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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가능성에 주목…솔루스첨단소재·대한항공·엘비세미콘
  • [주간추천주]성장 가능성에 주목…솔루스첨단소재·대한항공·엘비세미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미국 장기국채 금리 상승과 중국 전력난에 따른 경기 우려 등 대외 불확실성에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그 속에서도 탄탄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종목에 대한 증권사들의 톱픽(top pick)에 관심이 쏠린다. 변동성이 커진 만큼, 수익성이 뚜렷하고 추가 성장 가능성이 큰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위기다. 3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호실적을 기대해볼 만한 종목과 위드 코로나 기대감으로 인한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이 눈에 띈다.(자료= 각 증권사)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SK텔레콤(017670)을 눈여겨봐야 할 종목으로 꼽았다. SK증권은 “(SK텔레콤은) 8월 25일 구독사업 브랜드 ‘T 우주’를 공개하고 31일부터 서비스를 실시했다”며 “2025년까지 3600만명의 가입자 확보와 거래액 8조원을 목표하고 있는데, 온·오프라인 쇼핑 등 소비생활 전반의 파트너사와 제휴해 그동안의 구독서비스와는 차별화된 경험 제공할 계획”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SK텔레콤의 3000만 이동통신 가입자 기반의 데이터와 AI 기술을 결합한 맞춤형 서비스 제안 등 높은 마케팅 효율을 기대해볼 수 있다”며 “분할 이후 존속법인이 영위할 통신업의 성장성에 한계가 있는 만큼 구독서비스를 통한 매출 다변화 노력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코스닥 시장에서는 엘비세미콘(061970)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3분기 연결실적 기준 매출액 1338억원, 영업이익 148억원을 기록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는 전 분기 대비 각각 10%와 20% 이상 증가한 규모다. SK증권은 “9월28일 955억원 규모의 비메모리 테스트 신규시설 투자 사실을 공시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한 연간 테스트 매출 기여는 200억~250억원이며, 테스트 매출액 증가로 기업가치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르면 4분기부터는 DDI 12인치 물량 회복과 이번 테스트 신규 설비가 반입되기 시작해 2022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전극공정 롤투롤(코터, 프레스, 슬리터) 장비 및 동박 제조 장비 전문업체 피엔티(137400)도 추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SK증권은 “국내 고객사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높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요 경쟁사 대비 큰 매출액 규모를 달성 중이며, 2022년부터 본격 장비 발주가 예상되는 2024~2025년 국내 셀3사 증설에 대한 수혜를 예상할 수 있다”고 짚었다. 유안타증권은 이익 개선 이슈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우선 크래프톤(259960)을 눈여겨봐야 할 종목으로 추천했다. 유안타증권은 “기존 ‘베그’ 실적 모바일, PC 모두 유료 아이템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며 “신작 뉴스테이트의 사전 예약자수도 기존 글로벌 IP 대작들의 사전 예약자수를 크게 상회해 흥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우리금융지주(316140)도 추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은행 내 가장 이익 성장률이 높을 전망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기저효과가 강하고 높은 금리 민감도로 기준금리 인상 수혜도 클 것으로 판단한다고 유안타증권 측은 설명했다. 연내 내부등급법 2단계 통과 시 증권사를 우선적으로 자회사 인수가 이뤄질 수 있다고도 봤다.유안타증권은 이 밖에 삼성SDI(006400)도 추천 리스트에 올렸다. 시장에서 기대하는 미국 증설 연내 구체화될 예정이라는 평가다. 유안타증권은 “투자규모는 약 4조원 내외로 추정한다”며 “진출규모는 40GWh 이상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최근 LG화학과의 시가총액 갭 축소로 주가 횡보 중이지만, 물적분할 등 이슈에서 자유롭고 하반기 실적 방향성이 확실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하나금융투자는 위드 코로나 전환으로 인한 실적 호재가 기대되는 종목을 주로 추천했다. 하나금투는 대한항공(003490)을 추천하며 “여행 수요 급감에도 화물 수요 호조로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화물 수요 호조와 유동성 확보 및 재무 안정성 개선 움직임을 봤을 때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강원랜드(035250)도 추천했다. 하나금투는 “제한적인 방문객 수에도 입장객 드랍액은 과거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며 “일 평균 카지노 예약 고객은 8000~9000명 수준으로 높은 잠재적 수요가 확인된다”고 설명했다.하나금투는 마지막으로 솔루스첨단소재(336370)를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하나금투는 “2분기 반도체 패키지용 PCB 동박 매출 호조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4분기 전지박 부문은 흑자전환할 전망이며, 배터리와 OLED 소재 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라고 봤다.
