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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해외반출 절차 11월부터 간소화 된다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문화재 해외반출 절차가 간소화된다.문화재청은 지난해 말 개정된 문화재보호법에 맞춰 27일부터 개정된 시행령·시행규칙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오는 11월 27일부터 문화재 해외반출시 관세청 전자시스템을 통해 신청만 하면 된다.이전까지는 문화재 국외 반출 신청·허가를 각각 문화재청과 관세청에 별도로 신고해야 돼 불편하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개정안에 따라 문화재청은 관세청에 접수된 신청 사항을 전산으로 넘겨받아 처리한다.문화재매매업 지위승계 신고와 문화재매매업 자격요건 확대에 따른 학점인정에 관한 사항도 개정안에 포함된다. 문화재교육 활성화를 위해 학교문화재교육과 사회문화재교육으로 세분화한다. 문화재교육지원센터 지정 요건, 문화재교육 프로그램 인증기준 등도 마련했다. 또 지역별·유형별 문화재교육 프로그램, 문화재교육 전문인력과 문화재교육 시설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문화재교육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또 문화재청이 관리하는 궁·능과 그 주변 역사문화환경 현상변경 허가는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에 그 권한을 위임해 행정 처리기간을 단축하도록 했다.정재숙 문화재청장(사진= 뉴시스)
2020.05.28
I
김은비 기자
국립중앙도서관-예술의전당 MOU체결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국립중앙도서관은 예술의전당과 상호 협력체계 구칙과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27일 체결했다.협약 내용은 △예술자료의 수집·보존을 위한 소장자료의 기증·기탁 △예술자료의 보존활용을 위한 디지털화 및 공동 활용 협력 △예술자료의 정리 및 서비스 표준화를 위한 기술정보 교류 △예술자료의 공유 및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홍보 등의 연계 사업 협력이다.이번 협약에 따라 국립중앙도서관은 예술의전당이 소장하고 있는 전시도록·포스터·공연안내서·녹음자료 약 5만 8000점 중 원자료 훼손 우려가 높거나 활용성이 높은 자료를 우선 대상으로 디지털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디지털화 자료는 도서관 누리집을 통해 서비스하고 소장기관에도 제공한다.두 기관은 예술 콘텐츠 관리를 위한 기술과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에 대해서도 서로 축적된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할 계획이다.서혜란 국립중앙도서관 관장은“예술의전당의 수준 높은 예술자료가 국립중앙도서관의 디지털화 지원을 통해 양질의 디지털 콘텐츠로 변환돼, 온라인 서비스될 예정”이라며 “문화예술기관의 상호협력으로 문화예술자료의 공동활용 기반을 구축하고, 국민들이 더욱 풍성하고 다양한 예술정보지식자원에 접근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왼쪽)과 서혜란 국립중앙도서관장(사진=국립중앙도서관)
2020.05.27
I
김은비 기자
"국내 관광 기폭제 되길"...'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시작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코로나19로 얼어붙은 국내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이 시작됐다.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26일 서울 중구 소공동 환구단에서 선포식을 열고 캠페인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선포식에는 정세균 국무총리·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정재숙 문화재청장 등이 참석했다.사적 157호 환구단 모습(사진=한국문화재재단 제공)정재숙 문화재청장은 선포식에 앞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은 코로나19로 해외여행길도 막히고 힐링 요구가 늘어났는데 거기에 딱 맞춘 행사다”며 “해외여행객을 위한 부분도 있지만 내수용 관광의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재청이 마련한 7가지 길 위에서 걸으며 난국을 헤쳐나가 보자”고 덧붙였다.진옥섭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도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문화유산도 길로 연결해 통행하고 구경해야 세계인의 길이된다”며 “함께 이 길을 찍고 걸어 새롭게 만들자”고 했다.‘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은 문화유산이 대부분 실외에 있는 점을 활용해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도 일상에서 벗어나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제안한다. 캠페인은 한국 문화유산의 길·세계유산 중심 5대 특별사업·전국 축제 및 공연 프로그램을 섞은 7대 연동 사업 등을 추진한다. ‘한국 문화유산의 길’은 주제의 유사성, 지역적 근접성을 바탕으로 2~3일 동안 짧게 둘러볼 수 있는 문화유산을 묶은 7개의 관광 코스다. 국내외 관광객이 문화유산 방문 시 교통 및 숙박 등 어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주요 도시를 포함한 지역별 거점 코스를 구성했다. 기본코스 5개와 △청년 정신의 길(경주·안동) △백제 고도의 길(공주·부여·익산) △소릿길(전북·전남·인류무형유산) △설화와 자연의 길(제주) △왕가의 길(서울·경기), 테마코스 2개 △서원의 길(한국의 서원) △수행의 길(산사·한국의 산지승원)로 구성했다.‘5대 특별 사업’에서는 세계유산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벤트를 체험할 수 있다. 세계유산 축전·궁중문화축전·Korea on stage ·‘나의 문화유산 견문록’·문화유산 스탬프 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특히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5대 특별 사업 중 ‘나의 문화유산 견문록’은 K팝 스타가 방문코스에 직접 들러 촬영한 체험기를 유튜브에 올릴 예정이다. 또 국내 거주 외국인 유학생을 위해서는 교통카드를 6월 중 배포한다. 국내 관광객을 위해서는 ‘스탬프 북’을 제공한다. 관광객은 문화유산 방문코스 각 거점에 비치된 스탬프를 찍을 수 있다. 도장을 채운 사람들은 소정의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7대 연계사업’은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의 ‘무형문화재 전시·공연’, 전국 36곳의 ‘문화재 야행’, 궁궐과 현충사 등에서 펼쳐지는 ‘문화유산축제·야간체험’ 등이 있다. 26개 조선왕릉 권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조선왕릉문화제’도 7대 연계 사업의 하나로 운영된다.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은 선포식을 시작으로 2020년 한 해 동안 진행된다. 문화재청은 캠페인의 주요 행사와 방문코스 등을 자세히 전하기 위해 6월 중 통합 홈페이지, SNS 등을 개설해 운영할 예정이다.방문 캠페인 기간에는 장소별 교통편과 주변 명소 및 숙소 등에 대한 관광 정보를 담은 ‘문화유산 방문 지도·가이드 북’도 제작해 관광안내소와 온라인에 배포할 계획이다. 가이드북에는 이벤트 정보 및 문화유산에 대한 정보도 담았다.
