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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평창올림픽 앞두고 AI 방역 총력전
  • 농식품부, 평창올림픽 앞두고 AI 방역 총력전
  • 김영록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평창올림픽 대비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대책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수산식품부는 다음 주에도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에 총력전을 펼친다.지난 4일 포천 산란계(알 낳는 닭) 농장에서 고병원성 AI(H5N6형)가 검출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확산 정도가 크게 축소됐으나 첫 닭농가의 고병원성 AI인데다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2월9일~3월18일) 개최 지역·시기와 맞물려 당국은 긴장하고 있다.김영록 농식품부 장관과 김현수 차관은 8~13일 오전 AI 방역 관계기관 합동 영상회의에 참석해 현황을 점검한다.농식품부는 이와 함께 올 한해 포항 지진피해 농가의 바른 복구를 위해 올해 농촌집 고쳐주기 사업 추진 때 포항 등 특별재난지역 우선 배정을 추진키로 했다.농식품부는 또 오는 10일엔 해외농업자원개발 종합계획(2018~2022년), 11일엔 농림식품 연구개발(R&D) 혁신계획을 마련한다.◇주간 행사일정△8일(월)08:30 AI 방역 관계기관 합동 영상회의(장관, 세종)09:30 확대간부회의(장·차관, 세종)△9일(화)08:30 AI 방역 관계기관 합동 영상회의(장관, 세종)10:00 국무회의(장관, 세종)16:00 핀란드 농림부장관 면담(세종)△10일(수)08:30 AI 방역 관계기관 합동 영상회의(장관, 세종)16:00 미생물산업 보고대회(장관, 세종)△11일(목)08:30 현안조정회의(장관, 서울)09:00 AI 방역 관계기관 합동 영상회의(차관, 세종)10:00 경제관계 장관회의(장관, 세종)10:30 차관회의 및 정책홍보 전략회의(차관, 세종)△12일(금)08:30 AI 방역 관계기관 합동 영상회의(장관, 세종)△13일(토)09:00 AI 방역 관계기관 합동 영상회의◇주간 보도계획△8일(월)11:00 포항 지진피해 농가에게 새해 희망을 심다11:00 농림축산식품부 개방형직위 공개모집△9일(화)11:00 찹쌀과 팥의 찰떡궁합, 우리 손으로 만드는 우리 찹쌀떡△10일(수)11:00 해외농업자원개발 종합계획(2018~2022년) 수립△11일(목)11:00 농진청, 한국 토종개의 유전적 기원과 독창성 밝혀11:00 2018년 1월 이달의 6차 산업인 선정결과 보도△12일(금)11:00 제7차 한-몽골 농업협력위원회 개최11:00 농림식품 R&D 혁신계획 마련△13일(토)06:00 2016년 기준 농업법인 통계조사 결과 공표 △14일(일)11:00 FAO 12월 세계식량가격지수11:00 농식품분야 해외인턴십 지원자 모집11:00 고양이 동물등록 시범사업 시행 알림
2018.01.06 I 김형욱 기자
전남 강진 종오리 농가서 11번째 고병원성 AI 확진
  • 전남 강진 종오리 농가서 11번째 고병원성 AI 확진
  • 지난 4일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신고가 접수된 양계 농가에서 방역당국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이날 방역당국은 농가에서 채취한 시료에서 전남과 전북의 농가와 같은 ‘H5N6형’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남 강진 종오리 농가에 대한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 결과 5일 밤 인체 전염 가능성이 있는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H5N6형)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올 들어 국내에서 11번째 고병원성 AI 확진이다.농식품부는 고병원성 AI 확진에 앞선 지난 4일 H5 항원이 확인된 시점인 5일 자정부터 이 지역 농가에 대한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하고 소독을 했다. 또 강진군 내 전 가금 농장과 종사자에 대한 7일 동안의 이동·출입통제 조치와 함께 정밀검사에 나섰다. 강진군 내 전통시장의 가금 유통도 금지했다.농식품부는 또 지난 3일 전남 해남군과 부안군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 대한 환경부 국립과학원 중간검사 결과 H5형 AI 바이러스 항원이 검출되며 이 지역 반경 10㎞를 야생조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하는 등 방역조치에 나섰다.한편 AI는 주로 철새를 통해 닭, 오리 같은 가금류로 옮겨가는 조류 전염성 호흡기 질병이다. 변종이 많고 감염 속도가 빠르다. 특히 고병원성은 사람에게 옮겨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중국에선 2014년 15명이 생(生) 가금류와의 접촉으로 고병원성 H5N6형 AI에 감염됐고 그중 9명이 사망했었다.국내에선 아직 인체 감염 사례가 없지만 1년 전 겨울 가금류에 300여 건의 고병원성 AI 감염 사례가 보고되며 우려가 이어져 왔다.올겨울 들어선 고병원성 AI 검출 사례가 11건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적다. 그러나 당국은 2~3월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행사를 앞둔 현 시점을 AI 확산 방지를 위한 주요 국면으로 인식하고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2018.01.06 I 김형욱 기자
中企 일자리 29만명 늘어날 동안 대기업 4만명 줄어
  • 中企 일자리 29만명 늘어날 동안 대기업 4만명 줄어
