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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은 없었다' 이재명 1위, 강원·TK서 74.81% 압승(종합)
  • '이변은 없었다' 이재명 1위, 강원·TK서 74.81% 압승(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제5차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 강원·대구·경북 지역에서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6일 권리당원 투표 결과 1만5528표를 차지, 74.81% 득표율로 압승을 거뒀다.더불어민주당의 8·28 전당대회 지역 순회 경선 첫날인 6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왼쪽부터), 박용진, 강훈식 당 대표 후보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엑스코(EXCO)에서 발표된 강원·대구·경북 권리당원 투표 결과 총 투표수 2만756표 중 1만5528표를 얻으며 74.81%의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2위인 박용진 후보는 20.31%(4215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어 강훈식 후보는 4.88표(1013표)로 3위를 기록했다.이날 발표된 투표 결과는 강원 지역 3만485명, 대구 지역 7728명, 경북 지역 8776명 등 총 4만6989명명의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했다. 총 2만756명이 투표에 참여해 총 투표율 44.17%로 집계됐다. 지역 투표율은 각각 강원 36.44%, 대구 59.21%, 경북 57.81%였다.이 후보는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74.81%로 압승한 것에 대해 “제가 기대했던 것 보다 많은 지지를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2위 박용진 후보와 3위 강훈식 후보와의 격차가 다소 큰 것에 대해선 “어쨌든 부분적 결과이고, 앞으로 많은 전당대회 일정이 남아있기 때문에 계속 좀 최선 다하고 지켜보겠다”고 답했다.아울러 박용진 당 대표 후보가 정견발표에서 이른바 `셀프공천` 논란에 언급한 바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이 있느냐 묻자 이 후보는 “정당은 다양성을 본질로 한다는 말씀을 아까드렸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명했다.박 후보는 “첫 개표로서는 아쉽다”면서도 “당원들의 마음 잘 받아서 다음 경선지역에서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날 `사당화 노선` `셀프공천` 논란으로 이 후보와 설전을 벌인 것에 대해선 “선명한 노선투쟁은 당의 투쟁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전당대회가 그저그런 분위기로 안방대세론으로 끝나 버리면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필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밝혔다.강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선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며 “당원과 국민의 (단일화에 대한) 간절한 마음이 있기에 간절함을 무시하고 넘어갈 수 없을거라 생각한다. 강 후보도 오늘 당원들의 표심을 통해서 조금 더 많이 고민하는 시간 될 것”이라고 말했다.강 후보는 “예측했던 결과”라며 “이제 시작이고 이제 국민께 (저를) 선보였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단일화와 관련해선 “오늘 성적표를 받았으니 (박 후보와) 차차 논의하겠다”고 전했다.아울러 최고위원 후보 중에선 정청래 후보가 29.85%로 1위를 차지했다.`친문`(친문재인)계 고민정 후보가 22.50%, `이재명 러닝메이트`를 자처한 박찬대 후보가 10.75%로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이어 장경태(10.65%), 서영교(9.09%), 윤영찬(7.83%), 고영인(4.67%), 송갑석(4.64%) 후보 순이었다. 전당대회 본투표는 대의원 30%, 권리당원 40%, 국민 여론조사 25%, 일반 당원 5% 비율로 진행된다. 다만 이날 결과 발표는권리당원에 한정된 발표이기에 추후 대의원·국민 여론조사 결과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다.오는 7일 제주·인천 지역 합동연설회가 예정돼있다. 연설회 직후 제주·인천 지역의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공개한다.
2022.08.06 I 이상원 기자
'사법 리스크'에도 굳건히 이재명 74.81% 1위(상보)
  • '사법 리스크'에도 굳건히 이재명 74.81% 1위(상보)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6일 강원·대구·경북 지역 권리당원 투표 결과 1만5528표를 차지, 74.81% 득표율로 압승했다.더불어민주당의 8·28 전당대회 지역 순회 경선 첫날인 6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북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민주당은 6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강원·대구·경북 지역 순회 경선 결과 이 후보가 74.8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박용진 당 대표 후보는 4215표(20.31%)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강훈식 당 대표 후보는 1013표(4.88%) 순이었다.앞서 강원과 TK 지역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는 지난 3일 진행됐다. 미투표자를 대상으로는 4~5일 이틀간 자동응답(ARS) 투표가 이어졌다. 지역 투표율은 각각 강원 36.44%, 대구 59.21%, 경북 57.81%였다.앞서 이날 정견발표를 통해 강훈식·박용진·이재명(가나다순) 당 대표 후보는 이날 3인 3색 정견 발표를 통해 자신이 꿈꾸는 `민주당`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이 후보는 계파를 끊어내는 “통합 민주당”을 강조하며 윤석열 정권에 맞설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연설의 절반 이상을 `셀프 공천` `방탄용 당헌 개정` 등을 둘러싼 논란을 겪고 있는 이 후보를 겨냥한 발언을 쏟아내며 비판을 이어갔고, 강 후보는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에서 벗어난 `젊은 정당`으로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민주당 전당대회는 4주간의 지역 경선과 두 차례 국민 여론조사를 거친 뒤 오는 28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전국대의원대회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본선 투표 반영 비율은 대의원 30%, 권리당원 40%, 국민여론조사 25%, 일반당원 5%로 진행된다.
