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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5,594건

"게임하고 보너스도 받고"…예스24 추석 맞이 이벤트
  • "게임하고 보너스도 받고"…예스24 추석 맞이 이벤트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예스24가 추석을 맞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먼저 예스24 홈페이지에서는 9월 29일부터 10월 4일까지 6일간 ‘추석엔 보너스’ 이벤트 페이지를 오픈한다. 이벤트 페이지에서 가위바위보 게임에 참여하면 승패와 관계없이 본인 인증 아이디당 1000원 상품권을 1회 제공한다. 해당 기간 내에 예스 포인트 증정 이벤트에 응모하면 포인트 1000원을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증정한다. 이와 함께 공연 상품 5만원 이상 결제시 사용 가능한 공연 예매 할인 쿠폰 5000원권을, 웹소설·코믹을 볼 수 있는 예스24의 사이트 ‘시프트북스’에서 시프트캐시 충전 시 웹소설·코믹 10% 할인이 가능한 쿠폰을 각각 지급한다. 전자책 이용자에게는 매일 오전 9시에 회원을 대상으로 1000원 상품권을 증정한다.시프트북스 페이지에서는 연휴기간 동안 작품을 응원한 모든 고객에게 100 포인트를 제공하고 중고매장에서는 100% 당첨되는 뽑기 이벤트를 운영한다.예스24 모바일 앱에서는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룰렛 돌리기 게임 이벤트를 진행하고, 추첨을 통해 예스 포인트를 최대 200포인트까지 아이디 당 1일 1회 지급한다. 예스24 도서앱으로 접속한 본인 인증 회원에 한해 참여가 가능하다. 받은 예스 포인트는 계정으로 즉시 자동 적립된다.예스24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소박하게 추석 연휴를 보낼 많은 고객들에게 색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풍성한 혜택이 가득한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전했다.추석 기획전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예스24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0.09.29 I 김은비 기자
신라의 '기마 인물형 토기'는 사실 주전자였다
  • 신라의 '기마 인물형 토기'는 사실 주전자였다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1924년 경주 금령총에서 발굴된 신라시대 대표 문화재인 국보 제91호 ‘기마 인물형 토기’. 신라인의 의복과 마구를 갖추고 말을 탄 당시 사람의 모습을 정교하게 표현한 걸작 중의 하나다. 겉모습은 장식용 조각품같은 이 유물은 엑스선 촬영과 컴퓨터 단층촬영(CT)를 통해 주전자라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CT를 통해 내부구조를 들여다보자 물이나 술을 넣을 수 있는 대롱이 있었던 것이다. 깔대기 구멍의 지름 등을 통해 주전자에 담을 수 있는 액체 양이 약 240㏄라는 사실도 알아냈다. 국보 제89호 ‘금제 허리띠 고리’ 표면에서 미세한 금선과 금 알갱이, 터키석으로 촘촘하게 새겨진 일곱 마리의 용이 자태를 드러냈다. 낙랑 1세기에 제작돼 현재 한반도에서 출토된 누금제 공예품 중 가장 오래된 이 유물은 길이 9.4cm 정도로 매우 작다. 한눈에 봐서는 문양과 장식 등을 알아보기 힘들지만, 엑스선 조사와 현미경 등을 통해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국립중앙박물관은 29일 열린 특별전 ‘빛의 과학, 문화재의 비밀을 밝히다’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특별전은 오는 11월 15일까지 상설전시관 내 특별전시실에서 열린다.국보 제89호 ‘금제 허리띠 고리’(사진=국립중앙박물관)특별전에서는 국보 제78호 ‘금동반가사유상’ 등 국자지정문화재 10점을 비롯해 청동기시대 ‘청동거울’에서 삼국시대 ‘금귀고리’, 고려청자와 조선백자 등까지 전체 57건 67점이 공개된다. 특히 ‘경복궁 교태전 부벽화’가 처음 일반에 공개된다.특별전은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첫 번째는 ‘보이는 빛, 문화재의 색이 되다’이다. 우리 눈에 보이는 가시광선을 통해 문화재의 이야기를 풀었다. 태양빛을 모아 하늘과 교감하려했던 청동기시대 고대인들이 사용했던 청동거울부터 공주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다양한 빛깔의 ‘유리구슬’, 경주 황남대총 남분에서 출토된 국보 제193호 ‘유리로 만든 잔’과 ‘앵무조개로 만든 잔’, 오방색의 ‘활옷’과 ‘수장생문오방낭’등 전통의 빛과 색을 만날 수 있다. 가시광선의 세계를 지나면 본격적으로 적외선, 자외선, 엑스선 등 우리 눈으로 볼 수 없는 ‘비밀의 빛’의 세계로 이어진다. 두번째 주제 ‘보이지 않는 빛, 문화재의 비밀을 밝히다’가 그것이다. 가시광선에 비해 파장이 긴 적외선을 통해 고대 유적에서 출토된 목간의 지워진 글씨를 파악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예로 경주 안압지 출토 목간에서는 어패류를 절여 발효시킨 젓갈의 이름이 쓰여 있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엑스선으로는 다양한 재질의 문화재의 내부 구조나 상태 그리고 성분 등을 알 수 있다. 문화재의 단면 조사 등에 활용되는 CT는 특히 내부 정보를 포함해 3차원 이미지를 만들어 문화재의 제작 연구 기술에 대한 정보를 얻어내는데 역할을 하고 있다. 