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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까지 추석맞이 농축수산물 할인대전…최대 60% 할인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오는 28일까지 명태와 고등어, 고사리와 도라지 등 추석 성수품이 최대 60%까지 할인 판매된다.8월 27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추석명절 농축수산물 선물 상한액 30만원 상향 안내 현수막이 붙어 있다.(사진=연합뉴스)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농축수산물의 소비자 물가 안정과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다음달 28일까지 ‘추석맞이 농축수산물 할인대전’을 공동 개최한다.주요 할인 품목은 배추와 무, 사과, 배 등 농산물을 비롯해 한우, 계란 등 축산물, 잣, 도라지 등 임산물, 그리고 명태 고등어, 갈치 등 수산물이 대상이다.이번 행사에는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GS 리테일, 수협바다마트, 농협 하나로마트 등 26개 대형·중소형 마트 등과 11번가, 마켓컬리, 쿠팡, 우체국쇼핑, 수협쇼핑, 남도장터 등 33개 온라인 쇼핑몰이 참여한다.정부는 행사기간 동안 추석명절 20대 성수품과 대중성 어종 등을 대형마트, 온라인 몰 등에서 최대 60%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전통시장에서도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은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제로페이 앱(APP)에서 1인당 3~4만원 한도로 20~30% 할인된 가격에 모바일 상품권을 구매한 후, 전통시장 내 제로페이 농할·수산상품권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아울러 다음 달 21일부터 27일까지는 149개 전통시장에서 당일 구매 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현장 환급행사도 진행한다.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수산시장에서의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는 연말까지 계속된다.농식품부와 해수부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수산회 및 소비자단체 등 관계기관과 함께 행사 전후로 가격과 현장을 점검해 할인행사가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한다는 계획이다.다음은 내주 농식품부 주간계획(9월4일~9월8일)이다. ◇주요 일정△4일(월) 09:30 업무점검회의(장·차관, 세종)△5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6일(수)-△7일(목)농기계, 할랄식품 등 협력 확대를 위한 국외 출장(장관, 인도네시아)14:00 대정부 질의(차관, 국회)△8일(금)농기계, 할랄식품 등 협력 확대를 위한 국외 출장(장관, 인도네시아)10:00 직원조회(차관, 세종)14:00 식품·외식업계 간담회(차관, 서울)◇보도계획△3일(일)11:00 농식품부, 첫 케이-푸드 플러스(K-Food+) 수출탑 시상 운영11:00 추석 명절 대비 수입축산물 이력관리 특별단속 실시11:00 종자 민원 상담 ‘대화 로봇(챗봇)’이 24시간 안내해 드립니다!△4일(월)06:00 농촌공간대전 2023 수상작 발표11:00 푸드테크-농업 간 상생 협력 강화를 위한 기업 간담회 개최(공개 간담회)11:00 농촌경제사회서비스법 제정 관련 권역별 설명회 개최△5일(화)06:00 2024년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재정지원 강화!(2024년 분야별 예산안 시리즈1)08:00 주요 농축산물 수급 동향 및 전망11:00 2023년 가축질병 분야 재난 대응 훈련 실시11:00 한국농수산대학교, 11일부터 2024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실시△6일(수)11:00 제5회 곤충의날 기념행사(9.7.) 개최11:00 국산 메밀, 산업기반체계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도약!△7일(목)11:00 농식품부, 식품·외식업계와 물가안정 간담회 개최11:00 제10회 행복농촌 만들기 콘테스트 개최 결과11:00 힌-뉴 FTA 연계 농수산협력사업 선발11:00 농업생산기반시설 재해 대응능력 확충을 위한 재정지원 강화(2024년 분야별 예산안 시리즈2)11:00 검역본부, 미국 플로리다대와 양해각서(MOU) 체결(잠정)△8일(금)06:00 생산단계 계란 살충제 집중검사 결과20:00 인도네시아와 할랄식품 및 농기계 분야 협력 강화△9일(토)14:00 FAO 8월 세계식량가격지수 발표14:00 농산업 수출 위해 중동지역 세일즈 나선다
