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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보고 투자하는 美 업프론트벤처스 "韓 투자 시동건다"
  • 미래보고 투자하는 美 업프론트벤처스 "韓 투자 시동건다"
  • [이데일리 김연지 박소영 기자] 인공지능(AI) 붐이 일기 한참 전인 2010년대 초중반. 미국의 한 벤처캐피털(VC)은 쌀 한 톨 크기의 초소형 의료용 AI 로봇 회사에 초기 투자를 집행한다. 중추 신경계를 따라 움직일 수 있는 초소형 로봇을 척추에 주입, 관련 수술을 돕는다는 컨셉의 스타트업이었다. 당시 일각에선 해당 스타트업의 비전을 공상과학 소설같이 바라봤지만, 업프론트벤처스는 트렌드와 회사의 기술력, 팀의 역량을 골고루 살피고는 투자를 결심했다. 그로부터 수년 뒤, 해당 스타트업은 유수의 글로벌 VC로부터 러브콜을 받으며 6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 현재 수술용 나노 로봇 제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업프론트벤처스는 미국 산타모니카에 기반을 둔 VC로, 주로 초기 단계의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회사는 현재 3조 5000억원 규모의 운용자산(AUM)을 굴리고 있으며, 1년에 통상 1억 3000만달러(약 1820억원)을 활용해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 및 투자한다. 이데일리는 업프론트벤처스에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와 컴퓨터비전 관련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여기에 투자하는 마크 서스터 파트너를 만났다. 그는 “처음엔 공상과학 같겠지만, 10년 후에는 빛이 날 스타트업에 투자한다”며 “기술력이 뛰어난 한국의 스타트업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마크 서스터 업프론트벤처스 파트너.(사진=업프론트벤처스 제공)◇ “10년 후 바라보고 투자했더니 잭팟”마크 서스터 파트너는 UC샌디에이고와 시카고대학교 MBA를 거쳐 글로벌 경영컨설팅펌 액센츄어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1999년 그는 소프트웨어 개발 관련 기업 빌드온라인을 설립해 2006년 소프트웨어 컨설팅 기업 스워드그룹에 팔았고, 곧바로 또 다른 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 ‘코랄’을 설립해 1년 만에 글로벌 고객관계관리(CRM) 강자 세일즈포스에 매각했다. 두 개의 소프트웨어 회사를 성공적으로 매각한 그가 돌연 VC 산업에 등장한 이유는 무엇일까. 서스터 파트너는 “10년간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나머지 10년간은 기업가로 일하면서 펀딩과 채용, 제품 출시, 영업, 고객 지원 등 모든 분야를 경험했다”며 “내 회사를 매각하던 당시 실리콘밸리에서 기술에 관심을 갖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기업가로서 어려움을 겪었고, 이를 헤쳐나가는 것에 대해 조언을 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가 2007년 9월 벤처캐피털리스트로 전향한 배경이다.서스터 파트너에 따르면 업프론트벤처스는 투자 시 △거시경제적 트렌드 △탈세계화 △기후 변화를 고려한다고 했다. 그는 특히 거시경제적 트렌드를 반영해 투자처를 살피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서스터 파트너는 “업프론트벤처스는 향후 10~15년 동안 사회에 영향을 미칠 기술 트렌드를 주도할 스타트업에 투자한다”며 “갈수록 인구 감소로 로봇 기술과 AI의 역할이 커질 것이고, 의료 수요가 높아질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탈세계화 트렌드 역시 고려해야 한다고 꼽았다. 탈세계화로 인해 기존 무역 방식의 패러다임이 변화할거라는 예측에서다. 그는 이제 각 국가가 더 나은 국방, 사이버 보안, 새로운 운송방식에 투자할 것이라 설명했다. 또한 우리 삶의 방식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기후 변화에 대한 관심도 중요하다고 했다. 이때 기후 변화를 대응할 방식으로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로서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러한 기준을 두고 투자한 덕에 수익도 톡톡히 챙겼다. 업프론트벤처스의 포트폴리오 중 50곳 이상이 글로벌 기업에 인수된 바 있는데, 대표적으로 온라인 전용 속옷 브랜드 어도어미는 빅토리아 시크릿에 지난해 인수됐고, 보상형 게임 개발사 ‘시리어슬리’는 이스라엘 기반의 소셜카지노 게임사 플레이티카에 인수됐다.◇ “기술력 최강 한국으로 투자 확대할 것”마크 서스터 파트너는 한국을 비롯한 크로스보더 투자에도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크로스보더란 국경을 넘나드는 투자로, 국내가 아닌 국외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를 일컫는다. 그는 “업프론트벤처스는 그간 이스라엘과 프랑스의 뛰어난 스타트업에 투자를 해왔다”며 “이제는 이들 국가뿐 아니라 한국과도 인연을 만들어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뛰어난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며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꿈꾸는 한인 창업자를 찾는 중”이라고 말했다.그는 그러면서 당장은 제품이나 서비스가 팔리지 않더라도 해당 스타트업이 성공할거라는 확신이 있다면 투자하곤 한다는 자신만의 철학을 전했다. 초기 고객의 피드백을 믿고 자금을 투입해 회사가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도록 투자자로서 돕는다는 이야기다.그는 특히 “개인적으로는 한국 스타트업 중에서도 특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기술 분야를 다루는 곳에 관심이 크다”며 “업프론트벤처스는 그간 글로벌 디스플레이 기술 스타트업들에 투자를 해왔기 때문에 투자에 있어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으리라고 본다”고 부연했다.업프론트벤처스는 한국의 자본시장 관계자들과 인연을 맺어나가면서 투자 발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서스터 파트너는 “한국 내 다양한 자본시장 관계자들을 알아가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한국의 자본시장 분위기를 보기 위해 자주 내한하고 있다. 조만간 투자처를 발굴해 한국에 대한 투자 기회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06 I 김연지 기자
'카지노 도시'서 '공연 예술 도시'로 변신 나선 마카오
  • '카지노 도시'서 '공연 예술 도시'로 변신 나선 마카오
  • MGM 코타이에서 오는 15일 선보이는 공연 ‘마카오 2049’의 포스터[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마카오의 대표 리조트 MGM 코타이가 오는 15일, 중국의 거장 영화감독 장이머우와 협력해 제작한 신규 공연 ‘마카오 2049’를 선보인다. 마카오를 세계 관광 및 공연 문화의 중심지로 개발하기 위한 포석으로 마련된 프로젝트다.이번 공연은 기획 후 7년 만에 결실을 맺은 대형 작품으로, 제목 중 ‘2049’는 마카오가 포르투갈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지 5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려는 의미를 담았다.‘마카오 2049’는 첨단 기술과 중국 전통 문화를 융합해 만든 것이 특징이다. 로봇 팔과 전통 북이 어우러지는 ‘드럼과 그림자’, 공중 분수 기술을 활용한 ‘허미와 공중의 소리’, 묘족 전통 춤과 키네틱 거울이 조화를 이루는 ‘묘족의 노래’, 휴머노이드 로봇이 등장하는 ‘양거와 로봇’, 기계 사자 설치물이 사용된 ‘사자춤의 광휘’, 그리고 레이저 쇼로 장식되는 피날레 ‘이야기와 기원’ 등 8개 장면이 공연의 하이라이트다. 이번 프로젝트는 준비 기간에만 총 237일, 2838시간이 걸렸다. 세계 최정상의 실력자로 평가받는 할리우드급 제작진도 582명이 투입됐다. 특히 크로스오버 음악가 우퉁, 안무가 상지아, 사운드 엔지니어 진샤오강, 조명 감독 런둥성, 비주얼 감독 도미닉 패러웨이 등 다양한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협업해 공연의 예술성과 기술적 완성도를 극대화했다.