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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北, 대남 오물풍선 부양”…6일 만에 3차 살포
  • 합참 “北, 대남 오물풍선 부양”…6일 만에 3차 살포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국내 탈북민 단체가 대북전단(삐라)을 살포하자, 북한이 또다시 오물풍선 살포를 재개하며 맞섰다. 지난 2일 오물 풍선을 살포한 지 엿새 만이다.29일 오전 경기 파주시의 한 농막에 북한에서 살포한 대남 오물풍선이 발견됐다.(사진=뉴시스)합참은 8일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추정)을 다시 부양하고 있다”며 “풍향이 남서풍으로 경기 북부에서 동쪽 지역으로 이동 중이고, 야간 중 풍향이 북서풍 계열로 예보되어 있어 남쪽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어 합참은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앞서 북한은 남한 내 탈북민 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에 ‘맞대응’을 이유로 지난달 28일~29일, 지난 1일~2일 약 1000여 개의 대남 오물풍선을 살포했다.이후 국방성 담화해서 남측이 대북전달을 살포할 경우 100배 오물풍선을 나리겠다고 경고했다.남측 민간단체는 이같은 북한의 도발에 반발하며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대북전단과 트로트 가수의 영상이 담긴 USB, 쌀, 1달러 지폐 등을 북한으로 살포했다.정부와 군은 북한이 도발할 경우 즉시 대북 확성기 재개 등 맞대응한다는 방침인만큼 대북 심리전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정부와 군 당국은 북한의 도발에 비례하는 대응으로 이동식 확성기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고정식 확성기는 설치 작업에 시일이 걸리고, 북한을 자극할 수 있는 만큼 순차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대북 확성기는 최전방 지역 24곳에 고정식으로 설치돼 있었고 이동식 장비도 16대가 있었지만, 2018년 4월 판문점 선언에 따라 고정식 확성기는 철거돼 창고에 보관 중이고 이동식 장비인 차량도 인근 부대에 주차돼 있다.대북 확성기 방송은 2018년 4월 판문점 선언 이후 중단됐다. 정부는 지난 4일 판문점 선언을 기초로 한 9.19남북군사합의 전체 효력을 정지시킨만큼 언제든 확성기 방송을 재개할 수 있는 절차적 준비를 마친 상태다.
2024.06.08 I 윤정훈 기자
시험비행 성공 머스크 스페이스X, 다음은 로봇팔로 로켓 회수?
  • 시험비행 성공 머스크 스페이스X, 다음은 로봇팔로 로켓 회수?[우주이야기]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미국의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스타십의 네 번째 시험비행에 성공했습니다. 인류 최강 로켓을 활용할 가능성을 높인 가운데 다음에는 로켓 추진체 발사대 회수까지 시도할지 관심입니다.스타십 발사 장면.(사진=스페이스X 중계 영상 갈무리)스타십은 지난 6일 오전 7시 50분(미 중부시간) 텍사스주 남부 보카 치카 해변의 우주 발사기지 ‘스타베이스’에서 발사됐습니다. 스타십은 1단 로켓인 ‘수퍼 헤비’와 2단 로켓이자 우주선인 ‘스타십’으로 구성됩니다. 발사 이후 1단 로켓이 분리돼 멕시코만에 연착륙했고, 스타십 우주선은 지구 궤도 항로를 비행한 뒤 대기권에 재진입해 인도양에 착수(스플래시다운)했습니다.스타십이 대기권에 재진입하는 과정에서 극심한 열과 압력을 뚫고 비행하면서 일부 파편이 떨어져 나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결국 해상 착수에 성공하며 시험 비행 성공을 알렸습니다.이번 비행으로 달, 화성으로 향한 머스크의 계획이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업계에서도 미국이 준비하는 반세기만의 유인 달탐사 계획이 진전될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빌 넬슨 미항공우주국(NASA) 국장은 “스페이스X 스타십의 시험 비행 성공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아르테미스를 통해 인류를 달로 되돌린 다음 화성을 바라보는 데 한 걸음 가까워졌다”라고 말했습니다.일론 머스크는 로봇팔을 이용한 로켓 부스터 발사대 회수 가능성을 시사했다.(자료=X 갈무리)스페이스X는 이번 시험 비행에 성공한 만큼 추진체를 발사대에 있는 로봇팔로 잡아 회수를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론 머스크 설립자는 지난 4월 프레젠테이션에서 4번째 비행에서 추진체를 멕스코만의 ‘가상 타워’에 착륙시킨다면 다음 비행에서는 발사타워의 메카질라 로봇팔로 ‘수퍼 헤비 로켓’을 잡아 발사대에 세우겠다는 계획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우주에서 귀환하는 우주선과 로켓을 거대한 로봇 팔로 잡아 발사대에 세운다면 해상과 달리 회수와 운송절차 없이 빠르게 로켓을 정비해 다시 우주로 쏘아 보낼 수 있습니다. 스타십의 탑재중량은 100톤에서 150톤 사이인데 완전히 재사용 가능한 만큼 앞으로 공중에서 추진체를 낚아채 정비해 하루 안에 발사할 수도 있게 될 전망입니다.일론 머스크는 X(옛 트위터)를 통해 “다음 비행에서는 메카질라 로봇팔로 추진체를 잡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습니다.
