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3,773건

박찬대 "노봉법이 친기업·시장법"…본회의 통과 재확인
  • 박찬대 "노봉법이 친기업·시장법"…본회의 통과 재확인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노란봉투법(노봉법) 통과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날 박 원내대표는 “오늘 8월 국회 첫 안건으로 노봉법을 의결할 예정”이라면서 “노봉법은 법이 포괄하지 못하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궁극적으로 노동 시장의 이중 구조를 완화하기 위한 핵심 민생 법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당한 파업권 보장은 헌법상 국가 의무이자 노동자의 권리인데 손해배상·가압류 폭탄으로 노동자들의 권리를 원천봉쇄한 것을 모자라 죽음으로 내모는 것은 시장경제를 지속 불가능하게 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런 사회는 전근대적 절대왕정이나 전체주의 국가이지 진정한 의미의 민주주의 시장경제라고 볼 수 없다”면서 “헌법에 보장된 노동자의 권리를 존중할 때 노사 대화나 타협도 가능하게 하고, 그럴 때 시장경제 또한 더 안정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박 원내대표는 “따라서 노봉법은 친노동법이자 친시장 친기업법”이라면서 “오히려 김문수 같은 부적격자를 노동부장관 후보로 지명한 행위야말로 노사관계의 안정을 해치는 반기업·반시장적 망동”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그는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노란봉투법 처리를 비난하기에 앞서 자신들의 반헌법적 노동 탄압행위부터 반성해야 한다”면서 “국민의힘 떼쓰기 정치에 굴하지 않고 노봉법 처리를 포함한 효능감 있는 민생정치를 뚝심있게 밀고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8.05 I 김유성 기자
호남서 '어대명' 굳힌 이재명…민형배, 최고위원 순위권 올라서
  • 호남서 '어대명' 굳힌 이재명…민형배, 최고위원 순위권 올라서
  • [광주·전남 나주=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4일 전국 권리당원의 33%가 있는 호남에서도 80%(3주차 누적합계) 넘는 지지율을 획득하며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굳히기에 들어갔다. 최고위원 경선에선 7~8위를 오가며 고전을 면치 못하던 민형배 후보가 광주 유일 재선 의원의 면모를 보이며 호남 경선에서 지역 1위를 기록해 누적 5위로 뛰어올랐다. 김민석 후보와 정봉주 후보는 각각 1, 2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4일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김지수(왼쪽부터), 김두관, 이재명 등 3명의 당 대표 후보가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재명, 당대표 넘어 ‘대선후보’ 면모 부각…김두관 “다양한 후보 키울 것”민주당은 이날 광주와 전남에서 합동연설회를 했다. 먼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이 후보는 “광주는 민주당의 텃밭이 아니라 언제나 민주당을 일깨우는 죽비”라고 추켜세웠다.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도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기본사회와 에너지 고속도로를 다시금 꺼내며 당대표를 넘어 대선 후보로서의 면모를 보였다.이 후보는 80%의 압도적 지지율을 얻은 데 대해 “변함없이 높은 지지율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높은 지지율만큼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김두관 당대표 후보는 이런 이 후보에게 날을 세웠다. 그는 “이 후보가 기본사회, 먹사니즘, 여러 복지 비전을 말씀하셨다”며 “이런 비전을 실행하려면 많은 예산이 들어간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가 종합부동산세 재검토, 금융투자소득세 적용 유예를 시사한 것을 재차 비판한 것이다.그러면서 김 후보는 “민주당은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당”이라며 “우리가 신경 써야 할 곳은 낙후된 지방, 불평등, 사회경제적 약자가 우선”이라며 민주당의 정통성을 강조했다.김 후보는 또 ‘이재명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는 최고위원들과 다르게 “제가 당대표가 되면 이 후보를 비롯해 많은 차기 대선 주자들을 함께 키우겠다”며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박용진 전 의원, 이탄희 전 의원 등의 이름을 거론했다.일부 당원들이 “안돼” “그만둬라”라며 불만을 표했지만 김 후보는 “우리는 연대하고 연합할 때 승리했다. 편을 갈라서는 절대 승리할 수 없다”며 연설을 마쳤다.호남서 15%대의 득표율을 얻은 김 후보는 “민주당의 본산인 전남·전북, 광주에서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란 뜻으로 격려해주신 것 같다”며 “다만 지지가 워낙 한쪽으로 쏠리는 부분에 대해선 당원들께서 염려와 걱정이 있으신 것 같다”고 말했다.김지수 당대표 후보는 “5·18 정신을 대한민국 헌법에 담아 광주 정신을 영구적으로 계승하겠다”며 5.18 민주화항쟁 헌법 전문 수록을 약속했다.3주차 누적득표 결과 후보별 득표율은 각각 이재명 86.97%, 김두관 11.49%, 김지수 1.55%로 나타났다.◇민형배, 누적 5위로 올라서…김민석·정봉주는 1, 2위 싸움‘어대명’으로 굳어진 당대표 경선과 달리 최고위원 경선은 호남을 거치며 순위가 요동쳤다. 전북에선 ‘호남의 아들’ 한준호 후보가 전북 권리당원 온라인 득표율 21.72%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민형배 후보는 광주 권리당원 선거인단 온라인 투표 득표율 27.77%, 전남 권리당원 선거인단 온라인 득표율 21.68%를 기록해 광주의 유일한 재선 의원의 면모를 뽐냈다. 이로써 권리당원 온라인 득표율 3주차 누적득표 결과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김민석 후보가 17.58%, 정봉주 후보가 15.61%로 각각 1, 2위를 공고히 했다. 그 뒤를 이어 한준호(13.81%), 전현희(12.59%), 민형배(12.31%), 김병주(11.82%), 이언주(11.17%), 강선우(5.12%)순으로 재편되며 한준호 후보는 3위, 민형배 후보는 5위로 지도부 순위권 안에 안착했다.4일 민형배 후보는 “지역 현안을 앞장서 해결하고, 지역민의 목소리 특히 광주·전남의 목소리를 제대로 지도부에 전달할 최고위원 한 사람은 있어야 하지 않나”라며 지도부 입성을 호소했다.정봉주 후보는 “이명박을 감옥 보냈다. 윤석열을 탄핵하겠다”는 간결한 구호로 대여(對與) 투쟁 선명성을 드러냈다. 그는 “거리의 최고위원이 돼 당원과 국민의 손을 잡고 거리의 열기를 모으겠다”며 유일한 원외 후보라는 점도 강조했다.이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알려진 김민석 후보는 지난 주 온라인 권리당원 투표서부터 1위로 올라섰다. 그는 “여러분은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기를 원하나”라고 물으며 자신이 그 역할을 할 적임자라고 주장했다.민주당은 경기, 대전·세종, 서울에서 합동연설회를 열고 오는 18일 전국당원대회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를 선출한다.
