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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일 잘했어'란 말 듣고 싶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 "'정말 일 잘했어'란 말 듣고 싶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이제는 ‘용인특례시=반도체’가 될 만큼 경기 용인시는 대한민국 내 반도체 산업의 메카로 인식된 지 오래다. 특히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취임 이후 용인시는 이동·남사읍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농서동 삼성전자(005930) 미래연구단지 등 신규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를 비롯해 세메스와 램리서치 등 세계 반도체 기업들이 모여드는 글로벌 허브로 거듭나고 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사진=용인시)민선 8기 취임 2주년을 맞은 이 시장은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반도체 등 거시적인 프로젝트에 대한 소회 외에도 ‘민생’에 대한 이야기에 더욱 중점을 뒀다. 그는 “기자로 25년, 국회의원 4년에 원외 당협위원장까지 해봤다. 모두 민생을 이야기하는 직업이지만, 시장이라는 이 직업은 정말 온종일 민생뿐인 것 같다”고 말했다.실제 이 시장은 취임 후 거의 모든 주말에도 지역 내 행사를 두루 챙기며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건강에는 자신이 있었지만 벌써 링거도 3번이나 맞았다. 이상일 시장은 “시장은 답을 해야 한다. 만약 시에서 할 수 있는 일이면 가능한 한 하고, 못하더라도 시민들께 설명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한다.이 같은 정치철학이 말뿐이 아니라는 것은 시장실 한편에 쌓인 선물들이 대변한다. 그의 지지자들 또는 시민들이 보내준 응원메시지 중에서는 학생들이 보낸 롤링페이퍼와 편지들이 눈에 띈다. 이 시장은 취임 후 학교환경 개선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취임 첫해인 2022년 12월부터 지난해까지 13차례에 걸쳐 관내 187개 초·중·고교 교장 및 학부모회장단과 간담회를 열어 학교 현안을 논의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7차례에 걸쳐 189개교 교장과 학부모들을 만났다. 폭우 때마다 진흙탕이 됐던 동백고 통학로 개선, 용인고 승하차베이 설치, 백암초에 수영장·다목적체육관·돌봄교실 등 갖춘 복합문화센터 조성, 용천초 수영장, 성복중 체육관 등 많은 학교시설 개선사업이 이런 소통의 자리에서 나온 의견들로 인해 이뤄졌다. 학생들이 보낸 감사편지는 이에 대한 보답이다.용인시장 집무실 한편에 쌓여 있는 선물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취임 후 이뤄진 학교시설 개선에 대한 학생들의 감사편지와 응원들이 가득하다.(사진=용인시)이 밖에도 이 시장은 2026년 용인반도체고 개교 확정에 이어 백암고와 용인삼계고 자율형 공립고2.0 선정 등 교육의 질 향상에도 부단히 애쓰고 있다. 그는 “용인은 단순한 대도시나 기업도시가 아닌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을 이끌어갈 인재들이 모이고 정주해서 살아가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교육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최근 주력하고 있는 과학고 유치도 용인시 교육의 다양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라는 것이 이 시장의 설명이다. 반도체 외에도 용인의 또 다른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초석도 쌓아가고 있다. 용인시는 현재 첨단 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위해 첨단 모빌리티 분야 종합계획인 ‘용인시 모빌리티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지난해에는 용인동·서부경찰서, 한국도로공사, 명지대, SK텔레콤(017670) 등 민·관·학·연 18개 기관과 ‘용인특례시 모빌리티 컨소시엄’을 구성해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시장은 “교통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행하는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 자율주행로봇, 노약자를 위한 이동 편의 수단인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고령화 시대 농가 일손 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드론 방제 등 용인시 도시 특성에 맞는 다양한 시범사업을 해보려고 한다”고 컨소시엄 구성 목적을 설명했다.바이오기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시는 용인세브란스병원·경희대·단국대·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한림제약 등과 바이오헬스미래전략자문단을 구성해 기업의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등 바이오헬스 혁신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지난 2년간 반도체 산업 유치를 비롯해 이동읍 신도시 선정,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 등 굵직한 성과를 이뤄낸 이 시장의 다음 목표는 무엇일까. 이 질문에 그는 “남은 임기 2년이 지났을 때 시민들로부터 ‘그 녀석 정말로 일 잘했어’ 이 소리를 듣고 싶다”고 답했다.
2024.07.30 I 황영민 기자
  • [사설]여자 양궁 올림픽 10연패 신화...기업 지원도 빛났다
  • 한국 여자양궁이 단체전에서 올림픽 10연패의 위업을 이뤘다. 임시현, 전훈영, 남수현은 29일(현지시간) 파리올림픽 여자양궁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단체전이 도입된 이래 36년째 이 종목을 석권하는 진기록을 썼다. 눈부신 금빛 질주가 아닐 수 없다. 코리아 양궁 신화 뒤에는 이들을 묵묵히 지원한 기업과 기업인이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은 1985~1997년 대한양궁협회장을 지냈다. 정의선 현 회장은 2005년부터 협회장을 맡고 있다. 부자가 대를 이어 한국 양궁을 뒷바라지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재정 지원은 물론 기술력 향상에도 힘을 쏟았다. 불량 화살을 골라내는 고정밀 슈팅머신, 신소재를 활용한 맞춤형 그립이 좋은 예다. 7월 초 양궁 대표팀은 현대차가 개발한 슈팅로봇과 가상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양궁인들은 현대차와 정 회장이 양궁 육성에 ‘진심’이라고 입을 모은다. 펜싱은 근래 올림픽 효자 종목으로 떠올랐다. 파리올림픽에서도 오상욱이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선전하고 있다. 펜싱은 SK그룹이 꾸준히 후원한 비인기종목이다. 손길승 등 SK 출신 기업인들이 대한펜싱협회장직을 돌아가며 맡고 있다. 현 협회장은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이다. 핸드볼은 단체 구기종목 중 유일하게 이번 올림픽에 출전했다. 11회 연속 본선 진출이다. 학창 시절 핸드볼 선수 생활을 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08년부터 대한핸드볼협회장직을 맡고 있다. 삼성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최상위 스폰서인 TOP(The Olympic Partner) 15개사 중 하나다. 삼성은 전세계 선수단에 ‘갤럭시Z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지급했고, 시상대에 선 선수들은 그 휴대폰으로 ‘빅토리 셀피’를 찍고 있다. 삼성은 이건희 전 회장에 이어 그의 사위인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이 IOC 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비인기종목에서 국위를 드높이는 선수들과 코치진의 피땀 어린 노력에 찬사를 보낸다. 동시에 그 뒤에는 대가를 바라지 않는 기업인의 열정과 헌신이 있다는 점도 잊어선 안 된다. 기업은 한국 스포츠를 지탱하는 또 하나의 든든한 보루다.
