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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의 부활을 조명하다"..'레코드284-문화를 재생하다'
  • "LP의 부활을 조명하다"..'레코드284-문화를 재생하다'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1980년대 CD의 등장과 함께 점차 모습을 감췄던 레코드(LP)가 재주목 받고 있다. 레코드가 단순히 음악 저장 매체를 넘어 일상 속 새로운 문화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오는 25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옛 서울역사인 문화역서울284 앞 광장을 비롯해 온·오프라인에서는 기획전 ‘레코드284-문화를 재생하다’가 개최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LP의 제작에서부터 유통·소비·문화 창작으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다루면서 레코드의 문화·예술적 가치를 조명한다. 전시 개막을 앞두고 24일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는 전시를 소개하는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문화역서울284에서는 레코드 문화와 산업을 이끌어온 이들의 작업을 소개하는 코너가 마련됐다. 먼저 국내에서 유일하게 LP 전 제작 공정을 갖춘 기업 마장뮤직앤픽처스의 역사를 영상으로 살펴볼 수 있다.이어 사진작가 안성진이 선정한 자신의 대표작 15점도 감상할 수 있다. 안 작가는 1990년대부터 015B, 신해철, 듀스, 윤종신 등 대중 가수들의 음반 500여 개의 표지 사진을 찍어왔다. 문화역서울284에는 그 중 9개의 사진을 대형으로 인쇄해 전시했다. 이정현, 자우림, 유희열 등 익숙한 아티스트들의 옛 앨범 사진들을 색다르게 감상할 수 있다. 전시된 사진의 모습은 영상을 통해서 온라인에서 감상할 수 있다.디자이너와 현대미술 작가들이 LP 문화를 재해석한 작품도 전시한다. 문화역서울284 한 공간에는 이선미아 베리구즈가 조성한 음반과 식물이 있는 공간이 꾸며졌다. 나무와 식물이 가득한 방에는 캐나다 출신의 뮤지션 모트 가슨이 1970년대 식물을 위해 만든 음반 ‘플랜타지아’가 턴테이블에서 재생된다. 온라인에서는 이선미, 베리굿즈, 레몬이 식물을 테마로 직접 선정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장유정은 레코드에 관한 기억을 주제로 설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SWNA, 제로랩, 스튜디오 워드, 월간오브제 등의 디자이너들이 제작한 레코드 수납과 청음을 위한 가구들이 연남동 사운즈굿, 한남동 챕터원 등 서울 시내 복합문화공간 9곳에서 전시된다. 이와 함께 디제이 소울스케이프의 레코드 54선, 희귀 음반·턴테이블 수집가 레몬의 1960~80년대 턴테이블들, 대중음악평론가 최규성이 선별한 1980~90년대 명반 20선, 국내 최대 규모 음반 축제 ‘서울레코드페어’ 특별전 등이 열린다.연계 프로그램으로는 디제이들의 비대면 라이브 공연, 디제이 소울스케이프가 추천한 음악 감상, 레코드와 관련된 이색 공간 소개 등이 마련됐다. 김태훈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원장은 “1980년 중후반 CD가 등장하면서 사라질 것 같았던 LP가 디지털 스트리밍 시대에 다시 부활하고 있다”며 “관람객들은 레코드의 소리골을 따라 음악을 들으며 창작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레코드284-문화를 재생하다’ 전시가 24일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 소개되고 있다.
2020.11.24 I 김은비 기자
'창덕궁 달빛기행' 궁 벗어나 관람객 직접 찾아간다
  • '창덕궁 달빛기행' 궁 벗어나 관람객 직접 찾아간다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다음달 1일부터 비수도권 지역을 방문해 ‘찾아가는 창덕궁 달빛기행 궁, 바퀴를 달다’ 행사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창덕궁 달빛기행’은 창덕궁의 야경과 전통예술공연을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였다. ‘궁, 바퀴를 달다’ 행사는 그동안 창덕궁에서만 진행되던 ‘달빛기행’이 궁 밖으로 나와서 지리, 문화적으로 소외된 지역을 찾아가 ‘달빛기행 가상현실’ 체험과 함께 전통예술공연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창덕궁 달빛기행’ 현장에 온 것처럼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카드보드, 소형 청사초롱’을 손수 제작하는 만들기 체험 ‘달빛꾸러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직접 만든 청사초롱을 들고 360도 가상현실(VR) 달빛기행을 체험할 수 있다. 이밖에도 신청장소에서 즐기는 전통예술공연 관람, 기념사진 촬영 등이 마련돼 있다.참여를 원하는 사람들은 궁능유적본부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를 작성해 24일부터 30일까지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비수도권의 사회적 배려대상자 단체·기관(10명 이상)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지역과 수혜대상 등을 고려해 최대 10개 단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소규모 공연과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소 제공이 가능해야 하며, 참가비용은 무료다.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람객 입장 시 마스크 착용과 발열 여부 점검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 △전자 출입명부 작성 △행사장 방역 △유해세균이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살균효과가 있는 가시광 살균조명 설치 등의 방역 지침을 적용해 운영할 계획이다.더 자세한 내용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 홈페이지 참조.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 측은 “평소 궁궐을 방문하기 어려운 지역의 시민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위로받고, 조선 궁궐과 문화행사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0.11.24 I 김은비 기자
봄되면 떠나는 천연기념물 '큰고니', 이동경로 밝혀졌다
