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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최강욱, 당원권 정지 6개월? 민주당은 썩었다"…이상이 일침
  • "'성희롱' 최강욱, 당원권 정지 6개월? 민주당은 썩었다"…이상이 일침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이상이 제주대학교 교수가 ‘성희롱 발언 논란’으로 당원권 6개월 정지 처분을 받은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가벼운 징계처분을 내렸다”며 “중병을 앓는 민주당을 당장 수술대에 눕혀야 한다”고 맹폭했다.21일 이상이 교수는 ‘민주당은 중병으로 인해 이미 몸통이 썩었습니다’라는 제하의 입장문을 내고 “반면에 저는 민주당의 지난 대선 경선 시기 전후로 이재명 지사의 기본소득 포퓰리즘을 정책적으로 비판했다는 이유로 ‘당원권 8개월 정지 처분’을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교수의 이같은 발언은 ‘성희롱 발언 논란’에 휩싸인 최강욱 의원이 자신보다 적은 처분을 받은 것을 비판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시스)이 교수는 “‘성희롱 발언’ 최강욱에 ‘당원자격정지 6개월’ 징계 의결. 제가 볼 때, 민주당이 이미 완전히 썩었다”면서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민주당은 성희롱 발언에는 당원권 6개월 정지 처분, ‘기본소득 대 복지국가’라는 건강한 노선 및 정책 논쟁을 제기한 데 대해서는 분서갱유를 자행하며 당원권 8개월 정치 처분을 내렸다”고 지적했다.이어 “도대체 이게 말이 되나”라며 “민주정당에서 노선과 정책을 놓고 백가쟁명 식의 논쟁을 벌이는 일은 징계가 아니라 포상의 대상이 돼야 한다. 그런데 ‘이재명의 민주당’은 포상 대신에 독재정당의 분서갱유를 자행했다”고 민주당과 이재명 의원을 싸잡아 저격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은 완전히 썩었다. 중병을 앓는 민주당을 당장 수술대 위에 눕혀야 한다”며 “그런데 누가 이 일을 할 수 있을까요. 민주당 전당대회가 중요한 이유다. ’누가 당 대표가 되느냐‘에 민주당의 미래와 운명이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끝으로 이 교수는 “지난 대선의 경선 시기부터 망조가 든 ’이재명의 민주당‘을 이재명 의원에게 다시 맡길 순 없다”면서 “대선과 지방선거를 연이어 말아먹은 정치적 죄인인 이재명 의원이 민주당의 당 대표가 되면, 그것으로 민주당은 이미 죽은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민주당을 사랑하는 국회의원, 당원, 지지자 여러분의 심사숙고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한편 전날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성희롱 발언과 ‘짤짤이 거짓말’ 사건과 관련해 최강욱 의원에게 당원자격 정지 6개월의 징계처분을 내렸다.민주당 윤리심판위원인 김회재 의원은 회의 뒤 “(최 의원이) 국회법제사법위원회 온라인 회의에서 여성 보좌진이 참석한 가운데 성희롱성 부적절한 발언을 하고, 해명 과정에서 (발언 사실을) 부인해 피해자에게 심적고통을 주었으며 당내외에 파장이 컸다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당원자격정지는 징계대상자의 당직을 자동 해제하고, 징계기간 동안 당원의 권리행사와 당직 수임을 정지하는 징계처분이다. 당적을 박탈하고 강제 출당하는 가장 높은 수위 징계인 제명 다음으로 무거운 중징계다.최 의원은 지난 4월 28일 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보좌진과 온라인 화상 회의를 하던 중 화면을 켜지 않은 동료 의원을 향해 “○○○ 치러 갔느냐”는 성희롱 발언을 한 의혹을 받았다.당시 회의에 참석한 여성 보좌진이 다음 날 당 측에 최 의원 발언에 문제가 있다고 신고했다. 그러나 최 의원의 보좌진은 언론을 통해 문제가 불거지자 “○○○가 아니라 짤짤이였다”고 해명했고, 최 의원은 “가벼운 농담에 불과한 발언”이라고 했다.논란이 확산하자 최 의원은 이틀 만에 다시 사과문을 올렸지만 여전히 “의도한 바는 아니었다”며 성희롱은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그러나 이 외에도 최 의원이 4월 26일 국회 법사위 회의 대기 중에 또 다른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까지도 불거졌다. 민주당은 지난달 9일 당 윤리심판원에 직권 조사를 명령했다.
2022.06.21 I 이선영 기자
`계파 다툼` 속 野 전준위 출범…전대 `룰` 개정 시사(종합)
  • `계파 다툼` 속 野 전준위 출범…전대 `룰` 개정 시사(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준비를 맡을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전준위)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최대 쟁점으로 꼽히는 전당대회 `룰`(Rule) 개정을 둘러싼 계파 간 갈등을 막기 위해 전준위는 `중립`을 중심 기조로 여성·청년·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를 반영할 인사들로 구성했다. 전준위는 다음달 11~12일까지는 룰 세팅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안규백(오른쪽 두 번째) 더불어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 준비위원회 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차기 지도부 구성 방식과 선출 규정 마련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민주당은 안규백 위원장을 필두로 부위원장에 전혜숙·김성주 의원을, 총괄본부장에 서삼석 의원을 임명하는 등 전준위 구성을 마치고 본격 전대 체제로 전환했다. 위원으로는 강선우·김민철·김병욱·민병덕·박성준·신현영·송옥주·전용기·진성준·최기상·홍정민(가나다 순) 의원과 안귀령 상근부대변인·장현주 변호사·전수미 전국장애인위원회 부위원장·추승우 서울시의원 등이 함께 한다. 이 중 `여성·청년 비율을 30% 이상으로 할당한다`는 당헌·당규에 따라 8명의 여성과 6명의 청년을 선임했다.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1차 회의에서 “이번 전당대회는 대선과 지선 패배 이후 제1야당으로 우리 당이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는 자리”라며 “이번에 확인할 당원 동지들의 뜻은 앞으로 2년 동안 우리 당의 방향타이자 21대 후반기 국회의 행동 지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전준위는 이번 전대가 우리당의 비전과 미래를 놓고 치열하게 논쟁하는 당원 동지들의 축제가 될 수 있게 하겠다”고 공언했다. 전당대회 `룰`과 관련해선 “시대와 상황에 맞게끔 변화를 주는 것”이라며 “만고불변의 어떤 룰이 있는 것이 아니기에 원칙을 지키면서 유연하게 하겠다는 대전제를 뒀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권리당원이 122만명을 넘어섰기 때문에 대의원과 표의 등가성을 그대로 두고 판단하기는 상당히 어렵지 않겠냐”면서 “그것도 시대정신이나 현실성에 맞게 부분적으로 고려해야 될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대의원과 권리당원 간 비율 조정이 일정 부분 불가피하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현행 민주당 전당대회 당 대표·최고위원 선거 본 투표에선 대의원 45%, 권리당원 40%, 일반국민 여론조사 10% 일반당원 여론조사 5%를 합산한다. 예비 경선은 중앙위원회 대의원 투표로만 치러진다.이를 두고 `친이재명계`(친명계)에선 대의원 반영 비율을 줄이고 권리당원과 일반국민 반영 비율을 높일 것을 요청하고 있다. 대선 이후 새로 가입한 당원 14만 4000여명 중 36%에 이르는 약 4만명이 2030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개딸`(개혁의 딸)로 불리며 이재명 의원의 주요 지지 세력으로 자리 잡았다. 이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서 조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반면 친문재인계(친문계)는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전당대회 룰을 직전에 바꾸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는 입장이다. 안 위원장은 “현실적으로 영남과 호남 당원 비율에 차이가 커서 처음 전당대회 룰을 설계할 때 영호남 균등과 전국 정당 지향을 위해 대의원 반영 비율을 높였던 것”이라며 “우리당의 역사성에 있어서 비율 조정이 어느 정도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이재명 의원은 지난 18일 “정당에서는 당원들의 의사가 제대로 관철되는 게 필요하다. `당직은 당원에게, 공직은 국민에게`”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원래 당직을 뽑을 때 당원한테 포션(몫)을 많이 주고 공직을 뽑을 때는 국민한테 포션을 많이 줘서 선출하던 게 우리당의 역사성”이라고 호응했다.다만 `룰 개정`에 대해 당내 일부에선 비판의 목소리가 여전하다. 박용진 의원은 “당심과 민심의 괴리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당심과 민심을 각각 50%씩 반영할 것을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 지도부 구성에 민심 반영을 해야 한다는 혁신의 요구를 외면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혹은 대의원 비중 줄이고 권리당원 비중을 더 높이자는 자신에게 유리한 룰 변경을 촉구한 것일 수도 있다”며 이 의원의 주장을 반박하기도 했다.