2024.08.04 I 이수빈 기자
호남 순회경선에서 이재명 득표율 80%대로 하락…김두관 10% 돌파
  • 호남 순회경선에서 이재명 득표율 80%대로 하락…김두관 10% 돌파
  • [전남(나주)=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4일 전남지역 순회경선(온라인 권리당원 투표)에서 이재명 후보가 득표율 82.48%로 1위를 이어갔다. 김두관 후보는 15.66%, 김지수 후보는 1.87%였다. 누적 기준으로는 이재명 후보가 86.97%를 기록했다. 김두관 후보는 11.49%를 나타내며 이번 순회경선에서 처음으로 10% 벽을 돌파했다. 김지수 후보는 1.55%였다. 이 후보는 이번 전남지역 경선에서도 먹사니즘을 강조했고 그 대안으로 에너지고속도로를 주창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가 내세운 감세론을 반대하면서 민주당의 가치를 세우자고 주장했다. 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김두관·김지수 당 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최고위원 선거에서 전남지역 온라인 권리당원 득표율은 민형배 후보가 21.68%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이 김민석 후보로 17.38%를 기록하며 2위를 달렸다. 3위는 한준호 후보(12.51%)였고 정봉주 후보는 12.12%로 4위가 됐다. 누적 기준으로는 김민석 후보가 17.58%를 기록하며 2위권과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2위는 정봉주 후보로 15.61%였다. 3위는 한준호 후보로 13.81%였다. 4위는 전현희 후보(12.59%), 5위는 민형배 후보(12.31%)였다. 한준호 후보는 전북 전주가 연고이고 민형배 후보는 광주 현역 의원이다.
2024.08.04 I 김유성 기자
나주에서 맞붙은 이재명·김두관…먹사니즘 VS 反부자감세
  • 나주에서 맞붙은 이재명·김두관…먹사니즘 VS 反부자감세
  • [전남(나주)=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김유성 기자] 전남 나주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국당원대회 순회 합동연설에서 이재명 후보는 ‘먹사니즘’을 강조했다. 김두관 후보는 이 후보에 종부세 완화 등을 철회해달라고 촉구하며 ‘반부자감세’ 주장을 펼쳤다. 김지수 후보는 정의로운 사회로 같이 가자고 주창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4일 오후 전남 나주시 나주종합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정기당원대회 1부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 참여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4일 나주시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이 후보는 “우리 전남이 너무 먹고 살기 어렵다”면서 먹사니즘을 꺼냈다. 그는 “전남이 텅텅 비어가고 있는데, 자꾸 사람들이 서울과 경기로 가고 있기 때문”이라며 “(여기서) 먹고 살 길이 없어서 그런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는 앞선 순회경선 지역에서 강조한대로 신재생에너지에 기반한 에너지고속도로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해남과 신안 등에서 풍력발전을 하고 지역 노지에서 태양광 발전을 하면서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키운다면 지역 경제가 성장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이제 재생에너지가 없으면 수출을 못한다”면서 “놀고 있고 방치된 땅과 해안가에서 태양광과 풍력으로 발전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에너지고속도로를 만들면 일자리도 만들어지고 기업도 돌아오고 국토 균형발전도 저절로 된다”고 단언했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4일 오후 전남 나주시 나주종합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정기당원대회 1부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 참여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김두관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내세웠던 종합부동산세·금융투자소득세 완화·유예 기조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김 후보는 “4조2000억원 하던 종부세가 엄청나게 줄었다”면서 “너무 많이 깎아 더 낮출 수도 없다고 하는데, 이 대표(이재명)가 종부세 완화를 하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금투세에 대해서도 “여야 합의로, 법률로 확정된 법이다”면서 “용산에 있는 대통령도 어떻게 할 수 없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국) 우리 당 의지에 달려 있다”면서 “우리 당은 불평등 해소와 국토 균형발전, 기후 위기 등을 주요 의제로 삼고 있는데, 이재명 후보도 ‘종부세 완화, 금투세 유예’ 철회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했다. 김지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4일 오후 전남나주시 나주종합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정기당원대회 1부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 참여해 연설하고 있다.(사진=뉴시스)김지수 후보는 “우리나라를 정의로운 사회로 만들고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우리 나라의 고른 혜택이 이르게 하고 싶다”면서 “한국이 세계에서도 당당한 나라로 결실을 이루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광주에서 치러진 순회경선 온라인 투표에서 이재명 후보는 득표율 83.61%를 기록했다. 김두관 후보는 14.56%를 기록하며 지금까지 진행된 순회경선 중 가장 높은 득표를 받았다. 김지수 후보는 1.81%를 얻었다.
2024.08.04 I 김유성 기자
이재명, 광주서도 83% 얻으며 1위…최고위원은 민형배 깜짝1위 등극
  • 이재명, 광주서도 83% 얻으며 1위…최고위원은 민형배 깜짝1위 등극
  • [광주=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광주 권리당원들의 온라인 투표 결과 이재명 후보는 득표율 83.61%를 기록하며 1위를 이어갔다. 김두관 후보는 14.56%를 얻으며 순회경선 중 높은 지지를 받았다. 김지수 후보는 1.81%를 얻었다.4일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 이재명(왼쪽부터), 김두관, 김지수 당 대표 후보가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최고위원 중에선 광주의 유일한 재선 의원인 민형배 의원이 27.77%를 얻으며 1위로 집계됐다. 이어 김민석 후보가 17.42%로 2위, 한준호 후보가 11.67%가 3위, 정봉주 후보가 11.58%로 4위로 집계됐다. 이어 전현희(10.73%), 이언주(9.04%), 김병주(8.31%), 강선우(3.48%)후보 순으로 나타났다.이재명 후보는 먼저 “광주는 ‘일베’나 다름없던 공장노동자 이재명을 민주주의를 생각하는 대한민국의 한 국민으로 다시 태어나게 했다”며 “제가 공장을 다니며 뉴스를 통해, 사람의 말을 통해 들은 광주는 폭도들이 무기고를 탈취하고 군인과 경찰들에게 총기를 난사하는 폭도들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대학에 가서 유인물 50장을 밤새 만들어 뿌리는 몇몇 사람들의 희생으로 저 같은 사람들이 광주의 진실을 알게 됐다”며 “가짜뉴스로 국민을 속이고 진실을 은폐한 것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당하고, 또 그 희생이 가해로 둔갑해 2차 피해를 입었나”라고 했다.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도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기본사회와 에너지고속도로를 강조하며 “민주당이 준비해나가야 한다. 그 준비의 중심에 서 있고 싶다”고 지지를 호소했다.김두관 후보는 “이 후보가 기본사회, 먹사니즘, 복지 비전 등을 말씀하셨다”며 “이런 비전을 실행하려면 많은 예산이 들어간다고 생각한다”고 종합부동산세 재검토, 금융투자소득세 시행 유예를 주장한 이 후보를 직격했다.그는 “민주당은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당”이라며 “우리가 신경 써야 할 곳은 낙후된 지방, 불평등, 사회경제적 약자”라고 말했다.김 후보는 또 “제가 당대표가 되면 이 후보를 비롯해 많은 차기 대선주자들을 함께 키우겠다”며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이탄희 전 의원, 박용진 전 의원 등의 이름을 나열했다. 일부 당원들은 이를 듣고 “안돼” “그만 둬라”라며 외치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김 후보는 그럼에도 “우리는 연대하고 연합할 때 승리했다. 절대 편을 갈라서는 승리할 수 없다”고 외치며 연설을 마쳤다.김지수 후보는 “5.18 정신을 대한민국 헌법에 담아 광주정신을 미래가 영구적으로 계승하겠다”며 5.18 헌법 전문 수록을 약속했다.한편 최고위원 후보 중에선 하위권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던 민 후보가 깜짝 1위로 올라서는 이벤트가 펼쳐졌다.그는 “지역 현안을 앞장서 해결하고, 지역민의 목소리 특히 광주전남의 목소리를 제대로 지도부에 전달할 최고위원 한 사람은 있어야 하지 않나”라고 외쳤다.한편 김민석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한표를 호소했고 강선우 후보는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없이 김건희 정권을 불사르겠다”고 대여(對與) 투쟁의 선명성을 강조했다.
