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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 '종합대상' 영예…추경호 "일자리 창출에 총력 지원"
  • 한국항공우주산업 '종합대상' 영예…추경호 "일자리 창출에 총력 지원"
  • [이데일리 김형욱 조용석 기자]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이 수출 성과를 일자리 창출 노력으로 연결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3 이데일리 좋은 일자리대상’에서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정부는 규제 완화부터 경제활력 제고, 투자 활성화에 이르기까지 좋은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모든 정책적 노력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추경호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본청 청년일자리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3 이데일리 좋은 일자리 대상’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추 부총리는 16일 서울 중구 서울청년일자리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3 이데일리 좋은 일자리대상’에서 축사를 통해 “고용은 성장률, 물가, 국제수지와 함께 정부가 늘 챙기는 4대 경제지표다. 경제 성장을 추구하는 것도 결국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쉬었음’(별다른 이유 없이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구직포기자) 청년들을 노동시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약 1조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내용의 ‘청년층 노동시장 유입 촉진방안’을 내놨던 그는 이날도 청년들의 노동시장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최근 고용률은 사상 최고 수준이지만, 청년들이 찾는 좋은 일자리는 늘 부족하고, 그들은 좋은 일자리를 갈망하는 목소리가 크다”며 “앞으로 정부는 청년들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가기 위한 정책적 노력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언급했다.이날 행사에서는 종합대상을 받은 한국항공우주산업 외에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 △신한투자증권 △한국맥도날드 △에스씨케이컴퍼니(스타벅스코리아) △한미글로벌 △㈜진영 △아콘텍 △현대자동차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등 10개 기업이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일과 가정의 양립과 노인·장애인 등 취약층 일자리 확대, 새로운 노사문화 정립을 위한 노력 등을 인정받은 결과다.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심사위원장), 윤동열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 박동민 대한상공회의소 기획조정본부장, 김택동 국가인재경영연구원 사무총장, 양승득 이데일리 논설위원실장 등 5명의 심사위원단이 엄정한 심사를 통해 수상기업을 선정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3.11.16 I 김형욱 기자
황만영 지역난방기술 대표, ‘2023 한국에너지대상’서 은탑산업훈장
  • 황만영 지역난방기술 대표, ‘2023 한국에너지대상’서 은탑산업훈장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황만영 한국지역난방기술 대표이사가 산업통상자원부가 16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연 ‘2023 한국에너지대상’ 시상식에서 이날 최고 영예인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황만영 한국지역난방기술 대표이사. (사진=지역난방기술 홈페이지)한국에너지대상은 산업부가 매년 국가 에너지 효율향상과 재생에너지 산업 발전, 온실가스 감축 기여 유공 개인·단체를 선정해 포상하는 에너지 분야 국내 최대 규모 시상식이다. 45회째를 맞는 올해도 남동발전을 비롯한 121개 개인·단체에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황만영 대표는 ‘국가열지도’를 구축해 열지도 속 고온 열을 난방 열로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또 박원서 유니슨 대표는 풍력발전 시장에 국산 발전기 공급 공로로 철탑산업훈장을, 김종민 한국전력공사 수요전략처장은 에너지 취약계층 고효율 기기 보급 등 에너지 복지 공로로 석탑산업훈장을 각각 받았다.그밖에 한영배 에너지공단 이사, 형정석 해줌 부문장(이상 산업포장), 이인근 서울특별시 본부장, 이병곤 한국열관리시공협회 부회장, 강준영 한국환경건축연구원 본부장, 이승문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한국사회보장정보원, 코미코, 세한에너지, 한국남동발전 영동에코발전본부(이상 대통령표창) 등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정경록 산업부 재생에너지정책관은 “에너지 환경의 급변으로 에너지 안보와 국내 산업 발전을 위한 에너지 효율 및 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라며 “산업부도 현장 중심 행정으로 기업 어려움을 제때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1.16 I 김형욱 기자
남동발전, ‘2023 한국에너지대상’서 국무총리표창
  • 남동발전, ‘2023 한국에너지대상’서 국무총리표창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남동발전은 산업통상자원부가 16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연 ‘2023 한국에너지대상’ 시상식에서 에너지 효율향상 및 절감 기여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조원균 한국남동발전 발전처장(가운데)이 산업통상자원부가 16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연 ‘2023 한국에너지대상’ 시상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남동발전)한국에너지대상은 산업부가 매년 국가 에너지 효율향상과 재생에너지 산업 발전, 온실가스 감축 기여 유공 개인·단체를 선정해 포상하는 에너지 분야 국내 최대 규모 시상식이다. 45회째를 맞는 올해도 남동발전을 비롯한 121개 개인·단체에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국내 전체 전력생산의 약 10%를 도맡고 있는 발전 공기업 남동발전은 2012년 에너지경영시스템(ISO50001) 도입을 계기로 체계적인 에너지 효율개선 활동을 추진해오고 있다. 발전소 운전 절차를 개선하고 노후 설비를 교체하고 고효율 설비 도입으로 소비 전력을 절감하는 등 에너지 사용량과 이에 필요한 비용을 절감해오고 있다.특히 중소 협력사와 함께 에너지 성능 및 효율관리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해 회사 안팎에 도입하고, 사내 에너지 절감 우수과제 공모전 개최와 에너지 절약 위원회 운영 등 다양한 활동으로 현 에너지 위기 극복에 이바지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조원균 남동발전 발전처장은 “앞으로도 국가 에너지 효율혁신과 에너지 다이어트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2023.11.16 I 김형욱 기자