2022.06.20 I 이상원 기자
박용진 "3년 전 이재명, '정당은 국민의 것'이라더니…민심 외면 안돼"
  • 박용진 "3년 전 이재명, '정당은 국민의 것'이라더니…민심 외면 안돼"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 국가에서 정당은 특정 세력이 아닌 국민의 것입니다’라는 이재명 의원의 3년 전 발언을 상기시키며 “민심을 외면한 정당은 결코 민주 국가의 정당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재명 의원은 지난 18일 “정당에서는 당원들의 의사가 제대로 관철되는 게 필요하다”며 ‘당심’을 강조했는데, 3년 전 발언과 반대된다는 지적이다. 당 안팎에서는 이재명 의원의 발언을 두고 8월 당대표 선거에서 여론조사 비중을 높이자는 주장을 일축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반면 박용진 의원은 “당심과 민심의 괴리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당심과 민심을 각각 50%씩 반영할 것을 주장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방인권 기자)박 의원은 “‘당직은 당원에게, 공직은 국민에게’라는 (이재명 의원의) 주장은 민주당 지도부 구성에 민심 반영을 해야 한다는 혁신의 요구를 외면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혹은 대의원 비중 줄이고 권리당원 비중을 더 높이자는 자신에게 유리한 룰 변경을 촉구한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의도이든 변화와 혁신을 거부하는 낡은 인식이고 낡은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저는 민주당이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선거에서 승리하는 정당, 집권 가능한 정당으로 혁신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그러기 위해서 적어도 “당심 50% 민심 50%”의 제도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혁신은 계파의 영향력이 과대 대표되는 우리 당의 구조적 모순을 깨는 데서 시작된다”며 “전당대회를 앞두고 룰을 바꾸는 것은 안 된다는 분들도 있다. 소탐대실이다. 유불리 따져보고 변화를 외면하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민심을 외면하고 계파 동원의 정치로만 전당대회를 치르면 국민들에게 변화 의지도, 혁신 의지도 보여드릴 수 없다”며 “민심과 격리된 갈라파고스 전당대회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전당대회가 되기 위해서 민심반영 최소 50%의 제도적 변화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재명 의원을 비롯한 우리 모두가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혁신의 길로 나아가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2022.06.20 I 이유림 기자
"이재명 당대표에 '처럼회' 최고위원이라니.."
  • "이재명 당대표에 '처럼회' 최고위원이라니.."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당내 소신파인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이재명 당대표에 ‘처럼회’가 최고위원을 석권하는 지도부를 다들 떠올린다. 이건 아니지 않나”라며 친명(親이재명계)의 대대적 당권 도전을 강도 높게 질타했다.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조응천 의원은 이날 공개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번 전당대회는) 친문과 맞붙으면 사생결단식 당권경쟁이 이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조 의원은 “2년 후 공천이 걸려있으니 진 쪽은 ‘비주류’로 남아 계속 발목 잡고 머리끄덩이를 잡아당길 거다. 이런 민주당의 미래는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며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과오를 물을 게 많은 분들이 대표로 오면 (쇄신) 작업이 멈춘다. 5년간 여당으로 있던 시기에 잘했으면 이런 일이 없을 텐데..”라며 “그 주역이 홍문표·전해철이다. 이재명 의원은 대선 후보에 지방선거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두 선거의 가장 큰 책임자”라며 친문(親문재인계)과 친명을 싸잡아 비판했다.치열한 계파내전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의원은 지역구 민심 청취를 기점으로 당원·지지자들과 대대적으로 소통하며 당권 도전 준비에 나섰고, 친문 핵심인 전해철·홍영표 의원도 당 대표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친낙계 좌장인 5선의 설훈 의원 역시 출마를 공식화해 차기 당대표를 위한 치열한 수 싸움이 물 밑에서 전개 중이다.그는 ‘직접 전당대회에 출마할 의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생각이 없던 건 아닌데 지금은 반성을 주도하고 쇄신은 다른 후배들이 하는 게 낫다. ‘이번은 때가 아닌 것 같다’ 생각하고 접었다”고 일축했다.한편 그는 윤석열 정부에 대해선 “잔기술이 많이 늘었지만 정권 핵심 실력은 과거만 못하다”며 “특히 검찰 출신을 많이 기용하는 걸 보니 걱정된다. 지금 국내외 상황이 녹록지 않아 위기가 올 수 있는데 그 파고를 제대로 넘지 못할 경우 ‘사정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며 ‘친검찰주의’ 인선과 몰아닥칠 수 있는 사정정국을 우려했다.그러면서 “(사정 드라이브가) 무리한 것일 경우 역풍이 불 것”이라며 “정말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2022.06.20 I 김화빈 기자
"최강욱 엄벌" 침묵 깬 박지현에 국힘 "이재명 손절부터"
  • "최강욱 엄벌" 침묵 깬 박지현에 국힘 "이재명 손절부터"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6·1 지방선거 패배 이후 18일 만에 최강욱 의원의 성희롱 발언 징계를 촉구하며 다시 입을 열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마치 세상에 범죄는 성범죄만 있는 것처럼, 최 의원만 징계하면 민주당이 혁신의 길을 걸을 수 있는 것처럼 말한다”고 비판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20일 페이스북에 박 전 위원장의 발언을 인용하며 이같이 말했다.박 대변인은 “대장동, 백현동, 법카, 성남FC, 변호사비 대납, 장남의 도박 및 성매매 의혹 등 범죄 혐의점 종합 선물세트 격인 이재명 의원을 손절하지 못하는 한 민주당에 혁신은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조국의 강을 지나기도 전에 이재명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는 민주당이 무슨 자격으로 혁신을 논한다는 말이냐”며 “다른 민주당 의원에는 의혹만 가지고 당당하게 징계를 요구하면서, 이재명 의원에게는 비판 한마디 못하는 박지현 씨도 공범”이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박 대변인은 “이재명 의원의 당권 도전과 함께 정계 복귀를 꿈꾸신다면 그 생각 접으라”며 “함께 ‘묵언 수행’이라도 하는 것이 차라리 상책일 것”이라고 했다.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늘, 민주당이 혁신의 길을 선택하길 바랍니다’라는 제하의 입장문을 내고 “지금 민주당 앞에는 두 갈래 길이 있다. 하나는 혁신의 길이다. 동지의 잘못을 처벌하고 국민께 다가가는 길이다. 하나는 팬덤의 길이다. 동지를 감싸주고 국민께 버림받는 길”이라고 운을 뗐다.이는 박 전 위원장은 지방선거 패배 후 지난 2일 “저부터 반성하고 책임지겠다”며 비대위원장 사퇴 후 처음 발언한 것이다.박 전 위원장은 “바로 오늘, 최강욱 의원에 대한 윤리심판원의 결정에 따라 민주당이 어느 길로 갈지 결정될 것”이라면서 “민주당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강욱 의원의 성희롱 발언과 동료 의원들의 은폐 시도, 2차 가해까지 모두 합당한 징계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전 비대위원장 박지현의 약속이 아니라 민주당의 약속이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최 의원은 거짓과 은폐와 2차 가해로 당을 위기로 몰아넣었다”면서 “권력을 쥔 다수파라는 오만과 범죄를 저질러도 감싸주는 방탄 팬덤에 빠져, 반성하고 거듭나라는 국민의 뜻을 외면하고, 선거 참패의 원인을 제공했다. 그 책임이 결코 적지 않다”고 날을 세웠다.그러면서 박 전 위원장은 “오늘, 최 의원에게 무거운 처벌을 내리고 민주당이 국민이 원하는 혁신의 길로 들어섰다는 것을 확실히 증명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2.06.20 I 김민정 기자
文 인스타 폭풍 업뎃…전여옥 “잊혀지고 싶다더니, 개딸 질투?”
  • 文 인스타 폭풍 업뎃…전여옥 “잊혀지고 싶다더니, 개딸 질투?”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경남 양산에서의 일상을 공개하며 지지자들과 활발히 소통을 이어나가고 있는 가운데,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개딸과 양아들에 질투하나”라며 “부러우면 지는 것”이라고 했다.문재인 전 대통령이 19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4건의 게시물을 올리면서 양산에서의 소소한 일상을 공유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앞서 문 전 대통령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4건의 게시물을 올리면서 양산에서의 소소한 일상을 공유했다. 이날 첫 게시물로는 ‘올해의 첫 수확은 상추’라는 글과 두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각각의 사진에는 상추 바구니를 든 문 전 대통령의 모습과 상추를 수확하는 문 전 대통령의 모습이 담겼다.이어진 두 번째 게시물에는 ‘토리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 마성의 귀여움’이라는 글과 함께 문 전 대통령과 반려견 토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다. 세 번째 게시물에는 반려묘 찡찡이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글에는 “모든 접견엔 내가 배석한다. 이래 봬도 19살 세월을 아는 고양이”라고 적혀 있었다. 마지막 게시물에는 문 전 대통령이 키우고 있는 반려동물의 이름과 생일을 적은 종이가 올라왔다. 글에는 “다운이의 생일만 적어주지 않고 빈칸으로 남겨둔 이유는 다운이가 작년에 청와대에서 태어나 다른 사람들도 생일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빈칸으로 남겨져 있던 다운이의 첫 생일을 챙긴 건 역시… 냉동실에 얼린 고기를 물에 담가 녹이는 수고까지 하며 직접 특식을 만들어 준 건 비밀. 최근엔 다운이 집에 손글씨로 쓴 명패도 달아주었다”라고 적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이를 두고 전 전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 전 대통령이 퇴임 당시 ‘잊히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던 점을 언급하면서 “잊혀질까 두려워 매일이다시피 SNS를 올린 문 전 대통령. 세상에서 제일 슬픈 게 ‘잊혀진 남자’라고 생각했나 보다”라고 했다.이어 “이러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찜쪄먹는 것”이라며 “덥수룩한 수염에 머리만 더 기르면 남자들의 로망이라는 ‘나는 자연인이다’도 찍을 것 같다”라고 비꼬았다.그는 “사실 웬만한 ‘SNS꾼’도 인스타그램까지는 하지 않는데 이재명 의원의 개딸과 양아들에 질투하는 것인가”라며 “부러우면 지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국민들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그립게 만든 문재인 5년을 눈 질끈 감고 잊고 싶어한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전 전 의원은 “헤어지자며 카톡 보내 놓고선 쉴 새 없이 온갖 근황 사진 올린다”라며 “이제 와 무슨 할 말이 있다고 진짜 알 수가 없다”라고 덧붙였다.한편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퇴임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근황을 전해왔다. 특히 지난달 15일에는 성당 방문 소식을 전하면서 페이스북에 사저 앞에서 확성기 시위를 벌이는 단체를 비판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사 키워드인 ‘반지성’이란 표현을 쓰기도 했다.