2020.05.27
I
김은비 기자
디즈니는 어떻게 '미디어 제국'이 됐나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컴퓨터로 모든 TV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다고 상상해 보세요.”아이폰이 등장하기 2년 전 로버트 아이거 전 디즈니 CEO(최고경영자)가 스티브 잡스 애플 CEO에게 한 말이다. 잡스는 한동안 아무 말이 없다가 대답한다. “지금 개발 중인 제품이 있는데 당신에게 보여주고 싶습니다. 이것에 대해 나중에 다시 논의하죠.”2006년 밥 아이거는 디즈니 CEO가 되자마자 픽사 스튜디오를 74억 달러에 인수했다. 당시만 해도 디즈니는 진부한 스토리에 평면적 화면, 경영분쟁 등으로 쇠락의 길을 걷고 있던 반면 잡스가 세운 픽사는 컴퓨터 애니메이션 3D 기술에서 독보적인 기업이었다. 현실적으로 모든 면에서 픽사가 우위를 점하고 있었지만, 아이거의 솔깃한 아이디어는 잡스의 마음을 흔들었다. 픽사(2006년)·마블(2009년)·루카스필름(2011년)·21세기 폭스(2019년) 같은 콘텐츠 거물을 차례로 인수해 하나의 거대한 ‘미디어 제국’을 만들어낸 밥 아이거. 뉴욕 가난한 집 장남으로 피자헛에서 피자를 굽던 평범한 청년이 ABC 방송국 막내에서 디즈니 회장이 돼 글로벌 기업을 15년간 이끌기까지 겪은 생생한 이야기를 직접 전한다.대규모 인수합병을 이뤄낸 아이거가 인수를 포기한 사례도 눈길을 끈다. 아이거는 픽사·마블·루카스를 인수한 후 새로운 혁신을 위해 트위터를 인수하려 한다. 하지만 증오발언, 언론의 자유, 알고리즘을 이용해 정치적 메시지를 쏟아내는 허위계정 등 트위터가 가진 문제들이 디즈니의 브랜드 가치를 떨어뜨릴까 걱정스러웠다고 포기 이유를 밝힌다. 미디어가 쇠락하고 모바일이 부상하는 콘텐츠·미디어 업계의 지각변동에도 디즈니를 이끌어온 아이거가 ‘요즘 같은 세상에 디즈니 공주가 갖춰야 할 자질’을 고민하는 동시에 ‘앞으로 8년간 마블 영화들을 어떻게 개발해야 할까’를 고민하는 모습에서 글로벌 기업을 이끄는 리더의 면모도 엿볼 수 있다.그는 “만약 당신이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비즈니스에 몸담고 있다면 그것을 최고로 위대하게 만들어라”고 한결같이 강조한다. 아이거는 하루 업무를 수행하기 전 사색·독서·운동할 시간을 가지려고 매일 새벽 4시 15분에 일어나는 생활을 한다고 한다. 이메일과 문자, 전화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새벽 시간이 없다면 생산성과 창의성도 그만큼 떨어질 것이라고 한다.
2020.05.27
I
김은비 기자
장수 대적골 유적서 '소형 동종' 발견...전북지역 최초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전북 장수 대적골 유적에서 청동제 소형 동종이 출토됐다.전북 장수에서 발견된 소형 동종(사진=문화재청)문화재청에 따르면 26일 전주문화유산연구원은 전북 장수군 장계면 명덕리 산154-1번지 일원에 위치한 대적골 유적에서 후백제에서 조선시대 것으로 보이는 종합 제철유적을 다수 확인했다.이 중 청동제 동종은 높이 26.5cm, 지름 10~15.6cm 크기로 작지만 일반적인 범종의 형태를 온전히 갖췄다. 매달 수 있는 용뉴(용의 모습을 한 고리)부분에는 용 한마리와 음통(용뉴와 연결된 둥근 관)이 조각돼 있으며, 용뉴의 바닥이자 종의 천정 부분인 천판의 가장자리에는 입상화문(서 있는 형태의 꽃무늬)이 둘러져 있다.종의 가장 상부와 하부에는 꽃가지무늬가 둘러져 있고 상부 아래에는 4개의 연곽(상대밑에 붙어있는 네모난 테)이 있는데 각각 연곽 안에는 9개의 연뢰(연꽃봉오리 형태로 돌출된 장식)가 볼록하게 돌출돼 있다. 또 몸체에는 돋을새김으로 새겨진 2개의 연꽃무늬 당좌가 있고 당좌 사이에는 연꽃자리에 앉아 합장 하고 있는 2구의 불보살상이 장식돼 있다. 일반적으로 범종은 구리로 제작돼 동종으로도 불리는데 시간을 알리거나 공양과 예배시간을 알리는 중요한 기구다. 이번 경우처럼 소형 동종 출토는 경주 지역 등에서는 몇 건 있었으나, 전북 지역에서는 처음이다. 인근에서는 호남 지역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거푸집 생산 가마와 퇴적구, 제련로 4기, 단야로(철 소재를 가열하는 가마) 2기, 추정 용해로 1기, 석축 시설 1기, 퇴적구(폐기장) 등도 발견됐다.
