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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다시 약세 전환하나…환율 하락폭 대비 전망치 조정폭 '미미'
  • 엔화 다시 약세 전환하나…환율 하락폭 대비 전망치 조정폭 '미미'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엔·달러 환율에 대한 시장 눈높이가 소폭 낮아진 분위기다. 최근 일본은행(BOJ)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엔화 가치 급등을 반영한 결과로, 실제 환율 하락 폭보다는 전망치 조정 폭이 크지 않은 분위기다.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엔화와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5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주요 투자은행(IB) 12곳이 제시한 3개월 후 엔·달러 환율 평균 전망치(지난 9일 기준)는 153.89엔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6월 28일 기준 3개월 후 환율 평균 전망치인 155.56엔보다 1.67엔 하락한 수준이다.지난 한 달여 사이 뱅크오브아메리카가 163엔에서 150엔으로 전망치를 조정한데 이어 △HSBC 154엔→150엔 △JP모건 157엔→147엔 △노무라 150엔→143엔으로 각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다만, 이 같은 조정 폭은 최근의 엔·달러 환율 하락 폭을 고려할 때 미미한 수준으로 평가된다.엔·달러 환율은 지난 6월까지만 해도 역사적인 수준의 엔저 흐름이 계속되면서 160엔대까지 치솟았으나, 미국 경기침체 우려에 일본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겹쳐 140엔대까지 뚝 떨어졌다.환율이 10엔 이상 변동하는 동안 시장 전망치는 평균 1.5엔 남짓 움직인 셈이다.미국 실업률 상승을 도화선으로 고조된 경기침체 우려는 이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다소 잦아든 상태다.또 일본은행은 지난달 31일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으나,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자 당분간 동결 입장으로 선회했다.이에 바클레이즈와 BNP파리바는 160엔, 씨티와 스탠다드차타드는 158엔, 웰스파고는 157엔 등 3개월 후 환율 전망치를 종전 그대로 유지했다.이 중 바클레이즈는 최근 보고서에서 “엔 캐리트레이드가 청산되는 과정에서 엔화 환율과 내외금리차 간 강한 상관관계가 되살아났다”며 “글로벌 투자심리 안정화와 더불어 엔화가 약세를 재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08.15 I 김은비 기자
올해 상반기 여행수지 65억 달러 적자…6년 만에 최대
  • 올해 상반기 여행수지 65억 달러 적자…6년 만에 최대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올해 상반기 여행수지가 상반기 기준으로 6년 만에 최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해외로 나간 우리 국민 숫자가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보다 많은 것은 물론, 씀씀이 역시 더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관광객들이 서울 경복궁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15일 한국은행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여행수지는 64억8000만 달러 적자를 보였다. 이는 상반기 기준으로 2018년(-78억3000만 달러) 이후 6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의 적자다. 여행수지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서비스수지도 23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관광수지는 방한 외래관광객이 우리나라에서 지출한 금액(관광수입)과 국민 해외여행객이 해외에서 지출한 금액(관광지출)의 차이를 나타낸다.올해 상반기 내국인이 외국에서 쓴 금액은 143억2000만 달러에 달했지만, 외국인이 국내에서 소비한 여행 관련 금액은 78억 4000만 달러에 그쳤다. 외국인이 국내에 들어와 쓴 돈보다 한국인이 해외에 나가서 쓴 돈이 더 많았다는 얘기다.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상반기 기준으로 2018년 78억 달러에서 2019년 57억 달러로 줄었다가 코로나19 사태 첫해인 2020년 29억 달러로 더 감소했다. 이후 2021년 35억 달러로 증가세로 돌아섰고 2022년에도 35억 달러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가 지난해 58억 달러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 더 증가했다.올해 상반기 해외로 나간 우리 국민은 1402만명으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770만명)보다 82.1% 많았다. 해외로 나간 우리 국민은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 상반기와 비교해 93.4% 수준까지 회복했고 한국을 찾은 관광객도 91.3% 수준까지 늘어났다.반면 씀씀이에서 회복세는 달랐다. 올해 상반기 해외로 나간 우리 국민이 쓴 여행 지급은 2019년 상반기와 비교해 89.2% 수준으로 늘었지만,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에서 쓴 여행 수입은 75.4% 회복하는 데 그쳤다. 전보다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에서 쓴 돈이 줄어든 셈이다.외국인의 국내관광 추세가 단체관광 위주에서 개별관광으로 바뀌며 면세점 등에서의 쇼핑보다 맛집 등 체험을 즐기려는 경향이 강화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실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방한 중국곽놩 트렌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최다 방문국인 중국의 경우 지난해부터 단체관광이 허용되면서 방문객은 늘어났지만, 소규모화가 지속되고 있다. 방한 중국 관광객의 동반인원은 2019년 평균 5.1명에서 올해 2.1명으로 감소했다 특히 중국인이 한국 관광 선택 시 쇼핑을 고려한다는 비중은 2019년 72.5%에서 지난해 49.5%로 급감했다. 또한 방한시 주요 활동에서 쇼핑 비중은 같은 기간 95.1%에서 68.2%로 떨어졌다. 쇼핑비가 줄어드는 대신 숙박비, 음식점비, 치료비, 문화서비스·오락비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이 때문에 문화체육관광부도 단순히 외국인 관광객 수를 늘리기보다 한 사람이 들어와도 더 많은 돈을 쓸 수 있도록 고부가가치 관광을 강화하고 있다.반면 교일본의 경우 올해 상반기 여행수지 흑자 규모가 2조5939억엔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상반기 일본에 입국한 외국인은 1778만명으로 역대 최대다. 이 중 한국인이 444만명으로 25.0%를 차지했다. 일본 방문 외국인 4명 중 1명이 한국인이었다.