- 코로나19 기간 20% 성장…아시아서 새로 뜨는 라면시장은?[食세계]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홍콩에서 코로나 19 기간 동안 집에서 간편하게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면류 시장이 큰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장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면서 저 칼로리의 곤약 누들, 튀기지 않은 건면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사진=코트라)2일 코트라 및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2년에 홍콩 면류 시장 규모는 22억4670만 홍콩 달러 (약 2억8800만 미 달러)로 전년(20억 9370만 홍콩 달러)보다 약 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면류와 같은 간편 음식의 수요도 같이 증가한 데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홍콩 면류 시장은 2027년 24억2390만 홍콩 달러(약 3억1076만 미 달러)로 2022년 대비 약 7.9%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수입규모는 다소 감소했다. 2022년 홍콩 면류 수입 규모는 약 1억9824만 미 달러로 전년 대비 2.2% 감소했다. 주요 수입 국가를 보면 중국으로부터의 수입 금액은 총 8757만 미국 달러로, 전체 수입액의 44.2%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일본(22.4%), 한국(10%), 대만(6.4%) 순으로 전체 수입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코로나19로 외출이 제한되는 지난 몇 년간 집에서 간편하게 한 끼를 차릴 수 있는 누들(Noodle) 제품은 큰 성장세를 보였는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2억2062만 미 달러에서 2022년 2억6530만 미 달러로 20.3% 증가했다.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바람직한 식습관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짐에 따라 저 칼로리의 곤약 누들, 튀기지 않은 건면(乾麵) 등 건강한 누들 제품은 향후에도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코로나19 기간 인스턴트 누들 제품은 집에서 빠르고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현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으나, 리오프닝 후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많아진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기간 한정 프리미엄 재료나 독특한 맛의 신제품을 출시해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친환경(Eco-friendly)’, ‘지속가능한(Sustainable)’ 등 환경 관련 키워드가 전 세계적으로 중요해짐에 따라서 면류 업계 내에서도 친환경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홍콩 진출을 고려 중인 우리 기업들은 홍콩에서 매년 열리는 푸드 엑스포 전시회에 참가해 홍콩 시장을 이해하는 한편,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세계 각지의 잠재적인 바이어를 네트워크를 구축해 글로벌 진출 기회를 노려보는 방법도 모색 볼 만하다”고 밝혔다.
- 한전 등 公기관 빚 700조 육박…2026년까지 42조 줄인다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전력 등 주요 공공기관의 부채가 올해 671조원에 육박하고 내년에는 700조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정부는 14개 재무위험 공공기관의 재정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2026년까지 42조원 규모의 부채 감축을 추진한다. 전체 중장기 대상기관 재정건전화효과(%) (사진=기재부)기획재정부가 1일 국회에 제출한 ‘2023~2027년 공공기관 중장기재무관리계획’에 따르면 35개 중장기 재무관리 대상 공공기관의 공공기관 부채는 올해 671조 7000억원에서 내년 703조 5000억원으로 늘어나고 207년에는 743조 7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자산 규모는 올해 985조 1000억으원에서 2027년 1137조7000억원으로 152조60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임대주택·고속도로·원자력발전소 투자, 정책금융 확대 등 정책 소요를 반영한 것이다.부채비율은 214.3%로 지난해보다 약 11%포인트 상승하지만, 국제 에너지 가격 안정과 재정 건전화 노력 등으로 4년간 25.6%포인트 하락해 2027년 188.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체적으로 한전은 2023∼2027년 부채비율이 779.0%에서 459.0%로, 가스공사는 432.8%에서 203.9%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특히 전체 부채의 약 40%를 차지하는 한국전력과 가스공사를 제외하면 나머지 기관들의 부채 비율은 2023∼2027년간 151.1% 수준에서 관리될 것이라고 정부 측은 설명했다.정부는 이같이 늘어나는 부채를 관리하기 위해 재무위험기관 재정건전화를 추진한다. 