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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제의 논리적 근거가 된 '인종 차별'
  • [책]노예제의 논리적 근거가 된 '인종 차별'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블랙 라이브즈 매터”(Black lives matter·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인종차별을 반대하는 이 캠페인은 2012년 미국에서 흑인 소년을 죽인 방범 요원이 이듬해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시작된 흑인 인권 운동이다. 8년이 지났지만 달라진 건 없다. 지난 5월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한 흑인은 백인 경찰에 목이 짓눌린 채로 “숨을 쉴 수가 없어”라는 비명을 지르다 숨졌다. 위조지폐를 사용한 혐의 때문이었다. 경찰의 과잉진압과 가혹행위에 대한 시민의 항의 물결은 미 전역을 휩쓸었다.도대체 인종 차별은 언제부터 시작된 걸까. 재미 사회학자인 저자가 인종차별의 역사를 파헤쳤다. 그에 따르면 인종과 인종 차별의 역사는 비교적 짧다. 고전 문학과 고대 언어, 중세 이전까지도 ‘인종’에 상응하는 낱말이 없다. 그러던 것이 16세기 대항해시대 미국에 정착한 이들이 신대륙의 낯선 사람들을 착취할 논리적 근거가 필요하자, 궁여지책으로 만들어낸 것이 ‘인종’이라는 단어였다고 주장한다. 1680년대 후반에는 아메리카 식민지 전역에서 ‘백인’이라는 말이 새로 등장했다.심지어 미국 건국의 아버지로 불리는 벤저민 프랭클린(1706~1790)은 인류를 백인과 비백인으로 구분했다. 그리고 백인을 좁게는 ‘앵글로’와 ‘색슨’족으로 정의하고 이들만이 지구상에서 중추적인 백인이라고 단언했다. 그의 눈에는 독일인이나 프랑스인, 스페인인, 스웨덴인, 아일랜드인 등 북유럽계 백인도 그저 가무잡잡한 종족일 뿐이었다. 이들은 2등 백인 취급을 받았다.백인성이 확장된 건 19세기 지배계층이 참정권을 모든 유럽계 남성에까지 확대하면서부터다. 이어 19세기 중반에는 백인 울타리의 두 번째 확장이 일어났다. 이 때 북유럽계 등 ‘구 이민자’로 불리던 주민까지 진정한 백인 반열에 오르게 됐다. 역사학자 뢰디거는 뉴딜정책이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대공황 기간 중 실시 된 공공 프로젝트에 유럽 이민자도 기존 백인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흑인이나 아시아계 등 다른 소수인종은 배제됐다.흑인에 대한 인종 차별은 제도적·사회적으로 이뤄졌다. 교회는 백인은 신에 의해 점지됐고 “검둥이는 인간과 다른 별도의 존재”라고 설파했다. 과학은 흑인이 동물 바로 위라는 ‘존재의 대사슬’ 이론을 주장했다. 법은 말할 것도 없다. 제헌의회가 흑인의 ‘몸값’을 백인의 5분의 3으로 계산했고, 비백인과 결혼한 백인 여성의 시민권을 박탈하는 ‘인종 보전법’, 흑인 피가 한 방울이라도 섞이면 흑인으로 간주한 ‘피 한 방울의 법칙’ 등이 대표적이다.책은 한국인의 시각에서도 인종차별 문제를 접근했다. 10살 때 미국으로 이민 가 제1차 세계대전에도 미군으로 참전했으나 미국 시민권이 거부된 차의석 사건부터 2자 세계대전 당시에 하와이 한국인이 겪은 부당한 인권문제도 다룬다. 한국인이 일본·중국인과 다르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한 분투 과정, 흑인보다는 우수한 ‘모범 소수인종론’에 포함되기까지의 역정을 드러낸다.저자는 인종주의가 미국을 이해하는 키워드라고 밝히면서도 고정된 개념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미국은 지난 220년간 모두 23차례 인구조사가 실시했으며 매번 인구조사 때마다 인종의 분류 방식을 달리했다. 뿐만 아니라 더 이상 먼 미국의 얘기가 아니라 지적한다. 이미 한국에서도 미국식 ‘인종 질서’가 뿌리를 깊게 내렸기 때문이다. 책은 우리 사회의 인종 혐오나 ‘갑질문화’를 되돌아 볼 기회가 된다.
2020.10.21 I 김은비 기자
공지영, 오늘 '온라인 북잼콘서트'
  • 공지영, 오늘 '온라인 북잼콘서트'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공지영 작가가 4년 만에 내놓은 산문집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간을 기념해 독자들과 북토크 시간을 갖는다. 인터파크는 공 작가가 20일 오후 8시 ‘인터파크 온라인 북잼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 작가는 한때 죽음을 생각할 만큼 몸과 마음이 피폐했다고 말한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그가 힘든 시기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이야기 할 예정이다.먼저 공 작가는 독서를 통해 ‘나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스스로를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손님처럼 대접하는 것부터 실천했다. 아무런 일정 없이 집에 혼자 있을 때도 외모를 아침부터 신경 써서 가꾸고, 혼밥을 할 때도 정성스럽게 식탁을 차리는 식이다. 두 번째 방법은 자신을 힘들게 만들었던 모든 관계에 대한 성찰이었다. 기분 나쁜 말을 하는 친구들은 끊어내고 장점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는 친구를 만났다. 착한 척하지 않고 관계를 자르고 나니 심신이 편안해졌다고 한다. 인터파크 앱 내 인터파크TV와 유튜브 ‘공원생활’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한편 인터파크는 이날 오후 8시 이후 공 작가의 신작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매자에게 공 작가의 친필 사인본과 핸드타월을 선착순 한정 수량으로 증정한다.
