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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MZ세대 겨냥 플랫폼 오픈
  • NH투자증권, MZ세대 겨냥 플랫폼 오픈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이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를 공략한 브랜드 디지털 플랫폼 ‘투자가 문화로’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투자가 문화로’는 NH투자증권의 디지털 브랜딩 플랫폼으로, 투자 경험이 없는 MZ세대 고객들이 투자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투자 놀이터’ 콘셉트로 출범했다.(사진=NH투자증권)이 플랫폼은 △슈퍼스톡마켓 △솔루션센터 △게임랜드 △문화살롱 △NH쇼룸 등으로 구성됐다. 게임과 같은 놀이처럼 주식과 투자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MZ세대가 브랜드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모의투자 체험공간인 ‘슈퍼스톡마켓’에서는 가상쇼핑 지원금 1억원으로 국내외 주식 쇼핑이 가능하다. 솔루션 센터에서는 투자 성향 MBTI 진단을 통한 본인의 투자 유형 및 유형별 전문가 조언을 확인할 수 있다. 유선이나 화상 상담이 가능한 언택트 상담 코너도 제공한다. NH투자증권은 브랜드 디지털 플랫폼 공식 출범을 기념해 다양한 오픈 이벤트도 진행한다. NH슈퍼스톡마켓에서 주식 쇼핑을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100만원의 투자지원금과 고프로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상시 이벤트도 진행한다. 아트살롱 이벤트로는 유퀴즈에 출연한 서예가 이정화의 친필 문구가 담긴 쿠션체어 100개를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NH투자증권은 ‘투자가 문화로’를 통해 브랜드 비전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은 2019년 ‘투자, 문화가 되다’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공개하면서 새로운 브랜드 비전을 제시해오고 있다. 제철식당과 와인 클래스, 문화다방, 아트 세미나 등을 통해 식문화, 예술 등을 투자와 접목해 색다른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NH투자증권 관계자는 “MZ세대의 투자 진입 장벽을 낮추고,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투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러한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투자가 문화로를 통해 미래 주요 고객층인 MZ세대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이후 실제 고객으로 연결될 수 있는 게이트웨이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2021.08.23 I 김연지 기자
삼정 KPMG "국내 상장 법인 ESG 위원회 도입 사례 증가 중"
  • 삼정 KPMG "국내 상장 법인 ESG 위원회 도입 사례 증가 중"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보 공시 의무가 강화된 가운데 올해 국내 상장 법인을 중심으로 이사회 내 위원회로 ESG위원회를 도입하는 사례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삼정KPMG는 23일 발간한 ‘감사위원회 저널 제18호’를 통해 2021년 7월 기준 ESG위원회를 도입한 코스피200 기업은 76개사(38%)라고 밝혔다. 이 중 1개사는 2개의 위원회가 ESG위원회 등에 준하는 것으로 분류돼 코스피200 기업 내 ESG위원회 관련 기구 또는 회의체 수는 77개로 나타났다. 77개 ESG위원회 중 61개(79.2%)는 관련 조직을 올해 신설·확대 개편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올해 하반기 중 도입 예정인 기업도 있는 만큼, 올해 말까지 ESG위원회 등을 이사회 산하 기구로 설치하는 국내 기업이 더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코스피200 기업의 ESG위원회 규모는 평균 4.4명으로, 전체 ESG위원회의 83.1%가 5명 이하로 구성됐다. ESG위원회의 사외이사 비중은 평균 75.6%이며, 위원회에 대표이사가 포함된 경우는 55.8%(43개), 위원장이 사외이사인 경우는 80.5%(62개)로 집계됐다.김유경 삼정KPMG 감사위원회 지원센터(ACI) 리더는 “감사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보상위원회 등 독립성 확보가 중요한 일부 위원회와 달리 ESG위원회는 경영진 의지를 선언·구현하는 기구로 역할해야 하기 때문에 대표이사가 위원회에 포함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ESG위원회 업무에는 ESG 성과평가 등에 회계 관련 사항이 포함되고 위원회 활동도 감사대상이기 때문에 감사위원 일부가 ESG위원회에 참여해 업무를 진행하는 합리적 사전조율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200 기업의 ESG위원회 회의 횟수는 평균 1.4회로 집계됐다. 