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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원근 대표 "장기적 독서 진흥 위해선 '책의 발견성' 충족 돼야"
  • 백원근 대표 "장기적 독서 진흥 위해선 '책의 발견성' 충족 돼야"
  • 백원근 책과사회연구소 대표(사진=김태형 기자).[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독자들의 책 콘텐츠 수요를 맞출 수 있는 ‘책의 발견성’(노출)이 충족돼야 장기적으로 독서 인구가 늘어날 수 있다.”백원근 책과사회 연구소 대표는 올해 불어온 ‘독서 열풍’이 장기적 독서 진흥으로 이어가기 위한 방법에 대해 이렇게 조언했다.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출판 시장이 활성화 됐다는 사실은 출판계에선 희소식이었다. 지난 몇 년간 출판, 독서 관련해서는 우울한 소식만 이어졌기 때문이다. 매년 독서인구는 줄어들었고, 책 판매량도 지지부진 했다. 백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독서 시장에서의 변화와 앞으로 출판계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될 지 분석했다.백 대표는 “올해 사람들이 책을 찾기 시작했단 소식은 반갑지만 분명 ‘코로나 특수’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경기불황으로 자영업자, 직장인 등 많은 사람들이 생존경쟁에 내몰리면서 재테크, 실용서 중심으로 시장이 커졌다. 하지만 책에 대한 관심이 문학, 인문사회 등 다른 분야로 넓어지진 못했다. 그는 “상대적으로 문학은 전에 비해 맥을 못추는 등 희비가 엇갈리는 모양새다”며 안타까워했다.백 대표는 이같은 한계의 이유로 “독자가 읽고 싶은 책이 있다고 하더라도 직접 책을 펼쳐보기 전까지 검색만으로 가장 적합한 책을 찾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책을 찾더라도 그것을 종이책, 전자책, 오디오북 등 다양한 형태로 읽을 수 있어야 한다. 그는 “노인들을 위한 큰 글씨책, 소비자들 취향에 맞춘 양장본 책 등 세부적 수요에도 있다”며 “기존 종이책 위주의 출판 산업구조 속에서는 현실적인 제약이 있다”고 꼬집었다.그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구축하고 있는 ‘출판유통통합시스템’이 해결방안이 될 수 있을거란 기대감을 드러냈다. 출판유통통합시스템은 책을 발행하는 시점에 책에 관련된 다양한 키워드를 넣어서 만든 메타데이터를 출판사·서점·독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그는 “메타데이터를 통해 독자들은 책을 찾고, 출판사 예상 판매량을 분석해 재고를 줄여 종이책 수익을 안정화 시킬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과거 비슷한 시스템이 여러번 실패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출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유인이 관건”이라고 덧붙였다.지역사회에 있는 동네서점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네서점에서 독자들은 단순히 책을 구매하기보단 여러 문화활동에 직접 참여하면서 커뮤니티를 만든다”며 “이같은 과정에서 독자들은 책과의 거리를 좁힐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개성있는 동네서점의 큐레이션은 다양한 책을 접할 수도 있게 한다. 그는 “동네서점도 앞으로는 포스트코로나시대 생존법에 대해서 고민해야 한다”며 “종이책 정기구독을 통해 독자와의 연결성을 확보하거나, 온라인 문화활동을 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2020.12.23 I 김은비 기자
“도서 구매 욕구 자극”...팔색조 굿즈 책 판매로
  • “도서 구매 욕구 자극”...팔색조 굿즈 책 판매로
  • CU와 출판사 흔이 콜라보 해 제작한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떡볶이 제품.[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편의점에서 책이 왜 냉동고 안에 있지 했는데 떡볶이었어요.” “떡볶이가 이렇게 예쁘다니…떡볶이도 사고 서점에서 책도 주문했어요. 책도 떡볶이도 일석이조네요.”올해 초 베스트셀러 에세이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와 편의점 CU가 콜라보를 해 가정간편식(HMR)떡볶이를 내놓자 온라인에서는 이런 반응이 쏟아졌다.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는 가벼운 우울증과 불안장애가 있는 작가가 정신과 의사와 상담한 기록을 솔직하게 풀어낸 책으로 현대인들에게 주는 현실적인 위로를 담았다. 이런 책과 대표적인 간식인 떡볶이의 조합이 이색적이면서도 재미있다는 반응이다.최근 서점가에서는 도서 ‘굿즈’의 범위가 확장되면서 다채로운 변화가 생기고 있다. 굿즈 마케팅은 2014년 개정 도서정가제가 도입되면서 출판, 서점이 만든 하나의 마케팅 수단이었다. 하지만 이전에는 책과 관련된 문구류 제작에 머물렀다. 최근에는 ‘굿즈’가 이를 넘어서 일상 생활에서 사용되는 제품군까지 확대되고다. 심지어 전혀 관련없어 보이는 브랜드와도 이색적인 콜라보를 하면서 독자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창비는 지난 2월 빙그레와 협업해 창비의 대표 문학 작품을 음료 패키지에 담아낸 ‘감성 음료’를 출시했다 . 제23회 대산문학상 수상작인 황정은 작가 소설 ‘계속 해보겠습니다’, 이제니 시인의 ‘아마도 아프리카’의 대표 글귀를 음료 표지에 입혔다. 예스24는 빙그레와 함께 아이스크림 ‘메로나’, ‘붕어싸만코’ 등을 모티브로 아이스박스, 북파우치 등의 굿즈를 제작했다.이같은 굿즈의 인기는 책 판매로도 이어지고 있다. 예스24 관계자는 굿즈가 도서 판매 평균 객단가를 2배 가까이 높인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굿즈의 경우 도서를 최소 2만원에서 많게는 10만원 이상 구매해야 증정한다”며 “책 1권만 구매하려던 고객도 굿즈를 받기 위해 2~3권 이상을 더 구매하게 된다”고 부연했다. 이같은 효과로 예스24는 지난 상반기에 사은품을 통한 도서 매출이 20%가량 증가하기도 했다. 반면 출판사·서점과 콜라보를 해 도서 굿즈를 만든 기업은 굿즈로 기업의 긍정적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고 트렌드를 중시하는 젊은 층과 소통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는 반응이다. 지난10월 ‘박카스’로 유명한 대웅제약은 예스24와 함께 ‘박카스’를 주제로 굿즈 4종은 북 클립, 북 파우치, 보냉백, 폴딩박스로 등 굿즈 4종을 출시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협업으로 얻는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 무형적 가치가 더 크다고 생각해 브랜드 사용료도 따로 받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젊은 층과 소통하고 브랜드 친숙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도서 굿즈의 효과가 입증되면서 서점, 출판사간의 차별화 된 마케팅 전략을 만들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예스24 굿즈팀은 “돈 주고 살 수 없는 유일한 상품, 예스24에서 도서를 구매했을 때만 받을 수 있는 독특한 상품을 만들려고 한다”며 “굿즈 제작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과정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각 시즌과 트렌드를 파악해 콜라보 할 브랜드 등을 기획한다. 굿즈 아이템이 도출되면 제품에 어떤 디자인, 컬러, 재질 등 다양하게 살펴 디자인을 진행하며, 샘플 제작 과정을 거쳐 양산한다. 기획에는 6개월, 샘플 및 양산까지는 2달 정도 소요된다고 했다.박카스와 예스24가 ‘박카스’를 모티프로 제작한 일상용품(사진=예스24)