  • 봄되면 떠나는 천연기념물 '큰고니', 이동경로 밝혀졌다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경남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겨울을 보내는 큰고니(천연기념물 제201-2호)의 이동경로를 최초로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소가 큰고니에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해 추적한 결과, 3월 초 주남저수지를 떠난 큰고니는 약 석 달간 북한과 중국·러시아 등으로 이동했다. 이후 러시아 예벤키스키군 습지에서 석 달 가량 지내다가 한 달 반에 걸쳐 주남저수지(11월)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소는 큰고니의 이동경로 연구를 위해 지난 1월 30일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해 이동경로를 추적했다. 3월 2일 주남저수지를 떠난 큰고니는 평균시속 51km 속도로 북한 해주시를 지나 약 923km를 비행해 다음날인 3일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 다양강 지역에 도착했다. 이후 14일간 휴식을 취하다가 다시 365km를 이동했다. 3월 18일 중국 내몽골자치구 퉁랴오 시 인근 습지에서 16일간 휴식을 취했다. 4월 3일에 다시 이동을 시작하여 내몽골자치구 후룬베이얼시 습지와 러시아 부랴티야 지역의 호수 등에서 머물다가 6월 7일 최종적으로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 예벤키스키군 습지에 도착했다.9월 29일까지 예벤키스키군 습지에 머물던 큰고니는 다시 이동해 러시아 부랴티야 지역의 바이칼호 인근 습지와 내몽골자치구 퉁랴오시에서 머물다 11월 9일 출발하여 37시간을 비행 후 11월 10일 주남저수지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번식지로 간 큰고니가 겨울을 나기 위해 다시 같은 장소를 찾는다는 것을 과학기술을 이용해 증명을 한 첫 사례가 됐다.이번 큰고니의 이동경로 연구는 국립문화재연구소 주관으로 농림축산검역본부 역학조사과와 한국환경생태연구소, 창원시 푸른도시사업소 주남저수지과가 협업으로 진행했다. 큰고니에 부착된 위치추적장치는 국내에서 개발된 첨단 정보통신기술(ICT)를 활용한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이동통신시스템 기반의 야생동물 위치추적기(WT-300)를 이용했다. 큰고니 이동경로에 대한 연구정보는 문화재청 홈페이지에서 ‘천연기념물 생태지도’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주남저수지에서 확인된 천연기념물 큰고니(사진=국립문화재연구소)
2020.11.24 I 김은비 기자
제주 신창리 해역서 中 중세 무역선 대형 닻돌 나왔다
  • 제주 신창리 해역서 中 중세 무역선 대형 닻돌 나왔다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국립제주박물관은 공동으로 실시한 제주 신창리 해역 수중발굴조사에서 중국 도자기, 동전과 함께 3.1m짜리 대형 닻돌(나무로 만든 닻을 물속에 가라앉히기 위해 매다는 돌) 1점이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제주 신창리 해역 수중유적은 중국 남송(1127~1279)대 도자기가 다량 발견되고 있는 곳으로, 과거 중국 무역선이 난파되면서 형성된 유적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발굴된 닻돌은 두 조각으로 쪼개져 발견됐다. 전체적으로 긴 마름모꼴로 중앙부가 두툼하고 양 끝으로 갈수록 가늘어지는 형태이다. 모든 면을 편평하게 다듬었는데, 자연석의 일부만을 다듬어 사용한 우리나라 전통 닻돌과는 차이를 보인다. 닻돌 중앙부에는 닻채(닻의 자루가 되는 긴 부분)와 맞닿는 부분에 22cm의 얕은 홈이 가공돼 있다. 고정못을 설치하기 위한 폭 7cm 가량의 홈도 확인된다.이런 형태의 닻돌은 중국 송·원대에 유행하던 것이다. 중국 닻돌이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사례로는 태안 마도 해역에서 3점, 진도 명량대첩로 해역에서 1점이 있다. 이 닻돌들은 길이 175cm 내외, 두께 11~13cm, 무게 100~130kg 정도다. 이번 신창리 해역에서 발견된 닻돌은 전체 길이 310cm, 중심부 폭 36cm, 중심부 두께 29cm, 무게 586kg으로 크기와 무게가 기존 닻돌에 비해 매우 크고 무겁다는 점이 특징이다.지금까지 발견된 송대 닻돌 중 중국 광둥성 양장시 앞바다에서 발견된 난하이(南海) 1호의 닻돌이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난하이1호는 2007년 인양된 송대 무역선으로 잔존길이 22.1m, 잔존 폭9.35m이며, 선체 내부에서 18만여 점의 유물이 확인됐다. 이 닻돌은 길이 310cm, 무게 420kg로 신창리 해역에서 발견된 것과 길이와 형태는 비슷하나 무게는 신창리 것이 약 1.4배 무겁다. 이를 통해 신창리 해역에서 난파된 선박의 규모를 간접적으로나마 추정해 볼 수 있다.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닻돌과 함께 중국 동전도 확인됐다. 발견된 동전은 경덕원보( 1004~1007년 주조), 희령원보(1068~1077년), 선화통보( 1119~1125년)로 모두 북송(北宋)대에 만들어진 것이다. 이 동전들 중 경덕원보는 고려 시대 제주도의 대표적 사찰인 수정사 터에서 중국 도자기와 함께 발견된 사례가 있다. 희령원보는 제주 고내리 유적에서 발견된 사례가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올해 2차 발굴조사에서 대형 중국 닻돌과 중국 송대의 동전까지 발견돼 신창리 해역 수중유적의 성격을 규명하는 중요 자료들을 추가 확보하였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 신창리 수중유적은 1983년 금제 장신구가 발견되면서 처음 존재가 알려졌다. 지난해 처음으로 진행된 정식 발굴조사에서 중국 남송대 저장성 룽취안 요에서 생산된 다량의 도자기와 상인이 직접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인장 2점을 확인한 바 있다. 제주 신창리 해안서 닻돌 인양 모습(사진=문화재청)
2020.11.24 I 김은비 기자
지금 문학계는 '여성시대'..."문학의 범위가 확장된다"