2022.08.06 I 이상원 기자
"윤석열, 잘 때도 내 방송 봐"…'극우 유튜브' 출연한 대통령실 수석
  • "윤석열, 잘 때도 내 방송 봐"…'극우 유튜브' 출연한 대통령실 수석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대통령실 고위직인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강성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이봉규TV’에 출연한 것이 무수한 뒷말을 낳고 있다. 강 수석은 해당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미국 하원의장 ‘외교 홀대’ 논란 등을 해명했으나 이를 두고 야권은 물론 일부 여권 지지층에서도 비판이 나오고 있는 모양새다.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반려동물 인스타그램 계정 ‘토리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 (사진=인스타그램 캡처)5일 강 수석은 ‘이봉규TV’에 전화 인터뷰 형식으로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의 만남이 이뤄지지 않은 것을 두고 “윤 대통령의 휴가 일정이 잡혀 있어 펠로시 의장이 (희동) 의사를 물어봤을 때 이미 양해를 구했다. 양쪽에서 의전적으로 정리가 된 사안”이라며 “일부러 만나지 않은 것이며 중국의 눈치를 봤다는 등의 주장은 외교 정책이 흔들린다고 비판하기 위한 억측”이라고 선을 긋는 등 최근 이슈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이날 강 수석이 인터뷰를 진행한 ‘이봉규TV’는 TV조선 등에서 활동했던 시사평론가 이봉규 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로 약 76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했다. 주로 올라오는 콘텐츠는 강성 보수 성향을 보이며, 최근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및 야당을 비판하는 영상이 주로 게재됐다.해당 유튜브 채널에 강 수석이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강 수석은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조직강화단장으로 활동하던 지난 2월 두 차례, 지난달 20일에는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자격으로 등장한 바 있다.운영자인 이봉규 씨는 과거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테러 교사 의혹 등을 제기해 논란을 빚은 인물이다. 지난달 28일 대법원에서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무효소송을 기각하자 “중앙선관위는 무소불위의 기관”이라고 비판하며 부정선거 의혹이 불식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지난 대선 당시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한 이봉규 씨.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윤석열 당시 후보가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사진=유튜브 캡처)이 씨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윤석열 후보가 ‘이봉규TV’를 본다”고 말해 이목이 쏠리기도 했다. 당시 윤석열 후보가 SNS ‘토리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양이와 누워서 휴대전화를 보고 있는 사진을 올린 적이 있는데, 이 씨는 윤 후보가 그때 자신의 방송을 보고 있었다고 말하며 “(윤석열 후보가) 자면서도 내 방송을 본다”고 주장한 바 있다.또한 그는 해당 채널을 통해 2020년 총선이 부정선거였다는 주장도 내세우고 있다. ‘이준석 삼형살꼈다, 8월 갇히는 운세, 장가는 가나?’라는 자극적인 제목을 단 방송에서는 무속인이 출연해 이 대표를 비난하기도 했던 바다.‘이봉규TV’에 올라와 있는 콘텐츠의 섬네일들. (사진=유튜브 캡처)이렇듯 강 수석의 ‘이봉규TV’ 출연을 놓고 보수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나 국민의힘 홈페이지에서는 “극우 지지층이라도 붙잡으려 하는 걸 보니 진짜 다급한가 보다” “대놓고 간신만 찾아다닌다”는 등의 비판적인 의견이 줄을 이었다.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또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지지자가 강 수석의 유튜브 출연 사실을 공유하자 “대통령실은 각성해야 한다”고 답하며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냈다.이와 관련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같은 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로부터 ‘강 수석이 보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비판이 나온다. 수석들 사이에 누가 어떤 매체에 나가는지 조율을 하는 과정이 있냐’는 질문에 “아는 경우도 있고, 모르는 경우도 있다”고 답했다. ‘강 수석의 유튜브 출연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답을 하지 않았다.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수석 등이 (시사)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건, 적극적으로 저희가 하는 일을 알리는 것인데 도움이 된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앞서 강 수석은 전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윤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진 것에 대한 질문에 “일부 야당이 악의적 프레임으로 공격하고 있다” “일부 야당이 악의적 프레임으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2022.08.06 I 이선영 기자
박용진, `셀프공천·저학력·방탄 개정` 이재명 겨냥 맹공(종합)
  • 박용진, `셀프공천·저학력·방탄 개정` 이재명 겨냥 맹공(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는 6일 오전 강원 지역 합동연설회에 이어 이재명 당 대표 후보를 겨냥한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더불어민주당의 8·28 전당대회 지역 순회 경선 첫날인 6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북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박용진 당 대표 후보가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EXCO)에서 “내가 잘못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혁신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민심이라는 식당 안에 들어가려면 오물이 묻어 있는 우리 옷을 깨끗이 빨아야 한다”고 이 후보를 직격했다.이어 그는 “저쪽(집권여당)이 잘못한다고 기대해선 안 된다”며 “집권여당은 옷이 여러 벌로 갈아입을 수 있지만 우리는 혁신해야 한다. 혁신 노선은 남 탓 노선보다 승리로 가는 길을 닦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후보의 `저학력·저소득층이 국민의힘을 많이 지지한다”는 발언을 두고도 “언론 탓, 남 탓을 계속한다면 우리는 우리가 무엇을 변화시켜야 할지, 어디서 혁신해야 할지 찾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박 후보는 이 후보가 강원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자신의 발언에 반박한 것에 대해 재차 응수하기도 했다.이 후보는 앞서 강원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셀프공천에 대해 사과하라`는 박 후보의 연설에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민주적인 당 운영을 통해 우리 박용진 후보도 공천 걱정하지 않는 그런 당을 확실하게 만들겠다”고 박 후보의 직격에 맞섰다.이에 대해 박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비판하거나 걱정하는 많은 분 역시 다 민주당을 걱정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며 “저는 공천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을 걱정하는 것”이라고 맞대응했다.그는 또 “무엇보다 가장 걱정스러운 건 우리 당의 `사당화 노선` 우려”라며 “인천 계양을 `셀프공천`에 말이 많았는데 어떤 해명도 들어본 바 없다. 민주당의 앞선 훌륭한 리더들이 보여준 선당후사의 길로 가야 한다”고 재차 역설했다.아울러 박 후보는 일부 이 후보의 지지자들이 당헌 80조의 개정 요청을 하는 것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박 후보는 “부정부패 결연히 맞선 민주당의 근간이고 정신으로 당헌 80조 지켜야 한다”며 “혹여라도 그것이 또 다른 누군가를 위한 잘못된 사당화 노선을 피려는 것이라면 더더욱 반대해야 한다”고 말했다.박 후보는 대구·경북 지역의 공약으로 `영남권 비례대표 3석 우선 배정`을 꺼내 들며 “제가 당 대표가 되면 다음 정기 전당대회는 바로 이곳, 대구에서 열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2022.08.06 I 이상원 기자
강훈식 "이재명 외롭지 않게, 박용진 소외되지 않게 포용할 것"(종합)
