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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첫 컨벤션센터 개장…'충북의 재발견' 통해 관광·마이스 중심 도약 [MICE]
- [청주(충북)=글·사진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늦었지만 그렇다고 때를 놓친 건 아닙니다.”충청도 특유의 차분함과 여유로움 속 자신감이랄까. 인터뷰 내내 나긋나긋한 어조로 답을 내던 김갑수(사진) 충북문화재단 대표의 목소리에서 어느새인가 강한 힘이 전해졌다.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가장 늦은 올 2월에서야 관광·마이스 전담 조직(관광본부)을 신설했지만, 단지 출발이 늦은 것일 뿐 기회를 놓친 건 아니라고 김 대표는 강조했다. 외려 “전국 단위로 관광·마이스 인프라 개발이 한창인 지금부터가 국토 중앙부라는 지리적 장점을 살린 ‘사통팔달’ 허브(Hub) 전략을 펼칠 최적기”라고 했다.김갑수 충북문화재단 대표 (사진=이선우 기자)◇청주 오스코 이어 다목적 체육관, 아트센터 건립청주 출신으로 30여 년 공직 생활을 마치고 올 2월 재단 대표로 취임한 그는 “최근 가장 자주, 많이 하는 말 중 하나가 ‘충북의 재발견’”이라며 “그동안 안으로 품고만 있던 자원들을 찾아내 지역 발전의 계기, 성장의 동력으로 삼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빛나지 않았을 뿐, 이제라도 꿰기만 하면 금세 보배로 바뀔 서 말 구슬은 충분하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재단이 마이스를 지역 신수종 산업으로 삼기 위해 진행 중인 다양한 프로젝트를 ‘빌드업’(Build-up)이라는 한 단어로 요약했다. 이어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앞서 확실한 공격 루트를 찾는 전열 가다듬기, 진용 갖추기”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단양, 영동, 충주 등 도내 시군을 비롯해 한국마이스협회, 태국컨벤션전시뷰로(TCEB), 태국인센티브컨벤션협회(TICA) 등 국내외를 넘나들며 맺은 파트너십, 지난달 42개 기관과 기업으로 출범한 마이스 얼라이언스 역시 빌드업의 일환이라고 그는 설명했다.김 대표는 충북이 앞으로 2~3년 단기간 안에 마이스의 변방에서 중심이 될 것으로 자신했다. 그동안 마땅한 시설이 없어 서울 등 수도권과 세종, 대전 등 인근 도시로 새 나가던 지역 내 행사 수요를 붙잡아 줄 다목적, 다용도의 시설이 속속 개장을 앞두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가까이는 내년 9월 KTX 오송역에서 차로 3~4분 거리인 만수리에 전문 전시장과 회의실을 갖춘 첫 전시컨벤션센터 ‘청주 오스코’(OSCO)가 문을 연다. 얼마 전에는 KTX 오송역 철도 교량 아래 약 10만㎡ 유휴 공간에 전시·회의장을 조성하는 선하부지 개발에도 착수했다. 2027년 7월 청주 흥덕구청 옆 석소동에 7400석 규모 다목적 체육관에 이어 2028년엔 주중동 밀레니엄타운에 300석부터 1000석까지 다양한 규모의 공연장을 갖춘 아트센터도 들어설 예정이다.김 대표는 “도내 유일한 ‘코리아 유니크 베뉴’인 청남대는 최근 45년 만에 환경 규제가 풀려 식음 시설, 모노레일 등 부대 편의시설 운영이 가능해졌다”며 “청주 추정리 메밀밭, 충주 수안보 슬로우파머 등 최근 SNS에서 화제가 된 명소는 문화·예술 콘텐츠를 더해 전문시설과 연계한 관광 코스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갑수 충북문화재단 대표 (사진=이선우 기자)◇‘스몰미팅’ 활성화해 행사 수요 전역으로 확산행사 수요를 도 전역으로 고루 퍼뜨리기 위한 권역 단위의 ‘스몰 미팅’ 활성화 구상도 내놨다. 행사 수요가 전문 시설을 갖춘 청주 도심과 오송역 일대 등 중부권으로 몰리지 않게 단양, 제천 등 북부는 학회·협회 타깃의 ‘스콜라(Scholar) 마이스’, 영동과 옥천 등 남부는 힐링, 휴양 콘셉트의 ‘전원형 마이스’ 거점으로 특화한다는 복안이다. 