  • 지금 문학계는 '여성시대'..."문학의 범위가 확장된다"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올 하반기 국내외 문학계에서 한국 여성작가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해외에 번역 출간된 여성 작가의 문학 작품은 잇따라 상을 받거나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주요 베스트셀러 순위 상위권을 모두 여성 작가들이 차지하고 있다. 과거 남성중심의 문학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왼쪽부터 조남주 작가, 하성란 작가, 손원평 작가(사진=뉴시스·창비)지난 18일 재일교포 소설가 유미리와 재미교포 시인 최돈미가 미국 최고 권위 문학상인 전미도서상을 나란히 수상했다. 앞선 16일에는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이 미국 주간지 타임의 ‘2020년 꼭 읽어야 할 책 100선’에 선정됐고, 12일에는 하성란 작가의 소설집 ‘푸른 수염의 첫 번째 아내’ 영문판이 미국 출판계 최고 권위 서평지인 ‘퍼블리셔스 위클리’의 ‘올해의 책 톱10(2020 best books top 10)’에 들었다. 지난 9월에는 전미번역상에 김이듬 시인의 ‘히스테리아’가 이름을 올렸다.강동호 문학 평론가는 “우리와 언어가 다른 해외에서는 특히 공통적 경험이 중요하다”며 “여성작가들이 작품에서 다루는 여성의 현실 등은 언어를 넘어 보편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쉽다”고 이유를 분석했다. 과거에는 남성작가가 한국전쟁, 역사를 주제로 다룬 소설들이 번역돼 출간됐다. 외국 독자가 볼 때는 다소 거리가 멀다고 느껴질 수 있었다.반면 여성들의 소설은 여성이라면 누구나 겪을 법한 일상적 고통과 슬픔이 중심이 된다. 국내에서 2016년 발간된 ‘82년생 김지영’은 주인공 김지영과 그 주변의 모습을 통해 우리 사회 여성들의 삶 속에 있는 차별을 그려냈다. 타임은 이 책에 대해 “여성들이 암묵적으로 강요된 역할을 다시 생각해보도록 했다”고 소개했다. ‘푸른 수염의 첫 번째 아내’는 2002년 국내에서 출간됐다. 씨랜드 화재 참사(‘별 모양 얼룩’), 시골 순경의 총기 난사(‘파리’), 성범죄(‘기쁘다 구주 오셨네’) 등 일상에 깃든 사회 문제를 담았다. 김이듬 시인의 시집 ‘히스테리아’도 미혼모, 창녀, 이혼녀 등 사회적 약자로 여겨진 여성들의 경험을 다뤘다.여기에 전 세계적인 젠더 이슈도 힘을 더했다. 강 평론가는 “최근 전반적으로 젠더, 페미니즘이 이슈로 떠올랐다”며 “기존 남성중심의 문학적 세계관과는 다른 여성의 체험과 사유가 묻어난 문학이 해외 곳곳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노벨문학상, 부커상 등 세계적 권위의 문학상에서 최근 몇년간 여성 작가들이 대거 수상을 한 점이 이를 방증한다.국내에서도 여성 작가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23일 교보문고 소설분야 베스트셀러 순위에는 여성작가의 작품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1위 이미예 작가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 2위 손원평 작가의 ‘아몬드’(창비) 순이다. 정세랑 작가의 ‘보건교사 안은영’(민음사)도 6위에 올랐다.장은수 문학 평론가는 “국내 문학의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며 “남성 중심의 문학은 담지 못했던 여성의 현실과 감성도 문학이 포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여성작가들이 한국 문단에 대거 등장한 건 1990년대부터다. 당시 오정희·박완서·신경숙·은희경까지 여러 여성작가들의 작품이 등장했다. 이들은 대중적 인기를 끌었고 평론가의 주목도 받았다. 하지만 여전히 문단은 남성중심으로 돌아갔다. 2014년 한강, 2016년 조남주 등 작가가 등장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다시 여성 작가들의 작품이 대거 등장했고 심지어 문학계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장 평론가는 “일종의 ‘뉴리얼리즘’의 부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전의 10여년간 문학은 내면의 섬세한 감정을 담았지만 현실의 문제를 담는데는 다소 소극적이었다”며 “새로 등장하는 작품들은 우리 현실적 삶을 폭넓게 부각시키는데 20~30대 독자들이 크게 공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0.11.24 I 김은비 기자
24일부터 창덕궁 종합관람지원센터 문 연다
  • 24일부터 창덕궁 종합관람지원센터 문 연다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창덕궁 종합관람지원센터 신축과 돈화문 월대 개선공사 완공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24일 오전 10시 창덕궁 돈화문 광장에서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새롭게 문을 여는 창덕궁 관람지원센터는 지상 1층, 지하 1층 건물로 지상에는 매표소와 관람 안내실·화장실·카페·기념물 판매점 등이 위치하고 있다. 지하에는 창덕궁의 소방과 안전을 책임지는 상황실·중앙 폐쇄회로TV(CCTV) 관제실·다목적실 등을 갖췄다.지난 2016년 설계공모를 통해 건축가 승효상이 설계를 하고, 4년 6개월간의 공사 끝에 완공됐다. 센터 부지에 대한 발굴조사와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받아 유구가 없는 광장 북쪽에 본관건물을 놓고, 비변사터로 추정되는 남쪽은 복토 후 광장으로 조성했다. 세련된 외관이 문화재 경관과 자연스럽게 조화되도록 신축했다. 창덕궁의 경관을 해치지 않도록 돈화문 축선의 뒤편에 위치시키고, 건축물의 지상고(땅 위의 높이)도 최대한 낮췄다. 아울러 관람지원센터 앞 광장은 관람객을 위한 화강석 포장과 조경수 식수를 마련했다. 이번 센터의 준공과 함께 돈화문 월대의 개선공사가 동시에 준공을 맞이했다. 돈화문 월대는 기존 율곡로와 도로 높이가 같았고, 돈화문 월대와 인도 사이에 약 1.5m의 옹벽(흙이 무너지지 못하게 세운 벽체)이 서 있어 관람객들이 월대 계단을 통해 돈화문으로 오르는 게 불가능한 상태였다.이번 개선공사는 창덕궁관리소와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가 협업으로 추진했다. 이번 공사로 월대의 기단부가 선명히 드러나면서 돈화문 월대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살렸고, 동시에 월대 하단부가 돈화문앞 도로의 변화된 지면과 연결되면서 확장돼 관람센터의 광장과 함께 돈화문 앞이 시민이 모여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탄생하게 됐다. 관람지원센터 개소식과 돈화문 월대 개선공사 준공식 행사는 식전 공연인 수문장 교대의식으로 개막을 알린다. 이후 관람지원센터 건립추진 경과보고, 한국의 집 예술단 ‘북의 대합주’ 축하공연, 길놀이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관리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창덕궁이 국민을 위한 문화유산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력해 관람환경 개선, 문화 향유 프로그램 개발 등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돈화문 월대 개선공사 모습(사진=문화재청)
2020.11.23 I 김은비 기자
"추위 견디는 소나무와 거친 필선"...'세한도' 속 추사의 선비정신
