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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변은 없었다' 이재명 1위, 강원·TK서 74.81% 압승(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제5차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 강원·대구·경북 지역에서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6일 권리당원 투표 결과 1만5528표를 차지, 74.81% 득표율로 압승을 거뒀다.더불어민주당의 8·28 전당대회 지역 순회 경선 첫날인 6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왼쪽부터), 박용진, 강훈식 당 대표 후보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엑스코(EXCO)에서 발표된 강원·대구·경북 권리당원 투표 결과 총 투표수 2만756표 중 1만5528표를 얻으며 74.81%의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2위인 박용진 후보는 20.31%(4215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어 강훈식 후보는 4.88표(1013표)로 3위를 기록했다.이날 발표된 투표 결과는 강원 지역 3만485명, 대구 지역 7728명, 경북 지역 8776명 등 총 4만6989명명의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했다. 총 2만756명이 투표에 참여해 총 투표율 44.17%로 집계됐다. 지역 투표율은 각각 강원 36.44%, 대구 59.21%, 경북 57.81%였다.이 후보는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74.81%로 압승한 것에 대해 “제가 기대했던 것 보다 많은 지지를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2위 박용진 후보와 3위 강훈식 후보와의 격차가 다소 큰 것에 대해선 “어쨌든 부분적 결과이고, 앞으로 많은 전당대회 일정이 남아있기 때문에 계속 좀 최선 다하고 지켜보겠다”고 답했다.아울러 박용진 당 대표 후보가 정견발표에서 이른바 `셀프공천` 논란에 언급한 바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이 있느냐 묻자 이 후보는 “정당은 다양성을 본질로 한다는 말씀을 아까드렸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명했다.박 후보는 “첫 개표로서는 아쉽다”면서도 “당원들의 마음 잘 받아서 다음 경선지역에서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날 `사당화 노선` `셀프공천` 논란으로 이 후보와 설전을 벌인 것에 대해선 “선명한 노선투쟁은 당의 투쟁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전당대회가 그저그런 분위기로 안방대세론으로 끝나 버리면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필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밝혔다.강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선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며 “당원과 국민의 (단일화에 대한) 간절한 마음이 있기에 간절함을 무시하고 넘어갈 수 없을거라 생각한다. 강 후보도 오늘 당원들의 표심을 통해서 조금 더 많이 고민하는 시간 될 것”이라고 말했다.강 후보는 “예측했던 결과”라며 “이제 시작이고 이제 국민께 (저를) 선보였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단일화와 관련해선 “오늘 성적표를 받았으니 (박 후보와) 차차 논의하겠다”고 전했다.아울러 최고위원 후보 중에선 정청래 후보가 29.85%로 1위를 차지했다.`친문`(친문재인)계 고민정 후보가 22.50%, `이재명 러닝메이트`를 자처한 박찬대 후보가 10.75%로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이어 장경태(10.65%), 서영교(9.09%), 윤영찬(7.83%), 고영인(4.67%), 송갑석(4.64%) 후보 순이었다. 전당대회 본투표는 대의원 30%, 권리당원 40%, 국민 여론조사 25%, 일반 당원 5% 비율로 진행된다. 다만 이날 결과 발표는권리당원에 한정된 발표이기에 추후 대의원·국민 여론조사 결과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다.오는 7일 제주·인천 지역 합동연설회가 예정돼있다. 연설회 직후 제주·인천 지역의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공개한다.