KCL-H2KOREA, 청정수소 인증 인프라 구축 협력 나서
  • KCL-H2KOREA, 청정수소 인증 인프라 구축 협력 나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시험·인증기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과 수소산업진흥 단체인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KOREA)가 청정수소 인증 인프라 구축에 힘을 모은다.이상권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부원장과 한상미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KOREA) 단장이 15일 H2KOREA 대회의실에서 ‘청정수소 인증 인프라 구축 및 지속 가능한 상생협력’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KCL)KCL과 H2KOREA는 15일 서울 H2KOREA 사무실에서 ‘청정수소 인증 인프라 구축 및 지속 가능한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 협력 양해각서(MOU)’을 맺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청정수소 인증에 필요한 생산~폐기 전 과정 목록(LCI, Life Cycle Inventory) 데이터베이스(DB) 구축에 협력한다.정부가 2024년부터 시행하는 청정수소 인증제도에 대응하자는 취지다. 수소는 탄소중립 대응을 위한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아직 그 자체론 경제성이 떨어지는 만큼 청정수소 인증을 받아 세계적 탄소중립 규제 대응 과정에서 이를 활용할 수 있어야 비로소 경제적 가치를 가진다. 그러려면 수소 생산 전 과정을 DB로 만들어 각 과정에서의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인정받아야 한다.H2KOREA는 정부와 업계가 수소 산업을 활성화하고자 2017년 출범한 민·관 협의체로 청정수소 인증제도 도입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의 수소산업진흥 전담기관으로서 수소산업 분야에서 민·관 가교 역할도 하고 있다. 최근 시험·인증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조영태 KCL 원장은 “청정수소 인증 인프라 구축 지원으로 수소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문재도 H2KOREA 회장은 “긴밀한 상호 협력체계 구축으로 민간의 청정수소 생태계 확대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11.15 I 김형욱 기자
미래 선박 中 격차 벌린다…정부 “5년간 7100억 투입”
  • 미래 선박 中 격차 벌린다…정부 “5년간 7100억 투입”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중국 조선(造船)업계가 고부가·저탄소 미래 선박 건조 부문에서 한국 조선업계를 빠르게 추격하는 가운데, 우리 정부도 업계와 함께 그 격차를 벌리기 위한 전략을 추진한다.한화오션의 암모니아 운반선 조감도 (사진=한화오션)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K-조선 차세대 선도 전략’을 발표했다.한국 조선산업은 오랜 기간 세계 1위를 지켜 왔으나 중국 조선업계가 자국 수요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수주량 면에선 한국을 역전한 상황이다. 올 1~10월 국가별 누적 수주량은 중국(1933만CGT·점유율 57%)이 한국(893만CGT·27%)을 크게 앞서고 있다. 여전히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저탄소 선박 부문에선 비교우위에 있지만 중국의 추격이 만만찮은 상황이다.산업부는 K-조선 차세대 선도 전략을 통해 미래 초격차 기술을 선점하고 제조 시스템 고도화와 법·제도 인프라 정비를 통해 차세대 선박 부문에서 중국과의 격차를 벌리기로 했다. 현재 56.3%인 고부가·저탄소 선박 건조 수주 점유율을 2030년까지 80%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또 이 과정에서 LNG 운반선 기준 60%인 기자재 국산화율을 2030년까지 90%로 끌어올리기로 했다.정부는 이를 위해 2028년까지 5년간 7100억원의 국비를 집중 투입해 미래 선박 기술을 개발한다. LNG나 암모니아, 수소 운반·추진선 등 탄소 저감 미래선박 기술에 2000억원을, 자율운항 선박 상용화 기술에 1600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조선소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화와 미래 선박 기자재 기술 개발에도 각각 1500억원과 2000억원을 투입한다.이 같은 투자를 통해 2030년까지 중형 수소 운반선을 상용화하고, 선박 탄소저감 기자재나 소형모듈원전(SMR) 등 미래 활용 가능성이 큰 기술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조선업계의 현장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연내 연수형 비자(D-4-6) 확대 등 원활한 외국인력 수급 대책도 추진키로 했다.또 내년 1분기 중에는 조선 3사와 중소형 조선사, 조선 기자재 기업, 조선업계 협회·단체와 함께 미래 조선산업 얼라이언스를 출범, 업계와 함께 이번에 수립한 전략 추진 과정을 점검한다.장영진 산업부 제1차관은 “글로벌 조선 시장 호조에 힘입어 우리 조선산업이 과거 불황을 딛고 재도약하기 위한 기회가 열렸다”며 “K-조선이 앞으로도 세계 1위 산업으로 차세대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민·관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15 I 김형욱 기자
한·미, 韓기업 북미 청정에너지 투자 공동 금융지원 추진
  • 한·미, 韓기업 북미 청정에너지 투자 공동 금융지원 추진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미 양국 정책금융이 한국 기업의 북미 현지 청정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공동 지원을 모색한다.로버트 마큠(Robert Marcum) 미국 에너지부 대출프로그램 사무국(LPO, Loan Program Office) 부국장이 15일 서울 종로구 크레센도 빌딩에서 열린 ‘청정에너지 파이낸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환영사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보험공사)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K-SURE)는 미국 에너지부(DOE)와 함께 15일 서울 크레센도 빌딩에서 청정에너지 파이낸스 라운드 테이블을 열었다.한·미 양국 정부가 우리 기업의 북미 현지 청정에너지 프로젝트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자금 조달을 지원하기 위한 행사다. 무보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정책금융기관이다. 미국 DOE 역시 산하 대출 프로그램 사무국(LPO)를 통해 청정에너지 개발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선 제이피모건(J.P. Morgan) 7개 글로벌 금융기관과 김앤장 법률사무소, 주한 미국 대사관 관계자도 참여해 현지 투자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북미 지역에서 청정에너지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국내 10개 기업 관계자가 참여해 양자 혹은 삼자 미팅을 통해 맞춤형 금융 상담을 진행했다.