  • 강훈식 "이재명 외롭지 않게, 박용진 소외되지 않게 포용할 것"(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는 6일 대구·경북 지역순회 경선 연설에서 “검찰의 표적이 된 이재명을 외롭게 두지 않겠다. 소신파 박용진이 소외되지 않게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더불어민주당이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8·28 전당대회 지역 순회 경선을 시작한 6일 강원 원주시 한라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강훈식 당 대표 후보가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강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대구·경북 지역 당 대표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저 강훈식, 함께 지키는 길을 열겠다. 강훈식은 함께 싸우고 더 넓게 포용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포용`의 가치를 강조한 강 후보는 “이재명은 이래서 밀어내야 하고 박용진은 저래서 쳐내야 한다면 민주당은 도대체 누구와 함께한다는 것이냐”며 “동료를 찍어눌러 덕 보는 정치가 민주당 정치는 아니지 않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인가 아닌가`는 민주당다운 질문이 아니다. `단일화인가 아닌가`는 이기는 질문도 아니다”라며 “`국민 앞에 민주당은 젊은 정당인가 낡은 정당인가`가 우리 앞에 놓인 질문”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그러면서 “인물도, 지지기반도, 노선도 뻔한 민주당이라면 민주당은 낡은 정당”이라며 “지역의 경계를 허물고 이념과 관행의 금기를 깨는 민주당, 새로운 가능성이 꿈틀대는 민주당이라면 민주당은 새롭고 젊은 정당”이라고 주장했다.강 후보는 “서로 의심하고 불안해하며 불안한 전당대회를 하고 있다”며 “이대로 가면 당이 흔들리고 내후년 총선도 필패(必敗)할 것이다. 젊은 수권정당으로 만들겠다”고 했다.강 후보는 “의심과 불안이 맴도는 자리에서는 결코 미래를 개척할 수 없다”며 “총선승리와 정권 탈환, 그 분명한 목표를 향해 지금 이 전당대회에서 민주당의 새로운 시간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젊은 정당을 만들기 위해 그는 강 후보는 △어디에 서서, 누구와 함께, 무엇을 위해 일하는지가 분명하게 보이는 민주당 △거침없이 싸우고, 유능하게 대안을 주도하는 민주당 △여러 명의 대선주자가 경쟁하고 국민에게 선택의 즐거움을 드리는 민주당으로의 탈바꿈을 다짐했다.강 후보는 “강훈식이 당 대표가 되면 46년, 민주당이 반세기 만에 만들어낸 40대 대표다. 국민은 파격을 선택한 민주당을 다시 볼 것이고, 바로 그 자리에서 민주당 승리의 역사가 시작될 것”이라며 자신이 차기 민주당의 대표의 적임자임을 거듭 강조했다.당대표 후보 중 유일한 비수도권 후보인 강 후보는 “지역 균형과 전국정당을 우리 당 생존의 문제로 여기며 여기까지 왔다”며 “수도권에 갇히면 이길 수 없다. 수도권과 호남 아닌 지역에서도 선택받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특히 그는 “대구·경북에서 선택받지 않으면 진정한 수권정당이 아니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겠다”며 “민주당이 대구·경북의 도약을 위한 디딤돌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2022.08.06 I 이상원 기자
여야 공히 당권경쟁…전면전 민주당vs폭풍전야 국민의힘
  • 여야 공히 당권경쟁…전면전 민주당vs폭풍전야 국민의힘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대한민국 1·2위 정당의 당내 힘겨루기가 본격화하고 있다. 본격적인 당권 경쟁이 시작된 더불어민주당은 높은 수준의 잡음이 노출됐다. 반면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앞둔 국민의힘은 폭풍전야의 긴장감이 감지된다.◇야유와 언쟁 쏟아진 민주당 전당대회6일 오전 민주당 강원 지역 당 대표 후보 합동연설회가 열린 원주 한라대학교 대강당은 야유 소리로 물들었다. 일부 대의원과 당원들은 “그만하라. 내려오라”고 고성을 냈고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야유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하는 상황도 펼쳐졌다.더불어민주당이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8·28 전당대회 지역 순회 경선을 시작한 6일 강원 원주시 한라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강훈식(왼쪽부터), 박용진,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용진 민주당 대표 후보가 이재명 당대표 후보를 겨냥해 “이 후보는 동지들과 당원들에게 자신의 ‘셀프공천’에 대해 한마디 사과도 해명도 없었다”고 직격탄을 날린 데 대한 것이다.박 후보는 “(이 후보가) 오히려 당원들이 자신의 출마를 원했고 여의도 정치권만 반대했다며 당의 승리를 생각해 인천 계양을 출마를 반대한 사람들을 몰아세우고 있다”라며 “또 다른 남 탓이자 동문서답, 적반하장”이라고 지적했다.민주당 당권 후보로는 이 후보와 박 후보, 강훈식 후보의 3파전이지만 가장 유력한 후보는 이재명 후보다. 박 후보는 지지도가 가장 높은 이 후보를 적극 공격하면서 표심을 돌리려는 시도를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이 후보는 “계파정치로 성장하지 않은 이재명이기 때문에 통합의 정치를 해낼 수 있다”고 맞섰다. 특히 이 과정에서 박용진 후보를 거론하면서 “공천에서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통합의 정치를 강조했다.박 후보는 자신을 향하는 야유에 아쉬움도 드러냈다. 그는 KBS라디오 `정관용의 시사본부`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모습을 보고 우리 국민들이 민주당을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는가”라고 개탄했다.◇9일 비대위 출범 앞둔 주말…고요한 국민의힘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앞둔 마지막 주말을 맞아 국민의힘은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를 보였다. 그러나 위원장 인선과 함께 당대표직을 상실할 위기에 놓인 이준석 대표가 전면전을 예고하고 있어 강한 후폭풍이 예상된다.국민의힘은 상임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 출범을 위한 절차적 준비를 사실상 모두 마쳤다. 예정대로라면 오는 9일 전국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비대위 탄생을 마무리짓게 된다.비대위원장 후보로는 5선의 주호영 후보와 함께 정진석·정우택 후보의 이름이 나온다. 차기 지도부 선출을 하게 될 전당대회까지 당의 내홍을 수습할 역할로 `5선`이라는 경험에 방점을 찍은 모습이다.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와 이준석 당대표(사진=이데일리DB)그러나 국민의힘은 비대위원장 향배보다 이준석 대표의 대응에 보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대표는 연일 격정적인 비판을 쏟아내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당을 향해 십자포화를 퍼붓고 있다.당원권이 정지된 상태인 이 대표는 비대위가 출범하면 당대표직을 상실할 위기에 처했다. 법적 대응을 선언한 이 대표가 9일 전국위 의결 직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당권을 앞두고 당내 내홍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법원의 판단에 기대야할 처지에 놓이게 되는 셈이다. 이 과정에서 법원이 이 대표의 손을 들어준다면 국민의힘 내 혼란은 점입가경이 될 전망이다. 이 대표로서도 법원의 판단에 따라 당내 정치적 입지가 급격히 줄어들 수 있다.
2022.08.06 I 김영환 기자
이재명 "영남이 낳고 길러…`이기는 민주당` 내가 만들 것"(종합)
  • 이재명 "영남이 낳고 길러…`이기는 민주당` 내가 만들 것"(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는 6일 대구·경북 지역순회 경선 연설에서 “갈등과 분열의 시대를 끝내고 통합하는 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더불어민주당이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8·28 전당대회 지역 순회 경선을 시작한 6일 강원 원주시 한라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대구·경북 지역 당 대표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자신을 둘러싼 `계파 정치`와 `공천 학살`을 의식한 듯 “정당의 힘은 다양성에서 나온다. 다름은 배제나 투쟁의 대상이 아니라, 역할 분담을 통한 시너지의 원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민주적인 당 운영을 통해 불필요한 갈등과 분열의 시대를 끝내겠다”며 “계파정치로 성장하지 않은 이재명이 통합의 정치 해내겠다”고 강조했다.`통합`의 가치를 강조한 이 후보는 이 밖에도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민주당 △민생 책임지는 유능한 정당 △합리적이되 강한 민주당 △국민 속에서 소통하며 혁신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이 후보는 윤석열 정권에 맞설 차기 민주당의 대표는 자신임을 강조했다.그는 “국민의 삶이 위기지만 더 큰 위기는 민생을 책임지지 않는 정치의 위기”라며 “정부·여당은 위기의 원인을 제거하기보다, 위기 원인을 더 악화시키는데 골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무능력 무책임 무기력, 3무(無) 정권에 맞서 퇴행과 독선을 바로잡고, 국민의 삶을 지켜내는 것이 바로 우리 당의 책임 아니겠느냐”며 “상대의 실패만을 기다리는 `반사이익 정치`는 하지 않고 국민이 흔쾌히 선택할 정당으로 혁신해서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아울러 자신을 “영남이 낳고 길러주신 당 대표 후보”라고 소개한 이 후보는 대구·경북의 발전을 위해 형평성 차원에서 광주공항과 함께 대구공항 이전에 정부재정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이 후보는 “차기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도록 전국정당화, 확실히 책임지겠다”며 “지구당 부활, 원외위원장 후원 허용을 확실히 추진하겠다. 당세가 취약한 전략 지역에는 비례대표 우선 배정, 주요 당직 부여는 물론이고 일상적 정치활동이 가능하도록 인적·물적 지원, 확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저 이재명에게는 당권이 아니라 일할 기회가 필요하다”며 “강력한 리더십으로 사랑받는 민주당을 만들 당 대표는 누구냐.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 당대표는 이재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권력이 아니라 국민의 민주당을 만들어낼 책임과 역할을 달라”고 호소했다.