2020.10.20 I 김은비 기자
문화재청, DMZ '화살머리·백마고지' 실태조사
  • 문화재청, DMZ '화살머리·백마고지' 실태조사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문화재청과 강원도, 경기도는 비무장지대(DMZ)내 철원 화살머리고지와 백마고지 실태조사를 오는 21~ 23일 진행한다.철원 화살머리고지와 백마고지는 한국전쟁 당시 국군과 유엔군이 북한군과 중공군을 상대로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곳이다. 두 곳에서는 1951년 휴전회담이 시작된 이후 실제 정전협정이 이뤄진 1953년 7월 27일까지 고지쟁탈전이 이루어졌다.문화재청 관계자는 “두 고지는 현재 비무장지대를 설정하는 기준인 군사분계선의 형태를 결정한 주요 원인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장소성으로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또 철원 화살머리고지는 2018년 ‘9·19 군사분야합의서’에 의해 최초로 비무장지대 내 유해발굴을 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비무장지대 실태조사단은 이번 실태조사에서 한국전쟁 당시의 군사작전지도 등 기록자료를 토대로 현재 추모관으로 탈바꿈한 감시초소(GP)를 비롯해 유해발굴이 이뤄지고 있는 고지의 경관과 영역 설정을 위한 기록화 작업을 시행할 예정이다.정재숙 문화재청장은 21일 현장을 방문해 화살머리고지 등이 비무장지대 세계유산 등재 추진의 중요한 현장임을 확인하고 한반도 비무장지대 실태조사 진행상황도 점검할 예정이다.한편 문화재청은 현재 국방부 협업과제로 철원 화살머리고지에서 국군유해와 함께 수습된 유품의 보존처리도 수행하고 있다.
2020.10.20 I 김은비 기자
23일부터 네이버TV서 '전통연희 판놀음'
  • 23일부터 네이버TV서 '전통연희 판놀음'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국립무형유산원은 오는 23일부터 11월 6일까지 매주 금요일 ‘전통연희 판놀음-풍요와 여흥의 잔치’를 온라인으로 공개한다.‘전통연희 판놀음’은 전통적 연희 무대인 ‘판’에서 하는 놀이를 공연으로 꾸민 것이다. 첫 공연은 23일 한국예술종합학교의 ‘한누리 연희단’이 준비한 ‘판판판! 막아가자, 풀고 가자!’다. ‘비나리’(걸립패에서 집집마다 다니며 부정과 액살을 막아내고, 명과 복을 빌어주던 소리)로 액·살풀이와 축원 덕담으로 판을 열고, ‘봉산탈춤’, ‘웃다리농악과 잡희’를 펼친다.30일에는 강강술래 한마당 ‘강강좋다 술래돌자’가 펼쳐진다. 설(앞) 소리와 뒷소리로 이어지는 노랫소리에 맞춰 남생이놀이, 고사리꺾기, 청어엮기, 기와 밟기, 덕석 말기, 대문 놀이 등 다양한 강강술래 놀이를 즐길 수 있다. 11월 6일에는 밀양백중놀이와 함께하는 ‘풍요와 여흥의 잔치’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는 세 마당으로 이뤄지는 ‘밀양백중놀이’의 전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국립무형유산원 관계자는 “어디에서나 즐길 수 있는 비대면 공연의 운영으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국민들의 지친 심신을 위로하고 일상에 활력을 주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전통연희 판놀음은 오는 23일부터 네이버TV에서 감상할 수 있다. ‘풍요와 여흥의 잔치’(사진=문화재청)
2020.10.20 I 김은비 기자
단풍 물든 조선왕릉에 '가을 나들이' 어떨까
  • 단풍 물든 조선왕릉에 '가을 나들이' 어떨까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궁능유적본부는 가을을 맞아 단풍이 물든 조선왕릉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는 억새 절정기를 맞아 오는 27일부터 11월 15일까지 경기 구리 동구릉(사적 제193호) 내에 있는 건원릉 능침(왕릉의 주인이 묻혀 있는 곳)을 특별 개방한다.건원릉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1335~1408)의 능이다. 조선왕릉 중 유일하게 봉분이 억새로 덮여 있다. 태조의 유언에 따라 고향인 함흥의 억새를 옮겨와 봉분을 조성했기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이번 건원릉 능침 특별개방은 사전 예약제로 안내해설과 함께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2시, 1일 2회(휴무일인 월요일 제외) 진행된다.오는 10월 28일에는 경기 고양 ‘서오릉’(사적 제198호)에서 ‘2020년 문화가 있는 날 서오릉 능침 특별 개방’행사를 개최한다.문화재 해설사와 함께 동행해 서오릉의 명릉에 모신 제19대 숙종과 두 번째 왕비 인현황후, 세 번째 왕비 인원왕후의 능침에 올라 능주의 삶을 들여다보며 조선왕릉의 역사를 들을 수 있다.행사는 10월 28일 오전 10시, 오후 2시 2차례 진행된다.경기 김포 장릉에서는 ‘습지와 새’ 를 주제로 한 제9회 ‘우리 철새’ 사진전을 김포장릉 재실에서 오는 24일부터 11월 1일까지 8일간(휴관일 제외) 개최한다.김포장릉(사적 제202호)은 천연기념물 참매, 수리부엉이, 원앙 등 60여종의 새들이 서식하는 곳이다. 2016년부터 매년 ‘습지의 새’를 주제로 사진전과 겨울철새 먹이 주기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겨울철새 먹이주기 행사는 진행하지 않는다.행사 기간 중 오전 10시~ 오후 5시까지 자유롭게 관람 할 수 있다. 주말(10월 24일, 10월 25일, 10월 31일, 11월 1일)에는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에서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사진전 해설을 한다. 건원릉 억새 모습(사진=문화재청)
2020.10.20 I 김은비 기자
아누 탈리 "관객들 마음 치유..오케스트라 라이브 공연의 힘이죠"
  • 아누 탈리 "관객들 마음 치유..오케스트라 라이브 공연의 힘이죠"
  • 아누 탈리(사진=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오케스트라 연주는 사람의 마음을 열어주고, 콘서트장에 앉아 있는 관객들의 마음을 치유합니다. 라이브 음악이 절대로 사라질 수 없는 이유죠.”세계가 주목하는 마에스트라(여성 지휘자) 아누 탈리(48)는 비대면이 부각되는 시대에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음악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남성 중심의 지휘자 세계에서 독창적·실험적인 음악 세계로 주목받는 탈리를 최근 서울 예술의전당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연습실에서 만났다. 그는 지난 14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렸던 ‘고전적:클래식’ 무대를 위해 한국에 처음 내한했다. 2주간 자가격리를 거쳐 포디움(지휘대)에 섰던 탈리는 “이런 시국에 한국에서 라이브 공연을 진행할 수 있는 게 얼마나 큰 특권인지 모른다”며 “비록 공연을 준비할 시간은 부족했지만, 공연장을 찾은 모두에게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강조했다.