2024.08.04 I 이수빈 기자
김두관 "종부세, 지역격차 줄이는 데 기여"
  • 김두관 "종부세, 지역격차 줄이는 데 기여"
  • [전남(광주)=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김유성 기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는 4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순회경선에서 이재명 후보의 종합부동산세·금융소득투자세 완화 입장에 대한 비판을 했다. 중산층과 서민을 위하는 정당인 민주당의 가치와 다르다는 비판이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김 후보는 이날 “이 후보가 기본사회, 먹사니즘 그리고 복지 등 여러가지 비전을 많이 말씀했는데, 이런 비전을 실행하려면 많은 예산이 들어간다고 생각한다”면서 “알다시피 예산은 우리의 세금으로 충당된다”고 했다. 그는 “며칠 전 정부·여당이 세제개혁을 하면서 ‘종부세는 더 이상 낮출게 없다’고 뺐다”고 말했다. 이어 “금투세는 여야 합의로 3년 유예하다가 내년부터 시행하게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종부세를 더 이상 완화할 필요가 없고, 금투세는 과거 여야 합의로 통과된 세제란 것을 강조한 것이다. 그러면서 “종부세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격차를 완화하는 데 기여했다”면서 “우리가 확실하게 챙겨야 할 계층은 서민과 중산층, 낙후된 지방, 사회경제적 약자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후보는 자신이 당대표가 될 경우 여러 대선후보를 키우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재명 일극체제에 대한 간접 비판인 셈이다. 그는 “전남 장흥 출신 임종석 문재인 정부 비서실장도 있고, 박용진도 있고, 김부겸, 김경수, 김동연 등을 경쟁력있는 후보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우리는 연대하고 연합할 때 승리했다. 절대 편을 갈라서는 승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24.08.04 I 김유성 기자
이재명 "광주는 민주당 일깨우는 죽비"…광주 의미 되새겨
  • 이재명 "광주는 민주당 일깨우는 죽비"…광주 의미 되새겨
  • [전남(광주)=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김유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는 4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순회경선 합동 연설회에서 “광주는 민주당을 일깨우는 죽비”라고 말했다. 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김두관·김지수 당 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광주는 일베나 다름없었던 공장 노동자 이재명을 민주주의를 생각하는 한 국민으로 다시 태어나게 만들었다”면서 “광주를 비난했던, 철없던 일베나 다름없던 이재명을 인권과 평화를 위해 싸우는 투사로, 이 나라 중추 민주당의 지도자로 키워줬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재명을 다시 태어나게 한 광주는 나의 사회적 어머니”라면서 “광주는 또 민주당의 텃밭이 아니라 민주당을 일깨우는 죽비다. 이 나라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과 용기의 원천”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호남이 낳은 불새출의 김대중 선생은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를 수호하고 국가의 미래를 설계하는 유능한 살림꾼이었다”면서 “1981년 사형수이면서도 ‘앞으로는 과학 기술이 온 세계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이라는 상징되는 신문명 사회가 우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이후 이 후보는 자신의 지론인 인공지능시대 기본소득과 에너지고속도로에 대한 언급을 했다. 그는 “멀지 않은 시대에 대부분의 직업은 AI로 대체될 것이고 과학기술로 극대화된 생산력이 사람들의 일자리를 빼앗고 소득과 일자리를 줄여 양극화가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극단적 양극화를 막기 위해서는 초과 이윤 상당 부분을 국민의 소득과 소비로 지출해야 한다”면서 “기본소득과 기본주거, 교육, 공공서비스 등 국민들의 기본적인 삶의 조건을 국가가 책임지는 보편적 사회가 우리 미래”라고 강조했다. 또 이 후보는 “우리가 준비해야 할 미래가 재생에너지 사회”라면서 “에너지고속도로를 깔아서 장성에서나 해남에서나 동네 곳곳에서 전기를 생산해 팔 수 있게 한다면 다시 지방으로 돌아오지 않겠는가”라고 물었다. 그는 “지방 도시가 살아야 광주도 산다. 지방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 재생에너지가 생산가능하도록 지금이야말로 정부가 투자할 때”라고 단언했다.
2024.08.04 I 김유성 기자
김두관 "'이재명의 민주당' 안돼…그 결론은 패배뿐"
  • 김두관 "'이재명의 민주당' 안돼…그 결론은 패배뿐"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4일 민주당 대의원들에게 “‘이재명의 민주당’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이런 상황을 막을 힘은 오직 대의원 여러분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전당대회를 진행 중인 민주당에선 이재명 후보가 90% 가까운 지지를 받으며 유력한 당대표 후보로 꼽히고 있다. 김 후보는 최근 연설에서 이 후보의 지지층인 ‘개딸’(개혁의 딸)이 민주당을 점령했다며 이 후보가 추진하는 ‘당원 중심 정당’의 방향성에 우려를 표한 바 있다.28일 오전 충북 청주 cjb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김두관 당 대표 후보가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후보는 이날 대의원들에게 발송한 메시지를 통해 “이재명 후보 한 사람이 전부를 상징하는 민주당은 절대로 외연을 확장할 수 없다. 그 결론은 패배”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우선 “현재 우리 당의 운명은 ‘더민주혁신회의’가 좌지우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김 후보는 “강성 원외 인사들의 조직이었던 혁신회의가 당내 최대 계파가 된 계기는 ‘공천’”이라며 “‘친명횡재 비명횡사’란 말이 나온 이유다. 이런 행태는 군 내 사조직이었던 하나회를 연상시킬 정도”라고 맹비난했다.김 후보는 “이를 가능케 하는 게 이른바 ‘당원 중심 정당’(이란 방향성)”라며 “제가 ‘일부 강성 개딸들에게 민주당이 점령당했다’고 표현한 이유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김 후보는 “특정 정치인의 열렬한 추종자들이 당원으로 참여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며 그러나 이들의 영향력이 극대화된 것은 당헌 개정 등 제도적 뒷받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최근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원의 의사 반영 비율을 높이도록 당헌·당규를 개정했다.김 후보는 “당장 보더라도 대의원대회를 당원대회라 고치고 대의원 가중치를 낮추는 제도적 변경을 했다”며 “정당 활동 경험이 적은 팬덤을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 요구되는 의사 결정에 동원하는 구조를 만들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김 후보는 “개딸이 점령한게 아니라 사실은 이재명 그룹이 점령했다는 뜻”이라며 “자신들에 유리한 방향으로 당헌을 수시로 바꾸고, 사조직이라 할 계파가 전국의 조직을 압도하는 지금의 행태는 민주당 역사상 최초다. 이런 구조 속에서 통합의 힘이 발휘될 리는 만무하다”고 질책했다.이날 민주당은 광주·전남 지역에서 합동 연설회를 연다.
