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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금리차 확대 우려에…추경호 "외국인 자금 22조원 순유입"
  • 한미 금리차 확대 우려에…추경호 "외국인 자금 22조원 순유입"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27일 한·미 금리차 확대에 대해서 “ 외국인 투자자금은 금년들어 22조원 이상 순유입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추 부총이는 이날 오전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참석했다. 간밤 FOMC가 정책금리를 25bp 인상(금리상단 5.25 → 5.5%)하기로 결정한데 따른 국제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평가 및 대응방향을 논의했다.추 부총리는 “이번 FOMC의 결정은 시장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며 “이로 인해 금일 새벽 글로벌 금융시장은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했다.그는 “이번 FOMC 의 결정으로 내외 금리차가 200bp까지(美 금리상단 기준) 확대돼 불확실성이 다소 높아질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가 있다”면서도 “자본유출입과 환율 변동의 경우,내외 금리차뿐만 아니라 국내 경제·금융 상황, 글로벌 경제·금융 여건 등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라고 강조했다.그는 “최근의 상황을 보더라도 내외 금리차 확대 전망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자금은 금년들어 22조원 이상 순유입이 지속되고 있다”며 “환율도 주요국 통화가치 흐름 등을 반영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외화자금시장 역시 양호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또 추 부총리는 “IMF도 대외부문평가 보고서를 통해 우리 외환보유액은 대외 불확실성 대응이 충분한 수준이고, 향후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평가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다만 추 부총리는 “대내외 경제·금융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정부와 한국은행은 긴밀한 공조를 통해 주요 리스크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겠다”며 “필요시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시장안정조치를 신속히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7.27 I 김은비 기자
"종자는 '농업 반도체'…유전자원 수집·신품종 분양 앞장"
  • "종자는 '농업 반도체'…유전자원 수집·신품종 분양 앞장"
  • [전주(전북)=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먹거리 분야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인 종자산업은 농업분야의 ‘반도체’라 불린다. 반도체 없는 제조업을 상상할 수 없듯 종자 없는 농업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식량안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면서 전 세계는 우수한 종자 확보를 위한 ‘종자전쟁’을 벌이고 있다. 한범수 농업유전자원센터 농업연구관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종자전쟁에서 국제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선 다양한 종자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한범수 농업유전자원센터 농업연구관이 강남콩 유전자원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김은비 기자)전 세계는 다양한 종자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종자는 먹거리 생산의 기본이 될 뿐만 아니라 교배를 통해 우수한 신품종 개발, 의약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초 재료로 사용되는 중요한 자산이기 때문이다. 실제 세계 종자 시장 점유율이 가장 큰 미국, 중국은 종자 보유수도 세계 1, 3위 수준이다. 전북 전주에 위치한 농업유전자원센터는 종자를 수집·보존·특성평가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연구기관에 분양을 해주는 은행 역할도 한다. 한 연구관은 “매년 약 1000개의 신규 자원이 입고되고, 약 2만 개의 자원이 연구·개발을 위해 센터 밖으로 분양된다”고 설명했다.아직까지 국내 종자 시장 규모는 7367억원(2020년 기준)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은 1.4%에 그친다. 하지만 센터가 보유 중인 종자는 24만 9863자원(1월 기준)으로 세계 5위 수준으로 올라왔다. 미국, 러시아 등이 100년 이상 자원수집을 해온 걸 고려하면 빠르게 따라잡았다는 평가다. 