2024.07.30 I 양승득 기자
"이대로면 미정산금 1조 훌쩍"…티메프 회생 신청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이대로면 미정산금 1조 훌쩍"…티메프 회생 신청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이대로면 미정산금 1조 훌쩍”…티메프 회생 신청외국인 거주 증가에 인구 3년 만에 반등폭우 쏟아지자 하자도 쏟아졌다 공사비에 구멍 뚫린 아파트 품질 7월 사상 첫 초열대야…8월엔 또 어떻게 버티나△2면 종합파리 판박이 경기장, 활 쏘는 로봇…양궁 신화 뒤엔 ‘현대차 40년 지원’이중 고기압에 갇힌 한반도…열대야 열흘 더 이어진다△3면 ‘티메프 사태’ 불안 고조회생신청 소식에…거액 물려있는 셀러들 “대금 어떻게 받아낼지 깜깜”환불 떠맡은 PG사…“중복환불 위험 해결해야”경찰 고발, 출국금지…사면초가 구영배△4면 종합외국인 덕이 인구위기 대응시간 벌어…“장기 거주 위해 정책지원 필요”손경식 “노봉법 통과 땐 산업계 공멸”…추경호 “사력 다해 저지”예비부부에 ‘스드메’ 참가격 공개, 출산가구엔 임대주택 1순위 공급‘수미 테리 사건’ 선 그은 국정원 “한미동맹 훼손 일체 없다”△5면 아파트 하자대란비용 줄이려 공사기간 쫓기니 하자투성이…“공사비 현실화해야”불시에 현장특별점검…시공과정 동영상 기록도“공사비 올라 알짜 입지도 부담” …경쟁 입찰 꺼리는 건설사들△6면 정치방송법 이어 노란봉투법·민생회복지원금법…멈추리 않는 필리버스터오르는 부동산에…輿 금리인하도 종부세 개편도 ‘멈칫’輿 사무총장에 친한 서범수 ‘친윤 정책위의장’은 버티기반환점 돈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김민석 상승세에 지도부 안도△8면 경제한눈에 알기 쉽게…조세지출예산서 손질한다“CBDC 도입, 사이버보안 논의부터”원자력학회“ K원전 수출 위한 고준위법 제정 시급”하반기 조선·반도체 일자리 1만개 늘고…건설, 5.8만개 감소△9면 금융연체율 관리 비상…호실적에도 못 웃는 카드사‘티메프’ 피해업체 대출 만기연장주담대 최저금리 3% 돌파…내 집 마련 어려워진다부동산 PF 후폭풍…은행 부실지표 5년 만에 최악△10면 글로벌AI에 돈 쏟아붓는 빅테크…‘투자한 만큼 이익 뽑을 수 있나’ 우려출구조사 결과 뒤집고…18년 장기집권 길 연 마두로머스크 “푸대접은 못참아” 바이든과 헤어질 결심엎친 데 덮친 헝다…자동차 부문 자회사 파산 위기일주일 만에…2800억원 모은 해리스△12면 산업HBM 세대 핵심은 ‘맞춤’…경쟁구도 변화 예고LG전자 “이젠 스마트 솔루션 기업”에쓰오일, 화재로 제2파라자일렌 공정 중단포스코 구형 근무복 3만벌 필리핀 이주민 마을에 기부인니서 AAM 기술 뽐낸 현대차·기아△13면 산업8% 티메프족 잡아라…이커머스 지각변동 예고디스커버리 亞 진출…연내 상하이 1호점클라우드 기업도 티메트 사태 직격탄[현장에서]‘한국판 알파고’ 개발자와의 이별△14면 제약·바이오품질관리 영역 확대…CMO 신사업 진출도 속도클래시스, 신사옥 매입에 부채 쑥한미약품 ‘MASH’ 최대 연 8500억 매출 기대감AI로 항암제 반응 예측…‘루닛 스코프’ 의뢰 5000건 돌파△17면 증권“美 금리 인하 기대에 상승흐름” VS “불확실성 여전”코스콤 신임 사장 공개모집 윤창현 전 의원 유력 후보실적개선·트럼프 효과…조선주 ‘뱃고동’“XR 콘텐츠 개발 기술력 앞세워…메타버스 영역으로 확장”△18면 부동산대기 180만명…마감시한까지 미룬 ‘로또청약’탈서울족, 고양 아파트 많이 샀다작아서 불티…아파트 거래 3건 중 1건은 ‘소형’전월세 계약, 연말부터 휴대폰으로 신고하세요△20면 문화얼굴 없는 작가가 벽에 그린 큰 얼굴 “내 이름을 기억해”비올리스트 리처드 옹재 오닐 “클래식 팬덤 고민? 난 음악으로 사람 연결하고 싶을 뿐”△21면‘16살 최연소’ 사격 천재 반효진, 韓 100번째 금메달 쐈다땀·눈물 쏟아낸 ‘10연패 신화’…女 양궁 전설은 계속된다韓골프 새역사…최경주, 더시니어오픈 제패韓 하계 금메달 100개 달성…활·총·칼에서 ‘강세’△22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주요국 앞다퉈 상속세 인하·폐지…높은 세율 고집하면 기업 다 떠난다”“이사 충실의무 확대 땐 적기투자·M&A 막힐 것”△24면 피플방송인 솔비, 소방홍보대사 위촉 “문화·예술로 소방안전 힘 보탤 것”양승태 前대법원장, 대법 사건 변론…변호사 활동 시작26회 우수변호사에 공봉학·이준우·김용우·정상규·이승익체육 꿈나무들의 미니올림픽…교보생명컵 체육대회 ‘성황’신한금융, 결식우려 아동 식사 지원전 세계 AI대학 중 카이스트 랭킹 5위△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 초고령 사회의 뉴노멀[생생확대경] 연금제 첫발 뗀 KPGA, 도약 발판 삼기를[기자수첩] ‘외교적 결례’에 입 닫고 있는 파리올림픽 조직위△26면 전국이상일 용익특례시장 “반도체 외 모빌리티 등 새먹거리 발굴 중”“4호선 지중화 사업 연계 검토해야” 안산 초지역세권 개발사업 제동10년째 멈춘 하천관리, 충청권 홍수피해 키워의정부시, 상습 교통정체 유발 ‘버스전용차로’ 해제 추진△27면 사회“티메프, 횡령·사기죄 가능성…기업 자본여력 별개로 구제안 마련해야”일주일새 경찰관 3명 사망…“인력난에 실적 평가 압박”조지호 “세관 마약수사 외압 해당 경무관 인사조치 검토”中충칭 임시정부 찾은 오세훈 “해외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김범수 ‘600억 카카오 성과급’ 소송 증인 채택
2024.07.29 I 이소현 기자
"커피 80잔? 1시간이면 만들죠"…월급도 안받는 직원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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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서울에서 음식점을 운영 중인 A씨는 최근 시대 흐름에 맞춰 테이블오더와 서빙 로봇을 도입해야 할지 고민이 크다. 최저임금 인상과 배달앱(애플리케이션) 수수료 등 갈수록 커지는 비용 부담에 매장 효율을 높여야겠다는 생각에서다. A씨는 틈틈이 자영업자 커뮤니티에서 사용자 후기를 살핀다. 그는 “최저임금이 1만원을 넘은 상황에서 자동화는 앞으로 필수가 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월 40만원대 요금 제품을 한번 써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 주방 로봇이 고기를 볶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인건비 절감 위해서 로봇 도입…“서빙부터 자른다”가파르게 오른 최저임금으로 외식·산업계에서 자동·무인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29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외식업체 경영실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서빙로봇 보급 대수는 2021년 3000대, 2022년 5000대, 지난해 1만 1000대로 급증했다. 서빙로봇을 도입한 외식업체 17곳을 조사한 결과 15곳이 ‘인건비 절감을 위해서’라고 답했다. ‘서비스 질의 향상’이라고 말한 곳은 단 두 곳에 그쳤다. 국내 키오스크 시장 규모 역시 2015년 2130억원에서 지난해 3960억원까지 늘었다. 연평균 성장률이 8.1%에 달했다. 서빙로봇의 월 임차 비용은 30만~50만원, 키오스크와 테이블오더는 1만원 선이다. 적잖은 가격이지만 이들이 자동화를 선택하는 것은 해마다 상승세인 최저임금의 영향이 크다. 최저임금은 △2021년 8720원 △2022년 9160원 △2023년 9620원 △2024년 9860원이다. 지난 12일 최저임금위원회는 내년도 최저임금 시간급을 1만30원으로 최종 결정했다. 지난해 대비 170원 오른 금액으로 인상률은 1.7%다. 물가상승률에는 못 미치지만 1만원을 돌파했다는 점에서 산업 전반의 큰 영향이 예상된다. 특히 주휴수당을 반영해 계산하면 시간당 1만 2036원에 이른다. 주휴수당은 1주 15시간 이상 일한 근로자에게 하루 ‘유급 휴가’를 주는 제도다. 구인난도 자동화를 앞당기는 요인이다. 최근 젊은층은 ‘워라벨’(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한다. 같은 최저임금을 받는다면 요식업 등 노동 강도가 강한 곳을 기피하는 추세다. 대신 편의점과 같은 업종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어럽게 채용해도 2~3년 장기 근무로 이어지기는 힘들다. 근본적으로 저출산 고령화가 극심하다. 자동화는 이를 대비할 방책이기도 한 셈이다.매장에 설치된 bhc의 튀김 로봇 (사진=bhc치킨)◇파스타 치킨까지 못 만드는 것 없네…“피할 수 없는 흐름”이에 따라 산업계에서는 로봇 등 자동화가 대세다.삼성웰스토리는 지난해 본사 구내식당에 로봇이 조리하는 전문 코너 ‘웰리봇’을 만들었다. 올해 1월에는 조리뿐만 아니라 재료 전처리와 배식, 세척까지 가능한 자동화 장비 18종도 도입했다.아워홈도 ‘푸드테크’를 신사업으로 점찍고 최근 ‘자동볶음 솥’을 개발했다. 이 솥은 1시간에 제육볶음 200인분을 만들 수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외식 부문 자회사 한화푸드테크는 지난 2월 로봇이 조리하는 미국 피자 브랜드 ‘스텔라피자’를 인수했다. 5월에는 주방 자동화를 통한 첨단 레스토랑 구현을 목표로 하는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했다. 한화푸드테크는 지난 4월 서울 용산구에 조리 로봇 4대를 도입한 ‘파스타엑스’를 열었다. 파스타엑스의 주방인력은 2명에 불과하다. 장기적으로 테스트를 거쳐 혼자서도 운영이 가능한 파스타 전문점을 만드는 것이 한화푸드테크의 목표다. 메가MGC커피는 두산로보틱스와 함께 지난 4월부터 건대스타점에서 바리스타 로봇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 로봇은 한 시간에 최대 아메리카노 80잔을 만들 수 있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339770)도 지난해 오산 본사에 협동로봇 튀김 솔루션 1호기를 설치하고 이를 전국 매장에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bhc치킨 역시 튀김로봇 ‘튀봇’을 올해 연말까지 전국 30여개 매장에 적용한다는 목표다. 이 기기는 일정한 맛과 품질을 유지하는 것이 강점이다.자동화는 이제 피할 수 없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bhc 치킨 관계자는 “튀봇은 매장 내 인력 운영은 물론 조리의 안전성과 일관성을 높여 가맹점 운영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튀봇의 성능을 강화하고 도입 매장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7.29 I 한전진 기자
'韓양궁과의 40년 동행' 현대차그룹…파리서 황금빛 쐈다