2024.08.04 I 이수빈 기자
#토론또토론#지가뭔데#이진숙탄핵
  • #토론또토론#지가뭔데#이진숙탄핵[국회스타그램]
  • **편집자 주 : 한 주 동안 화제가 된 국회 현장을 생생한 사진과 설명으로 핵심만 전달합니다. 한 주간 놓친 국회 소식, 짧지만 간결하게 정리한 [국회스타그램]으로 만나보시죠.[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국회의 불이 꺼지지 않는 한 주였습니다. 지난달 25일 시작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는 30일에 종료됐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틀 뒤 열린 8월 1일 본회의에서 ‘2024년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특별조치법’(25만원 지원법)을 두고 또 필리버스터가 시작됐죠. 그 사이 야6당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취임 하루 만에 탄핵소추안을 발의해 처리했습니다.◇토론 또 토론…끝나지 않는 필리버스터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이 1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이 단독 의결한 ‘전국민 2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 특별조치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시작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방송4법 두고 5박 6일의 필리버스터 진행본회의장 발언대 서서 밤새워 말하는 의원들與 김용태, 13시간 12분으로 최장기록 세웠으나25만원 지원법 반대토론 나선 與 박수민, 15시간 50분 신기록텅 빈 본회의장에 관심 읽은 필리버스터소모적 싸움에 피로감만 커져◇상임위원장서 오간 고성…“지가 뭔데” 험한 말도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위원장의 ‘발언권 중지’ 결정에 항의하며 회의장을 나가고 있다. 정 위원장은 오전 전체회의 도중 여당 의원들의 항의 과정에서 곽 의원이 자신을 가리켜 “지가 뭔데”라고 말한 것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으나 곽 의원은 이를 거부한 뒤 퇴장했다.(사진=연합뉴스)7월 31일, 25만원 지원법·노란봉투법 통과시킨 법사위정청래 법사위원장 토론종결하자 與 강한 반발상임위원장석 점거하고 항의했으나 정 위원장 “퇴거 명령”곽규택 국민의힘 의원, 자리로 돌아가며 “지가 뭔데”정 위원장 사과 요구도 거절하자, 결국 발언권 박탈◇이진숙 취임 하루 만에 野6당, 탄핵소추더불어민주당 김현 국회의원, 조국혁신당 이해민 국회의원, 진보당 윤종오 국회의원,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7월 31일 취임취임 당일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野6당 ‘2인 체제 방통위’ 위법하다며 탄핵안 발의2일 본회의서 186명 찬성으로 의결…與는 표결 불참
2024.08.03 I 이수빈 기자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안, 국회 통과…대통령실 "오물 탄핵"(종합2보)
  •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안, 국회 통과…대통령실 "오물 탄핵"(종합2보)
  •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박종화 이수빈 기자] 취임 3일 차를 맞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2일 국회를 통과했다. 이 위원장의 직무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론이 나올 때까지 중단된다.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표결에 부쳐 재적의원 188인 중 찬성 186인, 반대 1인, 무효 1인으로 통과시켰다. 여당 의원들은 표결이 시작된 후 본회의장에서 퇴장해 표결에 전원 참석하지 않았다. 이번 탄핵소추안 통과로 이 위원장의 직무는 즉각 중단된다. 이 위원장은 추후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판단에 따라 운명이 결정된다. 헌재가 탄핵 인용 결정을 할 경우 이 위원장은 직에서 파면되고, 기각 결정이 나올 경우엔 즉각 업무에 복귀하게 된다. 앞서 야5당(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새로운미래·기본소득당)은 1일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야당이 밝힌 이 위원장 탄핵소추 사유는 △방통위 상임위원 2인 체제 운영에 따른 방통위법 위반 △공영방송 이사선임 관련 자신에 대한 기피신청 의결 참여 △상임위원 2명만 참여해 공영방송 이사선임 등이다.◇대통령실 “하루 근무하며 무슨 중대한 헌법 위반 했다는 거냐”탄핵소추안 대표발의자인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현 민주당 의원은 표결에 앞서 제안설명을 통해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 필요성을 강조했다.김 의원은 “민주당은 헌법정신을 파괴하고 민주주의를 유린하는 윤석열정권의 언론탄압을 막아야 할 역사적 책무가 있다”며 “방통위를 정부 거수기로 전락하게 한 이진숙 위원장을 탄핵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이 위원장은 첫 출근을 하며 가죽장화를 신고 나타나 업무보도고 받지 않은 상황에서 공영방송 이사선임을 강행했다”며 “공영방송을 군홧발로 짓밦던 19080년대로 돌아가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대통령실과 이 위원장은 강력 반발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헌정사상 유례없이 취임 단 하루 만에 신임 위원장을 탄핵을 꺼내 들었다”며 “근무 단 하루 동안 대체 어떻게 중대한 헌법 또는 법률 위반 행위를 저질렀다는 건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이어 “무모한 탄핵이야말로 반헌법적, 반법률적 행태”라며 “야당의 탄핵 소추에 맞서 이 위원장은 당당히 헌재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방통위 2인 체제 책임공방…與 “야당 탓” vs 野 “尹 탓”야당이 22대 국회 들어 9건의 탄핵소추안 발의를 한 것에 대해새도 “북한이 오물풍선을 보내는 것과 야당이 오물 탄핵을 하는 것이 대체 무슨 차이가 있는지 되묻고 싶다”며 “야당의 횡포는 윤석열정부 발목잡기를 넘어 대한민국 발목을 잡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 위원장도 별도 입장문을 내고 “유감”을 표하며 헌재의 탄핵심판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탄핵소추-자진사퇴의 악순환을 더 이상 지속할 수 없다, 이제는 이러한 악순환을 끝내야 할 때”라며 “거대 야당의 탄핵소추라는 횡포에 당당히 맞서고자 한다. 탄핵소추의 부당함은 탄핵심판 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도 “헌재가 조속히 엉터리 탄핵소추를 심판해 민주당의 갑질에 경종을 울려주길 바란다”고 밝혔다.이날 국회 표결을 앞두고 여야는 방통위 2인 체제의 책임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여당은 야당 몫 상임위원 2인을 추천하지 않은 민주당이 방통위 2인체제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과방위 여당 간사인 최형두 의원은 “현재의 2인 체제 해소는 민주당이 야당 몫 위원 2명에 대한 추천을 하면 해결된다”며 “원인 제공자가 적반하장격으로 탄핵을 하는 형국”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지금 바로 2인 체제 문제 해소할 수 있도록 방통위원울 추천해 달라”며 “그래야만 야당이 그토록 문제 삼는 방통위 2인 체제가 해소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노종면 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은 지난해 야당이 방통위원으로 추천한 최민희 의원(현 과방위원장)을 7개월 넘게 임명하지 않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며 “대통령 본인이 마음에 안 든다고 임명도 안 하는데 그런 사람을 어떻게 믿고 추천하나”고 반문했다.