2024.06.08 I 강민구 기자
'26안타 난타전' 두산, 이틀 연속 KIA 제압...2위 도약 눈앞
  • '26안타 난타전' 두산, 이틀 연속 KIA 제압...2위 도약 눈앞
  • 두산베어스 양석환.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3위 두산베어스가 2위 KIA타이거즈를 연파하고 2위 도약을 눈앞에 뒀다.두산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와 홈경기에서 26안타(KIA 15개, 두산 11개)를 주고받은 난타전 끝에 9-8로 승리했다.최근 5연승을 거둔 3위 두산은 2위 KIA와 승차를 없앴다. 승률에서 KIA가 0.581, 두산이 0.578로 0.003 앞서 순위를 유지했다. 아울러 두산은 4위 삼성과 격차를 3경기로 벌렸다. 반면 2연패를 당한 KIA는 3위 추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몰렸다.초반 기선을 제압한 쪽은 KIA였다. KIA는 1회초 두산 유격수 김재호의 송구 실책, 최형우의 2루타, 이우성의 좌전 적시타를 묶어 2점을 먼저 뽑았다. 2회초에는 박찬호, 최형우의 안타로 2점을 추가했고 3회초는 한준수의 우중월 솔로 홈런을 더해 5-0으로 달아났다.하지만 두산은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KIA 대체 외국인 투수 캠 알드레드를 공략하는데 성공했다. 5점 차로 뒤진 상황에서 3회말 1점을 만회한데 이어 4회말 5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두산은 무사 만루 찬스에서 이유찬, 조수행의 연속 적시타와 헨리 라모스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추가했다. 이어 계속된 2사 2, 3루에서 양의지의 좌선상 2루타로 6-5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5회말 양석환의 좌월 솔로홈런, 7회말 2사 만루에서 이유찬의 내야 안타와 조수행의 우전 안타로 2점을 보태 9-5로 도망갔다. KIA는 9회말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우월 투런포로 1점 차로 따라붙었지만 끝내 역전을 이루진 못했다.두산은 선발 김유성이 아웃카운트 1개만 잡고 일찍 내려갔지만 두 번째 투수로 나선 김명신이 3⅔이닝 3자책점으로 구원승을 따냈다. 반면 대체 외국인투수로 KIA 유니폼을 입은 알드레드는 3이닝 6피안타 3사사구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2024.06.08 I 이석무 기자
'송성문 3점포 5타점 맹타' 키움, 삼성에 대승...탈꼴찌 눈앞
  • '송성문 3점포 5타점 맹타' 키움, 삼성에 대승...탈꼴찌 눈앞
  • 키움히어로즈 송성문. 사진=키움히어로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하위 키움히어로즈가 4위 삼성라이온즈에 대승을 거두고 탈꼴찌 기대감을 높였다.키움은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과 홈 경기에서 5타점을 책임진 송성문의 맹타에 힘입어 10-3으로 승리했다.최하위 키움은 같은 날 LG트윈스에 져 5연패에 빠진 9위 KT위즈를 반 경기 차로 추격했다. 반면 삼성은 4연패 늪에 빠졌다.이날 키움은 안타수에서 9대11로 삼성보다 2개 적었지만 찬스 집중력에서 앞섰다.키움은 1회부터 삼성 선발 코너 시볼드를 몰아붙였다. 이주형의 2루 내야 안타, 김혜성의 좌중간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송성문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키움은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2회초에만 4안타를 맞고 2실점 했지만 3회말 다시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이주형의 우중간 2루타와 로니 도슨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김혜성, 송성문이 연속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 1사 2, 3루에선 원성준이 희생타를 때려 6-2로 도망갔다.5회말 공격에서도 3점을 추가했다. 2사 후 송성문의 우측 2루타와 이재상의 사구, 원성준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이용규가 바뀐 투수 최하늘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고, 김재현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9-2로 스코어를 벌렸다. 6회말에는 1사 1, 3루에서 송성문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 이주형이 홈을 밟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송성문은 이날 3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5타점 3득점으로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최근 5경기 가운데 4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 시즌 타율을 0.333까지 끌어올렸다. 후라도는 6이닝 동안 10피안타 2볼넷을 내줬지만 실점을 2점으로 막고 시즌 6승(4패)째를 따냈다.한편, NC다이노스는 대전 원정경기에서 한화이글스를 4-2로 이기고 2연승을 달렸다. 6년 만에 KBO리그에 돌아온 김경문 한화 감독은 3연승 후 2연패를 당했다.NC 선발 신민혁은 솔로홈런 2방을 허용했을 뿐 7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5승(4패)째를 따냈다. 반면 한화 선발 문동주는 5이닝 동안 안타를 11개나 얻어맞고 4실점해 시즌 3패(3승)째를 당했다.