전국구 행사로 모객 능력이 입증된 ‘제천한방엑스포’, ‘오송화장품뷰티바이오엑스포’, 내년 9월부터 한 달간 열리는 ‘영동세계국악엑스포’ 이외에 ‘두루봉 물빛축제’와 같은 중소 규모 지역 축제도 비즈니스 이벤트 요소를 더해 마이스화(化) 시도에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김 대표는 “국내 유일한 와인산업특구 영동, 도담삼봉과 옥순봉 등 단양 8경으로 유명한 단양과 제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법주사를 보유한 보은 등을 행사 전후 관광(프리·포스트 투어) 코스로 활용도를 넓히기 위한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했다.전 세계 150개국 1만5000여 명의 대학생이 참여하는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하계 유니버시아드)는 관광·마이스의 미래 자산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충북은 지난 2022년 충남과 대전, 세종과 함께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가 2년마다 여는 이 대회를 공동 유치했다. 동계와 하계로 나눠 열리는 대회가 국내에서 열리는 건 전주·무주(1997년 동계), 대구(2003년), 광주(2015년)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충북에선 전체 18개 종목 중 농구와 배드민턴, 양궁, 유도, 조정, 기계·리듬체조, 태권도 등 8개 종목 경기가 펼쳐진다. 충북 등은 약 2주간 열리는 대회를 통해 국내외에서 최대 200만 명이 충청권을 방문, 약 2조7000억원의 경제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2027년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가 ‘중부권 관광·마이스 벨트’를 대내외에 선보이는 공식 데뷔전이 될 것”이라며 “대회 개최에 앞선 붐업 조성을 위해 2026년을 ‘충북 방문의해’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청주 오스코 슬로건…"나도 한번 만들어볼까" [MICE]
- 청주 오스코(OSCO) (사진=충북도청)[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내년 9월 개장하는 청주 오스코(OSCO)가 ‘슬로건’과 ‘마이스 행사 기획’ 공모전(총 상금 990만원)을 연다. 거주지, 나이 등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대국민 공모전이다.슬로건은 충북 최초이자 유일한 전시컨벤션센터인 ‘청주 오스코’의 상징성이 담긴 슬로건 아이디어가 공모 대상이다. 띄어쓰기, 문장부호 포함 20자 이내 국문과 영문(알파벳 기준) 슬로건을 1인당 최대 2건 응모할 수 있다.행사 기획은 전시·컨벤션 행사, 문화 축제 아이디어가 공모 주제다. 전시·컨벤션 부문은 충북의 6대 신성장 산업인 바이오와 항공, 유기농, 뷰티, 정보통신기술(ICT), 에너지 분야 전시·박람회와 콘퍼런스·포럼 행사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된다. 문화 축제는 분야에 관계없이 일반 대중을 위한 이벤트가 대상이다. 참가는 개인 또는 팀(최대 4인) 단위로 자유 형식의 행사 기획서를 제출하면 된다.공모작 접수 마감은 다음달 15일까지다. 최종 결과는 슬로건은 다음달 17일, 행사 기획은 같은 날 1차 결과를 발표한 후 다음날(18일) 프리젠테이션(30분 이내) 경쟁을 진행한 후 최종 수상자를 발표한다. 시상식은 다음달 23일 열릴 예정이다. 슬로건 공모전 시상은 최고상인 충북도지사상과 청주시장상 수상자(각 1명)에게 상장과 상금 100만원, 우수상(2명)은 상장과 상금 50만원, 장려상(5명)은 상패와 10만원 상품권을 준다. 행사 기획 공모전은 충북도지사상과 청주시장상 수상자(각 1팀)에게 상장과 상금 150만원, 우수상(2팀)은 상장과 상금 100만원, 장려상(2팀)은 상패와 상금 70만원을 각각 수여한다.공모전 관련 자세한 사항은 청주 오스코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충북 마이스 얼라이언스 첫 개최 '글로벌 여성 비즈니스 서밋' 폐막 [MICE]