  • '韓양궁과의 40년 동행' 현대차그룹…파리서 황금빛 쐈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 마련된 양궁 여자 단체전 시상식에 깜짝 등장했다. 이날은 한국의 여자 양궁 대표팀(임시현·전훈영·남수현)이 2024 파리올림픽 여자단체전에서 중국을 슛오프 끝에 물리치며 금메달을 따내며 ‘올림픽 10연패’라는 신화를 쓴 날이다. 단체전이 처음 도입된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이번 올림픽까지 단 한 번도 빠짐없이 금메달을 휩쓴 것이다. 전 세계에 한국 양궁의 위상을 다시 한번 알린 역사적인 날, 직접 시상자로 나선 정 회장은 대표팀에 금메달 부상 전달과 함께 축하와 격려, 고마움도 아낌없이 표했다. 이날은 아버지인 정몽구 명예회장부터 아들인 정 회장까지 40년째 맺어온 양궁사랑의 감격스러운 결실의 순간이기도 했다.정의선(네번째줄 왼쪽 세번째)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8일(현지시간)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경기를 찾아 김재열(네번째줄 오른쪽)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이서현(오른쪽 두번째)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과 관람석에서 응원하고 있다. 이날 정 회장은 태극기를 들어 보이며 한국 양궁 여자 대표팀을 응원했다.(사진=대한양궁협회)◇현대차그룹, 세계 최강 한국 양궁에 기여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이 거둔 ‘올림픽 10연패’라는 전례 없는 기록은 선수들과 코칭 코칭스태프들의 땀과 피나는 노력이 있기에 가능했다. 특히 한국 양궁의 세계 최강 위상에는 현대차그룹의 전폭적인 지원과 대한양궁협회의 선진 행정이 자리하고 있다는 건 스포츠팬들 사이에서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1985년 정몽구 명예회장이 처음 대한양궁협회장을 지내면서 양궁과 인연을 맺은 현대차그룹은 2005년 아들인 정의선 회장이 이어받으면서 40년째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단체 후원 중 최장기간이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8일(현지시간)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올림픽 10연패’를 달성한 한국의 여자양궁 대표팀 선수들(왼쪽부터 남수현, 임시현, 전훈영), 코치진(왼쪽부터 양창훈 감독, 김문정 코치)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한양궁협회)정 회장은 양궁협회장을 맡은 이후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2년 런던올림픽,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등 하계올림픽이 열릴 때마다 현지 경기장을 방문한 바 있다. 2021년 도쿄 올림픽이 끝난 직후부터는 대한양궁협회와 함께 이번 파리올림픽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선수들이 최고의 컨디션으로 자신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수 있도록 훈련 장비부터 축구장 소음훈련을 비롯한 특별 훈련들, 파리 현지에서의 식사, 휴식 공간, 전용 훈련장까지 모든 부분에서 선수들에 필요한 것을 파악하고 지원했다. 대표적인 것이 파리대회의 레쟁발리드 양궁경기장과 똑같은 시설을 국내 진천선수촌에 건설한 것이다. 실전과 똑같은 환경에서 연습해 시합 당일 현장 적응력을 높이는 차원이었다. 이 경기장에서 국가대표팀은 파리 올림픽에서 예상되는 음향, 방송 환경 등을 적용해 모의대회를 치르기도 했다. 경기도 여주 남한강변에서 양궁 대표팀의 환경적응 훈련도 도왔다. 앵발리드 경기장이 파리의 센강에 인접해 있어 강바람이라는 변수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8일(현지시간)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단체전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 여자양궁 대표팀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대한양궁협회)정 회장은 파리 현지에서의 선수들의 훈련과 휴식도 직접 챙겼다. 파리 레쟁발리드 경기장에서 약 10여km 떨어진 곳의 스포츠클럽을 통째로 빌려 양궁 국가대표팀만을 위한 전용 연습장을 마련한 것이다. 휴식과 훈련을 위한 시설들이 갖춰진 곳으로, 선수들은 지난 16일 일찍 현지에 도착해 전용 연습장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했으며 시차 변수도 빠르게 극복했다. 전용훈련장과는 별도로 경기장에서 약 300m 거리에 선수단 휴식 공간을 마련해 시합과 연습 틈틈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대회 기간 선수들이 안정적인 심리상태와 높은 집중력을 유지하도록 하기 위해 스포츠심리 전문가, 정신건강의학 전문의도 동행하도록 했다. 양궁 대표팀은 한국에서 훈련할 때부터 이들 전문가로부터 긴장과 스트레스가 심할 때 호흡 및 명상으로 긴장을 통제하고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는 상담을 받았다. 이를 통해 올림픽이라는 세계 최대 국제대회에 참가해 국민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는 중압감을 견디고 훈련에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후문이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8일(현지시간)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올림픽 10연패’를 달성한 한국 여자양궁 대표팀 선수들(왼쪽부터 남수현, 임시현, 전훈영)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한양궁협회)◇대표팀 기량을 높인 최종병기 ‘슈팅로봇’양궁 대표팀의 훈련과정 중 최종병기로 불렸던 개인용 ‘슈팅로봇’을 현대차그룹의 남양연구소에서 개발해 지원한 것도 정 회장의 특명으로 잘 알려졌다. 선수들이 상대 선수 없이 일대일 대결을 할 수 있도록 제작된 슈팅로봇은 말 그대로 활을 쏘는 양궁 로봇이다. 현대차그룹의 첨단 R&D기술을 통해 만들어진 이 로봇은 실시간 제어 소프트웨어와 풍향 및 온·습도 센서를 이용해 바람 등 외부 환경 변수를 측정한 후 조준점을 정밀하게 보정, 평균 9.65점 이상의 명중률을 확보했다. 선수들은 이러한 양궁 로봇과 극한의 대결을 펼치며 한계에 도전하고, 기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었다.이외에도 △직사광선을 반사하고 복사에너지 방출을 극대화하는 신소재를 개발해 적용한 ‘복사냉각 모자’ △3D 프린터로 선수의 손에 최적화해 제작한 ‘선수 맞춤형 그립’ △비접촉 방식으로 선수들의 생체정보를 측정해 선수들의 긴장도를 파악하는 ‘비전 기반 심박수 측정 장치’ △최상 품질의 화살을 선별하는 ‘고정밀 슈팅머신’ 등을 파리 올림픽 준비 과정과 실전 경기에서 선수단과 코치진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했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8일(현지시간)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단체전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올림픽 10연패’를 달성한 한국 여자양궁 대표팀을 축하하고 있다.(사진=대한양궁협회)현대차그룹의 지원 아래 한국 양궁은 양궁협회의 재정 안정화, 양궁의 스포츠과학화를 통한 경기력 향상, 우수선수 육성 시스템 체계화 등을 갖출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정 회장은 양궁 지원에는 전폭적으로 나섰지만, 선수단 선발이나 협회운영 등에는 전혀 관여를 하지 않고, 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만을 강조해왔다. 국가대표는 명성이나 이전 성적보다는 현재의 성적을 따져 선발하고, 코칭스태프도 투명한 공채 절차를 거쳐 뽑아왔다. 그 결과 양궁협회에는 지연이나 학연 등 파벌로 인한 불합리한 관행이나 불공정한 선수 발탁이 없었다는 평가다. 이런 공정성 때문에 스포츠팬들은 올림픽이 열리는 해마다 정 회장과 양궁 협회에 찬사를 보내곤 했다. 이번에도 “정의선 회장은 협회장 GOAT(Greatest Of All Time)”, “대한축구협회도 맡아줄 수 없겠느냐”는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2024.07.29 I 박민 기자
그린플러스, 청년 스마트팜 계약 체결...청년농업인 확산 기여
  • 그린플러스, 청년 스마트팜 계약 체결...청년농업인 확산 기여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스마트팜 전문기업 그린플러스(186230)는 전라북도에 약 36억원 규모 청년 스마트팜 신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계약에 따라 전라북도 김제시 청하면 관상리 일대에 12540㎡(3800평) 규모의 완숙토마토를 재배할 수 있는 스마트팜이 건설된다. 이번 계약은 지난 경상남도 스마트팜 계약에 이어 이달에만 두 번째로 체결됐다.그린플러스는 이미 5년 넘게 청년농업인 육성에 힘써왔으며, 국내 최대 규모의 청년 스마트팜과 혁신밸리 시공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스마트팜은 기존 농업기술에 ICT(빅데이터·인공지능·사물)와 로봇 자동화 기술을 접목해 고효율로 작물을 키울 수 있는 농장을 말한다.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농산물 공급의 불안정, 원자재 상승과 인력 부족 등 농업 분야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스마트팜이 식품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이달 정부에서는 ‘신 서해안 시대를 여는 경제 전진기지, 전북’을 주제로 민생토론회를 개최해 전북을 농업의 미래 성장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윤 대통력은 “전북에는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등과 같이 농생명 산업의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며 “전북을 농생명산업 허브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정순태 그린플러스 대표는 “꾸준한 스마트팜 기술 향상을 통해 국내 농업 문제점 개선과 함께 가용 노동인구 증가를 위해 힘써왔다”며 “향후에는 청년 스마트팜 신축을 통한 청년농업인 육성이 미래농업 발전의 중요한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7.29 I 이지은 기자
케이엔알시스템, 포스코이앤씨와 건설로봇 개발·적용 MOU 체결
