어테크 ‘케어링’케어링은 LB인베스트먼트와 SV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 KB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NH벤처투자, 교보증권, 아크임팩트, 현대투자파트너스, 퀀텀벤처스, HGI, JB인베스트먼트, 메인스트리트인베스트먼트, 베이스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300억원 이상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로 케어링은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의 ‘예비유니콘’에 등극했다. 투자사들은 요양산업에 디지털 전환을 접목한 케어링이 높은 성장성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산업의 비효율을 제거하고 요양보호사와 수급자, 정부 등 모든 주체에게 혜택이 가도록 혁신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에는 이를 토대로 사업 시작 후 2년 만에 11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업계 1위를 기록했다. 케어링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커뮤니티케어(통합재가)까지 영역을 넓히며 토탈 시니어 케어 플랫폼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이다. ◇ 인플루언서 커머스 ‘뷰티셀렉션’인플루언서 커머스 스타트업 뷰티셀렉션은 알토스벤처스와 레드배지퍼시픽 등으로부터 11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20년 설립된 뷰티셀렉션은 라이프스타일 커머스 브랜드사다. 인플루언서와의 협업 및 소비자와의 쌍방향 소통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자체적인 뷰티, 건강기능식품, 패션 브랜드를 갖추고 있다. 하이엔드 브랜드를 인수해 성장시키는 브랜드 애그리게이터(Aggregator)로도 활동 중이다.투자사들은 뷰티셀렉션의 인플루언서 네트워크와 비즈니스 모델 등을 높이 평가했다. 독점적인 인플루언서 네트워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고객 피드백을 빠르게 수용하고, 제품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선순환을 만들어 상대적으로 평가절하되었던 인플루언서 커머스 시장을 ‘신뢰 가능한 구조’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 식품 이물질 검출 ‘엘로이랩’이물질을 실시간으로 검출하는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개발한 스타트업 엘로이랩은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CJ제일제당·스파크랩,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대덕벤처파트너스 등으로부터 15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엘로이랩은 특수 카메라인 초분광 카메라와 AI기술을 이용해 물질의 특성과 변질·변형 상태를 검출하는 ‘스펙트럴AI’ 솔루션을 개발했다. 검출 정확도 99%로 기존 검출 솔루션들보다 더 정확한 시각적 분류가 가능하다는 게 엘로이랩의 설명이다. 투자사들은 엘로이랩의 솔루션이 다양한 영역에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식품뿐 아니라 재활용과 건설, 섬유 등의 쳬기물 분류 등 분야로 확장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실제 엘로이랩의 솔루션은 이물질을 검출하고 불량품을 솎아내는 데 활용도가 높아 식품 대기업들과 사업실증(PoC)을 진행하고 있다. 엘로이랩은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식품 시장뿐 아니라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새로운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SaaS 모델로 전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2022.09.03 I 김연지 기자
"초기 스타트업과 동반성장…아기 유니콘 명가로"
  • [마켓인]"초기 스타트업과 동반성장…아기 유니콘 명가로"
  • [이데일리 김연지 김예린 기자] “잘 되어야 한다가 아니라 잘 될 것이라는 확신으로 투자합니다.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는 뚜렷한 성장지표를 가진 초기 스타트업을 확실한 ‘아기유니콘’으로 키워 국내 산업 지형을 함께 바꿔나가겠습니다.”박제현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공동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난 자리에서 이러한 투자 철학을 공개했다. 스타트업 전성시대가 전 세계를 한 차례 휩쓴 가운데 이제는 ‘콘셉트’만으로 초기 투자를 유치할 수 없는 시대가 도래했다. 투자사들은 베타 서비스를 통해 성장 가능성 지표를 제시하는 스타트업을 위주로 진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세계 경기 불확실성으로 초기 투자에 대한 국내외 투자사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스타트업들은 진지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초기부터 동반성장하며 회사를 유니콘으로 키워줄 파트너를 찾아 나서야 하는 입장이 되면서다.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가 최근 들어 각광 받기 시작한 배경이다.박제현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대표./ 사진=이데일리◇ “혁신 스타트업 발굴해 새 패러다임을”지난 2016년 설립된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는 4차 산업혁명·헬스케어 분야 내 창업 초기기업과 성장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액셀러레이터(AC, 창업 3년 미만의 초기 스타트업을 위해 투자와 멘토링, 네트워킹 등을 제공하는 초기 투자사)다. 모회사인 TS인베스트먼트 등을 통해 성장단계별 자금 조달을 지원하고 있다. 매년 통상 15개의 스타트업을 발굴해 신규 투자를 집행하며, 지난 2019년부터 투자한 스타트업 중 네 곳의 기업가치는 이미 1000억 원을 훌쩍 넘기기도 했다. 대표적인 투자 포트폴리오로는 내년쯤 상장예비심사청구에 들어가는 의약품 이커머스 플랫폼 운영사 ‘블루엠텍’, 친환경 소형 선박·추진시스템 제작 전문업체 ‘빈센’ 등이 있다. 스타트업 신(scene)에서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는 ‘원 팀(one team)’으로 언급되곤 한다. 투자 포트폴리오가 심사역별로 나뉘는 기존 투자사와 달리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는 회사 단위로 밸류업 전략을 짜기 때문이다. 지난 2003년부터 국내 벤처캐피털(VC)에서 심사역으로 오랜 기간 재직했던 박제현 대표는 “기존 투자사의 경우 포트폴리오 A와 B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해도 투자 관련 담당자가 다르다는 이유로 전략을 짜기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다”며 “뉴패러다임은 회사가 투자해 분업화하는 구조로, 포트폴리오간 네트워킹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모회사 TS인베스트먼트와의 시너지도 큰 차별점으로 꼽힌다. 현재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는 내년 출범을 목표로 모회사와 공동 운용 스케일업 펀드를 구상 중이다. 박 대표는 “초기 기업을 발굴한 뒤 후속 투자까지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는 연결고리가 될 것”이라며 “좋은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성장시키는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 IPO 슬슬 시동…아기유니콘 명가로뉴패러다임은 올해 총 10개 스타트업에 신규 투자를 집행했다. 연간 목표 투자 건수의 70% 이상을 달성한 셈이다. 회사는 오는 연말 전까지 약 5건의 신규 스타트업을 발굴해 추가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9월에는 약 120억 원 규모의 신규 펀드도 조성한다. 이를 통해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일부 기투자 건에 대해서는 후속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기업공개(IPO)에도 시동을 걸고 있다. 박 대표는 “현재는 자체적 수익모델을 고민하는 단계”라며 “투자를 통한 수익 창출에서 그치지 않고, 차별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회사가 자체적으로 수익을 내는 등 체력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이르면 오는 2024년 IPO를 진행할 예정이다.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의 최종 목표를 물었다. 박 대표는 “자본규모를 비롯한 현실을 따졌을 때 AC들은 시리즈A 또는 B 라운드에서 투자 포트폴리오사들의 구주를 매각하고는 한다”며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는 초기 투자한 포트폴리오가 유니콘이 되는 순간까지 동반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탄탄한 성장지표를 가진 스타트업들에 과감하게 신규 투자할 것”이라며 “아기유니콘 명가로 거듭나 스타트업들과 함께 국내 산업 지형을 바꾸는 것이 최대 목표”라고 말했다.