2024.08.02 I 한광범 기자
25만원 지원법, 본회의 통과…이진숙 탄핵안 처리 후 이어지는 필리버스터
  • 25만원 지원법, 본회의 통과…이진숙 탄핵안 처리 후 이어지는 필리버스터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국회가 또다시 ‘필리버스터 정국’에 빠졌다. 7월 임시국회가 끝나는 오는 3일 밤 12시까지 소모적인 정쟁만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을 지급하기 위한 ‘2024년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특별조치법’(25만원 지원법)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은 2일 야당 주도로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민의힘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노란봉투법)을 두고 또다시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을 신청했다.2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환경노동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임이자 의원이 ‘노란봉투법’(노동조합·노동관계조정법) 반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을 시작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3시까지 이어진 25만원 지원법 관련 필리버스터를 종결시킨 후 이를 표결에 부쳤다. 재석 187인 중 찬성 186인 반대 1인으로 25만원 지원법은 국회 본회의 문을 넘었다. 반대 1표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표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반발하며 본회의장을 나서 표결에 불참했다.오후 2시께부터 민주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에 다시 몰려들며 필리버스터를 진행하던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과의 신경전도 벌어졌다.조계원 민주당 의원이 “그럼 대안을 말해보시라”고 외치자 김 의원은 “제가 대안을 다 말씀드렸는데 그때 자리에 안 계셨나보다”라고 맞받았다. 김 의원이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같은 의원들끼리 비방하지 마시라”고 하니 바로 앞에 있던 김동아 민주당 의원은 “지가 뭔데”라고 했다.민주당은 25만원 지원법을 처리한 후 노란봉투법보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을 먼저 심의하는 의사일정변경동의안을 제출했다. 탄핵소추안은 본회의에 보고된지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표결을 거쳐야 하며, 이 시간을 넘길 경우 자동 폐기된다. 이 위원장 탄핵소추안은 1일 오후 2시 5분에 보고돼 24시간 경과 요건을 채웠다.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를 맡고 있는 박성준 의원은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는 고위공직자로서 용납할 수 없는 중대한 법률위반행위를 계속하는 이 위원장의 권력남용을 통제하고 헌법을 수호하기 위해 탄핵해야 마땅하다”며 “그 시급성에 따라 탄핵소추안 처리를 미룰 수 없는 상황임을 감안해달라”고 찬성을 촉구했다.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 위원장 탄핵사유로 꼽은 ‘방통위 2인 체제’가 민주당이 야당 몫의 위원을 추천하지 않았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현재 대통령이 임명한 2명의 방통위원만으로 방통위가 운영되고 있다. 그것이 바로 2인체제”라며 “국회가 당연히 추천하고 임명해야 할 3명의 몫, 특히 그중 야당몫 2명을 민주당이 추천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책임을 돌렸다.최 의원은 “민주당이 지금 바로 이 2인체제의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는 방송통신위원 후보 2명을 추천해달라”며 “그렇게 해야지만 지금 민주당이 그토록 문제삼고 있는 2인 체제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노종면 민주당 의원은 이에 “지난해 봄, 최민희 의원을 (방통위원) 후보자로 추천 의결했다. 7개월이 넘도록 대통령은 임명하지 않았다”며 “야당을 향해서 방통위원을 추천하라고 잇을 떄, 대통령은 그 순간에도 본인이 위촉하고 선임해야 할 분들을 본인 마음에 안 든다고 임명을 하지 않았다. 그러 대통령을 믿고 어떻게 추천을 하나”라고 반박했다.이 위원장 탄핵소추안은 재적 188인 중 찬성 186인 반대 1인 무효 1표로 최종 가결됐다. 곧이어 노란봉투법이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곧장 필리버스터를 신청했다. 첫번째 발언자로 나선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양심에 손을 얹고 한번 생각해보시라. 여러분들은 이 법을 힘의 논리로 밀어붙여서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발동하면 ‘거부권 또 하나 쌓였다’ 할 것”이라며 “정말 노동자를 위해서 하고자 했다면 법을 이렇게 만들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번 필리버스터는 오는 3일 밤 12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장 3일과 4일에는 전당대회를 진행 중인 민주당의 지역 순회 합동연설회가 열리기 때문에 의원들이 표결을 위해 다시 여의도로 모이기 어렵기 때문이다. 3일 밤 12시까지 필리버스터가 이어지고 7월 임시국회 회기 만료로 자동 종결될 경우, 민주당은 5일 8월 임시국회 첫번째 본회의를 열고 노란봉투법을 즉각 표결에 부칠 계획이다.
2024.08.02 I 이수빈 기자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안, 국회 통과…즉각 직무정지(종합)
  •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안, 국회 통과…즉각 직무정지(종합)
  •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31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방통위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이수빈 기자] 취임 3일 차를 맞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2일 국회를 통과했다. 이 위원장의 직무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론이 나올 때까지 중단된다.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표결에 부쳐 재적의원 188인 중 찬성 186인, 반대 1인, 무효 1인으로 통과시켰다. 여당 의원들은 표결이 시작된 후 본회의장에서 퇴장해 표결에 전원 참석하지 않았다.앞서 야5당(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새로운미래·기본소득당)은 1일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야당이 밝힌 이 위원장 탄핵소추 사유는 △방통위 상임위원 2인 체제 운영에 따른 방통위법 위반 △공영방송 이사선임 관련 자신에 대한 기피신청 의결 참여 △상임위원 2명만 참여해 공영방송 이사선임 등이다.탄핵소추안 대표발의자인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현 민주당 의원은 표결에 앞서 제안설명을 통해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 필요성을 강조했다.김 의원은 “민주당은 헌법정신을 파괴하고 민주주의를 유린하는 윤석열정권의 언론탄압을 막아야 할 역사적 책무가 있다”며 “방통위를 정부 거수기로 전락하게 한 이진숙 위원장을 탄핵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이 위원장은 첫 출근을 하며 가죽장화를 신고 나타나 업무보도고 받지 않은 상황에서 공영방송 이사선임을 강행했다”며 “공영방송을 군홧발로 짓밦던 1980년대로 돌아가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여당은 강력 반발했다. 방통위 2인 체제는 야당 몫 상임위원 2인을 추천하지 않은 민주당 탓이라는 것이 국민의힘의 시각이다.과방위 여당 간사인 최형두 의원은 “현재의 2인 체제 해소는 민주당이 야당 몫 위원 2명에 대한 추천을 하면 해결된다”며 “원인 제공자가 적반하장격으로 탄핵을 하는 형국”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최 의원은 “민주당이 지금 바로 2인 체제 문제 해소할 수 있도록 방통위원울 추천해 달라”며 “그래야만 야당이 그토록 문제 삼는 방통위 2인 체제가 해소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노종면 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은 지난해 야당이 방통위원으로 추천한 최민희 의원(현 과방위원장)을 7개월 넘게 임명하지 않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며 “대통령 본인이 마음에 안 든다고 임명도 안 하는데 그런 사람을 어떻게 믿고 추천하나”고 반문했다.이번 탄핵소추안 통과로 이 위원장의 직무는 즉각 중단된다. 이 위원장은 추후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판단에 따라 운명이 결정된다. 헌재가 탄핵 인용 결정을 할 경우 이 위원장은 직에서 파면되고, 기각 결정이 나올 경우엔 즉각 업무에 복귀하게 된다.