앞서 지난해 6월 정부는 제8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14개 공공기관을 재무위험 기관으로 지정했다. 정부는 LH와 한전, 발전 5사(남동발전·남부발전·동서발전·서부발전·중부발전),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지역난방공사를 사업수익성 악화(징후)기관으로 지정했다. 또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석유공사, 광해광업공단, 대한석탄공사, 한국철도공사는 재무구조전반 취약기관으로 지정했다.우선 정부는 지난해 발표한 14개 재무위험 기관의 2022∼2026년 재정 건전화 목표를 34조1000억원에서 42조2000억원으로 8조1000억원 확대·수정했다. 지난 5월 발표된 한전·가스공사의 자구 노력 방안과 지난해 재정 건전화 계획 발표 이후 추진된 실적 등을 반영한 결과다.분야별 재정 건전화 목표를 보면 자산 매각 7조5000억원, 사업조정 15조7000억원, 경영효율화 6조8000억원, 수익 확대 1조4000억원, 자본확충 10조7000억원 등이다.정부는 재정 건전화 계획 수정으로 14개 재무위험 기관의 부채비율이 2022∼2026년 26.6%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발표한 전망치(21.5%포인트 하락)보다 5.1%포인트 개선된 결과다.기재부 관계자는 “공공기관 경영평가 때 기관의 자산 매각 노력 등을 정성평가에 반영하는 등 실적과 노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하반기 경기회복 흐름 빨간불…반년 만에 다시 '트리플 감소'(종합)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김은비 기자] 지난달 산업활동을 보여주는 생산과 소비, 투자 지표가 모두 하락세로 돌아섰다. ‘트리플 감소’는 올해 1월 이후 반 년 만이다.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종료, 여름철 집중호우 등 대내적 일시요인과 함께 대외적으로는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올 하반기 반등으로 상반기 부진을 끊고 ‘상저하고’ 경기를 이루겠다는 정부의 전망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정부가 7월부터 자동차 개별소비세 탄력세율(출고가의 5%→3.5%)을 종료한다.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는 2018년 7월 시행된 뒤 6개월 단위로 연장을 거듭한 바 있다. 사진은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한 자동차대리점에 관련 안내문이 게시된 모습. (사진=연합뉴스)◇반도체 생산 5개월 만에 뒷걸음질…車 위축에 소매·투자 급감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7월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09.8(2020년=100)로 전월대비 0.7%포인트 감소했다. 앞서 산업생산은 지난 4월(-1.3%) 감소세로 전환했다가 5월(0.7%) 증가한 뒤 6월(0.0%) 보합을 보였다가 석 달만에 다시 뒷걸음질쳤다.서비스업 생산은 정보통신(3.2%), 금융·보험(1.5%)을 위주로 전월대비 0.4% 증가했다. 그러나 광공업 생산이 전월보다 2.0% 감소하면서 전체 지표를 끌어내렸따. 제조업에서 의복·모피(28.5%)가 1980년 이후 최대 증가했으나 전자부품(-11.2%), 기계장비(-7.1%) 등에서 생산이 줄었고, 특히 반도체는 감산의 영향으로 지난 2월(-15.5%) 이후 5개월 만에 2.3% 감소했다. 제조업 출하는 전월보다 7.8% 감소했고 재고가 1.6% 증가해 재고율은 11.6%포인트 상승한 123.9%를 나타냈다.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제조업 출하가 5~6월 크게 증가했다가 기대만큼 중국 경제가 살아나지 않아서 7월 많이 감소했다”며 “제조업 재고 수준 자체보다 재고율이 많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3.2% 줄었다. 2020년 7월 4.6% 줄어 3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승용차 등 내구재가 5.1% 줄어 가장 크게 축소했고 의복 등 준내구재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도 각각 3.6%, 2.1% 줄어 전 부문에서 감소했다. 김 심의관은 “승용차는 6월 개소세 인하가 종료되면서 상당폭 판매가 늘었고 7월에는 기저효과로 감소하면서 하락 폭이 컸다”면서 “전반적으로 강수일수와 강수량이 많았기 때문에 외부활동이 힘든 측면 있어서 서비스업과 소매판매 등에 영향을 미쳐 전반적으로 일시적 요인이 반영돼 지난달 보다 안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바라봤다.설비투자는 8.9% 대폭 감소하면서 12년 3월(-12.6%) 이후 11년 4개월 만에 가장 크게 줄었다. 