내년에는 세계채소센터(Worldveg)의 모든 종자가 센터에서 중복 보존되기도 한다. 한 연구관은 “1987년 농업유전자원센터의 전신인 종자은행이 처음 설립됐을 때만 해도 직원 1~2명에 보유 종자수도 현재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며 “지난 국제기구 등과 협력을 해온 결과로 종자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기초 체력은 이제 어느정도 갖춘 셈”이라고 평가했다.국내에 보유한 유전자원 수가 늘어나면서 이를 활용한 신품종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2021년 기준 센터의 농업유전자원을 활용해 신품종을 출원한 횟수는 63건, 등록한 횟수는 118건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감귤연구소에서 개발한 국산 감귤 품종 ‘윈터프린스’가 있다. 한 연구관은 “지금껏 국내에서 생산하는 귤은 대부분 외국 품종이었는데, 유전자원을 활용해 국산 품종을 개발한 것”이라며 “일반 감귤보다 당도도 더 높고 재배하기도 편해 시장에서 반응이 좋다. 지난 2월에는 싱가포르에 수출됐다”고 언급했다.센터는 우수한 육종 소재를 선발해 시장에 소개하기 위해 매년 ‘유전자원 현장평가회’ 개최하고 있다. 병에 강하거나 시장선호도가 높은 품종, 야생종 등 다양한 유전자원을 선발한다. 그는 “전남도농업기술원이 토종 상추를 활용해 육성한 상추 ‘흑하랑’은 정신 건강과 수면 효과가 있는 락투신 성분이 일반 상추보다 124배 많아 청년 불면증 치료제 등 신의약 산업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육종회사 등 산업체를 대상으로 수요자들이 요구하는 자원을 조사하고, 국제협력을 통해 수출이 금지되거나 도입이 곤란한 자원을 확보해 분양하고 있기도 하다. 한 연구관은 “앞으로도 세계 각국 종자은행과 협력해 수요자가 원하는 유전자원을 지속 도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제작지원 2023년 FTA이행지원 교육홍보사업
2023.07.27 I 김은비 기자
5월 출생아 1만명대 또 '역대 최저'…인구 43개월째 자연감소
  • 5월 출생아 1만명대 또 '역대 최저'…인구 43개월째 자연감소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올해 5월 출생아 수가 동월 기준 역대 최저 수준에 그쳤다. 동월 기준 출생아 수는 2016년 4월 이후 86개월 연속 역대 최저를 갈아치우고 있다. 한달에 태어난 아이보다 사망자수가 더 많은 인구 자연감소도 43개월째 이어졌다. 전국 월별 출생 추이(사진=통계청)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3년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출생아 수는 1만8988명으로 1년 전(2만57명)보다 5.3%(1069명) 줄었다. 출생아수는 5월 기준으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81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전년 동월 대비 출생아 수 감소는 지난 2015년 12월부터 90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올해 1~5월 누적 출생아 수는 10만1728명으로 전년동기대비 7.2%(7865명)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말하는 조출생률은 4.4명으로 1년 전(4.6명)보다 0.2명 줄었다. 이 또한 동월 기준 역대 최저치다. 시도별로는 대전(628명), 충북(614명)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1년 전보다 출생아 수가 감소했다.5월 사망자 수는 2만8958명으로 1년 전보다 0.2%(50명) 증가했다. 지난해 5월 코로나19가 완화하면서 사망자가 다소 주춤했던 기저효과에 더해 고령화로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5월 누적 사망자수는 14만5554명으로 1년 전(2만3780명)보다 14% 줄었다.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국내 인구는 9970명 줄었다. 17개 시도 중 자연 증가한 지역은 세종(96명) 뿐이었다. 나머지 모든 시·도에서는 인구 자연감소가 나타났다. 인구는 2019년 11월부터 43개월째 자연 감소하고 있다.혼인은 1만7212건으로 1년 전보다 1.0%(171건) 증가했다. 일상 회복으로 그간 미뤄뒀던 결혼이 늘어나는 추세로 1~5월 누적 건수는 8만5651건으로 9.5%(7441건) 증가했다. 이혼은 전년 동월 대비 0.3%(23건)소폭 증가한 8393건이었다.
2023.07.26 I 김은비 기자
원유값 ℓ당 최소 69원 인상…정부 "밀크플레이션 우려는 과장"