과도한 음주를 경계하라는 뜻에서 만든 술잔 계영배에 술이 가득 차지 않는 원리도 CT를 통해서 알아낼 수 있었다. 기압 차와 중력에 의해 높은 곳의 물이 연결된 관을 통해 낮은 곳으로 이동하는 사이펀 원리를 이용한 계영배의 단면 모습도 이번 전시에서 확인할 수 있다.백자양각쌍학무늬 계영배(사진=국립중앙박물관)세 번째 주제 ‘빛, 문화재를 진찰하다’에서는 적외선, 자외선, 엑스선 등 빛을 이용해 문화재 보존 상태 점검 과정을 볼 수 있다. 전시에서는 고구려에 제작된 쌍영총 벽화가 복원된 모습을 볼 수 있다. 1913년 평안남도 쌍영총에서 발견 당시 훼손이 심해 표면의 백화현상으로 그림이 명확하게 보이지 않았다. 퍼즐모양처럼 갈라진 벽화에서 적외선 촬영을 통해 우차 2대와 개마무사 그리고 30여 명의 고구려의 남녀 인물을 찾을 수 있었다.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은 “빛은 우리 삶 뿐만 아니라 문화재를 감상하거나 연구하는데도 필수적”이라며 “이번 전시로 유물 속에 담긴 수많은 정보를 밝혀낸 첨단과학의 현주소를 알아보고 문화재의 수수께끼를 풀어낼 미래의 과학기술은 어떤 것이 나올지에 대한 기대를 펼쳐 볼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쌍영총 벽화 모습(사진=국립중앙박물관)
2020.09.29 I 김은비 기자
"악플 많아서"…서민 영상 비공개 한 국립중앙박물관
  • "악플 많아서"…서민 영상 비공개 한 국립중앙박물관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이 최근 서민 단국대 교수의 특강 영상을 박물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비공개 전환했다가 논란이 일자 다시 공개로 전환해 논란이 일고 있다.국립중앙박물관은 ‘유쾌하게 명랑하게 떠나 돌아오는 독서여행’의 저자인 서 교수를 이달의 특강 인물로 선정, 매주 수요일 유튜브 채널에 서민 교수의 특강 영상을 공개해 왔다.하지만 박물관은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에서 ‘저자와의 대화-서민 교수편, 책은 왜 읽어야 하는가’ 영상 3개를 모두 비공개 전환했다. 지난 23일 올릴 예정이었던 4번째 영상도 제 날짜에 올리지 않았다. 박물관 관계자는 “서민 교수의 강연 내용과 관계 없이 좋지 않은 댓글과 인신공격성 댓글이 너무 많았다”며 “(공개여부를)내부 검토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비공개 처리했다”고 설명했다.이와 관련해 서민 교수가 정권을 비판한 ‘조국 흑서’로 불리는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천년의 상상)를 공동 집필해서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서민 교수는 지난달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등 4명과 함께 책을 펴냈다. 책은 한달만에 7만부 넘게 팔리며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유튜브 채널 캡처)
2020.09.28 I 김은비 기자
국립중앙박물관, 간송 불상 2점 공개한다
  • 국립중앙박물관, 간송 불상 2점 공개한다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은 최근 간송미술문화재단에서 구입한 보물 2점을 공개 전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하는 보물 2점은 보물 제284호 ‘금동여래입상’과 보물제285호 ‘금동보물입상’이다. 오는 10월 25일까지 4주간 상설전시실 3층 조각공예관 불교조각실에서 전시한다. 보물 제 284호 ‘금동여래입상’은 높이 38.2cm로 통일신라 불상 중 규모가 큰 편에 속한다. 작은 입에 머문 미소가 얼굴 전체에 퍼져 예스러운 아름다움을 갖추고 있다. 깨달음의 상징인 ‘솟은 머리’에는 소라 모양의 머리칼이 뚜렷하다. 발에 촉이 달려 대좌에 꽂도록 제작된 기법이나 투각 받침 대좌는 통일신라 초기의 모습이다. 반면 불상 얼굴의 꾸밈없는 아름다움에는 삼국시대 불상의 특징이 엿보여 삼국시대에서 통일신라로 이행하는 과도기 모습으로 추정된다. 내의를 묶은 띠나 오른쪽 어깨로 흘러내려간 옷차림, 앳된 얼굴 등은 강원도 양양 서림리에서 출토된 ‘금동약사여래입상’(국립춘천박물관)과 유사하다. 보물 제285호 ‘금동보살입상’은 높이 22.5cm로, 둥근 보주(보배로운 구슬)를 위아래로 맞잡은 독특한 모습이다. 경남 거창에서 출토된 것으로 전해지며, 가는 눈에 오뚝한 코, 작은 입술과 광대뼈가 도드라진 긴 얼굴에 긴 목, 원통형 신체 표현은 삼국시대 불상의 특징을 반영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이 두 불상에 대해 보존처리 및 과학적 조사를 진행해 고대 문화재에 깃든 대외 교류 및 문화재에 대한 정보를 확보하고 이를 전시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보물 제284호 ‘금동여래입상’(사진=국립중앙박물관)
2020.09.28 I 김은비 기자
'인삼 재배와 약용문화' 국가무형문화재 됐다