미국 행정부는 지난해부터 자국 청정에너지 산업 육성을 위해 대대적인 자금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적잖은 한국 기업이 이에 호응해 북미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미국 제네럴모터스(GM)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미국에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공장을 짓고, SK온 역시 올 6월 미국 포드와 합작 투자를 결정했다. DOE는 LG에너지솔루션-GM 합작법인에 25억달러(약 3조2000억원) 대출을 승인했고, SK온-포드 합작 투자에 대해서도 역대 최대규모인 92억달러의 대출을 조건부 승인했다.무보는 올 4월 DOE를 찾아 이 같은 투자 확대에 맞춘 금융 협력을 논의했고, 지난 9월 업무협약(MOU)을 맺고 이번 행사를 준비해 왔다. 양측은 이날 행사를 계기로 내년 중 관련 프로젝트 공동 금융지원 성과를 만들기 위해 협력을 강화한다.로버트 마큠 LPO 부국장은 “무보는 청정에너지 확대와 공급망 다변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주요 파트너”라며 “공동 노력을 통해 성과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양 기관의 교류 확대가 양국의 청정에너지 부문 발전과 수출 확대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1.15 I 김형욱 기자
KCL, 한-아세안 제로에너지 빌딩 기술표준 협력 워크숍 개최
  • KCL, 한-아세안 제로에너지 빌딩 기술표준 협력 워크숍 개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은 14~16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한-아세안 녹색건축 제로에너지 빌딩 기술표준 협력 워크숍’을 연다고 밝혔다.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14~16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여는 ‘한-아세안 녹색건축 제로에너지 빌딩 기술표준 협력 워크숍’ 주요 참석자들이 14일 개막일 현장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뒷줄 왼쪽 아홉 번째가 조영태 KCL 원장이다. (사진=KCL)이번 행사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8개국 건축담당 공무원·연구원 18명을 초청해 한국의 제로 에너지 빌딩 관련 기술을 소개하고 관련 기술의 표준 구축 분야에서의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아세안 표준협력 강화 사업 과제 차원이기도 하다.제로 에너지 빌딩이란 고성능 단열재 등을 활용해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고 태양광발전 등을 활용해 건물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 에너지를 자급자족할 수 있는 건물을 뜻한다.한국 측에선 공주대와 한국에너지공단, LX하우시스 등 국내 대학·기관·기업 관계자가 참석해 우리의 제로 에너지 빌딩 관련 기술을 소개한다. 또 KCL은 아세안 국가를 위한 유·무상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국제 공동 연구사업을 소개하며 상호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시험·인증기관 KCL은 현재 이와 관련한 우리 정부의 아세안 ODA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관련 기술에 대한 현지 인증 분야 협력을 모색 중이다. 최근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경제협력기금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전체 건설 분야 표준화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조영태 KCL 원장은 “한-아세안 녹색건축 표준과 시험·인증을 비롯한 기술 협력을 통해 아시아 지역의 녹색건축 산업 발전과 우리 기업의 현지 시장 진출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14 I 김형욱 기자
‘무리한 신재생 추진’ 감사원 지적에 산업부 “실현가능 목표 설정할 것”
  • ‘무리한 신재생 추진’ 감사원 지적에 산업부 “실현가능 목표 설정할 것”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신·재생에너지 발전(發電) 비중 목표를 과도히 책정했다’는 감사원의 지적에 목표를 실현 가능한 수준으로 이미 조정에 나섰으며 앞으로 더 개선하겠다고 14일 밝혔다.태양광 발전 설비 모습. (사진=게티이미지)산업부는 이날 감사원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실태 감사 결과가 나온 직후 “관련 정책 주무부처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 같이 밝혔다.감사원은 이날 문재인 정부(2017~2022년) 때의 산업부가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계획 상향안(2030 NDC) 목표를 맞추고자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목표를 비현실적으로 높게 책정하고, 그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 요인은 낮게 전망 봤다고 지적했다.정부는 지난 2021년 2030 NDC 수립 과정에서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낮추기로 했고 산업부는 이를 위해 당시 6% 수준이던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30년 30%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었다. 또 이 같은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도 전기요금 인상 요인은 크지 않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었다. 산업부가 이 과정에서 신·재생 발전의 간헐성을 보완하기 위한 전력계통 안정 노력과 그 비용을 과소평가하며 무리한 목표를 밀어붙였다는 게 감사원의 판단이다.이 같은 지적에 대한 찬반 논란은 있을 수 있다.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중 신·재생 발전 비중이 압도적으로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앞서 세운 목표가 결코 높다고 할 순 없다. 다만, 실제 문재인 정부는 5년간 신·재생 발전 비중 확대에 집중했으나 지난해(2022년) 기준 10%를 넘기는 데 그쳤다는 점에서 당시 수립한 목표의 현실성 문제는 나올 수 있다.산업부는 이 같은 지적을 대체로 수용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적받은) 실현 가능성을 면밀히 고려해 이미 올 1월 수립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을 통해 신·재생 발전 비중 목표를 21.6%로 (하향) 조정했다”며 “현재 수립 중인 11차 전기본 등을 통해서도 실현 가능한 합리적 신·재생 목표를 설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 5월 수립한 제10차 장기 송·변전 설비 계획에서 지역·시기별 재생에너지 설비 용량을 예측 전망하는 전력계통 보강 방안을 마련했으며 앞으로 나올 전기본에서도 관련 계획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산업부는 또 소규모 태양광 발전 사업자에도 조건 없이 전력계통 접속을 허용하는 등 앞선 정부 때 재생에너지 발전량 확대를 위해 추진한 각종 조치가 제주·호남 지역의 태양광 발전사업자의 전력계통 접속 제한 등 부작용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감사원의 지적에 대해서도, 올 들어 관련 조치를 중단 혹은 개선했다며 앞으로의 사업 추진 과정에서 더 신중하겠다고 밝혔다. 신·재생 발전 사업자에게 유리하게 만들어진 각종 제도도 올 7월 만들어진 신·재생에너지 정책 혁신 전담반(TF)을 중심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산업부 관계자는 “산업부는 앞으로도 신·재생에너지를 계속 확대하되 이 과정에서 건전한 신·재생 시장 생태계를 조성하고 관련 정책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1.14 I 김형욱 기자