2024.06.08 I 이석무 기자
'쿠에바스 천적' LG, KT 쿠에바스 무너뜨리고 5연승...선두 질주
  • '쿠에바스 천적' LG, KT 쿠에바스 무너뜨리고 5연승...선두 질주
  • 파죽의 5연승을 질주한 LG트윈스. 사진=LG트윈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쿠에바스 킬러’ LG트윈스가 KT위즈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를 또다시 무너뜨리고 4연승을 질주했다.LG는 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와 원정경기에서 8-2 완승을 거뒀다.전날 KT를 누르고 올 시즌 첫 단독 선두에 올랐던 LG는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리며 선두 자리를 계속 지켰다. 반면 KT위즈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LG는 KT 1선발 쿠에바스를 또다시 무너뜨렸다. 쿠에바스는 5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8안타 7실점을 허용했다. 이날 패배로 2019년 6월 이래 LG전 4연패를 당했다.LG는 1회초부터 쿠에바스 공략에 성공했다. 문성주의 좌선상 2루타와 오스틴 딘의 중전 안타로 2점을 손쉽게 뽑았다. 3회초에는 문성주의 우중월 2루타와 김현수의 적시타를 묶어 1점을 더 보탰다.4회초에는 박동원의 중월 투런포(시즌 10호)가 터졌고 5회초에도 김현수의 2루타와 박동원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해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1번 홍창기와 2번 문성주는 나란히 2안타 2득점을 책임졌고 6번 박동원은 투런 홈런 포함 3타점, 3번 김현수는 2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LG 선발 디트릭 엔스는 5이닝 2실점으로 KT 타선을 틀어막고 타선의 도움을 받아 시즌 7승(2패)째를 따냈다.KT는 5회말 강백호의 좌월 투런포로 2점을 만회한 것이 이날 득점의 전부였다. 7안타 7볼넷을 얻었지마 잔루가 9개나 될 만큼 적시타가 나오지 않았다.시즌 18호 홈런을 때린 강백호는 최정(SSG)과 더불어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2024.06.08 I 이석무 기자
박민지, KLPGA 투어 사상 첫 4연패 보인다…2R 2타 차 선두
  • 박민지, KLPGA 투어 사상 첫 4연패 보인다…2R 2타 차 선두
  • 박민지가 8일 열린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파세이브를 한 뒤 이동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박민지(26)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사상 첫 단일 대회 4연패를 향한 8부 능선을 넘었다.박민지는 8일 강원 양양군의 설해원(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총상금 12억원) 2라운드에서도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공동 2위 현세린(23), 신유진(22)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달렸다.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대회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박민지는 역대 최초 단일 대회 4연패에 도전한다. 현재 KLPGA 투어 단일 대회에서 3회 연속 정상에 오른 선수는 고(故) 구옥희 전 KLPGA 회장과 박세리, 강수연, 김해림이 있었고 박민지가 5번째 주인공이었다.한 대회에서 4회 우승한 선수는 KLPGA 선수권대회에서 1990년과 1992년, 1994년, 1996년 정상에 오른 고우순이 있었지만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없었다.주최사 셀트리온은 박민지의 KLPGA 투어 최초 단일 대회 4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 도전을 응원하기 위해 박민지가 4연패를 달성할 경우 특별 포상금 3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박민지가 9일 열리는 최종 3라운드에서 우승하면 우승 상금 2억 1600만원 외에 특별 포상금 3억원까지 총 5억 1600만원을 수령하게 된다.박민지는 “2번홀에서 폭우가 몰아치면서 어려운 홀이 몇 개 있었는데 거기서 위기를 잘 넘겼고, 버디 찬스를 잘 살렸다. 후반에 체력이 떨어져서 ‘오늘 한 홀이 더 없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할 만큼 힘들었다. 스코어를 더 줄이지 못하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잘 마무리해서 다행”이라고 돌아봤다.대망의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는 “오늘 저녁에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마사지를 받고 최대한 8시간 수면을 취하며 컨디션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박민지는 4연패 도전을 앞둔 심경에 대해 “이번 주가 조금 긴 것 같다. 스스로 자꾸 긴장하려고 해서 긴장하지 않도록 계속 싸우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라운드까지 선두에 와 있다는 것 자체가 좀 멋지다고 생각한다. 내일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해서 제가 하고 싶었던 공약을 꼭 이뤄내고 싶다”고 설명했다.박민지의 세컨드 샷(사진=KLPGA 제공)현세린과 신유진은 나란히 6언더파를 몰아치며 박민지를 2타 차로 쫓는 공동 2위(9언더파 135타)에 올랐다.2020년에 정규투어에 데뷔한 현세린과 지난 시즌부터 정규투어에서 뛴 신유진은 아직 우승이 없다.최예림(25)이 4위(8언더파 136타), 고지우(22)와 김희지(23), 전예성(23)이 공동 5위(7언더파 137타)로 뒤를 이었다.지난주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시즌 3승을 달성하고 상금과 대상 부문 1위를 달리는 이예원(21)은 이날 3타를 잃어 전날 3위에서 공동 48위(1언더파 143타)로 하락했다.그래도 이날 12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기 전 11번홀까지 KLPGA 투어 대회 ‘104개 홀 연속 노보기’ 신기록을 세웠다. 이예원은 지난달 NH투자증권 레이디스 2라운드 후반 16번홀부터 최종 3라운드,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1~3라운드,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 2라운드 11번홀까지 보기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종전 이 부문 기록은 2018년 김자영의 99홀이었다.이예원은 “12번홀에서 더블보기를 해 연속 노보기 기록이 깨졌지만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역대 기록을 경신했다는 게 놀랍고 뿌듯하다”며 “앞으로 내 기록을 경신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예원(사진=KLPGA 제공)
2024.06.08 I 주미희 기자
유매희 “김병수 시장 서울 편입 허술, 행정력 낭비 우려”
  • 유매희 “김병수 시장 서울 편입 허술, 행정력 낭비 우려”