2022.08.06 I 이상원 기자
'강적들' "尹 대통령 전반 5분에 연이어 실점, 자책골도"
  • '강적들' "尹 대통령 전반 5분에 연이어 실점, 자책골도"
  • ‘강적들’(사진=TV조선)[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진명 작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위원이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30%대 선이 무너진 원인에 대해 분석한다. 이어 김민전 경희대 교수가 출연해 비대위 체제 전환을 놓고 깊어지는 국민의힘 내홍과 8·28 전당대회를 앞두고 본격적으로 시작된 더불어민주당의 당권 대결에 관해 토론한다.6일 방송되는 TV조선 쎈 토크쇼 ‘강적들’에서 배 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0%대까지 떨어지며 국정 운영 동력에 빨간불이 들어온 것에 대해 “취임 100일은 축구 경기에 비유했을 때 전반 5분”이라며 “윤 대통령이 연이어 실점하는 중이고, 그중에는 자책골도 있다”고 지지율 하락세를 축구 경기에 빗대어 분석했다. 이어 현 정부 지지율에 대해 “보통 지지율은 오르락내리락 출렁이면서 가는데, 윤석열 정부는 계속 ‘내리락 내리락’ 하고 있다”며 “8.15 특사와 취임 100일 등의 이벤트를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추가 하락을 막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지지율은 지지자의 어깨, 고개 각도와 비례한다”며 국민이 ‘뭔가 달라졌구나’라며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책임감을 주문했다.국민의힘이 본격적인 비대위 체제 전환에 속도를 내자 당내에서는 절차적 허점과 이준석 대표의 복귀 차단 등의 이유로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진 교수는 이준석 대표의 거취에 대해 “권력을 내칠 때는 합당한 절차를 따라야 하는데, 초법적인 조치를 취한 것”이라 지적하며 “법과 원칙을 강조하며 출범한 정권에서 할 수 있는 일이냐”고 비판했다. 이 의원 역시 “의원 총회에서 어떻게 ‘비상 상황’을 규정지을 수 있냐”며 “검수완박 당시 민주당에 절차, 규범을 무시한 ‘꼼수’라 했는데, 국민의힘도 똑같다”고 말했다. 또한 “비대위를 만들고 누구를 내쫓으려는 술책 등을 보면 공당으로서의 자격도 없는 당”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진 교수 역시 동감하며 지도부 줄사퇴 상황 속 최고위 개최 자체가 ‘자기 모순’이라며 “꼼수가 거듭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여당 내홍을 둘러싼 일련의 과정에 ‘윤심’이 개입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거세지고 있다. 이에 김 작가는 “국정이 무너지는데 대통령이 수수방관할 수는 없다”며 “당에 의견을 전달한 것을 비판하는 건 다소 과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의 의견 개진이 다소 ‘일방통행’ 성향이 강하다”며 “권력게임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계속해서 윤 대통령의 주변 인물에 대한 재정비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의원은 “근원적으로 윤 대통령의 마음이 바뀌지 않으면 누가 와도 똑같을 것”이라며 욕심을 버릴 것을 권했다. 김 교수 또한 ‘윤핵관’이 윤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한 걸음 물러나는 제스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 작가 또한 “주변을 부수는 스타일보단 윤 대통령을 정치권에 잘 안착시키는 주변인이 필요하다”며 이에 동의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당권을 결정지을 8·28 전당대회 대진표가 이재명, 박용진, 강훈식 의원 3파전으로 압축됐다. 이런 가운데 ‘어대명’ 기류를 타고 유력주자로 꼽히는 이재명 의원이 연일 설화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이상민 의원은 “이재명 의원의 일련의 행태를 보면 아직 정신 못 차린 것 같다”며 특히 ‘저학력·저소득층 국민의힘 지지’ 발언에 대해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기반으로 둔 민주당 사람이 혐오적 의식을 깔고 차별적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최근 이재명 의원 주변 사람들이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 것에 대해 김 교수는 “한국 정치에서 보지 못했던 두려운 장면”이라고 평했다. 이에 진 교수 또한 “네 건의 자살이 우연히 발생할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 한다. 여러 정황상 합리적 의심을 해볼 수 있다”고 수사 확대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이상민 의원은 “이재명 의원이 관련됐다는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의심을 지우는 것 또한 반인권적”이라며 지나친 추측을 자제시켰다.혼란스러운 정국을 타개할 수 있는 윤 대통령의 ‘반전 카드’는 무엇일지, 이재명 의원은 ‘사법 리스크’와 각종 설화를 극복하고 당 대표가 될 수 있을지 자세한 내용은 6일 오후 9시 10분, TV조선 쎈 토크쇼 ‘강적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08.06 I 김가영 기자
이재명 지적에 '야유' 쏟아진 박용진 "이래서 민주당 신뢰하겠나"
  • 이재명 지적에 '야유' 쏟아진 박용진 "이래서 민주당 신뢰하겠나"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는 6일 전당대회 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당 대표 후보 지지자의 야유와 반발에 있었던 것에 대해 “당내의 듣기 싫은 소리라고 할지라도 비판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내려오라고 얘기하고 집어치우라고 얘기하는 방식의 모습을 보고 국민이 민주당을 신뢰할 수 있겠냐는 아쉬움이 든다”고 토로했다.박용진(왼쪽)·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사진= 연합뉴스)박 후보는 이날 오후 KBS `정관용의 시사본부`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후보가 `내로남불` 논란에 빠졌는데 이 부분을 어떻게 극복할지 정확히 말해야 한다고 지적하니 전당대회가 아수라장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이날 오전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첫 지역 순회 합동연설회에서 박 후보는 이 후보를 겨냥해 “남 탓하는 정치, 당의 공적이익에 앞서 개인의 이해를 관철하는 `사당화 태도`는 민주당의 노선이 아니다”며 “자신의 패배를 반성하지 않고 국민을 탓하고, 언론을 핑계 삼아서도 안 된다”고 비판했다.이어 그는 “남 탓 노선이 아니라 혁신노선이 우리에게 필요하다”며 “나만 살고 당은 죽는다는 `자생당사`의 사당화 노선이 아니라 `선당후사` 노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회견장을 찾은 이 후보의 지지자들이 “그만하라” “내려오라”고 항의를 했고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가 나서 “야유와 비판은 자제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그러면서도 박 후보는 “더 통합하고 단결, 혁신하려면 이런 아픈 이야기를 서로 논쟁하고 하나로 이어나갈 수 있는 민주당이 돼야 한다”며 “더 포용적이고 개방적인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강훈식 당 대표 후봐의 단일화에 대해선 “기대를 아직 버리고 있지 않다”며 “당의 승리를 위해 전당대회에서 이변을 만들고,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기 위한 기폭제로서의 단일화를 원하는 당원과 국민의 간절함에 잘 호응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강 후보와 전 최종적 단일화에 합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이미 밝힌 바 있다”며 “관련해서 논의를 좀 더 지켜봐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박 후보는 이날 오후 발표할 강원·대구·경북 지역 권리당원 투표 결과와 관련해선 “1위 주자가 과반을 넘기지 못하는 상태였으면 좋겠다”면서도 “어떤 결과가 나오든 선당후사의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2022.08.06 I 이상원 기자