  • 원유값 ℓ당 최소 69원 인상…정부 "밀크플레이션 우려는 과장"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남궁민관 기자] 올해 우유 원유(原乳) 가격 인상을 위한 협상이 막바지에 다다랐다. 올해 원유 기본가격은 리터(ℓ)당 69∼104원 범위에서 결정된다. 원유값 인상을 앞두고 우유가 들어가는 가공식품이 연쇄적으로 오르는 ‘밀크플레이션’ 우려가 커지자, 정부는 “과장된 측면이 있다”며 일축했다.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우유 판매대 모습.(사진=연합뉴스)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국장)은 25일 오전 정부 세종청사에서 가진 낙농제도 개편 브리핑에서 “현재 낙농가와 유업계의 입장차가 상당이 많이 좁혀졌다”며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낙농진흥회는 지난 6월 9일부터 낙농가, 유업계와 올해 원윳값을 정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4일까지 10차례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들은 오는 27일 열리는 회의에서 구체적인 조정금액과 적용시기 등을 논의한 뒤, 최종 결론을 도출할 것으로 보인다.생산비 등이 급증하면서 원유 가격은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김 국장은 “우리나라는 해외와 달리 생산비가 1년 늦게 원유가격에 반영되는 구조”라면서 “낙농가가 1년 이상 급등한 생산비를 감내한 사실을 고려하면 일정 수준의 원유가격 인상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농가의 생산비는 전년대비 13.7% 상승했다. 원유가격 인상이 임박하면서 우유 원유가격 상승으로 인한 ‘밀크플레이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올해 인상 범위에서 최소값인 69원만 올려도 인상률은 6.9%로 역대 최대다. 또 음용유(마시는 우유)는 L당 165원으로, 1000원을 넘게 된다. 지난해의 경우 낙농진흥회는 원윳값을 L당 49원 올렸고, 이에 따라 음용유 가격은 L당 996원이 됐다.(그래픽= 김일환 기자)원윳값이 인상되면 이를 주재료로 쓰는 흰우유 등 유제품 가격도 상승하게 된다. 작년 원윳값이 L당 49원 오르자, 유업체들은 우유 제품가를 10% 안팎으로 올렸다. 이에 따라 서울우유협동조합의 흰 우유 1L 가격은 대형마트 기준 2800원대가 됐고, 매일유업의 900mL짜리 흰 우유 제품 가격은 2860원이 됐다. 원윳값 상승에 따라 우유가 들어가는 아이스크림, 과자 등의 가격이 상승하는 ‘밀크플레이션’이 시작될 가능성도 있다.하지만 농식품부는 원윳값 상승이 가공식품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국내의 경우 빵류, 과자류 등의 원료 중 우유 비율은 각각 5%, 1% 수준이라는 이유에서다. 김 국장은 “밀크플레이션 품목으로 지칭되는 빵류, 과자류도 유제품 원료 사용 비중이 전체 원료의 1~5% 수준”이라면서 “우유가격 인상의 원인이 원유가격보다 유통 과정에서 붙는 마진이라 보고, 유통 과정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농식품부는 오는 28일 다시 한번 유업계를 불러모아 재차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할 계획이다. 지난 7일 서울우유, 매일유업, 남양유업 등 14개 유업체와 만나 ‘유가공 제품의 과도한 가격 인상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한 후 약 20일 만이다. 유업계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원유 가격 인상폭이 결정되면 곧장 제품별 원부재료 비중과 각각의 가격 추이, 마진 등을 고려해 정부 요청에 부응한 가격 조정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며 “다만 원유 가격 이외에 다른 원부자재 가격이 많이 오른 데다, 인건비, 물류비, 전기요금 등 제반비용 부담도 크게 늘어나는 등 여건이 녹록지 않다”고 했다.
2023.07.26 I 김은비 기자
공무원 면접시험 개편…내년부터 소통·공감 능력 등 평가
  • 공무원 면접시험 개편…내년부터 소통·공감 능력 등 평가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내년부터 공무원 면접시험이 새롭게 정립된 인재상에 맞춰 전면 개편된다. 앞으로 면접시험은 소통·공감, 헌신·열정, 창의·혁신, 윤리·책임 등 공무원 인재상 요소에 맞춰 준비해야 한다.김승호 인사혁신처장이 지난달 국가공무원 5급 공개경쟁채용 제2차 시험장인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에 방문해 시험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무원임용시험령(대통령령)’개정안이 25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면접시험 평정 요소가 공무원 인재상에 맞춰 개선된다. 개정된 평정요소는 소통·공감, 헌신·열정, 창의·혁신, 윤리·책임 등이다. 다만 현행 구조화 면접(평가역량과 기준을 정한 후, 동일한 면접 방식으로 사전에 합의된 질문을 활용하는 면접)방식이나 방법·절차는 유지된다. 세부 평가역량과 평가 행동 지표 등이 평정 요소 개편에 따라 조정될 예정이다.예를 들어 ‘소통·공감’ 요소의 평가역량은 의사소통능력, 대인관계능력, 팀워크지향 등이다. ‘창의·혁신’ 요소의 평가역량은 창의력, 전략적사고력, 변화관리 등으로 구분하고 이에 따라 직급·직렬별로 필요한 평가역량에 대한 응시자의 수준을 구분해 평가할 수 있다. 인사처에 등록해 둔 각종 영어능력검정시험의 종류 및 점수(등급) 등을 공무원 시험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지방공기업 채용시험 등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확대한다. 