제58회 전기의 날…박종태 제룡전기 대표에 금탑산업훈장
  • 제58회 전기의 날…박종태 제룡전기 대표에 금탑산업훈장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박종태 제룡전기(033100) 대표이사가 제58회 전기의 날 기념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왼쪽 4번째부터) 박종태 제룡전기 대표이사와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을 비롯한 올해 전력산업발전 유공자들이 정부포상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대한전기협회는 14일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제58회 전기의 날 기념 전력산업발전 유공자 정부포상 수여식을 열고 박 대표를 비롯한 20명에게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전력산업계는 우리나라 최초 민간 점등일인 1900년 4월10일을 기념하자는 취지에서 매년 연말 산업통상자원부의 후원으로 이 행사를 열어오고 있다.올해 최고 포상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박 대표는 약 40년간 전력기기 회사를 운영하며 변압기와 개폐기, 가스 절연 변전소(GIS) 등 전력 핵심기비 신제품 개발로 국내 전력 안정 공급에 이바지하는 동시에 지난 한해 3000억원 이상의 해외 수주 실적을 거둔 공로를 인정받았다.발전 공기업 한국남동발전의 이상규 안전기술부사장은 32년간 전력산업계에 몸담으며 국내 발전소 단위설비용량을 500메가와트(㎿)급에서 800㎿급으로 격상한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또 이창열 동서발전 안전기술부사장은 산업포장을, 이정열 한국전력공사(한전) 처장과 박종식 아시아전선 대표, 김경태 금화피에스시 대표는 대통령 표창을, 이덕수 한전기술 센터장, 박학열 한전KDN 처장, 신용주 일진전기 부장은 국무총리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그밖에 김경화 중부발전 차장을 비롯한 11명은 산업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올해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표창을 신설 백동구 한국전기공사협회 처장을 비롯한 10명에 각각 수여했다.전력산업 발전에 공헌한 전기인에게 수요하는 ‘전기인 공로탑’의 주인공은 구자윤 한양대 명예교수였다. 지식경제부 시절 전기위원회 위원장과 대한전기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국내 전력산업 발전에 공헌하고, 최근 아시아인 최초로 세계 고전압 공학인상을 받으며 한국 전기산업 역량을 널리 알린 결과다.이날 행사에는 전기협회 회장인 김동철 한전 사장을 비롯해 강경성 산업부 제2차관과 이종영 전기위원회 위원장, 김남균 한국전기연구원 원장,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등 관련 부처·기관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전기협회 관계자는 “전력산업계는 기술 혁신을 통해 우리 미래를 책임질 국가 핵심산업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협회도 업계 소통·협력의 구심점으로서 에너지 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14 I 김형욱 기자
한전 “태양광 겸직 금지 위반 직원 원스크라이크 아웃”
  • 한전 “태양광 겸직 금지 위반 직원 원스크라이크 아웃”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전력(015760)공사(한전)가 태양광 겸직 금지 의무 위반 등 비위행위 직원에 대해 경고성 조치 없이 즉시 해임 등 인사상 불이익 조치를 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도입한다고 14일 밝혔다.(사진=게티이미지)같은 날 감사원이 발표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추진실태 감사 결과에 대한 후속 조치다. 감사원 감사 결과 한전 직원 182명은 본인 혹은 가족이 태양광 발전 사업을 겸하고 있었으며, 이중 47명은 관련 징계 후에도 가족 명의의 법인 설립 등을 통해 이를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한전은 국내 전력 공급 도맡은 발전 공기업으로서 특히 송·배전망을 독점적으로 관리하는 만큼 직원이 태양광 발전 설비를 운영하면 송·배전설비 우선 구축 등을 통해 상대적으로 이익을 취할 여지가 있어 겸업이 금지돼 있다. 한전 관계자는 “일부 직원이 태양광 발전 사업의 공정성을 훼손한 데 대해 국민 여러분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감사원이 지적한 겸직 의심자를 추가 조사 중이며 이 결과 고의성과 중대성이 발견되면 해임 등 원스트라이크 아웃을 시행하고 승진 제한과 관외 이동 등 인사상 불이익 조치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한전은 또 김동철 사장 직속의 임직원 비위 방지 컨트롤 타워 ‘준법경영팀’을 출범해 내부 통제를 강화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비위 예방 교육과 정기 전수조사도 진행키로 했다. 차명 겸직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겸직제보센터도 상시 운영한다.한전 관계자는 “전 직원이 제2의 창사라는 각오로 안정적 전력공급이란 본연의 책무에 더 충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1.14 I 김형욱 기자
“해외 거래 전 ‘위험 거래처’ 미리 검색해보세요”