- 지난 19일 충북 청주시 청남대 영빈관에서 열린 ‘글로벌 여성 비즈니스 서밋’ 개막식 (사진=프리미엄패스인터내셔널)[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지난달 출범한 지난달 출범한 충북 마이스 얼라이언스 회원사인 프리미엄패스인터내셔널이 주최, 주관한 ‘글로벌 여성 비즈니스 서밋’(Global Women Business Summit·GWBS)이 20일 사흘간의 일정을 마쳤다. 충북도 내 유일한 코리아 유니크베뉴인 ‘청남대’에서 처음으로 열린 행사에 전 세계 15개국 200여명 여성 리더가 참여, 향후 충북 지역을 대표할 국제행사로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한국관광공사와 충북문화재단, 영동축제관광재단이 후원기관으로 참여한 이 행사는 ‘여성의 다양성으로 트렌드를 주도하다’를 주제로 지난 18일 시작됐다. 행사에는 중국,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러시아 등 15개국에서 활동 중인 여성 기업인과 협단체 관계자, SNS 인플루언서 등이 참여했다. 행사는 첫날인 18일 영동 지역 프리 투어(사전 관광)를 시작으로 19일 여성 비즈니스의 다양성 확보를 위한 미래 전략을 주제로 세미나와 대담 등이 이어졌다. 개막식과 함께 진행된 주제강연은 관광벤처 회사 글로벌리어와 타바 창업자이자 공동 대표인 그레이스 왕이 무대에 올랐다. 20일 오전엔 ‘블레저 관광’과 ‘트래블 테크’ 주제로 콘퍼런스가 이어졌다.충북도 유일한 코리아 유니크베뉴인 청남대를 방문한 ‘글로벌 여성 비즈니스 서밋’ 참가자와 관계자들이 탐방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프리미엄패스인터내셔널)특히 이번 행사는 지난해 관람객 1400만명을 돌파한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를 비롯해 영동 일라이트 호텔, 국민연금공단이 운영하는 청풍리조트 등 지역 내 마이스 시설을 전 세계 여성 리더들에게 선보이는 계기가 됐다. 참가자들은 내년 세계국악엑스포가 열리는 영동군을 방문해 와이너리와 국악 체험도 진행했다. 충북도와 충북문화재단은 “이번 행사는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를 통해 개최 효과를 극대화한 것은 물론 지역 내에 있는 다양한 관광·마이스 인프라와 콘텐츠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이 행사가 충북도를 대표하는 지역특화 컨벤션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외국인 인플루언서의 '완벽한 한국여행'…2주 만에 조회수 170만 돌파
- 수도권 관광진흥협의회는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미국과 일본, 러시아 등 6개국 외국인 인플루언서 8명을 초청, 서울과 경기, 인천, 강원, 충북 일대 팸투어를 진행했다. 사진은 춘천 레일바이크 체험에 나선 외국인 인플루언서들. (사진=수도권 관광진흥협의회)[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서울과 경기, 인천, 강원, 충북 5개 시·도가 방한 외래 관광객 유치를 위해 공동 제작한 40여 개 SNS 콘텐츠가 공개 2주 만에 누적 조회 수 170만 회를 넘어섰다. 이런 추세라면 이달 말께 조회 수 200만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전통문화와 K콘텐츠가 만나는 완벽한 한국 여행’을 주제로 선보인 5개 시·도, 10개 지역의 다양한 콘텐츠가 개인·소그룹 단위 자유여행, 특별한 경험을 선호하는 체험소비 욕구를 제대로 공략했다는 평가다. 연중 최대 여행 성수기를 앞두고 실시한 온라인 마케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연말연시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 여행)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도 올라가고 있다.이번 SNS 공동 마케팅은 광역 관광 협의체인 ‘수도권 관광진흥협의회’가 주도했다. 