  • 케이엔알시스템, 포스코이앤씨와 건설로봇 개발·적용 MOU 체결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유압로봇 전문 기업인 케이엔알시스템(199430)(대표이사 김명한)은 포스코이앤씨와 건설로봇 기술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지난 26일 체결한 협약으로 케이엔알시스템은 포스코이앤씨와 함께 건설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로봇 아이템 발굴 및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케이엔알시스템이 보유하고 있는 유압로봇 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건설로봇을 개발하고 건설 현장에 맞게 최적화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는 건설로봇 개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테스트할 수 있는 현장을 지원할 방침이다.김명한 케이엔알시스템 대표이사는 “국내 대표 건설 업체인 포스코이앤씨와 함께 건설현장의 안전성과 효율성의 확보를 위해 건설로봇 개발의 필요성을 공감하여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라며 “첨단 유압로봇시스템 기술을 기반으로 극한의 환경에서 사람을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로봇을 개발해온 케이엔알시스템은 지속적으로 다양한 기업 들과의 협력을 통해 적극적으로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최종문 포스코이앤씨 R&D센터 센터장은 “글로벌 수준의 유압로봇 기술을 갖춘 케이엔알시스템과의 협력을 통해 건설업계의 고령화 및 근로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건설현장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4.07.29 I 이정현 기자
씨피시스템, 대만 지사 설립…글로벌 반도체 시장 정조준
  • 씨피시스템, 대만 지사 설립…글로벌 반도체 시장 정조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케이블 및 로봇전용 케이블 보호 전문기업 씨피시스템(413630)(대표이사 김경민)은 대만지사 설립을 추진하며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향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이날 씨피시스템에 따르면 대만지사 설립은 8월 중순까지 완료될 예정이며, 8월 말까지 수출입등록과 영업등록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들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를 주요 타깃으로 지난 19일 대만지사 설립 승인을 받았으며, 25일에는 1차 운영자본금 납입을 마쳤다.씨피시스템은 9월에 열리는 아시아 최대 반도체 포럼 ‘세미콘 타이완 2024’에서 자사의 혁신적인 G클린케이블체인과 로보웨이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세미콘 타이완은 SEMI(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 주최로 열리는 대만 최대 규모의 반도체 산업 전시회로, TSMC를 비롯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등 1000여 개 글로벌 기업이 참가해 반도체 기술과 장비 등을 선보이는 자리다.씨피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대만지사 설립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 공략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라며 “세미콘 타이완에서 씨피시스템의 기술력을 널리 알리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췄다. 그러면서 “이번 대만지사 설립을 통해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행보를 이어가며,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로 반도체 업계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4.07.29 I 이정현 기자
재발률 높고 생존율 낮은 ‘담낭암’...초기 증상 없어 발견 늦어
  • 재발률 높고 생존율 낮은 ‘담낭암’...초기 증상 없어 발견 늦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담낭은 흔히 ‘쓸개’라고도 부르며 주머니 같은 구조로 담즙(쓸개즙)을 농축하고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은 소화를 담당하는 액체로 담낭에 저장이 되었다가 식사를 하면 소화관으로 분비되어 지방과 지용성 비타민의 소화를 도와준다. 담낭에 생기는 암을 담낭암이라고 하는데, 발생 빈도는 낮으나 5년 생존율이 5~10% 정도에 불과해 주의가 필요하다.◇ 담낭결석, 있으면 담낭암 발생위험 최대 10배 높아담낭암의 발생 원인은 아직 뚜렷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만성 염증을 일으키는 담석이 담낭암의 가장 중요한 위험 인자로 알려져 있다. 특히 3cm 이상의 크기가 큰 담석, 생성 시기가 오래된 담석 등이 담낭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담낭 결석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보다 담낭암 발생 위험이 5~10배 정도 높고, 담석 유병률이 높은 나라에서 담낭암이 잘 생기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또한 용종도 담낭암의 원인으로 꼽히는데, 담낭용종 크기가 1cm 이상인 경우, 용종의 크기가 점차 커지는 경우, 용종과 함께 복통 증상이 있는 경우, 담석이 동반된 경우, 용종이 발견된 나이가 50세 이상일 때 담낭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특히 70세를 전후해 담낭암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더 세심하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초기 증상 없어 진단 늦어담낭암 초기에는 보통 아무런 증상이 없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담낭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소화불량, 상복부와 오른쪽 늑골 아래 통증이며, 담석이 있는 경우에는 반복적이고 심한 통증이나 오른쪽 등으로 퍼지는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진행되면 쇠약감과 체중 감소가 동반되며, 담낭암의 30~60%에서는 황달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환자가 알아차리기는 쉽지 않으며, 건강검진 시 복부 초음파검사에서 초기 담낭암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가장 일반적이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간담췌외과 김완준 교수는 “소화불량이 발생하면 대부분 먼저 위염을 의심해서 치료를 시작하게 되는데, 장기간의 위염 등의 치료 후에도 증상의 호전이 없다면 한번쯤은 담낭질환을 의심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20~30%만 수술가능… 정기적 검사로 조기에 발견해야담낭암은 초음파 검사나 전산화 단층촬영(CT) 등을 통해 발견할 수 있는데, 담낭의 크기가 7~10㎝로 작고 복부 깊숙한 곳에 있어서 수술 전 조직검사를 통해 암의 유무를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영상검사 및 여러 소견 등을 종합해서 진단하게 된다. 담낭암 치료의 기본은 수술이다. 그러나 대부분 암이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기 때문에 20~30% 정도의 환자만 암을 완전히 절제할 수 있다.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수술법이 달라지는데, 복강경 또는 로봇수술로 시행하며 과거에 복부수술을 받은 병력이 있거나 염증이 너무 심하여 안전한 수술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될 때는 개복수술로 진행하기도 한다. 담낭절제술의 경우 로봇수술이 환자의 통증경감 및 상처개선에 유익하다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됨에 따라 로봇 담낭절제술이 점차 더 확대되어 시행되고 있다. 암이 전이되어 수술이 힘든 경우나 수술 후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암세포의 성장을 막기 위해 항암 화학 요법을 시행하기도 한다. 하지만 신약 항암제 개발이 더뎌 진행된 담낭암에 효과 있는 항암제가 현재로서는 없는 상황이어서 큰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방사선 치료도 적용해볼 수 있는데, 수술로 암을 완전히 절제하기 어렵거나, 절제할 수 없지만 전이되지 않았으면 국소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방사선 치료를 시행한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간담췌외과 김완준 교수는 “담낭암은 재발률이 높고 생존율이 낮아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조기 담낭암의 경우에는 절제술 후 5년 장기 생존율이 90~100%로 보고되는 만큼, 담낭 용종, 궤양성 대장염 등의 증상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고, 정기적으로 복부초음파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2024.07.28 I 이순용 기자
LG유플도, 네이버도 탐내는 이회사…AI 정확도 높이는 RAG 최강자