2020.12.23 I 김은비 기자
강준만, 신간서 "여당 '싸가지 없는 정치'로 韓 사회 위기"
  • 강준만, 신간서 "여당 '싸가지 없는 정치'로 韓 사회 위기"
  • 강준만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진보 논객인 강준만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오는 24일 출간되는 신간 ‘싸가지 없는 정치’(인물과사상사)에서 문재인 정부와 여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강 교수는 책을 통해서 “여당 집권 이후 ‘싸가지 없는 정치’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 사회가 큰 위기에 처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며 “더구나 진보라는 완장을 이용해 ‘싸가지 없는 정치’는 계속되고 있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 말은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에게 패배한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는 이른바 ‘싸가지 없는 진보’를 자초한 것이 아닌지 겸허한 반성이 필요한 때”라는 말에서 비롯된 것이다. 강 교수는 책 속에서 “‘싸가지 없음’은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 없는 오만한 자세로 정상적 정치가 불가능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강 교수는 상대를 용인하지 않는 ‘진영의 정치’가 사회의 이성을 어떻게 마비시켰는지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에 대해 “자신들이 저지른 과오 또는 범죄에 비해 적정 수준을 넘어설 정도로 너무 가혹하게 당했다는 시각에 꽤 동의한다”면서도 “특수부의 그런 효율적인 활약에 찬사를 아끼지 않으면서 그걸 원 없이 이용한 건 바로 문 정권”이라고 지적했다.강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의 소통방식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강 교수는 “문재인은늘 중요한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고구마처럼 침묵한다”며 “문재인은 ‘추미애와 윤석열 사건’뿐만 아니라 다른 주요 사건들에 대해서도 늘 침묵으로 대처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같은 ‘답답한 침묵’이 권력의 과시는 물론 유지에도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또 “문재인은 소통을 멀리하고 ‘의전 정치’ 중심으로 정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강 교수는 책에서 문 정권이 추진하는 검찰 개혁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검찰 개혁의 알파이자 오메가는 검찰이 정권 권력에서 독립하는 것”이라며 “문 정권 세력도 야당 시절 목이 터져라 외쳐온 목표였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어디에 서느냐에 따라 풍경이 달라진다는 말이 있듯, 권력을 잡으면 사정이 달라진다”며 “검찰이 자신의 품 안에서 벗어나는 걸 원할 정권이 있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단호히 “없었다”고 말하며 “문재인 정권 역시 다를 게 없다”고 꼬집었다. 한편 강 교수는 앞서 10월에는 ‘권력을 사람의 뇌를 바꾼다’를 통해서도 현 정부에 대한 비판을 견지해 왔다.
2020.12.22 I 김은비 기자
포스트 코로나시대, 日 제대로 알고 활용해야 돼
  • [책]포스트 코로나시대, 日 제대로 알고 활용해야 돼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일본을 어떻게 바라보고, 활용해야 할까. 일본에 대한 관점은 역사를 보는 시각에 따라 다소 다르다. 광복 75주년, 국교 정상화 5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한국과 일본 사이에는 풀어야 할 과제들이 많기 때문이다. 극우 보수 성향의 아베 신조 총리자 지난 9월 물러나고 시가 요시히데 총리가 취임했으나 양국의 관계는 아직 밝지만은 않다.그럼에도 책의 저자는 객관적이고 글로벌한 관점에서 일본을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리보다 앞서 발전했고, 저출산·고령화 등의 문제를 겪고있는 일본을 탐구함으로서 같은 길로 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00년대 들어 한국은 크고 작은 시련을 겪고도 꾸준히 성장해왔다. 근대화와 산업화에 일본보다 한참 뒤졌던 한국이 국력을 키우며 양국 간 세력이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다. 반도체, IT 등 일본을 앞서기 시작한 산업도 나타났다. 하지만 국제 사회에서 ‘힘은 곧 정의’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보호무역과 자국 이익 우선주의가 확산됐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이 생존하려면 산업 경쟁력 강화가 불가피하다. 기초 산업과 과학기술에서 아직은 일본과 상당한 격차가 있다. 앞으로 한국의 발전 과정이 일본과 같은 길로 가지않기 위해서 일본에 대한 분석 유익하다는 것이 저자의 의견이다.저자 최인한은 저널리스트 출신 일본 연구자다. 언론사 도쿄특파원을 지내고 현재 대학과 민간 교육기관에서 학생을 가르치고 있는 저자는 30년 이상의 현장 경험과 지식을 살려 집필했다. 책에서는 아베정권에서 스가정권으로 바뀐 2020년을 중심으로 일본의 현황과 미래를 담았다. 책은 정치·경제·사회·문학 등 25개 칼럼과 키워드로 30여 년 이어지고 있는 저성장과 인구감소 시대의 일본을 분석했다. 일본은 한국이 겪고 있는 고령화, 저출산 등의 문제를 10~20년 앞서 겪고있다. 이들을 분석해 한국이 가야 할 미래 방향을 잡는데 정보와 지식을 구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또 최근 취업난을 겪는 한국의 젋은 청년들이 노동력 부족으로 구인난에 봉착한 일본 시장에 좋은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며 과감한 일본 시장 진출도 제언한다.