협의회는 지난 1999년 지방자치법에 의거 5개 시·도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관광상품 공동 개발과 홍보를 위해 출범한 광역 협의체다. 충북도가 단장을 맡은 올해는 공동 마케팅 프로그램으로 지난 4월 국내 인플루언서에 이어 이달 초 외국인 인플루언서 초청 팸투어(답사여행)를 진행했다.수도권 관광진흥협의회는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미국과 일본, 러시아 등 6개국 외국인 인플루언서 8명을 초청, 서울과 경기, 인천, 강원, 충북 일대 팸투어를 진행했다. 사진은 김포 제일영농에서 진행한 금쌀고추장 만들기 체험 (사진=수도권 관광진흥협의회)이달 1일부터 회당 2박 3일 일정으로 두 차례 진행한 팸투어에는 미국과 일본, 러시아, 이란, 인도, 인도네시아 등 6개국 8명의 외국인 인플루언서가 참여했다. 초청 대상은 올해 기준 방한 관광객 수 상위 10위 이내 국가 중 꾸준히 증가하는 곳들 가운데 여행과 관광, 미식 분야에서 적게는 1만, 많게는 80만 팔로워를 보유한 파워 인플루언서를 선정했다.장인수 수도권 관광진흥협의회 단장(충북도청 관광과장)은 “인플루언서는 팔로워 수와 같이 정량 지표 외에 그동안 올린 한국 관련 콘텐츠를 분석해 한국 문화와 정서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 향후 친한(親韓)·지한(知韓)파 인플루언서로 지속적인 활동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충북·강원(1차), 경기·인천·경기(2차)로 나눠 진행한 팸투어는 최근 새롭게 문을 열었거나 국내에 비해 해외에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소’ 위주로 코스를 짰다. 지난해 관람객 1400만 명을 돌파한 청주 ‘청남대’, 강릉 ‘오죽헌 한옥마을’, 포천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내 ‘포천아트밸리’, 김포 ‘아라마리나’,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 서울의 새 명물 ‘서울달’ 등이 대표적이다.수도권 관광진흥협의회는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미국과 일본, 러시아 등 6개국 외국인 인플루언서 8명을 초청, 서울과 경기, 인천, 강원, 충북 일대 팸투어를 진행했다. (사진=수도권 관광진흥협의회)탐방 코스에는 옛 정취와 지역 주민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육거리 종합시장’과 ‘신포국제시장’ 등 전통시장, K콘텐츠의 최신 트렌드를 확인할 있는 여의도 ‘더현대 서울’ 등도 포함됐다. 체험과 공유 등 여행소비 행태에 맞춰 단양 팔경 ‘산악 오토바이’, 김포 ‘금쌀 고추장 만들기’ 체험, 이착륙하는 비행기를 배경으로 사진촬영이 가능한 청주공항 인근 정북동 ‘토성’과 서울 홍제동 ‘카페폭포’ 등 인증샷 명소 탐방도 진행했다.장 단장은 “인플루언서들이 제작한 콘텐츠에 대한 반응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SNS 상에서 나타난 뜨거운 관심과 반응이 실질적인 방한 관광 수요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5개 시·도를 연계한 관광 코스와 상품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 백두산 글램핑, 장강 크루즈…"中 여행, 세대별 취향 따라 골라보세요"
- 백두산 천지 (사진=인터파크트리플)[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인터파크트리플이 세대별 취향을 고려한 중국 패키지여행 상품을 내놨다. 중국 정부의 한국인 관광객에 대한 비자 면제 조치에 따른 중국 여행 수요 증가에 맞춰 선택의 폭을 다양화한 패키지다.‘장강삼협 리버 크루즈’ 패키지는 ‘센츄리 크루즈’를 이용해 장강 협곡을 따라 항해하는 5박 6일짜리 상품이다. 강을 따라 운항하는 상품으로 파도로 인한 멀미 걱정 없어 부모님을 위한 효도여행 상품으로 인기가 높은 패키지다. 장강 협곡을 항해하는 센츄리 크루즈 선내에선 쇼핑 센터와 키즈 라운지, 수영장 등 부대시설 외에 연날리기, 체스, 수영, 태극권, 스파 마사지 등을 즐길 수 있다.