2022.09.02 I 김연지 기자
 아이패드에 녹인 귀한 휴식…모모킴 '토요일 오후'
  • [e갤러리] 아이패드에 녹인 귀한 휴식…모모킴 '토요일 오후'
  • 모모킴 ‘토요일 오후’(2022·사진=슈페리어갤러리)[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주말이라면 이 정도 분위기는 띄어줘야 한다. 두 다리를 척 올려둘 수 있는 푹신한 의자에, 보드라운 인형들을 잔뜩 얹고, 빛 좋은 조명 아래 색 좋은 그림액자가 연출하는 아늑함을 진하게 풍겨내도록 말이다. 이쯤 돼야 한 주 동안 질기게 따라붙던 또 첩첩이 쌓였던 피곤을 녹여낼 수 있을 거다. 바로 세상에서 가장 귀하다 할 ‘토요일 오후’(2022)라니까. ·작가 모모킴(30·김연지)은 편하고 순하며 따뜻한 그림을 꺼내놓는다. 소재는 주로 ‘집’에서 찾는단다. “다양한 콘텐츠 매체에서 받은 영감에 일상 속 순간을 결합한다”는 건데. 여기에 깔아둔 게 있으니 정체성과 문화성이다. ‘이런 공간에 스며드는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에 ‘이런 자신이 만들어내는 이야기’로 독특한 ‘우리 시대의 초상’을 빚어가는 거다. 드문드문 던져놓은, 여러 나라를 오가며 수집했다는 오브제가 한몫하지만, 더 특별한 것은 작업기법이다. 이른바 ‘아이패드 페인팅’. 첨단 디지털 요소가 깔린 판 위에 전통적인 그림작업으로 색·면을 채우고 특수 UV처리로 마무리까지 하는, 또 하나의 회화장르를 세상에 꺼내놨다고 할까. 4일까지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슈페리어갤러리서 여는 개인전 ‘홈 스위트 홈’(Home Sweet Home)에서 볼 수 있다. 캔버스에 아이패드 페인팅 프린트. 118.9×84.1㎝. 슈페리어갤러리 제공. 모모킴 ‘절대 꿈을 멈추지 말길’(Never Stop Dreaming·2021), 캔버스에 아이패드 페인팅 프린트, 118.9×84.1㎝(사진=슈페리어갤러리)
2022.08.31 I 오현주 기자
NH투자증권, 농산물 판로 지원 ‘공감가게 기획전’ 오픈
  • [마켓인]NH투자증권, 농산물 판로 지원 ‘공감가게 기획전’ 오픈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은 농가의 비대면 판로 확대를 위해 ‘공감가게(스마트스토어) 기획전’을 오픈했다고 31일 밝혔다.공감가게 기획전은 NH투자증권이 농협중앙회 창업농지원센터, 네이버 해피빈과 제휴를 맺고 농가의 신규 판로 개척 및 농가소득 창출을 위해 기획됐다. NH투자증권은 농가에 공감가게 입점을 지원함으로써 비대면 판로가 필요한 농업인에 큰 도움을 주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라인 매출 기반이 부족한 농가의 경우 네이버 채널 노출·홍보를 통해 새로운 고객과 판매처 확보를 할 수 있다. 또 기존 40일간 진행된 펀딩 대비 운영기간 제한이 없어 비대면 판로가 필요한 농업인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NH투자증권은 공감가게 입점뿐 아니라 농가 크라우드펀딩도 지원 중이다. 지난 2017년 1월부터 농협창업농지원센터와 공동으로 진행 중인 농업인 지원사업으로, 자금이 필요한 농업인에게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해왔다.올해 공감가게 입점 농가는 △정훈농장(계란)과 △A급농부(표고버섯) △제주물마루된장(유기농 된장, 고추장) △바울농가(돼지감자차, 야관문차) 등이다.NH투자증권은 앞으로도 농촌 소득증대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최홍석 ESG추진부 부장은 “농업·농촌의 소득증대 및 청년창업농의 안정적인 조기 영농 정착을 위한 일환으로 공감가게 지원을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농업인이 디지털 유통 쪽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2.08.31 I 김연지 기자
유동성 위기 터널 벗어나나…낮아진 몸값은 고민
  • [마켓인]유동성 위기 터널 벗어나나…낮아진 몸값은 고민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국내외 스타트업의 자금 조달 환경이 하반기 들어서면서 나아지고 있다. 극초기 단계 투자뿐 아니라 시리즈C와 D 등 후기 투자 라운드도 속속 클로징되면서다. 관련 업계에서는 국내외 스타트업들이 올해 하반기 유동성 위기를 무사히 넘기고 내년부터는 다시 함박웃음을 지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갈무리30일 한국 스타트업 투자 데이터베이스 ‘더브이씨’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7월 1일부터) 들어 시리즈C 이후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은 총 27곳이다. 초기 투자가 주로 이뤄졌던 상반기에 비하면 그 수가 서서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후기 투자가 회복세를 보이는 이유로는 ▲일부 해외 기술 기업들의 강세와 ▲인플레이션 완화 전망 ▲VC들의 넉넉한 드라이파우더(미소진자금) 등이 꼽힌다.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경제학자들의 인플레이션 완화 전망이다. JP모건 체이스는 올해 하반기 세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상반기의 절반 수준(5.1%)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고, 코로나19발 공급망 경색이 완화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꺾일 것으로 본 것이다. 다만 이러한 인플레이션 완화 조짐에도 물가 상승은 여전해 중앙은행의 긴축 행보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VC 업계 한 관계자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는 전문가들 평가는 VC 업계에서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경기 상황이 좋지 못한 현재가 오히려 큰 투자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나 인플레이션 완화 조짐이 보이는 현재는 ‘투자 잭팟 막차’ 시기로 여겨지기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VC들의 넉넉한 드라이파우더도 한 몫 거든다. 드라이파우더란 VC가 끌어모은 자금 중 투자 결정이 이뤄지지 않은 ‘미소진 자금’을 뜻한다. 세계 경기 둔화로 투자를 자제하면서 VC들이 실질적으로 손에 쥐게 된 현금이 대폭 증가한 것이다.최근 후기 투자를 속속 진행한 한 VC 업계 관계자는 “드라이파우더는 소진해야 하는데 신규 펀드 조성은 경기 상황상 어렵다 보니 시리즈C와 D 등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를 지향하는 것”이라며 “시장 상황에 더이상 영향을 받기 보다는 메가 트렌드를 따라가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후기 단계 투자를 유치하는 스타트업들은 마냥 웃을 수 만은 없는 상황이다. 유동성이 메말라 버틸 자금을 유치하는 것이 간절한 한편 밸류에이션이 급격히 떨어진 상태에서 투자 라운드를 열어야 하기 때문이다. VC업계에서는 스타트업이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놓이는 시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VC 한 심사역은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잘 키워놓은 회사의 가치를 깎아가며 투자를 유치하는 상황이기에 마음이 아플 수밖에 없다”며 “자금 조달 계획을 길게 보려는 스타트업이 많아진 이유”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스타트업들이 생각을 잘 해야하는 시기이기도 하다”며 “신규 경쟁사가 치고 올라오는 상황에서 버틸 자금이 없다면 우선은 투자를 유치하고 미래를 도모하는 것이 현명한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2022.08.30 I 김연지 기자
스마일게이트인베, KT&G와 투자 업무제휴
  • [마켓인]스마일게이트인베, KT&G와 투자 업무제휴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는 KT&G 성장투자실과 지속가능한 벤처 투자 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한다고 30일 밝혔다.협약의 주요 내용은 △투자업무 관련 임직원 교육과 △시장 친화적 펀드 운용 △유망기업 및 투자 분야 정보 공유 등에 대한 상호 협력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KT&G는 창사 최초로 VC 현장에 임직원을 파견한다. 9월 한 달간 성장투자실 직원을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투자1본부에 배치해 딜 소싱(deal sourcing) 단계부터 투자심의위원회, 투자계약서 작성 및 납입까지 전체 투자 과정에 참여한다.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직접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해 신규 사업 기회를 확보할 뿐 아니라 벤처 현장에 대한 이해를 높여 보다 시장 친화적인 출자사업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는 1조원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며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투자 자산평가와 부실자산 관리, ESG 리스크 등 사후관리 전략 부문에서도 KT&G와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이와 같은 교육 프로그램은 올 연말까지 총 3회 진행될 예정이다.김유석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상무는 “양사는 수년간 출자자(LP) 및 운용사(GP)로서 상호 신뢰와 이해도가 높은 파트너십을 이어왔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투자자의 역량과 사회적 책임의식을 높이며 양사 사업에 시너지 창출은 물론, 벤처 생태계 내 상생의 사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30 I 김연지 기자