2024.08.02 I 한광범 기자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안, 국회 통과…즉각 직무정지(상보)
  •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안, 국회 통과…즉각 직무정지(상보)
  •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행사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이수빈 기자] 취임 3일 차를 맞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2일 국회를 통과했다. 이 위원장의 직무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론이 나올 때까지 중단된다.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표결에 붙여 제적의원 188인 중 찬성 186인, 반대 1인, 무효 1인으로 통과시켰다. 여당 의원들은 표결이 시작된 후 본회의장에서 퇴장해 표결에 전원 참석하지 않았다.탄핵소추안 대표발의자인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표결에 앞서 제안설명을 통해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 필요성을 강조했다.김 의원은 “민주당은 헌법정신을 파괴하고 민주주의를 유린하는 윤석열정권의 언론탄압을 막아야 할 역사적 책무가 있다”며 “방통위를 정부 거수기로 전락하게 한 이진숙 위원장을 탄핵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이 위원장은 첫 출근을 하며 가죽장화를 신고 나타나 업무보도고 받지 않은 상황에서 공영방송 이사선임을 강행했다”며 “공영방송을 군홧발로 짓밦던 1980년대로 돌아가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이번 탄핵소추안 통과로 이 위원장의 직무는 즉각 중단된다. 이 위원장은 추후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판단에 따라 운명이 결정된다. 헌재가 탄핵 인용 결정을 할 경우 이 위원장은 직에서 파면되고, 기각 결정이 나올 경우엔 즉각 업무에 복귀하게 된다.
2024.08.02 I 한광범 기자
박찬대 "이진숙, 1초도 방통위장 해선 안돼…尹의 '가미카제' 인사테러"
  • 박찬대 "이진숙, 1초도 방통위장 해선 안돼…尹의 '가미카제' 인사테러"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을 처리하겠다며 “1분 1초도 방통위장 자리에 있어서는 안 될 인물”이라고 말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박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는 오늘 방송장악 부역자 이진숙을 국민의 이름으로 탄핵한다. 부패비리 혐의자 이진숙의 임명 강행부터가 이미 원천무효”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모든 사태의 책임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다”며 “대통령은 공영방송 강탈을 위해 이동관과 김홍일, 이진숙을 차례로 앞세워 국민을 상대로 한 가미카제식 인사테러를 자행했다”고 맹폭했다.박 직무대행은 또 “위법적인 방통위 2인 체제 역시 대통령의 광기 어린 작품”이라며 “이들 모두가 명백한 헌법 위반이자 중대한 법률위반”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박 직무대행은 “새로 선임된 KBS와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들은 경거망동하지 말기를 바란다”며 “만일 정권의 방송장악 꼭두각시를 자처할 경우, 무거운 법적 책임이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박 직무대행은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정보사의 휴민트 정보 유출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대통령이 방송장악에 정신이 팔린 사이 국가기강이 완전히 무너졌다”며 “역대정부가 수십년에 걸쳐 어렵게 구축한 해외 군 정보망이 정권의 허술한 관리로 궤멸적인 타격을 입었다”고 했다.그는 “대통령이 정신 차리지 않으면 지금의 위기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방송장악이나 김건희 여사 방탄 같은 반헌법적, 국민적 망령에서 빠져나와 기강을 바로잡고 국정정상화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박 직무대행은 1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민생회복 지원금 지급을 위한 특별조치법’(25만원 지원법)에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를 이어가고 있는 국민의힘도 질책했다.그는 “묻지마 반대로는 민생경제를 살릴 수 없다”며 “야당 제안을 무조건 반대부터 하고 보는 정부·여당의 청개구리 심보가 민생고통을 가중하고 있다”고 힐난했다.박 직무대행은 “민주당은 민생경제의 심장이 다시 고동칠 수 있도록 민생회복지원 특별법 처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민생경제를 살리는 일조차 거부권으로 막아서는 패착을 대통령이 두지 않기를 바란다. 민생을 망친 대통령에겐 그럴 자격도, 권리도 없음을 명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4.08.02 I 이수빈 기자
'사이버렉카' 영상 수익 몰수한다…野조인철 '쯔양방지법' 발의
  • '사이버렉카' 영상 수익 몰수한다…野조인철 '쯔양방지법' 발의[e법안프리즘]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온라인 상의 악의적 명예훼손에 따른 수익을 몰수하는 내용의 법안이 1일 발의됐다.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조인철 의원실 제공)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정보통신망의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하 정보통신망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조 의원의 개정안에 따르면 정보통신망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몰수·추징 위반행위 범위에 ‘악의적인 명예훼손’을 포함했다. 이를 통해 비방 영상을 통해 얻은 수익을 몰수하거나 추징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개정안은 최근 ‘사이버렉카 유튜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며 이에 대한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요구에 따라 나온 것으로 보인다. 사이버렉카 유튜버는 교통사고에 몰려드는 렉카차(견인차)처럼 특정 이슈가 생기면 짜집기 영상 또는 루머를 담은 콘텐츠로 호기심을 자극하여 조회수를 올리는 유튜버들을 통칭한다.특히 최근 구제역, 카라큘라 등 사이버렉카 유튜버 연합이 유튜버 ‘쯔양’의 과거를 폭로하지 않는 대가로 5,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으며 이들은 현재 공갈, 협박, 강요 등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5월, 아이돌 장원영 등 유명인들에 대한 비방 영상을 게재한 유튜버 ‘탈덕수용소’가 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유튜버는 비방 영상을 통해 2021년 6월부터 2023년 6월까지 2년 간 약 2억 5,000만원의 수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현행법상 유튜브 등 정보통신서비스 상에서의 악의적 명예훼손은 처벌이 가능하지만 수익에 대한 법적 제재는 마련되어 있지 않다. 실제 처벌도 대부분 벌금형에 그치고 있다. 이에 반해 영상 업로드로 얻을 수 있는 기대 수익이 벌금을 상회하고 있어 제2, 제3의 쯔양, 장원영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구조이다. 조 의원은 “이번 개정안을 통해 악의적 명예훼손에 따른 수익 창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하여 관련 피해를 근절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8.01 I 이수빈 기자
국회서 전세사기·택시월급제·안전운임제 논의…"합의 가능한 것부터"
