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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이효석 문학상에 최윤 '소유의 문법'
  • 제21회 이효석 문학상에 최윤 '소유의 문법'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이효석문학재단은 제 21회 이효석 문학상에 소설가 최윤(68)의 ‘소유의 문법’(문학동네)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심사는 강영숙·오정희·윤대녕 소설가, 정여울 작가, 방민호 문학평론가가 맡았다. 작품은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 의견으로 수상작에 선정됐다. 정여울 작가는 심사평을 통해 “결코 소유할 수 없는 것들을 소유의 대상으로 삼는 인간의 탐욕을 묵묵히 응시하는 작품”이라며 “소유와 탐욕의 시스템에 길들어 ‘이 세상에 올바른 모습으로 거하는 법’을 잊어가는 현대인에게 ‘소유의 문법’을 뛰어넘는 뜨거운 생의 진실을 깨우치는 수작”이라고 평했다. 최 소설가는 “오랜만에 듣는 친구의 소식과 문학상 수상소식은 같은 강도로 기쁜 것 같다”며 “아름다운 작품을 풍성하게 남기신 이효석 선생님의 고향에 와서 수상을 하기 때문인지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최 소설가는 1988년 ‘문학과 사회’에 중편소설 ‘저기 소리 없이 한 점 꽃잎이 지고’를 발표하며 소설가로 등단했다. 저서로 ‘회색 눈사람’(1992),‘예술의 오수’(2000), ‘마네킹’(2003), ‘오릭맨스티’(2011) 등이 있다. 수상 경력으로는 대산문학상(1994년), 이상문학상(1994년), 동인문학상(1992년)등이 있다.시상식은 오는 9월 12일 오후 2시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에 위치한 이효석 문학관에서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0만원과 상패가 지급된다.한편 이효석문학상은 가산 이효석(1907~1942) 선생의 탁월한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0년 평창군 효석문화제에서 제정됐다.최윤 소설가의 ‘소유의 문법’이 제21회 이효석 문학상에 선정됐다.(사진=이효석문학재단)
2020.08.17 I 김은비 기자
개신교계 "전광훈 '외부의 바이러스 테러' 주장 궤변"
  • 개신교계 "전광훈 '외부의 바이러스 테러' 주장 궤변"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전광훈 목사가 담임목사를 맡고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서울 광화문에서 집회를 주도한 것에 대해 개신교계가 “반생명적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개신교계는 아울러 교회가 지역감염의 진원지로 꼽히는데 대해서는 사과와 함께 회원 교단의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17일 입장문을 통해 “사랑제일교회의 감염확산이 ‘외부의 바이러스 테러’ 때문이라고 궤변을 늘어놓은 채 냉전적 광기를 발산하며 광화문 집회를 주도하는 전광훈 씨의 극단적 정치 행동에 비참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전광훈 씨의 행동은 생명의 안전을 위해 희생하는 모든 사람들의 노력을 희화화 한다”며 “법에 의해 판단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NCCK는 “교회가 코로나19 재확산의 중심에 있음을 참담한 심정으로 인정한다”며 “우리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에게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또 지난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감염확산에 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교회에 내린 일시적 제한조치를 종교탄압이라고 주장하며 반발한 데 대해 NCCK는 “금지조치의 해제가 방역에 대한 더 많은 책임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간과한 채 정부와 ‘대결’에서 이겼다는 그릇된 승리감에 도취됐다”고 실수를 인정했다. NCCK는 “결과적으로 이웃은 물론 교회도 보호하지 못했고 교회를 바라보는 여론을 최악으로 치닫게 만들었다”고 말했다.같은날 한국교회총연합은 회원 교단에 공문을 보내 “이번 코로나19 확산이 교단의 행정력이 미치지 않는 교회들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점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며 “확산이 이루어지고 있는 교회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방역당국과 신속하고 투명하게 협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이어 한교총은 “소속교회가 방역에 만전을 기해 교회를 통한 추가확산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적극 독려해 줄 것”을 요청했다.한교총은 공문에서 지난 15일 정부가 서울시와 경기도에 한해 코로나19 방역단계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강화한 데 대해 “서울·경기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해 모든 교회에 정규예배 이외의 소모임을 금지하고 있다”며 “실내 50명, 실외 100명 이상의 집회는 할 수 없고 정규예배는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준수를 전제로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97명이다. 이중 188명이 국내 발생이고 9명이 국외 유입 사례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등 수도권 지역 교회, 커피전문점과 학교 등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추가 확진으로 이어지고 있다.한편 수도권 확진자가 늘자 정부는 지난 16일 교회에 대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감염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일부 교회의 문제를 지적하며 “국가 방역 시스템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자 용서 못 할 행위”라고 지적했다. 뒤이어 정세균 국무총리도 방역 활동을 방해한 교회와 교인들의 불법행위에 대해 단호한 법적 대응 방침을 발표했다.(사진=한국교회총연합)
2020.08.17 I 김은비 기자
'1호가 될 순 없어' 최수종 깜짝 등장 "최양락 완전히 바꿀 것"
  • '1호가 될 순 없어' 최수종 깜짝 등장 "최양락 완전히 바꿀 것"