- 강훈식 "이재명 외롭지 않게, 박용진 소외되지 않게 포용할 것"(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는 6일 대구·경북 지역순회 경선 연설에서 “검찰의 표적이 된 이재명을 외롭게 두지 않겠다. 소신파 박용진이 소외되지 않게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더불어민주당이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8·28 전당대회 지역 순회 경선을 시작한 6일 강원 원주시 한라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강훈식 당 대표 후보가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강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대구·경북 지역 당 대표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저 강훈식, 함께 지키는 길을 열겠다. 강훈식은 함께 싸우고 더 넓게 포용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포용`의 가치를 강조한 강 후보는 “이재명은 이래서 밀어내야 하고 박용진은 저래서 쳐내야 한다면 민주당은 도대체 누구와 함께한다는 것이냐”며 “동료를 찍어눌러 덕 보는 정치가 민주당 정치는 아니지 않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인가 아닌가`는 민주당다운 질문이 아니다. `단일화인가 아닌가`는 이기는 질문도 아니다”라며 “`국민 앞에 민주당은 젊은 정당인가 낡은 정당인가`가 우리 앞에 놓인 질문”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그러면서 “인물도, 지지기반도, 노선도 뻔한 민주당이라면 민주당은 낡은 정당”이라며 “지역의 경계를 허물고 이념과 관행의 금기를 깨는 민주당, 새로운 가능성이 꿈틀대는 민주당이라면 민주당은 새롭고 젊은 정당”이라고 주장했다.강 후보는 “서로 의심하고 불안해하며 불안한 전당대회를 하고 있다”며 “이대로 가면 당이 흔들리고 내후년 총선도 필패(必敗)할 것이다. 젊은 수권정당으로 만들겠다”고 했다.강 후보는 “의심과 불안이 맴도는 자리에서는 결코 미래를 개척할 수 없다”며 “총선승리와 정권 탈환, 그 분명한 목표를 향해 지금 이 전당대회에서 민주당의 새로운 시간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젊은 정당을 만들기 위해 그는 강 후보는 △어디에 서서, 누구와 함께, 무엇을 위해 일하는지가 분명하게 보이는 민주당 △거침없이 싸우고, 유능하게 대안을 주도하는 민주당 △여러 명의 대선주자가 경쟁하고 국민에게 선택의 즐거움을 드리는 민주당으로의 탈바꿈을 다짐했다.강 후보는 “강훈식이 당 대표가 되면 46년, 민주당이 반세기 만에 만들어낸 40대 대표다. 국민은 파격을 선택한 민주당을 다시 볼 것이고, 바로 그 자리에서 민주당 승리의 역사가 시작될 것”이라며 자신이 차기 민주당의 대표의 적임자임을 거듭 강조했다.당대표 후보 중 유일한 비수도권 후보인 강 후보는 “지역 균형과 전국정당을 우리 당 생존의 문제로 여기며 여기까지 왔다”며 “수도권에 갇히면 이길 수 없다. 수도권과 호남 아닌 지역에서도 선택받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특히 그는 “대구·경북에서 선택받지 않으면 진정한 수권정당이 아니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겠다”며 “민주당이 대구·경북의 도약을 위한 디딤돌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 '강적들' "尹 대통령 전반 5분에 연이어 실점, 자책골도"
- ‘강적들’(사진=TV조선)[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진명 작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위원이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30%대 선이 무너진 원인에 대해 분석한다. 이어 김민전 경희대 교수가 출연해 비대위 체제 전환을 놓고 깊어지는 국민의힘 내홍과 8·28 전당대회를 앞두고 본격적으로 시작된 더불어민주당의 당권 대결에 관해 토론한다.6일 방송되는 TV조선 쎈 토크쇼 ‘강적들’에서 배 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0%대까지 떨어지며 국정 운영 동력에 빨간불이 들어온 것에 대해 “취임 100일은 축구 경기에 비유했을 때 전반 5분”이라며 “윤 대통령이 연이어 실점하는 중이고, 그중에는 자책골도 있다”고 지지율 하락세를 축구 경기에 빗대어 분석했다. 이어 현 정부 지지율에 대해 “보통 지지율은 오르락내리락 출렁이면서 가는데, 윤석열 정부는 계속 ‘내리락 내리락’ 하고 있다”며 “8.15 특사와 취임 100일 등의 이벤트를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추가 하락을 막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지지율은 지지자의 어깨, 고개 각도와 비례한다”며 국민이 ‘뭔가 달라졌구나’라며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책임감을 주문했다.국민의힘이 본격적인 비대위 체제 전환에 속도를 내자 당내에서는 절차적 허점과 이준석 대표의 복귀 차단 등의 이유로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진 교수는 이준석 대표의 거취에 대해 “권력을 내칠 때는 합당한 절차를 따라야 하는데, 초법적인 조치를 취한 것”이라 지적하며 “법과 원칙을 강조하며 출범한 정권에서 할 수 있는 일이냐”고 비판했다. 이 의원 역시 “의원 총회에서 어떻게 ‘비상 상황’을 규정지을 수 있냐”며 “검수완박 당시 민주당에 절차, 규범을 무시한 ‘꼼수’라 했는데, 국민의힘도 똑같다”고 말했다. 또한 “비대위를 만들고 누구를 내쫓으려는 술책 등을 보면 공당으로서의 자격도 없는 당”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진 교수 역시 동감하며 지도부 줄사퇴 상황 속 최고위 개최 자체가 ‘자기 모순’이라며 “꼼수가 거듭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여당 내홍을 둘러싼 일련의 과정에 ‘윤심’이 개입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거세지고 있다. 