지휘계의 전설적인 교육자인 일리야 무신과 요르마 파눌라 모두에게 사사받은 탈리는 “두 사람에게 가르침을 받을 수 있었던 건 큰 행운이었다”고 했다. 그는 “각기 다른 스타일로 리허설은 어떻게 진행하고 악보는 어떻게 보고, 지휘자의 역할은 무엇인지 꼼꼼하게 배울 수 있었다”며 “특히 여성 지휘자로서 어떻게 손모양을 해야 되는지 등 세세한 것들도 알려줬다”고 설명했다.세계적인 지도자에게 교육받았지만, 탈리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음악으로 이름을 알렸다. 피아니스트로 음악계에 발을 디딘 탈리는 1997년에는 24세 나이에 오케스트라 ‘노르딕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창단했다. 탈리는 “모든 음악은 자신에게서 시작하라”고 배웠다며 “지휘자로서 매번 오케스트라에게 어떤 아이디어, 스토리를 전할지 명백하게 아는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많은 민간 오케스트라가 고민하는 후원금 마련에 대해 탈리는 “후원자들과 오케스트라 단원 만큼 친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매번 공연이 끝나면 후원회와 만나 오케스트라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공유한다. 큰 돈이 아니더라도 길거리의 소액 후원자와도 적극 소통 한다. 그는 “작은 후원 없이는 큰 후원도 없다”며 심지어 이들과 함께 무대를 꾸리기도 한다. 그는 “후원자가 오케스트라와 하나라는 감정을 느낄 때 그들의 시간, 돈, 에너지를 들여 콘서트장을 찾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지휘자 아누 탈리(사진=Kaupo Kikkas)
2020.10.20 I 김은비 기자
'을미사변 결정적 증인' 러시아 청년 사바틴을 만나다
  • '을미사변 결정적 증인' 러시아 청년 사바틴을 만나다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무리에 밀려 왕후와 조선의 궁녀들이 거처하고 있는 궁궐로 들어갔습니다. 일본인들은 고함치고 소리를 지르며 조선 여자들을 질질 끌어내어 창문 밖으로 내던졌습니다.…제 옷깃을 잡고 당기던 일본인은 상당히 명확한 영어로 저에게 “왕후는 어디 있는가? 왕후를 지목하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단 한번도 왕후의 얼굴을 본 적이 없고 유럽인으로서 남자로서 조선 왕후가 머무는 장소를 알 수 있는 권리나 가능성이 없다고 설득했습니다.”을미사변을 목격한 러시아인 사바틴이 남긴 사건 당일의 기록이다. 을미사변은 1895년 10월 8일 새벽 당시 조선 주재 일본공사였던 미우라 고로를 필두로 한성 주둔 일본군 수비대와 공사 관원, 낭인 집단 등이 경복궁에 난입해 명성황후를 시해한 사건이다. 사바틴이 남긴 10페이지 가량의 구체적 기록 덕에 일본이 을미사변의 배후임이 드러날 수 있었다.명성황후 시해에 대한 사바틴의 증언서(사진=제정 러시아 대외정책문서보관소)문화재청은 한·러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오는 19일부터 오는 11월 11일까지 덕수궁 중명전에서 ‘1883 러시아 청년 사바틴, 조선에 오다’를 개최한다. 전시는 사바틴이 1883년 조선에 입국해서 1904년 러시아로 돌아가기까지 기록등을 통해 그의 기록을 전한다. 특히 을미사변 목격자로 널리 알려진 그가 사실 조선 근대 건축사에 많은 영향을 끼친 전문가라는 사실에 집중한다. 19일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시장을 찾았다.전시는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총 3개의 주제로 나눠 진행된다. 전시의 서막에서는 을미사변 현장을 영상으로 재현했다. 이정수 학예연구사는 “사바틴이 목격한 을미사변의 느낌을 내기 위해 입구를 어둡게 했다”며 “사바틴이 우리 역사에 어떤 영향을 미친 인물인지 소개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사바틴이 진술서에서 그린 경복궁 내 명성황후 시해 장소와 약도, 일본군의 당시 어떤 모습이었는지 등 뼈아픈 역사를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사바틴이 그린 경복궁 내 시해장소 지도(사진=제정 러시아 대외정책문서보관소)1부에서는 본격적으로 사바틴의 활동을 볼 수 있다. 전시 총괄을 맡은 김영수 서울시립대 서울학연구소 교수는 “사바틴은 14살에 삼촌을 따라 해양전문학교와 예술 아카데미에서 공부를 하고 1890년 초반 중국 상하이에 머무르다 한국에 들어왔다”고 소개했다. 당시 사람들이 낯선 러시아인의 이름을 ‘설덕’, ‘살파정’, ‘살파진’ 등으로 불렀다는 흥미로운 사실도 확인할 수 있다.2부 ‘러시아 공사관, 사바틴의 손길이 닿다’에서는 러시아 공사관 건립에 관여한 사바틴을 소개한다. 사바틴은 당시 러시아 공사 겸 총영사직을 맡았던 베베르를 도와 공사관 도면과 예산을 작성하는 임무를 맡았다. 베베르는 당시 사바틴을 “원래 직업이 건축가는 아니지만 건축에 필요한 지식을 갖고 있고, 더 없이 성실히 이번 작업에 임할 사람이라고 확신한다”고 소개했다.러시아 공사관의 최초 설계안과 준공안의 비교, 당시 기축통화였던 멕시코 달러로 계산된 견적서 등을 공사관 건립과 관련된 우여곡절을 엿볼 수 있다.러시아 공사관 본관과 정문 전경(사진=국립고궁박물관)3부 ‘사바틴, 제물포와 한성을 거닐다’에서는 제물포와 한성에 위치한 12개 건물의 모형과 사진들을 전시했다. 모든 건물에 사바틴이 관여했는지는 알 수 없다. 이 학예사는 “사바틴이 관여한 것이 확실한 건물은 관문각과 러시아공사관이다”며 “나머지는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당시의 건축양식 등을 바탕으로 사바틴이 관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간담회에 참석한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중요한 역사적 인물인 사바틴에 대한 여러 연구가 있었지만 미흡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연구를 더 확장해야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드레이 굴릭 주한러시아대사도 “유익한 전시를 통해 한국과 러시아 국민이 서로를 더 잘 알고 우정도 한층 깊어질거라 생각한다”며 전시장을 둘러봤다.‘1883 러시아 청년 사바틴, 조선에 오다’ 전시를 둘러보는 안드레이 굴릭 주한러시아대사(사진=문화재청)
2020.10.19 I 김은비 기자
경복궁 근정전 내부, 다시 열린다