  • [이데일리 스타in 김은비 기자] ‘1호가 될 순 없어’에서 배우 최수종이 등장해 국민 사랑꾼답게 부부들에게 뼈와 살이 되는 조언을 건네며 일요일 밤을 유쾌하게 물들였다. 배우 최수종이 등장한 JTBC ‘1호가 될 순 없어’(사진=한남언니)지난 16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그동안 팽현숙의 입을 통해 무수하게 출연했던 배우 최수종이 직접 스튜디오에 나와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특히 최수종에 대한 로망이 가장 컸던 팽현숙은 그를 보자마자 포옹을 시도, 남편 최양락을 당황하게 했다.최수종은 “최양락을 완전히 바꿔놓겠다”는 포부답게 여러 가지 설렘 가득한 일화는 물론 부부간 도움이 될 말들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는 이벤트가 꼭 거창할 필요 없이 아내가 볼 수 있는 곳에 작은 메시지 카드를 남겨놓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며 일상에서 감동을 주는 방법을 제시했다. 이를 들은 팽현숙은 “말만 들어도 감동이다”라며 감수성을 드러내 좌중을 폭소케 했다. 김지혜·박준형 부부는 이날 동료 오지헌 부부와 딸들을 초대해 삼계탕을 대접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김지혜가 요리를 준비하던 도중 그릇을 깨고 정리하는 모습을 본 최수종은 탄식을 흘렸다. 아무리 오지 말라고 했어도 아내를 들어서 안전한 곳에 옮겼어야 했다는 것. 지난 주 팽현숙을 따돌린 채 마무리 됐던 팽락의 세계에서 최양락이 이봉원을 만나러 간 현장이 공개됐다. 현재 지방에서 짬뽕집을 운영 중인 이봉원이 나와 반가움을 불러 모은 가운데 카드 내역을 추적, 결국 최양락을 찾아낸 팽현숙의 급습이 쫄깃한 긴장감을 상승시켰다.더불어 세 사람의 허심탄회한 술자리가 벌어지고 이봉원은 팽현숙에게 이것저것 살뜰하게 챙겨주는 것을 보고 많이 변했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기도 했다. 팽락의 세계를 본 최수종은 평생 부부싸움을 해본 적이 없다면서 “오해가 이해가 되기 위해서는 서로가 노력하고 참고 기다려야 한다”는 명언을 날렸다. 한편, JTBC ‘1호가 될 순 없어’는 시간대를 이동해 매주 일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2020.08.17 I 김은비 기자
'개훌륭' 이경규·효연, 이중견격 등장에…"도저히 이해 안돼"
  • '개훌륭' 이경규·효연, 이중견격 등장에…"도저히 이해 안돼"
  • [이데일리 스타in 김은비 기자] ‘개는 훌륭하다‘에서 모두를 당황하게 한 고민견이 등장할 예정이다.17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되는 KBS 2TV ‘개훌륭’에서는 외부인에게는 천사지만 보호자에게는 악마같은 모습을 보이는 이중견격을 지닌 고민견을 만난다. 이번 고민견은 심한 입질로 보호자에게 상처를 입혀 손에 철심을 박게 했을 만큼 보호자를 향한 분노가 상당한 것은 물론 자신의 것이 아닌 물건에 대한 집착이 엄청났다. 반면 낯선 외부인에게는 한없이 천사같이 군다는 보호자의 말에 이경규와 소녀시대 효연이 직접 살펴보기로 했다. 이경규는 강형욱의 도움을 받아 고민견의 숨겨진 집착과 분노의 성향을 발견, 행동 교정에 희망을 보이는 듯했다. 하지만 이경규가 새로운 사람인 척 나갔다 들어오자 고민견은 언제 문제를 보였냐는 듯 반기며 좋아해 모두를 멘붕에 빠트린다. 이경규는 “개훌륭을 오래 했지만 정말 처음 보는 강아지다. 도저히 이해 할 수 없고 해결할 수도 없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에 과연 규제자 이경규가 이대로 훈련을 포기하고 마는 것인지, 이중견격 고민견의 행동 교정이 가능할 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경규는 자신에게 애교를 피우는 고민견에게 “아픈 곳을 말해야 치료할 수 있다”고 설득까지 하며 행동 교정을 하기 위해 진땀을 쏙 뺐다는 후문.한편 현재 ‘디저트’라는 곧으로 컴백한 효연은 이날 견학생으로 반려견 두 마리와 함께 등장했다. 소셜네트워크(SNS)에서 전세계적으로 ‘#디저트 챌린지’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효연은 개통령 강형욱과 이경규에게 댄스를 지도하며 댄스 삼매경을 펼치기도 했다. 또한 현장을 깜짝 방문한 담비의 모습에 모두가 반가움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발랄한 모습으로 폭풍 성장한 담비는 현재 훈련계의 지니어스로 시청자들을 위한 개견기까지 선보인다. (사진=‘개훌륭’ 캡처)
2020.08.17 I 김은비 기자
'살린남2' 김일우, 제주도 한 달 살이 끝→일 년 살이 '기대↑'
  • '살린남2' 김일우, 제주도 한 달 살이 끝→일 년 살이 '기대↑'
  • [이데일리 스타in 김은비 기자] ‘살림하는 남자들2(이하 살림남2)’에서 배우 김일우의 제주도 한 달 살이가 마무리됐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2 ‘살림남2’에서는 김일우의 제주도 한 달 살이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김일우는 제주도에서 꼭 하고 싶었던 버킷리스트를 실현했다. 제주도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액티비티를 즐기는 김일우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김일우는 가장 먼저 해남 체험을 했다. 해녀들을 직접 만난 김일우는 스쿠버다이빙 자격증이 있다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장비도 완벽하게 챙기며 만반의 준비를 했으나 초급 잠수코스도 실패하고 눈앞의 문어도 놓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해녀의 선물로 문어 라면을 먹은 김일우는 나머지 버킷리스트인 승마와 카약 체험을 했다. 김일우는 이날 방송을 끝으로 제주도 한 달 살이를 마무리했다. 삶을 재정비하기 위해 떠난 낯선 곳 제주에서 김일우는 윤예희·방은희·류태호 등 오랜 친구들과 만나 우정을 쌓는 모습을 보였다.김일우는 제주 한 달 살이를 마치며 스스로 “아주 성공적이었다”라고 평하면서 “없는 모습을 보여준 게 아니라 난 이런 사람이란 걸 이번 기회에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많은 사람에게 대리만족을 경험해드리고 싶었다. 아쉬움도 있지만 아쉬워야 또 온다”라고 덧붙였다.김일우의 소속사 디에이와이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김일우의 제주도 한 달 살이를 많은 시청자들이 즐겁게 봐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일우는 지난 8일 방송에서는 제주도의 다양한 집을 살펴보며 일 년 살이를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제주도 한 달 살이는 마무리됐지만 조만간 김일우표 제주도 일 년 살이가 펼펴질 예정이다.또 ‘살림남2’를 통해 첫 예능 나들이를 했던 김일우는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사진=‘살림남2’ 캡처)