앞서 인사처는 유효기간(2년)이 짧은 토익 등 어학성적을 만료 전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등록해 최대 5년간 활용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어학성적 사전등록 제도’를 시행했다.격증별 임용직급과 경력기준이 규정돼 있었던 자격증 소지자 대상 경력경쟁채용 시 소속 장관이 자격증을 자율적으로 정하거나 경력기준을 완화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공무원 채용시험 응시수수료 면제 대상이「장애인연금법」에 따른 장애인연금 수급자까지 확대되고, 6급 이하 채용시험의 가산대상 자격증에 수목의 피해를 진단·처방하고 그 피해를 예방하거나 진료를 담당하는 ‘나무의사’ 자격증이 추가된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제도 개선으로 공직사회에 공무원 인재상에 맞는 인재를 유치하는 한편, 경력경쟁채용 시 소속 장관의 자율성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역량 있고 일 잘하는 공직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7.25 I 김은비 기자
농식품부, 수재의연금 2300만원 모금…“호우피해 지원”
  • 농식품부, 수재의연금 2300만원 모금…“호우피해 지원”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집중호우 이재민 지원을 위해 수재의연금을 모금하고,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유관단체 임직원과 함께 일손돕기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17일 전북지역 집중호우 피해 농가를 방문해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이성희 회장은 17~18일 큰 피해를 입은 전북, 충남, 충북 및 경북지역을 잇달아 방문해 현장의견을 청취하고, 범농협 차원에서 피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농식품부와 소속기관 직원들은 집중호우 피해지역의 이재민과 피해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2300만원의 성금을 모금했다.이는 8월 급여에서 일괄 공제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7월 10일 이후 계속된 집중호우로 23일 6시 기준 전북·충남·충북·경북을 중심으로 벼, 콩, 수박, 멜론 등 농작물 3만5393ha의 침수, 낙과 피해가 발생했다. 또 가축 87만1000마리, 축사·비닐하우스 등 시설 59.9ha의 피해가 발생했다. 집중호우로 인해 침수된 농지는 대부분 퇴수가 완료돼 응급복구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7월 말부터 휴가시즌이 시작되어 응급복구에 필요한 인력수급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농식품부는 이번 주부터 전북, 충남 등 주요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일손돕기를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25일은 정책보좌관 등 직원 40여명이 충남 부여군 장암면 시설하우스농가 피해현장을 방문해 피해 농업시설물과 작물 잔해 및 토사 제거작업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소속기관, 공공기관 임직원도 이번 주부터 집중호우 피해지역을 대상으로 농업시설물 잔해 및 토사제거, 배수로 정비 등 현장 실정에 맞는 피해복구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이 조기에 영농을 재개할 수 있도록 피해복구 및 인력지원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피해 농업인들은 병충해 적기 방제 등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2023.07.24 I 김은비 기자
원유 가격 인상 불가피…내주 인상폭 결론날까
  • 원유 가격 인상 불가피…내주 인상폭 결론날까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낙농가와 유업계가 올해 원유(原乳) 가격 인상 폭을 정하기 위한 협상을 오는 24일 이어간다. 이달 중 이사회 의결까지 마무리 되면 오는 8월 1일부터 우유 가격이 오를 수 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서울의 한 마트에서 시민이 우유를 고르고 있다.2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낙농진흥회 소위원회는 오는 24일 오후 2시 원유 가격 협상을 이어간다. 원유 가격은 낙농진흥회 소위원회가 가격을 정하면 이사회 의결을 거친다. 올해의 경우 원유 L당 69∼104원 범위에서 가격 인상이 이뤄질 예정이다. 최소폭인 69원만 올린다해도 L당 원유 가격은 처음으로 1000원이 넘게된다. 지난해 ℓ당 49원 인상해 현재 996원이다. 앞서 낙농진흥회 소위원회는 지난달 9일부터 올해 원유 가격을 인상하기 위한 협상을 벌여왔다. 하지만 낙농가와 유업계가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협상기한을 당초 지난달 30일에서 이달 19일로 한 차례 연장했지만 여전히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낙농가는 지난해 불거진 국제 곡물 가격 급등 및 인건비, 전기료 등 제반비용 상승 등을 근거로 빠른 시점 및 최대한의 인상폭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유업계는 물론 협상을 중재 중인 정부는 협상 마무리 시점과 관계없이 최소한의 인상폭을 호소하고 있다.