2020.05.26
I
김은비 기자
코로나 피해 떠나요...'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개최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이 코로나19로 얼어붙은 국내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을 진행한다.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은 문화유산이 대부분 실외에 있는 점을 활용해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도 일상에서 벗어나 국내여행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유산 여행 코스를 제안한다. 캠페인은 한국 문화유산의 길 7개 코스·세계유산 중심 5대 특별사업·전국 축제 및 공연 프로그램을 섞은 7대 연계 사업 등이다.사적 157호 환구단 모습(사진=한국문화재재단 제공)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26일 오후 6시 대한제국의 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드렸던 환구단(사적 157호)에서 그 시작을 알리는 선포식을 개최한다. 선포식은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의 마음을 치유하고 힘써준 모든 의료진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는 의미로 ‘함께해 봄’이라는 주제로 진행한다.문화재청은 측은 ‘한류 핵심 콘텐츠’로서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또 “어느 때보다 한국인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휴식과 관광, 치유의 공간으로 문화유산을 알리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국 문화유산의 길’은 주제의 유사성, 지역적 근접성을 바탕으로 2~3일 동안 둘러볼 수 있는 문화유산끼리 엮어 만든 관광 코스다. 국내외 관광객이 문화유산 방문 시 교통 및 숙박 등의 어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주요 도시를 포함한 지역별 거점 코스를 구성했다. 서울에서 제주도까지 전 지역을 아우르는 문화유산인 전통 산사와 서원, 한국의 세계유산 및 인류무형유산을 주요 거점으로 삼는다. 1박2일이나 2박3일의 짧은 국내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제안한다. 기본코스 5개와 △청년 정신의 길(경주·안동) △백제 고도의 길(공주·부여·익산) △소릿길(전북·전남·인류무형유산) △설화와 자연의 길(제주) △왕가의 길(서울·경기), 테마코스 2개 △서원의 길(한국의 서원) △수행의 길(산사·한국의 산지승원)로 구성했다.‘5대 특별 사업’에서는 세계유산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벤트를 체험할 수 있다. 세계유산 축전·궁중문화축전·Korea on stage ·‘나의 문화유산 견문록’·문화유산 스탬프 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7대 연계사업’에서는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의 ‘무형문화재 전시·공연’, 전국 36곳의 ‘문화재 야행’, 궁궐과 현충사 등에서 펼쳐지는 ‘문화유산축제·야간체험’ 등이 있다. 26개 조선왕릉 권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조선왕릉문화제’도 7대 연계 사업의 하나로 운영된다.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은 선포식을 시작으로 2020년 한 해 동안 진행된다. 문화재청은 캠페인의 주요 행사와 방문코스 등을 자세히 전하기 위해 6월 중 통합 홈페이지, SNS 등을 개설 운영할 예정이다.방문 캠페인 기간에는 장소별 교통편과 주변 명소 및 숙소 등에 대한 관광 정보를 담은 ‘문화유산 방문 지도·가이드 북’도 제작해 관광안내소와 온라인에 배포할 계획이다. 가이드북에는 이벤트 정보 및 문화유산에 대한 정보도 담는다.
2020.05.26
I
김은비 기자
불금엔 '심야책방'..."22시까지 불 밝혀요"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한국서점조합연합회(한국서련)가 ‘2020 1차 심야책방’을 운영할 지역서점 70곳을 25일 발표했다. 심야책방은 지역서점의 공간적 의미를 보다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심야책방’ 날에는 선정된 전국 서점이 폐점 시간을 오후 10시까지 연장하고 서점별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2020년 1차 심야책방은 6월 12일·6월 26일·7월 10일·7월 31일에 열린다. 심야 책방에서는 △심야 다큐 영화관 △릴레이 필사 △시인과 함께하는 시 낭송 △책 속 인생문장 나누기 △독서 토론회 △독서법 소개 △수제 맥주 탐방 △릴레이 웹툰 △책갈피 만들기 △켈리그라피 수업 △도서 전시회 △전문가에게 듣는 사회 전망 등 서점별 특색을 살린 문화행사가 예정돼 있다.한국서련 관계자는 “신청서에 기재된 문화 프로그램의 내용, 14개 지역별 분배 등을 기준으로 외부 심사위원을 모셔 심사를 완료했다”며 “보다 많은 분이 가까운 심야책방 운영 서점을 찾아 다양한 문화행사를 즐기고, 서점주들은 심야책방 기획과 운영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침체를 조금이나마 이겨냈으면 한다”고 밝혔다.1차 심야책방 운영 서점 70곳의 목록은 한국서련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각 서점의 문화행사 관련 세부 내용은 한국서련 홈페이지와 심야책방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안내된다.2020 2차 심야책방은 오는 8~11월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2차 참여서점 신청은 7월 중 공지한다.