  • 경복궁 근정전 내부, 다시 열린다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는 관람을 제한했던 경복궁 근정전 내부를 오는 26일부터 11월 7일까지 특별 개방한다고 19일 밝혔다.국보 제223호 근정전은 경복궁 내에서 가장 장엄한 중심 건물. 근정전 영역은 왕위 즉위식이나 문무백관의 조회(朝會), 외국 사신의 접견 등 국가적 의례가 행해지던 곳이다. 중층 건물이라 위아래가 트인 통층의 형태를 취해 확장된 웅장한 공간감을 준다. 화려하고 높은 천장 중앙은 한 단을 높여 구름 사이로 여의주를 희롱하는 한 쌍의 황룡(칠조룡) 조각을 설치해 왕권의 상징 공간으로서의 권위를 극대화했다. 1867년 고종 대 당시 최고의 기술로 중건돼 오늘날 19세기 궁궐건축의 정수로 불리고 있다. 또 내부에는 분야별 전문가의 고증을 거쳐 제작된 재현품들이 전시돼 있어 격조 높은 궁중 의례의 모습과 장엄한 내부 시설을 생생하게 느껴 볼 수 있다. 근정전 내부 특별 관람은 참가자들이 경복궁 전문 해설사의 안내로 정전의 기능과 내부의 기본적인 상징, 구조물 등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관람할 수 있다. 근정전 내부는 특별 관람 기간 중 월~토요일(매주 화요일 휴궁), 1일 2회(10시, 14시) 관람 가능하다.만 13세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 가능하며, 참가 희망자는 하루 전날까지 경복궁관리소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안전거리 확보를 위해 1회당 10명씩 입장할 수 있다.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 관계자는 “근정전 특별개방이 경복궁의 역사문화적인 가치를 더욱 높이고, 국민에게 궁궐이 더 가까이 살아있는 역사문화 공간으로 인식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경복궁 근정전 내부(사진=문화재청)
2020.10.19 I 김은비 기자
日 소장자 150억 요구한 '백제미소불상', 도대체 뭐길래
  • [은비의 문화재 읽기]日 소장자 150억 요구한 '백제미소불상', 도대체 뭐길래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지난 12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화재청이 7세기 백제 불교 유물 ‘백제금동관음보살입상’(‘백제미소보살’)의 환수를 중단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백제미소보살’은 현재 일본인이 소장하고 있으며 문화재청은 환수를 진행해 왔다. 문화재청은 지난 2018년 국립중앙박물관과의 감정가 42억원을 환수 금액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소장자 측이 3배가 넘는 150억원을 제시해 가격 협상이 결렬됐다. 150억원이든 42억원이든 일반인 입장에서는 상상하기도 쉽지 않은 큰 금액인 것은 마찬가지다. 백제미소보살은 어떤 것이기에 이 같은 가치가 부여된 걸까?백제미소보살은 1907년 충남 부여 규암면의 한 절터에서 발견 된 불상 두 점 중 하나다. 두 불상은 모두 일본 헌병대에 압수됐다가 경매를 통해 한 점은 국보 제293호로 지정돼 현재 국립부여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다른 한 점은 일본인 수집가에 의해 일본으로 반출됐다. 7세기 전반에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이 불상은 백제 불교 미술의 걸작으로 꼽힌다. 높이 28cm로 백제 지역에서 출토된 금동입상에서 드물게 큰 키를 자랑한다. 금동입상은 머리에 보관을 쓰고 왼손에 보병을 든 관음보살이 서 있는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다. 인자한 미소를 띤 표정, 어깨·허리 등을 살짝 비튼 자세, 천의를 두르고 구슬장식(영락)을 걸친 모습 등이 완벽한 조화와 미감을 보여준다. 특히 전문가들은 백제미소보살이 국보 제293호보다 섬세하고 세련미가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문화재의 정확한 가치를 측정하기는 어렵다. 결국 비슷한 문화재의 가격을 통해서 감정가를 정한다. 이병훈 의원 측은 “국립중앙박물관과 문화재청에서 원칙적으로 감정가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 가치에 대한 타당성을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문화재 환수를 진행했던 2018년 당시 ‘분청사기 편병’ 등 주요 문화재가 40억원 선에서 거래됐다는 점에서 이를 반영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만 나온다.충청남도와 부여군은 문화재청과 국립중앙박물관의 감정가 42억원보다 더 큰 금액을 지불해서라도 문화재를 환수해 오겠다는 의지가 큰 상황이다. 충청남도는 ‘백제미소보살’ 등 국외문화재 환수를 위한 지원 조례 제정을 통해 올해 예산 10억 원을 편성했으며 내년부터 3년간 60억 원의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부여군도 국민 성금 등을 통해 38억 원을 모금하기로 했다.문제는 현재 문화재보호기금법에 따르면 문화재 환수 예산을 지자체 등의 기금으로 마련 할 수 없게 돼 있다는 것이다. 이 의원 측은 “충청남도나 부여군에서는 백제미소보살이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모금을 해서라도 환수를 하겠다는 입장인데 상한액 규정에 얽매여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라며 “경직되게 대처할 수밖에 없는 제도적 허점이 있고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백제금동관음보살입상(사진=충남 부여군)
2020.10.19 I 김은비 기자
뮤지컬 '고스트' 무대장비 고장으로 공연중지...환불·교통비 제공
  • 뮤지컬 '고스트' 무대장비 고장으로 공연중지...환불·교통비 제공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뮤지컬 ‘고스트’가 18일 공연을 하던 중 갑작스러운 무대장비 고장으로 공연을 중단했다.제작사 신시컴퍼니에 따르면 ‘고스트’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을 시작한 지 약 40분 만에 무대를 움직이는 데 사용되는 케이블이 파손돼 공연을 중단했다.파손된 케이블은 관객석에서 눈에 보이는 장비는 아니다. 극 중 심령술사인 오다메의 점집을 무대 위에 구현할 때 사용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연은 오다메의 등장 전에 막을 내렸다.제작진은 당초 10분간 휴식 시간을 갖고 장비를 고치려 했지만, 장비 복구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불가피하게 공연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신시컴퍼니는 해당 회차의 공연을 보러 온 관객들에게 소비자보호법에 따라 관람료를 110% 환불하고 교통비 2만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제작사 관계자는 공연 중단 직후 주인공인 샘 역을 맡은 배우 주원과 함께 무대에 올라와 관객들에게 공연 중단에 대해 사과했다.주원은 “세트가 복잡하다 보니 라인(무대 케이블)이 터져 죄송하다”며 “배우들도 너무 죄송해 안절부절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이어 “보상받으시고 다음에 오시면 더 잘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오후 6시 30분 공연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뮤지컬 ‘고스트’ 포스터(사진=신시컴퍼니).