DHP,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전용 펀드 신규 결성
  • [마켓인]DHP,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전용 펀드 신규 결성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디지털 헬스케어 파트너스’(DHP)는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에만 투자하는 전용 펀드 ‘DHP개인투자조합제6호’를 신규 결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016년 설립된 DHP는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투자에만 집중하는 전문 투자사다. 현재까지 총 33개의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투자해왔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인공지능(AI) 기반 유전체 분석사 쓰리빌리언과 당뇨 관리앱 닥터다이어리, 의료 메타버스 스타트업 뉴베이스, 비대면 진료 스타트업 메디히어, 만성질환 관리 스타트업 휴레이포지티브 등이 있다. 이 밖에 명상 앱 마보, 여성 건강 스타트업 해피문데이, 생활 습관 교정앱 루티너리, 반려동물 헬스케어 스타트업 펫트너 등 웰니스·라이프스타일 분야까지 폭넓게 투자해왔다. DHP가 투자한 회사들은 지금까지 총 768억 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보였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펀드에는 스트롱벤처스와 소풍벤처스 외에도 다수의 의료 전문가 및 헬스케어 스타트업 창업가들이 출자자로 참여했다. DHP는 이번 펀드를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10개 내외의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투자한다는 목표다. 극초기 스타트업의 시드 투자뿐 아니라 시리즈A·B등 성장 단계의 벤처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최윤섭 DHP 대표는 “DHP는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의료 혁신을 이루려는 미션을 가진 투자사”라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혁신적인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8.30 I 김연지 기자
NFT뱅크, 시리즈A 투자 유치 마무리
  • [마켓인]NFT뱅크, 시리즈A 투자 유치 마무리
  • [이데일리 김연지 김성훈 기자] 대체불가능토큰(NFT) 자산 관리 서비스 NFT뱅크를 운영하는 컨택스츠아이오가 수천억 원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시리즈A 라운드 투자를 마무리했다. 투자 유치에 본격 나선지 약 반년 만이다.사진=NFT뱅크 홈페이지 갈무리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컨택스츠아이오는 최근 네이버와 카카오 그라운드X, 디지털커런시그룹 등으로부터 총 200억 원 안팎의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는 지난 4월 세쿼이아캐피털과 알라메다리서치, 대퍼랩스, 에스퍼미온 등 일부 투자사로부터 15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당초 상반기 내 라운드를 클로징할 계획이었지만, 테라-루나 사태로 인한 가상자산 시장 불안정성 여파로 투자 논의가 지연, 클로징 일정이 다소 밀린 것으로 알려졌다.컨택스츠아이오는 블록체인 게임과 부동산 관련 NFT 자산의 거래 데이터를 분석해 적정 가격을 제시하는 자산 관리 플랫폼 ‘NFT뱅크’를 운영 중이다. 일부 NFT는 거래 유동성이 낮고 아이템별 특성이 달라 적정 가격을 알기 어렵다. NFT뱅크는 머신러닝 기술 등을 활용해 아이템의 적정 가치를 추정할 수 있는 밸류에이션 모델을 개발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투자사들은 NFT뱅크의 데이터 분석 능력과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사안에 정통한 업계 한 관계자는 “일부 투자사들은 NFT뱅크가 정량화된 지표를 제공함으로써 NFT 대중화 시대를 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봤다”며 “회사는 NFT 자산 관리 뿐 아니라 투자사 역할을 자처하는 등 관련 분야 발판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실제 NFT뱅크는 국내 벤처 1세대 기업가이자 투자자인 허진호 파트너와 NFT뱅크벤처스를 설립하며 벤처캐피털(VC) 산업에 발을 들였다. NFT가 향후 보편적 자산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거듭날 가능성이 큰 만큼, 재정적 지원뿐 아니라 NFT뱅크의 기술력 및 노하우를 전수해 관련 프로젝트들이 전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는 포부다.업계에 따르면 NFT뱅크벤처스는 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NFT 사업을 영위하는 스타트업을 비롯해 웹3 영역 전반에 걸쳐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향후 펀드 규모를 1200억원 수준까지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2022.08.29 I 김연지 기자
알토스벤처스, 인플루언서 커머스 '뷰티셀렉션' 투자
  • [마켓인]알토스벤처스, 인플루언서 커머스 '뷰티셀렉션' 투자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인플루언서 커머스 스타트업 뷰티셀렉션은 알토스벤처스와 레드배지퍼시픽 등으로부터 11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지난 2020년 설립된 뷰티셀렉션은 라이프스타일 커머스 브랜드사다. 인플루언서와의 협업 및 소비자와의 쌍방향 소통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자체적인 뷰티, 건강기능식품, 패션 브랜드를 갖추고 있다. 하이엔드 브랜드를 인수해 성장시키는 브랜드 애그리게이터(Aggregator)로도 활동 중이다.뷰티셀렉션은 SNS의 순기능인 양방향 소통 및 상호성을 활용해 기존 이커머스 시장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화두가 SNS 및 디지털 광고 마케팅 경쟁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회사들의 과도한 마케팅 비용 지출은 제품의 가격 및 퀄리티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광고 피로감 대비 만족스러운 퀄리티의 제품을 얻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뷰티셀렉션은 인플루언서들에게 제품 광고가 아닌 소비자들의 아쉬움을 가장 가까이서 듣고 이야기하는 역할을 부여하며 기존 시장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공급자로부터 소비자에게 전달되던 기존 유통 방식을 뒤집어 소비자로부터 시작돼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방식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그 결과 회사는 2020년 부터 현재까지 평균 객단가 10만원에 평균 재구매율 80%, 반품율 0.2%라는 고객 지표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송경찬 알토스벤처스 파트너는 “SNS와 디지털 광고의 다각화로 고객은 더 이상 오프라인 매장이나 유명 브랜드가 아닌 인플루언서에 대한 신뢰로 제품을 구매하는 새로운 커머스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며 “뷰티셀렉션은 독점적인 인플루언서 네트워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고객 피드백을 빠르게 수용하고, 제품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선순환을 만들어 상대적으로 평가절하되었던 인플루언서 커머스 시장을 ‘신뢰 가능한 구조’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알토스벤처스는 우아한형제들, 크래프톤, 쏘카, 토스 등의 초기 투자를 이끌어 ‘유니콘 제조기’로 불리는 한국계 미국 벤처캐피털(VC)이다. 레드배지퍼시픽은 뉴욕, 싱가포르 등 주요 도시에 지사를 둔 글로벌 크로스보더 투자사로 국내외 기업 연결을 주도하고 있다.