2020.08.17 I 김은비 기자
'노화의 종말' 중·장년층 인기에 주목
  • [위클리 핫북②]'노화의 종말' 중·장년층 인기에 주목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노화에 대해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노화의 종말’이 중·장년층에게 인기를 끌면서 주목받고 있다.8월 2주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데이비드 A. 싱클레어의 ‘노화의 종말’이 20계단 상승한 종합 13위에 올랐다. 이 책은 하버드 의대 교수인 저자가 25년간 진행해 온 장수에 관한 연구를 집대성한 결과다. 노화를 삶의 불가피한 일부,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받아들이는 일반적인 생각에 대해서 저자는 틀렸다고 비판한다. 그는 “노화는 정상이 아니라 질병이며 이 병은 치료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책은 노화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장수와 질병 치료에 대한 방안도 제시한다. 또 노화만 해결하면 모든 장애와 질병에서 벗어나 누구나 건강한 장수를 누릴 수 있다고 말한다. 책은 40~60대 중·장년층 독자의 관심이 두드러졌다. ‘노화의 종말’의 성별·연령별 판매 비중을 분석한 결과 40~60대가 75.1%로 압도적이었다. 뒤를 이어 △30대 18.5% △20대 5.7% △10대 0.7%로 나타났다. 특히 60대 이상 독자가 25.2%로 큰 비율을 차지한 것이 눈에 띄었다.김현정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담당은 “도서를 구매하는 주요 독자층이 매해 고령화 되고 있지만 베스트셀러에 오른 도서들은 대부분 20~30대 독자 구매층의 영향력이 막강하다”며 “이렇게 60대 이상 독자가 큰 비중을 차지해 순위에 오른 책은 드물다”고 말했다. 이어 “노화와 질병에 대한 연구를 정리하고,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한 내용이 시니어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이밖에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순위 10위 내에는 경제·경영 분야 도서가 5종 오르며 인기를 이어갔다. 지난주에 이어 오건영의 ‘부의 대이동’이 종합 1위 자리를 지켰고 김승호의 ‘돈의 속성’이 종합 2위로 바짝 따라 붙었다. 경제·경영 도서는 100위권에서도 19종으로 가장 많이 오른 분야였다. 8월2주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순위(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2020.08.16 I 김은비 기자
'트바로티, 김호중' 예약판매 동시 1위
  • [위클리 핫북①]'트바로티, 김호중' 예약판매 동시 1위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고교생 파바로티’ 김호중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책 ‘트바로티, 김호중’이 예약판매와 동시에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예스24 8월 2주 종합 베스트셀러에서는 김호중의 ‘트바로티, 김호중’이 1위로 나타났다. 예스24 관계자는 “중·장년층 여성 판매 비율이 높은 것으로 봐 방송에서 얻은 김호중 씨에 대한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 외에 베스트셀러 상위 5위에는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 존 리의 투자 입문서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 10만부 기념 리커버 한정판 △검찰개혁을 둘러싼 우리 사회의 갈등을 기록한 ‘검찰개혁과 촛불시민’ △스타 강사 김미경이 전하는 코로나19 이후 일자리와 비즈니스 위기 극복을 위한 현실적인 매뉴얼 ‘김미경의 리부트’ △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속 주인공이 쓴 동화책의 실사판 시리즈 중 하나인 ‘진짜 진짜 얼굴을 찾아서’가 순서대로 이름을 올렸다.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인기가 베스트셀러에도 반영됐다. 드라마 대본집 ‘사이코지만 괜찮아’ 1·2가 각각 19위와 10위를 기록했다. 유명 동화 작가인 여자주인공이 쓰고 그린 동화들을 실제 책으로 만날 수 있는 ‘사이코지만 괜찮아 특별 동화’ 시리즈의 ‘악몽을 먹고 자란 소년’·‘봄날의 개’·‘좀비 아이’도 각각 11위와 13위 그리고 16위를 차지했다. 부자가 되는 다양한 방법을 다룬 도서들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과 열정이 계속되고 있다. 스노우폭스 그룹의 김승호 회장이 전하는 맨손에서 종잣돈을 만들고 돈을 불리는 75가지 방법 ‘돈의 속성’이 한 계단 내린 6위로 나타났고, 부와 행운의 비밀에 대한 수만 건의 사례 분석과 성찰을 담은 ‘더 해빙’(The Having)은 네 계단 하락해 8위에 안착했다. 유튜브 ‘삼프로TV_경제의 신과 함께’ 출연자 오건영 작가의 투자 인사이트를 담은 ‘부의 대이동’은 여섯 계단 내린 9위, 주식 전문가 윤재수 저자의 주식투자 입문서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5차 개정판은 세 계단 오른 15위다. 전자책 분야에서는 후회가 사라지고, 오해가 줄어들 수 있도록 스스로의 감정을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가 새로운 1위로 등극했다. 뒤를 이어 남성에서 여성으로 변한 후 수백 년을 살아온 시인의 일대기를 다룬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 ‘올랜도’가 2위로 나타났다.8월2주 예스24 베스트셀러 순위(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0.08.16 I 김은비 기자
日 아동·여성 강제동원, 왜 이제야 드러났나