  • '인삼 재배와 약용문화' 국가무형문화재 됐다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문화재청은 ‘인삼 재배와 약용문화’를 신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한다고 28일 밝혔다. 2016년부터 전통 지식 분야에 대한 무형문화재 지정이 가능해진 후 농경 분야에서 무형문화재가 지정 예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지정 예고 대상은 인삼을 재배하고 가공하는 기술과 인삼을 먹는 문화 등을 포괄한 것이다. ‘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인삼 재배가 크게 성행하게 된 시기는 18세기로 추정된다. 조선 후기의 문헌인 ‘산림경제’(山林經濟), ‘해동농서’(海東農書), ‘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 ‘몽경당일사(夢經堂日史)’등에 인삼 재배와 가공에 대한 기록이 확인된다. 인삼 재배 관련해서는 △인삼 씨앗의 개갑(씨앗 채취 후 수분 공급 및 온도 조절을 해 씨눈의 생장을 촉진시켜 껍질을 벌어지게 하는 방법) △햇볕과 비로부터 인삼을 보호하기 위한 해가림 농법 △연작이 어려운 인삼 농사의 특성을 반영한 이동식 농법 △밭의 이랑을 낼 때 윤도(전통 나침반)를 이용해 방향을 잡는 방법 등의 지식이 농가 사이에서 전해지고 있다. 인삼밭(사진=국립민속박물관)인삼은 우리나라에서 오랜 기간 동안 재배, 활용되면서 이를 매개로 한 음식·의례·설화 등 관련 문화도 다양하다. 오래 전부터 인삼은 그 효능과 희소성으로 민간에게 불로초(不老草) 또는 만병초(萬病草)로 여겨졌다. 각종 생활용품에 사용되는 인삼 문양은 건강과 장수라는 인삼의 상징성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날에도 몸에 이롭고 귀한 약재이자 식품이라는 인삼의 사회문화적 상징이 남아있다.이처럼 인삼 재배와 문화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한반도 전역에서 전승되고 있다는 점 △조선 시대의 각종 고문헌에서 그 효과와 재배 관련 기록이 확인되는 점 △한의학을 비롯한 관련 분야의 연구가 활발하고, 농업 경제 등 다방면에서 연구의 가능성이 높은 점 △음식·의례·설화 등 관련 문화가 전승되고 있는 점 △인삼의 약효와 품질이 우수하여 역사상 국제 무역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점 △재배 농가를 중심으로 한 지역별 인삼조합, 인삼 재배 기술과 상품성을 높이기 위한 각종 연구 기관과 학회, 그리고 국가와 민간 지원 기관 등 수많은 공동체와 관련 집단이 있는 점 △현재에도 세대 간의 전승을 통하여 경험적 농업 지식이 유지되고 있는 점에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할 가치가 있다고 평가받았다. 다만 한반도 전역에서 인삼을 재배하는 농가를 중심으로 농업 지식이 현재에도 전승되고 있고, 온 국민이 향유하고 있는 문화라는 점에서 이미 지정된 ‘씨름(제131호)’, ‘장 담그기(제137호)’와 같이 특정 보유자나 보유단체는 인정하지 않았다.문화재청은 30일 이상의 지정 예고 기간에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무형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무형문화재의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붉은 열매가 달린 인삼(사진=국립민속박물관)
2020.09.28 I 김은비 기자
선조들은 역병 때 어떻게 명절을 보냈을까
  • [은비의 문화재 읽기]선조들은 역병 때 어떻게 명절을 보냈을까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추석을 3일 앞두고도 고향에 내려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 깊어졌다. 정부에서는 명절 연휴 기간을 코로나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귀향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이런 상황 속에서 지금보다 유교의 예를 강조했던 조선시대에 전국적으로 역병이 돌면 차례를 지내지 않았다는 기록이 공개돼 주목을 끌고 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최근 760종의 소장 일기자료 중 역병 당시의 기록을 담은 일기 일부를 공개했다.자료에 따르면 경북 예천에 살던 초간 권문해는 1582년 2월 15일 쓴 ‘초간일기’에서 “역병이 번지기 시작하자 차례를 행하지 못하니 몹시 미안했다”며 “나라 전체에 전염병이 유행하는 탓에 차례를 지내지 못해 조상님들께 송구스럽다”고 썼다. 이틀 뒤 작성한 일기에는 “증손자가 홍역에 걸려 아파하기 시작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안동 예안의 계암 김령 역시 1609년 5월 5일자 ‘계암일록’에서 “역병 때문에 단오 차례를 중단했다”고 했다. 앞서 5월 1일 일기에는 “홍역이 아주 가까운 곳까지 퍼졌다”고 적었다. 안동 하회마을의 류의목은 1798년 8월 14일자 ‘하와일록’에서 “마마(천연두)가 극성을 부려 마을에서 의논하여 추석에 제사를 지내지 않기로 정했다”고 기록했다. 안동 풍산의 김두흠은 1851년 3월 5일자 ‘일록’에서 “나라에 천연두가 창궐해 차례를 행하지 못하였다”고 썼다.현종실록(1668년)에 따르면 “팔도에 전염병이 크게 퍼져 사람들이 많이 죽었는데 홍역과 천연두로 죽은 사람이 가장 많았다”는 기록이 있다. 이처럼 조선시대에도 홍역과 천연두처럼 백성들의 일상에 지장을 주는 역병이 돌 때는 ‘거리두기’를 했던 것으로 보인다.계암일록(사진=한국국학진흥원)김미영 한국국학진흥원 수석연구위원은 “예로부터 집안에서 상을 당하거나 환자가 생기는 등 우환이 닥쳤을 때는 차례는 물론 기제사도 지내지 않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조상에게 음식을 대접하는 차례와 기제사는 정결한 상태에서 지내야 하는데 전염병에 의해 오염된 환경은 불결하다고 여긴 것이다. 여기에 역병이 돌 때는 차례를 비롯한 모든 집안 행사를 포기해 사람 간 접촉 기회를 최대한 줄이고자 했다.이럴 때는 추석과 같은 명절도 음식을 만들지 않고 일상보다 더 조용히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 김 수석연구위원은 “제례를 상당히 중시 여겼던 과거 역병이 돌아 차례를 생략하게 되면 산 사람들이 먹고 마시는 건 예에 어긋났다”며 “차례를 안 지내는 만큼 조용히 명절을 지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실제 유교정신을 지금껏 이어가고 있는 전국 각지 종가에서도 문중회의를 거쳐 이번 명절에는 차례를 간소화해 지내고 타지에 있는 친척들은 오지 말 것을 결정했다. 