2021.10.04 I 김연지 기자
"ESG, M&A가 동력"…빅4 회계법인, 실적 함박웃음
  • "ESG, M&A가 동력"…빅4 회계법인, 실적 함박웃음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국내 빅4 회계법인이 탄탄한 실적을 내며 함박웃음을 짓는다. 특히 경영자문 부문에서의 성장세가 뚜렷하다. 세계적으로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이 화두가 되면서 관련 전략과 사업계획 수립에 대한 자문 수요가 늘어남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사진=이미지투데이)3일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국내 빅4 회계법인 중 2020년 회계연도 기준 매출 1위는 삼일회계법인(7633억원)이다. 삼정회계법인(6202억원)과 한영회계법인(4036억원), 안진회계법인(3746억원)은 그 뒤를 이었다.삼일회계법인은 최근 제51기(2020년 7월~2021년 6월) 사업보고서를 통해 7633억원의 매출을 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6847억원) 대비 11% 이상 성장한 규모다. 사업부문별로는 경영자문이 전체 매출의 41%를 차지했다. 경영자문 부문은 지난해 2635억원에서 올해 3125억원으로 18.6% 성장했다. 세무자문은 1851억원에서 2018억원으로 9%, 감사부문은 2360억원에서 2488억원으로 5.4% 성장했다. 삼정회계법인은 지난해 매출 6202억원을 달성하며 삼일회계법인 뒤를 바짝 쫓는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정회계법인은 2020년 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 기준 620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 회계연도(5616억원) 대비 약 10% 성장한 규모다. 사업부문별로는 역시 경영자문 매출이 3290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회계감사 매출은 194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1%를 차지, 세무자문 매출은 965억원으로 16%를 차지했다. 한영회계법인은 회계감사와 인수·합병(M&A) 시장 수요에 힘입어 2020년 회계연도(2020년 7월~2021년 6월) 기준 매출 4036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 회계감사 부문 성장세가 10% 이상 나타나며 두드러졌다. 디지털 감사 등으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고품질 회계감사 서비스를 제공했기에 가능했다는 것이 EY한영 측 설명이다. 전략·재무자문 부문은 조선·항공·해운 산업 구조조정 자문, 사모펀드 인수 관련 사업 실사, 대기업·중견기업 성장전략 자문, 사업 포트폴리오 재조정 관련 매각 자문 등 분야에서 성과를 올렸다. 전략 특화 컨설팅 조직 EY파르테논도 두산공작기계 인수를 비롯한 M&A 시장 및 구조조정 시장에서의 약진을 통해 성과를 달성했다. 세무자문 부문은 국내 중견그룹들에 대한 국내조세자문 분야에서 성과를 나타냈고, 대기업들의 해외 진출과 관련된 국제 조세 자문 분야에서도 강세를 이어갔다.안진회계법인은 2021 회계연도(2020년 6월 1일~2021년 5월 31일) 374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기(3453억원) 대비 8.5% 성장한 규모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32%가량 증가한 132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는 경영자문 매출이 1746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회계감사(1207억원)와 세무자문(793억원)은 그 뒤를 이었다. 회계감사 부문의 상승세가 특히 두드러진다. 안진회계법인의 회계감사 부문 매출은 1207억원으로 전년 대비 18%가량 확대됐다. 업계에서는 안진회계법인이 2020년부터 삼성전자의 외부감사를 맡게 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해 삼일회계법인과의 감사 계약을 해지하고 안진과 3년간 감사 계약을 맺었다.회계 업계 한 관계자는 “ESG 경영의 필요성과 M&A 수요가 시장에서 넘치면서 회계법인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시점”이라며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경영자문과 세무자문 부문이 크게 성장하는 가운데 이러한 트렌드로 이들 회계법인의 몸집도 점점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1.10.03 I 김연지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 CMO 업황 성장 전망…목표가 ↑-NH
  • SK바이오사이언스, CMO 업황 성장 전망…목표가 ↑-NH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NH투자증권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에 대해 백신 및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업황의 지속적인 성장과 노바백스 백신의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등재 가능성 확대 등으로 상승 모멘텀이 유효하다고 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8만원에서 34만원으로 21%(6만원) 상향조정했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가는 지난 30일 종가 기준 27만500원이다. NH투자증권은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가치를 6조원에서 8조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지속적인 수요에 따른 2022년 계약을 최대 규모로 가정한 결과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자체 코로나19 백신 GBP510 가치는 기존 9조4000억원에서 12조원으로 상향했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체공급 물량 약가를 도즈당 11.8달러에서 노바백스 수준인 16달러로 상향조정했다”며 “최근 화이자 부스터샷의 연령제한 승인에 따른 mRNA 백신의 세번째 투약 안전성 우려로 재조합 단백질 방식이 부각됐는데, 같은 방식인 노바백스 백신의 승인 지연으로 자체 공급 약가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2024년 완공 예정인 안동 신공장 증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추가 업사이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2만평 수준인 기존 공장 대비 1.5배 큰 규모임에도 밸류에이션은 생산능력의 10배수인 1조5000억원 수준”이라며 “기존 공장 CMO 가치는 8조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NH투자증권은 올해 하반기 SK바이오사이언스가 매출액 8261억원, 영업이익 3654억원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생산 완료된 노바백스 정부 계약 물량의 매출 인식 기준인 품질보증 및 품질관리(QA/QC) 검증 중 일부가 외주를 통해 진행되는데, 코로나19로 인한 업무 쏠림으로 검증 지연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봤다. 이에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기존 1293억원에서 970억원으로 하향조정했다.