2022.06.20 I 송혜수 기자
돌아온 박지현, 최강욱 저격 “선거 참패의 원인 제공”
  • 돌아온 박지현, 최강욱 저격 “선거 참패의 원인 제공”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6·1 지방선거 패배 이후 잠행에 들어갔던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만에 최강욱 민주당 의원의 성희롱성 발언 징계를 두고 다시 입을 열었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6·1 지방선거 이튿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총사퇴 의사를 밝히는 입장문을 발표한 뒤 국회를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앞서 박 전 위원장은 지방선거 참패 다음날인 지난 2일 “저부터 반성하고 책임지겠다”며 비대위원장을 사퇴하고 침묵에 들어갔다. 이후 ‘이재명 책임론’을 제기했던 이원욱 의원은 18일 “박지현 돌아오라”며 공개적으로 박 전 위원장의 ‘컴백’을 요청했다.그러자 박 전 위원장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민주당이 혁신의 길을 선택하길 바랍니다’라는 제하의 글을 올리면서 “지금 민주당 앞에는 두 갈래 길이 있다”라고 운을 뗐다.그는 “하나는 혁신의 길이다. 동지의 잘못을 처벌하고 국민께 다가가는 길이다. 하나는 팬덤의 길이다. 동지를 감싸주고 국민께 버림받는 길”이라며 “바로 오늘 최 의원에 대한 윤리심판원의 결정에 따라 민주당이 어느 길로 갈지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이어 “민주당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 의원의 성희롱 발언과 동료 의원들의 은폐 시도, 2차 가해까지 모두 합당한 징계를 하겠다고 약속했다”라며 “이는 전 비대위원장 박지현의 약속이 아니라 민주당의 약속이었다”라고 덧붙였다.그러나 “최 의원이 윤리심판원 출석을 미루며 징계 처리도 미뤄졌고, 제가 비상 징계를 요구했지만 우리 당은 수용하지 않았고, 결국 선거 뒤 윤리심판원에서 징계하겠다고 국민께 약속했다”라고 설명했다.이에 그는 “그 약속을 지키는 날이 오늘”이라며 “민주당의 혁신은 ‘약속을 지키는 민주당’으로 시작해야 한다. 경징계에 그치거나 징계 자체를 또 미룬다면 은폐 시도나 2차 가해는 빼고 처벌한다면, 국민들은 민주당의 어떤 반성과 쇄신 약속도 믿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최 의원은 거짓과 은폐와 2차 가해로 당을 위기로 몰아넣었다”라며 “권력을 쥔 다수파라는 오만과 범죄를 저질러도 감싸주는 방탄 팬덤에 빠져 반성하고 거듭나라는 국민의 뜻을 외면하고, 선거 참패의 원인을 제공했다. 그 책임이 결코 적지않다”라고 지적했다.끝으로 박 전 위원장은 “오늘 최 의원에게 무거운 처벌을 내리고 민주당이 국민이 원하는 혁신의 길로 들어섰다는 것을 확실히 증명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한편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이르면 이날 최 의원에 대한 성희롱성 발언의 징계 여부가 결정된다.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회의를 열고 최 의원의 징계 여부와 수위를 논의할 예정이다.지난달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의 온라인 회의에서 동료 의원을 향한 최 의원의 발언에 대해 성희롱 논란이 일었다.하지만 최 의원 측은 “화면이 꺼져 있고 목소리만 나오자 왜 안 나오냐며 학교 다닐 때처럼 ‘짤짤이’(주먹에 동전을 넣고 하는 노름)를 하는 것이냐는 식의 농담이 있었다”라면서 해당 발언에 성적 의미가 없었다고 주장했다.이에 민주당 보좌진협의회는 “차마 공개적으로 올리기 민망한 성희롱성 발언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도 최 의원에 대한 직권조사를 윤리심판원에 요청했다.
2022.06.20 I 송혜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기술·인재 화두 들고 돌아온 JY…삼성 미래전략 디테일 가다듬는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다음은 6월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기술·인재 화두 들고 돌아온 JY…삼성 미래전략 디테일 가다듬는다-“韓 금리, 美보다 높아야” 한미 기준금리 역전 경고-유류세 법정한도까지 인하…秋경제팀, 물가 ‘배수진’-뭉칫돈 예금 53%↑…안전벨트 매는 부자들-[사설]법인세 인하가 옛 유행가?…이런 인식이 경제 망친다-[사설]국회 열지도 않고 외유 나서는 의원들, 국민 볼 낯 있나△종합-[뉴스포커스]김건희 여사가 불지핀 영부인 역할론…대통령 내조자냐, 정치적 동반자냐-[HOT피플]열여덟 피아니스트, 세계를 품다-[중국은 지금]“외출도 안하는데 살 게 뭐 있나요”…잠잠하게 지나간 中 쇼핑축제△尹정부 첫 비상경제장관회의-물가 단속 최우선에 둔 尹경제팀…“전기·가스요금 인상폭 최소화할 것”-치솟는 공공요금에…물가상승률 6% 돌파 우려-원자잿값 급등 파장…韓 수출, 5분기 동안 0.5~0.6%p 위축 전망△종합-‘연구인력 확충+조직 변경’…삼성전자, 미래 교두보 확보 머리 맞댄다-생초자 대출 문턱 낮췄지만…뛰는 금리에 ‘그림의 떡’-산재예방정책 효과없는 韓…‘처벌 위주’ 획일적 규제 탓-전 세계 올해 금리인상 80회 ‘최고 속도’…“내년 경기 끌어내릴 것”△비트코인 2만달러 붕괴-‘자이언트스텝’에 ‘디파이 리스크’ 결정타…공포의 투매 시작됐다-“올 4분기가 바닥…1만달러선 무너질 수도”-암호화폐 거래소 직격탄…인력 줄이고 NFT로 눈 돌려△정치-법사위·서해월북 논란에 민생은 뒷전…‘입법 공백 장기화’ 현실로-혁신위·새미래·민들레 줄줄이 출범…국민의힘 세력 구도 윤곽 드러내나-공개 행보 나선 이재명…동력 잃은 민주 세대교체론-삼성전자 출신 무소속 의원 양향자에 반도체특위장 제안한 與-국회 원 구성 협상 지지부진…尹, 박순애·김승희 임명 고민△경제-고물가·고금리에 勞도 使도 곡소리…최저임금 온도차 더 커졌다-전기 팔수록 손해…한전 상반기 누적적자 13조-고등어·명태 40% 싸게 들여가세요△Global-여행·외식 줄이고, 미용 미루고…지갑 닫는 미국인들-[사진]79세 바이든, 자전거 타다 ‘꽈당’-연준 이사 “7월에도 자이언트스텝 밟아야”-美·대만, 군사 안보 전략대화 연다-WP “우크라이나 한반도 남북처럼 종전 못할수도”△증권-美 경기침체 우려…불확실성 완화에도 변동성은 지속될 듯-눈높이 낮아지는 삼성전자…“실적 추정치 조정돼야 바닥 확인”-직원들도 “안 살래요”…우리사주 배정 않는 공모주 속출-2020년 원유 ETN 괴리율 사태…신한금융투자, 손배소송서 승소△부동산-적용대상 적고 고금리…‘거래절벽’ 이어질 듯-집값 떨어지는 세종…‘줍줍’ 1가구에 7000명 ‘인파’-대우건설, 평촌초원한양·원동다박골 재개발 동시 수주-LH, 하반기 분양·임대주택 8만7000가구 공급△돈이 보이는 창-짧고 굵고 안전하게!…1년새 6兆 ‘초단기 예금·채권’에 억단위 예약하는 부자들△초고액 자산가들은 지금-단기예금으로 현금비중 늘리되, 가치주 중심 분할매수 전략-“그래도 부동산은 못버려”…강남·성수 상업용 부동산 인기 여전△상가 시장 봄바람-공실 줄고, 임대료 뛰고…상가 투자 수익률 ‘휘파람’-‘썩상’으로 내집까지 마련 ‘일석이조’…재건축 단지 상가 뜬다△아트테크&-[아트&머니]거장들의 대작, 몸값 올려 새주인 찾는다-‘방역→부양’ 달라진 中…패닉장 속 중학개미 ‘방긋’-대혼돈 글로벌 투자시장 포기 말고 ‘멀리건’ 써라△산업-최태원의 특명 “기존 사업 연연말고 과감한 혁신 나서라”-[사진]비스포크 출시 3주년…삼성전자, 고객 1500명 초청 ‘서머 팬파티’-AI·IoT 세탁기로…K가전 글로벌 시장 노린다-‘르쌍쉐’ 신형 SUV 앞세워 반등-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카타르 IATA 참석-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獨 자동차전문지 평가 1위△ICT-지분매각설·규제에 흔들리는 카카오…신사업 활기띤 티맵-시속 1300km 열차타고, 2052년 미래도시로-네이버·카카오 웹툰·웹소설 이용자, 年690억원 더 부담-집중력↑ 생산성↓…IT업계, 주 4일 근무제 확산△중소기업-[CEO열전]AI 카메라로 현장 실시간 탐지·분석…중대재해도 예방 가능-산단공, 폐공장 리모델링해 창업기업에 빌려준다-SK매직 체험공간 ‘잇츠매직’ “유명 셰프 요리 배워보세요”-한샘, 디자인가구 브랜드 ‘아이데뉴’와 협업 신제품 4종 출시△소비자생활-꿀벌 실종에…100% 꽃꿀 동서벌꿀 ‘귀한 몸’-[사진]현대百 킨텍스점서 ‘브래드 이발소’ 캐릭터 전시회-편의점서 550만원짜리 와인세트 팔렸다-용량보다 성분 함량 높인 ‘스펙업’ 식음료가 트렌드△스포츠-교통사고 딛고…임희정 ‘대회 최소타’로 웃었다-시즌 첫승 이준석 “이번주 한국오픈 2연패 예열 끝” -팔꿈치 ‘새 인대’ 수술 류현진…재활후 내년 하반기 복귀할 듯-최지만, 멀티히트로 팀 4연패 탈출시켰다-‘당구 한가인’ 서한솔 “예쁘단 칭찬 고맙지만 실력도 인정받고 싶어요”△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어차피 겪어야 할 불황…지금 인플레 못잡으면 가계 고통 상당히 오래가”-“선진국형 양적완화 정책 인프라 필요…한미 통화스와프 구축을”△오피니언-[금융시장 돋보기]한미 금리역전 앞둔 한은의 선택은-[e갤러리]안성규 ‘경계22-82 독도의 새벽’-[기자수첩]논란 반복되는 기관장 임기…제도 개선해야-[데스크의 눈]무주택자에 희망고문된 분상제△피플-K클래식 알린 조성진·임윤찬…공통점은 ‘금호영재’-“한국에 묻히고 싶다” 캐나다 참전용사 유해 국내 봉환-샘표, 한국노사협력대상 대상 수상-20년간 中企 인재 키운 KT, 2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블랙핑크 ‘킬 디스 러브’ 뮤직비디오 유튜브 16억뷰 돌파△사회-소송에 칼부림…층간소음 잔혹사 언제까지-역한 냄새 스멀스멀…‘층간소음’ 뺨치는 ‘층간냄새’-‘검수완박’ 앞두고 檢 정기인사…尹 사단 검사 전진배치 하나-檢 ‘유리천장’ 깨지나…노정연, 여성 첫 검찰총장 후보 물망-[사진]“미리 여름휴가 떠나요”-마약사범 10명 중 6명 ‘MZ세대’
2022.06.19 I 박순엽 기자
잠행 깬 이재명 당권 기지개…97그룹 세대교체론 시들