안동에 있는 의성김씨 학봉종택은 명절이면 전국 각지에서 100여 명의 후손이 모이는데 올해는 마을에 있는 20~30명 규모로 명절을 지낼 예정이다. 특히 종가의 대를 이어갈 차종손도 타지에 살고 있을 경우 오지 말라고 했다. 김 수석연구위원은 “평소라면 종가에서 차종손이 명절에 참석하지 않는 건 굉장히 지탄받을 일이지만 특수한 상황에서는 오히려 자제하는 것이 예의”라고 말했다.김 수석연구위원은 조상 제례의 행동 양식보다 본질을 따를 필요가 있다고도 조언했다. 그는 “유교적 가르침이나 행동양식에도 형식과 정신이 있다”며 “형식을 따르는 게 올바르다는 강박이 있는데 조상을 숭배하는 핵심을 알고 융통성 있게 운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하와일록(사진=한국국학진흥원)
2020.09.28 I 김은비 기자
코로나 장기화에 '공부법' 추천서 인기
  • [위클리 핫북①]코로나 장기화에 '공부법' 추천서 인기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코로나19 장기화에 온라인 수업이 계속되면서 지난주에 이어 ‘공부법’을 알려주는 도서가 서점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예스24 9월 4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는 스스로 공부가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도와주는 청소년 분야 스테디셀러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이 2주 연속 1위에 등극했다. 아이의 공부력이 상승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철학 이야기 ‘철학의 숲’은 새로운 7위로 나타났다. 박형욱 예스24 청소년 MD는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에 대한 판매가 유지되면서 연관 도서에 대한 반등도 함께 높아지는 등 청소년 도서 전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스노우폭스 그룹의 김승호 회장이 전하는 맨손에서 종잣돈을 만들고 돈을 불리는 75가지 방법 ‘돈의 속성’은 2위를 유지했고, 만화를 통해 재미있게 한자를 익힐 수 있는 마법천자문 시리즈의 신간 ‘마법천자문 49’가 새롭게 3위를 차지했다. JTBC 예능 프로그램 ‘인더숲 BTS편’에서 슈가와 RM이 읽어 화제가 된 손원평 작가의 ‘아몬드’는 한 계단 내린 4위, 주식 전문가 윤재수 저자의 주식투자 입문서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5차 개정판은 한 계단 상승한 5위로 나타났다.마음을 보듬고, 정서적인 안정을 주는 도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류시화 시인이 15년 만에 엮어낸 사랑과 희망을 깨우는 아름다운 시 모음집 ‘마음챙김의 시’가 새롭게 10위에 올랐고, 페이스북에서 구독자 50만명을 보유한 ‘색과 체’의 첫 산문집 ‘만남은 지겹고 이별은 지쳤다’는 두 계단 오른 11위를 기록했다. 스스로의 감정을 제대로 다룰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는 네 계단 하락한 19위다.어린이 만화 시리즈의 신간도 인기다. 카카오프렌즈와 함께 하는 세계 역사 문화 체험 학습만화 ‘Go Go 카카오프렌즈’의 열 여섯 번째 이야기 ‘Go Go 카카오프렌즈 16 베트남’이 출간과 동시에 6위를 차지했다. 어린이 판타지 만화 시리즈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의 여덟 번째 이야기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8’은 여섯 계단 하락해 16위를 기록했고,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 흔한남매의 첫 과학 학습 만화 ‘흔한남매 흔한 호기심 1’은 열 세 계단 내린 17위다.전자책 분야에서는 tvN 교양 프로그램 ‘요즘책방’ 소개도서이자 알베르 까뮈가 페스트라는 전염병에 맞닥뜨린 오랑 시민의 모습을 그려낸 ‘페스트’가 1위에 등극했다. 뒤를 이어 작가 허지웅이 절망과 싸우는 모든 이들에게 전하는 위로를 담은 에세이 ‘살고 싶다는 농담’이 2위를 차지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2020.09.27 I 김은비 기자
'한국소설' 성장세에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 주목
  • [위클리 핫북②]'한국소설' 성장세에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 주목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올해 한국소설 판매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면서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도 다양한 한국소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9월 4주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판타지소설 이미예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12계단이나 상승한 종합 8위에 올랐다. 책은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텀블벅에서 목표 금액의 1812%를 모금하며 눈길을 끌었다. 