2020.12.22 I 김은비 기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준비 분주...경영서 판매량 36.5%↑
  •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준비 분주...경영서 판매량 36.5%↑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기업의 발빠른 움직임이 경영전략·경영혁신 분야 도서 판매로 이어지고 있다.예스24는 올해 경영전략·경영혁신 분야 도서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36.5% 증가하고, 출간 종 수 또한 74종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 5년간 가장 많이 성장한 수치다.올해 경영전략·경영혁신 카테고리 베스트셀러 1위는 ‘룬샷’이 차지했다. 책은 전쟁, 질병, 불황의 위기를 승릴로 이끄는 힘에 대해 설명한다. 지난 11월30일까지 집계한 예스24 2020년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는 9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이와 함께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사회의 주목을 받은 OTT, 바이오, E커머스 기업들의 전략 비결을 담은 도서가 인기를 끌었다. 넷플릭스의 성공 비밀을 담은 ‘규칙 없음’, 넷플릭스·아마존·에어비앤비 등 시장을 점령한 신흥 기업들의 전략서 ‘디커플링’, 전 세계가 사랑하는 콘텐츠를 만들어 온 월트디즈니컴퍼니의 이야기를 담은 ‘디즈니만이 하는 것’, 언택트 시대의 배송 산업을 이끈 쿠팡의 프로덕트 오너가 말하는 서비스 원칙 ‘프로덕트 오너’, 아마존의 초격차 시스템을 담은 ‘포에버 데이 원’등이 대표 도서다. 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사무 환경의 변화 방안을 제안한 퍼시스 그룹의 ‘사무환경이 문화를 만든다 Vol.2 오피스 일상을 바꾸다’, 코로나19 이후로 더욱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콘텐츠 시장의 전략을 조명한 ‘넥스트 넷플릭스’, 코로나 팬데믹 시대의 기업 최대 화두로 안전 전략을 강조한 쿠팡 부사장의 ‘생각을 바꿔야 안전이 보인다’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춘 새로운 경영 전략 및 기업 문화를 제시하는 도서의 출간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경영전략·경영혁신 관련 도서는 40대가 34.4%로 가장 많이 구매했고 30대도 31.6%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남녀 비율은 6대 4로 고른 성비를 보였다.
2020.12.22 I 김은비 기자
韓 조선·항해 기술 담은 '우리배 용어사전' 발간
  • 韓 조선·항해 기술 담은 '우리배 용어사전' 발간
  • ‘우리배 용어사전’(사진=문화재청)[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선조들에게 전승돼온 우리나라 조선·항해 기술을 기록한 ‘우리배 용어사전’을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우리배 용어사전’은 2019년 공개한 ‘우리 배 지식 웹사전’에 이어 우리나라 한선의 용어를 정리해 한 권의 책으로 발간한 것이다. 우리배는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지고 활동한 전통한선을 일컫는 용어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예로부터 배를 이용한 교류가 활발히 이뤄졌다. 이런 영향으로 우리나라 지형에 적합한 배 ‘한선’을 만들고 발전시켜 왔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전통한선을 복원·재현하면서 얻은 경험과 선공(배를 고치거나 만드는 일을 하는 사람)들의 조선기술을 기록하면서 쓰인 ‘우리배’ 관련 용어를 발굴하고, 옛 사공의 항해기술을 채록하여 이해하기 쉽게 정리했다. 표제어는 △배의 구조 △배의 종류 △선소·선창 △조선도구 △조선·항해의례 △항해기술 등 6개의 주제하에 총 1927개의 표제어로 구성됐다. ‘우리배’의 도면을 부록에 함께 수록하여 누구나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발간된‘우리배 용어사전’ 은 국공립 도서관과 박물관, 연구기관 등에 배포하고,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홈페이지에 전자책(2021년 1월 예정)으로 제공해 국민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이번에 발간한 ‘우리배 용어사전’이 우리나라 선박사 연구에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며 “‘우리배’와 관련한 역사사료 연구, 현지조사 등을 보완해 ‘우리배’와 관련한 분야별 전문사전 발간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0.12.22 I 김은비 기자
300년 넘게 온전히 전해진 '기사계첩 및 함' 국보됐다
  • 300년 넘게 온전히 전해진 '기사계첩 및 함' 국보됐다
  • 국보 제334호 ‘기사계첩 및 함’ 화첩, 내함, 호갑, 외궤 모습(사진=문화재청)[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문화재청은 왕실 하사품이 완전하게 갖춰진 채 300년 넘게 풍산홍씨 후손가에 전래된 ‘기사계첩 및 함’을 국보로 지정했다. 국보 제334호 ‘기사계첩 및 함’은 1719년(숙종 45년) 59세가 된 숙종이 태조 이성계의 선례를 따라 기로소에 들어간 것을 기념해 제작한 계첩이다. 계첩은 행사에 참여한 관료들이 계를 조직해 만든 화첩이다. 이는 18세기 전반을 대표하는 궁중회화다. 행사는 1719년에 실시됐으나 계첩은 초상화를 그리는데 시간이 걸려 1720년(숙종 46년)에 완성됐다. ‘기사계첩’은 기로신들에게 나눠줄 11첩과 기로소에 보관할 1첩을 포함해 총 12첩이 제작됐다. 현재까지 박물관과 개인 소장 5건 정도가 전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본의 기사계첩은 지난해 국보 제325호로 지정됐으며, 이번 건이 두 번째 국보 지정이다.이번에 지정된 ‘기사계첩’은 기로신 중의 한 명인 좌참찬 임방(1640∼1724)이 쓴 계첩의 서문과 경희궁 경현당 사연 때 숙종이 지은 어제, 대제학 김유(1653∼1719)의 발문, 각 행사의 참여자 명단, 행사 장면을 그린 기록화, 기로신 11명의 명단과 이들의 초상화, 축시(祝詩), 계첩을 제작한 실무자 명단으로 구성돼 현재까지 알려진 다른 ‘기사계첩’과 구성이 유사하다. 계첩은 300년이 넘은 오랜 세월에도 불구하고 훼손되지 않은 채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다. 이는 내함, 호갑, 외궤로 이뤄진 삼중 보호장치 덕분이다. 이는 왕실 하사품으로서 일괄로 갖추어진 매우 희소한 사례일 뿐만 아니라 제작수준도 높아 화첩의 완전성을 돋보이게 하는 요소다. 문화재청은 이외에도 ’분류두공부시 권11’, ‘대바왕원각수다라요의경 권상1의2’, ‘효의왕후 어필 및 함-만석군전·곽자의전’, ‘경진년 연행도첩’, ‘말모이 원고’, ‘조선말 큰사전 원고’ 등 조선 시대 회화·서책·근대 한글유산 등 6건을 보물로 지정했다.