장이머우 감독은 “중국의 문화를 혁신적인 방식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을 통해 전통과 미래의 만남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무형 문화유산을 새로운 형태로 재해석하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MGM 코타이에서 오는 15일 선보이는 공연 ‘마카오 2049’의 포스터‘마카오 2049’ 공연은 MGM 코타이의 ‘다이내믹 시어터’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웅장함과 몰입감을 극대화한 180도 파노라마 뷰를 통해 전통 예술과 현대 기술의 조화를 보여줄 최적의 공간으로 평가받는 곳이다. 이번 공연은 글로벌 호텔·리조트 브랜드 MGM의 쇼·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노하우와 경험을 통해 마카오의 관광·마이스 산업의 구조와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마카오는 카지노 중심의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 관광·마이스, 문화 중심으로 산업 구조를 바꾸는 경제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MGM은 마카오 정부의 이 같은 계획에 발맞춰 최대 3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 계획도 내놨다. 2032년까지 전체 167억마카오파타카(약 2조 9432억원) 가운데 90%에 해당하는 150억마카오파타카(2조 6436억원)를 마카오 2049와 같은 공연 등 비(非) 카지노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게 골자다.MGM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중국 전통 문화의 세계화 외에 지역 예술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다목적 프로젝트”라며 “‘공연 예술의 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마카오를 문화, 예술의 중심 도시로 변모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마카오 2049’ 공연 시간은 약 1시간 20분이며, 공연은 이달 15일부터 내년 3월까지 이어진다. 입장권은 MGM 코타이 공식 웹사이트와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2024.12.06 I 김명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탄핵정국에 8년 묵은 폐원전 해체 밀릴판
  • [이데일리 주미희 기자] 다음은 12월 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기사다.△1면-탄핵정국에 8년 묵은 폐원전 해체 밀릴판-최태원의 ‘초일류 경영’ 드라이브 하이닉스 성공 DNA 전그룹 이식-헌정 최초 감사원장·중앙지검장 탄핵-美 SEC 수장에 ‘친 코인’ 인사…비트코인 10만달러 첫 돌파-[사설]시계제로 한국 경제, 정신 바짝 차리고 국정 공백 줄여야-[사설]정년 연장 논의…점진적·자율적 방안 주목할 만하다△종합-경영 능력 검증된 정상혁 연임 13곳 중 9곳 CEO 교체 ‘쇄신’-프랑스 정부 62년 만에 붕괴 야당은 “마크롱도 사임해야”-애킨스 지명에…가상자산 규제 완화 기대감 커져△차질 빚는 원전해체산업-500조원 시장 놓칠라…K원전, 세계 최고 기술력에도 해체산업 난망-원전 부흥정책의 그늘…해체산업 20년 수주절벽 봉착-“원전해체 지연으로 전기요금 인상 우려”△탄핵 정국-참석하자니 이탈표 걱정, 빠지자니 김건희특검법 걱정…외통수 빠진 與-“김용현이 사실상 계엄 지휘…불응하면 항명죄 경고”-“을사오적 국힘” “막가파 민주당”…강대강 대치 속 멀어지는 경제-美국무부 “尹 완전한 오판” 이례적으로 동맹 정상 비판△탄핵 정국-헌재 6인 결정 정당성 있나…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재판관 임명권 있나-헌재 탄핵심판 기준은 ‘법 위반 중대성’-심우정 검찰총장, ‘尹 내란 혐의’ 고발 직접수사 지시△SK그룹 임원인사·조직개편-AI 전환 속도내는 SK…기술통 앞세우고 트럼프 대응에 힘 싣는다-AI 메모리 리더십 강화…D램·낸드 ‘개발총괄’ 통합-SKT, 4→7대 사업부 개편…AI 실행력 높인다△종합-작은 이상 조짐도 빠짐없이 선제 대처…금융사, 위기대책 마련하라-계엄사태 후폭풍에…여행·유통 ‘연말 대목 사라지나’ 안절부절-사고이력 대신 ‘차량수리’ 기입…중고차 시장 신뢰도 높인다-쉬워진 국·영·수에 만점 11명으로 쑥 대입 당락 가를 변수로 탐구과목 부상△경제-韓 성장률 0.1% 그쳐…수출·건설투자 뒷걸음질-계엄 쇼크…약해지는 원화, 얼어붙는 투심-국외 계열사로 지주사 규제 회피…‘꼼수’ 늘었다△금융-계엄發 환율발작에…수출기업·기러기아빠 비명-‘단기 자금 창구 막혔다’ 소문에 당국·은행 “외화 유동성 풍부”-“LP앨범 들으며 은퇴설계…5060 아지트죠”-은행권 이어 신협까지…가계대출 전방위 ‘셧다운’△글로벌-돌아온 무역 강경파 ‘한미FTA 폐기’ 또 꺼낼라-길 잃은 뭉칫돈, 美 증시로-中 “대만에 무기 팔지마” 美 방산업체 13곳 제재-“中, 美 고위당국자 전화·문자 해킹”△산업-“尹 퇴진하라”…현대차·기아·GM 노조 정치파업-재정비 끝낸 삼성전자…메모리 반도체 ‘선택과 집중’ 승부수-삼성전기 전 사업장 ‘폐기물 매립 제로’ 최고등급 인증 획득-현대제철 포항 2공장 폐쇄 ‘난항’-송호성 “2년째 수출의 탑…80주년 맞아 뜻깊어”-LG전자 ‘운전자 감지 솔루션’ 암바렐라와 맞손△산업-결국 홈쇼핑 ‘블랙아웃’…CJ온스타일, 케이블TV 3사 송출 중단-AWS ‘AI 모델 마켓’에서 韓 LLM 쓴다-“한미, 매 분기 최대 실적…전문경영인 흔들지 말아야”-길어지는 스타트업 투자 혹한기…버팀목 팁스도 ‘흔들’△생활경제-촉감으로, 성분 분석기로…‘명품’ 검증기술로 ‘짝퉁’ 거른다-온라인 쓴맛 본 ‘유통 빅3’, 한 우물만 판다-1400원대 고환율…K푸드도 계엄 후폭풍 ‘덜덜’-노브랜드, 라오스에 1호점 국내 유통업계 최초 진출△예종석의 미식가의 세계-입짧은 금수저의 귀양살이 반찬투정△증권-불확실성 시대 실적주가 살 길-50년 맞은 예탁결제원 “디지털 혁신 선도할 것”-한화그룹주 ETF 나온다△증권-개미 힘 빠지면 와르르…코스피, 투심 회복 절실-“반도체 세정기술, 글로벌 시장 정조준”-주저앉은 밸류업…‘리밸런싱’이 구원투수 될까-‘올해 마지막 대어’ 엠앤씨솔루션…청약 첫날 한산△부동산-1기 신도시 선도지구 단지들, 재건축 방식 고심-철도 총파업에 화물열차 운행률 뚝…건설현장 긴장-여의도 수정·진주 아파트, 최고 49·57층 초고층 단지로 탈바꿈-강남역·광화문 ‘대심도 빗물터널’ 오늘 착공△여행-‘쉼’ 봤다-거장 장이머우 감독의 로봇쇼 보러 오세요…‘공연 도시’ 변신 나선 마카오△스포츠-골프대회 넘어 스포츠 축제로 즐겨요-올해만 7관왕 김민재 “전설 이만기 장사 넘고 싶어요”-김혜성, 빅리그 협상 스타트-축구협회장 선거 ‘정몽규 vs 반 정몽규’△오피니언-尹 정부 징비록 0.5, 미워도 써야 한다-[기자수첩]시대착오적인 ‘정치 파업’의 귀환-[목멱 칼럼]정치적 밈의 두 얼굴△피플-예비 의사·과학자 교류…‘의사과학자’ 산실 될 것-아이 위한 플랫폼, 노인 위한 지도앱…인구위기 대응 아이디어 봇물-SC제일銀, 지배구조 명예기업 선정-현대모비스, 가족동참 사회공헌 활동 장관상-9억불 수출탑 LS 일렉트릭 수상△사회-반세기 낙동강에 발암물질 내뿜은 공장…정부 “단계적 폐쇄” 고려-“45분째 오지 않는 열차 출퇴근길 더 지옥될 판”-전관 출신 앞세우더니…서울변회 ‘네트워크 로펌’ 광고 규제안 건의-“尹 하야” 대학가 번지는 시국선언-신참 초등학교 열에 여섯 “관두고 싶다”
2024.12.05 I 주미희 기자
무선청소기 시장 위축에도 테팔 선전…"판매량 30% 늘었다"