2020.10.18 I 김은비 기자
'1박2일' 문세윤 식욕마저 떨어뜨린 초고난도 홈트의 정체는?
  • '1박2일' 문세윤 식욕마저 떨어뜨린 초고난도 홈트의 정체는?
  • [이데일리 스타in 김은비 기자] ‘1박 2일’ 멤버들이 이른 아침부터 수난을 겪는다.18일 저녁 6시 30분에 방송되는 KBS 2TV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 ‘방토피아’ 특집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오직 멤버들만을 위한 이상적인 공간 ‘방토피아’에서 다 함께 시간을 보내는 여섯 남자의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제작진 없이 하룻밤을 보낸 멤버들을 위해 이들의 오랜 소원이었던 아침 밥차가 준비되고, 맛있는 아침식사를 사수하기 위한 특별한 기상 미션까지 기다리고 있다고 해 눈길이 쏠린다. ‘방토피아’에서의 아늑한 하루로 체력을 완벽 보충한 멤버들은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열정적으로 나선다고.그러나 이내 화기애애했던 미션 현장에 곡소리가 울려 퍼진다고 해 궁금증을 돋운다. 여섯 남자의 잠을 깨울 기상 미션은 다름 아닌 지옥의 홈 트레이닝으로, 예상치 못한 초고난도 미션이 멤버들을 순식간에 기진맥진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특히 ‘1박 2일’ 최약체 김선호는 “중간에 기억을 잃었어요”라고 고백하고, 먹선생 문세윤마저 “(아침)먹지 말까?”라고 충격 발언까지 했다고 해, 이들이 끝까지 무사히 미션을 수행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한편 예상치 못한 반전 미션이 추가로 공개돼 지옥의 홈트로 몹시 지쳐있는 멤버들을 또 한 번 경악하게 만든다고. 아수라장이 되어버린 기상 미션에서 아침 식사를 차지하게 될 영광의 주인공은 누구일지, 문세윤과 김선호를 거의 실신하게 만든 ‘지옥의 홈 트레이닝’은 어떤 모습일지 오늘(18일) 본방송에 기대가 커진다.‘1박 2일 시즌4’는 저녁 6시 30분에 방송된다.(사진=KBS ‘1박2일 시즌4)
2020.10.18 I 김은비 기자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담담한 박은빈 VS 냉랭한 백지원, 대학원 시험서 재회
  •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담담한 박은빈 VS 냉랭한 백지원, 대학원 시험서 재회
  • [이데일리 스타in 김은비 기자]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박은빈이 대학원 실기 시험 현장에 선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그녀의 용기와 결심에 응원이 더해진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SBS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의 결말을 향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그 중에는 ‘바이올리니스트’를 꿈꾸며 달려온 채송아(박은빈 분)의 진로도 있다. 바이올린을 좋아하는 만큼 재능이 따라주지 않아 상처 받는 채송아의 모습은 그동안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며 몰입을 이끌어왔다. 결국 재능의 벽에, 시간의 벽에 부딪힌 채송아는 큰 결심을 하게 됐다. 먼저 채송아는 이수경(백지원 분) 교수의 체임버 일을 그만뒀다. 이수경 교수의 눈 밖에 나면 사실상 대학원 진학은 힘든 상황. 후회하게 될 것이라는 이수경 교수의 날 선 눈초리 속에서도 채송아는 자신의 선택을 바꾸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공개된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15회 장면은 대학원 실기 시험 무대에 선 채송아의 모습이 포착돼 관심을 집중시킨다. 공개된 사진 속 채송아는 심호흡을 하며 무대 위에 선 모습이다. 그 앞에는 이수경을 비롯한 심사위원들이 앉아 있다. 이수경은 냉랭하게 채송아의 연주를 바라보고 있다. 그 시선을 받으며 채송아는 차분하게 연주를 펼치고 있다. 흔들리지 않고 연주에 몰입하는 채송아의 모습에서 그녀의 결연한 마음이 짐작된다. 이날 채송아는 체임버 일은 그만뒀지만, 자신이 시작한 대학원 시험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오랫동안 좋아했던 바이올린을 단숨에 놓는 것은 그리 간단하지만은 않은 일. 채송아는 결과에 상관 없이, 자신이 좋아한 바이올린에 대한 진심을 다하기 위해, 꿈을 품었던 자신을 소중히 하기 위해 무대 위에 선다고. 과연 채송아의 대학원 시험 결과는 어떻게 될까.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제작진은 “송아가 대학원 실기 시험 무대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 그리고 이수경 교수의 앞에서 그동안 열심히 연습했던 연주를 펼친다. 바이올린을 사랑하는, 송아 다운 선택을 한 그녀의 용기를 응원하며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SBS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15회는 10월 19일 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사진=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2020.10.18 I 김은비 기자
수지도 반한 남주혁의 '심쿵' 수트 자태...설렘 폭발
  • 수지도 반한 남주혁의 '심쿵' 수트 자태...설렘 폭발