2024.08.15 I 김은비 기자
농식품부, 수출 우수기업 시상…'제2회 K-Food+ 수출탑'
  • 농식품부, 수출 우수기업 시상…'제2회 K-Food+ 수출탑'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12월 ‘제2회 케이푸드 플러스(K-Food+) 수출탑’을 시상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케이푸드 플러스 수출탑은 농식품뿐만 아니라, △스마트팜 △농기계 △비료 △농약 △종자 △동물용 의약품 △반려동물 음식(펫푸드) 등 수출을 독려하고, 수출 확대에 노력한 기업과 관계자를 격라하기 위해 농식품부가 마련한 상이다. 수출실적이 우수한 기업에게 주는 수출탑과 주요 테마별로 수상 기업을 선정하는 테마탑으로 구성된다. 수출탑은 억 달러대와 천만달러대 수출 실적 달성 기업 중 전년 대비 10% 이상 실적이 상승한 기업에게 각각 ‘대상’과 ‘최우수상’을 수여한다. 지난해에는 대동, 삼양식품, 롯데칠성음료, 하이트진로 등 4개 기업이 각각 대상을 수상했다.백만달러대 실적을 달성 기업은 평가를 거쳐 ‘우수상’을 수여한다. 테마탑은 수출실적 증가율이 월등히 높은 기업은 ‘도약상’, 신규시장 개척 분야의 ‘시장개척상’, 스마트팜분야 수출에 기여한 기업에게는 ‘스마트팜상’을 수여한다. 올해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동반 성장에 기여한 기업을 위한 ‘상생·협업상’이 신설된다.농식품 및 전후방산업 분야에서 수출 성과가 있는 수출기업은 누구나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오는 10월부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수출업체종합지원시스템에서 접수한다.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농식품과 전후방산업 분야는 케이-푸드(K-Food) 인기, 정부 간 협력 등에 따라 수출 확대에 대한 기대가 높다. 수출탑 수상이 수출 관계자들에 대한 격려와 함께 대외협상 거래 등에서도 상징적 의미를 가질 수 있도록 수출탑을 운영해 나갈 예정이며, 수출업체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2024.08.15 I 김은비 기자
농촌 경제·사회 서비스 활성화 계획 수립…돌봄·치유 농장에 비용 지원
  • 농촌 경제·사회 서비스 활성화 계획 수립…돌봄·치유 농장에 비용 지원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앞으로 농림축산식품부는 3년 단위의 농촌 경제·사회 서비스 활성화 계획을 만든다. 지방자치단체는 지역 여건에 맞춰 시·도계획 및 시·군계획을 수립한다. 또 농업을 통한 돌봄, 치유, 교육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농장을 지정해 운영에 필요한 비용도 지원한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사진=농식품부)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 지역 공동체 기반 경제·사회 서비스 활성화에 관한 법률’(농촌경제사회서비스법) 시행령·시행이 제정돼 17일부터 시행된다고 15일 밝혔다.이번 시행령·시행규칙에는 △농촌 경제·사회 서비스 활성화 계획 수립·통보 △농촌 서비스 제공 주체 육성 및 교육훈련기관 지정 △활성화 지원 추진체계 구축 등 농촌경제사회서비스법 제정에 따른 법률 위임사항과 그 시행에 필요한 세부기준을 규정하고 있다.우선 농식품부 장관은 3년 단위 농촌 경제·사회 서비스 활성화 계획을 시행 전년도 8월까지 수립한다. 지방자치단체는 지역 여건에 맞춰 시ㆍ도계획 및 시ㆍ군계획을 수립한다. 또 농식품부장관은 활성화 계획 수립 시 농촌 경제ㆍ사회 서비스 여건, 서비스 제공 현황, 이용자ㆍ종사자 현황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다.농식품부장관은 농업을 통한 돌봄, 치유, 교육 및 고용 등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일정 요건을 갖춘 농장을 지정해 프로그램 운영 등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한다. 시장·군수·구청장은 지역 내 부족한 경제·사회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일정 요건을 갖춘 협동조합·사회적협동조합, 비영리법인을 농촌 서비스 지역 공동체로 지정해 서비스 제공 활동을 지원한다. 또 농식품부장관은 서비스 제공 주체의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ㆍ훈련ㆍ상담 등을 지원하는 교육훈련기관을 지정·운영한다.이외에도 농식품부는 농촌 경제ㆍ사회 서비스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체계적지원을 위해 전국지원기관을 지정·운영한다. 시장·군수·구청장은 지역위원회 설치해 정책 발굴 및 중요사항에 대해 심의하고, 지역지원기관을 지정해 지역 내 서비스 제공 조직의 활동을 지원한다.농식품부는 농촌경제사회서비스법이 시행됨에 따라 지자체 및 서비스 제공 주체를 대상으로 9~10월에 설명회를 개최한다. 사회적 농장, 농촌 서비스 지역 공동체에 대한 지정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다.김종구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농촌지역에 부족한 일자리·돌봄·보건의료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서비스 제공을 위한 농촌 주민의 자발적 참여와 활동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15 I 김은비 기자
농협사료, 사룟값 또 인하…19일부터 포대당 500원↓
  • 농협사료, 사룟값 또 인하…19일부터 포대당 500원↓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농협사료가 축산농가의 경영안정을 돕기 위해 오는 19일부터 출고되는 사료가격을 포대(25kg) 당 500원(4%) 인하해 판매한다.축사(사진=연합뉴스)13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주)농협사료가 사료 가격을 추가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농협사료는 지난해 4차례에 걸쳐 사료 가격을 인하한데 이어, 올해 4월에도 포대 당 250원 인하한 바 있다. 이번에 추가로 19일부터 출고되는 사료 가격을 포대 당 500원 인하해 판매한다. 포대당 사료 가격은 현재 1만2750원에서 1만2250원으로 내릴 것으로 보인다.농협사료의 사룟값은 2022년 8월 1kg 당 605원으로 정점을 찍은뒤 △585원(2022년 12월) △560원(2023년 2월) △548원(2023년 8월) △520원(2023년 12월) △510원(2024년 4월)로 꾸준히 내려가고 있다. 최근 국제 곡물 가격이 지속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는 영향이다.농식품부는 이를 통해 농협사료를 이용하는 축산농가는 매월 약 63억원(가공조합포함 시 약 112억원) 수준의 사료비 절감이 예상했다. 2024년 양축용 배합사료 월평균 생산량 180만 2000톤 중 농협사료 점유율 17.5% 수준이다.그간 농식품부는 한우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농가 등을 비롯한 축산농가의 경영난을 완화하기 위해 사료업계의 국제 곡물 구매 현황과 환율 등을 모니터링하면서, 원재료비 하락분의 사료 가격 적기 반영과 경영 여건 개선에 따른 이익 발생분 등이 사료가격 인하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해왔다.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이번 농협사료의 사료가격 인하 폭은 원재료비 하락 예상분을 웃도는 수준으로 농협사료가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의 생산비 부담을 줄이고 상생하기 위한 결단”이라며 “다른 민간 사료업체도 사료가격 인하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4.08.13 I 김은비 기자
"중국산 고기 였다니"…휴가철 원산지 둔갑 '기승'
  • "중국산 고기 였다니"…휴가철 원산지 둔갑 '기승'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축산물 수요가 증가하는 휴가철을 맞아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업체 254개소(품목 265건)를 적발했다고 13일 밝혔다.축산물 원산지 표시 업체 단속 장면 (사진=농관원) 이번 단속은 축산물 유통 현황 모니터링과 함께 한국오리협회 등 축산단체와 유통 정보공유를 통해 지난해 대비 수입량이 증가해 원산지 위반 개연성이 높은 돼지고기, 오리고기(훈제) 등을 위주로 원산지를 거짓 표시하거나 미표시한 행위를 집중 점검했다.△축산물 수입·유통업체 △유명 관광지 축산물판매장 △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7월 8일부터 8월 9일까지 점검했다. 점검결과 위반업체는 254개소를 적발했으며, 위반품목은 돼지고기가 116건(43.8%)으로 가장많았다. 뒤를 이어 △닭고기 52건(19.6%) △소고기 47건(17.7%) △오리고기 46건(17.4%) △염소고기 4건(1.5%) 순으로 나타났다.위반업체는 지난해 대비 45개소(21.5%)가 증가했다. 특히 오리고기는 지난해 9건에서 46건으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관원은 적발업체 중 중국산 오리고기 등 국내산으로 판매한 144개 업체를 형사입건했다. 형사처벌시 7년 이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미표시로 적발한 110개 업체에 대해서는 과태료 3900만원을 부과했다.박성우 농관원 원장은 “수입이 증가하고 소비가 확대되는 축산물에 대해 지속적으로 원산지를 관리할 계획”이라며 “다가오는 9월에는 추석 성수품에 대한 원산지 표시 점검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8.13 I 김은비 기자