  •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재작년 중소기업 일자리가 29만명 늘어나는 동안 대기업 일자리는 오히려 4만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구직·근로자로선 일자리 자체는 늘었으나 양질의 일자리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통계청이 지난 연말 발표한 ‘2016년 일자리행정통게 결과’에 따르면 2016년 말 기준 중소기업 일자리는 1550만4000개로 전년보다 28만6000명 증가(증가율 1.1%)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대기업은 367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4만1000명(증가율 마이너스 1.1%) 줄었다. 같은 기간 전체 일자리는 2322만6000건으로 전년보다 21만6000명(0.9%) 늘었다. 사실상 중소기업 일자리가 대기업 일자리 감소분을 메운 셈이다. 이렇다보니 중소기업의 일자리 역할도 더 커졌다. 2015년 66.1%에서 66.8%로 올랐다. 대기업은 같은 기간 16.2%에서 15.8% 줄었다.종사자의 일자리 체감은 이보다 컸으리라 분석된다. 신규 일자리에서 소멸 일자리를 뺀 일자리 증감은 전체 22만명 늘어난 가운데 중소기업만 32만명 늘고 대기업은 9만명 줄었다.근로·구직자로선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는 셈이다. 일자리 증가분 22만명 중 1000명 이상 기업 일자리(550만개)는 9만개 줄어든 반면 1~4인의 영세기업(577만개) 일자리는 26만개 늘었다. 대기업에서 내몰린 근로자가 사실상 자영업이나 영세기업으로 유입된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대·중소기업 간 소득 차이도 여전했다. 이 기간 대기업의 평균소득은 474만원(중위소득 413만원)으로 중소기업 224만원(중위소득 180만원)의 두 배를 넘었다.(이미지=통계청 제공)
2018.01.05 I 김형욱 기자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율 32.5%…농식품부 “올해 50% 달성”
  •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율 32.5%…농식품부 “올해 50% 달성”
  • 전북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지원센터 전경. (농식품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북 익산시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사가 50곳을 넘어섰다고 5일 밝혔다.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는 농식품부가 전북도, 익산시와 함께 이곳을 동북아 식품시장의 허브로 육성코자 추진한 식품 전문 단지다. 2012년 민자 3542억원을 포함해 총 553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0년까지 기업 입주를 마칠 계획이다. 입주기업 매출 15조원, 수출 3조원, 2만2000명 고용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농식품부는 지난해 말까지 국내 48개, 국외 2개와 국내외 연구소 2곳의 입주를 유치했다. 입주율 32.5%(면적 기준 115.8만㎡ 중 37.6만㎡)다. 비슷한 시기 분양을 시작한 5개 국가산업단지와 비교해 분양률이 두 번째로 높다. 또 이미 9개사가 운영을 시작하고 16개사가 착공한 만큼 올해 중 산업단지 면모를 갖출 수 있으리란 게 농식품부의 판단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중 입주 기업을 75개(면적 기준 58만㎡·입주율 50.1%)까지 늘린다는 목표다.입주 기업은 유형별로 육가공(24%)이 가장 많고 건강기능식품(20%), 과일채소원료식품(16%), 음료(12%) 등이 있다. 올해도 이엠푸드, 세영 같은 중소 육가공업체가 분양에 참여했다. 참가사 대부분 중소기업이다.국가식품클러스터는 입주사에 행정지원은 물론 식품기능성평가지원센터, 식품품질안전센터를 비롯한 연구개발(R&D) 시설을 지원한다. 입주사 경영활동 지원을 위해 올해 중 비즈니스 상담소도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황규광 농식품부 국가식품클러스트추진팀 과장은 “이곳이 미래 농식품 산업 변화를 주도하는 세계 식품시장의 새로운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해 종합·체계적인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18.01.05 I 김형욱 기자
“논 타작물 전환 농가에 헥타르당 340만원 지원”
  • “논 타작물 전환 농가에 헥타르당 340만원 지원”
  •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밭작물 자급률을 올리고 쌀 시장 공급과잉 문제를 해결하고자 ‘2018년 타작물 재배 지원 사업’(생산조정제)를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이 사업은 쌀을 생산하던 농가가 논 농지를 활용해 조사료, 지역별 특화작물 등 1년·다년생 밭작물을 재배하면 정부가 헥타르(㏊)당 평균 340만원을 지원하는 게 주 내용이다. 쌀 생산 소득과의 차이를 고려해 조사료는 400만원, 두류는 280만원 등 생산 품목별로 단가를 차등 적용하는 등 세부 내용도 확정했다. 수급 관리가 필요한 무, 배추, 고추, 인삼 등은 대상에서 빠진다.기한(이달 22일~2월28일) 내 신청한 대상 농가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약정이행 점검 절차를 거쳐 올 11월 중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원활한 타작물 전환을 위해 시·도(군)별 현장기술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지난해 쌀 변동직불금을 수령한 농지이며 지난해 자발적으로 논 타작물로 전환한 농가에 한해 추가로 대상에 포함했다.농식품부는 이를 통해 벼 재배면적을 5만㏊까지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원금과 행정비용 8억원을 포함해 올해 총 1708억원의 예산을 준비했다. 조사료 생산과 연계하기 위해 사료작물을 유산균 발효하는 방식의 사일리지 제조비 126억원도 별도로 확보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2016~2017년 지자체와 유관기관·단체와 협업해 총 3만5080㏊의 논에 타작물 재배를 추진한 바 있다.