다음은 내주 농식품부 주간계획(7월24일~7월28일)이다.◇주요 일정△24일(월) 09:30 간부회의(장·차관, 세종)14:00 브라질 농축산부 장관 면담(장관, 세종)△25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세종)△26일(수)10:00 법사위 전체회의(차관, 서울)△27일(목)09:00 차관회의(차관, 세종)14:00 국회 본회의(잠정)(장관, 서울)△28일(금)-◇보도계획△23일(일)10:00 집중호우에 따른 농축산물 피해지원 및 수급안정 방안11:00 2023 농식품 스타트업 창업 박람회 개최11:00 농식품 온라인 교육콘텐츠 공유로 공공기관 직원의 농정이해도 제고!△24일(월)06:00 농식품부, 수재의연금 모금 및 일손돕기 등 집중호우 피해 복구에 총력06:00 한-브라질,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해 양국 협력 다짐△25일(화)11:00 낙농제도 및 가격 협상 동향(잠정)△26일(수)06:00 농식품부, 집중호우 피해농가 일손돕기 구슬땀!11:00 국산 팥순 추출물에서 체지방 가소 효능 밝혀△27일(목)11:00 2023년 상반기 농림식품 신기술 인증 알림11:00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개선 대책11:00 식물 품종보호 출원건수 12,913품종 돌파△28일(금)-
2023.07.22 I 김은비 기자
홍콩, 코로나19 겪으며 건강식품 수요↑…고령화에 '안티 에이징' 등 인기
  • 홍콩, 코로나19 겪으며 건강식품 수요↑…고령화에 '안티 에이징' 등 인기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홍콩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인식이 커지면서 건강식품 시장이 커지고 있다. 또 인구의 노령화에 따라 다양한 건강보조식품 소비 수요도 생기면서 안티에이징, 전통 약제를 활용한 식품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홍콩 건강보조식품 시장 규모(단위:백만 달러)(사진=유로모니터, 코트라)22일 시장 조사 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제약 성분이 함유된 보조 식품을 제외한 홍콩의 건강보조식품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약 10억6000만달러 규모다. 전년대비 19.4% 상승한 수치로, 2021년부터 코로나19가 일상화되면서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고 배달 음식을 즐기는 기회도 많아지면서 체중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증가한 영향이다.유로모니터 설문조사에 따르면 건강보조식품을 적어도 한 달간 지속적으로 섭취하는 홍콩 소비자는 약 75%를 넘었으며 매주 운동하러 피트니스 센터에 최소 1번을 가는 홍콩 소비자는 약 66%에 달했다. 고령화 확대로 인한 안티 에이징 등 건강 유지 제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홍콩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연말 기준 홍콩의 65세 이상인 인구는 152만에 달했으며 전체 인구의 20.9%를 차지한다. 향후 노령 인구 비중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전망으로 2037년에는 30%를 넘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는 약 258만 명이 노인 인구 규모를 의미한다.리오프닝에 따라 중국 전통 약제를 활용한 건강보조 식품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 영지 버섯(Lingzhi), 동충하초속(Cordyceps) 등이 대표적 상품으로 현지 의료제품 유통망에서 널리 판매되고 있다.그간 중국 전통 악제를 활용한 건강보조식품은 홍콩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받아왔으나, 코로나19를 계기로 그 수요가 더욱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수입 규모는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2022년 홍콩의 건강보조식품 수입 규모는 약 12억 달러로 전년 대비 6.2% 감소했다. 미국이 2억5915만달러로 전체 수입국 중 21.5%로 가장 많았고 △중국(20.2%) △독일(8.9%) △일본(8.6%)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2000만 달러로 전체 수입 대상국 중 12위를 차지했다. 전년대비로는 32.8%가 감소했다.코트라 관계자는 “우리 수출기업들도 그간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활용하여 홍삼, 생강차, 인삼 및 관련 제품들을 중심으로 대홍콩 수출을 확대해 왔다”며 “이제는 보다 다양한 제품군을 홍콩 시장에 선보이면서 젊은 세대부터 노인 세대를 아우르는 품목 다변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면역력을 중시하는 소비자의 인식 변화 등과 같이 다양한 제품 군을 현지 대형 및 소매 유통망을 통해 선보이면서 홍콩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코트라 홍콩 무역관이 6~11월까지 진행하는 ‘홍콩 유통망 입접 및 판촉 지원 사업’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2023.07.22 I 김은비 기자
