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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여름휴가 최대 걸림돌 `얇은 지갑`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최근 여러 직장에서 사원들의 휴가를 늘리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현실은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직장인들은 올 여름 최대의 걸림돌로 `얇아진 지갑`과 `휴가 내기 어려운 회사 분위기`를 꼽았다. 인터파크의 여행숙박 예약사이트 인터파크투어가 지난달 21일부터 29일까지 인터파크투어 블로그 방문자 378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와 관련해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우선 계획하고 있는 여름휴가 시기로는 `저렴하고 한산하게 즐길 수 있는 8월말~9월초`(43.4%)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성수기인 7월말~8월초`(24.4%), `여름분위기 나는 7월 초중순`(23.1%), `붐비는 시기 피해 6월 초중순`(9.1%) 순으로 조사됐다. 이는 경기불황으로 성수기를 피해 조금이라도 싸고 여유 있게 휴가를 즐기고 싶은 사람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인터파크투어 측은 분석했다. 여름휴가의 최대 걸림돌은 응답자의 과반수가 넘는 65%(271명)가 `가벼운 통장, 얇은 지갑`을 꼽았다. 이어 `휴가내기 어려운 회사분위기`(13.4%), `같이 휴가를 떠날 사람`(9.4%), `저질체력과 부끄러운 몸매`(8.2%), `귀차니즘으로 예약시기를 놓침`(4.1%)이라는 답변이 이어졌다. 올 여름휴가 예상 비용으로는 1인 기준 `10~30만원`이 35.8%(141명)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30~50만원`(30.5%), `50~100만원`(16.0%), `10만원 미만`(9.9%), `100만원 이상`(8.6%)의 차이를 보였다. 일정은 `3박4일`(51.5%)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뒤이어 `1박2일`(23.9%), `5박7일`(15.5%) 등으로 조사됐다. 이번 여름휴가에서 이것만은 꼭 피하고 싶다라는 질문에는 `천정부지 치솟는 현지 바가지 요금`(38.6%)을 가장 많이 꼽았고, `교통대란 및 길 위에서 허비하는 시간`과 `관광지마다 쏟아지는 넘치는 인파`가 29.9%로 공동 2위로 나타났다. 복잡하지 않은 곳에서 여유롭게 여름휴가를 보내고 싶은 것으로 보인다. 여름휴가지에서 가장 듣고 싶은 음악으로는 쿨의 ‘해변의 여인’이 22.9%로 1위로 선정됐으며, 이승기의 ‘여행을 떠나요’(12.5%)와 버스커버스커의 ‘여수 밤바다’(6.1%)가 각각 2위와 3위로 나타났다. 왕희순 인터파크투어 기획팀장은 "지속되는 경기침체 때문에 올 여름휴가를 저렴한 비용으로 여유롭게 즐기기 원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여름휴가 시 소요 경비에 대한 부담감이 가장 높은 만큼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을 앞두고 여행업체에서 마련한 다양한 여행기획 상품과 이벤트를 활용하면 보다 저렴하게 여름휴가를 다녀올 수 있다"고 조언했다.
- [금융상품] "신용카드, 이젠 한 장으로 끝내세요"
- [박성업 여신금융협회 부장] 신용카드 5장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원 A씨는 최근 두둑했던 지갑을 단 한 장의 카드로 정리했다. 커피 한 잔을 마실 때에도 할인카드를 찾아 한참 뒤적거리기 일쑤였지만 이젠 언제 어디서든 망설이지 않아도 알아서 할인해 주니 몸도 마음도 가벼워졌다. 주부 B씨는 가계부를 정리하다 지난달 보다 생활비가 38만원이나 줄어든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씀씀이는 비슷했는데 이상하다는 생각에 자세히 들여다 보니 신용카드를 바꾸고 나도 모르게 할인받은 금액이 꽤 컸던 것. 아이들 교육비용, 마트용 등 3개 신용카드를 돌려 사용하던 때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사용했다는 생각에 뿌듯해졌다. 우리나라 신용카드 상품은 본연의 기능인 신용결제기능과 함께 누릴수 있는 부가혜택이 외국에 비해 매우 다양하다. 신용카드사가 제공하는 부가서비스는 외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풍부한 제휴서비스가 준비되어 있다. 2000년 초 신용카드 활성화 정책이후 신용카드사는 경쟁적인 부가서비스 마케팅을 통해 회원확보에 주력했으며 회원은 놀이공원, 영화관람, 여행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리게 되었고 `체리피커`라는 용어까지 등장하게 되었다. 체리피커(Cherry Picker)란 접시에 담긴 신포도와 체리중 달콤한 체리만 쏙쏙 골라먹는 이들을 빗댄 말이다. 좀더 직설적으로 얘기하면 비용은 지불하지 않으면서 혜택만 챙겨 기업의 수익을 감소시키는 이들을 말한다. 이렇듯 신용카드가 우리사회에 활성화 되기 시작한 초기에는 신용카드사가 고객의 소비패턴을 합리적이고 적정하게 분석하지 못해 수익대비 비용을 지나치게 많이 지불하는 상품이 대다수를 이루었으며, 완전하지 못한 신용정보 인프라 체제하에서 무리한 신용한도 운용으로 유동성과 건전성이 악화되어 신용카드 대란이라는 위기를 겪기도 했다. 이후 신용카드사는 고객의 소비성향이나 결제패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전월 이용실적 대비 부가혜택을 제공하는 `조건부 상품`을 개발했지만 제휴업체의 부가서비스 제공단가 인상이나 계약 해지 등으로 부득이하게 부가서비스 내용을 자주 변경하거나, 포인트 적립요건이 복잡하고 카드상품 서비스에 대한 이해가 어려워 소비자의 민원이나 불편을 초래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이러한 고객의 부가서비스 혜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카드업계는 최근들어 새로운 개념의 신상품을 개발하기 시작했고, 부가서비스 혜택은 줄이되 대상은 폭넓게 확대하는 상품이 출시하고 있다. 복잡한 개별상품 이름 중심의 브랜드 체계를 탈피하여 상품과 서비스를 쉽고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고객중심의 새로운 상품설계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고객의 속성에 맞는 맞춤형 혜택과 생활속 다양한 포인트를 특화해서 제공하는 서비스나 포인트 적립요건을 단순화 하고 필요한 혜택을 받기위해 여러장의 카드를 가지고 다녀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거나 고객 스스로 선택한 혜택을 한 장의 카드에 담을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 친화적이고 질높은 부가서비스 상품이 고객을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다. 