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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추천주]성장 가능성에 주목…솔루스첨단소재·대한항공·엘비세미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미국 장기국채 금리 상승과 중국 전력난에 따른 경기 우려 등 대외 불확실성에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그 속에서도 탄탄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종목에 대한 증권사들의 톱픽(top pick)에 관심이 쏠린다. 변동성이 커진 만큼, 수익성이 뚜렷하고 추가 성장 가능성이 큰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위기다. 3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호실적을 기대해볼 만한 종목과 위드 코로나 기대감으로 인한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이 눈에 띈다.(자료= 각 증권사)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SK텔레콤(017670)을 눈여겨봐야 할 종목으로 꼽았다. SK증권은 “(SK텔레콤은) 8월 25일 구독사업 브랜드 ‘T 우주’를 공개하고 31일부터 서비스를 실시했다”며 “2025년까지 3600만명의 가입자 확보와 거래액 8조원을 목표하고 있는데, 온·오프라인 쇼핑 등 소비생활 전반의 파트너사와 제휴해 그동안의 구독서비스와는 차별화된 경험 제공할 계획”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SK텔레콤의 3000만 이동통신 가입자 기반의 데이터와 AI 기술을 결합한 맞춤형 서비스 제안 등 높은 마케팅 효율을 기대해볼 수 있다”며 “분할 이후 존속법인이 영위할 통신업의 성장성에 한계가 있는 만큼 구독서비스를 통한 매출 다변화 노력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코스닥 시장에서는 엘비세미콘(061970)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3분기 연결실적 기준 매출액 1338억원, 영업이익 148억원을 기록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는 전 분기 대비 각각 10%와 20% 이상 증가한 규모다. SK증권은 “9월28일 955억원 규모의 비메모리 테스트 신규시설 투자 사실을 공시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한 연간 테스트 매출 기여는 200억~250억원이며, 테스트 매출액 증가로 기업가치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르면 4분기부터는 DDI 12인치 물량 회복과 이번 테스트 신규 설비가 반입되기 시작해 2022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전극공정 롤투롤(코터, 프레스, 슬리터) 장비 및 동박 제조 장비 전문업체 피엔티(137400)도 추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SK증권은 “국내 고객사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높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요 경쟁사 대비 큰 매출액 규모를 달성 중이며, 2022년부터 본격 장비 발주가 예상되는 2024~2025년 국내 셀3사 증설에 대한 수혜를 예상할 수 있다”고 짚었다. 유안타증권은 이익 개선 이슈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우선 크래프톤(259960)을 눈여겨봐야 할 종목으로 추천했다. 유안타증권은 “기존 ‘베그’ 실적 모바일, PC 모두 유료 아이템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며 “신작 뉴스테이트의 사전 예약자수도 기존 글로벌 IP 대작들의 사전 예약자수를 크게 상회해 흥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우리금융지주(316140)도 추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은행 내 가장 이익 성장률이 높을 전망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기저효과가 강하고 높은 금리 민감도로 기준금리 인상 수혜도 클 것으로 판단한다고 유안타증권 측은 설명했다. 연내 내부등급법 2단계 통과 시 증권사를 우선적으로 자회사 인수가 이뤄질 수 있다고도 봤다.유안타증권은 이 밖에 삼성SDI(006400)도 추천 리스트에 올렸다. 시장에서 기대하는 미국 증설 연내 구체화될 예정이라는 평가다. 유안타증권은 “투자규모는 약 4조원 내외로 추정한다”며 “진출규모는 40GWh 이상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최근 LG화학과의 시가총액 갭 축소로 주가 횡보 중이지만, 물적분할 등 이슈에서 자유롭고 하반기 실적 방향성이 확실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하나금융투자는 위드 코로나 전환으로 인한 실적 호재가 기대되는 종목을 주로 추천했다. 하나금투는 대한항공(003490)을 추천하며 “여행 수요 급감에도 화물 수요 호조로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화물 수요 호조와 유동성 확보 및 재무 안정성 개선 움직임을 봤을 때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강원랜드(035250)도 추천했다. 하나금투는 “제한적인 방문객 수에도 입장객 드랍액은 과거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며 “일 평균 카지노 예약 고객은 8000~9000명 수준으로 높은 잠재적 수요가 확인된다”고 설명했다.하나금투는 마지막으로 솔루스첨단소재(336370)를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하나금투는 “2분기 반도체 패키지용 PCB 동박 매출 호조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4분기 전지박 부문은 흑자전환할 전망이며, 배터리와 OLED 소재 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라고 봤다.
- EY한영, 매출 5287억원…전년比 4.5% 증가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30일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은 2020년 회계연도(2020년 7월~2021년 6월) 기준 총 매출 528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처음으로 5000억원대의 매출액을 기록했던 전년도 대비 4.5% 증가했다.EY한영은 한영회계법인, EY컨설팅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영회계법인은 4036억원, EY컨설팅이 1251억원을 기록해 총 매출 5287억원을 달성했다. 부문별로는 회계감사 부문이 1551억원, 세무자문 부문이 606억원을 기록했다. 한영회계법인의 영업이익은 262억원으로 전년 대비 8.8배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 6.5%로 업계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회계감사 부문은 10% 이상의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EY한영 전체 성장세를 주도했다. 특히 디지털 감사 등으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고품질 회계감사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설명이다. 전략·재무자문 부문은 조선·항공·해운 산업 구조조정 자문, 사모펀드 인수 관련 사업 실사(Commercial DD), 대기업·중견기업의 성장전략 자문, 사업 포트폴리오 재조정 관련 매각 자문 등 분야에서 성과를 올렸다. 전략 특화 컨설팅 조직 EY-파르테논도 올해 최대 빅딜 중 하나인 두산공작기계 인수를 비롯한 M&A 시장 및 구조조정 시장에서의 약진을 통해 성과를 달성했다. 세무자문 부문은 국내 중견그룹들에 대한 국내조세자문 분야에서 성과를 나타냈고, 대기업들의 해외 진출과 관련된 국제 조세 자문 분야에서도 계속해서 강세를 이어갔다.올해 EY컨설팅은 국내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기존 기업전략 수립, 운영 효율화와 더불어 빅데이터, 클라우드, 인공지능(AI), 이커머스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영역에서 시장을 이끌었다. 금융컨설팅 분야에서도 AI 기반의 미래 컨택센터 수립 및 모바일 플랫폼 전략 등 금융권 디지털 컨설팅,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 설계, 리스크 영역의 유동성 관리, 대형금융기관 정상화 정리계획(Recovery & Resolution Plan) 수립 등에서 두각을 나타냈다는 설명이다.박용근 EY한영 대표는 “올해 모든 사업부문에서 내실을 다지고, 질적성장을 이루어 수익성을 담보했다”며 “ESG와 디지털, 전략 등 고객사가 도전과제를 새로운 기회로 전환하는데 폭넓게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