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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그룹이 그리는 미래 도시 엿보기…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 참가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그룹이 구상하는 사람 중심 스마트시티 청사진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현대차그룹 월드 스마트 시티 엑스포 2024 부스 조감도. (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은 오는 3~5일 열리는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 2024(WSCE 2024)’에 처음으로 참가한다고 2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엑스포에서 사람 중심의 스마트시티를 선보일 예정이다.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WSCE는 스마트시티와 관련된 최신 기술, 정책 및 솔루션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아태지역 최대규모의 글로벌 엑스포다. 지난 2017년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시작돼 올해로 8회차를 맞았다.올해는 ‘더 나은 삶이 여기에(Better Life is Here)’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체험 및 전시가 진행될 예정이다.현대차그룹 월드 스마트 시티 엑스포 2024 부스 조감도. (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은 올해 WSCE에서 공간, 모빌리티, 에너지 등 도시의 3가지 핵심 영역에 기술이 조화롭게 연결돼 사람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미래 도시 모습을 제시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약 900제곱미터(273평) 규모의 전시관을 △교통 △물류, 로보틱스 △친환경 에너지, 스마트 인프라 등 세 구역으로 나눠 현대차그룹이 추구하는 스마트시티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도록 한다.전시관 중앙에 공원을 조성하고 가로등, 이정표, 화단 등 도시 환경을 구성하는 요소를 배치해 부스를 모두 돌아본 관람객이 ‘작은 도시 공간’을 경험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교통존에는 개인형 모빌리티 ‘DICE’, 차세대 UAM 기체 ‘S-A2’, 다인승 공공 모빌리티 시스템 ‘SPACE-Mobility’, 수요응답형(DRT) 모빌리티 플랫폼 ‘셔클’ 등이 전시된다.또 물류, 로보틱스존에서는 무인 대형 물류 모빌리티 ‘CITY POD’, 현재 서비스 중인 ‘주차 로봇’, 소비자 스타일에 맞게 라이프 모듈을 교체해 사용할 수 있는 ‘이지 스왑(Easy Swap)’ 등을 선보인다.현대차그룹 월드 스마트 시티 엑스포 2024 부스 조감도. (사진=현대차그룹)부스 중앙 친환경 에너지, 스마트 인프라존에서는 망원경 형상의 구조물을 통해 물류, 에너지 인프라 등을 갖춘 기능 중심의 지하 공간 설계를 간접 경험할 수 있다. 또 공원 외곽에 설치된 인포그래픽 스탠드를 활용해 수소의 생산, 이동 및 저장, 활용에 이르는 수소 밸류체인과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김흥수 현대차그룹 GSO 본부장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은 한 차원 높은 삶의 경험을 제공하는 도시 구현을 위해 모빌리티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며 “그룹사 역량을 모아 공간, 모빌리티, 에너지라는 도시의 중요한 핵심 영역에서 지속가능하고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사람 중심의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TTA, 자율주행차 원격 제어시스템 표준화 추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회장 손승현)가 자율주행 차량의 원격 제어 시스템에 대한 표준화 작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표준화는 ‘이동통신망을 이용한 원격주행 관제 시스템의 상태 천이 방법’을 포함하며, 자율주행 기술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원격주행 관제시스템자율주행 기술의 진화자율주행 기술은 현재 레벨 0부터 레벨 5까지 총 6단계로 분류된다. 한국에서는 현재 레벨 3 수준의 조건부 자율주행 기술이 상용화되고 있으며, 지난 6월에는 레벨 4 수준의 무인 자율주행차가 일반 도로를 운행할 수 있는 첫 임시 허가가 발급됐다. 이러한 움직임은 국내 업체들이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할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원격주행 기술의 필요성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자율주행의 안전성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과제로 남아 있다. 전 세계적으로 자율주행 시스템의 교통사고 관련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자율주행이 어려운 상황에서 원격으로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원격주행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원격주행은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배송로봇, 자율주행셔틀 등 원격주행 차량들을 제어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원격주행 관제 시스템의 표준화TTA의 표준화 작업은 원격주행 관제 시스템 내 5개의 관제 모드(원격주행 OFF, 모니터링 모드, 보조주행 대기모드, 보조주행 활성화, 직접주행 대기모드, 직접주행 활성화)와 각 상태의 천이 조건 및 시간 등을 정의한다. 이 표준화가 완료되면, 다양한 원격주행 플랫폼을 동시에 지원하고, 서로 다른 플랫폼 간의 정보 교환이 용이해질 전망이다.TTA는 이번 표준화를 5G 버티컬 서비스 프레임워크 프로젝트그룹(PG1104)에서 연내 제정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그룹에는 LG유플러스, LG전자, 파이브지에코(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 14개 관련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LG유플러스(032640)는 국토교통부의 ‘자율주행 Lv4 기반 도시환경관리 서비스 연구개발(R&D)’ 과제의 일환으로 표준 적용 원격주행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국제표준화기구 ISO/TC 204, ISO/IEC JTC 1/SC 29(MPEG), 3GPP 등에서도 본 표준 요소를 국제 표준화에 활용할 계획이다.TTA의 손승현 회장은 “레벨 4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가 가까워지면서 미국 캘리포니아, 일본, 독일 등 세계 각국에서 자율주행 관련 법령에 원격운전자의 개념을 포함하여 개정하고 있다”며, “본 표준이 제정되면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에 발맞추어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TTA는 국내 ICT 및 ICT 융합 분야의 대표적인 표준개발기구다.