  • 잠행 깬 이재명 당권 기지개…97그룹 세대교체론 시들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잠행을 깨고 공개 행보에 나섰다. 오는 8월 예정된 전당대회 출마를 두고 당내에선 `이재명 불출마론`이 사그라지지 않는 상황이지만 `침묵`을 유지한 채 행보를 이어가는 이 의원의 출마 가능성은 점점 더 크게 점쳐지고 있다. 한편, 여전히 강고한 계파 구도 속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세대교체론은 동력을 잃어가는 모양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8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계양산 야외공연장 앞에서 열린 이재명과 위로걸음 ‘같이 걸을까’ 행사에서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스1)이 의원은 지난 18일 6·1 지방선거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인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지지자와의 첫 공개 만남을 가졌다. 그는 그 전날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 “민생 문제가 더 중요하다. 지금은 묵언 수행 중이다”라며 말을 아꼈지만 하루 만에 지지자와 본격적으로 만나는 공개 행보를 보인 것이다.일각에선 이를 두고 당권을 향한 `암묵적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수도권의 한 초선 의원은 “`불출마` 의견을 무겁게 받아들였다면 행보 자체를 공개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사실상 (전당대회) 출마로 방향을 굳히면서 여론 전환을 위해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지난 3·9 대선 이후 강성 지지층으로 떠오른 2030 여성으로 이뤄진 `개딸`(개혁의 딸)들을 향해 “억압적 표현을 하면 상대는 오히려 반발심만 높아진다”며 당내를 향한 `선동적` 지지 행위에 직접 중재에 거듭 나선 것 또한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호남권의 한 재선 의원은 “결국 전당대회를 나가기 위해서 비명계(비이재명계)를 향한 `개딸`들의 문자 폭탄을 자제하라고 요청한 것”이라며 “이 의원의 입장에선 당내에서도 입지를 더 다져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이 의원이 당권을 향해 기지개를 켜고 있는 가운데 당의 근본적 체질 개선을 이루고자 불었던 `세대교체론`은 힘을 얻지 못하는 형국이다. `97 그룹`의 대표 주자로 강병원·강훈식·박용진·박주민·전재수(가나다 순) 의원 등의 이름만 거론될 뿐 실질적으로 이 의원의 대항마로 뛸 사람이 없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전해철·홍영표 등 계파의 대표적으로 일컫는 거물들이 `불출마` 주장에도 뜻을 굽히지 않고 있기에 신진 주류 세력이 나설 자리가 없다는 주장도 일고 있다.또 다른 재선 의원은 “이번 당권은 2024년 총선과 직결됐기에 결국 `97그룹` 또한 자신의 거취가 불분명한 상황”이라며 “계파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기에 출마를 포기하고 유력 주자에 다시 힘을 뒷받침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이 의원이 나오면 (당 대표가) 될 것이라는 사람이 많을 텐데 공천권을 가진 자리로서 친명계(친이재명계)가 아닌 사람들은 불리할 것이라 판단할 수 있다”면서도 “지금 민주당은 `누가 윤석열 대통령과 상대할 것인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2022.06.19 I 이상원 기자
RE100 위한 PPA 1년새 2건뿐…"제도 불확실성 줄여 활성화해야"
  • RE100 위한 PPA 1년새 2건뿐…"제도 불확실성 줄여 활성화해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RE100 캠페인 참여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정작 기업이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비중을 높이는 가장 효과적 수단인 전력거래계약(PPA, Power Purchase Agreement), 즉 재생에너지 직접 거래는 제도 시행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유명무실하다. 성사한 계약은 여태껏 단 2건이다.전문가들은 비용적 부담을 차치하더라도 계약의 불확실성부터 줄이는 식으로 제도를 안착시켜야 한다고 제언했다.국회 기후위기 그린뉴딜연구회(대표의원 우원식) 등이 지난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RE100 실행, 재생에너지 직접구매의 난관과 해결방안 모색 토론회’ 주요 참가자의 기념촬영 모습.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이성용 LG에너지솔루션 팀장, 양이원영 의원, 이재명 의원, 우원식 의원, 서정석 BNZ파트너스 본부장, 이영주 산업통상자원부 서기관, 김도원 에너지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 박영욱 SK E&S 팀장, 함일한 H에너지 대표, 양춘승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상임이사, 임성택 지평 대표변호사(대한변호사협회 ESG 경영 특별위원회 위원장), 하정림 법무법인 태림 변호사.◇PPA 참여 희망기업 늘지만…참여 여건은 ‘아직’국회 기후위기 그린뉴딜연구회(대표의원 우원식·김성환)와 에너지전환포럼, 대한변호사협회 ESG위원회는 지난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RE100 실행, 재생에너지 직접구매의 난관과 해결방안 모색 토론회’를 열었다.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공급기업(SK E&S)과 RE100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발전 전력을 필요로 하는 수요기업(LG에너지솔루션(373220))을 비롯한 관계자와 전문가가 참여해 PPA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전문가들은 이 자리에서 PPA를 통한 RE100 참여 희망 기업은 많지만 정작 참여할 현실적 방법이 없다며 제도 개선 필요성을 역설했다. 실제 전 세계 360여 RE100 캠페인 참여기업 중 국내 기업은 19개뿐이지만 최근의 참여 속도는 빠르다. 올 들어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현대모비스(012330) 현대위아 등 현대차그룹 4개사가 가입했고, 삼성그룹과 LG이노텍도 가입을 검토 중이다. 소규모 스타트업 중에서도 마케팅 차원에서 RE100 선언을 희망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그러나 RE100 참여 여건은 녹록지 않다.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7%로 주요국 대비 미미한데다, 미국, 유럽과 달리 신·재생에너지 발전 전력의 단가도 높아 가격 부담도 만만찮기 때문이다. RE100 참여 기업도 그나마 사실상 돈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녹색 프리미엄’ 요금제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다.재생에너지를 직접 살 수 있는 PPA 제도도 지난해 초 본격 도입했으나 사실상 유명무실하다. 지난 1년 새 계약 성사 건수는 단 2건이다. 아모레퍼시픽이 지난해 3월 SK E&S와 직접 PPA 계약을 맺고, 현대엘리베이터가 올 4월 한국전력공사(015760)의 중개로 지역 태양광발전 사업자와 제3자간 PPA 계약을 맺은 게 전부다. 외국 주요 RE100 참여 기업이 녹색요금제 이용보다 PPA를 활용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애플의 RE100 이행 수단 중 PPA 비중은 40.8%에 이른다. 월마트는 87.8%, 구글은 무려 99.6%다.국내에서 유일하게 직접 PPA를 통한 재생에너지 발전 전력 공급 계약을 맺은 경험이 있는 SK E&S의 박영욱 팀장은 “정부가 RE100을 이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은 마련했으나 이행 건수가 미미하다”며 “재생에너지 생산 전력량이 적은데다 비싸고,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RPS) 등 다른 제도에도 밀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재생에너지 발전 단가는 균등화 발전단가(LCOE)를 적용한 미국, 유럽에선 이미 ‘그리드 패리티’(재생에너지 발전 단가가 기존 석탄화력 발전 단가보다 낮아지는 상황)에 이르렀으나 우리나라의 전력 가격결정 구조에선 여전히 가장 높은 에너지원 중 하나다. 또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자로서도 PPA에 참여하기보다는 대규모 발전사업자에 일정 비율의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를 부여하는 제도(RPS)를 활용해 발전사업자에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를 판매하는 형태가 훨씬 유리하다.법적 미비점도 RE100 참여 희망 기업이 PPA를 할 수 없는 요인이다. 하정림 법무법인 태림 변호사는 “전기사업법 개정으로 PPA에 참여할 길은 열렸으나 기업 실무자 관점에서 보면 계약을 어떻게 맺어야 할지 알 수 없다”며 “PPA도 전기라는 상품을 사고파는 계약인데 가격 조건은 물론 계약 미이행 때의 손해배상이나 이익 조정 등 내용이 아무것도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불분명한 (전력 송·배전)망 이용료 역시 PPA 계약을 어렵게 한다. 기업이 PPA에 참여하려면 국내 송·배전을 전담하는 한전에 낼 망 이용료를 예측할 수 있어야 하는데, 현재로선 산정 기준이 명확지 않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전력정책연구팀 부연구위원인 김도원 박사는 “망 이용료가 지금보다 더 싸거나 비싸야 한다기보단 모든 기업이 예측 가능할 수 있도록 결정 구조가 투명해야 한다”고 말했다.