이렇듯 기존과 달리 카드 한 장에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탑제된 신용카드를 사용함에 있어 몇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첫째, 주로 사용하는 카드를 정하여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여러카드의 서비스내용을 비교하여 수수료가 낮고 자신에게 꼭 필요한 카드를 선택하여 사용하는 것이 신용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카드소지의 불편함이나 분실에 따른 여러 가지 위험에서도 그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전월 사용실적에 연동되는 부가서비스의 경우 사용실적이 분산되어 정작 필요한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경우를 피해야 한다. 둘째, 무조건 혜택이 많은 카드보다 자기의 소비패턴에 적합한 카드를 선택하는 것이 카드사가 제공하는 부가서비스를 가장 효과적으로 누릴수 있는 방법이다. 자신의 소비성향과는 거리가 먼 상품은 실제로 카드사용처별로 부가서비스 혜택이 없거나 적은 경우가 있기 때문에 상품약관을 꼼꼼히 들여다 보고 제휴처가 어딘인지, 자신이 주로 사용하는 곳인지 확인하고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일반 가맹점에서 사용시에 동일한 포인트를 적립해 주지만 제휴가맹점에서 사용할 경우 추가적으로 포인트를 더 적립해주는 상품이 있기 때문에 동일한 소비가 발생하더라도 제휴가맹점을 이용하면 더많은 혜택을 누릴수 있다. 최근에는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따라 기존에 선택한 서비스를 빼고 다른 서비스를 추가할 수 있는 상품도 있기 때문에 자신의 소비성향을 잘 파악하고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셋째, 부가서비스의 중복혜택 가능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포인트 적립이나 이용대금 할인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탑재되어 있더라도 무이자할부 등의 부가혜택을 이미 받은 경우 포인트 적립이 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카드로 결제함에 있어 어떤 혜택이 자신에게 더 유리한지 잘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넷째, 매월 카드명세서와 함께 동봉되는 각종 안내문을 최대한 활용하고 카드사 홈페이지를 자주 방문하여 카드사가 제공하는 각종 정보를 활용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카드사의 안내문과 홈페이지에는 자신의 금융거래 및 부가서비스와 관련한 변경내용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고 각종 할인행사 및 이벤트 정보, 제휴가맹점의 할인쿠폰 등을 확인할 수 있어 매우 유익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다섯째, 카드사가 적립해주는 포인트를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다. 카드사는 카드 이용금액 중 일정액을 포인트로 적립해주고, 누적된 포인트는 점수에 따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거나, 사은품 및 상품권 등의 지급 혜택이 있기 때문에 5년이 지나 자동 소멸되기 전에 자신의 누적포인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신용카드 사용에 따른 혜택을 최대한 누려야 할 것이다. 정리 = 이현정기자 hjlee@edaily.co.kr
- [인터넷 30년]"누구나 사랑하는 인터넷을 만들자"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1982년 5월15일. 경북 구미 소재 한국전자기술연구소(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미국에서 돌아 온 한 젊은 과학자의 주도로 서울에 있는 컴퓨터에 원격 로그인을 시도하려던 참이었다. `$ rlogin snucom`. 구미 연구소의 `디지털이퀴브먼트(98년 컴팩에 인수됨) PDP` 컴퓨터 모니터에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컴퓨터로 원격 접속됐음을 알리는 문구가 떴다. 연구원들은 서로 얼싸안고 환호성을 질렀다. 한국 인터넷의 역사적인 첫 시작이었다. ▲ 전길남 박사초고속 인터넷과 스마트 빅뱅 시대의 씨앗을 뿌린 `한국 인터넷의 아버지` 전길남 박사(KAIST 명예교수·70)는 당시를 회상하며 소년처럼 들떴다. 한국 인터넷 30주년을 맞아 26일 홍은동 자택에서 그를 만났다. 당시 전 박사의 도전은 한 마디로 무모하기 이를데 없었다. 한국의 경제력은 아프리카 가나 수준이고 기술 수준도 PC, 운영체제(OS)는 언감생심, 흑백 TV나 간신히 만드는 수준이었다. "PC, 뭐에 쓰는 물건인고" 하는 게 당시의 분위기였다. "미국에 있을 때 알파넷(미 국방성이 구축한 네트워크로 인터넷의 시초)을 연구하며 PC끼리 어떻게 연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많았어요. 알파넷을 들여 오려고 했는데 군사 목적으로 쓰일 때라 반출할 수 있는 나라가 영국, 노르웨이뿐이었지요. 상상도 못할 최첨단 기술을 조국에 소개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일본 오사카 출생인 그는 오사카대를 거쳐 UCLA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9년, 보장된 출세 길을 마다하고 박정희 정부 시절 해외 과학자 유치 계획에 따라 한국 생활을 시작했다. 독재 정권의 서슬이 퍼렇던 시절, 미국 동료들이 모두 "미쳤느냐"며 한국행을 만류했다. 그러나 전 박사는 일본에 있을 때부터 조국의 선진화에 기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전길남 박사의 당시 시도는 현재 집집마다 깔려 있는 초고속 인터넷망 발전의 기술적인 초석이 됐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 받아 그는 지난달 세계 인터넷학회(Internet Society)가 선정한 `인터넷 명예의 전당` 첫 수상자로 선정됐다. `인터넷의 창시자` 폴 배런, 빈트 서프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 의장 등 32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90년대 후반 등장한 웹과 넷스케이프 브라우저를 보고 드디어 한국서도 인터넷이 `테이크 오프(take off, 도약)` 하겠구나 싶었어요. 한국이 유무선 인터넷 선진국이 된 것은 재빠르게 유선 인프라를 구축했고 선택과 집중을 잘 했기 때문이에요. 독자 개발한 CDMA를 과감히 포기하고 WCDMA 위주로 간 것은 순발력 있는 선택이었죠. 