위원회가 다룬 주요 안건으로는 △ESG 공시 및 평가 대응 △탄소중립 선언 △안전·보건 관리체제 운영 △기업지배구조보고서 핵심지표 준수 등이 포함됐다. 특히 올해 위원회가 상정한 안건 중 23.5%는 ESG를 전반적으로 다룬 내용이었다.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영역을 구분했을 때는 사회 관련 안건이 비교적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이번 보고서에는 국내 상장법인 내부회계관리제도 비적정 사유와 감사위원회 교육현황 및 개선과제를 분석한 내용도 포함됐다. 2020년 내부회계관리제도 비적정 감사(검토)의견을 받은 기업은 총 85개사(3.9%)로 전년과 유사(4.0%)한 수준이며, 유가증권시장 21개사(2.7%), 코스닥시장 64개사(4.5%)로 집계됐다.보고서는 국내 상장사 내부회계관리제도 비적정 이유로 내부통제 설계 미비, 경영진 제출자료의 불충분 또는 부적합,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보고서 미제출,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 평가 미수행 등을 의미하는 ‘범위 제한’(33.5%)을 가장 많은 이유로 꼽았다. ‘비경상적 거래 통제 미비’(14.6%), ‘자금 통제 미비’(13.9%) 등의 이유가 그 뒤를 이었다.또 삼정KPMG가 2021년 상반기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의무발행한 175개 상장사 중 감사위원회에게 교육을 제공한 실적이 있는 169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연간 4회 이상 교육을 실시했다고 공시한 회사 수는 43개사(25%), 2~3회 실시는 64개사(38%), 1회 실시는 62개사(37%)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삼정KPMG는 “단순 안건 설명 등 미인정 되는 교육을 지양하고, 감사(위원회)에게 요구되는 전문성을 감안해 교육 시간을 증가시키는 등 감사위원회 교육 내실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21.08.23 I 김연지 기자
제일기획, 하반기 실적 성장세 지속 전망…목표가 ↑-한화
  • 제일기획, 하반기 실적 성장세 지속 전망…목표가 ↑-한화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제일기획(030000)에 대해 사상 최대 실적 발표 후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지만, 하반기 실적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봤다. 코로나19 이후 신규 광고 마케팅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만7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약 13%(4000원) 올려 잡았다.제일기획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901억원, 영업이익 720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9%와 34%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주가는 떨어지는 것에 대해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불확실성이 확대된데다 너무 좋았던 실적 성장세에 추가 업사이드 요인이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며 하락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제일기획의 실적 성장은 매체대행 관련 ATL 매출총이익이 연간 2400억원 내외로 꾸준히 유지되는 가운데 신규 사업 영역이 추가되면서 견인할 것”이라며 “특히 이번 코로나19 확산 이후 디지털 채널과 신규 마케팅 확대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이러한 환경은 닷컴비즈니스와 이커머스 등 디지털 사업의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놓은 제일기획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등 성장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실적으로 매출총이익 3901억원과 영업이익 671억원을 전망한다”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와 해외 매출 총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7%, 12.6% 증가할 것”이라며 “전사 매출총이익 내 디지털 비중은 지난해 43%에서 50%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김 연구원은 “이커머스 플랫폼과 닷컴 등 디지털 마케팅은 이미 제일기획의 견고한 수익성을 방어하는 영역”이라며 “대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광고주들의 마케팅 예산 이동에 다양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점은 멀티플 상향 요인”이라고 했다.