  • [김포=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유매희(김포다·행정복지위원회 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경기 김포시의원은 지난 7일 김포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서울 편입 추진으로 과한 행정력 낭비가 우려된다”고 밝혔다.유매희 김포시의원.유 의원은 “김포시 홍보담당관실이 시청 홈페이지에 게재한 홍보물에는 서울 편입이 되면 교통·문화·복지·교육 등 서비스가 증대되고 도시브랜드 향상과 국가 균형발전이 된다고 나와 있다”며 “꼭 서울로 가야 서비스가 증대되는 것이냐”고 제기했다. 또 “경기 김포는 안되는 것이냐”며 “도시브랜드도 마찬가지로 서울만 높은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서울로 편입돼 1000만명을 넘는 것이 전체 국가 균형 발전에 이바지 하는 건지”라며 “반대로 역행이 아닌지 싶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포시 홍보자료에 서울로 편입되면 김포시 살림살이에 큰 변동이 없다고 설명돼 있는데 연구 자료가 있느냐”고 송천영 김포시 자치행정과장에게 물었다.송 과장은 “서울시와 같이 저런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며 “김포시가 생각한 대로 그런 자료가 나오고 있다”고 답변했다.이에 유 의원은 “해당 홍보물은 작년에 올린 건데 자료는 그렇게 나오냐”며 “근거 자료 없이 무조건 주장하는 것이 공공기관이 할 일이냐”고 비판했다. 송 과장은 “예상해서, 판단해서 확인하고 자료를 만든 것이다”고 말했다.유 의원은 “이런 것이 시민을 호도하는 것이다. 근거 없이”라며 “서울로 편입돼도 간판 바뀐다고 내용물이 달라지지 않는다. 근본적인 문제는 그대로 남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포가 서울로 편입되는 게 좋은 건지, 뭐가 좋은 건지 판단할 기초자료가 김포시에 없다”며 “무조건 서울로 가자고 하는데 서울 편입의 장·단점을 정확히 아는 사람이 없다”고 주장했다.유 의원은 “이 정도 급의 내용이면 김병수 김포시장이 시장 되기 전에 공약에 담아 시민의 선택을 받아야 했다”며 “김병수 시장은 백년대계의 일을 허술하게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김포시 공무원들이 이 일을 할 때 성과를 보면서 해야 힘이 날텐데 이게 과연 될까, 너무 비현실적인데, 이게 돼도 김포시가 감당할 수 있을까 이런 의문을 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지금쯤 현실을 직시하고 누군가 직언하고 김포시 현실에 맞는 정책을 정리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4.06.08 I 이종일 기자
광주 도심 한복판서 '칼부림'…살인 사건 배경은 이랬다
  • 광주 도심 한복판서 '칼부림'…살인 사건 배경은 이랬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광주광역시 도심 유흥가에서 칼부림이 일어나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친 가운데 이번 사건은 유흥업소에서 여성 접객원들을 공급하는 이른바 ‘보도방’ 업주들 사이에 이권 다툼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된 A(58)씨는 광주 주요 번화가인 첨단지구에서 유흥업소에 접객원을 공급하는 ‘보도방’을 운영해왔다.첨단지구는 2000년을 전후로 조성된 광주의 신도심 중 가장 먼저 쇠퇴기를 겪었으나 최근 몇 년 사이 빠른 속도로 되살아난 상권이다. 이에 유흥업소 접객원 수요도 급격히 늘었고, 이는 보도방 업계 내부의 신구 세대 간 이권 다툼으로 번졌다.A씨의 흉기에 숨지거나 다친 B씨 등 40대 남성 2명은 첨단지구 상권 부활 이후 등장한 보도방 업주들의 구심점에 서 있었다.B씨 등은 A씨와 같은 기성세력의 독과점을 무너뜨리기 위해 “일부 유흥업소가 성매매를 하며 이를 알선해온 자들이 있다”는 식의 허위 신고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골이 깊어질 대로 깊어진 상황에서 A씨는 사건 당시 B씨 등으로부터 ‘그 나이 먹고 아가씨 장사나 하느냐’ 등 조롱을 당하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도심 번화가에서 벌어진 칼부림 사건으로 시민들이 비명을 지르며 달아나는 등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지만, 집회 관리에 나선 경찰이 초동 대응하면서 행인들의 피해로 이어지진 않았다.사건 이후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살해할 의도까지는 없었다”면서도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2024.06.08 I 김민정 기자
한화진 만난 박승원 광명시장 "목감천 하천정비 조속 추진돼야"
  • 한화진 만난 박승원 광명시장 "목감천 하천정비 조속 추진돼야"
  • [광명=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박승원 광명시장이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만나 목감천 저류지 등 하천정비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요청했다.지난 7일 경기 광명시 목감천 개웅교 일대를 찾은 한화진 환경부장관에게 박승원 광명시장이 저류지 등 하천정비사업 현황과 조속한 추진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사진=광명시)8일 경기 광명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지난 7일 목감천 개웅교에서 한 장관과 함께 홍수 대응 상황과 하천정비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이번 점검은 박 시장이 지난 2022년 8월 16일 수해 현장을 방문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목감천 상류에 대규모 저류지 조기 조성을 건의하여 올해 4월에 착공한 목감천 정비사업 진행 상황을 살피기 위한 자리다.경기 시흥~서울 안양천 합류점까지 이어지는 길이 12.33km의 국가하천인 목감천은 치수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다. 대부분 도심지로 이뤄진 하류구간의 홍수량 수용 규모는 210㎥/s로 계획홍수량 765㎥/s의 28%만 분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목감천 하류지역은 상습 홍수피해지역으로 분류돼 하천정비가 요구돼왔다.실제 광명시에는 지난 2022년 8월 나흘간 내린 총 503mm의 폭우로 72가구·109명 이재민과 공장, 농경지 등 대규모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시간당 최대 강수량 109.5mm가 쏟아진 그해 8월 9일 목감천 최고 수위는 12.05m까지 치솟으며, 이날 하루에만 인근에 거주하는 68가구·105명이 임시거주시설로 대피했었다.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5년간 목감천 하류 부분인 광명시 광명동 일대 주택 침수이력은 총 911건이 발생했는데 이중 899건이 2022년에 집계됐다.이날 박승원 시장은 목감천 현장에서 한 장관과 한강유역환경청장 등 관계 기관장에게 “목감천 하천정비사업의 차질 없는 신속한 추진과 현재 표류 중인 광명시 토지주 439명에 대한 대토보상 등 원주민 재정착 지원 방안을 수립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한화진 장관은 목감천 하천정비사업에 필요한 사항을 적극적으로 조치해 줄 것을 관계기관장에게 요구했으며, 아울러 목감천 수위가 상승하는 경우 시민의 안전을 위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024.06.08 I 황영민 기자