  • [이데일리 스타in 김은비 기자] tvN 토일드라마 ‘스타트업’에서 남주혁의 너드미(Nerd+美)와 동시에 심쿵 메이크오버가 공개된다.18일 밤 9시에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스타트업’ 2회에서는 천재적인 개발자 남도산(남주혁 분)의 본격 활약을 예고, 이를 기다리는 시청자들의 기대가 뜨겁게 모아지고 있다.공개된 사진 속에는 더벅머리에 체크무늬 셔츠만 애용하던 공대남은 어디가고 없이, 멀끔한 헤어스타일에 블랙 슈트를 빼입은 남도산의 뒷모습이 포착돼 그의 변신을 짐작케 한다. 파티장에서 오직 그만 보이는 듯 서달미(배수지 분)의 눈빛에도 놀람과 설렘이 느껴져 보는 이들의 심장까지 떨리게 만든다.이처럼 남도산을 확 바뀌게 만든 것이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극하는 가운데 서달미와의 만남 역시 흥미진진한 호기심을 부른다. 서달미는 어린 시절 자신을 위로해준 편지의 주인공 남도산을 찾아 나서기로 마음먹었지만, 사실 그 편지들은 한지평(김선호 분)이 쓰고 남도산의 이름만 빌려 보낸 것이었기 때문이다.서달미를 전혀 알지 못한 채 본의 아니게 그녀의 ‘멋진 첫사랑’이 되어버린 남도산과 그에 대한 마음을 간직하며 기다려온 서달미, 뜻밖의 오해로 얽힌 두 사람이 어떻게 만나게 된 것일지 시청자들을 설레는 기다림으로 물들이고 있다.‘스타트업’ 제작진은 “남주혁이 연기하는 남도산의 활약이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남주혁의 이미지 변신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2회에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한편, 한국의 실리콘 밸리에서 성공을 꿈꾸며 스타트업에 뛰어든 청춘들의 시작(START)과 성장(UP)을 그리는 tvN 토일드라마 ‘스타트업’ 2회는 18일(일) 밤 9시에 방송된다.(사진=tvN ‘스타트업’)
2020.10.18 I 김은비 기자
'오! 삼광빌라' 진기주, 이장우와 '심쿵 포옹' 엔딩에 시청자 환호
  • '오! 삼광빌라' 진기주, 이장우와 '심쿵 포옹' 엔딩에 시청자 환호
  • [이데일리 스타in 김은비 기자] KBS2 ‘오! 삼광빌라’ 진기주가 ‘심쿵 포옹’ 엔딩으로 시청자들의 환호성을 불러일으켰다. 진기주가 17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에서 이장우와 묘한 기류가 흐르는 ‘심쿵 포옹’ 엔딩을 선보였다. 일 밖에 모르는 ‘워커홀릭’으로 살아온 진기주의 연애 세포가 점차 살아나는듯한 모습을 보여준 것. 투닥거리는 ‘싸움’과 애매모호한 ‘썸’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가 하면, 그를 향한 ‘입덕 부정기’가 시작됨을 알리며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기대케 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빛채운(진기주 분)은 공사 정산을 위해 우재희(이장우 분)의 건축사무소에 들렀다. 자신과 함께 집에 가려고 찾아왔냐는 말에 빛채운은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라며 철벽을 쳤다. 그때 장서아(한보름 분)가 사무소에 깜짝 방문했고, 이에 놀란 우재희가 빛채운의 손을 이끌고 골목으로 몸을 숨겼다. 영문도 모른 채 끌려온 상황에 심쿵한 것도 잠시, 여자친구를 따돌리기 위해 자신을 이용했다고 오해하며 “헤어질 거면 헤어지고 풀 거면 풀고 정면승부하세요”라고 따끔하게 충고했다. 이어 질투하냐는 말에는 대답 대신 우재희의 양 볼을 꼬집은 빛채운. 열받을 때 동생들에게 하던 행동이 튀어나오자 당황하며 급하게 자리를 떴다. 빛채운도 모르는 사이 그를 향한 마음이나 태도가 한결 편해졌다는 걸 느낄 수 있는 장면이었다.다음날 빛채운은 길거리에서 우재희를 발견했다. 반가운 마음에 자동차에서 내려 장난을 쳤고 “짠! 놀랐죠!”라며 반가움을 표현했다. 마주 본 우재희의 표정이 왠지 모르게 서글펐고, 그 모습을 본 빛채운은 걱정되는 마음에 집까지 태워다 주겠다며 그의 팔을 이끌었다. 하지만 순간적인 반동으로 그의 품에 안기는 모양새가 됐고 위로의 포옹과 함께 오묘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때 재희를 살포시 껴안는 빛채운의 애틋하면서도 설레는 손끝이 캐릭터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하는 듯해 시청자들의 환호를 이끌었다는 평.이렇듯 진기주는 ‘심쿵 포옹’ 엔딩으로 안방극장에 설렘을 전달했다. 만나면 으르렁거렸던 관계를 지나 서로에게 점차 호감을 느끼며 미묘한 ‘썸’의 징조가 보이기 시작한 것. 진기주는 극 초반 가족들을 위해 일만 해왔던 무미건조한 눈빛이 아닌 연애 세포가 살아난 생기 있는 눈빛으로 캐릭터의 변주하는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한편 KBS2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는 매주 토, 일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KBS ‘오! 삼광빌라’)
2020.10.18 I 김은비 기자
2분만에 매진 됐다는 '경회루 판타지-궁중연화'..."그럴만 하네"
  • 2분만에 매진 됐다는 '경회루 판타지-궁중연화'..."그럴만 하네"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운이 좋아서 예매에 성공했죠. 전통극 공연이 처음이어서 생소하지 않을까 했는데 워낙 잘해서 너무 재밌었어요. 특히 고수 추임새 넣는 게 흥미로웠어요. 궁에서 또 다른 프로그램을 하면 시간을 내서 다니고 싶어요.”(김봄이, 33세)“표 예매하기도 힘들었는데 그럴만 하네요. 우리 것을 멋있게 잘 표현해서 너무 감동적이에요.(박현숙, 60세)경복궁에서도 가장 아름답다고 꼽히는 경회루의 야경을 배경으로 효녀 심청이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눈먼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경회루 옆 연못에 몸을 던진 심청의 물속 모습까지 무대에 설치된 ‘워터스크린’을 통해 생생히 볼 수 있었다. 깊은 바다속 용궁에서 심청이를 만난 죽은 어머니 곽씨 부인이 반가움을 뒤로하고 심청을 바깥세상으로 돌려보내는 장면에서 심청은 35m 상공을 날았다. 바람에 휘날리며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심청의 모습은 애절함을 극대화했다. 최근 찾은 ‘경회루 판타지-궁중연화’ 무대에서다. 공연을 찾은 관람객들은 하나같이 감탄을 자아냈다.‘경회루 판타지-궁중연화’(사진=궁중문화축전)국내 대표 궁궐활용 프로그램인 ‘궁중문화축전’이 올해로 6회째를 맞이했다. 매년 봄에 열렸던 축전은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되다 지난 10일 문을 열었다. 사람들이 야외활동을 꺼리지 않을까 했던 우려와 달리 티켓 판매부터 축제는 큰 호응을 얻었다. 