영국에 냉동치킨·삼계탕 수출길 열린다…수출 절차 마무리
  • 영국에 냉동치킨·삼계탕 수출길 열린다…수출 절차 마무리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앞으로 유럽연합(EU)에 이어 영국으로도 삼계탕·냉동식품 등 열처리 닭고기 제품을 수출할 수 있게 된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치킨을 진열하는 관계자. (사진=연합뉴스)13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영국과 열처리 닭고기 제품 수입 위생·검역 요건을 검토하고, 수출증명서 서식을 마련하는 등 수출을 위한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앞서 지난해 12월 유럽연합(EU)과 열처리 닭고기 제품의 수출 위생·검역 협상을 타결한 바 있다. 이후 영국에도 올해 1월에 수출 가능 여부를 문의해, 5월에 영국으로부터 위생·검역 요건 등을 안내받았다.정부는 지난해 한-영 정상회담,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선협상으로 구축된 국제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활용해 주영한국대사관·주한영국대사관과 긴밀히 공조하면서 영국정부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왔다.이와 함께 업계가 신속하게 수출할 수 있도록, 영국의 식품산업 및 수입규제 동향도 미리 제공했다. 수출기업들은 지난 5월 삼계탕 EU 수출에 이어 냉동치킨, 만두 등 다양한 열처리 닭고기 제품의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 영국은 유럽 내에서 독일에 이어 경제규모 2위인 만큼 한국 식품 수출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농식품부는 기대했다. 2022년 기준 한국의 가금육 제품 수출은 미국·캐나다 등 28개국에 총 2037만 달러 규모다.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케이푸드 수출 영토가 확대되고 있다”며 “올해 5월 EU로 처음 수출된 삼계탕을 시작으로 냉동치킨, 닭고기 만두, 닭고기 햄 등 케이푸드와 한국 식문화가 널리 전파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판촉, 신규 구매자(바이어) 발굴 및 유통매장 입점, 해외공동물류센터 확충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8.13 I 김은비 기자
세수결손 '땜질' 대응 도마…올해도 재현될 판
  • 세수결손 '땜질' 대응 도마…올해도 재현될 판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국회 2023년 회계연도 결산에서 지난해 대규모 세수결손에 대한 정부의 대응 방안이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지방교부금·교부세 불용 및 공공자금관리기금에 지급해야 할 예수이자 미지급으로 세수결손의 부담을 지방에 떠넘긴 것은 물론 향후 재정에 더 큰 부담을 주는 땜질식 처방을 했다는 것이다. 올해도 세수결손이 확실시 되면서 지난해와 같은 상황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12일 정부 및 국회에 따르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2023회계연도 국회 결산심사에 착수한다. 국회는 매년 정기회 개회 전까지 결산에 대한 심의·의결을 완료해야 한다. 지난 한 해 동안 정부가 나랏돈을 제대로 사용했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국회 예산정책처가 이에 앞서 발간한 ‘2023회계연도 결산 위원회별 분석’을 보면 올해 결산때는 지난해 대규모 세수 결손에 따른 정부의 대응이 주요 쟁점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제출한 작년 예산 결산을 보면 당초 예산안보다 국세수입이 56조 4000억원 줄어든 역대급 세수 펑크가 발생했다. (그래픽= 이미나 기자)정부는 세수결손을 보완할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하는 대신, 지방교부세·교부금 감소 및 공자기금 활용 등으로 대응에 나섰다. 예정처는 정부가 세수결손 발생현황 및 대응방안에 대해 내실있는 논의도 거치지 않았을 뿐더러, 대응 방안도 여러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우선 내국세와 연동되는 지방교부세와 지방교육교부금을 불용한 것은 지방재정의 악화를 가져올 수 있다. 지난해 기재부가 불용한 교부세·교부금 약 18조 5658억원이다. 주요 재원이 줄어든 지방에서는 사업을 집행하거나 아예 시작을 못하는 곳도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지방 경제에도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다.이미 2013년에도 정부가 11조원의 세수결손에 대응하기 위해 지방교부세·교부금을 각각 2500억 불용 처리하자, 국회에서 지방재정의 안정적 운용 등을 고려해 교부세·교부금을 예산액만큼 교부하고 차차년도까지 사후 정산하도록 시정을 요구한 바 있다. ◇공자기금 예수이자로 ‘땜질’…가산이자에 연간 8조 이상 소요일반회계가 공공자금관리기금에 지급해야 하는 예수이자를 일부만 상환한 점도 지적했다. 지난해 정부는 예수이자 8조 5787억원을 불용했다. 공자기금은 여러 기금의 자금을 통합관리하는 계정으로, 다른 기금들의 여유 재원을 빌려오거나, 자금이 부족한 곳에 빌려주는 역할을 한다. 공자지금을 빌리면 예수이자를 지급해야 하는데, 미지급한 회계·기금을 대상으로는 가산이자를 부과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공자기금운용위원회는 가산이자를 3.792%로 결정했다. 현재 시점에서 가장 빠른 납부 시점은 2025년 1월이다.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할 때 이를 반영해 납부한다고 하더라도, 연체기간은 최소 1년 이상이다. 이때 공자기금 예수이자 미지급 금액과 가산이자를 합한 금액은 8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결국 향후 재정부담에 더 큰 부담을 줄 수 있는 셈이다. 예정처는 “국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여유자금이 크게 증가한 전력산업기반기금 등 다른 기금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올해도 세수결손이 확실시 되면서 이같은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올해 상반기누적 국세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조원이나 줄었다. 기재부는 이미 지난달 ‘세수 조기 경보’를 발령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향후 국세수입 현황에서 결손 규모가 커질 경우 지난해처럼 재추계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와 관련해 “2023회계연도 결산심사 과정에서 지난해와 유사한 불용사업은 없는지, 이로 인한 국민 피해는 없는지 심도있게 살펴보겠다”며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정부에 책임을 묻고 시정을 요구해 파탄 난 지방재정과 지방사업을 정상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8.13 I 김은비 기자
‘한국인은 밥심’ 옛말…쌀 안 먹는 한국인들
  • ‘한국인은 밥심’ 옛말…쌀 안 먹는 한국인들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산지쌀값이 정부의 대책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떨어져 17만원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수확기와 비교하면 17%나 떨어진 수치다. 예상보다 쌀 소비량이 크게 감소한 탓이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회원 등이 지난 9일 오전 경남 의령군 지정면 한 농로에서 ‘논 갈아엎기 투쟁’을 하고 있다. 이들은 정부에 쌀값 인상을 요구하며 이날 논을 갈아엎었다. (사진=연합뉴스)1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이달 산지쌀값은 20㎏당 4만4619원으로 집계됐다. 한 가마(80kg)으로 계산하면 17만8476원으로 전순기(17만9516원) 대비 0.6% 떨어졌다. 산지쌀값은 지난해 10월 5일 80kg 당 21만7552원으로 정점을 찍었을 때와 비교하면 17%나 떨어졌다. 이후 쌀값은 지속적으로 떨어져 수확기(10~12월) 평균 산지쌀값은 20만2797원으로 정부가 약속한 20만원대를 겨우 지지했지만, 이후 8개월 동안 12% 가량이나 떨어진 셈이다. 이처럼 산지쌀값이 하락하는 이유는 쌀 소비량 감소가 예상보다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 통계청 조사에서는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평균 56.4㎏로, 1년 전보다 0.6% 줄어들며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30년 전인 1993년의 소비량(110.2㎏)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쌀 소비 감소폭이 예상보다 더 크면서 쌀 재고량이 많이 쌓인 상태”라며 “현장에서는 지난해보다 10%나 줄었다는 얘기도 있다”고 말했다.