자동차 등 운송장비가 22.5% 줄어든 게 주효했고, 특수산업용 기계 등 기계류에서도 3.6%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토목(-3.5%)에서 공사 실적이 늘었으나 건축(2.0%)에서 늘면서 0.8% 증가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3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 7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동행지수 하락세에 ‘상저하고’ 흔들…정부 “기조적 회복 지속”정부는 올 상반기 부진하던 경기가 하반기에 개선된다는 ‘상저하고’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7월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통해서는 올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4%로 제시하며 상반기(0.9%) 대비 하반기에는 약 2배의 반등을 예상하기도 했다. 실제로 5월과 6월에는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늘어나는 ‘트리플 증가’를 2개월 연속 기록하는 등 경기가 저점을 지난다는 해석에 힘이 실리기도 했다.그러나 7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수입액, 소매판매액지수, 비농림어업취업자수 등이 감소하며 0.5포인트 하락했다. 전달(-0.2포인트)에 이어 2개월째 내림세를 나타낸 것이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만큼 경기가 여전히 부진하다는 걸 나타냈다는 게 통계청의 해석이다. 다만 앞으로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재고순환지표와 장단기금리차가 증가하면서 0.4포인트 상승했다.올 하반기 경기 회복 강도가 당초 기대에 못 미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정부는 △반도체 수출물량 반등 조짐 △서비스업 회복 흐름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 3개월 연속 상승 등을 이유로 기조적 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최근 중국 부동산 사태 등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주요 하방 리스크로 꼽았다.기재부 관계자는 “국내외 경제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내수활력 제고, 중국인 관광 활성화, 품목별 수출 지원 강화 등 하반기 성장모멘텀 보강을 위한 정책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쌀 의무매입’ 대안으로 직불금 3조 시대…농업 예산 대폭 증액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남는 쌀을 의무매입하는 ‘전략작물직불제’를 반대했던 정부가 대안으로 내년 직불금 예산을 3조원 규모로 확대한다. 밥쌀 생산량을 줄이기 위해 가루쌀·논콩으로 전환시 전략작물직불금 지원 단가도 2배 인상한다. 또 식량안보 강화, 청년농 육성 등 농업 분야의 미래성장 산업화 등을 위해 긴축재정 기조 속에서도 농업·농촌 분야 예산을 올해 전체 지출 증가율의 2배인 5.6% 늘린다. 강형석 농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이 지난 28일 2024년 농식품부 예산 및 기금 편성 브리핑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농식품부)29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4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도 농림축산식품 분야 예산을 올해보다 1조원 가량 늘어난 18조3330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정부 총지출 증가율(2.8%)과 비교해 두 배 수준 증액한 것으로, 18년만에 최대 증가폭이다.먼저 양곡관리법 재의요구권을 행사하면서 약속한 직불금 예산을 3조1042억원으로 늘렸다. 구체적으로는 0.5ha 이하의 농지를 소유한 농가에 지급하는 소농직불금을 120만원 내년에는 130만원으로 인상하는 등 기본형 공익직불금을 2조6335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수입보장보험 품목을 기존 7개에서 10개 품목으로 확대하고, 예산은 3배 이상 증액한 81억원을 반영했다. 또 쌀 가격을 80kg에 20만원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양곡 매입 예산을 올해 1조9112억 원에서 내년 2조3517억 원으로 늘렸다. 쌀 소비가 꾸준히 줄어드는 상황에서 쌀 수급 균형을 위한 예산도 확대했다. 논콩, 가루쌀 등 전략작물을 재배할 때 지원금을 지급하는 전략작물직불금 예산은 올해 1121억원에서 내년 1865억원으로 확대된다. 이를 통해 논콩, 가루쌀 등의 지급단가를 ㏊당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양곡 매입량은 올해 40만t에서 내년 45만t으로 확대하고, 관련 예산으로 1조7124억원을 배정했다.청년농업인과 스마트농업, 푸드테크 등 신산업 육성을 위한 예산도 증액했다. 청년농업인 영농정착 지원 대상을 내년 5000명으로 1000명 더 늘리기로 하고, 관련 예산을 올해 551억원에서 내년 943억원으로 확대한다. 청년 창업형 스마트농업단지를 2곳 구축하는데 300억원을 지원하고,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 확대에 384억원을 투입한다. 미래성장산업화를 뒷받침할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3개소를 새로 구축하기 위한 초기 사업비도 편성했다. 