2020.05.25
I
김은비 기자
문화재청, '비지정 역사문화자원' 전수조사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문화재청이 전국에 있는 비지정 역사문화자원 현황 파악을 위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 동안 지역별로 단계적인 전수조사를 시행한다.비지정 역사문화자원은 등록 문화재는 아니지만 문화재로서 가치가 있는 문화자원을 의미한다. 문화재청은 지정·등록 문화재 중심의 보호체계가 갖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고 포괄적 문화재 보호체계를 도입하기 위해 이번 전수조사 시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주요 조사 대상은 지상에 노출돼 훼손·멸실 우려가 큰 비지정 건조물과 역사유적이다. 사업 1년 차인 올해는 비지정 역사문화자원이 많을 것으로 관측되는 대구·경북·강원 지역을 우선순위로 조사한다. 문화유적 발굴조사 정보를 모은 ‘문화유적분포지도’에 따르면 유물 7만 건 중 2만 건이 해당 지역에 분포돼 있다. 특히 대구에는 근대 골목길 위주로 근대 문화유산이 있으며 경북에는 안동·경주 등의 지역을 중심으로 민속마을·고택 등이 다수 남아 있다.이번 사업의 주요 목표는 그간 문화재청을 비롯해 공공·민간에서 조사한 비지정 문화재 관련 자료들을 일관된 양식의 통합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역사문화자원’이라는 넓은 개념을 도입했고, 조사 내용 면에서는 역사문화자원의 물리적인 정보뿐만 아니라 역사·문화·사회적 정보까지 포함한 종합적 데이터베이스를 구상하고 있다. 또 현장조사를 통해 기존 자료의 오류 여부도 검증하고 총체적으로 파악하기 어려웠던 근대문화유산 등 신규 역사문화자원 발굴도 함께 할 계획이다.문화재청 관계자는 “규제 중심의 지정문화재 보호제도의 틀을 벗어나 지역의 특색 있는 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화재청은 현장조사 과정에서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조사원을 대상으로 사전 방역 교육을 시행하고 표준화된 조사 매뉴얼을 통해 조사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대구 계산동 이상화고택(사진=문화재청)
2020.05.25
I
김은비 기자
70년 만에 'DMZ' 자연·문화유산 실태조사 착수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문화재청이 오는 26일부터 4.27 판문점 선언으로 남북이 합의한 ‘비무장지대(DMZ) 평화지대화’를 위해 접경·평화 지역인 경기도·강화도와 함께 문화·자연유산 실태조사를 추진한다.이번 실태조사는 분단 이후 70여 년간 미지의 땅으로 남아 있던 비무장지대 전역에 걸친 문화·자연유산에 대한 최초 종합조사다. 첫 번째 순서로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경기도 파주 대성동 마을을 조사한다.문화재청은 그간 국방부·통일부·유엔사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비무장지대문화재 실태조사를 위한 추진계획을 마련해왔다. 국립문화재연구소·경기문화재단·강원문화재연구소를 중심으로 문화·자연·세계유산 등 분야별 연구자 55명으로 조사단을 구성했다. 조사대상별로 20여 명의 연구자가 참여하게 될 예정이다. 조사단은 지난 2월 사전워크숍을 가졌으며 오는 26일 오전 10시 파주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에서 발대식을 열고 조사 시 유의사항, 세부일정 등을 공유한 후 오후부터 대성동 마을 조사를 시작한다.실태조사 주요 대상은 △파주 대성동 마을 △판문점 JSA(공동경비구역) △태봉 철원성 고성 최동북단 감시초소(GP) △대암산·대우산 천연보호구역 △건봉산·향로봉 천연보호구역 등으로 총 40여 개소가 해당한다. 첫 조사 대상지인 대성동 마을은 1953년 정전협정이 체결되며 남북이 DMZ 내 민간인이 거주할 수 있는 마을을 하나씩 두기로 합의하면서 조성된 곳이다. 이곳에서 비무장지대 내에서 살아가는 주민의 삶에 반영된 분단이 가져온 모습을 살펴본다. 또 마을 서쪽에 자리한 ‘태성’(군사분계선 인근 토성으로 방문객들을 위해 설치한 팔각정이 위치)을 비롯해 마을 주변의 고고학적 흔적을 찾아 그동안 과거 문헌을 통해서만 유추해볼 수 있었던 내용을 현장에서 확인한다.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그동안 소외됐던 비무장지대 내 문화·자연유산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어 “앞으로 1년여 동안 추진될 실태조사를 통해 민족화해와 평화의 상징적 공간으로서 비무장지대의 가치를 찾고, 비무장지대 평화지대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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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비 기자
[인사]문화재청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승진>◇고위공무원△국립고궁박물관장 김동영 <전보>◇ 과장급△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장 방현기
202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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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비 기자
