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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근당, 차세대 파이프라인 다각화로 상승 기대-유안타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2일 유안타증권(003470)은 종근당(185750)에 대해 기초 연구에 대한 임상 비용이 증가할 수 있지만, 주요 제품의 견조한 매출 성장 및 코로나19 치료제를 비롯한 차세대 파이프라인 다각화로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종근당은 2분기 매출액 3268억원, 영업이익 33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3% 증가하고 7.2% 감소한 규모다.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케이켑’과 골다공증치료제 ‘프롤리아’를 포함한 기존 제품에서 견조한 매출 증가가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서는 신약과 코로나 치료제 임상 3상으로 연구 개발비가 전년 대비 83억원(26.5%) 증가했고, 판관비도 전년 대비 59억원(11.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유안타증권은 종근당의 차세대 파이프라인이 임상 단계에 진입하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항암제인 CKD-516은 면역항암제 병용 국내 1상,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CKD-508은 영국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라며 “차세대 HDAC 기전 CMT 치료제 CKD-510은 현재 프랑스에서 임상 1상 중으로, 하반기 임상을 마무리하고 임상 2상 IND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이중항체 폐암치료제인 CKD-702는 현재 국내에서 임상 1상 파트1 시험을 진행 중이며, 빠르면 하반기 파트2 임상이 개시될 것”이라고 봤다. 내년쯤 결과가 예상되는 품목들도 있다. 서 연구원은 “코로나19 치료제 CKD-314은 7월 인도, 러시아 등 8개국에서 임상 3상이 개시됐다”며 “내년 상반기 결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CKD-701 역시 지난달 28일 식약처 품목허가를 신청한 만큼, 내년 하반기쯤 허가 결과를 예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유안타증권은 종근당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 서 연구원은 “2021년 종근당 매출액은 1조3983억원(전년 대비 7.5% 증가), 영업이익은 1324억원(전년 대비 4.6% 증가)으로 전망된다”며 “주요 제품의 매출 성장으로 매출은 개선되겠지만, 기초 연구에 대한 임상 비용 증가로 판관비는 전년 대비 소폭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유한양행, 오픈 이노베이션 파이프라인 성과 본격화 기대-대신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대신증권(003540)은 30일 유한양행(000100)에 대해 전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고 있고, 앞으로 오픈 이노베이션 기반 파이프라인 성과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대신증권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2분기 연결 매출액 4333억원, 영업이익 23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3% 증가하고 34.3% 감소한 규모다. 대신증권은 영업이익 감소세에 대해 지난해 2분기 실적이 일시적으로 높게 형성됐다는 점을 짚으며 “대규모 마일스톤 기저 효과로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연구개발비 감소로 시장 기대치는 사실상 18%가량 상회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유한양행의 대부분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고 봤다. 임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약품사업은 3175억원, 생활건강 506억원, 해외 사업 366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1.5%와 9.4%, 24.1% 증가한 수준”이라고 했다. 특히 약품사업 내 전문의약품(ETC) 매출액(2605억원)은 고마진 개량 신약의 매출 성장이 이뤄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OTC 매출(397억 원)에 대해서는 “안티푸라민 등 주요 제품 매출 성장 및 프로바이오틱스 신제품 출시로 홈쇼핑과 온라인 판매에 이어 OTC 판매망 확대로 연간 17.1%의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라이선스 수익의 경우 전년 대비 62.1% 감소한 167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대신증권은 “얀센 65억원, 베링거 67억원, 길리어드 12억원 등 계약금 분할 인식분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대신증권은 앞으로 오픈 이노베이션 기반 파이프라인 성과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봤다. 임 연구원은 “GI이노베이션으로부터 도입한 신약 후보물질 YH35324 국내 임상 1상이 개시된다”며 “로슈·노바티스의 졸레어 비교 임상을 통해 만성 두드러기, 아토피성 피부염, 알러지성 천식 등 원인 물질인 lgE의 혈중 농도 감소 효과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했다. 2022년 하반기 결과 발표에 따라 파이프라인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는 평가다.여기에 현재 진행 중인 레이저티닙 글로벌 임상도 순항 중이라는 설명이다. 임 연구원은 “자체 진행 중인 단독 임상 3상의 경우 환자 모집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하반기 아미반타맙 병용 임상에 대한 추가 데이터 발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서울시, ‘에너지혁신지구’로 양천구 선정…온실가스 집중 감축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는 올해 서울형 에너지혁신지구로 양천구를 선정하고, 오는 8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2019년 서대문구를 선정한 이후 두 번째이다. 