2018.01.05 I 김형욱 기자
“2022년까지 도시농업인 400만명 육성”
  • “2022년까지 도시농업인 400만명 육성”
  •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예술디자인박람회 ‘99% 디자인 엑스포’ 친환경 그린하우스 부스에서 학생들이 상자텃밭을 선보이고 있다.[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2022년까지 도시 농업인과 도시 텃밭 면적을 현재의 두 배로 늘리겠다는 ‘제2차 도시농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4일 밝혔다.농식품부는 지난 2013년 1차 계획을 시작으로 매 5년마다 도시농업 육성을 위한 종합계획을 시행하고 있다. 앞선 1차 땐 도시농업 관련 법·제도 정비나 기본 인프라 구축 등 생태계 조성에 주력했다면 이번엔 농업을 매개로 도시민과 농업인의 상생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영역을 확장하는 등 질적 성장도 꾀할 계획이다.또 2022년까지 도시텃밭 면적을 2000헥타르(㏊), 도시농업 참여자 수를 400만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현재(2017년)의 약 2배다. 앞선 1차 계획 5년 동안에도 2012년 558㏊, 76만9000명이었던 규모가 1106㏊, 189만4000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었다.농식품부는 이를 위해 도시농업상담센터를 열고 공동텃밭 농산물직거래장터를 운영하는 등 도시농업 활성화를 모색한다. 전국 학교는 물론 아동보호시설, 노인복지시설에도 텃밭을 조성하는 사업도 펼친다. 농촌진흥청과 협업해 재배 관리에 정보통신기술(ICT)를 도입하는 등 편의성도 높이기로 했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제2차 5개년 계획은 도시농업 활성화 기폭제이자 도시와 농촌 상생의 로드맵”이라며 “이번 종합 계획을 바탕으로 구체적 세부 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18.01.04 I 김형욱 기자
평창올림픽 앞두고 포천 닭농가서 고병원성 AI 확진…당국 '긴장'(종합2보)
  • 평창올림픽 앞두고 포천 닭농가서 고병원성 AI 확진…당국 '긴장'(종합2보)
  • 4일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신고가 접수된 양계 농가에서 살처분 닭이 쌓여 있다. 방역당국은 이날 이곳 농가 채취 시료에서 ‘H5N6형’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며 고병원성 여부 정밀검사에 착수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2월9일~3월18일)을 앞두고 개최지 인근 경기도 포천 산란계(알 낳는 닭)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H5N6형)가 발생했다. 당국은 지역·시기적으로 AI 확산 방지를 위한 주요 국면으로 보고 전국적으로 방역을 강화키로 했다.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날 포천 산란계 농장에서 신고된 AI 의심축(畜)이 H5N6형 AI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전국 전 산란계 농장의 계란 반출을 주2회로 제한하고 주요 사육단지에 이동통제 초소를 설치해 AI 전염 주범으로 꼽힌 차량 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브리핑이 끝난 이날 오후 6시께는 전날부터 진행한 정밀 검사 결과 인체 감염 우려가 큰 고병원성이라는 것도 확인됐다.AI는 주로 철새를 통해 닭, 오리 같은 가금류로 옮겨가는 조류 전염성 호흡기 질병이다. 변종이 많고 감염 속도가 빠르다. 특히 고병원성은 사람에게 옮겨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중국에선 2014년 15명이 생(生) 가금류와의 접촉으로 고병원성 H5N6형 AI에 감염됐고 그중 9명이 사망했었다. 국내에선 아직 인체 감염 사례가 없지만 1년 전 겨울 가금류에 300여 건의 고병원성 AI 감염 사례가 보고되며 우려가 이어져 왔다.올해 고병원성 AI 감염 사례는 이번까지 총 10건인데다 이전까진 전남·전북 지역 오리농장에 국한돼 있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잘 통제되고 있는 셈이다. 당국은 그러나 포천 산란계 농장의 의심 사례가 결국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으며 바짝 긴장하고 있다. 올 들어 첫 닭농가 AI 감염이다. 닭은 오리보다 AI에 취약하다. 또 포천은 전국 최대 산란계 사육 지역이다. 게다가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개최지 바로 옆이다. 자칫 큰문제로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 농식품부가 고병원성 판정이 나오기 전부터 추가 강력 조치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평창올림픽 대비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농식품부는 이에 지난해 AI 전염의 주원인으로 꼽혔던 계란 운반차량 통제를 주 내용으로 하는 추가 방역 강화 조치를 시행키로 했다. 계란 반출을 주2회로 제한하고 주요 단지에 이동통제 초소를 설치해 오가는 차량을 집중 관리한다. 