[위클리 핫북]①'더 해빙' 6주 연속 1위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더 해빙(The Having)’이 연속 종합 1위 기록을 6주로 늘렸다. 예스24 5월 3주 종합 베스트셀러에서 ‘더 해빙’이 1위를 차지했다. ‘더 해빙’은 지난 4월부터 연이어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1위를 지키고 있다. 교보문고에서도 같은 기간 1위에 올랐다. 책은 운명학을 공부한 저자가 부와 행운의 비밀에 대해 다양한 사례로 분석한 내용을 풀어낸다.지리가 정치·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지리의 힘’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3위를 유지했다.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인생 문장’으로 나를 되돌아볼 수 있게 해주는 인문 에세이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는 5위다.코로나19 이후 세계의 변화에 대해 예측·설명하는 도서도 인기다. 팟캐스트 ‘경제의 신과 함께’와 ‘삼프로TV’에 출연한 경제분석가와 전문 투자자 8인이 코로나19 이후 자산시장을 전망한 ‘코로나 투자전쟁’이 예약판매와 동시에 6위에 올랐다. 코로나19 이후 일상화된 비대면·비접촉 방식이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한 ‘언컨택트’가 7위를 차지했다.온라인 개학과 정부의 생활 속 거리 두기 장려로 ‘집콕’ 아이들을 위한 도서의 인기도 식지 않고 있다. 카카오프렌즈가 시간여행 주인공이 되어 전 세계를 여행하는 ‘GO GO 카카오프렌즈14’ 그리스편이 예스24 순위 9위로 상승세를 보였다. 예약판매를 시작한 인기 유튜버 ‘흔한남매’의 두 번째 그림 동화책 ‘흔한남매 안흔한 일기2’도 예스24 12위를 기록했다. 에이미와 으뜸이의 유머러스한 일상 속 일화를 그린 ‘흔한남매4’는 17위를 기록했다. 만화를 통해 한자를 익힐 수 있는 마법천자문 시리즈의 신간 ‘마법천자문 48’은 출간과 동시에 19위에 올랐다. 자존감이 올라가는 신기한 떡을 만드는 떡집 이야기 ‘장군이네 떡집’은 20위다.‘집콕’ 책육아를 위한 엄마 표 영어 교육 입문서 ‘불량육아’는 예약판매 기간 동안 18위에 올랐다.
2020.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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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비 기자
[위클리 핫북]②5·18 참상 담은 '소년이 온다' 재주목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그날의 참상을 담은 소설 한강의 ‘소년이 온다’ 특별한정판이 다시 주목을 받았다. ‘소년이 온다’는 예스24 5월 3주 종합 베스트셀러에서 2위를 차지했다. 교보문고에서는 같은 기간 28위를 기록했다. 책은 1980년 5월 18일부터 열흘간 있었던 광주 민주화운동 이야기를 담고 있다. 2014년 초판이 나온 뒤 ‘소년이 온다’는 지금까지 40만 권이 팔렸다. 지난 18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페이스북에 “그러니까 광주는 고립된 것, 힘으로 짓밟힌 것, 훼손된 것, 훼손되지 말았어야 했던 것의 다른 이름이었다. 피폭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광주가 수없이 되태어나 살해되었다. 덧나고 폭발하며 피투성이로 재건되었다”는 ‘소년이 온다’의 내용을 인용하며 “5.18 당시 광주 시민들의 애통함이, 피눈물이 책을 온통 적셔옵니다”라고 남겼다.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여행을 가지 못하면서 유튜버가 뉴욕에서 한달 살기에 도전한 내용을 담은 ‘이번 달은 뉴요커’가 출간과 동시에 교보문고 종합 2위에 올랐다. 책은 작가가 한 달 살기를 하며 느낀 점뿐만 아니라 뉴욕 여행에서 참고 할 정보들도 소개한다. 책의 주요 독자층은 20대 여성이 68.7%로 압도적이었다. 작가 김영하의 시칠리아 여행기 ‘오래 준비해온 대답’도 종합 7위를 차지했다.새로운 경제경영 전략도서도 출간과 함께 베스트셀러에 진입했다. 마케터인 저자가 기록을 통해 아이디어를 쌓아간 과정을 적은 ‘기록의 쓸모’는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20위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허무맹랑한 아이디어’라 평가받던 생각들로 전쟁, 질병, 비즈니스의 위기를 승리로 이끈 사례를 담은 ‘룬샷’은 지난주보다 11계단 올라 9위를 기록했다.예스24에서는 이달 말 출간 예정인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기억 1’과 ‘기억 2가 새로 11·13위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랐다.전자책 분야에서는 미국의 화술 전문가 카민 갤로의 프레젠테이션 스킬과 말의 대가들의 화술 전략을 담은 ‘말의 원칙’이 새로운 1위로 등극했다.
2020.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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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비 기자
'경복궁 별빛야행' 티켓 10분만에 매진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경복궁 별빛야행’ 관람 티켓이 예매 시작 10분 만에 매진됐다. 같은 날 티켓 판매를 시작한 ‘창덕궁 달빛기행’ 티켓도 37분 만에 매진됐다.문화재청은 22일 오후 2시 옥션티켓에서 시작한 ‘경복궁 별빛야행’과 ‘창덕궁 달빛기행’ 티켓 판매가 마감됐다며, 이 같이 전했다. 티켓 가격은 경복궁 별빛야행이 1인당 4만5000~5만원, 창덕궁 달빛기행이 1인당 3만원이다.두 프로그램은 해마다 매진 사례를 기록하고 있다. 경복궁 별빛여행은 수문장의 명령으로 흥례문이 열리면서 시작된다. 관람객을 맞이하는 상궁과 함께 야간 탐방을 한다. 이번에는 소주방(대궐 안의 음식을 만들던 곳)에서 ‘도슭수라상’을 먹는 시간을 마련했다. 도슭수라상은 도시락의 옛말인 ‘도슭’과 수라상의 합성어로 왕과 왕비의 일상식인 12첩 반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궁중음식이다.지난해 10주년을 맞이한 창덕궁 달빛기행은 ‘왕들의 후원’이라 불리는 창덕궁 후원의 야경과 전통 공연을 감상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에는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회당 참여 인원을 축소 운영한다. 경복궁 별빛 야행의 회당 참여 인원은 60명에서 34명으로, 창덕궁 달빛기행은 100명에서 60명으로 각각 줄였다. 단체로 관람하던 공연도 조별 관람 방식으로 바꿨다. 관람객은 입장 전 체온 측정·2m 줄서기·마스크 착용·한 방향 식사(별빛야행)·이동 시 1m 간격 유지 등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지켜야 한다.