이에 김 작가는 “국정이 무너지는데 대통령이 수수방관할 수는 없다”며 “당에 의견을 전달한 것을 비판하는 건 다소 과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의 의견 개진이 다소 ‘일방통행’ 성향이 강하다”며 “권력게임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계속해서 윤 대통령의 주변 인물에 대한 재정비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의원은 “근원적으로 윤 대통령의 마음이 바뀌지 않으면 누가 와도 똑같을 것”이라며 욕심을 버릴 것을 권했다. 김 교수 또한 ‘윤핵관’이 윤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한 걸음 물러나는 제스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 작가 또한 “주변을 부수는 스타일보단 윤 대통령을 정치권에 잘 안착시키는 주변인이 필요하다”며 이에 동의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당권을 결정지을 8·28 전당대회 대진표가 이재명, 박용진, 강훈식 의원 3파전으로 압축됐다. 이런 가운데 ‘어대명’ 기류를 타고 유력주자로 꼽히는 이재명 의원이 연일 설화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이상민 의원은 “이재명 의원의 일련의 행태를 보면 아직 정신 못 차린 것 같다”며 특히 ‘저학력·저소득층 국민의힘 지지’ 발언에 대해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기반으로 둔 민주당 사람이 혐오적 의식을 깔고 차별적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최근 이재명 의원 주변 사람들이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 것에 대해 김 교수는 “한국 정치에서 보지 못했던 두려운 장면”이라고 평했다. 이에 진 교수 또한 “네 건의 자살이 우연히 발생할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 한다. 여러 정황상 합리적 의심을 해볼 수 있다”고 수사 확대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이상민 의원은 “이재명 의원이 관련됐다는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의심을 지우는 것 또한 반인권적”이라며 지나친 추측을 자제시켰다.혼란스러운 정국을 타개할 수 있는 윤 대통령의 ‘반전 카드’는 무엇일지, 이재명 의원은 ‘사법 리스크’와 각종 설화를 극복하고 당 대표가 될 수 있을지 자세한 내용은 6일 오후 9시 10분, TV조선 쎈 토크쇼 ‘강적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이재명 "통합" 박용진 "남 탓 이재명" 강훈식 "40대 대표"(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뽑는 8·28 전당대회 지역 순회 경선의 막이 6일 강원 지역에서 올랐다. 강훈식·박용진·이재명 당 대표 후보는 이날 3인 3색 정견 발표를 통해 자신이 꿈꾸는 `민주당`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8·28 전당대회 지역 순회 경선을 시작한 6일 강원 원주시 한라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강훈식(왼쪽부터), 박용진,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계파를 끊어내는 “통합 민주당”을 강조하며 윤석열 정권에 맞설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연설의 절반 이상을 이 후보를 겨냥한 발언을 쏟아내며 비판을 이어갔고, 강 후보는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에서 벗어난 `젊은 정당`으로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이 후보는 이날 오전 강원도 원주 한라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강원 지역 당 대표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자신을 둘러싼 `계파 갈등` `공천 학살` 논란에 의식한 듯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민주적인 당 운영을 통해 불필요한 갈등과 분열의 시대를 끝내겠다”며 “계파정치로 성장하지 않은 이재명이 통합의 정치 해내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는 “저 이재명에게는 당원이 아니라 일할 기회가, 권력이 아니라 국민의 민주당을 만들어낼 책임과 역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의 지지자들은 이에 호응하며 이 후보의 발언 중간마다 `이재명`을 연호하며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이 후보는 윤석열 정권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이어가며 “국민의 삶이 위기지만 더 큰 위기는 민생을 책임지지 않는 정치의 위기”라며 “정부·여당은 위기의 원인을 제거하기보다, 위기 원인을 더 악화시키는데 골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무능력 무책임 무기력, 3무(無) 정권에 맞서 퇴행과 독선을 바로잡고, 국민의 삶을 지켜내는 것이 바로 우리 당의 책임 아니겠느냐”며 “상대의 실패만을 기다리는 `반사이익 정치`는 하지 않고 국민이 흔쾌히 선택할 정당으로 혁신해서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더불어민주당이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8·28 전당대회 지역 순회 경선을 시작한 6일 강원 원주시 한라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박용진, 강훈식 당 대표 후보가 당원들에게 인사하며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 후보는 이 후보를 겨냥한 정견 발표를 이어갔다. 