그린바이오첨단분석시스템과 반려동물 연관산업 복합연구단지를 조성하는 사업도 신규로 반영했다.이상기상 등에 따른 농업재해 대응 역량도 강화한다. 노후 수리시설을 개보수하는데 예산 6132억원을 투입하고, 저수지 퇴적토 준설에 430억원을 투입한다. 또 30년 이상 노후 배수장 성능 개선에는 신규 198억원을 배정했다. 강형석 농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은 지난 28일 ‘2024년 농식품부 예산안’ 사전 브리핑에서 “집행·성과부진 사업 및 관행·현금성 지원사업은 과감하게 구조조정하고 식량안보 강화, 농가 소득 안정 대응 및 신산업 육성에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 추경호 "지출 증가율 0%까지 검토…민생 어려움 등 감안"[일문일답]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24년 예산안과 관련해 “건전재정 기조를 확고히 두되, 민생지원이나 경제활력·미래대비 등 돈을 써야 할 곳에는 제대로 쓸 수 있도록 고심한 결과”라고 강조했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4년 예산안’ 사전 브리핑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재부)추 부총리는 지난 24일 열린 ‘2024년 예산안’ 사전 브리핑에서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에 대한 일관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가계·정부 다 빚이 많이 늘고 거기에서 건전성에 관한 우려가 제기되기 시작하면 신뢰가 떨어지고 정부의 경우는 국가신인도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며 “그러면 국가에 대한 여러가지 채권, 신용등급 그리고 거래에 있어서 우리가 높은 비용을 지불하고 자금을 조달해야 되는 등 굉장한 근본적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고 했다.다만 내년 예산안에서는 건전재정만을 고집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건전재정 측면만 본다면 재정지출 증가율을 동결을 하거나 오히려 마이너스로 가지고 가야 재정 적자 폭도 줄고 오히려 재정수지를 균형으로 하는 나라살림을 살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민생 지원이나 경제활력 그리고 국가의 본질 기능인 국민 안전, 국방 이런 부분에 대한 돈을 써야 할 곳에는 제대로 써야 한다는 고심 끝에 2.8% 역대 최저 수준의 증가율을 정하고 내년도 예산 편성에 임했다”고 설명했다.다음은 추 부총리와의 일문일답 주요 내용이다.-예산증가율이 2.8%로 굉장히 긴축적으로 지출을 한 것 같다.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데 재정이 역할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해야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는데.△애초에 건전재정을 염두에 두면서 여러 재정지출 시나리오를 검토할 때, 내년도 예산 증가율을 0%로 동결하는 문제까지 검토를 했다. 하지만 증가율을 동결할 경우 국민 안전 확보 문제, 재난 안전 문제, 민생의 어려운 부분 등의 지출을 해낼 수 없다. 따라서 건전재정 기조 확고히 하되, 돈을 써야 할 곳에서는 제대로 쓰도록 했다. -내년 관리재정 수지 적자가 3.9%로 재정준칙 3%를 이미 넘어섰다. 재정준칙 법제화 추진 상황에서 내년부터 어기게 되는 꼴인데 변화 없이 추진하는지?△(재정준칙 법제화는)당연히 추진을 한다. 지금도 국회에서 계속 설명을 하고 이해를 구하고 있고, 시간이 갈수록 긍정적인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 다만, 만약 총지출 증가율을 동결하더라고 재정수지는 -3%가 넘어서 그 이하로 가려면 내년도 총지출 증가율은 마이너스로 가져가야된다. 그것이 우리의 현재 경제의 상황이나 민생, 그리고 최소한의 국민 안전등을 위한 재정지출은 반드시 해달라는 소요 등을 감안한 것이다.-노인 일자리 예산이 크게 늘어났다. 전 정부 당시 퍼주기식 예산이란 지적을 많이 했었는데 질적으로 어떻게 달라지는지.△노인 일자리 관련해서 내년에 큰 폭으로 늘린다. 그 이유 중 하나는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65세 노인 인구가 해마다 50만명 수준 증가하는데, 많은 분들이 굉장히 건강하게 사회활동, 경제활동을 원하기 때문이다. 과거와 조금 다른것은 직접적인 정부 재정의 일자리 사업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일종의 시장형 사회서비스, 민간하고 함께하는 일자리 유형으로 지난해부터 대폭 구조를 바꿨다.-지난해에는 SOC사업 예산을 10.7% 줄였는데 올해는 4.6% 다시 증가시켰다. 총 지출 증가율보다 높은데 총선 전 예산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는데.△SOC를 선거와 연계시키는 건 너무 지나친 상상력인 것 같고, 전국에 필요한 필수 소요를 반영했다. SOC예산은 사업 주기가 있는데 최근에 대규모로 추진되는 사업들이 굉장히 많다. GTX-A·B·C가 대표적인데, 대규모 재정투자가 일어나는 GTX-B·C가 올해 또는 내년에 착공된다. 또 가덕도 등 대형 공항에 대한 투자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SOC투자가 대폭 늘어나는 그런 모양을 하고 있다.