2021.08.23 I 김연지 기자
코스맥스엔비티, 美 법인 적자 폭 안정화 따른 이익 성장 기대-케이프
  • 코스맥스엔비티, 美 법인 적자 폭 안정화 따른 이익 성장 기대-케이프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케이프증권은 코스맥스엔비티(222040)에 대해 미국 적자 폭이 안정화된다는 점을 가정했을 때 내년부터 이익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만4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현재 코스맥스엔비티 주가는 지난 20일 기준 8470원이다.(사진=케이프증권)케이프증권에 따르면 코스맥스엔비티는 2분기 연결 매출액 808억원과 영업이익 3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1%와 4% 증가한 수치다. 아시아 지역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감소했지만, 개별 인정형 원료의 매출 확대로 내수가 지속 성장하며 외형 성장세를 견인했다는 평가다. 해외에서의 매출 증가도 이어졌다. 중국에서의 매출은 전 분기 네트워크 고객사의 프로모션 종료로 전 분기 대비 하락했지만, 신규 온라인 고객사 납품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증가했다. 미국의 경우, 지난 분기에 이어 대형 고객사 편입 효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하며 사상 처음으로 100억원 이상을 달성했다. 다만 일회성 비용(약 10억원)이 발생하면서 영업손실 63억원을 기록했다. 호주에서는 스위스사 중심의 납품 증가세가 지속된 가운데 6월 중 일본 암웨이향 제품 출시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케이프증권은 미국 법인의 실적 회복이 앞으로 관건이라고 봤다. 김혜미 케이프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매출 규모 증가에도 불구하고 적자 폭이 전 분기 대비 확대됐다”며 “올해 연간 해외 영업손실은 미국 185억원(전년 동기 대비 53억원 증가)과 호주 6억원(전년 동기 대비 37억원 증가)으로 추정되는데, 호주의 수익성 향상에도 규모가 더 큰 미국 적자의 개선 속도가 완만해 전사 해외 영업이익 회복 강도는 시장 기대보다 다소 약화했다”고 평가했다. 각종 비용 반영에 따른 미국 실적 기대치 미달이 최근 주가 하락의 원인이라고도 봤다. 다만 김 연구원은 “이는 OEM/ODM을 전문적으로 하는 제조업의 특성”이라며 “임계점을 넘어서면 본격적인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미국 법인 매출을 약 400억원으로 예상하는 만큼, 추가적인 매출 성장이 필요하다”며 “대량 주문을 처리하기에는 생산 안정화문제와 숙련 노동 공급 문제가 있지만, 내부 작업을 통해 안정화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2021.08.23 I 김연지 기자
벤처 열풍에 “이때다”…IPO 준비 박차 가하는 VC
  • [마켓인]벤처 열풍에 “이때다”…IPO 준비 박차 가하는 VC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국내 벤처캐피털(VC)들이 기업공개(IPO)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상반기 벤처 투자 규모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벤처 시장이 호황기를 맞은 가운데 이러한 분위기 흐름을 타고 증권시장 입성을 노리는 모양새다. 2019년 컴퍼니케이(307930)파트너스가 상장한 이후 VC가 증권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경우가 없던 가운데 이들 VC가 안정적으로 IPO를 마칠 수 있을지 관심이 고조된다.(사진=언스플래쉬)가장 최근 코스닥 상장 절차에 접어든 곳은 국내 1세대 VC로 통하는 KTB네트워크다. 지난 18일 코스닥 상장을 위해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신청했다. 상장 예정 주식 수는 1억 주로, 공모 예정 주식 수는 2000만주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거래소가 45영업일 내 상장 여부를 승인하는 만큼, 연내 상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KTB네트워크는 과거 한국거래소 예비심사까지 통과했지만, 증시 상황이 악화되면서 상장을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이제는 증시 호황에 더해 VC가 투자해 대박난 사례가 쏟아져 나오는 만큼, IPO 적기라는 평가가 나온다. 높은 밸류에이션도 기대된다. 보유 포트폴리오가 우수한데다 운용자산 규모도 1조1600억원 수준으로 크기 때문이다. 여기에 작년 446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는 점도 높은 밸류에이션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실제 이미 상장한 DSC인베스트먼트(241520)와 TS인베스트먼트(246690), 린드먼아시아(277070), SV인베스트먼트(289080)만 해도 주가수익비율(PER) 30배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인정받았다. HB인베스트먼트도 최근 상장 주관사로 대신증권(003540)을 선정하고 내년 하반기 증시 입성을 목표로 IPO 사전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회사 측은 상장 전까지 펀드레이징과 투자를 통해 벤처 투자 경쟁력을 키우고, 실적 향상을 꾀해 상장사로서의 기본적 요건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HB인베스트먼트는 튜브인베스트먼트가 전신이고, 2012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지난해 영업이익 47억4600만원을 기록했다. 부진한 투자 회수 영향으로 매출과 수익성 측면에서 아쉬운 성적을 거뒀던 2017년과는 대조적이다. 당시 HB인베스트먼트는 1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 밖에도 스톤브릿지벤처스와 LB인베스트먼트 등이 IPO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국내 VC들이 정부와 민간의 벤처 투자 육성 기조에 따른 시장 호황기를 틈타 IPO를 시도, 외형 확장을 꾀하려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 국내 VC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IT 스타트업의 몸값이 올라간데다 벤처투자 육성 기조도 짙어졌다”며 “이 시기를 틈타 자금 조달 능력을 키우면서 외형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실제 상장에 성공한 VC들만 봐도 수 백억원 규모의 공모자금을 활용해 대형 벤처펀드를 결성하고 있다”며 “시장이 침체됐던 2019년과 달리 올해는 상장 VC들의 주가 수준이 안정적이기 때문에 탄탄한 밸류에이션을 인정받고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8.22 I 김연지 기자