2020.12.22 I 김은비 기자
'온-아리랑별곡' 대상에 멕시코에서 온 '애니깽아리랑'
  • '온-아리랑별곡' 대상에 멕시코에서 온 '애니깽아리랑'
  • 마리아 에우헤니아 올센 아길라르(Maria Eugenia Olsen Aguilar, 이하 ‘마리아’)의 ‘애니깽(Anniquin)아리랑’(사진=한국문화재재단)[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온-아리랑별곡’ 대상 수상자로 멕시코에 거주 중인 마리아 에우혜니아 올센 아길라르(Maria Eugenia Olsen Aguilar)의 ‘애니깽 아리랑’이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29호 ‘아리랑’의 가치 공유와 확산을 위해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지난 11월부터 진행됐다. 한 달간의 공모기간 동안 총 160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주제는 국가무형문화재 ‘아리랑’을 부르거나 연주하는 영상으로 다양한 연령과 지역에서 출품했다.대상 수상자인 마리아의 선조는 일제 강점기에 멕시코로 이주한 조선인 노동자, 소위 애니깽 중 한명이었다. 그들은 힘든 노동 속에서도 조국을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아리랑을 불러왔고 세대를 거쳐 전승돼왔다. 마리아는 이주노동자의 4세 후손으로서 멕시코 유카탄 무궁화 뮤직&발레단(The Mugunghwa Ballet of Korean Music and Dances in Yucatan)의 단장을 맡아 멕시코 내에 한류를 전파하고 있다. 마리아의 작품은 조상이 가진 한 과 조국에 대한 그리움을 아리랑으로 잘 표현했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마리아에게는 문화재청장상과 함께 상금 200만원이 전달될 예정이다. 대상 ‘애니깽 아리랑’은 23일 오후 3시 한국문화재재단 네이버TV와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다. 이후 금상과 은상 수상작 4편, 동상 수상작 총 10편도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진옥섭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은 “우리의 국가무형문화재 ‘아리랑’이 세대와 지역을 가로질러 다양한 형태로 전승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코로나19가 확산 중인 요즘, 집에서 안전하게 화합의 메시지를 주는 아리랑 영상을 보면서 안전한 크리스마스를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0.12.22 I 김은비 기자
"어떤 책 끝까지 읽고 들었나"...완독률로 본 독서 트렌드
  • "어떤 책 끝까지 읽고 들었나"...완독률로 본 독서 트렌드
  • 밀리의서재 도서 분야별 완독지수(사진=밀리의서재)[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종이책의 경우 얼마나 많은 독자가 책을 끝까지 읽었는지 알 수 없어 언제나 궁금했어요.”(김영하 작가)“마음 먹고 책을 펼쳐도 30분쯤 읽다 다른 곳으로 시선이 향하는 산만한 마음의 소유자로서, 완독지수에 호기심이 생기네요.”(김초엽 작가)작가·출판사라면 흔히 판매량과 관계없이 ‘과연 내 책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끝까지 읽고, 들었을까’ 의문을 가질 수 있다. 최근 전자책, 오디오북 등 전자 출판물이 늘어나면서 이런 의문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전자 출판물은 개별 책을 구매하는 종이책과 달리 각 플랫폼에서 월 이용료를 내고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들이 책을 얼마나 끝까지 읽고 들었는지 완독률을 분석할 수 있다.전자책 플랫폼 밀리의 서재는 최근 올해 독서 트렌드를 분석한 ‘밀리 독서 리포트 2020’을 발간했다. 눈길을 끈 건 ‘완독 확률’로 이용자들이 실제로 각 책을 얼마나 완독했는지를 나타낸다. 리포트에 따르면 밀리의 서재 베스트 도서 톱 50 중 김영하의 소설 ‘살인자의 기억법’이 완독 확률 8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은퇴한 연쇄살인범의 이야기를 담은 추리소설로 2013년 종이책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뒤를 이어 넬레노이하우스의 ‘백설공주에게 죽음을’(82%), 김세영의 ‘오! 한강 1: 해방’(81%), 히가시노 게이고의 ‘녹나무의 파수꾼’(80%), ‘하쿠바산장 살인사건’(77%) 등의 순으로 완독 확률이 높게 나타났다.이는 교보문고, 예스24의 주요 서점가 베스트셀러 순위와는 다소 다른 결과다. 두 곳 모두 올 한해 가장 많이 팔린 책에는 이서윤·홍주연의 ‘더 해빙’이 이름을 올렸다. 책은 성공한 리더들을 분석한 결과 밝혀낸 부와 행운의 비밀을 알려주는 책이다. 이 외에 김승호의 ‘돈의 속성’, 존 리의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 윤재수의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등 경제·경영서 다수가 ‘톱10’에 랭크했다. 밀리의 서재 관계자는 “구매와 구독의 경험에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며 “서점에서는 지식을 채워줄 인문·경제서를 구매해 서재를 꾸미고, 밀리의 서재에서는 문학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차이를 분석했다.독자들이 선택은 많이 했지만, 완독 확률은 낮은 책도 있었다.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가 대표적이다. ‘페스트’는 1974년 출간된 책으로 페스트가 유행하며 봉쇄된 도시 오랑을 그렸다. 책은 올해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책 속 모습과 현재의 모습이 비슷하다며 다시 주목을 받았다. 실제 서점가 베스트셀러와 밀리의 서재 인기 순위 등을 역주행했다. 하지만 완독할 확률은 38%로 다소 낮았다. 밀리의 서재 관계자는 “아무래도 고전 작품을 술술 읽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오디오북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윌라에서 올해 가장 완독률이 높은 책은 브라운스톤의 ‘부의 본능’으로 나타났고, 김진명의 ‘직지:아모르 마네트2’, 서미애의 ‘남편을 죽이는 서른 가지 방법’,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죽음 2’ 등 소설이 뒤를 이었다.