2020.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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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비 기자
"코로나 물렀거라~"..송가인 모친 '송순단 명인' 굿판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삼국유사에 나오는 설화 한 토막. 신라시대 인물인 처용은 아름다운 아내를 뒀는데, 역신(전염병)이 그의 아내를 탐해 밤마다 사람 모습으로 분해서 처용의 집을 몰래 드나들었다고 한다. 어느 날 처용은 이 모습을 목도하게 되는데, 태연하게 돌아서서 집을 나섰다고 한다. 이 모습에 놀란 역신은 무릎 꿇고 “제가 공의 처를 범했는데도 노여워하지 않으니 감탄스럽다”며 “오늘 이후로 공의 형상을 그린 그림만 보아도 절대 들어가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그 때부터 사람들은 역신을 피하기 위해 처용의 얼굴 그림을 문에 붙여놓았다고 전해진다.악학궤범에 그려진 처용의 모습(사진=한국문화재재단)코로나19로 인한 불안과 걱정을 안심시키기 위해 역신을 쫓아낸 ‘처용’을 다시 불러들인다. 한국문화재재단은 오는 28일 저녁 7시 30분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창립 40주년 기념 특별공연 ‘쉘위풍류’를 개최한다.공연은 총 2부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역병을 물리치고 국민의 안녕을 수호하는 경복궁 수문군의 힘찬 타북으로 시작한다. 이주희 명무의 영고무(북을 치며 액을 물리는 의미로 추는 춤), 원장현 명인의 대금소리 , 남해안멸신굿 대사산(무당 우두머리)이 정명만의 처용 청신이 무대에 올라 처용을 신으로 모시고 액을 물린다.트롯 가수 송가인의 어머니로 잘 알려진 송순단 명인의 굿판도 펼쳐진다. 송 명인은 남도에서 실제 굿을 하는 유일한 당골로 ‘손님풀이’(천연두·홍역 같은 역신을 보내는 진도씻김굿 중 한 거리)를 통해 역신을 보내는 제를 지낸다. 2부에서는 경복궁 수문들이 궁중 문화축전의 대표 프로그램인 ‘첩종’을 통해 왕실호위문화의 정수를 선보인다. 이어 한국의집예술단의 부채춤, 김운태 명인의 채상소고춤을 펼친다. 공연은 온라인 콘서트로 진행되며 유튜브 ‘문화유산채널(K-HERITAGE.TV)’에서 생중계 된다. 진옥섭 재단 이사장은 “역사 속 처용을 되살려 역병으로 인한 국민들의 불안과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 희망을 드리고자 마련했다”고 말했다.
2020.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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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비 기자
'종이책'고집하던 어린이 책, 코로나19에 디지털화 가속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종이책’을 고집하던 단행본 아동서적 시장이 코로나19를 계기로 급격한 디지털화를 맞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매출이 급등하고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중요성이 부상하면서다.시공주니어는 지난달 강경수 작가 인터뷰를 유튜브로 진행했다. 강 작가는 전국 각지에서 이뤄진 독자와 만남에서 매번 100여 명 좌석이 5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인기 있는 작가다. 창비 어린이책에서는 인기 동화책 ‘고양이 해결사 깜냥’을 바탕으로 만든 뮤직비디오를 유튜브에 올려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유병록 창비 어린이책 차장은 “코로나19 이후 책과 관련된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고민이 많다”며 “어린이 책은 그림이 많다 보니 오디오북으로 담아내지 못하는 부분을 미디어북 같은 형식으로 만드는 걸 고민 중이다”고 말했다.수요가 늘어나면서 업계는 전자책을 적극 출간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아동부분 전자책은 개학이 연기된 3·4월 크게 늘었다. 월정액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는 지난 1월 대비 3·4월 아동서적 대여가 3배 가량 증가했다. 예스24의 유아·어린이·청소년 책 판매 부문 전자책 판매량도 전년 동월 대비 3·4월 각각 2~3배 늘었다. 밀리의 서재는 “서비스가 성인 중심이다 보니 아직은 어린이 책 콘텐츠가 많지 않다”며 “전자책 전체 5만권 중 2000권 수준이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를 계기로 새로운 전자책 ‘색동다리 다문화 시리즈’를 서비스하는 등 수요에 맞추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덧붙였다.문제는 비용이다. 전자책이나 동영상 애니메이션 등 디지털 콘텐츠는 공정과정이 종이책과는 전혀 다르기 때문에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자체 팀을 꾸려야 한다. 