  • 무선청소기 시장 위축에도 테팔 선전…"판매량 30% 늘었다"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주방·가전브랜드 테팔이 올 가을 선보인 무선청소기 ‘엑스퍼트 7.60’이 ‘가성비 제품’이란 입소문을 타고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최근 로봇청소기 인기가 높아지면서 무선청소기 비중이 낮아지는 가운데서도 선전하는 모습이다.테팔 엑스퍼트 7.60(사진=테팔)5일 테팔에 따르면 ‘엑스퍼트 7.60’ 제품 출시 이후 테팔 무선청소기 제품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30.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전체 청소기 시장에서 무선청소기 시장 비중이 약 60%에서 50%로 줄어드는 가운데 나타낸 성과다.무선청소기 시장은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다이슨이 전체 시장의 70%를, 나머지 30%를 쿠쿠전자와 테팔 등 중소 업체들이 차지하고 있다. 테팔은 지난 9월 엑스퍼트 7.60을 출시한 뒤 무선청소기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테팔 제품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2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에도 총 무게 2.0㎏, 핸디형의 경우 1.2㎏로 가벼우면서 강한 흡입력을 나타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성비 제품으로 입소문을 탄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2종의 브러쉬를 교체 사용하면 핸디형과 스틱형으로 각각 사용할 수 있으며 엑스퍼트 7.60은 현재 테팔 네이버 공식 온라인몰에서 25만 9000원에 판매되고 있다.테팔은 “가벼운 무게와 얇은 디자인으로 좁은 공간에서도 청소가 가능하다”며 “여러 번 사용해도 손목에 무리가 적다”고 설명했다. 충전 시간은 3시간 이내이며 완충시 최장 45분 동안 사용 가능하다. 필터와 먼지 분리기, 먼지통 등은 분리해서 물로 세척 후 재사용할 수 있다.테팔은 연말을 맞아 특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판매 성장세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테팔 관계자는 “프랑스 청소기 전문 연구소에서 140년간 쌓은 기술력과 노하우가 담긴 테팔 청소기 하나면 집안 구석구석까지 청소하기 충분할 것”이라며 “선물하기 부담없는 가격대로 연말연초 매출 성장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4.12.05 I 김혜미 기자
유일로보틱스, 美 전기차부품사와 로봇자동화 시스템 공급계약
  • 유일로보틱스, 美 전기차부품사와 로봇자동화 시스템 공급계약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첨단 로봇자동화 전문기업 유일로보틱스(388720)는 미국 사우스케롤라이나주에 위치한 전기전자 및 전기차 부품 제조사와 11억 7000억원(약 85만4000달러) 규모의 직교로봇 및 오토피딩 시스템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유일로보틱스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수출 비중 추이. (자료=유일로보틱스)이번에 계약된 로봇자동화 시스템은 국내 본사에서 제조되고 내년 초 미국 현지 생산시설에 설치될 예정이다. 직교로봇은 사출성형기 금형 내에서 가공된 제품을 빼내는 전용로봇으로 성형품을 금형으로부터 꺼낼 뿐만 아니라 후속공정기계로의 로딩ㆍ언로딩이나 출하용의 컨테이너, 적재박스의 스톡과 같이 한 층 더 높은 기능을 수행하는 로봇자동화 시스템이다. 사출품 취출작업 시 발생할 수 있는 협착 및 충돌 등의 재해를 직교로봇을 사용함으로써 예방할 수 있다. 위험한 내부로 근로자 진입에 따른 위험을 원천적으로 예방하기 때문에 직교로봇의 설치는 필수적이며 그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직교로봇의 핵심은 작업자가 제어하는 안정된 제어기술이다. 직교로봇이 다양한 동작을 얼마나 쉽고 빠르고 정확하게 제어할 수 있는지가 경쟁력이다. 유일로보틱스의 직교로봇은 이러한 안정된 제어기술 이외에 업계 최고 가속시간을 비롯해 고속 동작을 위해 알루미늄 경량화 구조로 설계됐다.유일로보틱스 관계자는 “당사의 로봇자동화 시스템은 다양한 산업군에서 최적의 생산효율성을 제공하고 고객사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다”며 “이러한 결과는 고객사의 제품 경쟁력 및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을 주고 있으며 향후 K-로봇의 선도기업으로 자리 매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4.12.05 I 유진희 기자
국토부 '자율주행 리빙랩' 착공식 개최
  • 국토부 '자율주행 리빙랩' 착공식 개최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국토교통부는 5일 경기도 화성시 남양체육공원에서 ‘자율주행 리빙랩’ 착공식을 개최헸다고 밝혔다. 자율주행 8대 서비스 개념도 (사진=국토교통부)‘자율주행 리빙랩’은 자율주행 범부처 연구개발을 통해 개발된 자율주행 기술과 공공서비스를 도시 공간에서 통합 실증하는 사업이다.지난해 도시공모를 통해 화성시가 선정됐으며, 이번 착공을 시작으로 2026년 3월까지 리빙랩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2027년 말까지 약 2년간 운영한 후 자율주행 기술과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화성시에 도시단위로 조성되는 자율주행 리빙랩은 실제 도로에서 자율주행 기술의 실증과 상용화를 지원하는 첨단 테스트베드로 활용된다. 자율주행 기술의 효과성?안전성을 검증해 시민에게 일상에서 자율주행 공공서비스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상용화의 기반을 다진다.아울러 정부, 지자체, 연구기관, 기업,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자율주행 기술의 고도화와 상용화 완성을 위한 협력 플랫폼으로 구축?운영된다.전형필 국토교통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전통적인 자동차산업이 로봇산업시대로 전환하는 시점에서 자율주행차는 정보기술(IT)이 결합된 대표적인 이동수단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자율주행 상용화가 조속히 실현돼 국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05 I 이배운 기자
DH오토웨어, 자동차 생산라인 로봇 설비 공급…“산업용 로봇시장 진출”
  • DH오토웨어, 자동차 생산라인 로봇 설비 공급…“산업용 로봇시장 진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DH오토웨어(025440)는 군수차량 및 특장차 전문기업 ‘코비코’의 생산라인에 적용될 로봇 등 자동화 생산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26억원이며, 이번 수주를 기점으로 산업용 로봇 및 자동화 설비 공급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이번 공급계약은 로봇 행거, 용접 및 핸들링 로봇, 조립지그 등 코비코의 특수차량 차체 ‘캡(CAB)’ 생산을 위한 필수 설비의 턴키 제작, 설치, 시운전을 골자로 한다. DH오토웨어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인 스텔란티스의 자동화 설비 공급에 이어, 이번 코비코의 자동화 설비 수주로 특수차량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일반차량에 비해 군수차량 및 특장차는 내구성과 전술적 효용성이 강조된다. 군수차량은 내구성을 가진 장갑 및 방탄소재로 제작되며, 사막, 산악, 눈, 진흙 등 극한 환경에서도 운행이 가능해야 하기 때문에 차체 생산 시 훨씬 더 높은 수준의 기술이 요구된다.DH오토웨어는 지난해 소규모 합병을 통해 자동화 사업부를 신설한 이래 자동차 산업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 자동화 설비를 공급해 왔다. 대표적으로 스텔란티스 모로코 공장에 F2X, F2U, O2X 등의 설비를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그동안 국내외 기업들에 로봇을 포함한 자동화 설비의 공급 레퍼런스와 기술력을 높이 평가받아 이번 수주에 성공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DH오토웨어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고객사가 특수차량의 캡(CAB)을 직접 생산하기 위해 여러 후보기업을 검토한 후 결정한 것”이라며 “DH오토웨어가 특수차량에 생산에 필요한 높은 수준의 공정을 구현할 수 있는 설계 기술과 제작 및 설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최근 현대차·기아에 자동화 설비 정식 공급업체로 등록돼 메이저 완성차 업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해외 글로벌 기업으로 수주를 확대하기 위해 기술경쟁력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코비코는 2000년 설립된 군수차량 및 특장차 생산,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이다. 코비코는 지속적인 기술개발 및 투자를 통해 신규 특수차량 및 부품 개발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나이지리아 경찰청과 차륜형 장갑차 100대 약 50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해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했다.