- 현대차·기아 ‘2024 레드 닷 어워드’서 대거 수상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세계적 권위의 상을 거머쥐며 브랜드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했다.현대차·기아는 ‘2024 레드 닷 어워드 브랜드 &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최우수상 3개, 본상 16개를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레드 닷 어워드’는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매년 제품 디자인, 브랜드 &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디자인 콘셉트 부문으로 나눠 우수한 디자인을 선정한다.현대차는 ‘포니 쿠페 콘셉트’ 복원 모델을 활용한 인쇄 광고물과 ‘아이오닉 5 로보택시 자율주행 기술 캠페인 영상’, ‘아이오닉 랩&E-GMP 퍼포먼스’가 브랜드 & 커뮤니케이션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포니 쿠페 콘셉트의 귀환을 기념하기 위해 49년 만에 선보인 포니 인쇄 광고물은 자동차 광고의 황금기인 1970년대에서 영감을 받아 실제 과거 현대차 광고물들의 문구, 배열, 사진 편집 기술 등 고전적 요소를 참고해 제작했다.현대차·기아가 ‘2024 레드 닷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 브랜드 &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최우수상 3개, 본상 16개를 수상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현대차 ‘포니 쿠페 콘셉트’인쇄 광고물.(사진=현대차)현대차 자율주행 기술의 안전성을 보여주는 아이오닉 5 로보택시 자율주행 기술 캠페인 영상은 시각 장애인을 포함한 다양한 고객들이 이동의 제약 없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미래를 나타내면서 현대차의 브랜드 비전인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의 모습을 보여줬다.해당 영상은 지난 6월에 열린 ‘2024 뉴욕 페스티벌 광고 어워드’에서 영상 기법 부문 은상, 영상 부문 동상을 수상했고, 8월에 열린 ‘2024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에서는 PR 부문에서 금상, 영상 부문에서 크리스탈을 수상했다.현대차·기아가 ‘2024 레드 닷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 브랜드 &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최우수상 3개, 본상 16개를 수상했다. 최우수상과 본상을 받은 현대차 ‘아이오닉 5 로보택시 자율주행 기술’ 캠페인 영상.(사진=현대차)아이오닉 랩&E-GMP 퍼포먼스는 태국 방콕에 있는 아이오닉 랩 공간으로 아이오닉의 선진화된 기술과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를 즐길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유기적 퍼포먼스를 보이는 E-GMP 로봇을 전시해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의 기술력과 아름다움을 표현했다.특히 이번 어워드에서 아이오닉 5 로보택시 자율주행 기술 캠페인 영상은 광고 분야 최우수상과 필름 & 애니메이션 분야 본상(Winner), 아이오닉 랩&E-GMP 퍼포먼스는 공간 커뮤니케이션 분야 최우수상과 리테일 디자인 분야 본상을 동시 수상하며 현대자동차의 우수한 기술력이 발현할 새로운 모습에 대한 관심도를 높였다.현대차·기아가 ‘2024 레드 닷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 브랜드 &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최우수상 3개, 본상 16개를 수상했다. 최우수상과 본상을 받은 현대차 ‘아이오닉 랩&E-GMP’ 퍼포먼스.(사진=현대차)이밖에 현대차는 1999년부터 2023년까지 7회의 여자 월드컵을 후원해 온 역사와 여자 축구 발전사를 조명한 광고인 ‘피파 우먼 월드컵’, 만우절 캠페인으로 반려견을 위한 새로운 이동수단을 소개한 ‘현대 2024 도그빌리티’ 등을 포함 총 14개의 본상을 받으며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확인했다.기아는 창립 80주년을 기념해 만든 문구류(stationery) 디자인과 올해 CES 2024에서 공개한 PBV 전시 영상이 본상을 수상했다.창립 80주년 기념 문구류 디자인은 8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모빌리티 브랜드로서 이룩한 기아의 성과와 미래 지속 가능한 비전을 계속 이어갈 것임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고객의 삶과 함께 세상의 변화를 만드는 기아의 모습을 표현했다.현대차·기아가 ‘2024 레드 닷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 브랜드 &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최우수상 3개, 본상 16개를 수상했다. 본상을 받은 기아 ‘창립 80주년 기념 문구류 디자인’.(사진=기아)‘영감을 주는 공간(Place of Inspiration)’이라는 CES 2024 부스 콘셉트 아래 제작한 CES 전시 영상은 PBV가 가져올 새로운 삶의 모습을 전달했다. CES 전시 공간을 재해석해 만든 전시 영상은 기아의 브랜드 가치와 디자인 철학을 반영하고 고객 관점에서 이해하기 쉬운 PBV 시나리오의 영상화를 통해 PBV가 선보일 미래 우리 삶의 모습을 다채롭게 제시했다.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제조업 기반의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브랜드 디자인 및 마케팅 경쟁력을 인정받은 성과”라고 밝혔다. 현대차·기아가 ‘2024 레드 닷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 브랜드 &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최우수상 3개, 본상 16개를 수상했다. 본상을 받은 기아의 ‘CES 2024’ 전시 영상.(사진=기아)