  • "추위 견디는 소나무와 거친 필선"...'세한도' 속 추사의 선비정신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한겨울 추운 날씨가 된 다음에야 소나무와 촉백나무가 시들지 않음을 알게 된다.”(‘논어’의 ‘세한연후지 송백지후조’)추사 김정희(1786~1856)가 1844년 제주도 유배 시절 당시 논어의 ‘세한’에 영감을 받아 그린 국보 제180호 ‘세한도’는 조선시대 문인화의 높은 품격을 보여주는 걸작으로 꼽힌다. 가로 69.2cm, 세로 23cm 크기의 종이 한 가운데 집 한 채와 소나무, 잣나무 몇 그루가 한겨울 추위를 견디고 있다. 그림 자체로만 봤을 때는 세한도가 왜 그렇게 높은 평가를 받는지 이해가 안될 수 있다.하지만 ‘세한도’는 김정희가 당시 처했던 고난의 상황을 고스란히 떠올리게 한다. 유배형은 조선시대 사형 다음으로 높은 형벌이었다. 김정희는 1880년부터 무려 8년 4개월동안 제주에서 유배생활을 했다. ‘세한도’ 속 소나무는 유배지에서 힘든 시간을 견뎌내는 추사를 떠올리게 한다. 옆의 잣나무는 그럼에도 추사가 잃어버리지 않으려 애썼던 선비정신, 기개를 상징하는 듯하다. 건조한 먹과 거친 필선은 당시 추사가 처했던 물리적, 정신적 고달픔을 사실적으로 드러낸다. ‘세한도’가 조선 후기 선비 정신을 오롯이 담았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국보 제180호 세한도(사진=국립중앙박물관)‘세한도’는 지난 8월 미술품 소장가 손창근 선생의 기증으로 국립중앙박물관 품으로 돌아갔다. 박물관은 이를 기념해 오는 24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특별전 ‘한겨울 지나 봄 오듯-세한(歲寒)·평안(平安)’전을 개최한다. 특별전에서는 ‘세한도’와 비슷한 시기 그려진 ‘평안감사향연도’를 전시해 조선시대 관리로서 겪을 수 있었던 가장 절망적인 순간과 영예로운 순간을 상반되게 보여준다. 특별전 개최에 하루 앞선 23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두 작품의 모습을 미리 엿봤다.1부 ‘세한-한겨울에도 변치 않는 푸르름’에서는 김정희가 느꼈을 감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영상이 가장 먼저 펼쳐진다. 영화 제작자 겸 미디어 아트 작가인 프랑스인 장 줄리앙 푸스는 독특한 시선으로 포착한 제주도 풍경에 김정희의 고통과 절망, 성찰의 과정을 7분짜리 영상 ‘세한의 시간’에 녹여냈다. 이 영상을 찍기 위해 한밤중에 한라산을 오르기도 했다. 거칠고 황량한 제주의 모습은 김정희가 느꼈을 매서운 제주도의 환경을 전한다.민병찬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김정희 선생이 유배된 곳 바로 옆에 모슬포가 있는데 모슬포는 사람이 살기 정말 힘든 ‘몹쓸 곳’이란 뜻에서 모슬포가 됐다”며 “제주의 겨울 바람은 태평양에서 불어오는 바람이라 뼛속까지 춥다”며 그가 겪었을 고난을 설명했다.본격적으로 전시에 드러서면 김정희의 ‘세한도’와 청나라 문인 16인, 한국인 4인의 감상 글로 이뤄진 ‘세한도’ 두루마리 전모를 14년 만에 볼 수 있다. 이들은 ‘세한도’를 어려운 상황에서도 군자의 곧은 지조를 지키는 행동의 가치를 전한다고 칭송했다. ‘평안감사향연도’ 연광정연회도 부분(사진=국립중앙박물관)◇조선시대 관리가 느낀 최고의 영광 ‘평안감사향연도’ 전시 2부 ‘평안-어느 봄날의 기억’에서는 ’세한도’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평안감사향연도’ 3점을 만날 수 있다. ‘평안감사향연도’는 평안감사가 주인공인 지방 연회의 기록화이자 조선 후기 평양 사람들의 일상과 풍류를 풍부하게 담아낸 풍속화다. 당시 평안감사는 “평안감사도 저 하기 싫으면 그만이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조선의 관리라면 누구나 선망했던 명예로운 자리였다. 그만큼 그림 속 평안감사를 비롯한 등장인물의 모습은 활기가 넘친다.이번 특별전에서는 그림과 함께 평안감사로 부임해 부벽루, 연광정, 대동강에서 열린 세 번의 잔치를 다양한 미디어 영상으로 즐길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를 평안감사뿐 아니라 등장하는 주변 다양한 인물 모두에 주목할 수 있다. 양승미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는 “국립중앙박물관이 단일 유물로 꾸민 최대 규모의 미디어 아트전”이라고 말했다.각각 ‘길’, ‘환영’, ‘잔치’, ‘야경’을 주제로 평양에 도착한 감사를 축하하는 잔치의 여정을 영상으로 구정했다. ‘길’에서는 평양에 도착해 만나게 되는 대동문 앞 저잣거리를, ‘환영’에서는 교방 기생들이 춤을, ‘야경’에서는 대동강에서 열린 밤의 잔치 장면을 그래픽 미디어 아트로 구현했다.
2020.11.23 I 김은비 기자
윌라서 김진명 신작 '바이러스 X' 들을 수 있다
  • 윌라서 김진명 신작 '바이러스 X' 들을 수 있다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오디오북 플랫폼 윌라가 김진명 작가의 ‘바이러스 X’(이타북스) 오디오북을 단독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김진명 작가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직지’ 등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쓴 작가다. 이번 ‘바이러스 X’는 작가 특유의 현실과 허구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전개 방식으로 바이러스의 세계를 탐구한 작품이다. 주인공들이 출현과 동시에 인류를 멸종시킨다는 최후의 바이러스 ‘X’를 찾아내는 과정을 치밀한 자료 조사와 구체적인 묘사로 쉽고 재미있게 풀어냈다.해당 작품은 ‘바이러스는 왜 하필 몸 안에서만 잡아야 할까?’라는 작가의 궁금증에서 시작됐다. 작가는 몸 밖에서는 비눗물에도 죽고 그냥 두어도 죽는 바이러스를 체내에 투여하는 백신으로만 대응하려 하는 현재의 다소 미진한 대응책을 지적하며 인류가 바이러스로부터 완전히 해방되는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한다. 더불어 바이러스와의 전쟁은 약자와의 동행이 다른 무엇보다도 선행돼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책 속 메시지를 생생히 전달하기 위해 일부 발췌가 아닌 전문 성우가 처음부터 끝까지 녹음한 완독형 오디오북을 제공한다. KBS에서 방영된 BBC 인기 외화 시리즈 ‘닥터 후’에서 활약한 이승준, 최정현 두 성우가 녹음에 참여했다.윌라 관계자는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코로나19 팬데믹을 소재로 바이러스에 대해 집중 조명한 김진명 작가의 최신 소설을 오디오북으로 선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와 함께, 이용자분들의 많은 요청이 있었던 김진명 작가의 대표작 ‘고구려’ 시리즈 등 보다 풍성한 콘텐츠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고 전했다.‘바이러스 X’를 출간한 이타북스 관계자는 “쉼 없이 이어진 코로나 사태에 무력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이 책을 통해 많은 독자들이 이 난국을 타개할 용기와 희망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윌라는 엄선된 추천 콘텐츠를 이용자가 더 쉽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찜한 오디오북·클래스, 최근 재생 오디오북·클래스, 이달의 클래스 등 콘텐츠 접근성을 보다 높였다. 또한, 콘텐츠 공유 기능을 추가해 다양한 지식 경험을 나눌 수 있도록 했다.