전자책 플랫폼 리디북스를 통해 전자책으로 출간했을 때부터 10~20대의 큰 호응 속에 독자들의 입소문을 타며 전자책 베스트셀러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다 종이책으로도 출간했다.책은 잠이 들어야만 입장 가능한 꿈 백화점에서 일어나는 비밀스러운 일을 담은 소설이다. ‘무의식에서만 존재하는 꿈을 정말 사고 팔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한 책은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전한다. 범상치 않은 혈통의 주인장 ‘달러구트’, 그의 최측근에서 일하게 된 신참 직원 ‘페니’, 꿈을 만드는 제작자 ‘아가넵 코코’, 그리고 베일에 둘러싸인 ‘비고 마이너스’ 등 독특한 등장인물도 흥미를 끈다.‘달러구트 꿈 백화점’의 성별, 연령별 판매 비중을 분석한 결과 여성이 78.5%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34.0%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40대(27.8%),30대(26.6%), 40대(7.1%), 10대(3.4%), 60대 이상(1.1%)로 나타났다.방탄소년단(BTS) 추천도서로 판매량이 급증한 손원평의 ‘아몬드’와 같이 청소년소설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세랑의 ‘보건교사 안은영’도 넷플릭스 드라마 공개를 앞두고 에디션을 출간하기도 하면서 다시 화제에 올라 지난 주보다 16계단 오른 종합 16위에 올랐다. 김현정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담당은 “한국소설 인기가 정점을 찍었었던 2012년에는 드라마·영화 원작소설 위주로 판매가 이뤄졌다면 지금은 판매량이 다양한 책들에 걸쳐 넓게 퍼져 있는 게 특징”이라며 “신진작가들이 청소년소설이나 SF소설 등과 같은 분야에서 새롭게 시도를 하고 독자들이 호응해 줘 베스트셀러 순위에까지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이 외에도 류시화가 엮은 시집 ‘마음 챙김의 시’도 출간과 함께 종합 11위에 오르며 문학 분야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김 베스트셀러 담당은 “긴 연휴를 앞두고 장르소설과 에세이 분야 도서를 찾는 독자들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고 전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2020.09.27 I 김은비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 정진석 추기경 주교 수품 50주년 축하
  • 프란치스코 교황, 정진석 추기경 주교 수품 50주년 축하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프란치스교 교황이 전임 서울대교구장인 정진석 추기경의 주교 수품 50주년을 맞아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25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정 추기경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 “추기경님의 주교직무 금경축(사제나 주교 수품, 수도자 서원 50주년을 축하하는 일)을 맞은 이 해를 기쁘게 기념하면서 추기경님의 사목활동과 한국 청주교구와 서울대교구에서의 오랜 시간 열정적인 모든 직무 수행에 온 마음을 다해 기쁜 마음으로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추기경님께서 수행하신 업적이 교회와 사도좌에 아주 큰 유익임을 기억하면서 하느님의 어머니시며 사도들의 여왕이신 동정 성모님과 한국 순교성인의 전구 안에서 착한 목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분 안에 모든 좋은 것을 주시기를 청하며 사도좌의 축복과 주님께서 하늘에 마련하신 은총을 애정을 담아 전한다”고 덧붙였다.교황의 축하 메시지는 지난 22일 주한 교황대사관을 통해 서한으로 전달됐다.올해 주교 수품 50주년을 맞은 정 추기경은 1961년 사제품을 받은 뒤 1970년 6월 25일 청주교구장에 임명되면서 만 39세로 최연소 주교가 됐다.정 추기경은 대주교로 임명된 1998년부터 2012년까지 서울대교구장과 평양교구장 서리를 겸직했다. 2006년 3월 베네딕토 16세 교황에 의해 추기경에 서임됐다. 2012년 은퇴 이후 서울 종로구 혜화동 가톨릭대 성신교정(신학대학) 주교관에 머물며 저술활동에 매진하고 있다.프란치스코 교황이 정진석 추기경 주교 수품 50주년 축하 메시지를 25일 보냈다(사진=천구교 서울대교구)
2020.09.25 I 김은비 기자
진중권 "'조국 백서' 읽을 퀄리티 안돼 못 읽겠다"
  • 진중권 "'조국 백서' 읽을 퀄리티 안돼 못 읽겠다"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검찰개혁과 촛불시민’ 책 출판사에 부탁해서 한 권 받았다. 퀄리티가 돼야 읽는데 새로운 정보도, 해석도 없어서 못 읽겠더라.”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조국 백서’로 불리는 ‘검찰개혁과 촛불시민’(조국백서추진위원회)을 강하게 비판했다.진 전 교수는 25일 서울 강남구 최인아책방에서 열린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천년의상상) 기자간담회에서 조국백서추진위원회가 지나치게 이념화돼 있음을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 사람들은 이 모든 사태가 당국에 남아있는 친일파 토착 왜구 세력이 개혁에 반대해서라고 주장한다”며 “이것은 착란증으로 해방 연도에 태어나도 지금 나이가 70대인데 망상증을 대중한테 세뇌시키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간담회는 ‘조국 흑서’로 불리는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의 공동저자들이 참석해 출간 이후 한 달 동안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자리였다. 