민앤지, 플랫폼 비즈니스 확장성 주목…실적 성장 기대-신한
  • 민앤지, 플랫폼 비즈니스 확장성 주목…실적 성장 기대-신한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민앤지(214180)에 대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모두 확보한 가운데 향후 플랫폼 비즈니스 확장성을 고려했을 때 꾸준한 우상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민앤지의 현재 주가는 19일 기준 2만2250원이다.민앤지는 웹·모바일 정보 보안인증 솔루션, 데이터를 활용한 주식 정보, 의료 관리 등 라이프케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2016년 결제 전문 핀테크 기업 세틀뱅크 인수와 2020년 바이오일레븐을 종속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민앤지는 2분기 매출액 533억원, 영업이익 10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5%와 28.9% 증가한 규모로, 역대 분기 최고 실적이기도 하다. 신한금융투자는 민앤지의 연간 매출액은 2156억원, 영업이익 39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6.1%와 38.9% 증가한 규모다. 우선 연결 자회사 세틀뱅크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신한금융투자는 “상반기 전년 대비 77% 매출 증가를 시현한 전자지급결제 부문 고성장이 실적에 가세할 것”이라며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영업이익률 하락을 경험했지만, 하반기 은행 수수료 상승 및 간편 결제 활성화로 마진 개선이 유력하다”고 했다. 이어 “2020년 2분기부터 연결 인식 중인 바이오일레븐도 견조한 건강기능식품 수요와 프리미엄 포지셔닝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상반기 본격 개화할 마이데이터 사업도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2021년 1월 마이데이터 사업자 선정을 통해 고객 신용 데이터 활용이 가능해졌다”며 “결제와 주식, 의료, 모빌리티 등 분야를 아우르는 역량과 고객 레퍼런스를 활용한 신사업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2021.08.20 I 김연지 기자
오리온, 中가격 인상 하반기 이익 모멘텀 확대 기대-유안타
  • 오리온, 中가격 인상 하반기 이익 모멘텀 확대 기대-유안타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유안타증권은 오리온(271560)에 대해 높은 기저 부담에도 탄탄한 시장 지배력과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외형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고 봤다. 특히 하반기 중국에서의 파이 부문 가격 인상 등을 통해 이익 모멘텀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5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오리온의 현재 주가는 19일 기준 11만5500원이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7월 오리온 합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1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9% 감소한 293억원을 기록했다. 기저 부담이 존재했지만, 신제품 비중이 확대되면서 합산 매출이 성장했다는 평가다.법인별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률은 한국 +3%, 중국 -0.4%, 베트남 +3%, 러시아 +19%로 집계됐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 감소폭이 소폭 완화됐고, 비용 효율화도 진행됐다”며 “특히 중국의 경우 비딩 확대와 대체제 활용 등의 원가절감 노력으로 1월 이후 처음으로 제조원가율이 하락 전환됐다”고 했다.중국에서의 가격 인상 등을 통해 하반기에는 이익 증가폭이 커질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곡제 곡물가가 가파른 상승 추세에 있었음에도 오리온은 그간 제품 가격 인상보다는 내부 통제 방법을 통해 손익 방어를 우선했다”며 “이에 따라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이 14% 감소했고, 매출 규모가 가장 큰 중국은 상반기 기준 이익 감소가 34%에 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동시 내부적으로 가격 인상안을 검토해 중국 파이 카테코리에 한해 3분기 중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며 “품목군과 인상폭은 미정이지만 긍정적으로 보며, 하반기 이익증감율 추세 전환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오리온이 밸류에이션 하단 수준에서 거래 중이라며 관심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리온은 전년도 높은 기저 및 가파르게 상승한 원가 부담으로 이익 감소가 나타나며 소외됨에 따라 현재 밸류에이션 하단 수준에서 거래 중”이라며 “그럼에도 시장 지배력 및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높은 기저에도 외형은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기저가 상대적으로 편안함에 따라 매출 10% 성장, 영업이익은 25%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1.08.20 I 김연지 기자