정청래 "이재명 대통령, 정청래 당대표 꿈꿔…한 표 달라"
  • 정청래 "이재명 대통령, 정청래 당대표 꿈꿔…한 표 달라"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8·28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직에 도전한 정청래 후보는 6일 전당대회 첫 지역순회 경선 연설에서 “이재명 대통령, 정청래 당 대표를 꿈꿨었다”고 밝혔다.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지난달 2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 후보는 이날 오전 강원도 원주 한라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강원 지역 당 대표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정말 열심히 대선 선거 운동을 했다”고 밝혔다. 정 후보의 발언에 장내에선 환호와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이어 정 후보는 “그러나 우리는 졌다. 이재명의 꿈도, 정청래의 꿈도 우리 모두의 꿈도 잠시 유보해야 했다”면서도 “온갖 비바람을 맞으며 오직 당원만 믿고 여기까지 왔다. 강한 민주당을 만들 강한 정청래가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문재인 당 대표 시절 2등 최고위원으로, 문 대표를 지키려 다가 당직 자격 정지 1년을 당하고 그 여파로 공천탈락에 컷오프까지 당했다”며 과거를 언급하기도 했다.그러면서 그는 “당은 저를 버렸지만 오히려 더 큰 유세단을 만들어서 공천권을 따낸 사람을 총선에서 당선시켜달라고 전국 방방곡곡을 다녔다”며 “여러분 한 표 주셔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갈구했다.이어 “`조중동`(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 눈치를 보지 않고 당원 눈치를 살피겠다”며 “국민의힘과 타협하지 않고 국민의힘과 맞서 싸우며 윤석열 정권의 폭주 막는 브레이크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이를 위해 정 후보는 △전대 룰(rule) 강화 △전당원 투표 △비례대표 열린 공천 △지구당 부활 등을 약속했다.정 후보는 “요즘 저를 불안하게 하는 `카톡`(카카오톡) 메시지가 돌아다닌다”며 “`정청래(는 최고위원) 다 됐으니까, 정청래 빼고 두 사람 찍자`(라는 메시지인데) 여러분 정청래를 안 찍으면 정청래 떨어진다. 정청래 찍어야 정청래 되지 않겠나”라고 재차 지지를 호소했다.
2022.08.06 I 이상원 기자
이재명 "통합" 박용진 "남 탓 이재명" 강훈식 "40대 대표"(종합)
  • 이재명 "통합" 박용진 "남 탓 이재명" 강훈식 "40대 대표"(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뽑는 8·28 전당대회 지역 순회 경선의 막이 6일 강원 지역에서 올랐다. 강훈식·박용진·이재명 당 대표 후보는 이날 3인 3색 정견 발표를 통해 자신이 꿈꾸는 `민주당`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8·28 전당대회 지역 순회 경선을 시작한 6일 강원 원주시 한라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강훈식(왼쪽부터), 박용진,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계파를 끊어내는 “통합 민주당”을 강조하며 윤석열 정권에 맞설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연설의 절반 이상을 이 후보를 겨냥한 발언을 쏟아내며 비판을 이어갔고, 강 후보는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에서 벗어난 `젊은 정당`으로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이 후보는 이날 오전 강원도 원주 한라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강원 지역 당 대표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자신을 둘러싼 `계파 갈등` `공천 학살` 논란에 의식한 듯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민주적인 당 운영을 통해 불필요한 갈등과 분열의 시대를 끝내겠다”며 “계파정치로 성장하지 않은 이재명이 통합의 정치 해내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는 “저 이재명에게는 당원이 아니라 일할 기회가, 권력이 아니라 국민의 민주당을 만들어낼 책임과 역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의 지지자들은 이에 호응하며 이 후보의 발언 중간마다 `이재명`을 연호하며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이 후보는 윤석열 정권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이어가며 “국민의 삶이 위기지만 더 큰 위기는 민생을 책임지지 않는 정치의 위기”라며 “정부·여당은 위기의 원인을 제거하기보다, 위기 원인을 더 악화시키는데 골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무능력 무책임 무기력, 3무(無) 정권에 맞서 퇴행과 독선을 바로잡고, 국민의 삶을 지켜내는 것이 바로 우리 당의 책임 아니겠느냐”며 “상대의 실패만을 기다리는 `반사이익 정치`는 하지 않고 국민이 흔쾌히 선택할 정당으로 혁신해서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더불어민주당이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8·28 전당대회 지역 순회 경선을 시작한 6일 강원 원주시 한라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박용진, 강훈식 당 대표 후보가 당원들에게 인사하며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 후보는 이 후보를 겨냥한 정견 발표를 이어갔다. 그는 이 후보의 최근 발언들 두고 `남 탓 노선` `사당화 노선` 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 후보는 동지들과 당원들에게 자신의 `셀프공천`에 대해 한마디 사과도 해명도 없었다”며 “오히려 당원들이 자신의 출마를 원했고 여의도 정치권만 반대했다며 당의 승리를 생각해 인천 계양을 출마를 반대한 사람들을 몰아세우고 있다. 또 다른 남 탓이자 동문서답, 적반하장”이라고 쏘아붙였다.이 후보를 향해 쓴소리를 하자 합동연설회 장내에서는 이 후보 지지자들의 야유와 비난이 쏟아지면서 반발했다.이어 그는 “남 탓 노선이 아니라 혁신노선이 우리에게 필요하다”며 “나만 살고 당은 죽는다는 `자생당사`의 사당화 노선이 아니라 `선당후사`노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박 후보는 `부정부패 연루자 기소 즉시 직무를 정지`하는 내용의 당헌 제80조 개정이 논의되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이 후보 민주당 당헌도 바꾸자고 한다”며 “부정부패 연루자의 기소 시 직무정지는 당 전체가 위험에 빠지는 것을 막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로 부정부패와 싸워온 우리 민주당의 건강함을 상징하는 조항”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는 “박용진이어야 국민의힘에 맞설 수 있고 윤석열 (대통령)에 맞설 수 있다”며 “약점 잡힐 빌미가 없는 사람이 당의 대표가 돼야 한다. 남 탓 노선, 사당화 노선이 아닌 혁신 노선, 선당후사 노선으로 민주당의 승리를 이끌겠다”고 약속했다.강 후보는 두 후보를 견제하면서도 `40대` 대표로서 젊은 정당을 만들 주인공임을 피력했다.강 후보는 “`어대명인가 아닌가` `단일화인가 아닌가` 라는 질문부터 바꿔야 한다”며 “이 질문은 민주당다운 질문도 이기는 질문도 아니다”라며 “`국민 앞에 민주당은 젊은 정당인가, 낡은 정당인가` 이 질문이 민주당 앞에 놓인 질문이다. 