연 매출 상위 출판사 세 군데를 제외하고는 평균 연 매출 50억원 수준인 단행본 출판사들이 디지털콘텐츠 제작팀을 자체적으로 꾸리기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또 전체 매출에서는 여전히 종이책이 디지털 콘텐츠보다 큰 부분을 차지한다. 어린이 책을 구매하는 부모 입장에서 종이책을 선호하기도 하고, 아이들도 아직 실제 만질 수 있는 종이책에 대한 호감도가 굉장히 높다는 것을 대변한다.백원근 책과사회 연구소 대표는 “매출에 대한 고민도 중요하지만 독자들이 선호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시도를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독자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해 수익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며 “과거 아동서 출판이 전집물 위주였다면 지금은 필요에 따라 한 권씩 볼 수 있는 새로운 형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0.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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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비 기자
웅진백제 역사 한눈에…'웅진백제역사관' 재개관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웅진백제역사관이 디지털 기술로 무장해 2년만에 다시 문을 연다.문화재청은 22일 웅진백제역사관을 재개관한다고 밝혔다. 공주 송산리 고분군에 자리한 웅진백제역사관은 문화재청의 예산 지원을 받아 내부 전시실을 전면 개선하는 작업을 벌여왔다. 재개관한 전시실은 기존 전시공간을 전면 재구성하고 첨단 전시기법으로 꾸며진다. 관람객들은 웅진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더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게 됐다.백제의 두번째 수도인 웅진의 건립과정부터 백제의 부활, 공주천도 이전과 이후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웅진백제역사관은 크게 3개 전시실로 구성돼 있다. 1실은 ‘왕도웅진’을 주제로 왕도 웅진이 건설되는 과정을 만화영상으로 보여준다. 또 웅진도읍기 왕들의 초상화와 그들의 업적을 키오스크(눈으로 관찰하기 어려운 부분도 자세히 볼 수 있는 디지털 매체)로 보여준다.2실에서는 웅진에 도읍하고 강국으로 부활한 백제 모습을 소개한다. 방문객은 공주시 백제왕도 핵심 유적지의 과거와 현재를 공주시 모형과 증강현실(AR) 태블릿을 활용해 살펴볼 수 있다. 모형 옆에 설치된 인터랙티브 북(책장 특정 부위를 누르면 영상이 나오는 것)은 핵심유적 6곳의 발견과 발굴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3실에서는 문화강국을 주제로 백제의 활발했던 국제교류와 이를 바탕으로 피어난 화려한 백제 문화를 보여준다. 대형 지도와 영상을 맵핑한 백제의 바닷길과 백제의 뛰어난 공예기술로 제작된 유물을 3차원 입체(3D)로 재현한 미디어테이블,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은잔에 새겨진 문양들을 영상으로 재현하는 등 다채로운 실감형 전시콘텐츠들을 볼 수 있다.전시개선뿐 아니라 북카페와 의자 배치 등 휴식 공간도 마련해 관람객들의 편의를 배려했다.관람객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 의무·안전거리 유지·한 방향 관람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백제역사박물관 내부(사진=문화제청)
2020.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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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비 기자
책도 새벽배송으로...교보문고·SSG 손 잡는다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책을 새벽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게 됐다.교보문고는 22일부터 SSG닷컴과 제휴를 통해 새벽배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독자들은 SSG닷컴에서 밤 12시까지 도서를 주문하면 다음날 오전 6시 전에 받아볼 수 있다. 새벽배송은 낮 시간을 활용하기 어려운 맞벌이 가정이나 1인 가구를 위해 시행했다. 새벽배송을 받을 수 있는 도서는 소설·시·에세이·가정생활·유아동·인문 등 분야에서 선별한 인기도서 총 200종이다. 특히 주 고객층이 30대 여성인 점을 감안해 소설·에세이·교육용 도서·어린이용 만화 등을 입점시켰다. 교보문고는 이번 협업으로 양질의 콘텐츠를 독자들이 보다 빨리 배송받을 수 있게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SSG닷컴 역시 “새벽배송을 통해 신선제품뿐 아니라 도서까지 유통영역을 넓혔다”며 “향후 교보문고와 논의해 교육용 참고서 등 올 연말까지 취급 도서를 700종 이상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교보문고와 SSG닷컴 새벽배송 업무제휴 기념 이벤트도 시행한다. 간단히 풀 수 있는 초성퀴즈를 풀면 추첨을 통해 총 400명에게 스타벅스 커피 교환관과 바나나맛우유 교환권을 제공한다.