(왼쪽부터)하정림 법무법인 태림 변호사와 에너지경제연구원 전력정책연구팀 부연구위원인 김도원 박사가 지난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RE100 실행, 재생에너지 직접구매의 난관과 해결방안 모색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규정 명확히하고 규제 풀어 거래 활성화해야”이들은 PPA 관련 규정을 명확히하고 RE100 참여 희망 기업에 대한 규제를 과감히 풀어야 거래를 활성화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특히 RE100 참여 희망 기업의 초기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소규모 거래부터 활성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다.박영욱 SK E&S 팀장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가 한 발전소 내에서도 RPS 참여를 위한 REC와 (RE100을 위한) PPA로 나누어 계약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PPA 참여 희망 수요자는 대부분 소규모 계약을 원하는데,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자는 법적 근거가 없다 보니,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큰 RPS 참여에 주력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그는 “여기에 PPA용 재생에너지 사업자에도 PRS 참여 사업자처럼 주민참여형 인센티브 지원이나 (인센티브를 전제한) 발전량 예측제도 참여 허용, 망 이용료 등 PPA 부가비용 최소화 등 제도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PPA가 활성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하정림 변호사는 “현행 전기사업법은 공백이 많고 규제 위주로 돌아가다 보니 확실히 된다는 해석 없인 사업자가 PPA 참여를 꺼리게 된다”며 “금지 규정이 없는 부분은 정부와 국회가 규정을 명확히 할 때까지는 허용해주는 방식으로 규제를 풀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일례로 현행법에서 PPA는 1메가와트(㎿) 초과 전력 생산·소비자자만 참여할 수 있는데, 상위법엔 없는 이 같은 규제를 풀어 소규모 PPA 계약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행 법·고시대로면 생산자 1㎿ 이하라도 공동 계약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으나 소비자는 이마저도 불가능하다. 하 변호사는 “이 규제 개선이 이뤄지면 RE100 달성 노력을 마케팅으로 활용하려는 소규모 기업의 PPA 참여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도원 박사는 PPA 거래에서의 망 중립성을 강조하며 “배전감독원 같은 독립적 규제기관을 신설해 망 중립성을 확보하고 한전도 이를 토대로 좀 더 자유롭게 시장에 참여할 수 있다면 재생에너지 발전량 확대와 관련 PPA 거래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밖에 소규모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자를 한데 묶어 운영하는 가상발전소(VPP) 플랫폼 운영 스타트업 H에너지의 함일한 대표는 “VPP으로 소규모 발전사업자의 수급 균형을 맞춘다면 기업은 물론 일반 가정이나 승용차도 RE100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또 기후변화 컨설팅 기업 BNZ파트너스의 서정석 지속가능에너지본부장은 “현재는 우리 기업 대다수가 녹색 프리미엄 등에 의존하는 등 수동적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전 세계적 에너지의 전략자산화 추세, (탄소)배출권 확보 편익 등을 고려한 비용편익 분석 땐 (기업의 PPA 참여가) 비관적이진 않다”며 “정부와 국회가 충분한 재생에너지 보급 노력을 기울이고 기업도 RE100에 대한 필요성을 홍보하는 데 적극 참여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토론회에 참석한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이 같은 제언들에 대해 “정부도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함께 제도적 불확실성을 하나하나 풀어나갈 것”이라며 “시장에서도 재생에너지 가격 등 여러 불확실성에 대한 예측을 같이 해서 PPA를 좀 더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국회 기후위기 그린뉴딜 연구회 대표의원을 맡은 우원식 국회의원(이하 더불어민주당)과 연구책임의원을 맡은 양이원영 의원, 이재명 의원 등이 함께했다. 이 의원의 토론회 참석은 국회 내 첫 공식 행보이기도 했다.이 의원은 “우린 기후위기에 따른 에너지 전환이란 우리 삶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구조적 변화에 직면했다”며 “이는 상당한 고통을 수반하기 때문에 정부·사회가 회피하려는 경향이 있으나, 피할 수 없기에 반 박자 늦게 끌려가기보다는 반 박자 앞서 이를 선도해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국회 기후위기 그린뉴딜연구회(대표의원 우원식) 등이 지난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RE100 실행, 재생에너지 직접구매의 난관과 해결방안 모색 토론회’ 모습.
2022.06.19 I 김형욱 기자
尹자택 앞 ‘맞불집회’ 엿새째...“휴일에 잠 못자” 주민과 몸싸움도
  • 尹자택 앞 ‘맞불집회’ 엿새째...“휴일에 잠 못자” 주민과 몸싸움도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주말이라 늦잠 자고 싶었는데 집회 소리 때문에 깼잖아요.”진보 성향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가 19일로 엿새 연속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 서초구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연 가운데, 집회 참가자와 이에 항의하는 주민들간 몸싸움이 빚어졌다.19일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 서초구 자택 앞에서 진보 성향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가 엿새째 맞불집회를 열었다. (사진=김형환 기자)서울의소리는 이날도 오전 9시부터 윤 대통령의 자택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건너편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 앞 보수 유튜버 시위에 대한 ‘맞불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엔 약 15명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주가조작범 김건희 구속하라”, “윤석열은 사과하라” 등 구호를 외치고 스피커로 음악을 틀었다.일부 주민들은 집회 현장을 지나가며 자동차 경적을 울리는 등 강하게 항의했다. 김모(67·여)씨는 “오랜만에 늦잠을 자고 싶었는데 시끄러운 소리에 아침 일찍 깼다”며 “대통령실 앞에 가서 시위를 하지. 왜 여기서 이 난리를 피우는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쉬었다. 아크로비스타 주민들은 지난 15일 아파트 외벽에 ‘집회 소음으로 아기가 잠을 못 자고 울고 있다’, ‘수험생들이 공부하고 있다’는 등 집회 자제를 요구하는 현수막을 내걸어둔 상태다.계속된 ‘집회 소음’에 일부 주민이 분통을 터뜨리면서 집회 주최 측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곳 주민이라고 주장한 A씨 등은 “시끄러워서 잠도 못 잔다”며 욕설을 내뱉었고, 흥분한 집회 참가자들이 A씨 등에 달려들며 물리적 충돌이 있었다. 이들의 실랑이는 약 5분간 이어지다 경찰의 중재로 마무리됐다.19일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 서초구 자택 앞에서 진보 성향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가 맞불집회를 연 가운데 집회 참가자와 이에 항의하는 주민들 간의 몸싸움이 벌어졌다. (사진=김형환 기자)‘서울의소리’ 집회 현장 우측에 자리잡은 보수단체 ‘신자유연대’ 집회는 비교적 조용했다. 5명가량의 신자유연대 관계자들은 ‘문재인 구속’, ‘이재명 수사’ 등이 쓰인 팻말을 들었다. 신자유연대 측은 서울의소리 집회 현장에서 큰 소리가 흘러나오면 경찰 관계자를 불러 항의하기도 했다.‘서울의소리’ 측은 양산 맞불집회로 시작했지만 윤 대통령의 사과 발언이 나오면 집회를 중단하겠단 뜻을 시사했다.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는 “윤 대통령은 (양산 시위에)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도 하는데 뭐가 문제냐’라는 태도를 보였다”며 “국민이 고통을 받고 있으면 유감 표시라도 하는 게 인지상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양산 집회가 계속 이어지더라도 윤 대통령이 사과의 뜻을 전하면 자택 앞 집회를 멈추겠다”며 “용산 대통령 집무실로 이동해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한편 경찰은 서울의소리 측 집회가 소음규정을 어기는지 보고 있다. 아직까진 소음 규제를 위반하지 않았단 입장이다. 현행법상 주거지 근처 집회 소음은 낮 기준 평균 65데시벨(㏈)까지 허용되는데, 아크로비스타는 대로변에 위치해 평소에도 65㏈을 넘나들기 때문에 집회 시작 직전 측정한 당일 ㏈을 기준으로 최대 소음 수준을 결정한다. 이날 허용된 소음은 67㏈이다.경찰 관계자는 “서울의소리가 지정된 소음 수치를 넘지 않고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며 “건너편에서 상시 소음 측정 중”이라고 말했다.