  • 국회서 전세사기·택시월급제·안전운임제 논의…"합의 가능한 것부터"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1일 각각 국토법안소위원회와 교통법안소위원회를 열고 전세사기특별법, 택시월급제, 안전운임제 등을 논의했다. 각 법안을 둘러싼 이해관계자 간 이견이 커 여야는 각 관계자들의 입장을 듣고 추가 논의하기로 결정했다.1일 오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 등을 심의하는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문진석 소위원장과 위원들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토법안소위는 지난달 18일에 이어 이날도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을 논의했다. 앞서 국토법안소위는 상정된 8건의 전세사기특별법을 통합해 67개의 논의 항목을 만들었다. 이날 회의에서 여야는 피해주택 경매 차익으로 피해자를 지원하는 방안과 관련해 큰 틀에서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권영진 국토소위원장은 취재진을 만나 “제가 대표발의한, 경매 차익을 갖고 전세보증금을 최대한 보전하고, 주거 안정을 지원하는 방식에 (여야가) 모두 공감했지만 (지난 소위에서는) 야당 의원들이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며 “정부에게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달라 했고, 경매를 통해 거주하던 집에서 살 수 있는 방안, 인근에 공공임대주택을 살 수 있는 방안에 민간주택을 전세로 살 수 있는 방안까지 새롭게 마련돼 사각지대가 해소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정부는 주택 평가를 통해 전세보증금을 선지급하고, 추후 경매나 매각을 통해 보증금을 회수하는 이른바 ‘선보상 후회수’ 방식보다는 권 의원 안의 경매 차익 활용 방안을 적용하는 것이 적절하는 의견을 거듭 밝혔다.국토소위에 참여한 한 민주당 의원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양당이 합의 가능한 부분부터 차근차근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그는 “민주당이 ‘선보상 후회수’ 얘기를 했던 것은 최대한 피해 구제를 넓히려 했던 것이 본래 취지”라며 “피해 구제를 넓힐 수 있는 다른 방안이 있다면 민주당도 얼마든지 수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교통법안소위에서는 ‘택시운송사업의 발전에 관한 법률’과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을 상정했다.오는 24일부터 주40시간 노동에 따른 택시 월급제가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된다. 그러나 해당 법안을 두고 월급제 시행을 반대하는 경영자측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월급제 시행에 찬성하는 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간 입장이 첨예하게 나뉘는 상황이다.소위는 우선 최소운임비용에 대해 경영자측 통계, 국토부 통계, 민노총 통계가 모두 다르다는 점을 지적하고 객관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통계치를 마련해 올 것을 요구했다.소위에 참여한 한 의원은 “당장은 시행을 좀 더 유예하고 추가 논의를 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힐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최저운임을 강제하는 ‘안전운임제’를 요구하는 야당과 자율에 맡기는 ‘표준운임제’ 도입을 주장하는 여당은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을 두고선 팽팽하게 맞섰다. 여야는 화주, 화물차주, 운송사 간 입장을 추가로 수렴하기로 했다. 다만 소위에 속한 한 민주당 의원은 “안전운임제는 민주당 당론 법안인 만큼 타협이 안되면 다수결로 처리하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2024.08.01 I 이수빈 기자
또 다시 필리버스터…與, 25만원법·노봉법 무제한토론 ‘맞불’
  • 또 다시 필리버스터…與, 25만원법·노봉법 무제한토론 ‘맞불’
  • [이데일리 조용석 최영지 이수빈 기자] 방송4법을 두고 110시간의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을 벌였던 여야가 다시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특별조치법‘(전국민 25만원 지원법)을 두고 필리버스터를 시작했다. 여당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노란봉투법)에 대해서도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상황이기에 무제한토론은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꽉 막힌 여야관계는 더불어민주당 등 야6당이 이진숙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임명 하루 만에 탄핵소추안을 발의함에 따라 한층 더 경색될 것으로 보인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2024년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특별조치법안(대안)에 반대하는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추경호 “13조원 현금 살포하면 민생 고통 더 가중될 것”여당인 국민의힘은 1일 오후 민주당이 추진하는 ‘25만원 지원법’이 본회의에 상정되자 바로 필리버스터를 시작했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30일 오전 방송4법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마친 지 불과 이틀 만에 다시 무제한토론으로 대응에 나섰다. 필리버스터 첫 주자는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이다. 이날 오후 2시54분부터 필리버스터를 시작한 박 의원은 “25만원에 드는 13조원의 재원은 국민들이 낸 혈세”라며 “하지만 (25만 지원법은) 목적도 효과도 불투명한데 어떻게 국민의 소중한 혈세를 사용할 수 있겠나”라고 반대했다. 박 의원 이후 무제한토론은 이상식 민주당 의원(찬성),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반대)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여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도 25만원법 및 노란봉투법에 대한 부당함을 강조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13조원의 현금을 살포하게 되면 물가와 금리는 더 불안해지고 민생 고통은 더 가중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당장 환심을 살 수 있을지 모르지만 결국 민생과 국가재정에 큰 부담을 주는 포퓰리즘 악법”이라고 비판했다.25만원 지원금에 대한 필리버스터는 약 24시간 뒤인 2일 오후 3시쯤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날 소속 의원들에게 ‘2일 오후 3시께 무제한토론종결 표결과 법안 표결, 방통위원장 이진숙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된다’며 본회의장에 집결할 것으로 공지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후 24시간이 지나면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찬성으로 강제 종결 시킬 수 있다. 이후 법안 표결이 진행된다. ◇이진숙 놓고 與 “무고 탄핵” vs 野 “헌법수호”국회는 2일 25만원 지원법 이후에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사회민주당, 새로운미래, 기본소득당 등 야6당이 제출한 이진숙 방통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표결한다. 탄핵소추안은 의사일정순서와 무관하게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표결해야 하기에 25만원 지원법 처리 후 바로 표결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탄핵소추안에 대한 무제한토론은 불가하다. 야6당은 탄핵소추안 제출 직후 기자회견에서 “3일간의 인사청문회로 이 위원장의 도덕성과 자질에 큰 문제가 드러났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아랑곳하지 않고 부적격자의 임명을 강행했다”며 “용산의 거수기가 돼 임명 첫날부터 방통위를 위법하게 운영한 이진숙 위원장을 국회가 반드시 탄핵해 직권남용을 통제하고 헌법수호에 나설 것”이라고 탄핵 이유를 설명했다. 반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람이 단 하루 만에 탄핵을 당할 만한 나쁜 짓을 저지르는 게 가능하나”라며 “무고 탄핵”이라고 맹비난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와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종오 진보당 의원(왼쪽부터)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을 의안과에 제출하고 있다.이 위원장 탄핵안 표결 이후에는 노란봉투법이 상정되고 다시 필리버스터가 진행될 예정이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노란봉투법과 관련 “무분별한 노사 분쟁과 불법 파업으로 기업들은 해외로 이전하거나 투자, 사업이 위축될 수밖에 없고 가장 큰 피해는 일자리를 위협받는 근로자들과 미래 세대에 돌아갈 것”이라고 비판했다. 노란봉투법에 대한 필리버스터는 강제종료 표결이 없어도 7월 임시국회가 종료되는 3일 밤 12시에 자동종결된다. 이후 야당은 5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노란봉투법을 의결할 예정이다. 회기 종료로 인해 무제한토론이 종결된 안건이 다음 회기에 상정될 때는 다시 필리버스터를 할 수 없다.