- 금값된 야채·과일에 유가 상승까지…물가 다시 3%대 넘는다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최근 2%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안정세를 보이던 물가에 다시 변수가 늘고 있다. 폭우·태풍으로 인한 피해에 기후변화로 인한 작황 부진으로 채소·과일 등의 먹거리 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여기에 국제 유가 상승의 여파로 이달과 다음 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3%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선물세트용 사과로 쓰이는 홍로(상품, 10kg)의 평균 도매가는 지난 25일 기준 8만7240원으로 1년 전(6만928원)보다 43.1%나 올랐다. 배는 올해 수확한 원황(상품, 15kg) 품종의 도매가가 5만1960원으로 1년 전보다 17.9% 더 비쌌다.사과와 배 가격이 이처럼 뛴 것은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올해는 과일 꽃이 피는 봄부터 주요 산지가 냉해와 우박 피해를 본 데다, 장마와 태풍, 폭염으로 병충해도 발생하면서 정상 제품 물량이 크게 줄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농업관측 보고서에서 올해 사과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8.7%, 배는 21.8%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폭우·태풍의 영향으로 채소 가격도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채소류 물가는 폭우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7.1% 급등한 바 있다. 일부 품목은 최근 정부의 할인지원 등으로 하락했지만, 배추·시금치 등의 가격은 1달 전보다 52.5%, 34.3% 오르면서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9월 말 추석 및 김장철을 앞두고 수요가 몰리면 먹거리 가격은 더 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또 가공식품·외식 서비스 등의 체감물가 역시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가공식품과 외식서비스 물가는 각각 6.8%, 5.9%로 전체 물가 상승률(2.3%)의 2~3배를 웃돌았다. ◇국제 유가 상승에…대중교통 요금도 줄줄이 인상 먹거리 외에도 그간 전체 물가의 상승 폭을 줄여왔던 휘발유·경유 가격도 최근 국제 유가 상승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25일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ℓ)당 1743.2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6일(1568.9원) 이후 빠르게 올라 7주간 174.3원(11.1%)이 올랐다. 경유 가격 역시 같은 기간 1378.6원에서 1625.9원으로 치솟았다. , 국제 유가가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석유류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와 같은 추세는 다음 달에도 이어질 수 있다. 두바이유는 지난 6월 배럴당 70달러대 중반이었으나, 7월부터 빠르게 상승해 최근 80달러대 중반에서 등락하고 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기름값이 7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면서 국내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이 6개월 만에 ℓ(리터)당 1600원을 넘어선 가운데 27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휘발유, 경유 판매 가격이 표시돼 있다.휘발유·경유 가격이 그간 물가 상승 폭을 좌우하는 주된 요인이었던 만큼 이번 달 물가는 다시 3%로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물가 상승률이 2.3%까지 내려간 지난달 휘발유·경유의 물가 기여도는 -1.34%p였다. 휘발유가 1년 전보다 22.8%, 경유가 33.4% 각각 하락하며 전체 물가 상승률을 1%포인트 넘게 끌어내린 것이다.이외에도 서울 등 전국 곳곳의 대중교통 요금도 줄줄이 인상되고 있다. 서울에서는 시내버스 기본요금이 12일 첫차부터 300원 올랐다. 2015년 6월 이후 8년 만의 요금 인상이다. 지하철 요금도 10월 7일부터 교통카드를 기준으로 현재 1250원에서 1400원으로 오른다. 경기도, 인천, 부산, 강원도 등에서도 가격 인상을 예고한 상태다.다만 정부는 추석이 지난 이후 10월부터는 다시 물가가 2%대로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근 유가가 굉장히 가파르게 올라 (물가 상승률이) 8·9월에는 3%대 초반으로 갈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10월 이후로 다시 2%로 돌아와 평균 2%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