2021.10.01 I 김연지 기자
농심, 가격 인상 효과…4Q부터 실적 개선 기대-하나
  • 농심, 가격 인상 효과…4Q부터 실적 개선 기대-하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농심(004370)에 대해 전년 높은 베이스가 완화되면서 9월부터 라면 판가 인상이 반영, 실적이 바닥을 통과할 것으로 봤다. 이르면 4분기부터는 가파른 실적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50만원을 모두 유지했다.하나금융투자는 농심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6699억원, 영업이익 260억원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규모이고, 영업이익은 11.2% 감소한 규모이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외 라면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할 것”이라며 “국내는 전년 높은 베이스가 완화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하는 방향으로 돌아설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9월부터 판가 인상도 점진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수출은 높은 베이스를 상쇄시킬 만큼 견조한 만큼, 전년 동기 대비 15%의 탑라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했다. 라면과 함께 스낵 매출도 전년 높은 베이스가 완화되면서 매출 감소세가 진정될 것으로 봤다. 해외법인 합산 매출도 긍정적으로 봤다. 심 연구원은 “북미는 전년 높은 베이스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성장세(YoY 10%)를 시현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중국은 전년 동기 대비 8%의 매출 감소를 전망한다”고 했다.라면 판가 인상 효과로 이르면 4분기부터 내년까지는 가파른 손익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했다. 심 연구원은 “내년 별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7% 증가한 69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9월부터 국내 라면 판가 인상 효과가 반영되면서 향후 가파른 손익 개선세가 기대된다”고 했다. 라면 판가 인상으로 하반기 수출 판가도 자연스럽게 조정될 것으로 봤다. 심 연구원은 “실적 업사이드를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라며 “해외 법인도 판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는데, 중국 법인 판가 6% 인상을 가정할때 기존 추정치 대비 연결 영업이익 60억원 내외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1.10.01 I 김연지 기자
MBK ‘홈플러스’ 전략…성공 신화 VS 최대의 오점
  • [마켓인]MBK ‘홈플러스’ 전략…성공 신화 VS 최대의 오점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최대의 오점으로 남을 것인가, 아니면 끝내 성공 신화를 이룰 것인가?”홈플러스를 인수한 국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를 두고 IB 업계에서 흘러나오는 말이다. ‘옴니채널(온라인과 오프라인 독립적으로 운영하던 유통망을 하나로 연결해 단절 없는 구매 경험을 제공하는 것)’ 환경 구축을 목표로 점포 정리에 나서면서 홈플러스 노조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홈플러스에 대한 MBK의 엑시트(자금 회수) 전략에 이목이 쏠린다.◇해묵은 노조 갈등…갈수록 극한 치달아 유통 및 IB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이후 내리막길을 걷는 오프라인 점포 활용도를 끌어 올리기 위해 유통 업계가 옴니채널 환경을 강화하는 만큼, MBK의 사업 체질 개선 경영은 이미 예견됐다고 보고 있다. 관건은 유통 공룡 중 누가 먼저 노조 갈등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 유통 혁신을 이뤄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냐다. MBK행보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앞서 MBK는 지난 2015년 9월 영국 테스코(Tesco PLC)로부터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인수 규모는 7조2000억원으로 아시아 지역 최대 바이아웃(buy out)으로 꼽힌다. 문제는 오프라인 소비가 위축되면서 홈플러스가 살 길 마련에 나서야 하는 상황에 닥쳤다는 점이다.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유통 업계의 전환 패러다임에 발맞춰 기존 사업 체질을 대폭 개선해야 하는 환경에 놓인 셈이다.노조와의 갈등이 갈수록 극에 치달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실제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는 매일 부분 파업 또는 완전 파업을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11월 13일 폐점 예정인 홈플러스 안산점과 관련해 대책을 마련하라는 취지에서 안산시청 점거농성에 돌입했다. 올 추석에는 전국 홈플러스 80개 매장에서 근무하는 노조 조합원 약 3500명이 폐점 중단과 고용안정 쟁취를 주장하며 총파업에 돌입하기도 했다.◇ “전략은 선택과 집중”…추가 M&A도 가능할까해묵은 노조 갈등은 홈플러스의 가치를 높여야 하는 MBK 입장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IB 업계에서는 MBK가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고 있는 만큼, 이러한 갈등은 피할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홈플러스에 대한 MBK 전략을 살피기 위해서는 동종 업계인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행보를 볼 필요가 있다. 