진 전 교수 외에 김경율 회계사, 권영애 법무법인 해미르 변호사, 서민 단국대 교수가 참석했다. 조국사태와 정권을 비판한 내용을 담은 책은 지난 8월 말 출간 후 약 7만부가 팔리면서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조국 백서’를 정독했다는 서 교수는 “몇 번이나 책을 집어던지면서 읽었다”고 말했다. 그는 “책은 아예 조국 같은 특권층은 원래 위선적이라는 전제를 깔고 있어 그 부분에서 이미 김이 다 빠졌다”고 밝혔다. 또한 “책에서 검찰개혁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검찰개혁이 조국을 옹호하기 위해 사용되는 순간부터 희화화 되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에서 사모펀드에 대한 대담을 맡았던 김 회계사는 ‘조국 백서’에 담긴 사모펀드에 대한 주장의 근거가 전혀 없다고 꼬집었다.김 회계사는 “결국 이들은 코링크의 실소유주는 익성이다고 주장하는데 자금의 흐름에 대한 설명은 전혀 없었다”며 “논쟁을 하려면 근거가 있어야 되는데 답답했다”고 말했다.권 변호사도 사모펀드와 관련해 ‘조국 백서’가 바라는 문장만 따서 코링크는 익성이 소유주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의 근거는 딱 두 가지인데 하나는 조국은 조범동에게 돈을 빌려줬을 뿐이라는 것과 하나는 조범동의 녹취”라면서 “전체 내용은 다 생략하고 일부 말하고 싶은 내용으로만 주장을 하고 있다”고 했다.진중권(왼쪽부터) 전 동양대 교수, 권경애 법무법인 해미르 변호사, 서민 단국대 교수, 김경율 회계사가 25일 서울 강남구 최인아책방에서 열린 조국 흑서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사진=김은비 기자)
2020.09.25 I 김은비 기자
서민 "좌파끼리만 노는 게 좌파 정치의 비극"
  • 서민 "좌파끼리만 노는 게 좌파 정치의 비극"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좌파적 사람이랑만 노는 게 이 좌파 정치의 비극이라고 생각한다.”서민 단국대 교수는 25일 서울 강남구 최인아책방에서 열린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천년의 상상) 기자간담회에서 현 정권에 대해 이렇게 비판했다.이날 간담회에서는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의 공동 저자 5명 중 4명이 한자리에 모여 책 출간 이후 한 달 동안 있었던 일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김경율 회계사, 권영애 법무법인 해미르 변호사, 서민 교수 등이 참석했다.서 교수는 최근 의료파업을 부른 의료개혁을 언급하면서 “파업이 그렇게 불 붙을 수 있었던 건 현직에서 일하는 의사가 대부분 이 정책이 말도 안된다는데 공감을 했던 것”이라면서 “(문 대통령이)전문가들을 만나서 폭넓게 얘기를 들어야 하는데 왜 의사중에서도 찌그러져 있는 저런 좌파에 치우친 사람만 만나서 이상한 개혁안을 가져오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는 조국사태와 정권을 비판한 내용을 담은 책으로 ‘조국 흑서’로 불린다. 지난 8월 말 출간 이후 약 7만 부가 팔리면서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진 전 교수는 “조국 같이 잘못된 행동을 하고 변명을 하는 사람은 어느 진영에나 있을 수 있다”며 “문제는 진영 전체가 그걸 감싸거 돌았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그는 “현 정권은 자유 민주주의에 대한 철학 없이 전쟁으로만 생각한다”며 “조국 전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등의 공직 윤리의 문제도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 돌파해야 할 ‘정치적 문제’로 본다”고 지적했다.진 전 교수는 최근 일어난 북한의 한국인 사살 사건에 대한 문 대통령의 모습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청와대 관계자가 최초 보고를 받았을 때 그분이 아직 살아 계셨을 때면 즉각 대통령에게 보고를하고 대통령은 북한에 연락을 했어야 한다”며 분노했다.또한 “몇 달 전 이미 북한에서 국경에 있는 사람을 무조건 사살하라는 내용이 나왔는데 아무것도 안 했고 심지어 다음날 아카펠라 공연을 본 게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진 전 교수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세월호 방명록에 ‘얘들아 고맙다’고 적은 걸 보면서 도대체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되나 생각했다”며 “세월호 사건에서 과거 정권이 보여준 무능과 무책임에 대한 분노로 뭉친 정권이 맞나 하는 의심이 들었다”고 말했다.권 변호사는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정권의 인사를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그는 “현 정권에 자리 잡은 사람들 상당수가 참여연대 출신”이라면서 “이 정부가 시민단체와 밀접하게 결탁할 수밖에 없는 인적 교류가 많다”고 말했다. 또한 “이런 인사가 감시 기능을 해야 될 때 제대로 된 목소리를 잘 못 내게 한다”며 “공과 사를 구분해야 된다는 자기 내부의 성찰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진중권(왼쪽부터) 전 동양대 교수, 권경애 법무법인 해미르 변호사, 서민 단국대 교수, 김경율 회계사가 25일 서울 강남구 최인아책방에서 열린 조국 흑서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사진=김은비 기자)