  • LG유플도, 네이버도 탐내는 이회사…AI 정확도 높이는 RAG 최강자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작년 4월, 검색증강생성(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을 국내에 처음 도입한 회사가 바로 저희입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정확도를 높이려면 거대언어모델(LLM)뿐만 아니라 RAG와 기계독해(MRC·Machine Reading Comprehension)가 필요합니다.” 검색증강생성이란 LLM이 응답을 생성하기 전에 신뢰할 수 있는 지식 데이터베이스를 참조하는 기술이다. 기업이 생성형 AI 서비스를 컨택센터 등에 도입할 때 반드시 RAG를 거치는 추세다. 포티투마루(42MARU)는 RAG 시장에서 최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3일 만난 김동환(49)포티투마루 대표는 “MRC와 LLM의 융합, 그리고 RAG의 적용이 포티투마루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 인터뷰◇모든 과목 80점 LLM, 특정 분야 98점 MRC김동환 대표는 거대언어모델(LLM)과 기계독해(MRC)의 차이를 학생에 비유해 설명했다. 그는 “LLM은 모든 과목을 두루 공부하여 예술, 운동, 동아리 활동까지 평균 80점 정도 받는 학생과 같다. 그러나 때때로 과장하거나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반면 MRC는 특정 분야 공부만 집중해서 해당 전공 분야에서는 98~99%의 높은 정확도를 자랑한다”고 말했다. 기자로 치면, LLM은 여러 출입처를 거친 기자이고, MRC는 특정 분야에 특화된 전문기자와 같다.이런 가운데, RAG는 LLM이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게 찾고 제공할 수 있게 도와, 환각(할루시네이션) 문제를 줄이고 정확성을 높인다. RAG를 활용하면 LLM의 넓은 커버리지와 MRC의 높은 정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이는 특히 최신 정보나 기업 내 방대한 데이터베이스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는 데 유리하다. 한마디로 포티투마루는 MRC와 LLM, RAG 기술을 융합해 생성형 AI의 정확도를 높이는 ‘엔진’을 만드는 회사다. 포티투마루는 2018년 11월, 미국 스탠퍼드대학교가 주관한 글로벌 기계독해(MRC) 경진대회인 ‘스쿼드2.0’에서 구글과 공동 1위를 기록해 원천 기술 경쟁력을 증명했다. 이는 2022년 11월 오픈AI의 챗GPT가 나오기 훨씬 전의 일이다. 또한, 포티투마루는 국내 최초로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제안하고, 기업용 AI 시장에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공급해 이 시장에서 1위를 기록 중이다.포티투마루(42MARU) 로고◇엠파스→SK커뮤니케이션즈→포티투마루김 대표는 컴퓨팅 기술을 이용해 세상의 모든 질문에 답을 찾는 데 인생을 걸었다. 엠파스에 병역특례로 입사해 검색엔진 개발에 참여한 뒤, SK커뮤니케이션즈에서 검색본부장을 역임한 후, 2015년 포티투마루를 창업했다. 그는 “당시 해결되지 않았던 문제는 검색 시 챗GPT처럼 답변을 바로 제공하는 것과 문서 내용을 요약하여 사용자에게 보여주는 것이었다”면서, “2000년대 초반 구글도 기술적 한계를 인정하며 포기했었다”고 회상했다.김 대표는 딥러닝 기술을 통해 이 문제 해결의 가능성을 봤다. 바로 기계독해(MRC) 분야였다. 그래서 포티투마루는 초기부터 기계독해 기반 ‘딥 시맨틱 QA 플랫폼(Deep Semantic QA Platform)’을 구축하고, 특정 도메인에 특화된 작업을 지속해왔다. 김 대표는 “이 기술이 다양한 산업 분야와 일상생활에 걸쳐 광범위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포티투마루는 은행, 증권, 보험, 카드사 등 다양한 금융기관에 이상거래 탐지, 자금세탁 방지, 고객응대용 챗봇 등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대우조선해양, 한국조선 등에서는 정비 사례 분류 및 고장 예측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 인터뷰◇모든 질문에 답을 찾는 것…AI 엔진 회사로 발돋음김 대표는 회사 이름을 적을 때 “가능하면 42MARU로 표시해 주시고, 그렇지 않으면 한글로 포티투마루로 적어 주세요”라고 부탁하곤 한다. ‘왜 이리 까다로울까?’라고 생각한 적이 있지만, 그 이유는 그의 철학에 담겨있다. 그는 SF 소설에서 영감을 받아 세상의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포티투마루라는 사명은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라는 영국 SF 소설에서 따왔다고 한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슈퍼컴퓨터 ‘딥소트(Deep Thought)’는 750만 년간 우주를 여행한 후 세상 모든 질문에 대한 궁극적 해답으로 ‘42’라는 답을 내놓았다. ‘42’ 자체가 의미 있다기보다는 세상의 모든 질문에 답을 찾자는 취지로 사명에 42를 사용했고, 여기에 정상을 뜻하는 순우리말 ‘마루’를 붙였다. 자신의 집무실 이름을 ‘딥소트(Deep Thought)’로 지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포티투마루에는 현재 7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반도체, 통신, 금융, 보안, 법률, 병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LLM 적용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환각, 보안, 고비용 문제를 해결한 소형언어모델(sLM) ‘LLM42’를 선보였고, 9월에는 LLM42 내부에 ‘RAG42’를 추가 출시했다.포티투마루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1년 금융권에서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한 지 2년 만에 시리즈 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한국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를 공동 주관사로 선정해 기업공개(IPO) 준비도 진행 중이다. 시리즈 B 투자에서는 오버부킹으로 인해 투자액을 줄여 받을 정도로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주요 투자자로는 스프링캠프, 영국의 테크스타, 하나증권, KDB, IBK, 웹케시, LG유플러스, 네이버, 한컴 등 다양한 전략적 투자자들이 있다. 금융권과 대기업들의 투자로 안정적인 사업 환경이 마련됐다.◇도면설계까지 가능한 AI 개발중김동환 대표는 “IPO 주관사를 선정했으며 내부 통제와 회계 시스템 등의 준비는 끝났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IPO 계획이 일부 연기됐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사의 요구에 맞춰 단순히 기술을 제공하는 걸 넘어 데이터 학습과 최적의 AI 도입 결과를 보장하는 진정한 비즈니스 파트너가 되기 위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어 “MRC와 RAG 기술력을 LLM에 접목한 하이브리드 LLM으로 기존 LLM에 비해 학습 비용을 줄이면서도 정확도를 높이는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연내 사무직 업무에 필요한 표, 그래프, 차트 등의 데이터 처리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도면 해석과 설계까지 포함하는 방향으로 연구하고 있다. 표, 그래프, 차트의 이해, 해석, 분석 및 생성 기능을 탑재한 솔루션을 올해 안에 출시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김 대표는 “업무에 몰두할 때는 집중적으로 일하고, 그렇지 않을 때는 완전히 쉬는 스타일”이라면서 “세상의 모든 질문에 답을 주는 일에 성공하게 되면, 원래는 남해에 가서 외국인 전용 게스트하우스를 하고 싶었지만 너무 많이 생긴 것 같다. 로봇에 AI를 접목하는 일도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2024.07.28 I 김현아 기자
산일전기 상장·뱅크웨어글로벌 공모 등
  • [증시캘린더]산일전기 상장·뱅크웨어글로벌 공모 등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뱅크웨어글로벌이 일반청약을 시행한다. 산일전기와 피앤에스미캐닉스는 각각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과 아이언디바이스, 유라클, 케이쓰리아이, 전진건설로봇, 티디에스팜, 엠83, 이엔셀, 교보16호기업인수목적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7월 29일(월)△산일전기 상장-산업용 변압기 제조 업체로, 전력용 변압기와 배전용 변압기를 주로 제조하고 있음. 전력기기 시장 내에서 72kV까지의 전압을 다루는 배전 변압기 시장을 주요 목표시장으로 함. 2023년부터는 미국 전력망 교체 및 신규 투자 수요에 힘입어 전력망 관련 매출 비중 또한 동반 상승하면서 매출성장률에 기여하고 있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3만 5000원, 공모금액 2660억원. -2023년 매출액 2145억원, 영업이익 466억원. ◇7월 29일(월)~7월 30일(화)△교보16호기업인수목적 수요예측-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IT 융합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LED 응용, 방송 통신 융합산업, 게임·모바일 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 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전자·통신,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소프트웨어 서비스,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16억원. ◇7월 29일(월)~8월 2일(금)△넥스트바이오메디컬 수요예측-고분자 및 약물전달시스템 기술을 기반으로 치료제를 개발하는 혁신형 바이오 솔루션 기업으로, 2014년 설립 이후 의료현장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제품(내시경용 지혈재·혈관 색전 미립구 등)을 개발. 의약품-의료기기 융복합 제품으로 사업영역 확대를 위해 꾸준한 연구개발을 진행.-공모가 희망 범위 2만 4000~2만 9000원, 공모금액 최대 290억원. -2023년 매출액 49억원, 영업손실 52억원. △아이언디바이스 수요예측-고전압·대전력 구동회로 기술, 초고성능 아날로그 회로 기술, 혼성신호용 디지털회로 설계기술의 핵심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전략적인 제품군으로 혼성신호 시스템반도체 SoC 사업을 진행. 대표 제품으로는 양산단계인 스마트파워앰프·디스플레이사운드앰프 등이 있음. 