지역의 경계를 허물고, 이념과 관행의 금기를 깨는 민주당, 그렇게 새로운 가능성이 꿈틀대는 민주당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이어 그는 “`이재명은 이래서 밀어내야 하고 박용진은 저래서 쳐내야 한다`면 민주당은 도대체 누구와 함께한다는 것인가. 동료를 찍어눌러 덕 보는 정치가 민주당 정치는 아니지 않으냐”며 두 후보 간 벌인 신경전에 대해서도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다.강 후보는 “강훈식이 당 대표가 되면 46년, 민주당이 반세기 만에 만들어낸 40대 대표다. 국민은 파격을 선택한 민주당을 다시 볼 것이고, 바로 그 자리에서 민주당 승리의 역사가 시작될 것”이라며 자신이 차기 민주당의 대표의 적임자임을 거듭 강조했다.당 대표 후보자 연설회 직후 고민정·고영인·박찬대·서영교·송갑석·윤영찬·장경태·정청래(가나다순) 8명의 최고위원 후보자들도 정견을 발표를 마쳤다.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들은 이날 오후 대구 엑스코로 이동,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 참석한다. 대구 연설회 직후 강원·대구·경북의 권리당원 투표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더불어민주당이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8·28 전당대회 지역 순회 경선을 시작한 6일 강원 원주시 한라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지지자들과 함께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2.08.06 I 이상원 기자
박용진 "이재명, 셀프공천 `나혼자산다`…사과없이 남탓만" 맹폭
  • 박용진 "이재명, 셀프공천 `나혼자산다`…사과없이 남탓만" 맹폭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는 6일 전당대회 첫 지역순회 경선 연설에서 이재명 후보를 둘러싼 `셀프공천` 논란에 대해 “이 후보는 동지들과 당원들에게 자신의 `셀프공천`에 대해 한마디 사과도 해명도 없었다”고 직격했다.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박 후보는 이날 오전 강원도 원주 한라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강원 지역 당 대표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이같이 말한뒤 “오히려 당원들이 자신의 출마를 원했고 여의도 정치권만 반대했다며 당의 승리를 생각해 인천 계양을 출마를 반대한 사람들을 몰아세우고 있다. 또 다른 남 탓이자 동문서답, 적반하장”이라고 쏘아붙였다.이 후보를 향해 쓴소리를 하자 합동연설회 장내에서는 이 후보 지지자들의 야유가 쏟아지기도 했다.박 후보는 “남 탓하는 정치, 당의 공적이익에 앞서 개인의 이해를 관철하는 `사당화 태도`는 민주당의 노선이 아니다”며 “자신의 패배를 반성하지 않고 국민을 탓하고, 언론을 핑계 삼아서도 안 된다”고 비판했다.이어 그는 “남 탓 노선이 아니라 혁신노선이 우리에게 필요하다”며 “나만 살고 당은 죽는다는 ‘자생당사’의 사당화 노선이 아니라 `선당후사` 노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박 후보는 `부정부패 연루자 기소 즉시 직무를 정지`하는 내용의 당헌 제80조 개정이 논의되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그는 “이 후보 민주당 당헌도 바꾸자고 한다”며 “부정부패 연루자의 기소 시 직무정지는 당 전체가 위험에 빠지는 것을 막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로 부정부패와 싸워온 우리 민주당의 건강함을 상징하는 조항”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는 이 후보를 향해 “누구 한 명 살리자고 국민의힘보다 못한 당헌을 만들겠다면 선당후사는커녕 말 그대로 나만 살고 당은 죽이는 자생당사 사당화 노선이 아니겠는가”라며 “하다 하다 이제 우리 민주당이 이런 일까지 겪어야 하나. 온 국민이 지켜보고 있고 많은 당원이 부끄러워하고 있다”고 질책했다.박 후보는 윤석열 정권을 향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그는 “윤 대통령의 취임 세 달짼데 나라가 말이 아니다”라며 “불안 정권이다. 경제도, 방역도, 외교도, 이제는 교육도 불안불안하다. 걱정 대통령”이라고 힐난했다.박 후보는 “박용진이어야 국민의힘에 맞설 수 있고 윤석열에 맞설 수 있다”며 “약점 잡힐 빌미가 없는 사람이 당의 대표가 돼야 한다. 남 탓 노선, 사당화 노선이 아닌 혁신 노선, 선당후사 노선으로 민주당의 승리를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2022.08.06 I 이상원 기자
이재명 "나에겐 당권·권력 아니라 일할 기회가 필요해"
  • 이재명 "나에겐 당권·권력 아니라 일할 기회가 필요해"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는 6일 전당대회 첫 지역순회 경선 연설에서 “저 이재명에게는 당원이 아니라 일할 기회가, 권력이 아니라 국민의 민주당을 만들어낼 책임과 역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이재명 당대표 후보자가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이날 오전 강원도 원주 한라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강원 지역 당 대표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약속을 지키고, 유능하고 강한,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 당 대표는 이재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후보는 윤석열 정권에 맞설 차기 민주당의 대표는 자신임을 강조했다.그는 “국민의 삶이 위기지만 더 큰 위기는 민생을 책임지지 않는 정치의 위기”라며 “정부·여당은 위기의 원인을 제거하기보다, 위기 원인을 더 악화시키는데 골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무능력 무책임 무기력, 이 3무(無) 정권에 맞서 퇴행과 독선을 바로잡고, 국민의 삶을 지켜내는 것이 바로 우리 당의 책임 아니겠느냐”며 “상대의 실패만을 기다리는 `반사이익 정치`는 하지 않고 국민이 흔쾌히 선택할 정당으로 혁신해서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이 후보는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민주당 △민생 책임지는 유능한 정당 △합리적이되 강한 민주당 △국민 속에서 소통하며 혁신하는 민주당 △통합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특히 그는 “`최소한의 삶`을 보장하는 사회에서, `기본적인 삶`이 보장되는, 미래사회 비전을 확실하게 제시하겠다”며 지난 3·9 대선 당시 대표 공약이었던 `기본소득` 추진을 암시하기도 했다.최근 `의원 욕하는 플랫폼`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것을 의식한 그는 “소통창구를 대폭 늘려 당원과 당의 거리를 좁히고, 당원이 주인인 민주정당을 만들겠다”며 “겸허한 자세로, 민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진정한 민주당으로 혁신하겠다”고 재차 역설했다.아울러 자신을 둘러싼 `계파 갈등` `공천 학살`에 대해서도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민주적인 당 운영을 통해 불필요한 갈등과 분열의 시대를 끝내겠다”며 “계파정치로 성장하지 않은 이재명이 통합의 정치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2022.08.06 I 이상원 기자
강훈식 "이대로 가면 총선도 필패…파격 만들 40대 대표될 것"