2020.09.25 I 김은비 기자
예스24, 25일부터 '독립 북클러버' 1주년 이벤트
  • 예스24, 25일부터 '독립 북클러버' 1주년 이벤트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예스24는 자사의 전자책 구독 서비스인 ‘북클럽’을 이용한 독서 모임 서비스 ‘독립 북클러버’ 1주년 기념 이벤트를 25일부터 오는 11월 4일까지 진행한다.‘독립 북클러버’는 독자들이 모여 3개월 동안 북클럽 서비스를 이용해 3권 이상의 책을 함께 읽는 모임이다. 수도권을 비롯한 대전, 대구, 부산 등 전국 14개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다. 예스24는 북클럽 서비스 도서 1권을 포함해 3권의 책을 모두 읽고 후기를 작성한 모임을 ‘우수 독립 북클러버’로 선정해 북클러버 독서 기록장을 선물로 증정하고 있다.이벤트 기간 내 독립 북클러버를 신청해 선정된 모임 구성원 전원에 ‘YES포인트’ 3000원을 지급한다. 독립 북클러버 신청자 중 이벤트 페이지 퀴즈를 맞히는 회원에게 추첨을 통해 기프티콘을 선물한다. 또 이벤트 페이지에서 북클러버 응원 댓글을 남긴 참여자 중 50명을 선정해 ‘YES포인트’ 1000원씩 증정한다.지난 1년 동안 독립 북클러버로 활동한 회원은 864명, 선정된 모임은 211개였다. 이들이 함께 읽은 책은 총 263권으로 집계됐다. 독립 북클러버가 가장 많이 읽은 도서 분야는 소설(34.2%)이었다. 인문(17.1%)과 에세이(13.3%)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독립 북클러버 분야별 인기 도서로는 에세이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경제 경영서 ‘90년생이 온다’, 예술 분야 ‘방구석 미술관’, 소설 ‘일의 기쁨과 슬픔’, 자기계발서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사회정치 분야 ‘이수정 이다혜의 범죄 영화 프로파일’ 등이 있다.예스24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대면 모임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북클러버 모임에 대해서도 예스24의 지원이 이뤄지고 있으니 꾸준히 독서 습관을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작가와 독자가 함께 독서 모임을 진행하는 ‘작가 북클러버’도 1주년을 맞이했다. 코로나19 확산 국면을 고려해 10월 4주차부터 온라인으로 활동을 시작되는 작가 북클러버는 예스24 홈페이지에서 참여 신청을 할 수 있다. CBS 라디오 PD 겸 에세이스트 정혜윤 PD, 자기 계발 전문 저자 박소연 작가, SF소설가 곽재식 박사, 재테크 전문가 이지영 작가 등이 참여한다.예스24 독서모임 ‘독립 북클러버’ 1주년 이미지(사진=예스24).
2020.09.25 I 김은비 기자
코로나19 시대, 독서 모임도 온라인이 대세
  • 코로나19 시대, 독서 모임도 온라인이 대세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독서동아리 활동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 방식이 활성화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책읽는사회문화재단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대면 문화의 확산에 따라 직접 만나는 오프라인 독서 모임은 23.4%포인트 감소한 반면 온라인 또는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독서 모임은 27.3%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온라인 모임에서는 주로 ‘카카오톡 문자 채팅’(54.0%)과 ‘줌 화상회의’(23.7%), ‘네이버 밴드’(10.0%) 등 평소에 사용하거나 화상회의가 가능한 앱으로 의견을 나눴다. 모임 참여 회원들 사이에 온라인 매체 숙달 정도에 차이가 있는 모임도 전체의 30%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코로나19 상황에서 독서동아리의 활동은 대체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독서동아리 중 58%는 모임 횟수가 줄었다. 43%의 독서동아리에서는 출석률이 감소했다. 오프라인 모임을 주로 갖던 카페와 도서관의 이용률도 각각 13%포인트, 20%포인트 감소했다.이번 조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0 독서동아리 활동 지원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난 8월까지 실시한 독서동아리 활동 실태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올해 독서동아리 활동 지원을 받고 있는 전국 각지의 400개 모임 중 351개가 설문조사에 응답했다. ‘독서동아리 활동 지원사업’은 올해 전국에서 400개의 독서동아리를 선정하여 활동비 80만 원씩 지원하는 사업이다.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은 온라인 독서 모임 활성화를 위해 ‘온라인 독서동아리 매뉴얼’을 제작해 10월 말 독서동아리 지원센터 홈페이지에 올릴 예정이다.