민간 쌀 재고량이 급증하면서 재고 부담에 따른 저가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 점도 쌀값을 떨어뜨리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기준 농협과 민간 미곡종합처리장(RPC) 등을 포함한 민간의 쌀 재고량은 51만1000t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3만t(80.7%) 늘었다. 평년 대비로는 16만7000t(48.0%) 증가했다.정부의 쌀값 안정 대책도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수확기 쌀값 안정 대책을 통해 식량 원조용으로 민간 재고 5만t을 매입한 데 이어, 올해 2월에도 당정 협의를 통해 5만t을 추가 매입해 총 10만t을 식량원조용으로 매입했다. 이후에도 쌀값이 지속 하락하자, 지난 6월 민당정 협의회에서 쌀 재고 5만t을 식량원조용으로 매입하고, 농협을 중심으로 소비촉진 운동 등을 통해 10만t 규모로 재고 해소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가 매입한 15만t에 농협의 10만t을 합하면 총 25만t의 시장격리 효과가 있는 셈이다.농식품부는 농협과 함께 발표한 쌀값 안정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면서 산지 쌀값 동향, 민간재고 상황 및 현장 분위기 등을 모니터링 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7일 기준 정부가 매입하기로 한 5만t 중 75%인 3만8000t을 매입 완료했다. 또 2024년 수확기 쌀값 안정을 위한 대책도 보다 선제적으로 마련해 추진할 예정이다. 통상 정부는 10월초 통계청의 쌀 예상생산량조사가 나오면 이에 따른 쌀 수급 안정 대책을 발표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쌀값 안정 효과가 있는지는 아직 2~3분기는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 “향후 쌀값 및 재고 물량, 올해 쌀 생산량 및 내년 예상 소비물량 등을 고려해 선제적인 수급 안정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8.12 I 김은비 기자
농식품부, 인수공통감염병 긴급행동지침 마련…확산 방지
  • 농식품부, 인수공통감염병 긴급행동지침 마련…확산 방지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사람과 동물에게 인수공통전염병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긴급행동지침 마련에 나선다. 또 연구·조사 수준에서 실시되고 있는 인수공통전염병에 대한 예찰·검사도 강화한다.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인수공통질병 대응 TF 운영을 위한 첫 회의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농식품부는 동물단계 인수공통전염병 대응계획 마련을 위한 ‘민·관·학 실무작업반(TF)’ 회의를 지난 9일 처음 열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TF는 지난달 30일 구성한 바 있다.최근 미국에서는 닭·오리 등 조류뿐만 아니라 젖소 같은 포유류와 농장근로자 등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는 등 사람과 동물에서 고병원성 AI 발생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선제적인 동물단계 인수공통전염병 대응체계를 제도화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TF를 구성한 바 있다. 포유류 고병원성 AI 외에도 국내 사람과 동물에서 매년 발생 중인 브루셀라병(세균성 제2종 가축전염병으로, 동물은 유·사산 사람은 발열 등 증상을 나타냄)과 큐열(진드기 흡혈에 의해 감염되며, 사람에서의 평균 치사율은 20%며 예방 및 치료제가 없음)및 법정 가축전염병이 아니지만, 사람에서의 치사율이 높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등 4종의 인수공통전염병에 대한 대응체계도 보완할 계획이다.TF는 △농식품부 △농촌진흥청 △농림축산검역본부 △지자체 등의 정부기관과 △농협 △대한수의사회 △대한양계협회 등 유관기관·단체, 그리고 학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며, 긴급행동지침(SOP) 분과, 예찰체계 개선분과, 교육·홍보 분과 등 3개 분과에서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간 다음 3가지 중점 과제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우선 국내 소·돼지·개·고양이 등 포유류에서의 고병원성AI 발생 시 긴급행동지침을 마련한다. 긴급행동지침에는 조류로부터 포유류 가축으로의 전파 사전 예방조치, 농장근로자 등에 대한 인체감염 예방조치, 발생 시 확산 차단 및 피해 최소화 방안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현재 연구·조사 수준에서 제한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포유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브루셀라병 및 큐열에 대한 예찰·검사를 질병별 유병률 등 과학적 기반에 따른 상시 예찰 방식으로 강화해 나간다.또 동물단계 인수공통전염병에 노출될 위험이 큰 농업인·반려인 등을 위한 인체감염 예방수칙을 마련하고, 이에 관한 교육·홍보를 강화한다.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이번 실무작업반에서 세부 추진 과제를 꼼꼼하게 발굴·검토해 동물단계에서 인체감염 우려가 높은 인수공통전염병에 대한 동물단계 긴급 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2024.08.11 I 김은비 기자
두바이서 첫 미슐랭 단 한식당…어떤 음식 파나 살펴보니
  • 두바이서 첫 미슐랭 단 한식당…어떤 음식 파나 살펴보니[食세계]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처음으로 한국음식 식당이 처음으로 미쉐린가이드(Michelin Guide) 식당으로 선정됐다. 한국식 바비큐, 순두부찌개 등 퓨전 한식을 제공하는 식당으로 점차 중동에서도 한식이 퍼져 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사진=미쉐린가이드 홈페이지 캡처)1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지난 7월 4일 발표된 2024 미쉐린 가이드 두바이에 처음으로 한식 퓨전 레스토랑인 ‘홀리카우(Hoe Lee Kow)’가 포함되어 눈길을 끈다. 한식이 두바이에서 빕구르망에 선정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미쉐린가이드는 홈페이지에 홀리카우를 “한국적 요소들로 재미있고 화려하게 벽을 꾸민 식당은 바비큐를 전문으로 한다. 엄선된 와규 소고리와 양념에 구운 연어 요리를 고추장 소스와 함께 제공된다”며 “가격이 좋고 특히 비즈니스 런치(Business Lunch)가 좋다”고 소개했다.미슐랭 가이드는 프랑스 타이어 회사 미쉐린(Michelin)이 1900년부터 운전자들을 위해 발행했던 가이드북으로 전국 지도·음식점·정비소 ·주유소 등 정보를 제공했었다. 현재는 전 세계 맛집의 지표로 잘 알려졌다. 미슐랭 심사관들이 익명으로 레스토랑을 방문해 음식을 맛보고 아래 기준에 따라 별점을 부여한다.두바이에서는 올 해 세 번째로 미슐랭 가이드가 발표됐다. 아직 최고 등급인 3스타를 받은 레스토랑은 없으며 △2스타 4곳 △1스타 15곳 △빕구르망 18곳이 있다. 빕구르망은 적당한 가격에 훌륭한 음식을 제공하는 가성비가 좋은 식당을 뜻한다.이번에 빕구르망에 선정된 홀리카우는 지난해 싱가포르 출신의 셰프가 문을 연 한식 퓨전 레스토랑이다. 두바이 힐스 몰(Dubai Hills Mall) 맞은편에 있는 식당은 하회탈, 부채, 한복 등 한국 전통 아이템들로 매장 내부를 꾸며 한식 분위기를 내고 있다. 메뉴판에는 ‘갈비탕(Galbi Tang)’, ‘해물퓨전(Haemul Pajeon)’ 등이 한국 발음 그대로 적혀 있었다.이 중에서도 인기 메뉴는 볶음 라면, 순두부찌개, 해물 파전 등으로, 전반적으로 한식에 일식·중식이 조금씩 가미된 퓨전 음식이다. 세트 메뉴를 주문하면 한식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메인 음식과 함께 ‘반찬’이 서빙 된다. 식당에 직접 방문한 Kati 관계자는 “순두부찌개는 고추장 베이스로 걸쭉한 편이고, 떡볶이는 튀긴 떡에 치즈 거품 소스를 곁들이는 등 셰프의 한식에 대한 재해석을 엿볼 수 있는 요리였다”고 말했다.다만 아쉬운 점으로는 홀리카우가 빕구르망 선정 때 음식 카테고리가 ‘아시안 컨템포러리(Asian Contemporary)’로 분류됐던 점을 꼽았다. 전 메뉴가 한식이고 레스토랑 자체적으로도 한식 퓨전 바비큐 음식점으로 적극 홍보를 하고 있음에도, 아직 아시안 푸드로 분류하고 있는 것이다.Kati 관계자는 “현재 UAE에는 총 29개(두바이에 15개)의 한식 레스토랑이 있는데 최근 한국 음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새로운 식당 및 카페가 계속 생겨나고 있다”며 “한류가 생기기 전, 게스트하우스 옆 자그마한 한식당이 전부였던 것에 비하면 괄목할만한 성장”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실제로 한식당에 가보면 고객 대부분이 외국인이고, 비빔밥, 불고기와 같은 대표 메뉴는 구구절절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중동에서도 한식이 점차 익숙한 음식이 되고 있다”며 “두바이에 한식 맛집이 굉장히 많은데 내년 미슐랭 리스트에 과연 또 다른 레스토랑이 추가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덧붙였다.