  • 강훈식 "이대로 가면 총선도 필패…파격 만들 40대 대표될 것"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는 6일 전당대회 첫 지역순회 경선 연설에서 “이대로 가면 당이 흔들리고 내후년 총선도 필패(必敗)할 것이다. 젊은 수권정당으로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강 후보는 이날 오전 강원도 원주 한라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강원 지역 당 대표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서로 의심하고 불안해하며 불안한 전당대회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후보는 “의심과 불안이 맴도는 자리에서는 결코 미래를 개척할 수 없다”며 “총선승리와 정권 탈환, 그 분명한 목표를 향해 지금 이 전당대회에서 민주당의 새로운 시간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강 후보는 가장 우선적으로 “`어대명인가 아닌가` `단일화인가 아닌가` 라는 질문부터 바꿔야 한다”며 “이 질문은 민주당다운 질문도 이기는 질문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 앞에 민주당은 젊은 정당인가, 낡은 정당인가` 이 질문이 민주당 앞에 놓인 질문”이라며 “지역의 경계를 허물고, 이념과 관행의 금기를 깨는 민주당, 그렇게 새로운 가능성이 꿈틀대는 민주당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강 후보는 젊은 수권 정당을 만들기 위해 △분명하게 보이는 민주당 △유능한 민주당 △선택의 즐거움을 주는 민주당으로 탈바꿈하겠다고 주장했다.특히 강 후보는 “정부와 여당은 국정운영은 포기하고 권력투쟁에만 몰두하느라 국민은 안중에 없다”며 “생생한 삶의 목소리가 담긴 대안으로 압도할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맞설 대안 야당의 당 대표로서의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지난 3·9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박용진 당 대표 후보를 견제하는 발언도 이어나갔다.강 후보는 “`이재명은 이래서 밀어내야 하고 박용진은 저래서 쳐내야 한다`면 민주당은 도대체 누구와 함께한다는 것인가. 동료를 찍어눌러 덕 보는 정치가 민주당 정치는 아니지 않으냐”며 두 후보 간 벌인 신경전에 대해서도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다. 강 후보는 “강훈식이 당 대표가 되면 46년, 민주당이 반세기 만에 만들어낸 40대 대표다. 국민은 파격을 선택한 민주당을 다시 볼 것이고, 바로 그 자리에서 민주당 승리의 역사가 시작될 것”이라며 자신이 차기 민주당의 대표의 적임자임을 거듭 강조했다.
2022.08.06 I 이상원 기자
'수사기밀 유출' 의혹 檢수사관·쌍방울 임원 구속
  • '수사기밀 유출' 의혹 檢수사관·쌍방울 임원 구속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쌍방울그룹 관련 ‘수가기밀 유출’ 의혹을 받는 검찰 수사관과 자료를 건네받은 쌍방울 임원이 구속됐다.쌍방울그룹 본사. (사진=쌍방울)6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경롱 수원지법 영장전담판사는 전날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라며 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를 받는 수사관 A(47)씨와 임원 B(49)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앞서 수원지검 형사1부(부장 손진욱)는 지난 4일 같은 검찰청 형사6부(부장 김영남) 소속 수사관 A씨와 쌍방울 임원 B씨를 긴급체포하고,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A씨는 수사기밀에 해당하는 계좌 압수수색 영장을 B씨에게 건넨 의혹을 받는다. B씨는 검찰 수사관 출신으로 알려졌다.형사1부는 쌍방울 관련 수사기밀이 최근 외부에 유출된 정황을 확인하고 형사6부를 상대로 감찰을 진행해왔다. 수사기밀 유출에 쌍방울그룹이 개입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2일에는 서울 용산구 쌍방울(102280) 본사를 압수수색했다.이같은 정황은 공공수사부(부장 정원두)가 지난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루된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과 관련해 이태형 변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쌍방울그룹의 자금 흐름을 수사하는 형사6부 자료가 이 변호사 사무실에서 발견된 것.형사6부는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쌍방울의 수상한 자금 흐름 자료를 전달받아 쌍방울이 지난 2020년 발행한 4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매각 과정 등을 수사 중이다.법조계에선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쌍방울의 수상한 자금 흐름 사이 연관성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022.08.06 I 하상렬 기자
이재명 "민주당 중심은 아니지만 혁신 해낼 사람은 나"
  • 이재명 "민주당 중심은 아니지만 혁신 해낼 사람은 나"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는 5일 “당원과 여의도의 생각이 너무 다르다. 비민주적인 정당이란 뜻”이라며 당 개혁 필요성에 목소리를 높였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5일 오후 대전시 중구 문화동 대전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당원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열린 당원과의 토크 콘서트에서 “당이 국민의 뜻, 당원의 뜻과 다르게 운영되다 보니 당원층, 중간층, 최상층의 생각이 달라도 너무 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자리에는 8·28 전당대회 최고위원에 출마한 정청래, 서영교, 장경태, 박찬대 후보와 황운하 의원도 함께했다.그는 “개혁세력은 기본적으로 기득권 세력과 부딪히게 돼 있다”며 “(이재명이) 혁신한다고 들쑤셔서 갈등이 생기면 오히려 위험하단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다”고 주장했다.이어 이 후보는 본인이 당의 `기득권 세력`이 아님을 강조했다. 그는 “저는 오랫동안 지방행정을 해왔기에 민주당의 중심이 아니다”라며 “최근 당을 들여다보니 민주당의 방향도 모르겠고 책임지는 사람도 없다”고 말했다.이어 자리에 참석한 당원들에게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당의 구조적 혁신을 해낼 사람은 저, 이재명”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이 후보는 직접 소통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언론이 편파적인 보도를 하고 있는데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당이 국민과 직접 소통을 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밤새도록 트위터하고 글을 읽고 댓글을 달고 쪽지가 오면 하트를 하나 붙여 보내고 교감하며 살아남았다고 생각하기에 민주당도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최대한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8.05 I 이수빈 기자
오세훈 "백현동 의혹이 변형된 민영화..이재명 거짓 선동"
