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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복궁 야경보며 즐기는 식도락 '수라간 시식공감' 열린다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식도락 곱하기 시식공감’(이하 시식공감) 특별행사가 오는 18~23일 까지 경복궁 소주방에서 진행된다고 12일 밝혔다. ‘수라간 시식공감’은 궁중 문화를 보고, 먹고, 즐기고, 감동한다는 시(視, 공간), 식(食, 음식), 공(公, 공연), 감(感, 감동)을 주제로 궁중음식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보는 전통문화 복합체험 프로그램이다.이번 행사는 특별히 ‘명사의 이야기’와 함께 조선왕실의 특별한 음식들을 두루 맛보고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명사의 이야기는 음식, 역사, 복식의 세 가지 주제로 △소주방에서는 어떤 음식을 만들었을까(맛 칼럼니스트 박상현(19일, 22일)) △소주방 음식은 누가 만들었을까(역사작가 박광일(20일, 21일)) △조선시대 세시풍속과 색 이야기(한국복식전공 이학박사 윤지원(18일, 23일)) 등 다채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관람객들은 명사의 이야기를 들으며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임원경제지’·‘산림경제’ 등 조선시대 문헌에 조리법이 기록돼 있는 제철 음식 ‘밤죽’을 시작으로 △내의원에서 왕에게 진상하는 조선왕실의 특별식이자 겨울철에 먹는 보양식품이었던 ‘전약’ △조선시대 전통조리서인 ‘음식디미방’에 소개된 더덕을 찹쌀가루에 묻혀 튀긴 음식인 ‘섭산삼’ △제주 무와 메밀가루로 만든 ‘빙떡’ 등을 맛볼 수 있다. 후식으로는 사과를 꿀에 졸여 만든 ‘홍옥정과’와 면역력을 높이는데 좋은 ‘편강’이 제공된다. 마지막으로 소주방 숙수가 직접 구운 겨울 특별요리인 군고구마도 함께 맛볼 수 있다.이번 시식공감 행사는 소외계층 초청(20명)과 함께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1회 20명으로 제한하며, 사전 예약제로만 운영한다. 참여를 원하는 경우 13일 오후 2시에 옥션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1인당 요금은 1만 6000원.행사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 홈페이지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 측은 “‘식도락 곱하기 시식공감’ 프로그램을 통해 초겨울 경복궁 소주방의 고즈넉한 밤을 오롯이 느끼며 소중한 사람과 함께 깊은 감동을 나누는 행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궁중음식 사진(사진=문화재청)
- 12~13일 온라인으로 '무형유산 비정부기구 포럼' 열린다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는 ‘무형유산 비정부기구 포럼(ICHNGO FORUM)’과 공동으로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 간 ‘2020 무형유산 비정부기구 포럼’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이번 회의의 올해 주제는 ‘위기의 시대, 무형유산과 회복탄력성’이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이후 달라진 무형유산 보호 환경과 활동 경험을 공유하고, 함께 연대할 수 있는 미래를 고찰해 보고자 하며, 공모를 통해 선정된 10개국 11개 기관이 참가할 예정이다.경제협력개발기구(이하 OECD)의 ‘회복탄력성 체계 분석’ 연구를 기반으로 한 특별 강연을 시작으로, 스페인 알게메시의 ‘건강한 성모마리아 온라인 축제’, 파키스탄의 무형유산 전승 교육 사례, 구글 컬처 앤 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보는 코로나19 시대 예술과 문화교육 혁신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폐회식에서는 무형유산 분야 비인가기구(NGO) 간의 협력을 도모하는 합의문을 채택해 앞으로의 협력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영어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은 아태센터 유튜브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며, 참가 등록 안내를 포함한 더 자세한 정보는 아태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18~19일 이틀간 아태센터와 KF 한-중앙아협력포럼 사무국은 국제중앙아시아학연구소(이하 IICAS)와 공동으로 ‘실크로드 무형유산 화상토론회와 협의체 구축 회의’를 개최한다.