"20일 밤 9시 불을 끄고 별을 켜요"
  • "20일 밤 9시 불을 끄고 별을 켜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는 오는 20일 에너지절약 실천을 위한 ‘제18회 에너지의 날’ 캠페인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에너지의 날 행사는 에너지시민연대 주관으로 전국 11개 시도에서 동시 진행되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대면없이 유튜브로 진행한다. 올해는 ‘불을 끄고 별을 켜다’라는 주제로 밤 9시부터 5분간 소등 행사와 오후 2시부터 1시간 에어컨 설정온도 2도 올리기 캠페인을 시행한다.특히 전력수요가 많은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아리수정수센터, 물재생센터 등 서울시 주요시설 23개소에서 6985kW(킬로와트) 전력을 감축할 계획이다. 이는 2300여가구가 동시에 사용하는 전력량이다. 캠페인에는 에너지수호천사단에 가입한 초·중·고등학교 123개교, 에너지자립마을 190여개, 탄소중립 시민실천 사업 14개소 등이 소등과 에어컨 적정온도 설정하기에 동참한다. 에너지의 날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에너지의 날 홈페이지에서 별빛지기 ‘참여하기’를 눌러 가입할 수 있다. 소등현장 중계는 유튜브 검색창에 ‘에너지의 날’로 검색, 시청할 수 있으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밴드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실시간 관람할 수 있다. 김연지 서울시 환경시민협력과장은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폭염, 산불 등 각종 이상기후 현상이 심각하다”며 “제18회 에너지의 날 소등 및 에어컨 적정온도 설정 캠페인이 지구를 살리는 작지만 소중한 행동으로 우리의 일상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1.08.19 I 양지윤 기자
풍산, 구리 가격 상승 모멘텀 약화 가능성…목표가 ↓-SK
  • 풍산, 구리 가격 상승 모멘텀 약화 가능성…목표가 ↓-SK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SK증권은 풍산(103140)에 대해 2분기 구리 가격 상승과 재고자산평가 이익 증가, 방산 부문 회복이 호실적을 뒷받침했다고 봤다. 업황 자체는 우호적이지만, 중국 정부의 가격 안정화 의지 등으로 당분간 구리 가격 상승 모멘텀이 약화될 것으로 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5만2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9.6%(5000원) 하향조정했다. SK증권에 따르면 풍산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9234억원과 영업이익 106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2%와 407.1% 증가한 규모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 6700억원과 영업이익 80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8%와 355.8% 증가한 수준이다. 구리 가격 상승이 반영되면서 외형 성장이 이뤄졌고, 전 분기에 이어 재고자산 평가이익이 별도와 해외 모두에서 발생한 점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방산도 내수 회복과 수출 증가가 맞물리며 호실적을 뒷받침했다.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구리 가격은 주요 국가의 부양 기대감과 전방수요 개선, 공급 이슈 등이 맞물리며 강세를 보였다”며 “하반기에도 주요광산의 생산차질과 소극적인 투자 계획,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중장기 수요 증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구리 가격 상승 모멘텀은 당분간 약화될 것으로 봤다. 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원자재 가격 안정화 의지와 투기 수요 감소와 같은 외부 환경을 고려하면 구리 가격은 당분간 이전과 같은 가파른 상승보다는 현 수준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상반기 실적에 기여했던 재고자산 평가이익도 하반기에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2021.08.19 I 김연지 기자
두산, 하반기 연료전지 중심 사업 실적 성장 기대-NH
  • 두산, 하반기 연료전지 중심 사업 실적 성장 기대-NH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은 두산(000150)에 대해 2분기 반도체용 및 5G 네트워크용 고부가제품 비중 확대로 호실적을 낸 가운데 앞으로는 연료전지 중심의 자체 사업 및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2만원을 모두 유지했다.NH투자증권에 따르면 두산의 2분기 매출액은 3조5123억원, 영업이익은 293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613% 증가했다. NH투자증권은“자체 사업(해외 법인 포함)에서의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개선됐다”며 “특히 전자부문이 반도체용 및 5G네트워크용 고부가제품 비중 확대와 반도체 신제품 소재 양산화 개시로 이익성장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또 “연료전지 부문은 상반기 수주 공백에 따른 부진이 지속됐지만, 