  • 오세훈 "백현동 의혹이 변형된 민영화..이재명 거짓 선동"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이재명 후보가 정부 정책을 ‘변형된 민영화’라고 비판한 데 대해 “허공에 대고 손가락질하며 선동에 나섰다”고 직격했다.(사진=연합뉴스)오 시장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정부는 민영화 이야기를 한 적이 없는데 난데없이 민영화를 들고 나왔다”며 이같이 밝혔다.오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이 의원이 무리하게 송영길 전 의원의 지역구에 출마하면서 수도권 전체 판세가 흔들리니 ‘민영화 반대’를 외쳐서 아연실색케 하더니 오늘은 또 조금 바꿔서 ‘변형된 민영화’를 하지 말라고 한다”고 비판했다.이어 그는 “이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공공기관 가이드라인을 두고 ‘민간에 매각하거나 민간에 공적 영역기능을 내주겠다는 것’이라고 했다”며 “거짓 선동이다”고 주장했다.또한 오 시장은 “문재인 정부의 방만 경영으로 공공기관의 효율성이 현저하게 떨어졌고 이를 바로잡자는 게 이번 공공기관 혁신안이다”며 “고환율, 물가급등, 금리급등으로 국민들의 경제적 고통이 극심한 상황에서 공공부문이 허리띠를 졸라매는 건 당연한 책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는 “혁신안에는 공공기관이 보유한 골프회원권, 호화청사 같은 불필요한 자산을 매각한다고 돼 있을 뿐이고, 민영화는 추진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다”며 “공공기관의 매각도 없고, 기능 이양도 없다”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오 시장은 “지금 경제·안보적으로 국가적 위기다. 대선까지 출마했던 비중 있는 정치인으로서 정치 선동이 아니라 민생을 위해 협조하는 게 바른 자세다”며 “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오늘 노조 간부들을 만난 건 알지만, 그래도 없는 이야기를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끝으로 그는 “이 의원 본인이 현재 대장동·백현동 개발, 변호사비 대납, 법인카드 유용,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입장이다”면서 “백현동 개발 당시 이 의원의 측근으로 알려진 유동규 씨가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손을 떼라’고 해서 민간 업체가 3000억 원대 투자이익을 거뒀다고 감사원이 발표했다. 이런 것이야말로 ‘변형된 민영화’”라고 재차 강조했다.앞서 이날 이 후보는 울산 우정혁신도시 공공기관 노동조합 대표자들과의 기자간담회에서 “정부가 최근 발표한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은 민간과 경쟁하는 공적 영역을 축소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런 변형된 민영화는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후보는 “이는 결국 대기업에 법인세 감세 혜택을 주면서 그로 인해 생기는 재정 손실을 메꾸려는 의도”라고 꼬집었다.이 후보는 “우리 사회의 양극화와 불평등이 심해지면서 공공성이 현저히 낮아지고 있고, 이것이 국가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경제적 효율을 훼손한다고 생각한다”며 “이에 대해 시정 노력을 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반대로 역행, 역주행하고 있어 걱정된다”고 윤 정부를 저격했다.
2022.08.05 I 김민정 기자
민주당 전대 D-1, 확대명 vs 97…`물밑 단일화`는 변수(종합)
  • 민주당 전대 D-1, 확대명 vs 97…`물밑 단일화`는 변수(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뽑는 8·28 전당대회 지역 순회 경선의 막이 6일 강원과 대구·경북(PK) 지역에서 오른다.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의 기류가 거세지만 `사법 리스크`와 `97 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막판 단일화가 변수로 주목받고 있다. 이 후보에 맞설 `대항마`를 결정하기 위한 `물밑 단일화`도 아직 진행 중이다.지난 3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이 제주 MBC에서 열린 지역순회 방송토론회에 앞서 리허설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훈식, 이재명, 박용진 후보 모습.(사진=뉴시스)이 후보를 둘러싼 `대장동 특혜 의혹` `성남FC 후원 의혹`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 `사법 리스크`의 현실화가 오는 27일까지 치러지는 15차례 경선에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이 후보의 부인인 김혜경씨의 `법인 카드 유용` 검찰 수사 결과가 이달 중순에 발표될 때,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만약 김씨의 혐의가 구체적으로 명시될 때, 표심이 흔들릴 수 있다는 일각의 의견에 이 후보 측은 즉각 반발했다. `친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은 이날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라디오 인터뷰에서 “여당 입장에서는 가장 두려운 상대이기 때문에 미리 제거하려는 것”이라면서도 “(검·경이) 그야말로 망신주기 행태의 수사를 하고 있다. `마른 수건 쥐어짜기`인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이 후보의 또 다른 측근은 “선거 중 수사를 하는 것 자체가 `정치 개입` `정치 보복` 아니냐”며 “이렇게 수사를 강압적으로 진행할수록 지지층만 더 결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즉, 수사 결과에 상관없이 이 후보에게 집중되면 오히려 `어대명`이 아닌 `확대명`(확실히 당 대표는 이재명)이 될 것이라는 뜻이다.이 후보의 `사법 리스크` 현실화를 막고자 이 후보의 지지자들이 나서기 시작했다. 민주당 온라인 당원 청원 게시판에서 `부정부패 혐의 당직자 검찰 기소 시 자동 직무정지` 당헌을 개정해달라는 당원 청원이 5일 기준 6만명을 넘어서면서다. 지도부 응답 요건인 5만명을 넘어서며 당 지도부는 이에 따른 답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이재명 지키기` 청원이란 볼멘소리를 냈다. 유력 당권 주자로 떠오른 이 후보를 `사법 리스크`로부터 구하기 위해 강성 지지자의 `동의`가 몰렸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 “부정부패 연루자의 기소 시 직무 정지는 한 개인으로 인해 당 전체가 위험에 빠지지 않게 하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라며 “이번에도 개딸을 향해 자제해달라고 공식적으로 요청해주시라”고 말했다.강 후보도 “(당헌 개정) 문제가 제기된 시점과 맥락에 아쉬움이 있다”며 “전당대회 직전 특정 후보 당선을 전제로 제기된 문제라는 점에서 `특정인을 위한 당헌 개정`으로 보일 우려가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이 후보를 향한 검·경 수사에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된 가운데 전당대회의 최대 변수로 꼽히는 `단일화` 작업은 물밑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지역 순회를 하는 후보를 대신해 이훈 전 의원(박용진), 조응천 의원(강훈식)이 대리인으로서 `단일화 회담`을 진행 중이다. 이훈 전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아직 교착 상태지만 계속 해서 설득하는 중”이라며 “단일화 시기가 최대 쟁점”이라고 설명했다. 강 후보가 자신의 비전을 보여줄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바, 강 후보 측은 계속 단일화 시기를 미루자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전 의원은 “이미 투표가 진행되고 있기에 단일화에 대한 시기를 분명히 하자고 조 의원에게 말했지만, 답이 아직까지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조 의원도 전날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라디오 인터뷰에서 단일화에 대해 “자기 비전 전략 이런 거 포부 이런 걸 얘기하고 싶은데 자꾸 너 언제 결혼할 거냐 (재촉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며 “좀 두고 봐 달라. 이제 일주일 됐다”고 말했다.2차 단일화 시한인 부산·울산·경남(PK)과 충청권 당원 투표가 시작되는 10~11일까지는 지켜보겠다는 것이 양측의 입장이다.아울러 두 사람 외에도 이원욱 의원을 중심으로 한 중간 지대에 있는 중진 의원들도 함께 `단일화`에 힘을 쏟는 모양새다. 한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반명(반이재명)을 떠나서 당이 새로워졌으면 하는 마음에 두 후보 간 단일화가 하루빨리 이뤄졌으면 한다”며 “빨리해야 두 후보에게 더 도움이 될 것이다. (단일화의) 불씨는 아직 살아 있다”고 덧붙였다.
2022.08.05 I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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