  • “해외 거래 전 ‘위험 거래처’ 미리 검색해보세요”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수출입기업이 해외 거래에 앞서 특정 국가·업종별 위험도를 확인하고 위험 거래처를 검색해볼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의 무역보험 빅데이터 플랫폼(K-Sight) 첫화면. (사진=무보)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K-SURE)는 14일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무역보험 빅데이터 플랫폼(K-Sight)’을 출시했다.정부 정책금융기관 무보가 운용하는 3만개의 무역보험 이용 (기업)고객과 480만 해외 거래처 정보에 외부 기관에서 수집한 정보를 더한 500만여건의 빅데이터를 가공·분석해 수출 기업에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무보가 운영하는 별도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기업은 이를 통해 국가·업종별 대외거래 위험지수를 5단계로 구분해 확인할 수 있다. 또 국외 전문기관 보유 정보와 연계해 해외 거래 전에 위험 거래처 정보를 직·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또 이 같은 위험 정보를 토대로 해당 기업에 필요한 무역보험을 추천하고 이에 필요한 예상비용과 소재 지방자치단체의 관련 지원사업 유무 여부를 알려주는 기능도 있다.무보는 지난해부터 이 같은 정보를 취합한 해외신용정보센터 운영을 시작했는데 이번 서비스로 각 기업이 해당 정보를 맞춤형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무보는 지난달 공공 데이터 활용 가이드북을 발간, 민간 수출기업 등이 무보 보유 정보를 파악해 수출에 필요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이인호 무보 사장은 무역보험 빅데이터 플랫폼 출시를 계기로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데이터기반 경영 선포식을 열고 보유한 공공 데이터 민간 활용 확대 노력을 이어가기로 했다.이 사장은 “어려운 수출 환경을 극복하는 길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무역보험 데이터와 대외 정보를 연계해 우리 수출 기업에 실질적 도움이 될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 사장이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열린 데이터기반 경영 선포식에서 직원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무보)
2023.11.14 I 김형욱 기자
한·미 청정에너지 컨퍼런스…"무탄소에너지 동맹 만들자"
  • 한·미 청정에너지 컨퍼런스…"무탄소에너지 동맹 만들자"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13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한·미 동맹 70주년 기념 청정에너지 컨퍼런스를 열고 미국 측에 70년 한·미 동맹 관계를 ‘무탄소에너지(CFE, Carbon Free Energy)’ 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제안했다.산업통상자원부가 13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연 한·미 동맹 70주년 기념 청정에너지 컨퍼런스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 다섯 번째부터) 이회성 무탄소연합 초대 회장,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산업부)이회성 무탄소연합 초대 회장(전 IPCC 의장)이 기조 강연자로 나서 참석자들에게 CFE 이니셔티브를 소개하고 양국 정부·기업의 참여를 호소했다. 이날 행사에는 산업부와 미국 에너지부를 비롯해 양국 정부·기업·대학·연구소 에너지 분야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CFE는 한국 정부와 산업계 주도로 설계 중인 새로운 탄소중립 이행 방법론이다. 모든 나라가 2015년 파리협약에 따라 탄소중립, 즉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들기로 한 것을 계기로 여러 국가·단체·기업에 저마다의 이행 기준을 만들고 있다. 영국 기후단체가 만든 RE100이나 UN에너지의 24/7 CFE가 대표적이다.우리 역시 좀 더 효과적인 탄소중립 이행 방안 마련을 목표로 CFE를 만들고 있다. 20개 기업·단체가 1년여의 준비 끝에 지난달 무탄소연합(CF Alliance)을 출범했고 정부도 이에 호응해 ‘CFE 이니셔티브’(일종의 공동 규범)를 만들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9월 국제연합(UN) 총회에서 전 세계에 CFE 동참을 제안했다.기존 이행 수단의 한계를 극복하자는 취지다. RE100은 기업에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 전력 사용을 독려하는 활동인데, 원전과 수소 등 다른 탄소중립 수단을 배제한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또 24/7 CFE는 RE100처럼 비용 부담이란 우회로 없이 하루 24시간 주 7일의 완전무결한 무탄소 전력 사용을 요구하지만 그만큼 실제 이행을 위한 진입 장벽이 높다.미국도 CFE 참여 유인이 있다. 이미 많은 기업이 RE100과 24/7 CFE 등 기존 탄소중립 수단 이행에 동참하고 있지만, 정부 차원에선 CFE와 유사한 개념의 청정에너지를 탄소중립 우대 정책에 활용하고 있다.기조강연에 이어선 양국 기업이 CFE의 활용과 CFE의 하나로 꼽히는 탄소 포집 후 활용 혹은 저장(CCUS) 기술, 수소 활용 기술, 배터리 기술 발전과 재활용 협력 방안 등 세부 주제별 논의를 이어갔다. 한국CCUS추진단장을 맡은 권이균 공주대 재질환경과학과 교수를 비롯해 고려아연과 포스코경영연구원, 한국석유공사 등 한국 측 전문가·기업을 비롯해 미국 아마존·엑손모빌 등 양국 주요기업 관계자가 주제별 토론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선 원전과 재생에너지, 수소 등 다양한 CFE를 폭넓게 활용하는 게 필수”라며 “화석연료 시대에서 시작해 70년 간 이어진 양국 동맹을 앞으로 CFE 동맹으로 전환해 더 굳건히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1.14 I 김형욱 기자
울산과기원 찾은 산업차관 “신진 연구자 투자 확대”
  • 울산과기원 찾은 산업차관 “신진 연구자 투자 확대”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이 13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30대 조교수와 박사 후 연구원, 석·박사 통합과정 학생을 비롯한 신진 연구자들을 만나 관련 투자 확대를 약속했다.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사진=산업부)장 차관은 이날 진행한 간담회에서 “현 연구개발(R&D) 구조개혁은 비효율 투자를 줄이고 ‘퍼스트 무버’를 위한 분야에 배분하는 과정”이라며 “신진 연구자가 미래 기술을 안정적으로 연구하고 세계적 수준의 연구에 도전할 기회는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정부는 내년도 예산 편성 과정에서 긴축 재정 기조 아래 R&D 예산(정부안 기준)을 24조9000억원에서 21조5000억원으로 감액했다. 산업부 소관 R&D 예산 역시 올해 5조4324억원에서 내년 4조6838억원으로 줄었다. 대학·연구소를 중심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특히 신진 연구자를 중심으로 고용이 불안해지리란 우려도 나온다. 산업부는 이에 최근 주요기업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정부 출연 연구원 원장, 대학 산·학 협력단장을 차례로 만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이번 만남이 네 번째다.장 차관은 이 자리에서 전체적인 R&D 예산 축소에도 내년도 신진 연구자 양성 예산(2300억원)이 올해 대비 17% 늘었으며 미국 스탠퍼드·MIT 등 외국 연구기관과의 공동 연구를 위한 글로벌 협력 전용 R&D 예산(2800억원)도 28% 늘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소규모 나눠주기식 지원은 줄였지만 차세대 이차전지와 첨단 반도체 패키징 등 첨단전략 산업 분야 투자는 확대했다”며 “연구자가 ‘연구다운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투자를 조정하고 연구과제 기획·평가 방식도 바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14 I 김형욱 기자