2022.06.19 I 김형환 기자
"컴퓨터만 4번 털렸다"는 은수미…"살아있는 게 신기"
  • "컴퓨터만 4번 털렸다"는 은수미…"살아있는 게 신기"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은수미 성남시장이 “성남시장실에 대한 또 한 번의 경찰 압수수색이 있었다”며 “검찰의 능력은 죽은 사람도 살려내 증언대에 세울 기세다. 제가 아직 살아있는 게 신기할 정도”라고 발언했다.19일 은 시장 페이스북에 따르면 그는 지난 16일 ‘20번째 압수수색을 겪으며’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은 시장은 “4년간 20번의 압수수색이 있었고 시장실 컴퓨터만 벌써 네 번째 털렸다”며 “과거에는 군홧발이 정치적 공간을 없앴다면, 지금은 정치보복에 따른 압수수색과 고소·고발이 정치의 시계를 멈추게 한다”고 적었다.은수미 성남시장이 지난 2020년 경기도 성남시청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는 이어 “검·경이 경쟁적으로 성과에 매달리고 정치 보복을 하겠다는 것을 막을 수도 그럴 능력도 없다”며 “일기장부터 은행 계좌, 카드기록까지 반복적으로 털리면서 검·경이 얼마나 집요한지 온몸으로 이미 체험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세 사람 입을 맞추면 호랑이도 만들어내는데 수십명의 증인을 불러 수천 쪽의 진술조서를 만들어내는 검찰의 능력은 죽은 사람도 살려내 증언대에 세울 기세다. 제가 아직 살아있는 것이 신기할 정도”라고 언급했다.은 시장은 검·경의 집요한 수사 뒤에는 윤석열 정부와 여당이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정부와 여당은 시민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며 “중앙정부와 지자체도 마찬가지다. 정부와 여당이 정치를 짓밟는 검·경에 맞춰 함께 칼춤을 추면 그 피해는 오롯이 시민에게 돌아간다”고 비판했다.은 시장은 이어 “20번째 압수수색에, 끊임없는 고소 고발에, 새로운 고발위협까지 겹쳐, 행정은 위축되고 정치는 사라지는 것을 보면서 제 정치적 무능력을 절감하고 있다”며 “죽이는 전쟁에 집중할지, 살리는 정치를 만들어낼지는 우리가 특히 정부 여당이 할 수 있고 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앞서 경찰은 지난 16일 성남시청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때 추진된 사업과 각종 의혹에 대한 강제수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모습이다.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성남시청에 수사관 10여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 대상은 도시계획 및 주택 관련 부서 등이며, ‘옹벽 아파트’로 알려진 백현동 A 아파트와 관련한 각종 자료를 확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최근 국민의힘은 ‘이재명 의원이 성남시장 시절 백현동 개발 과정에서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검찰에 고발했고, 경찰은 해당 사건을 넘겨받아 지난해 12월부터 수사를 벌여왔다.
2022.06.19 I 이선영 기자
'수박논란' 이원욱 "숨죽인 박지현, 돌아오길 기다려"
  • '수박논란' 이원욱 "숨죽인 박지현, 돌아오길 기다려"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최근 정치권에서 ‘수박 논란’에 휩싸였던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도부 총사퇴 후 침묵을 유지하고 있는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좋은 정치인으로 커나갈 수 있다는 잠재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하며 정치권 복귀를 요청했다.18일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청년 박지현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가 숨죽이고 있다. 입을 닫은 것인지, 침묵으로 항변하는 것인지 난 궁금하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박지현 페이스북)그는 “민주당에서 시행착오 속에서도 당내 목소리의 다양성을 지키고, 성 비위 등 폭력에 맞서 싸운 모습은 박지현이 좋은 정치인으로 커나갈 수 있다는 잠재력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또 “20, 30대는 청년이지만 그들 모두가 청년 정신을 지녔다고 말할 수 없다. 다양성과 창의성, 도전성, 공감력 등 긍정적 태도를 지닌 청년이야 말로 청년 정신을 지녔다고 할 수 있다”며 “이 모든 가치가 박지현에게는 있다. 고칠 건 고치면 된다. 바꿀 건 바꾸면 된다. 좋은 사람들과 연대하려는 마음을 놓지 마라”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박 전 위원장을 향해 “돌아오길 기다린다. 쉼을 끝내고, 오프라인 현장에 아직 몸 놓기가 저어스럽다면 온라인 소통을 시작하길 바란다”며 “불꽃추적단의 불이 꽃과 함께 N번방과 싸웠듯이 다시 연대하라. 그리고 성장하라”고 당부했다.앞서 지난 2일 박 전 위원장은 6·1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저희가 많이 부족했다”며 “국민 여러분의 두 번째 심판, 겸허히 수용한다”며 사퇴했다. 그는 사퇴 당시 페이스북에 “대선에 지고도 오만했고, 달라져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변화를 거부했다. 출범 30일도 안된 정부를 견제하게 해달라고 할 것이 아니라, 사람과 시스템을 바꿨어야 했는데, 아쉽게도 그러지 못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한편 이 의원은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박 사진과 함께 “수박 맛있네요”라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이재명 의원 지지층은 이 의원을 비판하는 민주당 인사를 겨냥해 겉과 속이 다르다는 뜻의 멸칭으로 ‘수박’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이를 비꼰 취지로 풀이된다.
2022.06.19 I 이선영 기자
"목숨 바쳐 사랑한다"…`눈물의 개딸` 만난 이재명
  • "목숨 바쳐 사랑한다"…`눈물의 개딸` 만난 이재명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회에 입성한 지 2주가 조금 넘은 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지자들과 직접 만났다. 지난 1일 6·1 지방선거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지지자와의 첫 공개 만남이다. 지난 3·9 대선 이후 강성 지지층으로 떠오른 2030 여성으로 이뤄진 `개딸`(개혁의 딸)들이 대거 참여한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 일부 지지자의 `선동적·조직적` 지지 행동에 대해 거듭 자제를 요청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인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이재명과 위로걸음, 같이 걸을까’ 만남에서 지지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 의원은 이날 인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지지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억압적 표현을 한다고 해서 상대가 생각을 바꾸지 않는다. 오히려 반발심만 높아진다”고 말했다.이어 “과도한 표현은 공격의 빌미가 된다”며 “표현을 포지티브(긍정적)하게, 우리 `개딸`이 정말 잘하는 것이 그런 것 아니냐”고 전했다. 최근 비명계(비이재명계)의원들을 향한 문자 폭탄 혹은 혐오 표현 등이 심화하는 현상을 보이자 직접 중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앞서 지난 6일 이 의원의 강성 지지자가 같은 당 홍영표 의원 사무실에 `치매가 아닌지 걱정된다` `중증 애정 결핍 증상이 심각한 것 같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인신공격성 대자보를 붙인 것에 대해 이 의원은 직접 입을 열기도 했다. 그는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 “`이재명 지지자`의 이름으로 모욕적 언사, 문자폭탄 같은 억압적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모멸감을 주고 의사표현을 억압하면 반감만 더 키운다”며 `네거티브`(부정적)가 아닌 `포지티브`(긍정적) 운동에 참여해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이 의원은 “과격한 표현, 거친 표현, 억압적 행동, 이런 것들이 최근 문제가 된다”며 “우리의 목표를 완성하는 데 도움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린아이들도 억압하면 반발한다.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에게 억압적 표현을 하는 것이 과연 무슨 도움이 되겠냐”며 “그런 오해를 받지 않게 고려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이 의원은 이 자리에서 자신의 말보다는 시민의 소리를 경청했다. 보라색 매트를 깔고 앉아 시민 사이에서 대화를 나눈 이 의원은 자신을 향해 반갑게 인사하는 지지자들의 눈을 맞추며 인사하기도 했다. 한 지지자가 `국민의힘 측에서 비판을 받을 때 어떻게 멘털(심리) 관리를 하시느냐`라는 질문을 하자 주위의 몇몇 지지자들은 눈물을 보였다.한 중년의 남성은 “윤석열 대통령이 된 후 우리나라는 `검찰공화국`이 되고 있다. 우리 국민이 막아야 한다”며 “이 의원을 끝까지 살려야 한다. 이 의원을 목숨 바쳐 사랑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한편 `개딸` 등 강성 지지자에 대한 당내 반응은 엇갈린다. 친명계(친이재명계)는 `개딸 수호`에 나선 한편 비명계(비이재명계)는 `결별`을 외치고 있다.친문계로 분류되는 김종민 의원은 지난 15일 CBS `한판승부`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이 잘한 게 별로 없는데, 태극기 부대 혹은 강성 유튜버들의 목소리들과 딱 선을 긋는 걸 잘해서 여기까지 온 것”이라며 “이번 기회에 개딸이든 정딸(솔직하고 정 많은 딸)이든 이름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언어폭력, 좌표 찍기, 색깔론 행동과 행태를 보이는 행위들하고는 싸워야 한다”고 밝혔다.반면 이 의원의 행보에 지지를 표해 온 김용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 “옳고 그름을 떠나 지지자와 강성 지지자, 팬덤과 지지자, 그리고 당원은 누가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라며 “우리 민주당은 새로운 지지층, 정치적 각성을 이룬 시민을 소중히 하고 함께 가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지난 3·9 대선 때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았던 강훈식 의원은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내 `팬덤 정치` 심화하고 있는 것을 두고선 “팬덤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며 “다만 본인을 아끼는, 본인이 팬으로 아끼는 사람을 위해서라도 조금 더 건강하고 건설적인 그런 정치 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2022.06.18 I 이상원 기자