연료전지파워팩과 협동기계, 물류 등 신사업 포트폴리오 합계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5% 성장한 780억원을 시현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는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는 평가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자체 사업 영업이익은 전자 부문 전방산업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영향과 연료전지 실적 개선 등으로 견조하게 성장할 것”이라며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551억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사업 포트폴리오도 사업별로 손익 분기점을 도달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유동성 확보를 목전에 둔 만큼, 추후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평가도 내놨다. 김 연구원은 “자회사 두산중공업의 유동성 이슈 해소를 위한 두산과 두산중공업의 자산 및 사업 매각 진행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두산중공업은 국책 은행들로부터 3조원의 금융 지원을 받아 유상증자와 자산매각을 통해 1조5000억원을 상환했다”고 했다. 이어 “8월 두산인프라코어 매각(8500억원) 등으로 9월 말 재무구조개선 약정이 만기종료될 가능성도 있어 두산이 제공한 담보(두산중공업 지분)가 해지 또는 규모가 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두산이 두산중공업과 두산퓨얼셀, 두산밥캣을 직·간접적으로 지배하며 전자와 연료전지 중심 자체사업과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8.19 I 김연지 기자
NH투자증권, 산업 관점 '농업' 유망 투자처로 풀다
  • NH투자증권, 산업 관점 '농업' 유망 투자처로 풀다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은 농협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농업 투자 전망을 소개하는 동영상 콘텐츠 ‘슬기로운 농업투자생활’을 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영상은 NH투자증권 공식 유튜브 채널인 ‘투자로그인’에 게시됐다.(사진=NH투자증권)NH투자증권은 이번 영상을 통해 농업 업종에 대한 투자 전망과 관련 주식 종목, ETF를 소개하고 다양한 투자 팁을 제공한다. 그간 농업을 생산자 중심의 ‘농사’ 또는 소비자 중심의 ‘먹거리’로 바라봤다면, 이번 ‘슬기로운 농업투자생활’을 통해서는 산업 관점에서 농업 업종을 유망 투자처로 조명했다는 설명이다. 손세훈, 조미진,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상에 출연해 애그플레이션 등 농산물의 가격변화가 영향을 끼치는 산업 및 종목, 투자 시 유의점 등에 대해 설명한다. 월스트리트 투자가가 바라보는 기업형 플레이스테이션과 축산, 농산물 관련 기업, 복합기업 등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축하 댓글 이벤트도 진행한다. ‘슬기로운 농업투자생활’ 영상에 축하 댓글을 게재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 1명에게는 HANARO 농업융복합ETF 100주, 100명에게는 또래오래 치킨상품권을 제공한다. 해당 이벤트는 당사 계좌 보유 여부와 무관하게 축하 댓글을 남긴 고객 모두를 대상으로 한다. 당첨자 발표는 9월 10일 투자로그인 채널 커뮤니티에 공지될 예정이다.NH투자증권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은 범농협 그룹의 일원으로서 100세시대연구소를 통해 ‘농업경제 리포트’를 정기적으로 발간하는 등 농업의 실생활을 분석해왔다”며 “이번 콘텐츠 제작을 계기로 향후 농업산업에 대한 투자 정보를 지속적해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1.08.18 I 김연지 기자
삼정KPMG, IPO 예비 기업 대상 웨비나 개최
  • 삼정KPMG, IPO 예비 기업 대상 웨비나 개최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삼정KPMG는 기업공개(IPO) 예비 기업들을 대상으로 오는 26일 ‘제6회 IPO 성공 전략 웨비나’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사진=삼정KPMG)이번 웨비나는 코로나19에도 국내 주식시장에 풍부한 유동성이 몰리며 유례없는 활황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개최되는 것이다. 신외부감사법 도입 이후 회계제도와 규제환경이 강화되면서 성공적인 IPO를 위한 전략과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는 것이 삼정KPMG 측 설명이다. 삼정KPMG는 이번 웨비나를 통해 IPO를 준비하는 기업들에 회계 및 세무 이슈와 관련된 구체적인 사례를 공유한다. 질적 심사요건과 내부통제 측면의 준비사항을 포함한 성공적인 IPO 전략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웨비나에서는 윤성원 한국거래소 기술기업상장부 팀장의 ‘코스닥·코넥스 시장의 상장제도 및 정책방향’ 발표를 시작으로 하종원 리우법무법인 위원이 ‘상장 심사 전에 구비해야 할 행정관리시스템’을 안내한다. 이어 강진명 삼정KPMG 상무와 장지훈 상무가 각각 ‘지정감사 시 발생되는 주요 회계 이슈’와 ‘IPO 전후 고려할 세무 이슈’를 전한다. 노경호 NH증권 부장은 마지막 발표자로 나서 ‘실무사례로 보는 IPO’를 발표할 예정이다.한은섭 삼정KPMG 감사부문 대표는 “최근 계속된 유동성 확대와 대어급 기업들의 IPO로 증권시장 활성화와 함께 국내 IPO 시장도 점점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성공적인 IPO를 위해서는 회계 및 세무 이슈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상장 직후 적용되는 제도와 규제에 대한 사전적인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1.08.18 I 김연지 기자