내년 청주에 친환경차 순환경제 시험·인증 거점 생긴다
  • 내년 청주에 친환경차 순환경제 시험·인증 거점 생긴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내년 10월 충북 청주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비롯한 친환경 모빌리티 제품의 순환경제 관련 시험·인증센터가 들어선다.13일 남청주 현도일반산업단지 내 순환경제 혁신 지원센터 부지에서 열린 이곳 착공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충북도청)산업통상자원부와 충북도, 청주시, FITI시험연구원은 13일 남청주 현도일반산업단지에서 순환경제 혁신 지원센터 착공식을 열었다.산업부 등은 충북 지역에 친환경 모빌리티 순환경제 관련 산업 확산을 위한 시험·인증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순환경제란 버려지는 제품 혹은 그 부품·소재를 재제조·재사용해 환경을 보호하고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한 일련의 활동이다. 탄소중립 시대로의 전환 과정에서 전기차용 배터리 등 제품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데, 이를 수명이 다했다고 그대로 폐기할 경우 오히려 탄소 배출량을 늘릴 수 있는 만큼 재사용·재활용률을 높이는 순환경제의 활성화가 필수다. 또 재사용·재활용 제품의 상용화를 위해선 그 안정성을 담보하는 시험·인증도 필요하다.산업부 등은 지난해 이곳 센터 건립 계획을 확정해 총 244억원을 투입했다. 산업부가 99억원, 충북도와 청주시가 100억원을 부담한다. FITI시험연구원 등 민간 투자가 45억원이다.내년 10월 완공 예정인 센터는 연면적 2314.42㎡의 지상 2층 건물이다. 이곳에는 배터리 성능평가 장비, 배터리 연소 시험기, 화재 안전 방폭 룸 등 전기차용 배터리나 모터 등의 현재 성능을 파악하고 재제조·재사용 과정에서 필요한 시험을 할 수 있는 각종 설비가 들어선다. FITI시험연구원은 이곳 준비가 마무리되는대로 지역 기업을 중심으로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우리 기업이 새로운 순환경제 사업 기회를 찾는 데 큰 역할을 하는 공간이 되리라 기대한다”며 “정부도 순환경제 선도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형태로 이들 신사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14 I 김형욱 기자
가스공사, 9월말 미수금 12.5조…3분기에도 2767억 증가
  • 가스공사, 9월말 미수금 12.5조…3분기에도 2767억 증가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가스공사(036460)의 9월 말 기준 도시가스 민수용 미수금이 12조5202억원으로 6월 말 대비 2767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가스공사가 수치상으론 꾸준히 영업이익을 내고 있지만 실질적인 재무 부담은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가스공사는 1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3분기 영업실적을 공시했다.가스공사는 지난 3분기 7조8893억원의 매출과 230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26.5% 줄었지만 영업익은 60.6% 늘었다.3분기 매출 하락은 지난해 3분기 폭등했던 국제 천연가스 시세가 내린 데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가스공사는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연간 약 4000만톤(t)의 천연가스 국내에 들여와 절반은 도시가스 민수용으로 나머지 절반은 발전용으로 공급하는데, 3분기(6~8월)는 난방이 필요 없는 계절적 특성 때문에 민수용보다는 발전용으로 주로 공급되며, 이 발전용 도시가스 공급단가는 도입 원가에 연동해 결정된다.가스공사가 지분 투자한 해외 천연가스 광산 역시 시세가 내리면 가스공사의 배당 수익 감소로 이어진다.1~3분기 누적 매출액은 33조9468억원으로 전년대비 1.1% 늘었다. 천연가스 판매량은 2520만t으로 지난해보다 8.6% 줄었지만, 원가에 연동한 판매 단가가 메가줄(MJ)당 2.36원 오르며 매출액은 오른 것이다.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조238억원으로 전년대비 23.9% 줄었다. 지난해 정산 과정에서 수익으로 잡아 뒀던 천연가스 원료비가 예상보다 2917억원 줄어들면서 올해 영업이익에 차감 반영한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지난 겨울 ‘난방비 대란’ 대책으로 나온 취약계층에 대한 도시가스 요금 지원 확대로 관련 비용이 전년대비 2022억원 늘어난 것도 영업익 감소에 영향을 줬다.지난 1월25일 서울 시내 한 30평대 아파트 우편함에 관리비 고지서가 꽂혀 있다. (사진 = 연합뉴스)수치상 실적과 별개로 가스공사의 9월 말 도시가스 민수용 미수금은 12조5202억원으로 3분기 중 2767억원 늘었다. 지난해 말(8조5856억원) 대비론 약 4조원 늘어난 상황이다.가스공사의 실질적 재무 부담이 그만큼 늘어났다는 뜻이다. 가스공사는 관련 법령에 따라 회계상으론 천연가스 도입 원가를 발전용 요금뿐 아니라 민수용 요금에도 적용하고 있지만, 실제론 정부가 승인한 (인상)요금에 대해서만 도시가스 공급사로부터 받고 나머지는 미수금 형태로 남겨둔다. 정부로부터 회수를 약속받은 돈이기는 하지만 회수 시점이 정해지지 않았기에 회수 때까진 가스공사가 직접 가스공사채 발행 등을 통해 부족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가스공사는 2012년에도 민수용 미수금이 5조원 가량 쌓였는데 이를 모두 회수하는 데 5년이 걸렸었다.이 여파로 가스공사의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3분기에 162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1~3분기 누적 당기순손실도 902억원이 됐다.민수용 미수금 증가에 따른 이자비용이 1~3분기에만 5733억원 늘었고 한국형 LNG 화물창(KC-1) 소송에 따른 영업 외 손실도 반영됐다. KC-1은 정부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핵심인 LNG화물창을 국산화하고자 10여년의 노력 끝에 만든 첫 성과물이지만 잇따른 결함으로 발주 측(가스공사)과 시공 측(삼성중공업) 간 책임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가스공사 관계자는 “올 들어 취약계층 지원 확대를 비롯한 정책적 요인과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며 영업이익이 줄어든 상황”이라며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 중인 만큼 내년부터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11.13 I 김형욱 기자
흑자 전환 성공한 한전, 웃지는 못했다(종합)
  • 흑자 전환 성공한 한전, 웃지는 못했다(종합)