2024.12.05 I 박정수 기자
세계 벤처업계, 지속가능혁신 도모 위해 서울로 모인다
  • 세계 벤처업계, 지속가능혁신 도모 위해 서울로 모인다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스타트업계의 최대 축제 ‘컴업’(COMEUP)에 유니콘 기업 등극으로 화제가 된 리벨리온의 박성현 대표 등 세계적인 혁신리더들이 대거 참여한다.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은 11~12일까지 양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글로벌 △딥테크 △지속 가능한 혁신을 주제로 한 ‘컴업 2024’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첫날인 11일 키노트 세션은 사우디 아람코 기업형벤처캐피털(CVC)인 ‘와에드 벤처스’(Wa’ed Ventures)의 카마르 아프타브 투자 매니저와 박 대표 대담으로 진행된다. 박 대표가 이끄는 리벨리온은 올해 국내 반도체 기업 최초로 와에드 벤처스의 투자를 유치해 화제가 됐다. 양측은 ‘국경을 넘는 혁신’을 주제로 이번 투자 뒷이야기와 향후 비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12일에는 국내 우주 발사체 기업인 이노스페이스의 김수종 대표가 ‘우주를 향한 도전, 미래를 향한 발사’를 주제로 K스페이스 시대를 이끌어가는 경험담을 얘기한다.콘퍼런스 세션인 ‘퓨처토크’는 참관객의 스타트업 생태계 이해도를 고려해 △비기너(학생 및 예비 창업가, 일반인) △파운더(스타트업 종사자 및 직장인) △엑스퍼트(창업가 및 전문가) 등 부문별로 나눠 진행한다.또 올해 신설한 ‘테크토크 15’에서는 주목받는 기술 기반 기업들의 신기술 및 신제품을 쇼케이스 형식으로 즐길 수 있다.컴업 2024 주요 참여자 명단.(사진=코리아스타트업포럼)해외진출에 대한 각국 전문가들의 토론 세션도 마련된다.11일에는 △타케루 카와시마 제로원부스터 총괄 디렉터 △존 림 싱가포르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밋벤처스 파트너 △권오숭 킬사글로벌(Kilsa Global) 한국법인장이 아시아 기반 기업들을 위한 글로벌 진출 경험 및 사례를 전한다. 12일에는 △미국 알케미스트 액셀러레이터의 로랑 레인스 글로벌액세스 디렉터 △영국계 VC 굿띵즈의 노석훈 최고재무책임자(CFO) △차모건 퓨처플레이 상무가 미국 및 유럽 진출을 원하는 스타트업이 현지 벤처캐피털을 어떻게 공략해야 하는지 전략을 공유한다.생성형 AI와 사이버 보안 등 딥테크 창업에 도전한 혁신가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다.이미지 생성 AI 스타트업 엔엑스엔랩스의 이재원 대표를 비롯해 △추유진 미국 미술감독조합 아트디렉터스길드 컨셉 아티스트 겸 일러스트레이터 △김종민 SM엔터테인먼트 이사가 생성형 AI 시대 속 창작자와 창업자 역할에 대한 토론을 펼친다.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기업 뉴빌리티의 이상민 대표와 펨테크 기업 이너시아를 설립한 김효이 대표, 이인섭 프리딕션(AI 기반 에듀테크 스타트업) 대표는 20대에 딥테크 분야 창업에 나선 계기 및 청년 창업가로서의 현실과 이상을 공개한다. 김구환 그리드위즈 대표와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는 기후변화 대응 등 스타트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토론한다.이번 행사에서 처음 선보이는 테크토크15 트랙에서는 △이한빈 서울로보틱스 대표 △손해인 업스테이지 총괄 리드 △독일 슬립테크 기업 바리오웰 디벨롭먼트(Variowell Development)의 토비아스 키르히호프 대표 등이 세계에서 인정받는 자사 기술과 솔루션을 소개한다.이밖에 대기업과 글로벌 기업, CVC 등이 참여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글로벌 스타트업과 지원 기관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커뮤니티, 파트너 연계 프로그램 컴업 엑스 등에도 다수의 국내외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사우디아라비아 중소기업청인 몬샷(Monsha’at), UAE 경제부, 스위스 대사관, 인도 대사관, 오스트리아 상무부, 다쏘시스템즈, 로레알코리아,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지멘스 등 해외 정부 기관 및 기업도 참여해 글로벌 연대와 협력을 논의한다.
2024.12.05 I 김세연 기자
서울필병원, 더 정확하고 안전한 인공관절 수술 로봇 도입
  • 서울필병원, 더 정확하고 안전한 인공관절 수술 로봇 도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필병원(김필성 병원장)은 인공관절 수술이 가능한 로봇(ROSA)을 도입해 더욱 정확하고 안전한 수술을 통해 환자들에게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 수술 로봇은 의사가 뼈를 깎아내기 전에 절삭 범위와 절삭 이후 삽입될 인공관절의 위치와 크기, 접합 각도등을 고려해 사전 수술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로봇 팔의 정확성이 높아 뼈를 보다 세밀하게 깎아낼 수 있다는 장점이 크다.수술의 정확도가 향상됐을 때 환자가 체감할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은 적은 통증이다. 김필성 병원장은 “로봇수술은 정확한 사전수술계획을 통해 집도의가 로봇 팔을 잡고 절삭을 진행할 때 관절 뼈를 사전에 계획된 범위에서 0.5㎜미만의 오차로 절삭할 수 있다. 정교한 절삭으로 연부조직과 뼈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김 병원장은 “로봇의 높은 정확도는 최소 출혈로 이어지며 수혈 가능성을 낮춰 감염과 합병증 발생 위험이 낮아지고 빠른 회복으로 이어진다. 수술적 치료에 대한 두려움으로 치료를 미루기 보다는 풍부한 경험을 가진 전문의를 찾아 나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김필성 서울필병원 병원장이 로봇을 이용한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2024.12.05 I 이순용 기자
"AI 시대에도 인간의 전문성 파는 시장은 성장"…일자리 넓히는 ‘크몽’
  • "AI 시대에도 인간의 전문성 파는 시장은 성장"…일자리 넓히는 ‘크몽’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김태헌 크몽 대표. 사진=크몽플랫폼을 통해 인간의 전문성을 시장에 공급하는 사업을 하는 크몽의 김태헌 대표를 만났다. 크몽은 2012년 창업한 회사다. 김 대표는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서 일하던 중 ‘시간당 20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인터뷰를 온라인으로 연결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2018년 초 크몽에 합류했다.크몽은 IT, 디자인, 마케팅, 영상 제작 등 다양한 비즈니스 서비스를 중개하는 플랫폼으로, 고용주의 필요에 맞춰 단기 계약을 체결하는 초단기 근로자를 중개하는 긱 워커(Gig Worker) 플랫폼 시장에서 국내 1위다. 700여 개의 카테고리와 6만 개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올해 연결 매출액 500억원 이상, 손익분기점(BEP) 달성이 예상된다. 재능마켓에서 일자리 매칭 플랫폼으로김태헌 대표는 “시작은 ‘5천 원에 욕을 들어 드려요’, ‘아침에 모닝콜을 해 드려요’ 같은 재능 마켓으로 출발했지만, 매해 성장을 거듭해 전문적인 능력을 거래하는 마켓플레이스로 발전했다”고 했다.예를 들어, 디자이너가 자신의 명함 디자인 능력을 크몽에 셀러로 등록하면, 명함 디자인이 필요한 기업이 그 디자이너의 서비스를 구매하는 방식이다. 이때 디자이너는 ‘명함 디자인 하나에 10만원, 2개까지 가능하며 작업일은 12일 정도 걸린다’와 같은 정보를 제공한다. 그러면 기업은 샘플 디자인, 가격, 작업 기간 등을 비교한 뒤 구매한다. 크몽은 이 때 해당 디자이너의 경력이 사실인지 확인하고, 에스크로 서비스를 통해 기업이 완성된 작업을 확인한 뒤 비용을 낼 수 있게 한다. 김 대표는 “셀러 등록은 무료지만, 등록 시 자격증 등을 철저히 검수해 품질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며, “선결제가 아닌 실제 거래가 발생한 뒤에야 비용이 집행되고 셀러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N잡러에서 5060 전문가 셀러 증가 셀러로는 직장에 다니면서 부수입을 원하는 2030 N잡러, 프리랜서, 에이전시 등 다양한 사람들이 있으며, 주로 중소·중견 기업이 구매자라고 했다. 다만, 대기업들도 갑자기 프로젝트를 시작해야 할 때, 지인을 통해 팀을 구성하기보다 크몽에서 전문가를 찾는 추세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크몽의 비즈니스 모델은 셀러와 기업 간 거래액의 6~20%를 차지하는 수수료다. 김 대표는 “중개 업무의 핵심은 투명성과 신뢰성이며, 수수료는 거래액에따라 달라진다”면서 “휴먼 클라우드 마켓이 성장하려면 전문가인 셀러에게 더 많은 일감을 제공해야 하고, 이를 위해 적정 수준의 수수료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최근에는 셀러 중 50대 중반 이상이 늘고 있다고 했다. 