2024.08.10 I 김은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8월11일~17일)
  •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8월11일~17일)
  •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사진=농식품부)[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다음은 내주(8월 11일~8월 17일)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이다.◇주요일정△11일(일)-△12일(월)10:00 농산물 수급 및 생육 상황 점검 회의(장·차관, 세종)17:00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성과공유회(장관, 전남 나주)△13일(화)09:00 농산물 수급 및 생육 상황 점검회의(장·차관, 서울)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14:00 농협 창립 제63주년 및 농민신문사 창간 제60주년 기념식(장관, 서울)△14일(수)09:30 한우 수급상황 점검(장관, 경기여주)11:30 가루쌀 홍보 및 제36보병사단 위문(장관, 강원 원주)14:30 여름배추 생육 상황 점검(차관, 강원 강릉)△15일(목)10:00 제79회 광복절 경축식(장관, 서울)△16일(금)18:00 전통주 지역축제(차관, 서울)△17일(토)-◇보도계획△11일(일)11:00 8월 18일 제10회 ‘쌀의 날’ 기념행사 개최11:00 가을철 수확기 대비 전국 농업기계 순회수리 봉사11:00 농식품부, 민·관·학 협의체(T/F) 구성·운영을 통해 ‘인수공통질병’ 전파 위험 선제적으로 대응△12일(월)-△13일(화)11:00 농촌신활력플러스 사업 성과교류 및 소통의 장 마련11:00 휴가철, 축산물 원산지 표시 위반 238개소 적발12:00 외래 벼 재배면적, 이렇게 줄여가고 있습니다17:30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2차 회의 논의 결과 발표△14일(수)08:00 전통주와 함께하는 내 나라 레트로 여행 반짝상점 열린다11:00 한우 수급안정 및 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선제적인 수급 안정화 필요16:00 군 급식용 농식품의 안정적인 공급과 품질 향상 위해 노력 약속17:00 박범수 차관, 기재부 1차관과 여름배추 생육상황 점검, 수급 안정방안 등 논의△15일(목)11:00 제2회 케이-푸드 플러스(K-Food+) 수출탑 운영!11:00 ‘농촌 지역 공동체 기반 경제·사회 서비스 활성화에 관한 법률’ 하위법령 제정△16일(금)13:00 태풍대비 과수농가 및 저수지 현장 방문△17일(토)
2024.08.10 I 김은비 기자
"멕시코서 올해 첫 K푸드페어…중남미로 수출길 넓힐 것"
  • "멕시코서 올해 첫 K푸드페어…중남미로 수출길 넓힐 것"
  • [로스앤젤레스(미국)=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미국은 시장 자체는 성숙 단계지만 아직 일부 지역에 국한돼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LA)·뉴욕 다음으로 떠오를 미국 시장으로 텍사스를 주목하고 있죠.” 김민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로스앤젤레스(LA) 지사장(사진=김은비 기자)김민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로스앤젤레스(LA) 지사장은 최근 미국 LA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앞으로의 시장 전망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LA가 있는 캘리포니아 주는 미국에서도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다. 그만큼 미국에서도 한국 식품 소비가 많은 지역이기도 하다. aT LA지사는 이곳에서 미국 서부와 중부 지역을 관할하며 한국 농수산식품 수출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수출을 희망하는 기업의 컨설팅부터 현지화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고, 한국 농수산식품을 현지에서 알릴 수 있도록 홍보도 도맡아 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해 미국에서 ‘품절 대란’ 사태를 일으킨 냉동김밥이다. 냉동김밥이 유명세를 타게 된 직접적 계기는 SNS였지만, 지사는 냉동김밥이 미국 시장에서 기반을 다질 수 있는 초기 지원을 했다. 초기 아이템 발굴부터 한인 마트에서 판매가 되지 않던 냉동김밥을 현지 마트인 트레이더조와 연결해 현지화할 수 있도록 도왔다. 김 지사장은 특히 미국으로 농식품 수출이 급성장하던 시기인 2022년 3월 부임했다. 그만큼 미국에서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현지인들을 중심으로 급격히 높아지는 걸 피부로도 느낄 수 있었다. 매주 마트에 장을 보러 갈 때마다 한국 식품 매대를 유심히 살핀다는 그는 “현지 마트에 식품을 입점 시키기가 굉장히 어려운데, 월마트·랄프스 등에 입점한 한국 식품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며 “백인·히스패닉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라면이나 김을 집어가는 모습도 흔히 볼 수 있다”고 말했다.최근에는 이미 어느 정도 성숙한 LA나 뉴욕 외에 2·3선 시장 발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김 지사장은 미국 내에서 가장 유망한 2선 시장으로 남부에 위치한 텍사스주를 꼽았다. 텍사스는 주 소득세가 없고, 법인세도 낮아 기업의 세금 부담이 낮아, 다른 주에서 기업들이 많이 이전하면서 인구 및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는 지역이다. 그만큼 소득 수준도 높아지며 다양한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텍사스의 유명 식료품 마트인 H.E.B에 라면을 처음 입점시킨 성과도 있다.또 현지인들 사이에서 한식 문화를 더 알리기 위해 20~30대의 젊은 MZ 세대를 공략하는 사업도 여럿 진행 중이다. 2021년부터 매년 현지 인플루언서 100명을 선정해 SNS에 한식 문화를 알리는 서포터즈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애리조나 주립대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김치 요리 컨테스트’도 개최한다. 김 지사장은 “한국음식 문화를 알릴 수 있는 현지 우군을 많이 확보하고 있다”고 했다.올해 9월에는 멕시코에서 중남미 시장 최초로 케이푸드페어를 개최하기 위한 준비로 분주하다. 남미는 아직 한국음식이 동네 슈퍼마켓 수준의 작은 한인 마켓을 통해서만 소량 유통되고 있는 수준이다. 이를 미국처럼 현지 대형 매장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지사장은 “아직 멕시코는 바이어 풀도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번에 케이푸드페어를 계기로 중남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제작 지원: 2024년 FTA이행지원 교육홍보사업
2024.08.09 I 김은비 기자
제주 갈치부터 전주 비빔밥까지 …한국 특산품, 美 전역 하루배송
  • 제주 갈치부터 전주 비빔밥까지 …한국 특산품, 美 전역 하루배송