- 정부, 이동통신용 주파수 전산업 개방…현대차도 제4이통 '가능'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정부가 이동통신용 주파수를 다른 업종 기업에 개방하기로 했다. 기존에도 이음5G라는 폐쇄망은 가능했지만, 이번 조치는 지역에 구애받지 않는 공중용 주파수로 제공된다는 점이 다르다. 드론, 로봇 등 통신망 연결 디지털 서비스가 대중화됨에 따라, 통신사 외 기업들이 이동통신용 주파수를 정부로부터 구매해 직접 통신망을 구축하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활성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가 발표한 ‘대한민국 스펙트럼 플랜(2024~2027년)’에 따르면, 정부는 이동통신 주파수를 신규 확보하고 광대역화하면서, 현재 통신3사가 독점하는 이동통신 주파수를 전 분야에 개방한다. ◇이통용 주파수 추가 발굴먼저 정부는 최대 378㎒ 폭의 이동통신 주파수 신규 확보를 추진한다. △이용기간 끝난 18㎒(TRS로 이용 중인 800㎒대역 18㎒폭)과 △위성 등 다른 용도로 계속 이용이 필요할 수 있는 260㎒(2.1㎓대역 60㎒폭, 4.0㎓대역 200㎒폭)이 대상이다. 주파수의 이용 실적, 혼·간섭 이슈 등을 검토하고 공동 사용 및 대역 정비를 통해 이뤄진다.또한, 폭이 넓어 속도 경쟁에 유리한 광대역 주파수 확보에도 나선다. 현재 광대역 주파수는 모두 2790㎒폭이며, 향후 2.6㎓(4G) 대역에 인접한 미할당 주파수 90㎒폭에 대해서도 재할당 시 신규 광대역화를 추진한다. ◇드론특화도시, 철도 5G 등 전분야 사업자에 개방특히, 이동통신용 주파수는 통신망을 활용한 디지털 혁신 서비스를 원하는 모든 사업자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예를 들어, 현대차나 대한항공이 지자체와 협력하여 드론을 활용한 해안 정비나 재해 감시를 위한 드론 특화 도시를 구축하거나, 한국철도공사나 한국전력이 전국 KTX 노선에서 5G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경우, 해당 주파수를 활용할 수 있다.정부는 통신 3사 할당 가능성이 낮은 주파수, 또는 공동 사용이 가능한 주파수를 중심으로 적정한 주파수 공급 폭과 이용 범위(전국 또는 일부 지역), 할당 대가 등을 산정하여 공급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론 이동통신 주파수로 신규확보 가능한 278㎒폭을 합한 총 438㎒폭이다. △700/800㎒대역 (78㎒폭) △1.8㎓대역(50㎒폭) △2.1㎓대역(110㎒폭) △4.0㎓대역(200㎒폭) 등이다.다만, 기존 이동통신 3사의 품질 개선을 위한 추가 주파수 수요를 고려하여, 이해관계자와의 충분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칠 계획이다.과기정통부는 수요 발굴 및 수요자별 최적의 이동통신 주파수 공급을 위한 새로운 주파수 공급 절차를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관련 연구를 진행한 후 2025년부터 시범 운영한다. 남영준 주파수 정책과장은 “지금까지 이동통신용 주파수 공급은 공급자 위주인 측면이 있었는데, 앞으로는 이통용 주파수까지 개방하고 수요자 위주로 바꾸겠다는 의미”라면서 “이 때 이통용 주파수를 할당받은 사업자의 지위는 통신사업자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정부는 이번 ‘대한민국 스펙트럼 플랜(2024~2027년)’에서 6G 주파수 및 위성통신 활성화 계획을 밝혔다.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6G 비전을 승인함에 따라, 정부는 2027년까지 세계전파통신회의(WRC)를 통해 6G 후보 대역의 연구와 기술 표준화가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위해 WRC-27 준비 연구반을 운영하며, WRC-23에서 발굴된 이동통신 후보 대역과 기존 대역을 바탕으로 국내 산업 생태계에 유리한 주파수 대역을 발굴하고 연구할 계획이다. 6G 후보대역은 4.4~4.8㎓(일부대역), 7.125~8.4㎓(일부대역), 14.8~15.35㎓대역이다.또, 위성통신의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의 본격적인 개화가 예상되면서, 국내외 기술 및 산업 동향을 고려해 1000㎒폭의 확대 공급을 검토할 예정이다.정부는 산업현장과 생활 공간에서 무선 서비스 혁신을 위해 비면허 주파수와 무선 인프라의 연결성 강화를 추진한다. 초고속 근거리 통신(WLAN)의 수요 증가에 맞춰, 차세대 Wi-Fi(Wi-Fi 7) 도입과 한국형 자동 주파수 조정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무선 정밀측위(UWB)와 체내 이식 의료기기용 주파수 추가 공급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과기정통부는 재난 및 안전, 국방과 안보 강화를 위해 주파수 공급을 추진한다. 예를 들어, 홍수 예보 시스템을 위한 40㎒폭의 주파수 확보와 지표투과 레이다(GPR) 주파수 공급 및 관리제도 마련이 포함된다. 또한, 로봇과 무인항공기 등의 국방 무인체계에 대한 민군 주파수 공동사용 방안과 효율적 주파수 이용 기술 개발도 검토할 계획이다.과기정통부 유상임 장관은 “디지털 시대의 진입과 함께 주파수 수요가 이동통신을 넘어서 다양한 신산업과 안전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면서, “이번 스펙트럼 플랜의 차질 없는 실현을 통해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올해 5G 주파수 추가 공급 안한다…이통3사 '안도'·삼성 '울상'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정부가 올해 5G 주파수를 추가로 공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신, 내년 상반기까지 5G 통화량 추이와 이동통신사의 수요, 그리고 3G 및 LTE(4G) 주파수 재할당 정책을 고려해 5G 주파수 추가 공급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연내 공급을 원했던 삼성전자(005930)와 노키아 등 통신 장비 업계는 실망감을 표하고 있다. 반면, 통신사들은 5G 전국망 구축이 완료된 상황에서 5G 트래픽이 아직 여유가 있는 만큼, 불필요한 주파수 구입을 하지 않게 돼 안도하는 모습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는 2일 ‘대한민국 스펙트럼 플랜(2024~2027년)’을 발표했다. 주파수는 국가 자산으로, 건물주가 집을 짓기 위해 토지를 매입하는 것과 유사하다. 통신사가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국가로부터 주파수를 구매해야 한다. 