이들은 모두 오프라인 실적 부진으로 희망퇴직과 자산 매각 등을 단행하고 있다. 실제 롯데마트는 지난 2월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년 이상 근무한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이마트는 가양점 부지 매각에 이어 최근 성수동 본사까지 내놓은 상태다. 유통 업계가 격변기를 맞이하면서 변화와 혁신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됐고, 이를 위해 사업 체질을 아예 바꾸고 있는 셈이다.MBK가 홈플러스 점포를 정리하는 것은 이와 비슷한 행보다. 한 가지 비교되는 점은 MBK가 ‘자산 경량화(asset light)’를 통해 고정비 부담을 줄이고 신성장 동력에 투자할 힘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이다. IB 업계 한 관계자는 “희망퇴직(정직원의 변화)과 본사 매각 등에 나선 국내 유통 공룡들의 행보는 자산 경량화보다는 ‘자산 시프트(asset shift)’의 선상에 있다고 보는 것이 옳다”며 “관건은 자산 경량화를 실시하는 MBK와 이들이 함께 경쟁했을 때 누가 먼저 유통 혁신을 이루고 노조 갈등을 조금이나마 해소하느냐일 것”이라고 말했다.일각에서는 MBK가 이 전략에 더해 추가적인 M&A를 검토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앞서 MBK는 홈플러스의 온라인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검토했지만, 막판 본입찰에서 인수 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MBK는 60억달러 이상의 미소진 자금(드라이파우더)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국내 M&A 시장에서 뚜렷한 활동을 펼치지 않았다. M&A 역량만큼은 충분한 셈이다. IB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불거진 국세청 세무조사와 지속된 노조 갈등으로 몸을 사릴 수는 있을 것”이라며 “유통 업계 상황상 무리한 기업 인수로 사세를 확장하지는 않겠지만, 온라인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임팩트 있는 딜을 꾸준히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1.10.01 I 김연지 기자
EY한영, 매출 5287억원…전년比 4.5% 증가
  • EY한영, 매출 5287억원…전년比 4.5% 증가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30일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은 2020년 회계연도(2020년 7월~2021년 6월) 기준 총 매출 528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처음으로 5000억원대의 매출액을 기록했던 전년도 대비 4.5% 증가했다.EY한영은 한영회계법인, EY컨설팅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영회계법인은 4036억원, EY컨설팅이 1251억원을 기록해 총 매출 5287억원을 달성했다. 부문별로는 회계감사 부문이 1551억원, 세무자문 부문이 606억원을 기록했다. 한영회계법인의 영업이익은 262억원으로 전년 대비 8.8배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 6.5%로 업계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회계감사 부문은 10% 이상의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EY한영 전체 성장세를 주도했다. 특히 디지털 감사 등으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고품질 회계감사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설명이다. 전략·재무자문 부문은 조선·항공·해운 산업 구조조정 자문, 사모펀드 인수 관련 사업 실사(Commercial DD), 대기업·중견기업의 성장전략 자문, 사업 포트폴리오 재조정 관련 매각 자문 등 분야에서 성과를 올렸다. 전략 특화 컨설팅 조직 EY-파르테논도 올해 최대 빅딜 중 하나인 두산공작기계 인수를 비롯한 M&A 시장 및 구조조정 시장에서의 약진을 통해 성과를 달성했다. 세무자문 부문은 국내 중견그룹들에 대한 국내조세자문 분야에서 성과를 나타냈고, 대기업들의 해외 진출과 관련된 국제 조세 자문 분야에서도 계속해서 강세를 이어갔다.올해 EY컨설팅은 국내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기존 기업전략 수립, 운영 효율화와 더불어 빅데이터, 클라우드, 인공지능(AI), 이커머스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영역에서 시장을 이끌었다. 금융컨설팅 분야에서도 AI 기반의 미래 컨택센터 수립 및 모바일 플랫폼 전략 등 금융권 디지털 컨설팅,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 설계, 리스크 영역의 유동성 관리, 대형금융기관 정상화 정리계획(Recovery & Resolution Plan) 수립 등에서 두각을 나타냈다는 설명이다.박용근 EY한영 대표는 “올해 모든 사업부문에서 내실을 다지고, 질적성장을 이루어 수익성을 담보했다”며 “ESG와 디지털, 전략 등 고객사가 도전과제를 새로운 기회로 전환하는데 폭넓게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09.30 I 김연지 기자
한국 딜로이트 그룹, SAS코리아와 ESG 세미나 개최