  • [은비의 문화재 읽기]日 아동·여성 강제동원, 왜 이제야 드러났나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광산의 갱내 취로는 원칙적으로 14세 이상의 남자에 한해 허가했고 여자의 갱내 취로는 금지됐지만 작금의 정세에 따라 특별한 사정이 있는 광산에 대해서는 조선총독부의 허가를 얻어 만 16세 이상의 여자는 갱내에서 일을 할 수 있다.”1941년 4월 19일 조선총독부 기관지인 매일신보에 적힌 내용이다. 일반적으로 아동·여성은 전쟁 중 보호해야 할 대상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1930년대 후반부터 광복 직전까지 일본이 아시아태평양전쟁을 펼치던 시기에 이들은 오히려 전쟁 동원의 대상이 됐다.지난 13일 국립중앙도서관·국가기록원·동북아역사재단이 공동으로 개최한 ‘전쟁에 동원된 아동과 여성’ 전시와 포럼을 통해 이런 사실이 알려져 큰 주목을 받았다. 이날 세 기관은 전시를 통해 일제강점기 기록 가운데 아동·여성 강제동원 관련 각종 기록물 20여 건을 공개했다. 학교를 가는 대신 일본 군인을 위해 논밭을 갈고 모내기를 뽑던 초등학생부터 전쟁터에서 ‘백의의 천사’가 된 여성 간호사들까지 당시의 실상이 낱낱이 기록돼 있었다. 특히 ‘노무 동원 명부’ 등을 보면 당시 11~16세에 불과한 이들이 일본 군수공장 및 탄광에 동원됐다 사망한 충격적 기록도 확인할 수 있었다. 기록에 따르면 일본 군수공장에서는 수많은 이들이 동원된 지 1년을 넘기지 못하고 원인을 알지도 못한 채 사망했다. 탄광에서는 각종 사고와 폭력으로 사망했다. 대부분은 유해조차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했다.1944년4월 16일자 매일신보. 광산, 공장에 ‘산업전사’라는 언린 생도를 파견한 내용이 담겨 있다.(사진=국립중앙도서관)실제 피해는 공개된 것보다 훨씬 크고 일상적으로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런 만행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뤄지지 못한 실정이다. 사료에 대한 접근이 쉽지도 않을 뿐 아니라 연구가 일부 문제에 한정되기 때문이다. 정혜경 일제강제동원 평화연구회 연구위원은 “미성년 노무자 문제나 여성동원 관련 연구 자료는 턱없이 부족해 이들의 피해 규모를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제강점기는 비교적 가까운 역사여서 이전 시대보다 관련 기록물은 많이 남아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총독부 도서관에서 이관된 도서·신문·잡지 등 간행물 자료 30만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국가기록원도 총독부에서 나왔던 정부기록 등의 기록물을 관리하고 있다.일제의 간호부 동원 명부(사진=국가기록원)문제는 해당 자료들이 대부분 보존을 위해 일반에게는 비공개돼 있어 연구자들이 접근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디지털화한 자료를 국립중앙도서관 및 국가기록원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지만 현재까지 디지털화를 마친 자료는 30% 정도에 불과하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일제강점기의 자료는 종이의 질이 좋지 않아 훼손이 금방돼 디지털화하는데 많은 인력과 비용이 든다”고 토로했다. 디지털화와 데이터베이스화를 위한 지원이 절실하다.김동영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은 “8월은 우리에게 있어 굉장히 마음 아프면서 나라를 위해 노력하게 되는 시기”라며 “특히 최근 시중에 역사인식을 왜곡하는 여러 책과 유튜브가 난무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일제강점기 역사 연구는 일본과의 관계도 있는 만큼 자료를 종합적으로 보고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언문방공독본’ 표지 모습(사진=국립중앙도서관)
2020.08.15 I 김은비 기자
국립중앙도서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잠정 휴관
  • 국립중앙도서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잠정 휴관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국립중앙도서관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잠정휴관에 들어갔다. 지난 7월 22일 재개관한지 3주만이다.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14일 “도서관 직원 중 확진자가 발생해 14일부터 잠정휴관에 들어간다”며 “향후 역학조사관의 방역 수칙대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경기 용인시 기흥구 우리제일교회 방문자다. 도서관은 이날 오후 1시 직원의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확인했다. 오후 1시 10분부터 도서관 이용자 전원을 대상으로 퇴실 조치를 했고 오후 2시쯤 모두 돌아갔다.휴관 및 재개관 관련 공지는 추후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국립중앙도서관은 지난 5월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수도권 지역 공공시설 운영 중단 결정에 따라 문을 닫았다 지난 7월 22일 재개관했다.한편 중앙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3명이다. 이중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85명, 해외 유입 사례는 18명이다. 용인 우리제일교회 관련 신규 확진자는 60명으로 이날 기준 총 72명이다.현재 정부는 수도권에서 교회발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수도권에 한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을 검토 중이다.국립중앙도서관 본관 전경(사진=국립중앙도서관)
2020.08.14 I 김은비 기자
"조선시대 재산 상속의 실권은 여성에게 있었다"
  • "조선시대 재산 상속의 실권은 여성에게 있었다"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조선시대 재산 상속의 실질적 권한이 여성에게 있었다는 흥미로운 주장을 다룬 강좌가 열린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이야기로 풀어가는 고문헌강좌’를 오는 21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재산상속과 여성-황씨할머니 이야기’를 주제로 강좌다. 안승준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수석연구원이 강사로 나선다. 조선 가정의 실질적인 일을 맡아 처리한 여성의 재산 배분과 그 사례들을 고문서와 분재기(재산을 나누면서 작성한 기록)를 중심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안 연구원에 따르면 분재기 서문에는 여성의 평생 삶을 요약한 내용이 담겨 있다. 이를 통해 조선시대에 재산을 나눠주는 주재자인 재주(노비·전지·가사·재산 등의 법적 소유주)의 80%가 여성이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또 조선 전 시기를 걸쳐 재산상속은 철저한 남녀의 균분상속, 금별상속(자신의 몫만큼 상속하는 것)이 원칙이었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강좌에서는 500년 전 안동의 황씨 할머니를 대표적인 사례로 소개한다. 황씨 할머니는 아들, 딸은 물론 계후자(양자를 입양한 뒤 출생한 친생자), 시양자(대를 잇기 위해서가 아니라 곁에서 시중들며 봉사할 목적으로 데려다 기른 아이), 수양녀(남의 자식을 데려다 제 자식처럼 기른 딸) 등을 두고 있었다. 황씨 할머니는 이들에게 ‘외롭고 아플 때 자주 찾아오는 것’인 삭삭왕래(數數往來)의 기준을 제시해 재산 배분의 양을 정했다.안 연구원은 35년간 여러 지역의 문중·종가·사찰 등에 소장된 고문서를 발굴 조사·연구해 그 의미와 가치를 알리는데 힘써왔다. 주요 저서로 ‘조선전기 사노비의 사회 경제적 성격’(2007), ‘조선의 공신’(2012), ‘우반동 양반가의 가계경영’(2018) 등이 있다.사전 신청자 50명에 한해 강좌를 들을 수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강좌 신청을 받는다. 방역수칙에 따라 발열체크·손 소독·마스크 착용 등을 한 뒤 강연장 입장이 가능하다.국립중앙도서관 본관 옥외간판 변경 후 전경(사진=국립중앙도서관)