서울형 에너지혁신지구는 자치구 내 거점지역을 선정하고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시민·행정(시·자치구)·기업(기술·서비스·일자리)이 협력, 온실가스 감축정책을 집약추진하는 에너지전환 랜드마크 조성사업이다.양천구는 서울시 2050 온실가스 감축 5대 분야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 특히, 거점지역인 신정3동은 제로에너지 건축물,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전기차충전소, 자전거도로, 태양광, 양천도시농업공원, 공동주택 음식물종량제(RFID)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인구밀도가 높고 학교와 도서관, 공동주택 등이 밀집한 신정3동은 앞으로 지역 특성과 주민 수용성을 고려해 온실가스 감축 5대 분야 사업 확대 추진 및 에너지신산업 도입, 에너지제로카페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천구는 또 시민 생활 속에서 기후환경위기에 대한 시민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지역 에너지·환경관련 우수시설 10개를 선정하고, 시민이 자유롭게 탐방·체험하는 ‘친환경녹색세대(EGG)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아울러 구는 비대면으로 자유롭게 탐방하고 체험할 수 있는 친환경녹색세대(EGG) 탐방코스를 추가 발굴하고, 온·오프라인 병행할 수 있도록 환경교육 체험프로그램 활성화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구축한 에너지정보플랫폼.서울시는 전기, 가스, 열, 수도 등 분산된 에너지정보를 통합 분석해 지역에너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에너지정보플랫폼을 에너지혁신지구를 중심으로 구축했다. 이 플랫폼을 8월 중 시민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김연지 서울시 환경시민협력과장은 “에너지혁신지구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시민·기업·단체·학교 등이 협력해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집약해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양천구 에너지혁신지구가 에너지신사업과 온실가스 감축 사업의 선도모델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 "韓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발굴"…DHP, 전용 펀드 조성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국내 유일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DHP)’가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에만 투자하는 전용 펀드인 ‘DHP개인투자조합’ 4호와 5호 결성을 동시에 추진한다. 개인투자조합이란 중소벤처기업부에 등록된 벤처기업과 창업자 등에 투자할 목적으로 개인 등이 출자해 결성하는 조합이다. DHP는 이를 통해 유망한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발굴해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다.28일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업계에 따르면 DHP는 관련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개인투자조합 4호와 5호 펀드를 결성한다. 규모는 비공개며, DHP 파트너와 외부 자문가, 대형 및 개인병원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파트너와 자문가 등은 업체 발굴 시 관련 기술 판단 등에 함께 기여할 예정이다.DHP는 이번 펀드 결성으로 최대 10곳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를 단행한다는 계획이다. 통상 한 스타트업 당 최소 1억원에서 최대 3억원 가량을 투자하고 있다. 코로나 블루로 수요가 커지고 있는 정신건강 분야와 비대면 홈 트레이닝, 유전체 분석, 만성질환 관리, 반려동물 헬스케어 등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최윤섭 DHP 대표는 “올해 8월 말 안으로 개인투자조합 4호와 5호 펀드가 결성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발굴 및 육성하면서 새로운 생태계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DHP는 지난 2016년부터 개인투자조합 1·2·3호 펀드를 통해 20개 이상의 초기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투자를 단행해왔다. 그 중에는 최근 일부 벤처캐피털(VC)로부터 추가 투자를 받은 비대면 홈 트레이닝 서비스 ‘라피티’와 정신건강 분야 디지털치료제 개발사로 자리 잡은 ‘블루시그넘’, 명상 애플리케이션(앱) ‘마보’, 비대면 의료 스타트업 ‘메디히어’ 등이 있다. 투자 포트폴리오 중 일부는 총 250억 원대 규모의 후속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DHP가 이번 투자를 위해 검토한 초기 스타트업은 지금까지 100곳 이상이다. 최 대표는 “새롭게 검토할 딜(deal)이 나날이 늘어갈 정도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열기는 뜨겁다”며 “최근 몇 년 간 검토하는 기업의 수도 매년 두배씩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투자를 집행한 후 DHP는 의료 및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가들로 이뤄진 파트너, 자문가들과 함께 멘토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사업 개발뿐 아니라 아이템 검증, 임상 연구, 인허가 관련 자문 등 전방위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최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펀드를 통해 코로나19 뉴노멀을 선도할 스타트업을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