그는 “50대 중반 이후 퇴직한 분 중에는 기존 연봉보다 낮은 급여를 받고 부수입을 통해 여유 있게 지내고 싶은 분이 많다”며, “69세의 한 분은 오랫동안 사무직을 하며 엑셀 전문가가 되셨고, ‘엑셀 매크로로 간단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드립니다’라고 등록하셨다”고 했다.AI가 인간의 전문성 대체 못 해 AI와 같은 업무용 프로그램의 발전이 인간의 전문성을 거래하는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일반적인 영문 번역 서비스는 거의 사라졌지만, AI 번역이라는 다른 형태로 변형됐고, 디자이너들도 AI 도구를 활용해 크리에이티브적인 요소를 담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로봇이나 AI가 인간의 전문성을 100%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창업하시는 분들도 크몽을 많이 이용하신다”면서 “백엔드 개발자가 필요한데 연봉 3천만 원에서 4천만 원 수준의 인력을 세 명 구하기 어려운데 크몽을 통해 500만 원씩 외주를 맡긴다”고 설명했다. 그는 “물론 대기업을 대상으로 수천만 원에서 1억 원 이상 규모의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조직도 있다”고 덧붙였다.크몽 리뷰 캡처크몽은 생성형 AI 시대의 도래에 맞춰 ‘인간의 전문성’에 더 많은 가치를 두며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단기 아르바이트 매칭 플랫폼인 ‘쑨’ 서비스를 종료하고, 대신 청소용역이나 이사 서비스 등 기술이 필요한 육체노동으로 범위를 넓히고 있다. 김태헌 대표는 “사용자들이 리뷰를 보고 선택하는 배달 앱처럼, 크몽을 인간의 전문성을 다양한 업종과 편하게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키우고 싶다”면서 “주 52시간 근무제로는 완전하게 해결되지 않는 일자리 시장을 넓히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한편, 크몽은 ‘똑똑한 개발자’라는 디지털 프로덕트 개발 전문 에이전시와 ‘마케팅을 담다’라는 광고대행사 매칭 플랫폼도 운영하고 있다. ‘똑똑한 개발자’는 크몽을 활용하는 IT 개발자들이 자신이 수주한 프로젝트를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2024.12.04 I 김현아 기자
유일로보틱스, 11.7억 규모 로봇자동화 시스템 수주… 내년 초 공급 예정
  • 유일로보틱스, 11.7억 규모 로봇자동화 시스템 수주… 내년 초 공급 예정
  • 유일로보틱스의 직교로봇. 사진=유일로보틱스로봇자동화 전문기업 유일로보틱스는 미국 사우스케롤라이나주에 자리잡은 익명의 전기전자 및 전기차 부품 제조사와 11억7000억원 규모의 직교로봇 및 오토피딩 시스템(자동화 시스템의 일종)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계약된 로봇자동화 시스템은 국내 본사에서 제조되고 내년 초 미국 현지 생산시설에 설치될 예정이다. 직교로봇은 사출성형기 금형 내에서 가공된 제품을 빼내는 전용로봇으로 성형품을 금형으로부터 꺼낼 뿐만 아니라 후속공정기계로의 로딩&middot;언로딩이나 출하용의 컨테이너, 적재박스의 스톡과 같이 한 층 더 높은 이송 기능을 수행하는 로봇자동화 시스템이다. 특히 사출품 취출작업 시 발생할 수 있는 협착 및 충돌 등의 재해를 직교로봇을 사용함으로써 예방할 수 있다. 고객사는 위험한 내부로 근로자 진입에 따른 위험을 원천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만큼, 직교로봇의 설치는 필수적이며 그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직교로봇의 핵심은 작업자가 제어하는 안정된 제어기술이다. 해당 제품이 다양한 동작을 얼마나 쉽고 빠르고 정확하게 제어할 수 있는지가 경쟁력이다. 유일로보틱스의 직교로봇은 이러한 안정된 제어기술 이외에 업계 최고 가속시간을 비롯해 고속 동작을 위해 알루미늄 경량화 구조로 설계됐다. 직선운동장치인 &lsquo;리니어 모션 가이드(Linear Motion Guide)&rsquo;는 최소의 마찰력으로 최고의 속도를 구현한다. 이러한 안정된 제어기술 외에 로봇자동화 시스템은 단순히 인건비 등 생산 비용 절감 효과를 넘어 전반적인 제품 생산 효율성 향상에 큰 기여를 하고 이는 기업 가치 증대로 직결된다. 유일로보틱스 관계자는 &ldquo;이번 계약을 통해 미국으로 수출되는 직교로봇을 비롯해 당사의 로봇자동화 시스템은 근로자가 하는 일을 대신하고 생산현장 및 상황에 적합한 로봇이다&rdquo;며 &ldquo;당사의 로봇자동화 시스템은 다양한 산업군에서 최적의 생산효율성을 제공하고 고객사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다&rdquo;고 말했다.이어 &ldquo;이 같은 성과는 고객사의 제품 경쟁력 및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을 주고 있으며 향후 K-로봇의 선도기업으로 자리 매김할 것&rdquo;이라고 언급했다.<파이낸스스코프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기쁨병원, 다빈치SP 도입 첫 자궁근종절제술 성공
  • 기쁨병원, 다빈치SP 도입 첫 자궁근종절제술 성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기쁨병원(병원장 강윤식)은 최근 도입한 다빈치SP 로봇수술기를 활용해 첫 자궁근종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수술을 집도한 윤여울 부장은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조교수 시절부터 다수의 로봇수술을 시행해 온 전문가로 로봇수술 분야에서 깊은 경험과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 부인과에는 분당여성제일병원에서 복강경 자궁수술을 활발히 시행해 온 김성희 과장(여)이 함께 근무하며 여성 환자들에게 전문적이고 세심한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기쁨병원은 그동안 다빈치Xi 로봇수술기를 통해 갑상선암과 담석수술을 활발히 시행해 왔으며 이번 다빈치SP 도입으로 자궁근종과 충수염 등 다양한 수술 분야에 로봇수술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빈치SP는 단일 포트로 수술이 가능해 수술 후 통증감소와 빠른 회복이라는 장점을 제공한다.국내 외과전문병원 중 최초로 다빈치 Xi와 SP 두 기종의 로봇수술기를 모두 운영하게 된 기쁨병원의 강윤식 병원장은 “앞으로도 최신 장비를 꾸준히 도입하고 전문 의료진의 역량을 강화해 환자들에게 보다 정밀하고 안전한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외과전문 기쁨병원은 다양한 수술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자체 개발한 무인공망 서혜부탈장수술법인 ‘강리페어’는 높은 안전성과 낮은 재발률로 주목받고 있다. 이를 통해 외국 환자들까지 찾아오는 세계적인 탈장전문병원으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2024.12.04 I 이순용 기자
반도체 물갈이 속 유임된 삼성 박용인…'엑시노스 부활' 특명
  • 반도체 물갈이 속 유임된 삼성 박용인…'엑시노스 부활' 특명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올해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의 물갈이 인사 와중에 설계 담당 시스템LSI사업부의 박용인 사장만이 자리를 지켰다. 메모리사업부와 파운드리사업부 수장이 전격 교체된 가운데 그가 유임된 것은 업계 첫 2억화소 망원 이미지센서를 개발하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정상화의 물꼬를 튼 성과 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엑시노스는 여전히 시장 신뢰가 높지 않다는 게 냉정한 시선이다. 이 때문에 박 사장이 신제품 엑시노스2500으로 경쟁력과 역량을 입증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진=삼성전자)◇메모리·파운드리 교체 속 자리 지킨 박용인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S부문의 주요한 세 사업부 가운데 시스템LSI사업부장만 그대로 유임됐다.당초 업계에선 메모리사업부장과 파운드리사업부장, 시스템LSI사업부장 모두 교체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메모리사업부는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실기가 컸고 파운드리사업부는 3나노 이하 미세공정의 수율 개선이 늦었다. 이런 탓에 고객 확보 측면에서 결과물이 부족했다. 업계에서 DS부문 산하 사업부장들이 대거 바뀔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던 이유다.시스템LSI사업부의 성과 역시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지는 못했다. 이 사업부의 핵심 제품인 스마트폰 AP 엑시노스가 점유율 확대에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집계 결과,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AP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6%였다. 