2022.08.29 I 김연지 기자
 상장 앞두고 막판 스퍼트…토스·기가비스 투자 유치
  • [VC’s Pick] 상장 앞두고 막판 스퍼트…토스·기가비스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8월 22일~26일)에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농축수산물 무역, 스포츠 예측 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기업공개(IPO)를 앞둔 기업들이 시리즈D를 비롯한 후기 단계 투자를 속속 유치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 반도체 패키지용 회로검사 ‘기가비스’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반도체 패키지용 회로검사 기업 기가비스는 페블즈자산운용과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스틱벤처스 등으로부터 400억원 규모의 프리IPO 투자를 유치했다. 기가비스는 지난 2004년 설립된 반도체 패키지용 회로검사 기업이다. FC-BGA 등 고사양 반도체 패키지용 기판 AOI(자동광학검사기) 장비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투자사들은 기가비스가 FC-BGA 제조업체의 AOI 장비를 과점하고 있다는 점과 AOR 등 매출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점, FC-BGA 시장의 성장성 등을 높게 평가했다. 기가비스는 이번 투자로 기술 고도화에 나서 반도체 패키지용 회로검사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계획이다.◇ 기업가치 8조5000억…비바리퍼블리카(토스)비바리퍼블리카는 는 굿워터캐피털과 하베스트그로쓰캐피털, 페블스 등으로부터 2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추가로 유치했다. 지난달말 3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시리즈G 라운드를 통해 총 5300억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한 것이다. 기업가치는 8조50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투자사들은 회사의 성장성과 수익성에 큰 점수를 줬다. 회사 측은 이번에 마련한 자금을 토스증권·토스뱅크의 자본확충, 토스페이먼츠·토스플레이스의 신사업 확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농축수산물 무역 플랫폼 ‘트릿지’트릿지는 DS자산운용으로부터 500억원 규모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로 트릿지는 3조6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국내 농식품 분야 스타트업 중에서는 최초로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반열에 올랐다. 지난 2015년 설립된 트릿지는 농산물 무역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자체 구축한 농산물 데이터 플랫폼과 풀필먼트 서비스를 통해 농산물 시장의 정보 비대칭과 비효율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델몬트와 월마트, 까르푸 등 도소매 기업 뿐만 아니라 호주 농림부, 싱가포르 식품청, 맥킨지 등 국내외 기관을 고객으로 확보했다.투자사는 트릿지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 회사는 지난해 하반기 포레스트파트너스로부터 700억원을 투자받으며 6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는데 1년도 채 되지 않아 6배가 넘는 기업가치 성장세를 기록했다. 트릿지는 이번 투자금으로 서비스 고도화와 해외 법인 설립 및 확장, 신규 서비스 출시, 해외 네트워크 강화 등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 AI 실시간 모션 인식 버추얼 캐릭터 렌더링 ‘플룸디’플룸디는 퓨처플레이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규모는 비공개다.플룸디는 3명의 한국과학기술원(KAIST) 재학생들이 지난 6월 창업한 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사용자의 행동과 표정을 실시간으로 따라하는 버추얼 휴먼(가상 인간)을 렌더링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회사는 통상 모션 캡처에 소요되는 막대한 비용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퓨처플레이는 플룸디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 플룸디가 개발한 ‘마커리스 모션 캡처’ 기술과 이를 기반으로 버추얼 휴먼을 렌더링하는 기술은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해 가상 인간 및 아바타 생성 비용을 13배 이상 절감했다. ◇ 스포츠 선수 예측 게임 ‘라인업’글로벌 스포츠 선수를 실시간으로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스포츠 선수 예측 게임 플랫폼 ‘라인업’은 패스트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금액은 미공개다.라인업은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스포츠 선수 예측 게임 플랫폼이다. 공정한 경쟁으로 스포츠 예측 게임 시장을 재탄생시킨다는 목표로 설립됐다. 경기 결과를 예측해 베팅하는 기존 스포츠 예측 플랫폼들과는 달리 스포츠 선수 개개인에게 장기적 투자를 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패스트벤처스는 라인업 팀의 실행력과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라인업 팀의 빠른 실행력을 바탕으로 시장에 파급력 있는 훌륭한 서비스를 만들어나갈 것이라는 평가다. 라인업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내달 미국 프로 풋볼(NFL) 시즌 개막에 맞춰 오픈 베타(beta) 서비스를 미국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 비행체 안전진단 솔루션 ‘위플로’AI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비행체 안전진단·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위플로’는 카카오벤처스와 롯데벤처스, 베이스인베이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위플로는 자체 개발한 비접촉식 센서와 AI, 빅데이터 기반의 드론 자동 점검 솔루션 ‘버티핏(Verti-pit)’을 운영 중이다. 버티핏은 드론의 임무수행 전후 안전진단 서비스를 통해 사고를 방지하고 효율적으로 비행체를 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드론이 일정 시간 이상 비행하게 되면 부품상태에 상관없이 교체하거나, 사고가 발생한 이후에 문제를 감지하는 경우가 많았다. 버티핏을 이용하면 지금 방식보다 드론을 안전하고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투자사들은 위플로의 기술력과 팀워크를 높이 평가했다. 실제 위플로는 다년간 비행체 관련 분야에서 연구 경험을 쌓은 구성원들이 센서 설계부터 비행체 역학분석, 물리량 분석 등의 기반 기술에 AI를 얹어 견고한 지능형 솔루션을 완성했다.