2020.11.23 I 김은비 기자
과학기술에서도 빛나는 세종의 애민정신
  • [은비의 문화재 읽기]과학기술에서도 빛나는 세종의 애민정신
  • 지난 8월 미국에서 돌아온 앙부일구(사진=문화재청)[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최근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미국에서 환수해 온 조선의 해시계 ‘앙부일구’를 공개하면서 세종대왕(1397~1450)의 애민정신이 재주목 받고 있다. 세종은 조선의 4대 임금으로 글을 읽지 못하는 백성을 위해 한글을 만든 것이 최고 업적으로 꼽힌다. 한글 창제 못지않게 그가 백성들을 아끼는 마음으로 만들었던 게 ‘앙부일구’, ‘자격루’ 등 시간을 측정하는 기구들이다.앙부일구는 우리 역사 최초의 오목한 형태의 해시계다. 이전에는 평면 해시계가 주로 사용됐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건 6~7세기 쯤 신라시대 해시계 ‘잔편’이 있다. 하지만 계절에 따라 시간에 따라 해가 뜨는 높이와 방향이 바뀌는데 평면 해시계는 해의 그림자가 달라지게 되고, 시계의 숫자판이 불규칙해지며 사이 간격도 일정치 않게 된다. 세종은 보다 정확한 시간을 백성들이 알 수 있게 하기 위해 1437년(세종19) 천문학자 이천·장영실 등을 불러 앙부일구를 제작했다.특히 세종실록에 보면 “십이지신의 몸을 그려 넣은 것은 어리석은 백성을 위한 것이요, 각(刻)과 분(分)이 뚜렷한 것은 해에 비쳐 밝은 것이요, 길 옆에 설치한 것은 보는 사람이 모이기 때문이니라”라는 대목이 나온다. 글을 모르는 백성들을 위해 12지신 그림으로 시간과 절기를 알게 했다는 기록이다. 또 앙부일구는 대궐뿐 아니라 종로 혜정교와 종묘 앞에도 설치한 우리나라 최초의 공동시계였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크다. 안타깝게도 현재 세종 때 만들어졌던 앙부일구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해가 없는 밤에는 시간을 어떻게 측정했나 의문이 들 수 있다. 해가 지면 작동할 수 없는 해시계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밤에는 물시계를 이용했다. 물시계는 물을 넣은 항아리 한 귀에 작은 구멍을 뚫어 물방울이 하나씩 떨어지는 것을 다른 항아리에 받아서 하루에 흘러들어간 물의 깊이를 재서 12등분하면 한 시간의 길이가 나오게 되는 원리이다. 하지만 물시계는 서운관 관원이 밤새 지켜보며 시간을 확인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었다. 조선 건국 후, 물시계 담당 관리는 번번이 정확한 시각을 알려주지 못했고, 이때마다 중벌을 면치 못했다.이에 세종은 자동으로 시각을 알려주는 물시계 ‘자격루’를 만들었다. 자격루는 나무로 만든 인형이 종과 북, 징을 쳐서 각각 경점 등 밤시간을 알리고 시를 알리는 팻말을 보여줘 시간의 경과를 자동으로 알려주는 자동물시계였다. 자격루가 완성된 이후 세종은 이 시계는 원나라 순제가 만든 물시계보다 훨씬 정교하다고 평가하고 장영실을 호군으로 승진시키기도 했다.국보 제229호 창경궁 자격루 누기(사진=문화재청)이 외에도 1437년 휴대용 해시계인 ‘현주일구’와 ‘천평일구’를 만들었다는 기록도 있다. 현주일구와 천평일구는 전혀 전해지는 바가 없어 그 모양을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세종실록에 기록돼 있는 기록을 통해 그 구조를 추측해 볼 수 있다. 현주일구는 중국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세종 때 유일하게 만들어진 창작품이다. 현주일구는 북쪽 기둥에서 아래로 매달린 구슬을 이용해 해시계의 수평을 잡고, 남쪽의 둥근 못에 지남침을 이용해 기기의 남북 방향을 잡았다. 천평일구는 현주일구와 그 크기와 사용법이 비슷하면서도 ‘말을 타고 가면서도 시각을 알기 위해 만든 시계’였기 때문에 다른 해시계들에 비해 가장 이동하기 편리했다.현주일구 모습(사진=장영실과학관)
2020.11.23 I 김은비 기자
오은영 박사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꾸준히 인기
  • [위클리 핫북①]오은영 박사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꾸준히 인기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국민 육아멘토’ 오은영 박사의 훈육법을 담은 책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가 4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지키며 인기를 끌고 있다.‘어떻게 말해줘야 할까’는 예스24 11월 3주 종합 베스트셀러에서도 변함없이 1위에 올랐다. 육아서가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장시간 유지한 건 이례적이다. 예스24 관계자는 “저자가 TV 프로그램으로 대중에게 국민 육아멘토로 믿음과 신뢰를 쌓아왔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오은영 박사는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바 있으며 현재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 육아멘토로 나서 호평을 받고 있다.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집에서 부모가 자녀를 교육하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교육 및 육아 관련 도서가 인기를 얻고 있다. 스스로 공부가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도와주는 청소년 분야 스테디셀러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과 초등교사 해피이선생(이상학)이 학부모들에게 전하는 초등 공부법에 대한 현실 조언 ‘초3보다 중요한 학년은 없습니다’는 전주와 동일한 9위와 10위를 유지했다. 오은영 박사의 감정 조절 육아법 ‘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는 역주행을 시작해 20위에 올랐다.책을 통해 부자가 되기 위한 방법을 배우고자 하는 독자들의 움직임도 지속되고 있다. 스노우폭스 그룹 김승호 회장의 돈에 대한 통찰과 철학을 담은 ‘돈의 속성’ 양장 리커버 에디션과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 존 리의 최신작 ‘존리의 금융문맹 탈출’이 한 계단씩 상승한 7위와 11위로 나타났다. 주식전문가 윤재수의 주식투자 입문서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5차 개정판은 여섯 계단 오른 13위, 부와 행운에 대한 사례 분석과 성찰을 담은 ‘더 해빙’(The Having) 40만부 기념 리커버 에디션은 16위를 유지했다.