  • [로스앤젤레스(미국)=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한국에 ‘새벽배송’이 있다면 미국에서는 한국의 프리미엄 농수산식품을 ‘하루만에’ 배송해주는 업체가 주목을 끌고 있다. 한국 면적의 98배에 달하는 미국에서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하루배송은 상상도 못했다. 서부에 있는 LA에서 동부에 있는 뉴욕까지 차로 가려면 일주일이나 걸린다.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지역별로 100개가 넘는 물류센터를 구축해 1일 배송시대를 열긴 했지만, 한국 식품은 라면·과자류 일부 품목 판매에 그쳤다.지난달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슨지역에 위치한 울타리몰 본사에서 만난 김민혁 울타리몰 대표 모습(사진=김은비 기자)2018년 미국에서 처음 문을 연 울타리몰은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수입한 한국 농수산식품을 팔고 있다. 속초 오징어 순대·제주 갈치·전주 비빔밥·근대골목 단팥빵 등 판매하는 제품도 3000여개가 넘는다. 처음에는 오프라인 매장부터 시작했던 울타리몰은 2019년부터 온라인 마켓을 열었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외출을 못 하면서 급성장한 울타리몰의 지난해 매출액은 3500만 달러. 2019년에 비해 5배가량 성장한 규모다. 이 중 온라인 매출 비중이 70%를 차지한다. 지난달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슨지역에 위치한 울타리몰 본사에서 만난 김민혁 울타리몰 대표는 “게장부터 한국에서 유행한다는 각종 디저트 종류까지 미국에서 그간 구하기 힘들었던 한국 음식을 하루 만에 배송을 해준다는 점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빠르게 성장했다”고 말했다.이처럼 울타리몰이 한국 식품 하루배송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던 건 자체 물류 창고 구축 및 미국 대형 물류회사들과 배송비 협상 덕분이다. 울타리몰 본사 바로 옆에는 700평 규모의 물류창고가 있었다. 냉동고 수십 개가 줄지어 서 있었다. 창고 가장자리에는 실온보관 제품들이 가득 쌓여 있었고, 다른 한켠에서는 직원 10여 명이 쉴 새 없이 배송 나갈 제품들을 포장하고 있었다. 배송은 매일 오전과 오후 2번씩 나간다.김 대표는 “이곳 캘리포니아 외에도 동부의 펜실베니아 주에도 배송센터를 하나 두고 있다”며 “각각 동부와 서부의 물류 거점”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전히 차로 미국 전 지역에 하루 배송을 하기에는 부족했다. 결국 비행기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데, 일반적인 경우에는 박스 하나에 배송비만 200달러가 든다. 실제 울타리몰과 비슷한 시기에, 빠른 배송을 특징으로 하는 한국 온라인 마켓이 여럿 문을 열었지만 적자로 사라지기도 했다. 울타리몰은 페덱스 등 매일 비행기를 띄우는 특송 회사들 화물칸에 빈자리를 활용해 가격을 협상했다. 그 덕에 배송비를 합리적인 수준으로 낮출 수 있었다고 김 대표는 귀띔했다. 기존 한인 마트에서 손쉽게 찾을 수 있는 기성제품이 아닌, 한국 각 지역에서 직접 공수한 제품들을 판매한다는 점에서도 차별점이 있다. 김 대표는 “한국에 울타리 코리아 지사가 있다. 이곳에서 전국 각 지역에 맛있다고 하는 특산물들 발품을 판다”며 “백령가게, 광화문미진 메밀국수 등 한국에서 인기 있는 맛집들 제품들도 상당수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각 지자체에서도 지역의 우수한 농산품을 수출할 수 있는 창구로 울타리몰을 활발히 활용하고 있다.최근에는 고객층을 다양하게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울타리몰은 지난해 4분기부터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안 고객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시작하기 위해 영문 사이트를 만들었다. 온라인 판매는 고객 리뷰가 중요한 만큼 사이트 내의 한국어 리뷰도 모두 영문으로 번역해서 올려뒀다. 이렇게 고객들이 구매할 수 있는 진입 장벽을 낮추면서, 올해 6월 말 기준 비한인 고객 비중이 10%까지 늘었다. 김 대표는 “중국계 사람들 인구만 3000만명으로 한인의 10배 정도 된다”며 “중국·베트남 등 아시아계 사람들을 대상으로 우선 울타리몰을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제작 지원: 2024년 FTA이행지원 교육홍보사업미국 캘리포니아주 카슨 지역에 위치한 울타리몰 창고 모습(사진=김은비 기자)
2024.08.09 I 김은비 기자
"불닭&김치, 매운데 계속 생각나요"…美 10대 '솔 푸드' 자리 꿰찼다
  • "불닭&김치, 매운데 계속 생각나요"…美 10대 '솔 푸드' 자리 꿰찼다
  • [로스앤젤레스(미국)=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한국 예능에서 자주 나온 ‘한강라면’을 먹을 수 있는 곳이 로스앤젤레스(LA)에 있다고 해서 3시간을 달려왔어요. 매운맛과 달착지근한 맛이 어우러져서 먹고 난 후에도 계속 생각나는 묘한 매력이 있어요.”미국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즉식조리 라면가게인 슬럽앤십(Slurp&Sip)에서 직원이 라면 조리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사진=김은비 기자)지난달 10일 미국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즉식조리 라면가게인 슬럽앤십(Slurp&Sip)에서 만난 알리사(Alisa·18)는 직접 끓인 까르보불닭볶음면을 먹으며 이같이 말했다. 평소 집에서 까르보불닭을 즐겨 먹는다는 그는 여름방학을 맞아 아빠와 함께 틱톡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 가게에 방문했다고 말했다.슬럽앤십은 한인 타운에 위치했지만, 가게에 들어오는 손님들은 대부분 한국식 라면을 먹어보고 싶어하는 외국인이었다. 익숙한 듯 라면을 집어든 뒤 파·떡·치즈 등 여러 토핑을 고르는 사람도 있었고, 호기심 가득한 목소리로 직원에게 추천 라면부터 끓이는 방법을 차근차근 묻는 손님도 있었다. 이민 1.5세대인 이혜영 슬럽앤십 대표는 “너무 다양한 사람들이 가게를 방문해서 깜짝 놀랐다. 대부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보고 왔다고 하더라”며 “학교 다닐 때만 해도 한국 음식을 먹으면 따돌림을 받기 쉬웠는데, 지금은 직접 찾아서 먹는다니 너무 신기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미국 롤랜드하이츠 지역에 위치한 코스트코에 진열된 농심의 신라면 및 삼양의 까르보불닭 모습(사진=김은비 기자)◇‘불닭 챌린지’ 조회수 300억회 넘어…“美 10대들의 소울푸드”미국인들이 한국음식의 매력에 푹 빠져들고 있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마늘·고춧가루 등 특유의 냄새가 강해 기피 대상이었던 한국 음식이 최근에는 ‘핫’한 음식이 되고 있다. 한류 확산에 따라 한국 드라마·예능에서 본 한국 음식에 대한 호기심이 꾸준히 커진 영향이다. 특히 라면·김치 등 한국 특유의 얼얼한 매운맛이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이들은 단순히 음식을 맛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SNS에 ‘챌린지’ 형식으로 너도나도 매운맛 먹기에 도전하며 재미를 더하고 있다.이 중에서도 삼양식품(003230)의 ‘불닭’ 시리즈의 인기는 폭발적이다. 삼양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온라인에서 ‘불닭볶음면 챌린지’가 유행을 끈 이후 최근까지 관련 콘텐츠 조회수만 300억회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 기준 전 세계 인구가 79억명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숫자다. 올해 미국에서는 유명 래퍼 카디비가 30분을 운전해 까르보불닭을 사 먹는 영상, 생일선물로 텍사스 소녀가 까르보불닭을 받고 눈물을 흘리는 영상 등이 SNS 수천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마트에서 ‘품귀’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같은 인기 덕에 올해 7월까지 미국으로 라면 수출액은 2억 285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41.1%가 늘었다. 삼양은 미국에 생산 공장이 있는 농심(004370)과 달리 전량을 한국에서 수출하고 있다. 