공매도부터 금투세까지…이복현 ‘백플 2년’ 거침 없었다
  • 공매도부터 금투세까지…이복현 ‘백플 2년’ 거침 없었다[최훈길의뒷담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오늘 뒷담화는 ‘취임 2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주목되는 증시 이슈’ 주제로 준비했습니다. 2년 전인 2022년 6월7일 이복현 원장 취임식이 있었습니다. 당시 이 원장이 당시 취임식에서 밝힌 3가지 메시지를 보면, 첫째가 금융시장 안정, 둘째가 금융소비자 보호, 셋째가 원활한 소통과 의견수렴이었습니다. 관련해 “할 일을 야무지게 잘 했다”는 칭찬이 있지만, “들들 볶아서 피곤했다”는 쓴소리도 나오는데요. 3분기 중으로 금감원장이 바뀔 가능성도 있어서 시장 평가도 하나둘씩 나올 듯합니다. 저는 금감원 출입한 지 1년 반이 됐으니까요, 이 원장이 재임 기간의 7할 이상을 지근거리에서 봤는데요. ‘이복현 원장 2년은 거침없는 백브리핑(백플) 2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원장은 지난 4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년간 70번이 넘는 백플을 했다면서 “소통을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금융권에선 저 자신이 불확실성을 키우는 인물이었던 것 같다”고 돌이켰습니다. 오늘 뒷담화에서는 이복현 원장의 지난 2년 사건을 증시 중심으로 살펴보고요. 내주에 열리는 공매도·밸류업 토론회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등 향후 과제도 다뤄보겠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31일 서울 영등포구 금감원에서 금투세 관련 시장전문가 간담회를 마친 뒤 백브리핑에서 “금투세 폐지 이후 전면 재검토가 합당하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금감원 출입기자로서 ‘이복현 금감원장 2년’을 어떻게 보십니까.△사실 문재인정부 때와 출입기자단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통상적으로 보수정부 때는 진보 성향 언론사가 각을 세우면서 부딪히고, 진보정부 때는 보수 성향 언론사가 각을 세우면서 대척점에서 비판 기사를 쏟아내는 경우가 많은데요. 문재인정부 초대 금감원장 때인 윤석헌 전 금감원장 때는 보수 언론사들의 비판 기사가 쏟아졌는데, 그에 비해 이복현 원장에 대해선 진보 언론사들의 비판 기사가 나와도 과거 문재인정부 때만큼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당시 정치·경제적인 환경이 똑같지 않아 일률적으로 비교할 수 없는 측면도 있지만, 제 생각에는 ‘이복현 원장의 거침 없는 백플’ 영향이 있지 않나는 생각도 듭니다. 진보 성향 언론사든 보수 성향 언론사든 관계없이 투명하고 충분하게 금융감독당국이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설명을 했거든요. 백플이 엄청 많았죠. 전화나 카톡도 열려 있고요. 이 원장이 언론과 적극적으로 소통한 점은 평가받을 대목입니다. 다만 발언이 거침이 없을 때도 많았습니다. 최근에 여소야대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유예론’이 제기되자, 이 원장은 기자들과의 백플에서 “금투세 유예는 비겁한 결정”이라며 쏘아붙이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8월25일 당시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금감원 1층 로비에 앉아 항의 농성을 하고 있다. (사진=서대웅 기자)-이복현 원장의 이같은 행보에 대한 반발도 컸죠?△그렇습니다. 가장 크게 반발한 곳은 민주당 측입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있는데요. 작년 국감을 앞둔 8월25일 김상희 민주당 의원이 금감원 1층 로비에서 연좌농성을 벌였습니다. 국회 부의장을 역임한 4선 국회의원이 금요일 오후에 연좌농성을 벌여서 금감원 출입기자들이 깜짝 놀라 현장 취재를 한 적이 있는데요. 당시 금감원이 라임, 옵티머스, 디스커버리 재조사를 하고 있었는데 라임자산운용의 대규모 환매 중단 선언 전에 특혜성 환매를 받은 다선 국회의원 등이 있다고 발표했거든요. 당시 익명으로 발표했지만 김상희 의원으로 알려져 보도됐고 김 의원은 특혜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 이후 김 의원은 공천에서 탈락했고 22대 총선 불출마를 했는데요. 지난달 2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손배 소송 첫 변론이 있을 정도로 양측 공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총선 당시 양문석 민주당 후보(경기 안산갑)의 새마을금고 ‘사기 대출 의혹’이 제기됐잖아요. 금감원이 새마을금고중앙회와 함께 대구 수성새마을금고 검사 지원을 나간 지 이틀 만인 전날 양 후보의 대출 의혹과 관련해 “위법행위가 있었다”는 중간 검사 결과를 발표했고요. 새마을금고 소관 부처는 행정안전부이거든요. 그런데 금감원이 갑자기 나선 점, 그리고 총선 전에 중간결과를 발표한 점이 논란이 됐고요. 당시 이해찬 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노골적이고 뻔뻔하게 관권선거를 주도한다”고 발끈했는데요. 이에 이 원장은 “불법 부동산 투기가 있는데 금감원이 이 문제를 지적했기 때문에 문제가 됐다는 식”이라며 반박했습니다.이를 두고 ‘금감원장이 정치를 하냐’는 정치권 시선이 많았고 금감원장 총선 출마설까지 나왔습니다. 이 원장은 총선 출마를 하지 않았고, 금감원 내부적으로는 ‘불법 혐의나 의혹이 있는 사건에 제때에 할 말을 했다’는 평가가 더 많습니다. 시장에서 금감원장에 대해 관치 반발이 나왔지만, 글로벌IB의 대규모 불법 공매도를 최초로 적발하는 등 시장의 불법에 엄정대처했다는 평가도 나온다.-시장 평가는 어떤가요?△군기잡기식 ‘관치’를 했다는 평가, 직을 걸고 불공정거래 척결에 나섰다는 평가가 동시에 나오는데요. 관치 평가 내용을 보면, 금감원이 금융회사를 불러 개최한 간담회가 2020년 6건, 2021년 26건이었는데요. 이 원장이 취임한 2022년 6월7일 이후 연말까지는 37차례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작년 1~11월에는 43차례였고요. 1주일에 약 한 번꼴인데요. 간담회는 금융지주와 은행뿐 아니라 증권, 보험, 자산운용 등 업종을 가리지 않았고, 대상도 최고경영자(CEO)부터 다양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업계에선 간섭을 많이 하는 관치라는 말이 나왔고요. 특히 작년에는 이 원장이 ‘도장깨기’를 많이 했습니다. 시중은행들을 돌며 대출금리를 인하 압박을 했는데, 당시 ‘상생 금융’이라 일컫고 ‘관치’라 이해한다는 말이 많았습니다. 물론 과거에는 금감원장이 금융사와 간담회에 소극적인 점, 고금리 상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정권내 누군가 총대를 메고 인하압박을 해야 하는 상황도 고려돼야 한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회계업계에서는 금감원이 회계법인에 대한 과도한 조직감리를 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오는 19일 한국공인회계사회 신임 회장이 선출되는데요, 3명의 후보(최운열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정희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회장, 나철호 재정회계법인 대표) 중에 누가 회장이 되더라도 금감원과 각을 세울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불공정거래 척결 관련해서는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글로벌 투자은행(IB) 공매도 조사였습니다. 