따라서 이번에 발표된 향후 4년간의 주파수 정책은 대한민국의 통신 정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SKT 인접대역 안주고, 추가 할당 미뤄과기정통부는 SK텔레콤이 2022년 10월부터 요청해온 5G 인접 대역(3.7~3.72㎓)주파수의 추가 할당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삼성전자가 연내 5G 추가 주파수 할당을 요구한 것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SK텔레콤은 5G 속도 경쟁을, 삼성전자는 장비 생태계의 활성화를 이유로 주파수 할당을 요청해왔으나, 모두 수용되지 않았다.SK텔레콤에만 추가 주파수를 할당할 경우, 3.7~4.0㎓ 대역에서 광대역(100㎒폭)이 안 돼 3개로 나눌 수 없다는 점이 지적됐고, 삼성전자의 연내 5G 주파수 광대역 추가 할당 주장에는 KT와 LG유플러스가 보유 주파수로 충분하다며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이다.남영준 주파수정책과장은 “광대역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고 통신3사가 경쟁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결정했다”면서 “전세계적으로 장비쪽이 굉장히 힘든 상황이나, 5G 추가 주파수를 공급하려면 어느 정도 수요가 확인돼야 했다”고 말했다.◇3G·4G 재할당과 연계 5G 주파수 추가 할당 결정하지만 정부는 국가 자원인 주파수를 민간에 공급하여 국세 수입을 증대시키고, 투자 활성화를 통해 통신 장비 생태계를 조성할 필요성이 여전히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5G 주파수 추가 할당 연구반’을 운영하여 내년 상반기 중 추가 공급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검토 대상에는 현재 5G 서비스에 사용되는 3.5㎓ 대역 인접대역과 저대역 주파수(700㎒, 800㎒, 1.8㎓)도 포함될 예정이다. 특히, 3G 및 LTE 주파수 재할당 정책을 통신사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지렛대로 활용할 계획이다. 남 과장은 “5G 주파수 추가 공급 시 3.7~4.0㎓ 대역에서 100㎒ 폭씩 3개로 나눠 줄 수도 있고, 경쟁 유도를 위해 차별적으로 나눠줄 수도 있다. 3G와 LTE용으로 사용 중인 주파수도 5G에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면서, “내년 6월에 3G·4G 재할당 정책을 발표하기 전에 5G 추가 주파수의 필요 여부를 검토하고, 필요시 내년 하반기에 추가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내년 韓 주파수 지도 바뀐다…미운오리 28㎓도 사용처 결정 내년에는 대한민국 주파수 지도가 바뀔 전망이다. 정부가 이용 기간이 끝나는 3G·4G·5G 주파수에 대해 가입자 수, 트래픽, 향후 광대역 공급 필요성 등을 고려해 재할당을 추진하기 때문이다. 3G(20㎒ 폭)는 2026년에, 4G(350㎒ 폭)는 2026년에, 5G(300㎒ 폭)는 2028년에 이용 기간이 만료된다.과기정통부는 특히 3G 주파수는 재할당 시점 도래 전 조기 종료도 가능하며, 재할당 후에도 단기간 내 종료될 가능성이 있어, 탄력적인 이용 기간 부여나 4G 이상 기술 방식으로의 전환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3G·4G 재할당 세부 방안은 내년 6월까지 수립해 발표할 예정이며, 2028년에 종료되는 5G 재할당 방안은 2027년 11월까지 발표할 계획이다.눈에 띄는 점 중 하나는 ‘미운 오리 새끼’로 평가받는 28㎓ 대역의 활용 방안이다. 28㎓ 대역은 한때 자율주행 로봇, 메타버스와 같은 차세대 서비스용 5G 주파수로 주목받았으나, 실질적인 응용 서비스가 발굴되지 않았다. 통신3사는 투자 미비를 이유로 주파수를 회수당했고, 제4이동통신 사업자도 실패를 겪었다. 특히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통신3사의 28㎓ 주파수를 회수하면서 지하철 와이파이 백홀 용도로 사용되던 것도 불가능해졌다. 이후 정부는 지하철 데이터 통신 속도 개선을 위해 ‘28㎓ 이음5G’ 사업자 선정에 나섰지만, 참여 기업이 하나도 없는 상황이다.이에 따라 정부가 군사용으로 쓰이는 고주파 대역에 했던 것처럼, 28㎓를 공공 목적으로 지정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과기정통부는 28㎓는 연구반 논의를 거쳐 활용방안을 결정할 계획이며, 제4이통에 대해서는 향후 정책방향이 정해지면 그 방향에 맞게 주파수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영준 과장은 “지하철 와이파이는 고민이 많아 공공 지정을 포함해 연구반에서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 “인수인듯 인수아닌”…빅테크, AI스타트업 인재·기술 빼내기 논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사실상’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을 인수하고 있다. 규제당국의 까다로운 인수·합병(M&A) 심사를 피하기 위해 인재를 빼내고 기술 라이선스를 확보하는 등 전략적 투자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사진=AFP)3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날 산업용 로봇 AI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코베리언트의 공동창업자 피터 첸, 피에터 아벨, 록키 듀안 등 3명과 직원 25%를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은 이와 함께 자사의 지능형 로봇 개발을 위해 코베리언트가 개발한 로보틱 파운데이션 모델에 대해 라이선스 비용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아마존은 지난 6월 비슷한 방식으로 AI 에이전트 개발 스타트업인 어뎁트의 핵심 인력과 기술을 확보한 바 있다. 아마존뿐 아니다. 구글은 지난달 초 캐릭터닷AI과 기술 사용을 위한 비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이 회사의 공동창업자인 노암 샤지어와 다니엘 드 프레이타스를 비롯해 전체 직원의 5분의 1을 영입했다. 캐릭터닷AI 기술 라이선스에 30억달러를 지급하는 것으로 인수를 대신한 것이다. 캐릭터닷AI는 챗GPT 다음으로 이용자가 많은 생성형 AI 서비스다. 3~15초 정도 목소리를 녹음하면 비슷한 음성으로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 앞서 MS도 지난 3월 인플렉션AI의 창업자겸 최고경영자(CEO)인 무스타파 술레이만을 영입했다. 공동창업자인 AI 과학자 카렌 시모니언을 포함해 AI 엔지니어, 연구원, 대형언어모델(LLM) 개발자 등 대부분의 직원을 흡수했다. 인플렉션AI는 개인 맞춤형 AI인 파이(Pi)를 개발하고 있으며 엔비디아도 지난 2년 동안 투자를 강화해 왔다. MS는 지난해 11월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 퇴출 사태 당시 최대주주로서 지배력을 이용해 올트먼과 직원들의 영입을 시도해 비난을 받기도 했다. 