지난달 10일 LA 삼양아메리카 본사에서 만난 사라박(Sarah Park) 삼양아메리카 마케팅팀장은 “불닭이 미국 10대들 사이에서는 하나의 소울푸드로 자리잡고 있다”며 “주 소비층을 보면 아직 아시아인이 절반가량으로 제일 많긴 하지만, 히스패닉도 35%가량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미국 시장은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라며 “주요 유통업체들에서 판매를 하고 있지만 현재는 생산량이 수요에 못 미쳐서 물량을 조절하면서 수급을 받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채널로 판매를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롤랜드하이츠 지역에 위치한 코스트코에서 중국계 미국인인 케빈(Kevin)이 대상의 종가 김치를 구매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김은비)◇주요 마트·식당 자리잡은 김치…“성장 가능성 무궁무진”김치도 라면과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는 품목이다. 지난달 12일 롤랜드하이츠 지역에 위치한 코스트코에 가자, 신선식품 한켠에 영어로 큼지막하게 ‘kimchi’(김치)라고 적힌 대상(001680)의 ‘종가’ 김치를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10여분 간 매대 앞에서 지켜보니, 중국·필리핀·브라질 등 다양한 나라 출신의 사람들이 당연하다는 듯이 김치를 집어갔다. 중국계 미국인인 케빈창(Kevin Chang)은 “면 종류를 먹을 때 김치를 곁들여 먹는걸 좋아한다”며 “1.2kg짜리 김치 한 통을 사면 보통 한달 동안 먹는다”고 말했다. 안영우 대상 아메리카 홍보 실장은 “올해 1월부터는 코스트코에서 맛김치에 이어 총각김치도 선보였는데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현지 식당에서 김치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코스트코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브런치카페 ‘팝핑욕’(Popping yolk)에서는 샌드위치·프렌치토스트 등과 함께 ‘스팸김치오믈렛’을 메뉴 중 하나로 선보이고 있었다. 계란으로 만든 오믈렛 안에 스팸, 김치, 치즈 등을 볶아서 넣은 요리다. 식당 관계자는 “10~20대가 주 고객인데, 식당의 인기메뉴 중 하나”라며 “특유의 매운맛이 은근히 중독성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현재 미국에서 김치 시장을 이끌고 있는 대상의 종가는 올해 미국 매출액이 지난해(3500만 달러)보다 1000만 달러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종가는 현재 코스트코, 트레이더조, 월마트 등 미국 주요마트에 납품하고 있다. 안 실장은 “아직 미국인들이 맛본 김치는 한두 종류에 불과하다”며 “종가는 백김치·파김치·열무김치 등 다양한 김치를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성장 가능성을 무궁무진하게 본다”고 강조했다.※제작 지원: 2024년 FTA이행지원 교육홍보 사업LA에 위치한 브런치카페 ‘팝핑욕’(Popping yolk)에서 판매하고 있는 ‘스팸김치오믈렛’(사진=김은비 기자)미국 월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럭키푸드의 백김치와 맛김치. 대상은 지난해 현지 김치업체인 럭키푸드를 인수했다.(사진=김은비 기자)
2024.08.09 I 김은비 기자
농식품부 “한우 출하, 평년보다 20%↑…추석 수급 안정 전망”
  • 농식품부 “한우 출하, 평년보다 20%↑…추석 수급 안정 전망”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8일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축산물 공판장을 방문해 “소비자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 및 소비 촉진을 위해 공급물량 확대, 할인 행사 등에 농협도 적극적으로 협력해달라”고 강조했다.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지난달 19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에서 한우 할인행사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농식품부)박 차관은 이날 추석 성수기를 6주 앞두고 축산물 가격 및 수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축산물 공판장을 방문했다.이날 현장 점검 결과, 한우의 경우 출하 물량이 평년 대비 20% 이상 많고, 돼지도 평년 대비 5% 수준 늘면서 공급 여력이 충분한 상황이며, 추석 성수기에도 안정적인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소비자 가격도 안정적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7일 기준 한우 등심 1kg 당 소비자가격은 8만1350원으로 1년 전(8만6290원)보다 5.7% 떨어졌다.박 차관은 “현재 축산물의 공급 여건은 대체로 양호해 추석 성수기 수급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다만 한우 농가들은 사육마릿수 증가 등으로 인한 가격 하락으로 경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박 차관은 “한우 농가 경영 안정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며 “대책의 일환으로 최대 50% 할인 행사를 대대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추석 성수기 기간 소비자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유통업체와 협력해 10만원 이하의 실속형 한우 선물 세트를 대폭 확대하는 등 합리적 소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4.08.08 I 김은비 기자
외국 금융기관 RFI 등록요건 완화…심야시간 거래 인센티브↑
  • 외국 금융기관 RFI 등록요건 완화…심야시간 거래 인센티브↑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외국 금융기관이 우리 외환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 등록 요건과 한은 외환전산망 보고 의무를 완화한다.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지점 RFI 역할과 심야시간 거래에 대한 인센티브도 확대한다.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이 7일 서울 국제금융센터에서 외환건전성협의회를 개최하고 있다.(사진=기재부)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7일 서울 국제금융센터에서 ‘외환건전성협의회’를 개최하고 외국 금융기관에 대한 외환시장 개방, 외환시장 개장시간 연장 등 외환시장 구조개선 시행 한 달간의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협의회에는 기재부를 비롯해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에서 참여했다.이날 협의회에 따르면 외환시장을 새벽 2시까지 연장 한 이후 지난 7월 일평균 외환시장 거래 규모는 1년 전보다 10.7% 늘어났다. 지난 5년 평균과 비교하면 37.4%가 늘었다. 또 연장시간대를 보면 거래량과 매도-매수 호가 역시 안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다만 참석자들은 아직 시행 초기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의 참여 및 거래를 확대할 필요가 있고, 23시 이후 심야시간대 유동성 확보가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이에 외환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RFI 등록 요건과 한국은행 외환전산망 보고 의무를 완화한다. 한국에 대한 관심은 많지만 한국 영업 경험이 없던 외국 금융기관들은 수많은 국내 금융기관들과 각각 새로운 신용공여 한도를 설정하고, 금융상품 거래를 위한 계약을 체결하는데 필요한 법률 검토 절차에 2~3년 정도 소요돼 한국 시장 진입을 주저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를 보완하고자 외국 금융기관이 국내 금융기관 또는 기존에 등록한 RFI가 이미 보유한 거래 인프라를 활용해 우리 외환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허용 예정이다.