작년 10월 국감 당시 금감원 최초로 글로벌 IB 공매도를 적발했는데, 이후 금감원은 공매도 거래 상위 글로벌IB 14개사를 대상으로 2021년 5월부터 작년 12월 말까지 불법 공매도를 전수조사했습니다. 이 결과 9개사가 우리나라 증시 164개 종목에서 2112억원 규모의 불법 공매도를 한 혐의를 적발했습니다. 이같은 금감원의 조사 결과는 공매도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커지는데 큰 역할을 한 성과가 있었습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작년 11월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공매도 금지 관련 브리핑을 했다. 정부는 작년 11월6일부터 현재까지 공매도를 금지 중이다. 공매도란 주가의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 매도 주문을 내는 투자 기법이다. 빌리지 않고 매도 주문만 냈다면 이는 무차입 공매도로 우리나라 현행법상 금지돼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금융위와의 엇박자 논란도 있었지요?△사실 이복현 원장이 오기 전에는 금감원이 금융위의 산하기관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거든요. 그때는 금감원이 너무 소극적이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이 원장이 거침없이 할 말을 하면서, 금융위가 이 원장이 퇴임하면 금감원을 벼르고 있다는 말까지 나돌았고요. 특정 사안에 대해서 금융위, 금감원 간 엇박자가 나기도 했습니다. 특히 공매도 건이 그랬는데요. 작년 국감 당시인 10월11일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국감에서 개인·기관·외국인의 담보비율 일원화, 수기관리에서 벗어난 전산시스템 도입에 대해 외국인 투자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 증시 현실 등을 거론하면서 “(정부 차원의 대책을 내는 게) 쉽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반면 이복현 원장은 며칠 뒤인 작년 10월17일 열린 국감에서 “공매도 자체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의 원인이 될 정도로 문제”라며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두고 엇박자라는 지적이 있었지만, 결국 이 원장 발언 이후 공매도 금지 및 제도개선 논의가 있었는데요. 과거 금감원이 금융위 발언 내에서만 움직이던 때와는 이 원장 시절 금감원은 달랐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이 원장의 행보에서 어떤 점을 주목하면 좋을까요?△6월 일정부터 쭉 살펴보면요, 우선 금투세입니다. 사실상 이 원장이 현 정권에서 총대를 메고 ‘금투세 폐지’에 나선 상황인데요. 이 원장 주재로 지난달 31일 열린 ‘금융투자소득세 관련 시장전문가 등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달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도입하면 우리 주식시장이 폭망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은 전혀 근거없는 공포를 과장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간담회 이후 백플을 통해 반박을 했는데요. 이 원장은 “금투세가 시행되면 해외주식으로 쏠림이 심해질 것”이라며 “장기 투자 대신 단기 매매를 촉발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금투세를 폐지한 이후에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금투세는 주식·펀드·채권·파생상품 등에서 한 해 5000만원 이상 벌면 부과되는데, 그동안에는 이정도 벌려면 전체 투자자의 1%만 영향을 받는다는 지적이 많았잖아요. 그런데 이와 별로도 인적공제 부분은 신경 써야 하는데, 부양가족의 연간 금융소득이 100만원을 넘을 경우 연말정산에서 인적공제를 받을 수 없게 됩니다. 이 원장은 “내년 금융투자소득세가 예정대로 도입되면 부양가족 인적 공제 대상에서 제외되는 투자자가 수십만 명에 달할 수 있다는 지적이 금융투자업계에서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이 부분은 향후 금투세 논의 과정에서 주목받을 포인트로 보입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3월13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에서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 제목으로 열린 1차 공매도 토론회 시작부터 끝까지 참석하고, 투자자들 및 출입기자단과의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어 4월25일 2차 공매도 토론회가 열렸다. 오는 10일에는 3차 공매도 토론회가 열린다. (사진=방인권 기자)-내주 열리는 공매도 토론회도 주목되는 포인트이지요?△금감원은 오는 10일 이복현 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불법공매도 방지 전산화 시스템 구축 및 재개 시점과 관련해 3차 토론회를 엽니다. 이 원장은 “공매도 전산화 방안이나 기관투자자 정보관리 시스템 관련한 가이드라인 등 상세한 내용을 투자자나 언론에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요. 공매도 재개 시점에 대한 얘기가 나올 전망입니다. 공매도 금지 기간이 이달 말이고 내달 재개가 당초 목표인데, 재개 시점이 연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원장은 지난달 16일 뉴욕 IR에서 “내년 1분기에 불법공매도 감지 전산시스템 구축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따라서 시스템 구축 등 제도개선이 완비되는 시점을 맞추려면 내년 1분기까지 늦춰질 수도 있습니다. 공매도 재개 시점을 결정하는 금융위는 현재로선 확정된 게 없다는 입장인데 조만간 입장 발표가 나올 전망입니다. -상법 개정 토론회 내용도 있지요?△자본시장연구원과 한국증권학회는 오는 12일 상법을 개정하는 방안에 대한 심포지엄을 열 예정입니다. 이복현 원장은 축사를 통해 당국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22대 국회에서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에 주주를 포함하는 상법 개정이 본격 논의될 전망인데요. 그동안 현 정부는 상법 개정에 선을 그어왔는데. 이 원장은 지난달 28일 금융투자협회가 주최한 밸류업 관련 국제 세미나에서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주주로 확대하는 등 근원적인 기업지배구조 개선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혀, 관련 내용도 주목됩니다. 이 원장은 “남은 임기가 6개월이 될지 1년이 될지 모르지만 남은 임기 동안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슈나 정책 논의 과정의 뒷이야기를 추적해 전합니다.