  • 한국 딜로이트 그룹, SAS코리아와 ESG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오는 10월 7일 데이터 분석 솔루션 제공기관인 SAS 코리아와 함께 ‘딜로이트(Deloitte)-SAS가 함께 하는 금융권 기후 리스크(Climate Risk) 관리를 위한 ESG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금융산업계 역할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딜로이트와 SAS 코리아 전문가들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향후 ESG 동향과 대응방안에 대한 핵심지식과 인사이트를 전달할 예정이다. 국내외 은행과 보험, 카드 및 여전업에서 20년 이상 자문업무를 수행한 안상혁 딜로이트 컨설팅 금융산업 총괄리더가 사회를 맡고, 양사 전문가들이 각 세션별로 구체적인 금융산업 ESG 현황 및 기후 리스크 관리를 위한 솔루션과 적용 사례 등에 대해 설명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연경흠 딜로이트 안진 수석위원이 ‘지속가능금융, 자본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는 주제로 금융산업의 전반적인 ESG 동향을 제시한다. 두 번째 세션은 금융산업에 적용 가능한 양사의 ESG 관련 서비스와 솔루션을 소개하는 순서로 이승영 딜로이트 안진 수석위원이 ‘금융권 ESG 플랫폼 구축’을, 임정훈 딜로이트 안진 수석위원이‘ESG 기반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이기완 SAS 코리아 상무가 ‘스트레스 테스트 기반 기후 리스크(Climate Risk) 관리’에 대해 설명한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이옥수 딜로이트 안진 이사가 ‘국내 금융사 ESG 추진 사례’를, 이두호 SAS 코리아 수석이 ‘일본 금융사 ESG 적용 사례’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백인규 한국 딜로이트 그룹 ESG 센터장은 “ESG가 많은 기업의 경영 화두가 된 시기인 만큼 기업의 자금조달을 책임지는 금융계에도 ESG 경영 및 전략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SAS코리아와의 공동 세미나를 통해 국내 금융기관 실무진들이 지속가능금융 전략과 금융업계의 ESG 경영에 대한 솔루션과 대응 전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1.09.30 I 김연지 기자
서울 車 20대 중 1대 '승용차 마일리지'…639억 석유수입 대체 효과
  • 서울 車 20대 중 1대 '승용차 마일리지'…639억 석유수입 대체 효과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 자동차 20대 중 1대는 ‘승용차 마일리지’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승용차 마일리지 참여로 30년산 소나무 1953만 그루를 심은 것과 맞먹는 효과가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승용차 마일리지로 지난 4년간 감축한 자동차 주행거리는 총 5억6500만km를 기록했다. 서울-부산 거리의 141만 배에 달한다. 자동차 연료 1L당 평균연비로 환산하면 약 721억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시가 승용차마일리지에 투입한 예산을 제하면 639억원의 석유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둔 셈이다. 주행거리 감축량을 온실가스 감축량으로 환산하면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약 12만8000t 줄였다. 여의도의 4배에 달하는 숲을 조성하거나 30년산 소나무 1953만 그루를 심은 것과 비슷한 효과다. 승용차마일리지의 연도별 가입현황을 보면 2017년 도입 당시 약 5만1000명이었던 가입 차량 대수는 올해 8월 말 기준(누계) 약 17만3000대로 약 3.3배 증가했다. 서울시에 등록된 승용차 20대 중 1대가 승용차 마일리지에 동참하고 있는 셈이다.연도별 주행거리 감축량도 매년 늘고 있다. 연도별 감축량을 살펴보면 2018년 1억900만km, 2019년 1억3700만km, 2020년 1억6700만km에 이어 올해 8월 말 기준 1억5100만km으로 나타났다.주행거리 감축을 실천한 차량 대수도 연평균 40% 이상 꾸준히 증가했다. 승용차마일리지를 통한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승용차 이용을 줄이려는 생활습관이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연령별 감축 실적을 보면 전체 연령의 평균 감축 주행거리는 6386km이었다. 이중 40대가 가장 적극적으로 주행거리 감축에 나섰고, 차량 이용이 많은 20~30세대는 세대는 주행거리 감축량이 상대적으로 감축량이 적었다.김연지 서울시 환경시민협력과장은 “지난 4년간 639억원의 석유 수입 대체 효과, 여의도의 41배에 달하는 숲 조성 효과를 냈다는 점에서 에너지 절약과 기후위기 대응 성과가 매우 크다”면서 “환경위기를 막는 친환경 생활습관이 널리 확산되도록 참여 시민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09.30 I 양지윤 기자
엔씨소프트, 블소2 매출 부진·마케팅 비용 증가…목표가 ↓-현대차
  • 엔씨소프트, 블소2 매출 부진·마케팅 비용 증가…목표가 ↓-현대차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현대차증권은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리니지W 연내 출시와 2022년 아이온2, 프로젝트 TL 등으로 이어지는 신작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봤다. 다만 블레이드앤소울2 매출이 타 게임 대비 아직 부진하고, 하반기 마케팅 비용이 예년 대비 증가한다는 점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84만원에서 77만원으로 8%(7만원) 하향조정했다. (사진=현대차증권)현대차증권은 블레이드앤소울2 매출이 아직은 부진하지만,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매출 흐름을 안정화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봤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블레이드앤소울2는 8월 26일 출시 이래 출시 주간 매출 순위 9위로 출발했다”며 “그 다음주부터 현재까지 4주간 매출 순위 4위를 유지 중”이라고 했다. 