2020.12.22 I 김은비 기자
'분지' 필화사건 겪은 소설가 남정현 별세
  • '분지' 필화사건 겪은 소설가 남정현 별세
  • 소설가 남정현씨가 21일 지병으로 별세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소설 ‘분지’의 남정현 작가가 21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6개월여 전부터 지병으로 투병해 왔으며 최근 폐렴 합병증으로 서울 혜화동 서울대병원에 입원했으나 병세가 악화해 세상을 떠났다. 유족으로 아들 돈희, 딸 진희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이며, 이날 저녁부터 조문을 받을 예정이다. 발인은 23일이다.고인은 1933년 충남 당진에서 태어나 대전사범고를 졸업하고 1958년 ‘자유문학’에 실린 ‘경고구역’을 통해 등단했다.대표작 ‘분지’는 1965년 발표했으며 외세에 의해 우리나라가 식민지화됐다는 내용을 풍자적으로 드러냈다. 이 작품이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인 ‘조국통일’에 같은 해 5월8일자에 실리면서 고인은 중앙정보부에서 수사를 받는 등 필화를 겪었다. 이는 ‘분지 필화사건’으로 널리 알려졌다. 고인은 1966년 ‘반공법 위반’으로 정식 기소돼 실형을 받았으나 이듬해 집행유예로 풀려났다.1974년에도 민청학련 사건 및 문인 간첩단 사건 등에 연루돼 긴급조치 1호 위반 혐의로 5개월 가까이 구속됐다가 기소유예로 석방됐다. 고인은 이후에도 민족문학작가회의에서 활동하며 ‘너는 뭐냐’(1965), ‘굴뚝 밑의 유산’(1961), ‘준이와의 3개월’(1977)과 장편 ‘사랑하는 소리’ 등을 발표했다.
2020.12.21 I 김은비 기자
韓 4대 명절 중 하나 동지, 올해는 '팥죽' 먹으면 안되나?
  • 韓 4대 명절 중 하나 동지, 올해는 '팥죽' 먹으면 안되나?
  •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지난해 12월 22일 서울 중구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열린 세시행사 ‘작은 설 - 동지’를 찾은 아이들이 팥죽을 받고 있다.[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오늘은 일 년 중에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동지’다. 동지는 24절기 중 하나지만 설·한식·추석과 더불어 우리나라 4대 명절 중 하나였다. 흔히 우리 조상들은 달의 움직임을 기준으로 만든 음력만 사용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정연학 국립민속박물관 연구관은 “조상들은 태양의 황도상 위치에 따라 계절적 구분을 나눈 양력도 사용했다”며 “15도 간격으로 점을 찍어 총 24개로 나눴고 그것이 24절기”라고 21일 설명했다.그 중에서 태양이 적도 이남 23.5도, 즉 가장 남쪽에 위치해 있을 때가 동지다. 보통 양력으로 21~22일 쯤인 동지 이후부터는 해가 길어진다. 따라서 과거 조상들은 동지를 새해로 여기고 제사를 지내곤 했다. ‘동지를 지나야 한 살 더 먹는다’ 혹은 ‘동지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는 말이 생긴 이유다.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중국 진나라에서도 동지를 새해 첫날로 여겼던 것으로 전해진다.동지에는 음귀를 쫓는 데 효과가 있는 팥으로 동지팥죽을 먹어 귀신과 액운을 물리쳤다. 팥을 고아 죽을 만들고 여기에 찹쌀로 단자를 만들어 넣어 끓였다. 팥죽을 다 만들면 먼저 사당에 올려 동지고사를 지냈다. 각 방과 장독, 헛간 같은 집안의 여러 곳에 놓아뒀다가 식은 다음에 식구들이 모여서 먹었다. 이로써 집안에 있는 악귀를 모조리 쫓아낸다고 믿었다. 특히 올해 동지에는 팥죽이 아닌 팥떡을 먹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동지는 음력으로 며칠에 해당하는지에 따라서 세 가지로 구분된다. 11월 10일전이면 애(兒)동지, 10~20일 사이면 중(中)동지, 30일까지는 노(老)동지다. 각각 나이대로 어린이, 중·장년층, 노년층을 의미한다. 오늘은 음력 11월 7일에 해당해 ‘애동지’다.애동지에는 평소와 달리 팥죽보단 팥시루떡을 만들어서 먹었다. 정 연구관은 “과거 애동지 다음해에는 아이들이 많이 죽는다는 속설이 있었다”며 “조상에게 아이들이 죽지 않게 해달라고 팥죽보다는 더 정성을 들인 음식인 팥떡을 만들어서 제사에 올렸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팥죽에 더해서 팥떡도 먹었던 것이어서 팥죽을 먹어도 상관없다”며 덧붙였다.정 연구관은 오늘날 동지의 의미에 대해서 “현대에는 과학이 많이 발전했지만 동지는 단순한 세시풍속이 아니다”며 “동지인 오늘을 기점으로 내일부턴 해가 길어지고, 양의 세계로 들어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든 현재든 태양은 인간생활에 중요한 요소고, 특히 요즘처럼 어두운 사회에서 해가 길어지는 동지의 의미는 더 특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0.12.21 I 김은비 기자
불교문화사업단, 의료진·일반인에 동지 팥죽 나눔
  • 불교문화사업단, 의료진·일반인에 동지 팥죽 나눔
  •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지난해 12월 22일 서울 중구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열린 세시행사 ‘작은 설 - 동지’를 찾은 아이들이 팥죽을 받고 있다.[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21일 ‘동지’를 맞아 의료진 및 일반인에게 팥죽 나눔을 실시한다. 문화사업단은 이날 오후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해 동지 팥죽을 전달할 계획이다. 병원 입구에서 팥죽을 전달한 다음 문화사업단장 원경스님과 중앙의료원장 등의 간단한 차담을 가질 예정이다.이와 함께 지난 17일까지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연따라 찾아가는 사찰음식 동지 팥죽 나눔’ 대국민 사연 접수 당첨자에도 팥죽을 전한다.이번 사연 당첨자는 코로나19 완치자와 자가격리자 등 코로나19 관련 응원과 감사, 극복과 치유의 사연을 보낸 사람 중 100명을 선정했다. 당첨자에는 1인당 팥죽 3인분과 물김치가 배달된다.문화사업단장 원경스님은 “동지마다 사찰에서는 액운을 몰아내고 좋은 일을 기원하기 위해 팥죽 대중 공양을 진행해왔다”며 “이번 동지 팥죽 나눔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상황을 전 국민이 함께 극복하고 사찰음식이 가진 나눔의 가치를 확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12.21 I 김은비 기자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 배경 웹드라마, '삼백살, 20학번'