2024.06.08 I 최훈길 기자
늘 밝았던 '배구여제' 김연경도 마지막 순간엔 끝내 울었다
  • 늘 밝았던 '배구여제' 김연경도 마지막 순간엔 끝내 울었다
  • 김연경이 8일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국가대표 은퇴식에서 헌정 영상을 보며 눈가를 닦아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연경이 8일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국가대표 은퇴식에서 헌정 영상을 보며 눈가를 닦아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연경이 8일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국가대표 은퇴식에서 선배, 동료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8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김연경의 국가대표 은퇴 경기 ‘팀 대한민국’과 ‘팀 코리아’의 대결. ‘팀 대한민국’ 김연경이 동료와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김연경의 국가대표 은퇴 경기 ‘팀 대한민국’과 ‘팀 코리아’의 대결. ‘팀 대한민국’ 김연경이 공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행사 내내 밝게 웃고 즐거워하던 ‘배구여제’ 김연경(36·흥국생명)도 태극마크를 내려놓는 마지막 순간에는 끝내 눈물을 참지 못했다.김연경은 8일 잠실체육관에서 6000여 명의 팬들과 선후배 동료가 함께 한가운데 국가대표 은퇴 경기와 은퇴식을 가졌다.김연경은 ‘국가대표 은퇴 경기’에서 ‘팀 대한민국’ 소속으로 나서 ‘절친’ 양효진(현대건설)이 이끄는 ‘팀 코리아’와 맞붙었다. 공식 국가대표 경기는 아니었지만 김연경의 유니폼 상의 왼쪽에는태극마크가 선명히 박혀 있었다.김연경은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을 마친 뒤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코로나19 여파와 V리그 일정으로 인해 은퇴 경기 일정을 잡지 못하다 3년이 지나서야 뒤늦게 열었다.이날 은퇴 경기는 3세트에 걸쳐 누적 70점을 획득하는 팀이 최종 승리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이벤트 경기인 만큼 전반적으로 가벼운 분위기에서 치러졌지만 때로 진지한 모습으로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김연경도 강타와 연타를 적절히 섞으면서 실전처럼 공격을 이어갔다. 수비에서도 몸을 아끼지 않고 공을 받아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서브 에이스를 성공한 뒤에는 양팔을 번쩍 들어 팬들의 호응을 유도하는 쇼맨십을 보여주기도 했다.특히 43-43 동점 상황에서 작전 타임 때 “해보자. 해보자. 후회하지 말고”라고 박수치며 말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2020 도쿄 올림픽 4강 기적을 이룰 당시 “해보자! 후회 없이”라고 간절하게 외쳤던 모습을 다시 재현한 것이었다.김연경은 이날 13득점을 기록하며 ‘팀 대한민국’의 70-60 승리를 이끌었다. 팀 대한민국은 김연경을 중심으로 김수지(이상 흥국생명), 한송이(은퇴), 황연주(현대건설) 등 2012 런던올림픽 4강 주역들이 주축을 이뤘다. 반면 2020 도쿄올림픽 4강 주역들이 주력멤버로 자리한 팀 코리아는 주장 양효진이 손가락 부상으로 선발에서 빠진 데다 김희진(IBK기업은행)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주로 벤치를 지켰다.공식 은퇴식은 은퇴 경기 후 곧바로 이어졌다. 김연경은 “많은 분과 은퇴식을 함께할 수 있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은퇴사를 차분하게 시작했다. 이어 “태극기를 달고 참 오랫동안 뛰었다. 태극마크를 꿈꿨던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많은 생각이 든다”며 “여기 계신 모든 분과 선배님들이 없었다면 여자배구가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공을 돌렸다.은퇴사를 이어가던 김연경은 갑자기 감정이 올라온 듯 말을 멈췄다. 그는 “얘기하다 보니까 약간씩 (눈물이) 올라온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고 한 뒤 급하게 마이크를 사회자에게 전했다. 잠시 후 전광판에 헌정 영상이 소개되자 끝내 참지 못하고 눈물을 계속 쏟아냈다.이날 김연경과 함께 대표팀 생활을 했던 선배 및 동료들도 함께 국가대표 은퇴식을 가졌다. 양효진(현대건설)·김수지(흥국생명)·한송이·김사니·이숙자·임효숙·한유미·김해란(이상 은퇴)·황연주(현대건설)·이효희(은퇴) 등 10명이다.아리 그라사 국제배구연맹(FIVB) 회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김연경은 전 세계 수백만 명의 훌륭한 롤모델이자 배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면서 “우리 스포츠를 위해서 해주신 모든 것에 감사드린다. 전 세계 팬에게 영감을 줘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연경 선수가 한국 국가대표에서 은퇴하는 것을 보고 모두가 슬퍼할 것이고, 그의 에너지와 헌신을 그리워할 것”이라면서 “다른 곳에서도 많은 사람의 롤 모델로 남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응원했다.오한남 대한배구협회장은 “대한민국 배구가 김연경을 보유했다는 것이 큰 자랑이 아닐 수 없다. (앞으로도) 선수가 아닌 지도자로서 우리나라 배구 발전을 위해 더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날 은퇴 경기와 은퇴식에는 ‘국민 MC’ 유재석을 비롯해 배우 이광수, 정려원, 나영석 PD 등 유명 스타들도 경기장을 찾아 김연경을 응원했다.‘국민 MC’ 유재석은 “많은 분이 함께하는 이 자리가 (김)연경님의 기억 속에 영원히 남을 것 같다”고 격려했다. 개그맨 송은이는 “내가 언제부터 배구를 좋아했는지 생각해보니 ‘김연경 이후’였다”고 찬사를 보냈다.나영석 PD는 “김연경 선수의 은퇴가 아쉽지만, 사랑하고 기쁜 마음으로 끝까지 남아 가장 오래 박수를 치겠다”며 “너무 수고하셨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2024.06.08 I 이석무 기자