업계 5위에 그쳤다.삼성전자 안팎에선 시스템LSI사업부를 지난 2021년 말부터 이끌어온 박용인 사장도 자리에서 물러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그의 유임을 두고 의외라는 반응이 많다. 업계 관계자는 “시스템LSI사업부 성과가 없진 않았지만 다른 사업부보다 파급력이 약한 점, 삼성 반도체사업의 분위기 쇄신이 필요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세 사업부 모두 전면 교체가 유력했다”고 언급했다.◇이미지센서 전문가 역량 발휘박 사장이 예상을 깨고 자리를 지킨 건 메모리사업부와 파운드리사업부보다는 일부나마 성과를 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시스템LSI사업부의 올해 주요 성과 중 하나는 업계 첫 2억화소 모바일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P9’ 개발이다. 망원 카메라용으로 2억화소를 지원하는 이미지센서를 만든 건 삼성전자가 처음이다.아이소셀 HP9.(사진=삼성전자)이미지센서는 전자기기의 카메라렌즈 바로 뒤에서 빛을 디지털신호로 변환하는 역할을 한다. 삼성전자는 이미지센서 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으며 시장 1위 소니를 따라잡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최근에는 애플 아이폰에 이미지센서를 납품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애플은 10년 넘게 소니에서만 이미지센서를 공급받고 있는데 삼성전자의 애플 납품이 현실화할 경우 소니 추격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이미지센서는 스마트폰 카메라뿐 아니라 자율주행차, 로봇 등에도 널리 쓰여 미래가 유망한 제품이다. 박 사장은 이미지센서 전문가인 만큼 삼성전자로서도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그의 역량이 필요하다는 평가다.엑시노스2400이 갤럭시 S24 일반·플러스모델에 탑재된 점도 박 사장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전작인 엑시노스2200이 갤럭시 S22 게임최적화서비스(GOS) 논란에 휘말린 원인으로 꼽혀 차기작 엑시노스2300은 갤럭시 S23에서 전면 배제됐다. 엑시노스2400 들어 회복의 단초를 마련한 셈이다.다만 엑시노스가 완전한 부활에 성공했다고 보기에는 이르다. 차기작인 엑시노스2500은 성능과 수율 이슈 탓에 갤럭시 신제품인 S25 시리즈에서는 채택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엑시노스2400. (사진=삼성전자)◇‘엑시노스 부활’ 무거운 과제…폴더블폰 탑재 총력한 번 더 기회를 얻은 박 사장은 ‘엑시노스 부활’이라는 무거운 과제를 안게 됐다. 내년 초 나올 갤럭시 신제품의 엑시노스 탑재는 무산됐으나 내년 하반기 나올 7세대 갤럭시 폴더블폰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박 사장 역시 갤럭시 폴더블폰 신제품에 엑시노스2500을 넣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폴더블폰은 퀄컴의 AP를 쓰고 있다. 이미지센서의 애플 공급 역시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업계 고위 관계자는 “전면 쇄신을 할 것이란 예상에서 벗어나 박 사장을 유임시킨 건 그의 성과를 인정하는 동시에 DS부문을 총괄하는 전영현 부회장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며 “박 사장에게 내년은 올해보다 더 큰 성과를 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이라고 말했다.
2024.12.04 I 김응열 기자
한화오션 찾은 태국 하원 국방위원장, 해군 전력 증강 논의
  • 한화오션 찾은 태국 하원 국방위원장, 해군 전력 증강 논의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화오션은 태국 하원 국방위원회 의장단이 지난 3일 자국에 호위함을 수출한 자사 거제사업장을 찾아 함정 건조 역량을 직접 살폈다고 4일 밝혔다.태국 국방위 의장단은 함정 설계부터 로봇을 이용한 자동화 생산기술 등 건조 전반에 이르는 체계적인 시스템 운영에 깊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화오션(042660)의 강점인 국내외 해군 함정 사업 인도 일정 준수 역량과 해외사업에서 제공하고자 하는 기술이전 계획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의장단은 한화오션의 대표 수출 실적 중 하나인 태국 호위함 사업을 언급하며 태국 해군 전력 강화의 핵심인 후속함 사업과 관련해 적극적인 협력을 희망한다고 밝혔다.한화오션은 태국의 군함 건조 역량 강화를 돕기 위한 현지 조선소와의 함정 건조 역량 증진 방안을 제안했다. 함정 건조 단계의 현지화와 기술 이전에 대해 특히 관심을 보인 의장단은 한화오션 측과 긴 시간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의장단은 조선소 견학 중 한화오션 기술교육원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태국 견습생들을 직접 만나기도 했다.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해외사업단장은 “태국 하원 국방위원장 일행 방문을 통해 태국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회사의 의지와 비전을 공유했고 후속 호위함 수주를 통해 태국 산업 역량 강화와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태국과의 협업을 기점으로 향후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주요 아세안 우방국들의 해군력 증강에 기여하겠다”고 했다.한화오션은 지난 2013년 태국으로부터 3,600톤 급 호위함 1척을 수주해 2018년 인도한 바 있다. 이듬해 ‘푸미폰 아둔야뎃’으로 명명돼 취역한 이 호위함은 현재 동남아 지역 최고의 전함으로 평가받고 있다. 푸미폰 아둔야뎃은 70년 동안 태국의 국왕으로 군림한 인물로 자국에서 국부로 추앙받고 있다.위롯 라카나아디손 태국 하원 국방위원장(왼쪽에서 일곱번째) 일행이 지난 3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한화오션)
2024.12.04 I 김은경 기자
 통증 없는 탈장, 방치하면 합병증 위험... 빠르게 치료해야
  • [굿클리닉] 통증 없는 탈장, 방치하면 합병증 위험... 빠르게 치료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탈장은 신체 내 장기가 제자리에 있지 못하고, 복벽의 약해진 틈을 통해 빠져나오는 증상이다. 탈출한 장기는 자연히 제자리로 복원되기도 하지만, 내버려두면 장기가 괴사하거나 장폐색 증상이 생기는 등 위급한 상황에 이를 수 있어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탈장클리닉 최성일 교수가 환자에게 탈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제공)탈장은 신체 어느 곳에서나 생길 수 있다. 가장 흔한 것은 사타구니 부위에 생기는 서혜부 탈장이다. 이 외에 대퇴 부위에 생기는 대퇴 탈장, 배꼽 부위에 생기는 제대 탈장 등도 있다. 주로 10대 미만 어린이나 50대 이상에서 많이 나타난다. 소아는 대부분 선천적 장기 이상으로 발생하며 성인은 복벽을 구성하고 있는 근육이나 근막이 약해지면서 생긴다. 복압이 높아지면 더 위험한데, 복부 수술력, 복부비만, 과도한 운동, 임신, 복수, 만성 폐쇄성폐질환, 전립선 비대 등은 복막의 압력이 올라가 탈장이 발생할 수 있다.탈장은 초기에는 증상을 거의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탈출 장기가 쉽게 제자리를 찾아 돌아가기도 한다. 하지만 병이 진행될수록 탈출 장기의 압력이 높아지고, 덩어리가 커지고 통증도 서서히 시작된다. 기침 등 복벽에 압력이 생기는 경우, 장시간 서 있는 경우 덩어리가 더 튀어나올 수 있다. 병원에서는 촉진을 통해 돌출된 덩어리를 확인하고 초음파나 복부 CT 촬영을 통해 정확히 진단한다. 탈장은 장기가 자연스럽게 제자리를 찾기도 하고, 통증이 크지 않아서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방치할 경우 자칫 응급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탈장이 심해지면 탈출된 장기가 장에 끼어 복강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감돈’ 상태가 발생한다. 이때 해당 부위에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장기가 썩을 수 있는데, 이를 ‘교액 괴사’라 한다. 교액 괴사는 매우 위급한 상황으로 장천공, 장폐색, 패혈증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탈장됐다면 감돈이나 교액 괴사가 어느 순간 갑자기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라면 수술을 통해 응급상황 발생 전에 교정을 하는 것이 좋다. 탈장 수술은 튀어나온 장을 제자리로 복원시키고, 다시 나오지 못하도록 고정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수술 시간은 1시간 이내로 진행되며 성공률은 100%에 가깝다. 