스마트폰도 잘 만들었고..." 그러나 인터넷을 통해 발생한 수많은 폐해들은 그의 마음을 무겁게 만들었다. 여배우 동영상 유출 사건이나 최진실씨의 자살, 대규모 해킹 문제를 보면서 그는 인터넷의 사회적인 역할에 대해 회의감을 갖기도 했다."누구나 좋아하는 한강 자전거 도로처럼 누구나 사랑하는 인터넷을 만어야 합니다. `액티브X` 문제처럼 우리가 한 실수를 인정하고 개선해야 해요. 인터넷 대란 때 공적인 보고서 한 장이라도 나왔습니까. 최진실씨 사건 때도 앞으로 이런 걸 없애자는 조치가 있었나요. 잘못을 인정하고 개선해야 진짜 선진국이죠." ▲ 한국 인터넷 역사상 최초로 모니터에 뜬 글자를 회상하며 종이에 적는 전길남 박사. `rlogin`은 유닉스 OS의 로그인 명령어를, `snucom`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뜻한다.한국 인터넷의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그는 최근 `아프리카 프로젝트`에 몰두 중이다. 한국, 일본 등 아시아 과학자들과 IT 시작 단계인 아프리카 여러 나라에 IP 표준, 정보 보안, 사생활 침해 등 인터넷 전반의 문제를 조언하는 모임을 이끌고 있다. 일 년에 두 번 아프리카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진행방향이 다른 호선들과 왜 다른 줄 아세요? 영국 산업혁명 때 처음 발명된 전차 방향을 따라했기 때문이에요. 최초 표준은 이래서 중요해요. 인터넷 인구가 지금 20억명인데 10년 내 30억명이 됩니다. 한국이 겪은 기술적 문화적 시행착오는 아프리카의 많은 나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세계적으로 인터넷은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합니다." 전 박사는 고희의 나이에도 하루 50km씩 자전거 라이딩을 즐길 정도로 정력을 과시한다. 스마트폰은 갤럭시 넥서스를 쓴다. ■전길남 KAIST 명예교수 ▲1943년 일본 오사카생 ▲1965년 일본 오사카대 전자공학과 졸업 ▲1967년 미국 UCLA 전산학 석사 ▲1969년 록웰 인터내셔널 ▲1974년 UCLA 시스템공학 박사 ▲1979년 한국전자기술연구소 책임연구원 ▲1982년 KAIST 전산학과 교수 ▲2008년 KAIST 정년퇴임 ▲2008년 일본 게이오기주쿠대학교 부총장.
- `의료대란` 12년만에 재연되나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5월 23일자 16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정유진 기자] 같은 질환에 같은 의료비를 내는 이른바 ‘포괄수가제(DRG)’ 시행을 눈앞에 두고 의사협회 등 의료계의 반발이 점점 더 거세지면서 파행이 우려된다. 의약분업을 반대하며 의사들이 총파업에 나섰던 2000년 이후 12년만에 의료계 총파업 상황이 재연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12년 전 의료계 총파업 당시 고혈압, 당뇨병 등을 앓고 있는 수많은 만성질환자와 산모, 노약자 등 언제 응급상황이 발생할지 모르는 가족을 둔 가정이 발을 동동 굴렀었다. 노환규 의사협회장은 22일 서울 중구 태평로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포괄수가제 시행에 대한 반대 뜻을 분명히 밝히며 정부가 강행하면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노 회장은 “파업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이 의료제도를 바로 세우고 국민의 건강, 행복을 위해서 기여할 수 있다면 국민의 동의를 얻어서 파업하는 일도 생길 수 있다”며 “파업을 배제하지는 않으나 그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2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노환규 의사협회장 등 의료계 단체 대표들이 포괄수가제 시행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의사협회 제공)의사협회 주장의 골자는 질환 명이 같다고 해서 가격을 같게 묶어 놓으면 의료의 질이 저하된다는 것이다. 좋은 재료를 쓰거나 치료 기간이 길어질수록 진료원가가 높아지는데 진료비가 고정돼 있다면 의사들은 비용을 아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조기퇴원 강요, 치료 생략, 싸구려 의료품 사용, 신기술 배제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같은 날 오전 자료를 내고 그동안 자발적으로 포괄수가제를 시행해온 병원들을 조사한 결과, 부작용이 생기거나 병이 완치되지 않아 재입원하는 환자 비율에서 다른 병원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게다가 환자 만족도는 포괄수가제 시행 병원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고 복지부는 주장했다. 1997년부터 병의원급 의료기관이 자율적으로 포괄수가제 참여 여부를 결정할 수 있었는데 지난해 기준 전체 2466개 의원 가운데 85.2%인 2102개가 참여하고 있다. 또한 이미 전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주최로 열린 포괄수가제 심포지엄에서 배경택 복지부 보험급여과장은 “의료계와 정부가 불신을 깨고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바람직한 해결방안 모색해 나가고자 한다”며 향후 의료계와의 협상 가능성도 열어놨다. 하지만 의사협회는 24일 복지부와 의료계, 시민단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에서 포괄수가제 의무적용 및 확대 철회를 요구하고,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건정심 탈퇴 선언을 하기로 공식입장을 결정했다. 건정심은 건강보험 주요정책을 결정하는 복지부 산하 기구로 의료계, 근로자 및 소비자 등 시민 대표, 정부 대표 등 각각 8명씩 총 24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의료계 대표 8명 중 2명이 의협 측 사람이다. 의사협회의 강경 입장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건정심은 국민건강보험법에 근거해 운영되는 단체로 마음대로 탈퇴하고 가입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며 “파업과 관련해서도 의약분업 때와 같이 총파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지만 파업을 불사한다며 관련 법령을 검토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괄수가제: 환자에게 제공되는 의료서비스의 양과 질에 상관없이 미리 정해진 진료비를 의료기관에 지급하는 제도. 맹장 탈장 치질 백내장 편도 제왕절개 자궁부속기수술등 7개 질병군 입원환자에 대한 포괄수가제가 올 7월부터는 병의원급, 내년 7월부터는 종합병원급 이상의 전체 의교기관까지 확대된다.