중국 의창에서 출발하는 선박은 유비의 마지막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백제성’, 신선이 살아있는 것처럼 아름답고 웅장한 풍경의 ‘신녀계’ 등을 둘러본다. 삼국시대 촉한의 명장으로 삼국지에 등장하는 관우의 일대기를 다룬 ‘봉연삼국쇼’ 전통 공연도 볼 수 있다.‘백두산 글램핑’ 패키지는 자녀와 함께 글램핑, 래프팅 등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패키지다. 전체 4박 5일 일정 중 이틀은 카라반을 이용하고 백두산 천지와 금강대협곡 관광, 래프팅 등이 포함된 상품이다. 광개토대왕릉비와 장수왕릉, 국내성터 등 고구려 유적지 방문 시 전일 역사 전문 가이드가 동행한다. ‘중국 드라마 투어 패키지’는 MZ 세대 취향에 맞춘 패키지다. 3박 4일 동안 아시아 최대 규모 사극 세트장 ‘헝디엔 월드 스튜디오’, 옛 당나라 모습을 그래도 간직한 마을 ‘오진’ 등을 방문하는 상품이다. ‘연화루’와 ’영안여몽’ 등 중국 무협, 로맨스 드라마 촬영지인 ‘구설담’, ‘석고료’ 관광도 일정에 포함돼 있다. 인터파크투어 해외 패키지여행 상품 이용 고객에게 제공하는 데이터 로밍 5일 무료 쿠폰, 인기 뮤지컬·연극 할인 쿠폰, 해외응급의료 지원 서비스 등 혜택도 그대로 받아볼 수 있다. 예정된 일정, 프로그램 변경 또는 누락 시 차액의 200%를 보상하는 ‘안심보장제’도 적용된다. 상품 관련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염순찬 인터파크트리플 투어패키지그룹장은 “중국은 언어 장벽뿐만 아니라 인터넷 사용도 쉽지 않아 별도로 지도 앱을 설치해야 하는 등 자유 여행이 까다로운 곳”이라며 “세대별 취향을 고려한 패키지가 중국 여행의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 문화·예술·엔터·스포츠로 확장…"5020兆 이벤트 시장 잡아라" [MICE]
- 지난 5월 23일부터 6월 14일까지 23일간 ‘비비드 시드니’(Vivid Sydeny)가 열린 호주 시드니 도심 상업지구 일대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릿지. (사진=데스티네이션 뉴사우스웨일즈)[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지난 10월 막 오른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이벤트 ‘리야드 시즌’(Riyadh Season)은 개막 일주일 만에 국내외에서 200만 명의 관광객을 끌어모았다. 4회차였던 지난해 방문객 수 2000만 고지를 돌파한 리야드 시즌의 올해 목표는 3000만 명. 월평균 목표치 750만 명은 리야드 전체 인구(700만)보다도 많은 수치다.2019년부터 열기 시작한 이 행사로 사우디 정치와 행정, 경제의 중심인 리야드는 단숨에 아라비아반도에서 가장 ‘핫한’ 문화·스포츠 이벤트 도시로 떠올랐다. 리야드의 ‘2030 세계 엑스포’ 유치를 이끈 일등 공신 중 하나라는 평가도 나온다.호주 시드니는 지난해 5월 ‘비비드 시드니’(Vivid Sydney)로 겨울 비수기 328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는 ‘깜짝’ 실적을 올렸다. 축제 기간 시드니 도심 호텔 객실 예약률은 80%에 육박하고 레스토랑, 상점 등도 밀려드는 손님들로 특수를 누렸다. 태풍으로 일부 프로그램이 취소된 올해도 역대 세 번째로 많은 242만 명이 시드니를 찾았다.가디언 오스트레일리아는 지난해 “비비드 시드니가 오랜 세월 반복되던 불가항력의 계절 비수기를 없애고, 시드니 지역 경제의 틈새인 야간 소비를 늘리는 ‘게임메이커’ 역할을 하고 있다”는 논평을 내놨다.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지난 10월 12일 막 오른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축제 ‘리야드 시즌 2024’(Riyadh Season 2024) 행사 장소 중 한 곳인 블러버드 시티 전경. 