제테마, 하반기 스푸트니크V 위탁생산 본격화…실적 성장 기대-신한
  • 제테마, 하반기 스푸트니크V 위탁생산 본격화…실적 성장 기대-신한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18일 신한금융투자는 제테마(216080)에 대해 2분기 델타 바이러스 영향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냈다며 하반기에는 필러 부문 매출 성장과 스푸트니크V 위탁생산(CMO) 본격화에 따라 큰 폭의 실적 성장을 이룰 것으로 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4만7000원을 모두 유지했다.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제테마는 2분기 개별 기준 매출액 82억원, 영업이익 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7.5% 증가하고 흑자전환한 수준이다. 세부적으로 필러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5.8% 증가한 62억원, 톡신 매출액은 전 분기와 유사한 15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주요 수출 지역인 유럽과 중남미 등에서의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부정적 영향에도 견조한 매출을 시현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하반기에는 필러 부문 매출 성장과 스투프니크V CMO 본격화에 따른 큰 폭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봤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 개별 기준 매출액은 207억원, 영업이익은 38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상반기 대비 매출액은 32%, 영업이익은 112% 증가할 전망”이라고 했다. 특히 필러와 관련해서는 “하반기 필러 매출은 16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61% 증가할 것”이라며 “델타 변이 바이러스 이슈로 성장 폭이 제한적일 수 있지만, 2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예상치 달성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봤다.스푸트니크V 백신 CMO에 대해서는 “제테마는 5월부터 약 10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백신 설비 투자를 진행 중”이라며 “8월 내 설비 확보는 마무리될 예정이고, 샘플 배치 생산 등을 거쳐 보수적으로 봐도 10월 내 상업화 물량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아직 본계약 체결 전으로 정확한 계약 규모 및 단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참여 중인 컨소시엄에서 약 6.5억도즈 규모의 백신 생산이 기대되는 만큼 제테마 역시 보유 생산설비를 감안했을 때 2억도즈 안팎의 수주 확보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1.08.18 I 김연지 기자
대상, 단계적 가격 인상으로 수익성 회복 기대-키움
  • 대상, 단계적 가격 인상으로 수익성 회복 기대-키움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18일 키움증권(039490)은 대상(001680)에 대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지만, 확고한 시장 지배력을 보유한 제품을 중심으로 단계적 가격 인상을 진행할 계획인 만큼 이번 수익성 부진을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대상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8319억원, 영업이익은 45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5.4% 감소한 수치다. 키움증권은 “전사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HMR 광고비 증가, 옥수수·원당 투입단가 상승 등으로 인해 전사 수익성이 기대치 대비 부진했다”고 분석했다.별도기준으로 보면 식품 매출은 신선식품(8% 증가), 소스류(16% 증가), 편의식(21% 증가) 부문에서 고성장을 이뤄냈다. 다만 편의식 브랜드 호밍스와 안주 간편식 관련 광고선전비 집행으로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2.8%포인트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소재 매출 역시 전분당·고부가 바이오 제품 판매량 증가와 전분당·라이신 판가 인상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지만 원재료 투입단가 상승 부담으로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주요 자회사인 PT미원 인도네시아와 미원베트남은 MSG 경쟁심화와 원부재료 단가 상승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억원과 5억원 감소했다.키움증권은 대상이 단계적 가격 인상을 통해 이러한 수익성 부진을 만회할 것이라고 봤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전분당 판가 인상률은 2분기보다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라이신도 전년 동기 대비 높은 판가 수준(10% 이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3분기 별도기준 소재 부문 영업이익은 라이신·바이오 부문의 정기 보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감익이 예상되지만, 판가·원재료 단가 스프레드는 점차 반등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식품부문은 조미료·장류·소스류·두부 등 판가 인상 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기대되며, 해외법인도 MSG를 중심으로 단계적 가격 인상을 시행할 계획”이라며 “원재료 투입단가 상승 부담이 판가 인상으로 전가되면서 전사 마진 스프레드가 저점에서 반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8.18 I 김연지 기자