이어 “초기 블레이드앤소울2 과금체계 및 게임성에 대한 유저들의 실망이 매물 출회로 이어졌지만,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매출흐름은 안정화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아직 리니지M(국내 연매출 6500억원)이나 리니지2M(국내 연매출 5500억원)급은 아니지만, 연매출 2000억원 수준으로 전사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회사의 매출과 수익성을 견인하는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주간 매출 순위가 각각 2, 3위를 회복했다는 점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불거진 여러 논란에도 리니지M은 출시 후 4년간, 리니지2M은 출시 후 1년반 이상 탑티어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며 “리니지2M은 일본과 대만에서만 분기 약 900억원의 해외 매출을 추가하며 글로벌 게임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연내 추가 신작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금일 2차 쇼케이스를 진행하는 리니지W는 궁극적으로 북미와 유럽까지 이용자 기반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3D 그래픽 도입 및 과금강도 조정 등 글로벌화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연내 추가신작 기대감이 커지는 구간이고, 2022년 아이온2 및 프로젝트 TL 등 대형 신작이 대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다만 블레이드앤소울2의 매출 부진 및 하반기 마케팅 비용 증가로 목표주가는 하향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3분기와 3분기 각각 마케팅 비용이 예넌 대비 증가할 것”이라며 “2022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 하향에 기인해 목표주가를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2021.09.30 I 김연지 기자
LG디스플레이, 中 LCD패널 감산 수급 개선시 주가반등 가능-키움
  • LG디스플레이, 中 LCD패널 감산 수급 개선시 주가반등 가능-키움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키움증권은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봤다. LCD TV 패널 수요 부진 및 부품 공급 부족으로 인한 IT 패널 출하량이 전망치를 밑돌면서다. 다만 OLED 사업부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봤다. 특히 중국 LCD 패널 업체들의 감산을 통한 수급 개선이 현실화될 시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만8000원을 모두 유지했다.키움증권은 LG디스플레이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7조5000억원, 영업이익 6914억원을 시현할 것으로 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와 321% 증가한 규모이지만, 시장 기대치는 밑도는 수준이다. 김소연 키움증권 연구원은 “LCD TV 패널 수요가 예상 대비 부진하다”며 “9월 한 달간 55인치 LCD TV 패널 가격은 약 12% 급락하며 하락세가 가속화됐다”고 설명했다. IT 패널에 대해서는 “견조한 수요에도 불구하고 부품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3분기 전사 출하 면적은 전 분기 대비 2% 감소할 전망”이라고 했다. 면적당 판가는 LCD TV 패널 가격이 예상 대비 부진하지만, POLED 패널의 믹스 개선 효과 및 견조한 IT 패널 판가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7%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회사의 OLED TV 사업부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3분기 OLED TV 패널은 20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며 “POLED 패널 또한 북미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 효과가 반영되며 OLED 사업부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봤다. 중국 LCD 패널 업체들의 감산으로 수급 개선이 현실화되면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예상 대비 가파른 LCD TV 패널 가격 하락에 힘이 실리며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LCD TV 패널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자 일부 LCD 패널 업체들의 감산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고, 중국 전력난까지 겹치며 중국 LCD 공장들의 생산 축소 계획도 언급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이 현실화될 시 LCD 수급이 일부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LCD 패널 가격 약세를 감안해도 현재 LG디스플레이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로, 부담 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2021.09.30 I 김연지 기자
퓨처플레이, 페미닌 헬스케어 스타트업 '이너시아'에 시드 투자