닭 사육마릿수 4.3% 늘었지만…닭고기 가격은 1년 만에 12%↑
  • 닭 사육마릿수 4.3% 늘었지만…닭고기 가격은 1년 만에 12%↑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닭고기 가격이 1년 만에 11%가량 오른 가운데, 지난 2분기 닭 사육마릿수는 1년 전 같은기간보다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산하면서 돼지 사육마릿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통계청)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분기 육용계는 1억1086만90000 마리로 전년동기대비 461만 5000마리(4.3%) 증가했다. 육용 종계 생산성 하락으로 육계 마릿수는 감소했지만, 삼계 및 토종닭 마릿수 증가한 영향이다. 산란계는 7519만 마리로 전년동기대비 211만 7000마리(2.9%) 증가했다. 산란성계 노계 도태주령 연장으로 6개월 이상 사육마릿수가 증가했다.반면 같은기간 오리는 881만 6000마리로 전년동기대비 94만 7000마리(-9.7%) 감소했다. 지난해 12월부토 올해 2월까지 조류독감피해 농가 미 입식 및 상반기 산란종오리 사육 마릿수 감소로 육용오리 입식 물량 감소한 영향이다.한편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닭고기 1㎏의 가격은 6356원으로 전년(5689원)보다 11.7% 올랐다. 삼계탕의 주재료인 닭고기는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조류인플루엔자(AI)와 사룟값 상승 등으로 사육 규모가 줄어들면서 지속적으로 가격이 상승해 왔다.한·육우 사육마릿수는 368만 6000마리로 전년동기대비 4만8000마리(-1.3%) 감소했다. 누적된 사육 마릿수 영향으로 1세 이상 마릿수는 증가했지만 한우 가격 하락으로 인한 암소 도축 증가로 1세 미만 마릿수 감소했다.젓소 38만 3000마리로 전년동기대비 5000마리(-1.4%) 감소했다. 돼지는 올해 초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살처분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5만 8000마리(-0.5%) 감소한 1110만 8000마리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5월까지 국내에서 ASF는 총 8건이 발생했다.
2023.07.21 I 김은비 기자
추경호 "상추·시금치·닭고기 30% 할인…밥상물가 불안 경감"
  • 추경호 "상추·시금치·닭고기 30% 할인…밥상물가 불안 경감"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상추·시금치·닭고기 수급 불안이 해소될때까지 최대 30% 할인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기재부)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집중호우 피해가 밥상물가 불안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수급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추 부총리는 “상추 등 시설채소는 신속한 재파종을 지원하고,이천·남원 등 다른 지역의 조기 출하를 유도하는 한편, 깻잎 등 대체품목의 생산·출하도 확대하겠다”고 했다. 또 “닭고기는 할당관세 3만톤을 8월 내 전량 도입하고,추가 도입절차에 착수해 단기 수급불안을 최소화하고, 종란을 500만개 수입하고, 병아리 입식에 대한 800억원 규모의 융자 지원 등을 통해 공급능력도 신속히 회복되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집중호우 피해 지원과 신속한 복구에재정, 세제, 금융 등 모든 정책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추 부총리는 “침수된 농작물, 가축 등에 대한 재해복구비를 최대한 신속히 지급하고, 재해복구비 지급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침수 시설과 장비에 대해서도 기존 정책사업 등을 적극 활용해 교체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농작물 재해보험금의 경우 신속한 손해 평가를 통해 신청일로부터 약 1개월 내에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피해지역의 배수시설 개선을 우선 추진하고, 피해 농작물과 농업시설의 철거와 재건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추 부총리는 서비스산업 디지털화 전략도 발표했다. 그는 “물류·유통, 금융, 안전, 행정, 교육 등 5대 선도분야에서 디지털 신서비스를 창출하고, 서비스산업 디지털화 인프라도 강화하겠다”며 “화물차 주차장, 버스 등에 대한 실시간 정보 제공을 확대하고, 국산 보리로 만든 수제맥주도 와인처럼 스마트오더를 통해 온라인 주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보다 많은 방한관광객이 우리나라에서도자국 간편결제를 활용해 쇼핑하고 간편하게 부가가치세를 환급받을 수 있도록 모바일 여권 신분확인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퇴직연금에 대해서도 로보어드바이저 투자일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가명정보 활용 확대방안도 밝혔다. 