  •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 배경 웹드라마, '삼백살, 20학번'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을 배경으로 한 웹드라마 ‘삼백살 20학번’을 문화재청 유튜브와 네이버 TV·카카오 TV를 통해 21일부터 공개한다. ‘삼백살 20학번’은 편당 약 10분, 총 6편으로 구성됐다. 조선 시대 인재를 키우던 ‘서원’ 안의 도령 3인방이 2020년 대한민국 서원으로 떨어지며 시작되는 웹드라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9개의 서원(소수서원, 남계서원, 옥산서원, 도산서원, 필암서원, 도동서원, 병산서원, 무성서원, 돈암서원)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줄거리는 번번이 과거시험에 낙방하는 전강운(노상현 분)과 김신재(공재현 분) 그리고 허창(이세진 분) 등 삼인삼색의 조선 도령 3인방이 우연히 2020년으로 떨어지게 되고, 서원관리자의 딸이자 매력 넘치는 서연(최지수 분)과 만나면서 펼쳐지는 청춘들의 성장드라마이다. 최지수, 이세진, 노상현, 공재현 등 실력파 신예 배우들이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문화재청은 웹드라마의 배경으로 등장하는 서원의 아름다움을 시청자가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연출했다. 미디어를 통해 서원에 대한 국내외 미래 세대의 관심을 촉진하고 인지도를 높여, 앞으로 서원이 한국의 주요 관광지로 인식될 수 있는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관계자는 전했다.문화재청은 ‘삼백살 20학번’을 국내외 한국 문화 홍보 기관 등에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 영어, 중국어 등 다양한 외국어의 자막을 순차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2020.12.21 I 김은비 기자
'안동 영양남씨 남흥재사' 국가민속문화재 지정
  • '안동 영양남씨 남흥재사' 국가민속문화재 지정
  • ‘안동 영양남씨 남흥재사’ 정면(사진=문화재청)[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문화재청은 경상북도 안동시 와룡면에 있는 ‘안동 영양남씨 남흥재사’를 국가민속문화재 제299호로 지정했다고 21일 밝혔다.‘안동 영양남씨 남흥재사’는 고려 말 전리판서(고려 시대 문관의 선임, 공훈 등을 관장하던 전리사의 정3품 벼슬)를 지낸 남휘주(1326~1372)와 공조참판(고려 시대 산림, 농업 등을 관장하던 공조의 종2품 벼슬) 남민생(1348~1407)의 묘를 지키고 제사를 받들기 위해 마련된 건물이다. 창건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법당인 남흥사를 개조해 지어졌다고 전해지고 있다. 청벽 이수연(1693~1750)이 1774년 기록한 ‘남흥재사중수기’로 미뤄봐 18세기 이전부터 존재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청벽 이수연은퇴계 이황의 6세손으로 이황의 학문을 정리해 ‘퇴계선생속집’을 편찬했다. ‘안동 영양남씨 남흥재사’는 경북 북부지역을 대표하는 ‘ㅁ’자형 배치를 한 재실건축물로 오른쪽에 누(樓)를 구성하고, 누의 전면이 서쪽을 향하여 각 실들과 이어져 있다. 맞배지붕과 팔작지붕이 연결돼 하나의 형태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맞배지붕은 전면과 후면만 경사진 지붕이 있는(책을 엎어놓은) 형태고, 팔작지붕은 양 측면에 삼각형 모양의 합각면이 있는 지붕이다.누에 사용된 대들보, 보아지(보가 기둥과 연결될 때 맞춤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받침목), 공포 등 다수의 부재와 영쌍창(창호 가운데 기둥이 있는 창), 정침(제사지내는 방 또는 거처공간이 아닌 별도의 방 ) 등에서 고식의 전통기법이 잘 나타나 있어 중수시기인 1744년과 그 맥을 같이하고 있다. 또 종손방, 웃방, 유사방 등 각자의 역할에 따라 머무는 방이 배치돼 있어 조선 시대 유교적 실천 의례를 공간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다. 현재까지 의례(묘제)의 대부분 모습들이 그대로 전승돼 조선 시대 제례문화를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라 할 수 있다고 문화재청 관계자는 평가했다.
2020.12.21 I 김은비 기자
밀리의 서재 회원들이 뽑은 올해의 책에 '달러구트 꿈 백화점'
  • 밀리의 서재 회원들이 뽑은 올해의 책에 '달러구트 꿈 백화점'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밀리의 서재 회원들이 선택한 올해의 책은 ‘달러구트 꿈 백화점’으로 나타났다.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는 회원들이 직접 뽑은 올해의 책으로 이미예 작가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선정되었다고 21일 밝혔다. 밀리의 서재는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10일간 밀리의 서재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올해의 책’ 투표를 진행 한 바 있다. 한 해 동안 밀리의 서재 회원들이 서재에 가장 많이 담은 도서 100권 중 완독할 확률과 에디터 추천 지수가 높은 50권의 후보 도서에 대해 총 9만 5331건의 투표가 이뤄졌다. 완독할 확률은 회원들이 책을 선택하고 실제 끝까지 읽을 확률을 뜻한다.밀리의 서재 회원들에게 올해의 책 1위로 선정된 ‘달러구트 꿈 백화점’의 완독할 확률은 18일 기준 66%, 완독 시간 3시간 51분이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소설 분야에서 올해 회원들이 가장 많이 읽은 책 5권 중 ‘녹나무의 파수꾼’에 이어 완독할 확률이 두 번째로 높은 책으로 분석되기도 했다.2위는 채사장의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0(제로)’으로, 완독할 확률은 이 책이 속한 인문 분야의 평균보다 높은 51%, 완독 예상 시간은 6시간 22분이다. 3위는 김승호의 ‘돈의 속성’으로, 완독할 확률과 완독 예상 시간은 각각 66%와 5시간 11분이다. 4위는 김초엽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5위는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이 차지했다. 이어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90년생이 온다’, ‘쇼코의 미소’, ‘1cm 다이빙’ 순이다.밀리의 서재 관계자는 “밀리의 서재 ‘올해의 책’ 후보 도서는 책의 판매량이나 선호도뿐만 아니라 실제로 한 해 동안 독자들이 읽은 독서 데이터를 반영해 선정되었다는 차별점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의 독서 생활과 더욱 밀접한 투표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0.12.21 I 김은비 기자
고종의 자주적 근대화 꿈, 덕수궁 '석조전'
  • [은비의 문화재 읽기]고종의 자주적 근대화 꿈, 덕수궁 '석조전'