중장기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화합물반도체용 구동IC 제품도 기술 개발이 진행돼 사업화의 초기 단계에 있음. -공모가 희망 범위 4900~5700원, 공모금액 최대 171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62억원, 영업손실 35억원. △유라클 수요예측-모바일 비즈니스 플랫폼 전문기업. 2001년 설립 이래 수년간 쌓아온 모바일에 대한 전문성과 기술력을 통해 기업의 요구사항을 최적의 모바일 환경으로 구현하고 운영하는 사업을 영위. 다양한 기업들이 손쉽게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운영 관리 할 수 있는 플랫폼을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공모가 희망 범위 1만 8000~2만 1000원, 공모금액 최대 157억여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457억원, 영업이익 31억원. ◇7월 30일(화)~8월 5일(월)△케이쓰리아이 수요예측-증강현실(AR)·가상현실(VR)·혼합현실(MR)과 실감형 인터렉티브 콘텐츠 제작을 위한 XR 미들웨어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 공공·민간에서 요구하는 교육·훈련·관광·문화·의료·제조·엔터테인먼트 분야의 ‘XR 서비스 개발·공급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XR 서비스 구축 전문기업.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2500~1만 5500원, 공모금액 최대 217억원. -2023년 매출액 131억원, 영업이익 11억원. △전진건설로봇 수요예측-건설기계 장비의 제조·판매 등을 주된 영업으로 하고 있으며 북미·유럽·중동 등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 주력 제품은 콘크리트 펌프카. 연구개발 활동은 건설기계 핵심 부품의 개발·설계과 성능·신뢰성 개선 기술 개발에 주력.-공모가 희망 범위 1만 3800~1만 5700원, 공모금액 최대 483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584억원, 영업이익 329억원. ◇7월 31일(수)△피앤에스미캐닉스 상장-1997년 창사(법인 전환 2003년) 이래로 국내 과학기술 연구단체와 공동으로 첨단 휴머노이드 로봇, 서비스 로봇 및 제반의 첨단 로봇 기술들과 의료·자동화 관련 다양한 제품들을 설계 개발·제작을 진행. 이러한 연구개발 활동을 통해 고도화된 로봇 기술들을 꾸준히 내재화했으며 로봇 제품을 자체 개발할 수 있는 기술과 시스템을 구축. 주력제품 Walkbot은 첨단 환자맞춤형 보행재활훈련 로봇시스템이며, 의료기기 3등급 로봇보조정형용운동장치.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2만 2000원, 공모금액 297억원. -2023년 매출액 60억원, 영업이익 13억원. ◇7월 31일(수)~8월 6일(화)△티디에스팜 수요예측-약물전달시스템(Drug Delivery System·DDS) 분야 중에서 고성장 사업 분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경피 약물전달시스템(Transdermal Drug Delivery System·TDDS)의 개발 및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 TDDS와 같은 개량신약의 개발은 고위험의 신물질신약 개발에 비해 적은 비용과 짧은 개발기간으로 투자 효율성이 높은 분야. -공모가 희망 범위 9500~1만 700원, 공모금액 최대 107억원. -2023년 매출액 300억원, 영업이익 50억원. ◇8월 1일(목)~8월 2일(금)△뱅크웨어글로벌 공모-은행·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코어시스템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금융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금융기관 고객·상품 정보 관리와 여신·수신·할부금융·카드 등 금융상품 거래를 높은 신뢰도와 성능, 안정성을 갖고 처리하는 코어금융 소프트웨어를 자체 기술로 개발해 국내외 100여 금융기관에 공급. 자체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금융회사의 코어시스템 구축을 위한 컨설팅부터 시스템 설계, 구축, 운영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6000~1만 9000원, 공모금액 최대 266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729억원, 영업손실 46억원.△교보16호기업인수목적 공모◇8월 1일(목)~8월 7일(수)△엠83 수요예측-알반 영화·비디오물 제작업에 속하는 회사로, 영화·드라마·OTT 컨텐츠·실감형 콘텐츠 등 영상 콘텐츠의 제작 프로세스상 VFX(Visual Effect) 솔루션을 전문으로 수행하는 기업. VFX 프로젝트 레퍼런스·기술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VFX를 활용한 여러 응용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영역의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1000~1만 3000원, 공모금액 최대 195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421억원, 영업이익 44억원. ◇8월 2일(금)~8월 8일(목)△이엔셀 수요예측-첨단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 사업을 위해 2018년 3월 설립된 삼성서울병원 교원창업 기업. 다품목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 GMP(제조 및 품질관리) 최적화 기술을 바탕으로 첨단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 차세대 세포·유전자치료제 신약 개발 등 두 가지 사업모델을 진행.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3600~1만 5300원, 공모금액 최대 239억여원.-2023년 매출액 105억원, 영업손실 117억원.
2024.07.28 I 박순엽 기자
  • 두경부암은 특히 조기 발견이 중요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두경부암은 얼굴의 잘 보이는 곳에 발병하는 암이지만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또한 증상이 있다면 이미 진행된 경우가 많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쉽지 않다. 두경부는 쇄골 위쪽의 목 부위에서부터 뇌의 가장 아랫 높이까지의 부위로 ▲후두 ▲구강 ▲인두 ▲침샘 ▲코·부비동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암이 진행됐을 때는 혀를 포함한 구강의 일부나 숨을 쉬고 목소리를 내는 후두, 음식이 지나는 통로인 인두 등을 절제해야 하기 때문에 환자들에게 공포의 대상일 수 밖에 없다. 또한 우리 삶에서 필수적인 먹고, 말 하고, 숨 쉬는 기관들이 위치해 있어 두경부암은 삶의 질에 악영향을 미친다. ◇ 흡연·음주 주원인... 후두암·구강암두경부암은 크게 후두, 구강, 인두에서 많이 발병한다. 국내에서는 후두암과 구강암이 가장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후두암은 목의 가운데 위치해 호흡과 발성을 하는 기관에 생기는 암이다. 후두암의 주 원인은 흡연이다. 쉰 목소리가 시작된 지 여러 주가 지나도 호전 없이 악화되는 경우 후두암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 외에도 목구멍에 이물감이 들거나 음식을 삼키기 불편한 증상을 보이고 경우에 따라 호흡곤란이 발생하기도 한다. 혀와 잇몸, 볼과 입천장, 혀 밑바닥 등 입안에 생기는 구강암도 흡연과 음주가 주 원인이다. 또한 불결한 구강위생, 의치나 치아에 의한 구강 점막의 만성적인 자극 등에 의해서 발병하기도 한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이혜란 교수는 “구강암은 3주 이상 호전되지 않는 구내염, 백색 또는 붉은색 모양의 불규칙한 병변을 증상으로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구강암은 증상이 빨리 나타나고 눈으로 확인이 용이한 암종인 만큼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바이러스도 두경부암의 원인? 구인두암인두암은 코에서 목구멍으로 이어지는 길목인 비인두에서부터 음식물이 혀 뒤쪽에서 식도로 넘어가는 통로를 따라 생기는 암이다. 암의 침범 부위와 정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비인두암의 경우 코막힘과 이관의 폐쇄로 귀가 먹먹해지는 증상을 보인다. 식도 입구에 가까운 인두암일수록 목의 이물감 및 통증, 삼킴곤란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목 림프절로 전이가 흔해 목에 혹이 만져져 발견되기도 한다. 특히 인두 중 구인두 부위의 암 발생에는 흡연, 음주 외에도 인유두종바이러스(HPV)가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을 통한 구인두암의 발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건강한 성생활을 유지하고 남녀 모두 HPV 예방주사를 맞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진단과 치료방법은?두경부암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병원에서는 전문의의 자세한 문진과 여러 신체 검사를 수행한다. 1차적으로 육안과 내시경을 통해 입안과 인두, 후두를 관찰하고 병변이 있는 경우 촉진을 함께 하며 목 부위의 덩어리가 있는지 확인한다. 진단에 있어 가장 중요한 단계는 조직검사로, 외관으로 보이거나 접근하기 쉬운 부위는 간단히 병소를 떼어내는 방법으로 진행한다. 하지만 인두나 후두처럼 깊은 부위는 전신마취를 하고 조직검사를 하는 경우도 있다. 이후 CT나 MRI 등 영상검사로 암의 정확한 크기와 침범 범위를 확인하고, 조직검사 결과가 암으로 나오면 전신 전이를 확인하기 위해 PET-CT를 촬영한 뒤 치료 계획을 수립한다.이혜란 교수는 “두경부암은 대부분의 경우 수술, 방사선, 항암치료 중 두 가지 이상의 병합치료를 한다”며 “암의 부위와 기수에 따라 어느 것을 어떤 순서로 할지 다학제 진료를 통해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어 “두경부암의 치료는 환자의 삶의 질과 미용적인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 최근에는 조기 암종의 경우 내시경과 로봇 수술의 발전으로 최소침습 수술이 가능해져 환자들의 삶의 질과 수술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4.07.27 I 이순용 기자