2020.08.14 I 김은비 기자
경복궁, 내달 2일부터 밤에도 문 연다
  • 경복궁, 내달 2일부터 밤에도 문 연다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궁능유적본부는 ‘2020 경복궁 야간 특별관람’을 오는 9월 2일부터 12월 4일까지 82일 동안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관람 시간은 오후 7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이며 오후 8시 30분 입장을 마감한다. 매주 화요일은 휴무일이다.1일 관람인원은 최대 4500명(사전예매 2500명·현장발권 2000명)이다. 관람료는 3000원이며 사전예매와 현장발매 모두 1인당 최대 4매까지 구매할 수 있다.사전예매는 오는 21일 오후 2시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할 수 있다. 관람 당일에는 본인 신분을 확인한 뒤 입장 할 수 있다. 주민등록증·면허증·여권·학생증 등 본인 확인용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국가유공자·장애인, 만 6세 이하 영·유아, 한복착용자 등은 별도 예매 절차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다만 ‘특별관람’인 관계로 주간 무료입장 혜택을 받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은 예매를 해야 한다. 만 6세 이하 영·유아의 보호자도 사전예매 또는 현장발매를 해야 한다.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람객은 △마스크 착용 △입장 전 발열 확인 △안전거리 2m 두고 관람하기 등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 경복궁 야간 특별관람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이번 야간 특별관람을 찾는 관람객들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경복궁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코로나19로 일상생활에 지친 삶도 치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창경궁과 덕수궁은 상시 야간 관람이 가능하다. 오후 9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오후 8시에 입장 마감한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야간의 경복궁 모습(사진=문화재청).
2020.08.14 I 김은비 기자
'15주년' 국립고궁박물관 "명실상부한 왕실 박물관 될 것"
  • '15주년' 국립고궁박물관 "명실상부한 왕실 박물관 될 것"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오는 15일 개관 15주년을 맞이하는 국립고궁박물관이 박물관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며 미래비전을 발표하는 기념행사를 13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개최했다.김동영 국립고궁박물관장은 이날 행사에서 “지난 15년간 국민으로부터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마련한 미래비전과 전략사업을 통해 명실상부한 세계적 왕실 전문박물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국립고궁박물관이 밝힌 미래비전으로 △코로나19 이후 시대를 대비해 온라인 소장전과 온라인 교육, 로봇해설사 도입 등 박물관의 역할을 고민하는 ‘친절한 박물관’ △무장애와 관람환경 개선을 통한 ‘안전하고 쾌적한 박물관’ △장애인·고령층·다문화 가정 대상 교육과 지역사회와의 전문지식 공유를 통한 ‘따뜻한 박물관’ △문화상품 개발과 신북방국 박물관 역량강화에 이바지하는 ‘연구결과와 전문역량을 나누는 박물관’이다.행사는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의 ‘국립고궁박물관의 탄생과 의의’를 주제로 한 기념 강연, 장남원 이화여대 박물관장의 ‘국립고궁박물관의 위상과 정체성’ 특강, 전·현직 관장들이 함께하는 좌담회 ‘고궁 7인, 박물관을 이야기하다’ 등으로 이어졌다.청장 재직 당시 국립고궁박물관을 출범시킨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은 “조선 왕실 문화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공간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었다”며 “지난 15년의 역사는 잃어버렸던 조선 왕실 문화를 다시 찾는 계기였다”고 박물관의 의미를 전했다. 이날 행사 영상은 추후 국립고궁박물관 홈페이지와 SNS에서 공개할 예정이다.국립고궁박물관은 1992년 개관한 국중유물전시관을 모체로 2005년 8월 출범했다. 박물관 본관은 총 1만 8000㎡ 규모로 전시실과 수장고, 보존과학실 등 복합공간을 갖추고 있다. 천상열차분야지도 각석(국보 제228호), 영조어진(보물 제932호) 등 어진 18점, 순종어차(국가등록문화재 제318호), 조선왕실 어보와 어책(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648점 등 조선왕실의 문화재와 궁중 유물·생활용품 7만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2017년 1월부터 휴관일 없는 박물관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관람객 111만 명을 기록하는 등 2009년 이후 연간 1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고 있다.오는 15일 개관 15주년을 맞은 국립고궁박물관 직원들이 13일 열린 기념행사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문화재청).