그는 “올해 말까지 자율주행차, CCTV 등에서 수집된 영상·음성 데이터의 가명처리 기준을 마련하고, 보건의료데이터에 대한 활용 가이드라인도 개정해 관련 기업의 AI 제품·서비스 개발을 뒷받침하겠다”며 “가명정보 활용지원센터를 2개소 추가 신설하고,2026년까지 가명정보 활용 전문인력 4000명을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7.21 I 김은비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 9860원…16시간 노사 혈투 끝 2.5% 인상(종합)
  • 내년도 최저임금 9860원…16시간 노사 혈투 끝 2.5% 인상(종합)
  • [이데일리 최정훈 김은비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5% 오른 9860원으로 결정됐다. 월급 기준으로는 206만704원이다. 막판까지 치열하게 이어지던 심의는 마지막 표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인 공익위원 대부분이 경영계의 손을 들어주면서 마무리됐다.박준식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이 19일 새벽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실에서 2024년도 적용 최저임금에 대한 투표 결과 앞을 지나고 있다.(사진=뉴시스 제공)최저임금위원회는 19일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9860원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올해 최저임금인 9620원에서 2.5% 인상됐다. 월급 기준으로는 206만740원이다. 전날인 18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된 최저임금 수준 막바지 심의는 16시간 동안 치열한 심의 끝에 마무리됐다.최저임금 수준 심의는 노사가 최초 요구안 제시를 시작으로 수정 요구안을 차례로 제시하며 격차를 좁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노동계는 최초 요구안으로 1만2210원을, 경영계는 최초 요구안으로 9620원을 제시하며 노사의 격차는 2590원에 달했다. 그러나 이날까지 노사는 11차례 수정 요구안을 내며 격차를 140원까지 좁혔다. 최저임금 심의 막바지였던 이날 하루에만 5차례의 수정 요구안이 제시될 정도로 이날 심의는 치열하게 진행됐다. 결국 노사는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노사의 각각의 최종 요구안을 두고 표결에 돌입했다. 노동계의 최총 요구안은 1만원이었고, 경영계의 최종 요구안은 9860원이었다.투표 결과 사용자위원 안은 17표, 근로자위원 안은 8표를 얻었다. 기권도 1표 나왔다. 현재 최임위는 근로자위원 8명(9명 중 1명 구속돼 해촉), 사용자위원 9명, 공익위원 9명 등 총 26명으로 이뤄져 있다. 이날 투표 결과는 캐스팅보트 역할인 공익위원 대부분이 사용자위원들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보인다.노동계는 최종 표결 직후 결과를 확인하지 않고 퇴장했다. 노동계는 이번 심의 결과에 대해 공정하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성명을 통해 “공정성과 중립성을 생명으로 하는 최저임금위원회에 대한 정부의 개입이 있다”며 “물가상승과 예정된 공공요금 인상 등이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고 말했다.표결 이후 공익위원 측은 올해 심의에서 노사 요구안의 격차가 적어 합의에 이르도록 노력했다면서 공정성 문제는 없다고 일축했다. 공익위원 간사인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는 “그간 노동계에서 공익위원 안을 내지 말라고 요청했다”며 “이에 노사의 자율적 합의를 유도했지만 간극을 좁히지 못해 표결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또 공익위원 측은 노동계에 9920원의 중재안도 제시했지만, 노동계에서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권 교수는 “1만원과 9840원의 중간인 9920원으로 합의하자는 중재안을 제시했지만, 노동계의 절반인 민주노총에서 반대해 무산됐다”며 “공정성에 문제가 있었다는 비판을 받아들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아울러 공익위원 측은 올해 최저임금 인상률이 낮은 수준에 그쳤다는 비판에 대해서 언급했다. 박준식 최임위 위원장은 “솔직히 최저임금 절대 수준이 상당히 높은 수준까지 와 있고, 모든 지표값 들여다보고 비교해도 높은 수준”며 “과거처럼 정치적 목표나 이념적 지향으로 최저임금 수준을 생각하는 건 지양해야 된다”고 말했다.한편 올해 심의는 110일간 이어지며 역대 최장 심의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최임위 심의는 이전까지 기록이었던 2016년의 108일보다 이틀 더 진행됐다. 올해 심의는 지난 3월 첫 회의부터 파행하면서 역대급 난항이 예고됐다. 특히 올해엔 최저임금의 업종별 차등적용 논의가 예년보다 더 크게 부각하면서 심의가 길어졌다.