  • 민주당은 왜 이재명에 `후퇴`를 요구하나[국회기자24시]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책임 있는 후보와 문재인 5년 정부에 크게 책임 있는 분들은 2선으로 물러서야 한다”지난 15일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모임 `더민초`의 `대선·지방선거 평가 및 제안 토론회` 내 평가였다. 민주당은 지난 3·9 대선과 6·1 지방선거 참패 원인을 분석하며 `반성문`을 써내려가기 시작한 가운데 쇄신을 재차 다짐했다. 그리고 근본적 변화를 위해 이재명 의원의 일보 후퇴를 요청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3월 4일 오후 서울 강동구 상일동 강동아트센터 인근에서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재명 책임론` 여전…세대교체론 바람 부는 민주당지방선거 직후에 일었던 `이재명 책임론`은 사그라지지 않는 모양새다. 오히려 잇따른 토론회 속 이 의원에 대한 책임은 “명백하다”는 평가다.지난 15일 오전 8시부터 정치행동·정책의견 그룹 `더좋은미래`(더미래)를 시작으로 `더민초`, 재선 의원 모임까지 민주당 각계 모임은 한 시간 간격으로 미뤄둔 선거 평가에 나섰다. 이들은 패배 요인을 단순 개인 차원으로 돌릴 수 없다고 판단, 복합적 차원에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이 의원에 대한 책임에 대해선 입을 모았다.`더미래`의 의견을 수렴해 대표 발제자로 나선 김기식 더미래 연구소장은 “문재인 정부 하의 민심이반이나 구도 문제만 탓할 수는 없다. (이재명) 후보의 책임이 명백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의 대장동 의혹과 법인카드 논란 등이 지지율 상승을 견인하지 못한 결정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재선 모임의 신동근 의원도 대선 전략을 `실패`로 규정하며 충분한 비전과 경쟁력을 이 의원이 보여주지 못한 데에 책임을 물었다. 불리한 구도 속 극복하지 못한 것은 이 의원의 `한계`였다는 설명이다. 비공개로 진행됐던 `더민초` 토론회에서도 대선 패배 이후 두 달 만에 어떠한 설명도 없이 `불도저`급으로 이뤄진 이 의원의 지방선거 출마는 적절하지 못했다는 의견이 터져 나왔다고 전해졌다.더불어민주당 내 최대 의원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 대표인 기동민(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2년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평가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준호 의원, 김기식 더좋은미래 연구소 소장, 기동민 의원, 송갑석 의원, 오기형 의원.(사진=연합뉴스)이들의 목소리는 곧 이 의원 퇴진과 함께 새로운 리더의 추앙으로 이어졌다.지난 16일 `더미래`는 전날 선거 패배 평가 토론회에 이어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8월 전당대회에서 새로운 가치와 의제, 그리고 인물의 부상을 통해 당의 얼굴과 중심을 바꿔내야 한다”며 “지금 변하지 못하면, 유권자의 선택은 굳어질 것이고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의 당권 도전 포기를 에둘러 요청한 셈이다. 원로들 또한 이 의원의 `2선 후퇴론`을 주장했다. 같은 날 우상호 비대위원장이 마련한 당 상임고문단 회의에서 문희상 상임고문은 “책임 문제를 분명하게 규명하는 게 민주정당의 기본”이라며 “책임질 사람이 누구인지 다 안다. 후보로 나간 사람은 졌으니까 책임을 져야 한다”고 이 의원을 직격했다.이에 친문(친문재인)·친명(친이재명)을 떠나 `97 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주자를 당의 간판으로 내세워 쇄신과 혁신의 상징으로 자리매김시켜야 한다는 세대교체론 바람은 더욱 거세지기 시작했다. 근본적인 쇄신을 위해서는 `86 그룹`을 포함한 중진 중심의 리더십을 탈피해 새로운 가치를 실현할 `젊은 대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97 그룹`의 대표 주자로는 강병원·강훈식·박용진·박주민·전재수(가나다 순) 의원이 거론된다.◇`팬덤 정치` 결별 요구 속 `無 대안`의 민주당 세대교체론과 함께 `팬덤 정치`와의 결별은 민주당의 또 다른 극복 사안으로 꼽힌다. 특히 대선 이후 민주당의 새로운 강성 지지층으로 급부상해 2030 여성을 위주로 이뤄진 `개딸`(개혁의 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여전하다. 그 중심에 있는 이 의원의 퇴진이 곧 일부 강성 지지층과의 결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 또한 힘이 실리고 있다.수도권의 한 초선 의원은 “모든 `개딸`이 폭력적인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만약 이 의원이 전당대회에 나와서 당 대표가 됐을 경우 강성 지지자들에 의해 당이 휘둘리진 않을까 걱정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한 중진 의원은 “당내 선거에서 특정 인물을 거론하며 누구를 뽑고 뽑지 마라라는 얘기까지 한다”며 “이 의원의 출마는 곧 강성 지지자의 정치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이 근본적으로 쇄신하기 위해선 이 의원의 불출마와 함께 강성 지지층과의 연결고리를 약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8일 인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국회의원 보궐선거(인천 계양을) 출마 기자회견에서 한 지지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그러나 민주당엔 여전히 `이재명 대안`이라는 과제는 남아 있다. 이 의원에 대적할만한 민주당을 대표할 만한 인물이 부재하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민심 또한 이를 보여준다. 여론조사업체 알앤써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11~13일 사흘 간 전국 성인 1025명을 대상으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조사해 15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의원(29.3%), 오세훈 시장(23.9%), 한동훈 장관(15.1%)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분류했을 때도 30대와 6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이 의원의 지지율이 우세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계파 색이 옅은 한 초선 의원은 “이 의원에 대한 책임이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당장 민주당을 이끌 리더십을 보이는 인물이 보이지 않는 것도 사실”이라며 “전당대회가 두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 의원의 대항마가 나올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지금 이 상황을 당내 세력 다툼으로만 보면 민주당은 큰 방향을 잃는 것”이라면서 “국민적 관점에서 보았을 때 지금 중요한 것은 `윤석열 정부`를 견제할 만한 리더가 누구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정당 지지율이 떨어지고 지지자가 이탈하는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가 두려워할 만한 사람이 나오는 것이 맞다”며 “다른 대안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이 의원의 출마는 자연스러운 것”이라 전했다.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참석자들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위기 극복을 위한 평가토론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2022.06.18 I 이상원 기자
당권 질문에 속삭인 이재명, "지금 묵언수행 중…민생 얘기하자"
  • 당권 질문에 속삭인 이재명, "지금 묵언수행 중…민생 얘기하자"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권 도전 의사를 묻는 질문에 “내가 묵언수행 중”이라며 답변을 피했다.사진=뉴시스이 의원은 17일 국회에서 YTN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YTN은 이날 이 의원을 단독으로 만나 이같은 답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이 의원은 전당대회 관련해서 의중을 묻는 질문에 “정말로 제일 문제는 경제 문제”라며 민생 현안 문제가 더 중요하다는 답을 내놨다.이 의원은 “지금 경제 상황이 너무 나빠서, 가능하면 민생이나 경제, 국민의 삶 얘기를 많이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완곡하게 당권 의사를 묻는 질문에 대한 답을 거절했다.이 의원은 “서민들 고통이 크기 때문에 국가적인 차원에서 민생을 챙기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예를 들어 법인세 감면보다는 유류세 감면을 해라 차라리. 민생 도움될 뿐 아니라 물가관리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의원은 건물 엘리베이터를 타면서 기자에게 속삭이는 말을 더해 눈길도 끌었다. 이 의원은 “내가 지금 묵언 수행 중이잖아요”라며 양해를 구한 뒤 자리를 떴다.자신의 당대표 도전을 두고 외부의 공격은 물론 내부 갈등이 심각한 상황에서 최대한 말을 아끼려는 의도로 보인다.이 의원의 당권 도전은 지지층별로 의견이 크게 엇갈리는 상황이다. 일반 여론조사에서는 이 의원이 민주당 대표로 나서는 것에 부정적인 의견이 우세하나, 민주당 지지층 내부에서 이 의원 당대표 출마 지지 의견이 압도적이다.
2022.06.18 I 장영락 기자
정치보복수사·서해 공무원 피격…신구 권력 충돌 격화
  • 정치보복수사·서해 공무원 피격…신구 권력 충돌 격화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정권과 전임 문재인 정부 간 충돌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ㆍ보훈가족 초청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현 정권이 문재인 정부 당시 의혹이 일었던 산업통상자원부 블랙리스트 등 사안의 수사에 속도를 내는 한편,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 수사 결과를 2년 만에 뒤집은 게 도화선이 됐다는 분석이다. 감사원도 서해 공무원 사건과 관련해 감사에 착수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정치보복에 나선 것으로 규정하고 대대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이 여야 간 충돌에 기름을 부었다는 평가다.윤 대통령은 지난 17일 출근길에서 기자들에게 “정상적 사법시스템을 정치논쟁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며 “민주당 정부 때는 (과거 정부 수사를) 안 했나”라고 반문했다.그러자 우상호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 중앙지검장 시절 적폐수사를 했다. 그때 수사팀장이 윤석열 검사였고 그 오른팔이 항상 한동훈이었다”며 “문재인 정권을 향한 수사든, 이재명 의원을 향한 수사든 모든 일의 중심에 윤 대통령이 있었다”고 응수했다. 이 같은 반응은 결국 이명박 정부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이 고초를 겪은 사례를 본 민주당이 대대적인 저항에 나서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실제로 2017~2018년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기업 기관장 사퇴와 관련한 ‘산업부 블랙리스트’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민주당의 불안감은 더 커지는 양상이다.또 경찰이 백현동 아파트 개발 사업 의혹과 관련해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해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상임고문을 겨냥한 것도 민주당의 우려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이같이 압박 수위가 높아지자 민주당은 20일께 ‘정치보복’으로 규정한 수사에 대응하기 위한 기구를 띄울 예정이다.정치권에서는 윤석열 정부가 정권을 잡았으나 여소야대 정국의 영향으로 집권 초반 국정에 힘이 실리지 않으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하는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문재인 정부의 흔적을 지움으로써 반대로 윤석열 정권의 지지층을 결집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지난 2020년 9월 서해상에서 북한의 총격으로 숨진 공무원의 월북 여부 판단을 뒤집은 것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신구 정권의 대립은 정치적 이슈뿐만 아니라 민생이슈로도 전선을 넓히는 모습이다.민주당은 윤석열 정부를 향해 책임 있게 물가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반면,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물가 상승의 책임은 전 정권에 있다며 맞받아쳤다.