  • 휴림로봇, 유상증자 1171억원 몰려 흥행 성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로봇 및 자율제조 장비 사업을 영위하는 휴림로봇(090710)이 유상증자에서 성공을 거뒀다. 휴림로봇은 59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일반공모에서 발행 예정 주식 수를 훌쩍 넘는 6868만2200주의 청약이 접수되어, 총 1171억315만1000원의 자금이 몰리며 196.5%의 청약률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휴림로봇은 SK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여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3500만주를 발행하는 596억750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했다. 이번 유상증자의 일반 공모가는 1705원이었으며, 주금 납입일은 오는 29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8월 8일이다.회사는 이번 유상증자 흥행 요인으로, AI 산업과 로봇산업, 자율제조 장비 관련 사업에 대한 큰 관심을 꼽았다. 휴림로봇이 미래 산업을 준비하는 모습에 투자자들이 큰 관심을 보였으며, 회사의 미래 가치가 평가받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인공지능(AI)과 딥러닝 등의 기술이 적용되면서 로봇의 발전이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등 로봇 산업이 성장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휴림로봇 역시 디퍼아이, 에이로봇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AI 휴머노이드 로봇이 적용된 AI 자율제조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휴림로봇은 모집된 자금 중 500억원을 타법인 지분 인수 자금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금액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해 내실을 다질 계획이다. 현재 휴림로봇은 2차전지 장비 업체 이큐셀 인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큐셀은 2차전지 물류 자동화 시스템과 장비 제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휴림로봇의 김봉관 대표는 “이번에 조달한 유상증자 모집 자금 500억원이 이큐셀 지분 인수에 사용되는 만큼, 휴림로봇과 이큐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여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며, “유상증자에 청약해주신 투자자 및 주주분들의 신뢰와 믿음을 지키고, 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사업 다각화를 통해 로봇 산업에서의 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7.26 I 김현아 기자
휴림로봇, 유상증자 흥행 성공…청약률 196.5% 기록
  • 휴림로봇, 유상증자 흥행 성공…청약률 196.5% 기록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휴림로봇(090710)은 59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일반공모에서 발행 예정 주식 수를 훌쩍 웃돈 6868만 2200주의 청약이 접수돼 1171억 315만 1000원의 자금이 몰리며 196.5%의 청약률을 기록, 흥행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휴림로봇 CI (사진=휴림로봇)휴림로봇은 주관사를 SK증권으로 선정하고 지난 24~25일 이틀간 3500만주가 발행되는 596억 7500만주 규모의 유상증자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했다. 이번 유상증자의 일반 공모가는 1705원이었으며, 주금 납입일은 오는 29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8월 8일이다. 휴림로봇 측은 이번 유상증자 흥행 요인으로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는 인공지능(AI)과 로봇, 자율 제조 장비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휴림로봇이 미래 산업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에 투자자들이 큰 관심을 보여 청약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휴림로봇은 디퍼아이·에이로봇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AI 휴머노이드 로봇이 적용된 AI 자율 제조 솔루션 개발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휴림로봇은 모집된 자금 중 500억원을 타법인 지분 인수 자금 목적으로 사용하고, 잔여 금액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해 내실을 다질 계획이다. 휴림로봇은 2차전지 장비 업체 이큐셀 인수를 진행하고 있다. 이큐셀은 2차전지 물류 자동화 시스템과 장비제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김봉관 휴림로봇 대표이사는 “이번에 조달한 유상증자 모집 자금 500억원이 이큐셀 지분인수에 사용되는 만큼 휴림로봇과 이큐셀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며 “유상증자 청약해 주신 투자자와 주주분들의 신뢰와 믿음을 지켜 가치 제고를 위해 앞으로도 꾸준한 기술 개발과 사업 다각화를 통한 사업으로 로봇 산업에서의 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7.26 I 박순엽 기자
 씨피시스템, '24조 투자' 현대차向 로보웨이 납품에 강세...작년 50%↑ 매출
  • [특징주] 씨피시스템, '24조 투자' 현대차向 로보웨이 납품에 강세...작년 50%↑ 매출
  • [이데일리TV IR팀]씨피시스템(413630)의 주가가 오름세다. 현대자동차 신공장向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에 납품되는 로보웨이 공급계약을 체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24조 원을 투자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 톱3를 목표로 삼고 있다.26일 오후 12시 55분 현재 씨피시스템은 전일보다 3.42% 오른 3325원에 거래 중이다.씨피시스템은 한국화낙으로부터 로봇전용 케이블보호제품인 로보웨이 장비 납품을 계약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로보웨이 제품군 매출액의 약 50% 이상에 해당하며, 공급 기간은 11월말까지다. 향후 한국화낙과 추가 납품도 진행할 예정이다.이번 한국화낙과의 수주는 현대자동차 신공장向으로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에 납품된다. 이번 계약을 통해 씨피시스템은 로보웨이 제품의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며, 국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씨피시스템의 로보웨이는 2017년에 개발된 이후 여러 차례 업그레이드를 거쳐 성능 및 내구성이 검증됐다는 설명이다.로보웨이 시장은 기존 해외 제품이 점유하고 있었으나, 씨피시스템은 이러한 제품들의 단점을 집중 분석하여 개선된 제품을 개발했다. 씨피시스템의 로봇 전용 플렉시블 튜브는 50mm 이상의 제품도 자체 생산할 수 있다.1978년 설립된 한국화낙은 산업용 로봇 분야의 시장점유율 1위인 일본 화낙(FANUC Corporation)사의 한국 법인으로, 생산 자동화와 관련한 CNC(수치제어장치)를 비롯해 ▲산업용 로봇 ▲협동로봇 ▲소형머시닝센터 ▲초정밀 나노가공기 등 스마트 팩토리 관련 시스템을 제조·공급하는 기업이다.씨피시스템 관계자는 “로보웨이가 시장에서 차별화된 성능과 내구성으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향후 대규모 프로젝트를 통해 본격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는 제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26 I 김다운 기자
‘AI 로봇 솔루션 기업’ 씨메스, 코스닥 상장 본격화
  • ‘AI 로봇 솔루션 기업’ 씨메스, 코스닥 상장 본격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유일 비전 인공지능(AI) 로봇 솔루션 기업 씨메스가 코스닥 상장을 본격화한다. 비전 AI 로보틱스 기반 지능형 로봇 솔루션 선도기업 씨메스가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26일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이다. 씨메스 CI (사진=씨메스)지난 2014년 설립된 씨메스는 AI와 3차원(3D) 비전 기술을 결합한 지능형 로봇 솔루션을 제공한다. 자체 3D 비전 AI 로보틱스 원천기술 고도화를 통해 물류·제조·2차전지 분야 글로벌 핵심 기업에 지능형 로봇을 납품해 왔으며 이를 통해 필드에서의 양산성을 검증받았다. 씨메스는 로봇의 눈인 3D 비전 센서, 뇌를 담당하는 이미지 프로세싱 알고리즘과 AI 기술을 로봇에 적용해 로봇이 사람처럼 생산 활동을 할 수 있는 기술을 만들고 있다. 씨메스의 지능형 로봇은 기존의 단순 반복 공정을 넘어 현장에서 사람밖에 할 수 없었던 비정형 공정들의 자동화를 완성했다는 평가다. 현재 씨메스의 3D 비전 AI 로보틱스 기술은 이커머스·물류·제조·2차전지·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글로벌 탑티어 기업에 적용되어 전방위 산업으로 확대되고 있다.씨메스의 솔루션은 크게 지능형 로봇 솔루션과 3차원 검사 솔루션으로 나눌 수 있으며, 지능형 로봇 솔루션은 다시 물류와 제조 솔루션으로 나뉜다. 물류 솔루션은 물류 프로세스 전반의 비정형 공정을 로봇 자동화한 솔루션으로 디팔레타이징, 팔레타이징, 피스 피킹 등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보유하고 있다. 제조 솔루션은 제조 분야의 수작업으로만 진행되던 다양한 공정들을 로봇 자동화한 솔루션으로 비정형 환경의 로딩·언로딩, 변형 가능한 대상의 고정밀 가이던스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보유하고 있다. 3D 비전 검사 솔루션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내재화한 3D 비전을 통한 검사 장비로 현재 이차전지·자동차 부품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고 있다. 씨메스는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를 받은 바 있으며, SK텔레콤·GS리테일에 기술력을 인정받아 투자 유치를 받은 바 있다. 최근에는 쿠팡이 주주로 참여하면서 주목받기도 했다. 이성호 씨메스 대표이사는 “당사 기술력은 다양한 산업군 글로벌 탑티어의 고객사들에 의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꾸준한 기술 고도화를 통해 사람이 하기 고통스럽고 힘든 일을 로봇이 대신할 수 있도록 해 사람은 더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씨메스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21년 미국 시애틀에 설립한 미국법인을 통해 북미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2023년 베트남 하노이에 사무실을 개소해 동남아시아 시장과 더 나아가 오세아니아 시장진출 타진 등 글로벌 시장으로의 사업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24.07.26 I 박순엽 기자