2020.09.25 I 김은비 기자
매듭장·강령탈춤…전국서 즐기는 국가무형문화재
  • 매듭장·강령탈춤…전국서 즐기는 국가무형문화재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국가무형문화재의 보전과 진흥을 위한 ‘국가무형문화재 10월 공개행사’가 전국 각지에서 펼쳐진다.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대중화와 보전·전승 활성화를 목적으로 매년 개최돼왔다. 10월에는 전국에서 총 38건의 공개행사를 예정하고 있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이 지원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진행한다.코로나19의 지속적인 유행과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기능 종목은 전시 위주로, 예능 종목은 무관객 혹은 최소관람 공연으로 진행한다. 무관객 공연은 행사 종료 후 약 한 달 전후로 국립무형유산원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영상을 공개할 계획이다.서울에서는 총 17건의 공개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에서는 ‘제22호 매듭장’(보유자 김혜순, 10월 8일~10일)와 ‘제89호 침선장’(보유자 구혜자, 10월 15일~17일)이 열린다. 서울놀이마당에서는 ‘제49호 송파산대놀이’(10월 24일)등이 열린다.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에서는 △‘제5호 판소리’(보유자 김청만, 10월 10일) △‘제30호 가곡’(보유자 김경배, 10월 13일) △‘제20호 대금정악’(보유자 조창훈, 10월 16일) △‘제5호 판소리’(보유자 신영희, 10월 17일) △‘제40호 학연화대합설무’(10월 21일) △‘제104호 서울새남굿’(10월 24일) △‘제34호 강령탈춤’(10월 25일) △‘제29호 서도소리’(보유자 김광숙, 10월 27일) △‘제41호 가사’(보유자 이준아, 10월 30일) △‘제92호 태평무’(보유자 이명자, 10월 31일) 공개행사가 열린다. 진관사에서는 ‘제126호 진관사 수륙재’(10월 10일~11일), 궁중병과연구원에서는 ‘제38호 조선왕조궁중음식’(보유자 정길자, 10월 22일~24일) 공개행사가, 고원각자연구원에서는 ‘제106호 각자장’(보유자 김각한,10월 22일~24일),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는 ‘제27호 승무’(보유자 이애주, 10월 24일) 공개행사가 열릴 예정이다.이밖에도 인천(2건), 경기도(3건), 강원도(1건), 충청북도(3건), 전라북도(2건), 전라남도(1건), 경상북도(4건), 경상남도(3건)등이 열린다.2019년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 중 명주짜기(사진=문화재청)
2020.09.25 I 김은비 기자
조영남 "이상 띄우기 프로젝트…내가 해야된다는 사명감 느꼈다"
  • 조영남 "이상 띄우기 프로젝트…내가 해야된다는 사명감 느꼈다"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시인 이상을 세계적인 예술가의 반열에 올리기 위한 제 본격 이상 띄우기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음악, 미술, 문학까지 두루 섭렵한 제가 해야겠다는 사명감을 느꼈죠.”지난 6월 5년에 걸친 ‘그림 대작 사건’을 두고 대법원 최종 무죄 판결을 받은 조영남(76)이 3개월만에 신간 ‘보컬그룹 시인 이상과 5명의 아해들’(혜화1117)로 돌아왔다. 가수, 화가로 알려진 조영남이 책으로, 그것도 시인 이상에 관한 책을 썼다니 의아하다는 생각이 들을 수도 있다. 지난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호리아트스페이스에서 출간 기념 기자 간담회를 가진 조영남은 “책은 내 60년 덕질의 끝판왕”이라고 표현했다.그가 이번 책을 쓰게 된 것은 대작 사건으로 칩거 생활을 하던 어느 날 우연히 들은 말러의 3번 교향곡 때문이었다. 그는 “3~4년전 아침에 일어났는데 말러의 교향곡 3번을 듣고 순간 전율이 왔다”며 “이상의 작품을 보며 수없이 느꼈던 것과 비슷한 전율을 느꼈다”고 전했다.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은 그는 세계 각 분야 최고의 천재들과 이상을 견주면 그가 얼마나 대단한 업적을 쌓았는지 알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이번 책에서 이상은 피카소·니체·아인슈타인·말러와 5인조 보컬그룹을 만들어 공연을 펼친다. 각 멤버들은 이상이 리더인 이 보컬그룹에 들어가기 위해 오디션을 치른다. 이 과정에서 피카소의 입체미술보다, 니체의 실존주의 철학보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원리보다, 또 말러의 교향곡보다 이상의 업적이 뛰어나다는 것을 증명한다. 조영남의 이상에 대한 애정은 각별했다. 그는 고등학교 교과서에서 이상의 소설 ‘날개’를 읽은 후 ‘이상 덕후’가 됐다. 그는 “남이 보기에 어려운 시를 쓰는 작가를 안다면 폼 나 보이지 않을까 생각해 이상을 추종하게 됐다”며 웃었다. 하지만 이후 70대 중반이 된 지금까지 조영남은 이상의 거의 모든 작품을 섭렵할 정도로 그를 존경한다고 했다. 그는 이상의 여러 작품을 그림의 소재로 삼았다. 이미 10년 전에는 평생 숙원이었던 이상 작품 풀이집 ‘이상은 이상 이상이었다’(한길사)를 펴내기도 했다.책을 시작으로 조영남은 공연, 전시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이상 띄우기 프로젝트’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조영남은 이상이 쓴 ‘이런 시’를 가사로 삼아 작곡한 노래 ‘이런 시’를 연주해 불렀다. 또 그는 이상 탄생 110주년을 기념해 호리아트스페이스에서 신간 제목과 같은 이상 기념전도 연다. 책에 수록된 그림을 비롯해 이상을 주제로 그린 그림 30여점이 걸린다. 그는 “죽을 때까지 이상을 세계적 인물로 끌어올리기 위해 고군분투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가수 조영남이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호리 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 신간 ‘보컬그룹 시인 이상과 5명의 아해들’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책을 소개하고 있다.
2020.09.24 I 김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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