  • [이데일리 김형욱 강신우 기자] 한국전력(015760)공사(한전)가 지난 3분기 2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10개분기 만의 흑자 전환이다. 그러나 2021년 이후 쌓인 45조원의 누적 영업적자 탓에 한전이 재무위기에서 벗어나는 데까지는 오랜 시일이 필요할 전망이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 따른 국제 유가 변수도 위험 요인이다.◇3분기 영업이익 1조9966억원 ‘흑자전환’한전은 올 3분기 매출액 24조4700억원에 영업이익 1조9966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 19조7730억원보다 23.8% 늘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7조5309억원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 전환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021년 1분기 흑자 이후 10개분기만의 흑자다. 한전은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 여파로 석탄·가스 등 발전 연료비가 급등하며 9개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왔다. 2021년 연간 영업손실이 역대 최대인 5조8465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는 무려 32조6551억원이란 천문학적 적자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도 8조4500억원의 적자를 기록 중이었다.전기요금 인상으로 매출이 늘었고 발전 연료비 하락으로 영업비용이 줄어든 데 따른 흑자 전환이다. 정부는 한전의 재무 위기 상황에 대응해 지난해 4월을 시작으로 다섯 차례에 걸쳐 한전의 요금 인상안을 승인했다. 누적 1킬로와트시당(㎾h) 40.4원(39.6%)을 올렸다.한전 전력통계월보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9월 1킬로와트시(㎾h)당 132.5원에 전기를 사서 149.5원에 판매했다. 전기를 원가보다 비싸게 파는 올 상반기까지의 역마진 구조에서 벗어나 원가 외에 17.0원(약 11.4%) 운영비를 확보한 것이다. 한전의 통상적인 필요 운영비(20원/㎾h)에는 못 미치지만 한전 역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만큼 이번 3분기 흑자로 이어진 모습이다.3분기 흑자 전환으로 연간 실적도 일부 개선됐다. 1~3분기 매출액(65조6865억원)이 전년대비 26.9% 늘어난 가운데 영업적자도 6조4534억원으로 줄었다. 역시 요금 인상에 따른 매출 증가와 연료비 하락에 따른 것이다. 이 기간 연료비(21조6736억원)은 지난해보다 10.9% 줄었다. 이에 힘입어 전체 영업비용(72조1399억원)도 2.0% 감소했다. 지난 9월부터 국제유가가 다시 들썩이고 있지만 발전 연료와 더 직접적으로 연관 있는 석탄·가스 가격은 아직 작년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서울 용산구 한 주택가 전력량계 모습.◇누적적자 탓 재무위기 해소 상당 시일 걸려이번 흑자 전환에도 한전이 현 재무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는 데까진 상당 시일이 필요할 전망이다. 2021년 이후의 누적 영업적자가 아직 45조원 쌓여 있고 그에 따라 총부채(6월 말 기준 201조원) 이자비용도 연 4조원 이상으로 늘었기 때문이다.전기요금을 더 올려 한전의 매출을 늘리거나 국제 에너지 가격이 크게 내려 원가가 줄어들지 않는 한 한전은 현 재무 부담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정부는 지난 9일 산업용 대용량에 한해 10.6원/㎾h(약 6.9%)의 추가 요금 인상을 승인했으나 주택·일반용 등 나머지 요금은 손대지 않았다. 이번 인상으로 한전의 매출이 올해 4000억원, 내년 2조8000억원 늘어날 전망이지만 늘어난 연간 이자비용을 충당하는 수준이다.유승훈 서울과기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는 “이달 산업용 대용량 요금 인상은 소수 대기업의 부담으로 한전의 추가 적자를 막으려는 임시 방편”이라며 “주택·일반용을 포함한 전체 요금을 25원/㎾h(약 15%)은 올려야 한전이 추가 적자 없이 버틸 수 있는 수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김동철 한국전력공사(한전) 사장(노랑색 안전조끼)을 비롯한 한전 관계자가 지난달 31일 동서울변환소 공사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한전)이마저도 국제 에너지 가격이 다시 오르면 무용지물이 된다. 10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 마감 기준 두바이유 선물 시세는 배럴당 83.35달러로 9월 말 대비 10달러 이상 내렸다. 그러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지난달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도 발발했다. 중동의 화약고인 이-팔 전쟁 확전으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요동치리란 우려가 크다.이 추세라면 내년부터 한전의 자금 조달은 더 어려워진다. 한전은 한전법에 따라 적립·자본금의 5배(산업장관 승인시 6배) 이내에서만 한전채를 발행할 수 있는데, 올해 6조5000억원(1~3분기 누적)의 영업적자만큼 자본·적립금이 줄어든다면 한전채 조달 한도는 32조원 이상 축소하게 된다. 한전은 올해 기준 한전채 발행한도는 104조6000억원인데 지난 8월 기준 이미 78조2000억원을 발행했다.한전은 주요자산 매각과 희망퇴직을 통한 감원을 포함한 자구 노력과 함께 정부와 요금 조정 논의를 이어간다. 한전 관계자는 “전쟁 등에 따른 국제유가와 환율 불확실성으로 흑자 지속은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국민에게 약속한 자구 노력을 철저하고 속도감 있게 이행해 경영을 정상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1.13 I 김형욱 기자
한전, 3분기 영업익 2조원…10개분기만에 흑자전환
  • 한전, 3분기 영업익 2조원…10개분기만에 흑자전환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전력(015760)공사가 지난 3분기에 2조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9개분기째 이어져 온 사상 최대 폭의 영업적자 흐름을 끝마치고 10개분기 만에 흑자 전환한 것이다.전기요금 인상과 국제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한전 적자의 주 요인이던 역마진 구조가 해소된 만큼 내년엔 연간으로도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2021년 이후부터 쌓인 45조원의 누적 영업적자와 이 때문에 연 4조원대까지 늘어난 이자 부담은 상당 기간 한전의 재무 운용을 어렵게 할 전망이다.(표=한국전력공사)한전은 올 3분기 매출액 24조4700억원에 영업이익 1조9966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기요금 인상에 힘입어 지난해 3분기 19조7730억원보다 23.8% 늘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7조5309억원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 전환했다.2021년 1분기 이후 10개분기만의 흑자 전환이다. 전기요금을 지난해 4분기부터 올 2분기까지 세 차례에 걸쳐 1킬로와트시㎾h당 28.5원(약 20%)을 올린 데 따라 매출이 늘었고, 국제유가 하락과 맞물려 석탄·가스 같은 연료와 전력구입비 등 영업비용은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한전 전력통계월보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9월 1킬로와트시(㎾h)당 132.5원에 전기를 사서 149.5원에 판매했다. 원가 외에 17.0원(약 11.4%) 운영비를 확보한 것이다. 한전은 통상 ㎾h당 20원을 적정 운영비로 보고 있지만, 재무 위기 상황에서 허리띠를 졸라맨 만큼 17원을 남긴 것만으로도 흑자 전환에는 성공했다.1~3분기 누적 실적도 개선됐다. 