"팔 수도 없고"…중소 가상자산 거래소 '진퇴양난'
  • [마켓인]"팔 수도 없고"…중소 가상자산 거래소 '진퇴양난'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우리나라 금융당국이 최근 “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에 따른 신고 수리 요건을 모두 충족한 가상자산 사업자(가상자산 거래소)가 없었다”고 밝히면서 벌집계좌(법인계좌 아래 여러 명의 거래자 개인 계좌를 두는 방식으로, 은행 실명 계좌를 확보하지 못한 거래소에서 주로 활용하는 방법)를 통해 원화 거래를 지원하는 중소형 거래소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특금법 신고 수리 기한인 9월 24일까지 신고 요건을 충족하기에는 시간이 빠듯한 데다 그렇다고 규제 리스크가 있는 거래소를 무작정 매물로 내놓을 상황도 못되기 때문이다. 이도 저도 할 수 없는, 이른바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진 국내 중소형 가상자산 거래소의 운명에 이목이 쏠린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매물 내놓을 수도 없고”…중소형 거래소 발 동동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가상자산 거래소 컨설팅 결과가 알려진 이후로 중소형 거래소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특금법 신고 기간이 당장 다음 달로 다가온 가운데 금융위발 불확실성이 보다 커진 탓이다.국내 가상자산 사업자들은 특금법에 따라 오는 9월 24일까지 금융위원회에 사업자로 등록해야 영업이 가능하다. 이를 위한 최소 요건으로는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과 은행 실명계좌 발급이 꼽힌다. 일부 거래소는 ISMS까지는 무난하게 확보했지만, 은행 실명 계좌 발급에는 애를 먹고 있다. 은행들이 정부 눈치를 보느라 거래소를 상대로 실명 계좌를 발급하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이다.은행들의 이러한 기조는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가 최근 “신고 수리 관련 컨설팅을 진행한 결과 요건을 갖춘 거래소가 한 곳도 없었다”고 밝히면서다. 금융위는 앞서 25개의 가상자산 거래소를 대상으로 특금법 신고 준비 사항을 점검하고 거래 체계 안정성 등을 확인하기 위해 관련 컨설팅을 진행했다. 그 결과 ISMS 인증 등 일부 신고 요건을 충족한 거래소는 있었지만,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은 4개사(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에서만 운영 중이었다. 자금세탁방지(AML)의 경우 자체 내규는 갖추고 있지만, 전담 인력이 없거나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거래의 안정적 유지·관리를 위한 데이터 관리 정책과 서비스 관리 등 내부 통제 수준도 미흡하다는 의견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 입장에서는 실명계좌 발급을 더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이유다.이에 중소형 거래소 일부는 최후의 대책으로 M&A에 기대를 거는 상황이다. 국내 중소형 거래소 한 관계자는 “ISMS 인증을 확보하더라도 은행들이 실명계좌를 발급하지 않으려 하니 문제”라며 “거래소들 대부분은 지금 이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깊게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코인마켓을 운영할 경우, 실명 확인 입출금 계좌를 발급받지 못하고 나머지 요건만 충족해도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스템을 전환하고 9월 말 이후로 인수자를 찾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면서도 “리스크 탓에 실효성이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사업 확장 수요 있지만…정부 리스크가 관건투자은행(IB) 업계는 사업 확장성 측면에서 중소형 거래소의 인기는 여전히 높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정부가 신고 수리 요건을 충족한 곳이 없다고 못을 박은 상황에서 9월 24일 전 이를 인수할 곳은 드물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VC 업계 한 관계자는 “수수료 수익이 나지 않는 거래소라고 하더라도 메타버스와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사업 확장성 측면에서 거래소는 인기 매물”이라면서도 “정부가 거래소들에 사실상 ‘규제 족쇄’를 채워놓은 상황에서 모든 리스크를 떠안고 인수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피해 사례를 다루는 임원규 법무법인 제이엘 변호사도 같은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특금법 개정 취지는 신고 수리를 취득한 가상자산 사업자를 중심으로 가상자산 시장을 재편하겠다는 것”이라며 “신고 요건을 갖추지 못한 거래소를 인수했을 때 거래소 운영을 통한 수익 창출이 곤란해진다는 점은 인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인수자들은 거래소 인수 목적이 무엇인지를 자체적으로 진단해야 한다”며 “인수를 진지하게 고려할 경우에는 거래소 내 보관된 시재금 및 가상자산이 회원 출금 요청에 대응할 수 있는 규모인지 면밀히 살피는 것 또한 차후 민형사상 법적 분쟁에 휘말리지 않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8.18 I 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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