  • 덕수궁 석조전 모습(사진=문화재청)[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서울 중구 덕수궁(사적 제124호) 안에는 전통 궁궐에서는 다소 낯선 근대식 건물이 눈에 띈다. 단아한 단청과 단정한 목재들로 지어진 궁궐 전각들 사이로 서양식 이오니아와 로코코풍의 건축기법이 들어가 마치 서양식 궁궐을 보는 듯한 거대하고 화려한 모습을 자랑하는 건물은 바로 ‘석조전’이다. 고종의 계획 하에 영국인 건축가가 설계한 석조전은 당시 지어진 서양식 건물 중 최대 크기다. 대한제국 황제, 황후가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곳은 겉모습뿐 아니라 내부도 서양 방식을 따랐다. 화려하게 코팅된 적갈색의 목재와 황금 도색이 된 고풍스러운 영국식 가구들, 하얀 천장이 기다리고 있다.최근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코로나19로 궁 방문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온라인 전시관’을 공개했다. 덕수궁관리소 홈페이지에서는 석조전 내부 모습을 가상현실(VR)영상으로 구석구석 살필 수 있다. 석조전을 살피다 보면 ‘왜 고종은 거대한 규모의 서양식 건물을 궁궐 안에 지었을까’하는 의문이 생긴다. 전문가들은 덕수궁 석조전이 “자주적 근대화를 추구한 고종의 의지가 반영된 건물”이라고 입을 모은다.석조전이 있는 덕수궁은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의주로 피난 갔던 선조가 다시 한양으로 돌아오면서 주변 민가를 여러 채 합해 임시 행궁으로 삼았던 곳이다. 이후 광해군이 창덕궁으로 거처를 옮기면서 ‘경운궁’이란 이름으로 사용됐지만 인조가 즉위 후 대부분을 원래 주인에게 돌려주면서 덕수궁은 왕이 공식적으로 머물며 국정업무를 보던 궁궐의 기능을 하지 못했다.덕수궁은 1895년 명성황후가 일본인에 의해 시해되는 을미사변이 일어난 이후 다시 역사에 등장하게 됐다. 신변의 위협을 느낀 고종은 러시아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긴 후, 2년여 만에 덕수궁으로 환궁한다. 당시 덕수궁이 위치한 정동에는 11개 나라의 각국 공사관이 있었기 때문이다. 열강들을 배경으로 고종은 신변 보호 및 외교를 통해 일본에 대항하고자 했던 것이다. 고종은 대한제국이라는 황제국을 선포한 후 덕수궁을 황궁으로서 규모와 격식을 갖추도록 중건을 명하는데 그 중 하나가 석조전이었다. 석조전은 이름처럼 돌로 지어진 건물을 의미한다. 전통적으로 궁궐 전각은 나무와 흙으로 지었다. 석조전처럼 건물 전체를 돌로 짓는 것은 당시로는 파격적이었다. 안창모 경기대 건축대학원 교수는 “당시 전 세계에서 가장 보편적이었던 서양의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지음으로써 대한제국이 서구식 근대국가로 나아간다는 것을 만천하에 공표하면서 동시에 우리가 그런 서양식 근대국가를 운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주는 중요한 상징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건물 곳곳에서는 대한제국의 상징인 오얏꽃 장식으로 권위를 나타냈다.조선의 전통적인 궁궐과는 다르게 접견실, 식당, 침실 서재 등 여러 용도별 공간이 한 건물에 모여 있는 것도 특징이다. 김재은 덕수궁 학예사는 “조선의 전통적인 궁궐을 보면 전각별로 서로 다른 용도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각 공간은 커튼, 카펫 등 서양식 가구들로 장식 돼 있다. 당시 적극적 외교를 펼치고자 했던 고종이 귀빈을 대접하기 가구에도 더욱 신경을 썼던 것으로 전해진다. 영국 메이플사에서 직접 공수해 온 가구들은 일본에 국권을 빼앗기면서 일부는 사라지고 없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고종은 실제 석조전에서 생활을 하진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석조전 공사가 끝났던 1910년 대한제국은 국권을 일본에 빼앗겼고, 고종은 이미 1907년 황제에서 물러나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 방치되던 석조전은 1933년 덕수궁미술관, 1938년 이왕가미술관, 1946년 미소공동위원회 회의장, 1955년 국립박물관 등으로 이용되며 원형의 흔적은 거의 사라져버렸다. 현재의 모습은 문화재청이 지난 2009~2014년 복원한 모습이다.덕수궁 석조전 내부 모습(사진=문화재청)
2020.12.21 I 김은비 기자
오은영 박사, 식을 줄 모르는 인기
  • [위클리 핫북①]오은영 박사, 식을 줄 모르는 인기
  •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국민 멘토’ 오은영 박사의 훈육법이 장기간 베스트셀러 1위를 유지하며 식지 않는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예스24 12월 3주 종합 베스트셀러에 따르면 오은영 박사의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가 8주 연속 1위에 등극했다. 뒤를 이어 예스24 독자가 선정한 ‘2020 올해의 책’ 어른을 위한 힐링 판타지 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세 계단 상승해 2위에 올랐고,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의 2021년 트렌드 전망서 ‘트렌드 코리아 2021’은 3위를 유지했다. 투자 및 재테크 관련 도서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세계 3대 투자자 짐 로저스가 말하는 부의 흐름과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는 법 ‘위기의 시대, 돈의 미래’가 세 계단 올라 6위를 기록했고, 현직 월스트리트 트레이더가 알려주는 투자의 정석 ‘뉴욕주민의 진짜 미국식 주식투자’가 출간과 동시에 7위에 올랐다. 스노우폭스 그룹 김승호 회장의 돈에 대한 통찰과 철학을 담은 ‘돈의 속성’ 양장 리커버 에디션과 주식 전문가 윤재수의 주식투자 입문서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5차 개정판은 각각 14위와 15위를 차지했다. 2020년 최다 판매 도서이자 부와 행운에 대한 수만 건의 사례 분석과 성찰을 담은 ‘더 해빙’(The Having)은 18위다.한 사람의 삶의 조명한 도서도 독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직 검사의 르포르타주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가 새로운 13위로 나타났으며, 다큐멘터리 SBS 스페셜에 출연한 세 개의 이름으로 세 가지의 삶을 산 한 남자의 이야기 ‘요한, 씨돌, 용현’은 19위를 차지했다. 미국 두 개 주의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김유진 변호사가 전하는 새벽 기상의 힘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는 여덟 계단 하락해 20위에 안착했다.전자책 분야에서는 시티, JP모건 출신 미국 주식 유튜버 ‘뉴욕주민’의 첫 책 ‘뉴욕주민의 진짜 미국식 주식투자’가 새롭게 1위에 등극했다.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의 ‘트렌드 코리아 2021’은 2위를 차지했다.