- [인터뷰] “밥 한그릇의 권리 찾기..지금부터 시작”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5월 22일자 20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4·11 총선에서 정당별 비례대표 후보자가 발표되던 지난 3월 고용노동부는 술렁였다.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3번으로 배치된 은수미 박사 때문이었다.정부의 노동 정책이 나올 때마다 허점을 지적하던 은 박사는 한마디로 고용부에서 달갑게 여기지 않는 존재였다. 그런데 20번대도 아닌 3번을 부여받았다. 이미 당선자라고 봐도 무방했기 때문에 고용부로서는 당연히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총선을 치르고 이제는 당선자 신분으로 만난 은 박사는 21일 이같은 얘기를 전해듣더니 곧장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저는 급진적이지 않아요. 오히려 합리적이라는 얘기를 많이 듣는 편”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은수미 민주통합당 당선자가 22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동연구원에서 이뤄진 이데일리와 인터뷰 도중 환하게 웃고 있다. (김정욱 기자) ◇ 발레 소녀에서 미싱 여공으로 은 당선자는 어릴 때부터 노동과 거리가 멀었다. 수영을 하고 싶으면 집 주변의 실내 수영장에 가고, 공연을 보고 싶으면 공연장을 찾아다녔다. 특히 발레 ‘지젤’ 공연이 있을 때면 국립극장과 세종문화회관을 매번 쫓아다니며 전체 극 전개를 외울 지경에 이르렀다. 거의 모든 방면의 문화생활을 누리던 소녀였다.대학에 진학한 후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다. 전공인 사회학과 선후배들은 ‘미대나 음대에 갔어야 할 사람이 물을 흐리고 있다’며 손가락질했다. 그러던 어느날 동급생이 투신하는 모습을 목격한 뒤 그의 삶은 송두리째 바뀌었다. “사람이 떨어졌는데 전경은 오히려 최루탄을 퍼부었어요. 친구의 생사를 확인하고 싶다는 마음을 뒤로 한 채 무서움에 몸을 떨며 정신없이 뛰었죠. 한참 뛰고 나서야 부끄러움이 몰려오더라구요.” 그는 이후 6개월 동안 끙끙 앓았다. ‘지식인은 과연 무엇일까’라는 물음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친구와 대화를 나누었죠. ‘영혼에 검은 리본을 달았다. 이 마음으로 간다’라고 말했어요. 노동운동에 입문한 계기랄까요. 이후 언제나 검은 리본을 가슴에 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 영등포 산업선교회에서 2개월 동안 재봉틀을 배워 구로공단 봉제공장의 미싱사로 취업했다. 미싱 작동법만 알고 취업했으니 주변에서 곱게 볼 리 없었다. 낮이면 육두문자가 날라다니고, 밤이면 하염없이 눈물이 쏟아졌다. 공장에서는 미싱보조(시다) 폭행 사건도 연이어 터졌다. 충격을 충격으로 뒤덮던 시절이었다.“초등학교를 갓 졸업한 14살 꼬마가 무단결근을 했는데, 다음날 관리자들이 공장 직원 모두가 보는 앞에서 그 아이를 구두발로 밟더군요. 본보기였던 거죠. 저는 아무말도 하지 못했어요.”미싱사로 1년6개월이 지났을 즈음 그는 노동운동을 시작하다 구속됐다. 출감한 후 남한사회주의자노동자동맹(사노맹)을 결성하고 백태웅, 조국 교수, 박노해 시인과 활동하다 1992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다시 구속됐다. 강릉교도소의 6년 수감 생활 가운데 4년6개월은 창문도 없는 독방 신세였다.“출감한 후 검은 리본을 뗐다고 생각했어요. 사회 발전에 따라 저같은 사람이 굳이 나서지 않아도 된다고 느꼈죠. 그런데 이번 정부 들어 ‘다른 방식으로 할 일이 생겼구나’라는 생각이 들지 뭐에요. 하하.” ◇ “노동 정책 없는 MB 정부” ▲ 은수미 당선자가 비정규직 감축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정욱 기자)지난 2008년 이영희 당시 노동부장관은 ‘비정규직 100만 해고 대란설’을 제기했다. 2010년 2년 규정의 비정규직 근로자가 정규직으로 전환되느냐 아니면 해고되느냐의 갈림길에 서게 되는 만큼 비정규직 관련법 개정이 시급하다며 ‘사용 기간 4년 연장안’을 들고 나왔다.“국제통화기금(IMF) 체제에서 100만명이 해고됐어요. 그래서 금융위기가 다시 닥치면 어떤 파장이 생길까를 두고 면밀하게 분석했죠. 하지만 그런 결과는 얻지 못했습니다. 정부가 법을 보완하려는 시도를 하는 게 아니라 일종의 선동에 나서고 있다는 결론에 다다랐죠.”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으로서 소신있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노동부의 개정안이 허황된 논리라고 주장했다. 후폭풍은 한마디로 대단했다. 대외 활동 금지령이 내려졌고 내부 인사고과에서 최저점을 받았다. 동료에게도 탄압이 이어졌다. 150명에 이르던 연구원은 80명으로 줄었다. 은 당선자 옆방을 사용하던 김경한 연구위원은 간암이 발견돼 5개월만에 세상을 등졌다.“노동운동을 할 때 모든 걸 버릴 수 있다는 희생과 결단이 있었어요. 지금도 그 정신이 여전히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죠. 비정규직과 사회적 약자의 삶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무엇인가를 해야겠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한국의 비정규직 규모는 599만5000명으로 임금 근로자 1751만명의 30%를 넘는다. 파견, 하도급까지 더하면 규모는 더욱 늘어난다.“MB 정부는 노동 정책이 없는 정부입니다. 있어 봐야 일자리 정책이 고작입니다. 노동 정책과 일자리 정책은 분명히 다르죠. 헌법은 일자리권이 아니라 노동권을 규정하고 있어요. 