빅테크 기업들의 이러한 움직임은 시장 지배력을 단속하려는 규제당국의 까다로운 M&A 심사를 피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AI 주도권 다툼이 속도전으로 치닫고 있는 영향도 크다. 업계 선두를 차지하기 위해선 얼마나 빨리 앞선 기술을 확보하느냐가 중요하다. CNBC는 “사실상 AI 스타트업을 통째로 삼킨 것이어서 마치 회사를 인수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거래 방식은 라이선스 계약의 일환”이라며 “거대 자본이 AI 군비 경쟁에 필요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플레이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빅테크 기업들이 이러한 방식을 취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반독점 집행기관을 따돌리고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불장난을 하고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빅테크 기업들이 규제 감독을 피하려는 의도가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MS와 인플렉션AI, 아마존·구글과 앤스로픽 간 계약 등을 조사하고 있다.
- 담낭 질환, 정확하게 알고 빠르게 치료하는게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40대 여성 K씨는 갑작스러운 오른쪽 상복부의 심한 통증과 발열로 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초음파 검사 결과 담석에 의한 급성 담낭염 진단을 받았고 복강경 담낭절제술을 통해 치료를 받았다. 이처럼 담낭 질환은 조기에 확인하면 비교적 간단하게 치료 가능하지만,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 패혈증과 같은 중증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다양한 담낭 질환들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신일상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담즙 저장 창고’ 담낭에 생기는 돌, 담석간 아래 위치한 담낭은 흔히 쓸개라고도 부르며, 담즙을 농축·저장한 뒤 십이지장으로 분비해 지방의 소화 및 흡수를 돕는 장기이다. 하지만 고령, 비만, 임신, 경구피임제 복용, 장기간의 금식, 심한 다이어트, 대사성 질환 등 담즙 성분의 비율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요인들에 의해 담즙이 서로 뭉치고 응고되면 담석이 발생하게 된다. 담석으로 인해 담낭 점막에 염증이 유발되면 담낭염이 발생할 수 있다.◇ 담낭염, 빨리 알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담낭염은 명치 부분 또는 오른쪽 윗배에 통증과 고열, 오한, 메스꺼움, 구토 등 여러 가지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통증이 심하지 않은 경증 환자라 하더라도 극단적인 경우 패혈증까지 진행해 중환자실에 입원할 수도 있으므로, 빨리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복부초음파, 전산화단층촬영(CT)과 같은 검사를 통해 담낭염이 진단되면 항생제 치료와 금식, 수액 보충 등 내과적 치료를 통해 염증을 가라앉힌 뒤 외과적 담낭절제술을 시행한다.담낭염을 수술하지 않고 그대로 놔두면 담낭염이 완화되었다 하더라도 추후 재발할 수 있어, 한번 담낭염으로 진단되었다면 담낭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담낭은 담즙을 만드는 기관이 아니라 저장하는 기관으로 담낭절제술을 한 후에도 담즙이 배액 되므로 소화 기능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외과학의 발전으로 개복하지 않고 흉터 없이 출혈과 통증이 적은 복강경 수술 및 로봇수술로 담낭의 절제가 가능하다.◇ 소리 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담낭암담낭에 생기는 종양인 담낭암은 우리나라 암 발생률 8위를 차지하며 5년 생존율이 26.7%로 예후가 좋지 않은 편이다. 담낭암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는 담석증, 췌담관의 합류 이상, 석회화 담낭 등이 있다. 하지만 암으로 인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담낭 벽이 1~2mm로 매우 얇아 암이 쉽게 주변 장기로 퍼질 수 있어 대부분 진행된 상태로 발견된다. 담낭 벽의 침윤 정도에 따라 단순 담낭절제술부터 담낭·간 절제·림프절 곽청술까지 수술 범위는 다양하며, 항암치료 또한 병행해야 할 수 있다. 담낭암은 발견 시기에 따라 생존율이 크게 달라지는 암으로, 건강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수술이 가능한 담낭암은 대부분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복부 팽만감, 소화 장애 등 비특이적인 증상이 나타날 때라도 적극적인 검사를 통해 확인이 필요하다.◇ 다양한 담낭 질환의 예방법, 결국엔 건강 검진!신일상 교수는 다양한 담낭 질환의 예방을 위하여 ‘생활 습관의 관리와 적극적인 건강 검진’을 당부했다. 3~4가지 반찬을 골고루 먹는 한식 식단과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 기름기 적은 단백질과 불포화 지방 등을 포함한 균형 있고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권고된다. 카페인, 탄산음료, 지방이 많은 육류, 튀긴 음식 등의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고, 폭음과 폭식 등 불규칙한 식습관 또한 지양해야 한다.신일상 교수는 “이와 같은 생활 습관 교정과 함께 본인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건강 검진을 통해 담낭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단순한 복부 팽만감이나 소화 장애 등의 소화기계 이상 증상이 나타날 때도 적극적인 진료와 검사를 통해 원인을 감별해 내고 바르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담낭질환과 담낭절제술의 모식도. 최근에는 개복수술보다 흉터가 남지 않고 출혈과 통증이 적으며 회복이 빠른 복강경 수술, 로봇수술 등이 시행되고 있다.