주최측에 따르면 축전의 대표 프로그램인 ‘경회루 판타지’는 전 회차가 오픈 2분 만에 전 회차가 매진됐다. ‘경회루 판타지’는 고전소설과 판소리로 유명한 ‘심청’ 이야기를 우리 전통을 대표하는 가(歌), 무(舞), 악(樂)과 더불어 화려한 첨단 조명기술을 통해 아름답고 신비한 판타지로 그려낸 미디어 퍼포먼스다. 4시간가량의 ‘심청가’를 핵심 장면만 추려 1시간으로 짧게 압축했다. 빠른 이야기 전개는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경회루의 빼어난 건축미에 더불어 야외라는 장소적 특성, 신기술을 적극 활용해 눈과 귀가 지루할 틈을 주지 않았다. 연못 위에서 움직이는 무빙 스테이지, 무대 조명이 꺼지면 형형색색으로 빛나는 무용수 의상이 공연의 풍성함을 더했다.판소리 심청가를 현대적으로 편곡한 가락은 친근감과 함께 공연의 흥을 복돋았다. 특히 심학규와 뺑덕이 만나 맹인 잔치를 향해 나서는 장면에서는 절로 엉덩이가 함께 들썩였다. 공연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관객을 기존 600여 명에서 70여 명으로 크게 줄였다. 주최 측은 더 많은 관객이 공연을 실제로 관람할 수 없어 아쉬워했다. 공연 영상은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유튜브에서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경회루 판타지-궁중연화’(사진=궁중문화축전)같은 날 찾은 ‘창경궁, 빛이 그리는 시간’은 300m 가량의 산책길을 미디어 아트로 화려하게 꾸몄다. 7가지 테마로 구성된 산책길은 신비로운 다른 세상에 잠깐 다녀오는 듯한 기분을 들게 했다.가장 먼저 레이저 불빛으로 만든 터널 ‘시간의 문’을 지나면서 과거로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느낄 수 있다. 이후 어둠 속에 펼쳐진 3개의 스크린에서는 불로장생을 상징하는 십장생이 차례로 등장한다. 폭포 아래서 천천히 걷는 학과 거북이, 숲속을 노니는 사슴 등 신비로운 동물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자연의 모습, 귀로 들려오는 바람, 새 소리 등은 ‘힐링’을 선사했다. ‘창경궁, 빛이 그리는 시간’은 10월25일까지 매일 저녁 총 5회차 진행되는데 사전예약은 이미 매진됐다. 대신 2회차(7시20분)와 4회차(8시)는 각 25명씩 현장 입장객을 받는다. 매일 오후 6시30분 창경궁 현장 매표소에서 선착순으로 예약할 수 있다. ‘창경궁, 빛이 그리는 시간’(사진=궁중문화축전)
2020.10.18 I 김은비 기자
'태권트롯' 나태주, 고모 지원사격 위해 '오살볼' 깜짝 등장
  • '태권트롯' 나태주, 고모 지원사격 위해 '오살볼' 깜짝 등장
  • [이데일리 스타in 김은비 기자] “뭐야, 누가 무대에 난입했어?”‘태권트롯’ 나태주가 MBN ‘오래 살고 볼일-어쩌다 모델’ 예선에 깜짝 등장해, ‘역대급 듀엣 무대’를 선보인다.나태주는 18일 첫 방송하는 MBN ‘오래 살고 볼일-어쩌다 모델’(이하 ‘오래 살고 볼일’)에 출연해, MC 및 멘토 군단 모두를 놀라게 만든다. 한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태권트롯’ 장르를 개척한 그가 ‘오래 살고 볼일’에 도전한 고모 나승심 씨를 응원하기 위해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준비한 것. 이날 방송에서 나승심 씨는 청순가련한 느낌의 실루엣으로 등장한 후, ‘인간 미러볼’을 연상케하는 반짝이 의상으로 ‘반전 매력’를 발산한다. 범상치 않은 비주얼에 압도된 MC들이 직업을 묻자, 나승심 씨는 “노래 봉사를 다닌다”며 즉석에서 라이브 무대를 꾸민다.특히 나승심 씨의 ‘나무꾼’ 무대가 시작되자마자, 누군가가 무대 끝에 자리하는데 한혜진과 홍현희가 이 인물의 정체를 추리하기도 전에 나태주가 바람 같은 속도로 나타나 모두를 경악케 한다. ‘공중회전 퍼포먼스’로 등장한 그는 고모 나승심 씨와 ‘나무꾼’ 듀엣 무대를 선사하며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군다.제작진은 “철저한 보안 속에 이벤트가 진행되면서, 나태주의 깜짝 등장을 ‘직관’한 한혜진-홍현희-황광희가 놀라움에 말을 잇지 못할 정도였다”며 “어린 시절 부모님을 대신해 자신을 키워주신 고모를 위해 나태주가 흔쾌히 예선장에 달려와 무대를 함께 했다. 웃음과 감동이 가득했던 나승심 씨의 예선 현장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한편 MBN ‘오래 살고 볼일’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시니어 스타일 아이콘’을 찾는 국내 최초 시니어 모델 오디션. 한혜진-정준호-홍현희-황광희가 이들의 꿈을 적극 지원하는 MC로 활약하며, ‘대세 아이돌’ 강다니엘이 프로그램 초반부 스페셜 MC로 나선다. 18일(오늘) 오후 6시 MBN에서 첫 방송한다.(사진=MBN ‘오래 살고 볼일-어쩌다 모델’)
2020.10.18 I 김은비 기자
‘슈돌’ 도플갱어 가족 방구석 효도여...'방콕 완벽 재현'
  • ‘슈돌’ 도플갱어 가족 방구석 효도여...'방콕 완벽 재현'
  • [이데일리 스타in 김은비 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 에서 도플갱어 가족의 화목한 일상이 공개된다. 10월 18일 방송되는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352회는 ‘부모가 자라야 아이도 자란다’라는 부제로 시청자를 찾아온다. 그중 도플갱어 가족 경완 아빠와 연우-하영 남매는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이 시국에 딱 맞는 방구석 방콕 여행을 떠난다. 도플갱어 가족의 폭소 만발 가을맞이 체육대회도 펼쳐질 예정이다.지난 방송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을 못 가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위한 방구석 방콕 여행을 준비한 도플갱어 가족. 야자수 나무부터 선베드까지 ‘도 머치’한 스케일이 눈길을 사로잡은 가운데, 완성된 모습이 공개되지 않아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셰프 도경완, 가이드 연우, 마스코트 하영이와 함께하는 도플갱어 가족 표 방콕 여행 그 실체가 공개된다. 