또 농장에서 주1회 간이 키트 검사를 해 이상이 없는 경우만 반출을 허용하고 계란 반출 상인도 지자체에 사전 등록·신고토록 했다.농식품부는 이미 지난 3일 장관 주재 긴급방역대책회의를 열고 반경 500m 내 2개 산란계 농가의 닭 31만3000수를 도살했다. 또 반경 3㎞ 내 16개 가금농가 38만4000수도 예방 차원에서 처분한다. 같은 날 오후 3시부터 15일 오후 3시까지 경기도 전역과 강원도 철원에 48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동하고 일제 소독을 펼치고 있다. 가금류 농장 종사자에 대해서도 이레 동안 이동·출입을 통제했다.농식품부는 이 지역 외에도 가금류 농장 종사자에게도 친목모임 자제를 당부하는 등 협조를 당부했다. 의심 증상 신고를 받는 방역상황실(1588-4060/1588-9060)도 24시간 운영 중이다.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평창올림픽을 앞둔 현 시점에서 더 이상의 확산이 없도록 정부와 축산농가, 관계자, 시·군 공무원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브리핑에선 계란 가격 인상에 대한 우려 목소리도 나왔다. 산란계 60만여마리를 예방 살처분한데다 반출 계란 38만5000개 중 이미 20만개를 회수 폐기하고 나머지도 회수 중이기 때문이다. 이후 전국 계란 반출도 주2회로 제한된다.그러나 실제 수급이나 가격 안정에 영향은 없으리란 게 당국의 판단이다. 김영록 장관은 “계란 가격은 현재 (중품 30개당) 5500원 수준인 만큼 긴급 수입 조치 등은 필요 없으리라 보고 있다”며 “오리는 부족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수급에는 지장 없다”고 덧붙였다. KAMIS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4일 현재 계란 30개 가격은 5498원으로 1년 전 8639원은 물론 평년 5706원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계란 반출 횟수 제한도 위급 상황 발생 때의 통제를 위한 것이지 양을 줄이는 건 아니라는 게 김 장관의 설명이다.한 대형마트 내 계란 코너 모습. (사진=연합뉴스)
2018.01.04 I 김형욱 기자
평창올림픽 앞두고 옆 포천서 AI ‘비상’…“방역 강화”(종합)
  • 평창올림픽 앞두고 옆 포천서 AI ‘비상’…“방역 강화”(종합)
  • 4일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신고가 접수된 양계 농가에서 살처분 닭이 쌓여 있다. 방역당국은 이날 이곳 농가 채취 시료에서 ‘H5N6형’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며 고병원성 여부 정밀검사에 착수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2월9일~3월18일)을 앞두고 개최지 인근 경기도 포천 산란계(알 낳는 닭) 농장에서 H5N6형 조류 인플루엔자(AI)가 확인됐다. 긴장한 당국은 지역·시기적으로 AI 확산 방지를 위한 주요 국면으로 보고 전국적으로 방역을 강화키로 했다.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날 포천 산란계 농장에서 신고된 AI 의심축(畜)이 H5N6형 AI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인체 감염 우려가 큰 고병원성 여부를 가리는 정밀 검사에 나섰다. 또 전국 전 산란계 농장의 계란 반출을 주2회로 제한하고 주요 사육단지에 이동통제 초소를 설치해 AI 전염 주범으로 꼽힌 차량 관리를 강화키로 했다.AI는 주로 철새를 통해 닭, 오리 같은 가금류로 옮겨가는 조류 전염성 호흡기 질병이다. 변종이 많고 감염 속도가 빠르다. 특히 고병원성은 사람에게 옮겨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중국에선 2014년 15명이 생(生) 가금류와의 접촉으로 고병원성 H5N6형 AI에 감염됐고 그중 9명이 사망했었다. 국내에선 아직 인체 감염 사례가 없지만 1년 전 겨울 300여 건의 고병원성 AI 감염 사례가 보고되며 우려가 이어져 왔다.올해 고병원성 AI 감염 사례는 아직 9건인데다 전남·전북 지역 오리농장에 국한돼 있다. 그러나 포천 산란계 농장의 의심 사례가 H5N6형 AI로 확인되며 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올 들어 첫 닭농가 AI 감염이기 때문이다. 닭은 오리보다 AI에 취약하다. 더욱이 포천은 전국 최대 산란계 사육 지역이자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개최지 바로 옆이다. 자칫 큰문제로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 고병원성 여부는 이르면 4일 중 끝나는 정밀검사 결과를 기다려봐야 알 수 있지만 당국은 고병원성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평창올림픽 대비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농식품부는 이에 지난해 AI 전염의 주원인으로 꼽혔던 계란 운반차량 통제를 주 내용으로 하는 추가 방역 강화 조치를 시행키로 했다. 계란 반출을 주2회로 제한하고 주요 단지에 이동통제 초소를 설치해 오가는 차량을 집중 관리한다. 또 농장에서 주1회 간이 키트 검사를 해 이상이 없는 경우만 반출을 허용하고 계란 반출 상인도 지자체에 사전 등록·신고토록 했다.