2022.06.18 I 박태진 기자
"尹, '보수 노무현' 되고 있다"는 이준석, 성상납 의혹엔..
  • "尹, '보수 노무현' 되고 있다"는 이준석, 성상납 의혹엔..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보수 노무현처럼 되고 있다”고 말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 대표는 이날 유튜브 채널 ‘펜앤마이크TV’에 출연해 윤 대통령에 대해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대한민국이 겪어보지 못한 유형의 대통령은 맞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노무현 쪽에 방점이 있다”며 “노무현이란 사람은 본인의 이력을 봤을 때 굉장히 경도된 사람일 것 같지만, 경제정책을 봤을 땐 생각보다 신자유주의적인 개념을 많이 받아들여 보통 ‘좌회전 깜빡이 켜고 우회전했다’는 표현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윤 대통령도 굉장히 보수주의적인 사람 같지만 호남을 공략한다든지, 도어스테핑처럼 경험하지 못한 소통행보를 강화하는 것을 보면 꼭 보수의 표상 같은 대통령은 아니다”라고 했다.이 대표는 윤 대통령의 철학과 이념에 대해 “이념은 굉장히 자유주의적 철학에 가까운데 반도체에 대한 적극 투자라는 건 국가주도적 경제발전이고 박정희 모델과 비슷하게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사회적으론 굉장히 자유주의적 성향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사상이나 기본권에 있어선 상당히 자유를 보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이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 대표로 복귀할 수 있을까’를 묻는 말엔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그는 “김포공항 논쟁을 통해 본인이 취약한지 느꼈을 것”이라며 “이재명 의원 보면서 느끼는 것은 생각보다 공격을 많이 안 당해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단체장 출신 정치인에게 나타나는 경향성”이라며 “그가 경험한 성남시장 경기도지사는 의회가 민주당 다수당이고, 도의회도. 말 한마디 하면 알아서 수행해주는 독재 체제 비슷한 데서 커온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이 대표는 ‘출범을 앞둔 당 혁신위원회의 출범 시기’를 묻는 말엔 “두드리면 된다. 다음 주 월요일날 아마 두들길 것 같다”고 답했다.아울러 그는 “공천 룰을 얘기하지 않으면 김이 빠진다. 소위 말하는 앙금 없는 팥빵이다”라며 “공천 룰이 같이 양념으로 들어가지만, 그것 외에도 무수히 많은 구조를 탈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자신의 성 상납 의혹과 윤리위원회 문제에 대해선 “일반적으로 기사나 이런 데서 알려진 것과 다르게 성상납이니 하는 것은 윤리위의 판단 대상이 아니다”라며 “제가 (증거인멸) 교사를 한걸로 품위 유지가 안 됐다고 주장하는 것이면, 우선 무엇이 있었다는 사실부터 확정돼야 한다. (성과 상납이란 말) 둘 다 잘못됐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윤리위가 강도 높은 조치를 예고하고 있다는 소문에 대해선 “윤리위 관계자라고 자꾸 익명 인터뷰를 하시는 분이 있다”며 “근데 이게 여러 명이 아니라 한 분이라고 한다. 한 분이 계속 여기저기 언론에서 똑같은 얘길 계속하니까 다 그런 분위기인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한다”고 잘라 말했다.이 대표는 해당 의혹을 제기한 강용석 변호사에 대해 “제가 알기론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 가 있다고 한다”며 “출국한단 얘기가 1~2주 전부터 돌아서 제가 한 번 출국정지를 신청해볼까 하는 생각도 했었다. 근데 이건 완전히 희화화하자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2022.06.17 I 김민정 기자
친낙계 좌장 설훈, 당대표 출마선언 ... 당권 투쟁 격화
  • 친낙계 좌장 설훈, 당대표 출마선언 ... 당권 투쟁 격화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친낙(親이낙연계)좌장인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부천시을·5선)이 17일 차기 당대표 도전을 공식 선언, 친명(親이재명계)과의 당권 투쟁이 불붙을 전망이다.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당시 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이었던 설훈 의원 (사진=뉴시스)대선 경선 당시 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이었던 설훈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당대표에 나가야 되겠다. 아직 결심은 안 했다만”이라며 “조만간 정리해 발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설 의원은 자신의 출마 결심으로 촉발될 당내 극심한 계파 갈등에 대해선 “우상호 비대위원장이 그 말(수박)을 쓰지 말라고 했는데 아직도 SNS상에서 쓰고 있다. 의원끼리 얘기하는 건 볼썽사납다”며 “계파간 이런 식으로 첨예하게 대립하는 건 안 좋다. 표현이 어떻든 우리당은 지난 대선에서 왜 졌고, 다음 지방선거에서 훨씬 더 많이 졌는지 그 이유를 봐야 한다”며 자성을 촉구했다.이어 6·1 지방선거 대패에 대해 “대선 때는 이낙연·이재명 계 똘똘 뭉쳐서 같이 나가 (이재명 당시 대선후보의 득표율이) 47.83%까지 갔던 거다. 그러나 지방선거에선 하나로 뭉치자는 상황이 없었다”며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 게 결론이다. 지금이라도 빨리 (계파) 싸움을 정지 시키고 같이 살자·가자가 돼야 총선에서도 이기고 5년 뒤 대선에서도 이길 수밖에 없다”며 당내 화학적 결합을 촉구했다.그는 이재명 의원에 대해서도 “(대선주자였던) 이 의원이 앞장서 ‘당내 단합하자’ ‘같이 함께 가자’ 이 얘기를 해야 되는데 아직도 그런 게 잘 안 보인다”며 “자기 계파만 챙기겠다는 식으로 얘기가 된다면 앞으로 당의 진로가 위험하다고 볼 수 있다”고 혹평했다.그러면서 “(이재명 책임론)이 없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나”라면서도 “다 책임이 조금씩 있지만 대선 후보였던 그분에 가장 많은 책임이 있다는 건 누구도 부인할 수 없고 본인도 인정하고 있다”며 이재명 책임론을 재차 강조했다.
2022.06.17 I 김화빈 기자
우상호 "적폐·이재명 수사, 모든 중심엔 尹…오른팔은 한동훈"
  • 우상호 "적폐·이재명 수사, 모든 중심엔 尹…오른팔은 한동훈"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보복` 수사에 나섰다는 일각의 주장에 `민주당 때는 안 했느냐`라는 반박을 내놓은 것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윤 대통령의 기획이라고 본다”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며 밝게 웃고 있다.(사진=뉴스1)우 위원장은 이날 오전 민주당 당무위원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적폐수사든 문재인 정권을 향한 수사든 이재명 의원을 향한 수사든 모든 일의 중심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우 위원장은 “그런데 대통령이 돼서 또 똑같이 하고 있다”며 “전 정권 때 (수사를) 누가 했나. 윤 대통령이 하지 않았냐.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윤 대통령이 당시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라는 발언을 언급하며 “그 얘기는 곧 문재인 정부의 지시를 받고 (수사를) 한 것이 아니다. 본인이 한 것”이라며 “그런데 한 달 만에 본인이 기획해 또 들고 나오는 것이냐”고 지적했다.윤 대통령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수사 착수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선 “지금 시기에 왜 그것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며 “먹고 사는 문제가 얼마나 급한데 지금 국정 우선 과제 중에 이 일이 그렇게 중요한 일인가”라고 꼬집었다.`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은 2020년 9월 서해 소연평도 어업지도선에 타고 있던 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가 실종 후 북한군 총격에 사살되고 시신이 불태워진 사건이다.국민의힘에서 이와 관련한 대통령지정기록물을 민주당 측의 동의를 받아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한 데에 대해선 “협조할 생각이 없다”며 “당시 첩보 중에는 월북이라고 특정을 지을만한 첩보도 있었지만 문재인 정권은 아주 강력하게 우리 국민의 희생에 대해 북한에 항의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북한이 이례적으로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사과까지 한 일 아니냐”며 “북한이 공식적으로 이례적인 사과 통지문 보낸 건 처음이다. 우리 국민을 무고하게 희생시켰다는 것을 북한의 최고지도자가 인정한 사례”라고 주장했다.이어 “오히려 북한 눈치를 본 게 아니라 북한을 굴복시킨 것이다”라며 “그분의 월북 의사가 있었는지 아닌지가 뭐가 중요하냐. 우리 국민이 북한 군인에 의해서 희생됐고 항의했고 사과를 받았다. 그걸로 마무리된 사건이다”라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한편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과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물러나는 것이 도의상 맞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선 “지금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의해서 지휘를 받고 있는 검찰 수사대로라면 권 원내대표도 `불법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한쪽으로는 수사하면서 한쪽으로는 (압박)같은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2022.06.17 I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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