2020.08.14 I 김은비 기자
백제 주요 산성서 통일신라·조선시대 우물 발견됐다
  • 백제 주요 산성서 통일신라·조선시대 우물 발견됐다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백제 사비도성을 보호한 거점산성 ‘부여 가림성(사적 제4호)’에서 통일신라 시대와 조선시대에 사용됐던 집수정(성내에 식수 등의 물을 모으기 위한 우물) 2기가 발견됐다.문화재청은 부여군·백제고도문화재단과 함께 정부혁신 과제의 하나로 추진 중인 부여 가림성에 대한 발굴조사 중 이를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부여 가림성은 ‘삼국사기’에 501년(백제 동성왕 23년)에 쌓았다고 기록돼 있다. 백제 시대 성곽 중 유일하게 연대와 당시의 지명을 알 수 있는 곳이다. 또 부여 일대의 석성산성·증산성·청마산성 등과 함께 사비도성을 보호하는 거점산성으로 알려져 있다.조선 시대 집수정은 길이 4.9m·너비 4.5m·깊이 2.3m에 평면은 사각형 형태로 내부에서 △조선 시대 분청사기 조각 △기와 조각 △말머리 토우 등의 유물이 출토됐다. 조선 시대 중기에 축조됐다가 가림성이 폐성되는 17~18세기까지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문화재청 관계자는 “(집수정은) 북성벽에서 조사된 성내의 물을 흘려 내보내기 위한 시설물인 수구지와 함께 조선 시대 성내 배수체계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유물”이라고 전했다.통일신라 시대 집수정은 조선 시대 집수정의 하층과 가림성 북성벽 사이에서 확인됐다. 길이 15m·깊이 2.8m 이상의 크기로 평면은 원형을 띄고 있다. 물을 가운데로 모으는 집수정과 그 외곽에 돌로 축조한 물을 차단하는 시설, 배수를 겸한 수로가 돌아가는 형태로 부여 석성산성에서 확인된 집수정과도 유사하다. 관계자는 “내부와 주변 토층 조사를 통해 집수정의 최초 축성 시기와 축조 방식을 명확히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가림성은 1996년 동문지와 남문지에 대한 조사를 시작으로 2011년과 2015~ 2018년까지 총 6차례 발굴조사가 진행됐다. 지금까지 △동문지와 남문지의 축조 형태 △백제 시대 성벽 축성법 △백제~조선 시대 개축한 성벽 흔적 △조선 시대 수구지 △정상부의 평탄지에 자리한 건물지 등이 확인된 바 있다.이번 조사는 북성벽 내측부에 대한 수구와 집수 시설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9월부터 조사를 시작했다.부여 가림성에서 확인된 통일신라시대 집수정 세부 모습(사진=문화재청)
2020.08.13 I 김은비 기자
예스 24, 출판사 이름 주제로 '쓸모 없지만 재밌는 기획전'
  • 예스 24, 출판사 이름 주제로 '쓸모 없지만 재밌는 기획전'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예스24가 출판사 이름을 주제로 한 ‘쓸모 없지만 재밌는 기획전’ 시리즈를 준비했다.‘쓸모 없지만 재밌는 기획전’은 독자들에게 다소 생소한 출판사를 재밌게 소개하고, 출판사들이 출간한 다양한 양질의 도서를 기획전 페이지 내에서 선보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스24는 기획전에 소개된 출판사의 도서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북파우치, 책갈피 등의 굿즈를 증정한다. 기획전은 상시 진행할 계획이며 굿즈 증정은 소진시까지 이뤄진다.기획전은 시리즈 별로 △첩어(동일한 음을 반복한 단어)로 된 출판사 △헷갈리는 이름의 출판사 △책 제목과 비슷한 이름의 출판사 등 세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기획전 페이지에는 출판사들이 해당 주제와 관련해 예스24와 진행한 인터뷰 전문이 게재돼 주제에 얽힌 출판사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들어 볼 수 있다.‘첩어로 된 출판사’ 기획전에 소개된 출판사는 △유유 △심심 △송송책방 △상상출판 △빈빈책방 △리리 △다다서재 △곰곰 등 8곳이다. ‘헷갈리는 이름의 출판사’에서는 △창비와 역사비평사 △남해의봄날과 봄날의책 △사월의책과 오월의봄 △시대의창과 미래의창 △후마니타스와 휴머니스트 등 비슷한 이름의 출판사 10곳이 함께 소개됐다. ‘책 제목과 비슷한 이름의 출판사’ 기획전에는 △갈라파고스 △돌베개 △모비딕 △바틀비 △양철북 △연금술사 △호밀밭 △황금가지 등 고전 문학 작품 제목과 유사한 출판사 8곳이 등장했다. 예스24 관계자는 “양질의 도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출판사들을 독려하고 이 과정을 통해 잘 알려지지 않은 출판사들의 도서를 독자들에게 다시 한번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이번 이색 기획전을 열게 됐다”며 “앞으로도 예스24는 출판사들과 다양한 협업을 통해 독서 문화 활성화를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쓸모 없지만 재밌는 기획전’ 시리즈는 예스24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2020.08.13 I 김은비 기자
日 전시 파시즘 체제에 아동·여성까지 강제동원 됐다