2022.08.27 I 김연지 기자
검찰 칼날 해시드로 향하나…수사 무게추 어디로
  • [마켓인]검찰 칼날 해시드로 향하나…수사 무게추 어디로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해시드는 어떤 회사죠?”지난 7월 말 테라-루나 사태와 관련해 검찰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를 압수수색할 당시 거래소들에 건넨 질문이다. 해시드가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를 확인하는 차원이기 보다는 해시드의 평판 및 테라-루나 사태 연루 가능성을 염두에 둔 질문이었다는 것이 업계 전언이다. 일부 거래소 관계자들은 해시드가 테라-루나의 급성장에 있어 조력자 역할을 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진다. 1차 압수수색에서 제외됐던 해시드가 이르면 검찰의 2차 수색 대상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 나오는 배경이다.김서준 해시드 대표./ 사진=해시드 누리집 갈무리◇ ‘가능성 지지 vs 의도적 펌핑’ 따지는 검찰2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검찰은 해시드의 테라-루나 사태 연루 가능성을 유심히 들여다보고 있다. 테라-루나를 극초기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옹호해온 것을 두고 수사 칼날을 들이댈지 말지를 따지는 단계로 파악된다.해시드가 테라-루나와 관련해 그간 취해온 행보 및 투자 수익화 여부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 법조계 설명이다. 테라-루나가 급성장할 수 있도록 초기부터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해온 배경과 원인 등을 분석하고 있다는 것. 실제 해시드는 앞서 지난 2018년부터 파트너 개인 명의의 합유자산으로 테라-루나에 투자해왔다. ‘결제에 특화된 프로젝트’라는 슬로건을 앞세웠던 테라는 시드 라운드에서 해시드와 두나무앤파트너스, 바이낸스랩 등으로부터 36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해시드와 테라 측은 공개적으로 끈끈한 관계임을 꾸준히 명시해오기도 했다. 테라 측은 자사 블로그를 통해 김서준 해시드 대표가 테라의 첫 파트너라는 점을 과시한 바 있고, 해시드도 2019년부터 꾸준히 테라-루나 관련 보고서를 펼쳐왔다. 예컨대 지난 2019년 말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루나의 적정 가격은 얼마일까’라는 제목의 가격 예측 보고서를 통해 자체적으로 설계한 가치평가방법론을 근거로 루나 가격이 장기적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해당 글이 게재된 뒤부터 개당 0.26달러에 불과했던 루나 토큰은 서서히 오르기 시작했다.이러한 대대적 홍보는 지난해에도 이어졌다. 해시드의 한 애널리스트는 자사 블로그에 “테라 예치 시 기대할 수 있는 연리는 18~20% 정도인데, 이러한 확정 수익이 지속 가능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문도 종종 제기된다”며 “이 글은 이러한 의문에 대한 근거로 제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후 올해 1월에도 해당 애널리스트는 “연리 20% 수준의 수익 지급을 위한 기한이 30~35일밖 에 남지 않았다”며 “시장 금리보다 훨씬 높은 연리 15%의 수익률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급할 수 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검찰에서 해시드가 테라-루나의 가능성을 보고 순수하게 투자를 지속한 것인지, SNS를 통해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조력자 역할을 한 것인지를 중점적으로 보는 이유다.◇ 4조 날렸다? 수익화 여부도 주목테라-루나 투자에 따른 수익화 여부도 별도로 들여다보고 있다. 만일 검찰이 펌핑에 따라 수익화가 이뤄졌다고 볼 경우, 해시드는 수사 칼날을 피하기 어려워진다.해시드 측에서는 투자로 보유하게 된 루나 3000만개의 99%는 처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손해를 봤다는 입장이다. 루나 가치가 최고점에 달했을 때를 기준으로 이는 약 4조 7000억 원에 달하는 규모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앞서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내용을 언급하며 “우리가 투자하는 자산은 매우 실험적이다. 우리는 매매를 권장하지 않는 것을 항상 원칙으로 지켜왔다”고 했다.테라 시드 라운드 투자 계약서 일부 발췌본. 해당 투자에 참여한 이후 다음 라운드에서는 70% 할인된 밸류로 라운드에 참여할 수 있다는 내용.일각에서는 해시드가 원금을 회수하지 못하고 손해만 본 것으로 점치지만, 해시드 측 상황을 잘 아는 업계 관계자들 이야기는 다르다. 약 수십억 원에 달하는 원금은 이미 회수했고, 극초기부터 투자해온 만큼 그 효과를 고스란히 누려왔다는 것이다. 이데일리가 입수한 테라-루나의 시드 라운드 투자 계약서에 따르면 시드 투자 참여 시 다음 라운드는 70% 할인된 밸류로 투자할 수 있다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통상 할인 밸류로 투자에 참여한 투자사들의 경우 락업 기간을 길게 가져간다. 해시드는 현재까지 물량의 99%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이 부문에서 제기할 수 있는 문제는 없다. 다만 지난해 투자를 시작했다가 테라-루나를 대량매도한 갤럭시디지털 등 해외 투자사 대비 유리한 조건으로 투자할 수 있었던 것은 명백한 것으로 파악된다.해시드의 테라-루나 투자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리워드 매도 등으로 원금 이상의 가치는 일찍이 실현했다”며 “테라-루나 가격이 정점을 찍었을 때 4조 원 수준으로 간 것이지, 원금 손실을 본 것은 확연히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엄밀히 말하면 4조 원의 미실현 손해가 난 상황으로 확정적으로 손실이 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김 대표도 이러한 점 때문에 4조원의 손실이 났다고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8.25 I 김연지 기자
"시드 단계가 안전"…초기 스타트업 몸값 상승
  • [마켓인]"시드 단계가 안전"…초기 스타트업 몸값 상승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미국 벤처캐피털(VC)을 비롯한 투자사 자금이 여전히 극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에 쏠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불확실성으로 비교적 투자 규모가 작은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며 회수 부담을 줄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미국에서 시드투자를 유치했거나 유치 중인 초기 스타트업들의 평균 프리머니(Pre-money, 투자하기 전 기업가치로 현재 기업의 순수 가치) 밸류에이션은 1200만 달러(약 160억 6400만 원) 수준이다. 이는 지난 한해 같은 단계의 스타트업들이 평가받은 평균 프리머니 밸류에이션(900만 달러) 대비 33.3% 증가한 수준이다.피치북은 시장 불확실성에도 시드 단계 스타트업의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이유로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을 비롯한 비전통적 투자자의 지속적인 관심과 활발한 초기 스타트업 전용 펀드 결성 등을 들었다. 보고서는 “지난 18개월간 전통 및 비전통적 투자사발로 총 638개의 초기 스타트업 전용 투자 펀드가 결성됐다”며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할수록 초기 스타트업 발굴로 막대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시드투자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비전통적 투자자들은 올해 상반기 3500건 이상의 딜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며 “기존 VC가 시장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동안 초기 스타트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며 거래 경쟁력을 가져가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반면 기업공개(IPO)를 앞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7년 시장에 통하던 ‘후기 단계 투자=투자 리스크 최소화’ 공식을 완벽하게 깨는 행보다. 당시 VC들은 투자 리스크가 큰 초기 스타트업 대비 안정화된 후기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해왔다.올해 상반기 후기 단계에 놓인 스타트업들의 평균 딜 규모는 1400만 달러(약 187억 7000만 원)로, 1500만 달러(약 201억 1500만 원)를 기록한 지난해 연간 평균 대비 7.1% 감소했다. IPO 시장 위축으로 이를 통한 자금 회수(엑시트)가 어려워지자 후기 단계에 놓인 스타트업들에 투자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피치북은 “올해 상반기(6월 30일 기준)까지 10억 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를 지닌 스타트업이 상장한 사례는 10건에 불과하다”며 “지난 한 해 동안은 비슷한 밸류의 스타트업 100곳이 상장한 바 있다”고 비교하기도 했다. 경기적으로 큰 변화가 없고서는 이러한 동향이 지속될 것이라는 게 피치북 설명이다.