2024.08.01 I 조용석 기자
野6당, 이진숙 방통위장 임명 하루만에 탄핵 추진…국정조사와 '투트랙'
  • 野6당, 이진숙 방통위장 임명 하루만에 탄핵 추진…국정조사와 '투트랙'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등 야6당이 1일 이진숙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이 위원장이 취임하자마자 공영방송 이사 선임 절차를 진행하자 야6당은 ‘2인 체제’ 방통위 의결의 위법성을 들어 즉각 탄핵을 추진했다.김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해민 조국혁신당 국회의원, 윤종오 진보당 국회의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사회민주당, 새로운미래, 기본소득당 등 야6당은 이날 국회 의안과에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진숙)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법안은 김현 민주당 의원,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 윤종오 진보당 대표 3인이 대표발의했다. 탄핵안은 바로 본회의에 보고됐다.김현·김용민 민주당 의원과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 윤종오 진보당 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는 탄핵안 제출 직후 로텐더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들은 회견문을 통해 “지난주 3일간의 인사청문회로 이 위원장의 도덕성과 자질에 큰 문제가 드러났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아랑곳하지 않고 부적격자의 임명을 강행했고, 이 위원장은 임명장의 잉크도 마르기 전에 용산의 지시를 속전속결로 처리했다”며 “용산의 거수기가 돼 임명 첫날부터 방통위를 위법하게 운영한 이진숙 위원장을 국회가 반드시 탄핵해 직권남용을 통제하고 헌법수호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야6당은 이 위원장의 탄핵 사유로 ‘합의제 기구’인 방통위가 3인의 상임위원이 임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2인만으로 의결을 강행한 점을 꼽았다. 야6당은 또 이 위원장이 공정하게 공영방송 이사를 선임할 수 없는 인물이기에 이사 선임 안건의 ‘제척 사유’에 해당함에도 이사 선임을 강행한 것 역시 문제로 삼았다.탄핵안은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지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표결해야 한다. 이에 탄핵안은 2일 오후 표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이 위원장 탄핵소추와 별개로 ‘윤석열 정부의 언론 장악ㆍ통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언론장악 국정조사)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언론장악 국정조사 요구서는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후 계류된 상태다. 국정조사 및 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회의장은 국정조사요구서가 제출되면 지체 없이 본회의에 보고하고 교섭단체 대표 의원들과 협의하여 조사를 시행할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거나 해당 상임위원회에 회부하여 조사를 시행할 위원회를 확정해야 한다. 민주당은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특위를 따로 구성하지 말고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를 조사 시행 위원회로 확정해달라고 요구할 계획이다.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오는 12일 전까지 국정조사를 시작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민주당 소속 과방위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의장을 찾아가 국조 요구서를 과방위로 보내달라고 요구할 예정이다. 또 8월 임시국회를 즉각 소집해 오는 5일 국조 계획서를 의결하기로 했다.
2024.08.01 I 이수빈 기자
'3년은 너무 길다'는 조국혁신당 "정치적 탄핵, 모자람 없다"
  • '3년은 너무 길다'는 조국혁신당 "정치적 탄핵, 모자람 없다"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3년은 너무 길다’ 특별위원회(탄핵추진위원회)를 띄운 조국혁신당이 1일 제보센터 현판식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농단’ 관련 제보를 받는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은 12명의 의정 활동을 ‘윤 대통령 탄핵’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왼쪽부터), 조국 대표, 황운하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3년은 너무 길다 특별위원회(탄추위) 제보센터 현판식’에 참석해 현판 제막을 한 뒤 손뼉치고 있다.(사진=뉴스1)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탄핵추진위원회 제보센터 현판식에서 “국민 여러분과 함께 본격적인 국정농단의 진실을 밝히는 일이 시작된다”고 선언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서로를 ‘함께 지금껏 생사 가르는 여정을 겪어온 동지’라 불렀다”며 “이 동지들은 현재 국정농단을 함께 작업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윤 대통령, 김 여사, 한 대표에게 정권의 말로가 어떨지 똑똑히 알려주겠다. 혁신당이 빠르게 길을 열겠다”고 강조했다.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책임질 줄 모르는 대통령이 방향성 없이 권력을 휘두르니 도자기박물관에 간 코끼리와 같다”며 “움직임 자체가 피해를 일으키고 아무것도 안 하면 피해가 덜할 것”이라고 꼬집었다.황 원내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헌법재판소는 국정농단, 권한남용, 언론침해, 성실한 직책 수행 의무 위반 등 4가지 유형으로 정리했다”며 “국정농단, 권한남용, 언론침해, 성실한 직 수행 의무를 위반한 것은 윤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을 뛰어넘는다”며 탄핵 정당성이 갖춰졌음을 시사했다.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지금 대한민국 경제는 무정부 상태”라며 “무능, 무책임, 무대책은 법적 탄핵은 아닐지언정 심정적, 정치적 탄핵사유가 되기엔 모자람이 없다”고 말했다.탄핵추진위원회는 윤 대통령 탄핵 사유를 크게 두 가지로 보고 있다. 김보협 대변인은 “법적 탄핵으로 연결될만한 국정농단 사유와 정치적 탄핵 또는 퇴진으로 이어질 만한 국정무능 사례”라고 부연했다.또 조국혁신당은 소속된 의원 12명의 의정활동이 모두 ‘탄핵’이라는 기조 하에서 이뤄지고 있다고도 했다. 김 대변인은 “순직해병 특검, 김건희 여사의 국정농단, 문화계 블랙리스트, 김건희 화이트리스트,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명품가방 수수, 댓글팀 의혹, 주가조작 의혹, 최근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까지 구체적인 사유가 많다”며 “의원들의 의정활동과 국정감사 준비에서 이 사안들을 각각 나눠 제보받고 진상규명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2024.08.01 I 이수빈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