예심청구 앞둔 럭스로보, IPO 순항에 회수 기대감 두둥실
  • [마켓인]예심청구 앞둔 럭스로보, IPO 순항에 회수 기대감 두둥실
  • (사진=럭스로보)[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로봇기술 기반 교육용 로봇 스타트업 럭스로보의 연내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초기부터 투자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한차례 기업공개(IPO)를 미룬 럭스로보가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 IPO)에서 인정받은 기업가치 2200억원 수준에 상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럭스로보는 지난 4월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기술특례 상장 요건을 갖춘 럭스로보는 하반기 내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목표로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상장 기준요건이 까다로워지면서 평가 기관의 눈높이가 높아졌음에도 핵심 기술에 대한 완성도나 사업성, 성장 가능성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기술특례상장은 성장성과 기술력을 갖추고 있지만 지금 당장은 이익을 내지 못하는 혁신 기업을 발굴하고자 도입된 제도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의 경우 한국거래소가 인정한 전문평가기관 1곳으로부터 A등급 이상을 받으면 상장 요건을 갖춘 것으로 인정된다. 럭스로보의 경우에도 1곳의 전문평가기관에서 기술평가 A등급을 받았다. 럭스로보는 지난 2021년 말 약 185억원 규모의 프리 IPO 투자를 유치하면서 누적 355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해당 투자 라운드에는 한화시스템을 필두로 한화자산운용·ATU파트너스·에이스투자금융·프라핏자산운용·SB파트너스·ck골디락스자산운용·루트엔글로벌자산운용 등이 참여했다. IPO 직전 라운드에서 22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럭스로보는 당초 투자 유치 2년 후인 2023년을 상장 적기로 보고 NH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는 등 박차를 가했다. 그러나 적자 누적과 매출 감소 등 계획에 차질이 생기자 2024년 코스닥 입성으로 계획을 변경하고 나섰다. 파두 사태로 기술특례상장 제도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신이 남아있는 상황이지만 투자업계에선 럭스로보의 코스피 상장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1년 투자를 유치할 당시보다 회사의 수익성이 개선된 것도 기대감을 더한다.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2021년 말 연결기준 럭스로보는 매출 101억원, 영업손실 50억원, 순손실 376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매출은 179억원(2022년 말), 243억원(2023년 말)로 뛰었고 영업손실도 118억원에서 61억원으로 줄였다. 럭스로보는 2015년 퓨처플레이 투자 유치를 시작으로 2016년 한화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2017년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해왔다. 꾸준히 투자자를 유치해온 럭스로보는 지난해 말 기준 오상훈 대표(49%), 기타(22.13%), 한화시스템 주식회사(11.19%), 한화 라이프스타일 일반 사모(5.7%)로 구성돼 있다.
2024.07.25 I 송재민 기자
테슬라, 자율주행 기술 믿는다면 “사라” (영상)
  • 테슬라, 자율주행 기술 믿는다면 “사라”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전기차 사업이 어렵다는 걸 다시 한 번 확인했고, AI(인공지능)와 관련해 솔깃한 소식은 없었다.”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TSLA)가 지난 23일(현지시간) 진행한 2분기 실적 발표 및 컨퍼런스콜에 대한 월가의 공통적인 평가다. 다만 완전자율주행(FSD) 기술에 대한 신뢰 여부에 따라 월가는 낙관론과 비관론으로 나뉘었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일대비 12.3% 급락한 215.99달러에 마감했다. 월가는 물론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의 자율주행을 믿는다면 주식을 사고, 그렇지 않다면 팔라”고 했다. 일단 이날 주가로만 본다며 투자자들은 FSD를 전적으로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가 로보택시 공개 일정을 두 달가량 연기한데다 보다 구체적인 일정이나 계획 등을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서 테슬라는 2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액은 전년대비 2% 증가한 25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규제 크레딧 매출이 전년대비 3배 이상 급증했음에도 전체 자동차부문 매출은 7% 감소했다. 에너지 발전 및 저장 매출이 2배 증가하면서 매출 성장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43% 급감한 0.52달러로 예상치 0.62달러에 크게 미달했다. 조정 영업이익률은 1년 전 18.7%에서 14.4%로 4.3%포인트 낮아졌다. 전기차 시장의 경쟁 심화로 계속 가격을 인하했고, 막대한 AI 투자 등의 여파다. 컨퍼런스콜 역시 매우 실망스러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중화(저가) 모델을 내년 상반기 출시한다는 계획은 그대로 유지했고, 로보택시 공개 행사를 종전 8월8일에서 10월10일로 연기했음을 공식화 했다. 문제는 로보택시 운행 시기를 묻는 질문에 “내년에 운행하는게 불가능하다면 정말 놀라울 것”이라는 말로 정확한 대답을 회피했다. 일론 머스크는 약속 뒤집기를 밥 먹듯 하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는 상황에서 저런 모호한 대답은 일정에 대한 불안감을 더 키웠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내년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을 내부 생산 공장에 배치하고 2026년 판매용으로 대량생산한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4분기에 발표했던 것과 비교해 약 1년씩 늦춰진 계획이다. 월가에선 혹평이 이어졌다. TD코웬의 제프 오스본은 “자동차 사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확인했고, AI 관련 뉴스는 많지 않았다”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가 180달러를 유지했다. 웰스파고의 콜린 랑간도 “눈부신 내용이 없다 보니 가격 인하, 경쟁심화, 유럽 관세 부담 등 약화된 펀더멘털에 집중하게 됐다”며 투자의견 ‘비중축소’와 목표가 120달러를 유지했다. UBS의 조셉 스팍은 “시장에서 AI 계획에 엄청난 가치를 부여했다”며 “하지만 이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면 더 많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로보택시 행사는 ‘뉴스에 파는 이벤트’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자율주행’이라는 테슬라의 장기적 가치를 여전히 신뢰하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베어드의 벤 칼로는 “내년은 빠르게 다가온다”며 “로보택시 공개 일정과 차세대 모델의 타임라인 유지 등 긍정적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10월 로보택시 행사 전이 저가 매수 기회”라고 덧붙였다. 그는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280달러를 유지했다.파이퍼샌들러의 알렉산더 포터는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종전 205달러에서 300달러로 대폭 올렸다. 그는 “자동차 마진 하락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며 “일론 머스크의 완전자율주행에 대한 뻔뻔스러울만큼의 자신감을 신뢰한다”고 말했다. 곧 진정한 자율주행차를 출시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월가에서 테슬라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55명으로 이 중 24명(43.6%)만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206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4~5% 낮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7.25 I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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