2022.08.22 I 김연지 기자
 “관리의 중요성”…종합관리 플랫폼 투자 유치 속속
  • [VC’s Pick] “관리의 중요성”…종합관리 플랫폼 투자 유치 속속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8월 15일~19일)에는 헬스케어와 인공지능(AI), 주얼리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회사와 자산, 비상장사 주식 등을 관리하는 ‘종합 관리’ 플랫폼들에 대한 투자가 돋보였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디지털 자산관리 ‘베가엑스’가상자산 운용사 베가엑스는 다날핀테크를 비롯한 국내외 투자사로부터 6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19년 설립된 베가엑스는 미국 월가에서 투자 전문성을 쌓은 전문가와 블록체인, 인공지능(AI) 기술에 전문성을 가진 인력들로 구성됐다. 약 2000억 원의 수탁고를 운용하고 있는 가상자산 전문 운용사로, 비트코인뿐 아니라 다양한 가상자산을 운용하고 있다.투자자들은 베가엑스가 수준 높은 디지털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며 국내외 디지털 자산시장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베가엑스는 이번 투자금으로 디지털 자산 투자 솔루션 및 엔진을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다. ◇ 증권 관리 플랫폼 ‘쿼타북’쿼타북은 하나증권과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액세스벤처스, 엘레펀드, 드레이퍼 어소시에이츠 등으로부터 140억원 규모의 시리즈A2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19년 설립된 쿼타북은 총 40조원에 달하는 비상장 증권을 관리하고 있다. 국내를 넘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전 세계 11개국의 스타트업과 투자사에 증권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투자사들은 쿼타북이 증권 관리 서비스를 빠르게 고도화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으로 인재 채용뿐 아니라 동남아시아·중동을 중심으로 사업을 적극 확장할 예정이다. ◇ 온라인 브랜드 인수·관리 ‘넥스트챕터’온라인 브랜드 애그리게이터 ‘넥스트챕터’는 끌림벤처스와 BRV캐피탈매니지먼트로부터 20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넥스트챕터는 주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에서 좋은 성과를 내는 브랜드를 인수해 성장시키는 ‘온라인 브랜드 인수 운영 플랫폼’이다. 제품은 좋지만, 유통·마케팅 역량·자금력 등의 문제로 성장 한계에 부딪힌 중소 규모 온라인 브랜드를 인수해 자체 구축한 데이터 애널리틱스 솔루션을 토대로 도약시킨다. 투자사들은 넥스트 챕터의 기술력과 실행력을 높이 평가했다. 자체적으로 구축한 데이터 기반 인수결정 및 PMI 체계와 창업 직후부터 지금까지 검증된 압도적 실행력은 한국 이커머스 산업 내 비교적 미답의 영역으로 남아 있는 국내 롱테일 시장의 본질적 혁신을 초래하는 촉매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넥스트챕터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수백억 원 규모의 인수 재원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 헬스케어 플랫폼 ‘휴이노에임’휴이노에임은 휴이노와 퓨처플레이, 유한양행, 에이온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40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휴이노에임은 지난 2월 휴이노의 출자로 설립된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AI 기반의 임상의사결정시스템(CDSS)을 개발하고 있다. 병원 내 중환자의 생체신호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중증 질환 진단 및 예측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투자사들은 휴이노에임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모회사 휴이노의 노하우로 의료 산업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휴이노에임은 자체적인 AI 기술을 고도화해 빅데이터 기반의 의료정보를 분석하는데 독보적인 기술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 버추얼 휴먼 전문 AI ‘플립션’플립션은 프라이머 사제 파트너스와 콘텐츠 테크놀로지스 등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금액은 비공개다. 지난해 설립된 플립션은 ‘페이스 스왑(Face Swap)’ 기술을 이용해 실사 이미지나 동영상에 가상 얼굴을 합성하는 방식의 버추얼 휴먼 제작 솔루션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투자사들은 플립션의 기술력에 주목했다. 플립션은 실제 AI 학습에 대량의 데이터가 필요한 기존 페이스 스왑 기술의 한계를 보완해 자체 AI 모델을 개발했다. 단 1장의 사진만 있어도 원하는 가상 얼굴로 변환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 또 단시간에 페이스 스왑이 가능하고, 얼굴 정면과 측면, 상·하단까지 자연스러운 합성이 가능하다. 플립션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버추얼 휴먼이 범용적으로 활용될 수 있게 가상 얼굴 합성 기술의 고도화 및 버추얼 휴먼 제작 소프트웨어의 배포를 위한 역량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쥬얼리 버티컬 플랫폼 ‘비주얼’주얼리 플랫폼 아몬즈를 운영하는 ‘비주얼’은 라쿠텐벤처스와 CJ온스타일,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으로부터 약 8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말 클로징한 시리즈B 라운드의 후속 투자다.비주얼은 2017년 출범한 뒤 이듬해 주얼리 버티클 커머스 플랫폼 ‘아몬즈’를 출시한 스타트업이다. 주얼리 시장에 IT를 접목하며 사업 범위와 시장을 확대 중으로, 주얼리 전문 풀필먼트와 PB 사업 등에 주력하고 있다.투자사들은 비주얼이 상품력과 콘텐츠 기획력, 자체 디자인 제작, 주얼리 특화 풀필먼트 등 시장 밸류체인 전반의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를 토대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아몬즈의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을 기록했고, 가입자 수도 90만 명을 넘겼다.
2022.08.20 I 김연지 기자
"창업 법률자문부터 투자까지"…최앤리 종합관리 시동
  • [마켓인]"창업 법률자문부터 투자까지"…최앤리 종합관리 시동
  • [이데일리 김연지 김예린 기자] “공동 창업은 결혼과 같다. 사업을 같이 한다는 것은 결국 조율과 합의를 통해 미래 성과를 기대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단 하나 다른 점은 (사업은) 잘 될수록 공동 창업자간 다툼이 발생할 여지가 크다는 점이다. 공동 창업 시 사전에 제대로 세팅하는 과정이 필요한 이유다.”스타트업 전문 로펌 ‘최앤리 법률사무소’의 최철민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공동 창업을 ‘결혼’에 비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19년 설립된 최앤리는 스타트업의 투자 계약부터 후속 관리까지 책임지는 ‘스타트업·중소기업 법무 전담 로펌’이다. 올해 상반기 스타트업의 투자 계약 및 유상증자 자문 건수만 120건을 넘어섰다.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비대면 진료 및 의약품 배송 서비스 업체 닥터나우와 온라인 럭셔리 플랫폼 발란, 자동차 및 스트리트 문화를 토대로 사업을 펼치는 피치스 등이 있다.최철민 최앤리 대표[사진=최앤리 제공]◇ “창업·투자유치 시 유의해야 할 것은”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첨단기술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가 주목받으며 글로벌 벤처투자 시장이 뜨겁게 달아올랐지만, 현재는 상황이 달라졌다.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며 벤처투자 업계가 침체기에 접어든 것이다. 투자금을 회수할 문이 좁아지자 투자사들은 기업공개(IPO)를 앞둔 후기 단계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보다는 시드 및 시리즈A 라운드 투자 유치에 나선 초기 스타트업들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규모 있는 스타트업보다는 초기 스타트업을 주로 고객으로 두는 최앤리가 최근 들어 유독 바빠진 이유다.지난 3년 간 스타트업 법무 자문을 진두지휘한 최철민 대표는 공동 창업 시 가장 신경 써야 할 점으로 ‘동업계약서 작성을 통한 지분 정립’를 꼽았다. 