일자리 몇개만 있고 노동 정책은 없는 거죠. MB 정부는 기본이 빠진 거죠.” ◇ 비정규직, 청년, 여성이 꿈꾸는 사회은 당선자는 노동 문제의 핵심을 3가지로 정리했다. 청년 일자리 창출, 여성 고용률 제고, 비정규직 감축. 그 가운데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방점을 찍었다. “우리나라는 정책 효과가 큰 나라에요. 정부가 정책을 일관되게 끌고 나가면 5년 이내에 비정규직 규모를 상당수 줄일 수 있습니다. 재원과 힘도 있어요. 예를 들어 청년인턴 없애고 정규직부터 시작할 수 있게 정책을 추진하면 가능성이 분명 있습니다.”그는 특히 사각지대에 놓인 하도급 문제를 가장 시급한 해결 과제로 봤다.“정권이 바뀌면 무조건 해결해야 해요. 정권이 바뀌지 않더라도 대책을 만들어야 해요. 이것은 좌우, 아니 정당을 불문하고 당당하게 물어야 하는 문제입니다. 현 상황을 지속시켜야 하느냐, 젊은이를 파견직으로 내몰아서 사회를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부처별, 초당적 해결 방안이 필수적입니다.”은 당선자는 노동 현안의 해법을 밥상이론에 비유했다.“밥상에 밥이 5그릇, 숟가락이 6개라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릇을 늘리자고 얘기하고 싶어요. 모두가 밥숟가락을 올리게 만들어야죠. 나눠먹기는 원하지 않아요. 각자 한그릇의 권리는 있는 거잖아요.” 그는 그릇을 늘리며 누구에게 먼저 밥을 줄까도 앞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년과 여성, 비정규직을 그 누구보다 우선 순위에 둬야 한다는 방안이다.“청년이 바로 서야 미래가 섭니다. 20·30대에게 일자리가 있어야 이들이 40~50대에 접어들어 꿈을 실현하지 않을까요. 분명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자꾸 두드리면 언젠가 문이 열릴 거라고 생각합니다.”◇ 은수미 당선자는 누구 비정규직 문제 전문가로 이름이 높다.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사회학과에 입학했으나 시위를 벌이다 제적됐다. 이후 노동운동에 뛰어들었다. 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사건으로 백태웅, 박노해 등과 함께 구속돼 6년 동안 복역했다. 서울대에 복학해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사회학과에서 사회운동론 강의를 맡아 비정규직 문제를 강의했다. 또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으로 비정규직 관련 연구서를 쏟아냈다. 2012년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에 입성했다. ‘비정규직과 한국 노사관계 시스템 변화 1,2’, ‘고용유연화와 비정규 고용’, ‘IMF 위기’ 등 저서가 있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아리랑 3호와 교신..발사 성공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다음은 5월 19일자 경제신문 주요 내용이다.(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그래핀` 비밀 삼성전자가 풀었다 -백화점·대형마트 불황탈출 안간힘 -코스피 62P 하락 `검은 금요일` -스페인도 뱅크런 조짐 ▲종합 -슈퍼리치, 브라질 국채로 소나기 피한다 -작년 위기때와 다른 급락장 -원화값, 김정일 사망 후 최저 -"수십년 만에 이런 불황 처음"..명품 불패마저 깨져 -허리띠 졸라매는 가계, 조육비도 줄였다 -골프회원권 `굴욕`..은행 담보서 제외 -김중수 "1920년대는 대공황, 지금 상황은 대불황" -상황 심각해지면 ECB 소방수로 나설듯 -배째라는 치프라스 "지원 끊으면 빚 안 갚아" -기재부·지방건설사 또 충돌 -귀농·귀촌 노하우 전수해 드립니다 -`금융사 파산` 투자보호기금 필요 ▲정치 -최후통첩 귓등으로 듣는 이석기 -민주 `야권연대 파기` 의총서 결정 -새누리 사무총장 누가 될까 -대선주자 5·18 광주로..안철수는 안 보여 ▲국제 -`해적질` 북한軍에 中 경악 -투자귀재 버핏, 63개 신문 또 인수 -인도네시아 석탄 수출관세 도입 -美, 中태양광 덤핑 판정 -페이스북 시총 1040억 달러 ▲기업과 증권 -3나노대 반도체도 꿈이 아니다 -시간 쫓긴 STX "무조건 팔아라" -씨앤앰 `스마트TV` 내놨다 -"연기금 구원투수로 나설 때 됐다" -통신株 2분기 실적도 먹구름 -살생부로 변한 기관 `봄쇼핑 리스트` -급락장에 덜덜? 채권형 펀드는 `휴~` -1800 붕괴에도 살아남은 `용사들` -토종 사모펀드 스틱·IMM, LIG 넥스원 지분인수 `눈독` ▲부동산 -수도권 오피스타운 `新 삼국지` -혁신학교 덕 좀 볼까 -복선전철 주변 분양 봇물 ▲사회 -"노건평 주변 계좌서 수백억 뭉칫돈" -아리랑 3호와 교신..발사 성공 -"박영준 다른 업체서도 1억 받아" -EBS, 암호화 안 된 비밀번호 유출? -서울 시내버스 노사협상 타결했지만··· -고리원전 납품비리 18명 전원 유죄 ◇서울경제 ▲1면 -`그렉시트` 공포, 금융시장 덮치다 -삼성, 그래핀發 IT혁명 이룬다 -결국 스페인으로 번진 그리스 불길 -불끄기 나선 정부 -美-中 태양광 패널 전면 무역전쟁 ▲종합 -삼성전자, 그래핀 응용 트랜지스터 기술 개발 -"예상보다 빠른 성과..이젠 상용화 박차" -하락세 여전···5·10 부동산 대책 약발 없었다 ▲들불처럼 번지는 유럽 위기 -스페인 사면초가···그리스 배째라式..유로존 시계제로 -G8 정상회의 위기 진화 대책 나올까 -국내, 패닉 장세에 추가하락 불가피..1600도 각오해야 -환율 1200원까지 상승압력 지속..당국 고강도 개입 가능성 -한국물 CDS 프리미엄도 급등 -"유로존 자금력 충분..