이 외에도 류시화 시인이 엮어낸 사랑과 희망을 깨우는 아름다운 시 모음집 ‘마음챙김의 시’가 한 계단 상승한 6위,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 ‘흔한남매’의 여섯 번째 이야기 ‘흔한남매 6’은 두 계단 내린 8위로 나타났다. 중국 심리상담 플랫폼 ‘레몬심리’가 전하는 기분 사용법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는 세 계단 상승해 12위를 차지했고, 손원평 작가의 대표작 ‘아몬드’는 한 계단 내린 14위다. 전자책 분야에서는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의 트렌드 전망서 ‘트렌드 코리아 2021’이 4주 연속 1위에 등극했다. 뒤를 이어 오은영 박사의 훈육법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가 2위로 나타났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0.11.22 I 김은비 기자
다가오는 연말, 트렌드 서적 인기
  • [위클리 핫북②]다가오는 연말, 트렌드 서적 인기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연말이 다가올수록 경제전망서 출간이 줄을 이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교보문고 11월 3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2021’가 5주 연속 종합 1위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세계미래보고서 2021’, ‘포스트 코로나 2021년 경제전망’ 등이 경제경영 분야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연말이 되면 매년 경제전망서들이 출간되는데 올해는 독자들이 책을 통해 코로나 시기 이후를 대비하고 있는 분위기다”고 말했다.특히 주베스트셀러 1위인 ‘트렌드 코리아 2021’은 경제전망서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책이다. 김 교수는 2014년부터 매년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로 새해 소비 트렌드를 분석해 왔다.김 교수는 ‘트렌드 코리아 2021’에서 2021년도 키워드를 ‘카우보이 히어로’(COWBOY HERO)로 요약했다. 내년 10대 소비 키워드 앞글자를 딴 것으로 바이러스 백신(Vaccine)의 어원인 소(Vacca)의 해에 날뛰는 소를 길들이는 카우보이처럼 상황에 맞는 전략으로 위기를 헤쳐나가야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책은 코로나19 이후 생긴 주요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해서 설명한다. 특히 새로운 소비 세대인 10~20대 중반의 ‘MZ세대’를 주목할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새로운 소비자들의 부상과 함께 빠른 속도로 변하는 유행과 소비 습관을 확인할 수 있다.책의 성별, 연령별 판매 비중을 분석한 결과 여성이 53.2%로 절반을 조금 넘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34.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40대(30.7%), 20대(18%), 50대(12.6%), 60대 이상(3.8%) 순으로 나타났다.베스트셀러 순위 2위에 오른 이미예 작가의 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의 인기도 식을 줄을 모르며 종합 1위와의 판매 격차도 줄여가고 있다. 관계자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청소년부터 성인 독자까지 아울러 사랑받는 영어덜트 소설로 자리매김하며 ‘아몬드’와 함께 한국소설 분야 신장세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0.11.22 I 김은비 기자
조성진의 '앙코르 리사이틀', 온라인서 유료 생중계
  • 조성진의 '앙코르 리사이틀', 온라인서 유료 생중계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리사이틀 무대가 처음으로 유료 생중계된다.공연기획사 크레디아는 오는 28일 오후 5시에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앙코르’ 공연을 네이버TV 크레이아 채널에서 생중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앙코르 무대는 지난 두 달간 진행된 전국 리사이틀 투어에 쏟아진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조성진은 광주, 대구, 부산, 창원, 서울, 춘천, 성남, 수원, 경주, 대전, 여수 등 전국 11개 도시에서 투어를 진행해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이번 앙코르 리사이틀에서는 슈만 ‘유모레스크’, 시마노프스키 ‘마스크’, 리스트 피아노 소나타 b단조가 연주된다. 조성진은 앞서 지난 4일 예술의전당 저녁 공연 프로그램에서도 같은 곡을 연주한 바 있다.이번 온라인 리사이틀 관람권은 20일 오후 5시부터 네이버TV 크레디아 페이지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공개되는 링크를 통해 구매 할 수 있다. 가격은 1만원.한편 크레디아는 앞서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클라라 주미 강 & 손열음 듀오 리사이틀을 유튜브를 통해 실황중계한 바 있다. 크레디아 관계자는 “여러 클래식 공연 콘텐츠 제작을 통해 언택트 시대 클래식 공연 컨텐츠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피아니스트 조성진(사진=크레디아)
2020.11.20 I 김은비 기자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오늘 개막...캐릭터 포스터 공개