2020.12.20 I 김은비 기자
2020 마무리하며 '연말 추천도서'에 관심↑
  • [위클리 핫북②]2020 마무리하며 '연말 추천도서'에 관심↑
  •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2020년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독자들에게 ‘연말 추천도서’가 눈길을 끌고 있다.교보문고 12월 3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2020년 연간 베스트셀러 종합 1위를 차지하면서 올해의 인기책으로 꼽힌 ‘더 해빙’은 19계단이나 상승했다. 이서윤·홍주연 작가의 ‘더 해빙’은 한국 경제계 리더들의 자문을 통해 성찰한 ‘부와 행운의 비밀’에 대한 비법을 담은 책이다. 올해 3월 출간된 책은 출간과 함께 교보문고, 예스24 등 서점가 베스트셀러 순위 1위를 차지한 책은 11주 넘게 1위 자리를 유지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책은 예스24에서도 올해 최다 판매 도서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소설가들이 뽑은 올해의 소설책으로 선정된 황정은의 ‘연년세세’도 지난 주 대비 판매 8.7배나 상승했고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 진입했다. 황정은 작가는 문학비평계와 작가들 사이에서 가장 인정받고 있는 작가 중 한명이다. 작가는 지난해에도 ‘디디의 우산’으로 소설가들이 뽑은 올해의 소설책에 뽑힌바 있다. 만해문학상, 대산문학상, 이효석문삭상 등 주요 문학상을 휩쓸기도 했다. ‘연년세세’는 황정은 작가의 연작소설로 총 4편의 작품이 실려있다. ‘1946년생 순자씨’ 이순일과 그의 두 딸 한영진, 한세진의 이야기가 각각 시점을 달리해 이어진다. 이들 인물을 통해서 한국사회의 현재와 과거의 모습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자 한다.교보문고 관계자는 “이외에도 언론사와 서점에서 올해를 마무리하며 놓치면 안 될 책들을 소개하면서 관련 도서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올해초부터 주목 받았던 세계 경제 흐름을 전망하고 분석하는 도서와 실질투자서에 대한 관심도 연말까지 열띤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짐 로저스의 ‘위기의 시대, 돈의 미래’도 종합 8위에 올랐고, 경제경영 분야 상승세로 종합 10위권 내에 5종이 올랐다. 종합 6위에 진입한 ‘뉴욕주민의 진짜 미국식 주식투자’에 대한 반응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2020.12.20 I 김은비 기자
안도현 등 작가 654명 "윤석열 총장 자진 사퇴해야"
  • 안도현 등 작가 654명 "윤석열 총장 자진 사퇴해야"
  •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에서 정직 2개월 처분을 받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안도현, 김용택 등 작가 654명이 직무가 정지된 윤석열 검찰총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작가들은 17일 ‘검찰 권력 해체를 촉구하는 작가 성명’을 통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막강한 권력기구인 검찰은 ‘정의와 공정’과는 거리가 멀다”며 검찰 권력 해체를 요구했다.이들은 성명에서 “우리에겐 촛불혁명을 완수해야 할 과업이 남아있다”면서 “개혁과제 중에서도 특히 적폐 청산 대상 1호는 검찰이 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 높였다.이들은 “지금의 검찰은 국민의 입장에서 보면 ‘억압기관’”이라며 “검찰 개혁이야말로 민주주의 확립의 시발점”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작가들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검찰에게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것은 환상이고, 검찰은 반성과 성찰이 먼저”라며 “그런 점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은 자진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또 이들은 검찰 개혁의 주체는 국민이어야 한다고 짚었다. 이들은 “검찰 개혁은 자본과 정권으로부터 검찰을 독립시키고 시민사회가 검찰의 권력을 견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시민검찰제를 추진하라”고 요구했다.구체적으로 시민검찰제에 대해 이들은 “시민위원회 설치를 사법 감시기구로서 제도화하고, 지방검찰청의 검사장도 시민이 직접 투표로 선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0.12.18 I 김은비 기자
밀리의 서재, 히가시노 게이고 신작 전자책·오디오북 서비스
  • 밀리의 서재, 히가시노 게이고 신작 전자책·오디오북 서비스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간 ‘블랙 쇼맨과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를 전자책과 오디오북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됐다.밀리의 서재는 게이고의 신작 소설 ‘블랙 쇼맨과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 전자책과 오디오북 두 가지 버전으로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밀리의 서재에서 단독으로 공개된 오디오북은 배우 이제훈이 직접 낭독했다.‘블랙 쇼맨과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은 지난달 30일 전세계 동시 출간돼 눈길을 끌었다.앞서 15일에 공개된 전자책은 이틀만에 밀리의 서재 회원들이 가장 많이 읽은 책 1위에 오르며 독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최신간 ‘블랙 쇼맨과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은 밀리의 서재에서 15일 전자책이 공개된 이후 이틀만에 밀리의 서재 회원들이 가장 많이 읽은 책 1위에 올랐다. 밀리의 서재가 15일 발간한 ‘밀리 독서 리포트 2020’에 따르면 히가시노 게이고는 완독할 확률과 완독 예상 시간 등 완독 지수가 모두 높은 해외 소설가로 분석된 바 있다.밀리의 서재는 이 밖에도 히가시노 게이고의 대표작을 다수 서비스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출간된 ‘숙명’, 지난해 출간된 ‘동급생’과 ‘방과 후’를 비롯, ‘녹나무의 파수꾼’, ‘회랑정 살인사건’, ‘게임의 이름은 유죄’ 등 19종을 만날 수 있다. ‘눈보라 체이스’와 ‘연애의 행방’은 오디오북으로도 서비스 중이다.밀리의 서재 관계자는 “구독형 독서 플랫폼으로는 밀리의 서재가 국내 최대 규모의 보유량을 자랑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화제의 신간을 비롯해 더욱 다양한 독서 콘텐츠를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0.12.18 I 김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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