올해 5회째를 맞은 리야드 시즌은 내년 3월 초까지 넉 달간 도시 전역에서 전시컨벤션, 스포츠 경기, 공연 등을 콘서트 등 100여 건의 행사를 선보인다. (사진=리야드 시즌)◇2024년 세계 국제 이벤트 시장 규모 1830조원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국제회의)의 이벤트 개념과 범위가 특정 분야 전문가 대상의 ‘비즈니스 이벤트’에서 불특정 다수인 대중(Public)을 대상으로 한 ‘국제 이벤트’로 확대되고 있다. 독특하고 차별화된 경험을 중시하는 ‘체험 소비’ 붐을 타고 대중성을 갖춘 국제 이벤트가 마이스 산업의 범위와 시장 규모를 키우는 새로운 ‘확장자’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세계관광기구(UN Tourism)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22년 전 세계에서 2억 7500만 명이 축제, 콘서트 등 국제 이벤트에 참여해 총 3200억달러(약 445조원)의 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집계했다. 아시아·대평양경제협력체(APEC)는 같은 기간 아태 지역에서 이벤트 산업이 창출한 수익 규모를 1500억달러(약 201조원)로 추산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베러파이드 마켓리서치(VMR)는 올해 기준 전 세계 국제 이벤트 시장 규모를 1조 3135억달러(약 1830조원)로 평가했다. VMR은 엔데믹 이후 연 20%에 가까운 성장세를 이어온 국제 이벤트 시장이 2031년까지 약 3조 6123억달러(약 5020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국제 이벤트는 개최 방식과 기간, 장소 등에서 기존 마이스 행사와는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 매년 10월 말부터 이듬해 3월 초까지 넉 달간 열리는 리야드 시즌은 도시 전체를 무대로 선보이는 프로그램이 전시컨벤션, 스포츠 경기, 뮤지컬, 콘서트 등 100여 건에 달한다. 비비드 시드니도 약 3주간 시드니 중심 상업지구 일대에서 라이트 쇼, 드론 쇼, 전시컨벤션, 콘서트 등 80여 건의 행사를 선보인다. 방문객을 모으는 효과가 큰 국제 이벤트는 성수기 특수를 키우고 비수기 틈새를 메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 리야드는 연중 최대 여행 성수기인 겨울철(11~3월) 리야드 시즌을 열어 중동 지역 관광·마이스 수요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다. 반대로 비비드 시드니는 연중 관광·마이스 수요가 낮은 5월과 6월 겨울에 열리면서 비수기 시장의 빈틈을 메우는 보완재 역할을 하고 있다. 국제 이벤트를 활용한 마이스 활성화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히는 싱가포르 ‘포뮬러원(F1) 그랑프리’ 자동차 경주대회도 우기가 시작되는 9월에 열리는 비수기 틈새 메우기 행사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세계 최대 e스포츠 이벤트 ‘리그로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서울은 생중계를 통해 전 세계 640만 명이 지켜본 단 하루짜리 이 대회를 통해 약 200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누렸다. (사진=라이엇게임즈)◇서울시·관광공사 국제 이벤트 유치·개최 지원 효과가 입증된 국제 이벤트를 유치하려는 국가, 도시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 5월 ‘신시대 인바운드 활성화 액션플랜’의 후속 조치로 대형 스포츠 이벤트와 아트 페어 유치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은 세계 시장의 높은 점유율, 사우디아라비아는 풍부한 자금력을 앞세워 e스포츠 분야 메가 이벤트 유치와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2004년 일찌감치 메가 스포츠 이벤트 유치와 육성 전담 조직을 신설한 홍콩은 내년 최대 6만 명 이상 수용이 가능한 돔 경기장 ‘카이탁 스포츠파크’ 개장을 앞두고 지난해 지원 대상을 민간 기업으로 확대했다. 