  • 日 전시 파시즘 체제에 아동·여성까지 강제동원 됐다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일제강점기시대 일본이 아동과 여성을 대상으로 반인권적·불법 동원을 한 기록들이 공개됐다. 기록에는 초등학생 나이인 12살 남짓의 아동을 강제 노역시킨 기록부터 가슴 아픈 과거가 담겨 있었다. 자료들은 그간 군인·위안부 등에 집중돼 있던 강제동원 문제의 범위를 더 넓힐 것으로 보인다.국립중앙도서관·국가기록원·동북아역사재단은 13일부터 9월 4일까지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리는 일제 강점기 자료 공동전시 ‘전쟁에 동원된 아동과 여성’에 앞서 이날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세 기관은 아동과 여성, 방공동원과 관련된 도서·신문·잡지 등 관련 소장 자료 20여점을 공개했다.이날 공개된 자료들은 중일전쟁 이후인 1930년대 후반부터 1944년 해방 직전의 자료들이다. 1937년 중일전쟁 이후 일본은 본격적인 전시 파시즘 체제를 가동하면서 후방의 산업 노동자들도 전선의 군인들과 마찬가지로 보국(報國)해야 한다는 논리로 ‘산업보국운동’을 시행했다. 여기에는 조선의 아이들까지 ‘산업전사’라는 이름으로 동원됐다. ‘소년공’, ‘산업전사’라는 이름의 노무 동원 관련 문헌 자료에는 이런 내용이 기술돼 있다. 광복 직전인 1944년에 이르러서 일제는 ‘학도동비상조치 요강’을 발표해 초등학생까지 강제 동원 대상을 확대했다. 실제 충남 공주 장기국민학교 학생의 ‘근로동원에 관한 아동조서’ 문헌을 보면 당시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을 강제로 노역시킨 내용과 횟수가 구체적으로 기록돼 있다. 4월에는 개간작업 5회, 5월에는 보리 깜부기 뽑기 4회, 9월에는 군수용피채집 10회 등이다. 이영도 국가기록원 학예연구관은 “어린 학생들이 공부는 거의 못하고 매일 노역에 동원됐다”며 “보리 깜보기 뽑기의 경우 동원될 때마다 4000포기를 뽑았다고 하는데 엄청난 양이다”고 안타까워했다.여성을 간호부 등에 동원하기 위해서 일본은 신문에 여성 간호부를 ‘백의의 천사’로 선전하기도 했다.일제가 방공을 빌미로 조선 사회 전체에 전시체제를 일상화 하려고 했던 흔적도 있었다. 일제는 1941년 12월 한글로 된 방공지침서 ‘언문방공독본’을 발간한다. ‘언문방공독본’은 가정에서 여성과 아동이 공습에 대비해 알아야 할 여러 준비와 활동을 기록하고 있다. 1940년대 일본은 민족말살정책을 펼치며 한글 사용을 공식적으로 금지했다. 전시 체제를 일상화하기 위해 조선인들의 일본어 이해도가 떨어지니 한글로까지 제작을 한 것이다. 또 발행 시기가 일본의 진주만 공습 직후라는 점에서 태평양까지 전쟁을 확대해 나가던 시기 일본의 사상을 엿볼 수 있다.간담회에 참석한 서혜란 국립중앙도서관 관장·이소연 국가기록원 원장·김도형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은 여전히 일본의 강제동원 역사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다며 안타까워했다. 이들은 “흩어져 있는 자료들을 모아오고 연구하는 기관들에서 자료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국립중앙도서관·국가기록원·동북아역사재단은 13일부터 9월 4일까지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리는 일제 강점기 자료 공동전시 ‘전쟁에 동원된 아동과 여성’에 앞서 이날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국립중앙도서관)
2020.08.13 I 김은비 기자
가장 오래된 태극기 '데니 태극기' 14~23일 특별 공개
  • 가장 오래된 태극기 '데니 태극기' 14~23일 특별 공개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은 제75주년 광복절을 맞아 가장 오래된 태극기인 ‘고종이 데니에게 하사한 태극기’(등록문화재 제382호·이하 데니 태극기)를 오는 14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1층 중근세관 대한제국실에서 특별 공개한다.데니 태극기는 조선 고종(재위 1863~1907)이 자신의 외교 고문이었던 미국인 오웬 데니(Owen N. Denny, 1838~1900)가 1890년 미국으로 돌아갈 때 하사한 태극기이다.데니는 1886년 청나라 리훙장(李鴻章, 1823~1901)의 추천으로 고종의 외교 고문이 됐다. 하지만 자주외교를 원하는 고종의 뜻에 따라 청나라의 부당한 간섭을 신랄하게 비판하며 조선이 주권독립국임을 주장했다.그는 고종에게 러시아를 비롯한 유럽의 국가들과 협조할 것을 권고하고 러시아와 육로통상장정(陸路通商章程)을 체결시키는 등 청나라를 견제하는 외교 활동으로 청나라의 미움을 받았고 1890년 외교 고문직에서 파면당했다. 이때 고종이 자신의 마음을 담아 데니에게 내린 선물이 이 태극기다.가로 263㎝, 세로 180㎝의 대형 태극기다. 바탕은 흰색 광목 두 폭을 이어 만들었다. 태극은 붉은색과 푸른색 천을 오려서 바느질했다. 4괘의 형태와 배치는 지금의 태극기와 같지만 색은 검은색이 아니라 푸른색이다. 데니의 가족이 보관하다 1981년 후손 윌리엄 랠스턴(William Ralston)이 한국에 기증했다.이번 특별 전시에서는 태극기의 역사에 대해 소개하는 영상을 함께 만날 수 있다. 상설전시실 내 ‘역사의 길’ 중앙에는 데니 태극기를 확대한 대형 현수막을 설치한다.국립중앙박물관은 데니 태극기 외에도 태극기의 초기 형태를 잘 보여주는 미국인 목사 노블(William Arthur Noble, 1866~1945) 소장 태극기,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 당시 대한제국 전시관 모습을 소개한 프랑스 일간지 ‘르 프티 주르날’(Le Petit Journal) 등을 대한제국실에서 상설 전시하고 있다.고종이 미국인 오웬 데니에게 하사한 ‘데니 태극기’(사진=국립중앙박물관).