다만 수술 후 마취에 관련된 합병증이나 출혈, 통증이 있을 수 있으며 환자 상태에 따라 복벽이 너무 약한 경우 수술 후 재발할 수도 있다. 이전에는 탈장 수술의 대부분이 개복수술로 진행됐지만, 최근에는 복강경 수술이나 로봇수술의 시행이 크게 늘었다. 최소 침습으로 진행되는 만큼 통증과 흉터가 적고 빠른 회복으로 일상생활 복귀가 빠른 장점이 있다. 특히 로봇수술은 3차원 시야에서 로봇 관절을 통해 보다 정밀한 수술이 가능해지면서 주변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여 감염이나 합병증의 부담이 줄었다. 70세 이상의 노년층은 수술 후 합병증이나 수술 시간의 문제로 복강경·로봇수술을 쉽게 적용이 어려웠지만, 다양한 연구를 통해 그 안전성이 입증되면서 수술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최성일 강동경희대병원 탈장 클리닉 교수팀은 2018년 연구를 통해 고령 환자에게 복강경 수술이 충분히 안전하다는 사실을 직접 입증하기도 했다. 최성일 교수는 “탈장 환자는 수술 전이나, 수술 이후 1개월 정도는 복부에 압력이 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과도한 운동이나 등산 골프 등 복벽에 힘이 들어가는 행동은 피하는 게 좋으며, 탈장이 복구되지 않는 상황에는 바로 병원으로 내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4.12.04 I 이순용 기자
"TV 빼고 다 합니다"…쿠쿠, 사상 첫 연매출 2조 돌파 '목전'
  • "TV 빼고 다 합니다"…쿠쿠, 사상 첫 연매출 2조 돌파 '목전'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쿠쿠가 거의 매주 신제품을 출시하며 연매출 2조 기록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쿠쿠는 지난주 무선청소기 신제품을 낸 데 이어 이달 중 로봇청소기와 매트리스 등의 신제품을 준비 중이다. 쿠쿠 파워클론 포스 무선청소기.(사진=쿠쿠)3일 업계에 따르면 쿠쿠는 자동먼지비움과 물걸레 기능이 포함된 무선청소기 신제품을 1~2주내 출시할 계획이다. 쿠쿠는 지난 11월 말에도 가벼운 무게와 강력한 흡입력을 자랑하는 무선청소기 ‘파워클론 포스’를 출시한 바 있다.쿠쿠는 이밖에도 12월 중 매트리스와 히터 등의 신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쿠쿠는 올해 냉동고와 김치냉장고 등 대형가전은 물론 무선 스팀다리미 등을 처음 출시하며 제품군을 넓혀가고 있다. 제품군별로 신제품 출시 주기가 1~2주 정도로 거의 매주 신제품이 나온다고 봐도 무방하다. 우스갯소리로 ‘TV 빼고 다 만든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제품군 확대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1~10월 무선청소기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36% 늘었고, 인덕션은 9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정수기 인기제품인 ‘스팀100’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91% 증가했다. 4월에 새로 내놓은 ‘제로100 슬림’ 정수기는 월평균 90%의 판매성장률을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쿠쿠 제품은 삼성전자(005930)나 LG전자(066570) 같은 대기업 제품에 비해 고가제품에서부터 저가제품까지 제품 라인업이 다양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저가 제품의 경우 꼭 필요한 기능만 넣고 가격을 저렴하게 출시해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다.쿠쿠홀딩스·쿠쿠홈시스 연도별 매출(자료 : NH투자증권)이같은 전략에 힘입어 쿠쿠는 올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액 2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내 정수기 사업을 비롯해 중국과 미국 등 해외 법인 매출도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지주사이자 쿠쿠전자를 종속회사로 둔 쿠쿠홀딩스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5945억원, 생활가전 렌털 사업을 담당하는 쿠쿠홈시스는 7599억원을 기록했다. 쿠쿠 그룹의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 3544억원에 달한다. 쿠쿠 관계자는 “대형가전 매출 등을 포함해 올해 매출 2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4.12.03 I 김혜미 기자
휴머노이드·웨어러블·모그립…로봇 신기술 뽐낸 서울대 공대
  • 휴머노이드·웨어러블·모그립…로봇 신기술 뽐낸 서울대 공대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서울대 공과대학은 ‘제1회 서울대 로보틱스 데이(SNU Robotics Day)’를 성료했다고 3일 밝혔다.지난달 29일 서울대 관악캠퍼스 공학관에서 열린 ‘제1회 서울대 로보틱스 데이’에서 사람이 손가락으로 집어 손바닥에 올리면서 잡는 원리를 처음으로 적용한 ‘모그립 로봇팔’을 시연하고 있다.(사진=서울대학교)지난달 29일 서울대 관악캠퍼스 공학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주제별 융합 연구를 지원하는 서울대 공대의 공학 혁신 프로그램 ‘킵 워치(Keep Watch)’의 일환으로, 로봇 분야의 융합연구 성과를 선보이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서울대에서 로봇을 제작·연구·활용하는 공학자들이 연구실을 소개하고, 로보틱스 연구 성과와 로봇 데모를 발표하는 1부와, ‘창의공학설계’ 수업 수강생 60명이 직접 만든 로봇으로 ‘로보콘’ 결승전을 치르는 2부로 진행했다.김영오 서울대 공과대학장은 축사에서 “연구자들은 로봇과 같은 미래 핵심 기술을 연구할 때 먼저 우리 사회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사회의 가장 큰 이슈는 무엇인지부터 파악하고 공유해야 한다”며 “그에 대응하는 기술 혁신의 방향성을 함께 찾기 위해 로봇 공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로보틱스 데이를 처음으로 개최했다”고 행사의 취지를 강조했다. 1부에서는 서울대 내 25개 연구팀이 최근 논문으로 발표했거나 개발 중인 로봇들의 제작 원리를 설명했다. 특히 새로 개관한 인공지능(AI) 교육연구 공간인 해동첨단공학관의 인공지능(AI) 로봇 클러스터에서는 40여명의 연구원들이 로봇을 시연했다. 참석자들은 입구에서 손을 내밀면 센서로 인식해 잡아주는 안내봇 ‘휴머노이드 로봇’과, 직접 입을 수 있는 ‘웨어러블 로봇’을 접하는 시간을 가졌다.아울러 특수천으로 제작해 가벼우면서도 무릎의 부하를 줄이는 ‘엑소 언로더 로봇’, 무거운 물건을 들 때 허리를 보조하는 조끼 모양의 ‘스쿼트 로봇’, 중량물 작업 시 척추가 부담하는 하중을 줄이는 ‘허리 동작 보조 웨어러블 슈트’, 사람의 고관절을 움직여 걷고 뛰는 기능을 향상시킨 ‘고관절 보조로봇’ 등도 선보였다.또한 사람이 손가락으로 물건을 집어 넓은 손바닥에 옮겨 담는 이동 원리를 로봇 분야에서 처음으로 구현한 ‘모그립 로봇’, 좁은 공간에 차곡차곡 접시를 정리하는 ‘접시 수납 로봇팔’의 데모는 서울대 연구팀의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했다.이 밖에도 수술 중 환자 조직과의 촉감을 측정해 마치 직접 손으로 수술할 때처럼 의료진의 손에 촉각 정보를 전해주는 ‘햅틱 수술 로봇’을 비롯한 의료용 로봇과,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개발 모델에 연구팀이 자체 개발한 공간인식 AI 프로그램을 설치해 미리 학습되지 않은 새로운 공간에서도 자유자재로 이동하도록 구현한 ‘로봇 개’ 등도 관심을 받았다.2부는 로봇공학 기초 과목인 ‘창의공학설계’를 수강하며 미래의 로봇 공학자를 꿈꾸는 60명의 1학년 학생들이 직접 만든 로봇으로 팀별 대항전을 치르는 ‘로보콘’을 관람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올해 새로 도입된 다자유도 로봇팔의 기능을 창의적으로 활용한 ‘조립왕’ 팀이 접전 끝에 우승해 국제 로보콘 참전권을 획득했다.박종우 서울대 기계공학과 교수는 “로봇의 시대는 우리가 풀어야 할 문제를 지능을 갖춘 기계를 만들어 해결할 수 있는 시기”라며 “앞으로 매년 가을에 열릴 로보틱스 데이가 시대적 과제에 맞설 공학자들에게 창의적인 도전 정신을 고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4.12.03 I 김범준 기자
성신여대 연구팀, 현대차·기아 공동 논문 대한전자공학회 우수상