  • 퓨처플레이, 페미닌 헬스케어 스타트업 '이너시아'에 시드 투자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퓨처플레이는 페미닌 헬스케어 스타트업 ‘이너시아’에 시드 투자를 집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드 단계로 투자 규모는 비공개다.(사진=퓨처플레이)이너시아는 전자빔 기반 기술을 통해 천연 생리대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박사 과정에 있는 김효이 대표를 포함해 여성 엔지니어들이 주축이 되어 지난 7월에 설립했다.이너시아는 고분자화학흡수체를 활용하는 일부 유기농 생리대 브랜드와 달리 바이오 섬유를 가교시켜 흡수력이 높으면서도 생체친화도가 뛰어난 흡수체를 개발했다. 전자빔 조사는 가교와 동시 멸균이 이뤄지는 위생적인 공정으로, 실제 일회용 의료기기 살균과 생체조직 합성 연구에도 활용되고 있다는 설명이다.이너시아의 흡수체는 내부 테스트를 완료하고, 현재 유럽 최고 권위의 친환경 인증 기관인 ‘TUV AUSTRIA’로부터 생분해 인증을 준비 중에 있다. 향후 양산 테스트를 거쳐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생리대를 개발한다는 목표다.김효이 이너시아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로 앞으로 흡수체 개발 및 성능 인증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이너시아는 여성 엔지니어들이 그동안 기술의 발전에서 소외되었던 여성의 불편함을 해결하는 리얼 펨테크(femtech) 스타트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1.09.29 I 김연지 기자
"언론사 인수 쉽지 않네"…진통 겪어온 언론사 M&A
  • [뉴스+]"언론사 인수 쉽지 않네"…진통 겪어온 언론사 M&A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언론사 쇼핑에 나섰던 사모펀드(PEF) 운용사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키스톤PE)의 ‘아이티조선(IT조선)’ 인수가 불발됐다. 인수 논의 과정에서 매각 측과 인수가를 비롯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언론사 인수 과정에서 겪는 진통이 일반 기업 인수 대비 유독 크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 언론사를 인수해온 중견기업들은 인수 초반부터 현재까지도 진통을 겪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언론사 인수 쉽지 않네..IT조선 M&A 난항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키스톤PE 아이티조선 인수 결렬…가격 협상서 난항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키스톤PE의 ‘IT조선’ 인수가 최근 불발됐다. IT조선은 조선미디어그룹 정보통신기술 전문 매체다. 키스톤PE는 9월 들어 IT조선의 지분 100%를 보유한 모회사이자 조선미디어그룹의 경제 전문 매체인 조선비즈 측과 논의를 진행해왔다. 애초 추석 직후 인수가 협상을 마무리하고 실사를 진행해 작업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었지만, 논의 과정에서 이해관계자 간 의견 충돌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키스톤PE는 특히 인수가 협상에서 애를 먹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안에 정통한 업계 한 관계자는 “인수가 협상에서 키스톤PE와 조선비즈가 단 한 발도 물러서지 않아 논의가 매번 원점으로 돌아갔다”며 “조선비즈 측이 제시한 인수가와 키스톤PE 측이 제시한 인수가 차이는 10억원 이상”이라고 말했다.키스톤PE는 이에 현재 다른 유망 언론사를 물색 중이다. 이를 통해 아시아경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외형을 확장한다는 포부다. 아시아경제 최대주주로 오르면서 이를 1등 경제신문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내비친 앞서 키스톤PE는 최근 조직 규모와 기업 체력을 키우겠다는 장기 비전을 내세우며 미래전략부를 신설했다. 그 첫 단추로 우병현 IT조선 대표를 오는 10월 1일부로 미래전략실장으로 영입하기로 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언론 인수전 원래 험난”…과거 사례 살펴보니 IB 업계는 언론사 인수는 타 기업과 달리 인수 과정에서 겪는 진통이 유난히 크다고 입을 모은다. 인수가 협상과 시너지 전략 등 일반 기업 인수에서나 다룰법한 논의 외에도 민간자본이 언론사를 지배했을 때의 ‘언론의 기능’ 변질 우려, 논조 전환 우려 등에 대한 충분한 소통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임직원 입장에서는 사전 고지 없이 기습적인 인수가 이뤄지는 꼴이라 인수 이후에도 끊임없는 잡음이 새어 나온다는 설명이다. 인수 초반에 특히 잡음이 심했던 대표적인 중견기업으로는 호반건설이 있다. 호반건설이 과거 포스코가 소유했던 서울신문 지분 19.40%를 전량 매입한 당시 서울신문 노조 등은 “중견 건설사가 사전 고지 없이 지분을 대량 인수한 것은 적대적 M&A”라며 ‘우리사주조합 1대 주주 복원 및 유지를 위한 급여 최소 1% 이상 약정 참여’를 결정하는 등 반발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서울신문 우리사주조합과의 주주 간 상생을 목표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일단락된 상태다. 최근 호반건설은 우리사주조합이 보유한 주식 29%를 추가로 매입하는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인천일보 등을 인수한 부영그룹도 지면 등에 대주주 홍보 기사를 실었다는 이유로 내부 반발을 샀다. 지난해 인천일보지부와 인천일보지회 측은 이에 대해 ‘지면의 신뢰성을 자칫 떨어뜨릴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언론사 인수 시도는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언론사는 오랜 기간 운영되어온 역사가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봤을 때 투자가치가 크다는 인식이 있다”며 “일반 기업과 가치 산정 방식이 다른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언론사를 산하에 두고 있는 것 자체가 ‘권력’으로 통하기 때문에 산업적 특성과 관계없이 자본을 들여 이를 거느리고 있으려는 기업이 많은 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2021.09.29 I 김연지 기자