그는 이 후보의 최근 발언들 두고 `남 탓 노선` `사당화 노선` 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 후보는 동지들과 당원들에게 자신의 `셀프공천`에 대해 한마디 사과도 해명도 없었다”며 “오히려 당원들이 자신의 출마를 원했고 여의도 정치권만 반대했다며 당의 승리를 생각해 인천 계양을 출마를 반대한 사람들을 몰아세우고 있다. 또 다른 남 탓이자 동문서답, 적반하장”이라고 쏘아붙였다.이 후보를 향해 쓴소리를 하자 합동연설회 장내에서는 이 후보 지지자들의 야유와 비난이 쏟아지면서 반발했다.이어 그는 “남 탓 노선이 아니라 혁신노선이 우리에게 필요하다”며 “나만 살고 당은 죽는다는 `자생당사`의 사당화 노선이 아니라 `선당후사`노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박 후보는 `부정부패 연루자 기소 즉시 직무를 정지`하는 내용의 당헌 제80조 개정이 논의되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이 후보 민주당 당헌도 바꾸자고 한다”며 “부정부패 연루자의 기소 시 직무정지는 당 전체가 위험에 빠지는 것을 막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로 부정부패와 싸워온 우리 민주당의 건강함을 상징하는 조항”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는 “박용진이어야 국민의힘에 맞설 수 있고 윤석열 (대통령)에 맞설 수 있다”며 “약점 잡힐 빌미가 없는 사람이 당의 대표가 돼야 한다. 남 탓 노선, 사당화 노선이 아닌 혁신 노선, 선당후사 노선으로 민주당의 승리를 이끌겠다”고 약속했다.강 후보는 두 후보를 견제하면서도 `40대` 대표로서 젊은 정당을 만들 주인공임을 피력했다.강 후보는 “`어대명인가 아닌가` `단일화인가 아닌가` 라는 질문부터 바꿔야 한다”며 “이 질문은 민주당다운 질문도 이기는 질문도 아니다”라며 “`국민 앞에 민주당은 젊은 정당인가, 낡은 정당인가` 이 질문이 민주당 앞에 놓인 질문이다. 지역의 경계를 허물고, 이념과 관행의 금기를 깨는 민주당, 그렇게 새로운 가능성이 꿈틀대는 민주당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이어 그는 “`이재명은 이래서 밀어내야 하고 박용진은 저래서 쳐내야 한다`면 민주당은 도대체 누구와 함께한다는 것인가. 동료를 찍어눌러 덕 보는 정치가 민주당 정치는 아니지 않으냐”며 두 후보 간 벌인 신경전에 대해서도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다.강 후보는 “강훈식이 당 대표가 되면 46년, 민주당이 반세기 만에 만들어낸 40대 대표다. 국민은 파격을 선택한 민주당을 다시 볼 것이고, 바로 그 자리에서 민주당 승리의 역사가 시작될 것”이라며 자신이 차기 민주당의 대표의 적임자임을 거듭 강조했다.당 대표 후보자 연설회 직후 고민정·고영인·박찬대·서영교·송갑석·윤영찬·장경태·정청래(가나다순) 8명의 최고위원 후보자들도 정견을 발표를 마쳤다.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들은 이날 오후 대구 엑스코로 이동,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 참석한다. 대구 연설회 직후 강원·대구·경북의 권리당원 투표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더불어민주당이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8·28 전당대회 지역 순회 경선을 시작한 6일 강원 원주시 한라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지지자들과 함께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이재명 "나에겐 당권·권력 아니라 일할 기회가 필요해"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는 6일 전당대회 첫 지역순회 경선 연설에서 “저 이재명에게는 당원이 아니라 일할 기회가, 권력이 아니라 국민의 민주당을 만들어낼 책임과 역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이재명 당대표 후보자가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이날 오전 강원도 원주 한라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강원 지역 당 대표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약속을 지키고, 유능하고 강한,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 당 대표는 이재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후보는 윤석열 정권에 맞설 차기 민주당의 대표는 자신임을 강조했다.