2020.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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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비 기자
"한국 도서관은 어떻게"...세계서 코로나 대응 문의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한국 도서관은 코로나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나요.” 지난 3월 국립중앙도서관은 두 통의 메일을 받았다. 각각 체코, 아일랜드 등에서 도서관 코로나 대응법을 문의해 온 것이다. 아일랜드 지방정부기관 도서관개발자는 3월 19일 우리나라 도서관 드라이브스루 운영에 대해 물었다. 체코국립도서관은 3월 25일 도서관 열람 공간 검역방법, 소독제품 등을 문의했다.세계 각국 도서관에서 국립중앙도서관에 코로나19 관련 대응에 문의를 하고 있다. 서혜란 국립중앙도서관장은 19일 오후 이란 국립도서관장과 화상회의를 통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도서관 대응전망과 주요 정책 및 협력 사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26일 이란 국립도서관 측에서 한국 도서관은 코로나 상황에 어떻게 서비스를 했는지 문의를 해오면서 이뤄졌다. 도서관 관계자에 따르면 국립중앙도서관이 해외 도서관과 화상회의를 진행한 것은 처음이다.회의는 1시간 가량 이어졌다. 아쉬라프 보로우저르디 이란 국립도서관장은 “한국은 코로나19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며 “코로나19로 이란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있다”고 했다.서 관장은 “국립중앙도서관은 코로나19로 잠정 휴관에 들어갔으나 디지털화 자료 서비스 확대·우편복사 서비스·온라인 및 전화 상담을 통해 이용자들의 요구에 최대한 대응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공공도서관에서는 드라이브스루·택배서비스 등으로 대출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서 관장은 “이번 화상회의가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국가 간의 경험을 공유하고 코로나19 극복 이후에 도서관계가 어떻게 대처해 갈 것인지 협력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도서관 관계자는 이란과 화상회의 사례를 전 세계 국립도서관들에게도 공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서혜란 국립중앙도서관장이 이란 국립도서관장과 화상회의를 하는 모습(사진=국립중앙도서관)
202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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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비 기자
한지 명맥 끊기나...업계 '젊은세대'절실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다음 세대에 기술을 전해줄 사람들이 없어요.”젊은 세대들의 외면으로 전통 한지의 명맥이 끊길 위기에 민관이 머리를 맞댔다. 20일 서울 종로구 북촌에서 한지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한지문화산업센터가 개관했다. 이날 센터의 개관을 기념해 한지의 대중화·산업화 방안에 대한 정책 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는 오영우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을 비롯해, 김태훈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원장 등 전국 각지의 한지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20일 서울 종로 북창동에서 열린 ‘한지문화산업센터’개관식 정책 간담회 모습(사진=문화체육관광부)간담회에서는 기술을 전수받거나 구매할 젊은 세대가 없다는 점이 시급한 문제로 꼽혔다. 한지는 젊은 세대들의 외면 속에 수익성이 날로 악화되고 있다. 장성우 장지방 대표는 “한지를 제작하는 곳에 20~30대 사람이 10명 이상은 돼야 기술 전수가 가능한데 40대는 아예 없고, 30대는 2~3명 정도가 전부”라며 “나머지는 우리 같은 60~70대”라고 업계의 사정을 전했다. 장 대표는 “그렇다 보니 처음 일을 시작할 때만 해도 한지 제작 업체가 전국에 100개가 넘었는데 지금은 20개 업체밖에 없다”며 한지의 명맥이 끊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들은 젊은 세대의 유입을 위해서 수익성 개선을 주장하며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김춘우 문경전통한지 대표는 “젊은 사람들은 돈이 되면 당연히 산업에 투자하고 들어온다”며 “지금은 그런 판로가 없고 외국에 한지를 팔려고 해도 관계자들을 만나기 힘들다”고 판로지원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병섭 안동한지 대표도 “일정 기준을 만들어 박물관·공공기관 등 기관에서 전통종이를 구매해주는 시스템 등을 마련하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거들었다.김현주 ‘김현주스튜디오’ 대표는 “젊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한지를 트렌디하게 다른 분야와 엮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상생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한지를 활용해 접시·노트·파우치 등으로 만든다. 이밖에 한지보다 질적으로 떨어지는 해외의 전통 종이와 비교하며 소비로 이끄는 포장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었다.오 차관은 “(한지에 대한)젊은 층의 인식이 떨어지다 보니 전수자 중단 우려까지 나오는 것 같다”고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에 공감했다. 오 차관은 “올해부터 해외 대사관이나 문화원을 통해 전통 한지로 방명록을 만드는 등 정책적으로, 재정적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개관한 ‘한지문화산업센터’는 한지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한지 문화산업을 활성화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센터는 △전국에 있는 공방에서 생산한 한지를 모아 전통 한지를 홍보 △공예, 생활, 인테리어 등 다른 분야와 융합해 한지 쓰임 확대 △체험·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해외 판로 확대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202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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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비 기자
한지를 세계로...'한지문화산업센터' 개관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한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한지문화산업센터’가 문을 열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20일 서울 종로구 북촌 ‘한지문화산업센터’를 개관했다.한지문화산업센터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인의 생활·문화에 한지가 다양한 의미와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센터는 △전국에 있는 공방에서 생산한 한지를 모아 전통 한지를 홍보 △공예, 생활, 인테리어 등 다른 분야와 융합해 한지 쓰임 확대 △체험·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해외 판로 확대 등을 지원한다.‘한지문화산업센터’ 모습(사진=문화체육관광부)한지문화산업센터 1층에서는 19개 전통 한지 공방과 한지 유통처가 보유한 400여 종에 달하는 지역 전통 한지와 한지 활용 상품들을 상설 전시한다. 모든 방문객들이 손쉽게 한지를 직접 만지고 비교해 볼 수 있도록 지역·지종·용도별로 한지에 대한 기초 정보를 제공하고 공방별 대표 한지에 대한 정보를 담은 국·영문 미리보기책도 비치한다. 한지와 관련된 각종 기획전시와 행사들도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한지 관계자들이 소통·연구를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한지 소통공간에서는 연수회와 토론회 등을 운영해 지역 한지 생산자와 디자이너·공예가·문화 예술 관계자·지자체와 기업·교육 기관 관계자 등 전문가들이 교류할 수 있도록 한다. 한지 연구공간에서는 전문가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지 교육 특화 프로그램과 한지 쓰임에 대한 조사 및 연구 활동 등을 지원한다.문체부와 진흥원은 올해부터 지자체와 협력해 정통한지로 방명록을 제작하고, 재외 공관과 문화원, 세종학당 등에 보급하는 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202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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