이녹스첨단소재, 3Q 창립 이래 최대 실적 전망…목표가 ↑-신한
  • 이녹스첨단소재, 3Q 창립 이래 최대 실적 전망…목표가 ↑-신한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이녹스첨단소재(272290)에 대해 3분기 창립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낼 것으로 봤다. 기존 스마트폰 중심에서 면적이 큰 노트북과 태블릿, OLED TV 부문 소재 수요 증가로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며 호실적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4만6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19%(9000원) 상향조정했다.신한금융투자는 3분기 이녹스첨단소재가 연결 기준 매출액 1344억원, 영업이익 290억원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1%와 49.4% 증가한 규모다. 기존 스마트폰 중심에서 노트북과 태블릿, OLED TV 부문 소재 수요 증가로 높은 가동률을 유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황성환·심원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특수필름 산업은 가동률이 올라갈수록 영업 레버리지 극대화가 가능하다”며 “3분기 영업이익률은 분기 사상 처음으로 20%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구체적으로 이놀레드(Innoled·OLED용 필름) 부문 매출액은 750억원을, 스마트플렉스 부문 매출액은 24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원들은 “이놀레드의 경우 전방 고객사 OLED TV 출하량 호조에 따라 3분기에도 전사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며 “스마트플렉스는 노트북과 태블릿 수요 회복이 지속되며 디지타이저용 자성필름 매출이 동반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연간 기준으로도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봤다. OLED TV 시장 성장과 함께 회사가 생산 가능 소재를 꾸준히 늘리고 있는 만큼, 긍정적인 실적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연구원들은 “회사의 생산 가능 소재는 2016년 31종에서 2021년 52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주요 고객사의 OLED TV 출하량 증가로 이놀레드 부문 매출액 비중은 2019년 37%에서 2021년 57%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매출액으로는 4546억원, 영업이익 844억원을 제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2%와 92.5%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률도 2019년 13.3%에서 2021년 18.6%로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1.09.29 I 김연지 기자
에쓰씨엔지니어링, 본업 수주 활황으로 외형 성장 기대-KB
  • 에쓰씨엔지니어링, 본업 수주 활황으로 외형 성장 기대-KB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KB증권은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에 대해 본업인 플랜트 EPC 사업의 수주 활황과 함께 자회사 셀론텍의 바이오콜라겐 기반 관절연골 치료제 카티졸 출시로 본격적인 외형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봤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회사의 현재 주가는 지난 28일 종가 기준 4810원이다.(사진=KB증권)에쓰씨엔지니어링은 1971년 설립된 강소 플랜트 전문 기업이다. 화학과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 플랜트 분야에 대해 종합 EPC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 9월 말 연결 자회사로 편입되는 셀론텍을 중심으로 바이오콜라겐 기반 재생의료사업도 영위 중이다. 앞서 에쓰씨엔지니어링은 세원이앤씨로부터 재생의료 전문기업 셀론텍 지분 51%를 양수한 바 있다. 임상국·윤창배 KB증권 연구원은 플랜트 EPC 사업 신규 수주 증가와 바이오콜라겐 기반 재생의료사업으로 회사의 외형 성장이 본격 이뤄질 것으로 봤다. 플랜트 EPC 신규 수주와 관련해 연구원들은 “국내 석유화학 및 특수가스 분야 설비투자 확대와 맞물려 상반기에만 1000억원 수주를 달성했다”며 “2020년 신규 수주금액은 654억원으로, 2023년까지 수주 증가 사이클은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밀화학 및 반도체 소재분야 수주가 이뤄질 경우 올해 약 2000억원의 신규 수주가 가능하다”며 “이 밖에도 수소제조기업 덕양의 600억원 규모 여수 수소 생산 플랜트 완공 실적과 한국가스기술공사와의 업무협약에 기반해 특수가스 및 수소분야 수주 증대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자회사 셀론텍을 통한 바이오콜라겐 기반 재생의료사업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연구원들은 “6월 본격 출시한 카티졸은 관절 내 구성성분인 바이오콜라겐을 관절강 내 투여하는 치료제”라며 “경쟁 제품 대비 환자 치료기간 선택이 가능하며, 국내 허가 임상시험을 통해 연골조직 재생효과를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상급 종합병원으로의 공급 가속화 및 신규 바이오콜라겐 생산공장 증설에 따라 매출 증대 본격화가 기대된다”고 했다.
2021.09.29 I 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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