루브르 박물관에 이어 내년 구겐하임 미술관이 문을 여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는 스포츠에 이어 문화·예술 분야로 국제 이벤트 영역 확장을 준비 중이다.서울시와 한국관광공사도 각축전 양상의 국제 이벤트 유치 경쟁에 가세했다. 지난해 세계 최대 e스포츠 대회인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을 통해 국제 이벤트 효과를 확인한 서울시는 올해 관련 조례를 개정에 이어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 올 하반기 이미 4건의 행사를 선정, 지원하며 속도전에 돌입했다.지난달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국제 이벤트 ‘스니커콘 서울’. 뉴욕과 런던 등 세계 30여개 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올해 처음 서울에서 열려 예상보다 많은 530여 명의 외국인이 참가했다. (사진=어반컴플렉스)지난 10월 성수동에서 열린 글로벌 스트릿 컬처 페스티벌 ‘스니커콘 서울’은 첫 개최에도 불구하고 당초 예상보다 많은 530명 외국인이 참가, 국제 이벤트로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2009년부터 뉴욕과 라스베이거스, 런던, 도쿄, 상하이 등에서 연간 30회 이상 열리는 이 행사가 국내에서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만기 서울관광재단 국제관광·마이스본부장은 “실질적인 인바운드 관광객 유치 효과를 위해 지원기준의 외국인 참가자 요건을 해외 거주자로 한정했다”며 “2026년 외래 관광객 3000만 명 목표 달성을 위해 스니커콘과 같이 이미 세계 각지에서 열려 팬덤과 인지도를 갖춘 ‘스핀오프형’ 국제 이벤트를 전략적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모두투어, 세계 유일 환경테마 크루즈 '그린보트' 최대 20만원 할인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모두투어가 자연 체험형 여행 연수 프로그램 ‘그린보트’를 최대 20만원 할인하는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다음달 15일까지 진행하는 최대 88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메가세일’과 연계해 진행하는 프로모션이다. 환경재단이 운영하는 ‘그린보트’는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선상 여행을 즐기며 환경의 중요성을 배우고 체험하는 세계 유일의 환경 테마 크루즈 여행상품이다. 일정은 내년 1월 16일부터 23일까지 7박 8일, 코스는 부산에서 출발해 대만 기륭과 타이베이, 일본 오키나와와 사세보, 나가사키를 거쳐 다시 부산으로 돌아오는 여정이다. 동행하는 게스트도 화려하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의 저자이자 미술사학자 유홍준 교수, KAIST 뇌인지 과학과 정재승 교수, 생태학자 최재천 교수,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 박사,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 등이 동행, 선상 강연에 나선다.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의 작가 박상영의 북토크, 시를 노래하는 소리꾼 장사익, 가수 요조의 선상 공연도 예정돼 있다. 전 일정 전문 가이드가 동행하며, ‘그린 무비 나이트’, ‘채식 데이’, ‘에코 가이드’ 등 환경과 문화를 테마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가격은 인사이드와 오션뷰, 발코니 클래식과 프리미엄, 스위트 등 7개 타입에 따라 성인 기준 178만원, 동반하는 12세 미만 아동은 60만원, 만 2세 미만 유아는 20만원이다.‘그린보트’ 기획전 관련 자세한 사항은 모두투어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해외여행-크루즈-한굴출도착’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