악뮤 이수현, 오빠 이찬혁 미담 생성 경계… "편집해달라"
  • 악뮤 이수현, 오빠 이찬혁 미담 생성 경계… "편집해달라"
  • (사진=YG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악뮤가 신곡 ‘히어로’ 비하인드를 공개했다.YG엔터테인먼트가 8일 YG 및 악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미니 3집 ‘러브 에피소드’ 타이틀곡 ‘히어로’(Hero)의 뮤직비디오 비하인드 영상을 공개했다.악뮤는 지난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러브 리’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감독과 또 한 번 호흡을 맞추며 남다른 케미를 자랑했다.이찬혁은 이번 타이틀곡 대해 “일생일대의 나의 영웅 같은 사람이 한 명 있다고 생각한다. 그게 부모님이 될 수도 있고 나의 평생의 인연, 연인이 될 수도 있다. 그 사람에게 ‘당신은 나의 영웅’이라고 고백하는 예쁜 노래”라고 소개했다.뮤직비디오 콘셉트는 ‘동화’다. 이수현은 “여러분들이 ‘동화’ 하면 많이 떠올릴 수 있을 만한 유명한 동화들에서도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판타지적이고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아름다운 연출을 많이 담은 뮤직비디오”라고 설명했다.본인들의 아이디어가 적극 반영된 만큼 이찬혁과 이수현은 반복되는 롱테이크 촬영에도 열연을 펼치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특히 이찬혁은 장면의 특징을 살려 아이디어를 제시하면서 연출에도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그가 던진 아이디어에 긍정적인 리액션이 나오면서 현장 분위기가 더욱 살아나는 등 프로듀서로서 능력을 다시금 확인케 했다.보조 출연자들과 편안하게 소통하고 배려하면서 훈훈한 분위기는 물론 두 사람 특유의 티격태격 케미를 보는 재미도 눈길을 끈다. 이찬혁이 갑옷을 입은 기사 역할을 맡은 보조 출연자에게 선풍기를 챙겨주자 이수현이 “미담 생길 수도 있으니 편집해달라”고 요청해 폭소를 자아냈다.마지막으로 이찬혁은 “이 노래를 들으시는 모든 분들에게 친구가 되어줄 수 있는 그런 앨범이 됐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2024.06.08 I 윤기백 기자
'안테나 밴드' 드래곤포니, 9일 데뷔 전 버스킹 예고
  • '안테나 밴드' 드래곤포니, 9일 데뷔 전 버스킹 예고
  • (사진=안테나)[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안테나 밴드’ 드래곤포니(Dragon Pony)가 공식 데뷔 전 팬들과 만난다.드래곤포니(안태규·편성현·권세혁·고강훈)는 오늘(8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드래곤포니 데뷔 기원 버스킹 pt.1’의 포스터를 게재하며, 첫 버스킹 진행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드래곤포니는 오는 9일 오후 6시 서울 마포구 망원한강공원 망원초록길 광장에서 버스킹을 갖는다.‘드래곤포니 데뷔 기원 버스킹 pt.1’은 드래곤포니의 데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특히, 신예 밴드가 데뷔 전 버스킹을 여는 건 매우 이례적으로, 드래곤포니는 버스킹을 통해 팬들과 한층 가까이서 호흡할 전망이다.첫 버스킹을 앞두고 드래곤포니는 각자의 매력은 물론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만반의 준비 중이다. 드래곤포니는 이번 버스킹에서 ‘모스 부호’, ‘트래픽 잼’ 등 다양한 자작곡 무대를 펼친다. 강렬하면서도 청량한 매력이 깃든 드래곤포니표 밴드 퍼포먼스로 탁월한 음악적 역량을 입증한다는 각오다.드래곤포니는 오는 29일 서울 마포구 무신사 개러지에서 단독 공연 ‘드래곤 포니 파이널 데뷔 미션: 500’도 개최한다. 이들은 앞서 데뷔 미션으로 ‘단독 공연 관객 수 500명 달성’을 내건 가운데, 해당 공연은 티켓 오픈 1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국내외 음악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공식 데뷔를 확정한 드래곤포니는 ‘K-밴드 미래’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딘다.드래곤포니는 안테나가 선보이는 4인조 보이 밴드로 보컬 안태규, 베이스 편성현, 기타 권세혁, 드럼 고강훈으로 구성됐다. 전 멤버가 작사, 작곡, 프로듀싱 능력을 갖춘 바, 장르의 경계를 넘어 다채로운 사운드를 들려줄 계획이다.
2024.06.08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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