농식품부는 이미 지난 3일 장관 주재 긴급방역대책회의를 열고 반경 500m 내 2개 산란계 농가의 닭 31만3000수를 도살했다. 또 반경 3㎞ 내 16개 가금농가 38만4000수도 예방 차원에서 처분한다. 같은 날 오후 3시부터 15일 오후 3시까지 경기도 전역과 강원도 철원에 48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동하고 일제 소독을 펼치고 있다. 가금류 농장 종사자에 대해서도 이레 동안 이동·출입을 통제했다.농식품부는 이 지역 외에도 가금류 농장 종사자에게도 친목모임 자제를 당부하는 등 협조를 당부했다. 의심 증상 신고를 받는 방역상황실(1588-4060/1588-9060)도 24시간 운영 중이다.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평창올림픽을 앞둔 현 시점에서 더 이상의 확산이 없도록 정부와 축산농가, 관계자, 시·군 공무원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브리핑에선 계란 가격 인상에 대한 우려 목소리도 나왔다. 산란계 60만여마리를 예방 살처분한데다 반출 계란 38만5000개 중 이미 20만개를 회수 폐기하고 나머지도 회수 중이기 때문이다. 이후 전국 계란 반출도 주2회로 제한된다.그러나 실제 수급이나 가격 안정에 영향은 없으리란 게 당국의 판단이다. 김영록 장관은 “계란 가격은 현재 (중품 30개당) 5500원 수준인 만큼 긴급 수입 조치 등은 필요 없으리라 보고 있다”며 “오리는 부족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수급에는 지장 없다”고 덧붙였다. KAMIS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4일 현재 계란 30개 가격은 5498원으로 1년 전 8639원은 물론 평년 5706원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계란 반출 횟수 제한도 위급 상황 발생 때의 통제를 위한 것이지 양을 줄이는 건 아니라는 게 김 장관의 설명이다.한 대형마트 내 계란 코너 모습. (사진=연합뉴스)
2018.01.04 I 김형욱 기자
평창올림픽 앞두고 포천서 AI 경보…농식품부 “방역 강화”
  • 평창올림픽 앞두고 포천서 AI 경보…농식품부 “방역 강화”
  • 방역당국이 지난해 말 H5형 조류독감(AI) 바이러스가 검출된 지역의 출입을 통제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2월9일~3월18일)을 앞두고 개최지 인근인 경기도 포천 산란계(알 낳는 닭)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인되며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3일 경기도 포천군 산란계 농장에서 신고된 AI 의심 축을 조사한 결과 H5N6형으로 확인됐으며 고병원성 여부에 대한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이곳에선 지난 2일 사육 중인 닭 30여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병원성 여부는 정밀검사 결과를 기다려야 하지만 당국은 올림픽을 앞둔 만큼 지역·시기적으로 중요한 국면으로 판단하고 있다. 올 겨울 들어 첫 닭 농가에서의 고병원성 AI 의심 사례인데다 포천이 산란계만 20만마리 남짓인 전국 최대 닭 산지라는 점에도 당국은 주목하고 있다. 닭은 오리 등 다른 가금류보다 AI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이에 지난 3일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열고 반경 500m 내 농장의 산란계 31만3000수를 긴급 살처분했다. 반경 3㎞ 내 16개 가금농가 38만4000수도 군부대 협조로 예방 살처분 예정이다. 또 3일 오후 3시부터 48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동하고 일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관련 종사자도 7일 동안 이동·출입이 통제된다.농식품부는 이와 함께 전국 산란계 농장에 주1회 간이 키트 검사를 해 이상이 없을 때만 계란 반출을 허용하고 지자체 사전 등록 유통 상인에게만 계란을 반출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산란계 밀집 사육단지에 이동통제 초소를 설치하고 인원을 배치해 차량 관리 등 방역을 강화키로 했다. 계란 반출도 주2회로 제한키로 했다.농식품부는 농장 종사자들이 당분간 작은 친목 모임이라도 금지해 줄 것을 당부하는 등 관계부처와 지자체, 국민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평창올림픽을 앞둔 현 시점에서 더 이상의 (고병원성 AI) 확산이 없도록 정부, 축산농가, 관계자, 시·군 공무원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올 겨울은 예년과 비교해 고병원성 AI 확산이 제한적인 상황이었다. 17년11월19일 이후 발생한 고병원성 AI는 전남·전북 지역 오리농장에서 9건 발생하는 데 그쳤다. 1년 전엔 전국적으로 317건 발생했었다. 방역 당국은 확산을 줄이고자 AI 발생 위험이 높은 철새도래지 등을 중점 관리하는 동시에 H5 항원 검출 즉시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하고 있다.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지역은 AI 발생 지역이 가금 반입을 전면 금지했다.