정치적 해결이 관건" -유가·곡물값·공공료에 환율까지 안정되던 물가 4대 암초 -유모차 등 병행수입 활성화 -소득 늘었지만 지갑은 닫았다 ▲정치 -원희룡 "박근혜 따라가지 않을 것" -이·김, 벌써 출당 채비 마쳐 -민주통합 당권싸움 조직 대결로 -MB, 4년째 5·18 기념식 불참 -여야, 상임위 증설 않기로 -"제3 박근혜 키즈 육성"..2030 끌어안기 ▲국제 -시가총액 122조원의 페이스북 -美·中 태양광 패널 무역갈등 전면전 -5년 만에..美 FRB, 이사 7명 모두 채워 -중국 2분기 성장률 7.5% 안팎 예상 -일본 올 여름에도 의무 절전한다 -올랑드 "정부 살림부터 줄일 것" ▲산업 -STX그룹 자금난 숨통 트인다 -기아차 올 해외서 221만대 판매 -경남기업, 하노이 `랜드마크72` 전망대 개관 -중국인 "아시아나 띵호와" -LG, 구글TV 이달 말 美 출시 ▲증권 -곤두박질 증시 반대매매 급증 -금ETF 수익률 고공행진 -260개..신저가 종목 무더기로 쏟아져 -강원랜드 `경기방어주의 힘` -IT·車 기초자산 풋 ELW 대박 -아시아나항공 고유가에··· -NHN 저가매수세에 7거래만에 반등 -메리츠종금증권 투톱 체제로 ▲사회 -노건평씨 주변 계좌에 수백억 뭉칫돈 -최시중·박영준 구속 기소 -대법 "전여옥 `일본은 없다` 표절 맞다" -교통 대란 없었지만 시민 부담 늘었다 -고양외고 결핵 전명 우려 없어 -커피믹스 탈 때 봉지젓기 NO -가혹행위 따른 자살 장병도 순직 대우 ◇한국경제 ▲1면 -몸짱 열풍 채소·과일 소비 폭풍 -아시아 증시 `블랙 프라이데이` -삼성, 100배 빠른 `그래핀 반도체` 개발 -"이석기·김재연 21일까지 사퇴하라" ▲굿모닝 -속 끓이는 김우중 "난 탈세범 아니다" -`원전 제로` 일본, 하루 2시간 단전 -금융사, 파주 운정 보상금 `3조원 결투` ▲오늘의 이슈 -하버드 기숙사서 만든 페이스북..8년 만에 시총 122조원 기업으로 -저커버그, 203억弗 `돈방석` -아리랑3호 궤도 안착···관측영상·위성수출 `신호탄` 쐈다 ▲정치 -구당권파, 신당 차려도 40억 받아 `남는 장사` -진보당에 상임위원장 주라고? -北노동당 연상 강령..회의 때 당원증···조직엔 `총국` -非朴 `대세론 흔들기`..박근혜 `침묵` ▲경제·금융 -"유럽 위기는 금리버블 터진 것 연말까지 침체 이어져" -"정보유출 기업 주가 평균 5% 하락" -日 도쿄해상, 그린손보 인수 추진 -가구당 月소득 400만원 넘어 ▲국제 -뱅크런 스페인..16개銀 신용 무더기 강등 -美, 미얀마 제재 완화 22년만에 대사 보낸다 -印 IT, 루피화 약세로 함박 -유로존 붕괴 우려 심화..꺾였던 금값 반등 -北, 중국어선 몸값 3배 올려 -버핏, 언론재벌 욕심? 지역신문사 또 인수 ▲산업 -PN풍년·우진플라스틱..명문장수기업 `더킹` -`기적의 반도체` 시계 삼성이 3년 당겼다 -강남 38년 지킨 뉴욕제과 사라지고··· -하이트진로홀딩스 사장 김지현씨 -기아차, 올해 해외서 221만대 판다 ▲증권 -"시장 몇차례 더 출렁일듯..지지선 전망 의미없다" -신흥국 자금 회수해라..외국인 13일째 `엑소더스` -폭락장서 웃는 콘돔·우선株 -이 남자(마크 모비우스), 현대산업 사모으는데··· ▲부동산 -지역주택조합으로 `내집 장만` 해볼까 -개포 재건축 사업속도 경쟁 -반짝 올랐던 재건축, 한달만에 하락세 -경남기업, 하노이 최고층 전망대 개관 ▲사회 -노건평 측근 계좌서 수백억 `뭉칫돈` -"학교폭력대책, 15년전과 판박이" -최시중 12회 걸쳐 8억·박영준은 1억6천만원 받았다 -경찰, 통합진보당 폭력사태 수사 -전여옥 `일본은 없다` 표절소송 패소 -서울 버스협상 극적 타결···남긴 숙제는
- [미리보는 경제신문]개인 연대보증 `오늘부터 폐지`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다음은 5월2일자 경제신문 주요 내용이다.(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삼성 반도체·LCD라인 대수술..기흥 비메모리 단지로 -역대정부 `경제업적지수` 따져보니..물가에 발목 성장 주춤 -오늘부터 개인 연대보증 폐지 -수출 두달째 내리막..정부 목표치 낮춘다 ▲종합 -주식형랩 지고 ETF·고수익채권·ELS 뜬다 -中어선 도끼 사건이 개인간 문제?..정부비난 쏟아져 ▲한중일 FTA삼국지 -韓中 FTA 속도내자 몸달은 日 "우리도 끼워달라"-韓日 FTA 왜 막혔나 -FTA대책위 박진근 공동위원장..철저히 실익 챙겨야 ▲일자리 1% 더 늘리자 -구인-구직 엇갈린 눈높이 `독일式 직업훈련`으로 맞춰야 -고졸은 부족…대졸은 넘쳐..`과정형 자격증` 확대해야 ▲역대정부 경제평가 -年평균 성장률, 김대중5% 노무현4.3% 이명박3.1% -신성장산업 규제풀어 경기둔화 막기 총력 -韓수출통로 막혔다..EU부진 中둔화 연쇄피해 ▲정치 -민주 원내대표 경선 D-2..反박지원 3인방 연대합의 -김태호 새누리당 의원 "대선 출마여부 곧 밝힐 것" -당대표 책임대신 가담자 처벌쪽으로 -文 아킬레스건은 수도권과 30대?..지지율 하락 뚜렷 ▲국제 -美日 정상회담 6년만에 공동성명 발표 -中 제조업경기 5개월째 상승 -일본 미혼남녀 급증..30대후반 男30% 女23% -円강세 달러당 80엔 붕괴 -천광청 美망명 가닥 잡을 듯 -중국 `황당한` 구리수출..싹쓸이하다 재고량 감당못해 -인도 여객선 침몰..200여명 사망실종 ▲경제종합 -`크라우드펀딩` 내년 도입..SNS發 제2벤처붐 일어날까 -농수산위 "美쇠고기 검역강화로 충분"-한중일·ASEAN 통화스왑 확대 ▲금융·재테크 -위안화로 결제하는 기업 는다 -새희망홀씨대출 2조 돌파 23만명 혜택 -머니쇼서 한국판 버핏과 점심을 ▲기업·증권 -2년만에 오너십 찾는 박삼구 금호 회장 -A6·A8 쌍끌이..아우디 눈부신 성장 -LTE 가입자 늘었지만 이통3사 영업익 급감 -신형 싼타페 값은 3008만원..본격시판 -오늘 개장 QIB시장 `넘어야 할 산` 많다 -맥 못추는 한류 엔터株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 "건강식품으로 아태진출 본격화" -홈쇼핑 빅3 `현대`만 함박웃음 ▲기업·경영 -代이어 수원상의 회장된 최신원 SKC회장 -하노버메세 부사장 "한국, 기술 `굿` 효율성 `글쎄`" -종합상사 자원개발 실탄 마련은..