  •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오늘 개막...캐릭터 포스터 공개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젠틀맨스 가이드)가 20일(오늘) 개막을 앞두고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이날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작품의 주요 오브제인 약병을 중심으로 20명의 배우가 총출동해 각자의 매력을 보여준다. 배우들의 사진에 만화적 효과로 익살스러운 느낌을 살렸고, 개성 가득한 배우들의 포즈는 작품 속 기상천외한 돌발 상황들을 연상시켰다.제작사인 쇼노트 관계자는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는 주인공인 ‘몬티 나바로’와 ‘다이스퀴스’ 뿐 아니라 앙상블들까지 모든 캐스트가 작품에서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이런 작품의 특성과 캐릭터들의 매력을 포스터에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젠틀맨스 가이드’는 1900년대 초반,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가난하게 살아온 ‘몬티 나바로’가 어느 날 자신이 고귀한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다이스퀴스 가문의 백작이 되기 위해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후계자들을 한 명씩 없애는 과정을 다룬 코믹 뮤지컬이다.이번 시즌 김동완, 박은태, 이상이, 오만석, 정상훈, 이규형, 최재림, 임혜영, 김지우, 김아선, 선우 등이 출연한다. 내년 3월 1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2020 ‘젠틀맨스 가이드’ 캐릭터 포스터(사진=쇼노트)
2020.11.20 I 김은비 기자
'빨강 머리 앤'·'작은 아씨들' 등 오디오북으로 듣는다
  • '빨강 머리 앤'·'작은 아씨들' 등 오디오북으로 듣는다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오디오북 스트리밍 서비스업체 스토리텔은 출판사 윌북과의 협업을 통해 여성 주인공의 고전소설 모음 ‘걸클래식 컬렉션’을 오디오북으로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걸클래식 컬렉션’을 통해 ‘작은 아씨들’, ‘키다리 아저씨’, ‘작은 공주 세라’, ‘빨강머리 앤’, ‘하이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비밀의 화원’ 등 여성 캐릭터가 주인공인 고전 7편을 선보인다. 여성과 남성, 장애인과 비장애인 등을 구분 짓는 차별적 표현과 고전 특유의 옛 표현은 현대적으로 바꿨다. 예컨대 ‘~양’, ‘미스~’를 붙이는 등의 성차별적 표현을 사용하지 않고, 고아원을 보육원으로 바꾸는 등 현대적 언어를 사용했다.스토리텔 관계자는 “이전에는 앤, 하이디, 주디 등 소설 속 주인공들이 명랑하거나 당찬 소녀로만 보이기 쉬웠다면, 걸클래식 컬렉션에서는 세심한 번역을 거쳐 인물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주체적이고 입체적인 여성으로 드러난다”고 전했다.한편 스토리텔은 ‘걸클래식 컬렉션’ 오디오북 출시를 기념해 내년 2월까지 해당 시리즈를 완독 후 인증하는 ‘걸클래식챌린지’를 진행한다. 매주 1권씩 지정되는 오디오북을 완독하고, 오디오북 재생 화면을 캡쳐한 후 인스타그램에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짧은 독후감을 남기면 된다. 주 4회 이상 챌린지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는 스토리텔의 시그니처 컬러와 로고가 새겨진 머그컵을 증정한다.
2020.11.20 I 김은비 기자
24일부터 '안흥진과 수군 군적부' 특별전
  • 24일부터 '안흥진과 수군 군적부' 특별전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오는 24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특별전 ‘안흥진과 수군 군적부-진(鎭)의 깃발 나부끼고 조운선 들고나네’ 를 태안해양유물전시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이번 특별전은 올해 사적 제560호로 지정된 안흥진성과 4월 안흥진성 인근 신진도 고가(古家) 벽지에서 발견된 조선 후기 수군 군적부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예로부터 태안 안흥진은 국제 해양실크로드의 중간 기착지였을 뿐만 아니라 수군이 주둔하면서 조운선 관리와 해양방어의 중추적 역할을 하였던 곳이다. 태안 안흥진성은 충청도 태안지역에 분포해 있는 수군진성 중 가장 큰 규모(전체 길이 약 1714m)로 각자석을 통해 성을 처음 쌓은 시기(1583년, 선조 16년)를 추정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안흥진과 수군 △신진도 고가와 군적부 △안흥진을 노래하다 △신진도와 도진취락 등 총 4부로 구성됐다. 수군 군적부를 포함해 유물 80여 점을 선보인다.1부 ‘안흥진과 수군’에서는 안흥진과 수군의 역사를 안흥진 고지도, 고서화 속 옛 배, 안흥진성 탁본, 신진도 출토 수군진 유물을 바탕으로 설명했다.2부 ‘신진도 고가와 수군 군적부’에는 지난 4월 태안 신진도 고가에서 발견된 수군 군적부, 입춘방, 한시, 공문서 등이 전시된다. 3부 ‘안흥진을 노래하다’에서는 예로부터 태안 안흥진을 방문하여 감상을 남긴 문객들의 문학 작품을 전시했다. 4부 ‘신진도와 도진취락’에서는 신진도 주민이었던 고(故) 최해연(1936~2016)씨가 평생을 신진도 도진취락에 거주하며 남긴 ‘신진도 어촌일기’를 소개한다.연구소는 코로나19로 전시장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홈페이지와 유튜브에도 관련 영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2020.11.20 I 김은비 기자
"진주방화 사건 가해자는 국가...안인득 충분히 돌볼 수 있었다"
  • "진주방화 사건 가해자는 국가...안인득 충분히 돌볼 수 있었다"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2019년 진주 방화사건의 가해자는 국가다. 사건 발생 전에 안인득을 충분히 돌볼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정신과의사 안병은 씨는 지난해 4월 발생한 이른바 ‘진주 방화사건’에 대해 이 같이 주장했다. ‘진주 방화사건’은 2019년 4월 조현병을 앓던 안인득이 진주시 아파트 자신의 집 4층에 불을 지르고 계단으로 대피하는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5명을 살해한 사건으로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온라인에서는 “조현병 환자들은 다 병원에 넣어야 된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안씨는 최근 에세이 ‘마음이 아파도 아프다고 말할 수 있는 세상’(한길사)을 출간하고 서울 중구 순화동천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안인득처럼 심각한 환자는 10%에 불과한데 조현병 환자라고 하면 모두 광폭적 살인자를 떠올린다”며 마음아파했다.안씨는 “정신병원이 누구나 마음이 아플 때 치료받을 수 있는 병원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책을 썼다”며 집필 이유를 밝혔다. 