2018.01.04 I 김형욱 기자
지난해 농식품 수출, 中 사드 악재 日·동남아서 만회
  • 지난해 농식품 수출, 中 사드 악재 日·동남아서 만회
  • 자료=농림수산식품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식품 수출이 지난해 중국과의 사드 갈등과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이란 대내외 악재 속에서도 2년 연속 5% 이상 성장했다. 대중국 수출이 줄었으나 일본과 동남아시아(아세안) 등 판매 확대로 이를 만회했다.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해 농식품 수출액이 68억2870만달러(약 7조2800억원)로 전년보다 5.6%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2년 연속 5% 이상 성장이다.대중국 수출은 9억8700만달러로 전년보다 10% 줄었다. 특히 쌀은 전년 97만달러에서 1만2000달러로 100분의 1로 줄었고 삼계탕과 김치 판매도 큰 폭 감소했다. 그러나 최대 수출국인 대일본 수출이 13억1400만달러로 전년보다 13.4% 늘며 이를 만회했다. 일본 수출은 2012년부터 매년 줄어오다가 지난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보다 증가했다. 기존 대형유통매장 외 약국·편의점 등으로 유통 채널을 확대한 결과다.아세안도 중국을 제치고 2위 수출지역으로 떠올랐다. 9.3% 늘어난 12억1100만달러였다. 태국(1억8400만달러)은 1.5배 이상(59.5%↑) 늘었고 인도네시아(1억7600만달러) 15.9% 늘었다. 동남아 최대 수출국인 베트남(3억7500만달러)은 가금류 판매 급감 여파로 6.9% 줄었다.그밖에 유럽(EU·4억6100만달러·9.0%↑)과 중동(GCC·5억800만달러·9.9%) 등 지역 판매도 늘었다. 품목별로는 라면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처음으로 수출 3억달러를 돌파했다. 전년보다 31.2% 늘어난 총 3억8100만달러다. 사드 갈등 속에서도 대중국 수출이 1억달러를 넘어섰다. 태국, 베트남, 미국 등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맥주 수출(1억1300만달러)도 23.8% 늘었다.신선식품 중에선 딸기 수출(4400만달러)이 전년보다 29% 늘어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홍콩과 싱가폴,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수출이 늘었다. 인삼류 수출(1억5800만달러)도 미국 내 유통망 확대에 힘입어 18.7% 늘었다. 그러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가금육류 수출은 절반 이상(58.7%↓) 줄어든 1700만달러에 그쳤다.가공식품은 7% 늘어난 57억3300만달러, 신선농산물은 1.2% 줄어든 10억9600만달러였다.농식품부는 올해 수출 확대를 위해 동남아시아, 말레이시아, 브라질, 폴란드, 카자흐스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을 5개 권역별 최우선 전략국가로 선정, 수출시장 다변화를 꾀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수출 확대를 위해 국내외 수출기반을 확대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사진=이데일리DB)
2018.01.04 I 김형욱 기자
발효 6년만에 개정테이블…車·철강업계 ‘촉각’
  • 발효 6년만에 개정테이블…車·철강업계 ‘촉각’
  • 한국산 승용차 미국 수출 추이. 한미FTA가 발효한 2013년 이후 3년 동안 상승 흐름을 보였으나 이후 하락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초부터 한미FTA가 미국에 불리한 협약이었다며 그 대표 산업으로 자동차를 꼽았으나 실질적으론 그렇지 않았던 셈이다.(수치=한국자동차산업협회)[세종=이데일리 김형욱 남궁민관 기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앞두고 자동차·철강업계가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아직 협상을 시작하기도 전인 만큼 구체적인 대응에 나선 건 아니지만 미국발 보호무역주의 파도가 직접 미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재작년 미 대선 기간 때부터 미국의 대 한국 무역적자의 주원인으로 이들 업종을 꼽았었다.아직 이렇다 할 구체적 움직임은 없다. 재협상을 시작하기도 전인데다 트럼프 정권 초기 때 우려 했던 것처럼 완성차나 철강 제품에 대한 관세가 되살아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기 때문이다. 