  • 성신여대 연구팀, 현대차·기아 공동 논문 대한전자공학회 우수상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성신여대는 지난달 22~23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대한전자공학회 2024년도 추계학술대회’에서 김준영 AI융합학부 교수와 황성욱 경영학부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게재한 논문이 해동우수논문상(산업체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성신여대 연구팀. (왼쪽부터) 김준영 교수(AI융합학부), 황성욱 교수(경영학부), 오정민 학생(AI융합학부 4학년), 김보경 학생(경영학부 4학년) (사진 제공=성신여대)수상 논문은 성신여대가 현대엔지비 산학과제를 통해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과 공동으로 연구한 ‘Comprehensive Review Approach of Cyber-Physical System (CPS)-based Robot Services’다. 김준영 교수(공동 제1저자), 황성욱 교수(경영학부), 오정민(AI융합학부 4학년), 김보경(경영학부 4학년)이 연구에 참여했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에서는 심수민 책임연구원(공동 제1저자), 박주희 연구원, 현동진 사업부장이 함께 저자로 참여해 산학 협력의 성과를 더욱 빛냈다.이번 논문은 사이버-물리 시스템 (CPS) 기반의 로봇 서비스 동향과 고려사항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연구로, 가상환경에서의 CPS 기반 로봇 서비스 연구 동향과 주요 연구 영역을 도출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체계적인 문헌 분석과 표준 문서 분석을 병행해 실제 연구에 필요한 다양한 고려사항들을 제시하며 학계와 산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산학과제 연구 책임자인 김준영 성신여대 AI융합학부 교수는 “해동우수논문상 수상은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과의 산학 협력을 통해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며 “최근 가상 환경 기반 로봇 서비스 연구 개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입증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산학 협력을 강화해 다양한 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실질적인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 이러한 기회를 주신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현재 김 교수는 국제 표준인 ANSI/CAN/UL 3300 기술위원회 및 지능형로봇표준포럼 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디지털 모빌리티 & 로보틱스 연구소장을 역임하면서 활발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대한전자공학회는 1946년에 설립된 국내 최대 규모의 IT 학회로, 재적회원 3만 8천여 명을 보유하고 있다. 해동우수논문상은 해동과학문화재단의 후원으로 매년 시상되며, 대한전자공학회가 발간하는 국내외 논문지에서 게재된 우수 논문 중 추천을 받아 수여된다. 국제 논문지 IEIE Transactions on Smart Processing & Computing 경우 총 6편의 논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24.12.03 I 김윤정 기자
‘모레’ 제휴한 텐스토렌트, 6억 9300만 달러 추가 유치…韓 공략 강화
  • ‘모레’ 제휴한 텐스토렌트, 6억 9300만 달러 추가 유치…韓 공략 강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캐나다 AI 반도체 기업인 텐스토렌트(Tenstorrent)가 6억 9300만 달러(9728억 3340만원)규모의 시리즈 D 펀딩 라운드를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삼성증권과 AF W파트너스(이하 AFWP)가 주도했으며, LG전자, 현대자동차그룹, 동운아나텍 등 주요 국내 기업들과 함께 베조스 익스페디션(Bezos Expeditions), 베일리 기포드(Baillie Gifford) 등 글로벌 투자사들도 참여했다.텐스토렌트는 세계적인 반도체 프로세서 전문가 짐 켈러(Jim Keller)가 이끄는 AI반도체 회사다. 얼마전 AI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모레(MOREH, 대표 조강원)와 제휴해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텐스토렌트는 자체 개발한 텐식스(Tensix) 코어를 기반으로 한 하드웨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스택을 통해 경쟁사와 차별화된 강점을 갖추고 있으며, AI 및 RISC-V 지적 재산권(IP)을 라이선스하여 고객들이 맞춤형 실리콘을 설계하고 소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이번 시리즈 D 펀딩을 통해 텐스토렌트는 오픈 소스 AI 소프트웨어 스택 개발, 개발자 채용, 글로벌 개발 및 설계 센터 확장, AI 개발자 시스템 및 클라우드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텐스토렌트의 데이비드 베넷(David Bennett) 최고고객책임자(CCO)는 “삼성증권, AFWP와 같은 저명한 한국 투자자들이 이번 라운드를 주도하고, LG와 현대차 같은 전략적 파트너들이 다시 합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펀딩 라운드는 한국에서의 텐스토렌트의 모멘텀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2024년 11월 4일 저녁 서울시 서초구 소재 모레 사무실에서 진행된 모레와 텐스토렌트의 업무 협약식. (사진 왼쪽부터 모레 조강원 대표, 텐스토렌트 CEO 짐 켈러) 사진=모레AFWP의 구본일 상무는 “AFWP는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할 혁신적인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텐스토렌트의 기술력과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는 무적의 조합”이라며, “텐스토렌트의 성공적인 여정에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텐스토렌트는 컴퓨터 아키텍처, ASIC 설계, 고급 시스템, 신경망 컴파일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기업이다.AF W파트너스(AFWP)는 미래 세대를 위한 혁신적 기술에 투자하는 벤처 캐피털 회사로, 전기·수소 엔진, 로봇공학, 항공우주 기술 등과 관련된 기술 발전을 아우르는 ‘모빌리티 혁신’에 주력하고 있다.
2024.12.03 I 김현아 기자
대동기어, 1.2조 규모 전동화차량 핵심부품 수주
  • 대동기어, 1.2조 규모 전동화차량 핵심부품 수주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대동그룹의 신사업인 ‘e-파워트레인’ 사업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대동그룹의 파워트레인 전문기업 대동기어(008830)는 현대자동차와 현대트랜시스의 전동화 구동 시스템 ’e-파워트레인‘의 핵심 부품인 차세대 하이브리드 차량의 앗세이(ASS’Y) 부품과 해외 전기차(EV)용 플랫폼 감속기 모듈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예상 공급 물량액은 총 1조 2398억원으로 대동기어 연간매출의 약 390%에 이르는 규모다. 공급기간은 내년부터 2036년까지이다.대동기어는 올해초 현대차의 신규 EV 플랫폼 전용 ‘아웃풋 샤프트 서브 앗세이’(Output Shaft Sub Ass’y) 부품 1836억원을 수주했다. 이번 수주까지 합하면 EV 부품으로 올해에만 1조 4234억 원의 누적 수주기록을 달성했다.대동기어 본사 전경, (사진= 대동기어)대동기어는 2022년부터 △전기차와 모빌리티의 글로벌 산업 트렌드 △50년간 구축해온 내연 기관 동력 전달 부품 사업 역량 △그룹의 모빌리티와 로봇 사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 등으로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핵심 부품의 빠른 사업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해 해당 사업에 진출했다.대동기어는 “최근 잇단 대형 수주는 내연기관 기반, 자동차, 중장비, 농기계의 동력 전달 부품 사업에서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전동 모빌리티, 로봇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부품 사업으로 포트폴리오 확장과 함께 성공적인 사업다각화를 실현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노재억 대동기어 대표는 “이번 수주를 바탕으로 국내외 전기차 시장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모듈화 부품 사업 영역 확장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내연기관 동력 전달 부품의 기술, 생산, 영업 등 사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전략적으로 사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2024.12.03 I 박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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