- [증시캘린더]미래에셋비전기업인수목적7호 공모·와이제이링크 수요예측 등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미래에셋비전기업인수목적7호가 일반청약을 시행한다. 인스피언과 제닉스, 셀비온, 에이치이엠파마, 한켐, 와이제이링크, 키움제9호기업인수목적, 케이비제30호기업인수목적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9월 2일(월)~9월 3일(화)△미래에셋비전기업인수목적7호 공모-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IT 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 수송 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고도 물 처리, 방송 통신 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 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반도체,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 등에 해당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59억원. ◇9월 4일(수)~9월 5일(목)△키움제9호기업인수목적 수요예측-전자·통신, 소프트웨어·서비스, 자동차, 소재, 바이오·의료, 에너지,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60억원. ◇9월 4일(수)~9월 10일(화)△인스피언 수요예측-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SAP 컨설팅 사업 및 보안솔루션을 개발·판매하는 회사로 설립. 현재 제조, 금융, 서비스, 공공 등 전 분야의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SAP 구축·유지보수 컨설팅, 보안솔루션, EDI 솔루션을 개발·판매하는 사업을 수행. 2020년 클라우드 EDI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커넥트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신사업 확장에도 주력.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8000~1만원, 공모금액 최대 225억원. -2023년 매출액 161억원, 영업이익 40억원. ◇9월 5일(목)~9월 6일(금)△케이비제30호기업인수목적 수요예측-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IT 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 수송 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고도 물 처리, 첨단 그린도시, 방송 통신 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 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반도체, 소프트웨어·게임·모바일 산업,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 등에 해당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00억원. ◇9월 5일(목)~9월 11일(수)△제닉스 수요예측-반도체·디스플레이·2차전지·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는 자동화 물류 시스템(AMHS·Automated Material Handling System)을 전문적으로 개발·공급하는 회사. AMHS 솔루션 중 공정 내 반송물의 보관 및 반입·반출 역할을 수행하는 자동화 설비인 스토커(Stocker)와 다양한 종류의 자재를 자동으로 이송하는 물류로봇인 AGV·AMR에 대한 전문 기술 및 제조 능력을 바탕으로 공장 자동화에 필요한 핵심 솔루션을 제공. 주간사는 신영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2만 8000~3만 4000원, 공모금액 최대 224억원. -2023년 매출액 613억원, 영업이익 32억원. △셀비온 수요예측-방사성의약품 신약 개발 전문기업. 정밀의료 및 표적 치료 항암 신약 개발에 중점을 두고, 특히 전립선암의 치료 및 진단을 위한 고도의 연구와 개발에 전념. 연구개발 노력의 핵심은 선도 물질인 Lu-177-DGUL에 집중. Lu-177-DGUL은 전립선 특이 세포막 항원(PSMA)을 표적으로 하는 전립선암 치료 및 진단을 위한 Theranostics(Therapy+Diagnostics) 신약. 주간사는 대신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1만 2200원, 공모금액 최대 233억원. -2023년 매출액 15억원, 영업손실 50억원. ◇9월 6일(금)~9월 12일(목)△에이치이엠파마 수요예측-장내미생물 시뮬레이션 기술인 PMAS(Personalized Pharmaceutical Metal-Analytical Screening)를 활용하여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과 LBP(Live Biotherapeutic Products) 디스커버리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는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전문 헬스케어 기업.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 분야에서 2020년 글로벌 암웨이와 20년 독점 계약을 체결해 한국암웨이 대상 서비스를 운영 중. 주간사는 신한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6400~1만 9000원, 공모금액 최대 132억원. -2023년 매출액 53억원, 영업손실 118억원.△한켐 수요예측-국내 유기화합물 신소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을 목표로 1999년 설립. 현재까지 약 25년간 OLED소재·촉매소재·의약소재 등 유기화합물을 CRO(Custom Research Organization)·CDMO(Custom Development Manufacturing Organization) 방식으로 생산하는 전문기업. 고객사의 특정 요구에 맞춰 화합물 소재를 연구·개발·생산하며, 최적화된 제조공정과 순도 높은 최종 제품을 제공. 주간사는 신영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2500~1만 4500원, 공모금액 최대 232억원. -2023년 매출액 269억원, 영업이익 50억원.△와이제이링크 수요예측-표면실장기술(SMT) 공정의 스마트화를 위한 장비를 제조·판매하는 회사. SMT 공정은 인쇄회로기판(PCB)에 SMT·표면실장소자(SMD) 부품을 부착해 PCB 조립품(Assembly)을 제조하는 공정. 전자 제품의 소형화로 고밀도, 고성능 부품이 필요하게 됨에 따라 SMT 공정은 각종 제품 제조 공정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음. 주간사는 KB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8600~9800원, 공모금액 최대 349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486억원, 영업이익 92억원.