책은 한국에서 많이 활용되는 수용 위주의 정신과 치료가 역사적으로 어떻게 실패했는지 밝히고 비판한다. 수용 위주의 치료란 환자를 입원시켜 치료하는 방식이다. 안씨는 현재 한국의 정신병원은 제대로 된 치료를 하기보단 강제로 수용해 트라우마를 겪게 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직도 1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정신병원에 갇혀 있는데 제대로 된 치료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심지어는 휴대전화까지 뺏어가며 고립시킨다. 상황이 이러니 환자들은 정신질환 증상이 있어도 이를 숨긴다. 안씨는 “인정하는 순간 잡혀가는데 누가 병을 밝히겠냐”고 반문했다.안씨는 정신과 치료에서 탈수용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폐쇄병동은 심각한 수준의 환자들만 대상으로 줄이고, 나머지는 개방 형태로 가자는 것이다. 그는 앞서 정신병원을 없앤 이탈리아의 사례를 예로 들었다. 이탈리아는 1978년 정신보건개혁법을 제정해 정신병원을 없앴다. 처음에는 중증 정신질환자가 일으키는 사건·사고의 수가 이전보다 다소 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40여년 동안 그 수는 현격히 줄었다. 결국 입원만이 답이 아니라는 것이다.뿐만 아니라 안씨는 이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살아가면서 치료받을 수 있는 커뮤니티 케어(Community Care)를 제안했다. 실제 그는 직접 카페, 빨래방, 편의점 등을 설립하고 정신질환자를 고용했다. 문제는 사회에 뿌리 깊게 박힌 편견과 혐오에 있었다. 안씨는 “2008년 당시 한국에서 카페를 제일 잘 만든다는 사람을 불러서 카페를 꾸미고 직접 로스팅도 했다”며 “사람들이 줄을 서서 커피를 마셨다”고 했다. 하지만 안씨가 여러 방송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사람들은 “역시나 뭔가 이상했다”며 발길을 끊었다. 사회의 편견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예다.지역의 정신병동센터에는 지속적인 치료를 해 줄 수 있는 의사가 없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꼽았다. 그는 “어떻게 의사들을 지역으로 끌어들일지 논의가 필요하다”며 “왕진 개념이 활성화 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제안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안병은 정신과 의사가 지난 17일 서울 중구 순화동천에서 열린 ‘마음이 아파도 아프다고 말할 수 있는 세상’ 출판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20 I 김은비 기자
교포작가 유미리·최돈미 美 최고 권위 '전미도서상' 수상
  • 교포작가 유미리·최돈미 美 최고 권위 '전미도서상' 수상
  • ‘우에노역 공원 출구’로 전미문학상을 수상한 유미리 소설가(사진=전미도서상 유튜브 캡처)[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재일교포 소설가 유미리와 재미교포 시인 최돈미가 미국 최고 권위 문학상인 전미도서상을 나란히 수상했다.전미도서재단은 18일(현지시간) 유튜브 생중계로 제71회 전미도서상 수상작을 발표했다. 유미리의 소설 ‘우에노역 공원 출구’는 번역 문학 부문에서, 최돈미의 시집 ‘DMZ 콜로니’는 시 부문에서 최종 수상했다.유미리의 소설 ‘우에노 역 공원 출구’(Tokyo Ueno Station)는 노숙자로 살다 죽은 뒤 우에노역 공원에서 떠도는 사내의 혼을 통해 일본을 그려낸 작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15년 1월 출간됐다.최돈미 시집 ‘DMZ 콜로니’는 비무장지대(DMZ)를 소재로 한 시집이다. 비전향 장기수인 안학섭 씨와 나눈 대화나 부친의 사진과 손글씨 등이 수록됐다. 최돈미는 캐나다의 그리핀 시문학상을 수상한 김혜순 시인의 ‘죽음의 자서전’을 영문으로 번역해 잘 알려져 있다전미도서상은 소설부터 논픽션, 시, 번역문학, 청소년 문학까지 모두 5개 부문을 시상하는 문학상이다. 앞서 조남주 작가의 소설 ‘82년생 김지영’이 번역 부문 1차 후보에 올랐지만, 최종 후보에서는 떨어졌다. 지난해에는 한국인 아버지를 둔 한국계 미국 소설가 수전 최가 ‘트러스트엑서사이즈’로 소설 부문에서 수상했다.‘DMZ 콜로니’로 전미문학상을 수상한 최돈미 시인(사진=전미도서상 유튜브 캡처)
2020.11.19 I 김은비 기자
문화유산 길 안내해 주는 '문화유산 견문록' 서비스 열린다
  • 문화유산 길 안내해 주는 '문화유산 견문록' 서비스 열린다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문화재청은 정보통신(IT) 기술을 활용한 문화유산 방문 활성화를 위해 ‘나만의 문화유산 해설사’ 앱의 신규 서비스 ‘문화유산 견문록’을 오는 19일 개통한다고 밝혔다.‘나만의 문화유산 해설사’ 앱은 △문화재청이 주최하는 문화유산 행사 소개 △문화재의 기본정보와 사진, 영상, 해설서비스 △궁궐과 종묘, 조선왕릉 등 문화재청 소속기관과 유적지의 관람정보를 얻을 수 있는 앱이다.‘나만의 문화유산 해설사’ 앱에 신규로 추가되는 ‘문화유산 견문록’ 서비스는 문화유산 방문 전 위치정보와 길안내를 해주고, 문화유산 현장에서 방문내역을 공식 인증하는 방문인증 기능(온라인 도장 찍기)을 제공한다. 주요서비스는 △문화유산 방문인증(문화유산 방문이 용이하도록 위치정보와 길 안내 기능 제공. 국보 보물 등 국가지정문화재 810건에 대해 정보 제공) △방문후기 작성·공유(문화유산을 직접 방문한 이용자들만 작성할 수 있는 방문후기 채널로 신뢰성 있는 정보 제공) △문화유산 스탬프북(특정 기간 내에 정해진 문화유산을 방문해 스탬프북 완성 시 추첨을 통해 경품 제공) △문화유산 스탬프 순위(문화유산 방문을 통해 수집한 스탬프 개수로 순위정보를 공개하고 월별 톱5위 순위자에게 기념품 제공) 등이다.자세한 사항은 ‘나만의 문화유산 해설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 ‘문화유산 견문록’ 개통과 함께 활용 촉진을 위한 홍보행사도 개최한다. 올해 12월 31일까지 회원가입 사용자 500명, 문화유산 방문인증을 한 사용자 300명, 방문후기를 작성한 사용자 100명 등 총 900명을 추첨하여 ‘커피 교환권’을 증정한다.문화재청 관계자는 “정부혁신의 하나로 새롭게 개통하는 ‘문화유산 견문록’을 통해 문화유산 방문객의 관광편의를 높이는 것은 물론, 문화유산 방문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11.19 I 김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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