거실의 비주얼부터 완벽하게 방콕으로 변신시킨 이들은 방콕의 맛을 담은 쌀국수, 망고 밥부터 발 마사지까지 풀코스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특히 DoTS 연우의 특별한 웰컴 공연이 방콕 여행의 열기를 더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이들이 준비한 방콕 여행은 어떤 모습일지, 이를 본 할머니, 할아버지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궁금해진다. 이어 도플갱어 가족은 가을맞이 단합대회를 떠났다고 한다. 경완 아빠는 아이들의 협동심을 키워주기 위한 다양한 게임을 준비했다고. 과자 림보부터 아이스크림을 구하기 위한 보물 찾기까지. 함께 힘을 합쳐야 해결할 수 있는 놀이들을 통해 아이들의 우애를 엿볼 수 있었다고 해 기대를 더한다.즐거운 게임 후 저녁을 먹기 위해 거실에 들어간 도플갱어 가족은 음식을 기다리며 즉석에서 ‘도라따 밴드’도 결성했다는 전언. 이때 음악에 심취한 도플갱어 가족, 특히 하영이의 모습이 현장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고 해 궁금증을 수직 상승시킨다. 한편 함께할 때 더욱 즐거운 도플갱어 가족의 만남을 함께할 수 있는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352회는 오늘(18일) 밤 9시 15분 방송된다.(사진=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2020.10.18 I 김은비 기자
'삼둥이 아빠' 송일국 '선넘녀' 출연에 대한X민국X만세가 더 신나
  • '삼둥이 아빠' 송일국 '선넘녀' 출연에 대한X민국X만세가 더 신나
  • [이데일리 스타in 김은비 기자] 송일국의 ‘선을 넘는 녀석들’ 출연에 대한-민국-만세가 난리 난 사연은 무엇일까. 10월 18일 방송되는 MBC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 59회는 청산리 전투 100주년 특집 ‘전사의 후예’ 편으로 꾸며진다. 설민석-전현무-김종민-유병재와 함께할 게스트로는 청산리 전투를 이끈 김좌진 장군의 후손, 배우 송일국이 출격을 예고해 기대를 높인다. 이날 송일국은 ‘선녀들’ 출연에 대한 ‘삼둥이’ 대한-민국-만세의 후끈한 반응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송일국은 “애들이 설민석 선생님을 만난다니까 책을 주면서 사인 받아 오라고 난리가 났다”며, “대한이가 역사에 제일 관심이 많다”고 말해 설민석의 광대를 치솟게 했다. 이에 송일국은 직접 책과 펜까지 챙겨 와 사인을 꼼꼼히 받아갔다는 후문이다.송일국은 폭풍 성장한 삼둥이 근황도 전했다. 송일국은 “민국이는 제 머리 꼭대기에 앉아서 잔소리를 한다”며, “’잔소리 1절만 해’라고 했더니, ‘애국가는 4절까지 있잖아요’라고 하더라’”며, 반박불가 민국이표 잔소리 일화를 얘기했다. 4차원 만세의 근황은 ‘선녀들’ 삼촌들의 웃음을 빵 터지게 했다. “도너츠 가게 주인을 하고 싶어한다”는 만세의 귀여운 꿈이 모두를 웃게 만든 것. 그런가 하면 송일국 집안의 남다른 ‘나라 사랑’도 관심을 모았다. 삼둥이의 이름을 ‘대한-민국-만세’로 지은 송일국의 애국 작명 센스는 과거 화제를 모았던 바. 송일국은 “제 이름도 10월 1일 국군의 날에 태어나서 일국이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 설민석에게는 새로운 애국 이름을 지어주는 센스도 발휘했다고. 송일국은 10월 2일에 태어난 설민석에게 “저희 집에 오셨으면, 국군의 날과 개천절 사이에 태어났으니 ‘설개국’이 됐을 것”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으로 들썩이게 했다. 이 밖에도 송일국은 남다른 애국DNA를 보여주며 이날 특집을 빛냈다고 전해진다. 장군의 후손 송일국과 함께하는 MBC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는 10월 18일 일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사진=MBC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
2020.10.18 I 김은비 기자
26일부터 CGV 영화값 오른다...좌석 차등제는 폐지
  • 26일부터 CGV 영화값 오른다...좌석 차등제는 폐지
  • [이데일리 스타in 김은비 기자] CGV가 지속된 고정비 상승 부담과 코로나19로 영화업계의 어려움이 장기화 됨에 따라 오는 26일부터 영화 관람료를 인상한다고 18일 밝혔다. 영화 관람료는 주중(월~목요일) 오후 1시 이후 일반 2D 영화 관람료는 1만 2000원, 주말(금~일요일)에는 1만 3000원으로 조정된다. 기존 프라임 좌석 관람료에서 1000원 상승한 가격이다.이코노미, 스탠다드, 프라임으로 세분화됐던 좌석 차등제는 폐지한다. 다만 고객 편의를 고려해 맨 앞좌석인 A열과 B열은 1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시간대는 고객들이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3단계(모닝, 브런치, 일반)로 단순화한다. 특별관 요금도 조정된다. 4DX와 IMAX 관람료는 주중 1만5000에서 1만6000원으로, 주말 1만7000에서 1만 8000원으로 기존 가격에서 1000원 가량 인상된다.씨네&리빙룸 가격은 기존 2만5000~2만7500 원에서 2만원으로 가격이 소폭 인하된다. 스크린X와 씨네&포레, 씨네드쉐프, 골드클래스는 요금 변동이 없다. 만 65세 이상 경로자, 장애인, 국가유공자에게 적용되는 우대 요금은 기존 가격을 유지할 방침이다. ‘가치봄’ 행사 또한 동일한 가격으로 진행할 예정이다.CGV 관계자는 “올해 관객 수와 매출이 대폭 급감한 가운데도 고정비 부담은 오히려 가중돼 도저히 운영하기 힘들 정도로 어려움이 컸다”며 “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 2월부터 비상경영체제를 도입하고, 직영점의 30% 일시 영업 중단, 희망 퇴직, 자율 무급 휴직 및 급여 반납 등 필사적인 자구노력을 시행했지만 역부족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가격 인상으로 어려움에 처한 국내 영화산업이 조금이나마 활력을 되찾고,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함으로써 상생의 선순환 구조가 정착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2020.10.18 I 김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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