- 미용실·네일숍·꽃집·카페가 한곳에…호텔 아닌 '회사'입니다[복지좋소]
- 연봉보다 근무시간, 인지도보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일하고 싶은 기업’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회사를 선택하는 최우선 기준으로 ‘복지’를 꼽는 MZ세대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스타트업에도 복지 좋은 곳이 많습니다. ‘복지좋소’(복지 좋은 중소기업)는 매주 토요일마다 이런 기업을 소개합니다.<편집자주>바디프랜드 사옥 내 뷰티숍에서 직원이 미용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바디프랜드)[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회사 안에서 ‘삼시세끼’를 해결하고 호텔 출신 파티시에가 만든 빵과 커피를 즐긴다. 근무 시간에 헬스장에서 운동하거나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르고 네일아트를 받을 수도 있다. 헬스케어 로봇 기업 ‘바디프랜드’ 직원들의 일상이다.바디프랜드는 서울 강남구 도곡타워(본사)에 다양한 복지시설을 마련했다. 구내식당과 베이커리 카페 뿐만 아니라 피트니스 센터, 뷰티숍, 꽃집, 의상실 등을 두고 특급호텔 못지않은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근무시간에도 자유롭게 시설을 찾을 수 있도록 해 실질적인 이용률을 높였다. 그중에서도 뷰티숍은 여성 직원들의 이용 빈도와 만족도가 높다. 헤어·네일숍을 갖춘 공간으로 커트나 파마, 염색, 손톱관리, 메이크업까지 다양한 뷰티 서비스를 시중가의 10% 수준으로 이용할 수 있다. 사내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예약할 수 있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어버이날 등 각종 기념일이면 사내 꽃집에 직원들이 몰린다. 사내 의상실에서는 시중가 대비 저렴한 가격에 맞춤 의류를 구매할 수 있다. 회사 단체복도 이곳 의상 디자이너가 직접 제작한다.구내식당과 카페에는 호텔 출신 요리사와 파티시에를 각각 배치했다. 식당에서는 유기농 식재료로 만든 식사를 점심과 저녁에 무료로 제공하며 직원들이 가정에서도 맛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반찬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헬스케어 로봇 기업답게 안마의자는 기본이다. 직원들은 사옥 곳곳의 휴게실에 설치된 마사지체어를 통해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사내 도서관에는 예술·문학·인문·과학·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도서 400여권을 배치해 직원들이 자유롭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특히 바디프랜드는 사내 복지시설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전부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구내식당 요리사와 바리스타, 헬스 트레이너, 헤어 디자이너, 메이크업·네일 아티스트 등이 전부 정규직 직원이다.통상적으로 외주 인력을 공급받는 직군인 콜센터와 배송 기사, 사내 미화원 등도 모두 직접 고용하고 있다. 안정적인 고용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고용하고 직원들의 업무 성과를 높여 제품 및 서비스 질 향상, 고객 만족으로 이어지도록 유도한다는 취지다.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창립 이후 짧은 시간에 이룩한 회사의 성장을 임직원들과 나누기 위해 다양한 복지제도를 운영중”이라며 “임직원들이 함께 이뤄낸 성과를 나눔으로써 애사심과 소속감을 고취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성장에 따른 이윤을 직원 복지에 다시 투자해 일하고 싶은 회사, 입사하고 싶은 회사로 만드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 서울교육청, 2024년 제2회 검정고시 합격자 발표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30일 오전 10시에 2024년 제2회 초·중·고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 합격자를 시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고 이날 밝혔다.(사진=서울시교육청)2024년 제2회 검정고시는 4343명이 응시해 3698명이 합격했다. 합격률은 85.2%다. 특히 이번 합격자 중에서는 시교육청의 ‘찾아가는 검정고시 서비스’를 통해 거동이 어려운 안재민(18) 군이 중졸 검정고시에 도전, 합격을 이뤄냈다. 안군은 시험 합격을 계기로 고졸 검정고시까지 도전할 예정이다. 그는 “수능도 치러 로봇 관련 학과에 진학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찾아가는 검정고시 시험서비스는 고사장까지 이동이 어려운 중증장애인 응시자를 위해 자택·이용 복지관을 고사장으로 별도 운영하는 제도다. 2018년도 제2회 시험부터 서울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시행했다.아울러 시교육청은 재소자들의 학업 중단 위기 극복을 위해 남부교도소를 별도 고사장으로 지정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47명의 응시자 중 45명이 합격하는 등 높은 합격률을 보였다. 이번 시험의 최고령 합격자는 초졸 송○○(남, 80대)·중졸 소○○(남, 80대)·고졸 곽○○(남, 70대)이다. 최연소 합격자는 초졸 이지우(여, 11세)·중졸 홍○○(남, 11세)·고졸 주나엘(남, 12세)이다.합격증명서, 성적증명서, 과목합격증명서는 합격자 발표 이후 정부24 홈페이지를 통해 공동인증서(구 공인인증서) 로그인 후 온라인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초·중·고교 행정실이나 서울교육청·교육지원청 민원실을 방문해 발급받을 수도 있다.합격증서는 오는 30일과 내달 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시교육청 본관 102호에서 교부한다.2024년 제2회 초중고교 졸업학력 검정고시 합격률. (자료 제공=서울시교육청)