최 대표는 “공동창업시 동업계약서를 쓰지 않거나 구두로 지분만 나눠놓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며 “기업이 성장하면 경영권 분쟁을 비롯한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상호 권리를 보호·주장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어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스타트업 법률 자문은 향후 경영 안정화를 위한 ‘보험’과 같다는 설명이다.최 대표는 특히 “지분 정립은 투자 유치 단계에 접어 들었을 때 그 중요성이 더 두드러진다”며 “대부분의 국내 투자사들은 공동창업자 지분율이 비슷한 것을 꺼린다. 특정 문제가 터질 시 책임질 사람이 분산된다고 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점은 동업계약서의 일종인 ‘주주간계약서’를 통해 실질 지분을 재정립하며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정부지원금 등을 통해 초반에 사업을 제대로 세팅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라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법률 자문부터 투자까지…종합 관리 ‘시동’최앤리는 여타 법무법인과는 속성이 살짝 다르다. 스타트업에 법률 자문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등기 대행, 직접 투자를 비롯한 후속 관리까지 보폭을 넓히고 있기 때문이다. 법무법인보다는 초기 스타트업의 성장을 함께 지켜보는 액셀러레이터(AC)에 가까운 셈이다. 최앤리가 진두지휘하는 서비스로는 온라인 법인등기 서비스 ‘등기맨’이 있다. 등기맨은 최앤리가 지난해 4월 선보인 등기서비스로, 모든 법인등기 과정을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인감증명서를 직접 발급하고 인감도장을 배달해야 했던 기존 법무사 서비스보다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등기맨을 통한 2분기 법인등기 신청 건수는 출시 후 첫 분기(지난해 2분기) 대비 10배 가량 증가했다. 최 대표는 “스타트업을 자문하면서 법인 등기에 대한 수요는 높으나 수 많은 장벽으로 인해 공급이 적절히 이뤄지지 못한다는 점을 파악했다”며 “법률 자문뿐 아니라 회사 시스템을 체계화하는 단계까지 같이 전담할 경우 그 시너지가 더 높을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회사는 연내 안으로 개인투자조합을 결성해 투자사 역할도 함께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20억 원 수준의 개인투자조합 결성을 고려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따로 딜 소싱을 하지 않더라도 최앤리 고객사를 중심으로 투자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2022.08.19 I 김연지 기자
넥스트챕터, 200억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 [마켓인]넥스트챕터, 200억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끌림벤처스는 BRV캐피탈매니지먼트와 함께 온라인 브랜드 애그리게이터 ‘넥스트챕터’에 20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집행했다고 18일 밝혔다.넥스트챕터는 주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에서 좋은 성과를 내는 브랜드를 인수해 성장시키는 ‘온라인 브랜드 인수 운영 플랫폼’이다. 제품은 좋지만, 유통·마케팅 역량·자금력 등의 문제로 성장 한계에 부딪힌 중소 규모 온라인 브랜드를 인수해 자체 구축한 데이터 애널리틱스 솔루션을 토대로 도약시키는 셈이다. 넥스트챕터에는 구글과 P&G 등 글로벌 기업 출신의 브랜드 관리 및 디지털 마케팅 전문가와 맥킨지앤컴퍼니, 보스턴컨설팅그룹 출신의 경영 컨설턴트, 경영참여형 사모펀드 운용역 등 각 영역 전문가들이 브랜드 인수 및 운영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투자사들은 넥스트 챕터의 기술력과 실행력을 높이 평가했다. 투자를 주도한 정의민 BRV캐피탈매니지먼트 전무는 “자체적으로 구축한 데이터 기반 인수결정 및 PMI 체계와 창업 직후부터 지금까지 검증된 압도적 실행력은 한국 이커머스 산업 내 비교적 미답의 영역으로 남아 있는 국내 롱테일 시장의 본질적 혁신을 초래하는 촉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스트챕터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수백억 원 규모의 인수 재원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권오수·정재호 넥스트챕터 공동대표는 “최근 환율 변동, 인플레이션 등으로 운영 상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을 중소 브랜드에 건강한 엑시트(매각)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국내 대표 브랜드 애그리게이터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022.08.18 I 김연지 기자
뉴패러다임인베, K콘텐츠 팬덤 플랫폼 ‘케이팝맵’ 투자
  • [마켓인]뉴패러다임인베, K콘텐츠 팬덤 플랫폼 ‘케이팝맵’ 투자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는 글로벌 K-콘텐츠 팬덤 플랫폼을 운영하는 케이팝맵에 프리A 라운드 투자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투자금은 비공개다.(왼쪽부터) 배상승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공동대표와 서일호 케이팝맵 대표, 임형묵 연구소장(CTO), 박제현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공동대표./ 사진=뉴패러다임인베케이팝맵은 전세계 팬을 대상으로 디지털 콘텐츠 큐레이팅 서비스와 한류 소식을 전하는 전문 퍼블리셔 스타트업이다. 회사는 자체 개발한 K-콘텐츠 팬 플랫폼을 통해 K팝과 K드라마 등 K엔터테인먼트 소식을 뉴미디어 콘텐츠로 제작해 영문 뉴스 미디어, 전문 애디토리얼 콘텐츠, 글로벌 팬 참여 및 투표를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 동남아시아, 유럽, 인도 등 글로벌 전역에 걸친 두터운 구독자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는 케이팝맵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박제현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공동대표는 “일상의 모든 것이 디지털화되면서 글로벌 디지털 퍼블리셔 시장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글로벌 MZ세대의 높은 유저 트래픽을 확보한 케이팝맵은 2025년 약 85조로 예상되는 글로벌 디지털 뉴미디어 퍼블리셔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케이팝맵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구독과 팬 퍼블리싱 플랫폼을 구축하고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올해 하반기 팬들 관심을 지표화한 데이터를 토대로 자체 제작하는 오리지널 콘텐츠 서비스 ‘K팝맵 프라임 1.0’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MZ세대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웹3.0 공간이자 유일무이의 글로벌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전략이다.
2022.08.17 I 김연지 기자
매물로 나온 후오비…눈치싸움 들어간 원매자들