매출액이 65조6865억원으로 전년대비 26.9% 늘었고, 영업이익도 2분기까지 마이너스 8조4500억원이었으나 1~3분기 누적으론 마이너스 6조4534억원으로 적자 폭이 줄었다.같은 기간 영업비용은 72조1399억원으로 전년대비 2.0% 줄었다. 특히 연료비(21조6736억원)은 지난해와 비교해 10.9% 줄었다.다만, 한전이 재무위기에서 벗어나는 데까진 상당 시일이 필요할 전망이다. 2021년 이후의 누적적자가 45조원에 이르고 이 때문에 이자비용도 연 4조원 이상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한전이 전기요금을 더 올리거나 국제유가가 대폭 내려 원가 부담이 크게 낮아지지 않는 한 누적적자를 해소해 이자 부담을 줄이는 데까지는 이론상 10년 이상이 필요하다.올해도 연간 적자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추가 영업적자에 따라 줄어드는 한전의 적립·자본금도 우려 요인이다. 한전은 한전법에 따라 적립·자본금의 5배(산업장관 승인시 6배) 이내에서만 자금 조달을 위한 한전채를 발행할 수 있는데 내년이면 그 한도가 막힐 수 있다.한전채 누적 발행량은 올 8월 기준 이미 78조2000억원으로 올해 기준 한도(104조6000억원)에 이르렀는데, 올해 영업적자로 적립·자본금이 더 줄어들 경우 누적 발행량만으로 발행 한도를 초과할 가능성이 있다.한전 관계자는 “2022년 4월 이후 올 3분기까지 다섯 차례의 요금 조정과 연료 가격 안정화로 3분기 영업이익이 발생했지만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에 따른 국제유가와 환율 불확실성으로 흑자 지속은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국민에게 약속한 자구 노력을 철저하고 속도감 있게 이행해 경영을 정상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1.13 I 김형욱 기자
11월에도 수출 플러스…반도체 16개월만에 반등 조짐(종합)
  • 11월에도 수출 플러스…반도체 16개월만에 반등 조짐(종합)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우리나라가 11월 들어서도 수출 (전년동기대비) 플러스 상황을 유지했다. 특히 10일까지의 반도체 수출액이 전년대비 증가하며 지난해 7월 이후 16개월 만의 반등 가능성을 보여줬다.관세청은 11월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이 182억4000만달러(약 24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늘었다고 13일 밝혔다.전월의 좋은 흐름이 이달 초순까지 이어진 것이다. 한국은 지난 10월 한 달 전년대비 5.1% 늘어난 550억9000만달러를 수출하며 지난해 9월 이후 13개월 만에 수출 플러스로 전환했다. 한국은 지난해 사상 최대 수출실적(6939억달러)을 기록했으나 그해 10월부터 12개월 연속으로 수출 전년대비 감소 흐름이 이어져 왔었다.수출 플러스 흐름은 지난해 부진했었던 데 따른 기저효과에 더해 우리 최대 수출품목인 메모리반도체 국제 시세가 글로벌 업황 개선에 따라 오르기 시작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D램 가격은 지난 10월 PC용 범용(DDR4 8Gb 1Gx8) 평균 고정거래가격 기준 1.5달러로 전월대비 15.4%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이 기간 반도체 수출액은 28억달러로 전년대비 1.3% 증가했다. 이 흐름이 월말까지 이어진다면 지난해 7월 이후 16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하게 된다. 지난 10월 한국 전체 수출액은 반등했지만 반도체는 전년대비 3.1% 줄었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수출 부진 기간 나 홀로 승승장구했던 자동차는 이달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승용차는 전년대비 37.2% 늘어난 20억달러를 수출했다. 다만, 석유제품(17억8000만달러)와 철강제품(12억달러) 수출은 각각 9.2%, 5.7% 감소하며 수출 반등세를 약화하는 요인이 됐다.반도체 업황 개선 속 대(對)중국 수출액도 크게 개선됐다. 1~10일 수출액은 38억9000만달러로 전년대비 0.1% 감소하는 데 그쳤다. 이달 중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 대미국 수출액(37억2000만달러)과 대베트남 수출액(17억9000만달러)은 각각 23.0%, 7.6% 늘며 수출 반등 흐름을 주도했다.같은 기간 수입액은 199억8000만달러로 1.2% 늘었으며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17억4000만달러 적자였다. 단, 무역수지는 월말께 개선되는 경향이 있는 만큼 6월 이후의 흑자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이 기간 원유 수입액(35억7000만달러)은 39.5% 늘었다. 9월 이후의 국제유가 상승 영향이다. 석유제품 수입액(9억7000만달러)도 36.8% 증가했다. 단, 또 다른 주요 에너지원 가스(12억달러)와 석탄(4억9000만달러) 수입액은 각각 4.7%, 28.5% 줄었다.
2023.11.13 I 김형욱 기자
11월 들어서도 수출 플러스…반도체도 1.3%↑(상보)
  • 11월 들어서도 수출 플러스…반도체도 1.3%↑(상보)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우리나라가 11월 들어서도 수출 (전년동기대비) 플러스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표=관세청)관세청은 11월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이 182억4000만달러(약 24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늘었다고 13일 밝혔다.한국은 지난 10월 한 달 전년대비 5.1% 늘어난 550억9000만달러를 수출하며 지난해 9월 이후 13개월 만에 수출 플러스로 전환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수출실적 기록 이후 12개월 연속(2022년 10월~2023년 9월) 이어지던 마이너스 흐름이 멈춰 선 것이다.11월 초순에 들어서도 이 같은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부진했던 기저효과에 더해 글로벌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시세 상승 등 요인이 더해진 데 따른 것이다.이 기간 반도체 수출액은 28억달러로 전년대비 1.3% 늘었다. 이 흐름이 이어져 월간으로도 전년대비 증가세를 유지할 경우 지난해 7월 이후 16개월 만의 반등이다. 승용차 수출액도 20억달러로 전년대비 37.2% 증가하는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대(對)중국 수출액은 전년보다 0.1% 적은 38억9000달러였다. 아직 마이너스이지만 반도체 업황 개선 영향으로 감소 폭이 크게 줄었다. 대미국 수출액(37억2000만달러)과 대베트남 수출액(17억9000만달러)은 각각 23.0%, 7.6% 늘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99억8000만달러로 1.2% 늘었으며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17억4000만달러 적자였다.이 기간 국제유가 상승으로 원유 수입액(35억7000만달러)이 39.5% 늘었다. 석유제품 수입액(9억7000만달러) 역시 36.8% 증가했다. 단, 국제유가 상승에도 다른 주요 에너지원 가스(12억달러)와 석탄(4억9000만달러) 수입액은 각각 4.7%, 28.5% 줄었다.
2023.11.13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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