`제각각` ▲모바일 -다음 `플랫폼`으로 네이버 넘어설까 -게임사, 주민번호 수집 금지에 울상 -토종 SNS `와글` 가입 100만 돌파 ▲중소기업·벤처 -한미 5000만달러 창업펀드 조성 합의 -제일정공, 현대기아차 수출 증대로 매출 1500억 도전 -중기청, 미국순회 중기상담회 "한국제품 경쟁력 충분" ▲유통 -커지는 오비하이트 맥주점유율 격차 -정장에도 `백팩`..캠퍼스 넘어 사무실 점령 -신라면 티셔츠 나와..유니클로 제작 글로벌판매 -쇠고기 대신 닭·돼지고기 소비 ▲부동산 -강남 아파트 분양 5년만에 최대 -한국형 셰어하우스 인기 -용인시, 골프장 인허가 취소 차일피일 왜? -여의도공원만 한 녹지·800만원대 분양가 -과천 재건축 호가 2000만원 올라 ▲사회 -교사 명퇴 늘어 예산 벌써 바닥 -이동조, 자금관리에 친척 동원 -`흉기난동` 中어선 선장항해사 영장 ◇서울경제 ▲1면 -한류 열풍, 도쿄 임대료도 올렸다 -연대보증제 오늘부터 폐지 -한미, 5000만달러 중기펀드 조성 -화성 유니버설스튜디오 부지..외투지역 지정 세제감면 ▲종합 -박병엽 팬택 부회장..3일 신제품 공개행사 참석 -카지노 먹튀 원천봉쇄..사전심사 다시 받아야 -소비자물가 체감물가와 괴리는 더 커져 ▲종합 -최종부도 위기몰린 풍림산업..채권회수급급 이기주의 빠져 -실제 경영자만 연대보증..친인척·동업자 제외 -벤처 자금조달 쉽게 크라우드 펀딩 도입 ▲정치 -농수산위 "조사단 결과 나올때까지 검역중단을" -박근혜 "제주도, 하와이처럼 만들어야" -여야 2일 약사법 등 60개 민생법안 처리 ▲금융 -코리보, CD 대체 기준금리로 굳어진다 -동산담보대출 출발부터 삐걱 -어윤대 KB금융회장 "우리금융 M&A 안한다" ▲국제 -中 이어 동남아도 임금인상 바람 -美中 천광청사건 파문수습 이심전심 -비만에 갈수록 짓눌리는 미국경제 -호주 기준금리 0.5%P 내렸다 ▲산업 -기아차 K9 2일 공개..중대형 시험대 올랐다 -현대상선, 반짝반짝 빛나는 스킨십 경영 -현대重, 바레인 발전소 준공 -신형 싼타페 판매가격 2802만~3776만원 ▲정보기술 -스마트폰 업계 "음성인식으로 한판 붙자"-전자책 시장 춘추전국시대 -폴더폰 아직 죽지 않았어..SKT 3세대폰 와이즈2 출시 ▲중기·벤처 -코닉글로리, 국내기업 첫 우즈벡서 메탈실리콘 생산 -신소재 경쟁 뜨겁다 ▲생활 -골프웨어 다시 주목..일상복으로 인기 -농심 신라면, 유니클로와 협업 티셔츠 선봬 -오리값 폭락 ▲증권 -움츠렸던 외국인 매수로 돌아서나 -자동차 ETF 잘 나가네 -SKT, 외국인 순매수 1위 올라 ▲사회 -`공문 폭탄`에 멍드는 교단 -5월 어린이 안전사고 주의보 -박영준 사면초가..파이시티 의혹 2일 대검출두 ▲부동산 -포스코A&C 천안공업화주택 공장가보니..1시간에 원룸 1채 뚝딱 -삼성물산 올 재건축재개발 입찰 제로 왜? -강남·노원·도봉·강북 내집 마련 부담 덜었다 -수도권 낙찰가율 곤두박질 -평창올림픽 수혜..강원 주택시장 훈풍 ◇한국경제 ▲1면 -지친 개인들 증시서 손 턴다 -`크라우드 펀딩` 통해 창업 돕는다 -박태호 통상교섭본부장 "美소고기 수입조건 재협상 안해"-수도권 재건축 14개월만에 반등 ▲굿모닝 -구인회 LG·이병철 삼성 창업주, 글로벌 전자의 신화가 되다 -최영함에 오른 KB투자증권 "해적 소탕작전 실감나요" ▲오늘의 이슈 -병원 `허술한 본인확인` 노린 보험사기 기승 -한전 구내식당 입찰..`입맛`만 다신 中企 -오바마, 核실험 강력 경고 “북도발보상 반복 끝났다” ▲뉴스 분석 -3~4개 산단 묶어 미니복합타운 개발 -재정부, 출퇴근 30분 앞당긴다 ▲정치 -민생단절화합 `3대화두` 보면 박근혜 대선전략 보인다 -민주 非박지원 3인방 뭉쳤다 -국회 `몸싸움 방지법` 처리될까..약사법 등 63개 법안도 ▲경제 -성큼 다가온 여름 `전력대란` 걱정..전력예비율 벌써 급감 -소비자물가 2.5% 상승..지난달 21개월만에 최저 -삼성경제연구소 "소득세 과표에 물가상승률 반영해야" -수출 두달째 감소..불안한 무역흑자 ▲금융 -"중개업소를 대출 브로커로" 도넘은 유치경쟁 -금융당국, 근린손보 실사..강제매각 검토 -어윤대 KB금융회장 "우리금융에 관심없다" ▲국제 -공동의적 `슈퍼차이나`..손 꼭 잡은 美日 -먹거리 사느라 여유없는 일본인 -월가 다시 덮친 `감원 폭풍` -천광청 인권변호사..美中 신변처리 물밑협상 -MS도 가세..전자책 시장 `삼국지` -델타항공의 `통큰` 고유가 해법..정유공장 인수 ▲산업 -현대모비스 미시간공장 가보니..주문 밀려 휴가반납 -한화, 폴리실리콘 투자 2014년까지 계획대로 간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3교대 -신형 싼타페 최고 3776만원 -롯데 빵집 `포숑`도 M&A 식탁에 ▲기업&CEO -삼성, 보급형 3D TV 패널 만든다 -현대상선 불황극복법 “직원들 기부터 살려라” -기업 39% “SNS 만들었지만 안쓴다” ▲IT·모바일 -설문조사도 스마트폰 앱 시대 -스마트TV 표준 `HTML5` 기반으로 -SKT `T프리미엄` 콘텐츠..한달만에 100만 다운로드 ▲중소기업·벤처 -곽재선 KG그룹회장 "아직도 목마르다..유망기업 M&A계속" -코셈 "전자현미경 신제품으로 시장 선점" ▲생활경제 -美코치 "한국서 직접 팔겠다".. 판권 회수 -美소고기 판매 줄고 돼지·닭고기 늘어 -우울한 `오리데이`..1년새 가격 반토막 ▲증권 -電車군단 질주 구경만 하며 속태우는 개미들 -코스닥 떠나는 기관.."주도주 없다" 등 돌려 -거래소 직원 평균 연봉 1억 넘었다 -석유전자상거래, 가격 인하효과 `미미` -거침없는 삼성전자, 200만원까지 뛸까 -홈쇼핑, 정체 늪에 `허우적` -교육주, 실적악화에 `눈물` -실적쇼크 업종에서도 서프라이즈 종목은 뜬다 ▲부동산 -강남 재건축 `반짝 급등` VS `상승 신호탄` -의왕 포일지구에 `어린이 환경 테마파크` -`파이시티 불똥` 튈라..개발예정 터미널 `노심초사` ▲사회 -檢, 박영준 뇌물죄 검토..시공사 바뀐 과정도 조사 -또 로비의혹에 휩싸인 `서울시 도시계획국` -투자손실논란 `압박`..김정배 고대이사장 전격사퇴 -中총영사 "선원 지도 강화하겠다"
- 이마트지수 3년만에 최저