또 RFI 등록시 동일 그룹 내 모회사 등 재무적 관계가 있는 법인의 신용등급을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할 예정이다. RFI가 물리적으로 보고하기 어렵거나 외국 금융기관으로서 현지법상 제약에 따라 보고가 제한되는 일부 보고서에 대해 보고 유예를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외국 금융기관들은 사전 예고 없이 유예기간이 종료되는 경우 새로운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따라서 RFI가 보고하는데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거나, 다른 통계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정보들에 대한 보고 의무를 완전 폐지한다.국내 금융기관의 해외지점 RFI 역할과 심야시간 거래에 대한 인센티브도 확대한다. 기존에는 국내 거주자 거래 물량은 국내 서울본점의 고객·은행간 딜러만 처리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 RFI도 해당 물량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이 경우 소비자 보호 필요성 등을 감안해 고객과의 모든 거래는 서울 본점 명의 및 법적 책임 하에 수행해야 한다. 또 야간시간대 거래를 촉진하기 위해서 원·달러 시장 선도은행 선정을 위한 거래량 산정시 시간대별로 가중치를 차등 부여한다.이밖에도 외국인투자자의 거래·확인·결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외국인투자자의 외환거래 전(全)과정이 원활하게 진행되는지 매월 점검하고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김 차관은 “거래 체결·확인·결제 등 모든 과정에서 글로벌 스탠다드와 비교해 부족한 부분이 없는지 밀착 점검해야 한다”며 “운영 과정에서 포착되는 개선 필요 과제들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안전장치 마련을 전제로 적극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8.07 I 김은비 기자
7일부터 '개식용 종식법' 본격 시행…폐업 지원금은 9월 발표
  • 7일부터 '개식용 종식법' 본격 시행…폐업 지원금은 9월 발표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오는 7일부터 개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개 식용 종식법) 시행령이 시행된다. 시행령에 따라 개 사육농장의 경우 전·폐업 지원금이 지원된다. 다만 구체적인 지원금은 9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개식용종식법 시행령안이 오는 7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시행령에는 올해 2월 제정된 개식용종식법에서 위임된 사항과 그 시행에 필요한 사항으로 △개식용 업계에 대한 전·폐업 지원 △개식용종식 기본계획 수립 △개식용종식위원회의 구성 △운영 및 과태료 부과기준 등에 관한 사항이 규정된다.시행령에 따르면 개사육농장의 경우 폐업 시 폐업의 이행을 촉진하기 위해 산정된 금액, 시설물 잔존가액 및 해당 시설물의 철거가 지원된다. 전업 시에는 전업에 필요한 시설자금 및 운영자금의 융자 지원과 전업을 위한 교육, 훈련, 정보 제공 및 상담(컨설팅) 등이 지원된다. 개식용 식당의 경우 폐업 시 관련 법률에 따른 폐업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사업과 연계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메뉴·취급 식육의 종류 변경 등 전업 시에는 시설·물품 등의 교체 비용과 전업한 업종의 식품위생에 관한 정보 제공 및 상담(컨설팅) 등이 지원된다. 시행령의 전·폐업 지원에 관한 내용은 이해관계자와 관계부처, 전문가 등과의 의견수렴을 거쳐 마련됐다. 관련 단체와 관계부처 등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지원방안을 보다 구체화하여 오는 9월 ‘개식용종식 기본계획’을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박정훈 농식품부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은 “종식 대상 업계 모두가 안정적으로 전·폐업을 이행할 수 있도록 관련 필요한 사항을 적극 지원해 법에서 정한 기한인 2027년 2월까지 완전히 개식용 종식이 달성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8.06 I 김은비 기자
7월까지 농식품 수출액 56억달러, 역대최대…라면·쌀가공품 인기
  • 7월까지 농식품 수출액 56억달러, 역대최대…라면·쌀가공품 인기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올해 7월까지 농식품 수출액(잠정)이 지난해보다 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류 인기에 라면·쌀가공식품 등 수출액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024년 7월 기준 주요 품목 수출액,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사진=농식품부)6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농식품 수출액이 56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51억8990만 달러)대비 9.2%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출 상위 품목은 라면, 과자류, 음료, 커피조제품, 쌀가공식품 등이다. 라면은 1년 전보다 34% 증가한 6억 9900만달러로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경신했다.과자류·음료 수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 이상 성장했다. 특히 즉석밥·냉동김밥 등 쌀가공식품은 비건·건강식 및 한류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면서 45.7%라는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반면 신선식품 수출액은 8억4570만 달러로 작년(8억5290만 달러)보다 0.8% 줄었다. 파프리카·배 등 대표적인 수출 상품들이 지난해 국내 작황이 부진으로 수출 물량이 부족한 영향이다. 올해 7월까지 파프리카 수출액은 2950만달러로 1년 전보다 25.4% 줄었다. 같은기간 배 수출액은 530만 달러로 71%나 줄었다.농식품부는 하반기부터는 올해 수확 물량이 나오면서 신선식품 수출액도 다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 시장별로는 대유럽 수출이 33.3% 늘어나며 주요 시장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한류에 대한 인기를 배경으로 비건만두, 상온 유통 김치 등 수출기업의 제품 다양화와 라면 안전성 이슈 해소, 삼계탕 등 열처리가금육의 수출 검역 타결 등 정부의 노력이 더해진 것으로 분석된다.뒤를 이어 △미국 8억8600만달러(23.0%) △중국 8억3700만 달러(5.9%) △일본 7억9400만 달러(△6.7%) △아세안 10억9950만 달러(5.5%) 등의 성장률을 보였다.농식품부는 지금같은 성장세가 유지된다면 올해 농식품 수출액 목표치인 100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농식품 수출액(91억6000만 달러)보다 9.2% 증가한 수치다. 농식품 수출액은 지난 2015년(61억 달러) 이후 8년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우리 수출농가·기업의 노력 덕분에 농식품 수출이 지속 성장하고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도 홍보를 비롯해 해외공동물류센터 확충, 수입업체·유통매장 발굴 및 입점 협의 등을 통해 수출 상승세를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8.06 I 김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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