그는 “국민의 삶이 위기지만 더 큰 위기는 민생을 책임지지 않는 정치의 위기”라며 “정부·여당은 위기의 원인을 제거하기보다, 위기 원인을 더 악화시키는데 골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무능력 무책임 무기력, 이 3무(無) 정권에 맞서 퇴행과 독선을 바로잡고, 국민의 삶을 지켜내는 것이 바로 우리 당의 책임 아니겠느냐”며 “상대의 실패만을 기다리는 `반사이익 정치`는 하지 않고 국민이 흔쾌히 선택할 정당으로 혁신해서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이 후보는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민주당 △민생 책임지는 유능한 정당 △합리적이되 강한 민주당 △국민 속에서 소통하며 혁신하는 민주당 △통합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특히 그는 “`최소한의 삶`을 보장하는 사회에서, `기본적인 삶`이 보장되는, 미래사회 비전을 확실하게 제시하겠다”며 지난 3·9 대선 당시 대표 공약이었던 `기본소득` 추진을 암시하기도 했다.최근 `의원 욕하는 플랫폼`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것을 의식한 그는 “소통창구를 대폭 늘려 당원과 당의 거리를 좁히고, 당원이 주인인 민주정당을 만들겠다”며 “겸허한 자세로, 민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진정한 민주당으로 혁신하겠다”고 재차 역설했다.아울러 자신을 둘러싼 `계파 갈등` `공천 학살`에 대해서도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민주적인 당 운영을 통해 불필요한 갈등과 분열의 시대를 끝내겠다”며 “계파정치로 성장하지 않은 이재명이 통합의 정치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 오세훈 "백현동 의혹이 변형된 민영화..이재명 거짓 선동"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이재명 후보가 정부 정책을 ‘변형된 민영화’라고 비판한 데 대해 “허공에 대고 손가락질하며 선동에 나섰다”고 직격했다.(사진=연합뉴스)오 시장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정부는 민영화 이야기를 한 적이 없는데 난데없이 민영화를 들고 나왔다”며 이같이 밝혔다.오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이 의원이 무리하게 송영길 전 의원의 지역구에 출마하면서 수도권 전체 판세가 흔들리니 ‘민영화 반대’를 외쳐서 아연실색케 하더니 오늘은 또 조금 바꿔서 ‘변형된 민영화’를 하지 말라고 한다”고 비판했다.이어 그는 “이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공공기관 가이드라인을 두고 ‘민간에 매각하거나 민간에 공적 영역기능을 내주겠다는 것’이라고 했다”며 “거짓 선동이다”고 주장했다.또한 오 시장은 “문재인 정부의 방만 경영으로 공공기관의 효율성이 현저하게 떨어졌고 이를 바로잡자는 게 이번 공공기관 혁신안이다”며 “고환율, 물가급등, 금리급등으로 국민들의 경제적 고통이 극심한 상황에서 공공부문이 허리띠를 졸라매는 건 당연한 책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는 “혁신안에는 공공기관이 보유한 골프회원권, 호화청사 같은 불필요한 자산을 매각한다고 돼 있을 뿐이고, 민영화는 추진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다”며 “공공기관의 매각도 없고, 기능 이양도 없다”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오 시장은 “지금 경제·안보적으로 국가적 위기다. 대선까지 출마했던 비중 있는 정치인으로서 정치 선동이 아니라 민생을 위해 협조하는 게 바른 자세다”며 “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오늘 노조 간부들을 만난 건 알지만, 그래도 없는 이야기를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끝으로 그는 “이 의원 본인이 현재 대장동·백현동 개발, 변호사비 대납, 법인카드 유용,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입장이다”면서 “백현동 개발 당시 이 의원의 측근으로 알려진 유동규 씨가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손을 떼라’고 해서 민간 업체가 3000억 원대 투자이익을 거뒀다고 감사원이 발표했다. 이런 것이야말로 ‘변형된 민영화’”라고 재차 강조했다.앞서 이날 이 후보는 울산 우정혁신도시 공공기관 노동조합 대표자들과의 기자간담회에서 “정부가 최근 발표한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은 민간과 경쟁하는 공적 영역을 축소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런 변형된 민영화는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후보는 “이는 결국 대기업에 법인세 감세 혜택을 주면서 그로 인해 생기는 재정 손실을 메꾸려는 의도”라고 꼬집었다.이 후보는 “우리 사회의 양극화와 불평등이 심해지면서 공공성이 현저히 낮아지고 있고, 이것이 국가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경제적 효율을 훼손한다고 생각한다”며 “이에 대해 시정 노력을 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반대로 역행, 역주행하고 있어 걱정된다”고 윤 정부를 저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