- [이데일리 최승진 기자] 이마트는 지난 1분기 이마트 지수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인 95.5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대해 이마트 측은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에다 물가상승 등의 영향이 더해진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이마트 지수는 이마트가 만든 소비자 실질 물가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100 이상이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소비가 호전됐음을, 100 이하면 악화됐음을 뜻한다. 세부 항목별로는 의(依)생활 지수가 90.2로 가장 낮았다. 이어 식(食)생활 지수 94.4, 주(住)생활 지수 96.9 순으로 나타났으며 문화(文化)생활 지수는 101.9로 유일하게 100을 넘었다.의생활 지수의 경우 한파로 인해 점퍼류의 판매는 증가했지만 의류, 액세서리류, 슈즈류 등의 판매가 대부분 90 이하의 수치를 보여 전체 이마트 지수 중 가장 낮은 90.2를 기록했다. 그동안 95 이상을 유지해오던 식생활지수는 특히 이상기후 영향으로 공급량이 감소한 국산 과일과 채소 상품의 판매가 줄어 이마트 지수가 생긴 이래 가장 낮은 94.4를 기록했다. 주생활지수는 소비 심리에 영향을 많이 받는 침구, 가구 등의 내구재의 매출이 줄어 96.9를 기록했다. 문화생활 지수는 유일하게 100을 넘는 101.9를 기록했다. 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가전용품의 매출은 줄었지만 아웃도어, 피트니스 등 자기관리 용품의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김민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 부장은 "지난 3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2.6%대로 안정되긴 했지만 장바구니 물가에 직접적 영향을 받는 과일, 채소, 공산품의 가격 상승과 고유가, 전세 대란 등으로 인해 소비자의 실질 소비는 여전히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 [총선 D-3]주말유세 박근혜-한명숙, 중립지역 표심 공략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4·11 총선을 사흘 앞둔 8일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과 한명숙 민주통합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각각 충청·강원과 서울에서 사활을 건 마지막 주말 유세를 펼쳤다. 충청·강원과 서울은 양당 모두 지역적 기반을 두지 않아 지역색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이번 선거의 승부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아 양당 지도부가 마지막 총력 지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박 위원장은 지난 6~7일 부산과 경남에서 1박2일간 집중 유세를 펼친데 이어 8일에는 충남 천안·공주, 대전, 충북 청주·청원·진천을 잇는 충청권 릴레이 유세를 펼쳤다. 이어 강원 원주·횡성·춘천을 방문하고 격전을 펼치고 있는 새누리당 후보들을 측면 지원했다. 박 위원장은 충남 천안에서 가진 합동유세에서 막말 논란을 빚은 김용민 후보(서울 노원 갑)를 거론하면서 민주통합당을 공격하는 한편,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험의 위험성을 강조하면서 안보 심리를 자극했다. 박 위원장은 "야당 후보가 특정 종교, 여성·노인에 대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을 해서 문제가 되고 있다"며 "자라나는 아이들이 무엇을 보고 자랄지, 아이에게 무엇을 가르치겠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이 미사일 발사대에 로켓을 이미 장착했다고 한다. 선거가 끝나면 곧바로 발사를 할 것"이라며 "중국과 러시아가 한 목소리로 규탄하고 있는데 정작 우리나라는 한미동맹을 해체한다, 주한미군도 철수한다,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도 폐지한다고 하고 있다"며 야당을 공격했다. 한 위원장은 서울 서북권인 은평·강서에 이어 여당 강세지역인 양천을 거쳐, 서부권인 서대문·영등포·마포, 중부권인 용산·중구, 동북권인 성북·동대문을 잇는 촘촘한 지원 유세를 펼쳤다. 야당 열세 지역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를 제외하고, 경합 지역을 우선으로 돌아다니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이번 총선이 `이명박 정권의 4년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규정하면서, 투표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명박 정권 4년은 민생 대란 4년이었다. 민간인을 사찰하고 미행하고 도청하고 사생활 파헤치는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4년이었다"며 "투표하면 우리가 이긴다. 투표 안하면 이명박 정권이 이긴다. 꼭 투표해 달라"고 밝혔다. < 기획특집 ☞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기사 보기>▶ 관련기사 ◀☞[총선 D-3]한명숙 "투표율 70% 넘으면 `롤리폴리` 춤추겠다"☞[총선 D-3]민주 “투표율 60%면 승리..30~40 지역 초접전”☞[총선 D-3]김용민, 한명숙 사과 뒤..“이제부터 진짜 싸움”☞[총선 D-3]새누리 역공..“정세균도 표절..사퇴해야”☞[총선 D-3]새누리, 문재인 양산자택 무허가 건축물 진상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