  • [마켓인]매물로 나온 후오비…눈치싸움 들어간 원매자들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세계 10위권 가상자산 거래소 후오비가 매물로 나오면서 국내외 원매자들이 눈치싸움에 들어갔다. 거래소의 지분 과반 이상이 통으로 시장에 나온 사례는 손에 꼽히는 만큼, 국내 거래소 사업에 관심이 있는 해외 기업들과 글로벌 확장을 꿈꾸는 국내 기업들이 눈독을 들이는 모양새다.리린 후오비글로벌 창업자./ 사진=후오비글로벌 미디엄 갈무리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가상자산거래소 후오비글로벌의 창업자 리린이 60%에 달하는 지분 매각에 나섰다. 현재 거론되는 매각가는 최대 4조 원 수준이다. 만일 해당 밸류로 거래가 이뤄질 경우 이번 인수·합병(M&A)은 가상자산 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딜로 거듭난다.리린 창업자가 지분 매각에 시동을 건 것은 약 4개월 전부터다. 사안에 정통한 투자은행(IB) 업계 한 관계자는 “리린은 2020년부터 건강상의 이유로 직접적인 경영에는 거의 참여하지 않았다”며 “후오비에 새로운 혁신이 필요하다고 보고 올해 초부터 주식 양도를 염두에 두고 리더십 있는 주주와 컨택해 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거래소 지분 과반 이상이 시장에 매물로 나오는 경우가 흔하지 않은 만큼, 국내외 기업들은 후오비 M&A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눈치다. 무엇보다 막대한 수수료 수익은 큰 매력 포인트로 꼽힌다. 가상자산 정보 제공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후오비의 일 평균 거래 대금은 약 1조 원 수준이다.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매일 막대한 양의 거래가 이뤄지며 수수료가 쌓이는 구조로, 원매자들이 눈독을 들일 수밖에 없는 셈이다.이러한 상황에 원매자들은 눈치싸움에 돌입했다. 후오비와의 시너지도 그렇지만, 누가 얼마만큼의 밸류에이션을 쳐주느냐에 따라 딜의 판도가 뒤바뀔 수 있어 상황을 조심스럽게 살피며 접근하는 모양새다.현재 가장 유력한 원매자로는 글로벌 상위권 가상자산 거래소인 FTX가 꼽힌다. 일일 거래 대금이 2조 원에 달하는 FTX는 올해 가상자산 가격이 폭락하며 유동성 위기에 놓인 일부 가상자산 업체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등 사업 영역을 무섭게 확장하고 있다. 예컨대 회사는 지난 7월 가상자산 대출 업체 블록파이에 긴급 자금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경영권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밖에 FTX는 올해 초부터 빗썸을 비롯한 아시아권 가상자산 거래소 인수 논의를 진행해왔다. FTX가 우선순위로 둔 조건은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할 수 있을 만큼의 지분량과 ▲터무니없이 높지 않은 밸류에이션이다. 적정 가격에 아시아권 가상자산 거래소의 최대주주로 올라 아시아까지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포부가 드러나는 대목이다.후오비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관심도 큰 상황이다. 콘텐츠와 메타버스, 소프트웨어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 중 가상자산과 대체불가토큰(NFT) 등 분야로 BM을 확장하려는 곳은 후오비 지분 일부를 인수하는 방안을 두고 논의를 진행 중이다. 사안에 정통한 업계 한 관계자는 “후오비글로벌의 첫 해외지사인 후오비코리아만 해도 지난해 메타버스 기술 역량을 높이 평가받고 한국토지신탁과 연을 맺었다”며 “국내발로 이뤄지는 논의도 그러한 맥락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주주가 변경되면 후오비코리아 역시 국내 대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후오비글로벌은 리린이 지난 2013년 설립한 가상자산 거래소로, 현재 싱가포르와 미국, 일본, 한국, 홍콩 등 국가에서 서비스 중이다. 설립 직후 세쿼이아 캐피탈뿐 아니라 세쿼이아차이나와 중국 업체 합작사인 젠펀드(Zhen Fund)로부터 투자받기도 했다. 회사는 최근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가상자산 사업자 인가를 취득했고, 지난 5월에는 남미권 가상자산거래소 비텍스를 인수하는 등 해외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22.08.16 I 김연지 기자
아주IB, 반기 영업이익 21억 실현
  • [마켓인]아주IB, 반기 영업이익 21억 실현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아주IB투자(027360)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2년 반기 누적 영업이익이 21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하반기 투자 포트폴리오의 성공적인 회수와 운용자산(AUM) 확대, 스케일업 팁스(TIPS) 선정 등을 통해 이익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아주IB투자는 포트폴리오 일부가 코스닥에 상장될 예정인 만큼, 하반기 성공적인 회수를 점치고 있다. 아주IB투자는 이미 최근 무상증자 테마를 탄 모아데이타, 실리콘투를 멀티플 3~4배에 성공적으로 회수했다. 이 밖에 아주IB투자가 투자한 정밀부품 제조업체 대성하이텍은 기관 수요예측에서 공모가 희망범위 상단(9000원)을 기록한 데 이어 일반청약에서도 1136.4대 1의 경쟁력을 기록했다. 대성하이텍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아주좋은기술금융펀드는 현재 54만3400주를 보유 중이다. 이 외에도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 중인 유비온과 전기자동차 방열소재 전문 기업인 나노팀, 면역항암제 개발기업 지아이이노베이션, 비임상 전문기관 디티앤씨알오 등 10여개의 아주IB투자 포트폴리오사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어 하반기에도 회수성과 기대감이 높아지는 모양새다.아주IB투자의 이러한 실적 향상 흐름은 운용자산(AUM) 측면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PE투자 부문에서는 3500억원 이상의 신규 PEF 결성이 순항 중이다. 야놀자와 구구스 등 우수한 트랙레코드를 기반으로 7월말 기준 2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한 상황이다. 펀드 결성은 이르면 하반기 중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아주IB투자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의 스케일업 팁스(TIPS) 2기 운영사로 선정되며 초기기업 투자에도 날개를 달았다. 아주IB투자는 지난 2020년 액셀러레이터사업단을 신설하고 팁스 운영권 확보를 통해 초기투자를 확대해왔다. 아주IB투자 관계자는 “기존 팁스 운영권뿐만 아니라 스케일업 팁스 운영권까지 추가로 확보하며 액셀러레이터와 VC, PE, 미국 현지법인인 솔라스타벤처스를 통해 스타트업 생애 주기에 맞는 후속 투자를 이어가는 전략에 탄력을 붙이게 됐다”고 말했다.
2022.08.16 I 김연지 기자
'개미가 타고 있어요' 한지은, 팔색조 매력의 '新로코퀸'
  • '개미가 타고 있어요' 한지은, 팔색조 매력의 '新로코퀸'
  • 사진=개미가 타고 있어요[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개미가 타고있어요’ 배우 한지은이 이번 작품으로 인생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했다. 티빙 오리지널 ‘개미가 타고 있어요’(연출 최지영, 극본 윤수민, 김연지, 이예림, 제공 티빙(TVING),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넥스트씬)는 미스터리한 모임 속 다섯 명의 개미가 주식을 통해 인생을 깨닫는 떡상기원 주식공감 드라마다. 공개 전부터 주식이라는 신선하면서도 친근한 소재와 함께 현실 공감 이야기를 그려내며 공감과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 ‘개미가 타고 있어요’가 지난 12일 첫 공개되며 극중 ‘유미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한지은을 향해 화제가 모아지고 있다.한지은이 맡은 ‘유미서’는 주식 초보이자 프로손실러인 인물. 공개된 1, 2회에서 유미서는 남자친구와의 결혼을 앞두고 전셋집을 구하던 중 부족한 전세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친구로부터 주식 정보를 입수하고 풀매수로 돌진했다가 떡락의 고통을 맛보고 남자친구와도 헤어질 위기에 처했다. 처음부터 다시 돈을 모아야 하는 유미서는 주식을 제대로 배워보고자 주식 모임에 가입했고, 그곳에서 여러 인물들을 만나게 된다.한지은은 러블리하면서도 통통 튀는 매력이 가득한 유미서에 완벽 몰입, 넘치는 에너지와 능청미 가득한 연기로 인생캐릭터의 탄생을 알렸다. 상상력이 풍부한 유미서의 상상 속에서 수많은 캐릭터로 변신을 거듭하며 넘치는 잔망미로 웃음 폭격을 날리기도 하고, 현실에서 기쁠 땐 춤을 추며 마음껏 웃고 슬플 땐 마음껏 우는 감정에 솔직한 모습으로 재미를 안겼다.더욱이 한지은은 예쁜 얼굴과는 반전되는 쿨함이 뚝뚝 묻어나는 말투와 능청스러운 제스처 등 머리부터 발끝까지 200% 유미서로 완벽 빙의한 모습으로 블랙홀 매력을 드러냈다. 특히 최선우(홍종현 분)와 우연한 계기로 만나게 된 이후 편의점이나 살고 있는 동네 아파트에서 마주하게 되면서 점점 친밀해져가는 모습으로 두 사람이 보여줄 특별한 케미에 벌써부터 기대지수가 높아지고 있다는 평이다.이에 재미면 재미, 설렘이면 설렘, 한 층 업그레이드된 ‘로코 내공’을 과시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한지은. 물오른 미모도, 연기도 미쳤다는 호평을 이끌어내며 앞으로의 이야기를 더욱 기대케하는 한지은의 활약에 궁금증과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한편, 티빙 오리지널 ‘개미가 타고 있어요’는 매주 금요일 티빙을 통해 공개된다.
2022.08.16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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