한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국가끼리 협상이 진행 중인 만큼 그 과정을 지켜봐야 하지 않겠느냐”며 “관심 두고 모니터링하고 있지만 아직 이에 대응한 계획을 준비하진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는 물론 한국GM과 르노삼성도 국내 생산 일부 차종을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문제는 자동차 부품 기업이다. 미국은 최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을 앞두고 완성차 무관세 수입은 어쩔 수 없더라도 거기 들어가는 부품만은 더 많은 미국산을 쓰도록 관련 조항 추가를 요구했다. 한미FTA에서도 이 카드를 꺼내 들 가능성이 점쳐진다. 그렇게 되면 국내 완성차는 납품처를 미 현지 기업 위주로 재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뒤따른다. 한국GM이나 르노삼성 같은 다국적 기업도 국내생산분의 미국 수출을 포기하거나 줄여야 할 수도 있다. 궁극적으로 미 진출을 꿈꾸고 있는 쌍용차(003620)로서도 목표 달성 시기가 더 늦춰질 수밖에 없다.부품사의 우려는 더 크다. 특히 미 현지 거점이 없거나 충분치 않은 중소형 부품사는 현지 부품 조달 비율 의무화 조항에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 특히 현대모비스(012330)나 만도(204320)처럼 미 현지에 생산공장 등 거점을 둔 대형 부품사는 오히려 현지 수요 증가라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자동차업계 내에서도 대형 완성차·부품회사는 살아남고 2~4차 중소형 부품 납품사는 어려워지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포스코(005490), 현대제철(004020), 동국제강(001230) 등 국내 철강업계도 관세 부과 등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한미FTA에 앞서 2004년 체결된 세계무역기구(WTO) 협정국 간 무관세 원칙이 있다. 미 정부가 WTO 규정까지 어겨가며 한미FTA 재협상을 통해 관세를 매길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다.그러나 미국발 보호무역주의 악영향 우려는 여전하다. 재협상 결과가 어떻든 미국의 직·간접적인 제재 방식은 여전하기 때문이다. 최근 미 정부는 자국 내 철강산업 보호를 위해 수입 철강에 대한 무역확장법232조에 대한 검토를 하고 있다. 이르면 이달 중 통과할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미 정부는 한국산 철강제품에 대한 긴급관세나 수량제한, 수출 자율규제, 반덤핑·상계관세 직권조사 등을 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국내 철강업계가 예기치 않게 큰 피해를 볼 수도 있다.크지 않지만 미 정부가 WTO 체제 자체를 부정할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정부의 미 무역대표부(USTR)는 WTO와 따로 가겠다는 의사를 거듭 강조해 왔다. 안덕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한국 철강업계는 그동안 부당한 무역규제 때마다 WTO 제소로 문제를 풀어 왔는데 WTO 체제 근본이 흔들린다면 기댈 곳이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2018.01.03 I 김형욱 기자
부안 양잠·울릉 화산섬밭 국가중요농업유산 8·9호 지정
  • 부안 양잠·울릉 화산섬밭 국가중요농업유산 8·9호 지정
  • 국가중요농업유산 제8호로 선정된 부안 유유동 양잠농가 전경. 농식품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부안 유유동 양잠농업과 울릉 화산섬밭농업을 국가중요농업유산 제 8·9호로 각각 지정했다고 3일 밝혔다.국가중요농업유산이란 농식품부 장관이 역사성 등을 고려해 보전할 가치가 있는 농업자원을 선정해 관리토록 하는 제도다. 농식품부는 지난 2013년 1월 전남 완도 청산도 구들장 논을 1호 유산으로 지목한 이래 제주도 돌담 밭 등을 유산으로 지정해 왔다. 전통문화, 생태환경 등 분야별 전문가 16명으로 구성된 농업유산자문위원회의 회의와 현장 조사로 최종 결정한다.유산 제8호가 된 부안 양잠은 조선시대(1861년) 부안현 토산품이 뽕이라는 기록이 남아있는 등 역사성이 있고 전통 잠실이 남아 있으며 이곳 전체 농가 80%(40가구)가 양잠농업에 종사하고 있어 농업유산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제9호 울릉 화산섬밭농업은 고려시대 고려사절요(1018년) 농기구 전달 기록 등 역사성과 산림과 해안이 어우러지는 독특한 경관이 선정 이유로 꼽혔다.농식품부는 유산으로 선정된 두 지역의 보전·활용 계획을 수립한다. 유산의 조사와 복원, 환경정비, 관광자원 활용을 위해 3년 동안 15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이재욱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농업의 잠재 가치와 공익 기능이 빛을 발휘할 수 있도록 유산을 계속 발굴·보전하겠다”고 말했다.