- "베토벤·리스트 숨은 걸작, '클래식 레볼루션'으로 소개합니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롯데콘서트홀 대표 클래식 음악축제 ‘2024 클래식 레볼루션’이 5회째를 맞은 올해 새로운 변화에 나선다. 특정 작곡가를 테마로 삼았던 기존 형식에서 벗어나 연주자 중심의 축제로 거듭난다. 축제 기간도 여름과 가을을 아우르는 9월 초로 옮겼다. 다음달 7~11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총 5회 공연으로 다채로운 클래식 향연을 선사한다.지휘자 최희준. (사진=롯데문화재단)이번 축제에선 베토벤과 리스트의 숨은 걸작을 만날 수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중견 지휘자 최희준(51), 최수열(45)의 선곡이다. 최희준 지휘자는 오는 9월 8일 피아니스트 김태형, 수원시립교향악단(수원시향)과 함께하는 무대에서 베토벤 교향곡 2번을 선보인다. 최수열 지휘자는 9월 9일 한경아르떼필하모닉과 리스트의 파우스트 교향곡을 연주한다.최희준 지휘자가 선곡한 베토벤 교향곡 2번은 베토벤이 청각장애를 겪기 시작했을 때 작곡한 작품이다. 베토벤 교향곡 9번(합창), 5번(운명), 3번(영웅) 등에 비하면 국내에서 자주 연주되지 않는 곡이다. 최희준 지휘자는 최근 롯데콘서트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베토벤 교향곡 2번도 다른 교향곡 못지않게 매력적인 작품”이라며 “정적이고 무게감이 있으면서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담고 있는 곡으로 베토벤이 청각 장애의 고뇌와 절망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예술과 음악을 위해 다시 일어서는 의미를 담은 명곡이다”라고 소개했다.최희준 지휘자는 “베토벤은 제 음악의 선생님”이라고 말할 정도로 베토벤에 대한 애정이 깊다. 이번 공연도 교향곡 2번과 함께 ‘피델리오’ 서곡, 피아노 협주곡 3번 등 베토벤 작품으로 모두 채웠다. 그는 “베토벤 교향곡 2번은 베토벤이 청각장애 시기에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더 열심히 작곡을 한 것이 핵심”이라며 “이번 공연으로 이 작품을 좋아하는 청중이 더 많이 생기길 바란다”고 말했다.지휘자 최수열. (사진=롯데문화재단)최수열 지휘자가 선곡한 리스트의 파우스트 교향곡은 괴테의 ‘파우스트’를 재창조한 작품이다. 파우스트, 그레첸, 메피스토펠레스 등 ‘파우스트’의 주요 등장 인물 3명을 상징하는 3개의 악장으로 구성됐다. ‘리스트의 가장 위대한 작품’으로 거론되지만, 어려운 주제 때문에 국내 연주 기회는 많지 않았다. 이번 공연엔 테너 이범주, 합창단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 등이 함께한다.최수열 지휘자가 이 곡을 선택한 이유는 대형 파이프 오르간을 보유한 롯데콘서트홀이라는 공연장에 어울리는 선곡을 고민한 결과다. 최수열 지휘자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궁금했던 작품”이라며 “‘파우스트’는 베를리오즈, 사라사테, 구노, 무소륵스키, 말러 등 많은 작곡가가 관련 작품을 쓰거나 주제를 작품에 도입하고자 한 굉장히 상징적인 주제였다”고 설명했다.최수열 지휘자는 남들이 하지 않는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생소한 현대음악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고,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함께 로봇 지휘자와 협업하기도 했다. 그는 “악기 소리에 관심과 흥미가 많다 보니 현대음악이나 로봇 지휘자 등과 만나게 된 것 같다”며 “남들이 안 하는 것을 일부러 하려고 하는 것보다 남들이 잘하는 것을 내가 꼭 해야 할 필요가 있을지 생각한다”고 말했다.‘2024 클래식 레볼루션’에서는 이들 공연 외에도 이병욱 지휘자와 첼리스트 최하영, 인천시립교향악단(9월 7일), 지휘자 김선욱과 첼리스트 미치아키 우에노,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9월 10일)가 출연한다. 9월 11일 마지막 공연은 지휘자 샤오 치아 뤼, KBS교향악단과 함께 내년 ‘클래식 레볼루션’ 예술감독을 맡는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가 출연한다.지휘자 최희준. (사진=롯데문화재단)지휘자 최수열. (사진=롯데문화재단)
- 지아이텍, 엠브이텍 인수…“글로벌 기술 리더십 강화”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2차전지 및 수소연료전지 부품·장비 기업 지아이텍(382480)은 머신비전(Machine Vision)기술 전문기업 엠브이텍의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 지아이텍은 이번 인수를 통해 머신비전 기술 및 광학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인영 지아이텍 회장(사진=지아이텍)이인영 지아이텍 회장은 “이번 인수를 통해 지아이텍은 엠브이텍이 보유하고 있는 머신비전 소프트웨어 기술과 관련 장비제작 기술을 활용해 최근 시작한 물류자동화 로봇 부분에서의 하드웨어 제조사에서 소프트웨어 부분까지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최근 엠브이텍이 수주한 엘지에너지솔루션-혼다 JV 3라인을 30억원 규모로 수주해 추가적인 매출 발생을 기대하고 있다”라며 “지아이텍의 기존 고객 기반을 확장하고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2003년 설립된 엠브이텍은 20년 이상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머신비전 솔루션 및 자동화 장비를 제공해온 기업으로 특히 2차전지, 디스플레이, 반도체, 자동차, 스마트폰, PCB, 태양광 등의 산업에서 품질 안정화, 인건비 절감, 생산수율 향상 등이 기대된다. 독자적인 RAVID 하이브리드 AI 솔루션을 통해 룰 베이스와 딥러닝 AI를 결합해 고속처리와 높은 정확성을 자랑한다. 지아이텍은 엠브이텍이 자체 보유한 머신비전 소프트웨어 기술과 이를 활용한 장비제작의 기술을 자사의 정밀부품 제작기술과 자동화장비 제작기술을 통합해 혁신적인 제품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군에 진출도 예고했다.이 회장은 “이번 인수는 지아이텍의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기술 혁신과 시장 확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입니다. 우리는 엠브이텍의 기술과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고품질의 제품을 제공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이 회장은 “이번 인수를 통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 전지 등의 핵심 산업에서 머신비전 기술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솔루션을 개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술 혁신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해 글로벌 기술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