2020.08.13 I 김은비 기자
공지영·김부선 "음란사진 1년째 협박"VS"사과 요청한 것"
  • 공지영·김부선 "음란사진 1년째 협박"VS"사과 요청한 것"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공지영 작가가 배우 김부선씨에게 전남편이 보낸 음란사진을 공개하겠다며 1년째 협박을 받고 있아면서 “그냥 사진을 공개해라”고 밝혔다. 이에 김씨는 공씨와 주고 받았던 메시지 내용을 공개하며 협박이 아닌 ‘여배우 스캔들’ 녹음파일 유출에 대한 사과를 요구한 것이라고 반박했다.공 작가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 번째 이혼을 한 지 16년이 지났고, 내 전남편인 그가 어떤 배우와 섬씽이 있었다고 최근 알았다”며 “둘 사이에 무슨 문자와 사진이 오갔는지 일방적으로 보냈는지 나는 전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가 내 전남편이 자신에게 보낸 음란사진을 공개한다고 내게 협박을 해 왔던 것이 거의 일 년 전이었다”며 “(사진이 공개되면) 전 남편 사이에서 낳은 우리 아이가 타격을 입을 테니 그걸 막으려면 녹음 유출에 대해 자기와 딸에게 공개 사과하라고 했다”고 전했다.김씨가 공씨에게 사과를 요구한 ‘녹음 유출’ 사건은 2018년 6·13 지방선거 때 이재명 경기지사와 김씨간 벌어진 ‘여배우 스캔들’ 공방 과정에서 생긴 일이다. 당시 사이가 좋았던 공씨와 김씨가 주고받은 통화 녹음 파일이 온라인에 유출됐는데 김씨가 “이 지사 신체 한 곳에 크고 까만 점이 있다”고 말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공씨는 녹음 파일 유출과 자신은 무관하다며 그가 파일을 공유했던 다른 인물인 이모씨를 경찰에 신고했고 검찰에서 이 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은 무혐의로 결론 났다.공씨는 “(김씨가) 자기와 딸에게 공개 사과하라고 해서 당연히 개인적으로 사과를 백만 번도 더 했지만 그녀는 당시 공개로 발언해줄 것을 요청했고, (당시) 나는 지금 시기가 좋지 않다고 빌었다”고 했다.김씨는 다음날인 12일 페이스북에 “협박과 요청의 차이. (공씨가) 협박했다는 내용은 이렇다”라며 반박하며 공씨와 지난 1월 주고받았다는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카카오톡 메시지에서 김씨는 “샘(공지영)은 회복 못 할 상처를 우리 모녀에게 남겼고, 덕택에 제 딸이 입국해 샘의 녹취 유출 사건으로 끝내 돌아오지 못할 관계, 심각한 상황이 됐다”면서 “저는 적어도 선생님처럼 몰래 녹취해 유출하거나 타인과 공유하거나 그런 짓 안 한다. 샘 SNS에 간략하게라도 내 딸에게, 제게 사과 정중하게 정직하게 해달라”고 했다.또 “저와 내 딸은 지독한 피해자다. 능력이 된다면 우리 모녀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게 적절한 조치 부탁드린다”고 했다.공지영씨 페이스북(왼쪽)과 김부선씨 페이스북 캡처
2020.08.12 I 김은비 기자
삼국시대 말은 어떤 갑옷 입었을까?
  • 삼국시대 말은 어떤 갑옷 입었을까?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와 국립경주박물관은 오는 18일 국립경주박물관 강당에서 ‘삼국시대 말 갑옷 비교연구’ 학술세미나를 공동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이번 학술세미나는 올해 6월 12일부터 10월 11일까지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는 ‘말, 갑옷을 입다’ 특별전의 일환이다. 삼국시대 마주 및 마갑(말의 얼굴을 보호하기 위해 씌운 투구)을 종합적으로 검토함으로써 관련 연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기획됐다.지금까지 삼국시대 말 갑옷은 여러 점 출토됐지만 온전한 형태는 드물었다. 1992년 함안 마갑총과 2009년 경주 쪽샘지구 C10호에서 완전한 형태의 삼국시대 말 갑옷이 확인되면서 본격적인 연구의 발판이 마련됐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이와 같은 선행 조사·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삼국시대 말 갑옷에 대한 검토는 물론 말 갖춤 일체에 대한 연결·착장 방식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학술세미나는 ‘삼국시대 출토 마갑·마주 연구 현황 검토’에 대한 4명의 주제발표로 진행된다. △삼국시대 신라 마주·마갑 검토(강진아,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를 시작으로 △삼국시대 백제 마갑·마주 검토(권도희, 한강문화재연구원) △가야 마주·마갑의 구조와 기술 계통(김성호, 부산대학교) △삼국시대 고구려 마갑주(馬甲胄) 검토(신광철, 국립경주박물관) 발표가 이어진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삼국시대 출토 마갑·마주 연구 활성화 모색’이라는 주제로 토론회가 이어진다. 좌장은 이성주 경북대 교수다.이번 학술세미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 신청으로 선정된 인원만 입장할 수 있다. 대신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한다. 경주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국립경주박물관과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학술협력을 심화하고 한반도 고대 문화를 국민에게 보다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0.08.12 I 김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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