2018.01.03 I 김형욱 기자
농식품부, 제2차 종자산업  5개년 계획…“5년내 2억달러 수출”
  • 농식품부, 제2차 종자산업 5개년 계획…“5년내 2억달러 수출”
  •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 등 관계자가 지난해 초 경기도 여주시 농우바이오 여주 R&D 센터 육종연구시설과 품질관리시설을 둘러보는 모습. (사진=농협 제공)[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수산식품부가 2022년까지 국내 종자 수출을 현재의 네 배 늘리기 위한 지원책의 밑그림을 발표했다.농식품부는 2018~2023년 5년 동안의 종자산업 육성 방향을 담은 ‘제2차 종자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거점 지역에서 전망 있는 품종을 집중적으로 개발, 육성하고 국외 판로를 개척해 2022년 수출 2억달러, 세계 13위권으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씨앗이나 묘목 등 종자를 개발·생산해 농가에 보급하는 종자산업은 부가가치가 커 ‘농업의 반도체’로 불린다. 세계시장 규모도 2015년 기준 372억달러(약 40조원)로 10년 전 247억달러에서 1.5배 성장했다. 특히 같은 기간 교역 규모는 48억달러에서 107억달러(약 11조원)로 두 배 이상 커졌다. 그만큼 국제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종자수출 실적은 5400만달러(약 576억원)로 세계 30위권에 머물러 있다.농식품부는 2013년 종자산업법 개정과 함께 제1차 5개년 종자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시행하며 종자산업을 키우기 위한 발판을 닦아 왔다. 방사성육종연구센터, 전략 수출·수입대체 품종 육성을 위한 ‘골든 시드(Golden Seed·황금 씨앗) 프로젝트’(2012~2016년) 등을 통해 국외 로열티 지급을 줄여 왔다.올해부터 본격화하는 2차 5개년 계획 땐 골든 시드 프로젝트 2단계 사업(2017~2021년)을 좀 더 산업화에 맞춰 관리할 계획이다. 또 국외박람회 참가, 국제종자박람회 개최, 공적개발원조(ODA) 등을 통해 개발 종자의 국외 판로를 개척기로 했다. 농진청·산림청은 기후변화나 소비 패턴에 대응하는 미래형 품종 개발을 추진한다. 농진청은 또 육종가나 유전자원 같은 품종개발 빅데이터를 포털화해 신품종개발 비용·시간을 줄인다. 또 새만금 간척지 내 종자생산 전문단지를 조성하고 김천에 국제종자생명연구센터를 설립해 관련 인재도 육성키로 했다.최근진 농식품부 종자생명산업과 과장은 “산·학·관·연 역량을 최대한 결집해 종자수출 목표 2억달러 달성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매년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세부 실천과제를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2018.01.03 I 김형욱 기자
김용진 기재부 2차관 “지난해 체력 확보…올해는 재정혁신 역점”
  • 김용진 기재부 2차관 “지난해 체력 확보…올해는 재정혁신 역점”
  • 김용진 기획재정부 제2차관. 기획재정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김용진 기획재정부 제2차관이 재정 지출 혁신에 대한 의지를 재차 다졌다.김 차관은 2일 세종시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만찬에서 “올해 가장 중요한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 중인 재정 지출의 질적 혁신”이라고 밝혔다.그는 “지난해는 대통령 파면과 새 대통령 선거라는 대내적 변화와 북한 핵·미사일 같은 대외적 변화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경제성장률을 3% 유지하는 등 구조조정을 위한 체력을 갖추기도 했다”며 “이제는 우리 경제가 달라지고 있다는 걸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예산을 바꿔나갈 때”라고 말했다.기재부는 이날 2022년까지 중기 재정지출 증가율을 현 5.8%에서 상향 조정하는 것을 검토하는 내용을 담은 국가재정운용계획 기본방향 수립 지침을 각 부처에 통보했다. 저출산 고령화를 비롯한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의 중장기 해결을 목적으로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화하면서도 강도 높은 재정혁신을 병행한다는 것이다.김 차관은 “단순히 재정 운영의 틀만 바꾸는 게 아니라 그 과정에서 국가 운영의 틀까지 바꾸는 중요한 작업”이라며 “공공기관의 운영과 평가도 전면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핵심은 미래의 도전적 과제를 맞아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고 해결하느냐”라며 “지금 해결하지 않으면 미래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기에 선제 투자에 들어가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8.01.03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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