‘실크로드의 삶, 환경 그리고 무형유산’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는 유네스코 테헤란무형유산센터, 동덕여대 유라시아투르크연구소 등 한국과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활동 중인 21개의 대표적인 실크로드 연구기관이 참가하며, 실크로드 무형유산 협의체 창설 권고안이 채택될 전망이다.행사는 아태센터 유튜브와 공식 페이스북 채널에서 생중계되고, 사전참가등록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사전등록 방법 등 더 자세한 정보는 아태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가야 역사·문화 연구 성과 담은 '연구총서' 발간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가야의 역사와 문화 연구 성과를 담은 가야 관련 종합 전문연구도서 ‘가야 역사·문화 연구 총서Ⅰ-연구사-’를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가야 역사·문화 연구 총서’는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가 가야사와 가야 고고학의 최신 조사와 연구 성과를 반영하고자 지난해 기획을 시작했다. 연구사와 시대사, 분류사, 각국사, 이렇게 총 4편으로 구성했다. 이번에 발간된 책자는 가야 관련 연구사를 집대성해 종합·정리한 ‘연구사’ 편으로 4가지 주제로 구성했다.전반적인 세부구성은 △가야사·가야 고고학 연구의 흐름 △가야사·가야 고고학 연구의 진전으로 △‘가야사·가야 고고학 연구의 흐름’에서는 전근대부터 일제강점기, 광복 후~1960년대, 1970~80년대, 1990년대 이후의 최신 연구 등 가야 문헌사와 가야 고고학의 연구 성과를 시대순으로 정리했다. ‘가야사·가야 고고학 연구의 진전’에서는 가야의 변천과 연구 성과를 살펴보고, 가야 유적, 가야 유물, 가야의 대내외교류 연구 성과를 정리했다. 가야 유적은 가야 고분·제의, 주거·취락, 생업, 왕성·성곽으로 나누고, 가야 유물은 가야 토기, 철기, 금공품으로, 가야의 대내외 교류는 문헌사와 고고학으로 세분해 살펴봤다.발간된 책자는 국공립 도서관과 박물관과 연구기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홈페이지에도 공개한다.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이번 ‘연구사’편을 시작으로 ‘시대사’, ‘분류사’, ‘각국사’ 편 등을 연차적으로 발간할 계획이다. 통사적 관점의 가야사와 정치·경제·사회·문화의 각 부문별 서술을 다루고, 가야국 각국마다의 양상 등을 담을 예정이다. 연구소는 “연구 총서 발간은 가야사 재조명을 통해 한국 고대사 정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마련하여 연구 활성화뿐만 아니라, 국민에게 가야와 관련된 정보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 하성란 '푸른 수염의 첫 번째 아내', 美서 '올해의 책 톱 10'
- 하성란 작가(사진=창비)[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하성란 작가의 소설집 ‘푸른 수염의 첫 번째 아내’(Bluebeard‘s First Wife)가 미국 출판잡지 ‘퍼블리셔스 위클리’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책’ 톱10에 이름을 올렸다.대산문화재단에 따르면 9일 퍼블리셔스 위클리는 ‘푸른 수염의 첫 번째 아내’를 ‘소설 부문 올해의 최고의 책 20권’에 선정한 데 이어 전 부문을 종합한 ‘올해 최고의 책 10권’에도 이 소설집을 포함시켰다. 특히 한국문학 작품이 ‘올해 최고의 책 10권’에 포함된 것은 2016년 한강 소설 ‘채식주의자’ 이후 두번째다.퍼블리셔스 위클리 측은 “이 뛰어난 단편집은 엄청난 죄책감, 희망 그리고 고통을 전달하며 어둡고 이상하면서도 응집력 있는 이야기들이 작가의 탁월함을 여실히 보여준다”라고 소설집을 평했다. 국내에서 2002년 발간된 ‘푸른 수염의 첫 번째 아내’는 하성란 소설가의 세 번째 작품집이다. 기회주의적 결혼 생활의 비밀과 침묵을 긴장감 있게 탐구한 표제작을 비롯해 1999년 씨랜드 화재참사를 소재로 한 ‘별 모양의 얼룩’, 경관 총기 난사 사건을 다룬 ‘파리’ 등 한국 사회에서 발생한 사건·사고를 소설로 재구성한 작품이 다수 포함돼 사회문제에 밀착한 작품집으로 평가받고 있다.이번 소설집은 대산문화재단의 한국문학 번역·연구·출판 지원을 받아 영어로 번역, 지난해 영미권에 출간됐다. 번역은 자넷 홍 번역가가 맡았다. 자넷 홍은 약 20년 간 한국문학을 번역하며 하성란, 강영숙, 한유주, 권여선 등의 작품을 영어권 독자들에게 소개해 왔다. 대산문화재단 측은 “퍼블리셔스 위클리의 올해 최고의 책 톱10에 진입할 경우 책이 스타덤에 오를 가능성도 있어 앞으로 영어권 독자들에게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기대된다”고 전했다.퍼블리셔스 위클리는 1872년부터 발간돼 온 잡지다. 국제 도서 출판 동향을 중심으로 소식을 전한다. 또 해마다 소설, 추리, 시, SF, 그림책 등 부문별로 ‘올해 최고의 책 20’을 선정하고, 이를 종합해 톱10을 선정한다.하성란 작가의 ‘푸른 수염의 첫 번째 아내’ 영역본 표지(사진=대산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