2023.07.19 I 최정훈 기자
폭우에 밥상물가 급등…상추·양파 등 농축산물 할인 지원
  • 폭우에 밥상물가 급등…상추·양파 등 농축산물 할인 지원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집중 호우로 국내 농산물 생산에 큰 피해가 생기면서 밥상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가격이 급등한 농축산물을 중심으로 오는 20일부터 1주일에 1인당 1만원 한도로 할인 지원을 한다. 올해 사육 규모 감소로 안 그래도 가격이 크게 상승한 닭고기의 경우 할당관세 3만톤 전량 도입 등을 통해 가격 안정화에 나선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전북지역에 지난 13일부터 연일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18일 전북 익산시 망성면 일대에서 비닐하우스가 빗물에 잠겨 있다.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오전 한훈 차관 주재로 집중호우에 따른 농축산물 수급 영향 점검회의를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10일부터 내린 비로 농작물 침수와 낙과 등 피해로 가격 상승 우려가 커지면서다. 전날 6시 기준 신고된 피해 농지 면적은 3만1000ha로 집계됐다. 이 중 충남 논산·부여, 전북 익산 등의 시설원예 피해가 커 해당 지역이 주산지인 상추, 멜론 등의 공급 감소로 가격 상승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장마 이후 폭염이 지속될 경우 고랭지 배추·무의 병해 및 가축 질병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실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적상추(상품) 도매가격은 4㎏에 5만9720원으로, 집중호우가 내리기 시작한 10일(4만7120원)보다 26.74% 올랐다. 한 달 전(1만9345)과 비교하면 208.7% 급등했다. 얼갈이배추는 4kg에 1만4260원으로 10일(9898원)보다 44% 올랐고, 오이는(가시 계통·상품) 10kg에 3만2600원으로 10일(2만7300원)보다 19.41% 올랐다.이에 농식품부는 집중호우로 가격이 급상승한 △양파 △상추 △시금치 △깻잎, 닭고기 등을 20일부터 농축산물 할인 지원한다. 1인당 1주일에 1만원 한도로 20~30% 할인 지원을 한다. 품목은 1주일 단위로 선정한다.침수로 피해가 큰 축산물에 대해서도 지원을 한다. 가축 폐사는 전날까지 69만3000마리다. 이 중 닭이 64만4000마리로 큰 상황이다. 닭고기는 올해 사육 규모가 줄면서 17일 기준 육계 1kg이 6356원으로 1년 전(5661원)보다 12.28%올랐다. 침수 피해로 공급이 더욱 줄어들 경우 가격 급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닭고기의 공급량 확대를 위해 종란(부화를 위한 알) 수입, 계열업체 추가 입식을 지원한다. 8월까지 0% 할당관세가 적용된 수입산 닭고기 3만 톤을 전량 도입한다. 또 가축 질병 확산 방지를 위해 축사 집중 방역을 실시한다.고랭지 배추·무의 경우 장마철 이후 병해 확산 방지를 위해 산지 농업기술센터, 농협 등과 협업해 적기 방제를 지도하는 한편, 수급 불안시 정부 비축 물량(배추 1만톤, 무 6000톤)을 적기에 방출한다.이밖에도 농식품부는 호우 피해로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상추 등 시설채소의 경우 피해 미발생 지역 및 대체소비 가능한 품목의 출하를 확대할 수 있도록 기술 지도를 강화한다. 또 출하 장려를 위한 인센티브 지급도 검토할 계획이다. 주산지 신속한 재파종을 위해 농협중앙회와 함께 피해농가 무이자 자금 지원, 영농자재 무상·할인 공급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농식품부 관계자는 “한동안 장마가 지속되는 만큼,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농어촌공사, 농진청, 농협 등 관계기관과 함께 노력하는 한편, 수급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수급 불안 발생시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3.07.19 I 김은비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 최소 9820원…심의촉진구간 제시(상보)
  • 내년도 최저임금 최소 9820원…심의촉진구간 제시(상보)
  • [이데일리 최정훈 김은비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이 9820원과 1만150원 사이에서 결정날 예정이다.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14차 전원회의에서 공익위원 측이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촉진구간으로 하한 9820원(2.1%)과 상한 1만150원(5.5%)을 제시했다.공익위원은 노사의 요구안이 더 이상 좁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할 때 심의촉진구간을 제시한다. 노사는 8차례 수정안을 제출하며 격차를 좁혔다. 현재 노동계와 경영계가 각각 제출한 내년도 최저임금 요구안의 8차 수정안은 각각 1만580원(10.0%), 9805원(1.9%)로 격차는 775원이다.심의촉진구간의 하한은 올해 1∼4월 상시근로자 300인 미만 사업장의 임금 상승률을, 상한은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물가상승률 전망 평균치(3.4%)와 근로자 생계비 개선분(2.1%)을 고려한 금액인 것으로 알려졌다.심의촉진구간이 나오면, 노사는 구간 내 요구안을 제시한다. 그 뒤에도 합의에 이르지 않으면 공익위원들은 단일안을 제시하고, 전체 표결에 들어간다.18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제14차 전원회의에서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왼쪽)와 근로자위원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이 자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3.07.18 I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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